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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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 원인 밝혀져...'리지스탄' 과다 분비
    [현대건강신문] 염증 유발물질 '리지스틴'이 비만인 사람들의 당뇨병 유발 원인이 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정 단핵구가 비만상태의 지방조직에 침투해 리지스틴을 분비함으로써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당뇨병 기전을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규명했다. 이는 당뇨병 조절의 새로운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팀(양한모 교수, 김준오 연구교수)이 다양한 세포분석을 통해 리지스틴 분비 기능과 CB1 수용체를 동시에 가진 인간 단핵구세포를 발견하고, 이 세포가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 발병에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인간화 생쥐모델을 통해 증명해 15일 발표했다. ‘리지스틴’은 인간의 단핵구에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으로서 만성염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생쥐의 경우 리지스틴이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며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을 유발한다고 보고됐는데, 아직 이 물질과 인간 당뇨병 발병의 인과관계는 명확하게 알려진 바 없었다. 연구팀이 인간 단핵구세포를 분석한 결과, 일부 단핵구는 엔도카나비노이드 시스템*의 핵심요소인 CB1 수용체와 리지스틴 분비 능력을 동시에 갖고 있는 ‘CB1/리지스틴 2중-양성’ 세포였다. 이 단핵구가 가진 CB1 수용체가 엔도카나비노이드 물질(2-AG)과 결합하면 세포 내 신호전달체계(p38/SP1)가 활성화되며 리지스틴이 방출됐다. 특히 이 단핵구는 2-AG와 결합하는 ‘CB1 수용체’를 보유하기에 2-AG가 누적된 조직에 침투할 수 있었는데, 침투한 후에는 리지스틴을 고농도로 분비하여 해당 부위에 염증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세포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이 단핵구가 실제로 인간 당뇨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연구팀은 인간화 생쥐 모델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골수 이식을 통해서 인간 단핵구를 가진 생쥐 및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간 리지스틴이 발현되는 생쥐를 대상으로 8주간 고칼로리 음식을 투여한 후, 인슐린이 작용하는 3대 목표장기인 근육·간·지방조직에서 ▲2-AG 수준 ▲CB1 농도 ▲리지스틴 농도 ▲인슐린 작용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고칼로리식이를 섭취한 인간화 생쥐는 근육·간·지방조직의 2-AG 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CB1 수용체를 가진 2중-양성 단핵구가 많이 침투하여 리지스틴을 분비했고, 이로 인해 목표장기의 세포내 미토콘드리아 구조가 파괴되고 그 기능이 떨어져 인슐린의 작용이 감퇴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났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엔도카나비노이드 시스템과 연결된 2중-양성 단핵구세포가 말초혈액을 순환하다가 2-AG가 많이 누적된 목표장기에 침투해 리지스틴을 분비하고, 미토콘드리아를 파괴해 인슐린 저항성과 당뇨병을 유발함을 증명함으로써, 인간에서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의 발생기전을 새로이 규명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엔도카나비노이드 수용체 차단제(SR141716)를 투여해 2-AG와 CB1 수용체의 결합을 차단한 생쥐는 고칼로리식이 섭취 후에도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R141716 투여 후에는 고칼로리식이로 인해 증가한 2중-양성 단핵구의 침투가 차단됐으며, 그 결과 지방조직에서 리지스틴 농도가 낮아지고 염증이 가라앉는 양상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 결과가 인슐린 저항성을 조절하고 당뇨병을 예방하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효수 교수는 “인간의 말초혈액을 순환하는 단핵구의 20%는 CB1-리지스틴 2중-양성 세포로, 우리가 비만해졌을 때 대사질환을 야기하는 핵심 행동대원임을 연구를 통해 발견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된 인간 당뇨병 발병 기전을 바탕으로, 엔도카나비노이드 수용체를 차단하여 비만에 의한 당뇨병을 예방하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프로젝트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의 자매지인 ‘RESEARCH(리서치, IF;11.0)’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편, 연구팀은 리지스틴과 그 수용체인 캡1 단백질의 상호결합을 억제함으로써 염증현상을 완화시키는 ‘리지스틴 차단’ 항체를 개발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 대사질환·염증성장질환 등에 대한 신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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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 EBS ‘명의’...심혈관질환, 막힌 심장 혈관 뚫어라
    [현대건강신문] #사례1. 80대 초반 여성 ㄱ씨는 숨이 차고 심장이 조여들어 한의원을 찾아, 침을 맞았는데도 통증이 가시지 않았다. 결국 병원에 내원한 지 이틀 만에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이유는 바로 ‘협심증’이었다. #사례2. 평소 운동할 때 가슴 통증을 느끼던 50대 초반의 ㄴ씨는 헬스장에서 뛰면 가슴이 아프고 뻐근했으나 역류성 식도염 때문이라 생각했다. 정밀 진단 결과 ‘불안정형 협심증’이었다. ㄴ씨는 혈관이 좁아져 있고 막힌 혈관의 길이가 길어 스텐트 시술을 받지 못했고, 대신 심장의 허벅지와 가슴 쪽에서 혈관 채취를 하여 관상동맥 우회술을 받았다. #사례3. 20년 전 스텐트 시술을 받고 꾸준히 외래를 찾는 60대 후반의 한 남성 ㄷ씨는 당뇨병도 있어 더욱 심혈관질환의 위험에 노출된 환자였다. 오른쪽 관상동맥이 막혀 시술받았으나 그 이후로도 여러 차례 재시술을 받아야 했다. 협심증은 심장의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증으로 좁아져 생기는 질환이다. 협심증의 보편적인 치료는 스텐트를 삽입하여 혈관을 넓히는 시술을 받는 것이다. 스텐트 시술을 두 차례 받은 환자는 시술 이후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오는 12일(금) 밤 9시 55분, EBS1 ‘명의’에서 ‘막힌 심장 혈관을 뚫어라’ 편에서는 여러 심혈관질환 환자의 사례를 통해 심혈관질환의 시술 및 수술법을 알아보고, 병을 앓은 이후 환자들의 삶에 대해 알아본다. 혈류량에 따라 협심증은 시술 없이 약 복용으로도 조절 가능하기도, 스텐트 시술이 꼭 필요하기도 하다.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면 어떻게 관리를 해야 재협착 없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심혈관질환 전문의인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 심장내과 최재웅 교수, 심장혈관내과 김원 교수,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 등 4명의 명의가 강조하는 심혈관질환 재발 방지 대책을 알아보고, 생활 습관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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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1
  • 미세먼지로 경고등 켜진 심혈관질환 위험 ‘스타틴’이 낮춘다
    [현대건강신문] 봄철 황사와 함께 찾아온 미세먼지로 인한 각종 질환 발병위험도가 높아졌다. 미세먼지는 피부, 눈, 호흡기 등은 물론, 심뇌혈관 건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는 폐에서 걸러지지 않고 혈액으로 침투해 염증세포 및 혈액의 점도 증가, 혈관의 수축 등으로 맥박수가 상승하고 부정맥과 심근경색, 뇌졸중의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며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이 60세 이상 고령인구에서 미세먼지에 노출됐을 때 심혈관질환, 특히 뇌졸중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 연구팀(국립암센터 김규웅 책임연구원·고대의대 정석송 조교수)은 국가대기환경정보관리시스템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스타틴 사용이 미세먼지에 노출된 고령인구의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세계질병부담연구(Global Burden of Disease)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은 2019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5억 2,300만 건의 유병률과 1,860만 명의 사망을 초래한다. 특히 고령화에 따라 심혈관 기능 저하로 인해 위험이 증가한다. 미세먼지 또한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위험요인 중 하나이다. 