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6-10(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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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소아 당뇨 환아들 모처럼 활짝 웃음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 27일 한국소아당뇨인협회 주최로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소아 당뇨인와 가족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소아당뇨의 날 기념식 오월애(愛)’가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당뇨인 가족이 참가한 당뇨병 바로알기 OX퀴즈와 경품 추첨이 열렸다. 기념식을 공동 주최한 대한당뇨병연합 박호영 이사장은 “완전히 코로나가 사라진 오늘, 야외에서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날이 이렇게 선물처럼 다가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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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31
  • [사진] 등산로에서 ‘심근경색’ 위험 알리는 캠페인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소속 순환기내과 의사들은 지난 27일 서울 광장동 아차산 등산로에서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심혈관중재학회 최동훈 이사장은 “중장년층의 관상동맥질환, 특히 심근경색 유병률이 해마다 증가해 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심혈관질환 재발 예방 교육이 절실하다”며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은 초기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특히 첫 발병 후 1년 이내에 관상동맥질환의 주요 원인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최대한 빨리, 낮은 상태로 오랫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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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30
  • 국민 10명 중 3명 “대사증후군이 뭐예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심근경색,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대사증후군을 모르는 국민이 10명 중 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이란 신체 대사에 관련돼, △고혈압 △복부비만 △고혈압 △중성지방 증가 △고밀도지단백 감소 등 여러 가지 질환이 동시에 발견되는 현상이다. 가계 소득이 낮을수록 대사증후군을 모르는 비율이 높아, 이에 따른 보건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심장대사증후군학회는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학술대회 간담회에서 ‘대사증후군에 대한 인지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광곤 심장대사증후군학회장(길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진료 현장에서 보면 고혈압, 고혈당 등 한 두 개 질환이 있는 환자의 치료율은 많이 좋아졌지만, 질환이 3~4개로 늘어날 경우 치료율은 10% 정도로 결과가 좋지 않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여러 가지 위험인자를 잘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사를 진행한 학회 국내협력이사인 길병원 심장내과 신미승 교수는 대사증후군은 △심근경색 △뇌졸중 △치매 △암 △지방간 등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신 교수는 “우리나라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007년 21.6%에서 2018년 22.9%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남성이 여성보다 증가세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 대사증후군을 ‘모른다’고 응답한 사람은 29%이고 ‘잘 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8%에 불과했다. 대사증후군을 ‘잘 안다’고 응답한 군은 △칼로리 섭취 조절 △운동 △체중 조절 △금연 △진료의 필요성 등 생활습관 개선의 중요성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었다. 대사증후군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군은 △체중 측정 △허리둘레 측정 △혈압 측정 △저염식 △운동 등 보다 건강한 행동을 보였다. 특히, 인지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젊은 연령 △저학력 △저소득일수록 대사증후군에 대한 낮은 인지도를 보였다. 신 교수는 “아무래도 먹고살기 바쁘면 (대사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낮을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대사증후군에 대한 공공 교육과 인지도 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 관련 질환을 진료하는 의료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승환 연구이사(길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현재 의료진들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을 각각 치료하고 있지만 종합적인 대사증후군 환자를 치료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의료진도 교육을 받고, 이번 조사를 통해 대사증후군에 대한 국민 인지도 향상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광곤 회장은 “의사의 처방이 신뢰성이 가장 높지만 상대적으로 신뢰성이 떨어지는 간호사나 운동처방사를 자주 만나는 것만으로 (대사증후군 환자의 치료) 결과가 좋다는 연구가 있다”며 “현재 대학병원의 5분 진료를 개선할 수 있는 제도 개선도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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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29
  • 젊은층도 우울증 병력 있으면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높아
    [현대건강신문] 최근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20~30대 성인은 또래에 비해 심근경색 위험이 58%, 뇌졸중 위험이 42%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미국 CNN 뉴스 채널에 소개됐다. 젊은 성인들도 정신질환 병력이 있다면 심혈관질환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박찬순 임상강사와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이 2009~2012년 사이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성인 655만 7727명을 추적 관찰하여 정신질환 유무에 따른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비교한 결과가 22일 발표됐다.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는 일반인보다 기대수명이 짧은데, 이는 정신질환자가 신체적 질환에도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특히 정신질환자는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심혈관질환’이 일반인에 비해 잘 발생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연구팀은 젊은 나이의 정신질환이 평생 동안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지 확인하기 위해 20~30대 젊은 성인 약 650만명을 정신질환 병력 유무에 따라 구분하고, 약 7년 동안 심근경색 및 뇌졸중 발생을 추적 관찰했다. 흡연, 음주 등 생활습관과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에서 정신질환 유무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정신질환은 △우울장애 △양극성장애 △조현병 △불면증 △불안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성격장애 △신체형장애 △섭식장애 △물질사용장애 이상 10가지로 정의됐다. 신체형장애는 심리적 요인이나 갈등으로 인한 심리적 장애가 신체적 형태로 나타나는 질환이고, 물질사용장애는 특정 물질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다양한 문제가 나타남에도 중단하거나 조절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관찰 결과, 전체의 13%인 85만여 명에게 정신질환 병력이 있었다. 7~8명 중 1명꼴로 정신질환을 앓았거나 앓고 있던 것이다. 정신질환 병력 유무에 따른 심혈관질환의 상대적 위험을 비교한 결과, 정신질환 병력이 있으면 심근경색 발생위험이 1.58배, 뇌졸중 발생위험이 1.4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심근경색 및 뇌졸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각 정신질환마다 달랐다. 모든 정신질환이 심근경색 발생 위험을 증가시켰는데, 특히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및 물질사용장애’ 병력이 있으면 심근경색 위험이 각각 2.13배, 1.47배까지 증가했다. 뇌졸중 발생 위험의 경우 ‘성격장애 및 조현병’ 병력이 있으면 각각 2.06배, 1.95배까지 증가했다. 반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및 섭식장애 병력은 뇌졸중 발생 위험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 결과는 정신질환 병력을 가진 20~30대 성인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또래보다 높아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최의근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았거나 받는 중인 젊은 성인에게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건강검진 및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함을 보여준다”며 “추후 정신질환 치료 시 심혈관질환 위험이 일반인 수준으로 정상화될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유럽 심장예방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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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22
