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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소아청소년, 성인되면 합병증 위험 높아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성인이 되면 고혈압, 당뇨 등 합병증 위험이 높은 비만 소아청소년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2021년 성인 남성 비만 유병률은 48.2%로 2명 중 1명이 비만이다.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남아가 두드러지게 높다. 남아 비만율은 2012년 10.4%에서 2021년 25.9%로 약 2.5배가 증가했고, 여아는 2012년 8.8%에서 2021년 12.3%로 1.4배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연구에 따르면 치료비 등 직간접 비용을 포함해, 사회적 비용은 2021년 기준으로 15조 6천억원에 달했다. 이는 △흡연 11조 4천억원 △음주 14조 6천억원 보다 많은 수치다. 설아람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원은 지난 5일 열린 대한비만학회 정책토론회에서 “우리나라에서 소아청소년 비만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이는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소아청소년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높고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대한비만학회 박철영 이사장은 오늘(9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중증 비만 및 소아청소년 비만에 대해서는 특히 의료적 도움이 필수적이며, 사회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 대책이 필요한 만큼 전문가들도 문제 해결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론회를 주최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승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비만기본법’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비만의 조기 관리와 예방을 통해 국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국가 차원에서 선제적인 정책 수립과 이에 따른 관리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비만기본법’ 발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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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소아청소년, 성인되면 합병증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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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하면 게으르다고 질타해도 되나”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비만을 질타하는 것은 개인 책임으로 치부하고 비만이 사회적 질병이란 점을 간과한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대한비만학회는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비만 낙인 재생산을 막기 위한 비만 및 체중 관련 보도가이드라인’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대한비만학회 박철영 이사장(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비만을 주관적 느낌으로 낙인찍는 문제점이 속출하고 있다”며 “비만의 정의는 그냥 단순하게 지방 축적을 의미하는 것뿐만 아닌, 만성적으로 반복되고 재발하며 꾸준히 진행하는 질병으로 정의한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암에 걸렸을 때 욕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며 “비만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질병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중요해, 매스미디어에서 용어 자체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는지 고민이 있다”고 덧붙였다. 비만 관련 국내 기사를 분석한 허양임 대한비만학회 홍보이사(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비만 관련 기사에서 부정적 의미의 단어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대한비만학회는 “비만병 낙인은 비만병을 진단받은 환자들에게 치료 동기를 제공하기보다는 오히려 정신적, 신체적 건강 상태를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비만 낙인 재생산을 막기 위한 비만 및 체중 관련 보도가이드라인’ 제정 취지를 설명했다. 가이드라인에는 △비만병을 비하하거나 경멸하는 표현보다는 평가가 배제된 중립적인 표현을 사용한다 △비만병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확산시키는 표현을 피한다 △사람 우선 언어를 사용한다 △비만병에 대한 개인의 책임을 암시하는 표현을 줄이고 만성질환적 특성을 고려해 보도한다 △체중과 비만병에 대해 보도할 때 정확한 의학 용어를 사용한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김유현 같이건강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비만병에 대한 보도를 할 경우 선입견을 악화시키는 이미지의 사용을 피해야 한다”며 “비만병 관련 보도 시 긍정적이거나 중립적인 이미지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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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귀하신 몸’...어질어질 저혈압 이렇게 극복
- [현대건강신문] #사례1. 20대 대학생은 항상 낮게 나오는 혈압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매일 찾아오는 어지럼증과 무기력증 때문에 간단한 산책조차 쉽지 않다. 이런 증상들의 원인이 저혈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사례2. 30대 경제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일하는 것이 바빠 끼니를 잘 챙기지 못한다. 게다가 6살 난 딸의 육아까지 병행하느라 쉴 틈이 없다고. 그러다 불쑥 느껴지는 어지럼증 때문에 걷기조차 힘들다. 그런데다 남편은 30대에 고혈압을 앓고 있어 서로 다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사례3. 부산의 한 70대 사례자는 철봉 운동 도중 어지럼증 때문에 기절까지 했다.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어지럼증 때문에 두렵기까지 하다. 설상가상 고혈압으로 뇌졸중이 찾아와 쓰러진 적이 있는 아내를 위해 그의 일상은 아내에 모든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저염식에 채소 위주의 식단에 저체중의 위험까지 있는데. 과연 그의 일상, 이대로 괜찮을까. 우리 몸의 건강 상태의 지표 혈압. 고혈압의 위험성은 모두가 알지만 저혈압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저혈압은 어지럼증, 무기력증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증상들을 동반한다. 심한 경우 어지럼증으로 졸도하기도 하는데 이때 쓰러지면서 손목 골절, 안면 수상 등 이차적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오는 7일(토) 밤 9시 50분 EBS ‘귀하신 몸’에서 68화 ‘저혈압, 과연 문제일까?’ 편이 방송된다. 저혈압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낱낱이 밝힌다. EBS ‘귀하신 몸’ 68화 ‘저혈압, 과연 문제일까’편에서는 저혈압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혈압 관리를 위한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법을 알아본다. 2주간의 혈압 관리 솔루션에 도전한 귀하신 몸들. 빛나는 노력으로 확연히 개선된 증상들. 이번 솔루션을 통해 20대 대학생은 식단과 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깨달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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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귀하신 몸’...어질어질 저혈압 이렇게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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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도 멈출 수 없는 ‘맛중독’, 다이어트 실패 요인
