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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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 승강기 추락 사고 3명 사망...“공사 현장 안전 최우선해야”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서울 목동 수몰 참사가 발생한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또 다시 노동자들이 사망하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오늘(14일) 오전 속초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공사용 승강기 추락으로 3명의 노동자가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재해사고도 성과와 이윤을 위해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소홀히 하는 기업의 문화와 제도가 낳은 결과라는 지적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며 “불의의 사고로 생명을 잃은 분들에 대해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부상을 입은 노동자들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당부 드린다”고 조의를 표했다. 유 대변인은 “목동 수몰 참사 이후 또 다시 노동자들이 사망하는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며 “생명과 안전을 소홀히하는 기업의 문화와 제도가 낳은 결과”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7년 정의당 노회찬 의원은 기업의 안전관리의무를 명확히 규정하고, 이를 위반할 시에는 기업에 무거운 책임을 지도록 하는 ‘재해에 대한 기업 및 정부 책임자 처벌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했지만 아직도 국회 계류 중이다. 유 대변인은 “안전은 곧 생명과 직결되므로 결코 소홀히 다루어져서는 안 된다”며 “관계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다시는 노동자들이 생명을 잃는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건강생활
    • 건강경보
    2019-08-14
  •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태평양 방류 시 동해 오염 불가피"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내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면 한국의 동해도 오염될 수밖에 없다. 한국 정부는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오염수 방류 계획을 중단하라고 아베 내각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그 처리 과정을 지켜본 숀 버니(Shaun Burnie) 그린피스 수석 원자력 전문가는 오늘(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후쿠시마 오염수의 문제점과 진실’이란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 발표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를 주최한 탈핵에너지전환국회의원모임 소속 우원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은 인류에 대한 범죄”라며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정부도 방사성 오염수 처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외교부 김민철 대변인은 “정부로서는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황과 처리 계획 등에 대해 일본 측과 지속적으로 확인해나갈 것”이라며 “일본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입장 표명과 정보 공개 등을 적극적으로 요청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의 정보 공개 요청에 일본 측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최종 처리방안과 시기는 아직 검토 중이고 오염수 현황, 향후 처리 계획 등에 대해서는 향후 국제사회에 성실히 설명하겠다는 기본 입장만을 알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향후 필요시 국제기구 그리고 피해가 우려되는 태평양 연안 국가들과도 긴밀히 협력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탈핵에너지전환국회의원모임 소속인 김성한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일본 아베 정부에 강도 높은 정보 공개를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도쿄올림픽 앞두고 국민 안전과 인류 안전 지키기 위해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에)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처리 계획을 밝힐 것은 요청해야 한다”며 “앞으로 탈핵에너지전환국회의원모임과 일본 경제침략 관련 비상대책 연석회의에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건강생각
    • 발표
    2019-08-14
