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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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 ‘귀하신 몸’...머리 깨질 듯한 두통 피하는 운동·자세
    [현대건강신문] #사례1. 계곡 근처 음식점의 주차관리 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박영환 씨(69)는 한겨울에도 냉수마찰을 즐기는 불굴의 사나이다. 하지만 이런 영환 씨도 이기지 못한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두통. 그는 5년 전 협심증 때문에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나 스트레스로 인해 두통을 얻게 됐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초콜릿과 각종 진통제. 그가 항시 들고 다니는 약만 한 보따리다. #사례2. 장희라 씨(38)는 EBS의 어린이 간판 프로그램 ‘딩동댕유치원’ 성우다. 맑은 목소리로 활기차게 녹음하는 모습을 보면 건강 문제는 전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런 희라 씨에게도 남모를 고통이 있었다. 바로 30년째 앓고 있는 만성 두통. 희라 씨는 최근 들어 이 두통을 없애는 방법을 너무나도 알고 싶다. 이제 초등학생 3학년이 된 딸이 자신과 같은 두통을 호소하기 때문. #사례3. 함은경 씨(42)는 어느 날 아무런 이유도 없이 생긴 극심한 두통 때문에 일상이 송두리째 부서졌다. 그녀의 두통 강도는 매일 10점 만점 중 9점. 하루 밥 한 끼조차 제대로 먹을 수 없을 정도다. 은경 씨의 유일한 소원은 남편과 웃으면서 밥을 먹는 것. 하지만 아무리 병원을 찾아가고 약을 먹어봐도 두통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지끈지끈 머리를 조여 오는 두통. 우리는 이 두통 때문에 종종 일상을 방해받곤 한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진통제로 두통을 잠재우는 것. 그런데, 반복적인 두통도 진통제로만 해결하는 것이 답일까? 그렇지 않다. 당신에게 잦은 두통이 온다는 것은, 몸이 적신호를 보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나의 두통을 분석해서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야만 한다. 만약 당신이 주기적으로 두통을 겪고 있다면, 생활 습관을 잘 들여다보아야 한다. 아무런 생각 없이 먹었던 음식과 운동이 두통의 범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두통 극복을 위해서는 음식도, 운동도 선별해야 한다. 그렇다면, 두통 극복을 위해서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 걸까? 오는 23일(토) 밤 9시 45분 EBS ‘귀하신 몸’에서 ‘머리가 깨질 듯이, 두통’ 편이 방송된다. 전문의는 ‘두통 탈출 첫걸음’은 나의 두통과 마주 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방송에 출연한 문희수 신경과 교수는 “두통마다 캐릭터가 다르므로 두통마다 치료하는 방법이 다르다”며 “그러므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 본인의 증상을 기록하는 ‘두통 일기’를 쓰는 것이 두통을 극복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말한다. ‘귀하신 몸’ 제작진은 “이번 방송에서는 음식, 운동을 선별하는 방법부터 두통 일기 쓰는 법까지 두통을 타파할 수 있는 비법들을 소개한다”며 “두통 일기 작성 방법부터 운동, 마사지, 자세 교정 방법까지 모두 공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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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1
  • 당뇨 치료제, 뇌졸중 예방 효과
    [현대건강신문] 당뇨병 치료제가 뇌졸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 가정의학과 김지수 교수, 라이프의원 가정의학과 이경실 원장,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신경과 박경일 교수, 그리고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오승원 교수 연구팀은 전 세계 당뇨병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 데이터를 전수 검토하여 뇌졸중 예방 효과에 대해 분석한 결과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를 투약한 2형 당뇨병 환자의 뇌졸중 발병 위험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뇌졸중은 전 세계적으로 두 번째로 높은 단일 질환 사망 원인이며, 국내에서도 암, 심장질환, 폐렴에 이은 4대 사망 원인 중 하나이다. 특히 당뇨병은 뇌졸중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로 꼽히며, 이에 대한 예방 연구가 절실하게 요구되어 왔다. 이번 연구는 최종 79개 무작위대조군연구의 20만6387명에 대한 당뇨병 치료제 임상시험 데이터를 네트워크 메타분석하여 뇌졸중 예방 효과를 비교한 것이다. 연구 결과,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가 뇌졸중 발생 위험을 각각 19%, 17%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혈당 조절이 어려운 환자에서 더 높은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당뇨병 약제의 뇌졸중 예방 효과를 비교한 최초의 메타분석 연구로, 최근 이들 약제의 적응증 확대와 함께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발견”이라고 강조하였다. 특히,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는 혈당 조절 뿐 아니라 체중 감량, 혈압 개선에도 효과적이며, 이번 연구를 통해 뇌졸중 예방 효과까지 입증되었다. 이번 연구는 당뇨병 환자의 치료전략 수립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뇌졸중 예방을 위한 새로운 치료 접근법의 기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이러한 발견을 바탕으로 후속 연구를 계획 중이며, 당뇨병 약제의 추가적인 혜택을 탐구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당뇨병학회 공식학술지(Diabetes and Metabolism Journal)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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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1
  • 우리나라 국민 10명 7명 본인 체질량지수 ‘몰라’
    [현대건강신문] 우리나라 성인의 70% 이상은 비만 관리의 기준이 되는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kg/㎡): 이하 BMI(kg/㎡))를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비만의 날(3월 4일)을 맞아 대한비만학회(이사장 박철영)가 감수하고 노보 노디스크(사장 사샤 세미엔추크)가 실시한 비만 및 BMI 인식조사’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 중 26.3%는 비만(BMI ≥ 25 kg/㎡)으로, 20.2%(203명)는 비만 전단계(BMI 23 ~ 24.9 kg/㎡)로, 전체 응답자의 46.4%가 비만 또는 비만 전단계로 나타났다. 응답자 1,000명 중 본인의 BMI를 모르는 사람은 10명 중 7명 이상(70.5%, 705명) 이었다. 실제, BMI 25(kg/㎡)이상으로 ‘비만’인 사람이 자신의 BMI를 모르고 있는 비율도 70.7%(263명 중 185명)에 달했다. BMI는 자신의 몸무게(kg)를 키의 제곱(m2)으로 나눈 값으로, 대한비만학회는 BMI 23~24.9(kg/㎡)를 ‘비만 전단계’로, BMI 25(kg/㎡)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한다. 체내 축적된 지방량을 통해 비만을 평가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만, 실제 지방량 측정에 대한 어려움이 있어 BMI를 통한 간접적 평가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BMI는 비만과 건강 관리 등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표이지만, 이번 조사에서 본인의 BMI를 아는 사람은 10명 중 3명 이하에 그쳤다. 응답자가 본인의 BMI를 알게 된 경로는 국가건강검진이 34.9%로 가장 많았으며,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해당 비율은 증가했다. 특히, 5060세대에서 국가건강검진으로 본인의 BMI를 인지한 비율이 높았다. 저조한 BMI 인지율과 대조적으로, 비만은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는 인식은 대다수를 차지했다. 비만은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라는 인식은 성별, 연령대, BMI 인지여부 등과 상관없이 높았으나, BMI 비인지자보다 인지자에서 비만을 질병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비만으로 인한 동반 질환이 심각하다는 인식도 강했다. 