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15(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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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지나면서 아동 비만율 ‘급증’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아동의 비만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신건강 고위험군이 존재하는 상황으로 우울감 경험률이 크게 늘어나고 자살생각을 하는 아동들도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아동의 삶과 및 환경에 대해 종합적으로 조사한 ‘2023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번 실태조사는 18세 미만의 아동을 양육하는 아동가구 5,753가구 대상 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2023년 9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되었으며,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 대유행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조사 결과, 0~5세까지 아동의 발달은 모든 분야에서 지표가 개선되었으며, 주 양육자는 코로나19가 아동 발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지발달과 언어발달 수준은 각각 2.46점, 2.4점(3점 기준)으로 2018년 2.23점, 2.25점 대비 각각 0.23점과 0.15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번 조사에서 처음 조사한 사회성발달은 2.35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한 부모‧조손가정, 농어촌 가구는 인지발달‧언어발달‧사회성발달 모두 다른 집단에 비해 점수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주 양육자는 신체‧인지‧언어‧사회성‧정서 등 모든 분야에서 코로나19와 비교해서 현재 시점에서 자녀의 발달에 대해서는 별로 염려하지 않는 것으로 답했다. 또한 코로나19가 자녀의 발달에 미쳤던 영향에 대한 인식은 각 영역별 2.6~2.8점 수준으로 보통에 가깝지만, 다소 부정적인 인식 경향도 보였다. 아동의 신체적‧정서적 위협 경험과 보호자 없이 아동만 있던 경험도 감소하는 등 아동의 안전도 나아졌으며, 아동의 물질적 환경을 나타내는 박탈점수도 1.1점으로 2018년 1.5점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다만, 9~17세 아동의 비만율은 3.4%에서 14.3%로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면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아동의 체중이 점점 증가하면서 전 연령대에서 과체중‧비만율이 20%를 넘어섰다. 특히, 3~8세 아동의 비만율은 12.3%로 지난 조사(12.2%)와 유사하게 응답되었으나, 9~17세 아동의 비만율은 14.3%로 2018년(3.4%) 대비 약 3.5배 높아진 상황이다. 아동의 체중과 연관된 지표로 고강도 운동 실천율은 48.1%로 다소 개선되었으나, 수면시간은 7.9시간으로 감소하고, 주중 앉아있는 시간은 증가했다. 정신건강은 전반적으로 개선되었으나, 정신건강 고위험군 아동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17세 사이 스트레스가 대단히 많은 아동은 1.2%로 2018년 0.9%에 비해 증가하였고, 우울감을 경험(4.9%)하거나 자살 생각을 한 아동(2.0%) 등 고위험 아동은 증가하는 상황으로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 아동의 주요 스트레스 요인은 △숙제‧시험 64.3% △성적 34%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동은 방과 후에 친구들과 노는 대신 학원‧과외를 하는 것으로 나타나 놀 권리가 충분히 보장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현수엽 인구아동정책관은 “그간 아동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로 아동의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전반적 지표가 개선되었다는 점을 확인하였으나, 일부 악화된 지표도 있어 정책적 시사점을 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제3차 아동정책기본계획’을 수립해 아동의 삶을 지속적으로 향상 시키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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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습관병
    2024-06-07
  • 65세 이상 고혈압·심장질환 있으면 대동맥판막 협착증 위험 높아
    [현대건강신문] 74세 남성 박정권(가명) 씨는 몇 달 전부터 평소 일상생활을 하며 가끔 가슴이 답답한 가벼운 증상이 느껴졌다. 아파트 단지 내의 헬스장 런닝머신에서 가벼운 달리기 운동을 하면 예전과 다르게 약간의 가슴 통증이 느껴지는 때도 있고 숨이 차는 증상도 반복돼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박 씨의 증상을 듣고 입원해 각종 검사를 시행한 결과 심장초음파 검사에서 예후가 좋지 않은 중등도의 심장 대동맥판막 협착으로 진단을 하고 수술을 권유했는데 박 씨는 나이가 있어 수술을 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일반적으로 성인에게 있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심장질환으로는 가슴 통증으로 나타나는 ‘관상동맥 협착증’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는 ‘심장판막질환’이 가장 대표적인데, 이중 ‘심장판막질환’은 심장의 판막이 열리고 닫히는 기능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 대사증후군의 증가와 함께 65세 이상의 나이에서 중등도 이상의 심장판막 질환의 유병률이 10% 이상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체인구 중 성인성 심장판막 질환의 유병률이 2010년 9.89%에서 2023년 17.03%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최근 수년간은 심장판막 질환 중 심실과 대혈관 사이에 ‘대동맥판막협착증’이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심장판막 질환 중 유럽에서는 63%, 한국에서는 43%가 ‘대동맥판막 협착증’으로 진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7년 1만5351명 △2019년 1만9174명 △2021년 2만2333명 △2023년 2만8318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심장이 수축하고 이완될 때 판막이 열리거나 닫히면서 혈액이 심방에서 심실로 흐른 후 심실에서 대혈관으로 흐르는데, 판막이 여러 원인에 의해 손상되면 문이 안 열리거나 제대로 닫히지 않게 되어 좁아진 문으로 혈액이 원활하게 지나갈 수 없는 것을 말한다. 중앙대학교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박충규 교수는 “심장판막 질환 중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심장 내 압력이나 용적이 과부하 되거나 심장근육이 커지는 비후성 심근증, 섬유화되는 심근 섬유증, 흉터가 생기는 심근 반흔형성 등을 초래해 심장 기능이 저하되고, 심장 확장, 심부전, 급성 심장 돌연사 등으로 진행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대표적인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에 의한 판막질환인데, 심장판막이 나이가 들면 칼슘이 쌓여 두꺼워지고 단단해져 제 기능을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가 65세 이상 이거나 고혈압, 류마티스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대동맥판막 협착증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65세 이상의 약 30%가 대동맥판막 경화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노년에서 주로 진단되는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약물로 치료하는 방법은 없으며, 중증으로 좁아져 있거나 증상이 있는 경우 손상된 판막을 제거하고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문제는 대동맥판막 협착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 퇴행성 판막질환이어서 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의 상당수가 고령이거나 동반 질환으로 인해 개흉 수술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중앙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박충규 교수는 “협착의 정도가 중등도 미만인 경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으며, 중등도나 중증으로 좁아져 있어도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다”며 “그러나, 일단 흉통, 어지러움, 실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예후는 급격하게 나빠져, 수술을 안 했을 경우, 2~5년 이내에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급사의 위험성이 높아 치료가 필요한데 신속하고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의 중증도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한 세부적인 고려사항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충규 