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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녹이는 뜨끈한 국물 속 나트륨 혈관 해친다
- [현대건강신문] #사례. 국물요리를 좋아하는 직장인 ㄱ씨는 겨울이면 행복하다. 날씨가 추워져서 뜨끈한 국물요리를 먹을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추위로 움츠러지는 심신을 위해선 좋지만, 일부에선 건강을 해치는 선택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인의 ‘소울푸드’라 불리는 국물요리는 메뉴 특성상 염분(나트륨) 함유량이 높은 음식 중 하나다. 겨울철 기온이 낮아질수록 국물요리를 찾게 되지만, 염분은 위 건강에 치명적이므로 식습관을 살펴봐야 한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는 “우리나라는 대표적 위암 호발국가인데 그 원인에는 한국인 특유의 식습관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짜고 자극적인 음식에는 아질산염 같은 발암물질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과다한 섭취는 위 점막에 염증을 초래해 샘암종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샘암종은 위점막에서 발생해 대부분 위암의 기원이 된다. 위 점막의 염증이 지속되면 위세포가 파괴되어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위암을 유발하는 전암병변으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위암 초기는 대부분 무증상이라는 점이 문제다. 장재영 교수는 “위암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조기 위암 완치율은 95% 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속쓰림, 소화장애 등이 있고 최근에 내시경 검사를 받은 적이 없다면 약물을 임의로 복용하기 보다는 빠르게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며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 특히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최소화하는 대신 항산화효소와 식이섬유 등의 함유량이 높은 과일, 채소를 섭취하는 등 식습관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국물요리의 염분은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지 않다. 고혈압은 식사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 금연 등 생활요법의 병행이 필요한 대표적인 질환이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다양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혈압관리에 어려움을 느낀다. 실내외 온도차로 인한 유동적인 혈압, 추위로 인한 활동력 감소와 과도한 나트륨 섭취 때문이다.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우종신 교수는 “갑작스러운 추위는 교감 신경계를 활성화 시키고, 혈관수축과 함께 혈압을 상승시키는데, 단순히 혈압 상승에서 끝나지 않고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으로 심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나 저염식단의 생활화를 통해 나트륨 섭취량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 혈압 환자에게 겨울철은 매우 힘든 계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나트륨 섭취의 적정수준은 식품 100g당 나트륨 120mg 미만일 때를 말한다. 뜨끈한 국물이 포함되어 있는 국밥과 찌개류 대부분은 나트륨 함유량이 매우 높다. 나트륨이 많이 첨가된 음식을 즐겨 먹으면 단 음식에 대한 욕구도 덩달아 높아져 과체중, 비만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우종신 교수는 “장기간 혈압이 조절되지 않고 상승된 상태로 유지되면 심부전, 뇌줄중, 신부전 등 합병증은 물론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 혈압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며 “염분의 과다섭취는 혈압을 상승시키기 때문에 국밥과 찌개류의 섭취는 최소화하는 것을 권장하며, 실내외 온도차가 많이 나지 않도록 얇은 옷을 여러겹 걸쳐 입거나 따뜻한 실내에서 추운 외부로 나갈 때는 보온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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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녹이는 뜨끈한 국물 속 나트륨 혈관 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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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이상 지방간 환자, 술 마시면 심혈관질환 위험 더 높아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지난 6월 코로나 엔데믹 이후 대부분의 일상을 회복하면서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행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술이다. 이런 가운데, 비알코올지방간 질환(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 환자들이 음주를 할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사이상 지방간 환자들이 중등도의 알코올만 섭취해도 심혈관질환 위험이 28%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비알코올지방간질환(NAFLD) 환자에서 심혈관질환을 조기에 예측·진단하고 중재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연구사업을 기획·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인구 전체의 30% 가량이 지방간질환에 노출돼 있다. 과거에는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 혹은 알코올에 의한 간질환이 많았지만, 최근 비만, 당뇨 등의 증가에 따라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이 간염 및 간경화의 주요 원인으로 강조되고 있다. 지방간질환 환자의 주요 사망원인은 놀랍게도 간질환 연관 사망이 아닌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이다. 지방간의 대표적인 발병 원인은 대사증후군으로, 심혈관합병증 발생의 예방을 위해서는 대사증후군보다 더 이른 시기에 위험 대상군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다국적 간학회에서는 기존 간질환 발생에 특화되어져 있는 비알코올지방간 질환(NAFLD)을 대신하여 간 지방증이 있고,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인 대사증후군 진단기준 5가지 위험인자 중 최소 1가지 이상을 가진 환자를 '대사이상지방간질환(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 MASLD)'으로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김원 교수팀(1저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문준호 교수, 차의과학대학교 정석송 교수)은 새 기준을 사용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성을 분석하였다. 이번 연구는 대사이상지방간질환자(MASLD)에서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을 분석하기 위해, 건강보험공단의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47~86세 성인 35만 명을 평균 9년동안 추적한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다. 연구대상을 지방간이 없는 사람,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알코올 섭취(중등도)를 동반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알코올(고위험) 기인 지방간 질환 군으로 나누었을 때, 지방간이 없는 사람 대비 대사이상지방간 환자군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이 약 19% 증가하였고, 중등도 알코올을 섭취한 대사이상지방간 환자군에서 약 28%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는 고위험음주에 의한 지방간질환 환자에서의 29% 증가와 동일한 수준"이라며 "“또한 지방간이 없는 사람 대비 대상이상지방간 환자군에서는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위험이 각각 22%, 19% 증가했고, 중등도 알코올 섭취를 동반한 대사이상지방간질환에서는 각각 23%, 30%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있는 사람은 우선적으로 심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및 뇌졸중의 위험이 높으며, 이들이 또한 음주를 하게 되면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이 더 크게 증가했다”며 “지방간이 있는 경우 알코올 섭취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보다 높일 수 있어 금주와 절주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의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인 이크리닉컬메디신(eClinicalMedicine) 저널에 최근 게재되었다. 국립보건연구원 박현영 원장은 “이번 연구는 최근 새롭게 정의되어 개정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을 가진 환자들에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성을 처음으로 확인한 의미 있는 연구로,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자의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예방을 위해선 금주 등 건강한 생활습관 개선 및 실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지방간질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정상으로 회복이 가능한 초기의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 단계에서 심혈관질환 합병증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관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지원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2022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사망자 중 18.5%는 순환계통 질환으로 사망하는 만큼 일상생활에서 예방관리방법을 실천하도록 유도하고 질환을 초기부터 인지하여 지속 치료하도록 하는 예방관리정책 추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수칙을 보급하고, 심뇌혈관질환 유병·발생 현황과 위험요인 파악을 위한 조사감시사업, 건강검진 기준 및 질 관리, 만성질환 진단검사 표준화, 근거 기반의 일차의료용 진료지침 개발, 온라인 건강정보 제공 서비스 운영 등을 통해 국민의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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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이상 지방간 환자, 술 마시면 심혈관질환 위험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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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두 잔에 얼굴 붉어지면, 협심증·심근경색 위험
