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전체기사보기

  • 한국서 인니 아체주 초등생 ‘건강한 성장’ 돕는다
    ▲ 한국건강관리협회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우리나라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민관협력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초등학생 건강증진 지원’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하여 지난 5일부터 11까지 4명의 사업단을 인도네시아 아체(Aceh)주에 파견했다. [현대건강신문] 한국건강관리협회(건협)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우리나라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민관협력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초등학생 건강증진 지원’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하여 지난 5일부터 11까지 4명의 사업단을 인도네시아 아체(Aceh)주에 파견했다. 이번 사업단은 파견기간 중 현지 학교보건교사 및 지역 보건소 실무자를 대상으로 이론 및 실기 교육, 현지 강사 교육 참관, 교육 평가를 실시하여 다양한 예시와 비교, 질의응답 등을 활용한 강의 등을 진행했으며, 현지 지역정부 학교보건관계자 및 학교장단, 학부모 대표 등으로 구성된 사업운영위원회에 참석하여 향후 효과적인 역량강화교육 수행방안 및 지원물품 관리 방안, 기초위생시설 지원 기준 선정 등 다양한 사업 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각 위원들에게 본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 및 협조를 약속받았다. 건협 채종일 회장은 “아체 지역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학교 보건 관계자 역량강화교육’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현지 지역정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존에 지원한 학교의 모니터링도 꾸준히 실시하여 사업종료 후 지속성 확보에 초점을 맞춰 자체적 사업수행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뉴스
    • 행사
    2018-05-15
  • [사진] ‘동화책 보며 어려서부터 건강한 생활습관 길러요’
    ▲ 충북대병원 충북지역암센터는 15일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소아 병동과 사랑누리어린이집, 도담어린이집을 방문하여 암 예방 동화책 나눔 행사를 가졌다. [현대건강신문] 충북대병원 충북지역암센터는 15일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소아 병동과 사랑누리어린이집, 도담어린이집을 방문하여 암 예방 동화책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암예방 생활습관 실천 내용을 담고 있는 동화책 나눔으로 소아·청소년의 생활습관을 변화시켜 성인기 암발생률을 감소시키고자 하는 충북지역암센터의 암예방 사업의 일환이다. 충북대병원 사랑누리어린이집 원장은 “충북지역암센터의 동화책 나눔으로 아이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전할 수 있어 감사하고, 암예방을 위한 아이들의 생활습관 변경에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대병원 한헌석 원장은 “소아, 청소년기의 건강한 생활 습관은 평생 건강 유지에 직결된다”며 “이번 동화책 나눔 행사로 암 예방 생활습관 실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기의 건강한 생활 습관은 평생 건강 유지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에 충북지역암센터에서는 소아·청소년과 같은 생애 초기부터 암 예방을 위한 건강행태를 정착시켜 예방 가능한 암 발생에 의한 질병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남녀노소
    • 어린이청소년
    2018-05-15
  • 홍대 모델 불법 촬영 논란...정의당 “성별 관계없이 국가 보호 요청”
    정의당 최선 대변인 “여성 대상 사건들도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달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홍대 누드 크로키 모델 불법 촬영 사건과 관련해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오늘(15일) 30만 명을 돌파했다. 홍대 몰카 사건과 마찬가지로, 그동안 만연했던 여성 대상 사건들도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달라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수사당국의 느슨한 관행을 지적하며, 수사기관들이 몰카 범죄를 조금 더 중대한 위법으로 다루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며 “문 대통령이 강한 의지를 밝힌 만큼, 수사당국의 대전환이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며 “몰카와 같은 디지털 성범죄는 여성의 일상에 잠식해 삶을 파괴하고, 많은 여성을 불안에 떨게 했던 악질적인 범죄”라고 지적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중에는 일상생활을 이어나갈 수 없을 정도로 2차가해가 심각해 피해 여성 일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도 일어났다. 최 대변인은 “그 범죄의 중대성에 비해 수사당국의 수사방식은 너무나 미온적이었고, 처벌의지도 약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여성들이 분노하는 지점이 여기에 있음을 수사당국은 잘 새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당국이 신고된 범죄에 한해서 대부분 범죄자를 검거했지만 실제 처벌로 이어지는 기소율은 3분의 1에 불과하다. 30만을 돌파한 이번 청원에서 국민들은 '동일 범죄 동일 수사 동일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최 대변인은 “ 수사 당국뿐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여성들의 분노를 경청해 진정으로 성차별적 사회를 바꿔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며 “국회 또한 여성폭력방지를 위한 제도를 더 책임 있게 논의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 뉴스