교수는 “치료가 필요한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는 심장초음파검사를 통해 좁아진 대동맥판막의 면적, 혈류속도, 압력, 좌심실구출율, 심박출량, CT 검사상 대동맥판막의 석회화 정도를 참고해 진단 및 수술을 시행한다”며, “특히 좌측 심장 기능이 손상되기 전에 수술을 받아야 장기생존율이 보존될 수 있어 증상의 여부에 상관없이 중증 협착증은 치료의 대상이 되며, 증상이 경미하거나 없는 경우에는 심장판막 외 심장 손상의 정도에 따라서 분류하고, 치료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심장판막 질환 환자가 약물치료만 받다가 최적의 수술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수술을 나중에 받더라도 장기생존율의 하락이 발생할 수 있어 생존율의 향상과 보존을 위해서 판막 이외 심장 기능, 폐동맥압, 우측 삼첨판막 역류 현상, 심방세동, 우심실 기능 등을 고려하여 심장 손상 정도를 평가해 적기에 수술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중등도 협착증 환자 중에서 일상생활을 할 때 약간의 호흡곤란, 피곤함이 있는 사람은 장기생존율의 감소가 보고되고 있어서 판막 이외 심장상태를 확인하고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게재된 평균 연령 약 60대인 24만1303명의 대규모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대동맥판막 협착증이 없는 환자들의 5년 사망률이 19%인 반면에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이 있는 환자들의 사망률은 67%인 것으로 확인됐다.(1) 또한, 미국 미시간대 심장혈관내과 연구에 따르면 대동맥판막 치환 수술을 시행 받은 환자군(90±2%)이 수술을 시행 받지 않는 환자군(54±4%)보다 2년 생존율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 특히, 2024년 미국흉부외과학회지(The Annals of Thoracic Surgery)에 발표된 최근 연구에서는 평균 연령 74.3세의 대동맥판막 치환 수술을 받은 4만25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술 후 5년 생존율은 92.9%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장 기능이 보존되어있는 상태에서 대동맥판막 치환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수술 후 8년 장기생존율이 88.4%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3) 중앙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박충규 교수는 “최근에는 대동맥판막 협착증 수술환자의 약 15% 정도에서 대동맥판막 치환 수술을 해야 하는 70세 이상의 고령의 환자 중 다른 심장 수술을 병행하는 경우나 대동맥 또는 대동맥 판막륜의 석회화가 심하거나 봉합사 사용의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은 경우, 좌심실 기능이 저하된 경우, 그리고 호흡기 등 타 장기 기능 저하나 신장기능의 저하 등 위험인자들이 있는 경우에서 수술합병증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체외 심폐 순환시간을 줄여주는 신속 거치형 또는 무봉합 방식의 대동맥판막 치환 수술을 시행할 수 있어 과거보다 수술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충규 교수는 “고령일수록 대동맥판막 협착증 유병률이 높아 수술적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부담이 많은데, 최근에는 80세 이상의 고령 환자, 심장 수술 고위험 환자일 경우에는 수술이 아닌 시술적 치료로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R)을 시행할 수 있다”며, “다면적이고 정확한 진단으로 환자의 향후 추적 사망률 및 심장혈관 사망률의 예후 진단으로 고령이라도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해 적극적인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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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05
  • 벌써 28도 초여름 날씨 ‘물’ 과식하다 ‘저나트륨혈증’ 위험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오늘(30일) 전국 낮 기온이 28도까지 오르는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은 “일부 지역은 낮 최고 기온이 28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25도 이상으로 덥겠다”며 “이번 더위는 31일까지 이어지고 주말인 토요일은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가끔 비가 내리며 더위가 한 풀 꺾이겠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건강한 사람은 ‘수분 보충’에, 신장 질환 등 만성질환자들은 ‘적절한 수분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더위가 가까워지면 체내 수분량이 급격히 줄어든다. 체온을 떨어트리기 위해 혈관을 확장하고 다량의 땀을 통해 수분과 전해질을 외부로 배출하기 때문이다. 수분량이 줄면 자연스럽게 혈액의 양도 줄고 심장이나 뇌로 공급되는 혈류도 약해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의료통계 데이터를 살펴보면, 저혈압 환자의 연중 발생률은 6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7~8월에 정점을 찍는다. 우리 몸의 60~70%는 ‘물’, 즉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인 기준, 소변과 땀 등으로 외부로 배출되는 하루 수분량은 약 2.5L, 이는 ‘수분 섭취의 기준’이 된다. 특히나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는 땀에 의한 수분 손실량이 많아지는 만큼, 수분 섭취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우종신 교수는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단순히 ‘더위를 먹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혈압변화에 따른 증상의 일부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저혈압이 위험한 이유는 피부나 근육에서부터 중요 장기로까지 단계별로 혈액 공급을 줄여 정신을 잃고 쓰러지거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기능장애로까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름철 ‘저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과 전해질의 양에 맞춰 ‘물’을 보충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충분한 영양소 섭취를 통해 혈액의 생성과 순환을 더욱 원활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수분 부족은 저혈압의 위험뿐만 아니라 심근경색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우종신 교수는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 내 수분량도 줄어들다보니 혈액 자체의 점도가 높아져 끈적거리는 상태가 되고 이는 심장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까지 초래할 수 있다”며 “그렇다고 물을 너무 많이 마신다면 혈액량이 증가하고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는 심장에 무리를 줘 심박출량이 증가하고 혈압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수분섭취’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라면 ‘탈수’를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약은 크게 △심장 박동수를 줄이는 베타 차단제 △소변을 통한 수분 배출로 혈관의 저항을 줄이는 이뇨제 △심장의 수축력을 억제하고 혈관을 확장시키는 ‘칼슘 통로’를 차단하는 원리다. 우 교수는 “하지만, 충분한 수분 섭취가 동반되지 않으면, 체내 수분 부족으로 혈관수축과 소변 배출이 억제되기 때문에 본인이 어떤 고혈압약을 복용하는지 확인하고,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적정 수분 섭취량’을 아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물 관리가 필요한 신장 질환자는 마음대로 물과 과일을 먹다간 부정맥이나 심장마비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신장은 양 옆구리 뒤, 등쪽 갈비벼 밑에 2개가 나란히 위치해 있다. 주먹만한 크기의 강낭콩 모양으로 팥색을 띠고 있어 콩팥이라 불리기도 한다. 혈액 속 노폐물을 배설하고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김진숙 교수는 “수분과 염분이 과도하게 유입되면 소변이나 땀을 통해 외부로 배출하며 체내 균형을 유지하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진 만성콩팥병 혹은 투석환자는 전신부종이 발생하거나, 폐·심장에 물이 차는 등 건강에 위협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신장 질환자가 아니더라도 과도한 수분 섭취는 저나트륨혈증과 같은 전해질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생명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에 수분 섭취량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장 질환자라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수분섭취를 최소화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탈수로 신장 손상이 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소변량과 신장 기능의 정도 등을 토대로 전문 의료진과 논의해 본인만의 적정 수분 섭취량을 찾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진숙 교수는 “신장 질환자는 수분과 전해질 배설 능력뿐만 아니라 칼륨 배설 능력도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수박과 참외, 바나나 등 칼륨이 다량 함유된 여름철 제철 과일 섭취에도 유의해야 한다”며 “칼륨을 원활히 배출하지 못하면 혈중 칼륨 농도가 상승하고 이는 근육쇠약, 부정맥은 물론 심한 경우 심장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물’과 ‘과일’을 소량씩 자주, 그리고 나눠 섭취하기를 권장했다. 투석환자의 경우 감염에 유의할 것을 당부한 김 교수는 “투석 중인 환자라면 외부 세균에 대한 방어력이 급격히 떨어져 있다”며 “이 같은 이유로 여름철 피부 질환에 의해 몸을 긁거나 상처가 나는 상황을 최소화하고 각종 바이러스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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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30
