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Home >  질병 >  생활습관병
실시간뉴스
-
-
살 빼면 전립선비대로 인한 방광염·요로결석 개선
- [현대건강신문] 하부 요로 증상은 중장년층 남성에서 흔히 발생한다. 특히 소변을 볼 때 통증을 느끼거나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등 배뇨 문제를 겪기도 하는데 증상이 악화되면 방광염이나 요로 결석 등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70세 이상 남성 10명 중 8명이 전립성비대증으로 인한 요로 폐색이 원인이 되어 하부요로증상을 겪게 된다. 그간 비만과 전립선비대로 인한 하부요로증상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는 주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 등을 변수로 이뤄졌으나, 최근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을 통해 전체 체중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을 구한 체지방률(PBF)을 활용한 연구가 늘고 있다. 서울시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 유상준 교수와 소화기내과 정지봉 교수는 체지방률을 이용하여 전립성비대증으로 인한 하부요로증상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이 기관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남성 844명의 결과를 분석하여 체지방률 사분위수에 따라 정상그룹(PBF<27.9%)과 고PBF그룹(PBF≥27.9%)으로 구분하여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통해 전립선비대증과 중증 하부요로증상의 위험 요인을 평가하였다. 연구 결과 체지방률이 높은 그룹에서 전립선 용적과 전립선비대의 비율이 더 높았다. 고령이거나 사지근육질량지수(ASMI)가 높고 체지방률이 높을수록 전립선비대증을 야기하는 위험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현상은 ASMI가 높을 경우 근육 단백질 합성을 활성화하고 전립선 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전립선 용적이 증가하고 체지방률이 높을수록 중증 하부요로증상의 위험도가 높았으나, 사지근육질량지수가 클수록 이 증상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었다. 이번 연구로 체지방률을 통해 전립선 비대로 인한 하부요로증상을 예측할 수 있었으며, 체지방률이 높은 사람은 정상 범위로 이 수치를 낮추게 되면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적절한 근육량을 유지하면 하부요로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하였다. 유상준 교수는 “향후 체성분 변화에 따른 전립선 용적과 하부요로증상의 변화를 규명할 수 있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체지방률과 전립선비대로 인한 하부요로증상 발생을 규명한 연구로써 의미가 크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비뇨의학 저널인 ‘세계비뇨의학저널(World Journal of Urology)’에 최근 게재되었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살 빼면 전립선비대로 인한 방광염·요로결석 개선
-
-
추위 녹이는 뜨끈한 국물 속 나트륨 혈관 해친다
- [현대건강신문] #사례. 국물요리를 좋아하는 직장인 ㄱ씨는 겨울이면 행복하다. 날씨가 추워져서 뜨끈한 국물요리를 먹을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추위로 움츠러지는 심신을 위해선 좋지만, 일부에선 건강을 해치는 선택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인의 ‘소울푸드’라 불리는 국물요리는 메뉴 특성상 염분(나트륨) 함유량이 높은 음식 중 하나다. 겨울철 기온이 낮아질수록 국물요리를 찾게 되지만, 염분은 위 건강에 치명적이므로 식습관을 살펴봐야 한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는 “우리나라는 대표적 위암 호발국가인데 그 원인에는 한국인 특유의 식습관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짜고 자극적인 음식에는 아질산염 같은 발암물질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과다한 섭취는 위 점막에 염증을 초래해 샘암종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샘암종은 위점막에서 발생해 대부분 위암의 기원이 된다. 위 점막의 염증이 지속되면 위세포가 파괴되어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위암을 유발하는 전암병변으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위암 초기는 대부분 무증상이라는 점이 문제다. 장재영 교수는 “위암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조기 위암 완치율은 95% 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속쓰림, 소화장애 등이 있고 최근에 내시경 검사를 받은 적이 없다면 약물을 임의로 복용하기 보다는 빠르게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며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 특히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최소화하는 대신 항산화효소와 식이섬유 등의 함유량이 높은 과일, 채소를 섭취하는 등 식습관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국물요리의 염분은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지 않다. 고혈압은 식사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 금연 등 생활요법의 병행이 필요한 대표적인 질환이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다양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혈압관리에 어려움을 느낀다. 실내외 온도차로 인한 유동적인 혈압, 추위로 인한 활동력 감소와 과도한 나트륨 섭취 때문이다.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우종신 교수는 “갑작스러운 추위는 교감 신경계를 활성화 시키고, 혈관수축과 함께 혈압을 상승시키는데, 단순히 혈압 상승에서 끝나지 않고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으로 심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나 저염식단의 생활화를 통해 나트륨 섭취량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 혈압 환자에게 겨울철은 매우 힘든 계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나트륨 섭취의 적정수준은 식품 100g당 나트륨 120mg 미만일 때를 말한다. 뜨끈한 국물이 포함되어 있는 국밥과 찌개류 대부분은 나트륨 함유량이 매우 높다. 나트륨이 많이 첨가된 음식을 즐겨 먹으면 단 음식에 대한 욕구도 덩달아 높아져 과체중, 비만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우종신 교수는 “장기간 혈압이 조절되지 않고 상승된 상태로 유지되면 심부전, 뇌줄중, 신부전 등 합병증은 물론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 혈압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며 “염분의 과다섭취는 혈압을 상승시키기 때문에 국밥과 찌개류의 섭취는 최소화하는 것을 권장하며, 실내외 온도차가 많이 나지 않도록 얇은 옷을 여러겹 걸쳐 입거나 따뜻한 실내에서 추운 외부로 나갈 때는 보온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추위 녹이는 뜨끈한 국물 속 나트륨 혈관 해친다
-
-
대사이상 지방간 환자, 술 마시면 심혈관질환 위험 더 높아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지난 6월 코로나 엔데믹 이후 대부분의 일상을 회복하면서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행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술이다. 이런 가운데, 비알코올지방간 질환(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 환자들이 음주를 할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사이상 지방간 환자들이 중등도의 알코올만 섭취해도 심혈관질환 위험이 28%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비알코올지방간질환(NAFLD) 환자에서 심혈관질환을 조기에 예측·진단하고 중재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연구사업을 기획·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인구 전체의 30% 가량이 지방간질환에 노출돼 있다. 과거에는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 혹은 알코올에 의한 간질환이 많았지만, 최근 비만, 당뇨 등의 증가에 따라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간염 및 간경화의 주요 원인으로 강조되고 있다. 지방간질환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은 놀랍게도 간질환 연관 사망이 아닌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이다. 지방간의 대표적인 발병 원인은 대사증후군으로, 심혈관합병증 발생의 예방을 위해서는 대사증후군보다 더 이른 시기에 위험 대상군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다국적 간학회에서는 기존 간질환 발생에 특화되어져 있는 비알코올지방간 질환(NAFLD)을 대신하여 간 지방증이 있고,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인 대사증후군 진단기준 5가지 위험인자 중 최소 1가지 이상을 가진 환자를 '대사이상지방간질환(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 MASLD)'으로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김원 교수팀(1저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문준호 교수, 차의과학대학교 정석송 교수)은 새 기준을 사용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성을 분석하였다. 이번 연구는 대사이상지방간질환자(MASLD)에서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을 분석하기 위해, 건강보험공단의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47~86세 성인 35만 명을 평균 9년동안 추적한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다. 