• 최종편집 2024-04-18(목)
 
사진기본크기1.gif▲ 한 노인이 보건소에서 독감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과거 신종플루로 알려졌던 A형 독감이 설 연휴를 전후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민족 대명절인 설날을 맞아 전국에서 가족들이 모였다 흩어지면서 독감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계절 인플루엔자 증가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예방수칙을 지키고,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38도 이상 고열과 기침, 목 아픔 등의 증상을 나타낸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가 외래 환자 1천 명당 41.3명에 이르렀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수준(1천명당 11.3명)의 약 3.7배에 달하는 수치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는 A형 독감으로 변이가 심하고 감염 확산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어르신,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50∼64세 연령,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질환, 폐질환, 신장기능장애 등의 경우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독감의 가장 큰 의심증상으로는 38℃이상의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 등이다. 특히 고열과 함께 온 몸의 근육통을 동반하며, 고위험군의 경우 빠르게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짐으로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병원을 방문할 경우 A형 독감이 의심되면 콧속의 분비물을 채취해 간단하게 독감 여부를 판단할 수 있으며, 검사 후 30분~1시간 내에 결과가 나온다. 검사비는 병원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3만 원 정도다.

독감으로 확인될 경우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를 처방받게 된다. 이 때 중요한 것이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반드시 약을 끝까지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투약을 중단해 내성이 생길 경우 다른 치료제가 없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항바이러스제 투여 시 반드시 끝까지 복용하는 것”이라며 “2월 중 유행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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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독감 환자 급증...38℃이상 발열 시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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