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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 놓고 정부-시민단체 간극 넓어
    이상윤 전문의 “민감한 건강정보 가명화·익명화 불가능” 시민단체 “개인 건강정보 활용, 국민 의료비 절감에 도움 안돼” 학계 “복지부, 유전 정보 보호 시스템 구축에 소극적” 과학단체 “빅데이터 활용 범위 보다 방식 논의해야” 복지부 “가명 처리 정보 사용·절차·목적 진지하게 토론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가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정책을 내놓으며 높은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여전히 시민단체들은 개인의 건강정보 보호를 위한 보안 대책을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7일 보건의료 분야 공공기관의 의료데이터를 정책 연구 등 공공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개통한다고 밝혔다.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이번에 개통한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은 의료 데이터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이룬 결과물”이라며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줄이기 위해 데이터에 개인 정보를 분별할 수 없도록 비식별조치를 진행해, 연구자는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폐쇄된 연구공간을 통해서만 빅데이터의 열람과 분석이 가능하다. 반면, 시민단체들은 건강정보와 유전정보가 다른 정보와 결합되면 특정인이 드러날 수밖에 없어, 가명 정보 활용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개인 건강의료 정보 및 유전자 정보에 대한 정보주체 자기결정권 침해 문제와 대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 정부, 학계,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놨다. 발표를 맡은 직업환경의학 전문의인 건강과대안 이상윤 연구위원은 “개인 정보 보호의 핵심이 되는 비식별화가 효과가 없다는 정설이 학계에서 굳어지고 있다”며 “네이처(Nature)지에서도 건강정보가 특이한 경우 개인을 알아보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발표가 실렸다”고 소개했다. 오병일 정보인권연구소 연구위원도 “인재근 의원이 발의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에는 가명 처리된 개인정보의 폭넓은 상업적 활용을 허용하고 있다”며 “통신, 금융, 의료 등 대기업들 간에 고객 정보를 무한공유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밝힌 정일영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관련 논의가 수 년 째 지지부진해 문제 접근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일영 부연구위원은 “매번 토론회에서 간극을 확인하고 돌아가는데, 지금은 (빅데이터) 활용 범위보다 방식을 논의해야 한다”며 “유전자 분석 등 글로벌 변화를 막을 수 없어, 몇 가지 논의에 함몰되기도 보다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의료정보정책과 오상윤 과장도 “의료정보는 민감해, 이를 활용하기 위해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하다”면서도 “개인에게 동의를 받지 않은 가명 정보를 어떤 절차 목적으로 사용할지 토론을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핀란드의 빅데이터 활용 사례를 든 오 과장은 “편익을 위해 구체적인 논의를 해야 한다”며 “기술적 안전성을 확보하고 데이터 제공시 어떤 기준으로 할지, 어떻게 사회에 환원할지 절차를 실제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부·의료기관·기업의 신뢰 구축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시민단체를 대표해 토론자로 나선 정형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사무처장은 “전체 의료기관의 95%에 달하는 민간의료기관이 끊임없이 이윤을 추구하는 현실에서 가명 정보가 연구 목적으로 사용되면 (개인 정보가) 노출될 위험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 사무처장은 “대형 생명보험사, 대형 병원들이 보건의료 빅데이터 사업을 하면서 국민들의 가처분 소득을 떨어뜨리고 외래 진료를 늘리려고 한다”며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문재인 케어’를 진행하고 있는 도중에 불필요한 의료비 증가가 발생하는 모순이 되고 있다”고 정부의 보건의료 빅데이터 사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병수 성공회대 교수는 “IRB(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에서 내부 전문가가 (빅데이터 활용시) 과학적 범위를 결정하는 정부 안이 나왔는데, IRB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특히 보건복지부는 2년이란 기간이 있었음에도 유전체 보호를 위한 시스템 마련에 소극적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 문제에 복지부가 주도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사회적으로 논의할 틀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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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18
  • 바이오업계 소식...엔지켐생명과학, NASH 연구결과 발표
