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1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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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 소아청소년, 성인되면 합병증 위험 높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성인이 되면 고혈압, 당뇨 등 합병증 위험이 높은 비만 소아청소년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2021년 성인 남성 비만 유병률은 48.2%로 2명 중 1명이 비만이다.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남아가 두드러지게 높다. 남아 비만율은 2012년 10.4%에서 2021년 25.9%로 약 2.5배가 증가했고, 여아는 2012년 8.8%에서 2021년 12.3%로 1.4배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구에 따르면 치료비 등 직간접 비용을 포함해, 사회적 비용은 2021년 기준으로 15조 6천억원에 달했다. 이는 △흡연 11조 4천억원 △음주 14조 6천억원 보다 많은 수치다. 설아람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원은 지난 5일 열린 대한비만학회 정책토론회에서 “우리나라에서 소아청소년 비만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이는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소아청소년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높고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대한비만학회 박철영 이사장은 오늘(9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중증 비만 및 소아청소년 비만에 대해서는 특히 의료적 도움이 필수적이며, 사회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 대책이 필요한 만큼 전문가들도 문제 해결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회를 주최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승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비만기본법’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비만의 조기 관리와 예방을 통해 국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국가 차원에서 선제적인 정책 수립과 이에 따른 관리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비만기본법’ 발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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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09
  • “뚱뚱하면 게으르다고 질타해도 되나”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비만을 질타하는 것은 개인 책임으로 치부하고 비만이 사회적 질병이란 점을 간과한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대한비만학회는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비만 낙인 재생산을 막기 위한 비만 및 체중 관련 보도가이드라인’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대한비만학회 박철영 이사장(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비만을 주관적 느낌으로 낙인찍는 문제점이 속출하고 있다”며 “비만의 정의는 그냥 단순하게 지방 축적을 의미하는 것뿐만 아닌, 만성적으로 반복되고 재발하며 꾸준히 진행하는 질병으로 정의한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암에 걸렸을 때 욕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며 “비만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질병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중요해, 매스미디어에서 용어 자체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는지 고민이 있다”고 덧붙였다. 비만 관련 국내 기사를 분석한 허양임 대한비만학회 홍보이사(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비만 관련 기사에서 부정적 의미의 단어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대한비만학회는 “비만병 낙인은 비만병을 진단받은 환자들에게 치료 동기를 제공하기보다는 오히려 정신적, 신체적 건강 상태를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비만 낙인 재생산을 막기 위한 비만 및 체중 관련 보도가이드라인’ 제정 취지를 설명했다. 가이드라인에는 △비만병을 비하하거나 경멸하는 표현보다는 평가가 배제된 중립적인 표현을 사용한다 △비만병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확산시키는 표현을 피한다 △사람 우선 언어를 사용한다 △비만병에 대한 개인의 책임을 암시하는 표현을 줄이고 만성질환적 특성을 고려해 보도한다 △체중과 비만병에 대해 보도할 때 정확한 의학 용어를 사용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김유현 같이건강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비만병에 대한 보도를 할 경우 선입견을 악화시키는 이미지의 사용을 피해야 한다”며 “비만병 관련 보도 시 긍정적이거나 중립적인 이미지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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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05
  • EBS ‘귀하신 몸’...어질어질 저혈압 이렇게 극복
