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09(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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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청년 당뇨 환자, 당화혈색소 ‘관리 안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20~30대 청년 당뇨 환자들이 다른 연령에 비해 관리가 잘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당뇨병학회(당뇨병학회)는 9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당뇨병학회 학술대회(ICDM 2024)에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11년간 ‘당뇨병 유병률 및 인구 변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19년부터 2020년에 비해, 2021년부터 2022년 조사에서 당뇨병 △인지율 △치료율 △조절율이 높아졌다. 당뇨 관리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당화혈색소 수치는 30~40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특히 40대 이후 평균 당화혈색소 관리가 잘 되고 있지만, 30대는 높은 수치를 보였다. 당화혈색소 정상 수치인 6.5%를 기준으로 보면 65세 이상 노인과 청년 모두 10명 중 3명만 관리고 있었지만, 기준 수치를 7.5%로 높이면 65세 이상 노인은 10명 중 8명이 혈당조절 목표에 도달했다. 당뇨병 환자는 65세 이상 노인 3명 중 1명(29.4%), 20~30대 청년 100명 중 2명(2.2%)이었고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남성에서 유병률이 높지만 전체 환자수는 여성이 더 많았고 △청년의 경우 남성의 비율이 높고, 20대에 비해 30대에서 환자수가 3배 많았다. 당뇨 진단을 받은 환자 중 △65세 이상 노인은 76% △청년은 35%가 당뇨병 약제로 치료 중이었다. 당뇨병학회 최성희 홍보이사(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니 사회활동이 많은 30대 연령의 당화혈색소 수치가 너무 좋지 않았다”며 “청년층 중에서도 20대에서 당뇨 인지율과 치료율이 매우 낮고 특히 조절률은 남녀간 심한 차이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20대 유병율에 비해서 30대 유병률이 3배 이상 늘어나는데, 위기 관리를 잘하지 못하는 것으로 본다”며 “30대 남자 조절률은 참담한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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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09
  • 중년 체중 요요현상, 조기 치매 위험 높여
    [현대건강신문] 중년에서 체중이 주기적으로 오르내리는 현상이 잦고, 그 변동 폭이 클 시 조기 치매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입원전담진료센터 류지원 교수, 서울대병원 의공학과 윤형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에 등록된 국내 40세 이상 65세 미만의 건강검진 수진자 360만여 명의 자료를 분석해 체중이 반복적으로 오르내리는 이른바 ‘체중 사이클’과 조기 치매 발생의 관계를 연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중년기 이후에서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는 건강상 적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급격한 체중의 증가 혹은 감소는 암, 심혈관질환, 당뇨병, 면역력 저하, 골다공증 등 다양한 중증 질환, 그리고 치매 등 인지장애와의 연관성이 깊고, 체중 변동이 클수록 사망률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중년 이후 체중 변화와 신체적 악영향의 관계는 단순히 오르거나 내리는 일방향적 변화량을 기준으로 분석됐으나, 연구팀은 이에 더해 체중이 올랐다 내려가거나 그 반대로 감소했다 증가하는 사이클(cycle) 관점에서 체중 사이클의 크기 및 주기와 치매 유병률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1~2년 간격으로 5회 이상 검진을 받은 환자들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데이터를 활용, 체중 사이클의 변동 폭을 이전 체중 대비 △3% 이상 △5% 이상 △7% 이상 △10% 이상 네 구간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3% 이상의 체중 변동 사이클을 경험한 환자에서 치매 발생 위험도는 3% 미만의 정상군 대비 1.2배 증가했으며, 10% 이상일 시 2배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병 평균 나이는 58세로 조기 치매에 해당하는 연령대다. 또한 추적관찰 기간인 10년간 변동 폭이 10% 이상인 체중 사이클을 2회 이상 경험할 시 치매 위험은 2.5배까지 증가했으며, BMI(체질량지수)가 낮은 사람보다는 25 이상으로 높은 경우 체중 변동의 위험성이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체중이 빠졌다가 증가하는 요요 현상이나, 체중이 증가했다가 급격하게 감량하는 등 체중 사이클이 크고 잦을수록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조기 치매 발병률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류지원 교수는 “체중 관리에 대한 인식을 환기하는 연구 결과”라며 “체중의 지나친 변동은 대사 스트레스 등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중년 이상에서는 적정한 체중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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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02
  • EBS ‘귀하신 몸’...동맥경화로 혈관 막히면 심장 고장난다
    [현대건강신문] #사례1. 평소 간식 섭취와 기름기 많은 육류 위주 식사로 스트레스를 풀어왔던 ㄱ씨(39). 10년 전에는 고혈압, 1년 전에는 고지혈증까지 진단받았지만 약 복용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비만도 오랫동안 있었지만, 생활 습관 관리는 따로 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ㄱ씨에게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 가끔 있었던 가슴 통증이 잦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검사 결과, 놀랍게도 ㄱ씨는 관상동맥에 동맥경화가 50% 진행된 초기 협심증을 진단받았다. 혈관의 약 50%가 막혀 있다는 것이다. 심장 혈관에 동맥경화가 쌓여 발생하는 심혈관질환은 국내 사망 원인 2위에 들 정도로 무서운 질환이다. 대표적인 심혈관질환에는 협심증, 심근경색 등이 있다. 특히 심근경색 환자 40%는 돌연사로 사망할 만큼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은 명확하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 스트레스 등이 있다. 이 중 3개를 가지고 있다면 발생 위험도는 약 13배, 4개를 가지고 있다면 약 42배가 된다. 위험 인자에 많이 오래 노출될수록 발병 위험이 매우 커지는 것이다. 하지만 위험 인자들을 미리 조절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 관리에 힘쓴다면 심혈관질환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돌연사의 주범, 동맥경화의 경고’ 편에서는 식습관과 운동, 위험 인자 관리법을 통해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공개한다.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김원 교수는 잘못된 생활 습관 개선이 혈관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이야기했다. 동맥경화 초기라면 생활 습관 개선 노력과 약물치료를 통해 혈관이 더 막히지 않게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지은 임상영양사는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올바른 식사법과 주의해야 할 음식을 공개한다. ‘귀하신 몸’에서는 집에서도 따라 할 수 있는 ‘혈액 순환 개선 종아리 운동법’과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을 위한 계단 오르기 방법도 함께 공개했다. 김원 교수, 이지은 임상영양사, 서용곤 건강운동관리사까지 ‘귀하신 몸’ 전문가의 맞춤 솔루션을 통해 동맥경화 예방, 개선에 나선 3인의 주인공! 2주간의 놀라운 변화는 오는 28일 밤 9시 55분 EBS ‘귀하신 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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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7