- [현대건강신문] 술 한두 잔에 얼굴 붉어지는 체질은 한국인 남성에게 협심증, 심근경색의 위험요소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양대의대 응급의학교실 강보승, 신선희 교수는 10월 26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 첫날 ‘응급심혈관케어의 향상’이라는 제목의 기조 연설에서 최근3년간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다. 강보승, 신선희 교수팀은2019년부터 2021년까지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팀이 전국에서 수집한 한국인 대표 표본 집단인 만 19세 이상 성인 2만2천 5백명의 데이터에서 협심증 혹은 심근경색의 유병률과 연관된 위험인자를 조사했는데 35세 이상 남자 6천명에서 술 한두 잔에 얼굴 붉어지는 체질이 음주와 상관없이 그 자체로 중요한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요소라고 밝혔다. 연구팀이 산출한 보정 위험도(오즈비)는 1.34배로 이는 연령, 흡연 여부, 비만도, 당뇨병과 고지혈증의 여부가 유사할 경우 술 한두 잔에 붉어지는 체질이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의 위험이 1.34배 높다는 의미다. 이러한 결과는 60세 이상 남성을 분석한 2007년 국립보건원 연구팀의 발표와 일본, 중국의 유전자 연구와 유사한 것인데, 선행 연구들이 병원 방문 환자들을 중심으로 한 것인 반면, 이번 연구는 전체 인구를 대표하는 표본 집단에서 수행됐다는데 의의가 있다. 한국, 중국, 일본은 체내 알코올 대사의 중간 단계 효소인 알데히드 분해효소가 유전적으로 약한 인구 비율이 북미와 유럽, 아프리카 인종에 비해 훨씬 높은데 이들은 소량의 음주만으로도 알코올로부터 발생하는 일급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 혈중 농도가 상승하고 이는 얼굴이 붉어지는 현상을 나타낸다. 이 체질이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 요소라는 연구는 국내외로 많은데 이와 관련한 연구가 왕성한 일본 구마모토 병원의 심혈관 및 노화센터의 미즈노 교수는 이러한 체질의 남성이 흡연 시 관동맥 경련 협심증의 위험이 6배 가량 높아진다고 밝힌 바 있다. 강보승, 신선희 교수 연구팀도 ‘협심증 혹은 심근경색’ 유병률과 연관성이 2.6배 상승함을 소개했는데 얼굴 붉어짐 체질이 없는 그룹이 흡연했을 때의 연관성 2.2배와 통계적인 차이는 작았다. 강보승 교수는 “응급센터를 비롯 국내 심혈관 임상계열에서는 이 위험 요소가 덜 알려져 있어, 이번 학술대회에서 소개했다”고 강조하면서 “담배는 모두에게 해롭지만, 소량 음주에 금새 붉어지는 남자는 특히 더 해로운 경향이 보고되기 때문에 더욱 금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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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두 잔에 얼굴 붉어지면, 협심증·심근경색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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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당뇨병의 날 맞아 청와대 푸른빛 점등식 등 다양한 행사 열려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매년 11월 14일은 국제당뇨병연맹(IDF)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당뇨병의 날(World Diabetes Day)’이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양이 부족하거나 기능이 떨어져 고혈당을 비롯, 여러 증상 및 합병증을 초래하는 질환으로 현재 약 6백만 명이 앓고 있는 주요 만성질환이며, 당뇨병 전단계까지 포함하면 전체 성인의 절반 이상이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당뇨병을 바르게 알고 적극적이고 통합적인 관리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당뇨병 환자수 증가는 물론 경제적, 사회적 문제가 심각해지자 당뇨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세계 당뇨병의 날에는 당뇨병 극복의 의미를 담은 푸른색을 전 세계 주요 건물에 비추는 푸른빛 점등식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복지부‧당뇨병학회, 2023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 청와대 푸른빛 점등식 개최 올해는 특히 보건복지부와 대한당뇨병학회 청와대에서 ‘2023 세계당뇨병의 날 기념 당뇨병 극복을 위한 청와대 푸른빛 점등식’을 개최한다. 복지부와 당뇨병학회가 공동 주최하고 재단법인 당뇨병학연구재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당뇨병의 유병률의 증가와 이로 인한 질병부담의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편, 당뇨병에 대한 지속적인 인식 제고와 치료 환경 개선을 통해 당뇨병 극복을 이루어 내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마련되었다. 대한당뇨병학회 원규장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당뇨병의 날을 상징하는 엠블럼인 블루써클이 ‘푸른 하늘 아래에서 모든 당뇨인이 하나되는 화합’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국민의 공간이자 대화합의 상징이 된 청와대는 푸른빛 점등식을 진행하기에 더 없이 적합한 장소다”라며, “이 같이 귀한 자리에 의료진은 물론, 환자와 가족들까지 함께 해 올해는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번 점등식을 공동 개최한 보건복지부의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점등식에서 당뇨병 극복을 향한 각계각층의 염원을 하나로 모아 보다 많은 국민들이 당뇨병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은 물론, 생활 속에서 예방법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 환자 600만 명, 당뇨병전단계 인구 1,500만 명에 달하는 현 상황을 국가적 위기로서 인식하고, 당뇨병 인식 개선과 조기 발견 및 적극적 관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학회는 지난 11월 8일 발표한 ‘당뇨병 인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30세대의 당뇨병 인식 실태에 관한 위험성을 알리는 한편, 대한당뇨병학회의 공식 SNS채널을 통해 당뇨병 위험도를 자가진단 해볼 수 있는 ‘당당체크 캠페인’을 11월 7일부터 21일까지 전개하고 있다. 한독, 12월 13일까지 ‘빅워크’ 앱 내 ‘함께 걸어요 당당발걸음’ 캠페인 한독은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누구나 동참해 걸음 기부를 할 수 있는 ‘함께 걸어요 당당발걸음’ 캠페인을 진행한다. ‘함께 걸어요 당당발걸음’ 캠페인은 걷기로 건강도 챙기고 도움이 필요한 당뇨병 환우도 도울 수 있는 걸음 기부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독은 최근 젊은 당뇨병 환우가 급격히 증가하는 데 반해, 만성질환에 대한 관심과 치료에 대한 적극성이 낮은 상황을 고려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이번 활동을 마련했다. 내달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빅워크 어플리케이션으로 참여할 수 있다. 매일 쌓인 걸음 수를 ‘함께 걸어요 당당발걸음’에 기부하면 된다. 목표 걸음 수는 1억 2천만보로 식사 2시간 후 혈당 목표 수치가 120mg/dL 미만인 것에서 착안됐다. 걸음 기부가 쌓여 목표 걸음 수가 달성되면 한독은 도움이 필요한 당뇨병 환우에게 혈당측정기를 기부할 예정이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최근 젊은 당뇨병 환자가 크게 증가하며 당뇨병 관리와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이 당뇨병 관리를 보다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도움이 필요한 당뇨병 환우에게 따뜻한 나눔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메드트로닉, 1형 당뇨병과 브랜드 인식 증진 위한 전방위 캠페인 전개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디지털 캠페인 ‘가디언포유(Guardian 4 U)’를 론칭하고 1형 당뇨병 인식 증진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소통을 강화한다. 처음 선보이는 연속혈당측정기 디지털캠페인 ‘가디언포유(Guardian 4 U)’는 자사의 최신 연속혈당측정기 가디언4 시스템의 주요 특징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제품의 이름인 가디언4 시스템과 이름 안에 담긴 뜻(수호자)을 조합해 “당신을 지켜주는 연속혈당측정기”, “당신을 위한 가디언4 시스템”등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매년 세계당뇨병의 날에 전개해 온 ‘파랑풍선챌린지(Blue Balloon Challenge)’를 올해도 이어간다. ‘1형 당뇨병 환자의 삶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동시에 하나의 풍선을 계속 공중에 띄우려 노력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본 챌린지는 참여자가 파랑 풍선을 공중에 띄우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면 메드트로닉이 대신해서 1형 당뇨병 어린이를 후원하는 활동이다. 메드트로닉코리아 마케팅 총괄 김혜라 전무는 “연속혈당측정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과거보다 높아 졌지만 1형 당뇨병 환자들이 마주하는 현실과 이를 위한 의료기기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올해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진행하는 전방위 캠페인이 1형 당뇨병 환자들을 지켜줄 정책과 치료 옵션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환자가 연속혈당측정기 등 더 안전한 혈당 관리를 위한 의료기기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이센스, 당뇨인을 위한 문학 프로그램으로 ‘위풍당당 캠페인’ 개최 ㈜아이센스는 세계당뇨병의 날을 기념하며 당뇨인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제13회 위풍당당캠페인을 백일장 공모전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위풍당당 캠페인’은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 13회를 맞이하는 아이센스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당뇨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당뇨인에게 희망을 전달하고자 기획하여 매년 1형 당뇨인뿐 아니라 성인이나 임신성 당뇨인과 그 가족의 건강한 삶과 당당함을 응원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고, 코로나가 있는 기간에도 비대면 1만보 걷기, 문화 충전 공연 관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었다. 2023년 올해는 ‘당뇨병과 함께 하는 삶’이라는 주제로 2주간 공모전을 진행한다. 당뇨병이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만성질환인만큼 당뇨병 판정 이후 약물 관리뿐 아니라 식이나 운동 등의 생활 습관의 변화를 겪게 되기 마련이다. 