스타틴(statin)은 이상지질혈증과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약물이지만, 미세먼지 노출에 의한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에 대한 그 효과는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60세 이상 성인 1,229,414명을 대상으로 평균 일일 PM10 및 PM2.5 노출 데이터와 연계된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후향적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추적 기간은 2016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였으며, 스타틴 처방 그룹(90일 이상 처방) 및 비처방 그룹(미처방 또는 90일 미만 처방)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그 결과, 높은 수준의 미세먼지 PM10(>50µg/m3) 및 PM2.5(>25µg/m3)에 노출된 경우, 스타틴을 처방받은 그룹은 비처방 그룹에 비해 뇌졸중 발생 위험이 각각 20%, 1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낮거나 중간 수준의 미세먼지 PM10(>50µg/m3) 및 PM2.5(>25µg/m3) 노출에 대해서도 스타틴 처방 그룹은 비슷한 위험 감소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스타틴 사용량을 총 처방일수와 일일규정용량(defined daily dose, DDD)으로 정의한 분석결과에서도 일관되게 확인됐다. 즉, 고령인구에서의 스타틴 처방 효과는 미세먼지 노출 수준에 관계없이 유의미하게 뇌졸중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또한,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에 대하여 스타틴 처방으로 인한 뇌졸중 발생 위험 감소는 용량-반응(dose-response) 연관성을 보였다. 공동 제1저자인 김규웅 책임연구원(국립암센터)과 정석송 조교수(고려대 의과대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스타틴이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고령인구뿐만 아니라 다른 취약계층에서의 유사한 효과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신저자인 박상민 교수(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서울대 대학원 의과학과)는 “스타틴 사용 결정은 개인의 건강 상태, 기저질환, 약물 복용 이력 등을 고려하여 전문 의료진과 상담 후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하며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심혈관질환 예방 전략 수립 및 공중 보건 정책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유럽예방심장학회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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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8
  • “비만과 당뇨 환자 급증..심혈관질환 합병증 증가 대비해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민병으로 불리는 당뇨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비만으로 인한 심혈관질환 합병증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4일 서울 엘타워에서 ‘노보 노디스크 파트너링 데이(Novo Nordisk Partnering DayTM- Korea 2024)’를 개최했다. 이날 ‘심장대사질환 치료 및 관리의 재정립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임수 교수는 비만과 당뇨병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생활습관 개선이라고 밝혔다. ‘심장대사질환 치료의 관리에 대한 미충족 의료적 요구’를 주제로 발표한 임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비만과 당뇨병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나쁜 환경과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의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만과 당뇨가 증가한 주된 원인으로 가당 음료 섭취 증가와 고지방식 등의 식생활 변화와 생활환경의 변화로 인한 운동량 감소를 꼽았다. 임 교수는 “가당 음료 섭취와 고지방식 증가가 대사증후군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상관관계는 운동이다. 교정가능한 위험인자가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죽상 동맥경화의 가장 큰 원인은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다. 당뇨와 비만이 발생하고 이것이 조절되지 않으면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해 환자 중심적인 치료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형 당뇨병은 전세계 당뇨 환자 약 5억 3,700만명 중 90%를 차지할만큼 흔하게 발생하는 만성질환으로, 특히 청소년기부터 40세 이전까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발병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임 교수는 "한국의 상황을 보면 비만과 당뇨병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국 성인의 38.4%는 비만 또는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통계 수치는 서양에 비해 조금 더 날씬하지만 만성질환 유병률은 비슷하거나 더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비만은 다양한 합병증과 연관이 되어 있다. 당뇨, 지방간, 심혈관질환 우울증 등과도 연관을 보인다. 비만 치료에 있어 얼마나 포괄적인 접근법을 가지고 접근을 해야하는지 잘 보여준다"며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해 보다 복합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에서 당뇨가 더 문제인 이유는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지적이다. 임 교수는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절반은 목표로 한 혈당수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혈당 관리가 되지 않을 경우 다양한 합병증이 늘어난다. 당화혈색소가 1% 증가할 떄마다 심부전 위험이 11%, 말초동맥질환 29%, 관상동맥질환 17%,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5% 늘어난다"고 말했다. 특히, 당뇨병 환자들의 35%가 심혈관계 합병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당뇨에 비만까지 있다면 모든 원인의 사망원인이 7배 높아진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임 교수는 "당뇨과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을 막기 위해서는 고위험군의 경우 체중 감량이 중요하다"며 "또한, 총체적이고 포괄적인 환자 중심의 치료가 필요하다. 단순히 병의 치료뿐만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에 포커싱을 맞춰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생활습관의 개선은 비만과 당뇨병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일부 의약품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유일한 해결책은 아니라고 그는 말했다. 임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채소를 기반으로 하는 한국 전통식으로 돌아가는 식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심혈관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의 변화를 위한 인프라와 더 새롭고 안전한 약물이 필요하다. 또 의사들의 치료 접근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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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4
  • ‘술고래’ 술 줄이니, 심뇌혈관질환 발생 감소