  • 마른 당뇨 환자, 심부전 위험 높아
    [현대건강신문] 당뇨병 환자에서 저체중이 지속될수록 추후 심부전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당뇨병 환자에서 심부전의 유병률은 22%까지 이른다고 보고되었고, 이는 일반인의 4배 정도의 수치다. 또한 심부전 환자 중 정상체중군보다 저체중군에서 예후가 좋지 못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당뇨병 환자에서 저체중 자체가 심부전의 새로운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기존 연구가 거의 없었다. 이에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이원영, 이은정 교수, 메트로웨스트병원 유태경 교수, 숭실대학교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2009년~2012년 사이에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검진을 실시한 1,268,383명의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체질량 지수(BMI)와 심부전 발생 위험도를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연구 시작 4년 전 BMI 와 연구 시작 시점의 BMI에 따라 △BMI가 모두 정상범위인 지속 정상체중 군(≥18.5kg/m2) △BMI가 모두 저체중 범위인 지속 저체중 군(<18.5kg/m2) △정상체중에서 저체중으로 변경된 군 △저체중에서 정상체중으로 변경된 군으로 나누어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지속 정상 체중 군과 비교하여, △정상체중에서 저체중으로 변경된 군 △저체중에서 정상체중으로 변경된 군에서 심부전 위험도가 모두 동일하게 39% 높아졌다. 또한 지속 저체중 군에서는 심부전 발생 위험도가 61%로 높아져, 가장 높은 위험도를 보였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이원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저체중이 오랜 기간 지속될수록 심부전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이러한 원인은 영양결핍 또는 대사 장애로 인해 근소실 및 지방소실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체내 염증반응이 진행되는 것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추측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뇨병 환자들에서는 심부전 발생 위험 높아지므로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건강한 식사, 운동 등 생활 습관 관리와 더불어 내과적 치료를 통해 심부전 및 심혈관질환 발생을 예방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노인의학 분야 최상위 학술지인 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 최신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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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28
  • 지속적 자외선 노출, 식욕 높이고 비만 억제
    [현대건강신문]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이 식욕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살찌는 것을 억제한다는 사실과 그 기전을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발견했다. 이를 활용하면 비만과 대사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전략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이동훈 교수 연구팀은 만성 자외선 노출이 신경전달물질 노르에피네프린 발현을 촉진함으로써 식욕 증가, 체중 감소 등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기전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자외선은 에너지를 합성하고 분해하는 신체 대사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의 이전 연구에 따르면 자외선 노출은 피하지방 함량 및 지방에서 합성되는 아디포카인 분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자외선이 전신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매커니즘은 지금까지 명확히 규명된 바 없었다. 연구팀은 정상식이 및 고지방식이를 각각 먹인 생쥐를 12주 동안 주 3회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시켰다. 그 결과, 자외선 노출군은 피하지방에서 분비되는 ‘렙틴’의 발현이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식욕이 활성화되어 같은 식이를 먹인 대조군보다 음식 섭취량이 증가했다. 렙틴은 식욕억제 호르몬이다. 반면, 늘어난 식욕에도 불구하고 자외선 노출군의 체중은 대조군보다 증가하지 않았다. 이는 자외선 노출군에서 백색지방의 ‘갈색화’가 일어나 음식 섭취량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더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갈색화는 에너지를 축적하는 백색지방이 이형(異形) 분화되어 에너지를 소모하는 갈색지방처럼 열 발생인자를 갖게 되는 현상으로, 음식으로 얻은 에너지가 피하지방에 쌓이기 전 모두 열로 바뀌어 연소되도록 유도할 수 있다. 추가 분석 결과, 자외선 노출 시 식욕 증가와 에너지 소모를 촉진하는 매개물질은 위험하거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비돼 교감신경계에 작용하는 호르몬인 ‘노르에피네프린’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외선 노출군의 피부에서는 노르에피네프린 수치가 유의미하게 증가해 있었으며, 이 물질 합성을 차단한 생쥐는 그렇지 않은 생쥐보다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고 체중이 증가했다. 연구팀은 자외선 노출이 피부에서 노르에피네프린 발현을 촉진하여 식욕, 체중 등 대사활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확인했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자외선이 비만 및 대사질환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진호 교수는 “자외선의 대사조절 효과를 모방하여 비만 및 대사장애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자외선은 피부암의 주된 위험요인이므로 가급적 노출을 피하고,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 피부를 보호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및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피부과학 분야의 권위지 ‘피부연구학회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4-05-23
  • EBS ‘귀하신 몸’...20대도 발생하는 통풍, 동맥경화·뇌졸중 등 합병증도
    [현대건강신문] #사례1. 노년의 병으로 알고 있던 통풍의 발병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12년째 통풍을 앓고 있는 30대 직장인 ㄱ씨는 통풍으로 변형된 발 때문에 두 살 난 아들과 놀아주는 일이 쉽지 않다. 심지어 곧 태어날 둘째까지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례2. 퇴직 후 여유로운 삶을 즐기려던 60대 은퇴자ㄴ씨는 작년 갑자기 찾아온 통풍에 간단한 산책조차 어려워졌다. 심지어 이불만 스쳐도 고통스러워 눈물까지 흘렸다고 한다. #사례3. 웹툰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20대 직장인 ㄷ씨는 최근 5년 사이 급격히 체중이 증가했다. 그 후 급작스럽게 찾아온 통풍 때문에 20대의 나이에 지팡이가 없으면 걷는 것조차 어려워졌다. ‘바늘 천 개로 찌르는 것 같아요’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 그런데 통증이 끝이 아니다. 통풍을 단순한 관절염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게다가 발작이 오지 않으면 통증이 느껴지지 않아 꾸준히 약도 먹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그렇게 통풍을 방치할 경우 관절 변형은 물론 △동맥경화 △뇌졸중 △대사증후군 등 다양한 합병증까지 발생할 수 있다. 게다가 미국 심장학회에 따르면 통풍 환자는 일반인보다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토) 밤 9시 45분 EBS 1TV ‘귀하신 몸’ 54화 '통풍이 무서운 진짜 이유’ 편에서는 통풍 관리를 위한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법을 알아본다. 세 명의 통풍 관리를 위해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뭉쳤다. 전문가들은 통풍 치료의 핵심은 00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이라고 말한다. 이번 솔루션에선 통풍 평생 관리를 위한 특별한 생활수칙 6계명이 공개된다. 통풍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에 대한 식습관 교육부터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통증 잡는 통풍 운동 일명 ‘통통 운동’까지 다양한 정보들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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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23