    • 정책
    • 국회
    2018-05-15
  • “도넛·머핀 모양 아로마 입욕제, 먹지 마세요”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어린이가 식품으로 착각해 먹었을 경우 질식할 우려가 있어 유럽에서 판매 금지한 입욕제가 국내에서는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럽집행위원회(EC)가 영국 화장품 제조업체 ‘밤 코스메틱(Bomb Cosmetics)’에서 제조한 입욕제품 ‘마이 페어 레이디 브룰레(My Fair Lady Brulee)’를 어린이 등이 식품으로 착각하여 먹었을 경우 질식할 우려가 있어 판매 금지함에 따라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도 해당제품의 구입시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이 제품은 국내 정식으로 수입되지는 않고 있으나,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해외직구나 구매대행으로 직접 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할 우려가 있다”며 “향후 식품으로 오인될 수 있는 입욕제 등의 화장품에 대해 판매 금지 등이 가능하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건강생활
    • 건강경보
    2018-05-15
  • “국내 최고 넘어 세계적인 류마티즘 전문병원 목표”
    ▲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 배상철 원장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이 지난 20년간 해왔던 것보다, 앞으로 20년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올 1년 동안 새로운 20년을 위한 동력 개발하겠다” 배상철 한양대류마티스병원장은 15일 개원 2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적인 류마티즘 전문병원으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 원장은 “국내 최초로 류마티스질환 진료를 시작해, 전문병원으로 개원한 지 20년이 지난 현재 본원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기관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류마티스질환 치료의 4차 병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난치성 류마티스질환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등 차세대 치료법 연구와 국내 류마티스 학 발전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양대병원은 류마티스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낮았던 1985년 국내 최초로 ‘류마티스내과’를 개설했다. 이를 시초로 1989년에는 ‘류마티스센터’로 확대되었고, 1993년에는 100여 가지가 넘는 류마티스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병행하기 위해 ‘류마티즘연구소’가 개소됐다. 이후 교수진을 비롯한 여러 의료 인력과 시스템을 갖춰 1998년 국내 최초의 전문병원인 ‘류마티스병원’이 설립됐다. 병원 설립 이후 류마티스관절염과 골관절염 환자는 물론 루푸스, 근염, 경피증 등 중증도가 높은 난치성 류마티스질환 환자들을 진료하는 명실공히 난치성 류마티스질환 치료의 ‘4차 병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 결과 한 해 외래 환자 수가 10만명이 넘고, 배출한 전문의만도 국내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의 30%를 차지하며, 전국 41개 의과대학 중 40%가 넘는 17개 의과대학에서 류마티스내과 교수로 활약하고 있다. 배 원장은 “2005년 류마티스임상연구센터를 개소해 임상 기록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하였고, 2008년 보건복지부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연구센터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돼 7년간의 연구결과 지금까지 없었던 국내 류마티스관절염 코호트 자료를 완성했다”며 “이 자료는 한국인 류마티스관절염의 유병상태와 임상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로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대한류마티스학회에 이관할 예정이다. 이 연구성과는 국내 류마티스학 연구의 큰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난치성 류마티스질환 치료에 더욱 더 역점 둘 것 특히 류마티스질환을 20여년 이상 전문적으로 진료해온 결과를 축적한 진료 데이터는 새로운 약물치료 및 정밀의학 등을 심도 있게 연구, 발전시키고 있다. 그는 “진료 분야와 연구 분야를 연계하는 중계의학도 본원만의 특징이다. 