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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면 전립선비대로 인한 방광염·요로결석 개선
- [현대건강신문] 하부 요로 증상은 중장년층 남성에서 흔히 발생한다. 특히 소변을 볼 때 통증을 느끼거나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등 배뇨 문제를 겪기도 하는데 증상이 악화되면 방광염이나 요로 결석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70세 이상 남성 10명 중 8명이 전립성비대증으로 인한 요로 폐색이 원인이 되어 하부요로증상을 겪게 된다. 그간 비만과 전립선비대로 인한 하부요로증상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주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 등을 변수로 이뤄졌으나, 최근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을 통해 전체 체중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을 구한 체지방률(PBF)을 활용한 연구가 늘고 있다. 서울시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 유상준 교수와 소화기내과 정지봉 교수는 체지방률을 이용하여 전립성비대증으로 인한 하부요로증상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이 기관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남성 844명의 결과를 분석하여 체지방률 사분위수에 따라 정상그룹(PBF<27.9%)과 고PBF그룹(PBF≥27.9%)으로 구분하여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통해 전립선비대증과 중증 하부요로증상의 위험 요인을 평가하였다. 연구 결과 체지방률이 높은 그룹에서 전립선 용적과 전립선비대의 비율이 더 높았다. 고령이거나 사지근육질량지수(ASMI)가 높고 체지방률이 높을수록 전립선비대증을 야기하는 위험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현상은 ASMI가 높을 경우 근육 단백질 합성을 활성화하고 전립선 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전립선 용적이 증가하고 체지방률이 높을수록 중증 하부요로증상의 위험도가 높았으나, 사지근육질량지수가 클수록 이 증상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었다. 이번 연구로 체지방률을 통해 전립선 비대로 인한 하부요로증상을 예측할 수 있었으며, 체지방률이 높은 사람은 정상 범위로 이 수치를 낮추게 되면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적절한 근육량을 유지하면 하부요로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하였다. 유상준 교수는 “향후 체성분 변화에 따른 전립선 용적과 하부요로증상의 변화를 규명할 수 있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체지방률과 전립선비대로 인한 하부요로증상 발생을 규명한 연구로써 의미가 크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비뇨의학 저널인 ‘세계비뇨의학저널(World Journal of Urology)’에 최근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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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면 전립선비대로 인한 방광염·요로결석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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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녹이는 뜨끈한 국물 속 나트륨 혈관 해친다
- [현대건강신문] #사례. 국물요리를 좋아하는 직장인 ㄱ씨는 겨울이면 행복하다. 날씨가 추워져서 뜨끈한 국물요리를 먹을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추위로 움츠러지는 심신을 위해선 좋지만, 일부에선 건강을 해치는 선택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인의 ‘소울푸드’라 불리는 국물요리는 메뉴 특성상 염분(나트륨) 함유량이 높은 음식 중 하나다. 겨울철 기온이 낮아질수록 국물요리를 찾게 되지만, 염분은 위 건강에 치명적이므로 식습관을 살펴봐야 한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는 “우리나라는 대표적 위암 호발국가인데 그 원인에는 한국인 특유의 식습관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짜고 자극적인 음식에는 아질산염 같은 발암물질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과다한 섭취는 위 점막에 염증을 초래해 샘암종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샘암종은 위점막에서 발생해 대부분 위암의 기원이 된다. 위 점막의 염증이 지속되면 위세포가 파괴되어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위암을 유발하는 전암병변으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위암 초기는 대부분 무증상이라는 점이 문제다. 장재영 교수는 “위암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조기 위암 완치율은 95% 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속쓰림, 소화장애 등이 있고 최근에 내시경 검사를 받은 적이 없다면 약물을 임의로 복용하기 보다는 빠르게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며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 특히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최소화하는 대신 항산화효소와 식이섬유 등의 함유량이 높은 과일, 채소를 섭취하는 등 식습관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국물요리의 염분은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지 않다. 고혈압은 식사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 금연 등 생활요법의 병행이 필요한 대표적인 질환이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다양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혈압관리에 어려움을 느낀다. 실내외 온도차로 인한 유동적인 혈압, 추위로 인한 활동력 감소와 과도한 나트륨 섭취 때문이다.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우종신 교수는 “갑작스러운 추위는 교감 신경계를 활성화 시키고, 혈관수축과 함께 혈압을 상승시키는데, 단순히 혈압 상승에서 끝나지 않고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으로 심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나 저염식단의 생활화를 통해 나트륨 섭취량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 혈압 환자에게 겨울철은 매우 힘든 계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나트륨 섭취의 적정수준은 식품 100g당 나트륨 120mg 미만일 때를 말한다. 뜨끈한 국물이 포함되어 있는 국밥과 찌개류 대부분은 나트륨 함유량이 매우 높다. 나트륨이 많이 첨가된 음식을 즐겨 먹으면 단 음식에 대한 욕구도 덩달아 높아져 과체중, 비만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우종신 교수는 “장기간 혈압이 조절되지 않고 상승된 상태로 유지되면 심부전, 뇌줄중, 신부전 등 합병증은 물론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 혈압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며 “염분의 과다섭취는 혈압을 상승시키기 때문에 국밥과 찌개류의 섭취는 최소화하는 것을 권장하며, 실내외 온도차가 많이 나지 않도록 얇은 옷을 여러겹 걸쳐 입거나 따뜻한 실내에서 추운 외부로 나갈 때는 보온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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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녹이는 뜨끈한 국물 속 나트륨 혈관 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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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이상 지방간 환자, 술 마시면 심혈관질환 위험 더 높아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지난 6월 코로나 엔데믹 이후 대부분의 일상을 회복하면서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행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술이다. 이런 가운데, 비알코올지방간 질환(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 환자들이 음주를 할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사이상 지방간 환자들이 중등도의 알코올만 섭취해도 심혈관질환 위험이 28%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비알코올지방간질환(NAFLD) 환자에서 심혈관질환을 조기에 예측·진단하고 중재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연구사업을 기획·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인구 전체의 30% 가량이 지방간질환에 노출돼 있다. 과거에는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 혹은 알코올에 의한 간질환이 많았지만, 최근 비만, 당뇨 등의 증가에 따라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간염 및 간경화의 주요 원인으로 강조되고 있다. 지방간질환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은 놀랍게도 간질환 연관 사망이 아닌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이다. 지방간의 대표적인 발병 원인은 대사증후군으로, 심혈관합병증 발생의 예방을 위해서는 대사증후군보다 더 이른 시기에 위험 대상군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다국적 간학회에서는 기존 간질환 발생에 특화되어져 있는 비알코올지방간 질환(NAFLD)을 대신하여 간 지방증이 있고,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인 대사증후군 진단기준 5가지 위험인자 중 최소 1가지 이상을 가진 환자를 '대사이상지방간질환(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 MASLD)'으로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김원 교수팀(1저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문준호 교수, 차의과학대학교 정석송 교수)은 새 기준을 사용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성을 분석하였다. 