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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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거노인 ‘뇌졸중’ 발생 시 ‘대책 없다’
    “시범사업 중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확대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혼자 사는 독거노인에게 뇌줄중이 발생할 경우 특별한 대책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에서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굉장히 적은 수만 서비스를 받고 있어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뇌졸중학회(이하 뇌졸중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는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2018년 150,837명이던 뇌졸중 환자는 △2023년 180,550명 △2050년 344,93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뇌졸중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70세 이상 1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20%에 달하고, 2023년 기준으로 70세 이상 독거 노인 중 뇌졸중 환자는 2만6천 명 정도이다. 뇌졸중학회는 2050년이면 독거 노인 중 뇌졸중 환자가 7만3천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뇌졸중학회 홍보이사)는 지난 14일 열린 간담회에서 ‘초고령화 사회에서 뇌졸중 치료와 예방시스템 구축’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며 “독거노인들이 뇌졸중 치료 사각지대에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기본적으로 독거노인은 건강관리가 잘 안되는데, 뇌(졸중) 증상이 생겨도 (119에) 신고하거나 병원에 데려올 사람이 없다”며 “그렇게 되면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하거나 후유 장애가 남게 된다”고 밝혔다. 이경복 순천향대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뇌졸중학회 정책이사)도 “취약계층의 경우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데 (뇌졸중이 발생하면) 사망이 전부가 아니고 후유 장애를 가지고 사망보다 더 큰 비용이 발생한다”며 “뇌졸중은 적정한 시간 내에 치료하면 후유 장애를 줄이는 질환으로,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독거노인의 뇌졸중 치료 문턱을 낮추기 위해 ‘응급안전안심서비스’가 시행 중이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활동량 감지기로 침실, 화장실, 거실, 주방에서 활동량 감지 △테블릿일체형 게이트웨이로 심박수와 호흡 감지 △응급호출기로 호출 버튼을 누를 시 119로 전화 연결 △출입문 감지기로 출입문의 개폐 여부를 감지하여 외출과 재실 상태 파악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태정 교수는 “독거노인 환자에 관심을 가지고 원격의료시스템을 제공해야 한다”며 “지금도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응급안전안심서비스가 이뤄져 활동량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119에) 호출하고 있지만 굉장히 적은 수의 독거노인에게 이 서비스 제공돼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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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9
  • ‘전문의 부족’으로 초고령화시대 뇌졸중 치료체계 근간 흔들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며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등 의사단체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뇌졸중 치료 전문의들이 전문 의사가 턱 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보건복지부는 2025년부터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려, 총 5,058명으로 증원한다고 밝혔다. 정부 발표 후 의협은 비상대책위원회로 조직을 전환하고 “정부가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합리적인 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면 격렬히 투쟁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의 이유로 ‘필수의료 인력 부족’을 주된 근거로 꼽았다. 대표적인 필수의료인 뇌졸중을 치료하는 신경과 교수들이 주축이 된 대한뇌졸중학회(이하 뇌졸중학회)는 14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 패키지’와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결론부터 말하면 ‘뇌졸중 치료 대책으로 정부가 내놓은 필수의료 패키지는 미흡하다’였다. 배희준 뇌졸중학회 이사장(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은 “(의대 정원을 확대해도 뇌졸중을 치료할) 의사 인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안된다”며 “핵심은 디테일(detail, 셰부적인 대책)로, 어떻게 필수의료로 인력이 모이게 만드냐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뇌졸중 치료를) 안하려고 하는 것을 하게 만드는 것이 선행돼야 하는데, 엔수(의사 증원)만 늘려서 하게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뇌졸중학회는 2050년이 되면 65세 이상 노인은 2천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0%를 차지하고, 2040년이면 매년 35만 명의 새로운 뇌졸중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뇌졸중을 치료하는 전문의는 현재 209명으로 일부 뇌졸중 전문의는 1년 동안 500명의 뇌졸중 환자를 치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현재와 같은 뇌졸중 전문의 규모로는 고령화로 인한 환자 폭증 시 치료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 장기적으로 뇌졸중 치료 체계 유지를 위해 김태정 뇌졸중학회 홍보이사(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 전공의 증원 △뇌졸중을 일반진료군에서 전문진료군으로 변경 △뇌졸중 치료 관련 수가 인상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현재 OECD 국가 중 뇌졸중 치료 순위는 3위로 좋은 편”이라며 “앞으로 이 같은 치료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뇌졸중을 전문진료군으로 변경해야 상급종합병원에서 뇌졸중 인프라 유지를 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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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4
  • 설날 가족들 모였을 때 화상 입었다고 소주 붓지 말아야
    [현대건강신문] 평소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이 모이고 멀리 여행을 떠나기도 하는 설 연휴. 설 연휴는 응급실 내원 환자가 평소대비 2배 이상 급증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교통사고 △화상 △장염 등 크고 작은 응급질환들이 느는 설 연휴를 맞아, 이대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김건 교수와 함께 설 연휴에 잘 발생하는 응급 질환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화상은 대량의 음식을 요리하는 명절에 가장 많은 환자가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뜨거운 기름이나 물, 전기장판 등에 의해 발생한다. 예전에는 화상 자리에 소주를 부어 열을 내리고 소독을 하는 민간요법이 널리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소주 등 알코올을 부으면 환부의 모세혈관이 확장돼 부종과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또 열기를 내리기 위해 얼음, 감자, 오이 등을 환부에 대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감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피해야한다. 