  • 서울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 오는 22일 총파업 돌입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서울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8월 내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을 이루어내기 위해 총파업에 돌입한다. 14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이하 의료연대본부)는 서울대학교병원 본관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2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의료연대본부는 서울대병원이 모든 차별을 해소하고 파견용역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할 것과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 첫 병원장으로 취임한 김연수 병원장은 노동조합과의 면담에서 하청노동자 비정규직 정규직 문제에 대해 이 집행부에서 제일 중요한 문제라고 했으며, 노동조합관의 충실한 대화를 통해 꼭 풀겠다고 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연수 병원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서울대병원 임금 및 단체교섭에서 조차 일부 자회사방식을 고집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천막농성 투장이 100일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8월 내 정규직 전환을 위해 서울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공공운수노조, 보건의료노조, 민주일반연맹 등 3개 산별연맹 3차 공동투쟁에 함께 하기 위해 22일 공동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의료연대본부는 “국립대병원들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22일 오전 6시부로 파업에 들어간다”며 “10시 서울대병원에서 파업출정식을 진행하고, 이후 세종시 교육부에서 열리는 3개 산별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공동파업 집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뉴스
    • 의료
    • 병원
    2019-08-14
  • 태풍 크로사 예상 진행 경로 변경...일본기상청, 큐슈에 상륙할 듯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당초 예상 경로보다 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4일 태풍 예비특보 추가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북서쪽 상공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강도가 약하고 태풍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유지하고 있어,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의 진로가 좀 더 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5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부산, 울산, 경남, 남해동부앞바다, 동해남부앞바다, 경북 지역까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15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경상해안과 지형의 영향이 더해지는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시간당 20~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겠고, 총 25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특히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의 진로가 좀 더 서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동풍의 강도가 강해지고 지형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강원영동과 경상해안의 강수량이 증가되고, 강풍과 풍랑 등 위험기상 요인이 확대 강화될 가능성이 있어,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본 기상청은 대형 태풍 제10호 크로사가 15일 시코쿠에서 큐슈에 접근해 상륙할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태풍은 오전 10시 현재 타네가시마의 남동쪽 약 280km 해상에 있고, 시간당 약 10km의 속도로 북북서로 이동 중이며, 중심 기압은 965 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30m, 최대 순간 풍속은 40m의 대형 태풍이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진로를 바꿔 15일에는 시코쿠에서 큐슈에 접근해 상륙 한 후 서일본을 종단 할 전망이라며, 15일 밤에는 동해에 도달 점차 속도를 높여 온대 저기압으로 바뀌면서 17일까지 일본 북부에 접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태풍의 접근 및 통과에 의해 서일본과 동일본은 태평양 쪽의 남동 사면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며, 많은 곳은 1200mm가 넘는 폭우가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건강생활
    • 환경과건강
    2019-08-14
  • 베링거 ‘지오트립’ 리얼월드 연구 결과 나와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베링거인겔하임은 지오트립®(성분명: 아파티닙)의 GioTag 연구의 업데이트 중간 분석 결과가 지난 8월 2일 ‘미래 종양학(Future Oncology)’ 지에 발표됐다고 밝혔다. GioTag 연구는 1세대 및 2세대 EGFR TKI 제제의 가장 흔한 저항 기전인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에서 지오트립을 1차 치료제로, 오시머티닙을 2차 치료제로 사용하는 순차치료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20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후향성, 관찰, 비맹검 리얼월드 연구다. GioTag 연구는 기존에 2년 및 2.5년 전체 생존율 데이터만을 공개한 바 있으며, 이번 추가 분석은 미국의 전자의무기록의 업데이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30.3개월의 추적(중간값) 이후, 리얼월드 세팅에서 치료 받은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전체 생존기간의 중간값은 약 3.5년 (41.3개월)이었으며, 2년 전체 생존율은 80%이었다. 특히, 전체 생존기간은 지오트립 치료 시작 시점에 Del19 변이 양성 종양을 가진 환자에서 더욱 긍정적이었는데, 이들 환자들의 전체 생존기간의 중간값은 45.7개월이었으며, 2년 전체 생존율은 82%이었다. 