- [현대건강신문] 건강을 해치고, 살이 찌는 식탐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주된 이유인 ‘맛중독’. 먹으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우리가 맛 중독에 빠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식탐은 단순한 의지로 벗어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 원인이 뇌의 시상하부! 식욕조절중추에 이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30일 밤 9시 55분 방송되는 EBS 명의 ‘벗어날 수 없는 식탐, 맛의 유혹’ 편에서는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와 소화기외과 명의 최성일 교수와 함께 식탐과 맛의 유혹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명쾌하게 알아본다. 식탐은 뇌의 문제다. 143kg의 초고도 비만인 30대 남성. 여러 차례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실패를 거듭하며 식탐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가 가장 사랑하는 것은 바로 단맛. 달달한 양념치킨에, 달달한 빵, 매콤하고 단맛 나는 떡볶이까지. 거기에 하루 1.5L 이상 탄산음료를 마실 정도로 그의 단맛 사랑은 중독수준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가 만성 신부전을 앓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으로 인해 혈액과 체액이 많아지면서 몸속 노폐물도 늘어난 상태. 4년 전부터 혈액 투석을 받을 정도로 힘겨운 일상이지만 그는 여전히 단맛과 헤어질 결심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단맛 중독의 원인은 뇌에서 일어난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혀의 표면에 있는 유두를 통해 맛 분자들이 미각수용체를 자극해 이 신호가 뇌로 보내져 맛을 인지한다. 특히 단맛은 뇌 시상하부에서 도파민 호르몬을 분비한다. 도파민은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며, 당을 섭취했을 때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지만, 반복적으로 섭취할 경우 도파민에 대한 감수성이 둔화되면서 더 많은 단맛을 갈구하며 중독을 일으킨다. 전문가들은 단맛 중독이 마약 중독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지적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같은 양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양을 필요로 하게 되면서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국인이 섭취한 당류의 60%가 가공식품을 통해 이뤄졌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단맛 중독에 빠지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바로 가공식품이다. 한국생명과학연구소팀과 서울대 뇌인지과학자 최형진 교수와 함께 단맛 중독 실험을 실시해봤다. 자연의 단맛인 방울토마토를 좋아하는 원숭이에게 가공 과자들을 제공하고 어떤 선호도를 나타내는지 관찰했다. 실험에 참가한 원숭이가 가공식품의 단맛을 접하자 방울토마토를 버리고 가공 과자만을 선택하는 행동을 보였다. 실험 결과를 통해 가공식품에 포함된 강력한 단맛과 바삭한 식감이 뇌를 자극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것은 단순당 섭취 시 뇌에서 내인성 마약 수용체가 활성화되어 더 많은 고칼로리 음식을 찾게 되는 원리 때문이다. 단순당의 과다 섭취는 비만, 당뇨병뿐만 아니라 암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암세포는 정상세포보다 더 많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며, 이로 인해 암의 증식이 촉진될 수 있다. 명의들은 단순당이 염증세포를 자극해 암세포의 증식을 촉진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단맛 중독의 위험성을 강조한다. 체중이 100kg에 육박한 20대 여성. 유학 시절 프랑스에서 빵, 떡, 국수와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즐겨 먹었다. 그녀의 비만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이 정제탄수화물 과섭취였다. 탄수화물은 결합 구조에 따라 복합탄수화물과 정제탄수화물로 나뉘는데 복합탄수화물은 자연 상태에서 얻어지는 탄수화물로 무기질, 섬유소, 비타민과 같은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어 건강에 좋지만 정제된 탄수화물은 섬유소와 무기질, 비타민을 제거하고 단맛만 남긴 단순당으로, 혈당을 급격히 올리고 인슐린 분비를 과도하게 촉진해 오히려 저혈당 상태를 유발한다. 저혈당에 빠진 뇌는 또다시 단맛을 찾게 되면서 정제탄수화물 중독에 빠트린다. 그렇다면 좋은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은 무엇일까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을 자주 섭취하며 1년 사이 체중이 약 15kg 증가했다는 먹방 유튜버. 검사 결과 LDL 콜레스테롤과 내장 지방 수치가 매우 높은 상태! 그 이유는 바로 그가 섭취한 음식에 있다. 포화지방산은 동물성 지방에 많이 포함되어 있어 과도한 섭취 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반면, 불포화지방산은 식물성 기름에 풍부하며,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건강하지 못한 지방의 맛에 우리가 더 끌리게 된다는 것이다. 뇌인지과학자 최형진 교수는 엔도카나비노이드라는 뇌의 신경 체계가 지방의 맛을 탐닉하도록 우리의 입맛을 길들인다고 말한다. 지방이 뇌의 쾌락 중추에 영향을 미치고 결국 지방 맛에 중독되는데 특히 트랜스지방과 같은 감칠맛을 돋우는 지방 맛은 건강의 적이다. 초고도비만에서 위절제수술을 통해 60kg을 감량한 60대 남성. 철저한 식단 관리와 운동을 통해 현재의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철저한 식단 관리로 맛 중독에서 벗어났다. 먼저 삼시세끼 모두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식이섬유 등이 골고루 들어간 영양식 식단에 가공식품 대신 소스는 적게, 자연 원물은 그대로 먹는다. 또 채소와 단백질을 먼저 섭취해 포만감을 유지하고 가장 마지막에 탄수화물을 먹어 탄수화물 양을 줄인다. 거기에 △간식 먹지 않기 △소식하고 천천히 먹기 △운동하기 등 180도 일상이 달라졌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을 유지하는 세트포인트다. 우리 몸은 항상성 유지를 위해 과거로 돌아가려는 세트포인트가 존재한다. 과거의 체중과 식습관으로 돌아가려는 뇌의 신호를 차단하기 위해 개선된 식습관을 3-6개월 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건강한 식습관으로 전환되는 기적의 방법은 무엇인지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와 소화기외과 최성일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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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도 멈출 수 없는 ‘맛중독’, 다이어트 실패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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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격한 운동 후 단 음식 섭취, 비만 유발 위험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과한 노동이나 과격한 운동 후 탄수화물이나 당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대전선병원 검진센터 김기덕 센터장(가정의학과)은 지난 25일 열린 대한비만건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비만환자의 만성피로: 먹어서 피곤한가 피곤해서 먹나’를 주제로 발표하며 과식과 비만, 그리고 피로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적절한 대응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과한 노동이나 과격한 운동 후 피로감을 느끼게 되면 신속한 에너지 공급을 위해 탄수화물이나 당분이 많은 음식을 찾게 되는데, 이 때 과도한 양의 음식이 들어오면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그로 인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된다. 이 인슐린은 포도당을 근육이나 간으로 이동시켜 혈당을 낮추기 때문에 다시 기운이 없어지고 음식에 대한 갈망이 유발되면서 음식을 찾게 되는 과정이 반복된다. 이 때 근육으로 이동한 당분은 지방으로 저장되면서 체지방이 늘어나 비만으로 이어진다. 김 센터장은 “특히 당분이 많은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장내 유해균의 활동이 증가해 유해균이 만드는 독소들이 많아지게 된다”며 “이 독소를 해독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영양소들이 소모되어 에너지 효율이 떨어져 피로감을 느끼고, 독소로 인해 어지럼증이나 무기력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푼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설탕과 탄수화물이 도파민을 증가시켜 뇌의 보상회로에 작용해 스트레스와 슬픔을 줄여주기 때문”이라며 “이는 술이나 담배에 중독되는 과정과 유사하기 때문에 반복되면 자칫 설탕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센터장은 이런 경우에는 스트레스 조절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 복잡한 관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비만과 피로의 연관성을 이해하고, 각각의 과정에 적절한 생활습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적절한 생활습관으로 △포만감을 주면서 혈당을 높이지 않는 단백질 위주의 식사 △장건강의 개선 △효율적인 에너지 생산을 위한 적절한 영양소 보충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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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격한 운동 후 단 음식 섭취, 비만 유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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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위험 유전 있어도, 건강한 생활습관 ‘인슐린 가능 살려’