특히 2형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관상동맥질환 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0% 이상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대한비만학회의 최신 ‘비만 팩트시트(2023 Obesity Fact Sheet)’에 따르면, 2012-2021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일반건강검진 자료를 분석하였을 때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지난 10년 간 한 번의 감소도 없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13조 8,528억원에 달한다(2019년 기준). 지난 1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2009년 약 5조 1천억원). 음주, 흡연 등 다른 건강위험요인과 비교할 때, 비만의 사회경제적 비용 손실 증가가 가장 빠르다. 비만은 비만 자체로도 사회경제적 부담이 높은 질병이지만, 고혈압,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등 만성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비만한 사람은 비만 하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은 5~13배, 고혈압은 2.5~4배, 관상동맥질환은 1.5~2배 발생 위험이 높다. 대한비만학회 박철영 이사장은 “이번 조사는 비만 유병률과 사회경제적 부담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비만과 BMI에 대한 인식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조사 결과, 본인의 BMI를 알고 있는 사람이 10명 중 3명도 되지 않았다. 효율적 비만 치료와 관리 등을 위해 BMI 인지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비만학회는 BMI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동시에 현재 국가건강검진에서 BMI 25~29.9(kg/㎡)을 과체중으로 분류하고 있는 것에 대해, BMI 25(kg/㎡)이상부터 비만으로 분류, 관리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BMI 25~29.9(kg/㎡)는 기준폭이 너무 넓어 이 기준으로는 비만 치료의 적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건강검진이 BMI 인지의 주요 경로임을 참고할 때, BMI에 대한 국가건강검진 체계에 대한 선제적이고 현실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만 및 BMI 인식조사는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1월 19일부터 2월 2일까지 온라인 조사로 ㈜마크로밀엠브레인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3.1%이다. 한편, 대한비만학회는 비만을 국민 건강과 공중보건의 심각한 문제로 규정하고, 비만 인식 개선과 BMI 인지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한비만학회는 최근 ‘비만 팩트시트’를 발행하고(2023 Obesity Fact Sheet), 비만 바로알기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3월 4일 세계비만의 날에 맞춰 강남구 대치동 늘벗공원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공동 협력 하에 시민 참여형 걷기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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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9
  • 초기 증상 없는 콩팥병 악화되면 ‘만성 신부전·신장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가속화되는 고령사회에서 노인 인구의 만성 콩팥병 발생이 사회경제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만성질환이란 최소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환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여러 합병증의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만성질환은 고혈압, 당뇨이다. 당뇨 환자의 경우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 신체 내 여러 혈관들을 손상시키고, 미세혈관이 많은 콩팥에 치명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발표한 국민관심질환통계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가 2019년 321만여 명에서 2022년 368만 여명으로 3년 사이 14.7%가 증가했다. 당뇨 환자가 증가하며 만성 콩팥병(신부전) 환자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만성신부전 환자는 2018년 22만 6천 명에서 2022년 29만 6천명으로 5년 새 30% 이상 늘었다. 전체 만성신부전 환자 중 80%가 60대 이상으로, 인구 고령화로 만성신부전 환자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신장내과 고서연 과장은 “신장은 방광 위, 갈비뼈 아래에 자리하고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고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하며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유병률이 높은 고령층의 경우 정기적인 사구체 여과율 검사로 콩팥이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고혈압, 당뇨병 등 위험인자가 있다면 원인 질환 치료를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 65세 이상 노년층 중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이 있다면 신장 기능 저하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어 관리해야 한다. 만성 콩팥병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소변 색이 검붉게 변하거나 소변에 거품이 많아지면 만성 콩팥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 만성 콩팥병은 1~5기로 나눠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데, 1~2단계의 경우 고혈압과 당뇨병 등 원인 질환을 우선 치료하며, 3단계부터는 신장 기능 소실을 최대한 늦추는 것을 목표로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신장암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존 신장 질환, 다양한 환경적·유전적 요인 등으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흡연과 음주, 비만, 고혈압 등도 신장암의 주요 위험 인자다. 소변에 피가 나오거나 옆구리 통증, 복부 종양 등이 신장암의 주된 증상이지만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쯤이면 신장암이 매우 진행된 상황이다. 만성콩팥병과 신장암 등 중증 신장 질환은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당뇨, 고혈압, 비만 등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약물과 식이요법, 운동 등을 통해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해야 한다. 담배와 술은 신장 기능을 저하시키고 암을 일으키는 주요인이므로 금연과 금주를 실천해야 한다. 대동병원 인공신장센터 김민지 과장(신장내과 전문의)은 “당뇨병과 함께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흡연 역시 당뇨병성 신장 질환의 위험인자로 평소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만성질환을 예방을 위한 건강한 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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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2