  • 혈액 온 몸으로 펌프질하는 심장 고장났다...심부전
    [현대건강신문] 매년 9월 29일은 ‘세계 심장의 날’이다. 심장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혈액을 끊임없이 순환시키며 생명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심장 근육이 손상되거나 노화로 약해지면 펌프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는데, 이런 질환을 ‘심부전’이라고 한다. 전체 환자의 10명 중 약 1명은 진단 후 1년 내 사망하는 치명적인 심부전,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해영 교수와 함께 그 개념부터 증상, 치료법까지 알아봤다. ▲심부전이란? 심부전은 ‘아닐 부(不)’, ‘온전할 전(全)’이라는 한자 그대로 혈액을 펌프질하는 심장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질환이다. 국내 인구 약 2.6%가 심부전을 앓고 있으며, 특히 70대 이상부터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해 80세 이상에서는 5명 중 약 1명이 심부전 환자다. 심부전이 있으면 신체 조직으로 산소와 영양소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심부전은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하며, 급성 심부전은 1주일 이내 갑자기 발생하고 만성 심부전은 심장 기능이 서서히 감소하여 발생한다. 대부분의 심부전은 만성에 해당한다. ▲심부전의 3대 원인 심부전의 첫 번째 원인은 ‘반복적인 심근경색’이다. 심근경색은 심장근육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서 발생한다. 여러 번 겪으면 심장근육이 손상되면서 심장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두 번째 원인은 심장 근육이 선천적으로 약한 ‘확장성 심근증’이다. 이 질환이 있으면 나이가 들면서 심장의 기능이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 세 번째 원인은 맥박이 갑자기 불규칙해지는 ‘부정맥’이다. 특히 맥박이 평소보다 2배 가까이 빨라진 부정맥이 지속되면 심장이 지치면서 심부전이 유발될 수 있다. 그 외에도 고혈압, 판막질환, 과도한 음주 및 스트레스 등이 심부전을 유발할 수 있고, 항암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도 심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심부전 주요 증상과 진단 방법 심부전의 대표적인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특히 누워있을 때 숨이 가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며, 기침이 날 수도 있다. 상체를 세울수록 호흡이 편해지기 때문에 베개를 여러 개 겹쳐 베고 수면하는 환자도 있다. 또 다른 증상은 다리 부종이다. 심한 부종의 경우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데까지 1~2분이 걸릴 수 있다. 심부전이 의심될 때 가장 흔하고 자주 사용되는 진단 방법은 심장 초음파다. 이 검사를 통해 좌심실 구혈률(Ejection Fraction, 심장박동 중 좌심실에서 빠져나간 혈류 비율)를 확인하여 심장 기능을 평가할 수 있다. 심장으로 들어온 혈액이 100이면 일반적으로 50~70은 펌프질되어 빠져나가기 때문에 정상인의 좌심실 구혈률 수치는 50~70%다. 이보다 낮아지면 심장 기능이 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심부전 환자 중 일부는 좌심실 구혈률 수치가 정상으로 나올 수 있어 다른 검사를 동반하기도 한다. 특히 심장이 늘어날 때 분비되는 나트륨이뇨펩타이드(BNP 또는 NT-BNP)의 혈중 농도가 심부전의 중증도, 재발 가능성 등을 판단하는 데 유용하여 널리 활용된다. 이 지표는 혈액 검사를 통해 측정 가능하며, 그 밖에도 혈액 검사는 빈혈, 신장 및 간 기능, 전해질 이상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된다. 심전도 검사는 심근경색, 부정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시 핵의학 검사, MRI, 혈관 조영술 등이 보조적으로 시행된다. ▲심부전 치료 방법 심부전 치료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약물 치료다. 심장 근육의 수축력을 증진하고, 혈관을 확장해 순환을 돕는 약을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생존과 치료에 중요하다. 심부전의 약물치료에는 주로 고혈압 치료를 위해 개발된 약을 사용하기 때문에 처음 복용하는 사람은 혈압이 떨어지거나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증상에 적응하면서 약 복용을 지속하면 심부전을 상당히 개선할 수 있고, 특히 수축기 기능 저하로 인한 심부전은 3명 중 2명이 호전될 수 있다. 급성 심부전의 경우 응급실로 방문하는 경우가 많고 같은 약제라도 정맥 제재로 치료한다. 만성 심부전의 경우 최근 들어 여러 치료 약제들이 개발되며 1990년대에는 35%에 달했던 2년 사망률이 최근 9% 이하의 한 자리수로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즉 주치의와 치료 방향을 상의하며 꾸준히 약물 치료를 받는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약물 치료에 효과가 없는 중증 심부전은 관상동맥 우회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실시하며, 일부 중증 환자들에게는 인공 심장 박동기를 이용해 심장 기능을 보조하는 심장 재동기화 치료(CRT)도 실시된다. 말기 심부전에서는 심장 이식 수술이 예후를 개선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공여자의 수가 적다는 문제가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종의 기계 펌프인 좌심실보조장치(LVAD)를 수술로 삽입한 다음, 심장의 기능을 보존하면서 환자가 일상생활을 유지하다가 기증 심장이 생겼을 때 이식 수술로 진행하는 단계적 치료 전략이 보편화되고 있다. ▲예방 및 관리법 심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선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 △맥박이 빨라지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 또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물 복용을 철저히 지키면서 주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 건강검진에서는 심장 초음파와 혈액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심부전이 발생한 후에는 체내에 염분(나트륨)이 쌓이지 않도록 싱겁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숟가락을 쓰지 않고 젓가락으로 식사한다는 생각으로 국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몸에 들어가는 나트륨의 총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건강한 심장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선 금연, 금주도 필수적이다. 적절한 유산소 운동도 심장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운동은 근육량을 보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므로 심부전 환자의 장기 생존에 아주 중요하다. 다만 심장이 아주 빠르게 뛸 만큼 과도한 운동은 피해야 하며, 상태가 안정되면 점진적으로 운동량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 최대 운동 능력의 70% 수준으로 등에 땀이 조금 나는 정도의 운동을 권장한다. ▲심부전 환자와 가족에게 한 마디 “심부전 환자의 10%가 1년 내 잘못될 수 있지만, 반대로 90%는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약을 잘 복용하고, 하루 염분 섭취량을 철저히 조절하며, 꾸준한 운동으로 심장을 단련하면 건강한 심장을 갖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들도 환자를 위해 덜 짜게 먹는 식습관을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움직이도록 도와준다면 심부전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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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7