이번 연구는 대사이상지방간질환자(MASLD)에서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을 분석하기 위해, 건강보험공단의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47~86세 성인 35만 명을 평균 9년동안 추적한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다. 연구대상을 지방간이 없는 사람,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알코올 섭취(중등도)를 동반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알코올(고위험) 기인 지방간 질환 군으로 나누었을 때, 지방간이 없는 사람 대비 대사이상지방간 환자군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약 19% 증가하였고, 중등도 알코올을 섭취한 대사이상지방간 환자군에서 약 28%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는 고위험음주에 의한 지방간질환 환자에서의 29% 증가와 동일한 수준"이라며 "“또한 지방간이 없는 사람 대비 대상이상지방간 환자군에서는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위험이 각각 22%, 19% 증가했고, 중등도 알코올 섭취를 동반한 대사이상지방간질환에서는 각각 23%, 30%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있는 사람은 우선적으로 심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및 뇌졸중의 위험이 높으며, 이들이 또한 음주를 하게 되면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이 더 크게 증가했다”며 “지방간이 있는 경우 알코올 섭취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보다 높일 수 있어 금주와 절주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의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인 이크리닉컬메디신(eClinicalMedicine) 저널에 최근 게재되었다. 국립보건연구원 박현영 원장은 “이번 연구는 최근 새롭게 정의되어 개정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을 가진 환자들에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성을 처음으로 확인한 의미 있는 연구로,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자의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예방을 위해선 금주 등 건강한 생활습관 개선 및 실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지방간질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정상으로 회복이 가능한 초기의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 단계에서 심혈관질환 합병증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관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지원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202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사망자 중 18.5%는 순환계통 질환으로 사망하는 만큼 일상생활에서 예방관리방법을 실천하도록 유도하고 질환을 초기부터 인지하여 지속 치료하도록 하는 예방관리정책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수칙을 보급하고, 심뇌혈관질환 유병·발생 현황과 위험요인 파악을 위한 조사감시사업, 건강검진 기준 및 질 관리, 만성질환 진단검사 표준화, 근거 기반의 일차의료용 진료지침 개발, 온라인 건강정보 제공 서비스 운영 등을 통해 국민의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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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이상 지방간 환자, 술 마시면 심혈관질환 위험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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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두 잔에 얼굴 붉어지면, 협심증·심근경색 위험
- [현대건강신문] 술 한두 잔에 얼굴 붉어지는 체질은 한국인 남성에게 협심증, 심근경색의 위험요소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양대의대 응급의학교실 강보승, 신선희 교수는 10월 26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 첫날 ‘응급심혈관케어의 향상’이라는 제목의 기조 연설에서 최근3년간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강보승, 신선희 교수팀은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팀이 전국에서 수집한 한국인 대표 표본 집단인 만 19세 이상 성인 2만2천 5백명의 데이터에서 협심증 혹은 심근경색의 유병률과 연관된 위험인자를 조사했는데 35세 이상 남자 6천명에서 술 한두 잔에 얼굴 붉어지는 체질이 음주와 상관없이 그 자체로 중요한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요소라고 밝혔다. 연구팀이 산출한 보정 위험도(오즈비)는 1.34배로 이는 연령, 흡연 여부, 비만도, 당뇨병과 고지혈증의 여부가 유사할 경우 술 한두 잔에 붉어지는 체질이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의 위험이 1.34배 높다는 의미다. 이러한 결과는 60세 이상 남성을 분석한 2007년 국립보건원 연구팀의 발표와 일본, 중국의 유전자 연구와 유사한 것인데, 선행 연구들이 병원 방문 환자들을 중심으로 한 것인 반면, 이번 연구는 전체 인구를 대표하는 표본 집단에서 수행됐다는데 의의가 있다. 한국, 중국, 일본은 체내 알코올 대사의 중간 단계 효소인 알데히드 분해효소가 유전적으로 약한 인구 비율이 북미와 유럽, 아프리카 인종에 비해 훨씬 높은데 이들은 소량의 음주만으로도 알코올로부터 발생하는 일급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 혈중 농도가 상승하고 이는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을 나타낸다. 이 체질이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 요소라는 연구는 국내외로 많은데 이와 관련한 연구가 왕성한 일본 구마모토 병원의 심혈관 및 노화센터의 미즈노 교수는 이러한 체질의 남성이 흡연 시 관동맥 경련 협심증의 위험이 6배 가량 높아진다고 밝힌 바 있다. 강보승, 신선희 교수 연구팀도 ‘협심증 혹은 심근경색’ 유병률과 연관성이 2.6배 상승함을 소개했는데 얼굴 붉어짐 체질이 없는 그룹이 흡연했을 때의 연관성 2.2배와 통계적인 차이는 작았다. 강보승 교수는 “응급센터를 비롯 국내 심혈관 임상계열에서는 이 위험 요소가 덜 알려져 있어, 이번 학술대회에서 소개했다”고 강조하면서 “담배는 모두에게 해롭지만, 소량 음주에 금새 붉어지는 남자는 특히 더 해로운 경향이 보고되기 때문에 더욱 금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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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두 잔에 얼굴 붉어지면, 협심증·심근경색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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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당뇨병의 날 맞아 청와대 푸른빛 점등식 등 다양한 행사 열려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매년 11월 14일은 국제당뇨병연맹(IDF)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당뇨병의 날(World Diabetes Day)’이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양이 부족하거나 기능이 떨어져 고혈당을 비롯, 여러 증상 및 합병증을 초래하는 질환으로 현재 약 6백만 명이 앓고 있는 주요 만성질환이며, 당뇨병 전단계까지 포함하면 전체 성인의 절반 이상이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당뇨병을 바르게 알고 적극적이고 통합적인 관리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당뇨병 환자수 증가는 물론 경제적, 사회적 문제가 심각해지자 당뇨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세계 당뇨병의 날에는 당뇨병 극복의 의미를 담은 푸른색을 전 세계 주요 건물에 비추는 푸른빛 점등식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복지부‧당뇨병학회, 2023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 청와대 푸른빛 점등식 개최 올해는 특히 보건복지부와 대한당뇨병학회 청와대에서 ‘2023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 당뇨병 극복을 위한 청와대 푸른빛 점등식’을 개최한다. 복지부와 당뇨병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재단법인 당뇨병학연구재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당뇨병의 유병률의 증가와 이로 인한 질병부담의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편, 당뇨병에 대한 지속적인 인식 제고와 치료 환경 개선을 통해 당뇨병 극복을 이루어 내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마련되었다. 대한당뇨병학회 원규장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당뇨병의 날을 상징하는 엠블럼인 블루써클이 ‘푸른 하늘 아래에서 모든 당뇨인이 하나되는 화합’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국민의 공간이자 대화합의 상징이 된 청와대는 푸른빛 점등식을 진행하기에 더 없이 적합한 장소다”라며, “이 같이 귀한 자리에 의료진은 물론, 환자와 가족들까지 함께 해 올해는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번 점등식을 공동 개최한 보건복지부의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점등식에서 당뇨병 극복을 향한 각계각층의 염원을 하나로 모아 보다 많은 국민들이 당뇨병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은 물론, 생활 속에서 예방법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 환자 600만 명, 당뇨병전단계 인구 1,500만 명에 달하는 현 상황을 국가적 위기로서 인식하고, 당뇨병 인식 개선과 조기 발견 및 적극적 관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학회는 지난 11월 8일 발표한 ‘당뇨병 인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30세대의 당뇨병 인식 실태에 관한 위험성을 알리는 한편, 대한당뇨병학회의 공식 SNS채널을 통해 당뇨병 위험도를 자가진단 해볼 수 있는 ‘당당체크 캠페인’을 11월 7일부터 21일까지 전개하고 있다. 한독, 12월 13일까지 ‘빅워크’ 앱 내 ‘함께 걸어요 당당발걸음’ 캠페인 한독은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누구나 동참해 걸음 기부를 할 수 있는 ‘함께 걸어요 당당발걸음’ 캠페인을 진행한다. ‘함께 걸어요 당당발걸음’ 캠페인은 걷기로 건강도 챙기고 도움이 필요한 당뇨병 환우도 도울 수 있는 걸음 기부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독은 최근 젊은 당뇨병 환우가 급격히 증가하는 데 반해, 만성질환에 대한 관심과 치료에 대한 적극성이 낮은 상황을 고려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이번 활동을 마련했다. 