  • 목표혈압 140~90 이하로 관리 시 심뇌혈관질환 위험 급감 외(外)
    [현대건강신문] 한국인 고혈압 환자의 20년간 심·뇌혈관질환 위험변화를 분석한 결과, 고혈압 환자가 목표혈압(140/90mmHg)이하로 혈압을 관리할 경우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최대 약 6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질병관리청-국민건강영양조사에 등록된 18세 이상 성인 3만 8천여 명의 고혈압 유병율 및 고혈압 환자의 20년간의 심뇌혈관질환 위험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고혈압 병력이 20년 이상 되면 뇌졸중은 12.2%, 허혈성심장질환 14.6%, 심근경색 5.0%, 협심증 10.6%를 겪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목표혈압 이하로 혈압을 관리할 경우 △뇌졸중 위험은 37.2% △허혈성심장질환 27.7% △심근경색 30.7% △협심증 29.4% 각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고혈압 환자들이 혈압 관리를 하면 관련 있는 만성 질환들도 동반하여 호전되는데, 이를 고려하면 뇌졸중은 59.2%, 허혈성심장질환 58.6%, 심근경색 55.2%, 협심증은 60.1%까지도 발병 위험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의 대다수는 약물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나, 약 60%의 환자만이 목표혈압 이하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유병율은 연령별로 30대 10.7%, 40대 22.4%, 50대 37.6%, 60대 54.2%, 70대 64.8%로 나타나 70대 이상 성인의 3명 중 2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환자의 평균 나이는 55.8세로 분석됐는데, 우리나라 인구의 기대수명이 83.5세(OECD 보건통계 2022)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까지 생존 시 약 30여 년간 고혈압을 관리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고혈압 유병율을 성별에 따라 분석한 결과 여성보다 남성의 고혈압 진단 시기가 빠르고 전체 유병율도 높았다. 하지만 성별에 따른 고혈압 유병율을 10년 단위로 비교할 경우 매 10년마다 고혈압 유병율이 남성은 평균 1.77배 증가했으나, 여성은 평균 2.74배 가파르게 증가해, 60대 이후에는 여성의 유병율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혈압 환자에서 목표혈압 이하로 혈압을 관리하는 것이 기대여명까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개선하는데 중요하다는 사실을 역학적으로 확인했다”며 “여전히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의 비중이 30~40% 정도라는 점이 대한민국 심장학계의 숙제”라고 말했다. 최병걸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고령 고혈압 환자의 성별에 따른 유병률 차이도 확인되었다”며 “여성의 고혈압 증가율이 매우 가파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에 대한 예방전략 및 합병증 규모평가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본 연구 성과는 세계심장재단의 SCI급 국제학술지인 ‘글로벌 하트(Global Heart)’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근육 적은 비만 환자, ‘근육의 질 저하’ 위험 4배 정창희 서울아산병원 교수“대사 건강 위해 근육 질 관리해야” 노화와 신체활동 감소 등의 영향으로 근육량과 근기능은 줄어드는 한편 지방량은 늘어나는 근감소성 비만 환자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근감소성 비만 환자는 근육의 질도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정창희·조윤경, 건강의학과 김홍규 교수팀이 건강검진 수검자 1만 3천 명의 복부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결과를 분석했더니, 근감소성 비만 그룹에서 근지방증이 발생할 위험이 정상 그룹에 비해 4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지방증(myosteatosis)은 마치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처럼 근육에 지방이 축적돼 근육의 질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최근 여러 연구에서 근지방증이 당뇨병, 비알콜성 지방간, 심혈관질환 등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근육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연구로 근감소성 비만 환자에서 근지방증 위험이 높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짐에 따라, 특히 이러한 환자군에서 근육의 질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된다.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가운데 간이나 심혈관 등에 질환 발생 이력이 없는 1만 3,612명의 복부 CT 영상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근지방증을 가진 비율이 근감소증도 비만도 아닌 정상 그룹에서는 17.9%였던 반면, 근감소성 비만 그룹에서는 54.2%로 나타났다. 정상 그룹에서 근지방증이 발생할 위험을 1로 보았을 때, 근감소성 비만 그룹에서 근지방증이 생길 위험은 3.7로 두 그룹 간 4배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근감소성 비만은 △지방 독성 △만성 염증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할 수 있고 그 결과로 정상 근육의 양과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근지방증은 근감소성 비만의 진행경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일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정창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근지방증과 근감소성 비만은 서로 부정적 시너지를 내기 때문에 대사 건강을 위해서는 내장지방을 감량하는 것뿐만 아니라 근육의 양과 질을 함께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홍규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는 “질 좋은 근육을 늘리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개인 몸 상태에 따른 적절한 운동 비율과 강도를 지키며 운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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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7
  • 하루 두 끼만 먹는 남성, 대사증후군‧복부 비만 위험 높아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하루 두 끼 식사를 하는 남성이 세 끼 식사하는 남성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복부비만 역시 2회 식사하는 남성에서 더 많았다. 농촌진흥청은 한국교원대학교 이경원 교수팀과 함께 질병관리청에서 발간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20년) 자료를 활용해 식사방식과 만성질환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동안 식사량과 질의 중요성은 잘 알려져 많은 사람이 건강 식단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식사량이나 질만큼 식행동도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임을 밝히기 위해 하루 끼니 횟수, 결식유형, 야간 공복 시간과 식사 시간 등 식행동이 대사증후군, 당뇨 등 만성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국가 보건의료 자료를 분석해 확인한 것이다.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내 설문조사와 검진, 혈액과 소변검사 자료를 수집해 하루 끼니 횟수, 결식유형(아침·점심·저녁 결식)과 대사증후군의 연관성, 야간 공복 시간, 식사 시간, 끼니별 에너지 섭취 비율과 당뇨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저HDL-콜레스테롤혈증 5가지 요인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할 경우를 말한다. 분석 결과 하루 세 끼를 먹는 남성보다 두 끼를 먹는 남성에서 대사증후군 위험이 1.16배 증가했다. 대사증후군 주요 인자 중 하나인 복부비만은 1.21배, 이상지질혈증 위험은 1.16배 높았다. 다만, 여성에서는 유의한 결과가 발견되지 않았다. 또, 두 끼를 먹는 경우, 점심 또는 저녁을 굶었을 때보다 아침을 굶었을 때 남성의 대사증후군 위험이 1.22배 높았고 특히 복부비만(1.28배)과 이상지질혈증(1.20배) 위험률이 높았다. 여성도 아침을 굶었을 때 고혈당 장애(1.18배), 이상지질혈증(1.19배), 저HDL콜레스테롤혈증(1.14배) 위험이 증가했다. 그러나 저녁을 굶으면 고혈당 장애 위험이 0.74배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야간 공복 시간을 분석한 결과, 야간 공복 시간이 가장 긴 집단이 가장 짧은 집단보다 당뇨 위험이 남녀 평균 0.76배 줄었다. 마지막 식사 시간이 오후 9시 이후일 때 당뇨 위험은 1.19배 증가했다. 첫 번째 식사 시간과 당뇨 위험 간에는 유의적인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고, 마지막 식사 시간이 오후 9시 이후면 당뇨 위험이 남성은 1.18배, 여성 1.20배로 모두 증가했다. 또 저녁 식사를 통한 에너지 섭취 비율이 40% 이상일 때 당뇨 위험이 남성에서는 1.40배, 여성에서는 1.32배 증가했고, 야간 식사를 통한 에너지 섭취 비율은 25% 이상일 때 당뇨 위험이 여성에서만 1.61배 증가했다. 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 유선미 과장은 “무엇을 얼마나 먹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먹느냐, 즉 식행동도 우리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식행동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한국인의 식사 유형을 반영한 건강 식이 요인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에 논문으로 게재됐으며 구체적인 국민 건강 식생활 지침과 실천방안을 마련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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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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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 고혈압 환자 ‘아스피린 사용’ 고위험군에 국한해야”