실시간 생활습관병 기사

  • 비만상담 중요...“고구마 1개로 시작해 밤식빵으로 무너졌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한 비만환자는 아침 점심까지 식단조절을 잘하다, 밤 10시 이후 고구마, 우유에 밤식빵까지 먹으며 절제력이 무너졌다” 김정은 365MC비만클리닉 원장은 12일 열린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비만 약제 선택만큼 중요한 상담’을 주제로 강연을 하며, 살을 빼려는 환자에게 힘든 것 중 하나인 ‘식탐 충동’을 잘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제시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진료실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가상의 45세 환자 ㄱ씨를 소개했다. ㄱ씨는 △체중 64kg △체지방률(BMI) 25 △기혼, 자녀 2명, 전업주부 △최저 체중 52kg, 최고 체중 64kg이고 늘 다이어트 중이었다. 김 원장은 “가상의 환자인데 체중이 아주 높지 않고 늘 절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이 환자는 식욕억제제를 세게 달라고 해,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는 순간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환자의 식사일기를 볼 때 몇 가지 문제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10시 이후에 먹는 패턴”이라고 지적했다. 비만 전문의들은 공통적으로 야식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김 원장은 “이런 환자는 아웃 오브 컨트롤(Out Of Control, 통제 밖)로, 약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고 문제 행동을 짚어줘야 한다”며 “낮 동안 (영양) 섭취가 너무 부족해 밤에 어느 정도 에너지를 맞추기 위한 것이 식욕 증가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김 원장은 식탐이 강해지는 순간을 비만환자 스스로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보통 ‘식탐이 이기는 순간’은 △정신없던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 △배가 아주 고프지 않지만 뭔가 먹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시간 △식욕을 참으려 해도 잘 안되는 순간 △자포자기 순간이라고 말했다. 충동을 넘어갈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김 원장은 △환자 직접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생각하고 △격렬한 춤추기, 분노의 양치질, 얼음 깨먹기 등 정적인 것보다 동적인 것 실행 △절식에 성공했을 때, 그 순간을 기억하기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끝으로 “식탐이 이기는 그 시간과 그 시간 기분을 환자들은 잘 안다”며 “(식탐) 충동을 넘어갈 수 있는 방법으로 명상보다 음악을 틀고 춤을 추는 등 뭔가 쏟아낼 수 있는 동적 행동이 필요하고 성공 사례를 기억하는 것도, 같은 충동 상황을 넘어갈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비만치료 시 약 처방이 제일 중요한데, 상담도 중요하다”며 “현재 정당한 (상담) 수가를 매기기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가 어렵다”고 환자 상담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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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습관병
    2023-11-12
  • 당뇨 환자, 심방세동 발생 시 하지절단 위험 4배 높아
    [현대건강신문] 최근 당뇨 환자가 심방세동이 있으면 당뇨 관련 합병증인 심혈관질환, 당뇨병성 신질환, 당뇨발의 발생 위험이 10%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당뇨발의 악화로 인한 하지절단 위험은 4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 당뇨 환자들은 심방세동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이소령·권순일 교수 및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30세 이상 당뇨 환자 6만7530명을 대상으로 심방세동 유무에 따른 당뇨 관련 합병증 발병 위험을 비교한 결과가 7일 발표됐다. 당뇨병은 가장 흔한 내과 질환 중 하나로 혈당이 잘 조절되지 못할 경우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심혈관질환 △신기능저하되는 신부전 △당뇨발이 있다. 이 같은 합병증은 △심근경색 △심부전 △투석 △당뇨발 악화로 인한 하지절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당뇨 환자에서 자주 관찰되는 부정맥인 ‘심방세동’은 불규칙한 맥박과 두근거림, 숨차는 증상을 유발하며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질환으로도 알려졌다. 하지만 심방세동 유무가 당뇨 합병증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2009년~2012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당뇨 환자를 심방세동 여부에 따라 나누고, 당뇨 관련 합병증 발생 위험을 중앙값 7.6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심방세동 있는 당뇨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심혈관질환 △당뇨병성 신질환 △당뇨발 발생 위험이 각각 12%, 23%, 13% 증가했다. 당뇨병성 망막질환은 심방세동 여부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 특히 당뇨 환자에서 심방세동이 발생하면 당뇨발에 의한 하지절단 위험이 4.1배로 크게 높았다. 이 결과는 당뇨 환자에서 흔히 관찰되는 심방세동이 당뇨병의 관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심방세동이 있으면 심방이 비성장적으로 수축해 혈류의 저류가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해 혈전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어 동맥 혈전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영향이 당뇨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해석이다. 나아가 이 결과는 대규모 환자집단을 대상으로 다른 심혈관질환의 요인을 배제하고 심방세동이 독립적으로 당뇨관련 합병증 위험도를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줘 의미가 크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최의근 교수는 “연구를 통해 당뇨 관련 합병증에 미치는 심방세동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당뇨 환자에서 심방세동이 발생할 경우, 합병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관리와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저명한 당뇨학회지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에 게재됐다. 젊은층 “당뇨, 심각한 질환인데, 내 공복혈당 수치 몰라” 2030세대, 당뇨병은 ‘심각한’ 질환, 하지만 60%는 자신 혈당 수치 몰라 [현대건강신문] 우리나라의 2030세대에서 당뇨병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의 당뇨병에 대한 인식과 관리 수준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14일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대한당뇨병학회와 노보 노디스크가 공동으로 실시한 ‘당뇨병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30세대 응답자 10명 중 6명은 자신의 공복이나 식후혈당 수치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복혈당 및 식후혈당 수치와 함께 당뇨병의 중요한 진단기준 중 하나인 ‘당화혈색소’에 대해서는 2030세대 중 ’73.6%’가 모른다고 응답했다. 당뇨병 고위험군인 ‘당뇨병전단계’를 모르는 사람도 ‘54.2%로 나타났다. 당뇨병 인식 조사는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23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 조사로 ㈜마크로밀엠브레인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3.1%이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3-11-09