연구대상을 지방간이 없는 사람,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알코올 섭취(중등도)를 동반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알코올(고위험) 기인 지방간 질환 군으로 나누었을 때, 지방간이 없는 사람 대비 대사이상지방간 환자군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약 19% 증가하였고, 중등도 알코올을 섭취한 대사이상지방간 환자군에서 약 28%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는 고위험음주에 의한 지방간질환 환자에서의 29% 증가와 동일한 수준"이라며 "“또한 지방간이 없는 사람 대비 대상이상지방간 환자군에서는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위험이 각각 22%, 19% 증가했고, 중등도 알코올 섭취를 동반한 대사이상지방간질환에서는 각각 23%, 30%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있는 사람은 우선적으로 심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및 뇌졸중의 위험이 높으며, 이들이 또한 음주를 하게 되면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이 더 크게 증가했다”며 “지방간이 있는 경우 알코올 섭취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보다 높일 수 있어 금주와 절주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의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인 이크리닉컬메디신(eClinicalMedicine) 저널에 최근 게재되었다. 국립보건연구원 박현영 원장은 “이번 연구는 최근 새롭게 정의되어 개정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을 가진 환자들에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성을 처음으로 확인한 의미 있는 연구로,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자의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예방을 위해선 금주 등 건강한 생활습관 개선 및 실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지방간질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정상으로 회복이 가능한 초기의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 단계에서 심혈관질환 합병증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관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지원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202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사망자 중 18.5%는 순환계통 질환으로 사망하는 만큼 일상생활에서 예방관리방법을 실천하도록 유도하고 질환을 초기부터 인지하여 지속 치료하도록 하는 예방관리정책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수칙을 보급하고, 심뇌혈관질환 유병·발생 현황과 위험요인 파악을 위한 조사감시사업, 건강검진 기준 및 질 관리, 만성질환 진단검사 표준화, 근거 기반의 일차의료용 진료지침 개발, 온라인 건강정보 제공 서비스 운영 등을 통해 국민의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대사이상 지방간 환자, 술 마시면 심혈관질환 위험 더 높아
-
-
술 한두 잔에 얼굴 붉어지면, 협심증·심근경색 위험
- [현대건강신문] 술 한두 잔에 얼굴 붉어지는 체질은 한국인 남성에게 협심증, 심근경색의 위험요소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양대의대 응급의학교실 강보승, 신선희 교수는 10월 26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 첫날 ‘응급심혈관케어의 향상’이라는 제목의 기조 연설에서 최근3년간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강보승, 신선희 교수팀은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팀이 전국에서 수집한 한국인 대표 표본 집단인 만 19세 이상 성인 2만2천 5백명의 데이터에서 협심증 혹은 심근경색의 유병률과 연관된 위험인자를 조사했는데 35세 이상 남자 6천명에서 술 한두 잔에 얼굴 붉어지는 체질이 음주와 상관없이 그 자체로 중요한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요소라고 밝혔다. 연구팀이 산출한 보정 위험도(오즈비)는 1.34배로 이는 연령, 흡연 여부, 비만도, 당뇨병과 고지혈증의 여부가 유사할 경우 술 한두 잔에 붉어지는 체질이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의 위험이 1.34배 높다는 의미다. 이러한 결과는 60세 이상 남성을 분석한 2007년 국립보건원 연구팀의 발표와 일본, 중국의 유전자 연구와 유사한 것인데, 선행 연구들이 병원 방문 환자들을 중심으로 한 것인 반면, 이번 연구는 전체 인구를 대표하는 표본 집단에서 수행됐다는데 의의가 있다. 한국, 중국, 일본은 체내 알코올 대사의 중간 단계 효소인 알데히드 분해효소가 유전적으로 약한 인구 비율이 북미와 유럽, 아프리카 인종에 비해 훨씬 높은데 이들은 소량의 음주만으로도 알코올로부터 발생하는 일급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 혈중 농도가 상승하고 이는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을 나타낸다. 이 체질이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 요소라는 연구는 국내외로 많은데 이와 관련한 연구가 왕성한 일본 구마모토 병원의 심혈관 및 노화센터의 미즈노 교수는 이러한 체질의 남성이 흡연 시 관동맥 경련 협심증의 위험이 6배 가량 높아진다고 밝힌 바 있다. 강보승, 신선희 교수 연구팀도 ‘협심증 혹은 심근경색’ 유병률과 연관성이 2.6배 상승함을 소개했는데 얼굴 붉어짐 체질이 없는 그룹이 흡연했을 때의 연관성 2.2배와 통계적인 차이는 작았다. 강보승 교수는 “응급센터를 비롯 국내 심혈관 임상계열에서는 이 위험 요소가 덜 알려져 있어, 이번 학술대회에서 소개했다”고 강조하면서 “담배는 모두에게 해롭지만, 소량 음주에 금새 붉어지는 남자는 특히 더 해로운 경향이 보고되기 때문에 더욱 금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술 한두 잔에 얼굴 붉어지면, 협심증·심근경색 위험
-
-
세계당뇨병의 날 맞아 청와대 푸른빛 점등식 등 다양한 행사 열려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매년 11월 14일은 국제당뇨병연맹(IDF)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당뇨병의 날(World Diabetes Day)’이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양이 부족하거나 기능이 떨어져 고혈당을 비롯, 여러 증상 및 합병증을 초래하는 질환으로 현재 약 6백만 명이 앓고 있는 주요 만성질환이며, 당뇨병 전단계까지 포함하면 전체 성인의 절반 이상이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당뇨병을 바르게 알고 적극적이고 통합적인 관리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당뇨병 환자수 증가는 물론 경제적, 사회적 문제가 심각해지자 당뇨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세계 당뇨병의 날에는 당뇨병 극복의 의미를 담은 푸른색을 전 세계 주요 건물에 비추는 푸른빛 점등식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복지부‧당뇨병학회, 2023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 청와대 푸른빛 점등식 개최 올해는 특히 보건복지부와 대한당뇨병학회 청와대에서 ‘2023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 당뇨병 극복을 위한 청와대 푸른빛 점등식’을 개최한다. 복지부와 당뇨병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재단법인 당뇨병학연구재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당뇨병의 유병률의 증가와 이로 인한 질병부담의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편, 당뇨병에 대한 지속적인 인식 제고와 치료 환경 개선을 통해 당뇨병 극복을 이루어 내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마련되었다. 대한당뇨병학회 원규장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당뇨병의 날을 상징하는 엠블럼인 블루써클이 ‘푸른 하늘 아래에서 모든 당뇨인이 하나되는 화합’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국민의 공간이자 대화합의 상징이 된 청와대는 푸른빛 점등식을 진행하기에 더 없이 적합한 장소다”라며, “이 같이 귀한 자리에 의료진은 물론, 환자와 가족들까지 함께 해 올해는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번 점등식을 공동 개최한 보건복지부의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점등식에서 당뇨병 극복을 향한 각계각층의 염원을 하나로 모아 보다 많은 국민들이 당뇨병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은 물론, 생활 속에서 예방법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 환자 600만 명, 당뇨병전단계 인구 1,500만 명에 달하는 현 상황을 국가적 위기로서 인식하고, 당뇨병 인식 개선과 조기 발견 및 적극적 관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학회는 지난 11월 8일 발표한 ‘당뇨병 인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30세대의 당뇨병 인식 실태에 관한 위험성을 알리는 한편, 대한당뇨병학회의 공식 SNS채널을 통해 당뇨병 위험도를 자가진단 해볼 수 있는 ‘당당체크 캠페인’을 11월 7일부터 21일까지 전개하고 있다. 한독, 12월 13일까지 ‘빅워크’ 앱 내 ‘함께 걸어요 당당발걸음’ 캠페인 한독은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누구나 동참해 걸음 기부를 할 수 있는 ‘함께 걸어요 당당발걸음’ 캠페인을 진행한다. ‘함께 걸어요 당당발걸음’ 캠페인은 걷기로 건강도 챙기고 도움이 필요한 당뇨병 환우도 도울 수 있는 걸음 기부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독은 최근 젊은 당뇨병 환우가 급격히 증가하는 데 반해, 만성질환에 대한 관심과 치료에 대한 적극성이 낮은 상황을 고려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이번 활동을 마련했다. 내달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빅워크 어플리케이션으로 참여할 수 있다. 매일 쌓인 걸음 수를 ‘함께 걸어요 당당발걸음’에 기부하면 된다. 목표 걸음 수는 1억 2천만보로 식사 2시간 후 혈당 목표 수치가 120mg/dL 미만인 것에서 착안됐다. 걸음 기부가 쌓여 목표 걸음 수가 달성되면 한독은 도움이 필요한 당뇨병 환우에게 혈당측정기를 기부할 예정이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최근 젊은 당뇨병 환자가 크게 증가하며 당뇨병 관리와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이 당뇨병 관리를 보다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도움이 필요한 당뇨병 환우에게 따뜻한 나눔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메드트로닉, 1형 당뇨병과 브랜드 인식 증진 위한 전방위 캠페인 전개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디지털 캠페인 ‘가디언포유(Guardian 4 U)’를 론칭하고 1형 당뇨병 인식 증진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소통을 강화한다. 