    미국 질병특위 “60세 이상, 심근경색·뇌졸중 예방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 말아야” 고혈압학회 “혈압 조절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스피린 사용 문제될 수 있어”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60세 이상에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예방을 위해 건강기능식품처럼 복용하던 저용량 아스피린에 대한 위험성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독립적 정부기구 격인 질병예방특별위원회가 60세 이상은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1차 예방을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시작하지 말라는 지침을 발표한 이후 국내에서도 고령 고혈환자에서 아스피린 사용은 고위험군에 국한해야한다는 새로운 지침이 나왔다. 50대부터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예방을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중장년층의 만성질환자들에게 생활습관 개선, 전문의 상담,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 등을 3가지 심혈관 건강습관으로 권장해왔다. 하지만, 미국 질병예방특별위원회는 지난 2018년 발표된 3건의 대규모 임상시험과 14건의 다른 임상시험 결과 아스피린의 부작용인 위장 출혈과 뇌출혈 위험 증가가 아스피린의 효과보다 절대적으로 크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9년 미국 심장협회(AHA)와 미국심장학회(ACC)는 70세 이상은 심근경색과 뇌졸중의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 복용을 시작하지 말라고 권고한 바 있으며, 이번 지침에서는 연령이 10세 더 앞당겨졌다. 국내에서도 고령의 고혈압환자들이 심근경색과 뇌졸중 예방을 위해 새롭게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을 엄격하게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는 1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회 춘계학술대회 특별세션을 통해 ‘대한고혈압학회 2022 고혈압 진료지침’을 발표했다. 4년 만에 바뀐 이번 진료 지침에서는 고령의 환자에서 아스피린 사용은 고위험군에 국한해 권고한다고 변경했다. 이날 새로운 진료지침에 대해 발표한 원광의대 이은미 교수는 “고령의 고혈압 환자에서 아스피린 사용은 출혈 위험과 관련하여 부작용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며 “특히 혈압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스피린 사용은 더욱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아스피린 사용의 이득이 명확한 심혈관질환, 죽상경화증 및 고위험군 환자에 주로 사용하고 위험도가 낮은 고령 환자에서 아스피린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미 아스피린을 사용하는 환자가 연령이 증가하여 고령이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아스피린을 중단할 때는 환자의 위험도에 따라 임상의가 판단하도록 했다. 또한, 고협약에 대해서도 치료지속성 개선을 위해 하루 한 번 투약과 단일제형복합제의 적절한 사용에 대해 권고 등급을 부여해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하도록 권고했다. 한편, 이번 진료지침에서는 더 강화된 목표 혈압이 제시됐다. 2018년에 발표된 우리나라 고혈압 진료지침은 고혈압의 진단 기준에 대해서는 기존의 140/90mmHg을 유지하는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지만 심혈관 질환 및 고위험 환자에서 목표 수축기 혈압을 130mmHg까지 낮추도록 권고했다. 즉, 합병증이 없는 단순 고혈압의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목표 혈압은 <140/90mmHg을 유지한다. 다만, 합병증이 없지만 무증상 장기 손상, 심뇌혈관 위험인자가 3개 이상 또는 당뇨병이 동반되었을 경우에는 목표 혈압을 <130/80mmHg으로 낮춘다. 또, 심혈관질환·단백뇨가 동반된 만성콩팥병 및 열공성뇌경색이 합병된 고혈압의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목표 혈압을 <130/80mmHg으로 유지하도록 했다. 다만, 뇌졸중과 당뇨병이나 단백뇨 동반이 안 된 만성콩팥병의 경우는 고혈압 합병증으로 고위험 요인은 맞으나 임상 근거 부족으로 목표 혈압을 기존처럼 <140/90mmHg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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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습관병
    2022-05-16
  • 만성콩팥병 환자, 혈압만 낮춰도 심혈관 위험 낮아져
    수축기 목표 120mmHg 미만으로 낮춘 새 진료지침이 심혈관질환 예방에 유리 [현대건강신문] 만성콩팥병 환자의 혈압 목표에서 이완기 목표를 없애고 수축기 목표를 120mmHg 미만으로 낮춘 새로운 2021 만성콩팥병에서 혈압관리(KDIGO) 진료지침이 기존의 진료지침과 비교하여 만성콩팥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예방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현창, 이호규 교수, 이혁희 강사 연구팀은 최근 국제신장학회에서 발표한 새로운 2021 KDIGO 진료지침이 만성콩팥병 환자의 심혈관 위험도를 낮추는데 있어 기존의 진료지침보다 더 효과적이라고 13일 밝혔다. 만성콩팥병 환자의 사망원인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심혈관질환이다. 이의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혈압 관리가 중요하지만, 최적의 목표 혈압 수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2012년 국제신장학회의 KDIGO 진료지침에서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혈압 목표로 미세알부민뇨가 동반된 경우 수축기 130mmHg 이하 및 이완기 80mmHg 이하, 동반되지 않은 경우 수축기 140mmHg 이하 및 이완기 90mmHg 이하를 권고했다. 이후 2017년 미국심장학회·미국심장협회의 고혈압 진료지침에서는 수축기 130mmHg 미만 및 이완기 80mmHg 미만으로의 혈압조절을 권고한 바 있다. 최근 국제신장학회는 2021 KDIGO 진료지침을 통해 이완기 혈압 목표를 없애고 수축기 혈압 목표를 120mmHg 미만으로 낮춘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러한 새로운 혈압 목표가 실제 만성콩팥병 환자의 심혈관 위험도 관리에 미치게 될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부족하다. 연구팀은 2011년~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는 1,939명을 대상으로 2012 KDIGO 진료지침과 2021 KDIGO 진료지침을 적용 및 비교분석했다. 분석결과 2012 KDIGO 진료지침 대신 2021 KDIGO 진료지침을 적용할 경우 전체 만성콩팥병 환자 중 15.9%가 새롭게 혈압강하치료 대상자로 분류되며, 3.5%의 환자는 혈압강하치료 대상자에 더이상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진료지침 모두에서 혈압강하치료 대상자로 분류된 환자는 전체의 50.2%, 미대상자로 분류된 환자는 전체의 30.4%였다. 연구팀은 또한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9~2010년 국가건강검진 상 만성콩팥병이 확인된 41만 2,167명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2021 KDIGO 진료지침으로 인해 새롭게 혈압강하치료 대상자로 분류된 환자들의 경우 정상혈압 환자들과 비교해 심혈관 위험도가 약 2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새로운 진료지침으로 인해 더 이상 혈압강하치료 대상자로 분류되지 않게 된 환자들의 심혈관 위험도는 높지 않았다. 2017 ACC/AHA 고혈압 진료지침과 2021 KDIGO 진료지침을 비교한 결과도 유사했다. 김현창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만성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고혈압 진료지침의 심혈관 위험 관리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2021 KDIGO 진료지침이 만성콩팥병 환자의 심혈관 위험도 감소 측면에서 기존 진료지침과 비교해 더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지 ‘JACC(영향력지수= 24.094)’ 최신호에 게재됐다. 명지병원, ‘발기부전치료제, 당뇨환자 혈당조절에 효과’ 입증 김세철 교수 연구팀, 타다라필이 인슐린 유발 당화혈색소와 공복혈당 낮춰 발기부전 치료제가 당뇨환자의 혈당 조절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명지병원 김세철 교수 연구팀은 최근 발기부전 치료제 타다라필 저용량(5mg)을 매일 복용할 경우 혈당조절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인 당뇨‧대사증후군(Diabetology & Metabolic Syndrome)지에 발표했다. 논문 제목은 ‘1일 1회 저용량 타다라필 복용이 2형 당뇨병 및 발기부전 환자의 혈당 조절에 미치는 영향’이다. 이 연구는 당뇨병의 특징인 인슐린 분비량 부족이나 기능 결함으로 생기는 만성 고혈당은 발기장애의 흔한 원인인 대사질환이라는 데에서 출발했다. 