  • “비만, 건강 불평등 발생하는 대표 질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비만은 만성적이고, 재발하며, 진행하는 질환이다. 2021 비만 자료표에서 국민건강보험공잔 자료 분석 결과를 보면 최근 11년간 비만 유병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 연구진이 최근 세계적인 의학저널 란셋(The Lancet)에 게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비만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이는 심각한 건강문제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비만을 질환이 아닌 미용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는 경우가 많지만, 만성대사질환, 암, 골관절염, 정신질환 등 다양한 동반질환을 발생시켜 개인 및 사회에 큰 부담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소아청소년 및 젊은 성인을 포함해 국내 비만 유병률은 매우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비만도가 증가할수록 의료비용이 증가하고, 비만으로 인한 다양한 부담이 건강취약계층에서 더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대한비만학회는 8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비만 진료 급여화를 위한 건강보험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허연 을지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최신 연구결과에 따른 비만 진료 급여지준 제언'을 주제로 발제했다. 허 교수는 비만이 보건의료 시스템 하에서 지속적, 체계적으로 치료와 돌봄이 필요한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9년 국내 전체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36.3%였고, 2009년에 비해 약 7% 정도 증가했다"며 "국내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모든 연령대에서 최근 증가 추세를 보였는데, 2021 비만 자료표에 따르면, 특히 20대와 80대 이상에서 가파른 증가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비만이 보건의료 시스템 하에서 지속적, 체계적으로 치료와 돌봄이 필요한 질병이라는 게 허 교수의 지적이다. 2023 비만 팩트시트에 따르면 비만도가 증가할수록 건강수명이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비만 단계가 높을수록 제 2형 당뇨병, 심근경색, 뇌졸 중 등 만성질환의 발생 위험도 증가했다. 허 교수는 "기존의 정책이 비만 예방에 집중됐다면, 이제 비만을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 및 관리할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3단계 비만(체질량지수 35 이상) 또는 동반만성질환이 1개 이상인 2단계 비만(체질량지수 30 이상)인 환자의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의 비만 진료에 대한 보장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만도가 증가할수록 의료비용이 증가하고, 비만으로 인한 다양한 부담이 건강취약계층에서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 비만대사수술을 제외한 모든 비만 진료 및 관리가 비급여로만 가능해 비만 환자의 건강불평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건강취약계층 비만과 건강형평성'을 주제로 발제한 김원석 을지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현대 사회에서 비만은 사회경제적 격차에 따른 건강 불형평성이 발생하는 대표적 질환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WHO에 따르면, 건강 형평성이란 인구 집단간에 불공평한 건강 격차가 존재하지 않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며 “여기서의 인구 집단에는 사회적, 인구학적, 경제적, 지역적 요인에 따른 모든 집단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들 집단 간의 건강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집단간에 형평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건강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 비만에 대한 보다 전향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비만은 사망률을 높이고 여러 동반 질환을 유발하는 질환의 하나로 보는 것이 타당하고, 사회경제적 인구 집단에 따라 차이를 유발하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며 “보건 의료에 있어서 건강불형평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인 건강형성 확보를 위해 일차보건의료 강화와 더불어 의료 취약 계층의 적극적인 비만 치료를 위해 보험 급여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과 비만관리’를 주제로 발제한 남가은 고려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대한비만학회 보험법제위원회 이사)는 최근 비만 치료가 미용 측면으로 관심이 집중되면서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는 “우리나라는 미용적인 측면의 비만 치료에 관심이 증대되면서 상업화된 비만조절 프로그램이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실정”이라며 “비만 치료를 위한 일차의료의 적극적인 역할이 중요하고, 비만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일차의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국내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은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의사 및 케어코디네이터가 한 팀으로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한 포괄적인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의 지속적인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자 개인별 관리계획에 따라 체계적인 교유그 상담을 통해 환자의 자기관리 능력을 강화시키며, 동네의원을 통해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해 일차의료 중심 만성질환자 포괄서비슬ㄹ 제공해 의사와 환자간 신뢰를 형성하고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삶의 질 향을 도모한다. 남 교수는 “이 사업은 고혈압 및 당뇨병의 인지율, 치료율을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여 합병증 발생을 지연, 예방하고, 의료전달체계 효율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로 본 사업으로 전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혈압, 당뇨병 환자의 상당수가 비만을 동반하고 비만 치료가 고혈압 및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에서 비만을 동반한 고혈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심화된 비만 평가와 교육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비만 및 만성질환을 효율적으로 치료·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비만학회 박철영 이사장(강북삼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은 “비만은 향후 의료 백년지대계의 가장 기본이 되는 질병으로 현재와 미래의 질병 부담에 가장 큰 원인이 될 것”이라며 “당장 눈 앞의 이득을 쫓기 보다는 단기 및 장기적 관점으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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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8
  • 지방간 있는 당뇨병 환자, 심혈관질환 위험 4배 이상 높아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비알콜성 지방간이 심할수록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특히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그 위험도가 더욱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 연구팀은 2009년 건강보험 공단 자료를 이용하여 약 7만 7천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당뇨병과 지방간 지수(fatty liver index)에 따른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방간에 제2형 당뇨병까지 있는 환자의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간은 간의 무게의 5% 이상 지방이 간에 침착된 경우를 의미한다. 지방간의 가장 큰 원인으로 과도한 음주가 지목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원인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그동안 많은 연구에서 지방간과 당뇨병 사이의 연관성을 밝혀냈지만, 비알콜성 지방간과 당뇨병을 모두 보유한 환자의 심혈관 질환 위험에 대한 대규모 추적 관찰 연구는 구체적으로 보고된 바 없었다. 연구팀은 △당뇨병 없는 지방간 없는 그룹 △당뇨병 없는 1단계 지방간 그룹 △당뇨병 없는 2단계 지방간 그룹 △당뇨병 있는 지방간 없는 그룹 △당뇨병 있는 1단계 지방간 그룹 △당뇨병 있는 2단계 지방간 그룹으로 나누고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5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당뇨병과 지방간 둘 다 없는 그룹 대비 △당뇨병 없는 1단계 지방간 그룹에서는 1.19배 △당뇨병 없는 2단계 지방간 그룹에서는 1.38배 △당뇨병 있는 지방간 없는 그룹에서는 3.2배 △당뇨병 있는 1단계 지방간 그룹 3.8배 △당뇨병 있는 2단계 지방간 그룹에서는 4.5배 위험도가 증가했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는 “심혈관질환 발병률 및 사망률은 지방간의 심각성에 따라 증가했는데, 이는 지방간이 간 질환뿐 아니라 여러 질환 발병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간 수준이 낮더라도 당뇨병이 있기만 해도 사망률이 높게 증가했다”며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지방간 선별 및 예방이 필요한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인 국제영국의학저널(BMJ) 최신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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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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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발병 시 금연 가장 중요