처음 선보이는 연속혈당측정기 디지털캠페인 ‘가디언포유(Guardian 4 U)’는 자사의 최신 연속혈당측정기 가디언4 시스템의 주요 특징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제품의 이름인 가디언4 시스템과 이름 안에 담긴 뜻(수호자)을 조합해 “당신을 지켜주는 연속혈당측정기”, “당신을 위한 가디언4 시스템”등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매년 세계당뇨병의 날에 전개해 온 ‘파랑풍선챌린지(Blue Balloon Challenge)’를 올해도 이어간다. ‘1형 당뇨병 환자의 삶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동시에 하나의 풍선을 계속 공중에 띄우려 노력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본 챌린지는 참여자가 파랑 풍선을 공중에 띄우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면 메드트로닉이 대신해서 1형 당뇨병 어린이를 후원하는 활동이다. 메드트로닉코리아 마케팅 총괄 김혜라 전무는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과거보다 높아 졌지만 1형 당뇨병 환자들이 마주하는 현실과 이를 위한 의료기기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올해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진행하는 전방위 캠페인이 1형 당뇨병 환자들을 지켜줄 정책과 치료 옵션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환자가 연속혈당측정기 등 더 안전한 혈당 관리를 위한 의료기기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이센스, 당뇨인을 위한 문학 프로그램으로 ‘위풍당당 캠페인’ 개최 ㈜아이센스는 세계당뇨병의 날을 기념하며 당뇨인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제13회 위풍당당캠페인을 백일장 공모전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위풍당당 캠페인’은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 13회를 맞이하는 아이센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당뇨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당뇨인에게 희망을 전달하고자 기획하여 매년 1형 당뇨인뿐 아니라 성인이나 임신성 당뇨인과 그 가족의 건강한 삶과 당당함을 응원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고, 코로나가 있는 기간에도 비대면 1만보 걷기, 문화 충전 공연 관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었다. 2023년 올해는 ‘당뇨병과 함께 하는 삶’이라는 주제로 2주간 공모전을 진행한다. 당뇨병이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인만큼 당뇨병 판정 이후 약물 관리뿐 아니라 식이나 운동 등의 생활 습관의 변화를 겪게 되기 마련이다. 또한 당뇨인의 가족들도 함께 생활 습관을 바꾸는 노력과 꾸준한 관심이 당뇨인의 건강한 삶에 꼭 필요한 부분이다. ㈜아이센스 이재숙 상무이사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했던 위풍당당캠페인을 이번에는 문학 체험으로 당뇨병을 대하는 수많은 당뇨인과 그 가족들의 경험이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로 공모전을 개최하여 마음 치유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참가작들은 네이버 온라인 카페(아이러브케어센스) 등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세비아코리아, 소아청소년 당뇨인에 장학금 전달 다국적 진단기업 세비아코리아는 ‘2023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한국소아당뇨인협회(회장 김광훈)에 소아청소년 당뇨인을 위한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소아당뇨인협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푸른빛 희망장학금’ 전달식에는 세비아코리아의 이지연 지사장, 한국소아당뇨인협회 김광훈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푸른빛 희망장학금’은 만3세부터 만18세까지의 어린 당뇨병 환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장학 제도로 성적과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종류의 당뇨병 환자를 지원하는 장학제도다. 소아청소년 당뇨병은 과식이나 바르지 못한 식단, 운동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성인 당뇨병과는 달리 주로 바이러스나 선천적인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난치성 질환이 대부분이다 이를 선천적 유형의 ‘1형 당뇨’라고 불리는데 후천적인 ‘2형 당뇨’에 비해 관리 자체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지연 지사장은 “세비아코리아는 지난 5월 제14회 소아당뇨의 날 기념식 행사 참여를 시작으로 한국소아당뇨인협회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 당화혈색소 진단 전문기업으로서 정확한 당화혈색소 검사에 필요한 장비 및 시약 공급은 물론 협회와 함께 당뇨인을 위한 인프라 확대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세계당뇨병의 날 맞아 청와대 푸른빛 점등식 등 다양한 행사 열려
-
-
당뇨병, MZ세대에서도 증가...3명 중 1명 환자라는 사실 몰라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은 자신이 환자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뇨병 전단계까지 포함하면 전체 성인의 절반이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야말로 당뇨 대란인 셈이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 질병 부담 및 관리 현황을 소개했다. 매년 11월 14일은 전세계적으로 늘어나는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당뇨병연맹(IDF)이 공동으로 제정한 세계 당뇨병의 날(World Diabetes Day)이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양이 부족하거나 기능이 떨어져 고혈당을 비롯, 여러 증상 및 합병증을 초래하는 질환으로 현재 약 6백만 명이 앓고 있는 주요 만성질환이며, 당뇨병 전단계(유병률 41.3%)까지 포함하면 전체 성인의 절반 이상이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2030세대 건강행태 악화 등 요인으로 젊은 연령군에서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는 경우에는 뇌졸중,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망막병증, 신경병증, 발기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이러한 당뇨병 합병증은 환자의 삶의 질을 현저하게 저하시킬 뿐 아니라, 의료비 등 사회경제적으로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혈압에 이어 단일상병 기준 진료비 지출이 두 번째로 높으며, 진료 환자 수와 진료비 등 사회경제적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진료비 지출 현황을 살펴보면, 본태성고혈압이 3.7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병이 2.4조원으로 그 다음으로 지출이 컸다. 또한 당뇨병은 조기사망과 장애로 인한 질병부담이 우리나라에서 허리와 목의 통증, 뇌혈관질환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특히, 당뇨병 인지율은 66.6%, 치료율은 62.4% 수준으로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은 자신이 당뇨병 환자라는 것을 모르고, 치료를 받고 있지 않다. 가족 내 제2형 당뇨병 환자 있다면 당뇨병 발생 위험 3.5배 높아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고, 다양한 합병증의 원인으로 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스스로의 혈당을 바로 알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의 당뇨병은 ‘제2형 당뇨병’인 경우가 많은데, 가족 내에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있다면 직계 가족들의 당뇨병 발생 위험은 당뇨병이 없는 가족들에 비해 3.5배 높다. 쉽게 말하면 당뇨병 발병은 유전과 분명히 관련되며, 30~70% 정도의 영향을 미친다는 것. 전문가들은 그러나 당뇨병 발생에는 유전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생활습관 등도 관여하기 때문에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유전적인 성향이 강해도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사전에 예방한다면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 반대로 나쁜 생활습관으로 인해 유전적 영향이 확인되지 않아도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이 더 무서운 것은 바로 합병증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는 고혈압이 일반 인구집단과 비교해서 2배 많이 발견되고, 고혈압 환자도 당뇨병 발생 위험이 2.5배나 높다. 당뇨병과 고혈압이 함께 있다면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고혈압과 당뇨병을 잘 관리해야 한다. 두 질환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환자가 고혈압과 당뇨병 치료를 받는다면 사망률 및 합병증 발생률을 일반 환자보다 더 큰 폭으로 줄일 수 있다. 환자 상태나 동반 질환에 따라 치료 목표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당뇨병 선별검사는 40세 이상 성인이거나 위험인자가 있는 20세 이상 성인은 매년 시행하는 것이 좋고, 일반인의 경우에는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매 2년마다 1회, 혈당을 확인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으로 그간 후순위였던 비감염성질환(NCD)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만성질환을 공통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예방관리 수칙 실천을 통해 당뇨병과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돼지감자, 구지뽕 등 당뇨병에 좋다는 식품 함부로 먹어선 안 돼 한편, 당뇨병은 ‘생활 습관병’이라고 불리는 만큼 체중관리, 운동하기, 적게 먹기, 금연하기, 절주하기, 스트레스 덜 받기 등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 및 조절이 가능하다. 당뇨병 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또 있다.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약을 먹고 관리를 하는 것 외에 민간요법 등에 의존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특히, 당뇨병에 좋다고 소문난 식품들이(돼지감자, 구지뽕 등) 있으나 대부분 그 성분이 명확하지 않고, 효과 역시 정확하게 검증되지 않았다. 일부 진액 제품들은 설탕이 추가되어 오히려 혈당을 더 높일 수 있다. 또, 많은 양을 복용할 경우 식품 자체의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복용 중인 당뇨병 치료약물과의 상호작용으로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당뇨병 환자들은 당 성분이 높은 과일도 주의해야 한다. 