당뇨병환자의 39%에서 발기장애가 발생하고, 발기장애 환자의 14%는 당뇨병을 동반한다는 점도 기반이 됐다. 우리나라 남성의학의 대가인 비뇨의학과 김세철 교수는 명지병원 내분비내과와 비뇨의학과 교수진을 연구팀으로 구성했다. 또 연구 결과를 국제적인 당뇨학회지에 발표한 것이다. 연구팀은 △고혈당은 혈관 내피세포의 산화질소(NO: nitric oxide) 생산을 감소시키는데, 산화질소가 감소하면 인슐린 작용을 저해해 당뇨병을 악화시킨다 △산화질소는 항산화 효소들의 활성을 높여주는 환식일인산구아노신(cGMP)의 농도와 연관이 있어 당뇨병 환자의 혈관 내피세포 기능 개선을 돕는다는 원리를 근거로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의 가설은 ‘발기부전치료제 타다라필 성분이 산화질소를 늘리고, 환식일인산구아노신을 분해하는 효소 제5형 포스포디에스테라제(PED-5)를 억제해 혈당조절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었다. 연구는 제2형 당뇨병과 발기장애 병력이 있는 35~75세 남성 환자 68명중 45명에게는 매일 타다라필 저용량(5mg)을 복용시키고, 나머지 대조군 23명에게는 위약(가짜약)을 이중맹검법으로 6개월간 투여한 후 당화혈색소(HbA1c)를 측정했다. 그 결과 두 군 간에 평균 당화혈색소는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p<0.021), 6개월 후 당화혈색소 감소율은 타다라필 복용군이 0.137% 감소한 반면, 대조군은 0.1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복혈당(FPG) 또한 타다라필 복용군이 6.4 mg/dL 감소해 혈당 개선효과를 보였다. 김세철 교수는 “발기부전치료제 타다라필 저용량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2형 당뇨병 및 발기부전 환자의 혈당조절과 발기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명지병원 연구팀은 앞으로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확대‧관찰해 당뇨와 성기능장애 해결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 항체 미생성 ‘최다’ 건강관리협회 직원 1천여명 백신 접종 후 항체반응 확인 한국건강관리협회(건협) 메디체크연구소 나은희 소장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접종 전·후 항체 검사에 동의한 건협 직원 1,095명을 대상으로 동종 또는 이종 백신 2회 접종 후 항체 생성 및 역가를 확인하고, 항체 역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했다.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mRNA 백신인 화이자 또는 모더나(Moderna) 백신을 접종했고, 검사는 백신접종 전, 1차 백신접종 1개월 후, 2차 백신접종 직후와 1개월 및 3개월 후까지 총 5회 진행했다. 코로나19 항체 검사는 애보트사의 화학 발광 미세입자 면역분석법을 통해 측정했다. 검사결과, 1차 백신접종 1개월 후 코로나19 항체 검사결과, 항체가 생성되지 않은 접종자는 23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21명, 화이자 1명, 모더나 1명이었다. 2차 백신접종 1개월 후 코로나19 항체 검사결과, 동종의 mRNA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서 항체 역가가 가장 높았으며, 교차 접종과 동종의 바이러스 벡터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그 뒤를 이었다. 항체 역가는 여성에서, mRNA 백신을 접종한 경우,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된 이력이 있는 경우 유의하게 높았다. 건협 나은희 메디체크연구소장은 “백신의 면역원성을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백신접종자의 코로나19 항체 역가를 측정하는 진단검사는 백신 효능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진단면역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구연 발표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2-05-13
  • 바이엘, 당뇨병 동반 신장질환 치료제 ‘케렌디아’ 국내 허가 외(外)
    바이엘, 당뇨병 동반 신장질환 치료제 케렌디아 국내 허가 만성 신장질환의 진행 억제와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확인 [현대건강신문] 바이엘 코리아(대표이사 프레다 린)는 제2형 당뇨병 동반 신장질환 치료제 케렌디아 (Kerendia®, 성분명 피네레논)가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케렌디아는 제2형 당뇨가 있는 만성 신장병 성인 환자에서 추정 사구체 여과율의 지속적인 감소, 말기 신장병에 도달,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위험 감소를 위해 승인됐다. 만성 신장질환 (CKD)은 제2형 당뇨병에서 발생하는 매우 흔한 합병증 중 하나이며, 심혈관 질환의 독립적인 위험요소다. 만성 신장질환은 진행성 질환이지만 말기신부전 직전까지 특이적 증상이 없어 알아차리기가 어렵다. 또한, 말기신부전 상태가 되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하기 때문에사회적 경제적으로 부담이 클 뿐만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 측면에도 큰 영향을 준다. 따라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신장손상 및 신장 기능 검사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할 필요가 있으며,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신장병의 진행을 늦추고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케렌디아는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성인 만성 신장질환 환자에서 염증과 섬유화를 표적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최초의 무기질 코르티코이드 수용체의 비스테로이드성 선택적 길항제이다. 무기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의 과활성화는 염증과 섬유화를 일으킬 수 있는데, 염증과 섬유화는 신장에 영구적인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케렌디아는 무기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과활성화를 억제해 염증과 섬유화를 줄이고 신장 손상을 억제한다. 이번 허가는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성인 만성 신장질환 환자에서 케렌디아와 위약을 비교한 3상 연구인FIDELIO-DKD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FIDELIO-DKD 연구는 전 세계 48개국의 약 5,700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임상 연구결과, 케렌디아는 1차 복합 평가 변수인 말기신장병, 추정 사구체여과율의 40% 이상 지속적 감소, 신장 원인으로 인한 사망을 위약 대비 약 18% 유의하게 감소시켰다. 또한, 주요 2차 평가 변수인 심혈관계 원인으로 인한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도 약 14% 감소시켰다. 중대한 이상반응 또는 급성 신장 손상 관련 이상반응 발생율은 전반적으로 두 그룹간에 유사하게 나타났다. 바이엘 코리아 심혈관질환 사업부 노명규 총괄은 “국내에서도 말기신부전 유병률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17], 생활습관을 바꾸고 표준치료를 통해 혈압 및 혈당 수치 관리를 잘 하더라도 제2형 당뇨병 동반 신장질환의 진행위험은 여전히 존재해왔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케렌디아가 신장의 염증과 섬유화에 직접 관여하는 새로운 치료 접근 방식으로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새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케렌디아를 통해 궁극적으로 질환의 진행을 늦추고,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노바티스 ‘자카비’, 급성 및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적응증 확대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불응성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최초의 치료 옵션 한국노바티스㈜(대표 유병재)는 자사의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Graft-versus-Host Disease) 치료제 ‘자카비(성분명: 룩소리티닙)’가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전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에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만 12세 이상의 급성 또는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의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식편대숙주질환은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allo-SCT) 후에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위중한 합병증이다. 이식된 공여자의 T 세포가 환자의 정상적인 세포를 이물질로 인식, 공격하여 피부, 위장관, 간, 폐 등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친다. 이식편대숙주질환은 증상이 나타나는 장기와 특성, 그리고 시기에 따라 분류되는데 보통 이식 후 100일 내에 나타나는 경우 급성으로, 100일 이후 발생하는 경우 만성으로 분류한다.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후 약 50%의 환자들이 급성 및(또는)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급성 및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의 1차 치료로 스테로이드가 사용되는데 이 중 약 50% 정도가 치료에 실패하며, 스테로이드 치료에 실패한 경우 아직 표준 치료법이 정립되지 않아 여러 면역억제제를 사용한다. 하지만 여전히 치료 효과가 없는 환자들이 존재하며, 이러한 경우 환자들 중 일부는 사망하게 되고 특히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의 경우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자카비는 야누스 키나아제(JAK, Janus kinase)의 과활성 신호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며, 이식편대숙주질환에서 염증 및 조직 손상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인 JAK1 및 JAK2 모두에 작용하는 표적 치료제이다. 