    [현대건강신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기류제한을 특징으로 하는 폐질환이다. 흡연, 직업적 노출, 실내 오염, 감염 등에 의한 기도와 ‘폐실질’ 이상에 의해 발생하며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 기류제한 현상은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이 원할하게 이뤄지지 않는 것을 말한다. COPD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기류제한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며, 기류제한은 소기도 질환과 폐기종이라고 불리는 ‘폐실질’ 파괴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생긴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COPD 유병률은 12.2%이며 남자 15.7%, 여자 9.9%로 남성에게 더 빈번히 발병했고, 연령별로는 50세 이하 5.3%, 50~59세 10.2%, 60세 이상 21.4%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았다. 국내 유병률도 2019년 10.8%로 조사되었는데. 40~50대 11.8%, 60대 19.1%, 70세 이상 27.3%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은 증가했다. 특히 2019년 남자 유병률은 16.3%로, 여자(5.9%)에 비해 2.8배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증상은 호흡곤란과 기침, 가래, 천식과 같이 쌕쌕 소리가 나거나 흉부 압박감 등이 있다. COPD의 가장 흔한 원인은 흡연이며 유독물질, 공해, 미세먼지 등이 기도는 물론 폐포에 만성 염증을 만들어 폐기능을 떨어뜨리는 것도 발병 요인이 될 수 있다. 장기간 흡연을 하면 폐세포 손상 우려가 크고 이로 인해 폐기종이 발생되어 결국 COPD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오홍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는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하고, 효과나 부작용을 고려할 때, 흡입약제를 우선 추천하며 한번 손상된 폐는 다시 원복되지 않기 때문에 폐를 더 손상되지 않게 금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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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06
  • 의료 발표...대사증후군 환자, 특정 소변유기산 농도 증가 외(外)
    [현대건강신문] 라이프센터 차움 디톡스슬리밍센터 함지희 교수(왼쪽)와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오른쪽)팀이 소변유기산과 대사증후군의 관련성을 밝혀냈다.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어떤 대사에 문제가 있는지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번 연구는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에서 어느 대사 과정에 문제가 있는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대사증후군과 소변유기산 농도와의 관련성을 평가하였고, 이를 통해 탄수화물, 아미노산, 에너지 합성 등의 대사에 이상을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대사증후군이란 △복부비만 △혈압 상승 △공복혈당의 상승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콜레스테롤 저하 △중성지방 상승의 다섯 가지 항목 중에 세 가지 이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 진단된다. 대사증후군은 당뇨병, 고혈압, 만성 콩팥병, 심뇌혈관질환 및 전체 사망률 증가의 원인이 되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소변 유기산 검사는 인체 내의 다양한 대사 과정이 정상적으로 되는지 확인하고, 이상이 있는 대사 과정을 찾아내는데 사용될 수 있으며 간 해독 효율, 장내 유해세균 등을 분석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함지희·김영상 교수팀은 차움에서 소변 유기산 검사를 받은 246명의 남성과 283명의 여성의 데이터를 확인했다. 그 결과 대사증후군과 그 요소들인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에서 특정 소변 유기산 농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대사증후군의 주요 병태생리로 알려진 인슐린 저항성과의 관련성도 함께 분석함으로써 연구의 정확도를 높였다. 함지희 교수팀은 “이번 연구는 대사증후군의 병태생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앞으로 대사증후군과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을 해결하기 위한 대사적 접근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 의미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임상화학 및 진단검사의학(Clinical Chemistry and Laboratory Medicine) 7월호에 게재됐다. 한양대병원 비뇨의학과 조정기 교수팀 요실금·빈뇨 측정 ‘스마트 진단법’ 개발 “일상생활에서도 간편하게 진단 가능” 한양대병원 비뇨의학과 조정기 교수(오른쪽 사진)팀은 병원에서만 진단 가능한 요실금, 빈뇨 등 하부요로증상을 일상생활 내에서 시간과 공간적 제약 없이 진단할 수 있는 ‘스마트 진단법’을 개발했다. 고령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진 요실금, 야간 배뇨, 잔뇨 등 하부요로증상은 20세 이상 전세계 인구의 약 절반이 발병하는 흔한 질환이며 최근에는 40대 이상 젊은 층에서도 발병율이 늘고 있다. 특히, 요실금이나 절박뇨 등이 심하면 숙면을 방해하거나 일상생활에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아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질병이다. 하부요로증상의 진단은 최고요속, 소변시간, 소변량, 잔뇨량을 측정해 종합적으로 진단하며 정확한 진단을 받으려면 병원을 방문해 요속검사나 요역동학검사 등을 시행해야 한다. 하지만 병원에서 시행하는 요속검사나 요역동학검사는 시간이나 공간에 따른 불편함과 수치심 등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러한 환자들의 어려움을 고려해 조정기 교수팀은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 박준홍 교수팀과 함께 장단기기억 딥러닝 알고리즘(LSTM)을 설계해 기존 요속검사를 대신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하부요로증상을 앓고 있는 27명을 대상으로 이 알고리즘을 통해 소변의 최고요속, 소변시간, 소변량을 소리와 파동으로 변환하여 분석한 결과 실제 환자들이 요속검사를 했을 때의 데이터와 약94% 이상 일치하는 결과를 얻었다. 조정기 교수는 “하부요로증상을 진단하는 중요한 지표인 요속검사는 시간을 예약하고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뿐만 아니라 고혈압처럼 일상생활과 병원에서의 측정 결과가 다른 경우가 흔하다”며 “이번에 개발된 모델은 기존 요속검사보다 다양한 환경과 소음의 영향을 적게 받아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활동범위 내 공중화장실이나 요양원 등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도 하부요로증상의 정확한 진단이나 이상 증상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밀한 수정을 더해 조만간 어플이나 디바이스 등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MDPI Sensors(인용지수=3.576)’ 온라인판에 ‘음향 신호를 사용한 하부요로증상 신경망에 의한 방광 비움 패턴 분류’라는 논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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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03
  • 저소득층 의료수급자, 당뇨병성 족부병증 예후 매우 나빠