    [현대건강신문] 국내 의료진이 만성 과음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알코올 섭취량을 줄이니 심뇌혈관질환 발생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강동오·이대인 교수, 고려대 안산병원 신경과 정진만 교수, 충북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재우 교수 공동연구팀이 만성 과음주자를 대상으로 알코올 섭취량 감소를 통해 심뇌혈관 사건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음을 입증했다. 만성 과음은 급성 심근경색증과 급성 뇌졸중을 비롯한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된 위험 인자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전 연구들에서는 적절한 수준의 일상적 음주가 심뇌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보고한 바 있으며, 알코올 섭취량과 심뇌혈관 질환 발병 위험 사이에는 U자형 또는 J자형 용량-반응 관계가 제시된 바 있다. 선행 연구들에서 보고된 음주량과 심뇌혈관 질환 발병 사이의 용량-반응 관계는 심뇌혈관 질환 아형에 따라 일관된 결과를 보여주지 않았으며, 더욱이 알코올 섭취량 변화에 따른 예방 효과를 직접적으로 입증하지 못하는 한계점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만성 과음주자를 대상으로 음주량 변화를 기반으로 한 위험도 예측 모델을 이용하여 음주량 감소의 심뇌혈관 질환 예방 효과를 분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40~79세 성인 중 1차 기간(2005년~2008년)과 2차 기간(2009년~2012년)에 연속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은 과도한 음주자 21,011명을 △만성 과음 지속 그룹 △음주 습관 조절 그룹 등 두그룹으로 분류해, 주요 심뇌혈관 사건 발생률을 10년 이상 추적 관찰했다. 과도한 음주자 기준은 △남성은 하루 4잔(56g) 이상 또는 주당 14잔(196g) 이상 △여성은 하루 3잔(42g) 이상 또는 주당 7잔(98g) 이상으로 정의했다. 그 결과, 음주 습관 조절 그룹이 만성 과음 지속 그룹에 비해 주요 심뇌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약 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협심증과 허혈성 뇌졸중 발생이 유의하게 감소해 심뇌혈관 질환 예방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알코올 섭취량 감소의 예방적 효과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동반 질환과 신체활동 및 사회경제학적 수준에 기반을 둔 다양한 연구 대상자 하위그룹에서 일관되게 관찰되었다. 이번 연구 논문의 제1저자인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강동오·이대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음주량과 심뇌혈관 질환 발병 간의 병태생리학적 상호 연관성을 특정 단일시점의 알코올 섭취량이 아닌 생활습관 변화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분석한 것”이라며, “만성 과음주자에서 심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음주량을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학술적 근거를 제시하는 결과”라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연구의 교신 저자인 정진만·이재우 교수는 “본 연구에서 만성 과음주자의 음주량을 적절히 조절할 때, 다양한 심뇌혈관 질환 중 협심증과 허혈성 뇌졸중의 예방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며 “이는 실제 임상 진료 현장에서 환자분들에게 흔히 질문받는 음주 습관 변화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심뇌혈관 질환 예방 효과에 대한 효과적인 답변을 제시하는 핵심적 근거”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논문 ‘만성 과음주자에서 알코올 섭취량 감소에 따른 주요 심혈관 사건 위험도 분석’는 임상의학 분야의 저명 국제학술지인 ‘JAMA Network Open(영향력지수=13.8)’ 최신호에 게재되며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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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2
  • 당뇨병환자, 지방간 동반 시 사망 위험 4.7배 높아
    [현대건강신문] 2형 당뇨병 환자가 중등도 비알코올지방간 질환을 동반할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4.5배, 사망 위험은 4.7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내분비내과 김경수 교수팀은 2형당뇨병 환자에서 비알코올지방간질환이 동반될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과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비당뇨병 환자보다 더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김경수 교수,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홍상모 교수, 숭실대학교 한경도 교수, 성균관대학교 강북삼성병원 박철영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2형당뇨병 환자에서 비알코올지방간질환과 심혈관질환 발생을 비롯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과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2009년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7,796,763명(2형당뇨병 비환자 7,291,000명, 2형당뇨병 환자 505,763명)을 △지방간질환이 없는 환자군 △경도(grade1) 지방간질환 환자군 △중등도(grade2) 지방간질환 환자군으로 구분하여 8.13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심혈관질환 및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에 대한 5년 절대위험도는 지방간질환이 없는 환자군, 경도 지방간질환 환자군, 중등도 지방간질환 환자군 순으로 증가했다. 특히 2형당뇨병 환자는 비당뇨병 환자와 비교하여 지방간질환이 없어도 심혈관질환과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의 절대위험도가 높았고, 지방간질환에 따른 위험도 차이도 더 크게 나타났다. 2형 당뇨병 환자군에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당뇨병이 없고, 지방간질환이 없는 환자군에 비해 △경도 지방간질환 환자군 3.8배 △중등도 지방간질환 환자군 4.5배 더 높게 나타났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 역시 2형당뇨병 환자군에서 당뇨병이 없고, 지방간질환이 없는 환자군에 비해 △경도 지방간질환 환자군 3.4배 △중등도 지방간질환 환자군 4.7배 높아 이 역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번 연구는 그 동안 당연하다고 여겨졌지만 객관적으로 입증하지는 못한 2형당뇨병 환자에서 비알코올지방간질환이 동반되는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및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사실을 대규모 역학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수치로 입증했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다. 내분비내과 김경수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2형당뇨병 환자에서 비알코올지방간질환 동반 유무에 대한 검사와 예방을 통해 심혈관질환 발생 및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당뇨병이 있다면 정기적인 간 검진으로 지방간질환 유무를 파악하고 생활습관 개선 등을 통해 지방간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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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습관병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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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나브로 시력 도둑’ 녹내장, 60대 환자 최다
    초기에 아무 증상 없어, 노년기 진단 경우 흔해 발병시 주변 시야부터 좁아지는 증상 많아 급성 녹내장, 충혈·안통·시력저하 나타나기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소리 없이 증상이 악화되는 녹내장을 가장 많이 진단받는 연령은 60대로 나타났다. 녹내장은 일반적으로 주변시야부터 차츰 좁아지는 것이 주된 증상이며, 초기에는 환자가 느낄 수 있는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녹내장 발생 초기에는 생활하는데 큰 지장이 없을 수도 있으나, 시야 좁아짐이 점점 중심으로 번져서 결국에는 실명에 이르게 되는 무서운 질병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녹내장은 만성 진행성 시신경질환으로 보통 초기에는 아무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세계 녹내장 주간을 맞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7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녹내장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2020년을 기준으로 녹내장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964,812명으로 60대가 241,983명으로 25.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70대가 203,547명, 50대가 184,356명 순이었다. 6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박종운 교수는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체계화된 건강검진을 통하여 노년기 초기에 진단이 쉬워졌다”며 “최근 들어 고령화에 따른 인구분포 비율 변화도 연관되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재까지 녹내장 발생 원인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가장 확실한 발생 원인은 ‘안구 내 안압 상승’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 △가족력 △시신경모양 변화 △당뇨 △고혈압 등이 위험요소이다. 녹내장의 주요 증상은 △개방각 녹내장은 일반적으로 주변시야부터 차츰 시야가 좁아지는 것이 주된 증상이며, 초기에는 환자가 느낄 수 있는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초기에 충혈, 안통, 두통, 시력저하, 눈부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박종운 교수는 “녹내장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고 녹내장은 대부분 천천히 장기간에 걸쳐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며 “정기적인 검진으로 자신의 시신경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생활패턴의 변화를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녹내장 진단을 받으면 금연을 하는 등 가능하면 안압이 올라가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예를 들면 무거운 역기를 든다든지, 목이 졸리는 타이트한 넥타이를 한다든지, 트럼펫과 같은 악기를 부는 경우에는 병의 경과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한국녹내장학회는 세계 녹내장 주간을 맞아 녹내장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6일부터 12일까지 서울시청, N서울타워, 부산시청, 부산 광안대교, 등 주요 도시 랜드마크 시설에서 녹내장을 상징하는 녹색등을 점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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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7