내달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빅워크 어플리케이션으로 참여할 수 있다. 매일 쌓인 걸음 수를 ‘함께 걸어요 당당발걸음’에 기부하면 된다. 목표 걸음 수는 1억 2천만보로 식사 2시간 후 혈당 목표 수치가 120mg/dL 미만인 것에서 착안됐다. 걸음 기부가 쌓여 목표 걸음 수가 달성되면 한독은 도움이 필요한 당뇨병 환우에게 혈당측정기를 기부할 예정이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최근 젊은 당뇨병 환자가 크게 증가하며 당뇨병 관리와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이 당뇨병 관리를 보다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도움이 필요한 당뇨병 환우에게 따뜻한 나눔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메드트로닉, 1형 당뇨병과 브랜드 인식 증진 위한 전방위 캠페인 전개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디지털 캠페인 ‘가디언포유(Guardian 4 U)’를 론칭하고 1형 당뇨병 인식 증진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소통을 강화한다. 처음 선보이는 연속혈당측정기 디지털캠페인 ‘가디언포유(Guardian 4 U)’는 자사의 최신 연속혈당측정기 가디언4 시스템의 주요 특징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제품의 이름인 가디언4 시스템과 이름 안에 담긴 뜻(수호자)을 조합해 “당신을 지켜주는 연속혈당측정기”, “당신을 위한 가디언4 시스템”등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매년 세계당뇨병의 날에 전개해 온 ‘파랑풍선챌린지(Blue Balloon Challenge)’를 올해도 이어간다. ‘1형 당뇨병 환자의 삶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동시에 하나의 풍선을 계속 공중에 띄우려 노력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본 챌린지는 참여자가 파랑 풍선을 공중에 띄우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면 메드트로닉이 대신해서 1형 당뇨병 어린이를 후원하는 활동이다. 메드트로닉코리아 마케팅 총괄 김혜라 전무는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과거보다 높아 졌지만 1형 당뇨병 환자들이 마주하는 현실과 이를 위한 의료기기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올해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진행하는 전방위 캠페인이 1형 당뇨병 환자들을 지켜줄 정책과 치료 옵션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환자가 연속혈당측정기 등 더 안전한 혈당 관리를 위한 의료기기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이센스, 당뇨인을 위한 문학 프로그램으로 ‘위풍당당 캠페인’ 개최 ㈜아이센스는 세계당뇨병의 날을 기념하며 당뇨인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제13회 위풍당당캠페인을 백일장 공모전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위풍당당 캠페인’은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 13회를 맞이하는 아이센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당뇨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당뇨인에게 희망을 전달하고자 기획하여 매년 1형 당뇨인뿐 아니라 성인이나 임신성 당뇨인과 그 가족의 건강한 삶과 당당함을 응원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고, 코로나가 있는 기간에도 비대면 1만보 걷기, 문화 충전 공연 관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었다. 2023년 올해는 ‘당뇨병과 함께 하는 삶’이라는 주제로 2주간 공모전을 진행한다. 당뇨병이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인만큼 당뇨병 판정 이후 약물 관리뿐 아니라 식이나 운동 등의 생활 습관의 변화를 겪게 되기 마련이다. 또한 당뇨인의 가족들도 함께 생활 습관을 바꾸는 노력과 꾸준한 관심이 당뇨인의 건강한 삶에 꼭 필요한 부분이다. ㈜아이센스 이재숙 상무이사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했던 위풍당당캠페인을 이번에는 문학 체험으로 당뇨병을 대하는 수많은 당뇨인과 그 가족들의 경험이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로 공모전을 개최하여 마음 치유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참가작들은 네이버 온라인 카페(아이러브케어센스) 등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세비아코리아, 소아청소년 당뇨인에 장학금 전달 다국적 진단기업 세비아코리아는 ‘2023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한국소아당뇨인협회(회장 김광훈)에 소아청소년 당뇨인을 위한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소아당뇨인협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푸른빛 희망장학금’ 전달식에는 세비아코리아의 이지연 지사장, 한국소아당뇨인협회 김광훈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푸른빛 희망장학금’은 만3세부터 만18세까지의 어린 당뇨병 환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장학 제도로 성적과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종류의 당뇨병 환자를 지원하는 장학제도다. 소아청소년 당뇨병은 과식이나 바르지 못한 식단, 운동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성인 당뇨병과는 달리 주로 바이러스나 선천적인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난치성 질환이 대부분이다 이를 선천적 유형의 ‘1형 당뇨’라고 불리는데 후천적인 ‘2형 당뇨’에 비해 관리 자체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지연 지사장은 “세비아코리아는 지난 5월 제14회 소아당뇨의 날 기념식 행사 참여를 시작으로 한국소아당뇨인협회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 당화혈색소 진단 전문기업으로서 정확한 당화혈색소 검사에 필요한 장비 및 시약 공급은 물론 협회와 함께 당뇨인을 위한 인프라 확대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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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당뇨병의 날 맞아 청와대 푸른빛 점등식 등 다양한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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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MZ세대에서도 증가...3명 중 1명 환자라는 사실 몰라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은 자신이 환자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뇨병 전단계까지 포함하면 전체 성인의 절반이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야말로 당뇨 대란인 셈이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 질병 부담 및 관리 현황을 소개했다. 매년 11월 14일은 전세계적으로 늘어나는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당뇨병연맹(IDF)이 공동으로 제정한 세계 당뇨병의 날(World Diabetes Day)이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양이 부족하거나 기능이 떨어져 고혈당을 비롯, 여러 증상 및 합병증을 초래하는 질환으로 현재 약 6백만 명이 앓고 있는 주요 만성질환이며, 당뇨병 전단계(유병률 41.3%)까지 포함하면 전체 성인의 절반 이상이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2030세대 건강행태 악화 등 요인으로 젊은 연령군에서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는 경우에는 뇌졸중,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망막병증, 신경병증, 발기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이러한 당뇨병 합병증은 환자의 삶의 질을 현저하게 저하시킬 뿐 아니라, 의료비 등 사회경제적으로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혈압에 이어 단일상병 기준 진료비 지출이 두 번째로 높으며, 진료 환자 수와 진료비 등 사회경제적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진료비 지출 현황을 살펴보면, 본태성고혈압이 3.7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병이 2.4조원으로 그 다음으로 지출이 컸다. 또한 당뇨병은 조기사망과 장애로 인한 질병부담이 우리나라에서 허리와 목의 통증, 뇌혈관질환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특히, 당뇨병 인지율은 66.6%, 치료율은 62.4% 수준으로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은 자신이 당뇨병 환자라는 것을 모르고, 치료를 받고 있지 않다. 가족 내 제2형 당뇨병 환자 있다면 당뇨병 발생 위험 3.5배 높아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고, 다양한 합병증의 원인으로 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스스로의 혈당을 바로 알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의 당뇨병은 ‘제2형 당뇨병’인 경우가 많은데, 가족 내에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있다면 직계 가족들의 당뇨병 발생 위험은 당뇨병이 없는 가족들에 비해 3.5배 높다. 쉽게 말하면 당뇨병 발병은 유전과 분명히 관련되며, 30~70% 정도의 영향을 미친다는 것. 전문가들은 그러나 당뇨병 발생에는 유전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생활습관 등도 관여하기 때문에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유전적인 성향이 강해도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사전에 예방한다면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 반대로 나쁜 생활습관으로 인해 유전적 영향이 확인되지 않아도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이 더 무서운 것은 바로 합병증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는 고혈압이 일반 인구집단과 비교해서 2배 많이 발견되고, 고혈압 환자도 당뇨병 발생 위험이 2.5배나 높다. 