- [현대건강신문] 유전적으로 당뇨병 위험이 클수록 인슐린 분비능력이 더 빠른 속도로 감소하지만,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면 감소 속도가 더뎌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 고위험군이라도 △운동 △금연 △충분한 수면 등 바람직한 생활습관을 통해 당뇨병 발병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곽수헌 교수·이현석 서울의대 유전체의학연구소 연구원이 지역사회 당뇨병 코호트에 등록된 6,311명을 2001~2016년 사이 총 7회 추적 관찰한 결과와 이들의 DNA 정보를 바탕으로, 당뇨병의 유전적 위험에 따른 인슐린 분비능력의 장기적 변화 양상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성인 당뇨병으로 불리는 ‘제2형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분비능력이 떨어져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갈수록 유병인구가 증가하는 중이고 2022년에는 국내 사망원인 8위를 차지하는 등 보건사회학적 중요성이 크다. 따라서 고위험군 선별과 예방 전략 수립을 위해 당뇨병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당뇨병의 유전적 위험을 정량적으로 표현한 ‘다유전자 위험점수’는 당뇨병 발생에 대한 주요 예측 지표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인슐린 분비능력과도 연관성을 갖는다. 그러나 이 점수와 장기적인 인슐린 분비능력의 변화에 대해 분석한 연구는 이제껏 없었다. 연구팀은 당뇨병이 없는 3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유전체분석을 실시해 당뇨병 관련 유전자변이 여부를 확인한 후, 다유전자 위험점수를 계산해 이 점수에 따라 △상위 20%는 고위험 △중간위험 △하위 20%는 저위험으로 구분했다. 첫 번째 당부하검사 결과를 비교한 결과, 유전적 고위험군일수록 인슐린 분비능력이 낮았다. 저위험군에 비해 중간위험 및 고위험군은 인슐린 분비능력이 각각 14%, 25%씩 낮았다. 당부하검사는 공복 상태로 포도당 75g을 섭취하고, 2시간 후 혈당 농도를 평가하는 당뇨병 진단 검사 방법이다. 14년에 걸친 당부하검사를 비교한 결과, 모든 그룹에서 인슐린 분비능력이 점차 감소했지만 고위험군의 감소폭이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위험군에 비해 고위험군의 인슐린 분비능력 감소 속도는 1.83배 빨랐다. 즉 유전적 요인에 의해 인슐린 분비능력의 장기적인 변화가 결정됐다. 추가적으로 다유전자 위험점수와 함께 △건강한 식단 △운동 △금연 △체중관리 △충분한 수면 등 5가지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 여부에 따라 인슐린 분비능력 감소 속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모든 유전적 위험 그룹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은 인슐린 분비능력 감소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됐다. 특히 유전적 고위험군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한 가지 더 실천할 때마다 10년 후 인슐린 분비능력이 4.4%씩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다유전자 위험점수를 활용해 인슐린 분비능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당뇨병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활 습관 개선이 당뇨병 예방이나 발병 지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고위험군일수록 생활습관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수헌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당뇨병 발병 후 심각한 인슐린 결핍이 예상되는 환자를 유전정보에 따라 선별하고, 조기 개입하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뇨병 치료 분야에서 유전자 기반 정밀의료가 발전하여 환자 맞춤형 당뇨병 예방 및 관리가 가능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당뇨병 분야의 권위지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영향력지수=14.8)’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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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위험 유전 있어도, 건강한 생활습관 ‘인슐린 가능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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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먹방’ 즐기는 20대도 당뇨·고혈압 주의보
- [현대건강신문] 단 간식 탕후루와 먹방을 즐기는 20대의 당뇨·고혈압 증가율이 다른 연령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20대 중 당뇨로 치료받은 환자 수가 약 42,657명, 고혈압으로 치료받은 환자 수가 42,798명으로 같은 해 전체 20대 인구수 대비 1.3%가 당뇨나 고혈압으로 치료를 받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만성질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80세 미만 연령대 중 20대에서 당뇨 및 고혈압 환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같은 기간 대비 당뇨 환자 증가율을 살펴보면 80세 미만 연령대 중 20대가 47.7%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60대가 31.1%, 10대가 26.6% 순서로 많이 증가했다. 한편 30대의 경우도 19% 증가했으며, 0~9세의 경우도 18.1% 증가하는 등 젊은층에서의 당뇨 환자 증가 추세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이는 최근의 탕후루 열풍, 미디어, SNS를 통한 ‘먹방’, 달고 짜는 것을 번갈아 먹는다는 ‘단짠단짠’ 등과 같은 젊은층 사이의 유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고혈압의 경우도 지난해 기준 5년 전과 대비하여 20대의 환자 수가 30.2%로 80대 미만 환자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다음으로 60대가 25.1%, 30대가 19.6% 순서로 많이 증가했으며 10대의 경우 3.1% 감소한 반면, 0~9세의 경우 19.4% 늘었다. 한편 의료인 설명에 따르면 비만과 스트레스가 젊은층의 고혈압 유병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서영석 의원은 “당뇨와 고혈압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한번 발병하면 오랜 시간 지속되는데, 노인층의 질환으로만 여겨졌던 만성질환이 젊은층에서 급속도로 환자가 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당뇨와 고혈압으로 인한 진료비만 한해 2조원이 넘는 상황에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 없도록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책임지고 젊은층의 만성질환을 관리체계를 갖춰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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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먹방’ 즐기는 20대도 당뇨·고혈압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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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내 사망률 암 보다 높고, 의료비 부담 큰 질환은 뭘까?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진단 이후 5년 내 사망률이 높은 질환은 심부전이다. 심부전은 우리 몸에 혈액을 공급해 주어야할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급성심부전이 발생하면 몇 시간 또는 몇일 안에 사망할 수 있다. 심부전을 유발하는 질환은 △관상동맥질환 △고혈압 △심방세동 △심장판막질환 △심근병증 등이다. 심부전 치료를 위해 약물이나 삽입형 기기를 사용하는데, 이 기기는 1~3천만원이 들어가고 심장이식을 할 경우 억대의 비용이 들어가 환자에게 의료비 부담이 매우 크다. 