  •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 ‘고혈압’ 해당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은 고혈압 환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전체 고혈압 환자의 10~15%는 3가지 이상의 약물 치료에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으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한고혈압학회는 고혈압 팩트시트 2023(Korea Hypertension Fact Sheet 2023)을 발표했다. 이는 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역학연구회(회장 김현창 연세의대 예방의학 교수)가 1998~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와 2002~2021년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우리나라 성인의 평균 혈압 및 고혈압 규모, 고혈압 관리 수준, 특수집단의 고혈압 현황 등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팩트시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의 28%, 30세 이상 성인의 33%가 고혈압에 해당되어 약 1,230만 명이 고혈압 인구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전체 성인 4명 중 1명 이상이 고혈압 환자인 셈이다. 이 중에서 고혈압 치료를 받는 사람이 1,050만 명, 치료를 꾸준히 받는 사람은 780만 명에 불과해 고혈압 환자 3명 중 1명 이상이 혈압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은 성인을 기준으로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Hg 이상일 때를 말한다. 고혈압은 우리 몸의 중요한 장기인 심장, 뇌, 신장, 눈을 손상시킨다. 특히 뇌혈관질환의 절반은 고혈압 때문에 발생한다. 심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혈압 관리가 필수다. 대한고혈압학회는 올해 고혈압 팩트시트에서는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고위험 고혈압 유병자들의 혈압 분포 변화를 처음으로 파악했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 임상현 가톨릭의대 교수는 “1998년에는 고위험 고혈압 환자 중 2.4%만이 수축기혈압 130mmHg 미만, 이완기혈압 80mmHg 미만으로 혈압이 조절되었지만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그 수치가 28.6%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팩트시트 연구를 진행한 고혈압역학연구회 김현창 교수(연세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아직 고위험 고혈압 환자 중에 수축기혈압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혈압 90mmHg 이상인 사람도 47%나 된다”며. “이는 적극적 혈압조절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고혈압 치료제를 아예 복용하지 않거나 충분히 사용하지 않아서 혈압이 높은 사람이 400만 명 이상 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고혈압 팩트시트와 더불어 대한고혈압학회는 이번 추계학술대회 기간에 맞춰 저항성 고혈압에 대한 진료의견서를 공식 학술지인 '임상고혈압(Clinical Hypertension)'에 출판했다. 고혈압 환자 중 혈압 조절율은 71%로 대다수의 고혈압 환자들이 1~3개 약제의 복용 및 적절한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목표 혈압 이하로 조절되고 있지만, 약 10~15%는 적절한 약물치료를 해도 혈압 조절이 안 되거나 또는 더 많은 약제를 사용해야만 혈압이 조절되는 특성을 보이는데 이러한 현상을 저항성고혈압이라 한다. 저항성 고혈압이란 △이뇨제를 포함한 3가지 이상의 항고혈압제를 적절한 용량으로 병용하여 사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목표 혈압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와 △4가지 이상의 항고혈압제를 사용해야만 목표 혈압에 도달하는 경우로 정의된다. 저항성 고혈압은 주로 △고령 △비만 △염분 과다 섭취 △만성콩팥병 △당뇨병 △고혈압 합병증으로 인한 심근비대와 관련 있다. 특히 2가지 약으로 잘 조절되는 일반 고혈압보다 심혈관 질환 및 합병증 발생 위험이 훨씬 높다. 실제로, 저항성 고혈압은 심혈관질환의 발생위험이 다른 고혈압에 비해 1.5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말기신부전증의 발생위험도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서 위험하다. 특히 5개 이상 약제를 사용함에도 조절이 안되는 치료불응고혈압(refractory hypertension)의 경우에는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5배까지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저항성 고혈압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고 최근 들어 Endothelin-1(ET-1) 수용체 길항제인 Aprocitentan, 저분자 3세대 비스테로이드성 미네랄 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nsMRA)인 Ocedurenone, 알도스테론 합성 효소 억제제 계열의 Baxdrostat 등 새로운 고혈압약들이 개발되어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으며 신장동맥신경 차단술과 같은 시술적 치료도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 정책이사 김광일 서울의대 교수는 “저항성고혈압의 임상적인 중요성과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질병코드를 따로 분류해서 관리를 하지 않고 있으며, 국내 유병률, 예후 등 역학자료도 부족하고 저항성 고혈압에 대한 국내 진료지침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행히 최근 저항성 고혈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면서 효과적인 치료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 국제교류이사 박성하 연세의대 교수는 “2018년부터 질병관리청 지원하에 저항성 고혈압 코호트가 수립 되어 2023년 현재까지 15개 대학병원에서 약 1200명의 저항성고혈압 환자코호트가 구축이 되었고 향후 국내 저항성고혈압 환자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한편, 대한고혈압학회에서는 저항성 고혈압의 진단, 예후, 치료를 망라하는 진료의견서(consensus document)를 개발했다. 저항성 고혈압 진료의견서와 관련해 임상현 이사장은 “고위험 고혈압인 저항성 고혈압에 대해 새롭게 주목함으로써 사회 경각심을 일깨우고, 국내에서 고혈압을 진료하는 의료진들에게 저항성 고혈압의 진료지침서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고혈압학회 학술이사 신진호 한양의대 교수는 “아직 국내 저항성고혈압과 관련된 연구가 많지 않지만 저항성 고혈압의 예방, 진단, 치료 등의 연구결과들이 더 생산되고 쌓인다면 국내 데이터가 반영이 된, 국내실정에 더 적합한 진료지침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이번 진료의견서 발간에 의의를 두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3-11-03
  • 젊은 남성, 당뇨병·고혈압 동반한 비만 늘어
    [현대건강신문] 국내 최초로 한국인의 비만 유형별 10년간의 유병률 변화를 확인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인의 전체 비만 유병률은 점차 증가 추세에 있었다. 남녀 간의 차이도 보였는데, 남성에서는 전체적인 비만이 증가하고 있었으며 그중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비만이 증가했고, 여성은 비만 유병률의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이 차이는 특히 20~30대 젊은 층에서 두드러졌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2030 젊은 남성은 비만과 대사질환에 더욱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황유철 교수팀은 지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의 한국인의 비만 유형에 따른 유병률 변화를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한국인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20세 이상의 한국인 성인 전수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성별에 따라 △연령군에 따라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과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비만의 유병률 추이를 분석했다. 건강한 비만과 건강하지 않은 비만은 체질량지수와 함께 대사증후군 진단지표갯수로 평가하였다.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MHO, metabolically healthy obesity)은 체질량지수가 25.0kg/m2 이상이면서 대사증후군 지표가 없거나 한가지 가진 경우,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비만(MUO, metabolically unhealthy obesity)는 체질량지수가 25.0 kg/m2 이상이면서 대사증후군 지표가 두 가지 이상 가진 경우로 정의했다. 분석 결과, 한국인의 전체적인 비만 유병률은 2007년부터 2017년 사이 점차 증가 추세에 있었다. 2007년 32.1%에서 2017년 34.4%로 증가했다. 남녀 모두가 비만이 늘어난 것은 아니었다. 