또한, 지오트립을 1차 치료제로, 오시머티닙을 2차 치료제로 사용한 순차치료의 치료기간의 중간값은 28.1개월이었으며, Del19 변이 양성 종양을 가진 환자들에서 치료기간의 중간값은 30.6개월이었다. 지오트립 1차 치료 이후의 오시머티닙 치료기간의 중간값은 15.6개월이었으며, Del19 변이 양성 종양을 가진 환자에서 오시머티닙 치료기간의 중간값은 16.4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트리아 플로리드스도르프 종합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이자 GioTag 연구의 임상연구 조정자(coordinating investigator)인 맥시밀리언 호크마이어 (Dr. Maximilian J. Hochmair) 박사는 “이러한 종류의 폐암 환자들은 결국 EGFR TKI 제제에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환자들에게 가능한 많은 다음 단계의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치료제들의 순서에 대해 고려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GioTag 연구의 이번 분석 결과는 지오트립을 1차 치료제로, 오시머티닙을 2차 치료제로 사용하는 순차치료가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위한 실행 가능한 치료 순서 옵션이라는 것을 지지하는 근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베링거인겔하임 부사장이자 항암제사업부 글로벌 총괄 책임자인 빅토리아 자줄리나 (Victoria Zazulina) 박사는 “EGFR TKI 제제가 지속적으로 개발되면서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이 받을 수 있는 치료 옵션이 늘어나고 있어 이러한 치료제제를 어떤 순서로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발생한다”고 말 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현재까지는 오시머티닙 치료에 실패할 경우, 이후에 사용하도록 확립된 치료제제가 없어 오시머티닙을 1, 2세대 EGFR TKI 제제를 먼저 사용한 후 2차 치료제제로 남겨두자는 논의가 있다”며 “GioTag 연구의 리얼월드 데이터는 EGFR Del19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지오트립을 1차 치료제로, 오시머티닙을 2차 치료제로 사용하는 순차치료에 대한 논의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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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뉴스
    2019-08-14
  • 쇠똥구리, 몽골에서 200마리 도입...국내 증식 연구 착수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국내에서는 사라진 멸종위기종 쇠똥구리를 몽골에서 도입해 국내 증식 연구에 착수했다.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쇠똥구리 200마리를 최근 몽골에서 도입했다고 밝혔다. 쇠똥구리는 우리나라에서 1970년대 이전에는 쉽게 볼 수 있었던 곤충이나 1971년 이후 공식적인 발견 기록이 없으며, 세계자연보존연맹의 지역적색목록에 지역절멸로 기재됐다. 지역절멸(RE, Regionally Extinct)은 지역 내에서 잠재적인 번식능력을 가진 마지막 개체가 죽거나 지역 내 야생 상태에서 사라져 버린 것을 의미한다. 축산업의 변화로 인해 가축방목과 목초지가 감소하면서 쇠똥구리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사라졌고, 가축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구충제와 항생제, 사료의 보급도 쇠똥구리 절멸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쇠똥구리 도입은 환경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 종합계획(2018~2027년)'에 따른 우선 복원 대상 종 복원 사업의 하나이며, 올해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총 200마리가 몽골에서 도입되었다. 쇠똥구리는 유전자 다양성 등을 고려하여 몽골의 동고비, 남고비 지역의 개체군에서 각각 103마리, 97마리가 도입되었으며, 몽골 정부의 반출 절차와 국내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검역과 심사 등을 거쳐 국내에 반입되었다. 현재 쇠똥구리는 경북 영양에 위치한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곤충사육동에서 적응 중에 있으며,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서식지 생태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사육장 내에서 오염되지 않은 안전한 먹이를 쇠똥구리에게 공급하고 있다.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앞으로 쇠똥구리 증식기술 연구를 통해 개체수가 안정적으로 증가하면, 적합한 서식지를 확보하여 복원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먹이 섭취 및 번식 행동 연구를 통해 대체 먹이원과 증식 기술 개발을 우선 진행하고 시범 방사 후 안전한 서식지 및 개체군 유지, 지속적인 관찰 등 안정적인 자생 기반 마련을 위한 후속 연구도 수행할 계획이다. 이호중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이번에 도입한 소똥구리는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친숙한 곤충이다"라며, "소똥구리와 같은 멸종위기 생물들이 우리와 함께 다시 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환경부 멸종위기종 보전 종합계획에 따라 소똥구리 등 우선 복원대상종 25종에 대한 증식·복원 연구를 본격화할 계획이며,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멸종위기종 복원과 서식지 보전에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건강생활
    • 환경과건강
    2019-08-14