류마티스예방센터에서는 1차 예방을 통해 장기적으로 질환이 심화되지 않도록 돕고 있으며, 난치성세포치료센터에서는 난치성 류마티스질환에 줄기세포를 활용한 치료를 한다”고 전했다. 배 원장은 “류마티스질환 잘 보는 곳이라는 사회적 인지도와 평판에 걸맞게 앞으로 시대를 한걸음 앞서 개척하는 ‘스마트 무버’로서 연구를 바탕으로 난치성 질환 치료에 더욱 더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류마티스질환 치료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류마티스내과뿐만 아니라 영상의학과, 정형외과 등 개원의를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연수강좌를 개최하고 있고, ‘포스트 ACR’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그해 미국류마티스학회에서 소개된 최신 지견을 교육한다. 또 2015년부터는 의사뿐만 아니라, 간호사, 연구원 등 류마티스질환과 관련한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양류마톨리지 리뷰코스’도 진행하고 있다. 배 원장은 “국내는 물론 미국,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 류마티즘 의료기관과의 인적·물적 교류와 공동 임상연구를 활발히 진행해 세계적인 류마티즘 전문병원으로의 위상을 유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은 개원 20주년을 맞아 오는 24일 ‘염증성 근염’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이어 25일에는 개원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 뉴스
    • 의료
    • 병원
    2018-05-15
  • [사진] 하늘 뒤덮은 미세먼지 서울·강원 구분없어
    ▲ 15일 오전 강원도 원주 인근 삼산천변 공원에 뿌연 미세먼지가 가득해 가시거리가 뚝 떨어졌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15일 오전 강원도 원주 인근 삼산천변 공원이 뿌연 미세먼지로 가시거리가 뚝 떨어졌다.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에어코리아는 “서울, 강원영서 등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올라갔다”며 “오염 물질이 한반도 상공에서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올라갔는데 오후 들어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남서부지역부터 ‘보통’ 수준으로 농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15일 오전 밝혔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올라가면 호흡기질환자나 노약자는 외출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 건강생활
    • 환경과건강
    2018-05-15
  • 소아암 완치율 90%까지 높아져 적극적 치료 중요
    ▲ 소아암의 완치율이 높아졌다는 이야기는 치료과정이 힘들다고 하더라도 희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현대건강신문] 소아의 경우 성인에 비해 암 발생이 드물고, 암의 종류와 성질도 완전히 다르다. 또한 소아암은 비특이적인 증상이 많아 조기 진단이 어렵고 진행 속도도 성인에 비해 빠르기 때문에 암이 발견되었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행히도 소아암은 완치율이 80%에 달할 정도로 치료율이 높다. 따라서 소아암에 걸렸더라도 희망을 잃지 않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 중요한 소아암 요즘 들어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받으러 오는 환자들이 부쩍 늘어나는 것 같다. 소아과 의사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상황이다. 초등학교 전후에 소아암이나 백혈병으로 진단받고 완치된 아이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기 때문이다. 필자가 소아과 의사생활을 시작하던 30년 전만 하더라도 소아암의 완치율은 50%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약 80~90%까지 완치율이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소아암의 완치율이 높아진 이유는 새로운 약제들의 개발과 다국가 간 임상 연구나 다기관 임상 연구가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소아암의 완치율이 높아졌다는 이야기는 치료과정이 힘들다고 하더라도 희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소아암으로 진단받으면 환자보호자뿐만 아니라 의사들조차도 환자 생명을 살리기 위한 치료에만 급급했다면, 요즘은 완치 후의 삶의 질을 고려하면서 치료를 하고 있다. 일례로서, 과거에는 소아암에 걸리는 학동기 아이들의 경우에 2~3년간의 병상생활로 인하여 학교생활은 뒷전이며 생명을 살리기 위하여 온 가족이 아이에게 매달리기 일쑤였다. 그러다가 소아암이 완치되더라도 학교에 복귀하면 1~2년 유급을 해서 동생또래들과 학교생활을 해야 했으므로 제대로 적응을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심지어는 학교생활을 포기하고 검정고시를 보는 경우도 허다했다. 