당뇨병과 고혈압이 함께 있다면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고혈압과 당뇨병을 잘 관리해야 한다. 두 질환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환자가 고혈압과 당뇨병 치료를 받는다면 사망률 및 합병증 발생률을 일반 환자보다 더 큰 폭으로 줄일 수 있다. 환자 상태나 동반 질환에 따라 치료 목표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당뇨병 선별검사는 40세 이상 성인이거나 위험인자가 있는 20세 이상 성인은 매년 시행하는 것이 좋고, 일반인의 경우에는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매 2년마다 1회, 혈당을 확인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으로 그간 후순위였던 비감염성질환(NCD)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만성질환을 공통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예방관리 수칙 실천을 통해 당뇨병과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돼지감자, 구지뽕 등 당뇨병에 좋다는 식품 함부로 먹어선 안 돼 한편, 당뇨병은 ‘생활 습관병’이라고 불리는 만큼 체중관리, 운동하기, 적게 먹기, 금연하기, 절주하기, 스트레스 덜 받기 등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 및 조절이 가능하다. 당뇨병 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또 있다.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약을 먹고 관리를 하는 것 외에 민간요법 등에 의존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특히, 당뇨병에 좋다고 소문난 식품들이(돼지감자, 구지뽕 등) 있으나 대부분 그 성분이 명확하지 않고, 효과 역시 정확하게 검증되지 않았다. 일부 진액 제품들은 설탕이 추가되어 오히려 혈당을 더 높일 수 있다. 또, 많은 양을 복용할 경우 식품 자체의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복용 중인 당뇨병 치료약물과의 상호작용으로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당뇨병 환자들은 당 성분이 높은 과일도 주의해야 한다. 과일에는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등이 들어 있어 건강한 사람에게는 과일을 많이 먹도록 권장하지만,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과일의 당 성분이 혈당을 많이 올릴 수 있어 하루에 계획된 총 당질 섭취량을 감안해 적절한 양만큼 먹도록 권장한다. 과일을 먹을 때는 주스나 즙의 형태보다는 섬유소가 풍부한 생과일로 먹는 것이 좋으며,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는 하루 1, 2회 분량의 과일을 섭취하도록 권장하는데 1회 양은 사과 1/3개 정도의 양이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제로 음료’와 관련해서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로 음료는 설탕이 아닌 인공감미료(아스파탐, 아세설팜 칼륨 등)를 이용하여 단맛을 낸 제품으로, 다른 가당음료와 달리 열량이 기준 미만(100ml 당 4kcal)으로 낮기 때문에 체중 조절이나 혈당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많이 이용되고 있다. 건강증진을 위해 설탕과 같이 정제된 당류를 함유한 음료나 음식 섭취를 줄이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설탕 대신 열량이 없는 인공감미료를 사용했을 때 혈당개선이나 체중감량의 효과는 입증되어 있지 않았다. 일부 연구에서는 가당음료뿐 아니라 인공감미료를 이용한 음료 섭취와 당뇨병 발생과의 관련성을 보고하고 있다. 따라서 평소 설탕이나 꿀, 각종 시럽 등의 첨가당이 포함된 음료수를 즐겨 마시던 습관이 있다면 물로 대신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다만, 당류 섭취를 줄이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 인공감미료를 사용한 제로 칼로리 음료를 적당히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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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제 ‘포시가’, 만성 콩팥병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가 SGLT-2 억제제 중 최초로 만성 심부전 적응증에 이어 만성 콩팥병 치료 적응증까지 추가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지난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성 콩팥병 치료 적응증 추가를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적응증 추가로 포시가는 당뇨병 유무와 관계 없이 만 18세 이상 만성 콩팥병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이자 유일한 SGLT-2 억제제가 되었다. 이로써 포시가는 SGLT-2 억제제 최초로 당뇨, 만성 심부전, 만성 콩팥병에서의 치료 적응증을 획득하면서 3가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만성 콩팥병은 지속적으로 단백뇨가 나오거나 콩팥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하며, 이러한 콩팥의 기능은 사구체여과율(glomerular filtration rate, GFR)로 평가 되고 있다. 치료 목표는 조기 진단 및 치료를 통해 말기신부전으로의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다.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억제제(ACE억제제)와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등이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나, 이외의 만성 콩팥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효과를 입증한 치료 옵션은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번 포시가 적응증 추가의 근거가 된 DAPA-CKD 연구는 제2형 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요알부민배설량 수치가 증가한 만성 콩팥병 환자(eGFR 25 – 75mL/min/1.73m2)에서 1일 1회 표준 요법과 병용 투여해 포시가의 치료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총 4,3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그 중 약 33%가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만성 콩팥병 환자였다. DAPA-CKD 연구 결과, 포시가는 1차 복합평가변수인 추정 사구체여과율(estimated glomerular filtration rate, eGFR)의 50% 이상 지속적 감소, 말기 신부전 발생, 신장 질환 또는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위약 대비 39%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특히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에 1차 복합평가변수 발생 위험을 위약 대비 50%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여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만성 콩팥병 환자에서의 신장 보호 효과를 입증했다.4 포시가의 안전성과 내약성은 기존에 확인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으며, 포시가 투여군의 중대한 이상반응은 위약군보다 적게 나타났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CVRM사업부 심일 전무는 “이번 적응증 추가를 통해 그간 치료 옵션이 한정적이었던 만성 콩팥병 진료 현장에 포시가를 새로운 선택지로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포시가가 당뇨 및 심장, 신장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치료제가 된 만큼 환자들의 다양한 합병증을 함께 관리해주어 더욱 효과적인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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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제 ‘포시가’, 만성 콩팥병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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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치맥 잦은 여름, 통풍 환자에 치명적
- 통풍, 신장 기능 이상으로 요산 배출 안돼 아스피린·이뇨제·베타차단제도 요산 배설 억제 건국대병원 이상헌 교수 “퉁풍 환자 치매 피해야” [현대건강신문] 코로나19와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집에서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치킨과 맥주에 치명적인 질환이 있다. 통풍이다. 통풍은 우리 몸에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쌓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과다한 요산은 서로 뭉쳐 뾰족한 결정체를 이루고 관절의 연골과 힘줄, 주위 조직으로 침투해 염증을 일으킨다. 혈액 내 요산 농도의 기준치는 6.8 mg/dl로 이 수치를 넘어가면 혈액에서 포화량을 초과해 요산결정체가 침착하게 된다. 통풍의 주요 증상은 날카로운 통증이다. 질환명인 통풍도 바람만 스쳐도 아플 정도라는 증상에서 붙여졌다. 특히 대한류마티스학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통풍의 첫 증상은 엄지발가락이 56~78%로 가장 많았고, 이어 △발등 △발목 △팔 △손가락 순으로 나타났다.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헌 교수는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의 관절 중 한 군데가 붉게 부어오르고 열감이 느껴지고 이어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며 “통증은 몇 시간 이내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약 2~3일 정도 지속되고 심한 경우 몇 주간 지속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헌 교수는 “통풍은 갑자기 발생할 때가 많은데 대게 심한 운동을 하고 난 뒤나 과음, 고단백 음식을 섭취한 다음날 아침이나 큰 수술 후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요산이 축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요산은 핵산의 구성성분인 퓨린의 최종 분해 산물이다. 단백질을 섭취하면 핵산 성분인 퓨린이 체내 대사과정을 거치면서 요산이 된다. 치킨 같은 고기류는 고단백식품으로 퓨린 함유량이 높다. 맥주의 주 원료인 맥주보리에도 퓨린이 많다. 소주보다는 맥주 섭취후에 잘 발생하는 이유는 맥주에 퓨린도 높고, 소주보다는 많은 양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복용 중인 약의 영향도 있을 수 있다. 