    [현대건강신문] #사례1. 20대 대학생은 항상 낮게 나오는 혈압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매일 찾아오는 어지럼증과 무기력증 때문에 간단한 산책조차 쉽지 않다. 이런 증상들의 원인이 저혈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사례2. 30대 경제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일하는 것이 바빠 끼니를 잘 챙기지 못한다. 게다가 6살 난 딸의 육아까지 병행하느라 쉴 틈이 없다고. 그러다 불쑥 느껴지는 어지럼증 때문에 걷기조차 힘들다. 그런데다 남편은 30대에 고혈압을 앓고 있어 서로 다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사례3. 부산의 한 70대 사례자는 철봉 운동 도중 어지럼증 때문에 기절까지 했다.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어지럼증 때문에 두렵기까지 하다. 설상가상 고혈압으로 뇌졸중이 찾아와 쓰러진 적이 있는 아내를 위해 그의 일상은 아내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저염식에 채소 위주의 식단에 저체중의 위험까지 있는데. 과연 그의 일상, 이대로 괜찮을까. 우리 몸의 건강 상태의 지표 혈압. 고혈압의 위험성은 모두가 알지만 저혈압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저혈압은 어지럼증, 무기력증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증상들을 동반한다. 심한 경우 어지럼증으로 졸도하기도 하는데 이때 쓰러지면서 손목 골절, 안면 수상 등 이차적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오는 7일(토) 밤 9시 50분 EBS ‘귀하신 몸’에서 68화 ‘저혈압, 과연 문제일까?’ 편이 방송된다. 저혈압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낱낱이 밝힌다. EBS ‘귀하신 몸’ 68화 ‘저혈압, 과연 문제일까’편에서는 저혈압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혈압 관리를 위한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법을 알아본다. 2주간의 혈압 관리 솔루션에 도전한 귀하신 몸들. 빛나는 노력으로 확연히 개선된 증상들. 이번 솔루션을 통해 20대 대학생은 식단과 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깨달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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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05
  • 먹어도 멈출 수 없는 ‘맛중독’, 다이어트 실패 요인
    [현대건강신문] 건강을 해치고, 살이 찌는 식탐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주된 이유인 ‘맛중독’. 먹으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우리가 맛 중독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식탐은 단순한 의지로 벗어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 원인이 뇌의 시상하부! 식욕조절중추에 이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30일 밤 9시 55분 방송되는 EBS 명의 ‘벗어날 수 없는 식탐, 맛의 유혹’ 편에서는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와 소화기외과 명의 최성일 교수와 함께 식탐과 맛의 유혹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명쾌하게 알아본다. 식탐은 뇌의 문제다. 143kg의 초고도 비만인 30대 남성. 여러 차례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실패를 거듭하며 식탐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가 가장 사랑하는 것은 바로 단맛. 달달한 양념치킨에, 달달한 빵, 매콤하고 단맛 나는 떡볶이까지. 거기에 하루 1.5L 이상 탄산음료를 마실 정도로 그의 단맛 사랑은 중독수준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가 만성 신부전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으로 인해 혈액과 체액이 많아지면서 몸속 노폐물도 늘어난 상태. 4년 전부터 혈액 투석을 받을 정도로 힘겨운 일상이지만 그는 여전히 단맛과 헤어질 결심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단맛 중독의 원인은 뇌에서 일어난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혀의 표면에 있는 유두를 통해 맛 분자들이 미각수용체를 자극해 이 신호가 뇌로 보내져 맛을 인지한다. 특히 단맛은 뇌 시상하부에서 도파민 호르몬을 분비한다. 도파민은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며, 당을 섭취했을 때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지만, 반복적으로 섭취할 경우 도파민에 대한 감수성이 둔화되면서 더 많은 단맛을 갈구하며 중독을 일으킨다. 전문가들은 단맛 중독이 마약 중독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지적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같은 양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양을 필요로 하게 되면서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인이 섭취한 당류의 60%가 가공식품을 통해 이뤄졌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단맛 중독에 빠지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바로 가공식품이다. 한국생명과학연구소팀과 서울대 뇌인지과학자 최형진 교수와 함께 단맛 중독 실험을 실시해봤다. 자연의 단맛인 방울토마토를 좋아하는 원숭이에게 가공 과자들을 제공하고 어떤 선호도를 나타내는지 관찰했다. 실험에 참가한 원숭이가 가공식품의 단맛을 접하자 방울토마토를 버리고 가공 과자만을 선택하는 행동을 보였다. 