대한심부전학회(이하 심부전학회)는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심부전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발표한 부산대병원 순환기내과 이수영 교수는 “최근 심급경색 등 급성기 치료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 환자들이 살아남으면 심장에 어느 정도 장애를 남기고, 이 환자들 대부분이 심부전 환자 카테고리로 들어간다”며 “심부전으로 진단 받은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55%로 일부 암 보다 낮다”고 경고했다. 심부전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5년 생존율은 △갑상선암 100% △유방암 93.3% △전립선암 94.1% △위암 76.5 △대장암 71.8% △심부전 55% △폐암 30.2% △췌장암 12.2% 순이다. 이 교수는 “5년 생존율이 낮음에도 환자들에게 심부전이라고 진단하면 ‘뭐냐’는 질문이 많다”고 심부전에 대한 인식도가 낮다고 밝혔다. 심부전 환자가 입원할 경우 사망률은 더 높아진다. ‘우리나라 급성 심부전 유병률’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급성 심부전 종류는 △박출률 감소 심부전 58.4% △박출률 경도감소 심부전 16.4% △박출률 보존 심부전 25.2% 등이다. 이 교수는 “심부전 환자가 입원할 경우 10년 생존율은 45%에 불과하고 초기에 박출률 감소 심부전인 경우 더 위험하다”며 “입원 시 의료비 지출도 많아, 미국의 경우 전체 환자 중 심부전 환자 비율이 2% 정도지만, 의료비용은 15%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부전학회 강석민 회장(세브란스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은 “심부전은 입퇴원을 반복하고 의료비 지출이 가장 많은 질병 중 하나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대한민국에서 앞으로 가장 급격하게 증가할 질환”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심부전 팩트시트(Factsheet) 2022에 따르면 심부전 환자의 입원 치료 비용은 2020년 기준으로 1인당 평균 850만원이고, 심부전 환자의 의료비는 3조2천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환자의 연평균 심부전 관련 비용은 △응급실 방문 환자의 경우 1,100만원 △입원 환자 853만원 △만성콩팥병 동반 환자 542만원 △당뇨병 동반 환자 369만원으로 나타났다. 고령화로 의료비 지출이 많은 것으로 예상되는 심부전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비는 미비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지난 2017년 국회에서 열린 심부전 관련 토론회에서 보건복지부 강민규 과장은 “심뇌혈관질환 시행법에 시행규칙을 통해 심부전을 포함하겠다”고 약속했고, 실제 심뇌혈관질환법 시행규칙에 심부전에 대한 정의와 관리 초석을 마련했다. 이수영 교수는 “시행규칙에 심부전이 포함됐지만 국가에서 심부전을 체계적으로 관리할지에 대한 내용은 부재하다”며 “심부전 환자에 대한 질관리 지표부터 마련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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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내 사망률 암 보다 높고, 의료비 부담 큰 질환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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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 당뇨병말초신경병증 동반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은 당뇨병말초신경병증을 동반하고 있다. 이 중 절반 가까이가 통증을 동반하고 있지만 스스로 자신의 상태에 대해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환자는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아트리스 코리아는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9월 통증 인식의 달을 맞아 한국을 포함해 이탈리아, 스페인, 말레이시아, 멕시코 등 총 5개국 신경병증성 통증이 있는 당뇨병 환자 9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신경병증성 통증(NeP)이 당뇨병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 및 고충을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신경병증성 통증은 신경의 손상 또는 비정상적인 신경기능으로 인해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만성 병적 통증이다. 신경병증성 통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당뇨병말초신경병증(DPN, painfdiabetic peripheral neuropathy)은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이다. 국내 당뇨병 환자 33.5%가 겪고 있는 당뇨병말초신경병증 환자 중 43.1%가 통증을 동반한 당뇨병말초신경병증(pDPN, painful diabetic peripheral neuropathy) 환자로 당뇨병 환자 4명 중 1명을 통증을 동반한 당뇨병말초신경병증을 경험할 수 있다. 설문조사 결과, 진단 받기 전 당뇨병과 통증 간 연관성을 알고 있다고 답한 국내 응답자는 86%로 5개국 중 가장 높았다. 반면 실제 초기 증상이 발현됐을 때는 당뇨병으로 인한 통증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기존에 있었던 다른 증상 또는 노화로 인한 것으로 생각한 환자들이 많아 질환에 대한 지식과 실제 경험 간의 차이를 나타냈다. 이날 간담회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비아트리스코리아 의학부 총괄 권용철 전무는 "통증을 동반한 당뇨병신경병증 환자들은 첫 증상 또는 징후를 경험했을 때 당뇨병과 연관시키지 못하고 기존에 있던 질환 또는 노화로 생각해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당뇨병말초신경병증은 대체로 점진적으로 진행되어 간과되기 쉬우나 증상의 악화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환자들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진단받기까지의 소요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평균은 응답자 대다수가 첫 징후 또는 증상이 나타난 후 4개월 이내 첫 진료를 받았다고 답한 것에 반해 한국은 6개월로 2달 늦었다. 또 5개국 평균에서 응답자 대다수가 초기 증상 발현 후 6개월 내 최종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한국은 최종 진단까지 12개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진단받기 전 다른 질환으로 진료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국내 환자의 비중도 61%로 5개국 평균치인 43%보다 높았다. 또한 통증을 동반한 당뇨병말초신경병증은 환자들의 감정 상태와 일반 생활 수행 능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글로벌 환자들의 절반이 해당 질환으로 인해 삶의 질이 ‘매우 또는 완전히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국내 환자들은 이보다 더 높은 73%가 질환으로 삶에 ‘매우 또는 완전히 영향’을 받았고, 5명 중 3명은 질환으로 인해 직장에서 장기 휴가와 활동 등을 조정해야 했다고 답했다. 특히 국내 환자들의 경우 61%는 장애가 생긴 것 같다고 느꼈고, 통증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짐이 된다거나 중요한 것들을 포기하는 마음이 든다(각각 56%, 55%)고 말했다. 이처럼 당뇨병말초신경병증으로 인한 통증의 영향이 심각함에도 국내 환자들은 질환에 대해 스스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환자 100명 중 5명 만이 본인의 상태를 누구에게나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스페인 23%, 이탈리아 26%, 멕시코 35%, 말레이시아 13% 등으로 나타나 한국이 가장 낮은 수치다. 국내 환자들이 자신의 상태에 대해 말하지 않는 이유로, 차별에 대한 두려움(37%), 질환을 이해 받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37%), 직장생활에서 불이익(36%)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해 권 전무는 “환자들의 적극적인 통증 호소가 질환 치료의 시작”이라며 “당뇨병말초신경병증의 조기 진단 및 치료는 기저질환관리는 물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기자간담회에서 ‘의료진에게 듣는 통증을 동반한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을 주제로 발표한 김종화 부천세종병원 내분비내과 과장은 손상된 신경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시기적절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당뇨병말초신경병증은 만성적인 진행성 질환으로 만성 통증, 발 궤양, 발 감염을 비롯해 심한 경우 절단술까지 필요할 수 있고 사회경제적 비용 또한 증가한다”며 “시기적절한 진단은 돌이킬 수 없는 신경 손상의 위험을 피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자들이 증상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설명해 적절한 치료를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과장은 “통증은 매우 주관적이며, 환자마다 호소하는 증상이 다르게 표현되기 때문에 임상 증상에만 의존 시 진단을 놓칠 수가 있다”며 “당뇨병말초신경병증 치료는 실제 임상 의사에게 중요하고 매우 어려운 문제 중 하나다. 