  • 투석환자, 코로나19 감염 시 일반인 비해 사망률 75배 높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코로나19에 확진된 혈액 투석 환자들이 기저질환이 없는 확진자에 비해 사망률이 75배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신장내과 전문의들은 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이 확산되는 가운데 혈액 투석 환자들을 위한 별도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신장학회(신장학회)는 2020년 2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중 혈액투석 환자들의 예후를 조사한 결과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에게 비해 사망률이 75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신장학회 코로나19 대응팀은 206개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투석환자를 분석한 결과 380명의 투석 환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고 이 중 85명이 사망해, 22.4%를 차지했다.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코로나19 감염 투석환자들 10명 중 6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혈액투석환자의 평균 연령은 66세로 고령 환자가 많았고, 환자 10명 중 6명에서 발열과 기침 증세가 있었다. 요양병원 입원 환자들이 사망 위험이 높았고 중환자실 입원이나 인공호흡기 치료도 더 많았다. 신장학회 코로나19 대응팀은 “이런 결과는 투석 환자들이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동반 질환이 많고 노인 환자의 비율이 높으며,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외국의 경우와 비교하면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코로나19 감염 투석 환자들의 사망률은 약 30% 정도로 보고되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투석 환자들은 코로나19감염에 취약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급증하면서 투석 환자들의 코로나19 감염도 크게 늘고 있다. 혈액투석 환자들은 주 3회 투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기저질환이 없는 확진자 처럼 재택치료나 생활치료센터 입소가 불가능하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투석거점병원 등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았으나, 최근 투석환자 중 확진자가 증가하며 외래투석센터에서 격리 투석을 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신장학회 코로나19 대응팀은 “입원을 하지 않고 외래투석을 받는 경우에는 환자 상태를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경우 신속히 입원을 결정해야 한다”며 “환자 이동, 동선 관리, 환경 소독 등 관리해야 할 사항이 더욱 많아지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신장학회 양철우 이사장(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혈액 투석 환자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신속한 격리투석과 전원시스템이 최우선”이라며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일반인 뿐 아니라 투석환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비해 이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투석전담 의료기관에 대한 전국적인 네트워크구축과 전문인력 확보, 투석실 연계를 위한 정보공유 및 별도의 긴급 소통선이나 지역간 원활한 환자이동 등 별도의 관리체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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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2
  • 1형 당뇨를 ‘췌장장애’로 불러야 하는 이유
    당뇨병학회 문준성 이사 “1형 당뇨, 췌장 파괴돼 인슐린 분비 안돼” “인슐린 안되는 부분 강조해, 절박하다는 의미 담겨” 학회 김광훈 특임이사 “인슐린 하루만 안맞아도 사망 위험” 당뇨병학회·소아내분비학회 등 췌장장애 기준 신설 중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당뇨병이 ‘장애’라는 주장이 관련 의학회에서 나왔다. 대한당뇨병학회(당뇨병학회)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등 여야 정당에 당뇨병 환자를 위한 10대 공약 제안을 했다. 이번 공약 제안에는 ‘회복불가 중증 당뇨병을 췌장내부장애로 인정’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만성질환인 당뇨를 겪고 있는 환자를 장애인으로 인정해달라는 요구가 대중들에게 낯설지만, 당뇨병학회는 “환자들이 겪고 있는 상황이 절박하다”고 제안 취지를 밝혔다. 당뇨병학회는 △1형 당뇨병 환자 △심각한 인슐린 의존성 2형 당뇨환자 △중증췌장질환자를 장애로 인정할 수 있도록 내부장애 항목에 ‘췌장장애’를 신설하고, 이들을 집중관리하고 치료로 발생하는 본인 부담금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문중성 당뇨병학회 총무이사(영남대의료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24일 열린 간담회에서 “1형 당뇨, 2형 당뇨라는 단어는 직관적으로 위험성이 잘 와 닿지 않는다”며 “1형 당뇨는 췌장이 파괴돼 인슐린 분비가 안돼, 평생 인슐린을 맞아야 하는 췌장장애”라고 말했다. 이어 “(췌장장애란) 단어는 인슐린이 아예 분비되는 않는 부분을 강조하는 용어로 절박성을 표현하기 위해서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당뇨 환자이기도 한 당뇨병학회 김광훈 특임이사는 ‘췌장장애’ 기준 마련을 위해 관련 학회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광훈 특임이사는 “장애는 복구할 수 없는 질병으로, 신장투석 환자도 지금은 산정특례 대상에 포함돼 본인 부담금이 5% 정도 발생하지만 이전에는 신장투석으로 인한 경제적 문제로 자살하거나 이혼하는 일이 있었다”며 “췌장질환자들은 하루만 인슐린을 맞지 않으면 죽을 수 있는 긴급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년 전부터 당뇨병학회, 소아내분비학회 등 관련 단체와 함께 췌장장애 기준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당뇨병학회 원규장 이사장(영남대의료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은 “환자들이 많은 당뇨 환자 관리를 위해 국가 당뇨병 관리 모형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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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25
  • 합병증 무서운 당뇨, 40세 넘으면 정기적 혈당검사 필요