    엔지켐생명과학, NASH 연구결과 글로벌서 관심 집중 세계 최고 권위 '바이오팜 아메리카', 뉴욕 '메드테크 포럼'서 잇따라 발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 엔지켐생명과학이 지난 9월 11일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바이오팜 아메리카'(Biopharm America)와 12일 뉴욕에서 개최된 '메드테크 포럼'(NYC MedTech Forum) 등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콘퍼런스에서 NASH(비알콜성지방간염)에 대한 EC-18의 연구결과를 잇따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11일 보스톤 컨벤션 센터(Boston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er)에서 열린 바이오팜 아메리카(Biopharm America)에서 NASH 치료제로서 EC-18의 작용기전과 전임상시험을 통해 확보된 효능자료를 공개해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엔지켐은 이번 연구가 NASH 치료약물 평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日 SMC Laboratory에서 실험한 최근의 전임상 결과로서 EC-18의 효능을 확인한 쾌거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발표 직후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일대일 파트너링 미팅을 요청해 기술이전과 라이센싱, 협력개발을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12일에는 뉴욕에서 개최된 세계적인 제약포럼 '메드테크 포럼'(NYC MedTech Forum)에서도 연구결과를 발표해 행사에 참가한 투자기관 및 제약기업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NASH(비알콜성지방간염)는 비알콜성지방간질환(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의 일종으로 음주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알코올성 간장애와 비슷한 병태를 나타내는 질환이다. 알코올 섭취와 무관하게 간에 중성지방이 축적돼 간세포가 괴사하며, 병이 심화되면 간섬유증이나 간경변증, 간암과 같은 말기 간질환으로 진행되고,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 이 때문에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 등 글로벌 제약회사들이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고,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해 효과성의 시그널이 보이는 약물들에 대해서는 전임상단계에서도 기술이전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조도현 엔지켐생명과학 미국법인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NASH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현재 치료제가 없어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약물 개발에 적극적인 상황"이라며 "EC-18의 경우 다른 경쟁 약물과 차별화된 작용기전, 임상2상으로 바로 진입, 그리고 임상 3상 진행 중인 약물들과의 비교 효능 우위를 보이고 있어 더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오는 11월 11일 미국 간학회(AASLD)에서 'EC-18, 신개념 염증해결촉진자, NASH와 간 섬유화 개선 효과'란 주제의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1999년 설립된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 염증해결촉진자, 면역조절자로 주목받는 신약물질 'EC-18'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C-18은 급성방사선증후군과 항암화학요법 유발 호중구 감소증(CIN), 항암화학 방사선요법 유발 구강점막염(CRIOM)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신약개발과 함께 원료의약품과 조영제, 면역조절 건강식품 '록피드'를 생산해 글로벌 신약기업, 글로벌라이선싱 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마크로젠-소마젠, 데이터 공유 ‘블록체인 기술’ 미국 특허 등록 데이터 제공자와 사용자 간 거래 중개 및 공유에 대한 블록체인 기술 특허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은 데이터 공유방법에 대한 블록체인 기술이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마크로젠과 소마젠이 미국특허청(USPTO)에 공동 출원한 것으로 ‘복수의 블록체인에 기반한 데이터 공유 방법(Data sharing method based on plurality of blockchains, Patent No. 10417219)’에 대한 것이다. 이번에 등록된 미국 특허는 블록체인 플랫폼에 토큰경제(Token economy) 시스템을 접목해 데이터가 활발하게 공유 및 거래될 수 있도록 고안된 기술이다. 데이터를 구매하려는 사용자는 포인트나 토큰으로 이용료를 지불하며, 이는 스마트 콘트랙트(Smart Contract)에 의해 자동으로 중개 플랫폼 수수료와 제공자 리워드로 분배되어 각자에게 지급된다. 데이터 제공 및 유통에 동의한 개인의 경우 최초 데이터 제공 시점은 물론, 이후 데이터가 거래될 때마다 추가로 리워드를 획득하게 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그동안 병원이나 검사기관이 가지고 있던 유전체 정보 및 의료 정보의 소유권이 개인의 소유로 돌아가게 된다. 이는 데이터 제공자와 사용자가 블록체인에서 직접 거래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며, 궁극적으로 헬스케어 빅데이터의 생성-저장-조회-활용 등 모든 가치사슬 단계에서 개인이 자유롭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생태계를 형성해준다. 