과일에는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등이 들어 있어 건강한 사람에게는 과일을 많이 먹도록 권장하지만,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과일의 당 성분이 혈당을 많이 올릴 수 있어 하루에 계획된 총 당질 섭취량을 감안해 적절한 양만큼 먹도록 권장한다. 과일을 먹을 때는 주스나 즙의 형태보다는 섬유소가 풍부한 생과일로 먹는 것이 좋으며,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는 하루 1, 2회 분량의 과일을 섭취하도록 권장하는데 1회 양은 사과 1/3개 정도의 양이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제로 음료’와 관련해서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로 음료는 설탕이 아닌 인공감미료(아스파탐, 아세설팜 칼륨 등)를 이용하여 단맛을 낸 제품으로, 다른 가당음료와 달리 열량이 기준 미만(100ml 당 4kcal)으로 낮기 때문에 체중 조절이나 혈당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많이 이용되고 있다. 건강증진을 위해 설탕과 같이 정제된 당류를 함유한 음료나 음식 섭취를 줄이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설탕 대신 열량이 없는 인공감미료를 사용했을 때 혈당개선이나 체중감량의 효과는 입증되어 있지 않았다. 일부 연구에서는 가당음료뿐 아니라 인공감미료를 이용한 음료 섭취와 당뇨병 발생과의 관련성을 보고하고 있다. 따라서 평소 설탕이나 꿀, 각종 시럽 등의 첨가당이 포함된 음료수를 즐겨 마시던 습관이 있다면 물로 대신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다만, 당류 섭취를 줄이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 인공감미료를 사용한 제로 칼로리 음료를 적당히 활용할 수 있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당뇨병, MZ세대에서도 증가...3명 중 1명 환자라는 사실 몰라
실시간 생활습관병 기사
-
-
코로나19 치명률 높은 ‘확 찐자’ 피하려면 ‘배워야’
- 코로나 유행 이후 덜 움직이고 염분 많은 튀김음식 섭취 증가 비만 환자, 코로나19 입원시 중환자실 입원율·사망 위험 높아 호주 태즈매니아 주민들, 교육 전후 신체활동 증가 김미현 교수 “코로나19 유행 중에도 환자 교육 중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유행 이후 ‘확 찐자’들이 늘고 있어,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한 건강관리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비만 환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경우 △인공호흡기 등 기계호흡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고 △사망 위험이 높아 적정한 체중관리가 중요하다. 김미현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25일 열린 건강의학본부 심포지엄에서 “비만인이나 복부비만을 갖고 있는 경우 당뇨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며 “비만은 코로나19 치명률을 높이는 중증 위험 인자”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줄어들고 배달음식을 자주 접하는 생활습관이 자리 잡으며 체중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18세 이상 폴란드인 1,0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만군에서 채소·과일·콩류의 섭취 빈도가 가장 낮았고 육류·유제품 섭취 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강을 위협하는 음주량과 흡연은 각각 14.6%, 45.2% 증가했다. 영국의 비슷한 연구 결과, 코로나19 이후 고위험 음주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상황도 비슷하다. 통계청의 ‘2020년 10월 온라인 쇼핑 동향’ 조사 결과, 전년 동월 대비 음식서비스는 6,501억원 증가했고 음식·식료품 주문은 5,196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현 교수는 “비만군은 염분이 많은 튀김 음식을 즐겨먹는 등 저녁시간에 문제적 식이 행동을 보였다”며 “스크린 영상의 시청이 증가하며 신체 활동이 감소하는 것도 체중 증가의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 코로나19 유행 중에 체중 관리를 어떻게 해야할까? 세계보건기구(WHO)나 미국심장협회(AHA) 등은 코로나19 유행 중에도 운동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는 △한 주 동안 최소한의 중등도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150~300분 실시 △한 주 동안 고강도 운동 75분 시행 △모든 주요 근육군을 포함하는 중등도 이상의 근력 운동 한 주 동안 최소 2일 이상 시행 △좌식 생활 시간 최소화 등을 권장했다. 김 교수는 호주 사례를 들며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호주 태즈매니아대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2019년 10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치매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도 신체 활동이 증가하고 체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코로나19로) 이동이 금지되었지만 교육이 긍정적인 생활 습관으로 바꾼 사례”라며 “대변화 중에도 생활 습관 변화를 위한 환자 교육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사례”라고 밝혔다. 세계 보건의료 기관들은 코로나19 유행 중 건강한 식이 습관 유지를 위해 공통적으로 △모든 식품을 골고루 섭취 △과일, 채소, 통곡물 섭취 권장 △요리나 식사 전후 20초 이상 손 씻기 △충분히 수분 보충하기 △필요한 영양소들과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제 등은 음식 통해 섭취를 권장했다. 그 밖에 세계보건기구는 △신선하고 미가공 식품을 통한 비타민, 항산화제 성분 섭취 △당·지방·염분 피하기 등을 권했고, 유니세프(UNICEF)는 △신선식품 이용이 여의치 않을 경우 건조식품·캔식품 활용 △요리해 먹는 것을 즐겁고 의미있는 행위로 만들기 등을 권했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아직까지 어떠한 음식이나 보충제도 코로나19를 예방한다고 확인되지 않았다”며 온라인 쇼핑몰에서 빈번한 허위과장 광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대유행 중에도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기 위한 환자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며 “TV 등 영상 시청을 줄이고 집안에서도 엑서게임(Exercise+Game)을 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운동과 게임의 줄임말인 ‘엑서게임’은 온라인을 통해 여러 사람과 경쟁하며 운동하는 게임을 말한다. 또한 김 교수는 “중년의 어른들도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다”며 “중년들을 교육해,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엑서게임을 권장하는 것도 신체활동을 늘이는 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코로나19 치명률 높은 ‘확 찐자’ 피하려면 ‘배워야’
-
-
여름철 만성신부전(콩팥병) 환자, 아연 섭취 등 식습관 중요
- 당뇨·고혈압 증가하며 만성신부전 유병률 갈수록 늘어나 칼륨 많은 과일 피하고, 여름철 많은 수분 섭취 위험 주영수 교수 “만성신부전 진행시 사망 위험 높아, 균형있는 식습관 중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내 의료진이 만성신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연 섭취량이 적으면 만성신부전 발병 위험이 최대 20%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만성콩팥병이라고도 하는 만성신부전은 매우 흔한 병이다. 우리나라에서 만성신부전의 유병율은 약 13% 정도로, 7명 중에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하다. 더군다나 그 주요 원인인 당뇨병과 고혈압이 점점 증가하고 있고 고령 인구의 증가로 만성신부전 환자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만성신부전으로 신장기능이 현저하게 저하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는 많지 않아 증상만 가지고는 만성신부전 유무나 그 심각성을 알기 어렵다. 그런데,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만성신부전이 진행하여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콩팥이 완전히 망가지게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신부전 환자에서는 고칼륨혈증이 치명적인 부정맥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칼륨이 특히 많이 함유된 과일은 주의가 필요하다. 칼륨이 특히 많이 함유된 과일은 바나나, 참외, 키위, 오렌지 등이고, 칼륨 성분이 상대적으로 적은 과일은 사과, 체리, 포도, 파인애플, 딸기, 수박 등이다. 칼륨이 많은 과일은 가능하면 피해야 한다. 하지만, 칼륨이 적게 들어 있는 과일은 만성신부전 환자라도 하루에 1-3쪽은 먹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데, 콩팥기능이 정상인 사람에서는 물을 많이 마시더라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만성신부전 환자는 콩팥의 조절 능력이 떨어져 있어서 물을 너무 많이 마시게 되면 저나트륨혈증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용인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주영수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박정탁 교수팀이 연구를 통해 아연 섭취와 만성신부전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혔다. 주영수 교수팀은 만성신부전의 발병과 관련해 심혈관계 합병증과 대사성질환과 연관돼 있다고 알려진 아연에 주목했다. 교수팀은 한국인 유전체역학조사사업 참여자 중 신장 기능이 정상인 7,735명을 대상으로 아연 섭취량과 만성신부전의 발병률을 분석했다. 이번 연구에서 일일 아연 섭취량을 기준으로 네 그룹으로 나누어 관찰한 결과, 아연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은 16.5%에서 만성신부전이 발생한데 반해 섭취량이 가장 적은 그룹은 20.7%에서 만성신부전이 발생했다. 이를 통해 교수팀은 아연 섭취량이 불충분할 경우 만성신부전이 발병할 위험이 최대 20%까지 높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주영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아연 섭취량과 만성신부전 발병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만성신부전으로 진행될 경우 여러 합병증이 발생하고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균형 있는 식습관을 형성해 만성신부전을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여름철 만성신부전(콩팥병) 환자, 아연 섭취 등 식습관 중요
-
-
의료 발표...소변 유기산 농도 높으면, 동맥경화 위험 외(外)