    건강한 100세 위해 맞춤약제, 생활관리로 당뇨병 치료 당뇨 진단 시 이미 합병증 동반 경우 많아 강동경희대병원 황유철 교수 “올바른 식사와 적절한 운동으로 조절 가능” [현대건강신문]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대부분 인지능력이나 신체 능력이 점차 떨어지게 된다. 특히 여자의 경우는 50세 이후 폐경이라는 극적인 호르몬 변화를 겪게 되는데, 폐경이 되면 골다공증은 물론, 당뇨병, 지질이상,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성이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남자도 여자처럼 극적인 변화가 생기지는 않으나 이 시기에는 남성호르몬이 크게 감소하면서 마찬가지로 각종 질병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이처럼 중년 이후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바로 당뇨병이다. 중년은 물론 이후 노년까지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한 당뇨병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최근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13.8%로 성인 7명 중 1명꼴로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 당뇨병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데, 그 중 나이가 매우 중요한 위험인자가 된다. 65세 이상이 되면 10명 3명이 당뇨병 환자라고 한다. 일부 당뇨병 환자에서 다음, 다뇨, 체중감소와 같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지만 많은 수에서 아무 증상이 없다. 40세 이후에는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정기적인 혈당검사를 통해 혹시 당뇨병인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결국 합병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당뇨병은 혈액 속에 포도당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병이고 우리 몸에 피가 안 가는 곳은 없는 만큼 합병증은 우리 몸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어디든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눈, 콩팥, 신경을 망가뜨리고 뇌혈관 및 심장혈관에 동맥경화를 만들어 뇌졸중, 심근경색과 같은 생명과 직결되는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당뇨병 진단 당시 이미 합병증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상당수 되기 때문에 당뇨병으로 처음 진단되면 합병증 유무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고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도 이러한 각종 당뇨병 관련 합병증은 적절한 운동, 식사관리 및 경우에 따라 약물치료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적절한 혈당 관리를 통해 모든 합병증 발생을 지연 내지 예방할 수 있다. 편식 없이 골고루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은 것처럼 운동도 마찬가지인데, 운동 역시 걷기 등의 유산소운동과 더불어 근력운동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년 이후에는 근육량과 근력이 급격하게 감소하게 되는 ‘근감소증’이 발생하기 쉬운데. 이는 단순히 신체적 능력이 떨어지는데 그치지 않고 당뇨병, 심혈관질환은 물론 사망위험까지 증가시키므로 나이가 들수록 근력운동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운동과 식사조절로도 혈당조절이 충분치 않은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과거에 비해 당뇨병 약의 종류가 훨씬 다양해졌으며 다양한 약제가 개발됨에 따라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맞춤처방도 가능해졌다. 효과는 더 좋아지고, 부작용은 훨씬 줄어드는 쪽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아가고 있다. 따라서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약물치료를 받기를 당부드린다. 다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저혈당을 비롯한 약제 관련 부작용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스스로 혈당을 측정하여 혈당조절 상태 및 저혈당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에서 정기적인 검사와 진료를 받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아무쪼록 다가오는 100세 시대에 과거와는 다른 ‘젊은’ 중년으로 적절한 식사조절과 운동을 통해 즐겁고 건강한 삶을 사시길 바란다.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황유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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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17
  • 뚱뚱한 상태 지속되면 위암 발생 위험 높아져
    비지속적 비만인 경우보다도 위암 발병율 8% 높아 서울대병원 임주현 교수 “위암 피하고 싶으면 비만 관리해야” [현대건강신문] 비만이 계속되면 위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비만관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의 위암 발병률은 세계 최고로, 위암의 위험인자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험인자 중 하나인 비만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일관되지 못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기존의 비만 연구는 특정 시점에서의 비만과 위암의 연관성을 확인한 것이 대부분이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임주현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신철민 교수,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은 지속적 비만이 위암의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연속 5년 동안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수검자 중 위암 진단 이력이 없는 성인 약 275만 명을 대상으로 비만도와 위암 발생 여부를 평균 6.78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총 13,441명에서 위암이 발생했다. 연구팀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비만 기준인 체질량지수(25kg/m)와 허리둘레(남자 90cm, 여자 85cm)로 비만을 정의하고 5년 동안 계속 비만인 그룹, 한 번이라도 비만이 있었던 그룹, 한 번도 비만인 적 없는 3개 그룹으로 나누어 발병위험도를 분석했다. 한 번이라도 비만이 있었던 그룹은 한 번도 비만인 적 없는 그룹에 비해 위암 발병 위험이 11.3% 증가하였고, 계속 비만이었던 그룹은 19.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65세 미만의 남성에게서 뚜렷하게 나타났고, 과다한 음주, 흡연,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이 불량한 경우 비만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이 위암을 일으키는 기전은 여타 비만 관련 암에서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정상적인 지방 침착은 고인슐린혈증, 아디포사이토카인 불균형 등에 의해 DNA 복구, 세포 증식 및 악성 형질전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통해 만성적인 염증 상태를 일으켜 암 발병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위암 발병률이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한국에서 대규모 자료를 이용하여 비만의 지속성과 위암의 관련성에 보다 정확하게 접근한 연구로, 국내 위암 발병률을 낮추기 위한 적절한 예방 가이드라인의 근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주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만이 지속기간과 비례하여 위암의 위험을 높이는 것이 확인됐다”며 “따라서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하고 지속적인 비만관리가 필요하며 동시에 올바른 생활습관의 병행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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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14
  • ‘삭센다’ 옵션 적은 소아청소년 비만 치료 환경 개선에 도움
    노보 노디스크, 삭센다 소아청소년 비만 적응증 확대 기자간담회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소아청소년기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고,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문제는 소아청소년기의 경우 성장기라 비만 치료의 옵션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 이런 가운데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삭센다’가 12세 이상 소아‧청소년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10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세계 최초 GLP-1 유사체 비만 치료제 삭센다 펜주 6mg/mL(성분명: 리라글루티드, 이하 삭센다)에 대한 비만 소아청소년(만12세-17세) 식이요법 및 운동보조요법제로서의 국내 승인1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삭센다는 전 세계 최초로 GLP-1 유사체로 승인받은 비만 치료제다. 음식물 섭취에 따라 분비되는 인체 호르몬인 GLP-1은 뇌의 시상하부에 전달되어 배고픔을 줄이고, 포만감을 증가시켜 식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체중조절을 위한 저칼로리 식이 요법 및 운동의 보조요법으로 허가 받은 삭센다는 실제 인체의 GLP-1과 동일한 기전으로 작용하여 식욕 및 음식 섭취를 억제해 체중 감소에 도움을 주는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최근 적응증 확대를 통해 삭센다는 BMI가 성인의 30 kg/m2 이상에 해당하고 60kg을 초과하는 만 12세 이상 만 18세 미만 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삭센다 소아적응증의 임상 이득’에 대해 발표한 이영준 고려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소아청소년 비만환자의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소아청소년 시기에 비만이었던 사람은 성인이 된 다음 체중을 감량해도 지방세포 수가 많아 80~90%는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다. 