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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소아 당뇨 환아들 모처럼 활짝 웃음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 27일 한국소아당뇨인협회 주최로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소아 당뇨인와 가족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소아당뇨의 날 기념식 오월애(愛)’가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당뇨인 가족이 참가한 당뇨병 바로알기 OX퀴즈와 경품 추첨이 열렸다. 기념식을 공동 주최한 대한당뇨병연합 박호영 이사장은 “완전히 코로나가 사라진 오늘, 야외에서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날이 이렇게 선물처럼 다가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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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소아 당뇨 환아들 모처럼 활짝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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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등산로에서 ‘심근경색’ 위험 알리는 캠페인
-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소속 순환기내과 의사들은 지난 27일 서울 광장동 아차산 등산로에서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심혈관중재학회 최동훈 이사장은 “중장년층의 관상동맥질환, 특히 심근경색 유병률이 해마다 증가해 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심혈관질환 재발 예방 교육이 절실하다”며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은 초기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특히 첫 발병 후 1년 이내에 관상동맥질환의 주요 원인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최대한 빨리, 낮은 상태로 오랫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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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등산로에서 ‘심근경색’ 위험 알리는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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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3명 “대사증후군이 뭐예요?”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심근경색,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대사증후군을 모르는 국민이 10명 중 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이란 신체 대사에 관련돼, △고혈압 △복부비만 △고혈압 △중성지방 증가 △고밀도지단백 감소 등 여러 가지 질환이 동시에 발견되는 현상이다. 가계 소득이 낮을수록 대사증후군을 모르는 비율이 높아, 이에 따른 보건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심장대사증후군학회는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학술대회 간담회에서 ‘대사증후군에 대한 인지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광곤 심장대사증후군학회장(길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진료 현장에서 보면 고혈압, 고혈당 등 한 두 개 질환이 있는 환자의 치료율은 많이 좋아졌지만, 질환이 3~4개로 늘어날 경우 치료율은 10% 정도로 결과가 좋지 않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여러 가지 위험인자를 잘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사를 진행한 학회 국내협력이사인 길병원 심장내과 신미승 교수는 대사증후군은 △심근경색 △뇌졸중 △치매 △암 △지방간 등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신 교수는 “우리나라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007년 21.6%에서 2018년 22.9%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남성이 여성보다 증가세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 대사증후군을 ‘모른다’고 응답한 사람은 29%이고 ‘잘 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8%에 불과했다. 대사증후군을 ‘잘 안다’고 응답한 군은 △칼로리 섭취 조절 △운동 △체중 조절 △금연 △진료의 필요성 등 생활습관 개선의 중요성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었다. 대사증후군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군은 △체중 측정 △허리둘레 측정 △혈압 측정 △저염식 △운동 등 보다 건강한 행동을 보였다. 특히, 인지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젊은 연령 △저학력 △저소득일수록 대사증후군에 대한 낮은 인지도를 보였다. 신 교수는 “아무래도 먹고살기 바쁘면 (대사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낮을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대사증후군에 대한 공공 교육과 인지도 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 관련 질환을 진료하는 의료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승환 연구이사(길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현재 의료진들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을 각각 치료하고 있지만 종합적인 대사증후군 환자를 치료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의료진도 교육을 받고, 이번 조사를 통해 대사증후군에 대한 국민 인지도 향상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광곤 회장은 “의사의 처방이 신뢰성이 가장 높지만 상대적으로 신뢰성이 떨어지는 간호사나 운동처방사를 자주 만나는 것만으로 (대사증후군 환자의 치료) 결과가 좋다는 연구가 있다”며 “현재 대학병원의 5분 진료를 개선할 수 있는 제도 개선도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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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3명 “대사증후군이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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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도 우울증 병력 있으면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높아