자카비는 이식편대숙주질환에서 조직의 손상을 야기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과잉 생산을 낮추고 T세포의 팽창을 억제한다. 이번 자카비의 적응증 추가로 환자의 생존과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급성 및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 및 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노바티스 항암제 사업부 신수희 대표는 “자카비의 이번 적응증 확대를 통해,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과정을 이겨낸 환자들이 이식편대숙주질환으로 인한 또 다른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치료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자카비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불응성 급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최초의 치료 옵션으로, 두 건의 임상 3상 연구를 통해 급성 및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치료 영역에서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노바티스는 이식편대숙주질환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확대하고,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후 환자의 생존율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국BMS제약, 골수섬유증 치료제 ‘인레빅’ 및 골수이형성증후군 치료제 ‘레블로질’ 국내 허가 승인 한국BMS제약(대표이사 김진영)은 자사의 골수섬유증 치료제 ‘인레빅(Inrebic, 성분명 페드라티닙)’과 골수이형성증후군 치료제 ‘레블로질(Reblozyl, 성분명 루스파터셉트)’에 대해 각각 지난 4월 27일과 5월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인레빅은 이전에 룩소리티닙으로 치료를 받은 성인 환자의 일차성 골수섬유증, 진성적혈구증가증 후 골수섬유증, 본태성혈소판증가증 후 골수섬유증과 관련된 비장비대 또는 증상에 대한 치료제로 허가를 획득했다. 권장용량은 1일 1회 400mg로서 경구 투여한다. 조혈모세포의 JAK1 및 JAK2 단백질을 모두 저해하는 룩소리티닙과 달리, 인레빅은 JAK2에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JAK-STAT 경로의 과활성을 억제한다. 특히 기존에는 룩소리티닙 치료에 실패할 경우 2차 치료로 활용할 약제가 없어 국내에서는 치료 시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인레빅 허가로 국내 룩소리티닙 치료 실패 환자들에 대한 2차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번 허가의 기반이 된 JAKARTA-2 임상연구에서는 룩소리티닙 치료에 실패한 중등도 또는 고위험 골수섬유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인레빅을 하루 400mg씩 투여해 28일씩 6주기 동안 관찰했다. 연구 결과, 베이스라인 대비 비장 부피의 35% 이상 감소로서 임상적으로 유의한 비장반응효과를 달성한 비율은 전체 환자 중 31%였으며, 골수섬유증 증상 평가 기준 50% 이상의 증상 감소를 보인 환자의 비율은 27%였다. 또한 추가 분석 연구에서 무진행 생존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의 중간값은 13.3개월이었으며, 1년 및 18개월째의 전체 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을 달성한 비율은 은 각각 84%와 67%로 나타났다. JAKARTA-2의 대상 환자군이 예후가 좋지 않은 룩소리티닙 치료 실패군임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레블로질은 적혈구 생성자극제 치료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였거나 부적합하여 적혈구 수혈이 필요한 ▲최저위험, 저위험 및 중등도 위험의 고리철적혈모구 동반 골수이형성증후군, ▲최저위험, 저위험, 중등도 위험의 고리철적혈모구와 혈소판증가증 동반 골수형성이상/골수증식종양, 골수증식종양의 성인 빈혈 환자 치료, 그리고 적혈구 수혈이 필요한 성인 베타 지중해 빈혈 환자의 치료에 대해 허가를 획득했다. 시작용량은 골수이형성증후군, 베타지중해빈혈에서 1.0mg/kg을 3주마다 1회 피하투여한다. 한국BMS제약 항암제 사업부 이형복 전무는 “레블로질은 MEDALIST 연구에서 수혈 의존적인 MDS-RS 환자군에서 높은 수혈 요구량 감소 효과를 보였으며,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임상적 유용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 환자들의 예후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 되면서 국내 혈액보유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레블로질의 수혈 요구량 감소효과가 국내 혈액 수급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BMS제약 김진영 대표는 “지난 3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오뉴렉 허가를 시작으로 올해 인레빅, 레블로질까지 승인을 받게 되어, 혈액암 분야에서 국내 환자들을 위한 더욱 폭넓은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국BMS제약은 혁신적인 의약품을 통해 국내 환자들의 삶을 보다 건강하게 변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2-05-11
  • 구급차 미이용 환자, 3시간 이내 병원 도착 못할 위험 4배 높아
    [현대건강신문]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이 발생한 환자가 119구급차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3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하지 못할 위험이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119구급차를 이용한 환자의 비율은 뇌경색의 경우 전체 환자의 약 1/3, 심근경색의 경우 1/4 밖에 되지 않아 구급차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인하대병원 신경과 윤혜원 교수를 포함한 권역심뇌혈관센터 연구진은 권역심뇌혈관질환 등록체계 데이터를 활용하여 뇌경색과 심근경색의 병원전단계 지연을 비교하는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번 연구 결과 뇌경색 환자들이 증상 발생 후 병원 방문까지 소요되는 평균 시간은 약 6시간, 심근경색 환자들은 약 3시간이었다. 연구팀은 “뇌경색과 심근경색은 발병 후 얼마나 신속하게 병원에 도착하고 치료를 받는지가 예후에 매우 중요한 질환들로, 급성기에 병원에 늦게 도착한다면 예후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며 “병원 전단계 지연을 개선시키는 것이 두 질환에서 매우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이며, 이를 위해서는 병원 전단계 지연과 관계된 인자들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연구는 두 질환에서의 병원전단계 지연을 직접적으로 비교한 첫 대규모 연구로, 심뇌혈관질환 관리에서 병원전단계 부분의 계획을 수립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논문은 국제학술지인 미국심장협회지 JAHA 최근 호에 게재되었다. 1세 이하 영아 항생제 노출시, 염증성장질환 발병 위험 높아져 경희대병원 오신주 교수 “출생 후 1~2년까지 미생물 다양성 급증하며 정상적인 면역 체계 형성” 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오신주 교수가 지난달 1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SIDDS(서울국제소화기질환심포지엄) 국제학술대회에서 ‘염증성장질환과 항생제 노출 연관성 분석’이라는 주제의 연구를 발표해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해당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자료를 바탕으로 2004년부터 2018년까지 68,633명의 염증성장질환 환자를 선정, 5배수인 343,165명을 대조군으로 설정해 분석했으며 그 결과 항생제 노출여부에 따라 염증성장질환 발병 위험이 약 1.3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신주 교수는 “성별, 나이 등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보정한 결과로 항생제 사용이 염증성장질환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환경요인 중 하나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뜻깊은 연구”라며 “특히, 1세 이하 영아기의 경우 항생제 노출에 따른 염증성장질환 발병 위험이 1.5배 높았는데, 이는 출생 후 1~2년까지 미생물 다양성이 급격히 증가하고 정상적인 면역 체계를 형성해나가는 점을 고려해볼 때 조기 항생제 노출은 다양성을 교란시켜 향후 염증성장질환 발생을 높인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책임자 이창균 교수(소화기내과 염증성장질환센터장)는 “항생제 노출과 염증성장질환의 발병이 상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염증성장질환의 발병 원인 규명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 한국 여성 특성에 맞는 습관성유산 바이오마커 발견 강남차여성병원 산부인과 조희영 교수팀 차의대 강남차여성병원 산부인과 조희영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한국 여성의 인종적 특성에 맞는 습관성유산(RPL) 위험도 평가를 위한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의학학술지 ‘맞춤 의학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습관성유산은 20주 이전에 2회 이상 연속적으로 유산하는 경우를 말한다. 면역 기능 장애, 내분비 장애, 혈액 응고 이상 및 유전 장애를 포함한 다양한 요인이 습관성유산에 영향을 끼친다. 특히, 플라스미노겐 활성제 억제제-1(PAI-1), 조직 플라스미노겐 활성제(tPA) 및 레닌(REN)은 혈전 과 혈전 용해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플라스미노겐 활성제 억제제-1(PAI-1)가 과발현되면 다양한 혈액형에서 혈전 형성에 영향을 준다. 또한, 대립 유전자에 의해 만성적으로 PAI-1이 높아질 수 있고 이런 수치는 난소에 허혈성 손상을 유발하여 난소 부전을 초래할 수 있다. 강남차여성병원 산부인과 조희영 교수는 “국내 여성을 대상으로 한 습관성유산 연구가 전무한 상태에서 진행된 첫 연구로 향후 습관성유산의 원인을 찾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해당 바이오마커가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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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1