- [현대건강신문] 라이프센터 차움 디톡스슬리밍센터 함지희 교수와 차움 삼성분원 김문종 교수는 소변 유기산 대사물 농도가 높은 사람에서, 맥파전달속도 수치가 증가되어 있음을 발견하여, 이 대사물의 수치가 동맥경화와 관련있음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Nature)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다. 상완-발목 맥파전달속도는 심장수축에 따른 뿜어져 나온 혈액에 의해 생긴 혈관의 파동이 전달되는 속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이 수치가 클수록 동맥경화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상완-발목 맥파전달속도는 관상동맥경화와 관련이 있으며, 심혈관 질환 발생을 예측하는 유용한 지표로 알려져 있다. 함지희 교수팀은 차움에서 소변 유기산 검사를 받은 330명의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특정 대사물 농도가 높으면 동맥경화도의 지표인 맥파전달속도가 높은 것과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소변 유기산 검사는 지방과 탄수화물 대사와 세포 내 에너지 대사를 평가하는 검사로 주로 이용된다. 소변 유기산 대사물의 증가는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장애를 평가하는 데에도 이용된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내 산소 감지, 세포 신호 전달, 세포의 스트레스 조절, 에너지 생산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인데, 미토콘드리아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활성산소를 생성해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함지희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소변 유기산 대사물 중 특정 대사물의 농도가 상완-발목 맥파전달속도와 연관성을 보이고, 다른 심혈관 위험인자와 같은 혼란변수를 보정한 다변수 회귀 분석 후에도 여전히 그 연관성이 의미 있게 보였다고 발표했다. 차움 디톡스슬리밍센터 함지희 교수는 “환자의 특정 소변 유기산 대사물 농도로 동맥경화를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며 “이와 함께 세포 내 대사 장애로 인해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 또한 확인했다”고 말했다. 소아 뇌전증 항경련제 부작용 분석 이대목동병원 최선아 교수, 공통 데이터 모델 이용 이대목동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선아 교수가 최근 2021년 대한소아신경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최 교수는 '공동 데이터 모델을 이용한 항경련제 부작용 분석' 논문으로 이 상을 수상했다. 최 교수가 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뇌전증퇴치연맹 공식 저널에 게재됐으며, 공통 데이터 모델을 이용해 항경련제 부작용을 분석한 연구로서는 세계 최초로 시도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과 함께 항경련제를 복용하는 소아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 부작용 빈도를 분석했다. 뇌전증 발작을 예방하기 위한 항경련제는 최소 2년 이상 복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하지만 대부분 약물 부작용 평가는 임상시험 단계나 시판 후 조사를 통해 이뤄져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기는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논문은 데이터 구조와 용어를 통일하는 ‘공통 데이터 모델’ 방식을 활용해 항경련제 약물을 복용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저나트륨혈증, 갑상선 기능 이상, 간 기능 이상 등 약물 부작용 연구를 진행했다. 최 교수는 “공통 데이터 모델을 이용해 항경련제 복용중인 환자에서의 약물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공통 데이터 모델을 이용한 다기관 연구를 통하여 약물 부작용을 포함하여 약물 치료 반응 등 의료 빅데이터 분석이 의료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뇌전증은 갑작스러운 뇌신경의 전기적 신호 이상으로 의식을 잃거나 몸을 떠는 등의 발작이 반복되는 질병이다. 국내에는 약 20만 명의 뇌전증 환자가 있다고 추산된다. 소아청소년 시기에 시작되는 뇌전증의 경우 예후가 좋은 경우가 많으나 발작이 반복적으로 지속되는 경우에는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약물 치료를 하는 경우 약 70-80%의 환자에서는 발작 조절 효과를 보여 일상생활의 문제없이 잘 지낼 수 있다. 하지만 약 2~3년 약물치료가 필요해 아이를 둔 부모님들이 약물 부작용에 대한 염려가 많다. 최 교수는 “뇌전증은 약물 치료를 잘 받으면 발작이 조절될 확률이 80%로 높고, 약물에 대한 부작용을 모니터링하면서 안전하게 치료 받을 수 있다”며 “뇌전증이 있는 아이들도 자신의 꿈을 잘 키우며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만큼 부모와 의료진이 서로 소통하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교대근무·불규칙한 수면습관, 치주염 위험 2배 이상 높여 고려대안암병원 치주과 박정수 교수팀, 근무형태와 치주염 관계연구 최근 고려대안암병원 박정수 교수팀이 근무형태와 수면장애가 치주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 박 교수팀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의 22,508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근무형태에 따라 주간근무자와 교대근무자로 구분하고, 하루 정상수면시간 6~8시간을 기준으로 5시간 이하와, 9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로 나눴다. 연구결과, 밤낮이 바뀌는 교대근무자가 주간근무자에 비해 치주염의 위험이 2.1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간근무자에게서는 수면시간이 큰 영향이 없었던 반면, 교대근무와 더불어 △수면시간이 짧은 경우 2.13배 △수면시간이 지나치게 긴 경우 2.33배까지 위험도가 높아지는 양상을 확인하여, 불규칙한 수면습관이 치주염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혔다. 치주염은 잇몸을 넘어 치조골까지 염증이 확산된 것을 말하는데, 당뇨,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폐렴 등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조산 및 미숙아 출산 등과도 깊은 연관성이 있을 정도로 전신에 걸쳐 건강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다. 치주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구강관리, 절주, 금연, 적절한 영양섭취 등이 필수적이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좋다. 박정수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교대근무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수면장애가 치주염을 일으키고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라며 “치주염뿐 아니라 대사질환, 뇌심혈관질환 등의 만성 및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교대근무자라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의료 발표...소변 유기산 농도 높으면, 동맥경화 위험 외(外)
-
-
의학연구...실내 활동 많은 청소년 대부분 비타민D 결핍 외(外)
- 하루 30분 이상 햇볕 쬐고 연어, 참치, 달걀, 우유 등 섭취 권장 [현대건강신문] 연세대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송경철 교수팀이 연구를 통해 비타민D와 청소년의 골밀도와 지질 수치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혔다. 더불어, 교수팀은 상당수의 한국 소아청소년들이 비타민D 결핍인 것으로 나타나 충분한 일조량 확보와 영양 섭취를 통한 보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비타민D는 칼슘과 뼈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으로써 심혈관 질환, 종양, 자가면역질환 등과도 연관돼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성인이 아닌 소아청소년에 있어 비타민D 결핍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매우 제한적이었다. 송경철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 2009~2011년의 자료를 연구한 결과 체내의 비타민D 수치가 충분하지 않은 12세부터 18세까지 청소년들은 골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칼슘 섭취량, 신체 활동 시간, 체질량지수, 체지방량, 제지방량 등의 변수들을 보정한 후에도 비타민D 수치는 여전히 골밀도와 양의 선형 관계를 보여 비타민D가 골밀도와 직접적인 상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008~2013년의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연구한 결과에서는 청소년(12~18세) 중 비타민D 결핍군은 충분군에 비해 HDL(고밀도지단백질)이 저하되는 저 HDL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 체중 남아에서 저 HDL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비타민D 충분군은 12%인 것에 비해 결핍군은 17%였으며, 과체중·비만 남아에서는 비타민D 충분군은 14%인 반면 결핍군은 22%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지질혈증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에 더해 교수팀은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중 상당수가 비타민D 결핍을 겪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한국 소아청소년의 평균 비타민D 수치는 16.28ng/ml로 미국의 25.6ng/ml에 비해 낮았으며, 한국의 소아청소년 비타민D 결핍 비율은 79.3%로 미국에 비해 매우 높았다. 