그런데 요즈음은 힘든 항암치료 기간 중에도 원래 다니던 학교의 출석을 인정받으면서, 정서적인 안정이나 또래친구와의 관계, 학업의 연속성 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병원학교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성인의 경우에는 술, 담배 등 자신의 의지나 생활습관과 관련된 암의 발생이 많기 때문에 암을 예방하기 위한 개인적인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소아의 경우에는 암 발병을 피하기 위하여 예방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즉, 초기에 빠른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소아암의 증상과 진단 소아암은 출생 당시부터 만 18세까지의 소아청소년에서 발병하며, 대표적으로는 ‘백혈병’과 신체장기에 덩어리가 생기는 ‘고형종양’으로 크게 구분할 수 있다. 백혈병이란 혈액에 생기는 암이라고 표현하는데, 뼈속의 골수라는 곳에서 정상적인 혈액세포가 아닌 암세포(백혈병 세포)가 빠른 속도로 증식을 하는 반면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과 같은 정상적인 혈액세포는 만들어지지 않는 병이다. 따라서 백혈병의 증상은 암세포로 인한 발열(항생제 치료 등에도 반응하지 않는 지속적인 발열)이나 뼈통증이 생길 수 있다. 뼈통증은 뼈 속의 골수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백혈병세포 수가 늘어나다 보면 주변의 뼈조직을 압박하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뼈통증은 아이들의 경우 팔다리가 아프다거나 잘 걷지 못하는 증상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정상적인 적혈구가 만들어지지 않음으로 인하여 생기는 빈혈 증상, 백혈구가 만들어지지 않음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세균감염(지속되는 감기, 폐렴, 골수염 등), 혈소판이 만들어지지 않음으로 인한 출혈 증상(외상없이도 생기는 멍, 코피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한편, 백혈병세포가 혈액에서만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신체 일부 장기에 덩어리를 형성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즉, 잇몸이 비대해지거나 고환이 커지는 경우도 있으며, 간, 비장이 커져서 배가 불러온다든지, 림프절(임파선)이 커지는 경우도 종종 발견된다. 이러한 증상 중에서 일부라도 나타나면, 소아혈액종양전문의가 있는 대학병원을 방문하여 일차적으로 신체진찰과 혈액검사를 시행해보아야 한다. 일반 혈액검사에서 백혈병이 의심되는 경우는 확진을 위하여 골수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골수검사를 많이 꺼려하는 경우도 있지만, 국소 혹은 전신마취 주사를 놓은 다음에 긴 주사침으로 뼈 속에 있는 혈액을 채취하는 검사이므로,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 요즘은 뼈 속의 혈액을 채취하여 현미경적 검사, 특수면역 염색방법 뿐만 아니라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하여 정확한 백혈병의 종류와 특성까지 진단을 하고 있다. 소아암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병 소아암에서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질병인 백혈병은 항암제 치료가 기본이다. 백혈병의 종류에 따라 치료 일정이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진단 이후 초기 몇 개월은 입원해서 항암제 치료를 받아야 하며, 그 이후에는 2~3년간 외래 통원치료를 받게 된다.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이 재발한 경우라든지, 예후가 좋지 않은 급성골수성 백혈병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항암제 치료 이외에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아야 하는 경우에는 조직적합항원(백혈구의 혈액형)이 일치하는 형제간 조혈모세포이식이 가장 좋지만, 형제로부터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을 수 없다고 하더라도, 요즈음은 80~90%의 환자들이 타인의 골수나 말초혈조혈모세포, 그리고 제대혈로부터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며 타인의 조혈모세포이식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부모로부터도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을 수 있는 방법들이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적극적인 치료를 하게 되면 완치에 다가갈 수 있다. 소아암 중에서도 덩어리가 생기는 고형암 중에서는 뇌종양이 가장 흔한 종류이다. 소아에서 발생하는 뇌종양은 뇌척수액이 순환하는 공간 주위에 있는 신경세포에서 주로 많이 발병하기 때문에, 암덩어리가 점점 커져서 뇌척수액의 흐름을 방해하기까지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뇌척수액의 흐름을 방해할 정도로 암덩어리가 커진다고 하더라도 초기에는 두통, 구토와 같은 위장증상만 주로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뇌종양의 발생부위에 따라서는 초기에 마비증상이나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이러한 증상이 있는 경우 뇌영상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뇌자기공명영상(MRI), 양성자 단층촬영(PET) 등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다. 