김건 교수는 “화상을 입은 즉시 흐르는 찬물로 환부를 씻어내고 15분 이상 찬물에 담가두는 것이 좋다. 물집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때 물집을 집에서 터뜨리면 심각한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드시 응급실을 방문해 소독과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한다. 차가운 물에 적신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 등으로 환부를 덮은 채 응급실로 오면 된다”고 설명했다. 명절 음식에 빠질 수 없는 여러 가지 생선요리. 생선을 먹다 가시가 목에 걸리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가장 잘 알려진 응급처치법은 맨밥 한 숟가락을 삼기는 것인데, 이는 가시를 움직이게 하면서 오히려 가시가 더 깊이 박히게 하거나 식도에 구멍을 만들 수 있어 좋지 않다. 또 레몬이나 식초 등 산이 있는 음식을 먹어 가시를 부드럽게 하거나 녹이는 민간요법도 있다. 하지만 레몬이나 식초가 상처 입은 식도를 자극하면서 식도염 등이 유발될 수 있어 금물이다. 김건 교수는 “깊이 박힌 가시가 아니라면 따뜻한 물을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빠지도록 유도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해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깊이 박힌 상처는 응급실을 찾아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가정에서 인위적으로 가시를 빼기 위해 일부러 구토를 하거나 소독되지 않은 핀셋, 손가락 등을 목 안쪽으로 집어넣는 것을 절대 피해야한다”고 말했다. 명절 기간 친척집 등 평소와 다른 환경에서 평소와 다른 음식을 먹다보면 나도 모르던 알레르기가 발현되거나 알고 있던 알레르기 유발 음식도 실수로 먹게 될 수 있다. △갑작스러운 재채기 △가려움증 △두드러기 △호흡곤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알레르기를 의심해야 한다.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피부를 긁거나 냉찜질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갑작스러운 알레르기에 마음이 급해져 타인의 알레르기 약을 빌려 먹는 등 의사, 약사와 상의되지 않은 약 복용 또한 절대 피해야한다. 김건 교수는 “음식 알레르기는 해당 음식 섭취를 최대한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친척들에게도 미리 알레르기를 공유하고 음식 조리부터 주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나 알레르기 정도가 심한 사람이라면 의사와 상의해 응급처치용 항히스타민제, 항염증제 등을 처방받고 항상 휴대하는 것이 좋다. 처음 발현된 알레르기이거나,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빠르게 응급실을 찾아 적절한 처치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사람이 많이 모이고 활동량이 느는 설 연휴에는 필연적으로 응급실 내원객이 증가한다”며 “질환은 사전에 주의하고 예방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혹시나 응급 질환이 발생했다면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으로 상태를 악화시키지 말고 빠르게 119 구급대와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적절히 대처하며 보다 건강한 연휴 보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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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8
  • 배달음식 치킨·고기에 든 ‘퓨린’, 통풍 유발
    [현대건강신문] 3년 전 코로나19 대유행 때부터 집에서 맥주, 사이다, 하이볼, 치맥, 혼술, 야식을 즐기며 먹방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하는 31세 유튜버 ㄱ씨는 최근 갑자기 발가락 통증이 극심해 병원을 갔더니 ‘통풍’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팔다리 관절에 요산이 쌓여 심한 염증으로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은 매년 환자가 늘고 있는데, 과거에는 40~50대 남성의 대표 질환으로 유명했지만 최근 들어 20~30대의 MZ세대 젊은 통풍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 ‘통풍’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전체 환자는 2018년 43만953명에서 2022년 50만9천699명으로 약 18.3% 늘어난 가운데, 특히 2018년 대비 2022년, 2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대별 통풍 환자의 증가율을 살펴보면 20대 48.5%, 30대 26.7%, 40대 22.6%, 60대 17.1%, 50대 6.9%, 70대 3.8% 순으로 20~30대의 통풍 환자의 증가율 폭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통풍의 원인은 혈액 내에 요산이란 물질이 우리 몸속에 과다하게 너무 많이 쌓이면서 요산염이 관절 및 주위 연부조직에 침착되는 질병인데, 요산은 소변으로 나오는 산성 물질이라는 뜻으로 우리가 즐겨 먹는 고기나 생선에 많이 들어있는 퓨린이라는 아미노산이 우리 몸에서 에너지로 사용되고 소변을 통해 그 찌꺼기 형태로 나오는 물질이다.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송정수 교수는 “요산 찌꺼기가 몸속에서 만들어지면 신장을 통해 몸에서 빠져나와야 하는데, 신장에서 이 요산을 잘 배출하지 못하면 남은 요산이 몸속에 쌓이게 되고 이렇게 남은 요산은 요산 결정을 만들어서 피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관절이나 신장, 혈관 등에 쌓이게 되면 우리 몸의 면역계 특히 백혈구가 이 요산을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착각하게 되어 공격하게 되면서 몸에 염증반응이 일어나 통풍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통풍은 지방질이나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잘 먹고 술 많이 마시고 비만인 40~50대 남성에게 주로 많이 생기지만, 최근 들어 20~30대 젊은이들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통풍이 유발하는 연령층이 점점 어려지고 있다. 송정수 교수는 “최근 들어 진료실을 찾은 통풍 환자 중 20~30대가 늘고 있는데, 젊은 층에서의 변화된 식습관과 음주,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이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며, “치킨, 고기류 등의 배달음식과 집에서 소맥, 치맥, 하이볼, 혼술 등을 즐기면서 신체 활동은 줄고 고지방, 고단백 위주의 음식 섭취는 늘어 비만이 증가하는 것이 원인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배달음식 중 치킨이나 고기류의 술안주나 야식은 ‘퓨린’이라는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는데, 우리 몸에서 과도하게 요산으로 쌓이게 되면서 통풍이 유발되며 맥주를 비롯한 알코올 술도 요산의 전구물질인 퓨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과일주스나 탄산 청량음료에 들어있는 과당이 높은 음료도 혈중 요산 농도를 높여 과다하게 오르면 통풍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데, 최근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하이볼이나 소맥(소주와 맥주), 맥사(맥주와 사이다), 막맥(막걸리와 맥주) 같은 혼합 술이 통풍 유발을 가중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송 교수는 “요즘 MZ세대 중심으로 유행하는 하이볼, 맥사, 막맥, 소맥, 칵테일과 같은 혼합 술은 이미 알코올로 몸을 산성으로 만들어 요산 배출을 방해하는데, 탄산과 과당까지 함유되어 혈중 요산 농도를 과다하게 높여 통풍 발작 위험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풍 유발 요인이 과음과 과식으로 인한 비만이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오히려 급격한 다이어트나 심한 운동이 오히려 통풍 발작을 유발할 수도 있다. 다이어트를 위해 갑자기 굶는 단식을 하면 체내 요산 농도가 떨어지더라도 요산이 관절에 달라붙어 심한 관절통이 생기거나 혈중 요산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고 급격하게 오르락내리락 변화되면 통풍 위험이 올라갈 수 있다. 또한, 몸짱이 되기 위해 운동을 통한 다이어트 중 닭가슴살, 육류, 생선, 고단백질 등을 과잉 섭취하고, 과도한 운동을 하다 통풍에 걸리기도 한다. 