    당뇨병성 족부병증, 저소득층이면 증상 악화로 인한 절단 위험 5배, 5년 내 사망위험 2.6배 높아 [현대건강신문] 서울시보라매병원 성형외과 박지웅 교수가 당뇨병성 족부병증의 중증도와 사회경제적 지위와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흔히 ‘당뇨발’로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병증은 당뇨병의 대표적인 합병증 중 하나로, 당뇨 환자 발의 피부에 만성 궤양 및 골수염이 일어나는 심각한 질환이다. 치료되지 않고 방치될 경우 심하면 병변부의 다리를 절단해야 하며, 한번 발생하면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다. 보라매병원 성형외과 박지웅·하정현 교수, 진희진 박사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NHIS-NSC)에 등록된 976,252명 중 당뇨병성 족부병증 환자를 선별하고, 이들의 소득과 보험 유형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예후 차이를 연구했다. 연구 결과 전체 976,252명 중 1,362명이 당뇨병성 족부병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에서 사회경제적 지위와 당뇨병성 족부병증으로 인한 족부 절단 및 사망률 사이에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됐다. 656일의 추적관찰 기간 동안 당뇨병성 족부병증에 인한 족부 절단은 61명의 환자에서 발생했는데, 다변량 분석 결과 저소득층(SEP)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절단 위험이 최대 5.13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뇨병성 족부병증 환자의 5년 내 사망 위험 역시 저소득층에서 2.65배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돼, 이에 연구진은 당뇨병성 족부병증 환자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증상 악화로 인한 족부 절단 및 사망의 독립적인 위험요인인 것으로 판단했다. 보라매병원 성형외과 박지웅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에서 의료수급권자에 해당하는 저소득층일수록 당뇨병성 족부병증 발생에 따른 예후가 매우 나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당뇨병성 족부병증의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치료와 더불어 의료기관의 교육을 통해 환자 스스로 증상을 관리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의료문턱이 높은 취약계층은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당뇨병성 족부병증의 예후 개선을 위해서는 취약계층 당뇨환자에 대한 발 관리 교육과 함께 정기적인 검사 지원 등 국가차원의 의료지원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공중위생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에 2021년 7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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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03
  • 관상동맥경화증, 고혈압 전 단계서도 발생
    우리나라 고혈압 전단계와 미국 1단계 고혈압 같아 서울아산병원 이승환 교수 “국내 고혈압 기준 재설정 필요” [현대건강신문] 고혈압은 각종 심뇌혈관 질환의 대표적인 위험인자로, 전 세계적으로 이환율이 높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Hg 이상인 경우를, 미국에서는 수축기 혈압이 13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80㎜Hg 이상인 경우를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이환율은 일정 기간 내 발생 환자 수를 인구당 비율로 나타낸 것으로, ‘어떤 시점의 발생 환자 수’를 알 수 있는 유병률과 다르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고혈압 진단 기준 사이에 해당하는 ‘수축기 혈압 130~139㎜Hg, 이완기 혈압 80~89㎜Hg’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의견이 나뉜 가운데, 최근 고혈압 전 단계와 관상동맥경화증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이승환·이필형 교수팀과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심장내과 윤용훈 교수는 국내 기준 고혈압 전단계 환자군과 정상 혈압군을 대상으로 관상동맥경화증의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고혈압 전단계 환자군이 정상 대조군에 비해 관상동맥경화증 발생 위험이 1.37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관상동맥경화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벽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돼 경화반이라는 단단한 섬유성 막이 생기고, 경화반이 파열되면서 만들어진 혈전으로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상태를 말한다. 관상동맥경화증이 생기면 심장에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 부정맥 등의 심장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관상동맥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한 수검자 중, 심장질환이 없고 항고혈압제를 복용한 적이 없는 4,66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대상을 미국 고혈압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상군(120/80㎜Hg) △고혈압 전 단계(120~129/80㎜Hg) △1단계 고혈압(130~139/80~89㎜Hg) △2단계 고혈압(140/90㎜Hg)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관상동맥경화증 유병률이 정상 혈압군과 비교해 △고혈압 전 단계에서는 1.12배 △1단계 고혈압에서는 1.37배 △2단계 고혈압에서는 1.6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심장협회와 미국심장학회는 2017년에 고혈압 진단 기준을 140/90㎜Hg에서 130/80㎜Hg으로 낮춘 반면, 유럽과 우리나라는 기존대로 유지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다. 국내 기준으로는 고혈압 전단계로 분류되는 혈압이 미국 기준으로는 1단계 고혈압으로 분류되는 것이다. 미국이 고혈압 가이드라인을 개정한 근거는 2015년 발표된 ‘수축기혈압 중재임상시험’이다. SPRINT 연구에서는 고혈압 환자들의 수축기 혈압을 120㎜Hg 미만 목표로 치료한 결과, 140㎜Hg 미만 치료군과 비교해 심혈관질환 발생률 및 사망률이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승환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고혈압 진단 기준은 약 20년간 변화가 없었다”며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고혈압의 기준을 낮추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고혈압의 기준을 낮추려면 이를 뒷받침할 근거가 많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고혈압 전단계가 관상동맥경화증과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만큼, 향후 국내 고혈압의 진단 기준 재설정 및 심․뇌혈관 질환 예방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적인 학술지인 ‘미국 고혈압학회지(American Journal of Hypertens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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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23
  •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 만성 콩팥병 치료제로 적응증 확대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포시가’가 SGLT-2 억제제 중 최초로 만성 심부전 적응증에 이어 만성 콩팥병 치료 적응증까지 추가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지난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성 콩팥병 치료 적응증 추가를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적응증 추가로 포시가는 당뇨병 유무와 관계 없이 만 18세 이상 만성 콩팥병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이자 유일한 SGLT-2 억제제가 되었다. 이로써 포시가는 SGLT-2 억제제 최초로 당뇨, 만성 심부전, 만성 콩팥병에서의 치료 적응증을 획득하면서 3가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만성 콩팥병은 지속적으로 단백뇨가 나오거나 콩팥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하며, 이러한 콩팥의 기능은 사구체여과율(glomerular filtration rate, GFR)로 평가 되고 있다. 치료 목표는 조기 진단 및 치료를 통해 말기신부전으로의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다.