또한 당뇨인의 가족들도 함께 생활 습관을 바꾸는 노력과 꾸준한 관심이 당뇨인의 건강한 삶에 꼭 필요한 부분이다. ㈜아이센스 이재숙 상무이사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했던 위풍당당캠페인을 이번에는 문학 체험으로 당뇨병을 대하는 수많은 당뇨인과 그 가족들의 경험이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로 공모전을 개최하여 마음 치유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참가작들은 네이버 온라인 카페(아이러브케어센스) 등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세비아코리아, 소아청소년 당뇨인에 장학금 전달 다국적 진단기업 세비아코리아는 ‘2023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한국소아당뇨인협회(회장 김광훈)에 소아청소년 당뇨인을 위한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소아당뇨인협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푸른빛 희망장학금’ 전달식에는 세비아코리아의 이지연 지사장, 한국소아당뇨인협회 김광훈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푸른빛 희망장학금’은 만3세부터 만18세까지의 어린 당뇨병 환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장학 제도로 성적과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종류의 당뇨병 환자를 지원하는 장학제도다. 소아청소년 당뇨병은 과식이나 바르지 못한 식단, 운동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성인 당뇨병과는 달리 주로 바이러스나 선천적인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난치성 질환이 대부분이다 이를 선천적 유형의 ‘1형 당뇨’라고 불리는데 후천적인 ‘2형 당뇨’에 비해 관리 자체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지연 지사장은 “세비아코리아는 지난 5월 제14회 소아당뇨의 날 기념식 행사 참여를 시작으로 한국소아당뇨인협회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 당화혈색소 진단 전문기업으로서 정확한 당화혈색소 검사에 필요한 장비 및 시약 공급은 물론 협회와 함께 당뇨인을 위한 인프라 확대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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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당뇨병의 날 맞아 청와대 푸른빛 점등식 등 다양한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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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MZ세대에서도 증가...3명 중 1명 환자라는 사실 몰라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은 자신이 환자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뇨병 전단계까지 포함하면 전체 성인의 절반이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야말로 당뇨 대란인 셈이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 질병 부담 및 관리 현황을 소개했다. 매년 11월 14일은 전세계적으로 늘어나는 당뇨병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당뇨병연맹(IDF)이 공동으로 제정한 세계 당뇨병의 날(World Diabetes Day)이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양이 부족하거나 기능이 떨어져 고혈당을 비롯, 여러 증상 및 합병증을 초래하는 질환으로 현재 약 6백만 명이 앓고 있는 주요 만성질환이며, 당뇨병 전단계(유병률 41.3%)까지 포함하면 전체 성인의 절반 이상이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2030세대 건강행태 악화 등 요인으로 젊은 연령군에서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는 경우에는 뇌졸중,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망막병증, 신경병증, 발기부전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이러한 당뇨병 합병증은 환자의 삶의 질을 현저하게 저하시킬 뿐 아니라, 의료비 등 사회경제적으로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혈압에 이어 단일상병 기준 진료비 지출이 두 번째로 높으며, 진료 환자 수와 진료비 등 사회경제적 비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진료비 지출 현황을 살펴보면, 본태성고혈압이 3.7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당뇨병이 2.4조원으로 그 다음으로 지출이 컸다. 또한 당뇨병은 조기사망과 장애로 인한 질병부담이 우리나라에서 허리와 목의 통증, 뇌혈관질환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특히, 당뇨병 인지율은 66.6%, 치료율은 62.4% 수준으로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은 자신이 당뇨병 환자라는 것을 모르고, 치료를 받고 있지 않다. 가족 내 제2형 당뇨병 환자 있다면 당뇨병 발생 위험 3.5배 높아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고, 다양한 합병증의 원인으로 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스스로의 혈당을 바로 알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의 당뇨병은 ‘제2형 당뇨병’인 경우가 많은데, 가족 내에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있다면 직계 가족들의 당뇨병 발생 위험은 당뇨병이 없는 가족들에 비해 3.5배 높다. 쉽게 말하면 당뇨병 발병은 유전과 분명히 관련되며, 30~70% 정도의 영향을 미친다는 것. 전문가들은 그러나 당뇨병 발생에는 유전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생활습관 등도 관여하기 때문에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유전적인 성향이 강해도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사전에 예방한다면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 반대로 나쁜 생활습관으로 인해 유전적 영향이 확인되지 않아도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이 더 무서운 것은 바로 합병증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는 고혈압이 일반 인구집단과 비교해서 2배 많이 발견되고, 고혈압 환자도 당뇨병 발생 위험이 2.5배나 높다. 당뇨병과 고혈압이 함께 있다면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고혈압과 당뇨병을 잘 관리해야 한다. 두 질환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환자가 고혈압과 당뇨병 치료를 받는다면 사망률 및 합병증 발생률을 일반 환자보다 더 큰 폭으로 줄일 수 있다. 환자 상태나 동반 질환에 따라 치료 목표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당뇨병 선별검사는 40세 이상 성인이거나 위험인자가 있는 20세 이상 성인은 매년 시행하는 것이 좋고, 일반인의 경우에는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매 2년마다 1회, 혈당을 확인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으로 그간 후순위였던 비감염성질환(NCD)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만성질환을 공통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예방관리 수칙 실천을 통해 당뇨병과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돼지감자, 구지뽕 등 당뇨병에 좋다는 식품 함부로 먹어선 안 돼 한편, 당뇨병은 ‘생활 습관병’이라고 불리는 만큼 체중관리, 운동하기, 적게 먹기, 금연하기, 절주하기, 스트레스 덜 받기 등 생활습관 개선으로 예방 및 조절이 가능하다. 당뇨병 환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또 있다.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약을 먹고 관리를 하는 것 외에 민간요법 등에 의존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특히, 당뇨병에 좋다고 소문난 식품들이(돼지감자, 구지뽕 등) 있으나 대부분 그 성분이 명확하지 않고, 효과 역시 정확하게 검증되지 않았다. 일부 진액 제품들은 설탕이 추가되어 오히려 혈당을 더 높일 수 있다. 또, 많은 양을 복용할 경우 식품 자체의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복용 중인 당뇨병 치료약물과의 상호작용으로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당뇨병 환자들은 당 성분이 높은 과일도 주의해야 한다. 과일에는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등이 들어 있어 건강한 사람에게는 과일을 많이 먹도록 권장하지만,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과일의 당 성분이 혈당을 많이 올릴 수 있어 하루에 계획된 총 당질 섭취량을 감안해 적절한 양만큼 먹도록 권장한다. 과일을 먹을 때는 주스나 즙의 형태보다는 섬유소가 풍부한 생과일로 먹는 것이 좋으며,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는 하루 1, 2회 분량의 과일을 섭취하도록 권장하는데 1회 양은 사과 1/3개 정도의 양이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제로 음료’와 관련해서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로 음료는 설탕이 아닌 인공감미료(아스파탐, 아세설팜 칼륨 등)를 이용하여 단맛을 낸 제품으로, 다른 가당음료와 달리 열량이 기준 미만(100ml 당 4kcal)으로 낮기 때문에 체중 조절이나 혈당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많이 이용되고 있다. 건강증진을 위해 설탕과 같이 정제된 당류를 함유한 음료나 음식 섭취를 줄이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설탕 대신 열량이 없는 인공감미료를 사용했을 때 혈당개선이나 체중감량의 효과는 입증되어 있지 않았다. 일부 연구에서는 가당음료뿐 아니라 인공감미료를 이용한 음료 섭취와 당뇨병 발생과의 관련성을 보고하고 있다. 따라서 평소 설탕이나 꿀, 각종 시럽 등의 첨가당이 포함된 음료수를 즐겨 마시던 습관이 있다면 물로 대신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다만, 당류 섭취를 줄이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 인공감미료를 사용한 제로 칼로리 음료를 적당히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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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MZ세대에서도 증가...3명 중 1명 환자라는 사실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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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심뇌혈관질환 최고 위험 ‘대사증후군’, 살 빼야 산다