실험 결과를 통해 가공식품에 포함된 강력한 단맛과 바삭한 식감이 뇌를 자극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것은 단순당 섭취 시 뇌에서 내인성 마약 수용체가 활성화되어 더 많은 고칼로리 음식을 찾게 되는 원리 때문이다. 단순당의 과다 섭취는 비만, 당뇨병뿐만 아니라 암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암세포는 정상세포보다 더 많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며, 이로 인해 암의 증식이 촉진될 수 있다. 명의들은 단순당이 염증세포를 자극해 암세포의 증식을 촉진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단맛 중독의 위험성을 강조한다. 체중이 100kg에 육박한 20대 여성. 유학 시절 프랑스에서 빵, 떡, 국수와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즐겨 먹었다. 그녀의 비만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이 정제탄수화물 과섭취였다. 탄수화물은 결합 구조에 따라 복합탄수화물과 정제탄수화물로 나뉘는데 복합탄수화물은 자연 상태에서 얻어지는 탄수화물로 무기질, 섬유소, 비타민과 같은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어 건강에 좋지만 정제된 탄수화물은 섬유소와 무기질, 비타민을 제거하고 단맛만 남긴 단순당으로,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인슐린 분비를 과도하게 촉진해 오히려 저혈당 상태를 유발한다. 저혈당에 빠진 뇌는 또다시 단맛을 찾게 되면서 정제탄수화물 중독에 빠트린다. 그렇다면 좋은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은 무엇일까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을 자주 섭취하며 1년 사이 체중이 약 15kg 증가했다는 먹방 유튜버. 검사 결과 LDL 콜레스테롤과 내장 지방 수치가 매우 높은 상태! 그 이유는 바로 그가 섭취한 음식에 있다. 포화지방산은 동물성 지방에 많이 포함되어 있어 과도한 섭취 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반면, 불포화지방산은 식물성 기름에 풍부하며,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건강하지 못한 지방의 맛에 우리가 더 끌리게 된다는 것이다. 뇌인지과학자 최형진 교수는 엔도카나비노이드라는 뇌의 신경 체계가 지방의 맛을 탐닉하도록 우리의 입맛을 길들인다고 말한다. 지방이 뇌의 쾌락 중추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 지방 맛에 중독되는데 특히 트랜스지방과 같은 감칠맛을 돋우는 지방 맛은 건강의 적이다. 초고도비만에서 위절제수술을 통해 60kg을 감량한 60대 남성. 철저한 식단 관리와 운동을 통해 현재의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철저한 식단 관리로 맛 중독에서 벗어났다. 먼저 삼시세끼 모두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식이섬유 등이 골고루 들어간 영양식 식단에 가공식품 대신 소스는 적게, 자연 원물은 그대로 먹는다. 또 채소와 단백질을 먼저 섭취해 포만감을 유지하고 가장 마지막에 탄수화물을 먹어 탄수화물 양을 줄인다. 거기에 △간식 먹지 않기 △소식하고 천천히 먹기 △운동하기 등 180도 일상이 달라졌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을 유지하는 세트포인트다. 우리 몸은 항상성 유지를 위해 과거로 돌아가려는 세트포인트가 존재한다. 과거의 체중과 식습관으로 돌아가려는 뇌의 신호를 차단하기 위해 개선된 식습관을 3-6개월 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건강한 식습관으로 전환되는 기적의 방법은 무엇인지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와 소화기외과 최성일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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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28
  • 과로·격한 운동 후 단 음식 섭취, 비만 유발 위험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과한 노동이나 과격한 운동 후 탄수화물이나 당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대전선병원 검진센터 김기덕 센터장(가정의학과)은 지난 25일 열린 대한비만건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비만환자의 만성피로: 먹어서 피곤한가 피곤해서 먹나’를 주제로 발표하며 과식과 비만, 그리고 피로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적절한 대응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과한 노동이나 과격한 운동 후 피로감을 느끼게 되면 신속한 에너지 공급을 위해 탄수화물이나 당분이 많은 음식을 찾게 되는데, 이 때 과도한 양의 음식이 들어오면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그로 인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된다. 이 인슐린은 포도당을 근육이나 간으로 이동시켜 혈당을 낮추기 때문에 다시 기운이 없어지고 음식에 대한 갈망이 유발되면서 음식을 찾게 되는 과정이 반복된다. 이 때 근육으로 이동한 당분은 지방으로 저장되면서 체지방이 늘어나 비만으로 이어진다. 김 센터장은 “특히 당분이 많은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장내 유해균의 활동이 증가해 유해균이 만드는 독소들이 많아지게 된다”며 “이 독소를 해독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영양소들이 소모되어 에너지 효율이 떨어져 피로감을 느끼고, 독소로 인해 어지럼증이나 무기력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푼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설탕과 탄수화물이 도파민을 증가시켜 뇌의 보상회로에 작용해 스트레스와 슬픔을 줄여주기 때문”이라며 “이는 술이나 담배에 중독되는 과정과 유사하기 때문에 반복되면 자칫 설탕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센터장은 이런 경우에는 스트레스 조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 복잡한 관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비만과 피로의 연관성을 이해하고, 각각의 과정에 적절한 생활습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적절한 생활습관으로 △포만감을 주면서 혈당을 높이지 않는 단백질 위주의 식사 △장건강의 개선 △효율적인 에너지 생산을 위한 적절한 영양소 보충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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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8-26
