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7-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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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형당뇨환자 합병증 예방 위해 상시 혈당 관리 중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내분비내과 전문의와 13년간 1형당뇨 환아를 키운 환자단체 대표 모두 합병증이나 응급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평상시 혈당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당뇨병학회 2022년 현황 보고서(Fact Sheet in Korea)에 따르면 당뇨병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말기신질환·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은 각각 5배,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사망 위험도 1.6배 높았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지윤 교수는 지난 12일 한국애보트 주최로 열린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2 출시 간담회에서 당화혈색소를 7% 미만으로 낮추면 합병증 위험이 감소하지만, 당화혈색소를 조절하지 않으면 △심혈관계질환(MACE) 위험은 5배 △당뇨망막병증 위험은 3배 △하지 절단 위험은 12배 증가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당뇨 합병증은 혈당 조절 상태와 굉장히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서 혈당 관리를 잘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김미영 대표도 평소 혈당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혈당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응급실을 방문할 비율도 높아지는 등 위급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환자단체에서 활동하며 혈당 관리를 못한 분들이 지금은 합병증으로 경제 활동을 아예 못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당뇨환자들이 평소 혈당관리를 위해 사용하고 있는 연속혈당측정기(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CGM)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한 환자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김지윤 교수는 “당화혈색소는 3개월 평균 혈당 지표를 반영한다. 저혈당 시간이 많음에도 목표 혈당을 유지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런 경우 혈당 조절이 잘 된다고 볼 수 없는데,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면 더 많은 지표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1형당뇨환자는) 적정 인슐린 투여 용량을 투입해야 하는데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면 시간대 별로 (인슐린 용량을) 늘리거나, 필요한 시간에 투입할 수 있다”며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면) 어떤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얼마나 오르는지 실제 알 수 있어 생활습관 교정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2023년 당뇨병 진료지침’에서 △1형 당뇨병 성인은 혈당을 조절하고 저혈당 위험을 낮추기 위해 실시간 연속혈당측정장치를 상시적으로 사용할 것 △인슐린주사요법을 하는 2형당뇨병 성인도 연속혈당측정장치를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김 교수는 연속혈당측정장치의 효과가 연구를 통해 증명되고 있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심화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8개 기관 무작위 연구 결과 다회 인슐린주사요법을 받는 2형당뇨병 성인 환자 중 심화교육을 받은 환자들의 당화혈색소 수치가 더 떨어졌다”며 “교육할 내용이 많지만 교육 수가가 없어 병원 내에서 관련 교육이 어렵다”고 밝혔다. 김미영 대표는 연속혈당측정기를 구입하는 절차가 간소화돼야 한다고 지적하며 “병원 밖에서 구입해 와서 병원에서 교육을 한다고 하면 실제 의료기기(연속혈당측정기)를 사러 나가면서 집으로 가게 된다”며 “불편하기도 하고 일상생활을 하다가 잊어버리기도 해, 건강보험에서 지원을 해주지만 그 만큼 효과를 보지 못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현재 연속혈당측정기 구입 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영수증을 제출하면 비용을 받을 수 있고, 소모품비는 1형당뇨환자는 전체 비용은 30%, 19세 미만 1형당뇨환자는 10%만 부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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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9
  • 1형당뇨병·암·희귀질환 환자, 초중고 진학 시 근거리 배정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저혈당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처가 쉽지 않은 1형당뇨 환자들이 근거리 학교에 배정될 전망이다. 당뇨환자단체들은 혈당 관리를 위해 수시로 인슐린을 투여해야 하는 1형당뇨환자는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해, 학생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상급학교 진학 시 근거리 학교에 배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김미영 대표는 “(1형당뇨 소아청소년중) 근거리 배정을 받지 못해 집이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이 되거나, 왕복 2시간이 걸려 위급한 상황에 대처가 힘든 사례가 있었다”며 “시행령에 구체적인 병명이 언급돼 있지 않으니 (시도교육청) 위원회에서 몇 차례 반려되고 전문의 소견을 다시 첨부해 어렵게 승인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기존 법령에서는 상급학교 진학 시 건강상 이유로 근거리 학교 배정을 인정받는 경우는 ‘지체장애인’에 한정되었다. 1형당뇨병 환자는 2017년 ‘학교보건법 개정’ 이후 일부 교육청이 근거리 배정을 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지역별로 교육감 등의 판단에 따라 배정이 달랐다. 하지만 교육부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근거리 학교 배정 대상으로 지체장애인을 비롯해 △희귀질환자 △암 환자 △1형당뇨병 환자 등을 포함시켜 안정적으로 근거리 배정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김미영 대표는 “1형당뇨병 아이 일가족이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사건이 이번 논의를 시작하게 했다는 점에서 가슴 아프다”면서 “앞으로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1형당뇨병 학생들이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해 법령이 개정돼 환영한다”고 밝혔다. 대한당뇨병연합 오한진 이사(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도 “1형당뇨병으로 인한 저혈당은 특히 성장기의 어린 환자들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등 생각보다 훨씬 위험하다”며 “부 부처의 경청과 공감에서 비롯된 이번 결정이 어린 당뇨병 환자들과 가족들의 걱정과 부담을 한결 덜어줄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번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오는 8월 19일까지 입법예고를 통해 의견을 받고, 이후 확정돼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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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8
  • [그래프] 고온다습한 장마철, 당뇨·뇌졸중·심장질환 예방 이렇게