성인의 경우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의 양은 몸무게 1kg당 0.8~1g 정도로, 체중이 70kg인 성인 남자라면 하루에 56~70g 정도만 섭취하면 충분한데, 몸짱이 되려고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권장량보다 더 많은 단백질만을 먹고, 같이 먹어줘야 할 영양소는 제대로 챙기지 않는 등 단백질만 단독으로 많은 양을 섭취해 통풍을 유발하기도 한다. 단백질은 소화될 때 찌꺼기를 많이 발생시키는데 단백질만 과잉섭취하게 되면 이 단백질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요산’이라는 단백질의 찌꺼기 성분을 과다하게 생성해,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 나트륨과 만나 결정화된 요산염이 관절 및 주위 연부조직에 쌓여 자가 염증반응과 통증을 유발해 ‘통풍’이 된다. 송정수 교수는 “실제 다이어트나 몸짱이 되기 위해 닭가슴살만 먹고 과도한 운동을 해서 통풍에 걸린 사람들을 많이 보는데, 닭가슴살에는 통풍을 일으키는 요산의 전구물질인 퓨린이 함유되어 다이어트를 위해 매끼 닭가슴살만 먹거나, 육류 등의 단백질만 과잉 섭취할 경우, 권장량 이상이 되어 단백질 분해 산물인 요산의 양 역시 증가하게 됨으로써 통풍이 발생하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송 교수는 “또한 너무 과격하고 심한 운동을 하면 몸속에 있는 세포가 많이 깨지면서 그 세포 안에 있는 요산이 올라가서 통풍 발작이 일어날 수가 있기 때문에 너무 심한 운동은 삼가고, 고단백질 음식만 편식하는 것을 균형된 식단으로 바꾸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풍은 남성에게 주로 생기지만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에는 통풍의 발생율이 남성과 같은 비율로 증가하는데, 이 같은 이유는 여성에게는 에스트로젠이라는 여성호르몬이 폐경 전까지 몸에서 나와 요산 배출을 강력하게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폐경기 이후에는 에스트로젠이 나오지 않아 혈중 요산이 높아질 수 있어 60~70대 여성도 통풍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밖에도 통풍 환자라면 아스피린 복용에도 주의가 필요한데, 100mg 저용량 아스피린은 요산 배출을 감소시켜 혈청 요산 농도를 증가시킬 수 있어 통풍 환자 중 심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의 경우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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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5
  • 고혈압 환자, 겨울 한파 오면 혈압약 등 5가지 기억하자
    [현대건강신문] 한겨울 고혈압환자는 외출해야 하는데, 날이 추워 망설여진다. 전문의들은 꾸준히, 그리고 철저하게 △혈압약 △적정체중 △낮 시간대 △최대 운동량의 60% △모자와 목도리 등 5가지를 기억하는 것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꾸준히’ 혈압약 복용과 적정 체중 유지 혈관은 기온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기온이 낮아지면 피부를 통한 열 손실 최소화를 위해 혈관이 수축한다. 이는 심장 박동 수와 혈압의 급격한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혈소판 활성화와 염증 반응의 활성도가 크게 증가한다. 강추위가 지속되는 겨울철, 야외활동을 주의해야 하는 이유다.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원 교수는 “체온유지를 위해 우리 몸 속에서 이뤄지는 일련의 생리적 반응들은 결국 심혈관질환 발생을 증가시키는데, 고혈압 자체보다 뇌출혈,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 합병증 위험성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특히나 건강한 사람에게도 찾아오는 돌연사의 주범 ‘급성 심장질환’의 경우, 기온 차에 따른 혈압 변화를 자율적으로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된다. 혈압의 반동현상으로 원래 자기 혈압보다 더 높아질 수 있으며, 이 때 갑작스러운 차가운 공기를 접하면 심근경색 및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김원 교수는 “추위로 활동량이 감소하는 반면, 음식섭취가 늘어나는 겨울철에는 특히나 비만을 주의하고 적절한 체중 유지를 위해 힘써야 한다”며 “미국 고혈압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체중 1㎏ 감량 시, 수축기혈압을 1mmHg 이상 낮출 수 있고 체중 감량으로 최고 5mmHg 정도 낮출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금연과 절주는 필수다. 술과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피를 끈적하게 만들기 때문에 심혈관에 악영향을 준다. 특히, 과로 후의 과도한 음주 및 흡연이 차가운 공기와 만나면 심장병을 유발하는 전주곡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철저히’ 낮 시간대, 최대 운동량의 60%, 모자와 목도리 착용 운동은 되도록 새벽 시간대를 피하는 것이 좋다. 혈압이 가장 높은 동시에 가장 추운 시간대이기 때문에 혈압의 순간적 상승과 함께 치명적인 응급상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해가 뜬 낮 시간대를 적극 활용하되, 추위에 노출되지 않게 모자, 목도리, 장갑 등을 착용하는 등 보온에 철저히 신경써야 한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소윤수 교수는 “발병 3개월 이내의 심·뇌혈관질환 환자는 추운 겨울에 되도록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을 권장하며, 겨울에는 일반적인 운동 강도보다 10~20% 정도 낮춰 최대 운동량의 60%가량으로 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운동 시간은 20~60분 정도로 점진적으로 운동 강도를 늘려가면서 진행하는 것이 좋으며, 초기 운동 방법으로는 트레드밀 걷기, 자전거 타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이 있다”고 말했다. 운동전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체온을 높이고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 증진을 통해 부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본인의 근력 상태에 따라 앉았다 일어서기, 아령을 이용한 저항 운동과 균형 운동 등을 병행하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심폐 능력과 근력을 강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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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2
  • 술 4잔 이상 과음 시, 알코올 분해 능력 낮으면 심장 위험
    [현대건강신문] 일평균 알코올 30g 이상 과음하는 사람은 알코올 대사능력이 낮을수록 심방세동 위험이 높다는 사실이 대규모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알코올 30g은 주정에 관계없이 약 4잔에 해당된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오세일 교수와 박찬순 임상강사 연구팀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영국 바이오뱅크 코호트에 등록된 40여만명을 대상으로 알코올 대사능력 및 일평균 음주량에 따른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게 수축하는 부정맥의 일종으로 △뇌졸중 △치매 △심부전의 주요 위험인자다. 고령화에 따라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주요 증상은 두근거림, 흉부 불편감이며 심한 경우 어지러움과 호흡곤란을 동반한다. 심방세동 위험이 흡연·비만·운동부족 등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으로 인해 높아진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반면, ‘음주’와 심방세동 위험의 상관관계는 명확히 알려진 바 없다. 연구팀은 사람마다 유전적으로 다른 ‘알코올 대사능력’이 실제 음주량에 따른 심방세동 발생 위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이후 심방세동 병력이 없는 39만9329명을 일평균 알코올 섭취량에 따라 △비음주자(0g) △약 4잔 미만 경-중등도 음주자(<30g) △약 4잔 이상 과음자(≥30g)로 구분했다. 이어서 ‘알코올 대사능력’을 정량적으로 표현한 다유전자 위험점수에 따라 각 집단을 △낮음 △보통 △높음군으로 다시 구분한 뒤, 심방세동이 새롭게 발생할 위험을 약 12년간 추적했다. 그 결과, ‘알코올 대사능력 낮은 과음자’ 그룹의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가장 컸다. 