  • 당뇨 위험 유전 있어도, 건강한 생활습관 ‘인슐린 가능 살려’
    [현대건강신문] 유전적으로 당뇨병 위험이 클수록 인슐린 분비능력이 더 빠른 속도로 감소하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면 감소 속도가 더뎌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 고위험군이라도 △운동 △금연 △충분한 수면 등 바람직한 생활습관을 통해 당뇨병 발병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곽수헌 교수·이현석 서울의대 유전체의학연구소 연구원이 지역사회 당뇨병 코호트에 등록된 6,311명을 2001~2016년 사이 총 7회 추적 관찰한 결과와 이들의 DNA 정보를 바탕으로, 당뇨병의 유전적 위험에 따른 인슐린 분비능력의 장기적 변화 양상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성인 당뇨병으로 불리는 ‘제2형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분비능력이 떨어져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갈수록 유병인구가 증가하는 중이고 2022년에는 국내 사망원인 8위를 차지하는 등 보건사회학적 중요성이 크다. 따라서 고위험군 선별과 예방 전략 수립을 위해 당뇨병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당뇨병의 유전적 위험을 정량적으로 표현한 ‘다유전자 위험점수’는 당뇨병 발생에 대한 주요 예측 지표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인슐린 분비능력과도 연관성을 갖는다. 그러나 이 점수와 장기적인 인슐린 분비능력의 변화에 대해 분석한 연구는 이제껏 없었다. 연구팀은 당뇨병이 없는 3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유전체분석을 실시해 당뇨병 관련 유전자변이 여부를 확인한 후, 다유전자 위험점수를 계산해 이 점수에 따라 △상위 20%는 고위험 △중간위험 △하위 20%는 저위험으로 구분했다. 첫 번째 당부하검사 결과를 비교한 결과, 유전적 고위험군일수록 인슐린 분비능력이 낮았다. 저위험군에 비해 중간위험 및 고위험군은 인슐린 분비능력이 각각 14%, 25%씩 낮았다. 당부하검사는 공복 상태로 포도당 75g을 섭취하고, 2시간 후 혈당 농도를 평가하는 당뇨병 진단 검사 방법이다. 14년에 걸친 당부하검사를 비교한 결과, 모든 그룹에서 인슐린 분비능력이 점차 감소했지만 고위험군의 감소폭이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위험군에 비해 고위험군의 인슐린 분비능력 감소 속도는 1.83배 빨랐다. 즉 유전적 요인에 의해 인슐린 분비능력의 장기적인 변화가 결정됐다. 추가적으로 다유전자 위험점수와 함께 △건강한 식단 △운동 △금연 △체중관리 △충분한 수면 등 5가지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 여부에 따라 인슐린 분비능력 감소 속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모든 유전적 위험 그룹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은 인슐린 분비능력 감소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됐다. 특히 유전적 고위험군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한 가지 더 실천할 때마다 10년 후 인슐린 분비능력이 4.4%씩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다유전자 위험점수를 활용해 인슐린 분비능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당뇨병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활 습관 개선이 당뇨병 예방이나 발병 지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고위험군일수록 생활습관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수헌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당뇨병 발병 후 심각한 인슐린 결핍이 예상되는 환자를 유전정보에 따라 선별하고, 조기 개입하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뇨병 치료 분야에서 유전자 기반 정밀의료가 발전하여 환자 맞춤형 당뇨병 예방 및 관리가 가능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당뇨병 분야의 권위지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영향력지수=14.8)’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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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습관병
    2024-08-23

실시간 생활습관병 기사

  • 췌장 이식 통해 당뇨병 완치 가능해지나
    당뇨병에 걸린 원숭이에게 돼지 췌도를 이식한 결과 6개월 이상 건강하게 생존해 이종장기이식을 통한 당뇨병 완치의 길을 열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11-11-04
  • 잘 익은 김치 “비만·혈압 잡는다”
    김치가 비만억제와 혈압강하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특히 생김치보다 잘 익은 김치가 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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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1-03