  • '고혈압' 어른들만의 병?...소아청소년도 안심 못해
    소아청소년기 비만 등과 관련해 일차성 고혈압 증가 비만, 짠 음식 섭취, 가족 중 고혈압 환자 있는 경우 등 영향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매년 5월 17일은 고혈압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질병 예방을 위해 제정된 ‘세계 고혈압의 날’이다. 특히 최근에는 소아청소년에서 비만이 크게 늘어나면서 고혈압, 당뇨 등 조기 성인병을 앓는 경우도 급증하고 있다. 실제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팀이 2007~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12~18세 소아청소년 6,308명의 건강검진 자료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에서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지난 12년간 1.7%에서 2.2%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이 있으면서 고혈당,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저HDL콜레스테롤혈증 중 2가지 이상의 대사이상이 같이 있는 경우로, 향후 당뇨병, 고혈압 등 성인병 발생률을 매우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고혈압이라고 하면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나이가 들수록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도 소아청소년기 고혈압 유병률은 1∼3% 정도에 그친다. 하지만 최근 소아청소년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고혈압 환자도 증가 추세이므로 어리다고 하여 고혈압을 안심할 수 없다. 특히,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그 여파로 소아청소년 비만률이 증가해 건강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교육부가 발표한 2019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에 따르면 소아청소년의 과체중 이상 비율은 25.8%로 최근 5년 동안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소아청소년기 비만환자의 80%는 성인이 돼서도 비만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혈압, 당뇨병 등 합병증을 앓을 위험이 매우 높다. 소아청소년기 고혈압의 경우 과거에는 심혈관 질환, 갑상선기능항진증, 만성콩팥병 등 혈압 상승의 원인 질환이 있는 이차성 고혈압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사회경제 발전과 더불어 영양 여건 변화로 소아청소년기 비만 등과 관련해 일차성 고혈압이 증가하고 있다. 본태성 고혈압이라고도 하는 일차성 고혈압은 고혈압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특별한 원인 없이 고혈압 위험인자로 알려진 비만, 짠 음식 섭취, 흡연, 스트레스, 가족 중에 고혈압 환자가 있는 경우 등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철암 과장은 “부모가 모두 고혈압이면 자녀의 46% 이상이 고혈압이 되고 가족 중에 고혈압 환자가 있을 때도 발생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고혈압 특성상 초기 증상이 없어 합병증 발생 후 진단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위험인자가 있거나 혈압이 정상보다 높은 경우 소아청소년 역시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해 관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경우는 한국 기준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인 경우를 고혈압이라고 한다. 하지만 소아청소년기 혈압의 경우는 동일한 성별 및 연령을 가진 소아 혈압의 90 백분위수 미만을 정상 혈압이라 하며 90∼95 백분위수 또는 이보다 적더라도 120/80mg 이상인 경우를 고혈압 전단계로 본다. 95∼99백분위수 +5mmHg 사이인 경우 고혈압 1단계, 99백분위수 + 5mmHg 이상인 경우를 고혈압 2단계로 분류한다. 고혈압 전단계로 진단받은 경우 체중감량, 신체활동, 식이요법 등 생활환경을 개선해야 하며 6개월마다 혈압을 측정하게 된다. 고혈압 1단계인 경우 고혈압의 원인과 합병증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며 일차성 고혈압이라면 생활환경 개선을 시행하며, 특별한 원인 질환에 의해 발생한 이차성 고혈압은 원인이 되는 질환에 대한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고혈압 2단계의 경우 원인 검사를 진행한 후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약물치료가 동시에 진행된다. 대동병원 심장혈관센터 김병수 과장(순환기내과 전문의)은 “고혈압이 발병하면 반드시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만 한다”며, “특히 체중을 줄여서 적정체중으로 관리하고 음식 섭취는 되도록 싱겁게 먹고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과 더불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청소년 흡연과 음주 역시 고혈압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금연과 금주는 필수”라고 강조한다. 한편, 만 3세 이전이라도 △가족력 상 유전성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미숙아로 태어난 경우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입원 경험이 있는 경우 △선천성 심장병이 있는 경우 △반복되는 요로감염, 혈뇨, 단백뇨가 있는 경우 △장기이식을 받은 경우 △악성종양 진단을 받은 경우 △혈압이 올라가는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 등 병력이 있다면 평소 정기적인 혈압측정을 통해 관리를 해야 한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2-05-11
  •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아비만 ‘빨간불’...조기 성인병 주의
    서울시교육청 "서울권 학생 10명 중 3명이 과체중...비만 급증" 지나친 다이어트 피하고 올바른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2년 여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일상회복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가 사회 전반에 미친 파장은 적지 않다.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소아청소년은 활동량 감소와 잘못된 생활습관, 사회적 관계 단절 등 신체적·정서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정상적인 성장기를 놓쳐 버렸다. 특히 소아·청소년들의 생활습관이 바뀌면서 운동 부족, 열량 과다 섭취 등으로 소아비만이 크게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비만으로 치료받은 20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는 2016년 981명에서 2020년 2,830명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월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26.7%였던 서울 학생들의 과체중 비율이 2021년에는 32.3%로 크게 증가했다. 서울권 소아·청소년 10명 중 3명이 과체중으로 나타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2006년, 이미 ‘비만퇴치헌장’을 채택 하고 아동 대상 식품광고 규제, 가공식품 저염·저당·저지방화 추진, 학교 영양·체육교육 관리 강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소아청소년 비만 위험성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소아비만은 단순히 ‘비만’ 자체의 문제 뿐만이 아니다. 성조숙증, 대인관계 위축의 심리적 문제와 소아성인병의 심각한 상황을 유발할 수 있다. 소아비만은 지방 세포 수가 증가하는 증식형이 주를 이루고, 성인 비만은 지방세포 수는 정상이지만 지방세포 크기가 증가하는 비대형이 많다. 특히 소아비만은 증식형과 비대형의 특징이 모두 나타나는 혼합형이 되는데 체중 감량 후에도 재발이 쉽고, 중등도 이상 고도비만이 될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무열 전문의는 ”코로나19로 소아청소년들이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활발한 신체 활동이 줄고, 대신 장시간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과 과도한 배달음식 섭취 등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비만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소아청소년 비만은 고지혈증, 지방간, 고혈압, 당뇨병 같은 성인병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만도는 성별, 연령별, 신장별 표준체중을 이용해 계산하는데, 비만도 20% 이상이면 비만으로 진단하고, 50% 이상은 고도비만으로 분류한다. 최근 소아청소년에서 고도비만을 포함한 비만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늘고 과일, 채소는 적게 먹는 부적절한 식습관과 실내 생활 비중이 커지며 신체할동을 통한 에너지 소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이 같은 식습관과 생활패턴이 더욱 공고해져 비만도를 높인 요인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결국 소아청소년비만은 각종 성인병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성장 저하, 면역력 결핍, 성조숙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 심리적으로 자존감을 상실하거나 학습 의욕을 떨어뜨리며, 심지어 우울증을 앓기도 한다.