- [현대건강신문] 이번 달 14일은 국제당뇨병연맹(IDF)과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당뇨병의 날’이다. 당뇨병은 크게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으로 나뉠 수 있는데 이 중 제2형 당뇨병은 일명 ‘성인 당뇨병’으로 식습관, 운동습관, 가족력 등에 의해 발병한다. 이러한 제2형 당뇨병 및 심뇌혈관 질환의 가장 주요한 위험인자 중 하나가 바로 ‘대사증후군‘이다. 대사증후군은 △식사 습관 △수면 습관 △운동 습관 등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여러 생활습관에서 비롯돼 ‘생활습관병’이라고 불리는 질환이기도 한다. 쉽게 복부비만,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고혈당이 함께 있는 경우가 대사증후군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대사증후군은 여러 합병증을 초래하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눈에 띄는 증상 없이 혈압이나 혈당, 중성지방이 오르거나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 콜레스테롤)이 저하되면서 생길 수 있는 복부 비만 정도가 표지다. 하지만 대사증후군을 방치하면 △고요산혈증 △통풍 △비알코올성 지방간 △단백뇨 △다낭성 난소 증후군 △수면 무호흡증 등의 합병증을 초래한다. 심근경색을 포함한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발병 위험도도 크게 올라가는데,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2~3배 높고 당뇨병을 진단 받을 확률 또한 3~7배나 높다. 우리나라는 특히나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이 높은 편이다. 비만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유병률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조사 데이터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45%가 대사증후군을 갖고 있다. 대사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은 내장 지방의 과다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이다.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손여주 전문의는 “내장 지방은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 등 환경적 요인으로 생기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대사증후군의 치료에 있어서는 환경적 요인의 개선이 중요한데 이때의 핵심은 ‘체중 감량’이다. 체중 감량 자체가 몸의 △중성 지방 △혈압 △공복 혈당 △당화혈색소의 수치를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데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체중을 감량하기 위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등이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다. 운동은 △중강도 유산소 운동 주 5회 이상 △1회당 30분~1시간 △근력운동 주 2회 △1회당 30분 이상을 병행해야한다. 음식을 먹을 때에는 단순당의 섭취를 피하면서 지방을 전체 칼로리의 25% 이하로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포화지방은 7% 미만이어야 한다. 손여주 전문의는 “체중 감량은 대사증후군 치료와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지만 너무 급격한 체중감량은 독이 될 수 있다”며 “1년 동안 자신의 몸무게의 7~10%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제시했다. 대사증후군은 그 자체만으로는 통증 등의 증상이 없어서 가볍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대사증후군을 치료하고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당뇨병과 심뇌혈관 질환 발생률과 사망률이 매우 빠르게 증가한다. 때문에 환자에 따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적절한 식단과 운동을 처방받고 필요시 비만치료제 등의 약물 처방을 받는 것도 좋다. 손여주 전문의는 “누구든 대사증후군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대사 증후군은 적극적이고 꾸준한 관리가 평생 지속 되어야 한다. 개인에 특성에 따라 생활습관을 적절히 개선하고 기저질환을 잘 관리해, 대사증후군을 치료하고 합병증 발생률을 끌어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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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심뇌혈관질환 최고 위험 ‘대사증후군’, 살 빼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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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심각성은 알지만 10명 중 6명 ‘당화혈색소는 몰라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매년 11월 14일은 ‘세계당뇨병의 날(World Diabetes Day, WDD)’이다. 이 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당뇨병연맹(IDF)이 늘어나는 당뇨병 환자 수와 경제적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슐린을 발견한 프레더릭 밴팅의 생일인 11월 14일로 1991년에 제정했다. 올해 세계당뇨병의 날에는 “내일을 지키는 교육”을 주제로 선정하여, 의료전문가와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양질의 당뇨병 교육에 대한 접근성 향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당뇨 대란의 위험성에 벗어날 수 없다. 이미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고위험군을 합해 2000만인 대란 상황으로 국가적 대책 절실한 상황이다.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원규장)가 세계당뇨병의 날(11월 14일)을 맞아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뇨병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약 9명은 당뇨병을 심각한 질환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러한 경향성은 전 연령층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당뇨병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과는 대조적으로 당화혈색소에 대한 인지도는 저조했다. 당뇨병을 심각한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867명으로 86.7%를 차지했으나 64.4%인 558명이 당화혈색소를 모른다고 답했다. 10명 중 6명 이상이 당화혈색소를 모르는 셈이다. 당화혈색소는 지난 2~3개월 간의 평균적인 혈당 수치를 나타내는 것으로, 당화혈색소 수치가 6.5%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당화혈색소는 당뇨병의 진단과 관리의 핵심 지표로, 공복혈당만을 당뇨병의 진단 기준으로 사용할 경우 숨어 있는 많은 환자들을 놓칠 수 있다. 최근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2에 따르면, 당뇨병의 진단 기준으로 공복혈당만 사용하는 경우 약 495만 명으로 추산되는 당뇨병 환자수가 당화혈색소까지 포함하는 경우 약 570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당화혈색소 기준으로 할 경우 약 75만 명의 당뇨병 환자를 더 찾아내는 셈이다. 당뇨병은 지난 10년 간 우리나라 질병 부담 부동의 1위로,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과 같은 만성질환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에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한당뇨병학회 원규장 이사장은 “이번 조사는 당뇨병 환자 600만 명, 당뇨병 고위험군 1,500만 명인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 국민의 당뇨병 인식 실태를 점검하고자 기획되었다. 조사 결과, 국민의 약 90%가 당뇨병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화혈색소’는 대부분 모르고 있고, 당뇨병 비진단자 역시 당뇨병을 걱정하고 있지만 본인의 혈당수치는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과적인 당뇨병 관리를 위해서는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등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대한당뇨병학회는 대국민 캠페인과 교육 활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숨어 있는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고위험군을 발견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현재 공복혈당만 포함되어 있는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당화혈색소를 추가하는 것이다. 비만,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요한 것은 당뇨병에 대한 국가적 지원과 개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매년 11월 세계 당뇨병의 날과 기념 주간에는 전세계 160여국, 1000곳 이상에서 당뇨병과 합병증 관리의 중요성, 당뇨병예방과 조기 진단, 1형 당뇨병 및 소아, 청소년 당뇨병 환자에 대한 지원 촉구, 미디어 및 의사결정 기관의 당뇨병에 대한 관심 유도를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해 왔다. 올해에도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개최됐다. 노보 노디스크제약, 당뇨병 인식 개선 위한 ‘건강당당 카페’ 행사 개최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14일 ‘세계당뇨병의 날’을 기념해 대한당뇨병학회와 공동으로 당뇨병 극복을 위한 ‘건강당당 카페’ 행사를 개최했다. 종로 인사동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국내 당뇨병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뇨병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당뇨병 관리 및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사샤 세미엔추크(Sasha Semienchuk) 노보 노디스크제약 대표이사는 “당뇨병은 건강한 식습관, 조기 치료 및 꾸준한 관리로 예방이 가능하다. ‘세계당뇨병의 날’을 기념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당뇨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본인의 건강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노보 노디스크는 앞으로도 당뇨병과 중증 만성질환군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노력해 가겠다”고 밝혔다. 국내외 방문객의 주요 관광명소인 인사동의 보행자 골목에 위치한 실제 카페에서 하루 힐링이벤트로 개최한 ‘건강당당 카페’에선 당뇨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소개존’, 세계당뇨병의날 상징인 블루 서클 기념촬영 및 SNS 인증샷 미션을 위한 ‘포토존’, 당뇨병 전문가와의 무료 1:1 상담이 가능한 ‘상담존’, 그리고 당뇨병 예방 및 관리에 좋은 차 한잔을 무료로 받아갈 수 있는 ‘음료존’ 등이 운영됐다. 또한 현장 이벤트 외에도 대한당뇨병학회에서 진행하는 당뇨병 자가진단 캠페인에 동참하는 온∙오프라인 행사가 연동되어 이뤄졌다. 