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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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성 발현 위험 낮춘 HIV 치료 신약 ‘빅타비’ 국내 출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내성장벽을 높여 내성 발현 위험을 낮춘 HIV 치료제가 출시됐다. 16일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는 HIV 치료 신약 ‘빅타비(빅테그라비르 50mg, 엠트리시타빈 200mg,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25mg 정)’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작은 한 알에 담긴 새로운 가능성, 빅타비 – 빅타비 런칭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길리어드는 2세대 통합효소억제제(Integrase Inhibitor, INSTI) 빅테그라비르 개발의 의의, 빅타비 임상연구 결과, 빅타비 환자중심 평가지표(Patient Reported Outcome, PRO) 데이터 등을 공유했다.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한 빅타비(Biktarvy)는 빅테그라비르(Bictegravir), 엠트리시타빈(Emtricitabine),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Tenofovir Alafenamide) 세 가지 성분이 하나의 정제로 이뤄진 단일정 복합 HIV 치료제다. 빅타비의 주요 성분인 빅테그라비르는 강력한 2세대 통합효소억제제로 평가받고 있는 성분으로, 내성장벽이 높아 내성 발현의 위험을 낮췄다.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또한 TDF 대비 안전성 프로파일을 개선한 NRTI 백본(Backbone)이다. 빅타비는 HLA-B*5701 유전자 검사가 필요하지 않고, 바이러스 수치 또는 CD4 수치에도 제한이 따르지 않아 빠른 치료 개시가 가능하다. 용법·용량은 1일 1회 1정을 경구로 투여하는 것이며, 음식물 섭취와 관계없이 투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빅타비는 투여 환자에게서 좋은 내약성을 나타냈으며, 3제요법 HIV 치료제 중 가장 작은 사이즈로 환자의 복약편의성을 높였다. 빅타비는 미국과 유럽에서 2018년 2월, 6월 각각 승인됐으며, 특히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서 우선적으로 권고되는 치료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 보건복지부(U.S. 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유럽에이즈학회(European AIDS Clinical Society)가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이 없는 성인 HIV 환자의 1차 치료제로 빅타비를 권고하고 있으며, ISA-USA(International Antiviral Society-USA)가 권고하는 단 세 개의 HIV 환자의 1차 치료제에도 포함돼 있다. 길리어드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이 없거나 치료 경험이 있는 성인 HIV 환자를 대상으로 한 4개의 3상 임상(Study 1489, Study 1490, Study 1844, Study 1878)에서 빅타비의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충남대병원 감염내과 김연숙 교수는 간담회에 참석해 ‘HIV treatment in Korea’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 HIV 환자들이 고령화됨에 따라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현상을 지적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HIV 치료제의 안전성과 내약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 경험이 있는 HIV 감염인의 중위연령이 48세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HIV 감염은 특정 노화 과정을 압박하여 신장질환, 심혈관계 질환, 간질환, 골질환, 신경질환, 암 등 동반질환의 발생을 가속화한다”며, “특히 전체 인구에서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HIV 감염인의 사망률은 전체 사망자의 7%에서 13%로 증가하고 있다. HIV 감염인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혈압 조절 및 지질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빅타비의 임상적 데이터에 대해 발표한 Mount Sinai Medical Center의 Dr. Cynthia Rivera 박사는 “빅타비 투여군과 ABC/DTG/3TC 투여군을 비교한 Study 1489 결과, 성인 초치료 환자(n=629)에서 빅타비 투여군의 바이러스 억제율(HIV-1 RNA 수치가 50 copies/㎖ 미만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48주에 92.4%로, 대조군(93.0%) 대비 비열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임상 연구 기간 동안 약제 내성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약물로 인한 이상 반응이 비교군 대비 적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에 치료 실패 없이 적어도 3개월 이상의 안정된 바이러스 수치 억제 효과를 보인 HIV-1형 감염 환자 563명을 대상으로 빅타비 투여군과 ABC/DTG/3TC 투여군을 비교한 Study 1844에서는 빅타비(n=282)로 투여 변경 후 48주 시점에 HIV 바이러스가 억제되지 않은 환자의 비율이 1%로 나타났다. 94%의 환자는 바이러스 억제를 유지해 ABC/DTG/3TC 유지군(n=281) 대비 효과에서 비열등성을 보였다. 48주 동안의 3상 임상연구 2건(Study 1844, Study 1878)에서 빅타비에 대한 내성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더불어 환자들이 직접 약제 투여에 대한 경험을 보고한 환자중심 평가지표(Patient Reported Outcome, PRO) 데이터가 소개됐다. 