뇌종양의 경우에도 적극적인 수술과 방사선치료 및 항암제 치료로 완치시킬 수 있으며, 최근에는 고용량 항암제 치료 및 자가 말초혈조혈모세포이식 방법 등을 도입하여 완치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소아암의 종류와 치료 뇌종양을 제외하면 소아암의 대부분은 복부 내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복강내 발병하는 소아암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콩팥 상부에 위치하는 부신이나 척추 주변에 존재하는 교감신경절에서 발병하는 신경모세포종, 콩팥에 생기는 윌름종양, 간에 발병하는 간모세포종, 림프절에서 발병하는 림프종, 여자아이의 경우 난소에서 발병하는 난소암(배모세포종) 등이 있다. 복강내 발병하는 소아암의 공통적인 증상은 배에서 우연히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따라서 아이의 배에서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초음파 검사 등을 실시해 어떤 장기에서 기인된 종양인지를 일차적으로 확인하고 세부적인 추가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복강내 고형종양의 확진을 위해서는 해당 종양의 조직검사가 반드시 필요한데, 종양의 종류와 상태에 따라서 주사침을 이용한 간단한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수술적 제거 이후에 조직검사 결과를 확인하는 경우도 있다.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고 나면, 병기 확정을 위하여 암세포의 전이 상태를 확인한 다음에 본격적인 치료가 시작된다. 소아 고형암의 일반적인 치료원칙은 종양을 수술적으로 제거한 다음 방사선치료와 항암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질병의 종류(뇌종양중 수모세포종, 신경모세포종 등)에 따라서는 일반적인 항암제 치료와 더불어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을 병행하는 것이 보다 완치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복강내 종양 이외에 뼈에서 발병하는 골육종, 유잉육종 등도 소아에서 비교적 흔히 발병하는 암이다. 골육종의 경우에는 청소년기 아이들에서 주로 나타나며, 어깨나 무릎 주위가 아프거나 붓는 증상을 가장 흔히 호소한다. 간혹 운동 중에 어깨 혹은 무릎을 부딪친 다음에 통증을 호소하여 단순골절 증상으로 진단받고 치료하다가 골육종의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는 골육종 덩어리가 병적골절을 잘 동반하기 때문에 방사선 결과를 세심하게 관찰한 다음 외상에 의한 단순골절인지, 악성종양을 동반한 병적골절인지를 MRI 등으로 조기확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육종의 경우 과거에는 팔이나 다리를 먼저 절제한 다음 방사선과 항암제 치료를 하는 경우가 보편적이었으나, 요즈음은 조직검사만 시행하고 항암제 치료를 먼저 시행한 다음 수술을 시행하고, 수술 후 2차 항암제 치료를 시행하는 방법으로 골육종의 생존율을 높이며 팔이나 다리의 절제 없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완치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 이상과 같이, 소아암은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1,500~2,000명 정도의 환자에서 새로이 발병하고 있으며, 치료기간이 길고, 치료 도중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합병증들로 인하여 환자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들 모두에게 힘든 병인 것은 사실이다. 간혹, 소아암으로 진단받은 이후에 환자의 형제에 대한 상대적 무관심이나 부모의 이혼과 같은 안타까운 실상을 경험하곤 하지만, 가족 구성원 모두가 소아암은 완치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면서 서로 이해하고 합심하는 노력이 있다면 이러한 고비는 무난히 극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아가 소아암은 완치 후에 얼마든지 정상적인 사회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치료기간 중이라도 학교복귀를 위한 병원학교의 활용 및 원적학교로의 빠른 복귀 등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 서부지부 제공]
    • 건강생각
    • 칼럼
    2018-05-15
  • 비만 예방 위한 즐겁고 신나는 건강캠프 27일 열려
    [현대건강신문]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소정 교수(대한비만학회와 소아청소년 비만위원회 이사)는 대한비만학회와 소아청소년 비만위원회와 함께 소아청소년 비만예방을 위한 2018 즐겁고 신나는 건강 캠프(Fun & Run Health Camp)'를 개최한다. 올해로 24회 째를 맞는 이번 캠프는 5월 27일 고려대학교 안암 병원과 사범대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캠프는 비만 예방 및 건강 증진에 관심있는 초등 소아청소년들과 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식사관리와 운동치료, 레크리에이션으로 구성됐다.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소정 교수는 “FUN & RUN 건강 캠프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한 성장을 증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정소정 교수는 “이번 캠프를 통해 함께 맛있는 균형식을 경험하고 신체활동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는 재미있는 활동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5월 17일까지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 접수는 대한비만학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참가비는 가족 1인 당 1만원으로 기념품과 중식이 제공된다.