    [현대건강신문] 장마철에는 급격한 날씨 변화와 폭염, 고온다습한 기온으로 신체 균형이 깨져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건강한 사람도 더운 날씨에 오래 노출되면 세포 손상으로 효소 변성과 세포막이 파괴돼 신체 이상 징후가 나타나는데, 만성질환자는 체온조절에 취약해 온열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고, 질환 악화 우려가 커서 주의해야 한다. 덥고 비가 계속되는 습한 날씨로 외부 활동이 줄면 당뇨 환자는 혈당 조절 기능이 저하되고, 세균성 감염병 발병이 쉬운 계절 특성상 합병증이 악화될 수 있다. 뇌졸중 환자도 무더위에는 탈수 증상으로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고 뇌혈관이 손상 위험이 커져 뇌졸중이 재발할 수 있다. 고혈압과 심장질환을 겪고 있다면 체온 조절을 위해 혈관이 계속 변화하면서 심장에 무리가 돼 심뇌혈관 질환 발생률도 높아진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분비내과 이해리 전문의는 “장마철에는 기온과 습도가 함께 높아져 내분비 및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지기 쉽다”며 “만성질환자는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해 증상 악화와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온다습한 여름에는 세균 감염성 질환도 잦아진다. 면역력이 약한 당뇨 환자는 외상으로 인한 상처 치유가 더디고 감염성 질환에도 취약하다. 혈관 병증이 진행된 당뇨발 환자는 작은 상처에도 상태가 악화되거나 심하면 괴사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무더위에 탈수가 오면 체내 수분이 부족해져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고 뇌혈관 손상으로 뇌졸중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보통 뇌졸중은 겨울철에 많이 생기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름철에도 많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1년 뇌졸중 환자 수를 살펴보면 겨울철인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79만 명이 발생했고 여름철인 7월부터 10월까지 80만 명이 발생해, 여름철이 조금 높았다. 앞서 2017년과 2019년에도 여름 뇌졸중 환자가 각각 80만 명, 83만 명으로 겨울 뇌졸중 환자 수인 79만 명, 81만 명을 넘어섰다 당뇨 환자는 덥고 습한 장마철에 땀을 많이 흘리면 탈수가 생겨 혈당조절 기능이 저하돼 혈당 수치가 높아지거나 낮아지는데 이럴 때 고혈당 혹은 저혈당이 오면서 합병증이 악화될 수 있다. 고혈당은 고삼투압 고혈당 증후군 등 급성 당뇨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하면 혼수상태를 유발할 수 있다. 장마철에는 제습을 위해 에어컨을 장시간 가동하게 되는데 실내외 온도차가 크다 보니 우리 몸은 적정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 수축과 이완이 반복해서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고혈압 환자는 혈압이 계속 변동돼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심뇌혈관 질환 발생을 높일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내분비내과 이해리 전문의는 “만약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고 흉통과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습한 여름 장마철에는 당뇨 환자와 뇌졸중 환자는 물을 수시로 자주 충분히 마셔 탈수를 예방해야 한다. 카페인이 든 음료와 술은 이뇨작용을 일으켜 탈수가 잘 일어나므로 피해야 한다. 당뇨 환자는 수박, 포도 등 당도 높은 과일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체온조절을 위해서는 실내는 적정온도인 26도를 유지해 기온차가 크지 않도록 하고, 덥다고 갑자기 냉수를 끼얹는 등 급격한 체온 변화를 주지 않도록 한다. 더운 낮 시간에는 무리하게 일을 하거나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으며, 외출할 때에는 모자, 양산으로 햇볕을 가려 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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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09
  • 당뇨병 환자 5명 중 1명 심혈관질환 경험...원인 밝혀져
    [현대건강신문] 당뇨병 환자에게서 뇌졸중·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이 더 많이 발생하는 유전적 원인이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과수헌 교수와 CHARGE(당뇨병 및 심혈관질환 유전체 코호트 컨소시엄) 등 국제 공동연구팀이 성인 당뇨병 환자의 대규모 유전체역학 코호트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0일 발표했다. 2형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 분비가 감소하거나 인슐린 작용이 떨어져 혈당이 높아지는 질환으로, 국내 30대 이상 6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다. 이들은 일반인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3배가량 높고 심혈관질환 발병 연령도 빠르며 중증도도 심하다. 당뇨병의 주요 동반질환인 비만, 고지혈증, 고혈압은 심혈관질환의 대표적인 위험인자인데, 실제로는 이런 동반질환 없이 당뇨병 자체만으로도 심혈관질환 위험이 여전히 높고 그 원인은 명확히 알려진 바 없었다. 연구팀은 당뇨병이 심혈관질환을 높이는 ‘유전적 원인’에 주목했다. 다인종 코호트에 등록된 성인 당뇨병 환자 49,230명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을 최대 33년간 장기 추적하고, 관련 유전자변이를 찾기 위해 전장유전체연관성분석(GWAS)을 수행했다. 추적 결과 당뇨병 환자는 5명중 약 1명꼴(18.3%)로 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심혈관 원인으로 인한 사망을 포함한 심혈관질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rs147138607(CACNA1E/ZNF648 유전자 부위), rs77142250(HS3ST1 유전자 부위), rs335407(TFB1M/NOX3 유전자 부위)’ 3가지 단일염기변이가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과 밀접하게 연관됐다는 사실을 최초로 확인했다. 단일염기변이는 DNA 염기서열을 구성하는 하나의 염기가 다른 염기로 변이된 것으로, 발생 위치에 따라 근처에 있는 유전자 발현과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rs77142250 변이가 있으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1.89배 증가하고, rs147138607 및 rs335407 변이는 각각 1.23, 1.2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적으로 연구팀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관상동맥질환과 관련 있다고 규명된 유전자변이 204개가 당뇨병 환자에서도 빈번하게 관찰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즉, 일반인에서 관상동맥질환을 일으키는 유전체 변이들이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유발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었다. 또한, 이 204개 변이의 조합이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력을 정량화시킨 ‘다유전자점수(PGS)’가 1표준편차 높을수록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이 14%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다유전자점수를 활용해 심혈관질환 발생을 독립적으로 예측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로 확인된 심혈관질환 유전자변이를 활용하면 향후 당뇨 환자의 심혈관질환을 예측하고, 새로운 치료 타깃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곽수헌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질환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한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연구”라며 “특히 국내 연구진이 대규모 유전체역학 코호트에 기반한 국제 공동연구를 선도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대사체-의료 빅데이터 기반 약물 반응성 예측 기술 개발 연구’와 한국연구재단 ‘AI데이터기반 바이오 선도기술 개발 연구’ 지원으로 진행되었으며 당뇨병 분야의 권위지인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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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0
