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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 근간은 ‘생활습관조절’...‘자기관리’ 약물만큼 중요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로 고령화에 따라 유병률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당뇨병은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혈당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다양한 만큼 평생에 걸쳐 환자 스스로의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단편적인 정보전달 중심의 교육으로는 당뇨병 환자가 스스로를 제대로 관리에 한계가 있다. 특히, 교육을 통해 각 환자의 오랜 생활습관을 바꿀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하고 강도 높은 중재가 필요하다. 실제로 대규모 메타분석 연구에 따르면, 질이 담보된 당뇨병 교육이 환자의 사망위험을 26% 줄여주는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당뇨병 관리 성적은 낙제점 수준이다. 지난해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당뇨병 팩트시트(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2)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조절률은 당화혈색소(HbA1c) 6.5% 기준 24.5%로 4명 중 1명만 학회에서 제시하는 목표혈당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혈당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즉 당화혈색소가 8.0% 이상인 환자가 19.5%로 당뇨병 환자 다섯 명 중 한 명은 혈당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최근에는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아 3가지 이상의 약제를 투약하는 환자들이 40%에 근접하고 있으며, 10%에 가까운 환자는 인슐린을 자가 투약하고 있어 저혈당 등 부작용에 노출될 위험도 커지고 있다. 김난희 교수(고려대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먹는 것, 운동하는 것,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러한 것들이 다 조절된 이후에도 안 될 때 먹는 약을 추가하는 것"이라며 "생활습관조절이 중요한 이유는 혈당이 시시각각 변화하기 때문이다. 무엇을 먹느냐, 어떻게 행동하느냐, 잠을 얼마나 잤느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느냐 등에 따라 혈당이 시시각각 변화하기 때문에, 셀프 컨트롤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당뇨병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으로 효과적인 약물 못지않게 적극적인 중재로 생활습관을 교정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환자가 스스로 혈당을 재고, 스스로 높은지 낮은지 판단하고, 혈당의 목표에 따라 무엇을 해야 할지, 즉 운동해야 할지 아니면 담당 의사에게 약을 더 늘려 해달라고 이야기해야 할지, 스스로 인슐린 용량을 조절해야 할지 등 본인이 판단하여 적절한 액션을 취할 수 있기까지 만들어드리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그래서 과거에는 당뇨병 교육이라 했지만, 이제는 ‘자기관리 교육’이라고 한다. 자기관리가 가능하도록 능력을 함양시켜주는 것이 근간"이라고 말했다. 여러 연구로 당뇨병 교육의 효과가 보고되고 있지만, 42개 연구 1만 3000명에 대한 메타분석결과 당뇨병 교육을 했을 때 당뇨병 환자의 사망률을 26%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보고됐다. 교육이라는 것이 눈으로 보기에는 약을 쓰지 않아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어마어마한 수치다. 이처럼 교육은 간과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에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당뇨병 교육 커리큘럼을 만들고 1999년부터 당뇨병 교육자 자격인정제도를 도입, 교육자를 양성해오고 있다. 정부, 인정비급여 형태 교육비 인정, 턱없이 부족 또, 최근에는 학회가 진행하는 엄격한 교육과정을 통과한 교육자들로 질이 담보된 당뇨병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병원을 ‘당뇨병 교육 인증 병원’으로 인증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정부에 정확한 규정 없이 1회, 1시간의 교육에만 인정비급여 형태로 교육비를 인정하고 있어 제대로 된 교육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당뇨병 교육 인증 병원에서는 대부분 올바른 교육을 위해 1회 이상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해 전담 교육자를 고용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김 교수는 "실효성 있는 교육을 위해서는 환자의 교육 요구도에 따라 교육 시간을 달리해야 하며, 당뇨병 교육에 대한 상담료 규정도 현실화해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급여화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사업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당뇨병 교육에 있어서도 실질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학회 측의 지적이다. 수 백명의 환자를 등록해야 교육 전담인력에 대한 인건비를 충당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된 교육을 담보하기는 불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환자의 상태에 따른 교육의 난이도는 고려하지 않아. 정작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환자들이 오히려 소외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 교수는 "일단 당뇨병 교육을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할 수 있도록 횟수를 풀어줘야 한다"며 "필요에 따라 영양사나 간호사, 운동처방사 등 직역별로도 나눠서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당뇨병 환자의 특성이 매우 다양하므로, 환자에 따라 교육 횟수 및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1형 당뇨병, 다회 인슐린 주사를 맞는 2형 당뇨병 및 연속혈당측정기(CGM)을 쓰는 사람들에게는 더 자주 교육할 수 있도록 하고, 식사에서 탄수화물양 계산, 인슐린 용량조절, CGM 사용법 등도 교육 가능하도록 교육 난이도에 따른 개별적 수가가 매겨져야 한다"며 "반면 당뇨병 초기의 경한 사람은 한 번 교육으로도 충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바람직한 것은 지금처럼 비급여가 아니라 급여를 적용하는 것이다. 특히 지방에서는 환자들이 교육비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급여화를 바라고 있다. 