임상연구에서는 빅타비 투여군과 대조군에서 모두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고, 환자중심 평가 자료 (PRO)의 결과 빅타비(BIKTARVY)는 Naïve 연구 및 virus suppression을 경험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switch 연구에서도 48주간 대조군 대비 nausea와 neuropsychiatric symptom을 포함한 bothersome HIV symptom들이 baseline보다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HIV/항진균제 사업부 디렉터 양미선 상무는 “2세대 통합효소억제제인 빅테그라비르는 대조군 대비 비열등한 효과, 강력한 내성장벽에 더해, 이상반응은 줄이면서,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치료제”라며 “빅타비 투여로 치료실패의 가능성을 낮추고 복약 순응도를 높여 국내 HIV 환자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이 우리의 목표” 라고 전했다. 한편, 빅타비는 출시된 해 미국에서만 1억14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차세대 블록버스터급 신약이며, 국내에서는 7월 중 급여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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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16
  • 파스쿠찌, 할리스커피 등 일부 유명 커피전문점 텀블러 납 검출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파스쿠찌, 할리스커피 등 일부 유명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텀블러 제품에서 납이 다량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정부의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강화되고 환경 보호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보온·보냉 텀블러를 구입·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그러나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페인트 코팅 텀블러 24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의 용기 외부 표면에 코팅된 페인트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엠제이씨 ‘리락쿠마 스텐 텀블러’ 납 검출 제일 많아 금속(스테인리스) 재질 텀블러의 경우 표면 보호나 디자인 등을 위해 용기 외부 표면을 페인트로 마감 처리한 제품들이 다수 판매되고 있다. 그런데 페인트에는 색상의 선명도와 점착력 등을 높이기 위해 납 등 유해 중금속이 첨가될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식품 용기 외부 표면에 대한 유해물질 기준을 두고 있지 않다. 유해물질 함유 시험결과, 조사대상 24개 중 4개(16.7%) 제품의 용기 외부표면에 코팅된 페인트에서 다량의 납이 검출됐다. 중금속인 납은 어린이 지능 발달 저하, 식욕부진, 빈혈, 근육약화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인체발암가능물질(2B)로 분류하고 있다. 엠제이씨에서 판매한 ‘리락쿠마 스텐 텀블러(얼굴, 350ml)’에서 79,606mg/kg, 파스쿠찌에서 판매한 ‘하트 텀블러’에서 46,822mg/kg, 할리스커피에서 판매한 ‘뉴 모던 진공 텀블러(레드)’에서 26,226mg/kg, 다이소에서 판매한 ‘S2019 봄봄 스텐 텀블러’에서 4,078mg/kg의 납이 검출됐다. 텀블러 등 식품용기 외부 표면에 대한 유해물질 관리 기준 마련 필요 텀블러는 식품위생법 및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식품용기로 분류되는데, 현재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면에 대한 유해물질 기준은 있으나 식품과 접촉하지 않는 용기 외부 표면에 대한 기준은 없는 상황이다. 텀블러는 성인뿐만 아니라 어린이도 사용하는 제품으로 표면 코팅된 페인트에 납이 함유되어 있을 경우 피부·구강과의 접촉, 벗겨진 페인트의 흡입·섭취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될 수 있다. 납 노출을 줄이기 위해 국내에서도 어린이제품(페인트 및 표면 코팅된 제품 90mg/kg 이하), 온열팩(300mg/kg 이하), 위생물수건(20mg/kg 이하) 등 피부 접촉 제품에 대해 납 함량을 규제하고 있고, 캐나다는 페인트 및 표면 코팅된 모든 소비자 제품에 대해 납 함량을 제한(90mg/kg 이하)하고 있는 만큼 텀블러 등 식품용기 외부 표면에 대한 유해물질 관리 기준의 마련이 필요하다. 한편,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따른 표시실태 조사 결과, 조사대상 24개 중 23개(95.8%) 제품이 표시기준을 준수하고 있었다. 1개 제품은 재질·식품용 기구 도안 표시 등을 누락했다.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텀블러 등 페인트 코팅 식품용기 외부 표면에 대한 유해물질 관리 기준의 마련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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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16
  • ‘예산통’ 방문규 전 차관, 건강보험 자금 운영 참여
    [현대건강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및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투자자산 다변화 등 자금운용 방식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건보공단은 현재 재정의 지속가능성 유지를 위해 △국고지원의 안정적 확보 △신규 부과재원 발굴 △부과기반 확대 △재정누수방지 노력 등의 지출효율화를 위한 노력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재정의 안정성과 유동성에 중점을 둔 자금운용 방식에서, 적극적 운용방식으로 변경 새로운 환경에 맞는 투자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에 접어들게 되었다. 