이 기술이 적용된 헬스케어 빅데이터 유통 플랫폼에서는 개인이 자신의 건강 정보를 소유하고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데이터 공유에 따른 수익 또한 누릴 수 있다. 이는 정보 제공자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해 결과적으로 양질의 헬스케어 데이터가 더 빨리, 더 많이 축적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준다. 즉, 효용성이 높은 양질의 헬스케어 빅데이터가 좀 더 빠르게 수집 및 통합될 수 있는 셈이다. 공동 특허권자인 소마젠은 이 기술을 미국 현지 DTC 시장에 접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인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신속히 양질의 헬스케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미국 시장의 플랫폼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마크로젠 양갑석 대표는 “미국은 개인의 건강 주권 개념과 DTC 유전자검사 참여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이러한 시장 특성은 소마젠의 헬스케어 빅데이터 유통 플랫폼이 빠르게 활성화되도록 도와줄 것이며, 이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단 시간에 양질의 헬스케어 빅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크로젠의 데이터 공유방법 블록체인 기술은 2018년 8월 국내 특허 등록을 시작으로 2019년 9월 미국 특허를 획득했고, 현재 유럽, 일본, 중국, 싱가포르에 특허 출원 후 등록을 기다리는 상태다. 지노믹트리, 미국법인 CMO에 피터 강 영입 미국법인 투자 완료…미국 FDA 허가용 임상시험 지원 및 실행 담당 바이오마커 기반 체외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가 미국 법인의 설립을 마무리하고, 미국 법인 최고의료책임자(Chief Medical Officer, CMO)로 피터 강(Peter Kang)을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 미국법인 신임 CMO 피터 강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 대학에서 진단검사의학, 피츠버그 대학에서 분자유전병리를 수련한 후 Roswell Park 암센터에서 근무했다. 이후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박사후 과정을 수행하면서 생물정보의학 (Biomedical Informatics)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혁신적인 유전자검사 회사로 알려진 유전자 검사 및 유전상담 전문기업 ‘카운실(Counsyl)’에서 실험실 총책임자(Laboratory Director)와 의료책임자(Medical Director)로 7년 간 근무하면서 백만 명 이상의 환자에게 제공한 검사의 임상적 유의성과 정확성을 책임졌다.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는 “피터 강 CMO는 스탠포드 대학과 실리콘밸리에서의 연구, 진단 검사 제품 개발 등 미국 진단 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향후 얼리텍(EarlyTectⓇ)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의 미국 FDA 임상시험 진행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노믹트리는 지난 3월 말 미국 법인 ‘프로미스 다이애그노스틱스(Promis Diagnostics, Inc)’의 설립을 결정한 바 있으며, 최근 1,000만 달러(약 120억 원)의 투자를 완료해 법인 설립을 마무리 지었다. 삼양바이오팜USA, 보스턴에서 MDS 알리기 걷기 대회 후원 혈액암 치료제 개량 신약 지속 출시…항암제 포트폴리오 확대 삼양바이오팜USA는 ‘국제MDS재단’ 주최로 미국 보스턴 시에서 14일(현지 시간) 열린 ‘제2회 MDS 알리기 걷기 대회’를 후원하고 행사에 참여했다고 18일 밝혔다. 국제MDS재단은 골수이형성증후군(MDS, Myelodysplastic Syndromes)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치료와 신약 개발 연구를 위한 전 세계 의사와 연구자들의 모임이다. 국제MDS재단은 MDS의 심각성을 알리고 환자, 보호자, 의사, 연구자간의 결속을 다져 MDS 치료 및 신약 개발 연구를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걷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삼양바이오팜USA는 지난 1회 대회에 이어 이번 행사에도 항암제, 악성 종양 및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글로벌 제약 기업들과 함께 후원에 참여했다. MDS 행사 후원에 참여한 우리 나라 기업은 삼양바이오팜USA가 유일하다. MDS는 희귀 혈액암의 하나로 골수에서 혈액을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해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의 혈액세포 수와 기능이 정상 이하로 떨어지는 난치성 희귀 질환이다.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MDS 환자의 약 30%가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진행되는 중증 질환이다. 삼양바이오팜USA 이현정 대표는 “환자와 환자 가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치료제 개발에 헌신하는 전 세계의 의사, 연구자들과 함께 하고자 행사에 참여했다”며 “삼양바이오팜은 한국 본사와 미국 법인 두 곳에서 혁신적 항암 신약 및 희귀병 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양바이오팜USA는 혁신적 항암 신약 및 희귀병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삼양바이오팜이 세계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보스턴 켄달스퀘어에 지난해 8월 설립한 해외 법인이다. 삼양바이오팜USA는 입지를 최대한 활용해 바이오신약 기술과 물질 등을 조기에 도입해 개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과 한국 본사가 연구한 항암제 신약 후보들의 글로벌 임상을 실행해 바이오 신약 개발 속도와 성공률을 높일 예정이다. 켄달스퀘어는 보스턴 바이오밸리의 핵심으로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를 중심으로 노바티스, 화이자, 바이오젠 등 산학연 생태계가 갖춰져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에 최적화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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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18