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에는 대표적으로 지방간과 당뇨병이 있다. 지방간은 간 무게 5% 이상의 지방이 체내에 쌓이게 되었을 때를 말한다. 증상이 없기 때문에 방치되기 쉽고 지속될 경우 지방간염으로 발전, 간에 손상이 쌓이면서 향후 간섬유화와 간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15년 간 소아청소년 지방간 유병률이 44% 증가한 만큼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 중 40~50%가 비만 및 과체중과 관련이 있는 2형 당뇨병이며, 어린 나이에 발생할수록 타 질환의 발병과 사망 위험도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양 전문의는 “소아청소년기의 비만이 성인비만으로 발전되지 않도록 올바른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소아청소년기에는 성장이 중요하기 때문에 체내 지방량을 감소시키고 근육 조직이 발달할 수 있도록 균형 식단으로 영양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령 식단에는 어육류, 채소, 지방이 골고루 포함되도록 한다. 특히 양질의 단백질과 철분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육류도 필요하다. 육류를 섭취할 때는 기름기가 적은 부위 위주로 채소를 곁들이는 게 좋다. 또 성장기에는 하루 세 끼만으로는 필요한 영양 섭취가 어렵기 때문에 식사 사이에 우유와 과일 등을 간식으로 섭취하도록 한다.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비만관리도 중요하다. 식사를 거르거나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식사량과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정하고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인다. 특히 체중을 줄이려고 과도하게 식사량을 줄이는 것은 건강과 성장에 좋지 않다. 또 건강한 수면과 신체 활동을 늘리는 등 가족 중심의 다차원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양무열 전문의는 “성장기 소아청소년은 골고루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식단과 하루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 등 생활 개선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스마트폰, 인터넷 게임 등의 시간을 줄이고, 규칙적인 수면을 지킬 수 있도록 가족의 관심과 격려가 큰 힘이 된다”고 조언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2-05-09
  • 노력해도 빠지지 않는 살, 이유 따로 있다...쿠싱증후군
    명지병원 이민경 교수 “쿠싱증후군, 다양한 합병증 뒤따라” 신체 내‧외부 요인으로 인한 코르티솔 과다 분비가 원인 [현대건강신문] 현대 사회에서 비만은 많은 사람들의 고민거리 중 하나다. 특히 최근 2년간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나 운동시설 이용이 제한되고, 재택근무나 원격학습 등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비만율이 급증했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1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비만율은 38.3%로 전년보다 4.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다보니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레이닝이나 식이조절용 밀키트 등이 유행하며 저마다의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충분한 운동과 식이요법 등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일정기간 다이어트 노력에도 체중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내분비계 질환인 쿠싱증후군(Cushing Syndrome)을 의심해봐야 한다. 쿠싱증후군은 부신에서 분비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코르티솔(당질 코르티코이드) 호르몬이 과다 노출되면서 발생되는 내분비 질환이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돼 신체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지나치면 비만이나 당뇨병, 고혈압 등의 질병을 유발한다. 쿠싱증후군의 원인은 대부분 신체 외부에서 요인을 찾을 수 있는 외인성으로,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물을 과다 복용했을 때 주로 발생한다. 반대로 신체 내 질병으로 발생하는 내인성 요인도 있는데, 부신에 생긴 종양이나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이 코르티솔의 생성을 촉진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쿠싱증후군을 겪는 환자들은 얼굴이 달덩이처럼 둥근 모양을 보이고, 목과 어깨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모습을 띈다. 특히 복부에 지방이 몰리고 상대적으로 팔다리는 가늘어 보이는 ‘거미형 체형(중심성 비만)’이 많다. 이렇다보니 비만과 혼동해 살을 빼기위한 운동과 식이요법 등 장기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곤 하는데, 이는 오히려 치료시기를 늦춰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고혈압, 혈당상승, 골다공증, 근력저하, 생리불순, 성기능 이상, 여드름, 홍조, 감정 불안 등이며, 3개월 이상 다이어트 노력에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쿠싱증후군의 진단은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통해 체내 다량의 코르티솔이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혈액검사는 덱사메타손 억제검사로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분비가 억제되지 않을 때 진단할 수 있다. 이 검사들로 쿠싱증후군이 의심되는 진단이 나올 경우 CT나 MRI촬영으로 세부 원인을 찾는다. 쿠싱증후군으로 불어난 체중이나 살집은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조정할 수 없고 반드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해결된다. 치료는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하는 부신에 생긴 혹을 수술로 제거하거나, 약물이 원인일 경우 해당 약물을 서서히 줄여 궁극적으로 중단케 한다. 만약 수술적 치료가 어려울 경우에는 약물과 방사선 치료를 실시하며, 완치된 경우에도 재발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이민경 교수는 “쿠싱증후군은 비만과 다소 차이는 있으나 그 형태가 유사하기 때문에 쉽게 발견하기 어렵고, 자각하는 분들이 적은 것이 사실”이라며, “쿠싱증후군을 방치할 경우 심혈관계 질환과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갑작스런 체중증가나 장기간 다이어트 노력에도 체중 변화가 없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2-04-25
  • 탄산음료 하루 2잔 이상 마시면 천식 위험 5배...비만도 요인
    홍익병원 가정의학과팀, 성인 9,000여명 분석 결과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성인이 콜라 등 탄산음료를 하루 2잔 이상 마시면 천식 위험성이 5배 가까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비만도 천식 가능성을 1.5배 높였다. 천식은 알레르기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반복적으로 좁아지는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에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소아청소년과 40세 이후 성인에서 천식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홍익병원 가정의학과 팀이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19∼64세) 9,244명을 대상으로 탄산음료 섭취와 천식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탄산음료 섭취가 천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성인들에서 탄산음료 섭취와 천식 사이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의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으며, 2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이 소개했다. 우리나라 성인의 천식 유병률을 2.4%로 탄산음료를 하루에 1잔 미만 마시는 그룹과 1잔 이상∼2잔 미만 마시는 그룹에선 탄산음료를 마시지 않는 그룹보다 천식 위험이 특별히 크지 않았다. 그러나 탄산음료를 하루 2잔 이상 마시는 그룹은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보다 천식 위험이 4.7배에 달했다. 또한, 비만 성인의 천식 위험도 정상 체중 성인의 1.5배였다. 나이가 35∼49세인 성인의 천식 위험은 19∼34세인 성인보다 33% 낮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우리나라 성인에서 많은 양의 탄산음료 섭취가 천식과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탄산음료 섭취가 천식 위험을 높이는 이유에 대한 세 가지 가설이 제기돼 있다. 첫 번째는 탄산음료의 섭취가 염증 반응을 증가시켜 천식을 악화한다는 것이다. 스위스에서 수행된 연구에서 탄산음료의 섭취는 젊고 건강한 남자에서 혈중 C-반응성 단백(C-Reactive Protein) 농도를 증가시켰다. 두 번째는 탄산음료에 포함된 특정 방부제(보존료)가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벤조산 나트륨ㆍ아황산염이 천식을 일으킬 수 있는 보존료로 추정되고 있다. 세 번째는 탄산음료에 든 액상 과당이 천식 유발 원인일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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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2
  • 당뇨‧만성 신장 질환자, 근육량과 체중 감소 막아야 사망률 낮춰