건보공단의 2018년도 자금운용 수익금은 5,097억 원으로 목표수익률 1.8%보다 높은 2.2%의 실적을 거두었고, 2019년 6월말 현재 자금운용 수익금도 2,755억 원으로 목표수익률 1.8%보다 높은 2.5%의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2019년도 경제전망을 보면, 세계경제는 약 3.1%, 국내경제는 약 2.5%의 낮은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기준금리는 3분기 중 인하가 예상되어 1.5%대로 전망된다. 건보공단은 지금까지 실질가치유지를 위해 안정성과 유동성이 높은 정기예금 및 채권관련 투자상품을 중심으로 건강보험 적립금을 운용하였으나, 현재의 투자전략과 자금운용방향 만으로는 더 이상 좋은 실적을 기대할 수 없게 되어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공공성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수익성을 함께 추구할 예정이다. 이에 건보공단은 활발한 자금운영위윈회 운영을 위하여 오늘(16일) 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임기 2년의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번에 위촉된 위원들은 보건복지부 차관을 역임했던 방문규 위원 등 모두 5명으로, 사회적으로 명망 높은 금융전문가가 포함되었다. 건보공단은 “앞으로 자금운용위원회가 효율적으로 운영되어 공단 자금운용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새롭게 구성된 ‘자금운용위원회’를 통해 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자금운용 지침 일부개정규정(안)’을 오늘 의결했다. 이번 위원회의 의결 내용은 △건강보험 중장기 자금목표 수익률 상향 △기존의 확정금리형과 실적배당형 등 투자상품별 자금운용에서 채권·주식형펀드·대체투자 등의 자산군별 투자방식으로 확대·투자허용범위 변경 등이다.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은“이번 자금운용 제도 혁신은 건강보험공단 혁신의 일환으로, 새롭게 위촉된 명망 높은 자금운용위원들과 함께 자금운용 제도의 혁신을 이루어 가고자 한다”며 “건보공단은 안정성과 유동성에 기반을 두고 공공성의 가치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익성을 추구하는 투자를 통해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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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16
  • [사진] 보건의료단체 “문재인 정부서 의료민영화법 할 줄 몰랐다”
    [현대건강신문] 무상의료운동본부 등 보건의료단체는 16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민영화 법안의 국회 통과를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법사위원회는 내일(17일) 법안소위를 열고 의료민영화 관련법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단체들은 “민생국회를 열겠다더니 의료 민영화를 위한 법 개악과 법 제정 국회로 변질되고 있다”며 “바이오업계의 이윤 창출과 관련 제품의 조기 시장 출시를 목적으로 5월에 발표한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을 완료하기 위한 법안 처리를 완료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박민숙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부위원장은 “상급종합병원 등 대형병원 중심인 연구중심병원에 의료기술지주회사 및 영리자회사 설립을 허용하고 영리자회사를 통해 발생한 잉여금의 병원과 주지 배당이 가능해지는 사실상 ‘영리병원’을 허용하려고 한다”며 “가짜약 인보사 사태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바이오의약품의 인허가 규제완화를 추진하는 첨단재생의료법 제정, 민감한 개인 건강정보의 상업적 활용을 가능하도록 하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등은 결코 국회를 통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의료민영화 관련 법안 통과에 앞장선 의원들의 책임을 내년 총선에서 묻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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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16
  • 외국인·재외국민 등 건강보험 제도 남용 어려워진다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6개월 이상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직장가입자나 피부양자가 아닌 경우 지역가입자로 당연 적용되며, 건강보험료를 체납한 외국인은 비자연장이 제한된다. 16일 법무부와 보건복지부는 부정수급·보험료 체납 등 외국인 등의 건강보험 무임승차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건강보험 관리체계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행 선택가입 제도 하에서 필요할 때만 지역가입 자격을 취득하는 건강보험 제도의 남용적 이용과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 내국인과의 형평성을 제고한다. 다만, 외국의 법령이나 보험 등으로 건강보험 급여에 상당하는 의료보장을 받는 경우에는 건강보험에 중복하여 가입할 필요가 없으므로 건강보험 가입 제외를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은 2021년 3월부터 지역가입자로 당연적용 하되,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해 유예기간 동안에는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신규 자격 취득이 불가능하다. 외국인 등은 국내에 소득 및 재산이 없거나 파악이 곤란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국인 가입자가 부담하는 평균 보험료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부과한다. 다만, 난민인정자, 부모가 없는 미성년자 등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파악된 소득 및 재산에 따라 산정된 보험료를 부과한다. 