  • 당뇨환자 여러분 푸른빛 보며 힘내세요
    ▲ 지난해 11월에 열린 푸른빛 점등 행사. 대한당뇨병학회는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청계천 장통교에 '희망의 푸른빛 터널'을 만들어 당뇨 환자들에게 질환 극복의 의지와 희망을 전하고 시민들에게는 당뇨병에 대한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1월 14일 세계당뇨병의 날 맞아 푸른빛 캠페인 열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11월 14일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환자에게 희망메시지를 전한다. 대한당뇨병학회(박성우 이사장)는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청계천 장통교에 '희망의 푸른빛 터널'을 만들어 당뇨 환자들에게 질환 극복의 의지와 희망을 전하고 시민들에게는 당뇨병에 대한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당뇨병의 날인 14일에는 청계천 장통교앞 한빛미디어파크에서 오전 10시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당뇨병 경증질환 분류 정보를 전달하고 당뇨 환자를 위한 응원 메시지를 적어 매달는 '푸른빛 희망 나무 만들기' 행사도 진행된다. 저녁 6시30분부터 같은 자리에서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 행사도 열린다. 11월에는 김선아, 박민영, 김범, 성유리 등 연예인들이 TBS라디오를 통해 당뇨 환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의 필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행사를 주최한 대한당뇨병학회 박성우 이사장은 “당뇨병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질병으로 국민 10명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그 수는 5백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이에 당뇨병 예방과 환자 발굴을 위한 범국가적인 노력과 교육은 물론 환자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치료가 절실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당뇨병의 날은 1991년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당뇨병연맹 (IDF)이 점차 증가하는 당뇨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처음 제정했다. 2006년 12월 유엔(UN)이 결의안을 채택, 각국 정부에 대해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 시스템을 개발 △당뇨병의 예방·관리·치료를 위해 국가적인 정책을 시행하도록 촉구하면서 공식적으로 세계적인 캠페인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현재 전세계의 당뇨병 환자는 2억 9천만 명에 도달했으며 이대로 방치될 경우 2030년에는 환자수가 4억 4천명에 도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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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1-02
  • 당뇨병 환자, 10명 중 3명 주사 바늘 재사용 경험
    인슐린 주사를 통해 당뇨병을 치료하는 환자들의 인슐린 치료만족도는 높지만 올바른 인슐린 주사법에 대한 인식은 아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11-10-31
  • 소아당뇨 환자 췌장-신장 동시 이식
    어려서부터 당뇨병을 겪고 있는 20대 남성이 췌장과 신장의 동시 이식을 통해 건강을 되찾았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11-10-28
  • 환절기엔 당뇨환자 발 관리 신경써야
    환절기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신체부위 중 하나인 발에는 각종 장애가 유발될 수 있으며 신경병, 피부질환 등에 걸리기 쉽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11-10-27
  • 심장을 구하는 ABC 생생사전 만든다
    ▲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세계심장의 날을 맞아 한국인의 심장 건강증진을 위한 ‘심장을 구해요! ABC 캠페인’을 시작하며 그 첫 활동으로 ‘심장을 구하는 ABC 생생사전’ 제작결의 기념식을 가졌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심장건강 핵심 정보 집대성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세계심장의 날을 맞아 한국인의 심장 건강증진을 위한 ‘심장을 구해요! ABC 캠페인’을 시작하며 그 첫 활동으로 ‘심장을 구하는 ABC 생생사전’ 제작결의 기념식을 가졌다. ‘심장을 구해요! ABC 캠페인’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세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캠페인을 한국에 맞게 기획한 것으로 ‘심장 건강의 기본을 세우겠다’는 뜻을 담아 알파벳 ABC를 캠페인명에 투영시켰다. ‘심장을 구해요! ABC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될 '심장을 구하는 ABC 생생사전'은 심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인 고혈압,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및 고지혈증의 예방과 관리, 치료와 관련하여 전국 1백여명 이상의 전문의들을 인터뷰하여 얻은 핵심 정보들을 수록할 예정으로 오는 겨울 제작 완료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박상진 대표이사는 “이번 캠페인은 심장질환과 관련한 대표적인 의약품들을 국내에 공급하는 기업으로서 국민의 심장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나누기 위해 시작되었다"며 "인구 고령화와 함께 증가하는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심각한 사회적 부담으로 떠오르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환자와 그 가족, 의료진에게 가장 필요한 캠페인 활동을 펼쳐나감으로써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11-10-24