  • 뇌졸중 증세로 응급실 찾은 환자 3명 중 1명 진단명 바뀐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뇌졸중 의심 증세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3명 중 1명은 저혈당 등 다른 질환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뇌졸중 발병 시 ‘골든 타임’ 내에 병원에 도착해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뇌졸중의 하나인 뇌경색의 경우 증상 발생 이후 4시간 반 이내에 혈전용해제 약물을 투여해야 막힌 혈관을 뚫을 수 있고 손상 부위에 따라 혈관 시술을 시도할 수 있다. 뇌졸중 환자가 병원에 늦게 도착해서 치료시기를 놓치면 합병증이 발생하기 쉽고 평생을 반신마비나 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으로 환자들이 장애를 겪게 된다. 대한뇌졸중학회(뇌졸중학회)는 대한신경과학회와 공동으로 지난 15일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 암연구소에서 ‘뇌졸중 진료 시스템’을 살펴보는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에서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강지훈 교수는 정확한 뇌졸중 진단을 위해 ‘전문 의료진 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응급신경학을 전문으로 하는 강지훈 교수는 이탈리아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응급실에 내원한 뇌졸중 의심환자 중 신경과 의사가 진단한 이후 3명 중 1명이 질환이 뇌졸중이 아닌 다른 질환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뇌졸중 의심 환자가 다른 질환으로 확인되는 비율이 많은 이유는 △뇌졸중과 비슷한 질환이 많고 △응급의학과 의료진과 신경과 의료진의 접근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강 교수는 “뇌졸중과 비슷한 질환이 너무 많고 뇌 의심 증상으로 검사를 하다 보면 정신건강의학과 범주 내 질환이 있다”며 “응급실에서 신경학 관련 질환이 흔하지만 검사를 해보면 10명 중 4~5명은 (뇌졸중이) 아니고 멘탈헬스(정신건강의학과), 저혈당 등 다른 질환”이라고 말했다. 뇌졸중 환자가 응급실에 내원하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초기 대처가 중요한데, 문제는 뇌졸중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전문의가 부족한데 있다. 강 교수는 “응급실 내원 환자 중 절반은 신경과 관련 증세를 보이는데 병원 대부분은 전공의가 진단 업무를 맡아왔고 신경과 진료 인력은 너무 적다”고 밝혔다. 지역 내 특정 병원이 신경과 환자를 전담해 치료하는 핀란스 진료 시스템을 소개한 강 교수는 “200만 명이 있는 지역병원에서 신경과 콜을 다 받는다”며 “이 병원에는 충분한 신경과 의료진들이 상시 진료하고 있어 이런 것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뇌졸중학회는 안정적인 뇌졸중 의료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뇌졸중 인증의 제도’를 도입하려고 한다. 인하대병원 신경과 나정호 교수는 “뇌졸중에 대해 모든 병원에서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아 뇌졸중 가능성이 높은 환자는 뇌졸중센터로 이송되어야 한다”며 “그리고 뇌졸중센터는 전문 인력과 관련 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나 교수는 “이때 전문 인력은 충분한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데 이를 검증하는 기준이 뇌졸중 인증의제”라며 “전국에 ‘뇌졸중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병원 전 단계의 119 구급대원, 뇌졸중 인증의, 뇌졸중센터가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경과학회 김승현 이사장(한양대병원 신경과 교수)은 “지금과 같은 전문 과목 진료과 중심의 접근보다는 의료 행위 자체에 초첨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급성기 뇌졸중 인증의 제도는 인증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서 급성기 뇌졸중 치료 시스템을 제대로 구축하고 운영하는 목표가 달성되어야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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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7
  • 코로나19 지나면서 아동 비만율 ‘급증’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아동의 비만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신건강 고위험군이 존재하는 상황으로 우울감 경험률이 크게 늘어나고 자살생각을 하는 아동들도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아동의 삶과 및 환경에 대해 종합적으로 조사한 ‘2023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번 실태조사는 18세 미만의 아동을 양육하는 아동가구 5,753가구 대상 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2023년 9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되었으며,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 대유행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조사 결과, 0~5세까지 아동의 발달은 모든 분야에서 지표가 개선되었으며, 주 양육자는 코로나19가 아동 발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지발달과 언어발달 수준은 각각 2.46점, 2.4점(3점 기준)으로 2018년 2.23점, 2.25점 대비 각각 0.23점과 0.15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번 조사에서 처음 조사한 사회성발달은 2.35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한 부모‧조손가정, 농어촌 가구는 인지발달‧언어발달‧사회성발달 모두 다른 집단에 비해 점수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주 양육자는 신체‧인지‧언어‧사회성‧정서 등 모든 분야에서 코로나19와 비교해서 현재 시점에서 자녀의 발달에 대해서는 별로 염려하지 않는 것으로 답했다. 또한 코로나19가 자녀의 발달에 미쳤던 영향에 대한 인식은 각 영역별 2.6~2.8점 수준으로 보통에 가깝지만, 다소 부정적인 인식 경향도 보였다. 아동의 신체적‧정서적 위협 경험과 보호자 없이 아동만 있던 경험도 감소하는 등 아동의 안전도 나아졌으며, 아동의 물질적 환경을 나타내는 박탈점수도 1.1점으로 2018년 1.5점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다만, 9~17세 아동의 비만율은 3.4%에서 14.3%로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면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아동의 체중이 점점 증가하면서 전 연령대에서 과체중‧비만율이 20%를 넘어섰다. 특히, 3~8세 아동의 비만율은 12.3%로 지난 조사(12.2%)와 유사하게 응답되었으나, 9~17세 아동의 비만율은 14.3%로 2018년(3.4%) 대비 약 3.5배 높아진 상황이다. 아동의 체중과 연관된 지표로 고강도 운동 실천율은 48.1%로 다소 개선되었으나, 수면시간은 7.9시간으로 감소하고, 주중 앉아있는 시간은 증가했다. 정신건강은 전반적으로 개선되었으나, 정신건강 고위험군 아동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17세 사이 스트레스가 대단히 많은 아동은 1.2%로 2018년 0.9%에 비해 증가하였고, 우울감을 경험(4.9%)하거나 자살 생각을 한 아동(2.0%) 등 고위험 아동은 증가하는 상황으로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 아동의 주요 스트레스 요인은 △숙제‧시험 64.3% △성적 34%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동은 방과 후에 친구들과 노는 대신 학원‧과외를 하는 것으로 나타나 놀 권리가 충분히 보장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현수엽 인구아동정책관은 “그간 아동 분야에 대한 집중 투자로 아동의 삶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전반적 지표가 개선되었다는 점을 확인하였으나, 일부 악화된 지표도 있어 정책적 시사점을 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제3차 아동정책기본계획’을 수립해 아동의 삶을 지속적으로 향상 시키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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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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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 개인 생활습관이나 미용상 문제 아닌 만성질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비만을 주요 만성 질환으로 인식해주시기 바랍니다” 대한비만학회는 7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ICOMES 2023 보험·정책 심포지엄에서 비만을 치료와 돌봄이 필요한 질병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88년에 이미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하고,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비만 