권혁상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는 “지속적으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당뇨병은 올바른 지식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도 학회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당뇨병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인식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 사내 행사 진행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 질환 관리에 대한 인식 증진을 위해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 전체 당뇨병 중 95% 이상을 차지하는 2형 당뇨병의 경우 최대 40%에서 당뇨병성 신장 질환을 동반하며, 심혈관계 질환에 의해 사망하는 비중이 50% 이상에 달한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계 및 신장 합병증의 예방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이에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자사 임직원들이 당뇨병 합병증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고 이를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 OX 퀴즈쇼 “베링거인겔하임의 당뇨병 찐천재를 찾아라”로 시작됐다. △당뇨병은 진단 초기부터 적극적인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개별화된 약물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 당뇨병의 치료 목적은 합병증의 예방이기 때문에 합병증에 대한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해 조기 발견해야 한다, △당뇨병 신장질환 관리를 위해 저염식의 식단을 실천하고 염분 섭취를 일정량 제한해야 한다 등의 문항이 출제돼 당뇨병 관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시간을 가졌고, 행사에 참가한 직원들은 모두 당뇨병을 상징하는 파란색 계열의 의상과 소품을 착용, 그 의미를 되새겼다. 퀴즈쇼 외에도 임직원들이 당뇨병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당뇨식을 체험해보며 평소 환자들의 식단 관리 노력에 공감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그리고 현장에 참여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당뇨병 합병증 관리를 위한 ‘ABCDE’ 수칙에 대해 알리는 사진 행사도 진행했다. ‘ABCDE’에서 A는 당화혈색소(A1c) 관리를 의미하며, B는 혈압(Blood Pressure) 관리, C는 콜레스테롤 (Cholesterol) 관리, D는 심혈관계 질환 위험 감소를 위한 약물치료(Drug), E는 운동 및 식이요법(Exercise regularly, Eat healthily)을 의미한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마케팅 총괄 황인화 전무는 “당뇨병은 혈당 관리 뿐 아니라 심장 및 신장 합병증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에 대한 인식이 저조하여 안타깝다.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 합병증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2형 당뇨병 및 심혈관대사질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내 당뇨병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릴리, 국내 당뇨병 환자 응원 행사 개최 한국릴리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기념해 사내 임직원들의 당뇨병 질환 인식을 제고하고 당뇨병 환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릴리는 세계 당뇨병의 날 주제에 발맞추어 본사 사무실에 당뇨병 질환 및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당뇨병 인포그래픽 등 교육 자료를 전시했다. 교육 자료에는 당뇨병 합병증의 위험성, 당뇨병에서 초기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의 중요성 정보가 포함되었다. 한국릴리 임직원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당뇨병 교육의 중요성과 당뇨병에 대한 인식 제고 활동이 국내 치료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다. 한국릴리는 또한 사내 행사 기간 동안 당뇨병 극복에 대한 응원 메시지가 적힌 포토부스를 운영했다. 한국릴리 임직원들은 세계 당뇨병의 날을 상징하는 푸른 원(blue circle)과 상징색인 푸른색을 활용한 넥타이와 마스크 등의 소품을 착용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국내 당뇨병 환자를 응원하고, 당뇨병 환자들이 한국릴리의 다양한 당뇨병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통해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나누었다. 한국릴리 당뇨사업부 총괄 김계원 전무는 “이번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 사내 행사를 통해 당뇨병 치료 분야의 리더인 한국릴리의 임직원들이 당뇨병 질환의 심각성에 대해 한 번 더 고민하고, 당뇨병 환자들을 응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릴리 당뇨사업부는 앞으로도 국내 당뇨병 환자들이 질환 관리의 어려움, 합병증 위험 등을 극복하고 의미 있는 삶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독, 당뇨발을 알리는 ‘당당발걸음 캠페인’ 진행 한독(대표이사 김영진, 백진기)이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11월 15일부터 3주간 ‘당당발걸음 캠페인’의 일환으로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당당발걸음 릴레이 이벤트는 당뇨병으로 발생하는 합병증인 ‘당뇨발’의 심각성과 예방법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당뇨발은 당뇨병 환자 10명 중 4명이 겪을 만큼 흔하지만, 작은 상처가 발 절단으로 이어질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이다. 당당발걸음 릴레이 이벤트는 한독 SNS 채널에서 진행되며 3주에 걸쳐 매주 새로운 이벤트가 열린다. 당뇨발과 관련된 퀴즈 맞추기, 혈당 관리를 위해 걷기 좋은 길 추천하기, 당뇨병 환우에게 응원 메시지 남기기 등 매주 당뇨발을 주제로 한 다양한 형태의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벤트에는 당뇨병 환우뿐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들에게 매주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이번 ‘당당발걸음 릴레이 이벤트’는 한독이 펼쳐오고 있는 ‘당뇨병 극복을 위한 당찬 발걸음(이하 당당발걸음)’ 캠페인의 일환이다. 한독은 당뇨병의 심각한 합병증인 ‘당뇨발’을 알리고 발 건강관리를 돕기 위해 당당발걸음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10년 간 당뇨병 환우들에게 당뇨병 전용 신발 등을 기부하는 활동을 해왔으며, 2019년부터는 당뇨병 환자에 특화된 기능과 디자인을 접목한 당당발걸음 양말을 제작해 독거 노인 당뇨병 환우들에게 기부하고 있다. 이번 당당발걸음 릴레이 이벤트가 종료되면 도움이 필요한 당뇨병 환우들에게 당뇨발 예방에 필요한 물품을 기부할 예정이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당뇨병 환자 수가 매년 크게 증가하며 우리 국민 2000만 명 이상이 당뇨병 또는 당뇨병 전단계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한독은 당뇨병 환우의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삶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쳐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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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심각성은 알지만 10명 중 6명 ‘당화혈색소는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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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몸무게만 확인해도, 체중 유지 도움”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살 빼는데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유지와 살 빼기 위한 분명한 동기 부여가 중요하다” 비만은 지방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쌓이는 것으로, 체내에 과하게 축적된 지방조직은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계질환, 암 등 다양한 질병을 일으킨다. 비만과 질병은 아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비만은 △2형 당뇨,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담낭질환, 관상동맥질환, 고혈압, 등 대사이상질환 △과도한 체중으로 골관절염, 요통, 수면무호흡증 △자신감 결여, 우울증, 대인기피증, 사회부적응 등 정신적 문제를 초래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96년 비만은 ‘치료해야 하는 질병’으로 규정하고 최근에는 비만을 ‘21세기 신종 전염병’이라고 발표했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이철진 회장은(좋은가정의원 원장)은 지난 13일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비만 환자에게 살 빼기 위한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비만 치료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연령별로 살 빼는 이유가 조금씩 다르다”며 △20~30대는 결혼, 웨딩촬영, 휴가 △40~50대 폐경이후 신체 변화, 동반질환이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비만과 질병이 연관이 있는 환자는 5%의 체중감량만으로도 혈압, 당뇨, 중성지방 수치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준다”며 “매일 몸무게만 체크해도 의미가 있어, 체중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이사장(미하나클리닉 원장)도 “비만 치료의 목표는 비만 동반질환 개선과 예방에 있다”며 “체중의 3~5%를 감량하면 비만 동반질환을 의미있게 개선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살을 빼기 위해서 무엇보다 식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원하는 비만인 10명 중 9명은 ‘조금 밖에 먹지 않는데 살이 찐다’고 말하는데, 이 경우 음료수, 과일 등 본인이 식사로 인식 못하고 먹는 것을 찾아준다”고 말했다. 술을 자주 먹는 30대 영업직 여성의 사례를 통해 음주 후 폭식 성향을 설명한 이 회장은 “이 여성은 대사이상질환, 생리통, 두통, 관절통이 있었고, 술·믹스커피·콜라·과자·빵을 즐겨 먹었고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과 생리 전후 폭식을 했다”며 “이 경우 구체적인 식단조절, 생활습관조절과 약 처방으로 체중 관리를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믹스커피, 콜라, 사이다, 주스, 과자, 빵 등 정제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고, 자기 4시간 전에는 먹지 않기를 권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이사장은 “비만치료는 개개인 별로 맞춤 치료가 되어야 해서 전문의와 상담이 중요하다”며 “초기에 빨리 많이 체중 감량 효과를 보는 것이 장기 체중 유지에 이득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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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