  • 인슐린-온글라이자, 2형 당뇨환자 혈당치 감소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아스트라제네카가 기존 인슐린 요법에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 5mg을 추가 투여한 효과를 알아보는 3상 임상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 결과, 24~52주간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을 추가한 경우와 비교한 결과 기존 인슐린 요법에 온글라이자 5mg 추가시 혈당치(당화혈색소) 감소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된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되었으며 이는 지난 6월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 과학세션에서 발표된 24주 연구를 연장 시행한 결과다. 52주간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인슐린에 온글라이자 5mg을 추가 투여 받은 환자군의 혈당치 변화는 -0.75%였고 인슐린에 위약을 추가 투여받은 환자군의 혈당치 변화는 -0.38%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안토니 바넷 박사(버밍험대)는 “많은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이 결국에는 인슐린을 필요로 해 장기간 동안 혈당 관리를 위해 인슐린과 병용했을 때의 화합물의 효능을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11-10-24
  • "심장질환자 자가관리도 중요"
    한국인의 3대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심장질환의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심장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법을 알려주는 행사가 열렸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11-10-24
  • 쌀쌀해진 가을 노년층 심혈관질환 주의보
    노년층, 자신의 건강 상태 잘 알아둬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며, 일교차가 큰 가을철은 심근경색, 급성심정지 등 심혈관질환 환자가 증가하는 시기다. 특히 한국인의 3대 사망 원인 중 하나인 심혈관질환은 중풍, 치매 등 노인성 중증질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갑작스러운 사망을 초래할 만큼 위험한 질병이다. 심혈관질환은 특히 혈관의 노화 및 당뇨,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 발병이 늘어나는 노년층의 발병률이 높다.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가을철을 맞아 글로벌 헬스케어 업체인 필립스가 가을철 발병하기 쉬운 노년층의 심혈관질환 진단법을 제시했다. 심혈관질환의 진단은 질환의 종류,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뉜다. 심전도 검사는 경제적 비용으로 간단하게 협심증, 부정맥 등을 진단할 수 있다. 심초음파 검사는 추가 검사 없이 심부전, 심장판막증, 관상동맥질환 등 비교적 경증 심혈관질환을 진단할 때 활용한다. 최근에는 2차원과 3차원 영상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촬영하는 의료장비들이 개발되면서, 기존에 영상화가 어려웠던 심장 내 구조와 움직임까지 즉각 볼 수 있는 심장 전용 초음파 기기도 선보였다. 필립스, 노년층 심혈관질환 진단법 제시 보다 정확한 심혈관질환 진단을 위해서는 CT촬영을 선택한다. 엑스선으로 인체 단층을 촬영해 컴퓨터로 재구성하는 CT는 심장에 산소와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을 빠르고 정밀하게 영상화해, 관상동맥의 협착 정도나 관상동맥 우회로 수술 결과를 알아보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3차원 영상으로 심장 내부까지 명확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다른 검사로 발견하지 못할 수 있는 혈관, 판막, 심근의 구조적 질환 진단이나 급성 흉통 감별에 특히 유용하다. 최근 CT 검사 시 방사선 노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필립스 아이도스4 등 첨단 기술은 영상의 품질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도 기존 CT 촬영에 사용되는 방사선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어 특히 노년층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또한, 필립스는 조영제 주입량을 최적화해 최대 15%까지 줄일 수 있는 ‘싱크라이트(SynchRight) 기술’을 최근 선보였다. CT로 심혈관을 검사할 때 주사되는 조영제는 몸이 갑자기 뜨거워지는 느낌이나 호흡 곤란, 가려움증 등의 증세를 불러올 수 있어 사전에 충분히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필립스 김태영 총괄대표이사는 “심혈관질환은 노년층에 나타나는 만성질환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건강 상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근본적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며, “노년층의 심혈관질환이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의료진과의 상담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에 적합한 진단 및 관리 방법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11-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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