유병률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적절한 비만 관리를 위한 정책적 논의’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 학회에서 바라는 비만 관리를 위한 정부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대한비만학회 김경곤 부회장(가천대의대 교수) 대한비만학회가 바라는 정부 정책 방향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비만을 중 만성 질환으로 인식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그동안 정부에서 비만에 대해 많은 사업을 시행했고, 그 중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준 것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성공적인 사업이 전국적으로 적용된 사례가 없고 그러한 움직임 역시 감지되고 있지 않다”며 “아직은 대한민국 정부와 보건 당국에게 비만의 우선 순위는 상당히 낮기 때문으로 생각하며 비만이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병으로 보기보다는 미용의 문제이거나 개인이 스스로 싸워 내야 하는 의지력으로 문제로 간주하는 비만에 대한 편견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성인의 비만 및 고도비만 유병률과 소아청소년 과체중 및 비만 유병률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2019년에 급여화 된 비만대사수술을 제외하고 비만의 예방, 치료, 관리 모두 비급여로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비만대사수술을 받더라도 수술 전후 관리를 충분히 받지 못해서 체중 재증가와 체중 감량 실패로 이어지고, 다양한 비만 동반질환을 갖고 있는 고도비만 환자들은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며, 과체중 및 비만 소아청소년들은 제대로 된 치료, 관리가 어려워 성인 비만 및 합병증으로 고스란히 이어질 위험에 놓였다는 게 학회 측의 주장이다. 김 부회장은 “비만은 만성적이고 재발을 잘하며 계속 진행하는 특성을 가진 질병”이라며 “비만 치료의 목표는 체중의 감소가 아니라 건강한 생활습관의 획득과 유지를 통한 건강 상태의 개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와 달리 우리 사회에서도 심각한 합병증을 가진 2단계, 3단계 비만인이 적지 않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김 부회장은 “다행히 지금은 비만 치료에 대해 비만대사수술이나 차세대 비만 치료제들과 같이 강력하고 효과적인 생물학적 도구를 확보하게 됐다”며 “이들 강력한 치료법을 통해 상당히 많은 비만 합병증에서의 회복이 가능해졌고, 추후 개발될 비만 치료제들을 이용함으로써 비만 합병증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체중 감량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효과적인 치료법의 비용은 상당히 높아서 이들의 이용에 대한 중요한 방벽이 되고 있고, 이들에 대한 접근성은 지역 및 계층에 따라 불공평하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김 부회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비만대사수술은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지만, 그 외 비만 환자의 진료, 합병증 증가를 위한 검사, 교육, 약물 치료는 모두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며 “경제적 수단을 가진 특정 집단이나 지역만이 효과가 입증된 치료 방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사회에 대한 체중 감량의 전반적인 혜택은 낮아진다. 개인과 인구 집단 양쪽의 측면에서 비만인에서의 체중 감량 및 합병증 개선에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한 비용과 접근성 측면에서의 불평등을 개선할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비만은 치료하기가 매우 어려운 질병이다. 비만을 주요 만성 질환으로 인식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소아청소년 비만도 심각한 수준이다. 우리나라 청소년에서 고도비만이 증가하면서 만성질환으로 인한 합병증도 늘어나고 있다. 대한비만학회 소아청소년위원회 홍용희 이사(순천향대의대 교수)는 소아청소년 비만의 원인은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며 제대로 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소아청소년 비만은 교정이 불가능한 출생체중, 유전적 요인, 사회경제적 용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특힌 비만한 소아청소년은 높은 확률로 비만한 성인 되고, 20~30대 젊은 연령, 심지어 10대에서 이미 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알코올성간질환 등이 동반된다. 열등감, 우울증, 부정적인 자아관 등의 정신심리적 문제, 교우 관계 문제를 동반하기도 한다. 홍 이사는 “청소년 연령이나 젊은 청년에서 비만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면 굉장히 긴 시간을 합병증을 갖은 채로 살아가야 하고, 이로 인한 국가 의료비 증가는 저명하다”며 “또, 가장 활발히 사회 생활을 해야 하는 젊은 청년 연령에 이러한 질병 이환으로 인해 사회 생활, 경제 활동에 지장이 생기고 정신건강문제도 높은 확률로 동반되기 때문에 소아청소년 시기 비만 예방과 적극적 관리 및 치료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건강한 소아청소년으로 관리해 건강한 성인이 되게 하는 것은 국가의 운명이 달린 문제다. 이미 비만 합병증이 동반된 상태로 성인이 되면 때는 너무 늦다”며 “현재 의료 체계에서는 여러 가지 장벽이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분야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비만학회 박철영 이사장(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비만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WHO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비만은 1975년 이후 거의 세 배가 되었다. 세계 인구의 대부분은 저체중보다 과체중과 비만으로 더 많이 사망하는 나라에 살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더욱 두드러지며 더 빠른 속도로 비만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아청소년 세대에서 비만 학생들이 증가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더욱 심각한 문제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이사장은 “연작처당이란 고사성어가 있다. 처마 밑에 사는 제비와 참새라는 뜻으로 편안한 생활에 젖어 위험이 닥쳐오는 줄도 모르고 조금도 경각심을 갖지 않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라며 “우리는 비만에 대해 무감각하다. 처마에 불이 붙은 후에야 큰 위기로 인지한다면 그때는 늦다.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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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습관병
    2023-09-07
  •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10명 중 3명 고혈압...내 혈관 건강은?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28.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과 고콜레스테롤혈증도 각각 13.6%, 25.4%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인구고령화와 함께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60세~69세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48.0%가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70세 이상에서는 66.4%가 고혈압 환자였다. 또 60세~69세의 4명 중 한 명인 24.8%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경우 60~69세 전체의 41.8%가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 중 본인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이미 인지하고 있는 성인은 질환마다 다르지만 60~70% 수준이었는데, 연령별로는 차이가 컸다. 고혈압을 예로 설명하면, 70세 이상은 87.1%의 환자가 본인이 고혈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에 비해서 40대는 절반만, 30대는 4명의 환자 중 1명만 알고 있었다. 즉, 30대 성인 100명 중 고혈압 환자가 10명인데, 그 중 7~8명은 본인이 고혈압 환자인지 모르고 있다는 뜻이다. 본인이 질병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치료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인지율이 낮으면 치료율도 낮을 수밖에 없다. 