의료진과 환자 모두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진과 환자가 보다 효과적으로 당뇨병말초신경병증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다양한 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문의약품으로 치료 중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개국 평균적으로 5명 중 3명, 국내 환자는 54%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물리치료 37%, 국소치료제 36%, 건강기능식품 34% 등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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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 당뇨병말초신경병증 동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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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콜레스테롤 건강검진 주기 4년서 2년으로 되돌려야”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국제학술대회 정책토론회에서 고려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는 “콜레스테롤의 변동이 심한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며 “고지혈증과 변동을 확인하기 위해 (현재 4년에서) 최소 2년에 한 번 검사로 되돌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경우, 매년 검사가 필요하다”며 “젊은 연령부터 좋은 지질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김재택 이사장(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지난 7월 정부에서 발표한 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에 ‘콜레스테롤 관리가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중요하다’는 발표가 담겨, 의미가 크다”고 “토론회에서 구체적인 콜레스테롤 관리 방안이 논의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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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콜레스테롤 건강검진 주기 4년서 2년으로 되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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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 계절 당뇨환자, 달고 기름진 것 피하고 물 많이 마셔야
- [현대건강신문] 당뇨병의 예방과 관리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의 실천이다. 가을처럼 건조하고 변덕스러운 날씨에는 잘 해오던 혈당 관리에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기에 당뇨병 환자를 위한 가을철 건강관리 방법 7가지를 소개한다. 과식·과음에 주의해야 한다 가을은 식욕이 왕성해지는 계절이다.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참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지만 과식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뇨환자들에게는 여러 종류의 음식을 조금씩만 먹더라도 과식하기 쉽다. 과음이나 열량이 높고 기름진 음식은 혈당이나 체중 조절이 어렵다. 최대한 먹더라도 평소 포만감을 느낄 정도로만 먹는 것이 좋으며, 얼핏 보았을 때 달고 기름진 것은 피해야 한다. 과일, 한두 조각이면 충분하다 당도가 높은 가을철 과일도 주의가 필요하다. 혈당을 높이는 과일은 평소 개인별 혈당 조절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혈당 조절이 잘되고 있을 경우 하루 한 종류만 한두 조각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날씨가 건조해지는 가을철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당뇨병 환자에게 권장되는 하루 물 섭취량(㎖)은 자기 체중(㎏)에 30을 곱하면 된다. 예컨대 체중이 60㎏이라면 1천800㎖(60×30) 정도가 적당하다. 수분을 많이 섭취한다 해서 혈당 조절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심한 고혈당일 경우 소변량이 늘고 이차적으로 탈수가 진행되어 갈증이 생기므로 이 경우는 수분 섭취를 하여야만 고혈당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당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음료수를 섭취하게 되면 혈당이 상승하고 소변량이 늘면서 탈수가 진행되어 다시 갈증이 생기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피부관리에 신경 쓴다 가을의 건조함은 피부 가려움을 악화시킬 수 있어 보습을 위해 보습제를 수시로 잘 발라주어야 한다. 고혈당이 심해지면 탈수 증상으로 피부가 건조해져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당뇨병성 신경합병증의 초기 증상으로 전신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평소 혈당 조절 및 정기적인 합병증 검사가 필요하다. 여성의 경우 진균성 질염으로 음부 주위에 가려운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 경우 혈당 조절 과 함께 감염 치료를 병행하여야 한다. 독감과 폐렴백신을 예방접종 한다 당뇨병 환자는 감염에 취약하므로 백신을 접종하는 게 바람직하다. 당뇨병 환자에게 권고되는 가을철 백신은 매년 10~12월 접종하는 인플루엔자 백신과 폐렴구균(폐렴사슬알균)백신이다. 폐렴구균 백신은 5년마다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평생 한 번만 맞아도 효과가 지속하는 백신이 사용된다. 몸이 아픈 날에는 더 주의한다 감기나 감염증, 구토, 설사 등으로 몸이 아픈 날에는 상대적으로 인슐린 필요량이 많아져 혈당이 올라가 심한 경우 탈수와 케톤산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감기 등으로 인해 몸이 아플 때는 4시간마다 자가혈당검사를 시행하고 설사, 구토가 있을 경우에는 더욱 자주 혈당검사를 해야 한다. 인슐린 주사나 경구혈당강하제는 평소대로 복용하고, 고열과 오심, 구토 등 증상이 심해지면 병원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 안전하게 운동한다 가을은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안전한 운동을 위해 운동 전 혈당 체크는 필수다. 운동 전 혈당이 300 mg/dL 이상이면 운동을 미루고, 100 mg/dL 이하면 운동 중 저혈당 위험이 있으므로 간식을 먹은 후 운동을 한다. 운동은 식사 1~2시간 후가 적당하며 고혈당이 지속되면 운동을 피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탈수 예방을 위해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저혈당 예방을 위해 간식도 지참하는 것이 좋다. 운동 전후에는 발에 궤양 등 상처가 있는지 살펴야 한다. 만약 당뇨병 합병증으로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있을 경우 급격한 혈압 상승으로 망막출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운동 시 수축기혈압이 170 mmHg를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상계백병원 당뇨병센터 고경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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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마비 계절 당뇨환자, 달고 기름진 것 피하고 물 많이 마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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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개인 생활습관이나 미용상 문제 아닌 만성질환”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비만을 주요 만성 질환으로 인식해주시기 바랍니다” 대한비만학회는 7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ICOMES 2023 보험·정책 심포지엄에서 비만을 치료와 돌봄이 필요한 질병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88년에 이미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하고,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비만 유병률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적절한 비만 관리를 위한 정책적 논의’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 학회에서 바라는 비만 관리를 위한 정부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대한비만학회 김경곤 부회장(가천대의대 교수) 대한비만학회가 바라는 정부 정책 방향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비만을 중 만성 질환으로 인식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그동안 정부에서 비만에 대해 많은 사업을 시행했고, 그 중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준 것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성공적인 사업이 전국적으로 적용된 사례가 없고 그러한 움직임 역시 감지되고 있지 않다”며 “아직은 대한민국 정부와 보건 당국에게 비만의 우선 순위는 상당히 낮기 때문으로 생각하며 비만이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병으로 보기보다는 미용의 문제이거나 개인이 스스로 싸워 내야 하는 의지력으로 문제로 간주하는 비만에 대한 편견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성인의 비만 및 고도비만 유병률과 소아청소년 과체중 및 비만 유병률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2019년에 급여화 된 비만대사수술을 제외하고 비만의 예방, 치료, 관리 모두 비급여로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비만대사수술을 받더라도 수술 전후 관리를 충분히 받지 못해서 체중 재증가와 체중 감량 실패로 이어지고, 다양한 비만 동반질환을 갖고 있는 고도비만 환자들은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며, 과체중 및 비만 소아청소년들은 제대로 된 치료, 관리가 어려워 성인 비만 및 합병증으로 고스란히 이어질 위험에 놓였다는 게 학회 측의 주장이다. 