송경철 교수는 “우리나라 소아청소년들의 비타민D 수치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하루 30분가량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을 권장하며 추가적으로 연어, 참치, 계란, 우유 등의 음식이나 보충제 섭취를 통해 비타민D를 보충하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비알콜성지방간질환, 근감소증도 함께 가지고 있으면 사망 위험은 2배↑ 보라매병원 구보경·김원 교수 연구팀, ‘비알콜성지방간질환 및 근감소증이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 연구결과 발표 서울시보라매병원 교수 연구팀이 비알콜성지방간질환과 근감소증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환자는 사망 위험이 크게 상승해 증상 관리에 특히 유의해야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근감소증은 근육량 및 근력이 크게 저하된 상태로, 노년층의 건강을 악화시키는 주요 위험인자이며, 당뇨병, 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알콜성지방간질환은 비만,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 그 유병률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 근감소증과 비알콜성지방간질환은 인슐린 저항성과 만성염증이라는 공통된 발병원인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비알콜성지방간질환을 가진 고령자의 경우 근감소증도 함께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보라매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구보경 교수, 소화기내과 김원 교수 연구팀은 2008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등록된 28,060명의 임상데이터 및 사망자료를 분석해 비알콜성지방간질환 및 근감소증이 환자의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령과 성별, 만성질환 등 교란변수를 보정한 다변량 분석 결과, 비알콜성지방간질환과 근감소증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 사망 위험이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감소증 또는 비알콜성지방간질환이 진단된 단일질환군은 건강한 대조군보다 사망위험이 각각 1.4배, 1.5배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두 질환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진단된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무려 2.2배까지 상승했다. 특히, 이러한 결과는 비알콜성지방간질환의 대표적 위험인자인 간섬유화를 보정해도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원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비알콜성지방간질환 및 만성대사질환을 가진 경우,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며 “근감소증이 비알콜성지방간질환자의 예후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위험인자로 밝혀진 만큼, 노년기에는 건강 유지를 위해 꾸준한 근력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노인의학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국제학술지인 ‘악액질, 근감소증과 근육 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에 2021년 6월 게재됐다. 계명대 동산병원, AI기반 중환자 신경학적 예후 예측 모델 개발 신경과 홍정호 교수팀, ‘2021 의료데이터 인공지능’개발 사업 참여 계명대 동산병원이 450억 원 규모의 국가 연구비가 투입되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1년도 의료데이터 인공지능: 중환자 특화 빅데이터 구축 및 AI 기반 CDSS(중환자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 개발 사업’에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중환자실 데이터셋을 구축하는 사업인 K-MIMIC 사업과 중환자실에서 나오는 생체 신호 의료 데이터를 이용하여 AI 기반의 CDSS’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구분된다. 홍정호 교수는 서울대병원을 전체 주관기관으로 하는 이번 컨소시엄에서 총 10개의 세부 과제 중 세부 과제 1번에 대한 공동연구 참여와 세부 과제 8번의 책임연구를 담당한다. 홍 교수는 “연구 책임자로 있는 ‘중환자 신경학적 예후 예측 모델 개발’ 과제에서는 중환자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신경학적 문제뿐만 아니라, 신경계 중환자실에서의 치료 및 진단, 예후를 예측하여 실제 임상에 사용될 수 있는 인공지능기반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며 “이로 인해 최근 인력이 부족한 중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체 과제의 사업기간은 2021년 4월 1일부터 2025년 12월까지며,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경과 홍정호 교수가 진행하는 연구에 47억 원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의학연구...실내 활동 많은 청소년 대부분 비타민D 결핍 외(外)
-
-
관동맥스텐트 환자, 아스피린보다 클로피도그렐이 우월
- 관동맥 스텐트 시술 후 환자맞춤형 항혈소판제 용법 증명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관동맥 스텐트 시술 후 안정기에 접어든 환자들이 일생동안 투여할 단일 항혈소판 치료제로서 클로피도그렐이 아스피린보다 우월하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의 연구로 확인됐다. 서울대학교병원 연구진(심혈관센터의 김효수, 구본권, 박경우 양한모, 한정규, 강지훈 교수)이 관동맥스텐트 시술을 받은 이후 안정기에 접어든 환자들에서, 혈전합병증과 출혈합병증을 동시에 낮추는 이상적인 단일-항혈소판제 용법을 세계 최초로 정립했다. 국내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다기관 임상연구인 HOST-EXAM RCT의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5월 16일 저녁 미국심장학회 연례대회인 ACC 2021의 LBCT(Late-Breaking Clinical Trial)세션에서 김효수 교수의 발표를 통해서 세계에 전파됨과 동시에 최고 권위지인 란셋에 논문으로서 공개됐다. ‘HOST-EXAM trial’라고 명명된 연구에는, 8년간 전국 37개 병원의 연구자들이 약 5,500명의 관동맥 스텐트 삽입 환자를 동재하였다. 이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은 관동맥스텐트 시술을 받고 약 1년 동안 재발이나 합병증 없이 안정된 환자들로서, 이후 장기혈전예방 치료로서 단일 항혈소판제 요법이 필요한 환자들이었다. 연구팀은 단일-항혈소판제 요법으로서 아스피린 100mg 혹은 클로피도그렐 75mg을 무작위 배정해 투여하면서, 24개월 동안 관찰했다. 일차목표점인 ‘모든 심장/뇌혈관 관련 사건’의 발생 건수는 클로피도그렐 군에서 5.7%, 아스피린 군에서 7.7%였다. 심장뇌혈관 사건들을 세분화해 분석한 결과에서도 혈전 사건과 출혈 사건이 클로피도그렐군에서 유의하게 적게 발생했다. 결론적으로 관동맥스텐트 시술 이후에 급성기를 무사히 통과한 안정된 환자에게 일생동안 투여할 단일 항혈소판 치료제로서 클로피도그렐이 아스피린보다 우월한 것이 증명 되었다. 즉, 전체 사건 수를 27% 경감시키면서, 환자의 혈전‧출혈 사건도 각각 30%씩 경감시켰다. 기존의 세계 치료 지침에서는 관동맥스텐트 시술 이후에 안정된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단일항혈소판제로서 아스피린을 권장했다. 하지만, 이러한 권장사항은 2000년대 이전의 연구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권장사항이었다. 또, 당시에는 관상동맥질환의 치료가 현재의 치료 방법과 매우 상이하였으며, 현재 표준 치료인 최신 약물방출 스텐트도 사용되지 않았다. 2000년대 들어서 아스피린과 다른 항혈소판제인 클로피도그렐이 진료현장에 널리 적용되고 안전성이 입증되었으나, 단일 항혈소판제로서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을 비교하는 연구가 없었다. 이 때문에 치료 지침에서는 아스피린을 권장하고 있으나 실제 진료현장에서는 클로피도그렐이 적지 않게 사용되는 등, 혼란의 상태에 있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를 총괄한 김효수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서 관동맥스텐트 시술 이후에 안정이 된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단일 항혈소판제로서, 아스피린보다는 클로피도그렐이 우월하다는 것을 세계최초로 규명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서 전 세계적으로 치료 지침이 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2013년에 시작해 8여년 만에 첫 논문을 출판하고 이어서 후속 논문들을 낼 예정인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 MRCC(센터장 강현재 교수)의 관리와 연관 기업체들의 연구비 출연을 바탕으로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에서 수행했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관동맥스텐트 환자, 아스피린보다 클로피도그렐이 우월
-
-
건강 발표...“투석 환자 주요 사망 원인, 심혈관 질환” 외(外)
- [현대건강신문] 대한신장학회는 말기신부전환자 등록사업에 등록된 149,947명의 혈액투석과 복막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2001년부터 2019년까지 20년 간의 사망률의 변화와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말기신부전 환자의 사망률은 지난 20년 동안 지속적인 감소 추세이나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여전히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고 보고하였다. 2021년 3월 대한신장학회지에 발표한 말기신부전환자 등록사업분석 결과 투석 방법의 기술적인 발전으로 2001년부터 2018년까지 전체 투석 환자의 연간 1천명 당 사망률은 122.5명에서 45.2명으로 현저하게 감소했다. 혈액투석 환자의 사망률은 119.3명에서 45.1명으로, 복막투석 환자의 사망률은 121.6명에서 51.3명으로 감소했다. 혈액투석과 복막투석 환자의 5년 생존율은 꾸준히 증가하여 2001년 5년 생존율은 혈액투석 69%, 복막투석 52.4%였으나 2013년에는 혈액투석 77%, 복막투석 71.5%로 향상되었다. 2019년 말기신부전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질환은 심혈관 질환이 47.0% 차지했고, 지난 20년간 지속적으로 국내 말기신부전 환자의 사망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심혈관 질환 중에서는 부정맥, 심장판막질환, 심부전 등의 심질환이나 심정지에 의한 사망 비율이 심근경색, 협심증 등 허혈성 심질환의 비율 보다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감염 22.9% △암 5.2% △간질환 2.3% 순이었다. 연구 분석을 주도한 대전성모병원 홍유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서 투석환자의 생존율이 향상되었지만 여전히 심혈관계 합병증은 해결해야 할 숙제라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투석치료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인 당뇨, 고혈압, 고지질혈증 등 뿐 아니라 투석 치료와 관련된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인 요독증, 혈관 석회, 대사성산증를 동반하고 있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일반인에 비해 높담”며 “심혈관질환과 관련된 위험인자를 적극적으로 조절하려는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혈당조절 실패 위험 낮추기 위해 진단 초기부터 병용요법 적극 고려 대한당뇨병학회, 2021 당뇨병 진료지침 발간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위원회에서는 △성인1형 △성인2형당뇨병 △소아청소년 2형당뇨병 △임신당뇨병에 대한 내용으로 당뇨병을 진료하는 모든 의료인이 전국의 진료현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2021 당뇨병 진료지침(제7판)’을 발간했다. 