  • SK바이오사이언스,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본격 수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SK의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가 수출 길을 열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한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가 아시아권 국가들에서 보건당국의 시판 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본격적인 수출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독감 예방접종 시즌을 앞두고 수출되는 초도 물량은 약 25만 도즈(1도즈는 1회 접종량)로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몽골 등 자체 개발 독감백신을 보유하지 못한 아시아권 국가들이 1차 공급 대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WHO(세계보건기구) 국제 입찰도 참여하는 등 스카이셀플루의 해외 진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스카이셀플루는 지난 4월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는 세계 최초로 WHO PQ(Pre-qualification, 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PQ 인증을 획득한 백신은 유니세프(UNICEF), 파호(PAHO, 범미보건기구) 등 UN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국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스카이셀플루는 국내 유일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 최첨단 무균 배양기를 통해 생산돼 항생제나 보존제의 투여가 불필요하다. 또 계란 알러지가 있는 경우에도 좀 더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 유정란 백신 대비 생산 기간이 짧고 효율이 우수해 신종플루와 같은 독감 대유행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가능하다. 최근엔 세포배양 독감백신이 유정란배양 백신에 비해 배양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이 낮아 더 높은 예방효과를 제공한다는 조사결과가 해외에서 잇따라 발표됐다. 미국 FDA(식품의약품)와 CDC(질병관리본부)가 2017-2018 시즌 독감백신의 상대적 효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은 유정란 4가 독감백신보다 11% 높은 예방효과를 보였다. WHO(세계보건기구)가 지난해 2월 실제 유행하는 A형 H3N2 독감 바이러스와 배양된 백신 바이러스를 비교해 조사한 결과에서도 세포배양 백신 바이러스는 91%, 유정란배양 바이러스는 44%의 일치율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스카이셀플루는 출시 5년차에 국내에서만 2,000만 도즈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는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된 세포배양 독감백신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됐다”며 “혁신적인 기술력을 통해 인류의 건강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백신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신설된 백신 전문기업이다. 국내 최초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와 세계 최초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 그리고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 등의 자체 개발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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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18
  • [사진] 1만 서울 간호조무사 “9월 28일 연가투쟁 성공 위해 총력”