    • 뉴스
    • 행사
    2018-05-15
  • 문재인 케어 논쟁...김윤 교수 “의협, 선택적 기억상실증 걸린 듯”
    ▲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는 “(문 케어 정착을 위해서) 앞으로 4년은 가야 하는데 현재 약간 지연이 있다고 해서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비급여의 급여화나 기준 비급여 부분의 이행이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급여화한 상복부 초음파 수가도 기존 비급여보다 높게 책정” 정형준 부위원장 “예비급여의 급여화 늦어지면 실손보험 계속 존재하게 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문재인 케어(문 케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사단체의 반발에 제도 이행이 늦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 케어 관련 제도 정착과 성공을 위해 정부 주도로 의료계와 환자, 시민단체들로 이뤄진 ‘문 케어 위원회’의 구성해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문 케어의 저지를 공약으로 당선된 의협 최대집 회장은 지난 11일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과 만나 의정협의체의 재가동을 약속했지만 3일 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만나 문 케어 저지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발표를 하는 등 불투명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대집 회장은 오는 20일 서울 덕수궁 앞에서 열리는 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의사들의 대대적 참여를 독려해 문 케어 저지를 이루겠다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의협 최대집 회장, 정부와 협상하면서도 문 케어 저지 입장 고수 지난 11일 서울 통의동 참여연대에서 비판과대안을위한사회복지학회 주최로 열린 ‘문재인 케어 평가와 성공전략’ 토론회에서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는 “(문 케어 정착을 위해서) 앞으로 4년은 가야 하는데 현재 약간 지연이 있다고 해서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비급여의 급여화나 기준 비급여 부분의 이행이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의협에서 2000년 의약분업을 근거로 정부의 약속을 믿지 못하겠다고 하는데 급여화 과정에서 큰 폭의 수가 인상이 있었다는 것을 부각하지 않고 있다”며 “영화 메멘토 주인공처럼 의협이 선택적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서울대의대 의료관리학과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급여화가 진행된 상복부 초음파의 경우 ▲의원은 비급여 대비 2.3배 ▲병원의 경우 1.5배 ▲종합병원은 1.3배의 수가 인상이 이뤄졌고 유일하게 대학병원인 상급종합병원의 수가만 기존 비급여 가격에 비해 낮게 책정됐다. 신생아 중환자실 수가도 최근 2배가량 올라 서울지역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신생아 중환자실이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수가는 의사, 의료기사 등의 의료 행위의 가치를 측정해 건강보험에서 지급하는 금액이다. 보건복지부 자료를 보면 전국에 필요한 신생아 중환자 병상은 1,710개인데 공급은 1,887개가 이뤄졌다. 서울의 신생아 중환자실 공급은 과잉인 반면 경기, 인천, 충북, 전남 등은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다. ▲ 지난 11일 서울 통의동 참여연대에서 비판과대안을위한사회복지학회 주최로 ‘문재인 케어 평가와 성공전략’ 토론회가 열렸다. 김윤 교수는 “서울 지역 신생아 중환자실이 급증하면서 운영 인력이 부족해지고 이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과 맞닿아 있다”며 “의료기관들은 비급여 진료비에서 급여 진료의 적자를 메우고 있는데 의료기관 자율로 책정된 비급여 진료비는 원가의 1.5배 정도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정형준 부위원장(녹색병원 재활의학과 과장)은 의협과 마찰로 문 케어의 핵심인 비급여의 급여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에도 불구하고 예비급여의 단기적 운영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는 비급여권에 있는 술기, 치료약을 급여화하는 과정에서 중간 단계로 예비급여를 운영하기로 했는데 예비급여 항목은 환자의 본인 부담이 50~90%까지 달해 또 다른 비급여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정형준 부위원장은 “고액의 본인 부담이 있는 예비급여를 도입하면 민간의 실손보험이 계속 존재할 