최근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제34차 춘계학술대회 및 제5차 한일당뇨병포럼 온라인 학술대회에서 공개했다. 이번 당뇨병 진료지침 주요 변경내용은 다음과 같다. 성인 2형당뇨병 선별검사에서 당뇨병 고위험군 선별기준과 검사방법을 최근 국내임상연구 결과를 반영했다. 공복혈당이 100~109mg/dL이면서체질량지수 23kg/m2이상인 성인에서는 경구포도당내성 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추가되었다. 2형당뇨병의 예방에서 체질량지수에 따라 생활습관교정 목표를 나누어 기술하였으며 생활습관교정과 유지를 위해 정보통신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보조수단을 활용하도록 하였다. 1형당뇨병 환자의 치료에서 소아청소년 1형당뇨병 환자와 환자의 부모양육자에게는 환자의 발달단계에 적절하도록 개별화된 자기관리교육이 진단 당시부터 이루어져야 하고, 환자의 성장과 독립적인 자기관리능력 발달에 따라 정기적인 재평가하도록 하였다. 2형당뇨병 환자의 약제치료에서 약제 선택 시 △혈당강하 효과 △저혈당 위험도 △부작용 △심부전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만성 신질환 등 동반질환 여부 △치료 수용성 △나이 △환자가 추구하는 삶의 가치를 고려하였다. 메트포민을 우선 사용하고 부작용이나 금기가 없는 한 유지하도록 한 기본적인 원칙을 유지하였다. 혈당조절 실패의 위험을 낮추기 위해 진단 초기부터 병용요법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도록 하였으며 강력한 혈당강하효과를 중점적으로 고려할 경우 주사제를 포함한 치료를 우선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심부전을 동반한 경우 심혈관질환에 이익이 입증된 SGLT2 억제제를 포함한 치료를 우선 고려하고,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경우 병용요법시 심혈관이익이 입증된 SGLT2 억제제 혹은 GLP-1 수용체 작용제를 포함한 치료를 우선 고려하며, 알부민뇨가 있거나 사구체여과율이 감소한 경우 심혈관 및 신장이익이 입증된 SGLT2억제제를 포함한 치료를 우선 고려하도록 하였다. 환경보건학회지 “CMIT·MIT 가습기살균제 건강피해 일으키는 과학적 사실 충분” “CMIT·MIT 가습기살균제는 건강 피해를 일으키는 과학적 사실 충분하다” 2021년 4월호 한국환경보건학회지에 실린 가습기살균제 법원무죄판결을 비판하는 학술논문 첫 페이지이다. 2021년1월12일 CMIT·MIT 살균성분의 가습기살균제 제조업체들에 대한 형사재판에서 법원이 1심 무죄판결을 한 사실이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환경보건학, 의학, 독성학, 법학 등 여러 관련 학계에서 법원의 결정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검찰의 항소로 오늘 5 월18일부터 항소심 재판이 시작되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한국환경보건학회의 학술지 최근호인 2021년도 4월호에 법원의 판결을 조목조목 비판하는 학술논문이 게재되어 주목을 끈다. 방송통신대 박동욱 교수가 1저자이고 서울대 김성균과 조경이, 고려대 권정환, 가톨릭대 최상준, 강원대 전형배, 방송대 김지원 등 환경보건학, 환경생태공학, 법학 등을 전공한 학자들이 참여한 이 학술논문의 제목은 “CMIT·MIT함유 가습기살균제 제품의 제조 및 판매기업 형사판결 1심 재판 판결문에 대한 과학적 고찰-제품 위험성과 노출평가 측면에서”이다. 저자들은 논문의 서론에서 “CMIT·MIT로 인한 건강피해를 두고, 법원은 형사책임을 물을 정도의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저자들은 이 (가습기살균제) 제품이 폐 손상 등 건강피해를 일으킨다는 것을 입증하는 과학적 사실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 논문이 실린 한국환경보건학회는 ‘이번 호의 주목할 만한 논문’으로 이 논문을 선정하고 다음과 같이 논문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 소개하고 있다. “그 결과, 기업은 CMIT·MIT 함유 가습기살균제 제품을 제조하고 판매함으로써 많은 시민들을 건강 위험에 빠뜨렸다. 그럼에도 재판부는 기업의 위험 행위가 흡입독성에 의한 폐 손상과 천식을 초래했다는 인과관계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업의 과실에 대한 판단은 하지 않았다” 논문은 “이번 판결은 제품 안전을 사전에 확인하지 않는 등 기업의 과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화학물질제품을 제조하고 판매해서 대중을 위험에 처하게 하더라도 건강 영향 등 피해와의 인과관계가 엄밀하게 입증되지 않으면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를 갖게된다”고 1심 판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건강 발표...“투석 환자 주요 사망 원인, 심혈관 질환” 외(外)
-
-
[의료 칼럼] 특별한 이유 없이 손발 붓는 ‘급성 신부전’
- 신장 기능 저하, 3개월 이상 지속시 만성신부전 의심 백나나 상계백병원 교수 “소변량 감소, 부종 등이 가장 흔한 증상” [현대건강신문] 어느 날부터 몸이 붓는 듯한 느낌을 받은 50대 남성 A씨. 짜게 먹은 것도 아니고 특별히 몸에 이상이 느껴지진 않았는데 몸이 붓는 게 이상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더니 급성신부전이라며 입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하루아침에 병원에 입원하게 된 ‘급성 신부전’이라는 병이 대체 어떤 질환인지 알아보자. 신장은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장기이다.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의 25% 정도가 신장을 지나가는데, 신장에는 채반 역할을 하는 사구체와 수분·전해질의 흡수 및 배설을 조절하는 세관이 있어 혈액이 이를 통과하며 소변이 만들어진다. 신장이 만든 소변은 요관을 통해 방광으로 전달된다.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몸 속 노폐물이 쌓이고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이 깨지게 된다. 급성 신부전은 신장 기능이 수시간에서 수일 내 갑자기 떨어지는 질환이다. 환자마다 적절한 치료를 통해 콩팥 기능이 단기간에 좋아지면 급성 신부전으로 진단할 수 있지만, 신장의 기능 저하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신부전을 의심해야 한다. 급성 신부전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로 탈수, 출혈, 저혈압, 심장병이나 심한 간질환 등으로 인해 신장으로 들어오는 혈액량이 감소해 신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심각한 감염이나 신독성을 가진 약제로 인해 급성 세뇨관이 손상되거나 자가면역이상으로 사구체 손상이 생겨 신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이 배출되는 경로인 요관, 방광 등이 결석이나 종양, 전립선 비대 등으로 좁아지거나 막히는 것도 원인이 된다. 급성 신부전의 증상은 신장 기능 손상의 원인, 정도, 기능 저하 속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소변량이 하루 400cc 미만으로 감소하거나 △손등과 발등에 부종이 발생하기도 하며 △울혈성 심부전이나 폐부종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노폐물이 증가해 식욕이 저하되고 구토, 설사 외에도 위장관 출혈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의식 저하부터 심한 발작까지 다양한 신경계 이상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신장 기능이 떨어져 전해질과 산염기의 균형이 깨지면서 전해질 이상과 대사성 산혈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소변량 감소, 부종 등이 가장 흔한 증상이나 이런 증상 없이 검사 소견만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 스스로가 신장 기능 이상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건강검진 혹은 다른 질환으로 인해 병원 진료를 받은 후 콩팥에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신장내과 진료가 필요하다. 급성 신부전은 혈액 검사를 통해 혈액요소질소와 크레아티닌 수치를 측정하여 신기능을 평가해 진단한다. 소변 검사로 혈뇨, 단백뇨, 요 캐스트 등을 관찰하고 신장 초음파나 CT 검사로 구조적 이상을 판단할 수 있다. 앞선 검사로 정확하게 진단이 불가하다면 신장 조직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요 캐스트는 소변의 침사물로 현미경으로 볼 때 원기둥 모양의 유기물질을 말한다. 급성 신부전은 원인을 찾아 교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환자의 수분 상태에 따라 수분을 투여하기도 하고 수분 제한 치료를 하기도 한다. 적절한 수액 조절 및 체액과 전해질 균형 유지를 위한 약물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호전이 없다면 투석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상계백병원 신장내과 백나나 교수] ▲ 신장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꾸준히 치료한다. △ 흡연은 반드시 중단한다. △ 음식을 싱겁게 먹고 지나친 고단백질 식사를 피한다. △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 건강검진을 꾸준히 시행한다. △ 주 3일 이상, 30분에서 1시간 정도 운동을 한다. △ 수분 섭취를 적절히 한다. △ 꼭 필요한 약만 신장 기능에 맞게 복용한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의료 칼럼] 특별한 이유 없이 손발 붓는 ‘급성 신부전’
-
-
남성 당뇨·고혈압 환자면 노인성난청 위험 높아
- 당뇨환자 흡연 시 노인성난청 발생 확률 2배 "금연 시 노인성난청의 위험성 줄일 수 있어" [현대건강신문] 국내 의료진의 연구 결과 당뇨 환자가 흡연할 경우, 노인성 난청의 발생 확률이 약 2배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과거에 흡연했지만, 지금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당뇨 환자는 노인성난청의 발생 확률이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며, 당뇨 환자의 금연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인성난청은 전 세계적으로 65세 이상 인구의 1/3에서 발병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최근에는 노인성난청이 인지기능 저하, 치매, 우울증, 낙상 등의 위험요소가 될 수 있고, 고혈압, 당뇨, 흡연, 비만 등과의 연관성도 밝혀졌다. 하지만 지금까지 마땅한 치료방법은 알려지지 않았다. 향후 국내 고령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노인성난청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노인성난청의 예방은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될 전망이다. 연세대의대 이비인후과학교실 정진세·배성훈 교수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노인성난청 발생과 관련이 높은 단일 질환들을 밝히고자 했다. 지금까지 노인성난청과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진 혈압, 당뇨, 흡연, 비만 등의 요소는 공통으로 혈관성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고, 상관관계가 밀접해, 분석과정에서 서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교란변수가 될 가능성이 컸다. 