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억제제(ACE억제제)와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등이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나, 이외의 만성 콩팥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효과를 입증한 치료 옵션은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번 포시가 적응증 추가의 근거가 된 DAPA-CKD 연구는 제2형 당뇨병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요알부민배설량 수치가 증가한 만성 콩팥병 환자(eGFR 25 – 75mL/min/1.73m2)에서 1일 1회 표준 요법과 병용 투여해 포시가의 치료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총 4,3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그 중 약 33%가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만성 콩팥병 환자였다. DAPA-CKD 연구 결과, 포시가는 1차 복합평가변수인 추정 사구체여과율(estimated glomerular filtration rate, eGFR)의 50% 이상 지속적 감소, 말기 신부전 발생, 신장 질환 또는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위약 대비 39%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특히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경우에 1차 복합평가변수 발생 위험을 위약 대비 50%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여 당뇨병 유무와 관계없이 만성 콩팥병 환자에서의 신장 보호 효과를 입증했다.4 포시가의 안전성과 내약성은 기존에 확인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으며, 포시가 투여군의 중대한 이상반응은 위약군보다 적게 나타났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CVRM사업부 심일 전무는 “이번 적응증 추가를 통해 그간 치료 옵션이 한정적이었던 만성 콩팥병 진료 현장에 포시가를 새로운 선택지로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포시가가 당뇨 및 심장, 신장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치료제가 된 만큼 환자들의 다양한 합병증을 함께 관리해주어 더욱 효과적인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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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13
  • 폭염에 치맥 잦은 여름, 통풍 환자에 치명적
    통풍, 신장 기능 이상으로 요산 배출 안돼 아스피린·이뇨제·베타차단제도 요산 배설 억제 건국대병원 이상헌 교수 “퉁풍 환자 치매 피해야” [현대건강신문] 코로나19와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집에서 치킨과 맥주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치킨과 맥주에 치명적인 질환이 있다. 통풍이다. 통풍은 우리 몸에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쌓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과다한 요산은 서로 뭉쳐 뾰족한 결정체를 이루고 관절의 연골과 힘줄, 주위 조직으로 침투해 염증을 일으킨다. 혈액 내 요산 농도의 기준치는 6.8 mg/dl로 이 수치를 넘어가면 혈액에서 포화량을 초과해 요산결정체가 침착하게 된다. 통풍의 주요 증상은 날카로운 통증이다. 질환명인 통풍도 바람만 스쳐도 아플 정도라는 증상에서 붙여졌다. 특히 대한류마티스학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통풍의 첫 증상은 엄지발가락이 56~78%로 가장 많았고, 이어 △발등 △발목 △팔 △손가락 순으로 나타났다.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헌 교수는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의 관절 중 한 군데가 붉게 부어오르고 열감이 느껴지고 이어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며 “통증은 몇 시간 이내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약 2~3일 정도 지속되고 심한 경우 몇 주간 지속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헌 교수는 “통풍은 갑자기 발생할 때가 많은데 대게 심한 운동을 하고 난 뒤나 과음, 고단백 음식을 섭취한 다음날 아침이나 큰 수술 후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요산이 축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요산은 핵산의 구성성분인 퓨린의 최종 분해 산물이다. 단백질을 섭취하면 핵산 성분인 퓨린이 체내 대사과정을 거치면서 요산이 된다. 치킨 같은 고기류는 고단백식품으로 퓨린 함유량이 높다. 맥주의 주 원료인 맥주보리에도 퓨린이 많다. 소주보다는 맥주 섭취후에 잘 발생하는 이유는 맥주에 퓨린도 높고, 소주보다는 많은 양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복용 중인 약의 영향도 있을 수 있다. 이상헌 교수는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복용하는 아스피린이나 이뇨제, 베타차단제도 요산 배설을 억제해 요산의 농도를 높인다”고 말했다. 주요 원인은 신장 기능 장애인데, 요산의 2/3는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으로 배출되는 데, 요산 배출 펌프에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장애가 생기면 요산 배출량이 줄면서, 통풍이 생긴다. 특히 여름에는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탈수되면서 혈액 속 요산의 농도는 더욱 진해진다. 치료는 요산억제제의 지속적인 복용이다. 요산이 계속 쌓일 경우, 신장에도 요산덩어리가 침착해 결석이 생기거나 신부전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상헌 교수는 “요산억제제를 통해 혈청산요산치를 6mg/dl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치료에 실패하는 요인은 통증이 없어지면 완치가 된 것으로 오인하고 약물 복용을 임의 중단하는 경우”라고 전했다. 또 물을 매일 10~12컵 이상 마시는 것도 요산 결정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데 도움이 된다. 식습관 조절도 필요하다. 금주는 필수다. 알코올은 요산의 생성은 증가시키는 반면, 요산의 배설은 억제한다. 콜라, 사이다 등 당분이 많은 탄산음료도 피해야 한다. 이 교수는 “내장류와 고기, 고등어 같은 푸른 생선, 멸치 등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도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며 “다만 알코올에 비해 지속적 섭취하는 경우가 드물고, 포만감으로 인해 일정량 이상 섭취가 제한되는 점으로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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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29
  • 건강 발표...남녀 면역력 저하 이유 밝혀내 외(外)
    남자 ‘비타민D 결핍’, 여자 ‘운동 부족’시 면역력 떨어져 [현대건강신문] 라이프센터 차움 면역증강클리닉 오수연 교수와 임상유전체센터 최상운 교수팀은 △비타민D 결핍 △운동 부족이 NK세포 활성도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나이와 성별에 따른 NK세포 활성도의 차이, 비타민D와 운동이 NK세포 활성도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장기화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면역력 관리는 생활 속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심각한 면역력 저하 질환을 앓고 있지 않은 정상인도 과로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면 각종 질병에 취약해진다. 차움 오수연, 최상운 교수팀은 2016년~2018년 차움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2095명을 대상으로 ‘NK세포 활성도’를 면역력 지표로 활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NK세포는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라는 선천면역세포로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항하거나 암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러 연구에서 NK세포의 기능 저하가 암이나 감염병 발생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NK세포의 활성도 검사는 면역력의 기능적 상태를 알아보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나이가 들수록 NK세포 활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남성에서만 관찰되었는데, 특히 18~40세 남성에 비해 50대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나이가 들수록 NK세포 활성도가 줄어들었다. 비타민D가 결핍되거나 운동이 부족한 경우에도 NK세포의 활성도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비타민 D결핍은 남성에서, 운동부족은 여성 및 고령층에서 영향이 컸다. 