또한, 알코올 대사능력에 따라 음주량과 심방세동 발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과음자는 알코올 대사능력이 높아질수록 심방세동 위험이 감소한 반면, 경-중등도 음주자와 비음주자에서는 이와 같은 양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즉 알코올 대사능력은 동일한 음주량에서 심방세동에 더 취약한 사람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되며, 진료 현장에서 금주를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한편, 알코올 대사능력과 관계없이 음주량과 심방세동 위험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일평균 약 1잔인 알코올 8g을 더 섭취할 때마다 심방세동 위험도도 1%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환기내과 오세일 교수는 “본 연구는 대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음주량 및 유전적 소인이 심방세동에 미치는 복합적인 관계를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며 “사람마다 동일한 음주를 해도 심방세동 위험은 다르기에, 알코올 대사능력이 낮아 심방세동에 취약한 사람은 적극적 금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의학 학술지 ‘BMC 메디신(BMC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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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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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30대 남성 절반 이상이 비만....성인 3명 중 1명 비만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국내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으로 나타난 가운데, 30대 남성의 경우 비만율이 절반을 넘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지역사회건강조사에 기반한 지자체별 자가보고 비만율 현황의 상세 분석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비만율은 자가보고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체중)/㎡(신장))가 25 이상인 사람의 분율로 정의하며, 조사대상자가 인지하고 있는 본인의 체중과 신장을 보고받아 산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성인 비만율은 32.5%로, 직전 해인 2021년 32.2%보다 0.3%p 증가했다.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해 오던 비만율은 코로나19 유행 시작 시기였던 2020년 31.3%로 다소 낮아지기도 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신체활동이 위축되면서 2021년부터 다시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신체활동이 위축되면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중증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5%p 감소했다. 비만율은 전반적으로 남자가 40.2%로 여자의 22.1%보다 높았으며, 남자는 30대에서 가장 높았고, 여자는 70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35.8%로 가장 높았고 40대 34.1%, 50대 31.5% 순이었다. 특히, 남성은 20대 38.8%였다가, 30대에 비만율이 51.4%로 절반 이상으로 치솟았다. 이어 40대 48.1%, 50대 40.1%, 60대 33.0%, 70대 27.9%로 점차 낮아졌다. 질병관리청은 “30대에 비만율이 치솟는 것은 20대보다 운동을 덜 하는 데다, 직장생활을 본격적으로 하면서 술을 마시거나 장시간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비만율은 제주에서 36.5%로 가장 높게, 세종에서 27.7%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2021년에도 제주가 가장 높고, 세종이 가장 낮았다. 17개 시‧도 중 전년 대비 비만율이 악화된 시‧도는 13개로 울산(2.4%p↑), 충북(1.9%p↑), 전남‧경남(1.5%p↑) 순이었으며, 개선된 시‧도는 4개로 인천(1.9%p↓), 대전(0.9%p↓), 대구‧광주(0.6%p↓) 순이었다. 같은 시․도 내에 거주하고 있더라도 각 시‧군‧구의 비만율은 차이를 보였으며, 시‧도내 격차비가 가장 큰 곳은 경기(1.87)였고, 가장 작은 곳은 제주(1.08)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지역사회건강조사의 비만율 현황은 자가보고 자료로 과다 또는 과소 추계 등의 한계는 있지만, 비만은 높은 위험성 대비 질환이라는 인식이 낮고 또한 중대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의료비 가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개개인 스스로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실천 등 경각심을 갖고 꾸준히 잘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비만율이 높은 시‧군‧구 10개소 중 8개 시‧군‧구의 건강수명이 전국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되어, 해당 지역은 건강관리에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청에서는 현재 강원 인제군, 인천 옹진군 등의 지자체와 협력하여 해당 지역의 비만 관련 심층조사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이외 지역에서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적극 활용하여 지역주민의 건강문제 해소 및 건강증진을 위한 보건정책 수립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11월에는 지자체별 ‘당뇨병 진단 경험 현황’을 심층 분석하여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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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9
  • [사진] 당뇨환자들 “2형 환자도 인슐린펌프 건강보험 적용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인슐린펌프를 1형 당뇨병 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건강보험에 적용하는 것은 헌법상의 권리인 평등권을 위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정감사가 열린 18일 국회 앞에 대한당뇨병인슐린펌프협회 중심으로 모인 1형 당뇨병 환자들은 흩어져 1인 시위를 벌였다. 인슐린펌프협회 황규선 이사장은 “인슐린펌프는 1형 당뇨병 환자는 물론이고 2형 당뇨병 환자에게도 필수적인 것”이라며 “정부에서 1형 환자에게만 보험적용을 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국내 500만 명의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필수적인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모두 의료보험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런 형평성과 평등권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음에도 보건복지부가 2형 당뇨병환자들에게 건강보험 적용을 하지 않는다면 향후 대통령실, 보건복지부 등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시위, 항의 방문 등을 통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500만 명이 넘는 제2형 당뇨병환자가 있지만, 이들은 인슐린펌프 치료가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300~800만 원이 넘는 치료 비용을 전부 자부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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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8