- [현대건강신문] 최근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20~30대 성인은 또래에 비해 심근경색 위험이 58%, 뇌졸중 위험이 42%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미국 CNN 뉴스 채널에 소개됐다. 젊은 성인들도 정신질환 병력이 있다면 심혈관질환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박찬순 임상강사와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이 2009~2012년 사이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성인 655만 7727명을 추적 관찰하여 정신질환 유무에 따른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비교한 결과가 22일 발표됐다.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는 일반인보다 기대수명이 짧은데, 이는 정신질환자가 신체적 질환에도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특히 정신질환자는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심혈관질환’이 일반인에 비해 잘 발생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연구팀은 젊은 나이의 정신질환이 평생 동안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지 확인하기 위해 20~30대 젊은 성인 약 650만명을 정신질환 병력 유무에 따라 구분하고, 약 7년 동안 심근경색 및 뇌졸중 발생을 추적 관찰했다. 흡연, 음주 등 생활습관과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에서 정신질환 유무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정신질환은 △우울장애 △양극성장애 △조현병 △불면증 △불안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성격장애 △신체형장애 △섭식장애 △물질사용장애 이상 10가지로 정의됐다. 신체형장애는 심리적 요인이나 갈등으로 인한 심리적 장애가 신체적 형태로 나타나는 질환이고, 물질사용장애는 특정 물질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다양한 문제가 나타남에도 중단하거나 조절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관찰 결과, 전체의 13%인 85만여 명에게 정신질환 병력이 있었다. 7~8명 중 1명꼴로 정신질환을 앓았거나 앓고 있던 것이다. 정신질환 병력 유무에 따른 심혈관질환의 상대적 위험을 비교한 결과, 정신질환 병력이 있으면 심근경색 발생위험이 1.58배, 뇌졸중 발생위험이 1.4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심근경색 및 뇌졸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각 정신질환마다 달랐다. 모든 정신질환이 심근경색 발생 위험을 증가시켰는데, 특히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및 물질사용장애’ 병력이 있으면 심근경색 위험이 각각 2.13배, 1.47배까지 증가했다. 뇌졸중 발생 위험의 경우 ‘성격장애 및 조현병’ 병력이 있으면 각각 2.06배, 1.95배까지 증가했다. 반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및 섭식장애 병력은 뇌졸중 발생 위험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 결과는 정신질환 병력을 가진 20~30대 성인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또래보다 높아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최의근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았거나 받는 중인 젊은 성인에게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건강검진 및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함을 보여준다”며 “추후 정신질환 치료 시 심혈관질환 위험이 일반인 수준으로 정상화될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유럽 심장예방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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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도 우울증 병력 있으면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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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혈압 140~90 이하로 관리 시 심뇌혈관질환 위험 급감 외(外)
- [현대건강신문] 한국인 고혈압 환자의 20년간 심·뇌혈관질환 위험변화를 분석한 결과, 고혈압 환자가 목표혈압(140/90mmHg)이하로 혈압을 관리할 경우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최대 약 6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질병관리청-국민건강영양조사에 등록된 18세 이상 성인 3만 8천여 명의 고혈압 유병율 및 고혈압 환자의 20년간의 심뇌혈관질환 위험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고혈압 병력이 20년 이상 되면 뇌졸중은 12.2%, 허혈성심장질환 14.6%, 심근경색 5.0%, 협심증 10.6%를 겪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목표혈압 이하로 혈압을 관리할 경우 △뇌졸중 위험은 37.2% △허혈성심장질환 27.7% △심근경색 30.7% △협심증 29.4% 각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고혈압 환자들이 혈압 관리를 하면 관련 있는 만성 질환들도 동반하여 호전되는데, 이를 고려하면 뇌졸중은 59.2%, 허혈성심장질환 58.6%, 심근경색 55.2%, 협심증은 60.1%까지도 발병 위험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의 대다수는 약물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나, 약 60%의 환자만이 목표혈압 이하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유병율은 연령별로 30대 10.7%, 40대 22.4%, 50대 37.6%, 60대 54.2%, 70대 64.8%로 나타나 70대 이상 성인의 3명 중 2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환자의 평균 나이는 55.8세로 분석됐는데, 우리나라 인구의 기대수명이 83.5세(OECD 보건통계 2022)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까지 생존 시 약 30여 년간 고혈압을 관리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고혈압 유병율을 성별에 따라 분석한 결과 여성보다 남성의 고혈압 진단 시기가 빠르고 전체 유병율도 높았다. 하지만 성별에 따른 고혈압 유병율을 10년 단위로 비교할 경우 매 10년마다 고혈압 유병율이 남성은 평균 1.77배 증가했으나, 여성은 평균 2.74배 가파르게 증가해, 60대 이후에는 여성의 유병율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혈압 환자에서 목표혈압 이하로 혈압을 관리하는 것이 기대여명까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개선하는데 중요하다는 사실을 역학적으로 확인했다”며 “여전히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의 비중이 30~40% 정도라는 점이 대한민국 심장학계의 숙제”라고 말했다. 최병걸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고령 고혈압 환자의 성별에 따른 유병률 차이도 확인되었다”며 “여성의 고혈압 증가율이 매우 가파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에 대한 예방전략 및 합병증 규모평가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본 연구 성과는 세계심장재단의 SCI급 국제학술지인 ‘글로벌 하트(Global Heart)’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근육 적은 비만 환자, ‘근육의 질 저하’ 위험 4배 정창희 서울아산병원 교수“대사 건강 위해 근육 질 관리해야” 노화와 신체활동 감소 등의 영향으로 근육량과 근기능은 줄어드는 한편 지방량은 늘어나는 근감소성 비만 환자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근감소성 비만 환자는 근육의 질도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정창희·조윤경, 건강의학과 김홍규 교수팀이 건강검진 수검자 1만 3천 명의 복부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결과를 분석했더니, 근감소성 비만 그룹에서 근지방증이 발생할 위험이 정상 그룹에 비해 4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지방증(myosteatosis)은 마치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처럼 근육에 지방이 축적돼 근육의 질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최근 여러 연구에서 근지방증이 당뇨병, 비알콜성 지방간, 심혈관질환 등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근육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연구로 근감소성 비만 환자에서 근지방증 위험이 높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짐에 따라, 특히 이러한 환자군에서 근육의 질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된다.