이상헌 교수는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복용하는 아스피린이나 이뇨제, 베타차단제도 요산 배설을 억제해 요산의 농도를 높인다”고 말했다. 주요 원인은 신장 기능 장애인데, 요산의 2/3는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으로 배출되는 데, 요산 배출 펌프에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장애가 생기면 요산 배출량이 줄면서, 통풍이 생긴다. 특히 여름에는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탈수되면서 혈액 속 요산의 농도는 더욱 진해진다. 치료는 요산억제제의 지속적인 복용이다. 요산이 계속 쌓일 경우, 신장에도 요산덩어리가 침착해 결석이 생기거나 신부전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상헌 교수는 “요산억제제를 통해 혈청산요산치를 6mg/dl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치료에 실패하는 요인은 통증이 없어지면 완치가 된 것으로 오인하고 약물 복용을 임의 중단하는 경우”라고 전했다. 또 물을 매일 10~12컵 이상 마시는 것도 요산 결정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데 도움이 된다. 식습관 조절도 필요하다. 금주는 필수다. 알코올은 요산의 생성은 증가시키는 반면, 요산의 배설은 억제한다. 콜라, 사이다 등 당분이 많은 탄산음료도 피해야 한다. 이 교수는 “내장류와 고기, 고등어 같은 푸른 생선, 멸치 등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도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며 “다만 알코올에 비해 지속적 섭취하는 경우가 드물고, 포만감으로 인해 일정량 이상 섭취가 제한되는 점으로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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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발표...남녀 면역력 저하 이유 밝혀내 외(外)
- 남자 ‘비타민D 결핍’, 여자 ‘운동 부족’시 면역력 떨어져 [현대건강신문] 라이프센터 차움 면역증강클리닉 오수연 교수와 임상유전체센터 최상운 교수팀은 △비타민D 결핍 △운동 부족이 NK세포 활성도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나이와 성별에 따른 NK세포 활성도의 차이, 비타민D와 운동이 NK세포 활성도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장기화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면역력 관리는 생활 속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심각한 면역력 저하 질환을 앓고 있지 않은 정상인도 과로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면 각종 질병에 취약해진다. 차움 오수연, 최상운 교수팀은 2016년~2018년 차움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2095명을 대상으로 ‘NK세포 활성도’를 면역력 지표로 활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NK세포는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라는 선천면역세포로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항하거나 암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러 연구에서 NK세포의 기능 저하가 암이나 감염병 발생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NK세포의 활성도 검사는 면역력의 기능적 상태를 알아보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나이가 들수록 NK세포 활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남성에서만 관찰되었는데, 특히 18~40세 남성에 비해 50대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나이가 들수록 NK세포 활성도가 줄어들었다. 비타민D가 결핍되거나 운동이 부족한 경우에도 NK세포의 활성도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타민 D결핍은 남성에서, 운동부족은 여성 및 고령층에서 영향이 컸다. 남성은 비타민D 결핍 시 NK세포 활성도가 낮을 위험이 2.8배 증가했으며, 여성은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1.9배 증가했다. 한편 60대 이상 고령은 운동부족일 때 남녀 모두에서 NK세포의 활성도가 낮았다. 60대 이상이 운동부족일 경우 남녀 모두가 NK세포의 활성도가 낮을 위험도가 5.6배로 증가했다. 오수연 차움 교수(가정의학과)는 “비타민 D와 운동이 면역력에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성별, 연령별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 연구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남성의 경우는 비타민D의 결핍이 NK세포의 감소로 이어지는 만큼, 면역력 향상을 위해 평소 영양상태를 잘 유지해야 하며, 여성과 고령층은 운동이 면역력에 중요한 요소이므로 주 2~4회씩, 1~2시간 정도의 운동을 꼭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직장인 3명 중 1명 “다리 건강 위험 신호 인지 못해” 메드트로닉 베나실 ‘다리 건강 인식 조사’ 메드트로닉코리아가 하지정맥류 발생 위험이 커지는 여름을 맞아 직장인을 대상으로 질환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명 중 1명이 다리 건강 위험 신호를 인지하지 못해 방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하지정맥류 환자의 약 41%는 50~70대 여성이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중년 여성의 다리 건강 실태를 살피기 위해 이달 5일부터 1주일간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를 통해 20세 이상 직장인 1,375명에 본인과 어머니의 다리 건강을 살펴보는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32.5%는 ‘구불구불 튀어나온 혈관’을 가장 걱정해야 할 다리 건강 위험 신호로 꼽았고, 다음으로 △31.1% 자주 저린다 △ 28.8% 무겁고 붓는다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우리 엄마가 가장 자주 겪는 증상은 무엇인가’는 질문에는 △자주 저리다가 1위 △무겁고 붓는다 △구불구불한 혈관이 튀어나온다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한혈관외과학회와 대한정맥학회가 공동 발표한 ‘하지정맥류 질환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와 연결되는 것으로, 혈관 돌출이 보여야 질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하지정맥류 잠재 환자는 외관상 표가 나지 않는 통증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재확인 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일반인의 85%는 하지정맥류 대표 증상으로 ‘혈관 돌출’을 꼽았으나 실제 하지정맥류 환자는 ‘다리가 무겁거나 피로한 느낌’을 가장 많이 경험했고, ‘다리 혈관의 돌출’ 경험 비율은 절반 이하에 불과했다. 조사 결과에 응답자의 어머니는 다리에 무거움이나 통증을 느껴도 36.5%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거나 △마사지·사우나 △산책·스트레칭 △정맥순환제나 영양제를 복용 △병원 방문은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학회의 대국민 조사 결과에서 하지정맥류 증상을 겪었거나 증상이 있다고 생각함에도 ‘병원에 방문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낮았던 것과 일치하는 결과로 다리 건강과 치료에 대한 안일한 태도를 나타낸다. 메드트로닉코리아 유승록 전무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하지정맥류 고위험군인 50~70대 여성들이 다리 통증, 부종 등 의심 증상에도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라며 “메드트로닉은 하지정맥류 환자 치료를 위해 베나실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혁신을 이어가는 동시에 질환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복부비만 여성, 치주질환 발병률 2.78배 높아 당뇨·고혈압 합병증으로 치아 손실까지 이어져 뱃살은 남녀를 불문하고 여름철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다. 나이가 들수록 신진대사가 감소하면서 복부에 내장지방이 쌓이기 쉽고, 복부비만으로 이어지면 빼기도 어렵다. 우리나라의 경우 허리둘레가 남성 90cm, 여성 85cm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본다. 복부비만은 외모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각종 만성 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내장에 지방이 쌓이면 유해물질 배출 기능이 떨어지고, 체내 염증을 유발한다. 염증이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몸의 면역력을 낮추고, 치주질환을 비롯해 구강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성별에 따라 복부비만이 치주질환 발병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는다. 복부비만은 남성보다 여성의 치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신승일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복부비만이 있는 여성에게 치주질환이 발병할 확률이 정상인 경우보다 2.78배 높게 나타났다. 복부지방에서 여성호르몬이 일정량 만들어지는데, 복부에 살이 찌면 호르몬이 과다 생성될 수 있다. 여성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해 잇몸 혈관을 확장시키고, 세균이 쌓여 만들어지는 치태와 치석이 소량만 생겨도 잇몸이 쉽게 붓고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더욱이 갱년기를 겪는 중년 여성은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체중이 증가하고 복부에 지방이 축적되기 쉽다. 이때 체내 수분이 줄어들면서 구강이 쉽게 건조해져 치주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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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발표...남녀 면역력 저하 이유 밝혀내 외(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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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계 약 복용 노인, 폭염 시 어지럼증 주의해야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실내온도를 크게 낮추면 기온 차이가 심해져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어지럼증은 자신이나 주위 사물이 정지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는 모든 증상을 말한다. 