고혈압 등 선행질환이 잘 관리되지 않을 경우,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 등 다른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만성콩팥병, 망막병증, 신경손상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에 질환을 인지하고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9.1.-9.7.)을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자기혈관 숫자알기 – 레드서클 캠페인’을 실시한다. 레드서클(Red Circle)은 건강한 혈관을 의미하며, 레드서클 캠페인은 혈압,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관리하여, 심뇌혈관질환을 예방·관리하자는 메시지를 알리고자 2014년부터 10년째 실시하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은 심근경색증, 협심증, 심부전증 등 심장질환,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의 선행질환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레드서클 캠페인에서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을 조기에 인지하여 중증의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관리하자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선행질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환자인지 모르는 3, 40대 성인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여 30대부터 자기혈관 숫자알기, 즉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검사를 받자는 실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홍보수단 등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레드서클 캠페인 홍보 콘텐츠는 질병관리청 누리집과 국가건강정보포털을 통해 배포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를 활용한 지역 고유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지역주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심뇌혈관질환은 장기간의 관리가 필요하므로 스스로 생활수칙을 익히고 실천해야 하며, 관리는 젊은 나이부터 시작할수록, 가족과 지역사회 이웃과 동행할수록 실천이 쉬워질 것”이라며 “질병관리청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레드서클 캠페인 등의 홍보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심뇌혈관질환 통계 생산, 근거 기반의 임상진료지침 및 예방관리수칙 개정, 검증된 건강정보 제공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 운영 등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면서 국민들의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생활수칙 실천에 동행하겠다.”라고 밝혔다.
    •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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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31
  • 여성 폐경 3~5년 전부터 폐경 후 1년까지 혈중 지질농도 급증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매년 9월 4일은 콜레스테롤의 날이다. 고지혈증은 지방 대사의 조절 이상으로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이 증가하면서 발병하는 질환이다. 사람들은 고지혈증 예방을 위해 무조건 콜레스테롤을 섭취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 모두 적정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에 많이 쌓이면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어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지만, 그 양이 너무 적을 경우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 고지혈증이 개선되지 않으면 혈액 속에 쌓인 콜레스테롤이 혈관 내벽에 상처와 염증을 유발하고, 상처 부위에 여분의 콜레스테롤이 침투해 쌓이는 과정에서 동맥경화가 진행된다. 동맥경화는 △심근경색 △뇌졸중 △협심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또한 혈액 내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경우 췌장염 발병률도 높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고지혈증 환자는 △2015년 148만 7825명 △2017년 188만 2522명 △2019년 219만 7113명이다. 환자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욱더 많았다. 2019년 기준 전체 환자 219만 7113명 중 여성 환자가 131만 6885명으로 약 60%를 차지했다. 여성 환자는 50대에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50대에 여성 고지혈증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가 최근 밝혀졌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여성에서 혈중 지질농도가 폐경 3~5년 전부터 폐경 후 1년까지 급격히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전문학술지에 발표했다. 혈중지질농도는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의 농도로, 농도가 높을 경우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지역사회기반 동일집단 조사 참여자 중 폐경 전 여성 1,436명을 대상으로 18년간의 추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그동안 폐경 후 여성에서 고지혈증 및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으나, 혈중 지질농도 변화가 언제부터 시작되는지에 대한 근거는 부족했다. 연구진은 폐경 3~5년 전부터 폐경 후 1년까지 중년 여성의 혈중 지질농도가 가장 크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주요 연구 결과로는 먼저 동맥경화의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은 폐경 5년 전부터 폐경 후 1년까지 연간 평균 2.95mg/dL씩 증가했다. 또한 동맥경화를 예방한다고 알려진 HDL 콜레스테롤 또한 폐경 3년 전부터 폐경 후 1년까지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콜레스테롤의 증가비율을 고려하면 동맥경화의 위험을 높이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따라서 연구진은 폐경이행기의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폐경을 앞두고 중년여성의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건강지표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폐경 이전부터 꾸준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고지혈증 치료는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포화지방산 섭취를 줄이는 식사요법, 운동, 체중 관리, 금연, 절주 등이 필요하다. 생활습관개선으로 나아지지 않거나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약물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약물치료를 하는 사람들도 생활습관개선을 함께 실천해야 한다. 특히, 치료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 되었다고 해서 임의로 약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약을 끊게 되면 콜레스테롤 수치는 약을 먹기 이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고지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콜레스테롤양을 증가시키는 포화지방산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한다. 쇠고기, 돼지고기, 버터, 베이컨, 소시지, 코코넛 기름과 팜유 등과 같은 포화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적게 먹고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적은 콩류, 두부, 잡곡류, 채소, 등푸른 생선, 해조류, 과일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하루 30분 이상, 주 4회 이상의 운동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한편,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매년 9월 4일을 ‘콜레스테롤의 날’로 지정해 동맥경화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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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28