  • “건강검진서 이상지질혈증 검진주기 2년으로 단축해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현재 4년인 국가건강검진에서의 이상지질혈증 검진주기를 2년으로 단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가건강검진에서 이상지질혈증 검진주기는 원래 2년이었으나 2018년 4년으로 조정됐으며, 성별·연령별 유병률에 따라 남성은 24세부터, 여성은 40세부터 받을 수 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26일 국제학술대회(ICoLA 2024)에서는 '국가검진 콜레스테롤 검사 주기와 중요성'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책토론회에서 '이상지질혈증 조기검진에서의 경제성 평가 활용'을 주제로 발표한 조민우 교수(울산의대 예방의학과)는 4년 주기의 근거가 된 국내의 연구용역들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2018년 이상지질혈증 국가검진의 검진주기가 2년에서 4년에 1회로 조정된 근거가 된 것은 2012년에 나온 국가용역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용역 연구에서는 혈중 총 콜레스테롤 농도의 실제 변동(시그널)이 잡음(노이즈)보다 커지는 데 필요한 기간을 5.1년으로 추산, 행정적 비용 등을 고려해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검진 주기를 2년에서 4년으로 변경할 것을 제시했다. 조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이 관상동맥 질환뿐만 아니라 뇌혈관질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이상지질혈증이 영향을 미치는 다른 질병군에 대한 고민들이 추가적으로 연구에 반영이 되어야 한다"며 "또한 2012년 당시 전체 연령 표준화했을 때 약 10%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을 보이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그보다 훨씬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고려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4년 조정의 또다른 근거가된 연구용역 결과도 콜레스테롤 변동이 실제로 일어난 기간을 4년으로 잡았는데, 그 역시도 대사증후군이나 다른 고위험군 환자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한 수치만을 갖고 평가를 했던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조 교수는 "새로운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근거가 필요한 시기다. 기존 분석 방법은 물론 환경 변화 요인에 대한 부분, 역학적 변화 요인, 중재 변화 요인에 대한 반영 요소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최근에 치료 약제에 대한 변화도 있었다. 우리나라 국민 건강 개선하는 방향을 위해 좀 더 타당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에서 느끼는 국가건강검진 이상지질혈증 검사 사후관리 강화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이창현 원장(서울행복내과)은 성공적인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조기 진단을 통해 약을 잘 먹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상지질혈증은 약만 잘 먹으면 85% 이상 잘 조절된다”며 “건강검진 확진 검사에 이상지질혈증을 추가해야 한다. 이상지질혈증도 일반질환이 아닌 별도의 진단칸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지질혈증도 높을 경우 재검 및 치료가 필요하다는 멘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정환 교수는 ‘혈압, 혈당, 지질 등을 함께 관리하는 통합관리 정책 전환’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심뇌혈관질환은 한국인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는데,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선행 위험인자인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병의 조절이 얼마나 잘 이뤄지고 있는지가 핵심이며, 이들 질환은 개별적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함께 통합적으로 예방하고 치료 및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미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병 진료지침에서는 각 질환의 진단 기준과 치료 목표가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지만,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이러한 기준에 맞춰 효과적으로 관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 때문에 많은 환자가 방문하는 의원급 일차의료기관에서는 그 어려움이 더욱 크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건강검진이나 만성질환관리제 등 대부분의 정책에서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지원은 혈압이나 혈당 관리에 비해 미흡한 실정이며, 이는 실제 현장에서 지질 관리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요인 중 하나이기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혈압, 혈당, 지질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통합 관리와 이를 뒷받침할 거버넌스의 변환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는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김재택 이사장과, 한국건강검진학회 조연희 회장을 좌장으로 곽경근 부회장(대한내과의사회), 조용인 교수(인하의대 내분비내과), 김희동 교수(순천향의대 내분비내과), 박지민 사무관(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이 참여했다. 패널토의에서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 박지민 사무관은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을 함께 동반하는 환자가 많아 관련 사업이 다수 존재하나, 이상지질혈증 단독 환자 대상 관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추가 고민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사무관은 “현재 공단에서 비만, 고혈압, 고혈당 등의 위험 인자를 보유한 환자 대상으로 별도 상담을 제공하는 사업 진행 중이며, 국가건강검진 결과 토대로 이상지질혈증 유질환자 대상 사후 확진 검사에서 본인부담금 면제할 수 있을 지 여부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내부적으로 효과에 대해 검토 진행 중이며, 관련 제도 개선이 가능할 지 연내 목표로 관련 자료의 초안 토대로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김재택 이사장(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이상지질혈증은 현대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건강 문제로, 앞으로도 학회는 이상지질혈증의 예방과 관리, 그리고 치료에 있어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폭넓은 학문 교류와 발전의 장을 마련하며, 관련 질환에 대한 대국민 인식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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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26