  • 인보사 허가 취소 집행정지 소송, 코오롱생명과학 패소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코오롱생명과학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보사 품목 허가 취소 처분 효력을 중단해 달라는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행정법원은 13일 코오롱생명과학이 식약처를 상대로 낸 허가 취소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한다고 공시했다. 법원은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2액의 구성성분이 제조·판매 허가신청서에 기재된 것과 다르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므로 허가를 직권 취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집행정지가 받아들여질 경우 사람의 생명이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최초의 골관절염 세포치료제로 주목을 받았던 인보사는 주성분인 2액의 형질 전환 세포가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원성이 있는 신장세포임이 확인돼 지난 7월 3일 식약처가 품목 허가를 취소했다. 그러나 코오롱생명과학은 품목허가신청 서류에 인보사 2액의 성분유래에 대한 기재가 사실과 달랐으나 고의적인 조작이나 은폐는 결코 없었다며, 식약처의 품목 허가 취소 처분이 적법한지에 대해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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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14
  • 혈관질환은 ‘한 놈’만 패지 않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오성진 교수 "생활습관 개선 중요" [현대건강신문] 100세를 바라보는 요즘 시대에 건강을 발목 잡는 것이 있으니, 바로 혈관질환이다. 심장은 우리 몸에 피를 공급해주고 심장 자체에 피를 보내주는 일을 하며, 생명 유지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하루 약 10만 번 이상의 펌프질을 하는 심장의 건강을 위해서는 심장에 피와 산소를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을 비롯한 주변 혈관이 청결해야 한다. 무병장수의 시작, 혈관 건강 “난 한 놈만 패”,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으로 유명해진 배우 유오성 씨의 극중 명대사다. 주유소에서 철가방 배달부 패거리들과 패싸움이 붙었는데 “난 한 놈만 패!”라고 하면서 패거리 우두머리인 김수로 씨만 따라다니며 계속 때리는 장면이 인상 깊다. 초고령화 시대로 접어듦에 따라 건강한 장수를 원한다면 혈관 건강을 지켜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장 걱정되는 중풍, 협심증과 심근경색, 그리고 혈관성 치매들이 모두 혈관 건강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머리카락, 손톱, 발톱 빼고는 우리 몸 안에 혈관이 퍼져있지 않은 곳이 없기 때문에 한 부위의 혈관에 병이 생기면 몸 안의 다른 혈관들도 건강할 리가 없다. 협심증으로 치료받은 환자가 나중에 중풍이 생기거나, 반대로 중풍으로 고생하던 환자가 결국에는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되는 일들이 아주 드물지 않게 일어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진행된 대규모 역학조사에 따르면, 협심증 환자의 25%에서 다른 부위 혈관에 병이 진행되고 있고, 중풍 환자의 40%에서 이미 심장혈관이나 말초혈관에 동맥경화성 병변이 존재한다고 밝힌 바가 있다. 결국 혈관질환은 증상이 생긴 부위의 혈관만 치료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고, 몸 안의 다른 혈관(대표적으로 뇌혈관, 심장혈관, 그리고 하지 말초 혈관의 세 부위가 대표적인 다혈관질환이 생기는 혈관)에 병이 있는지 미리미리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위험인자 혈관질환이 ‘한 놈’만 패지 않고 여기저기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혈관질환이 생기는 이유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같이 전신의 혈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인자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런 위험인자들이 혈관의 동맥경화성 변화를 일으켜 혈관을 딱딱해지게 만들고, 이렇게 딱딱해진 혈관 안쪽 세포가 손상을 받게 되면 손상부위의 자체 치유 과정에서 경화반이라는 흉터가 만들어진다. 이 흉터가 점점 악화되다 보면 혈관이 좁아지게 되고 혈행을 가로막게 되어 장기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위에 언급한 위험요소들에 대한 관리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염분과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지속적인(일주일에 4회 이상 권장) 유산소 운동을 통해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금연과 절주,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은 너무 격렬하게 몸을 몰아붙이는 경쟁 운동보다는 재미가 없더라도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혼자 하는 운동이 더 적합하다. 운동이라 하더라도 심박수가 필요 이상으로 증가되는 것은 피해야하기 때문이다. 체중 조절을 위해서는 하루 세끼 식사를 마치고 수저를 놓을 때 약간 부족한 느낌이 항상 있는 것이 좋다. 포만감을 느끼는 식사로는 체중을 뺄 수 없기 때문이다. 혈관질환 진단 받은 환자, 미리 검진 필요 만약, 이미 혈관질환을 진단받은 환자라면 증상이 있는 부위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증상이 없는 다른 혈관들도 미리미리 검진을 받는 것이 좋으며, 만약 다혈관 질환이 발견된다면 더 적극적인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혈관 건강을 지키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희망인 ‘무병장수’의 필요조건이며, 이를 위해서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지키기 쉽지 않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체질 개선이 중요하다. 그리고 혈관질환은 ‘한 놈’만 패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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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14