갑자기 핑도는 느낌부터 심한 경우까지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양상에 따라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 특히 뇌는 언제나 일정한 양의 혈액을 공급받고자 하는데 더운 날씨와 부족한 수분 섭취는 혈액량에 영향을 줘 일시적으로 어질어질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흔하다. 대개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증상이 반복되면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뜨거운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땀을 많이 흘리면 온열 질환 및 탈수로 인한 어지럼증을 느끼기 쉽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85만여명으로 7월에 11만 여명으로 환자가 가장 많았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어지럼증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0년 50대가 10만 여명에서에서 2019년 17만여명으로 63% 늘었고, 60대는 10만여명에서 18만명으로 73% 늘었다. 보통 50대 이상부터 어지럼증 환자들의 증가 폭이 커지는 모습을 보이지만 전 연령에 걸쳐 어지럼증 환자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김선숙 인천힘찬종합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은 “이뇨제나 혈압약 등 심혈관계에 작용하는 약제들뿐 아니라 항우울제, 항불안제, 항히스타민제를 오래 복용하면 어지럼증이 유발되는데, 통증 경감을 위해 흔히 복용하는 소염 진통제나 감기약도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어지럼증이 반복되는 노년층의 경우 평소 복용하는 약물과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또 여름철 수분 섭취를 늘리고 야외에서 양산, 챙이 넓은 모자 등으로 적절하게 햇빛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란병원 신경과 박지현 진료부원장은 “어지럼증을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하고 방치했다가 진단과 치료가 늦어져 만성 어지럼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자신이 느끼는 어지럼증을 잘 관찰했다가 반복적이거나 증상이 심해질 경우에는 빠르게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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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 치료 중 합병증으로 뇌출혈 발생...의료중재원 의료사고 홍보물 제작
- 치료 결과 따른 환자 상태 ‘사망 또는 장애’ 77% 차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료중재원)에서 감정이 완료된 신경외과 뇌혈관 분야 의료분쟁 중 수술 단계에서 발생한 의료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중재원은 대국민을 대상으로 신경외과 의료분쟁 현황을 알리고 뇌혈관 분야 의료분쟁 예방을 위해 홍보물을 제작하며 이같이 밝혔다. 신경외과 뇌혈관 분야 의료분쟁 185건 중 △수술 단계에서 발생한 의료사고가 97건 △처치 49건 △진단 19건으로 나타났다. 사고내용별로는 △증상악화가 70건 △출혈 36건 △안전사고 13건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료결과에 따른 환자 상태는 사망 또는 장애가 77.3%로, 뇌혈관질환 특성상 중증 피해 발생이 높게 나타났다. 대국민 대상 홍보물을 제작한 의료중재원은 “신경외과 뇌혈관분야의 피해 사례를 알기 쉽게 만화로 소개하고, 꼭 알아두어야 할 의학정보를 포함하였다”며 “‘뇌졸중 위험인자’및‘뇌졸중 예방을 위한 9대 생활 수칙’을 수록하여 국민이 뇌졸중 발병에 기여하는 위험인자를 인지하고, 실생활에서 뇌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뇌경색이 발생했다면 골든타임인 3시간 이내에 응급실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사망률을 낮추고 이후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다. 의료중재원은 “막힌 뇌혈관의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를 이용한 약물치료는 뇌출혈 발생 가능성이 높아, 약물 투입 전 환자와 보호자는 담당의사로부터 합병증과 예후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듣고 치료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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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 치료 중 합병증으로 뇌출혈 발생...의료중재원 의료사고 홍보물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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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병만 만성질환?...이상지질혈증 관리도 중요
- 신현영 의원실·지질동맥경화학회 공동주최 간담회 열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혈중 지질 수치가 정상을 벗어난 상태를 가리키는 이상지질혈증은. 고혈압·당뇨병과 함께 심뇌혈관질환 발생의 대표 위험인자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도 이상지질혈증을 법정관리 질환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지만 국민 인식도 낮고 정책 공백도 많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상지질혈증 단독 진단 환자돌도 만성질환관리제(이하 만관제) 사업대상에 포함시켜 관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과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함께 마련한 ‘이상지질혈증 유병률 40% 시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공백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전문가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가 만성질환 예방관리 정책 안에서 소외되고 있는 이상지질혈증의 우선순위 향상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중 내의 지질(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을 벗어난 상태를 가리키며, 고지혈증,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등을 모두 포함하는 질환이다. 고혈압·당뇨병과 함께 심뇌혈관질환 발생의 대표 위험인자로 평가되는 이상지질혈증의 유병규모는 20세 이상의 성인 기준 1,155만 명으로(2018년 기준), 2002년 이후 약 7.7배나 폭증했다. 신현영 의원은 “2020년 3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법 개정으로 이상지질혈증이 법정 관리 질환에 포함된 것은 의미 있는 성과이나, 국가 예산과 사업 등 적절한 후속 대책은 부재한 상황”이라며, “고령화 시대에 우리 국민이 만성질환을 극복하고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하고자 이번 간담회를 주최했다”고 밝혔다. 좌장을 맡은 최동훈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사장(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38.4%에 이르며, 이미 20대 인구의 5명 중 1명은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대수명과 고령인구가 급증하는 현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지질 관리를 하지 않으면 사회경제적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때가 도래할 것이다”라며 화두를 던졌다. 이번 간담회에서 ‘국내 이상지질혈증 진단 및 치료 현황’을 주제로 발표한 김대중 교수(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기획이사, 아주의대)는 선제적인 이상지질혈증 관리와 그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교수는 “2030세대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 조기에 지질 관리를 하지 않으면 40세를 넘어가면서 결국 고혈압 또는 당뇨병을 동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 4명 중 3명은 고혈압 또는 당뇨병을 함께 치료 중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혈압과 혈당이 높은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경우 급성 질환으로 번질 위험이 7배 이상 커지기 때문에 더욱 선제적인 관리가 요구된다”며 정책적 관심을 촉구했다. 최성희 서울의대 교수(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대외협력이사)는 이상지질혈증이 정부 정책 및 사업 계획에서 소외받아온 현실을 언급하고, 우선순위 향상 방안들을 제안했다. 최 교수는 “대한내과의사회 등 개원가 의견을 수렴한 결과,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할 사항은 2018년 이상지질혈증 국가검진주기가 2년에서 4년으로 연장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안사항으로 △혈압·혈당·지질 등을 함께 관리하는 통합관리 정책으로의 전환 △선제적인 환자 발굴을 위한 검진제도 개선(검진 주기, 검진 시작연령)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 내 이상지질혈증 단독 관리모형 수립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제도적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해영 대한고혈압학회 총무이사는 “이상지질혈증은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릴 정도로 증상이 없어 검진을 통한 환자 발굴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상지질혈증 국가검진 주기가 2년에서 4년으로 연장된 것은 유관 학회 소속 전문가로서 심히 우려스렵다”고 말했다. 김종화 대한당뇨병학회 보험·대관이사는 “이상지질혈증은 조기에 진단하고 이를 적기에 치료하면 90% 이상은 조절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국가가 정책적으로 관심을 갖고 인식 개선과 관리에 나선다면 의료비 절감과 국민 건강 증진 등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윤종찬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대외협력간사는 “LDL 콜레스테롤이 동맥경화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은 여러 연구데이터를 통해 입증됐다”면서, ”일차예방을 위한 이상지질혈증 인식과 제도 향상에 있어 정부와 유관학회 간 지속적인 협의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측 패널인 고형우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장은 “정부에서도 이상지질혈증을 우선순위로 관리해야 할 질환으로 보고 있다”며, “금일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유관 학회들과의 토의를 통해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인식 개선과 질환 관리 시스템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동훈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사장은 “이번 간담회가 이상지질혈증 관리 정책·제도의 전환점이 되기를 바라며, 학회에서도 심뇌혈관질환의 효과적인 예방∙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타 학회 및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교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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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병만 만성질환?...이상지질혈증 관리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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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치매・유방암 위험 높인다