또,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늦게 치료할수록 살이 안 빠지는 만큼 소아청소년 비만 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이 교수는 “10대에 걸리는 당뇨병과 50~60대 걸리는 당뇨병의 위험 정도는 다르다”며 "10대에 당뇨가 발병할 경우 20~30대 젊은 나이에 합병증이 올 위험이 높다. 이런 위험을 안고 살다보면 사회·경제적 활동을 제대로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기의 비만치료는 성인비만과 다르게 성장을 고려해야하는 만큼 단순 체중 감량이 아닌 비만도 감소를 목표로 해야 한다. 이영준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5세에서 19세 사이의 소아청소년 3억 명 이상이 과체중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소아청소년에서도 2016년 기준 남아의 33.7%, 여아의 21.1%가 과체중 이상으로 소아 비만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다만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에 대한 치료 옵션은 성인 비만 환자와 비교하여 매우 한정적으로 비만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삭센다는 비교적 안전하고 체중 감량 5%정도 효과가 확인된 만큼 획기적인 옵션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번 삭센다 소아청소년 비만 적응증 승인은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의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노보 노디스크 라나 아즈파 자파 사장은 “소아 청소년기의 비만은 성인 비만 및 다양한 동반 질환과 연관될 수 있는 만큼 보호자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며 “이번 삭센다 소아 청소년 투여 적응증 확대를 통해 치료 방법이 제한적이었던 국내 소아 청소년 비만 환자들에게 새로운 비만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아울러 “삭센다는 성인 비만 환자에서 체중감소 및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되었는데, 이에 더해 소아 청소년 비만 환자에서의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바탕으로 허가를 받게 되었다”며 “앞으로 성인 비만 환자 뿐 아니라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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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10
  • 다이어트 목적 ‘비만 치료제’ 효과·부작용 알고 복용하자
    잠이 부족하면 살이 찌는 이유 ‘식욕촉진 호르몬 증가’ 윤영숙 일산백병원 교수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 체중관리에 중요” “비만 만성질환으로, 덜 먹고 많이 움직이는 생활습관 개선 기본”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비만은 치료해야 할 질병이다. 당뇨병과 고혈압, 관절염, 지방간, 수면무호흡증, 불임 등 수많이 질병을 불러온다. 한 연구에 따르면 체질량지수 30kg/m2 이상이면 25kg/m2 이하인 사람들에 비해 사망위험이 1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적으로도 문제다. 비만으로 자존감은 떨어지고, 우울감은 높아진다. 비만에서 탈피해야 하는 이유다. 다이어트를 결심 하지만 곧 실패한다. 다이어트 실패의 원인은 무엇일까? 비만클리닉을 운영 중인 윤영숙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무리한 계획’을 첫 번째로 꼽았다. 엄격한 잣대와 지나친 목표가 실패의 지름길이라는 것. 대부분 달성 기간은 짧게, 감량 목표는 높게 잡는다. 그렇다보니 자신의 현재 상태보다 과도한 절식과 운동량 계획한다. 예를 들면, ‘한 달에 몸무게 20% 감량하겠다’, ‘1끼에 2그릇 식사량을 1/2로 줄이겠다‘, ’운동하지 않던 사람이 하루에 2~3시간 이상 하겠다‘는 목표롤 세우는 것이다. 높은 목표는 얼마 지나지 않아 포기 할 가능성이 높다.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에는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서서히 강도를 높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윤영숙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다이어트 시작 전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변화를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준비가 되었는가? △체중을 빼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동기가 확실할수록 의지도 충만해진다. △적절한 장기 목표와 단기 목표를 세웠는가? △구체적이고 달성 가능한 체중 감량 방법을 수립했는가? △장기적인 체중 유지를 위해 건강한 생활 습관 방법을 세웠는가? 윤영숙 교수는 “한 달에 1~4kg의 체중감량과 6주 후 5% 감소를 단기 목표로, 10% 체중 감량을 6~12개월 중기 목표로, 이후 체중 유지를 장기 목표로 하는 것이 권장한다”며 “체중 감량 방법은 구체적이고 달성 가능한 것으로 정하고, 기한에 따라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측정 가능한 것이 좋다”고 말했다. 비만치료 약, 종류별 효과와 부작용 고도비만인 사람은 비만 치료 약물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2020년 대한비만학회에서 만든 비만진료지침에 따르면 비만의 기본적인 치료 방법은 식사치료와 운동치료, 행동 치료다. 약물치료는 이들과 함께 시행하는 부가적인 치료 방법이다. 보통 체중 조절 약은 체질량지수 25kg/m2 이상이 사람에게 처방한다. 체중조절 약을 선택할 때 기본 원칙은 장기간 사용이 허가된 약을 사용해야 한다. 체중조절 약에는 △식욕억제제 △지방분해효소 억제제 △글루카곤양펩티드(GLP-1) 수용체 촉진제가 있다. ‘식욕억제제’는 뇌에 작용해 덜 배고프고 포만감을 높여준다. ‘지방분해효소 억제제’는 음식물로 섭취한 지방이 장에서 흡수되는 것을 억제한다. ‘글루카곤양펩티드’는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포만감을 유발해 음식 섭취를 줄이는 작용을 한다. 약제별로 효과와 부작용, 금기 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자신에 맞는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영숙 교수는 “약물 치료 후 3개월 이내에 5% 이상 체중 감량이 없으면 무반응 자로 판단하고 치료를 중단할 것을 권한다”며 “체중조절 약은 장기적인 사용이 필요하므로 약제의 작용, 용량 및 부작용에 대한 의학적 감시하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어트 보조제를 비만 치료약으로 혼동하는 분들도 있다. 다이어트 보조제는 약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이다. 건강기능식품은 약처럼 질병을 예방·치료하는 것이 아니다.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목적으로 필요시 섭취하는 것이다.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공액리놀렌산 △녹차 추출물 △키토산 △L-카르니틴 △보이차 추출물 등 다양한 시판 제품들이 있다. 불특정 다수에게 적용되는 식품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약한 대신 효과도 약하다. 그렇다고 부작용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부작용도 고려해 복용해야 한다. 다이어트 최대 적 ‘요요현상’ 극복방법 다이어트의 최대 적은 ‘요요’다. 요요현상이란 체중의 감소와 증가가 반복되는 체중 순환을 의미한다. 단식이나 과도한 칼로리 제한, 운동 부족과 같은 부적절한 체중 감량 방법을 사용할 때 더 심하게 나타난다. 초기에 빠른 체중 감량이 일어나면 근육량이 빠르게 감소한다. 이와 함께 신진대사가 느려지게 되고, 기초대사량도 감소한다. 이때 평소와 같이 먹게 되면서 요요가 오는 것이다. 요요 현상을 최소화하려면, 칼로리 제한 식사를 할 때에도 단백질, 수분, 야채 섭취 등 영양 균형을 잘 맞춰 먹어야 한다. 신체 활동은 가능한 많이 늘려주는 것이 좋다. 요요를 피하고 건강한 체중 감량을 위한 권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체지방 감소 및 근육량 유지하기 △식사 섭취량 줄이기(저칼로리 음식을 더 많이 먹고, 고칼로리 및 지방 음식 피하기) △식사 거르지 않기 △규칙적인 운동하기(첫 6개월 동안은 일주일에 15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하기) △자가 모니터링 하기(식사 일기 활용) △의사와 영양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기 윤영숙 교수는 “비만은 고혈압과 당뇨병 등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만성 질환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생활습관 교정을 멈추는 것은 치료를 중단하는 것과 같고, 재발은 당연히 예견되어 진다. 생활 습관 개선의 기본 원칙은 더 많이 움직이고 덜 먹는 것이고, 이것이 지속되어야 체중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잠이 부족하면 살이 찌는 이유 ‘식욕촉진 호르몬 증가’ 수면이 부족하면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그렐린’ 분비가 증가한다. 반대로 식욕을 억제하고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는 ‘렙틴’ 분비는 감소한다. 