  • 폭염에 청소 노동자·KTX 기관사 숨지고 병원 행
    KTX 기관사, 운전실 에어컨 고장으로 40도 고온 속에 운전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폭염 속 노동 환경으로 노동자들이 숨지거나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일 서울대 공학관 지하 휴게실에서 한 청소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 청소 노동자가 숨진 9일은 낮 최고 기온은 35도까지 올라가 폭염이 직간접적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 청소 노동자들이 쉬며 쪽잠을 자는 장소인 이 휴게실에는 에어컨이 없어 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늘 도사리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지난 3일 KTX 기관사가 운전실 에어컨 고장으로 40도 가까운 고온 속에 열차 운전을 강행하다, 병원에 실려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날씨 속에서 창문이 열리지 않는 기관사실은 ‘살인적인’ 더위를 그대로 느끼는 곳이었다. 이 기관사는 중간 정차역에서 다른 기관사로 급히 교체됐고 병원으로 이송되어, 현재는 퇴원 후 병가 상태이다. 하지만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자, 개선책이 반드시 필요한 중대한 사건이란 지적이 나왔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지난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사태는 일단락되었지만, 한 노동자와 시민의 안전이 벼랑 끝에 내몰렸던 이 상황은 결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노릇”이라며 “KTX 측은 에어컨 시설이 고장 났다는 것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냉풍기와 얼음조끼를 배치했다는 이유로 해당 사건에 책임을 다하고 있는 듯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KTX는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대형 참사가 도사리고 있는 원인을 제대로 진단하고 즉각 해결에 나서야 한다”며 “노동환경은 한 노동자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안전과 목숨을 앗아가는 참혹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이미 이러한 상황을 예상하고 에어컨이 고장난 차량에 대한 운영을 중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고용노동부가 폭염 시 ‘옥외작업 작업중지 권고 온도’를 38도에서 35도로 하향 조정하였지만 이는 ‘옥외’로 한정한 조치이다. 오현주 대변인은 “고용노동부는, 실내외의 제한을 두기보다, 폭염 속 노동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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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14
  • 일본산 석탄재 폐기물 수입 이어, 폐타이어 92% 일본서 수입
    유승희 의원 “시멘트 공장 연료·재생타이어 재료 폐타이어, 안전성 강화해야”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석탄재 폐기물 수입량의 99.9%가 일본산이라는 것이 알려진 데 이어, 지난 10년간 국내에 수입된 폐타이어의 92%가 일본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유승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일본산 수입폐기물 전반에 대한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했다. 유승희 의원실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0년간 페타이어 수입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우리나라가 수입한 폐타이어 총량은 88,128톤이다. 이 가운데 일본산이 81,086톤으로 10년 내내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호주산이 4,803톤, 미국산이 1,534톤으로 뒤를 이었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일본에서 연평균 8,100톤 이상의 폐타이어를 수입해온 셈이다. 폐타이어는 시멘트공장의 연료로 쓰이거나 고무분말을 만드는 데 사용되기도 하고, 지난 2015년 일본산 폐타이어로 만들어진 학교운동장 인조잔디에 기준치를 초과한 중금속이 검출되었다는 언론보도가 있은 후 최근에는 주로 재생타이어를 만드는 데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희 의원은 “후쿠시마 인근 등 방사능 피폭지역을 돌아다녔을지 모르는 타이어가 우리나라에서 재활용되고 있어 국민안전이 심각히 우려된다”면서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카드로 우리 정부가 석탄재 수입 관리강화와 함께 폐타이어 수입에 대해서도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또한 “지난 10년간 폐기물 수입량 전체의 62.4%에 달할 정도로 일본에서 들여오는 폐기물 수입량이 많다”고 지적하고 “일본에서 들여오는 폐기물 전반의 안전성 문제를 철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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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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