- 대사증후군 위험 요소 많고 노출기간 길수록 치매 위험도 높아져 대사증후군 개선 시 유방암 발병 위험 낮아져 이승환 서울성모병원 교수 “생활습관 개선 통해 대사증후군 예방해야”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교수 “일부라도 바꾸면 유방암 위험 줄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대사증후군이 심해질수록 치매・유방암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경고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은 당뇨병, 뇌졸중 등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고혈압 △고혈당 △중성지방 △저밀도 지방단백질(LDL) △비만 등 5가지 위험요소 중 3가지 이상을 개인이 가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구체적인 대사증후군 진단 기준은 △허리둘레 남자 90cm, 여자 85cm 이상 △혈압 130/85mmHg 이상 또는 고혈압약 복용 △중성지방 150mg/dL 이상 또는 지질 저하 약물 복용 △고밀도(HDL) 콜레스테롤 40mg/dL(남)·50mg/dL(여) 미만 △공복혈당 100mg/dL 이상 또는 당뇨약 복용 등 5가지 위험요소 중 3가지 이상에 해당되는 경우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승환 교수 연구팀이 대사증후군과 치매 발병 위험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대사증후군이 심할수록 치매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4년 연속 건강검진을 받은 만 45세 이상 성인 149만2,776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정도와 치매 발생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4년간 대사증후군 그룹은 비 대사증후군 그룹 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치매의 위험성이 1.35배 증가했고, 특히 혈관성 치매 위험이 1.50배 증가했다. 가장 흔히 발생하는 치매의 원인은 알츠하이머병으로 전체 치매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뇌혈관질환으로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가 다음 순서로 많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되는 것뿐만 아니라 진단이 유지되는 기간 및 노출 정도가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 치매를 포함한 모든 원인의 치매의 발생 위험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승환 교수는 “대사증후군의 구성 요소를 가진 경우, 규칙적 운동과 식생활 개선을 통한 적극적인 생활습관 교정과 치료를 통해 대사증후군에 오랜 기간 동안 노출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한, 대사증후군을 개선하면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폐경 이후 호르몬 영향 등으로 여성들의 경우 대사증후군이 찾아오기 쉽다. 이 경우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만성 염증의 원인이 되는 만큼 유방암 발병 위험을 키운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이 있다고 걱정만 할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처하면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09년과 2010년 사이, 2011년과 2012년 사이 각각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74세 이하 폐경 여성 93만 55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몸 상태 변화에 맞춰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대사증후군 유지 그룹의 경우 정상 유지 그룹에 비해 유방암 발병 위험이 18%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대사증후군 자체가 유방암 발병 위험인자라는 게 다시 한 번 증명된 셈이다. 연구팀이 특히 주목한 부분은 대사증후군이 있다가 정상으로 되돌아온 그룹이다. 지속적으로 대사증후군이 있는 그룹은 정상 그룹에 비하여 18% 유방암이 높았지만, 대사증후군이 개선된 그룹은 유방암 발병위험이 5%만 높았다. 대사증후군 지속 그룹과 비교하면 상당한 개선효과를 보인 셈이다. 신동욱 교수는 “대사증후군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유방암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모든 항목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어렵더라도, 일부라도 바꾸기 위해 노력하면 유방암 위험도 그만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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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 치매・유방암 위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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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압, ‘다이어트’ 20대 여성 많고, ‘약 복용’ 70대 남성 최다
- 70대 남성, 혈압 낮출 수 있는 여러 약 복용 가능성 높아 20대 여성, 다이어트로 인한 체중 감소, 월경 관련 철 결핍 원인 60대 이상 고령 환자, 기립성 저혈압 위험 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저혈압 환자가 남성은 70대가 가장 많고, 여성은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개 혈압이 수축기혈압 90mmHg 보다 낮으면 저혈압이라고 한다. 저혈압의 주요 증상은 △무력감 △어지러움 등을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졸도를 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저혈압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남성은 2015년 11,053명에서 2019년 16,430명으로 48% 증가했고, 여성은 2015년 13,893명에서 2019년 19,594명으로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경우 △70대 26.9% △60대 20.5% △80대 이상이 16.0%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는 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15.3%로 가장 높았고, △10대 및 70대가 각각 15.0%, 13.5%를 차지했다. 연령대별 성별은 50대 이하에서는 여성이 많았고, 60대 이상에서는 남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저혈압 환자수가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두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오성진 교수는 “고령의 남성은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는 자율신경계 또는 심혈관계 질환의 유병율이 높고, 혈압을 낮출 수 있는 여러 가지 약을 복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며 “젊은 여성은 흔하게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체중감소, 월경과 관련된 철 결핍성 빈혈 등이 남자에 비해 높기 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다. 저혈압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를 계절별로 구분하면 여름인 7~8월에 진료 환자가 가장 많았다. 오성진 교수는 “더운 날씨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탈수로 인해 일시적으로 저혈압이 유발될 수 있다”며 “외부 활동이나 작업을 하는 사람이나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경우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저혈압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기존에 고혈압 약제를 복용중인 경우에도 일시적인 혈압 강하로 인한 증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럴 경우 주치의와의 상담과 약제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기립성 저혈압의 경우 조심하지 않으면 낙상으로 인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립성 저혈압은 일어설 때 일시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완기 혈압이 10mmHg 이상 떨어지고 맥박수가 분당 20회 이상 올라갈 경우 진단한다. 