    [현대건강신문] 서울시간호조무사회가 지난 17일 서울시회 SLPNA홀에서 제2차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의료법 통과를 위한 향후 투쟁 및 협회 추진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정의당 국회의원 윤소하 의원과 최승숙 전국 임상협의회장, 인천시회 고현실 회장, 중앙회 최종현 기획이사와 서울시회 회원 약 100여명이 참석하여 중앙회 법정단체 인정 의료법 통과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1부에서는 삼육의료원 서울병원 김규남 회원에 투쟁의 열기를 높이는 색소폰 공연과 서울시회 투쟁과정을 제작한 동영상 상영으로 다시 한 번 투쟁의지를 확인하고, 2부에서는 개회사와 서울시회 경과보고, 조직별 투쟁계획 발표를 진행하였다. 곽지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 어떠한 해보다 간호조무사의 결속력과 단결된 힘으로 간호조무사 자존감을 지키며 보건의료현장을 지키고 있다” 며 “간협을 향해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을 덮고 대한민국에서 간호조무사 없이 보건의료 논할 수 없는 현실을 인정하고 간호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전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간호조무사 법정단체 인정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며 중앙회 법정단체가 통과될 수 있도록 정의당에서 함께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회는 오는 9월 28일 전국 간호조무사 대표자 2차 결의대회와 1만 간호조무사 연가투쟁의 성공을 위해 회원 조직 총동원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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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18
  • 부광약품, 부광레이트 섬머 심포지엄 개최...대사질환 관련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부광약품은 최근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부광 최신 여름 심포지엄(Bukwang Late Summer Symposium)'을 개최했다. 이 날 심포지엄의 부제는 '대사질환 치료의 최신 지견'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대사성 질환의 현재와 그 치료 전략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의료인들은 관련 주제에 대한 심도 깊은 질의 응답과 학술적인 관심을 보였다 1일차에는 최근 그 유병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대사성 질환인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과 비만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치료의 최신 지견’이라는 주제로 성균관의대 신동현 교수의 발표가 진행되었고, 뒤이어 가톨릭관동의대 황희진 교수와 함께 ‘비만 치료의 약물 치료’에 대하여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2일차에는 골다공증과 당뇨합병증에 대하여 깊이 있는 논의를 가지고 해당 질환의 치료제인 비비안디와덱시드의 효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는 한양의대 이재혁 교수가 ‘골다공증 여성 환자의 장기 치료 전략’, 가천의대 김병준 교수가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역학, 진단, 치료 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최근 일선 의사들이 진료해야 할 대사성 질환의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다양하면서도 정확한 정보를 빨리 알고 싶어하는 니즈가 분명히 존재한다”면서 “부광약품의 다양한 대사질환 치료제를 바탕으로 의사들이 질환 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할 수 있는 장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부광약품은 당뇨합병증 중 하나인 말초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 간질환 치료제 ‘레가론’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 제제와 비타민 D를 결합한 골다공증 치료제 ‘비비안디’를 출시하고 최근 비만 치료제 제품을 도입함으로써 대사질환에 있어서 부광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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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18
  • 출혈 위험 높은 동양인, 아스피린 복용 ‘주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다양한 이유들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아스피린은 기본적으로 해열, 진통, 소염제의 용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혈소판의 활성을 억제하여 피를 묽게 하고,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다. ‘아스피린’, 과연 우리에게 이롭기만 한 약일까? 심뇌혈관질환 1·2차 예방? 출혈 유발? 심뇌혈관질환에는 대표적으로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이 있다. 해당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 ‘아스피린’은 재발방지를 위한 2차적 예방 효과로 뛰어나다. 출혈의 위험에도 아스피린 복용에 따른 장점이 더 크다는 사실이 입증된 바. 그렇다면, 해당 병력이 전무한 건강한 사람에게는 어떠한 효과가 있을까? 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원 교수는 “아스피린 복용이 뇌졸중뿐만 아니라 심근경색을 급격히 감소시킨다는 1998년 연구결과로 인해 현재까지 광범위하게 1·2차 예방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며 “하지만, 심뇌혈관질환이 없는 사람에게 아스피린의 ‘예방 효과’는 아직까지 논란이 있다”고 말했다. 여러 연구를 살펴보면, 아스피린은 혈소판 작용을 억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출혈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아스피린 복용이 뇌출혈을 32% 증가시킨다는 2009년 연구, 저용량 아스피린(50~160mg)은 위장관출혈을 59% 증가시킨다는 2000년 분석 자료가 이를 뒷받침해준다. 