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가운데 간이나 심혈관 등에 질환 발생 이력이 없는 1만 3,612명의 복부 CT 영상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근지방증을 가진 비율이 근감소증도 비만도 아닌 정상 그룹에서는 17.9%였던 반면, 근감소성 비만 그룹에서는 54.2%로 나타났다. 정상 그룹에서 근지방증이 발생할 위험을 1로 보았을 때, 근감소성 비만 그룹에서 근지방증이 생길 위험은 3.7로 두 그룹 간 4배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근감소성 비만은 △지방 독성 △만성 염증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할 수 있고 그 결과로 정상 근육의 양과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근지방증은 근감소성 비만의 진행경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일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정창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근지방증과 근감소성 비만은 서로 부정적 시너지를 내기 때문에 대사 건강을 위해서는 내장지방을 감량하는 것뿐만 아니라 근육의 양과 질을 함께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홍규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는 “질 좋은 근육을 늘리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개인 몸 상태에 따른 적절한 운동 비율과 강도를 지키며 운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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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혈압 140~90 이하로 관리 시 심뇌혈관질환 위험 급감 외(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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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두 끼만 먹는 남성, 대사증후군‧복부 비만 위험 높아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하루 두 끼 식사를 하는 남성이 세 끼 식사하는 남성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복부비만 역시 2회 식사하는 남성에서 더 많았다. 농촌진흥청은 한국교원대학교 이경원 교수팀과 함께 질병관리청에서 발간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20년) 자료를 활용해 식사방식과 만성질환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동안 식사량과 질의 중요성은 잘 알려져 많은 사람이 건강 식단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식사량이나 질만큼 식행동도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임을 밝히기 위해 하루 끼니 횟수, 결식유형, 야간 공복 시간과 식사 시간 등 식행동이 대사증후군, 당뇨 등 만성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국가 보건의료 자료를 분석해 확인한 것이다.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내 설문조사와 검진, 혈액과 소변검사 자료를 수집해 하루 끼니 횟수, 결식유형(아침·점심·저녁 결식)과 대사증후군의 연관성, 야간 공복 시간, 식사 시간, 끼니별 에너지 섭취 비율과 당뇨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저HDL-콜레스테롤혈증 5가지 요인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할 경우를 말한다. 분석 결과 하루 세 끼를 먹는 남성보다 두 끼를 먹는 남성에서 대사증후군 위험이 1.16배 증가했다. 대사증후군 주요 인자 중 하나인 복부비만은 1.21배, 이상지질혈증 위험은 1.16배 높았다. 다만, 여성에서는 유의한 결과가 발견되지 않았다. 또, 두 끼를 먹는 경우, 점심 또는 저녁을 굶었을 때보다 아침을 굶었을 때 남성의 대사증후군 위험이 1.22배 높았고 특히 복부비만(1.28배)과 이상지질혈증(1.20배) 위험률이 높았다. 여성도 아침을 굶었을 때 고혈당 장애(1.18배), 이상지질혈증(1.19배), 저HDL콜레스테롤혈증(1.14배) 위험이 증가했다. 그러나 저녁을 굶으면 고혈당 장애 위험이 0.74배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야간 공복 시간을 분석한 결과, 야간 공복 시간이 가장 긴 집단이 가장 짧은 집단보다 당뇨 위험이 남녀 평균 0.76배 줄었다. 마지막 식사 시간이 오후 9시 이후일 때 당뇨 위험은 1.19배 증가했다. 첫 번째 식사 시간과 당뇨 위험 간에는 유의적인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고, 마지막 식사 시간이 오후 9시 이후면 당뇨 위험이 남성은 1.18배, 여성 1.20배로 모두 증가했다. 또 저녁 식사를 통한 에너지 섭취 비율이 40% 이상일 때 당뇨 위험이 남성에서는 1.40배, 여성에서는 1.32배 증가했고, 야간 식사를 통한 에너지 섭취 비율은 25% 이상일 때 당뇨 위험이 여성에서만 1.61배 증가했다. 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 유선미 과장은 “무엇을 얼마나 먹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먹느냐, 즉 식행동도 우리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식행동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한국인의 식사 유형을 반영한 건강 식이 요인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에 논문으로 게재됐으며 구체적인 국민 건강 식생활 지침과 실천방안을 마련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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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두 끼만 먹는 남성, 대사증후군‧복부 비만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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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피부 검게 만들어...살 빼면 피부 회복
- 비만에 의한 ‘흑색가시세포증’...생활습관 개선, 치료 첫 단계 [현대건강신문] 겨드랑이, 목덜미, 사타구니 등 접히는 신체 부위가 때를 밀지 않은 것처럼 새까맣다면? 체중계에 올라서 보자. 비만에 의한 내분비질환이 발병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경희대병원 피부과 안혜진 교수는 “피부는 멈춰있는 기관이 아닌 관련 세포가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응한다”며 “몸에 염증이 있으면 피부에 발진이나 가려움이 나타나는 것처럼 내과적 질환이 결국 피부증상으로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흑색가시세포증이 있다. 신체 내 접히는 부위의 색소 침착과 사마귀 모양의 피부 비대 병변을 특징으로 한다. 일반적인 색소침착은 △임신 중 호르몬 변화 △약물 부작용 △외상 △여드름 △기미 등의 피부 질환에 의해서 발생한다. 