특히,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은 외국인 등은 체납기간 동안 의료기관을 이용할 경우에 요양급여 비용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하며, 법무부의 ‘건강보험료 체납외국인 비자연장 제한제도’ 시행에 따라 체류허가가 6개월 이내로 제한된다. 비자연장 제한제도 시행에 필요한 건강보험 체납정보를 법무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유할 수 있도록 출입국관리법이 개정 되었으며, 본격적인 제도시행에 앞서 시범사업이 7월 2일부터 수원출입국·외국인청에서 실시 중이다. 법무부는 시범사업 기간 동안 시스템 및 세부 업무절차를 최종 점검한 후, 오는 8월 1일부터 전국 38개 출입국·외국인청(사무소·출장소)으로 제도를 확대 시행하여, 보험료를 체납한 외국인에게 비자연장을 제한하고 체납액 납부를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법무부 차규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외국인의 건강보험 관리체계가 개선되고, 부정수급 · 보험료 체납 등 건강보험 무임승차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세금체납 확인제도 도입 후 작년 말까지 약 330억 원의 체납 세금이 감소된 것처럼, 이번 제도 개선이 외국인의 자발적인 납부의무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우리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자리매김하는 촉매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복지부 노홍인 건강보험정책국장은 “내국인과 외국인 간의 형평성 제고 및 합리적인 외국인 건강보험 자격 관리를 위한 제도 개선의 취지가 달성될 수 있도록, 향후 시행 과정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지속 수렴하여 추가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한 경우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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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16
  • 정신질환 범죄자 관리·치료 강화하는 법안 나와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최근 진주 방화·살인 사건,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 등 정신질환자에 의한 범죄가 늘고 있어 국민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범죄를 일으킨 전력이 있는 정신질환 범죄자들에 대한 정보가 유관기관 간 공유되고 있지 않아, 초동 대처 등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정신질환 범죄자에 대한 관리·치료를 강화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송기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6일 ‘보호관찰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 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법률안은 정신질환 보호관찰 대상자를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등록하여 정신보건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보호관찰소 장이 경찰관서의 장과 해당 정신건장복지센터의 장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먼저, 보호관찰소 장이 정신질환 보호관찰 대상자의 정보 등을 관할 경찰 및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정신질환 보호관찰 대상자를 정신건강복지센터에 등록하여 상담, 진료 사회복귀훈련 등 정신보건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장이 정신질환 보호관찰 대상자 등을 관리·치료 할 있도록 의무를 부여했다. 송 의원은 “정신질환 범죄의 경우, 법무부, 경찰청, 지자체 등 유관기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개정안을 통해, 정신질환 범죄자에 대한 치료 강화와 효율적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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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16
  • 인천 영종도서 채집된 반점날개집모기서 뎅기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최근 인천 영종도에서 채집된 반점날개집모기에서 뎅기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뎅기열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인천광역시는 매개체를 통한 해외유입감염병감시 사업 수행 중 27주차(7.1~7.7)에 인천 영종도 을왕산에서 채집된 모기 100마리 중 반점날개집모기에서 뎅기바이러스 유전자를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뎅기바이러스로 인하여 생기는 뎅기열은 모기로 전파되는 급성발열성 감염병으로 사람 간 전파되지 않는다. 뎅기바이러스는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본부 확인 시험을 통해 혈청형 2(DENV-2)으로 확인하였으며, 유전자 분석 결과 태국의 환자 및 모기에서 분리된 것과 유사하였고, 조사지역 주변 긴급조사를 실시해 채집한 모기 1,381마리에서는 뎅기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뎅기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모기는 최근 동남아 지역에 뎅기열이 급증하고 있어 항공기를 통해 유입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감염경로에 대한 추가조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반점날개집모기는 현재까지는 뎅기바이러스 전파 능력이 규명되어 있지 않았고, 우리나라에서 분포가 적어, 국내 환자발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나, 철저한 방제활동과 함께 모기감시, 환자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인천광역시와 