  • 지질강하제 복용 이상지질혈증 환자, 심혈관질환 발생 감소 뚜렷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지질강하제를 복용하는 이상지질혈증 환자 1,000명 당 심혈관질환 발생률은 2010년 36.9%에서 2019년 20.9%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만큼 이상지질혈증 환자에 있어 지질강하제 복용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26일 국제학술대회 ICoLA 2024 개최를 기념해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2024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를 발표했다. 이상지질혈증은 지단백의 대사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HDL) 콜레스테롤혈증 등을 말한다. 특히, 콜레스테롤이 혈액 내에 과다하면 동맥 벽에 침착되어 혈관 내경이 좁아져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는 상태인 동맥 경화의 원인이 된다. '2024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에 따르면,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해 남성의 24%, 여성의 31%에서 가지고 있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2024 이상지질 팩트시트'를 발표한 안지현 학회 홍보이사(한국의학연구소)는 고콜레스테롤혈증 인식률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10명 중 3명은 자신의 상태를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율은 향상되었으며, 10명 중 4명은 여전히 지질강하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의 54%와 지질강하제 복용자의 87%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200mg/dL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에서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의 기준을 40mg/dL 미만에서 50mg/dL 미만으로 조정할 때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40.9%에서 47.4%로 증가한다. 안 홍보이사는 "전반적인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크게 변하지 않았자만, 고LDL콜레스테로혈증은 증가하고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은 감소하고 있다"며 "당뇨병 환자의 87%, 고혈압 환자의 72%가 이상지질혈증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경우 지질강하제 사용도 중요하지만, 식생활도 관리도 중요하다. 그러나 탄수화물 섭취 권장량을 준수하는 사람은 1/3에 불과했고,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남성의 31%와 여성의 27% 만이 적절한 양의 채소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약 절반만이 신체활동 권장사항을 충족하고 있었고, 남성의 38%, 여성의 5%가 흡연을, 남성의 70%, 여성의 42%가 음주를 했다. 한편, 지질강하제를 복용하는 이상지질혈증 환자 1,000명 당 심혈관질환 발생률은 2010년 36.9%에서 2019년 20.9%로 감소했다. 허혈성 심장질환과 허혈성 뇌졸중의 발생률은 남녀 모두 감소했다. 지질강하제 처방률은 스타틴이 95.3%로 가장 많았고, 에제티미브 20.3%, 페노피브레이트 10.4% 순이었으며, 에제티미브 처방은 증가 추세에 있었다. 또 스타틴 처방 중 중강도 스타틴이 92.4%로 가장 많았고, 고강도 스타틴 4.7%, 저강도 스타틴 2.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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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습관병
    2024-09-26

실시간 생활습관병 기사

  • 심장 기능 약해지면 ‘호흡 곤란’ 급성심부전으로
    [현대건강신문] 급성심부전은 수 시간, 수 일 내에 갑자기 발생하거나 급격히 악화된 심부전을 의미한다. 심부전은 우리 몸에 혈액을 공급해 주어야할 심장이 제 기능을 못하는 상황이 되는 것인데, 심장질환의 마지막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생명과 직결되어있고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긴급한 질환이다. 특히 급성심부전은 매우 빠른 시간 내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몇 시간 또는 몇 일 안에 급격하게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급성심부전은 심장의 기능이 급격하게 약해져 우리 몸에 혈액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하는 상태다. 심장의 펌프로서의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심근경색으로 심장근육에 손상이 있는 경우나, 판막 이상, 심근병증 등의 심장의 구조적인 문제, 부정맥, 고혈압성 심장질환, 급성폐색전증 등이 주요 원인이 된다. 급성심부전이 발생하면 호흡곤란과 가슴통증,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피로감이나 근력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 또, 하지에 부종이 발생하거나 식욕과 소화기능저하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누울 때 호흡곤란이 악화되는 경우, 하지 부종이 왼발, 오른 발에 모두 생기는 경우 심부전의 가능성이 높다.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가벼운 질환으로 오인해 증상을 무시하거나 진료를 늦추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즉각적이고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급성심부전에서는 심장의 주요기능인 혈액 공급을 적절히 할 수 없기 때문에, 심장 뿐 아니라 전신에 걸쳐 영향을 줄 수 있다. 신장에 영향을 주어 신부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간 기능저하와 간손상의 위험이 있다. 또한 뇌와 폐에도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 이러한 타장기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증상호전 이후에도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 급성심부전은 원인과 증상의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를 적용하며, 산소공급이 필요한 경우 산소투여를 통해 환자의 생명을 유지한다. 구조적 문제의 경우 중재시술 또는 수술 등의 치료를 통해 심장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심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을 비롯하여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유지해야한다. 금연과 절주해야하며,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섭취한다. 매일 30분 이상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을 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야한다. 고려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조동혁 교수는 “심장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긴급한 질환이므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날 시 즉시 전문가와 상의하거나 응급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며 “최근 들어 심부전을 호전시키는 약제들이 개발되어 입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약제를 적절한 시점에 전문가와 상의하여 투약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원인질환과 증상에 따라 각 환자의 치료법이 다르게 적용되므로 최상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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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18
  • 50~60대 절반 ‘당뇨병 전 단계’, 몸 보내는 적신호 느껴야