- 생활습관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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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몸무게만 확인해도, 체중 유지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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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사망원인 4위 ‘뇌졸중’ 의심 증상은?...‘이웃손발시선’ 기억해야
-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매년 10월 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SO)가 지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뇌졸중은 국내 사망원인 4위 질환으로 연간 10만명 이상의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즉 5분에 한 명씩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20분에 한 명씩 뇌졸중으로 사망하고 있는 상황으로 고령인구가 늘어날수록 그 환자수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렇게 뇌졸중의 발병 빈도도 높도 중증도도 심하지만, 전조증상이나 예방법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기온 차가 큰 가을철과 실내외의 온도 차가 큰 겨울철에는 혈관 수축으로 인해 뇌졸중이 발생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터져 출혈이 발생하는 뇌출혈과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등 갑자기 발생하는 뇌혈류 장애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뇌졸중은 갑작스럽게 진행하는 국소적 또는 완전한 뇌기능장애가 24시간 동안 지속되거나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는 질환이다. 즉, 갑작스럽게 뇌가 망가져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뇌졸중은 갑자기 발생하는 뇌혈류 장애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졸중 중 80%를 차지하는 뇌경색치료에서 ‘골든타임’은 환자의 생명과 후유장애, 사회 경제적 부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 치료를 가능한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뇌졸중 형태는 뇌경색 76.3%, 뇌내출혈 14.5%, 지주막하출혈 8.9%이다. 뇌졸중은 뇌출혈과 뇌경색으로 나누어진다. 뇌경색에는 혈전이 생겨 막히는 ‘혈전뇌경색’, 경동맥이나 심장과 같이 다른 혈관에서 생긴 혈전이 뇌혈관을 막는 ‘색전뇌경색’, 큰 혈관 옆에 가지처럼 나있는 미세혈관이 막히는 ‘열공성 뇌경색’이 있다. 뇌출혈에는 혈압이나 혈관이상으로 생기는 ‘뇌내출혈’, 혈관 내벽이 약해지면서 혈관벽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터지는 ‘거미막밑출혈’, 출혈 위치에 따른 ‘경막밑출혈’과 ‘경막밖출혈’이 있다. 뇌졸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뇌경색은 환자 중에서 모두 회복하여 퇴원하는 환자는 15% 정도이며, 35% 정도는 심한 후유장애로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워 요양병원 입원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 이러한 뇌경색의 후유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은 빠른 치료이다. 그러나 뇌졸중이 환자 중에 실제 3시간 이내에 방문하는 경우는 36% 정도에 불과하다. 병원 방문이 지연된 것에 여러 이유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증상이 경미한 경우 호전되기를 기다리다가 악화되어 방문하거나 뇌졸중과는 전혀 관련 없는 의료 기관을 경유하는 바람에 골든타임을 지나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있다. 뇌경색의 중요한 대표적인 급성기 치료는 재관류 치료인 정맥내 혈전 용해술과 동맥내 혈전 제거술이 있는데, 이러한 치료를 빠르게 받을수록 환자들의 예후는 2배 이상 좋아질 수 있고, 동맥내 혈전 제거술의 경우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3개월 후 혼자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가능성을 2.5 배 높이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뇌졸중이 의심되면 '무조건 빨리'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골든타임 이내에 혈관 재개통 치료를 받았다 하더라도 치료 시작이 빠르면 빠를수록 더 많은 뇌조직을 살릴 수 있고, 당연히 후유장애도 최소화되기 때문이다. 뇌졸중 의심 증상은 ‘이웃손발시선’을 기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웃손발시선’이라는 △이~하고 웃지 못하는 경우 △두 손을 앞으로 뻗지 못하거나 한쪽 팔, 다리에 힘이 더 없는 경우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실어증 증상이 있는 경우 △시선이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 등으로 이 중 어느 한 가지라도 이상하다면 즉시 119를 통해 뇌졸중센터에 방문해야 한다. 특히, 이런 뇌졸중 증상이 나타났다가 회복되었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미니뇌졸중이라고 불리는 일과성허혈발작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뇌졸중의 전조증상으로 48시간 이내 50%가 재발한다. 재발하게 되면 마비에서 풀리지 않을 수도 있다. 돌아왔다고 방심하지 말고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현재 뇌졸중치료가 가능한센터는 재관류치료(정맥내 혈전 용해술과 동맥내 혈전 제거술)까지 가능한 뇌졸중센터 64곳, 일반 뇌졸중센터 5곳 총 69곳이 있다. 평소에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 심방세동과 같은 뇌졸중의 위험요인인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평소에 뇌졸중 급성기 치료가 가능한 뇌졸중센터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뇌졸중센터는 대한뇌졸중학회 학회 홈페이지나 '뇌졸중 119' 앱을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대한뇌졸중학회 김태정 홍보이사(서울대병원 중환자의학과)는 “뇌졸중은 골든타임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지에 따라 예후가 급격히 달라지는 급성기 질환이다. 따라서, 뇌졸중 증상을 인지하는 즉시 119 신고 후 뇌졸중 센터를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뇌졸중은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리 대비를 할 수는 없지만 뇌졸중이 오지 않도록 위험요인을 평소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령이거나 가족력 등 자신이 고칠 수 없는 위험요인도 있지만 고혈압, 흡연, 당뇨병, 심장질환, 고지혈증, 비만, 과음 등은 고칠 수 있는 위험요인들이다. 특히 생애별 조심해야 할 위험요인들을 나누어보면 초년기는 흡연과 비만, 중년기는 혈압과 당뇨, 노년기는 심방세동과 부정맥을 조심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채, 저염식, 곡물, 고기보다 생선을 먹는 건강한 식사습관을 가지고 매일 유산소 운동 30분 이상, 근력운동과 코어근육운동 등 다양한 신체활동과 운동을 해야 한다. 금주가 가장 좋겠지만 꼭 마셔야 한다면 1~2잔 이하로 과음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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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사망원인 4위 ‘뇌졸중’ 의심 증상은?...‘이웃손발시선’ 기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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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손·발·시선서 뇌졸중 증상 발생하면 즉시 병원행
- [현대건강신문]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뇌졸중 센터 방문하세요” 대한뇌졸중학회가 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뇌졸중센터를 방문하여 치료받는 것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매년 10월 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orld Stroke Organization)가 지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 이다. 뇌졸중은 국내 사망원인 4위 질환으로 연간 10만명 이상의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고령인구가 늘어날수록 그 환자수도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뇌졸중은 갑자기 발생하는 뇌경색이나 뇌혈관 파열 등 뇌혈류 장애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졸중 중 80%를 차지하는 뇌경색치료에서 ‘골든타임’은 환자의 생명과 후유장애, 사회 경제적 부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 치료를 가능한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뇌경색은 환자 중에서 모두 회복하여 퇴원하는 환자는 15% 정도이며, 35% 정도는 심한 후유장애로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워 요양병원 입원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 이러한 뇌경색의 후유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은 빠른 치료이다. 그러나 뇌졸중이 환자 중에 실제 3시간 이내에 방문하는 경우는 36% 정도에 불과하다. 병원 방문이 지연된 것에 여러 이유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증상이 경미한 경우 호전되기를 기다리다가 악화되어 방문하거나 뇌졸중과는 전혀 관련 없는 의료 기관을 경유하는 바람에 골든타임을 지나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있다. 따라서 뇌졸중이 의심되면 '무조건 빨리'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골든타임 이내에 혈관 재개통 치료를 받았다 하더라도 치료 시작이 빠르면 빠를 수록 더 많은 뇌조직을 살릴 수 있고, 당연히 후유장애도 최소화되기 때문이다. 뇌졸중 의심 증상은 ‘이웃손발시선’을 기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하고 웃지 못하는 경우 △두 손을 앞으로 뻗지 못하거나 한쪽 팔, 다리에 힘이 더 없는 경우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실어증 증상이 있는 경우 △시선이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 중 어느 한가지라도 이상하다면 즉시 119를 통해 뇌졸중센터에 방문해야 한다. 대한뇌졸중학회 김태정 홍보이사(서울대병원 중환자의학과 교수)는 “뇌졸중은 골든타임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지에 따라 예후가 급격히 달라지는 급성기 질환”이라며 “따라서, 뇌졸중 증상을 인지하는 즉시 119 신고 후 뇌졸중 센터를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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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손·발·시선서 뇌졸중 증상 발생하면 즉시 병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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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사망자 10명 중 8명, 고혈압 등 만성질환 원인