  • “심장질환 종착역 만성 심부전, 베르쿠보 치료 변화 이끌 것”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인구 고령화로 인해 '심장질환의 종착역'이라 불리는 심부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심부전은 심장 기능이 감소해 신체에서 필요로 하는 혈액을 충분히 펌프질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로 인해 혈류가 감소하고 장기 내 체액이 축적되면서 신장이나 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폐와 그 주변 조직에 체액이 쌓이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로 인해 심부전의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 심부전 유병률은 2002년 0.77%에서 2018년 2.24%로 증가해 16년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2040년 국내 심부전 유병률은 3.35%로 전망되며, 특히 80세 이상에서의 유병률은 12.6%로 80세 이상 노인 8명 중 1명은 심부전 환자일 것으로 예상된다. 심부전은 환자 2명 중 1명이 퇴원 후 30일 이내 재입원할 정도로 증상 악화가 빈번하며, 입원이 반복 될수록 사망률도 비례해 증가한다. 특히 심부전 악화를 경험한 환자의 7명 중 1명은 표준치료에도 질환 악화 위험이 높아 새로운 치료 옵션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베르쿠보(성분명 베리시구앗)가 지난 9월부터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된 만성 심부전 환자 치료에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바이엘코리아는 만성 심부전 치료제 베르쿠보가 좌심실 박출률이 45% 미만의 만성 심부전 환자 치료에서 표준치료와 병용 투여에 대한 급여 적용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16일 개최했다. 베르쿠보는 지난 9월 1일부터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된 만성 심부전 환자 중, 좌심실 박출률이 45% 미만인 환자로서 4주 이상의 표준치료 에도 불구하고 세부 조건 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 다른 심부전 표준치료와 병용해 투여하는 것에 대해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만성 심부전 질환 및 치료 현황에 대해 발표한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강석민 교수(대한심부전학회 회장)는 인구 고령화로 국내 심부전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높은 재입원율과 사망률로 인해 의료비용이 상승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심부전은 높은 입원율과 사망률을 보이는 심장질환으로 65세 이상 환자들이 병원에 입원하는 가장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심부전 환자의 절반 이상은 심부전 악화로 인해 30일 이내에 다시 병원에 입원하게 되며, 환자 5명 중 1명은 2년 안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인구 10만명 당 245명의 심부전 환자가 사망하며, 10.4명은 심부전이 원인이 되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심부전 환자의 높은 입원율과 사망률은 결국 사회적 부담의 증가로 이어진다. 강 교수는 “심부전이 단일 심장질환으로는 가장 높은 의료비용을 야기하는 질환”이라며 “표준치료에도 심부전 악화를 경험하는 만성 심부전 환자의 경우 입원 및 사망 위험이 높아,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 및 입원율을 낮추고 의료비 부담도 줄일 수 있는 최적의 치료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베르쿠보의 급여 적용으로 국내 만성 심부전 환자의 치료 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베르쿠보 허가 및 보험급여 적용의 근거가 된 VICTORIA 연구의 주요 결과를 소개한 고려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김응주 교수(대한심부전학회 보험이사)는 베르쿠보는 이미 악화를 경험한 환자를 대상으로 심부전 관련 사망 및 입원 위험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베르쿠보는 신호전달 경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용성 구아닐산 고리화효소(sGC)를 촉진하는 기전의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용 치료제다. 산화질소가 sGC와 결합하면 이 효소가 세포 내부에서 혈관 긴장, 심장 수축성 및 심장 재형성 등을 조절하는 2차 전령 역할을 하는 고리형 일인산 구아노신 (cGMP)의 합성을 촉진하게 된다. 심부전은 산화질소의 합성 저해 및 sGC의 활성 감소와 연관되며, 이는 심근 및 혈관 기능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김 교수는 “베르쿠보는 심부전 악화를 경험한 박출률감소 심부전 환자에게 적용하는 기존과 다른 새로운 기전의 약제”라며 “베르쿠보는 산화질소에 비의존적인 상승작용을 통해 sGC를 직접적으로 자극함으로써, 심근세포와 혈관 평활근 세포 내 cGMP 수치를 높여 직접적으로 심기능과 혈관긴장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VICTORIA 연구는 심부전으로 인해 입원했거나 외래에서 정맥용 이뇨제 투여를 경험한심부전 악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이다. 연구 결과, 베르쿠보는 추적관찰 10.8개월(중앙값) 동안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첫 입원 위험성이 위약군보다 약 10% 낮았으며, 4.2%의 연간 절대 위험 감소율을 확인했다. 해외 주요 가이드라인에서 베르쿠보를 표준치료에도 증상이 악화된 심부전 환자에게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국내 가이드라인은 유럽심장학회보다 더 높은 단계로 권고하고 있다. 김 교수는 “VICTORIA 연구에 참여한 환자는 41%가 중증(NYHA 3-4등급)이었고, 절반이 넘는 60%는 3제 요법을 받고 있음에도 악화를 경험한 환자였다”며 “이런 고위험군 환자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도 베르쿠보가 의미 있는 결과를 확인했다는 것이 가장 주목할 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보험급여 적용으로 더 많은 환자가 베르쿠보의 임상적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며, 심부전 악화와 입원을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프레다 린 바이엘 코리아 대표이사는 “베르쿠보의 보험급여 적용으로 국내 고위험 중증 심부전 환자의 치료제 접근성을 높이고, 질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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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6
  • 매년 60만명 발생하는 뇌졸중, 빠른 대응 가장 중요
    [현대건강신문] 매년 10월 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SO)에서 지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뇌졸중의 위험성과 높은 발생률을 경고하고, 예방과 치료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만들어졌다. 세계뇌졸중기구가 발행한 2022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뇌졸중은 세계 사망원인 2위로, 매년 1,220만 건의 새로운 뇌졸중이 발생하며, 25세 이상 4명 중 1명은 살면서 뇌졸중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뇌졸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는 2017년 약 57만명 대비 2021년 62만 명으로 5년 간 8% 증가했다. 뇌졸중은 뇌혈관의 문제가 갑자기 발생하여 뇌가 손상되는 질환을 말하며, 뇌의 혈관에 피가 제대로 통하지 않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을 함께 아우르는 말이다. 뇌졸중의 원인은 다양한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부정맥을 포함한 심장병 등이 있으며, 흡연이나 음주, 비만 등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고혈압의 경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는 경우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뇌졸중도 고혈압의 주요 합병증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이 있으면 다른 건강한 사람에 비해 뇌졸중의 위험이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올라가게 되는데, 특히 뇌출혈에서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당뇨병이나 심장병이 있는 경우는 뇌졸중 중에서도 뇌경색의 발병률이 높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정상인보다 뇌졸중 빈도가 2배 정도 높으며 사망률도 높다. 