    [현대건강신문] 오는 24일(토) 밤 9시 45분 EBS ‘귀하신 몸’에서 ‘당뇨병 직전, 마지막 경고’ 편이 방송된다. EBS ‘귀하신 몸’은 대한민국 최고의 건강 전문가들이 모여 의학 진단, 운동, 식이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는 의학 방송이다. 대한민국 당뇨병 위기 인구가 1,500만 명을 넘어섰다. 50·60 성인 2명 중 1명꼴로 당뇨병 고위험군인 셈이다. 당뇨병은 한 번 시작되면 치료와 관리가 어려워진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의 관리 수준이 훨씬 더 엄격해질 뿐 아니라 조절에 소홀하면 심각한 합병증까지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당뇨병 전 단계’는 위기이자 한 번 더 노력해 볼 수 있는 기회다. 7화 ‘당뇨병 직전, 마지막 경고’ 편에서는 생활습관병인 ‘당뇨병 전 단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과 춤추는 혈당 잡는 솔루션을 공개한다. 최근, 옥선 님(71세)은 체중 8kg이 증가했다. 먹어도 먹어도 수시로 찾아오는 허기짐 때문이다. 배고픔에 무심코 먹었던 음식들은 또다시 혈당을 올렸다. 알고 보니 그동안 옥선 님을 괴롭혔던 허기짐은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면서 혈당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혈당 스파이크’ 상황이었던 것. 끝없는 허기와 식곤증으로 인한 불면증까지. 그녀는 반복되는 악순환을 끊어내고 행복했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고령, 비만, 저체중. 각기 다른 사례자들의 춤추는 혈당을 잡기 위해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 3인이 모였다. 사례자들 모두 ‘당뇨병 전 단계’지만, 혈당조절이 안 되는 원인과 해결 방안은 조금씩 다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진단부터 일대일 맞춤형 식단과 운동 처방까지, 혈당 잡는 솔루션이 모두 공개된다. 2주간의 생활 습관 변화를 통해 그들은 당뇨병의 위험에서 멀어질 수 있을까? 2주 만의 생긴 놀라운 변화는 오는 24일 밤 9시 45분 EBS 1TV ‘귀하신 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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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22
  • 주 2~3일 ‘빨리 걷기’만 해도 심뇌혈관질환 위험 감소
    [현대건강신문] 일 또는 학업 등으로 오래 앉아 있더라도 주 2~3일 이상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꾸준히 하면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50%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등도 수준의 운동은 △조깅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을 주당 150분에서 300분 정도하는 것을 말한다. 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순영 교수팀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의료패널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6,828명을 대상으로 주중 하루 평균 좌식시간과 주당 중등도·고강도 신체활동 일수를 추적 관찰한 결과와 심뇌혈관질환 누적 발생률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지난 10년간 주중 하루 평균 △좌식시간이 비교적 적게 유지된 그룹1 △좌식시간이 많았으나 대폭 감소한 그룹2 △좌식시간이 많았으나 소폭 감소한 그룹3 △좌식시간이 크게 증가한 그룹4로 분류했다. 이때 좌식시간은 직장 또는 학교에서 근무나 학업 등으로 앉아서 보낸 시간, 여가시간에 앉아있거나 누워서 보낸 시간 등을 모두 포함했다. 또 신체활동은 △주 2~3일 이상 시행한 A그룹 △주 1일 시행한 B그룹 △전혀 하지 않는 C그룹으로 분류했다. 이번 연구에서 신체활동은 지난 한 주간 조깅 등 달리기, 등산과 같이 몸이 매우 힘들거나 숨이 많이 가쁜 격렬한 신체활동을 20분 이상 혹은 배드민턴, 탁구 등과 같이 평소보다 몸이 조금 힘들거나 숨이 약간 가쁜 중등도 신체활동을 30분 이상 실천한 평균 일수다. 연구결과 좌식시간이 많았다가 크게 감소한 그룹2은 좌식시간이 적었다가 크게 증가한 그룹4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0% 낮았고, 주 2~3일 이상 신체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A그룹은 신체활동 실천을 전혀 하지 않는 C그룹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40% 낮았다. 특히, 좌식시간이 적은 수준에서 크게 증가했더라도, 주 2~3일 이상 신체활동을 한 경우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지난 10년간 국내 성인의 약 75%에서 좌식시간이 증가한 반면, 주당 신체활동 실천 일수는 감소했으며 약 10%는 지속적으로 신체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순영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불가피하게 좌식시간이 길더라도 꾸준히 주 2~3일 이상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하면 심뇌혈관질환을 줄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재택·원격근무, 스마트기기의 발달 등으로 국내 성인의 좌식시간이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신체활동은 감소하고 있어 신체활동을 높이기 위한 개인과 국가차원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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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22
  • 운동 능력 낮으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2배 높아
    [현대건강신문] 국내 의료진이 한국인에 맞는 기준으로 연구한 결과, 운동능력이 낮으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2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응주 교수 연구팀이 한국인 심혈관질환 환자들의 운동능력이 심혈관질환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심혈관질환 환자들의 운동능력은 심혈관질환 사건 발생과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적인 예측인자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까지는 주로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만 진행되어 왔으며, 서양인과 한국인의 운동능력에 차이가 있는 만큼 한국인의 운동능력과 심혈관질환 예후 예측을 분석한 연구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연구팀은 2015년 6월부터 2020년 5월 사이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에서 심폐운동검사를 시행한 심혈관질환자 1,178명(평균연령 62세, 남성 78%)을 대상으로 한국인 운동능력 노모그램과 서양인 운동능력 노모그램을 적용해 운동능력에 따라 각각 두 개 그룹으로 분류해 이들의 심혈관질환 사건 발생 및 사망 예후를 1.6년간 관찰하며 비교 분석했다. 운동능력 노모그램이란 기대 운동능력을 예측하는 수식을 말한다. 그 결과 한국인 운동능력 노모그램을 적용해 분류한 그룹 중 운동능력이 낮은 그룹이 운동능력이 높은 그룹에 비해 주요 심혈관질환 사건 발생율이 2.2배 높았다. 반면 서양인 운동능력 노모그램을 적용해 분류했을 경우에는 운동능력이 낮은 그룹과 높은 그룹간 주요 심혈관질환 사건 발생율의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 김응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운동능력 저하’를 한국인 표준치와 서양인 표준치로 각각 달리 정의해 비교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30대 이상 성인에서는 한국인의 심폐운동능력이 미국인보다 평균적으로 높으므로, 이번 연구에서 한국인의 기준을 준용함으로써 더 변별력 있게 ‘운동능력 저하가 심혈관질환자의 예후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연구 의미를 밝혔다. 함께 연구를 한 고려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박수형 교수는 “운동능력의 심혈관 사건 예측에 있어 인종 또는 국가별 심폐운동능력의 차이에 기반을 둔 고유의 표준 지표 이용이 중요하다는 것을 재확인 시켜준 결과”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국내 심혈관질환자들의 심폐운동능력 평가 및 향상을 위한 노력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 학술지인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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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15
  • 야식 참지 못해 원래 체중으로 돌아왔다