이유를 주게 돼 필수적 진료항목 급여화라는 목적에 어긋난다”며 “예비급여를 빠르게 급여화에 포함시켜야 하는데 늦어질수록 비급여처럼 굳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의협 등 공급자들이 예비급여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문 케어 진행이 답보상태인데 의사와 정부 간 협의도 중요하지만 예비급여 제도를 내년까지 도입해 3800개 항목을 평가해 빨리 급여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의정협의가 지지부진한 것을 지적한 김윤 교수는 “의료계의 협상 지연이 얼마나 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최대집 회장이 또다시 협상을 깨고 나가면 문 케어 급여화가 지연돼야 하는 것인지 회의가 든다”며 “문 케어의 중요한 이해당사자인 환자 등 국민의 목소리가 무시돼도 괜찮은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18-05-15
  • 80만명 넘은 골다공증 환자, 턱뼈괴사 주의보
    ▲ 이화대여대 구강안면외과 김선종 교수에게 진료를 받은 턱뼈괴사 환자들은 △틀니를 착용한 경우 △인플란트 시술을 받은 경우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장기 복용한 경우 △유방암 환자 중 조메타 주사 맞은 경우가 있었다. 사진은 김 교수에게 진료받은 턱뼈괴사 환자의 엑스레이 사진. 인구 고령화로 골다공증 치료제 복용 환자 점차 늘어 주의 필요 턱뼈괴사 환자 규모...골대사학회 “10만명당 23명”...김선종 교수 “그 보다 많을 것” 김 교수 “골다공증 치료제 장기 복용시 구강검사 필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80만명이 넘는 골다공증 환자들과 수 십만 명인 유방암 환자들 중 턱뼈괴사(악골괴사 ONJ)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꾸준한 구강검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골다공증 치료는 비스포스포네이트 등 ‘골 흡수 억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비스포스포네이트는 뼈를 이루는 세포의 파골(破骨)을 막는 작용을 해, 골감소를 막는다. 골 흡수 억제제의 경우 수 년 동안 뼈에 남아 파골을 막는 작용을 해 간혹 뼈의 괴사로 이어질 수 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장기간 복용하면 뼈가 딱딱해지고 혈액순환이 잘 안돼 뼈의 괴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위험이 있어 일부 환자의 경우 골밀도가 올라가면 비스포스포네이트 복용을 중단하는 ‘투약 휴지기’를 갖기도 한다. 유방암 환자의 경우에도 뼈로 암이 전이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3, 4주마다 파미른·주메타주사를 맞는데 여기에 비스포스포네이트 성분이 들어가 있어 턱뼈괴사가 발생할 수 있다. 2000년 초반 비스포스포네이트 관련 턱뼈괴사가 학계에 보고되면서 약물과 턱뼈괴사의 연관성이 밝혀지지 시작했다. 2003년 왕 박사는 턱뼈괴사를 하악골수염과 비슷한 턱뼈질환이라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대목동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선종 교수는 “골다공증이나 유방암 환자의 경우 치과 진료시 턱뼈괴사 문제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다”며 “이 같은 사실을 환자와 의사들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분석한 결과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골다공증 환자는 85만여명이고 올해초 한국유방암학회가 발표한 백서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14년 사이 발생한 유방암 환자는 21만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한골대사학회(골대사학회)가 건보공단이 보유한 골다공증 환자 중 골다공증 치료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를 복용하는 환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만명당 23명의 턱뼈괴사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골대사학회의 분석을 건보공단의 골다공증 환자 규모에 적용시키면 턱뼈괴사가 발생한 환자 규모는 195명 정도로 85만명의 환자 규모를 생각하면 극히 적은 비율이다. 하지만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전체 인구의 14%가 넘는 고령화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는 앞으로 비스포스포네이트를 복용하는 골다공증 환자가 꾸준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이에따른 턱뼈괴사 환자의 발생도 늘어날 수 있다. 