반면, 흑색가시세포증은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나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도현 교수는 “실제 진료현장을 들여다보면, 어린 자녀를 씻기다 우연히 발견한 부모들이 피부과를 거쳐 오는 사례가 많다”며 “성장기인 아이들에게서 이러한 증상이 발견된다면, 단순한 용모의 문제가 아닌, 내분비 질환에 대한 위험성으로 인식하고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동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슐린은 우리 몸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하지만 과체중일수록, 그 기간이 오래될수록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한다. 즉,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이는 음식 섭취로 높아진 체내 혈당을 떨어트리지 못해 당뇨병,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한다. 김도현 교수는 “혈액검사 등을 통해 비만이나 기타 질환유무를 확인해보면 환자가 비만인 경우가 대다수”라며 “가장 효과적이면서 직접적인 치료법은 ‘체중감량’으로 생활습관 개선, 적절한 운동요법을 통해 정상체중을 되찾는다면, 피부병변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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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피부 검게 만들어...살 빼면 피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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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줄이고 근육량 늘리면, 심혈관질환 위험 낮아져
- 박 교수 “정상체중 유지하는 것, 건강 이득 가장 커” 이경실 전 교수 “운동 없이 살 빼면 근육 줄고 체지방 증가” “다이어트시 운동 병행해야 향후 큰 병 막을 수 있어” [현대건강신문] 실제로 체중을 감량하면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줄어들까? 최근 성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 결과, 근육량이 증가하거나 체지방량이 감소하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낮아지고, 반대로 근육량이 감소하거나 체지방량이 증가하면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체중 감량과 심혈관질환 발생률의 상관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는 비만인 사람이 체중을 감량했을 때의 실제 건강 이득이 잘 드러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체중 감소의 효과가 의도적인 것인지, 의도하지 않은 근육량의 감소인 것인지 정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약 6년간 20~39세 성인 372만여명을 대상으로 체지방량, 근육량의 변화와 심혈관질환 발생의 연관성에 대해 코호트 분석을 진행한 연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몸의 체지방량과 근육량의 예측식을 개발해 △체지방질량지수(BFMI), △제지방질량지수(LBMI), △사지근육질량지수(ASMI)를 계산하고 개개인의 2년간의 변화를 확인했다. 각각의 지수는 체지방량과 근육량을 키의 제곱으로 나누어 체질량지수(BMI)처럼 계산한 값이다. 이러한 체성분 변화를 독립변수로 정하고 6년간의 추적 관찰 기간 중에 발생한 심혈관질환을 결과변수로 보았다. 연구 결과 심혈관질환은 총 23,344건 발생했는데, 체지방질량지수가 1kg/㎡ 단위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는 남성에서 16%, 여성에서 32% 증가했다. 한편 제지방질량지수와 사지근육질량지수가 1kg/㎡ 단위 증가할 때마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는 남성에서 각각 14%, 24%, 여성에서 각각 23%, 25% 감소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체중 변화가 없는 그룹에서도 유의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체중 변화가 없더라도 체지방이 증가한 경우에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았다. 반면 근육량이 증가한 경우에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낮았다. 이번 연구는 체지방량과 근육량 각각의 변화와 심혈관질환의 연관성을 식별한 첫 번째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체질량지수나 체중의 변화를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두 변수가 지방과 근육의 합이기 때문에 각각의 체성분이 건강 이득에 미치는 영향을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는 건강한 식단 전략이나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지방량을 줄이고 근육량을 늘리면 젊은 성인들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박상민 교수는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 이득이 가장 크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체성분 조성에서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경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전 교수은 “운동으로 살을 뺄 수 없다고 운동 없이 식이요법이나 단식을 하면, 근육이 줄고 체지방이 증가해 여러 병의 원인이 되는 요요가 온다”며 “체중 감량 효과가 더디더라도 운동을 병행해야 향후 큰 병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악액질·근감소·근육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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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줄이고 근육량 늘리면, 심혈관질환 위험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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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면 폐 기능 저하 늦출 수 있어
- “근육 없는 물렁살 키우면 폐 기능에 악영향” “근육량 감소할수록, 체지방 증가할수록 폐 기능 감소 속도 빨라” [현대건강신문] 체지방을 줄이면서 근육 운동을 병행하면 폐 기능 감소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폐 기능은 35세 이후 나이가 들면서 천천히 떨어진다. 흡연과 비만이 폐 기능 감소를 초래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정상 체중이라도 체지방 과다나 근감소증이 폐 기능 감소의 위험 요인이라는 연구가 있어 단순히 BMI 비만도가 아닌 체지방량과 근육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알레르기내과 이소희, 김선신 교수,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흥우 교수 연구팀은 체성분 변화가 폐 기능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강남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15,476명을 대상으로 평균 8.9년에 걸쳐 체지방과 근육량의 변화와 FEV1(1초 노력성 호기량)의 감소 속도를 분석했다. FEV1은 1초간 폐에서 강제로 내보낼 수 있는 공기의 양으로, 기관지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와 같은 폐질환의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주요 지표로 사용된다. 그 결과 근육량이 감소할수록, 체지방이 증가할수록, FEV1 감소 속도가 빨랐고 여자보다 남자에서 큰 변화를 보였다. 170cm 성인 남자를 기준으로 1년에 289g의 근육이 늘면 FEV1 감소 속도를 매년 30.79ml 줄이고, 같은 양의 체지방이 늘어나면 매년 59.65ml 증가시켰다. 연구팀은 근육량과 체지방의 변화를 사분위로 나누어 가장 변화가 크거나 작은 그룹을 조합해, △1그룹(근육 증가, 체지방 감소 최대) △2그룹(근육 증가, 체지방 증가 최대) △3그룹(근육 감소, 체지방 감소 최대) △4그룹(근육 감소, 체지방 증가 최대) 등 4개의 그룹으로 재분류하고 감소 속도를 비교했다. 