- [현대건강신문]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사망한 사람 10명 중 8명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요 만성질환 유병률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22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국내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전체 사망의 79.6%를 차지하였으며, 주요 만성질환의 유병률은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악성신생물 즉 암으로 인한 사망은 82,688명으로, 전체 사망의 26.0%이며, 심뇌혈관질환은 54,176명(17.0%), 만성호흡기질환은 14,005명(4.4%), 당뇨병은 8,961명(2.8%) 등이었다. 2020년 기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 및 2019년 기준의 전년 대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유병률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해, 만성질환에 대한 지속적 관리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다만 COPD 유병률의 2020년 수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폐기능검사 중단으로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다. 주요 만성질환의 유병률을 살펴보면, 고혈압은 2018년 28.3%에서 2019년 27.2%로 1.1%p 줄어들었지만, 2020년에는 28.3%로 1.1%p 증가했다. 당뇨병은 2018년 11.6%에서 2019년 11.8%, 2020년 13.6%, 이상지질혈증의 경우 2018년 21.4%에서 2019년 22.3%, 2020년 23.9%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선행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은 증가하였으나, 건강위험요인 중 음주, 비만의 관리 수준은 여전히 정체 또는 악화되었다. 2020년의 성인 현재 흡연율은 20.6%로 2010년 대비 6.9%p 감소하였으나, 성인 고위험 음주율은 14.1%로 지난 10년간 12~14%를 유지하고 있으며, 비만 유병률은 38.3%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또한, 우리나라의 고령화로,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지속 증가 중이며, 만성질환으로 인한 질병부담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71조 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85.0%를 차지했다. 특히, 주요 만성질환에 대한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는 2018년 10조에서 2019년 11조, 2020년 12조로 매년 약 1조 원씩 증가해 전체 인구의 만성질환 진료비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 질병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만성질환별 예방관리수칙 준수 등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평소 적극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질병관리청은 매년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정기 발간해 우리나라 만성질환 현황을 공유하고, 효과적인 예방관리 전략 수립의 근거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는 10월 3주부터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누구나 열람 및 내려받기가 가능하며, 유관기관, 관련학회, 전국 의과대학, 지자체 등에 제공하여, 적극 활용하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질병 부담이 높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만성호흡기질환, 암’을 주요 만성질환으로 지정하여, 국가적 차원의 대책 마련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통계집에 사용된 모든 통계 및 자료는 국가승인통계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유관기관 공개자료 등을 이용하여 보완했으며, 국제비교를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WHO 등의 국제기구에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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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체 사망자 10명 중 8명, 고혈압 등 만성질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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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공급 대란 유발 콜드체인...식약처장 “대책 마련”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인슐린 등 생물학적 제재의 콜드체인(cold chain, 저온유통체계)을 시행한 이후 인슐린 유통이 줄며 당뇨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 7월부터 △생물학적 제제 △냉장·냉동의약품은 자동온도기록장치나 일반 온도계를 선택해 설치하는 일명 ‘콜드체인’을 의무화하는 규칙을 시행했다. 콜드체인제도가 시행된 이후 의약품 유통업체들은 자동온도기록장치를 교체하는 비용에 부담을 느껴, 인슐린 배송을 대폭 줄이고 심지어 인슐린 유통 마진을 이유로 유통을 포기했다. 결국 그 피해는 당뇨환자들에게 돌아가, 환자들은 인슐린 품귀 현상을 겪어야 했다. 식약처 국정감사(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인슐린 유통업체와 환자단체와 소통하며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지난 7일 열린 식약처 국감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 의원(국민의힘)은 “1형 당뇨 환자는 인슐린 접종을 한 번만 거르더라도 고혈당이 발생해, 심하면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다”며 “콜드체인으로 인한 인슐린 공급 문제로 당뇨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이번 인슐린 대란은 식약처가 유통업계의 실정을 고려하지 않고 콜드체인을 밀어붙인 결과”라며 “콜드체인을 강화하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업계 입장에 맞춰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환우회는 (콜드체인 시행으로) 당뇨 환자들이 건강 유지에 치명적이고 추가 의료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인슐린 대란이 현실화되자 식약처는 계도기간을 내년 1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강 의원은 “당뇨 환자들은 어느 약국에 재고 인슐린이 얼마나 있는지 인터넷 카페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인슐린 찾기에 나서고 있다”며 “계도기간을 연장하기 보다 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인슐린 거점 약국을 지정해 운영하는 등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계도 기간 동안 환자단체와 충분히 소통하지 못했다”며 “의약품 유통은 보건복지부(복지부)가 담당인데, 계도 기간이 끝나기 전까지 복지부와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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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공급 대란 유발 콜드체인...식약처장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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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있는 남성 ‘잠 못드는 밤’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고혈압이 있는 남성이 정상혈압 남성에 비해 야간 소변량이 1.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병원 비뇨의학과 구희모 전문의는 지난 6일 열린 대한비뇨의학회 학술대회에서 ‘고혈압과 야간 소변량 관련 보고’를 발표했다. 구 전문의는 야간뇨가 1회 이상인 남성 136명을 고혈압군과 정상 혈압군으로 구분해 야간 소변량을 조사한 결과, 고혈압 군의 소변량은 최대 925ml였고, 정상 혈압군은 최대 694ml로 나타났다. 고혈압 군의 소변량이 정상 혈압군에 비해 1.3배 많았다. 지난 2015년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는 야간뇨 같은 하부 요로 증상이 있는 내원자 2명 중 1명이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을 동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교감신경자극전달물질인 카테콜아민의 혈중 농도가 높아져 방광 배뇨근의 수축에 영향을 미쳐 야간뇨를 일으킨다”고 밝혔다. 구 전문의는 보고서를 통해 “고혈압 환자는 정상적인 일주기 리듬이 깨져 있어 정상 혈압군에 비해 더 많은 야간소변량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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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있는 남성 ‘잠 못드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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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진단‧치료 최적 방안 나와
- [현대건강신문] 일반적인 스타틴으로는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없는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있다. 고콜레스트롤혈증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 과도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혈액 내의 과도한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를 촉진한다. 특히 동맥경화는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침착하여 발생하는 증상으로 허혈성 심장 질환인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당뇨, 고혈압 등과 함께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FH)은 상염색체 우성 유전질환으로 대개 저밀도 지질단백(LDL) 수용체의 부족이나 결함으로 인한 지질단백의 대사장애를 초래하는 선천 질환이다. 그 유병률은 약 500-1,000명당 1명꼴이고, 국내에는 약 10만 명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진단은 환자나 가족 중에 저밀도 지질단백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해 있거나 신체검진상 힘줄황색종 또는 각막환이 있는 경우, 50-60세 이전에 심근경색을 앓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고, 이 때 임상양상, 콜레스테롤 수치 그리고 유전자 검사를 포함한 각종 진단기준을 적용하여 진단에 이르게 된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는 유년기부터 콜레스테롤 수치가 매우 높기 때문에 30세 이전에 급성관상동맥허혈증상이나 심근경색을 유발하여 급사할 수 있고 따라서 적극적인 지질강하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일반적인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경우 대부분 스타틴이라는 약제로 관리가 되지만,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FH)의 경우 관리나 치료가 어렵다. 