남성에서는 전체적인 비만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었으며 그 중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비만 인구가 증가 중이었다. 반면, 여성에서는 같은 기간 비만 유병률의 유의한 변화는 없었지만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남녀 간의 차이는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20~39세 사이의 젊은 연령대에서 뚜렷하게 드러나는 경향을 보였다. 비만은 현대인의 건강에 위협이 되는 주요 인자다. 비만인은 비만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혈증의 발생이 2배 이상 증가한다. 관상동맥 질환과 같은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한다. 그 이외에도 지방간, 통풍, 수면무호흡증, 하지정맥류, 담석증, 골관절염, 역류성식도염 등 다양한 질병이 초래될 수 있다. 위에서처럼 비만이 국민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은 모두가 아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러한 비만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인지, 건강하지 않은 비만인지 나눌 수 있고 그에 따른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내분비대사내과 황유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대사지표를 분석해 우리나라의 ‘건강한 비만’과 ‘건강하지 못한 비만’의 유병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같은 비만이라고 하더라도 건강하지 못한 비만은 앞으로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유철 교수는 “특히 20~39세의 젊은 남자에서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비만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와 관련해 향후 젊은 인구, 특히 남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젊다고 방심하지 말고 젊을 때부터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더불어 건강한 비만도 일반적으로 정상체중을 가지는 사람보다는 좋지 않다는 것이 알려져 있으므로 여전히 운동과 식사 조절을 통한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3-10-30
  • 국내 30대 남성 절반 이상이 비만....성인 3명 중 1명 비만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국내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으로 나타난 가운데, 30대 남성의 경우 비만율이 절반을 넘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지역사회건강조사에 기반한 지자체별 자가보고 비만율 현황의 상세 분석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비만율은 자가보고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체중)/㎡(신장))가 25 이상인 사람의 분율로 정의하며, 조사대상자가 인지하고 있는 본인의 체중과 신장을 보고받아 산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성인 비만율은 32.5%로, 직전 해인 2021년 32.2%보다 0.3%p 증가했다.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해 오던 비만율은 코로나19 유행 시작 시기였던 2020년 31.3%로 다소 낮아지기도 했으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신체활동이 위축되면서 2021년부터 다시 높아졌다. 이와 관련해 질병청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신체활동이 위축되면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중증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5%p 감소했다. 비만율은 전반적으로 남자가 40.2%로 여자의 22.1%보다 높았으며, 남자는 30대에서 가장 높았고, 여자는 70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35.8%로 가장 높았고 40대 34.1%, 50대 31.5% 순이었다. 특히, 남성은 20대 38.8%였다가, 30대에 비만율이 51.4%로 절반 이상으로 치솟았다. 이어 40대 48.1%, 50대 40.1%, 60대 33.0%, 70대 27.9%로 점차 낮아졌다. 질병관리청은 “30대에 비만율이 치솟는 것은 20대보다 운동을 덜 하는 데다, 직장생활을 본격적으로 하면서 술을 마시거나 장시간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시‧도별 비만율은 제주에서 36.5%로 가장 높게, 세종에서 27.7%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2021년에도 제주가 가장 높고, 세종이 가장 낮았다. 17개 시‧도 중 전년 대비 비만율이 악화된 시‧도는 13개로 울산(2.4%p↑), 충북(1.9%p↑), 전남‧경남(1.5%p↑) 순이었으며, 개선된 시‧도는 4개로 인천(1.9%p↓), 대전(0.9%p↓), 대구‧광주(0.6%p↓) 순이었다. 같은 시․도 내에 거주하고 있더라도 각 시‧군‧구의 비만율은 차이를 보였으며, 시‧도내 격차비가 가장 큰 곳은 경기(1.87)였고, 가장 작은 곳은 제주(1.08)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지역사회건강조사의 비만율 현황은 자가보고 자료로 과다 또는 과소 추계 등의 한계는 있지만, 비만은 높은 위험성 대비 질환이라는 인식이 낮고 또한 중대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의료비 가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개개인 스스로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실천 등 경각심을 갖고 꾸준히 잘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비만율이 높은 시‧군‧구 10개소 중 8개 시‧군‧구의 건강수명이 전국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되어, 해당 지역은 건강관리에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청에서는 현재 강원 인제군, 인천 옹진군 등의 지자체와 협력하여 해당 지역의 비만 관련 심층조사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이외 지역에서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적극 활용하여 지역주민의 건강문제 해소 및 건강증진을 위한 보건정책 수립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아울러, 11월에는 지자체별 ‘당뇨병 진단 경험 현황’을 심층 분석하여 공유할 예정이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3-10-19
  • [사진] 당뇨환자들 “2형 환자도 인슐린펌프 건강보험 적용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1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인슐린펌프를 1형 당뇨병 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건강보험에 적용하는 것은 헌법상의 권리인 평등권을 위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정감사가 열린 18일 국회 앞에 대한당뇨병인슐린펌프협회 중심으로 모인 1형 당뇨병 환자들은 흩어져 1인 시위를 벌였다. 인슐린펌프협회 황규선 이사장은 “인슐린펌프는 1형 당뇨병 환자는 물론이고 2형 당뇨병 환자에게도 필수적인 것”이라며 “정부에서 1형 환자에게만 보험적용을 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국내 500만 명의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필수적인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모두 의료보험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이런 형평성과 평등권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음에도 보건복지부가 2형 당뇨병환자들에게 건강보험 적용을 하지 않는다면 향후 대통령실, 보건복지부 등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시위, 항의 방문 등을 통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500만 명이 넘는 제2형 당뇨병환자가 있지만, 이들은 인슐린펌프 치료가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300~800만 원이 넘는 치료 비용을 전부 자부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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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습관병
    2023-10-18