남성은 비타민D 결핍 시 NK세포 활성도가 낮을 위험이 2.8배 증가했으며, 여성은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1.9배 증가했다. 한편 60대 이상 고령은 운동부족일 때 남녀 모두에서 NK세포의 활성도가 낮았다. 60대 이상이 운동부족일 경우 남녀 모두가 NK세포의 활성도가 낮을 위험도가 5.6배로 증가했다. 오수연 차움 교수(가정의학과)는 “비타민 D와 운동이 면역력에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성별, 연령별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 연구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남성의 경우는 비타민D의 결핍이 NK세포의 감소로 이어지는 만큼, 면역력 향상을 위해 평소 영양상태를 잘 유지해야 하며, 여성과 고령층은 운동이 면역력에 중요한 요소이므로 주 2~4회씩, 1~2시간 정도의 운동을 꼭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직장인 3명 중 1명 “다리 건강 위험 신호 인지 못해” 메드트로닉 베나실 ‘다리 건강 인식 조사’ 메드트로닉코리아가 하지정맥류 발생 위험이 커지는 여름을 맞아 직장인을 대상으로 질환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명 중 1명이 다리 건강 위험 신호를 인지하지 못해 방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하지정맥류 환자의 약 41%는 50~70대 여성이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중년 여성의 다리 건강 실태를 살피기 위해 이달 5일부터 1주일간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를 통해 20세 이상 직장인 1,375명에 본인과 어머니의 다리 건강을 살펴보는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32.5%는 ‘구불구불 튀어나온 혈관’을 가장 걱정해야 할 다리 건강 위험 신호로 꼽았고, 다음으로 △31.1% 자주 저린다 △ 28.8% 무겁고 붓는다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우리 엄마가 가장 자주 겪는 증상은 무엇인가’는 질문에는 △자주 저리다가 1위 △무겁고 붓는다 △구불구불한 혈관이 튀어나온다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대한혈관외과학회와 대한정맥학회가 공동 발표한 ‘하지정맥류 질환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와 연결되는 것으로, 혈관 돌출이 보여야 질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하지정맥류 잠재 환자는 외관상 표가 나지 않는 통증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재확인 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일반인의 85%는 하지정맥류 대표 증상으로 ‘혈관 돌출’을 꼽았으나 실제 하지정맥류 환자는 ‘다리가 무겁거나 피로한 느낌’을 가장 많이 경험했고, ‘다리 혈관의 돌출’ 경험 비율은 절반 이하에 불과했다. 조사 결과에 응답자의 어머니는 다리에 무거움이나 통증을 느껴도 36.5%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거나 △마사지·사우나 △산책·스트레칭 △정맥순환제나 영양제를 복용 △병원 방문은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학회의 대국민 조사 결과에서 하지정맥류 증상을 겪었거나 증상이 있다고 생각함에도 ‘병원에 방문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낮았던 것과 일치하는 결과로 다리 건강과 치료에 대한 안일한 태도를 나타낸다. 메드트로닉코리아 유승록 전무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하지정맥류 고위험군인 50~70대 여성들이 다리 통증, 부종 등 의심 증상에도 적절한 시기에 올바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라며 “메드트로닉은 하지정맥류 환자 치료를 위해 베나실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혁신을 이어가는 동시에 질환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복부비만 여성, 치주질환 발병률 2.78배 높아 당뇨·고혈압 합병증으로 치아 손실까지 이어져 뱃살은 남녀를 불문하고 여름철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다. 나이가 들수록 신진대사가 감소하면서 복부에 내장지방이 쌓이기 쉽고, 복부비만으로 이어지면 빼기도 어렵다. 우리나라의 경우 허리둘레가 남성 90cm, 여성 85cm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본다. 복부비만은 외모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라 각종 만성 질환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내장에 지방이 쌓이면 유해물질 배출 기능이 떨어지고, 체내 염증을 유발한다. 염증이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져 몸의 면역력을 낮추고, 치주질환을 비롯해 구강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성별에 따라 복부비만이 치주질환 발병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는다. 복부비만은 남성보다 여성의 치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 신승일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복부비만이 있는 여성에게 치주질환이 발병할 확률이 정상인 경우보다 2.78배 높게 나타났다. 복부지방에서 여성호르몬이 일정량 만들어지는데, 복부에 살이 찌면 호르몬이 과다 생성될 수 있다. 여성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해 잇몸 혈관을 확장시키고, 세균이 쌓여 만들어지는 치태와 치석이 소량만 생겨도 잇몸이 쉽게 붓고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더욱이 갱년기를 겪는 중년 여성은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체중이 증가하고 복부에 지방이 축적되기 쉽다. 이때 체내 수분이 줄어들면서 구강이 쉽게 건조해져 치주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1-07-28
  • 심혈관계 약 복용 노인, 폭염 시 어지럼증 주의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실내온도를 크게 낮추면 기온 차이가 심해져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어지럼증은 자신이나 주위 사물이 정지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는 모든 증상을 말한다. 갑자기 핑도는 느낌부터 심한 경우까지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양상에 따라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 특히 뇌는 언제나 일정한 양의 혈액을 공급받고자 하는데 더운 날씨와 부족한 수분 섭취는 혈액량에 영향을 줘 일시적으로 어질어질한 느낌을 받는 경우가 흔하다. 대개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증상이 반복되면 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뜨거운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땀을 많이 흘리면 온열 질환 및 탈수로 인한 어지럼증을 느끼기 쉽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85만여명으로 7월에 11만 여명으로 환자가 가장 많았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어지럼증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0년 50대가 10만 여명에서에서 2019년 17만여명으로 63% 늘었고, 60대는 10만여명에서 18만명으로 73% 늘었다. 보통 50대 이상부터 어지럼증 환자들의 증가 폭이 커지는 모습을 보이지만 전 연령에 걸쳐 어지럼증 환자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김선숙 인천힘찬종합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은 “이뇨제나 혈압약 등 심혈관계에 작용하는 약제들뿐 아니라 항우울제, 항불안제, 항히스타민제를 오래 복용하면 어지럼증이 유발되는데, 통증 경감을 위해 흔히 복용하는 소염 진통제나 감기약도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어지럼증이 반복되는 노년층의 경우 평소 복용하는 약물과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또 여름철 수분 섭취를 늘리고 야외에서 양산, 챙이 넓은 모자 등으로 적절하게 햇빛을 피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란병원 신경과 박지현 진료부원장은 “어지럼증을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하고 방치했다가 진단과 치료가 늦어져 만성 어지럼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자신이 느끼는 어지럼증을 잘 관찰했다가 반복적이거나 증상이 심해질 경우에는 빠르게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1-07-15
  • 뇌경색 치료 중 합병증으로 뇌출혈 발생...의료중재원 의료사고 홍보물 제작