    [현대건강신문]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에 집에서 배달 야식 습관이 생긴 배봉식(44) 씨는 코로나 이전에 비해 체중이 20kg가량 증가했다. 체질량지수(BMI)가 30kg/㎡으로 고도비만과 2단계 비만의 경계에 있는 상황이다. 배 씨는 여름철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헬스클럽에서 운동하며 식단관리도 신경 써 체중을 9kg가량 뺐다. 그런데 얼마 안 지나 다시 운동을 게을리하게 되고 식탐으로 야식도 참지 못해 결국 원래의 체중으로 돌아왔다. 이후 배 씨는 건강검진에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지방간이 있는 것으로 진단돼 비만 클리닉 진료를 받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2017년 14,966명에서 2021년 30,170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해당 기간 중 비만으로 인한 병원 입원환자 비중도 병원 진료 환자의 약 5%나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비만클리닉 이혜준 교수는 “최근 들어 비만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다이어트를 위해 병원에까지 가야 하나 생각할 수 있지만,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 되는 대사증후군 질환으로 여러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진료를 통해 체계적인 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비만으로 인해 유발되는 질환으로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뿐만 아니라 관상동맥질환(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며, 위장관계질환, 통풍, 골관절염, 각종 비뇨생식기계질환, 암(유방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전립선암, 대장암 등)의 위험도 높아진다. 연구에 따르면 비만할수록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데, 체질량지수가 1kg/㎡ 증가할 때마다 20%씩 높아지며 정상 체중보다 비만해지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5~13배 높아진다. 또한,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이상지질혈증의 위험이 2배 높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으며, 비만 단계가 진행할수록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고혈압이 동반될 위험이 남녀 각각 2.5배, 4배 더 높다. 비만은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고혈압, 심부전, 폐색전증, 뇌졸중, 이상지질혈증 등 동반 질환에 의한 사망률과 관상동맥질환 자체에 의한 사망 위험도 높인다. 비만한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이 64% 더 높다는 보고도 있다.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비만클리닉 이혜준 교수는 “최근 여러 연구에서 비만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25년간 추적연구 결과 비만으로 인한 남성 암 사망자가 약 14%, 여성 암 사망자는 20%였다“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한 추적연구에 따르면 대장암, 간암, 담도암, 전립선암, 신장암, 갑상선유두암, 소세포폐암, 비호치킨림프종 및 흑색종의 발생 위험이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병원에서의 비만 치료를 위해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를 측정해 비만 정도를 평가하고, 비만의 원인이 되는 각종 질환에 대한 검사를 시행한다. 또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동반 질환을 확인하며, 식이, 운동, 수면 등 생활습관, 스트레스, 우울 증상 등을 조사해 치료 전 건강 위험도를 평가한다.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비만클리닉 이혜준 교수는 ”비만 치료를 시작할 때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체중 감량 목표를 상의해 세우고 식이요법, 운동요법 및 행동치료를 시행하며 필요에 따라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혜준 교수는 “최근에는 다양한 약이 많이 출시되어 환자 개인에 적합한 약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현재의 비만약은 펜터민으로 대표되는 큐시미아(Qsymia)와 주사제의 시작을 알린 삭센다(Saxenda), 이 두 약이 주요 흐름을 이루고 있고, 그 외에 콘트라브(Contrave), 제니칼(Xenical) 등의 약물이 있다”고 말했다. 큐시미아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식욕을 억제하여 식사량을 줄이는데, 현재까지 나온 약들 중 체중감소 효과는 가장 크지만 입마름, 수면장애, 기분장애, 감각 이상 등의 부작용이 있다. 삭센다는 1일 1회 피하주사하는 약으로 음식물의 위 배출시간을 지연시켜 포만감을 증가시키고 식욕을 억제하는데, 가장 흔한 부작용은 구역, 구토, 변비 같은 소화기계 증상이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 출시된 위고비(Wegovy), 마운자로(Maunjaro)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 1)이라는 성분이 주가 되어 상부 소화기관의 운동 저하로 포만감을 유발하고 식욕을 억제하여 체중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르면 올해 후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에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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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14
  • “혈전서 면역반응 증가한 뇌경색 환자, 재발 주의해야” 외(外)
    [현대건강신문] 뇌경색 환자의 재발을 효과적으로 예측할 길이 열렸다. 뇌경색 치료 후 혈관 사건 재발을 경험한 환자와 예후가 안정적인 환자는 ‘혈전’의 성질이 서로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향후 혈전의 성질에 따라 차별화된 치료 전략을 수립하면 뇌졸중 환자의 예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김정민 교수 공동연구팀이 2017년 2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혈전 제거술을 받은 급성 뇌경색 환자 46명의 혈전 조직을 분석해 뇌경색 혈전의 면역학적 특성과 혈전제거술 후 뇌졸중 재발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허혈성 뇌졸중인 뇌경색은 혈전 등으로 인해 뇌혈관이 막히는 질환이다. 막힌 혈관을 재개통하는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통해 치료한다. 그러나 이 시술을 받은 10명 중 2~3명은 5년 내 혈관 사건이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려면 재발을 예측할 방법이 필요했다. 연구팀은 뇌경색 환자의 혈관 사건 재발을 예측하는 지표로 ‘혈전’의 특성에 주목하여 혈전제거술을 받은 급성 뇌경색 환자 46명의 혈전 조직을 분석했다. 이를 통해 혈전의 구성성분 및 면역·염증반응 관련인자의 발현 수준이 측정됐다. 이후 혈관 사건 재발을 약 16.8개월간 추적 관찰하여 전체 환자를 재발이 없는 대조군 33명과 재발군 13명으로 구분해 두 집단의 혈전 특성을 비교했다. 모든 환자는 혈전제거술 후 적절한 항혈소판제 또는 항응고제 치료를 유지했다. 비교 결과, 재발군의 혈전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억제하는 ‘PDL1’ 발현이 감소했고, 선천면역반응을 활성화시키는 ‘H3Cit’ 발현이 증가했다. 즉 혈전에서 이차면역반응 억제 신호가 감소하고 선천면역반응 신호가 증가한 뇌경색 환자는 치료 후 혈관 사건 재발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신경과 김정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뇌경색 환자에게 생긴 혈전의 정보로부터 미래 혈관 사건 발생 여부를 예측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며 “혈전의 면역학적 특성이 재발로 이어지는 자세한 기전을 파악하고, 이에 기반한 특성화된 치료 전략 수립을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균 죽이는 항생제, 염증성 장질환 유발 진단 전 2~5년 사이의 항생제 복용 유무에 따라 발병 위험 24% 증가 경희대병원 이창균 교수 “항생제 과다 사용, 염증성 장질환 유발”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창균 교수팀은 항생제 복용과 염증성 장질환의 발병 위험 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를 국제소화기학회지인 소화기 약리학 및 치료학(Alimentary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 5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이용해 2004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인 