  • “심장질환 종착역 만성 심부전, 베르쿠보 치료 변화 이끌 것”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인구 고령화로 인해 '심장질환의 종착역'이라 불리는 심부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심부전은 심장 기능이 감소해 신체에서 필요로 하는 혈액을 충분히 펌프질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로 인해 혈류가 감소하고 장기 내 체액이 축적되면서 신장이나 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폐와 그 주변 조직에 체액이 쌓이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로 인해 심부전의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 심부전 유병률은 2002년 0.77%에서 2018년 2.24%로 증가해 16년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2040년 국내 심부전 유병률은 3.35%로 전망되며, 특히 80세 이상에서의 유병률은 12.6%로 80세 이상 노인 8명 중 1명은 심부전 환자일 것으로 예상된다. 심부전은 환자 2명 중 1명이 퇴원 후 30일 이내 재입원할 정도로 증상 악화가 빈번하며, 입원이 반복 될수록 사망률도 비례해 증가한다. 특히 심부전 악화를 경험한 환자의 7명 중 1명은 표준치료에도 질환 악화 위험이 높아 새로운 치료 옵션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베르쿠보(성분명 베리시구앗)가 지난 9월부터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된 만성 심부전 환자 치료에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바이엘코리아는 만성 심부전 치료제 베르쿠보가 좌심실 박출률이 45% 미만의 만성 심부전 환자 치료에서 표준치료와 병용 투여에 대한 급여 적용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16일 개최했다. 베르쿠보는 지난 9월 1일부터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된 만성 심부전 환자 중, 좌심실 박출률이 45% 미만인 환자로서 4주 이상의 표준치료 에도 불구하고 세부 조건 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 다른 심부전 표준치료와 병용해 투여하는 것에 대해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만성 심부전 질환 및 치료 현황에 대해 발표한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강석민 교수(대한심부전학회 회장)는 인구 고령화로 국내 심부전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높은 재입원율과 사망률로 인해 의료비용이 상승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심부전은 높은 입원율과 사망률을 보이는 심장질환으로 65세 이상 환자들이 병원에 입원하는 가장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심부전 환자의 절반 이상은 심부전 악화로 인해 30일 이내에 다시 병원에 입원하게 되며, 환자 5명 중 1명은 2년 안에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인구 10만명 당 245명의 심부전 환자가 사망하며, 10.4명은 심부전이 원인이 되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심부전 환자의 높은 입원율과 사망률은 결국 사회적 부담의 증가로 이어진다. 강 교수는 “심부전이 단일 심장질환으로는 가장 높은 의료비용을 야기하는 질환”이라며 “표준치료에도 심부전 악화를 경험하는 만성 심부전 환자의 경우 입원 및 사망 위험이 높아,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 및 입원율을 낮추고 의료비 부담도 줄일 수 있는 최적의 치료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베르쿠보의 급여 적용으로 국내 만성 심부전 환자의 치료 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베르쿠보 허가 및 보험급여 적용의 근거가 된 VICTORIA 연구의 주요 결과를 소개한 고려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김응주 교수(대한심부전학회 보험이사)는 베르쿠보는 이미 악화를 경험한 환자를 대상으로 심부전 관련 사망 및 입원 위험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베르쿠보는 신호전달 경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가용성 구아닐산 고리화효소(sGC)를 촉진하는 기전의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용 치료제다. 산화질소가 sGC와 결합하면 이 효소가 세포 내부에서 혈관 긴장, 심장 수축성 및 심장 재형성 등을 조절하는 2차 전령 역할을 하는 고리형 일인산 구아노신 (cGMP)의 합성을 촉진하게 된다. 심부전은 산화질소의 합성 저해 및 sGC의 활성 감소와 연관되며, 이는 심근 및 혈관 기능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김 교수는 “베르쿠보는 심부전 악화를 경험한 박출률감소 심부전 환자에게 적용하는 기존과 다른 새로운 기전의 약제”라며 “베르쿠보는 산화질소에 비의존적인 상승작용을 통해 sGC를 직접적으로 자극함으로써, 심근세포와 혈관 평활근 세포 내 cGMP 수치를 높여 직접적으로 심기능과 혈관긴장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VICTORIA 연구는 심부전으로 인해 입원했거나 외래에서 정맥용 이뇨제 투여를 경험한심부전 악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이다. 연구 결과, 베르쿠보는 추적관찰 10.8개월(중앙값) 동안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첫 입원 위험성이 위약군보다 약 10% 낮았으며, 4.2%의 연간 절대 위험 감소율을 확인했다. 해외 주요 가이드라인에서 베르쿠보를 표준치료에도 증상이 악화된 심부전 환자에게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국내 가이드라인은 유럽심장학회보다 더 높은 단계로 권고하고 있다. 김 교수는 “VICTORIA 연구에 참여한 환자는 41%가 중증(NYHA 3-4등급)이었고, 절반이 넘는 60%는 3제 요법을 받고 있음에도 악화를 경험한 환자였다”며 “이런 고위험군 환자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도 베르쿠보가 의미 있는 결과를 확인했다는 것이 가장 주목할 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보험급여 적용으로 더 많은 환자가 베르쿠보의 임상적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며, 심부전 악화와 입원을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프레다 린 바이엘 코리아 대표이사는 “베르쿠보의 보험급여 적용으로 국내 고위험 중증 심부전 환자의 치료제 접근성을 높이고, 질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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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6
  • 매년 60만명 발생하는 뇌졸중, 빠른 대응 가장 중요
    [현대건강신문] 매년 10월 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SO)에서 지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뇌졸중의 위험성과 높은 발생률을 경고하고, 예방과 치료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만들어졌다. 세계뇌졸중기구가 발행한 2022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뇌졸중은 세계 사망원인 2위로, 매년 1,220만 건의 새로운 뇌졸중이 발생하며, 25세 이상 4명 중 1명은 살면서 뇌졸중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뇌졸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는 2017년 약 57만명 대비 2021년 62만 명으로 5년 간 8% 증가했다. 뇌졸중은 뇌혈관의 문제가 갑자기 발생하여 뇌가 손상되는 질환을 말하며, 뇌의 혈관에 피가 제대로 통하지 않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을 함께 아우르는 말이다. 뇌졸중의 원인은 다양한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부정맥을 포함한 심장병 등이 있으며, 흡연이나 음주, 비만 등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고혈압의 경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는 경우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뇌졸중도 고혈압의 주요 합병증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이 있으면 다른 건강한 사람에 비해 뇌졸중의 위험이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올라가게 되는데, 특히 뇌출혈에서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당뇨병이나 심장병이 있는 경우는 뇌졸중 중에서도 뇌경색의 발병률이 높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정상인보다 뇌졸중 빈도가 2배 정도 높으며 사망률도 높다. 심장질환 특히 그 중에서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 및 판막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뇌졸중 발생위험이 17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 뇌졸중의 주요 증상으로는 한쪽 방향의 얼굴이나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피부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림감각이 오기도 한다. 극심한 두통이나 어지러움, 눈이 갑자기 안보이거나 하나의 물건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등의 증상이 있다. 다만 뇌졸중의 특성상 뇌혈관의 문제로 발생하기 때문에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서서히 증상이 악화된다면 뇌졸중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팔다리 마비 증상도 한 쪽으로만 오는 경우가 많다. 