심장질환 특히 그 중에서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 및 판막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뇌졸중 발생위험이 17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 뇌졸중의 주요 증상으로는 한쪽 방향의 얼굴이나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피부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림감각이 오기도 한다. 극심한 두통이나 어지러움, 눈이 갑자기 안보이거나 하나의 물건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등의 증상이 있다. 다만 뇌졸중의 특성상 뇌혈관의 문제로 발생하기 때문에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서서히 증상이 악화된다면 뇌졸중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팔다리 마비 증상도 한 쪽으로만 오는 경우가 많다. 양쪽 다리 혹은 양쪽 팔에만 마비가 오는 경우는 뇌졸중에 의한 증상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 뇌졸중은 뇌와 직접 연관된 질병인 만큼 빠른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뇌졸중은 주요 사망원인일 뿐만 아니라 치료 후에도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여러 합병증을 초래해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의심되는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졸중은 전문의의 진찰 및 뇌촬영을 통해 진단을 하게 되며, 이후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뇌경색의 경우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기 위한 혈전용해제를 투여하거나, 혈전제거술을 시행하게 된다. 뇌출혈의 경우 뇌압을 조절하는 치료를 하게 되는데 출혈량이 많은 경우 응급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뇌졸중은 식습관 개선과 운동 등을 통해 여러 위험 인자를 조절함으로써 예방이 가능하다.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 중 하나인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조절하기 △염분 섭취를 줄이기 등을 통해 혈압을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서구적인 식습관 및 비만의 증가로 당뇨병, 고지혈증이 늘어나고 있는데 단당류 위주의 나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동물성 및 트랜스 지방을 피하는 식단을 구성하는 것도 뇌졸중 예방에 중요하다. 고려대구로병원 신경과 김치경 교수는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고 가능한 빠르게 내원할수록 치료 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낮아진다”면서 뇌졸중 발생 시 빠른 대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뇌졸중의 위험 인자들을 조절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면서, “짠음식과 과도하게 동물성 및 트랜스 지방이 많은 식단을 자제하고, 평소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스 다스리기, 금연 및 절주를 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뇌졸중 예방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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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2
  • 우리나라 당뇨환자들 최신 의료기기 사용률 현저히 낮아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인슐린 펌프, 연속혈당측정기 등 당뇨병 관리 기술이 고도화되고 있지만, 정부 정책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보다 유연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당뇨병학회는 11일 한국사회복지회관에서 '2023년 추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들의 최신 의료기기 사용률이 현저히 낮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당뇨병학회의 교육 및 환자관리 사업에 대해 발표한 문준성 총무이사(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당뇨병 관리 기술이 고도화되고 있다며, 최신 의료기기 사용을 늘려야한다고 제언했다. 우리나라의 최신 의료기기 사용률은 타국에 비해 현지 낮다. 실제로 2021년 출시된 최신형 자동 인슐린 펌프인 Minimed 770G의 경우 일본에서는 8800여명이 사용 중이지만, 우리나라는 사용자가 120여명에 그치고 있다. 문 이사는 "일본의 경우 인슐린 펌프 등과 관련해 치료 및 관리 수가가 지정돼 있어 환자가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기기 관리를 받을 수 있다"며 "이에 처방하는 의사의 기기 사용률이 증가했고, 결과적으로 혈당 개선 및 합병증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병원에서 직접 기기 및 소모품을 관리하고 처방할 수 있도록 해 복잡한 절차없이 현물로 환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환자의 기기 접근성을 높일 수 있었다. 문 이사는 "일본은 연속혈당측정기 및 인슐린 펌프에 대한 치료/관리 수가 부가로 우리나라대비 사용자가 많다. 이로 인해 합병증 발생으로 인한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연속혈당측정기 연동 인슐린 주입기 정책은 2018년 8월부터 1형당뇨병환자에서 펌프 소모품을 보험 급여화했고, 2020년 1월 펌프기기를 보험 급여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신 인슐린 펌프 사용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 이사는 "요양비로 분류되어 있고, 펌프 소모품 항목이 따로 구분되어 있지 않고, 일본과 같은 펌프 렌탈 시스템이 없다"며 "인슐린 펌프, 디지털 펜과 관련된 의사의 치료 및 교육과 관련된 수가도 아예 없다"고 지적했다. 인공췌장 알고리즘 인슐린 주입기, 연속혈당측정기 연동/비연동 펌프 모두 동일한 요양비가 기준으로 효능에 따른 차이가 없고, 연속혈당측정기 연동 패치 펌프는 요양비 적용이 되지 않는 것도 최신 의료기기 사용을 막는 장벽이다. 문 이사는 "디지털 기기들의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성능 및 유통 관리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고, 기기 성능 수준에 따른 비용 산정을 구분화해야 한다"며 "또 꼭 필요한 이들에게 적절히 사용될 수 있도록 요양비 제도를 변경하고, 인슐린 펌프 렌탈 등 유연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 원규장 이사장(영남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은 창립 55주년을 맞은 대한당뇨병학회의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원 이사장은 “지난 2018년 학회 50주년을 맞이해 대한당뇨병학회 10년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며 “초격차 대한당뇨병학회를 비전으로 △상생과 화합의 가치로 도약하는 초격차 대한당뇨병학회, △후속세대 양성으로 미래를 여는 대한당뇨병학회,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당뇨병학회 등 대부분이 실현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당뇨병학회는 상생과 화합을 기치로 미래를 열기 위해 후속세대 양성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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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1
  • ‘코로나19’로 시작된 중학생 비만 ‘탕후루’로 굳어지나