김 부회장은 “비만은 만성적이고 재발을 잘하며 계속 진행하는 특성을 가진 질병”이라며 “비만 치료의 목표는 체중의 감소가 아니라 건강한 생활습관의 획득과 유지를 통한 건강 상태의 개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와 달리 우리 사회에서도 심각한 합병증을 가진 2단계, 3단계 비만인이 적지 않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김 부회장은 “다행히 지금은 비만 치료에 대해 비만대사수술이나 차세대 비만 치료제들과 같이 강력하고 효과적인 생물학적 도구를 확보하게 됐다”며 “이들 강력한 치료법을 통해 상당히 많은 비만 합병증에서의 회복이 가능해졌고, 추후 개발될 비만 치료제들을 이용함으로써 비만 합병증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체중 감량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효과적인 치료법의 비용은 상당히 높아서 이들의 이용에 대한 중요한 방벽이 되고 있고, 이들에 대한 접근성은 지역 및 계층에 따라 불공평하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김 부회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비만대사수술은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지만, 그 외 비만 환자의 진료, 합병증 증가를 위한 검사, 교육, 약물 치료는 모두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며 “경제적 수단을 가진 특정 집단이나 지역만이 효과가 입증된 치료 방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사회에 대한 체중 감량의 전반적인 혜택은 낮아진다. 개인과 인구 집단 양쪽의 측면에서 비만인에서의 체중 감량 및 합병증 개선에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한 비용과 접근성 측면에서의 불평등을 개선할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비만은 치료하기가 매우 어려운 질병이다. 비만을 주요 만성 질환으로 인식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소아청소년 비만도 심각한 수준이다. 우리나라 청소년에서 고도비만이 증가하면서 만성질환으로 인한 합병증도 늘어나고 있다. 대한비만학회 소아청소년위원회 홍용희 이사(순천향대의대 교수)는 소아청소년 비만의 원인은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며 제대로 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소아청소년 비만은 교정이 불가능한 출생체중, 유전적 요인, 사회경제적 용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특힌 비만한 소아청소년은 높은 확률로 비만한 성인 되고, 20~30대 젊은 연령, 심지어 10대에서 이미 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알코올성간질환 등이 동반된다. 열등감, 우울증, 부정적인 자아관 등의 정신심리적 문제, 교우 관계 문제를 동반하기도 한다. 홍 이사는 “청소년 연령이나 젊은 청년에서 비만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면 굉장히 긴 시간을 합병증을 갖은 채로 살아가야 하고, 이로 인한 국가 의료비 증가는 저명하다”며 “또, 가장 활발히 사회 생활을 해야 하는 젊은 청년 연령에 이러한 질병 이환으로 인해 사회 생활, 경제 활동에 지장이 생기고 정신건강문제도 높은 확률로 동반되기 때문에 소아청소년 시기 비만 예방과 적극적 관리 및 치료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건강한 소아청소년으로 관리해 건강한 성인이 되게 하는 것은 국가의 운명이 달린 문제다. 이미 비만 합병증이 동반된 상태로 성인이 되면 때는 너무 늦다”며 “현재 의료 체계에서는 여러 가지 장벽이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분야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비만학회 박철영 이사장(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비만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WHO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비만은 1975년 이후 거의 세 배가 되었다. 세계 인구의 대부분은 저체중보다 과체중과 비만으로 더 많이 사망하는 나라에 살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더욱 두드러지며 더 빠른 속도로 비만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아청소년 세대에서 비만 학생들이 증가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더욱 심각한 문제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이사장은 “연작처당이란 고사성어가 있다. 처마 밑에 사는 제비와 참새라는 뜻으로 편안한 생활에 젖어 위험이 닥쳐오는 줄도 모르고 조금도 경각심을 갖지 않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라며 “우리는 비만에 대해 무감각하다. 처마에 불이 붙은 후에야 큰 위기로 인지한다면 그때는 늦다.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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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개인 생활습관이나 미용상 문제 아닌 만성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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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10명 중 3명 고혈압...내 혈관 건강은?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28.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과 고콜레스테롤혈증도 각각 13.6%, 25.4%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인구고령화와 함께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60세~69세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48.0%가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70세 이상에서는 66.4%가 고혈압 환자였다. 또 60세~69세의 4명 중 한 명인 24.8%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경우 60~69세 전체의 41.8%가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 중 본인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이미 인지하고 있는 성인은 질환마다 다르지만 60~70% 수준이었는데, 연령별로는 차이가 컸다. 고혈압을 예로 설명하면, 70세 이상은 87.1%의 환자가 본인이 고혈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에 비해서 40대는 절반만, 30대는 4명의 환자 중 1명만 알고 있었다. 즉, 30대 성인 100명 중 고혈압 환자가 10명인데, 그 중 7~8명은 본인이 고혈압 환자인지 모르고 있다는 뜻이다. 본인이 질병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치료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인지율이 낮으면 치료율도 낮을 수밖에 없다. 고혈압 등 선행질환이 잘 관리되지 않을 경우,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 등 다른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만성콩팥병, 망막병증, 신경손상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에 질환을 인지하고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9.1.-9.7.)을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자기혈관 숫자알기 – 레드서클 캠페인’을 실시한다. 