그 결과 FEV1 감소 속도는 1그룹에서 가장 느리고 4그룹에서 가장 빨랐으며, 이 변화는 역시 남자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흥미로운 점은 FEV1 감소 속도는 체지방이 감소한 그룹에서 유의하게 줄고 체지방이 증가한 그룹에서 유의하게 늘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체지방 증가가 폐 기능 감소를 악화시키는 원인을 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염증 물질이 폐 조직을 손상시키고 기관지 염증을 촉진하여 폐 기능이 악화됐을 것”이라며 “연구 결과에서도 1그룹의 염증표지자 수치가 유의하게 낮고, 4그룹에서 유의하게 높은 것이 확인이 되었고 이는 폐 기능 감소 속도 악화에 염증 기전이 연관되었음을 시사한다”고 추정했다. 이번 연구는 장기간 평균 7회 이상 반복적으로 시행된 검진 데이터를 이용하여 보다 정확한 폐 기능의 감소 속도를 확인한 연구이다. 이소희 교수는 “건강한 성인이 체중 조절을 통해 폐 기능 저하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특히 체중 조절과 함께 근육량을 늘리는 노력을 병행한다면 폐 기능의 감소 속도를 더욱 늦추어 폐쇄성 폐질환을 예방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악액질, 근감소증 및 근육 저널(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 저널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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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비만 관리, 성조숙증 예방 첫걸음
- 우리 아이, 성조숙증인 줄도 모르고 또래보다 크다고 방심은 금물 “현재 키보다, 크는 속도 정기적으로 확인” [현대건강신문] 성조숙증은 또래에 비하여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는 경우를 말한다. 구체적으로 여아의 경우는 만 8세,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사춘기가 시작된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할 수 있다. 사춘기의 시작과 함께 신체적 변화가 동반되는데 남아는 고환의 용적이 4cc 이상(어른 엄지손톱 정도 크기), 여아는 가슴에 몽우리가 잡힌다면 사춘기가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성인 되었을 때, 평균 키 미치지 못하는 경우 많아 성호르몬이 하는 역할이 크게 두 가지가 있다. 2차 성징을 유도하고 성장판을 자극한다. 사춘기가 일찍 시작된 아이들은 성호르몬이 성장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또래보다 키가 빨리 크는 경향이 있지만 성장판이 일찍 닫혀 조기에 성장이 끝난다. 결국 성인이 되었을 때에는 평균 키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아이가 또래보다 빨리 큰다고 해서 마냥 안심할 것은 아니다. 아이들의 신체적인 변화를 주의 깊게 보다가 조금이라도 성조숙증이 의심된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크는 속도,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 필요 현재 키가 또래보다 크다고 해서 모두가 성조숙증인 것은 아니다. 아이의 현재 키보다는 키가 크는 속도를 더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키와 몸무게를 체크하여 성장 속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 만약 성장 속도가 최근에 급격히 빨라졌다면 이는 성조숙증을 의심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신호이다. 여아의 초경 나이, 점차 감소 추세 성조숙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에는 13만 명 이상으로 늘어났는데 낮아지는 출산율과 대비되는 증가 추세이다. 또한 여아의 초경 나이가 점차 감소하고 있다. 국내 연구에 의하면 초경 연령은 지속적으로 낮아져 최근에는 12.6세까지 앞당겨졌다는 보고가 있다. 전문가들은 환경이나 식생활의 급격한 변화가 인체에 영향을 주고 호르몬 변화를 야기하여 사춘기를 앞당기고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비만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나 플라스틱 등의 화학물질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이 신체의 내분비계에 악영향을 끼쳐 사춘기를 앞당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 유전적인 요인이나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도 성조숙증 유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부 부모님들이 성조숙증 치료를 받으면 아이의 키가 더 자라지 않거나 여아의 경우에는 불임이 될까봐 걱정을 하기도 하는데 오히려 그 반대다. 사춘기 지연주사는 성조숙증으로 인해 성장판이 빨리 닫히는 것을 방지하여 키가 꾸준하게 오랜 기간 크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주사 맞은 부위에 통증이 있거나 붓는 등의 일반적인 주사 부작용 이외에 심각한 부작용을 보이는 사례는 극히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 관리가 성조숙증 예방의 첫걸음 비만을 관리하는 것이 성조숙증 예방의 첫걸음이다. 또한 아이가 일회용 용기나 플라스틱, 성인용 화장품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한데 여기에 포함된 환경호르몬이나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성분들이 2차 성징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자녀의 키를 키우기 위해 검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들은 함부로 먹이지 말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에 섭취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요즘 부모님들이 자녀들의 키에 관심이 많다. 자녀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한데 아이가 균형 잡힌 식사를 적당량 섭취하여 비만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규칙적인 수면 습관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아이의 성장에 도움을 준다. 평소에 아이의 성장 속도를 정기적으로 확인하여 성조숙증이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가까운 성장클리닉에 방문하여 적절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영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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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비만 관리, 성조숙증 예방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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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등 인지기능 떨어진 노인일수록, 혈압 관리 안돼