협조하여 매개모기 감시 지점을 확대하고, 감시 주기를 단축하여 매개모기 감시를 강화하며, 인근 지역 모기 집중 방제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감염모기가 채집된 지역의 주민을 대상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의심환자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국제교류 활성화, 교통 발달 및 기후변화로 인한 모기서식지 확대 등으로 인해 뎅기열 발생이 증가 추세이며, 우리나라도 해외여행객을 통한 뎅기열 유입사례가 매년 지속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뎅기열이 크게 유행하고 있어 해외 유입 위험이 증가하여, 각별한 예방 및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 휴가철 동남아시아 등으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들은 여행지 감염병 정보를 확인해 모기 회피 용품 및 상비약을 준비하고 여행 중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기피제 사용과 모기기피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만약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받을 것을 권고한다”며 “또 여행 후에는 헌혈 보류기간동안 헌혈을 금지하고,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 발진, 관절통 등 감염병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연락하여 상담을 받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에는 반드시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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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과건강
    2019-07-16
  • 캐논메디칼, 낮은 선량으로 고해상 영상 구현 소프트웨어 선보여
    10만장 이상 이미지 데이터 사전 학습해 획기적으로 영상 잡음 제거 [현대건강신문] 글로벌 헬스케어 선두기업인 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는 세계 최초 CT 딥러닝 재구성 소프트웨어 ‘에이스 (Advanced intelligent Clear-IQ Engine, AiCE)’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에이스는 캐논 메디칼의 최상위 CT 라인인 애퀼리언 원 제네시스에 탑재된 소프트웨어로 초고해상도의 진단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캐논 메디칼의 독자적인 AI 딥러닝 기술이다. 특히, AI 딥러닝 구현 기술 중 하나인 심층신경망(Deep Convolutional Neural Network, 이하 DCNN)을 활용한 이미지 재구성 기술을 탑재해, CT 이미지를 기존 대비 20% 낮은 선량, 3-4배 빠른 속도로 고해상도의 영상을 구현한다. 애퀼리언 원 제네시스는 이미 모델기반 반복재구성알고리즘으로 작동하는 FIRST(Foward-projection based Iterative Reconstrion Technology) 기술로 추가 촬영 없이 3분만에 이미지를 재구성할 수 있었다. 여기에 에이스는 10만장 이상의 FIRST로 재구성한 고화질 영상과 잡음이 제거되지 않은 저화질 영상을 동시에 학습하여, 영상신호로부터 잡음을 획기적으로 제거(de-noising)해 고화질의 영상을 빠른 시간에 재구성한다. AiCE의 잡음제어 방식은 기존의 필터기반 재구성 기법(FBP, filtered-back projection)이나 혼성 반복적 재구성 방법(HIR, hybrid iterative reconstruction)에 비해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캐논 메디칼의 심학준 상무(공학박사)는 “AiCE는 방대한 양의 영상 이미지를 사전 학습하여 MBIR의 긴 재구성 시간을 1/3~1/4로 단축시키면서도 MBIR에 필적 혹은 상회하는 고화질 영상을 얻을 수 있어, 병원의 진료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캐논 메디칼의 AiCE는 올해 4월 영상의학계의 저명 학술지인 유럽 방사선과(European Radiology)에서 관상동맥 CT와 복부 CT에 대하여 신호대잡음비와 조영대잡음비 등의 영상화질의 평가항목뿐만 아니라 전문가에 의한 주관적 평가에서도 대폭 향상된 점수를 받는 등 관련 임상 연구 결과가 각각 1건씩 게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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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16
  • ‘고온다습한 장마철’ 식탁 위 음식, 다시 먹기 ‘절대 금물’
    경희대병원 김정욱 교수 “지사제 오용 시, 독소 배출 늦어져 증상 악화시킬수도” [현대건강신문] 날씨가 더워지면서 잠 못 이루는 여름밤, 시원한 맥주에 야식을 곁들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늦은 밤 뒷정리가 귀찮아 대충 덮어두었던 식탁 위의 음식을 다음날 다시 먹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이미숙 교수는 “식중독균은 10~40도 환경에서 급속히 증식하므로 음식을 실온에 방치해선 절대 안된다”며 “특히 연일 비가 내리는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 세균 번식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고 강조했다. 식중독이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해 나타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을 말한다. 요즘같이 고온다습한 날씨에는 포도상구균에 의한 독소형 식중독이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상한 음식을 먹은 후 몇 시간 내에 오심,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아도 2~3일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호전된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정욱 교수는 “소아나 노약자는 탈수로 이어질 수 있어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해야 하고, 탈수 증세가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수액을 맞아야 한다”며 “함부로 지사제를 복용하면 장 속에 있는 독소 배출이 늦어져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감염형 식중독은 살아있는 유해세균을 다량으로 섭취해 발생한다. 