    [현대건강신문] 코로나19 이후 아동청소년들의 비만이 지금도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아동청소년의 비만 및 만성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비만진료를 받은 △13~15세인 중학생 환자는 약 3배 △10~12세인 초등학생 고학년은 2.4배 △16~18세인 고등학생은 2.3배 늘었다. 2형 당뇨병 진료 받은 초등학생 고학년‧중학생 환자는 각각 1.6배‧ 1.7배 증가했다. 7~9세인 초등학생 저학년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2018년과 비교해 2022년 1.8배 늘었고, 비만은 1.7배, 고혈압은 1.2배 순으로 증가했다. 특히, 비만의 경우 남학생이 2배 증가한 것과 달리 여학생은 1.5배 증가해 성별 차이가 있음이 나타났다. 초등학교 고학년의 경우 △비만은 2.4배 △이상지질혈증은 1.7배 △당뇨는 1.6배 순으로 증가했다. 비만 진료인원은 코로나 시기였던 2021년 가장 많았고, 여전히 환자 수가 5년 전에 비해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지질혈증과 당뇨는 남녀학생 구별 없이 모두 증가했다. 중학생의 진료 현황을 보면, 다른 연령대의 아동청소년과 비교해 비만 환자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 성별 구분 없이 비만 환자가 약 3배 급증했다. 이상지질혈증은 1.9배, 당뇨는 1.7배 순으로 증가했다. 특히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료를 받은 남학생은 2019년 1,749명에서 2021년 5,069명으로 코로나 기간 3배 늘어나기도 했다. 고등학생의 경우, 비만 환자는 남녀학생 구분 없이 2배 넘게 늘었으며,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2018년 3,826명에서 2022년 6,086명으로 1.6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신현영 의원은 “아동청소년의 비만은 단순히 비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형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코로나 시기에 신체활동 저하, 나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비만 및 만성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아동청소년 환자들이 급격히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까지도 여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탕후루 등 달콤한 간식까지 대유행하고 있어, 아동청소년의 건강관리에 가정과 사회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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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04
  • ‘탕후루·먹방’ 즐기는 20대도 당뇨·고혈압 주의보
    [현대건강신문] 단 간식 탕후루와 먹방을 즐기는 20대의 당뇨·고혈압 증가율이 다른 연령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20대 중 당뇨로 치료받은 환자 수가 약 42,657명, 고혈압으로 치료받은 환자 수가 42,798명으로 같은 해 전체 20대 인구수 대비 1.3%가 당뇨나 고혈압으로 치료를 받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만성질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80세 미만 연령대 중 20대에서 당뇨 및 고혈압 환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같은 기간 대비 당뇨 환자 증가율을 살펴보면 80세 미만 연령대 중 20대가 47.7%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60대가 31.1%, 10대가 26.6% 순서로 많이 증가했다. 한편 30대의 경우도 19% 증가했으며, 0~9세의 경우도 18.1% 증가하는 등 젊은층에서의 당뇨 환자 증가 추세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이는 최근의 탕후루 열풍, 미디어, SNS를 통한 ‘먹방’, 달고 짜는 것을 번갈아 먹는다는 ‘단짠단짠’ 등과 같은 젊은층 사이의 유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고혈압의 경우도 지난해 기준 5년 전과 대비하여 20대의 환자 수가 30.2%로 80대 미만 환자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다음으로 60대가 25.1%, 30대가 19.6% 순서로 많이 증가했으며 10대의 경우 3.1% 감소한 반면, 0~9세의 경우 19.4% 늘었다. 한편 의료인 설명에 따르면 비만과 스트레스가 젊은층의 고혈압 유병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서영석 의원은 “당뇨와 고혈압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한번 발병하면 오랜 시간 지속되는데, 노인층의 질환으로만 여겨졌던 만성질환이 젊은층에서 급속도로 환자가 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당뇨와 고혈압으로 인한 진료비만 한해 2조원이 넘는 상황에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 없도록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책임지고 젊은층의 만성질환을 관리체계를 갖춰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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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습관병
    2023-10-03
  • 5년 내 사망률 암 보다 높고, 의료비 부담 큰 질환은 뭘까?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진단 이후 5년 내 사망률이 높은 질환은 심부전이다. 심부전은 우리 몸에 혈액을 공급해 주어야할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급성심부전이 발생하면 몇 시간 또는 몇일 안에 사망할 수 있다. 심부전을 유발하는 질환은 △관상동맥질환 △고혈압 △심방세동 △심장판막질환 △심근병증 등이다. 심부전 치료를 위해 약물이나 삽입형 기기를 사용하는데, 이 기기는 1~3천만원이 들어가고 심장이식을 할 경우 억대의 비용이 들어가 환자에게 의료비 부담이 매우 크다. 대한심부전학회(이하 심부전학회)는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심부전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발표한 부산대병원 순환기내과 이수영 교수는 “최근 심급경색 등 급성기 치료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 환자들이 살아남으면 심장에 어느 정도 장애를 남기고, 이 환자들 대부분이 심부전 환자 카테고리로 들어간다”며 “심부전으로 진단 받은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55%로 일부 암 보다 낮다”고 경고했다. 심부전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5년 생존율은 △갑상선암 100% △유방암 93.3% △전립선암 94.1% △위암 76.5 △대장암 71.8% △심부전 55% △폐암 30.2% △췌장암 12.2% 순이다. 이 교수는 “5년 생존율이 낮음에도 환자들에게 심부전이라고 진단하면 ‘뭐냐’는 질문이 많다”고 심부전에 대한 인식도가 낮다고 밝혔다. 심부전 환자가 입원할 경우 사망률은 더 높아진다. ‘우리나라 급성 심부전 유병률’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급성 심부전 종류는 △박출률 감소 심부전 58.4% △박출률 경도감소 심부전 16.4% △박출률 보존 심부전 25.2% 등이다. 이 교수는 “심부전 환자가 입원할 경우 10년 생존율은 45%에 불과하고 초기에 박출률 감소 심부전인 경우 더 위험하다”며 “입원 시 의료비 지출도 많아, 미국의 경우 전체 환자 중 심부전 환자 비율이 2% 정도지만, 의료비용은 15%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부전학회 강석민 회장(세브란스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은 “심부전은 입퇴원을 반복하고 의료비 지출이 가장 많은 질병 중 하나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대한민국에서 앞으로 가장 급격하게 증가할 질환”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심부전 팩트시트(Factsheet) 2022에 따르면 심부전 환자의 입원 치료 비용은 2020년 기준으로 1인당 평균 850만원이고, 심부전 환자의 의료비는 3조2천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환자의 연평균 심부전 관련 비용은 △응급실 방문 환자의 경우 1,100만원 △입원 환자 853만원 △만성콩팥병 동반 환자 542만원 △당뇨병 동반 환자 369만원으로 나타났다. 고령화로 의료비 지출이 많은 것으로 예상되는 심부전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비는 미비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지난 2017년 국회에서 열린 심부전 관련 토론회에서 보건복지부 강민규 과장은 “심뇌혈관질환 시행법에 시행규칙을 통해 심부전을 포함하겠다”고 약속했고, 실제 심뇌혈관질환법 시행규칙에 심부전에 대한 정의와 관리 초석을 마련했다. 이수영 교수는 “시행규칙에 심부전이 포함됐지만 국가에서 심부전을 체계적으로 관리할지에 대한 내용은 부재하다”며 “심부전 환자에 대한 질관리 지표부터 마련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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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습관병