- 성인 3명 중 1명 고혈압 앓아, 70세 이상 노년층 유병률 70% 김 교수 “노쇠하고 인지기능 저하될수록 혈압 수치 떨어져” “치매 환자, 고혈압 치료제 줄이는 등 세심한 혈압관리 필요” [현대건강신문] 국내 의료진이 요양병원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혈압 수치를 조사한 결과, 노쇠하고 인지기능이 낮을수록 혈압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은 70세 이상 노년층에서 유병률이 70%에 근접할 정도로 흔한 만성질환이다. 특히 고혈압은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으며, 최근 치매 발생과도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건강한 노년생활을 위한 적절한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고령층에서도 적극적인 강압치료가 강조되고 있지만 주로 지역사회에 거주하고 있는 건강한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장기요양병원 및 요양원에 거주하는 노쇠 또는 치매 노인을 위한 최적의 혈압관리 방안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 연구팀이 요양병원에 입원중인 노인환자를 대상으로 노쇠 및 인지기능 저하에 따른 혈압 변동성의 차이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연구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6개 요양병원에 입원중인 394명의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비대면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을 활용해 평균 290일 동안의 혈압 수치를 취합하고 혈압 변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분석했다. 혈압 수치 및 혈압 변동성의 특성을 분석해 보니, 노쇠하고 인지기능이 저하된 취약 노인일수록 혈압 수치는 떨어지고 혈압 변동성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곧 건강수준이 악화될수록 혈압은 저하되지만 동시에 변동성이 증가한다는 의미로, 노쇠하거나 치매가 동반된 환자에서는 기존 고혈압 치료제를 줄이는 등 보다 세심한 혈압관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혈압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혈압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혈압 수치가 높고 낮은 것 못지않게 문제가 된다. 혈압 변동성이 큰 사람은 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큰 부담을 느끼게 돼 동맥경화로 인한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높고, 무엇보다 혈압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고혈압 상태를 스스로 인지하기도 어렵다. 연구를 주도한 노인병내과 김광일 교수는 “노인성 고혈압 환자들, 특히 요양병원과 같은 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환자들은 심장, 뇌신경, 인지기능 등에 문제가 있거나 전반적인 기능상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약물복용을 비롯한 생활관리 차원에서의 포괄적인 진료와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혈압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고령인이 많아질수록 노인 고혈압 환자에 대한 적절한 관리는 더욱 중요한 의료사회적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에서 활용한 의료정보교류 모델과 같은 시스템을 활용해 건강하지 못한 취약계층에서의 합병증 발생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치료할 수 있는 치료 전략을 마련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노인병 학회 공식 저널인 ‘나이와 노화(Age and Ageing, IF=10.668)’ 최신호에 게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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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등 인지기능 떨어진 노인일수록, 혈압 관리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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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시력 도둑’ 녹내장, 60대 환자 최다
- 초기에 아무 증상 없어, 노년기 진단 경우 흔해 발병시 주변 시야부터 좁아지는 증상 많아 급성 녹내장, 충혈·안통·시력저하 나타나기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소리 없이 증상이 악화되는 녹내장을 가장 많이 진단받는 연령은 60대로 나타났다. 녹내장은 일반적으로 주변시야부터 차츰 좁아지는 것이 주된 증상이며, 초기에는 환자가 느낄 수 있는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녹내장 발생 초기에는 생활하는데 큰 지장이 없을 수도 있으나, 시야 좁아짐이 점점 중심으로 번져서 결국에는 실명에 이르게 되는 무서운 질병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녹내장은 만성 진행성 시신경질환으로 보통 초기에는 아무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세계 녹내장 주간을 맞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7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녹내장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2020년을 기준으로 녹내장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964,812명으로 60대가 241,983명으로 25.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70대가 203,547명, 50대가 184,356명 순이었다. 6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박종운 교수는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체계화된 건강검진을 통하여 노년기 초기에 진단이 쉬워졌다”며 “최근 들어 고령화에 따른 인구분포 비율 변화도 연관되어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현재까지 녹내장 발생 원인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가장 확실한 발생 원인은 ‘안구 내 안압 상승’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 △가족력 △시신경모양 변화 △당뇨 △고혈압 등이 위험요소이다. 녹내장의 주요 증상은 △개방각 녹내장은 일반적으로 주변시야부터 차츰 시야가 좁아지는 것이 주된 증상이며, 초기에는 환자가 느낄 수 있는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초기에 충혈, 안통, 두통, 시력저하, 눈부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박종운 교수는 “녹내장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고 녹내장은 대부분 천천히 장기간에 걸쳐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며 “정기적인 검진으로 자신의 시신경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생활패턴의 변화를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녹내장 진단을 받으면 금연을 하는 등 가능하면 안압이 올라가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다”며 “예를 들면 무거운 역기를 든다든지, 목이 졸리는 타이트한 넥타이를 한다든지, 트럼펫과 같은 악기를 부는 경우에는 병의 경과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한국녹내장학회는 세계 녹내장 주간을 맞아 녹내장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6일부터 12일까지 서울시청, N서울타워, 부산시청, 부산 광안대교, 등 주요 도시 랜드마크 시설에서 녹내장을 상징하는 녹색등을 점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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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시력 도둑’ 녹내장, 60대 환자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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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환자, 코로나19 감염 시 일반인 비해 사망률 75배 높아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코로나19에 확진된 혈액 투석 환자들이 기저질환이 없는 확진자에 비해 사망률이 75배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신장내과 전문의들은 코로나19 오미크론 유행이 확산되는 가운데 혈액 투석 환자들을 위한 별도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신장학회(신장학회)는 2020년 2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중 혈액투석 환자들의 예후를 조사한 결과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에게 비해 사망률이 75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신장학회 코로나19 대응팀은 206개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투석환자를 분석한 결과 380명의 투석 환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고 이 중 85명이 사망해, 22.4%를 차지했다.