주로 계란, 우유, 어패류 등에서 증식한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대장균 등이 원인이다. 세균은 증상을 일으킬 때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오염된 음식을 먹고 하루나 이틀 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발열과 혈변, 점액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항생제를 복용해 치료해야 한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먹기 전·후, 오염 물질을 만졌을 때는 물론 평상시에도 손 씻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모든 음식물은 익히거나 끓여 먹어야 하며, 한번 조리된 음식은 보관에 주의를 기울이는 위생적인 식습관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감염내과 이미숙 교수는 “감염형 식중독균은 열에 의해 사멸되므로 조리 시 충분히 익힌 후 먹어야 한다”며 “반면, 독소는 끓여도 없어지지 않아 음식이 조금이라도 상한 느낌이 들면 무조건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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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16
  • 직장내 괴롭힘 방지법 시행...“간호사 괴롭힘 대표적”
    민주당 최고위원 “부족한 간호 인력으로 장시간 노동 내몰려” 전국보건의료노조 “강제 조항 없어 효과 미비 우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직장내 괴롭힘 방지법이 오늘(16일)부터 시행되면서 그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직장내 괴롭힘이 있는 것으로 언론에 자주 등장한 간호사 등 의료인들이 모인 단체인 보건의료노조는 강제 조항이 없어 효과가 미비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1월 신설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7월 16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법안이 작년 국회에서 비쟁점 법안으로 통과된 데에는 ‘땅콩 회항’, ‘양진호 사건’ 등 직장 내 갑질과 괴롭힘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배경이 있다. 이와 더불어 연일 언론에 등장했던 의료기관 종사자의 자살, 사망 사건의 원인으로 직장 내 괴롭힘이 지적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아주 많다”며 “안타까운 일이지만, 간호사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언론에 자주 등장했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낮과 밤이 수시로 바뀌는 3교대 근무가 대표적으로 힘들기도 하지만, 부족한 간호 인력으로 장시간 노동에 내몰리고 있다”며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어선 안 되는 병원 현장에서 한 사람이 두 세 사람의 역할까지 해내다 보니 병들고 아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괴롭힘 문제는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국제노동기구(ILO)는 ‘직장에서 근로계약 조건과 상관없이 어떠한 종류의 폭력이나 괴롭힘으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내용을 협약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이 최고위원은 “법이 시행되기도 전에 기업에서는 괴롭힘의 종류와 행위의 포괄성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면서도 “우리도 전 세계 많은 노동자들이 사회·심리적 위협이나, 업무 스트레스와 같은 비감염성 질환에 대한 위험에 노출되어있듯 우리도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이하 보건노조)도 ‘직장내 괴롭힘 방지법’ 시행을 앞두고 환영하는 입장의 성명서를 냈지만 “현행 법안은 현장에서 벌어지는 직장 내 괴롭힘의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는 데에는 심각한 한계가 있다”고 우려했다. 보건노조는 “괴롭힘 사건의 조사 과정, 행위자에 대한 처벌, 피해근로자에 대한 보호조치 등을 모두 사용자에게 맡겨놓았으면서 사용자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 강제 조항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유일한 사용자 처벌 조항은 피해 근로자인 신고인에게 해고 등의 불리한 처우를 하였을 때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것이 전부다.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를 실시하는 주체도 사용자로 명시되어 있어서 괴롭힘 행위를 한 사람이 사용자일 경우에 발생하는 문제도 존재한다. 특히 직장 내 괴롭힘의 정의에 ‘근로자’로 표기돼 있어서 간접고용 노동자와 특수고용 노동자가 함께 일하는 현장 상황에서 이들에 대한 보호도 법상으로는 어렵다. 보건노조는 “실질적으로 사용자가 처음 취업 규칙 신고 이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아도 괴롭힘 사건을 신고한 당사자에게 불이익만 주지 않는다면 사용자를 구속할 별다른 방법이 없다”며 “지적한 내용에 대한 법 개정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시행 이후 고용노동부의 면밀한 현장 실태 파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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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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