그래서 연구팀은 각 질환이 독립적으로 얼마나 노인성난청과 연관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교란변수를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성향점수매칭’ 기법을 이용했다. 연구팀은 2010년~2013년에 3만 3,552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국민건강영향조사 자료를 활용했다. 성별, 직업성 소음 노출, 흡연,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비만을 변수로 정해 성향점수매칭을 수행했다. 각 변수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니, △직업성 소음에 노출될수록 1.78배 △남성이면 1.43배 △당뇨를 앓고 있으면 1.29배 △고혈압은 1.16배 더 노인성난청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흡연, 이상지질혈증,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비만은 유의하지 않았던 변수로 나타났다. 각 변수 간의 시너지 효과를 알아보고자, 두 가지 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들의 노인성난청 유병률도 조사했다. 분석 결과, 흡연과 당뇨가 동시에 있는 경우에는 1.96배, 고혈압과 당뇨가 동시에 있는 경우는 1.39배 더 노인성난청과 관련성이 높았다. 또한, 당뇨가 있는 과거 흡연자와 현재 흡연자의 노인성난청 관련성을 비교했다. 당뇨가 있는 현재 흡연자의 경우 1.89배 더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하지만, 당뇨가 있는 과거 흡연자의 경우는 유의한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정진세 교수는 “이 결과는 현재 흡연을 하는 당뇨 환자라도, 금연할 때 노인성난청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직업성 소음 노출의 경우, 소음성 난청 예방 목적의 제도적 장치들이 국내에 많이 도입되어있는 상황이지만, 당뇨나 흡연이 노인성난청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이번 연구결과가 노인성난청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연구 의미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국민건강임상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또한, 최근에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 3.998)에 ‘노인성난청에 미치는 흡연과 당뇨의 시너지효과’라는 주제로 게재되기도 했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남성 당뇨·고혈압 환자면 노인성난청 위험 높아
-
-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자신의 혈압 아는 것 중요
- 코로나로 더 중요해진 혈압관리...혈압 측정부터 시작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매년 5월 17일은 세계고혈압연맹(WHL, World Hypertension League)이 고혈압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세계 고혈압의 날’이다.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리는 고혈압은 뚜렷한 자가 증상이 없지만, 현대인의 주요 사망 원인인 심혈관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자신이 고혈압인지 모르거나 제대로 관리를 받지 않으면 관련 질병의 위험성이 커진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중 대부분이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질환들이 평상시에는 직접적으로 생명을 위협할 정도가 아니라도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이어져 질병이 악화되고 사망에까지 이르게 될 우려가 커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혈압 수치를 적절하게 통제하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 만큼 조기발견과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외부 활동이 줄어들고 혈압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 혈압 관리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의 혈압을 아는 것이다. 심장은 우리 몸의 활동 상황에 따라 피의 양을 조절하는 자동펌프라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자동펌프의 제어에 의해 혈압은 순간순간마다 다르다. 정원의 펌프에서 호스의 구멍을 좁게 만들면 압력이 높아져 물이 더 멀리 나가는 것처럼 사람 몸의 혈관이 좁아지면 그만큼 압력이 커지게 된다. 올라간 혈압이 떨어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되면 이를 ‘고혈압’이라고 한다. 성인 수축기/이완기 혈압 120/80㎜Hg 미만이 최적혈압이며 140/90㎜Hg이상은 고혈압이다. 120/80mmHg~139/89 mmHg까지도 최근에는 ‘고혈압 전 단계’라 하여 정기적인 혈압측정을 요하는 등 지속적인 혈압유지가 중요하다. 고혈압은 대부분 그 원인을 모른다. 수년이 지나도 위험을 알리는 징후가 없기 때문에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이 붙어있는 병이다.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전혀 모르고 지내거나 알아도 별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고혈압인지도 모르고 방치하다가 신장, 뇌, 심장, 눈에 합병증을 일으키며 건강을 잃고 고생하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은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대한고혈압학회의 2020 고혈압 팩트시트에 따르면 국내 20대 이상 인구의 약 29%인 1,200만 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대~30대 고혈압 환자는 127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고혈압은 평상시엔 아무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킨다. 특히 중장년층의 질병이라는 인식 때문에 20~30대 환자 중 스스로 고혈압을 인지하는 비율은 17%, 치료를 받는 환자의 비율은 14%에 불과하다. 혈압이 올라갈 때마다 합병증 위험성은 배가 된다. 고혈압을 방치했을 때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심뇌혈관 질환이다. 인천힘찬종합병원 내과 손효문 센터장은 “높은 혈압을 이겨가며 신체가 일을 하다가 심장벽이 두꺼워지고, 심장이 커지는 심부전증이 올 수 있다”며 “혈관에는 동맥경화증을 유발시키고,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물론 뇌졸중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뇌는 우리 몸에서 가장 혈류가 많이 지나가는 장기로 혈압의 영향을 받기 쉬워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발생하는 뇌졸중 위험 요인으로 고혈압을 꼽는다. 이 외에도 고혈압은 중요한 여러 신체 장기에 손상을 초래하여 다양한 질병을 일으킨다. 고혈압 자체에 의한 합병증과 고혈압에 의하여 2차적으로 동맥경화가 촉진되어 일어나는 합병증이 있다. 기름진 식사나 흡연, 운동 부족 등이 고혈압의 흔한 원인이며 특히 우리나라는 짜게 먹는 식습관과 과도한 음주를 하는 문화가 고혈압 발병률을 높이는데 큰 영향을 준다. 고혈압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위험 요소를 하나씩 줄이는 근본적인 생활습관의 교정이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적절한 운동이 권장된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면 오히려 혈압을 높일 수 있어 천천히 근력을 키워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생선과 견과류를 포함해 규칙적으로 식사하는 식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혈중 나트륨 수치가 높으면 고혈압이 되기 쉽다. 우리나라 1인당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18년 3,274㎎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인 △나트륨 2,000㎎ △소금 5g보다 1.6배 높기 때문에 짠 음식을 피해야 한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도 혈압을 높이기 때문에 조절이 필요하다. 물론 혈압 관리가 필요할 경우에는 적극적인 약물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자신의 혈압 아는 것 중요
-
-
고혈압 환자 특정 유전자 변이 있으면 심혈관질환 위험 높아져
- [현대건강신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유전자 변이가 발견됐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송유현 임상연구조교수 연구팀은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수행한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의 코호트 자료를 분석해 관련 유전자 변이를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이 분석한 대상자는 △고혈압 16,309명 △당뇨병 5,314명 △이상지질혈증 20,770명 등 42,393명이다. 분석 결과, 고혈압 환자에게 17q25.3/CBX8-CBX4 유전자 영역에서 변이가 있으면 심장관상동맥 질환 위험이 2.6배 증가했다. 당뇨병 환자는 4q32.3/MARCH1-LINC01207 유전자 영역에서 변이가 있으면 허혈뇌졸중의 위험이 약 5.6배 증가하고, 17q25.3/RPTOR 유전자 영역에서 변이가 있으면 기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3.5배 증가했다.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9q22.2/UNQ6494-LOC101927847 유전자 영역에서 변이가 있으면 심장관상동맥 질환 위험이 약 2.3 배 증가하고, 3p22.1/ULK4 유전자 영역에서 변이가 있으면 허혈뇌졸중의 위험이 2.2배, 2p22.2/CYP1B1-CYP1B1-AS1 유전자 영역에서 변이가 있으면 기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약 2배 증가했다. 연구를 수행한 이지원 교수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위험인자를 갖고 있어도 심뇌혈관질환이 없는 사람이 있고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잘 조절해도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원인을 유전자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해당 유전자 변이를 목표로 한 치료제 개발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과제인 ‘사용자 참여형 빅데이터 기반 건강 위험도 예측 및 관리 서비스 개발’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국제학술지 ‘중개의학저널(Journal of Translational 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
- 질병
- 생활습관병
-
고혈압 환자 특정 유전자 변이 있으면 심혈관질환 위험 높아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