또 수면 부족인 사람은 탄수화물 더 많이 먹고, 당대사에 영향을 주어 당뇨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실제 미국의 펜실베이니어 주립대 연구에서 하루 6시간보다 적게 자면 그렐린이 증가하고, 렙틴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에서는 잠이 부족했을 때 초콜릿과 감자칩과 같은 고칼로리 음식을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그래서 일정한 시간에 취침하고 기상하는 것은 체중관리에 중요하다. 윤영숙 교수는 “불규칙한 수면습관은 자기 전에 야식을 먹는다거나 식사를 거르고, 간식을 자주 섭취하는 등 식사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수면 시간이 일정해야 기상 후 식사 및 전반적인 하루 일과가 규칙적으로 가능해지기 때문에 체중관리에 있어서도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잘못 알려진 다이어트 식품...고추장 샐러드 소스도 칼로리 높아 다이어트 식단 관리 시 흔히 하는 실수들이 있다. 다이어트 식품이라 잘 못 알고 마음껏 먹는다. 과일이나, 견과류, 감자, 고구마, 식물성 기름이 대표적이다. 또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는 음식은 ‘갈비탕, 도가니탕, 설렁탕, 치즈, 요구르트’ 등이 있다. 마요네즈, 고추장, 샐러드 소스도 칼로리가 높다. 음료수나 술과 같이 포만감은 적거나 칼로리가 낮다고 생각해 많은 먹는 경향도 있어, 다이어트를 할 때에는 주의해서 섭취해야 하는 음식들이다. 칼로리가 높은 음식은 대부분 양이 작고 영양적으로 해로운 경향이 있기 때문에 배부르게 먹게 되면 칼로리 과잉이 쉽게 발생한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서 못 먹는 음식은 없고 칼로리가 높은 음식도 정해진 총 칼로리 내에서 잘 배분해 먹는다면 섭취가 가능하다. 그러나, 영양적으로 균형을 맞추면서 칼로리를 낮추기 어려운 점 때문에 다이어트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윤영숙 교수는 “비만도 질병이기 때문에 비만클리닉을 방문하면 합병증과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 빼기 어려운 장애물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에 치료방침을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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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09
  • 최악 당뇨합병증 ‘당뇨망막병증’ 예방 위한 안저검사 중요
    당뇨병 앓는 기간이 길수록 실명 발생위험 높아져 30∼50대 당뇨병 환자 5명 중 2명만 안저검사 받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당뇨병 환자 중 절반 이상이 실명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망막병증은 망막의 미세혈관 손상되는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으로, 일부 당뇨 전문의들은 당뇨병의 합병증 중 가장 무서운 질병으로 당뇨망막병증을 꼽았다. 당뇨병 진단후 30년 이상 된 환자의 약 90% 이상, 15년 전후의 경우 약 60~70%가 이 병에 걸린다. 이런 이유로 당뇨 진단 후 안저검사를 통해 당뇨망막병증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당뇨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중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 당뇨병 적정성 평가 결과,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한 실명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안저검사를 받은 환자는 약 46%로 나타났다. 특히 30~50대는 30% 중후반으로 검사 비율이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당뇨망막병증은 지속적으로 혈당관리가 잘 되지 않아 망막의 혈관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시력저하 및 실명을 일으킨다. 심사평가원의 김하경 전문위원(안과 전문의)은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국내 3대 실명 질환은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이며, 당뇨망막병증이 성인 실명 원인의 1위 질환으로 꼽힌다”고 하였다. 당뇨망막병증으로 시력저하 등의 증상을 느꼈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돼 △황반부종 △유리체출혈 △망막박리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한 것이다. 황반부종은 중심시력을 담당하고 있는 황반구가 부어올라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심하면 시력저하이 초래된다. 유리체 출혈은 망막의 혈관이 터져 유리체로 출혈되는 증상으로, 눈앞에 갑자기 많은 반점이 떠다니거나 심하면 시력저하가 우려된다. 망막박리는 망막이 있어야 할 부분에서 떨어져 들뜨는 것으로 시세포의 기능이 저하되어 시력저하 또는 실명이 될 수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 2021년 만든 당뇨병 진료지침을 통해 △1형 당뇨병 환자는 진단 후 5년 이내에 망막 주변부를 포함한 안저 검사나 포괄적인 안과검진을 받고 △2형 당뇨병 환자는 진단과 동시에 망막 주변부를 포함한 안저검사나 포괄적인 안과검진을 받는다. △이후 매년 안과검진을 한다. 망막병증의 소견이 없고 혈당조절이 잘되면 1~2년 간격으로 검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9년 기준 당뇨망막병증 환자는 약 41만 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고,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길고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을수록 당뇨망막병증의 위험은 높아진다. 유병기간이 6년 이상 10년 이하인 환자 10명 중 2명, 15년 이상인 환자 3명 중 2명이 당뇨망막병증을 앓고 있다. 또한, 당화혈색소 수치가 1%씩 높아질 때마다 당뇨망막병증의 위험도가 1.4배 증가한다. 심사평가원 김보연 평가책임위원은 “당뇨병은 혈당관리가 잘 되지 않을 경우 혈관이 손상되어 당뇨망막병증 등 여러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혈당관리를 통해 합병증 발생 위험을 늦출 수 있기에 생활습관 관리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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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28
  • 근육량 늘려야 ‘무병장수’ 노년 가능
    “근육, 만성질환의 약 복용 줄이고 암 세포 사멸 유도” “노년기 되면 탈수 취약, 적정량 물 섭취 중요” [현대건강신문] 고령자의 근육 손실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치부해 많은 관심을 두지 않는다. 하지만 근육세포는 전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근육량 유지에 힘써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이병훈 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의 손실이 두드러지는 ‘근감소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근육량은 전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병훈 교수는 “노화에 따른 근육손실은 1989년 로젠버그(Irwin Rosenberg)가 처음으로 근감소증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부터 의학적 관심 사항이 됐다”며 “최근 근감소증은 진단 기준도 마련되고 세계질병분류(ICD)에 등록돼 노화가 아닌 일종의 질환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근감소증은 원발성인 일차성과 속발성인 이차성으로 나눌 수 있다. △원발성 근감소증은 노화 그 자체로 진행되며 △속발성 근감소증은 질병, 신체활동량 감소, 영양 섭취장애나 흡수장애 등으로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서 신체 근육량은 줄어들게 된다. 빠르게 수축하는 근섬유의 위축과 손실이 발생하고 근육섬유 자체의 수와 크기도 줄어든다. 근육세포 및 근섬유의 미세구조 변화로 자연스럽게 근육량이 감소하는 것이다. 게다가 노화로 각종 신체기능이 떨어져 만성염증 및 산화스트레스, 인슐린 저항성 증가 등으로 근육세포의 사멸을 유도하기도 한다. 따라서 노화 진행 정도와 근육량 감소는 비례하게 된다. 하지만 근육량 감소를 나이듦으로 인해 당연한 것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근육량 감소가 근기능 저하로 이어져 낙상 같은 신체 기능이 떨어져 부상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또 골밀도 저하로 연결되기도 한다. 게다가 근육량이 줄어들면 기초대사량이 낮아져 비만과 내장비만을 유발하게 된다. 이 교수는 “근감소증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근력 운동”이라며 “근력 운동의 효과는 외적인 외모의 변화와 퍼포먼스의 향상뿐만 아니라, 만성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고령 만성질환자들에게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명 학술지인 란셋(Lancet)에는 고령 만성질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협심증과 같은 질환치료를 위한 약물복용을 근력운동이 대체할 수 있음이 보고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근력 운동은 건강에 여러 가지 장점을 제공한다. 