특히, 2016년 미국 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가 진행한 분석에 따르면, 아스피린 복용은 심근경색증 22%, 사망률을 6% 감소시키는 반면, 주요 위장관출혈은 59%, 뇌출혈은 33% 증가시킨다. 고령, 출혈 위험 높다면 복용 신중해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에게 관찰되는 대표적인 부작용은 손·발에 멍이 쉽게 들고, 속쓰림 등의 위장 불량이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발치 및 내시경 등의 시술 시에는 출혈 우려로 인해 약을 중단하기도 한다. 여기서 눈여겨 볼 점은 나이와 출혈 발생률이 비례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고령일수록 심뇌혈관질환의 발생률과 함께 출혈의 위험도 증가하기 때문에 아스피린 복용에 신중해야 한다”며 “2018년에 발표된 대규모 무작위 임상연구를 살펴보면, 저용량 아스피린은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키지 못한 반면, 오히려 출혈을 증가시킨다고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아스피린에 대한 무조건적인 맹신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또한, 2019년 3월 발표된 미국심장병학회 진료지침에서는 출혈 위험이 낮고, 심혈관질환의 고위험군 중 40~70세 성인으로 대상을 국한시켜 선별적인 아스피린 복용을 권장하고 있다. 이에 김 교수는 “심혈관질환을 앓았던 병력이 있거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아스피린은 예방적 효과가 클 수 있지만, 건강한 성인에게는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며 “특히,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약제에 대한 출혈 위험이 더 높다고 알려졌기 때문에 아스피린 복용에 앞서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 건강생각
    • 건강인
    2019-09-18
  • 건선, 방치하면 염증성 장 질환 위험 2배 높아 ‘주의’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대표적인 만성피부질환인 건선을 방치하면, 염증성 장 질환 위험이 2배 가까이 높아지고, 나이가 어릴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연구팀이 건선이 염증성 장 질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대표적인 만성피부질환인 건선은 주로 팔꿈치나 무릎 등 자극이 많은 부위의 피부가 붉어지거나 하얀 각질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한번 발생하면 쉽게 치료되지 않고 증상의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며, 방치할 경우 각종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꾸준한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보라매병원 공동 연구팀(공공의학과 이진용 교수·소화기내과 고성준 교수·피부과 박현선 교수)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건선 환자의 염증성 장 질환 유병률을 연도별로 분석했다. 건선 환자의 연도별 염증성 장 질환 유병률은 2013년 통계청 인구 자료를 기준으로 성별 및 연령 조정을 거친 인구 10만 명 당 표준화 유병률(SPR)로 계산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염증성 장 질환 발생에 대한 정상인 대비 건선 환자의 상대적 위험도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건선 환자의 연도별 염증성 장 질환 유병률은 2011년 168명, 2012년 184명, 2013년 173명, 2014년 191명, 2015년 205명으로 정상인의 유병률 보다 매년 두 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정상인의 임상 데이터와 비교 추정한 건선환자의 염증성 장 질환 발생 위험도(OR: Odds ratios)는 2011년 1.87, 2012년 2.02, 2013년 1.83, 2014년 1.93, 2015년 1.98로 나타났으며, 이 또한 매년 정상인(OR=1)에 두 배에 가까운 높은 수치를 보여 건선과 염증성 장 질환의 발생 사이의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됐다. 한편 2015년도 건선 환자의 염증성 장 질환 위험 요인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연령의 경우 19세 이하의 미성년자 그룹의 위험도가 5.33으로 가장 높았으며, 건선의 중증도가 높을수록 염증성 장 질환 위험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나이가 어릴수록, 건선이 심할수록 염증성 장 질환 위험은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진용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피부질환인 건선이 염증성 장질환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으며, 박현선 교수는 “면역체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건선은 피부에 국한되지 않는 전신 염증 질환으로, 조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체내 염증 증가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라매병원 염증성 장 질환 클리닉 고성준 교수는 “염증성 장 질환은 복통, 설사, 전신 무력감 등을 일으켜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대표적인 질환이므로, 심한 건선이 진단될 경우에는 하루라도 빨리 면역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후속적인 장 내 염증 발생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피부 과학 학술지 ‘Indian journal of Dermatology, Venereology and Leprology’의 2019년 3월호에 게재됐다.