이에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는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치료법으로 스타틴을 일차약물로 사용하고, 스타틴 가용용량으로도 LDL-C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에제티미브 추가 요법을 고려하고,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에도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담즙산 수지나 PCSK9 억제제 추가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FH 사업단(단장: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상학 교수)은 국내 FH 환자를 진단‧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는 전문가 합의안을 발표했다. FH는 최소한 총콜레스테롤 290㎎/dL, LDL 콜레스테롤 190㎎/dL가 넘는 질환으로 가족 내 유전된다. FH를 앓으면 중년 이전에 심혈관질환에 걸릴 확률이 최고 10배까지 높아진다. 국내에는 약 1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빠르게 진단해 치료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기존에 국내 전문의들은 주로 유럽과 미국의 진료지침을 활용해 진단하고 치료했다. 이번 합의안은 최근 10년간 국내에서 축적된 임상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인 FH 환자의 특징, 심혈관질환 위험도, 유전적 특징과 유전‧임상진단 사례 등을 기준으로 한국인에 최적화된 FH 진료 지침을 망라하고 있다. 특히 합의안 첫 부분에 전체 내용에 대한 요약본을 담아, 의료진이 실제 진료에 편리하게 참고할 수 있게 했다. 이상학 교수는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FH 환자의 수명과 심장병 발생 여부를 좌우한다”며 “이번 합의안이 향후 국내의 독자적 FH 확진 기준을 마련하고 한국인을 타깃한 치료법을 마련하는 데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합의안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지와 내과학회 영문학술지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대한내과학회지 한국어판에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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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진단‧치료 최적 방안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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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대란 우려...“국가건강검진에 당화혈색소 검사 포함시켜야”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30세 이상 성인의 44.3%, 약 10명 중 4명이 당뇨병전단계에 해당하며, 65세 이상에서는 50.4%로 절반이 넘었다. 당뇨로 인한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 현재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600만 명(2020년 기준)을 넘어섰다. 대한당뇨병학회는 10년 전인 2012년에 2050년에 당뇨병 환자 수가 약 591만 명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으나 이를 30년이나 앞당겨진 셈이다. 특히 30세 이상 성인에서 당뇨병전단계 인원이 1,497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어 당뇨병 환자까지 포함하면 국민 약 2명 중 1명은 당뇨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이른 바 2차 당뇨 대란이 시작된 상황이다. 6일 서울 스위스그랜드서울호텔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연례 국제학술대회 2022(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 Metabolism : ICDM 2022)’ 기자간담회에서는 새로운 당뇨병 팩트 시트가 발표됐다. 원규장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영남대의대 내과학교실 교수)은 “올해 대한당뇨병학회에서 Diabetes Fact Sheet(DFS)를 발표한 지 10년째가 되는 뜻 깊은 해”라며 “당뇨병을 연구하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국가에서 제공하는 의료빅데이터인 국민건강양양조사와 국민건강보허공단의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당뇨병 현황과 관리실태 및 합병증 등을 분석해 DFS로 발표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DFS는 단순히 학술연구의 차원을 벗어나, 우리날 30세 이상 국민의 16.7%인 약 600만 명이 가지고 있는 당뇨병이라는 질환에 대해 학계와 정부 및 환자단체가 머리를 맞대어 당뇨병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활발하게 토의하는 계기를 제공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소중한 자료”라고 소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 DFS 2022를 발표한 권혁상 언론-홍보이사(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당뇨병환자가 급증한 것은 물론 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팩트시트에 따르면 당뇨병이 있는 30세 이상 성인의 65.8%만이 당뇨병이 있는 것을 알고 있고, 치료를 받는 경우는 10명 중 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료 중인 환자 4명 중 1명인 25%만이 당화혈색소 6.5%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었다. 권 교수는 “당뇨병 유병자 중 당화혈색소가 6.5% 미만인 경우는 4명 중 1명밖에 되지 않았고 당화혈색소가 7.0% 미만으로 조절되는 경우는 절반 정도”라며 “당화혈색소가 8.0% 이상으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19.5%”라고 밝혔다. 특히, 숨어있는 당뇨전단계 환자들을 찾아내기 위해 국가건강검진에 당화혈색소 검사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권 교수는 “국가건강검진에는 혈당검사만 포함돼 있어 숨어있는 당뇨전단계 환자들이 있을 수 있다”며 “당화혈색소 검사를 하게 되면 숨어있는 당뇨전단계 환자들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되고, 당뇨병으로 발전하기 전 조기부터 관리할 경우 결국 국민건강의 보험재정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팩트시트 2022에서는 당뇨병 진단 후 생애 첫 약제 처방 현황도 포함됐다. 2009년 당뇨병으로 처음 진단을 받은 환자의 66.7%가 1제 처방을 받았으나 2019년에는 58.9%로 떨어졌고, 처음부터 2제 처방을 받은 사람이 35.5%로 10년 만에 5%가 늘었다. 이와 관련해 권 교수는 “최근 트렌드가 처음부터 강력하게 혈당을 강하하는 추세다. 이 때문에 2제 또는 3제 병합해 처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혈당관리가 잘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초기부터 강한 관리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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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대란 우려...“국가건강검진에 당화혈색소 검사 포함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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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먹방 더해져 비만환자 급증, ‘고혈압’ 청소년 늘어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외부 활동이 줄어들며 비만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비만으로 간수치가 상승한 청소년들이 증가하고 있어, 국가 차원의 비만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체질량지수가 25kg/m2 이상일 경우 비만으로 진단하는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비만으로 진료 받은 국민은 10만 4천명으로 진료비는 705억원을 넘었다. 비만 환자는 코로나19 이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 13,706명이던 비만 환자는 2021년 28,132명으로 5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5년 동안 비만으로 진료받은 환자를 연령별로 구분하면 30대가 25,878명으로 가장 많고 △40대 △50대 △20대 순이었다. 성별로 구분하면 여성은 76,313명, 남성은 28,215명으로 여성이 2.7배 많았다. 코로나19 이후 청소년들의 비만율 상승세는 가파르다. 비만으로 진료 받은 10대 청소년은 2017년 1,342명에서 2021년 4,715명으로 3,5배 급증했고, 10대 미만 아동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2.9배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서울시 초중고 학생 중 고혈압 비율은 13.9%였지만 2021년 14.3%로 0.4% 증가했다. 특히 2021년 기준으로 초등학교 4학년 학생 중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경우 3.0%, 중학교 1학년 중 고혈압 비율은 2.5% 증가해, 초등학교 고학년 5명 중 1명, 중학생 6명 중 1명이 고혈압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으로 진단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진행한 결과, △혈당 △콜레스테롤 △간 수치 등이 높아져,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서울시 초중고 학생들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간수치 등 만성질환 지표가 악화되었다”며 “검진에서 이상소견이 확인된 학생들이 사후관리나 의학적 진료로 연결되지 않고 방치되어 우리 아이들의 건강관리에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청소년 비만 환자가 성인 만성질환자로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예방을 위한 학교 건강프로그램 수립 △정기적인 질병 추적 관리 체계 마련 △학생 건강검진 데이터 신뢰성 제고 △이를 위한 학생 건강검진 국민건강보험공단 위탁 등을 제안했다. 복지위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실내에서 먹방 시청, 배달 음식 섭취 등 폭식을 조장하는 환경으로 인해 비만 환자가 늘어 국민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국가가 적극적으로 비만 관리 관련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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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먹방 더해져 비만환자 급증, ‘고혈압’ 청소년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