항고혈압제와 같은 약물이나 당뇨병과 류마티스 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이 기립성 저혈압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증상이 심할 경우 실신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보라매병원 응급의료센터 장경민, 박미리 간호사 연구팀이 기립성 저혈압 환자 879명을 분석한 결과, 연령이 60대 이상일 경우 혈압이 기립 후 1분 내에 빠르게 떨어질 위험은 정상인에 비해 무려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장경민 간호사는 “60대 이상의 고령 환자는 기립성 저혈압 검사 시, 기립 후 1분 이내에 혈압이 빠르게 떨어질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의료진은 이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김학령 교수는 “기립성 저혈압은 갑작스레 찾아와 실신하는 경우까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때 고령자는 실신으로 인한 낙상이 각종 골절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평소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있는 노년층은 서둘러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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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압, ‘다이어트’ 20대 여성 많고, ‘약 복용’ 70대 남성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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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비만’ 방치하면 이상지질혈증으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 저강도 운동 하루 30분, 일주일 3일 이상 효과 섬유질 풍부한 식품 콜레스테롤 배출 효과 커 심혈관질환 위험 높은 환자 경우 약물치료 꼭 필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년 이상 지속 되면서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으로 바깥 활동에 제약이 심해지고 집에서만 생활하는 이들이 많다. 집에서만 생활하다 보니 당연히 신체활동은 급감하고, 활동 제한 및 감염병에 대한 스트레스로 고칼로리 음식 섭취가 늘어나는 등 건강한 식생활이 힘들어지면서 비만의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더구나, 기존에 비만한 사람들은 고도비만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비만인은 비만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고혈압의 발생이 2배 이상 증가해, 이로 인해 관상동맥 질환과 같은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한다. 흔히 고지혈증으로 잘 알려진 이상지질혈증은 지질 대사에 이상이 생긴 상태로, 혈액 중 총 콜레스테롤이나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높거나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 낮은 경우를 말한다. 이상지질혈증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상지질혈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유전적인 원인 외에도 주로 생활습관과 관련된 것들이 많은데, △지방이나 탄수화물의 과다한 섭취 △잦은 음주 △운동부족 △비만 등이 이상지질혈증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이상지질혈증은 겉으로 드러나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거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성인은 혈액 지질 검사를 통해 이상지질혈증의 발생 여부와 진행 상황을 알 수 있으며, 이상지질혈증이 진단된 경우 주기적인 혈액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심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 이상지질혈증과 관련된 기저질환을 앓고 있거나 비만이라면 매년 혈액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상지질혈증의 치료는 생활습관 개선이 첫 번째이다. 과체중이나 비만일 경우 체중 감량을 해야 하며, 기름지거나 단 음식을 많이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섭취는 늘리고,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그리고 술, 담배는 이상지질혈증 및 동맥경화의 원인이므로 금주, 금연이 필요하다. 콜레스테롤이 다량으로 들어 있는 달걀노른자, 작은 새우와 오징어 등 연체동물, 돼지고기, 소고기, 동물성기름, 버터의 과다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동물성 지방 대신 생선 기름과 옥수수, 땅콩, 잇꽃 기름, 콩기름과 같은 불포화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연어, 참치, 고등어, 꽁치, 청어 등의 바닷고기에서 나오는 기름이 HDL 수치를 높이고 동맥경화로 진행되는 것을 지연·감소시킨다. 또한 정제된 흰빵, 흰쌀과 같은 단순당은 피하고 통밀, 현미 등의 복합당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운동은 100m 전력질주 같은 고강도 운동보다, 하루 30분 이상, 일주일 3일 이상의 걷기, 수영, 줄넘기, 등산과 같은 저강도 유산소 운동을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은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효과가 있으며 일반적으로 위험요인이 많지 않거나 아주 높은 고지혈증이 아니라면 3개월 정도 적절한 식사와 유산소 운동, 금연, 금주, 생활습관을 개선한 후 약물의 복용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확실한 치료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과 더불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약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약물은 이상지질혈증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 등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높은 환자의 경우 약물치료가 꼭 필요한 경우도 많다. 고려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지윤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은 증상이 없는 만큼, 쉽게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이상지질혈증은 평생을 관리해야하는 생활습관형 질병일뿐더러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주요인자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를 통해 철저히 관리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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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비만’ 방치하면 이상지질혈증으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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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의 종착역 ‘심부전’ 환자, 급격히 증가
- 대한심부전학회 “Heart Failure Fact Sheet 2020” 발행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심장의 기능 이상으로 우리 몸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인 ‘심부전’은 관상동맥질환, 고혈압, 판막질환, 심근증 등 다양한 심혈관질환의 종착역으로 불린다. 심부전은 높은 입원율과 사망률을 보이는 대표적인 심장질환이며 단일 심장질환으로는 가장 높은 의료비용을 야기한다. 심부전은 급성기와 만성기를 반복하며 점차 나빠지는데 환자나 그 가족의 고통, 삶의 질 저하가 심하고 발병 후 5년 이내 사망률이 10명 중 6~7명 수준으로 대다수 암보다도 높다. 모든 병이 그렇듯 조기 발견과 치료가 최선으로 많은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나 일반대중들의 경각심과 인식은 아직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심부전은 다양한 질환에 의한 일종의 합병증으로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 관상동맥 질환(심근경색 등)에 의한 요인이 거의 절반을 차지하며, 고혈압, 심근 및 판막질환, 심방세동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60~79세는 5.5%, 80세 이상에서는 12%가 심부전을 진단받는 등 연령이 높을수록 고위험군에 속하며 유병율도 증가한다. 우리나라 심부전의 유병률은 2002년 0.77%에서 2018년 2.24%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8년에는 1,159,776명(2.24%)의 심부전 환자가 있었다. 그 중 여자 환자는 600,244명(2.31%), 남자 환자는 559,532명(2.16%)이었다. 또한 2002년부터 2018년까지 남성에서 심부전의 유병률은 284%, 여성에서는 194% 증가했다. 심부전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호흡곤란과 부종이다. 건강한 사람과 함께 걸으면 숨이 차 따라가기 어렵거나, 일상에서 조금만 심하게 움직여도 마치 물에 빠진 것과 같은 곤란을 심부전을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심장이 혈액을 원활히 수용하고 짜내지 못함에 따라 부종, 피로감 및 운동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며 불면증, 복수, 소화불량, 낮보다 밤에 더 소변을 자주 보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이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섣불리 판단하지 말고 일단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고려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진오 교수는 “숨 가쁨, 부종 및 피로 등 심부전 의심 증상이 나타날 때 상당수 환자들이 노화나 컨디션 저하로 치부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노령층의 경우는 꼭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부전은 여러 합병증을 동반하는 진행성 질환이지만 초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관리하면 별 지장 없이 즐거운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심부전학회는(회장 분당서울대병원 최동주 교수) 지난 10일 심부전 팩트시트를 발표했다. 이번 심부전 팩트시트는 우리나라의 자료를 보여주는 것이지만,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발표되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심부전 팩트시트는 우리나라의 심부전 유병률, 추정인구, 관리수준, 동반질환, 치료 패턴 및 예후 등을 객관적 데이터로 보여주는 자료다. 이번 발표된 팩트시트는 2002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가입자 1,200만명, 25%의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결과의 신뢰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박진주 교수는 “이번 팩트시트가심부전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정부기관과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심부전 예방 및 관리대책을 수립하고 치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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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의 종착역 ‘심부전’ 환자, 급격히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