    • 질병
    • 기타질환
    2019-09-18
  • 건선 환자 위암·심혈관질환 발생률 높아...아시아 최초 규명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대표적인 만성염증성 피부질환인 건선이 위암과 심근경색 독립위험 인자임이 한국인 코호트를 통해 아시아 최초로 규명됐다. 아직 정확한 발생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건선은 전 세계인구의 1~3%,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인에서 1% 내외 정도가 겪고 있다. 건선은 완치가 쉽지 않은 질환이다. 좋아졌다가 나빠지는 상태가 반복되는 특징을 지닌다. 연세의대 피부과학교실 이민걸·김태균 교수팀과 보건대학원 예방의학교실 지선하·정금지 교수팀은 한국인 코호트 17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15년 이상 추적 관찰하여 데이터를 얻어냈다. 연구팀은 데이터가 시사하는 의미를 최근 두 편의 논문에 담아 학계에 보고했다. 한국인 암 예방 연구(The Korean Cancer Prevention Study) 코호트가 주된 연구집단이 되었으며, 이와 연동된 국민건강공단 자료를 활용했다. 1997년부터 2015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았으며 종양 발생 또는 동맥경화성 심혈관계질환을 진단받은 과거력이 없는 대상자들을 살폈다. 건선질환, 한국인에게 위암 발생시킬 수 있는 독립적 위험인자 연구팀은 먼저 유럽피부과학회가 발행하는 ‘Journal of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에서 ‘한국인 건선환자에서 종양 발생 위험도에 대한 연구(Risk of malignancy in patients with psoriasis: A 15-year nationwide population-based prospective cohort study in Korea)’ 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건선환자와 종양 발생 사이 상관관계를 밝혔다. 연구대상자 1,773,786명 가운데 건선 환자는 5,788명 이었다. 연구팀은 건선 환자들에 대한 주요연관변수를 통제하여 보다 정밀한 연구설계 환경을 마련했다. 그 결과, 연구 관찰기간 동안 건선환자군은 대조군(1,767,998명)에 비해 전체적인 종양발생 위험도는 1.0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암발생률 상위권을 차지하는 암종류 중에선 위암이 주목을 받았다. 건선 환자들은 대조군보다 1.31배나 높은 위암 발병확률을 보였다. 조사대상인 건선환자 중 이미 잘 알려진 위암 위험인자를 보유한 환자는 제외하고 측정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높게 나타났기에 건선 질환이 한국인에게 위암을 발생시킬 수 있는 독립적인 위험인자임을 밝혀냈다. 건선환자와 심혈관계질환 발병 상관관계는 일본 피부과학회 학술지인 ‘Journal of Dermatology’에 ‘한국인 건선환자에서 동맥경화성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도에 대한 연구(Increased risk of atherosclerotic cardiovascular disease among patients with psoriasis in Korea: A 15-year nationwide population-based cohort study)’ 제목의 논문으로 보고됐다. 위암 발생 위험도 추출방식과 비슷하게 건선환자 중 동맥경화성 심혈관계질환 주요 연관변수를 통제하고 수치를 살폈다. 그 결과, 건선환자군은 대조군에 비해 여러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도가 1.18배 높게 측정됐다. 특히, 건선질환의 중증도가 높아 전신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심근경색 발생률은 일반적인 위험도를 훨씬 상회했다. 건선 중증도가 높은 남성환자군은 대조군에 비해 2.09배 높았고, 여성환자군은 3.23배나 더 높게 나타났다. 여성 건선환자군, 대조군 비해 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도 2.02배 머리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은 여성 건선환자군에서만 발생 위험도가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 중증도가 높은 여성 건선환자군은 대조군에 비해 뇌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도가 2.0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경색은 비만·당뇨·고혈압·이상지질혈증 같은 관련 위험인자를 갖지 않는 중증도 건선환자에서도 발생 위험도가 높아짐을 뚜렷하게 관찰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건선질환이 한국인에게 심근경색을 가져오는 독립적인 위험인자임을 확인했다. 연구를 총괄 진행한 이민걸 교수는 “서양인 건선환자에게 종양과 허혈성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이미 보고되었다. 이번 연구 논문은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에게도 건선질환이 종양과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높이는 독립적인 위험인자라는 사실을 장기간 대규모 코호트를 통해 최초로 밝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향후 한국인 건선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합병증 조기발견 및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질병
    • 기타질환
    2019-09-18
  • 캐논 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 의료 프로세스 솔루션 ‘Ci’ 선보여