    2023-09-22
  • 국내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 당뇨병말초신경병증 동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은 당뇨병말초신경병증을 동반하고 있다. 이 중 절반 가까이가 통증을 동반하고 있지만 스스로 자신의 상태에 대해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환자는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아트리스 코리아는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9월 통증 인식의 달을 맞아 한국을 포함해 이탈리아, 스페인, 말레이시아, 멕시코 등 총 5개국 신경병증성 통증이 있는 당뇨병 환자 9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신경병증성 통증(NeP)이 당뇨병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 및 고충을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신경병증성 통증은 신경의 손상 또는 비정상적인 신경기능으로 인해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만성 병적 통증이다. 신경병증성 통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당뇨병말초신경병증(DPN, painfdiabetic peripheral neuropathy)은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이다. 국내 당뇨병 환자 33.5%가 겪고 있는 당뇨병말초신경병증 환자 중 43.1%가 통증을 동반한 당뇨병말초신경병증(pDPN, painful diabetic peripheral neuropathy) 환자로 당뇨병 환자 4명 중 1명을 통증을 동반한 당뇨병말초신경병증을 경험할 수 있다. 설문조사 결과, 진단 받기 전 당뇨병과 통증 간 연관성을 알고 있다고 답한 국내 응답자는 86%로 5개국 중 가장 높았다. 반면 실제 초기 증상이 발현됐을 때는 당뇨병으로 인한 통증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기존에 있었던 다른 증상 또는 노화로 인한 것으로 생각한 환자들이 많아 질환에 대한 지식과 실제 경험 간의 차이를 나타냈다. 이날 간담회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비아트리스코리아 의학부 총괄 권용철 전무는 "통증을 동반한 당뇨병신경병증 환자들은 첫 증상 또는 징후를 경험했을 때 당뇨병과 연관시키지 못하고 기존에 있던 질환 또는 노화로 생각해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당뇨병말초신경병증은 대체로 점진적으로 진행되어 간과되기 쉬우나 증상의 악화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환자들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진단받기까지의 소요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평균은 응답자 대다수가 첫 징후 또는 증상이 나타난 후 4개월 이내 첫 진료를 받았다고 답한 것에 반해 한국은 6개월로 2달 늦었다. 또 5개국 평균에서 응답자 대다수가 초기 증상 발현 후 6개월 내 최종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한국은 최종 진단까지 12개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진단받기 전 다른 질환으로 진료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국내 환자의 비중도 61%로 5개국 평균치인 43%보다 높았다. 또한 통증을 동반한 당뇨병말초신경병증은 환자들의 감정 상태와 일반 생활 수행 능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글로벌 환자들의 절반이 해당 질환으로 인해 삶의 질이 ‘매우 또는 완전히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국내 환자들은 이보다 더 높은 73%가 질환으로 삶에 ‘매우 또는 완전히 영향’을 받았고, 5명 중 3명은 질환으로 인해 직장에서 장기 휴가와 활동 등을 조정해야 했다고 답했다. 특히 국내 환자들의 경우 61%는 장애가 생긴 것 같다고 느꼈고, 통증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짐이 된다거나 중요한 것들을 포기하는 마음이 든다(각각 56%, 55%)고 말했다. 이처럼 당뇨병말초신경병증으로 인한 통증의 영향이 심각함에도 국내 환자들은 질환에 대해 스스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환자 100명 중 5명 만이 본인의 상태를 누구에게나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스페인 23%, 이탈리아 26%, 멕시코 35%, 말레이시아 13% 등으로 나타나 한국이 가장 낮은 수치다. 국내 환자들이 자신의 상태에 대해 말하지 않는 이유로, 차별에 대한 두려움(37%), 질환을 이해 받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37%), 직장생활에서 불이익(36%)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해 권 전무는 “환자들의 적극적인 통증 호소가 질환 치료의 시작”이라며 “당뇨병말초신경병증의 조기 진단 및 치료는 기저질환관리는 물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기자간담회에서 ‘의료진에게 듣는 통증을 동반한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을 주제로 발표한 김종화 부천세종병원 내분비내과 과장은 손상된 신경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시기적절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당뇨병말초신경병증은 만성적인 진행성 질환으로 만성 통증, 발 궤양, 발 감염을 비롯해 심한 경우 절단술까지 필요할 수 있고 사회경제적 비용 또한 증가한다”며 “시기적절한 진단은 돌이킬 수 없는 신경 손상의 위험을 피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자들이 증상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설명해 적절한 치료를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과장은 “통증은 매우 주관적이며, 환자마다 호소하는 증상이 다르게 표현되기 때문에 임상 증상에만 의존 시 진단을 놓칠 수가 있다”며 “당뇨병말초신경병증 치료는 실제 임상 의사에게 중요하고 매우 어려운 문제 중 하나다. 의료진과 환자 모두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진과 환자가 보다 효과적으로 당뇨병말초신경병증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다양한 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문의약품으로 치료 중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개국 평균적으로 5명 중 3명, 국내 환자는 54%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물리치료 37%, 국소치료제 36%, 건강기능식품 34% 등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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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1
  • [말말말] “콜레스테롤 건강검진 주기 4년서 2년으로 되돌려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국제학술대회 정책토론회에서 고려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는 “콜레스테롤의 변동이 심한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며 “고지혈증과 변동을 확인하기 위해 (현재 4년에서) 최소 2년에 한 번 검사로 되돌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경우, 매년 검사가 필요하다”며 “젊은 연령부터 좋은 지질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김재택 이사장(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지난 7월 정부에서 발표한 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에 ‘콜레스테롤 관리가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중요하다’는 발표가 담겨, 의미가 크다”고 “토론회에서 구체적인 콜레스테롤 관리 방안이 논의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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