    치료 결과 따른 환자 상태 ‘사망 또는 장애’ 77% 차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료중재원)에서 감정이 완료된 신경외과 뇌혈관 분야 의료분쟁 중 수술 단계에서 발생한 의료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중재원은 대국민을 대상으로 신경외과 의료분쟁 현황을 알리고 뇌혈관 분야 의료분쟁 예방을 위해 홍보물을 제작하며 이같이 밝혔다. 신경외과 뇌혈관 분야 의료분쟁 185건 중 △수술 단계에서 발생한 의료사고가 97건 △처치 49건 △진단 19건으로 나타났다. 사고내용별로는 △증상악화가 70건 △출혈 36건 △안전사고 13건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료결과에 따른 환자 상태는 사망 또는 장애가 77.3%로, 뇌혈관질환 특성상 중증 피해 발생이 높게 나타났다. 대국민 대상 홍보물을 제작한 의료중재원은 “신경외과 뇌혈관분야의 피해 사례를 알기 쉽게 만화로 소개하고, 꼭 알아두어야 할 의학정보를 포함하였다”며 “‘뇌졸중 위험인자’및‘뇌졸중 예방을 위한 9대 생활 수칙’을 수록하여 국민이 뇌졸중 발병에 기여하는 위험인자를 인지하고, 실생활에서 뇌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뇌경색이 발생했다면 골든타임인 3시간 이내에 응급실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사망률을 낮추고 이후 합병증도 예방할 수 있다. 의료중재원은 “막힌 뇌혈관의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를 이용한 약물치료는 뇌출혈 발생 가능성이 높아, 약물 투입 전 환자와 보호자는 담당의사로부터 합병증과 예후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듣고 치료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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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4
  • 고혈압·당뇨병만 만성질환?...이상지질혈증 관리도 중요
    신현영 의원실·지질동맥경화학회 공동주최 간담회 열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혈중 지질 수치가 정상을 벗어난 상태를 가리키는 이상지질혈증은. 고혈압·당뇨병과 함께 심뇌혈관질환 발생의 대표 위험인자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도 이상지질혈증을 법정관리 질환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지만 국민 인식도 낮고 정책 공백도 많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상지질혈증 단독 진단 환자돌도 만성질환관리제(이하 만관제) 사업대상에 포함시켜 관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과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함께 마련한 ‘이상지질혈증 유병률 40% 시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공백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전문가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가 만성질환 예방관리 정책 안에서 소외되고 있는 이상지질혈증의 우선순위 향상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상지질혈증은 혈중 내의 지질(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을 벗어난 상태를 가리키며, 고지혈증,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등을 모두 포함하는 질환이다. 고혈압·당뇨병과 함께 심뇌혈관질환 발생의 대표 위험인자로 평가되는 이상지질혈증의 유병규모는 20세 이상의 성인 기준 1,155만 명으로(2018년 기준), 2002년 이후 약 7.7배나 폭증했다. 신현영 의원은 “2020년 3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법 개정으로 이상지질혈증이 법정 관리 질환에 포함된 것은 의미 있는 성과이나, 국가 예산과 사업 등 적절한 후속 대책은 부재한 상황”이라며, “고령화 시대에 우리 국민이 만성질환을 극복하고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하고자 이번 간담회를 주최했다”고 밝혔다. 좌장을 맡은 최동훈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사장(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의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38.4%에 이르며, 이미 20대 인구의 5명 중 1명은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대수명과 고령인구가 급증하는 현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지질 관리를 하지 않으면 사회경제적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때가 도래할 것이다”라며 화두를 던졌다. 이번 간담회에서 ‘국내 이상지질혈증 진단 및 치료 현황’을 주제로 발표한 김대중 교수(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기획이사, 아주의대)는 선제적인 이상지질혈증 관리와 그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교수는 “2030세대 이상지질혈증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 조기에 지질 관리를 하지 않으면 40세를 넘어가면서 결국 고혈압 또는 당뇨병을 동반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 4명 중 3명은 고혈압 또는 당뇨병을 함께 치료 중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혈압과 혈당이 높은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경우 급성 질환으로 번질 위험이 7배 이상 커지기 때문에 더욱 선제적인 관리가 요구된다”며 정책적 관심을 촉구했다. 최성희 서울의대 교수(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대외협력이사)는 이상지질혈증이 정부 정책 및 사업 계획에서 소외받아온 현실을 언급하고, 우선순위 향상 방안들을 제안했다. 최 교수는 “대한내과의사회 등 개원가 의견을 수렴한 결과,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할 사항은 2018년 이상지질혈증 국가검진주기가 2년에서 4년으로 연장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안사항으로 △혈압·혈당·지질 등을 함께 관리하는 통합관리 정책으로의 전환 △선제적인 환자 발굴을 위한 검진제도 개선(검진 주기, 검진 시작연령)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 내 이상지질혈증 단독 관리모형 수립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제도적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이해영 대한고혈압학회 총무이사는 “이상지질혈증은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릴 정도로 증상이 없어 검진을 통한 환자 발굴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상지질혈증 국가검진 주기가 2년에서 4년으로 연장된 것은 유관 학회 소속 전문가로서 심히 우려스렵다”고 말했다. 김종화 대한당뇨병학회 보험·대관이사는 “이상지질혈증은 조기에 진단하고 이를 적기에 치료하면 90% 이상은 조절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국가가 정책적으로 관심을 갖고 인식 개선과 관리에 나선다면 의료비 절감과 국민 건강 증진 등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윤종찬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대외협력간사는 “LDL 콜레스테롤이 동맥경화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은 여러 연구데이터를 통해 입증됐다”면서, ”일차예방을 위한 이상지질혈증 인식과 제도 향상에 있어 정부와 유관학회 간 지속적인 협의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측 패널인 고형우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과장은 “정부에서도 이상지질혈증을 우선순위로 관리해야 할 질환으로 보고 있다”며, “금일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유관 학회들과의 토의를 통해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인식 개선과 질환 관리 시스템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동훈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사장은 “이번 간담회가 이상지질혈증 관리 정책·제도의 전환점이 되기를 바라며, 학회에서도 심뇌혈관질환의 효과적인 예방∙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타 학회 및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교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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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습관병
    202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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