레드서클(Red Circle)은 건강한 혈관을 의미하며, 레드서클 캠페인은 혈압,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관리하여, 심뇌혈관질환을 예방·관리하자는 메시지를 알리고자 2014년부터 10년째 실시하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은 심근경색증, 협심증, 심부전증 등 심장질환,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의 선행질환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레드서클 캠페인에서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을 조기에 인지하여 중증의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관리하자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선행질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환자인지 모르는 3, 40대 성인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여 30대부터 자기혈관 숫자알기, 즉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검사를 받자는 실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홍보수단 등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레드서클 캠페인 홍보 콘텐츠는 질병관리청 누리집과 국가건강정보포털을 통해 배포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를 활용한 지역 고유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지역주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심뇌혈관질환은 장기간의 관리가 필요하므로 스스로 생활수칙을 익히고 실천해야 하며, 관리는 젊은 나이부터 시작할수록, 가족과 지역사회 이웃과 동행할수록 실천이 쉬워질 것”이라며 “질병관리청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레드서클 캠페인 등의 홍보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심뇌혈관질환 통계 생산, 근거 기반의 임상진료지침 및 예방관리수칙 개정, 검증된 건강정보 제공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 운영 등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면서 국민들의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생활수칙 실천에 동행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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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10명 중 3명 고혈압...내 혈관 건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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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폐경 3~5년 전부터 폐경 후 1년까지 혈중 지질농도 급증
-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매년 9월 4일은 콜레스테롤의 날이다. 고지혈증은 지방 대사의 조절 이상으로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이 증가하면서 발병하는 질환이다. 사람들은 고지혈증 예방을 위해 무조건 콜레스테롤을 섭취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모두 적정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에 많이 쌓이면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어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지만, 그 양이 너무 적을 경우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고지혈증이 개선되지 않으면 혈액 속에 쌓인 콜레스테롤이 혈관 내벽에 상처와 염증을 유발하고, 상처 부위에 여분의 콜레스테롤이 침투해 쌓이는 과정에서 동맥경화가 진행된다. 동맥경화는 △심근경색 △뇌졸중 △협심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또한 혈액 내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경우 췌장염 발병률도 높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고지혈증 환자는 △2015년 148만 7825명 △2017년 188만 2522명 △2019년 219만 7113명이다. 환자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욱더 많았다. 2019년 기준 전체 환자 219만 7113명 중 여성 환자가 131만 6885명으로 약 60%를 차지했다. 여성 환자는 50대에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50대에 여성 고지혈증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가 최근 밝혀졌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여성에서 혈중 지질농도가 폐경 3~5년 전부터 폐경 후 1년까지 급격히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전문학술지에 발표했다. 혈중지질농도는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의 농도로, 농도가 높을 경우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지역사회기반 동일집단 조사 참여자 중 폐경 전 여성 1,436명을 대상으로 18년간의 추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그동안 폐경 후 여성에서 고지혈증 및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으나, 혈중 지질농도 변화가 언제부터 시작되는지에 대한 근거는 부족했다. 연구진은 폐경 3~5년 전부터 폐경 후 1년까지 중년 여성의 혈중 지질농도가 가장 크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주요 연구 결과로는 먼저 동맥경화의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은 폐경 5년 전부터 폐경 후 1년까지 연간 평균 2.95mg/dL씩 증가했다. 또한 동맥경화를 예방한다고 알려진 HDL 콜레스테롤 또한 폐경 3년 전부터 폐경 후 1년까지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콜레스테롤의 증가비율을 고려하면 동맥경화의 위험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따라서 연구진은 폐경이행기의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폐경을 앞두고 중년여성의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건강지표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폐경 이전부터 꾸준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고지혈증 치료는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포화지방산 섭취를 줄이는 식사요법, 운동, 체중 관리, 금연, 절주 등이 필요하다. 생활습관개선으로 나아지지 않거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약물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약물치료를 하는 사람들도 생활습관개선을 함께 실천해야 한다. 특히, 치료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 되었다고 해서 임의로 약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약을 끊게 되면 콜레스테롤 수치는 약을 먹기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고지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콜레스테롤양을 증가시키는 포화지방산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한다. 쇠고기, 돼지고기, 버터, 베이컨, 소시지, 코코넛 기름과 팜유 등과 같은 포화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적게 먹고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적은 콩류, 두부, 잡곡류, 채소, 등푸른 생선, 해조류, 과일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하루 30분 이상, 주 4회 이상의 운동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한편,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매년 9월 4일을 ‘콜레스테롤의 날’로 지정해 동맥경화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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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폐경 3~5년 전부터 폐경 후 1년까지 혈중 지질농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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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의 역설...체중 감소, 치매 ‘전조 증상’