    [현대건강신문] 캐논 메디칼이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영상의학회 학술대회(The Korean Congress of Radiology, 이하 KCR)에서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영상진단기기와 의료IT의 통합 솔루션인 Ci(Collaborative imaging, 이하 Ci)를 선보인다. Ci는 캐논 메디칼의 첨단 영상기기와 혁신적 임상 기술 및 의료 IT기술을 결합하여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하고, 병원의 워크플로를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검사(Scan), 진단 및 치료(Diagnose & Treat), 공유(Share), 분석(Analyze) 등 의료 프로세스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캐논 메디칼 관계자는 “Ci는 치료를 받는 환자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치료의 효율성 증대와 국가적 의료비 지출 경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캐논 메디칼의 심학준 연구협력팀 상무(공학박사)가 KCR 부스에서 뇌졸중, 구조적 심장질환, 간암, 폐암 및 근골격 질환 등 사회적 비용이 큰 호발 질병을 중심으로 Ci의 임상적(Clinical)-운영적(Operational)-재정적(Financial) 개선 효과를 부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KCR에서 캐논 메디칼은 CT, MRI, 초음파 진단기 및 혈관 조영 시스템 등 캐논 메디칼의 하이엔드 모델들을 모두 선보인다. 세계 최초 CT 딥러닝 재구성 소프트웨어 'AiCE'가 탑재된 △애퀼리언 원 제네시스(Aquilion ONE GENESIS), 한 번의 촬영만으로 여러 번 촬영한 영상과 유사한 화질을 얻을 수 있는 노이즈 감소 기술인 DLR(Deep Learning Reconstruction, 이하 DLR)이 적용된 △밴티지 갈란 3T(Vantage Galan 3T), 유연한 움직임으로 불필요한 피폭량을 줄이면서도, 고해상도 영상 이미지를 구현하는 최첨단 혈관조영 시스템인 △인피닉스 아이(Infinix-i Rite Edition)도 캐논 메디칼 부스에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iBeam Forming(빔 송신), iBeam Slicing(빔 수신), Quad View(4분할 화면), Transducer(탐촉자) 기술 등이 탁월한 캐논의 하이엔드 초음파 기기 △아이시리즈(i-Series)는 실제로 부스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KCR 첫 날인 18일에는 프랑스의 베누아 쟝루이(Benoit Jean-Louis) 박사가 ‘신경병리학에서의 기존 및 고급 MR 영상(Conventional and Advanced MR Imaging in Neuroradiology)’라는 주제로 캐논 메디칼의 최신 MRI 기술과 임상적 효용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캐논 메디칼 본사의 MR연구지원 담당인 브루노 트리에르(Bruno Triaire)가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 재구성 기법인 DLR을 포함한 최신 MR 기술을 소개하는 시간도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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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18
  • 심평원, 9월부터 ‘분석 심사’ 본격 시작
    의협 불참으로 ‘심층 분석 심사 위원회’ 구성 늦어져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변화하는 의료 현장에 적절한 심사 평가를 위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분석 심사’를 시작했다. 심평원에서 이뤄지는 한 해 15억에 달하는 건강보험 심사는 건별심사로 진행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등 의사단체들은 의학적 판단에 따라 진료했음에도, 어떤 경우에는 급여가 인정이 되고 어떤 경우에는 인정되지 않아 심평원의 심사 기준이 일정하지 않다는 지적을 꾸준히 했다.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지난해 12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서 건별심사에서 분석심사로 심사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심평원은 지난 8월부터 고혈압·당뇨·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천식 등 7가지 질환에 대해서 분석 심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훈식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장은 지난 17일 출입기자협의회 간담회에서 “분석 심사는 건정심에서 준비한 건강보험 체계 개편의 일부”라며 “가치 기반으로 심사를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심평원 관계자는 “직원들이 9월초부터 8월 진료 기록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다”며 “앞으로 분석 데이터가 쌓이면 의료기관 별로 특이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분석 심사체계가 잘 정착하기 위해서는 의협의 참여가 선행돼야 한다. 1차 분석 심사를 마친 자료를 놓고 심평원, 의협, 대한의학회(이하 의학회) 관계자가 참여한 위원회에서 심층 심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와 의협의 논의체인 의정협의체가 의협의 불참으로 가동되지 못하면서 의협, 의학회 소속 ‘분석 심사 심층 심사 위원’이 공석인 채 남아있다. 의협은 지난달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소 진료를 위해 마련된 현재의 급여기준과 수가 등의 기존 틀 안에서 분석 심사 시범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정부와 심평원은 일방적 분석 심사 선도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훈식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장은 “중앙심사조정위원회를 개방해 의약단체에서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참석해 2주 마다 위원회를 열고 있다”며 “이를 통해 심사 체계의 공정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올해 1월부터 위원장과 상근위원 15명이 참석하는 중앙심사조정위원회를, 의협·대한병원협회·대한약사회 등 의약단체 관계자가 참석하는 ‘개방형’ 중앙심사조정위원회로 운영하고 있다. 양 위원장은 “분석 심사 데이터가 쌓이고 있지만 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아 기다리고 있다”며 “5개 위원회를 중심으로 분석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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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인
    2019-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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