이 결과에 대해 골대사학회와 김선종 교수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골대사학회 관계자는 “턱뼈괴사가 증가하고 있지만 그 증가세가 미미하고 발생할 확률이 매우 낮다”며 “그런 사실이 부풀려져 골다공증 치료를 받지 않으면 골절 등 큰 위험이 초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대사학회는 올해 만들어진 골다공증 진료지침에 따라 치료할 경우 턱뼈괴사는 충분히 관리될 수 있는 질환이란 입장이다. 반면 김선종 교수는 “(골대사학회의) 발표 내용은 알고 있지만 (환자 규모는) 이 보다 더 큰 규모일 것”이라며 “턱뼈괴사로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지 않지만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턱뼈괴사가 발생하면 음식을 섭취하기 어려워 영양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고 입냄새로 인해 다른 사람과 대화를 피하게 된다. 골다공증 환자가 폐경기 이후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60대 이상 남성들에게도 나타나고 있어 턱뼈괴사는 노인의 영양 공급과 사회 생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김 교수는 ‘골다공증 환자와 유방암 수술 후 뼈주사 환자에서의 치료 치료’를 주제로 지난 14일 열린 건강강좌에서 비스포스포네이트 복용 환자와 유방암 환자 중 턱뼈괴사 발생 사례를 소개했다. 김 교수에게 진료를 받은 턱뼈괴사 환자들은 ▲틀니를 착용한 경우 ▲인플란트 시술을 받은 경우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장기 복용한 경우 ▲유방암 환자 중 조메타 주사 맞은 경우가 있었다. 김 교수는 "6년간 치료약을 복용하고 틀니를 끼고 생활했던 여성은 입냄새가 심해 병원을 찾았는데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뼈가 유리처럼 깨져 있었다"며 "조금만 늦었으면 턱뼈가 부러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61세 여성이 유방암 수술을 받고 조메타 주사를 맞은 뒤 괴사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1차 수술을 통해 괴사한 뼈를 제거하고 뼈의 재생에 맞춰 2차 수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턱뼈 괴사로 내원한 환자들의 치료 목표는 '통증 감소와 감염 조절'이라고 강조한 김 교수는 "괴사가 발생하면 치아 주위에 감염이 생겨 고름이 생긴다"며 "골괴사가 발생한 부근의 치아는 아깝지만 발치하고 봉합치료를 한다"고 했다. 특히 골다공증 약을 먹는 당뇨 환자의 경우 턱뼈괴사가 발생하면 치유가 잘 안돼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김 교수는 "턱뼈괴사를 우려해 비스포스포네이트의 투약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절대 피해야 하고 우선 약을 처방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며 "골절 가능성이 높은 골다공증 환자는 임의로 약을 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스포스포네이트 함유 제제에 대한 미국식품의약품(FDA)의 ‘대퇴골 비정형 골절 위험’ 관련 정보 공지와 일본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의 ‘악골(턱뼈) 괴사 및 악골 골수염’의 허가 사항 반영이 이뤄지자 한국로슈 등 82개 업체에게 허가 사항을 변경할 것을 지시했다. 미국, 일본 등에서 비스포스포네이트에 대한 위험 정보가 공지되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를 반영한 것이다. 골다공증 환자가 치과 방문시 ▲약물 주사병력에 대해 치과의사나 치위생사에게 알릴 것 ▲발치, 임플란트, 잇몸치료 등 잇몸뼈가 노출될 경우 특히 주의 ▲4년 이상 골다공증치료제를 복용한 경우, 1년 이상 주사를 맞은 경우 반드시 평가 후 치과치료 ▲당뇨, 스테로이드 병합 치료 환자는 1년 이하인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턱뼈괴사의 발생을 피하기 위해서는 평소 ▲흡연이나 음주를 피하고 ▲비타민D 공급을 위해 하루에 주기적으로 15~20분간 햇볕을 쬐면서 산책 ▲무기질 공급 관리 ▲염분이 신장을 통해 체내를 빠져갈 때 혈중 칼슘과 함께 배출돼 국, 찌개, 김치, 젓갈류 등 짠 음식 대신 단백질이 풍부한 고기, 생선을 채소와 함께 골고루 섭취 ▲칼슘이 많이 들어간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 유제품, 멸치, 뱅어포 같은 뼈째 먹는 생선, 두부, 다시마, 미역, 참치, 동태, 우렁이, 해삼 섭취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카페인 섭취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장기적으로 골다공증 치료제를 복용하는 환자의 경우 턱뼈괴사의 발생을 막기 위해서 꾸준한 구강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18-05-15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