- [현대건강신문] 비만은 치매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어, 체중 감량은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 여겨진다. 그러나 노년기에는 비만이 있는 경우 치매 유병률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는 등 체중과 치매와의 관련성은 학계의 큰 논쟁거리다. 최근 이러한 ‘비만 역설’ 논쟁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준영, 김근유 교수 및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어수 교수는 체중 변화와 치매와의 관계가 비만 여부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가설에 착안하여 국가 노인 코호트를 분석했다. 비만 여부는 체질량지수(이하 BMI)에 의해 정의하고(≥ 25kg/㎡) 복부 비만은 허리둘레로 정의하여(남자 ≥ 90cm, 여자 ≥ 85cm), 65세 이상 대상자 4,600여명의 1년간 체중 변화와 이후 4년간 치매 발병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비만이 아닌 대상자의 경우 1년간 BMI가 1%씩 감소할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3.3%씩 증가하고, 특히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도는 4.8%씩 증가했지만, 비만인 대상자의 BMI 감소와 치매 발병 위험도는 연관성이 없었다. 반면 비만인 상태에서는 허리둘레가 이전보다 감소할 경우 알츠하이머의 발생이 낮아졌다. 김근유 교수는 “후각과 식욕을 담당하는 뇌신경세포의 퇴행으로 인해 체중 감소가 선행하고 이후 인지장애 증상이 드러날 수도 있으나, 지방 조직량 이외에 신경보호 역할을 하는 근육량도 BMI 지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근육량의 정도가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BMI보다 지방량이 더 잘 반영되는 허리둘레의 감소는 오히려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감소시킨 것이 이런 가설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즉, 근육량을 포함하여 적정 체중과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살이 빠지는 것’보다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고, ‘빠진다’라면 몸무게가 아니라 복부 지방이 줄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노년기의 적절한 영양 섭취와 근육량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번 연구는 노년기 비만 유무에 따른 BMI 또는 허리둘레의 감소와 치매 발병률의 연관성을 규명한 최초 연구로서, 체중감소는 비만이 아닌 경우에만 치매의 전조증상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그러나 본 연구에서 관찰한 대상자들의 체중감소 원인을 알 수는 없었으므로 운동이나 식이조절로 인한 의도적 체중감량이 치매 발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추후 연구에서 규명되어야 할 것”이라고 연구의 의의와 과제를 밝혔다.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연구비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알츠하이머협회 공식 학술지 ‘알츠하이머&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최근 게재되었다(https://doi.org/10.1002/alz.1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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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의 역설...체중 감소, 치매 ‘전조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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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파글리플로진' 당뇨 환자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예방에 더 효과적
- 서울대병원 김형관 교수(왼쪽부터), 강남센터 이희선 교수, 고려대구로병원 최유정 교수, 서울의대 임재현 박사과정.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대표적인 ‘SGLT-2 억제제’ 계열 약물인 다파글리플로진이 엠파글리플로진 대비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이희선 교수, 고려대구로병원 최유정 교수 공동 연구팀(서울의대 임재현 박사과정)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과 엠파글리플로진을 사용한 당뇨 환자 14만 5504명을 추적해 사용한 약제에 따른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효과를 비교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당뇨병 치료약인 SGLT-2 억제제는 콩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유도하는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을 억제함으로써 포도당이 소변을 통해 배출되게 만들어 혈당을 낮춘다. 당뇨병 치료약 중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최초로 보고돼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SGLT-2 억제제의 심혈관질환 감소 효과 연구는 그동안 주로 심근경색·뇌졸중 등 중증 합병증을 동반 환자나 서양인을 대상으로 하여 경증 동양인 환자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는 아직 연구된 바 없었다. 카나글리플로진, 다파글리플로진, 엠파글리플로진 등 SGLT-2 억제제 계열 약제 간 효능 비교도 부족했다. 심혈관질환 감소 효과로 주목받고 있는 SGLT-2 억제제의 효능을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이번 연구 결과 ‘SGLT-2 억제제’ 계열의 서로 다른 당뇨병 치료약을 사용한 환자는 예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SGLT-2 억제제를 처음 처방받은 국내 경증 당뇨 환자 14만여명을 사용한 약제에 따라 다파글리플로진 및 엠파글리플로진 그룹으로 구분하고, 다른 요인이 심혈관질환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교정하기 위해 1:1 성향점수 매칭을 시행했다. 이후 약 2.1년간 추적 관찰하여 ▲심부전 ▲뇌졸중 ▲심근경색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이상 4가지 질환의 종합적·개별적 발생 위험도를 두 그룹 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다파글리플로진 그룹은 엠파글리플로진 그룹에 비해 심부전 발생 위험이 16%,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발생 위험 24% 낮았다. 연구팀은 "이 차이는 두 약제가 각각 유도하는 신경호르몬 반응이 서로 다르고, 특히 다파글리플로진의 SGLT-2 친화도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일 수 있다"며 "SGLT-2 친화도가 높을수록 이 단백질과 잘 결합하여 약물의 효과가 증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파글리플로진과 엠파글리플로진의 기전적 차이를 증명하려면 두 약제를 비교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지적이다. 이번 연구에서 뇌졸중 및 심근경색 발생 위험은 두 그룹에서 차이가 없었다. 또 4가지 질환의 종합적 위험도는 다파글리플로진 그룹이 엠파글리플로진 그룹보다 약간 낮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다. 부작용 발생 여부로 평가한 약물 안전성도 동일했다. 연구팀은 "심혈관질환 발생에 종합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두 약제가 동일하므로, 연구 결과를 주의해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 김형관 교수는 “심혈관질환을 줄이는 두 종류의 SGLT-2 억제제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도 우선적으로 권고되는 우수한 약제”라며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의미는 그동안의 SGLT-2 억제제 연구에서 비교적 적게 다뤄졌던 동양인이나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은 경증 환자의 임상 데이터를 대규모로 분석했다는 데 있다”고 연구의 의미를 밝혔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이희선 교수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매우 흔하게 처방되는 2가지 약제의 예후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은 향후 구체적인 치료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최유정 교수와 임재현 전문의는 “당뇨는 국내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라며 “대규모 국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된 이번 연구 결과가 환자 및 의료진들의 약제 선택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심혈관 당뇨학(Cardiovascular Diabe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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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파글리플로진' 당뇨 환자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예방에 더 효과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