염증성 장질환 환자 68,633명과 대조군 343,165명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염증성 장질환을 진단받기 2~5년 전 항생제 복용 유무에 따라 염증성 장질환 발병 위험이 약 24% 증가했고 진단 전 최대 9년 전까지의 항생제 복용 경험이 염증성 장질환 발병 위험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항생제 복용량이 증가할수록 발병 위험도 증가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는 항생제 사용률이 높은 대표적인 국가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항생제 오남용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무분별한 사용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며 “항생제의 과다 사용이 원인불명 희귀 난치질환인 염증성 장질환을 유발하는 환경적 인자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로서 염증성 장질환이 급증하고 있는 아시아 내 최초로 진행된 대규모 인구기반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청음복지관과 함께 '2023 한반도 난청포럼' 개최 대한이비인후과 학회는 청음복지관, 국회의원 이종성 의원, 최영희 의원과 함께 '2023 한반도 난청포럼'을 성황리에 개최 하였다고 밝혔다, 한반도 난청 포럼은 1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난청인의 제한 없는 삶을 바라다’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이번 포럼에서는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준호 교수가 ‘인공와우 건강보험 급여정책에 바라다’라는 주제로, 인공와우 급여 정책의 제한점과 개선점을 발표하였다. 또한, 세브란스 병원 이비인후과 최재영 교수는 ‘사각 지대 없는 보장구 급여 정책을 바라다’라는 제목으로 국내 보장구 지급 정책의 미흡한 사례들을 소개하며 향후 정책의 방향을 제안하였다. 청음 복지관 이영주 팀장은 "동등한 배움과 성장 기회를 바라다"라는 주제로 난청인들의 요구사항들을 정리 하였고,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과 최경일 과장은 ‘한국 청각 장애인 복지정책 어디까지 와 있나’라는 주제로 국내 복지정책의 현주소를 짚어주었다. 특히,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아동의 어머니가 청각재활의 생생한 여정을 들려주었으며, 청각장애인의 양육자로 체험한 난청 관련 복지정책의 현실을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는 조형호 대한이비인후과 학회 사회공헌 이사와 심계원 강남복지재단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강연자들과 함께 보청기 및 인공와우 급여 정책의 현황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준호 교수는 “우리 모두는 잠재적 인공와우 사용자일 수 있으며, 난청인들의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급여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고, 최재영 교수는 “보청기 착용은 치매 발생의 위험을 낮출 수 있어, 적극적인 재활이 사회적 비용 감소를 위해 필수적이며, 제도적 뒷받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의원(국민의힘)은 난청인의 재활 치료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우리 나라가 통합사회로 나아가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하였다. 고려대안산병원 최기원 교수 “사지 변형 교정 수술에 3D 프린팅 접목” 대한족부족관절학회 춘계학술대회 최우수증례상 수상 고려대안산병원 정형외과 최기원 교수가 지난달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대한족부족관절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증례상을 수상했다. 최 교수는 ‘절골술을 이용한 사지 변형 교정 수술에서 프로그램과 3D 프린팅을 접목하는 경우 절골술이 더 용이해지며 변형 교정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는 증례를 소개하여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최 교수는 “환자에게 좋은 수술 결과를 드리기 위해 최선의 수술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한 것뿐인데 이렇게 수상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교정 수술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통일보건의료학회 ‘한반도 환경재난과 보건의료 대응’ 춘계학술대회 개최 통일보건의료학회는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과 공동으로 9일 온라인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학술대회는‘한반도 환경재난과 보건의료 대응’주제로 진행하였다. 서울대의대 통일의학센터 문진수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는 세션2 한반도 기후변화, 기상재난과 보건의료 대응에서는 △대홍수 및 대가뭄의 건강 영향과 보건의료 위기 사례(한양대학교 김경남 교수) △한반도 기상재난과 관련된 보건의료 문제와 대응 방안(성균관대학교 정해관 명예교수) △국제사회 대지진/화산폭발 사례와 주민영향(고려대학교 이요한 교수)가 발제를 진행, 토론자로 김희숙 교수(동남보건대학교), 노진원 교수(연세대학교)가 참여하였다. 김신곤 이사장은 “대형 산불과 초강력 토네이도, 홍수와 태풍, 튀르키예의 지진, 그리고 최근 오염수 문제로 논란이 되는 후쿠시마 핵 유출 사태 등, 지난 50년간 환경재해가 5배가량 늘었다고 한다”며 “핵 유출, 기후변화로 인한 대홍수, 대가뭄과 대지진,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화산폭발의 영향은 남북을 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22만평방 킬로미터라는 작은 땅에서 하늘과 바다도 공유하고 있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상황 때문”이라며 “따라서 우리가 만날 수 있는 잠재적인 재난 앞에서 남북은 운명공동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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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13
  • [사진] 소아 당뇨 환아들 모처럼 활짝 웃음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 27일 한국소아당뇨인협회 주최로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소아 당뇨인와 가족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소아당뇨의 날 기념식 오월애(愛)’가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당뇨인 가족이 참가한 당뇨병 바로알기 OX퀴즈와 경품 추첨이 열렸다. 기념식을 공동 주최한 대한당뇨병연합 박호영 이사장은 “완전히 코로나가 사라진 오늘, 야외에서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날이 이렇게 선물처럼 다가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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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31
  • [사진] 등산로에서 ‘심근경색’ 위험 알리는 캠페인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소속 순환기내과 의사들은 지난 27일 서울 광장동 아차산 등산로에서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심혈관중재학회 최동훈 이사장은 “중장년층의 관상동맥질환, 특히 심근경색 유병률이 해마다 증가해 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심혈관질환 재발 예방 교육이 절실하다”며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은 초기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특히 첫 발병 후 1년 이내에 관상동맥질환의 주요 원인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최대한 빨리, 낮은 상태로 오랫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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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30