  • 비만의 역설...체중 감소, 치매 ‘전조 증상’
    [현대건강신문] 비만은 치매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어, 체중 감량은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 여겨진다. 그러나 노년기에는 비만이 있는 경우 치매 유병률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는 등 체중과 치매와의 관련성은 학계의 큰 논쟁거리다. 최근 이러한 ‘비만 역설’ 논쟁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준영, 김근유 교수 및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어수 교수는 체중 변화와 치매와의 관계가 비만 여부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가설에 착안하여 국가 노인 코호트를 분석했다. 비만 여부는 체질량지수(이하 BMI)에 의해 정의하고(≥ 25kg/㎡) 복부 비만은 허리둘레로 정의하여(남자 ≥ 90cm, 여자 ≥ 85cm), 65세 이상 대상자 4,600여명의 1년간 체중 변화와 이후 4년간 치매 발병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비만이 아닌 대상자의 경우 1년간 BMI가 1%씩 감소할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3.3%씩 증가하고, 특히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도는 4.8%씩 증가했지만, 비만인 대상자의 BMI 감소와 치매 발병 위험도는 연관성이 없었다. 반면 비만인 상태에서는 허리둘레가 이전보다 감소할 경우 알츠하이머의 발생이 낮아졌다. 김근유 교수는 “후각과 식욕을 담당하는 뇌신경세포의 퇴행으로 인해 체중 감소가 선행하고 이후 인지장애 증상이 드러날 수도 있으나, 지방 조직량 이외에 신경보호 역할을 하는 근육량도 BMI 지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근육량의 정도가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BMI보다 지방량이 더 잘 반영되는 허리둘레의 감소는 오히려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감소시킨 것이 이런 가설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즉, 근육량을 포함하여 적정 체중과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살이 빠지는 것’보다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고, ‘빠진다’라면 몸무게가 아니라 복부 지방이 줄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는 노년기의 적절한 영양 섭취와 근육량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번 연구는 노년기 비만 유무에 따른 BMI 또는 허리둘레의 감소와 치매 발병률의 연관성을 규명한 최초 연구로서, 체중감소는 비만이 아닌 경우에만 치매의 전조증상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그러나 본 연구에서 관찰한 대상자들의 체중감소 원인을 알 수는 없었으므로 운동이나 식이조절로 인한 의도적 체중감량이 치매 발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추후 연구에서 규명되어야 할 것”이라고 연구의 의의와 과제를 밝혔다.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연구비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알츠하이머협회 공식 학술지 ‘알츠하이머&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최근 게재되었다(https://doi.org/10.1002/alz.13155).
    • 질병
    • 생활습관병
    2023-08-22
  • '다파글리플로진' 당뇨 환자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예방에 더 효과적
    서울대병원 김형관 교수(왼쪽부터), 강남센터 이희선 교수, 고려대구로병원 최유정 교수, 서울의대 임재현 박사과정.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대표적인 ‘SGLT-2 억제제’ 계열 약물인 다파글리플로진이 엠파글리플로진 대비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이희선 교수, 고려대구로병원 최유정 교수 공동 연구팀(서울의대 임재현 박사과정)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과 엠파글리플로진을 사용한 당뇨 환자 14만 5504명을 추적해 사용한 약제에 따른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효과를 비교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당뇨병 치료약인 SGLT-2 억제제는 콩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유도하는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SGLT-2)’을 억제함으로써 포도당이 소변을 통해 배출되게 만들어 혈당을 낮춘다. 당뇨병 치료약 중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최초로 보고돼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SGLT-2 억제제의 심혈관질환 감소 효과 연구는 그동안 주로 심근경색·뇌졸중 등 중증 합병증을 동반 환자나 서양인을 대상으로 하여 경증 동양인 환자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는 아직 연구된 바 없었다. 카나글리플로진, 다파글리플로진, 엠파글리플로진 등 SGLT-2 억제제 계열 약제 간 효능 비교도 부족했다. 심혈관질환 감소 효과로 주목받고 있는 SGLT-2 억제제의 효능을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이번 연구 결과 ‘SGLT-2 억제제’ 계열의 서로 다른 당뇨병 치료약을 사용한 환자는 예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SGLT-2 억제제를 처음 처방받은 국내 경증 당뇨 환자 14만여명을 사용한 약제에 따라 다파글리플로진 및 엠파글리플로진 그룹으로 구분하고, 다른 요인이 심혈관질환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교정하기 위해 1:1 성향점수 매칭을 시행했다. 이후 약 2.1년간 추적 관찰하여 ▲심부전 ▲뇌졸중 ▲심근경색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이상 4가지 질환의 종합적·개별적 발생 위험도를 두 그룹 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다파글리플로진 그룹은 엠파글리플로진 그룹에 비해 심부전 발생 위험이 16%,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발생 위험 24% 낮았다. 연구팀은 "이 차이는 두 약제가 각각 유도하는 신경호르몬 반응이 서로 다르고, 특히 다파글리플로진의 SGLT-2 친화도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일 수 있다"며 "SGLT-2 친화도가 높을수록 이 단백질과 잘 결합하여 약물의 효과가 증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파글리플로진과 엠파글리플로진의 기전적 차이를 증명하려면 두 약제를 비교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팀의 지적이다. 이번 연구에서 뇌졸중 및 심근경색 발생 위험은 두 그룹에서 차이가 없었다. 또 4가지 질환의 종합적 위험도는 다파글리플로진 그룹이 엠파글리플로진 그룹보다 약간 낮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다. 부작용 발생 여부로 평가한 약물 안전성도 동일했다. 연구팀은 "심혈관질환 발생에 종합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두 약제가 동일하므로, 연구 결과를 주의해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병원 김형관 교수는 “심혈관질환을 줄이는 두 종류의 SGLT-2 억제제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도 우선적으로 권고되는 우수한 약제”라며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의미는 그동안의 SGLT-2 억제제 연구에서 비교적 적게 다뤄졌던 동양인이나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은 경증 환자의 임상 데이터를 대규모로 분석했다는 데 있다”고 연구의 의미를 밝혔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이희선 교수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매우 흔하게 처방되는 2가지 약제의 예후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은 향후 구체적인 치료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최유정 교수와 임재현 전문의는 “당뇨는 국내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라며 “대규모 국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된 이번 연구 결과가 환자 및 의료진들의 약제 선택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심혈관 당뇨학(Cardiovascular Diabe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3-08-16