양쪽 다리 혹은 양쪽 팔에만 마비가 오는 경우는 뇌졸중에 의한 증상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 뇌졸중은 뇌와 직접 연관된 질병인 만큼 빠른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뇌졸중은 주요 사망원인일 뿐만 아니라 치료 후에도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여러 합병증을 초래해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의심되는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졸중은 전문의의 진찰 및 뇌촬영을 통해 진단을 하게 되며, 이후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뇌경색의 경우 뇌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기 위한 혈전용해제를 투여하거나, 혈전제거술을 시행하게 된다. 뇌출혈의 경우 뇌압을 조절하는 치료를 하게 되는데 출혈량이 많은 경우 응급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뇌졸중은 식습관 개선과 운동 등을 통해 여러 위험 인자를 조절함으로써 예방이 가능하다.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 중 하나인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조절하기 △염분 섭취를 줄이기 등을 통해 혈압을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서구적인 식습관 및 비만의 증가로 당뇨병, 고지혈증이 늘어나고 있는데 단당류 위주의 나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동물성 및 트랜스 지방을 피하는 식단을 구성하는 것도 뇌졸중 예방에 중요하다. 고려대구로병원 신경과 김치경 교수는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고 가능한 빠르게 내원할수록 치료 효과가 높고,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낮아진다”면서 뇌졸중 발생 시 빠른 대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뇌졸중의 위험 인자들을 조절하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면서, “짠음식과 과도하게 동물성 및 트랜스 지방이 많은 식단을 자제하고, 평소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스 다스리기, 금연 및 절주를 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뇌졸중 예방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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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습관병
    2023-10-12
  • 우리나라 당뇨환자들 최신 의료기기 사용률 현저히 낮아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인슐린 펌프, 연속혈당측정기 등 당뇨병 관리 기술이 고도화되고 있지만, 정부 정책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보다 유연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당뇨병학회는 11일 한국사회복지회관에서 '2023년 추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들의 최신 의료기기 사용률이 현저히 낮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당뇨병학회의 교육 및 환자관리 사업에 대해 발표한 문준성 총무이사(영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당뇨병 관리 기술이 고도화되고 있다며, 최신 의료기기 사용을 늘려야한다고 제언했다. 우리나라의 최신 의료기기 사용률은 타국에 비해 현지 낮다. 실제로 2021년 출시된 최신형 자동 인슐린 펌프인 Minimed 770G의 경우 일본에서는 8800여명이 사용 중이지만, 우리나라는 사용자가 120여명에 그치고 있다. 문 이사는 "일본의 경우 인슐린 펌프 등과 관련해 치료 및 관리 수가가 지정돼 있어 환자가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기기 관리를 받을 수 있다"며 "이에 처방하는 의사의 기기 사용률이 증가했고, 결과적으로 혈당 개선 및 합병증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병원에서 직접 기기 및 소모품을 관리하고 처방할 수 있도록 해 복잡한 절차없이 현물로 환자에게 지급하는 방식으로 환자의 기기 접근성을 높일 수 있었다. 문 이사는 "일본은 연속혈당측정기 및 인슐린 펌프에 대한 치료/관리 수가 부가로 우리나라대비 사용자가 많다. 이로 인해 합병증 발생으로 인한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연속혈당측정기 연동 인슐린 주입기 정책은 2018년 8월부터 1형당뇨병환자에서 펌프 소모품을 보험 급여화했고, 2020년 1월 펌프기기를 보험 급여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신 인슐린 펌프 사용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 이사는 "요양비로 분류되어 있고, 펌프 소모품 항목이 따로 구분되어 있지 않고, 일본과 같은 펌프 렌탈 시스템이 없다"며 "인슐린 펌프, 디지털 펜과 관련된 의사의 치료 및 교육과 관련된 수가도 아예 없다"고 지적했다. 인공췌장 알고리즘 인슐린 주입기, 연속혈당측정기 연동/비연동 펌프 모두 동일한 요양비가 기준으로 효능에 따른 차이가 없고, 연속혈당측정기 연동 패치 펌프는 요양비 적용이 되지 않는 것도 최신 의료기기 사용을 막는 장벽이다. 문 이사는 "디지털 기기들의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성능 및 유통 관리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고, 기기 성능 수준에 따른 비용 산정을 구분화해야 한다"며 "또 꼭 필요한 이들에게 적절히 사용될 수 있도록 요양비 제도를 변경하고, 인슐린 펌프 렌탈 등 유연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 원규장 이사장(영남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은 창립 55주년을 맞은 대한당뇨병학회의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원 이사장은 “지난 2018년 학회 50주년을 맞이해 대한당뇨병학회 10년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며 “초격차 대한당뇨병학회를 비전으로 △상생과 화합의 가치로 도약하는 초격차 대한당뇨병학회, △후속세대 양성으로 미래를 여는 대한당뇨병학회,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당뇨병학회 등 대부분이 실현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당뇨병학회는 상생과 화합을 기치로 미래를 열기 위해 후속세대 양성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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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1
  • ‘코로나19’로 시작된 중학생 비만 ‘탕후루’로 굳어지나
    [현대건강신문] 코로나19 이후 아동청소년들의 비만이 지금도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아동청소년의 비만 및 만성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비만진료를 받은 △13~15세인 중학생 환자는 약 3배 △10~12세인 초등학생 고학년은 2.4배 △16~18세인 고등학생은 2.3배 늘었다. 2형 당뇨병 진료 받은 초등학생 고학년‧중학생 환자는 각각 1.6배‧ 1.7배 증가했다. 7~9세인 초등학생 저학년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2018년과 비교해 2022년 1.8배 늘었고, 비만은 1.7배, 고혈압은 1.2배 순으로 증가했다. 특히, 비만의 경우 남학생이 2배 증가한 것과 달리 여학생은 1.5배 증가해 성별 차이가 있음이 나타났다. 초등학교 고학년의 경우 △비만은 2.4배 △이상지질혈증은 1.7배 △당뇨는 1.6배 순으로 증가했다. 비만 진료인원은 코로나 시기였던 2021년 가장 많았고, 여전히 환자 수가 5년 전에 비해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지질혈증과 당뇨는 남녀학생 구별 없이 모두 증가했다. 중학생의 진료 현황을 보면, 다른 연령대의 아동청소년과 비교해 비만 환자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 성별 구분 없이 비만 환자가 약 3배 급증했다. 이상지질혈증은 1.9배, 당뇨는 1.7배 순으로 증가했다. 특히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료를 받은 남학생은 2019년 1,749명에서 2021년 5,069명으로 코로나 기간 3배 늘어나기도 했다. 고등학생의 경우, 비만 환자는 남녀학생 구분 없이 2배 넘게 늘었으며,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2018년 3,826명에서 2022년 6,086명으로 1.6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신현영 의원은 “아동청소년의 비만은 단순히 비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형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특히 코로나 시기에 신체활동 저하, 나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비만 및 만성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아동청소년 환자들이 급격히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까지도 여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탕후루 등 달콤한 간식까지 대유행하고 있어, 아동청소년의 건강관리에 가정과 사회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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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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