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코로나19 감염 투석환자들 10명 중 6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혈액투석환자의 평균 연령은 66세로 고령 환자가 많았고, 환자 10명 중 6명에서 발열과 기침 증세가 있었다. 요양병원 입원 환자들이 사망 위험이 높았고 중환자실 입원이나 인공호흡기 치료도 더 많았다. 신장학회 코로나19 대응팀은 “이런 결과는 투석 환자들이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동반 질환이 많고 노인 환자의 비율이 높으며,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외국의 경우와 비교하면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코로나19 감염 투석 환자들의 사망률은 약 30% 정도로 보고되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투석 환자들은 코로나19감염에 취약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급증하면서 투석 환자들의 코로나19 감염도 크게 늘고 있다. 혈액투석 환자들은 주 3회 투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기저질환이 없는 확진자 처럼 재택치료나 생활치료센터 입소가 불가능하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는 투석거점병원 등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았으나, 최근 투석환자 중 확진자가 증가하며 외래투석센터에서 격리 투석을 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신장학회 코로나19 대응팀은 “입원을 하지 않고 외래투석을 받는 경우에는 환자 상태를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경우 신속히 입원을 결정해야 한다”며 “환자 이동, 동선 관리, 환경 소독 등 관리해야 할 사항이 더욱 많아지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신장학회 양철우 이사장(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혈액 투석 환자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신속한 격리투석과 전원시스템이 최우선”이라며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일반인 뿐 아니라 투석환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비해 이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투석전담 의료기관에 대한 전국적인 네트워크구축과 전문인력 확보, 투석실 연계를 위한 정보공유 및 별도의 긴급 소통선이나 지역간 원활한 환자이동 등 별도의 관리체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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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환자, 코로나19 감염 시 일반인 비해 사망률 75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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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형 당뇨를 ‘췌장장애’로 불러야 하는 이유
- 당뇨병학회 문준성 이사 “1형 당뇨, 췌장 파괴돼 인슐린 분비 안돼” “인슐린 안되는 부분 강조해, 절박하다는 의미 담겨” 학회 김광훈 특임이사 “인슐린 하루만 안맞아도 사망 위험” 당뇨병학회·소아내분비학회 등 췌장장애 기준 신설 중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당뇨병이 ‘장애’라는 주장이 관련 의학회에서 나왔다. 대한당뇨병학회(당뇨병학회)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등 여야 정당에 당뇨병 환자를 위한 10대 공약 제안을 했다. 이번 공약 제안에는 ‘회복불가 중증 당뇨병을 췌장내부장애로 인정’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만성질환인 당뇨를 겪고 있는 환자를 장애인으로 인정해달라는 요구가 대중들에게 낯설지만, 당뇨병학회는 “환자들이 겪고 있는 상황이 절박하다”고 제안 취지를 밝혔다. 당뇨병학회는 △1형 당뇨병 환자 △심각한 인슐린 의존성 2형 당뇨환자 △중증췌장질환자를 장애로 인정할 수 있도록 내부장애 항목에 ‘췌장장애’를 신설하고, 이들을 집중관리하고 치료로 발생하는 본인 부담금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문중성 당뇨병학회 총무이사(영남대의료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24일 열린 간담회에서 “1형 당뇨, 2형 당뇨라는 단어는 직관적으로 위험성이 잘 와 닿지 않는다”며 “1형 당뇨는 췌장이 파괴돼 인슐린 분비가 안돼, 평생 인슐린을 맞아야 하는 췌장장애”라고 말했다. 이어 “(췌장장애란) 단어는 인슐린이 아예 분비되는 않는 부분을 강조하는 용어로 절박성을 표현하기 위해서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당뇨 환자이기도 한 당뇨병학회 김광훈 특임이사는 ‘췌장장애’ 기준 마련을 위해 관련 학회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광훈 특임이사는 “장애는 복구할 수 없는 질병으로, 신장투석 환자도 지금은 산정특례 대상에 포함돼 본인 부담금이 5% 정도 발생하지만 이전에는 신장투석으로 인한 경제적 문제로 자살하거나 이혼하는 일이 있었다”며 “췌장질환자들은 하루만 인슐린을 맞지 않으면 죽을 수 있는 긴급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년 전부터 당뇨병학회, 소아내분비학회 등 관련 단체와 함께 췌장장애 기준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당뇨병학회 원규장 이사장(영남대의료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은 “환자들이 많은 당뇨 환자 관리를 위해 국가 당뇨병 관리 모형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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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형 당뇨를 ‘췌장장애’로 불러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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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증 무서운 당뇨, 40세 넘으면 정기적 혈당검사 필요