  • 동맥경화 초고위험군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 치료 효과적
    [현대건강신문] 동맥경화 초고위험군에서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요법이 LDL 콜레스테롤 조절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중선·이승준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홍순준·차정준 교수 연구팀은 동맥경화 초고위험군에서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 치료가 기존 고용량 스타틴 단독 치료에 비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약제를 지속적으로 투약할 수 있는 순응도가 높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의학협회 저널 심장학’(JAMA Cardiology)에 게재됐다. 초고령사회에 접어들고 서구화 식단의 확대로 심근경색, 뇌경색과 같은 중증 질환을 앓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기저 질환과 인체 전반에 걸친 동맥경화로 중증 혈관폐쇄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은 동맥경화 초고위험군의 비율이 점차 늘고 있다. 동맥경화 초고위험군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재발, 심인성 사망을 막기 위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적정 수준(55mg/dL 또는 70mg/dL 이하)으로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해 간에서 LDL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해하는 스타틴 약물요법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고용량의 스타틴 치료를 지속하면 근육 손상, 간 기능 저하, 혈당 상승 등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아 장기적인 투약이 어렵다.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란셋에 발표한 기존 연구(고강도 스타틴 단독치료와 비교해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요법의 LDL 콜레스테롤 조절 효과의 우수성을 증명)의 환자 위험도 기반 하위분석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동맥경화 초고위험군 환자 1511명을 대상으로 고강도 스타틴 단독요법과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요법의 치료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동맥경화 초고위험군은 심근경색 과거력, 말초동맥질환 동반, 고혈압 등 12가지 질환을 보유한 환자로 정의했다. 연구팀은 두 치료 요법을 무작위로 배정한 후 3년간 추적해 LDL 콜레스테롤 평균 수치와 심장마비·심근경색·뇌경색 등 합병증 발생률, 환자에게 약제를 지속적으로 투약할 수 있는 순응도를 분석했다. 두 집단의 관찰 기간동안 LDL 콜레스테롤 수치 중앙값을 분석한 결과 병용요법군에서 57mg/dL, 단독요법군에서 65mg/dL로 병용요법군에서 우수한 LDL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를 보였다. 임상 추적 기간 동안의 심장마비, 심근경색, 뇌경색 등 합병증 발생률에 있어서는 병용요법군이 11.2%로 단독요법군(11.7%)과 차이가 없었다. 또한 약제에 대한 거부반응으로 투약을 중단한 비율은 병용요법군은 4.6%로 단독요법 7.7%와 비교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투약에 있어서도 이점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김중선 교수는 “혈관폐쇄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초고위험군 동맥경화 환자에서 중등도 스타틴·에제티마이브 병용요법이 고강도 스타틴 단독요법과 비교해 LDL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조절함은 물론 부작용으로 인한 약물 중단, 합병증 발생 위험이 낮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초고위험군 동맥경화 환자를 대상으로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3-08-07
  • 심장 기능 약해지면 ‘호흡 곤란’ 급성심부전으로
    [현대건강신문] 급성심부전은 수 시간, 수 일 내에 갑자기 발생하거나 급격히 악화된 심부전을 의미한다. 심부전은 우리 몸에 혈액을 공급해 주어야할 심장이 제 기능을 못하는 상황이 되는 것인데, 심장질환의 마지막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생명과 직결되어있고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긴급한 질환이다. 특히 급성심부전은 매우 빠른 시간 내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몇 시간 또는 몇 일 안에 급격하게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급성심부전은 심장의 기능이 급격하게 약해져 우리 몸에 혈액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하는 상태다. 심장의 펌프로서의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심근경색으로 심장근육에 손상이 있는 경우나, 판막 이상, 심근병증 등의 심장의 구조적인 문제, 부정맥, 고혈압성 심장질환, 급성폐색전증 등이 주요 원인이 된다. 급성심부전이 발생하면 호흡곤란과 가슴통증,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피로감이나 근력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 또, 하지에 부종이 발생하거나 식욕과 소화기능저하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누울 때 호흡곤란이 악화되는 경우, 하지 부종이 왼발, 오른 발에 모두 생기는 경우 심부전의 가능성이 높다.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가벼운 질환으로 오인해 증상을 무시하거나 진료를 늦추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즉각적이고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급성심부전에서는 심장의 주요기능인 혈액 공급을 적절히 할 수 없기 때문에, 심장 뿐 아니라 전신에 걸쳐 영향을 줄 수 있다. 신장에 영향을 주어 신부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간 기능저하와 간손상의 위험이 있다. 또한 뇌와 폐에도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 이러한 타장기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증상호전 이후에도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 급성심부전은 원인과 증상의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를 적용하며, 산소공급이 필요한 경우 산소투여를 통해 환자의 생명을 유지한다. 구조적 문제의 경우 중재시술 또는 수술 등의 치료를 통해 심장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심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을 비롯하여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유지해야한다. 금연과 절주해야하며,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섭취한다. 매일 30분 이상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을 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야한다. 고려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조동혁 교수는 “심장건강과 생명에 직결된 긴급한 질환이므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날 시 즉시 전문가와 상의하거나 응급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며 “최근 들어 심부전을 호전시키는 약제들이 개발되어 입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약제를 적절한 시점에 전문가와 상의하여 투약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원인질환과 증상에 따라 각 환자의 치료법이 다르게 적용되므로 최상의 치료법을 찾기 위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철저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3-07-18
  • 50~60대 절반 ‘당뇨병 전 단계’, 몸 보내는 적신호 느껴야