우선 혈류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는 고혈압이나 심근경색, 협심증 같은 혈관질환을 예방하고, 자율신경계의 원활한 조율을 통해 부정맥이나 급사의 위험성을 낮춘다. 또한, 인슐린저항성을 낮춰 당뇨병을 조절할 수 있고, 고지혈증을 치료할 수 있다. 근력 운동은 세포사멸과 관계있는 장수유전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특히 근력 운동을 하면 암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근육에서 분비되는 ‘calprotectin’이란 단백질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5년 ‘Leukoc Biology’에 소개된 연구에서는 운동이 대장암을 비롯한 암을 예방하는 것으로 검증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입증된 근력 운동의 효과는 △심혈관계 질환예방 △고혈압 치료 △부정맥 예방, 치료 △대장암 예방 △장수효과 △당뇨병 조절 △고지혈증 치료 △항암효과 △우울증 치료효과 △낙상 예방 등이 있다. 노화에 따른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도 매우 중요하다. 근육은 많은 수분을 함유하고, 수시로 물의 이동이 일어날 수 있는 수분의 저장고 역할을 한다. 따라서 탈수상태가 지속되는 경우 근육의 감소가 가속화할 수 있어 하루 물 섭취 권장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 교수는 “노년기가 되면 갈증 조절 중추기능의 저하와 신장기능의 저하로 인해 탈수에 취약해지며, 혈압약과 같은 만성질환의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약물 중 이뇨작용을 유발하는 것도 있어 만성탈수 상태로 빠지게 된다”며 “이 같은 이유로 발생한 만성 탈수는 근육 기능의 감소와 효율 저하로 이어지게 되기 때문에 적정량의 물 섭취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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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17
  • 만성콩팥병-지방간 있으면 심장질환 위험 증가 외(外)
    정 교수 “만성콩팥병·지방간 조기 발견 어려워 일상 속에서 관리 필요” [현대건강신문] 연세대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정동혁 교수, 박병진 교수, 이성범 교수팀이 초기 만성콩팥병과 지방간이 동반되는 경우 허혈성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대폭 높아짐을 밝혔다. 만성적으로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만성콩팥병’과 간의 지방함량이 5%를 초과하는 ‘지방간’은 유병률이 각각 13.4%, 25%에 달하는 대표적인 현대인의 질병이다. 만성콩팥병과 지방간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의 위험인자를 공유하기에 함께 발병하기 쉽다. 그러나, 기존까지의 연구는 주로 말기신부전을 대상으로 해 만성콩팥병 초기 단계인 초기 만성콩팥병과 지방간을 동시에 지닌 경우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적었다. 정동혁 교수팀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기반으로 20세 이상 성인 16,531명을 정상군, 초기 만성콩팥병만 있는 군, 지방간만 있는 군, 초기 만성콩팥병과 지방간 모두 있는 군으로 나누어 평균 50개월 동안 추적 관찰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초기 만성콩팥병과 지방간이 모두 있는 군은 정상군 대비 허혈성 심장질환의 발병 위험이 7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허혈성 심장질환 발병률을 누적하여 분석한 결과에서도 초기 만성콩팥병과 지방간이 동반된 군은 추적 관찰 기간 내내 허혈성 심장질환 발병 위험이 다른 군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동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말기신부전뿐 아니라 초기 만성콩팥병도 지방간과 동반된다면 허혈성 심장질환 발병 위험을 대폭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며 “특히, 만성콩팥병과 지방간은 비교적 흔한 질환이면서도 동시에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 건강 관리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연구 의미를 말했다. 정 교수는 “만성콩팥병과 지방간 모두 조기 발견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저염식, 운동, 금연 그리고 적절한 수분 섭취를 통해 일상 속에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와 더불어 건강검진을 통해 단백뇨 및 신장 수치 확인과 간 초음파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다면 관련 질환들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당뇨병 기준엔 미달되지만 고혈당이면 비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율 증가 서울아산병원 김영식 교수팀, 당뇨병 이력 없는 성인의 공복혈당 수치와 대사질환 연관성 분석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인 공복혈당 수치가 125mg/dL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되는데, 공복혈당 수치가 당뇨병 기준에는 미달되지만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된다면 각종 대사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교수팀은 당뇨병을 진단받지 않은 성인 1만 3천 명을 대상으로 공복혈당 수치와 대사질환 및 생활습관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공복혈당이 높을수록 비만, 복부비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및 과음을 동반하는 비율이 일관되게 증가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당뇨병 경계 범위인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되거나 혈당이 꾸준히 증가하는 사람은 안심해서는 안 되며 주기적인 혈당 검사를 통해 혈당을 조기에 관리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현재 국가 건강검진에서 공복혈당 검사의 타당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연구가 국내 대규모 인구를 바탕으로 당뇨병 전단계와 대사질환의 연관성을 처음 입증함으로써 공복혈당 검사의 유익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전망이다. 연구결과는 당뇨병 연구분야 저명 학술지 ‘당뇨병 저널(Journal of Diabetes)’ 온라인 판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7차 국민건강영양조사(2016년~2018년)에 참여한 30세 이상 성인 가운데 당뇨병으로 진단받은 병력이 없는 13,625명을 공복혈당 수치에 따라 △90mg/dL 미만 △90~99mg/dL △100~109mg/dL △110~124mg/dL △125mg/dL 이상인 집단으로 분류했다. 공복혈당 수치에 따라 나눈 5개 집단에서 비만, 복부비만을 동반한 비율을 분석한 결과, 공복혈당이 높은 집단일수록 해당 비율이 뚜렷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공복혈당이 90mg/dL 미만인 집단에서 비만한 사람의 비율은 27.2%였다. 그에 비해 90~99mg/dL인 집단은 38.3%, 110~124mg/dL인 집단은 55.2%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여성에서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공복혈당 90mg/dL 미만인 집단에서는 비만한 사람의 비율이 16.9%였다. 반면 90~99mg/dL인 집단은 26.8%, 110~124mg/dL인 집단은 51.5%로 공복혈당이 높아질수록 비만한 사람의 비율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 중성지방,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지표 역시 공복혈당 수치가 높아지면서 악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과 여성 모두 공복혈당 증가에 따라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HDL 콜레스테롤혈증을 앓는 비율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김영식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당뇨병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공복혈당 수치가 90mg/dL 이상이면 고혈압, 비만, 복부비만, 이상지질혈증 등의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함께 증가한다. 혈당을 연속성 개념으로 접근해 혈당 증가를 방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비만하거나 당뇨병 가족력이 있거나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하는 사람이라면 매년 혈당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밝혔다. 강서영 서울아산병원 국제진료센터 교수는 “혈당을 적절히 관리하기 위해서는 식습관과 운동 등 평소 생활습관을 신경 써야 한다.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통곡물 위주의 식사를 하는 대신 설탕이나 액상과당이 첨가된 식품과 알코올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며 “가볍게는 걷기부터 시작해서 조깅, 자전거타기, 등산 등의 운동을 하며 신체활동을 늘릴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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