  • 국민 10명 중 3명 “대사증후군이 뭐예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심근경색,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대사증후군을 모르는 국민이 10명 중 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이란 신체 대사에 관련돼, △고혈압 △복부비만 △고혈압 △중성지방 증가 △고밀도지단백 감소 등 여러 가지 질환이 동시에 발견되는 현상이다. 가계 소득이 낮을수록 대사증후군을 모르는 비율이 높아, 이에 따른 보건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심장대사증후군학회는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학술대회 간담회에서 ‘대사증후군에 대한 인지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광곤 심장대사증후군학회장(길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진료 현장에서 보면 고혈압, 고혈당 등 한 두 개 질환이 있는 환자의 치료율은 많이 좋아졌지만, 질환이 3~4개로 늘어날 경우 치료율은 10% 정도로 결과가 좋지 않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여러 가지 위험인자를 잘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사를 진행한 학회 국내협력이사인 길병원 심장내과 신미승 교수는 대사증후군은 △심근경색 △뇌졸중 △치매 △암 △지방간 등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신 교수는 “우리나라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007년 21.6%에서 2018년 22.9%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남성이 여성보다 증가세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 대사증후군을 ‘모른다’고 응답한 사람은 29%이고 ‘잘 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8%에 불과했다. 대사증후군을 ‘잘 안다’고 응답한 군은 △칼로리 섭취 조절 △운동 △체중 조절 △금연 △진료의 필요성 등 생활습관 개선의 중요성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었다. 대사증후군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군은 △체중 측정 △허리둘레 측정 △혈압 측정 △저염식 △운동 등 보다 건강한 행동을 보였다. 특히, 인지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젊은 연령 △저학력 △저소득일수록 대사증후군에 대한 낮은 인지도를 보였다. 신 교수는 “아무래도 먹고살기 바쁘면 (대사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낮을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대사증후군에 대한 공공 교육과 인지도 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 관련 질환을 진료하는 의료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승환 연구이사(길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현재 의료진들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을 각각 치료하고 있지만 종합적인 대사증후군 환자를 치료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의료진도 교육을 받고, 이번 조사를 통해 대사증후군에 대한 국민 인지도 향상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광곤 회장은 “의사의 처방이 신뢰성이 가장 높지만 상대적으로 신뢰성이 떨어지는 간호사나 운동처방사를 자주 만나는 것만으로 (대사증후군 환자의 치료) 결과가 좋다는 연구가 있다”며 “현재 대학병원의 5분 진료를 개선할 수 있는 제도 개선도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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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29
  • 젊은층도 우울증 병력 있으면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높아
    [현대건강신문] 최근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20~30대 성인은 또래에 비해 심근경색 위험이 58%, 뇌졸중 위험이 42%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미국 CNN 뉴스 채널에 소개됐다. 젊은 성인들도 정신질환 병력이 있다면 심혈관질환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박찬순 임상강사와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이 2009~2012년 사이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성인 655만 7727명을 추적 관찰하여 정신질환 유무에 따른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비교한 결과가 22일 발표됐다.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는 일반인보다 기대수명이 짧은데, 이는 정신질환자가 신체적 질환에도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특히 정신질환자는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심혈관질환’이 일반인에 비해 잘 발생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연구팀은 젊은 나이의 정신질환이 평생 동안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지 확인하기 위해 20~30대 젊은 성인 약 650만명을 정신질환 병력 유무에 따라 구분하고, 약 7년 동안 심근경색 및 뇌졸중 발생을 추적 관찰했다. 흡연, 음주 등 생활습관과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에서 정신질환 유무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정신질환은 △우울장애 △양극성장애 △조현병 △불면증 △불안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성격장애 △신체형장애 △섭식장애 △물질사용장애 이상 10가지로 정의됐다. 신체형장애는 심리적 요인이나 갈등으로 인한 심리적 장애가 신체적 형태로 나타나는 질환이고, 물질사용장애는 특정 물질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다양한 문제가 나타남에도 중단하거나 조절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관찰 결과, 전체의 13%인 85만여 명에게 정신질환 병력이 있었다. 7~8명 중 1명꼴로 정신질환을 앓았거나 앓고 있던 것이다. 정신질환 병력 유무에 따른 심혈관질환의 상대적 위험을 비교한 결과, 정신질환 병력이 있으면 심근경색 발생위험이 1.58배, 뇌졸중 발생위험이 1.4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심근경색 및 뇌졸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각 정신질환마다 달랐다. 모든 정신질환이 심근경색 발생 위험을 증가시켰는데, 특히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및 물질사용장애’ 병력이 있으면 심근경색 위험이 각각 2.13배, 1.47배까지 증가했다. 뇌졸중 발생 위험의 경우 ‘성격장애 및 조현병’ 병력이 있으면 각각 2.06배, 1.95배까지 증가했다. 반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및 섭식장애 병력은 뇌졸중 발생 위험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 결과는 정신질환 병력을 가진 20~30대 성인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또래보다 높아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최의근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았거나 받는 중인 젊은 성인에게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건강검진 및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함을 보여준다”며 “추후 정신질환 치료 시 심혈관질환 위험이 일반인 수준으로 정상화될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유럽 심장예방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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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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