    [현대건강신문] 당뇨와 만성 신장 질환을 동시에 가진 환자에서 근육량과 체중 감소가 사망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리 몸의 ‘근육’은 각 부위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단백질 저장고이자, 대사적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근육은 암이나 패혈증, 화상 등 중증 질환에서 눈에 띄게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 만성 질환에서도 근육량이 많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재활의학과 김현정 교수, 분당연세내과의원 이창현 원장 공동연구팀은 ‘당뇨병과 만성 신장 질환’을 동시에 가진 환자에서 ‘근육 감소 및 악액질 발생 가능성’이 정상인보다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악액질은 근육 감소를 포함한 체중 감소 등 전신 쇠약 상태를 말한다. 공동연구팀은 2001~2016년까지 한국유전체역학조사사업에 참여한 40~69세 성인 6,247명을 최대 16년간 장기 추적 관찰한 결과를 분석했다. 당뇨병 및 만성 신장 질환 유무에 따라 4가지 그룹으로 분류하고, 신체 구성을 측정하는 ‘생체 임피던스 분석(BIA)’을 2년마다 실시했다. 그 결과, 당뇨병과 만성 신장 질환을 동시에 가진 환자 그룹에서 ‘근육 감소율’이 정상인보다 3.38배 더 높았고, ‘체중 감소율’도 가장 컸다. 해당 연구논문 제1저자인 순천향대 부천병원 재활의학과 김현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당뇨병 및 만성 신장 질환 유무에 따른 근육량과 체중 변화를 2년마다 생체 임피던스 분석을 시행하며 최대 16년간 장기 추적 관찰한 첫 연구”라며 “근육 감소나 악액질 발생은 만성 질환 환자의 사망률을 높이는 심각한 합병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당뇨병에서의 인슐린 저항성 증가, 산화 스트레스, 동화작용 감소, 염증, 그리고 만성 신장 질환으로 인한 요독의 축적, 식욕부진, 영양실조 등이 근육 감소를 촉진하는 것으로 봤다. 특히 당뇨병과 만성 신장 질환이 같이 있을 때 이러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근육 감소율과 악액질 발생률이 가장 높아졌다. 김현정 교수는 “근육 감소와 악액질 발생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을 잘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당뇨병이 없다면 당뇨병이 생기지 않도록 적정 체중 유지, 운동, 식이요법 등 생활 습관을 관리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정상 혈당 범위를 유지해야 한다. 또, 만성 신장 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저염식, 금연, 금주를 실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근육 감소 증상이 있다면 점진적 저항운동에 중점을 둔 ‘근력 강화 운동’이 골격근량 증가, 근력 강화, 신체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아령과 탄력밴드 운동 등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꾸준히 하고, 무게와 운동 횟수, 속도 등을 점차 늘려가면 좋다. 또, 일상에서 오랜 시간 앉아있기보다는 자주 움직여 주면 좋다”고 권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당뇨병과 만성 신장 질환이 근감소 및 악액질 발생에 미치는 상보적 연관성: 커뮤니티 기반 전향적 코호트 연구의 16년 종단 추적 결과”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에이징(Aging)’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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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습관병
    2022-04-21
  • 비만 환자 5년 간 2배 증가...비타민D 등 영양결핍도 급증
    비타민D 결핍 환자 186%, 식사성 칼슘 결핍 22%, 티아민 결핍 13% 늘어 2021년 비만 환자 수 3만 170명, 2017년 대비 101.6% 증가 비만 남성 5년 새 241% 증가, 여성은 68% 증가...10대 비만 급증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최근 5년 간 비만 환자수가 2배 이상 늘어났다. 반면 비타민D, 칼슘, 티아민 등의 영양분결핍 환자도 크게 늘어나 영양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 간 영양결핍과 비만 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5년 영양결핍과 비만의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21년 영양결핍 환자 수는 33만 5,441명으로 2017년 14만 9,791명 대비 123.9% 증가했고, 2021년 비만 환자수는 3만 170명으로 2017년 대비 10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영양결핍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21년 △남성 환자수는 8만 1,058명으로 2017년 3만 7,943명 대비 113.6% 증가했고 △여성 환자수는 25만 4,383명으로 2017년 11만 1,848명 대비 127.4% 증가했다. 영양결핍 10세 단위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2017년 대비 △10대는 181.6% △60대는 180% △80대 이상은 15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대비 2021년 환자수 증가율은 △10대 미만이 80.9% △10대 69.6% △80대 이상 43.1% 순이었으며 2021년 영양결핍으로 진료를 많이 받은 연령대는 △50대 8만 407명 △60대 7만 547명 △40대 5만 6,215명 순이었다. 영양결핍 상위 10항목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2017년 대비 △비타민D 결핍 환자는 186.3% △기타 영양결핍은 232.4% 증가한 반면, 비타민A 결핍은 7.4%로 영양결핍 상위 10항목 중 연평균 및 2017년 대비 환자수 증가율이 가장 적었다. 2021년 영양결핍 중 가장 많이 진료를 받은 결핍은 비타민D 결핍으로 24만 7,077명, 비타민A결핍 3만 6,673명, 기타 영양결핍 1만 8,256명 순이었다. 2021년 영양결핍 성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D결핍 환자수는 여성이 19만 1,625명으로 남성 5만 5,452명의 3.5배였다. 2021년 영양결핍 상위 10항목 중 여성 환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식사성 칼슘결핍이며 여성이 8,046명으로 남성 1,043명의 7.7배였다. 반면 티아민결핍은 환자는 남성이 925명으로 여성 444명의 2.1배였으며 내원일수와 진료비 또한 다른 영양결핍 질병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대사를 좌우하는 호르몬으로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과 인의 혈액 내 농도가 충분이 높아지지 못하여 뼈에 축적되지 못함으로써 골격이 약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D 결핍을 예방하기 위해 균형 있는 식사와 함께 적절한 야외활동을 통해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또한 비타민B1인 티아민 부족 시 각기병이 발생할 수 있으며 흰쌀 위주의 식사와 지나친 음주가 티아민 부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현미 등 잡곡류 등을 섭취하고 지나친 음주를 삼가는 것이 좋다. 최근 5년 비만 성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2021년 비만 환자수는 남성이 9,676명으로 2017년 2,832명 대비 241.7%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2021년 2만 494명으로 2017년 1만 2,134명 대비 68.9% 증가하였다. 2021년 요양기관 종별 비만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비만 환자 2명 중 1명인 1만 5,616명은 의원급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1인당 내원일수는 1.8일, 1인당 진료비 11만 3,619원이었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6,605명의 환자가 평균 3.7일 내원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인당 124만 4,880원 진료비가 발생했고 종합병원은 5,777명의 환자가 평균 3.7일 내원하며 1인당 166만 1,072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2017년 대비 △10대는 263.2% △10대 미만은 205.9%로 대폭 증가한 반면, 환자 비중이 가장 많은 30, 40대는 각각 59.8%, 80.4% 증가하며 타 연령대에 비해 소폭 증가하였다. 2021년 비만으로 진료를 많이 받은 연령대는 30대 6,66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6,504명, 10대 4,457명순이었으며 2020년 대비 2021년 환자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연령대는 10대로 2,01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일상생활 변화 관련하여 “인스턴트 음식 등 섭취가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이 21.5%, “배달음식 섭취가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이 38.5%이었으며, 코로나19 유행 이전과 비교하여 걷기, 운동 등 신체활동이 줄었다는 응답이 52.6%로 조사되었다. 이와 같이 인스턴트, 배달음식 섭취 증가와 함께 심화된 운동 부족 현상은 최근 비만 환자 증가의 원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며, 특히 급증한 10대 청소년의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 학교, 학부모, 학생 모두의 적극적인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 안미라 심평원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최근 5년간 영양결핍과 비만으로 인한 진료통계를 참고해 국민 모두가 균형 있고 바른 식습관과 신체활동을 통해 영양은 채우고 비만은 줄이는 등 자신의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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