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사진기본크기1.gif▲ 대한건선학회 이주흥 회장은 “이번 임상시험의 가장 큰 의의 국소도포제의 용량을 줄이면서 안전성과 치료효괄르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최적의 유지요법이 세계 최초로 입증되었다”고 말했다.
 

대한건선학회, 국소도포법 통한 초기치료 효능·최적 유지요법 효과 입증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전 인구의 약 1%에서 발생하며 환자들의 삶의 질을 현저히 훼손하는 난치성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의 치료에 스테로이드와 비타민D 유도체 복합겔의 국소도포제 치료의 효과가 입증됐다.

대한건선학회(회장 이주흥)는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 제3회 ‘건선 바르게 알기 캠페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경증 건선환자에 있어 국소도포법의 효능 및 유지요법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16주간 총 20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스테로이드와 비타민D 유도체 복합겔 타입의 국소도포제를 통한 최적화된 유지요법의 효과를 확인한 이번 연구에서 철저한 순응도 관리에 따라 국소도포제 치료 성공률이 62.1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기관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국소도포제로 8주간 치료한 이후 IGA(치료자 평가)에 따라 ‘완전’ 또는 ‘거의 소실’된 환자들의 치료 반응률을 측정한 결과 4주차 16.67% 대비 8주차 62.18% 치료 반응률 역시 유의한 상승을 보였다.

아울러, 임상시험 시작 당시 대부분의 환자들이 경증과 중증 상태였으나, 4주차와 8주차에는 점차 ‘거의 소실’ 상태로 증상이 현저히 개선된 경향을 보였다. 또한 건선의 임상적 중증도를 측정하는 ‘PASI' 점수 역시 4주차, 8주차 모두 감소하였으며, 유지요법 기간인 8주, 12주, 16주 역시 유의하게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대한건선학회 이주흥 회장은 “이번 임상시험의 가장 큰 의의 국소도포제의 용량을 줄이면서 안전성과 치료효괄르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최적의 유지요법이 세계 최초로 입증되었다”며 “이를 통해 실제 진료 환경에서 전체 건선환자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는 경증 건선 환자의 치료법 선택에 있어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옴과 동시에 국소도포법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회장은 “연구 결과 내재적인 치료효과는 충분했지만, 현재 치료에서는 치료효과가 높게 나타나지 않는다”며 “문제는 환자의 순응도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즉, 경증환자에 있어 일차 치료 국소도포제를 사용하는 경우 약은 의사가 처방하게 되지만, 시행자는 환자이기 때문에 순응도가 높지 않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바르는 방법도 정확해야 하고, 환자마다 시간도 다르기 때문에 의사의 설명이 자세하고 분명해야 한다는 점도 있지만, 환자가 얼마나 이를 잘 준수하는 지가 치료의 관건”이라며 “건선질환에 있어 순응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건선학회는 제3회 건선 바르게 알기 캠페인을 통해 올해 캠페인 목적을 ‘건선 환자 순응도 향상’에 두고 건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 환자 교육 프로그램 실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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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증 건선환자, 국소도포법 치료 효과...환자순응도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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