- 건강한 100세 위해 맞춤약제, 생활관리로 당뇨병 치료 당뇨 진단 시 이미 합병증 동반 경우 많아 강동경희대병원 황유철 교수 “올바른 식사와 적절한 운동으로 조절 가능” [현대건강신문]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대부분 인지능력이나 신체 능력이 점차 떨어지게 된다. 특히 여자의 경우는 50세 이후 폐경이라는 극적인 호르몬 변화를 겪게 되는데, 폐경이 되면 골다공증은 물론, 당뇨병, 지질이상,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성이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남자도 여자처럼 극적인 변화가 생기지는 않으나 이 시기에는 남성호르몬이 크게 감소하면서 마찬가지로 각종 질병의 위험성이 증가한다. 이처럼 중년 이후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바로 당뇨병이다. 중년은 물론 이후 노년까지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한 당뇨병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최근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13.8%로 성인 7명 중 1명꼴로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 당뇨병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데, 그 중 나이가 매우 중요한 위험인자가 된다. 65세 이상이 되면 10명 3명이 당뇨병 환자라고 한다. 일부 당뇨병 환자에서 다음, 다뇨, 체중감소와 같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지만 많은 수에서 아무 증상이 없다. 40세 이후에는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정기적인 혈당검사를 통해 혹시 당뇨병인지 아닌지 확인해야 한다.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결국 합병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당뇨병은 혈액 속에 포도당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병이고 우리 몸에 피가 안 가는 곳은 없는 만큼 합병증은 우리 몸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어디든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눈, 콩팥, 신경을 망가뜨리고 뇌혈관 및 심장혈관에 동맥경화를 만들어 뇌졸중, 심근경색과 같은 생명과 직결되는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당뇨병 진단 당시 이미 합병증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상당수 되기 때문에 당뇨병으로 처음 진단되면 합병증 유무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고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도 이러한 각종 당뇨병 관련 합병증은 적절한 운동, 식사관리 및 경우에 따라 약물치료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적절한 혈당 관리를 통해 모든 합병증 발생을 지연 내지 예방할 수 있다. 편식 없이 골고루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은 것처럼 운동도 마찬가지인데, 운동 역시 걷기 등의 유산소운동과 더불어 근력운동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년 이후에는 근육량과 근력이 급격하게 감소하게 되는 ‘근감소증’이 발생하기 쉬운데. 이는 단순히 신체적 능력이 떨어지는데 그치지 않고 당뇨병, 심혈관질환은 물론 사망위험까지 증가시키므로 나이가 들수록 근력운동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운동과 식사조절로도 혈당조절이 충분치 않은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과거에 비해 당뇨병 약의 종류가 훨씬 다양해졌으며 다양한 약제가 개발됨에 따라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맞춤처방도 가능해졌다. 효과는 더 좋아지고, 부작용은 훨씬 줄어드는 쪽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아가고 있다. 따라서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약물치료를 받기를 당부드린다. 다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저혈당을 비롯한 약제 관련 부작용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스스로 혈당을 측정하여 혈당조절 상태 및 저혈당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에서 정기적인 검사와 진료를 받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아무쪼록 다가오는 100세 시대에 과거와는 다른 ‘젊은’ 중년으로 적절한 식사조절과 운동을 통해 즐겁고 건강한 삶을 사시길 바란다.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황유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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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증 무서운 당뇨, 40세 넘으면 정기적 혈당검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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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상태 지속되면 위암 발생 위험 높아져
- 비지속적 비만인 경우보다도 위암 발병율 8% 높아 서울대병원 임주현 교수 “위암 피하고 싶으면 비만 관리해야” [현대건강신문] 비만이 계속되면 위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비만관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의 위암 발병률은 세계 최고로, 위암의 위험인자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험인자 중 하나인 비만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일관되지 못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기존의 비만 연구는 특정 시점에서의 비만과 위암의 연관성을 확인한 것이 대부분이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임주현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신철민 교수,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은 지속적 비만이 위암의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연속 5년 동안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수검자 중 위암 진단 이력이 없는 성인 약 275만 명을 대상으로 비만도와 위암 발생 여부를 평균 6.78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총 13,441명에서 위암이 발생했다. 연구팀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비만 기준인 체질량지수(25kg/m)와 허리둘레(남자 90cm, 여자 85cm)로 비만을 정의하고 5년 동안 계속 비만인 그룹, 한 번이라도 비만이 있었던 그룹, 한 번도 비만인 적 없는 3개 그룹으로 나누어 발병위험도를 분석했다. 한 번이라도 비만이 있었던 그룹은 한 번도 비만인 적 없는 그룹에 비해 위암 발병 위험이 11.3% 증가하였고, 계속 비만이었던 그룹은 19.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65세 미만의 남성에게서 뚜렷하게 나타났고, 과다한 음주, 흡연,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이 불량한 경우 비만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이 위암을 일으키는 기전은 여타 비만 관련 암에서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정상적인 지방 침착은 고인슐린혈증, 아디포사이토카인 불균형 등에 의해 DNA 복구, 세포 증식 및 악성 형질전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통해 만성적인 염증 상태를 일으켜 암 발병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위암 발병률이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한국에서 대규모 자료를 이용하여 비만의 지속성과 위암의 관련성에 보다 정확하게 접근한 연구로, 국내 위암 발병률을 낮추기 위한 적절한 예방 가이드라인의 근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주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만이 지속기간과 비례하여 위암의 위험을 높이는 것이 확인됐다”며 “따라서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하고 지속적인 비만관리가 필요하며 동시에 올바른 생활습관의 병행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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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상태 지속되면 위암 발생 위험 높아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