    [현대건강신문] 오는 24일(토) 밤 9시 45분 EBS ‘귀하신 몸’에서 ‘당뇨병 직전, 마지막 경고’ 편이 방송된다. EBS ‘귀하신 몸’은 대한민국 최고의 건강 전문가들이 모여 의학 진단, 운동, 식이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는 의학 방송이다. 대한민국 당뇨병 위기 인구가 1,500만 명을 넘어섰다. 50·60 성인 2명 중 1명꼴로 당뇨병 고위험군인 셈이다. 당뇨병은 한 번 시작되면 치료와 관리가 어려워진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의 관리 수준이 훨씬 더 엄격해질 뿐 아니라 조절에 소홀하면 심각한 합병증까지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당뇨병 전 단계’는 위기이자 한 번 더 노력해 볼 수 있는 기회다. 7화 ‘당뇨병 직전, 마지막 경고’ 편에서는 생활습관병인 ‘당뇨병 전 단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과 춤추는 혈당 잡는 솔루션을 공개한다. 최근, 옥선 님(71세)은 체중 8kg이 증가했다. 먹어도 먹어도 수시로 찾아오는 허기짐 때문이다. 배고픔에 무심코 먹었던 음식들은 또다시 혈당을 올렸다. 알고 보니 그동안 옥선 님을 괴롭혔던 허기짐은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면서 혈당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혈당 스파이크’ 상황이었던 것. 끝없는 허기와 식곤증으로 인한 불면증까지. 그녀는 반복되는 악순환을 끊어내고 행복했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고령, 비만, 저체중. 각기 다른 사례자들의 춤추는 혈당을 잡기 위해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 3인이 모였다. 사례자들 모두 ‘당뇨병 전 단계’지만, 혈당조절이 안 되는 원인과 해결 방안은 조금씩 다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진단부터 일대일 맞춤형 식단과 운동 처방까지, 혈당 잡는 솔루션이 모두 공개된다. 2주간의 생활 습관 변화를 통해 그들은 당뇨병의 위험에서 멀어질 수 있을까? 2주 만의 생긴 놀라운 변화는 오는 24일 밤 9시 45분 EBS 1TV ‘귀하신 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3-06-22
  • 주 2~3일 ‘빨리 걷기’만 해도 심뇌혈관질환 위험 감소
    [현대건강신문] 일 또는 학업 등으로 오래 앉아 있더라도 주 2~3일 이상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꾸준히 하면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50%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등도 수준의 운동은 △조깅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을 주당 150분에서 300분 정도하는 것을 말한다. 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순영 교수팀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의료패널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6,828명을 대상으로 주중 하루 평균 좌식시간과 주당 중등도·고강도 신체활동 일수를 추적 관찰한 결과와 심뇌혈관질환 누적 발생률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지난 10년간 주중 하루 평균 △좌식시간이 비교적 적게 유지된 그룹1 △좌식시간이 많았으나 대폭 감소한 그룹2 △좌식시간이 많았으나 소폭 감소한 그룹3 △좌식시간이 크게 증가한 그룹4로 분류했다. 이때 좌식시간은 직장 또는 학교에서 근무나 학업 등으로 앉아서 보낸 시간, 여가시간에 앉아있거나 누워서 보낸 시간 등을 모두 포함했다. 또 신체활동은 △주 2~3일 이상 시행한 A그룹 △주 1일 시행한 B그룹 △전혀 하지 않는 C그룹으로 분류했다. 이번 연구에서 신체활동은 지난 한 주간 조깅 등 달리기, 등산과 같이 몸이 매우 힘들거나 숨이 많이 가쁜 격렬한 신체활동을 20분 이상 혹은 배드민턴, 탁구 등과 같이 평소보다 몸이 조금 힘들거나 숨이 약간 가쁜 중등도 신체활동을 30분 이상 실천한 평균 일수다. 연구결과 좌식시간이 많았다가 크게 감소한 그룹2은 좌식시간이 적었다가 크게 증가한 그룹4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0% 낮았고, 주 2~3일 이상 신체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A그룹은 신체활동 실천을 전혀 하지 않는 C그룹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40% 낮았다. 특히, 좌식시간이 적은 수준에서 크게 증가했더라도, 주 2~3일 이상 신체활동을 한 경우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지난 10년간 국내 성인의 약 75%에서 좌식시간이 증가한 반면, 주당 신체활동 실천 일수는 감소했으며 약 10%는 지속적으로 신체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순영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불가피하게 좌식시간이 길더라도 꾸준히 주 2~3일 이상 중등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하면 심뇌혈관질환을 줄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재택·원격근무, 스마트기기의 발달 등으로 국내 성인의 좌식시간이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신체활동은 감소하고 있어 신체활동을 높이기 위한 개인과 국가차원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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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22
  • 운동 능력 낮으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2배 높아
    [현대건강신문] 국내 의료진이 한국인에 맞는 기준으로 연구한 결과, 운동능력이 낮으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2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응주 교수 연구팀이 한국인 심혈관질환 환자들의 운동능력이 심혈관질환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심혈관질환 환자들의 운동능력은 심혈관질환 사건 발생과 사망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적인 예측인자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까지는 주로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만 진행되어 왔으며, 서양인과 한국인의 운동능력에 차이가 있는 만큼 한국인의 운동능력과 심혈관질환 예후 예측을 분석한 연구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에 연구팀은 2015년 6월부터 2020년 5월 사이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에서 심폐운동검사를 시행한 심혈관질환자 1,178명(평균연령 62세, 남성 78%)을 대상으로 한국인 운동능력 노모그램과 서양인 운동능력 노모그램을 적용해 운동능력에 따라 각각 두 개 그룹으로 분류해 이들의 심혈관질환 사건 발생 및 사망 예후를 1.6년간 관찰하며 비교 분석했다. 운동능력 노모그램이란 기대 운동능력을 예측하는 수식을 말한다. 그 결과 한국인 운동능력 노모그램을 적용해 분류한 그룹 중 운동능력이 낮은 그룹이 운동능력이 높은 그룹에 비해 주요 심혈관질환 사건 발생율이 2.2배 높았다. 반면 서양인 운동능력 노모그램을 적용해 분류했을 경우에는 운동능력이 낮은 그룹과 높은 그룹간 주요 심혈관질환 사건 발생율의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 김응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운동능력 저하’를 한국인 표준치와 서양인 표준치로 각각 달리 정의해 비교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30대 이상 성인에서는 한국인의 심폐운동능력이 미국인보다 평균적으로 높으므로, 이번 연구에서 한국인의 기준을 준용함으로써 더 변별력 있게 ‘운동능력 저하가 심혈관질환자의 예후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연구 의미를 밝혔다. 함께 연구를 한 고려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박수형 교수는 “운동능력의 심혈관 사건 예측에 있어 인종 또는 국가별 심폐운동능력의 차이에 기반을 둔 고유의 표준 지표 이용이 중요하다는 것을 재확인 시켜준 결과”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국내 심혈관질환자들의 심폐운동능력 평가 및 향상을 위한 노력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 학술지인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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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습관병
    202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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