비용을 받지 못하면 교육에 전담인력을 둘 수 없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에게 가게 된다"고 덧붙였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이에 정부가 당뇨병 교육에 대해서는 당뇨병의 전문가 단체이자 수십년간 진행해 온 커리큘럼을 갖춘 학회와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의사와 환자간 소통에 도움주는 플랫폼 ‘닥터바이스’ 한편, 만성질환관리 플랫폼 기업 아이쿱 iKooB는 의사와 환자간 소통에 도움을 주는 플랫폼 닥터바이스(Doctorvice)를 통해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의료기관의 당뇨병 교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조재형 교수(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아무리 인공지능이 발전하더라도 책임을 가지고 마지막에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은 결국 의사다. 따라서 의사는 환자의 교육과 상담에 적합한 시스템을 이용하고 여기에 더하여 적절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AI 엔진도 잘 활용할 수 있어야한다"고 말했다. 닥터바이스는 의사가 중심이 된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3000여 가지 교육 콘텐츠를 환자의 다양한 유형에 맞춰 기성복처럼 갖추고 있으며, 환자가 찾아오면 유형에 따라 필요한 자료를 교육 프로그램에 맞춰 제공한다. 강조해야 하는 부분은 현장에서 화면을 보며 직접 설명할 수도 있고, 프린트물이나 메신저를 활용해 전달할 수도 있어 1차 의료기관의 시공간적 한계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 조 교수는 "교육은 환자와 함께 화면을 보면서 할 수도 있고, 프린트물이나 메신저로 제공할 수도 있으며 환자가 앱을 설치하면 그 앱으로 전송할 수도 있다"먀 "여기에 환자가 직접 작성하는 설문이나(Patient Reported Outcome, PRO), 환자의 의료기기가 제공하는 정보를 연결할 수도 있어서 의사는 이러한 데이터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전자의무기록(EMR)과 연동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를 위한 증빙자료도 제출할 수 있어 증빙을 위해 낭비되는 업무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조 교수는 "닥터바이스는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3)에서 전시될 예정이며, 4월 1일부터 시범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1차 의료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는 의사랑과 연동되기 때문에 비용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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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치료 근간은 ‘생활습관조절’...‘자기관리’ 약물만큼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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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질환자, 일교차 큰 3월에 동맥경화 조심해야
- [현대건강신문]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驚蟄)을 지나 오는 21일 낮과 밤이 같은 춘분(春分)이 찾아온다. 본격적 봄 계절이 시작되는 가운데 꽃샘 추위가 물러가고 갑자기 풀린 날씨에 내 혈관 상태는 괜찮은지 체크가 필요하다. 일교차가 심한 봄철에는 갑작스러운 심장혈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는데, 이는 급격한 기온 변화에 자율 신경계 이상으로 혈관 수축이 쉽게 이뤄지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더욱 혈관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대서울병원 흉부외과 류상완 교수는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일교차가 큰 3월 중순 시기 몸의 변화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성인 대상 급사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바로 관상동맥과 대동맥에 발생하는 질환이다. 관상동맥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는 동맥으로 심장 근육의 에너지원인 혈액을 심장에 공급하는 파이프라인이다.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관상동맥에 질환이 발생하는데 그중 가장 많은 원인은 동맥경화증이다. 또한, 관상동맥질환은 90% 이상이 질환 발생 전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흔히 침묵의 살인자라 불린다. 관상동맥질환과 함께 일교차가 큰 시기에 관심을 가져야할 질환은 대동맥질환이다. 대동맥은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을 신체의 모든 기관에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혈관이다. 역시 대동맥질환도 대부분 동맥경화증에 의해 발생하는데, 특히 봄철이 되면 평소에 관리가 안 되어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대동맥 박리증과 같은 급사를 일으키는 질환들이 증가하게 된다. 이 같은 심혈관 관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혈관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적정체중 유지 △꾸준한 운동 △채소와 생선 중심의 저염식 등 생활수칙을 유지하며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서 전문가들은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생선과 채소 충분히 섭취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 운동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측정 등을 권장한다. 류상완 교수는 “관상동맥이나 대동맥 및 손발 동맥에 발생하는 혈관질환들은 급사나 절단과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및 스트레스와 같은 동맥경화증 유발원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 활동량이 많아지는 봄철을 앞두고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본인의 혈관건강 상태를 먼저 체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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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질환자, 일교차 큰 3월에 동맥경화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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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 비만율 급증... 남‧여 모두 2배 이상 증가
-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최근 10년간 중고등학생의 비만 유병률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아·청소년 비만의 80%는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고, 여러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만큼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4일 '세계 비만의 날'을 맞아 올해 캠페인의 주제인 ‘관점 전환: 비만에 대해 얘기해요’를 소개하고, 비만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세계 비만의 날(World Obesity Day)은 세계비만연맹에서 비만이 질병임을 알리고 예방과 관리방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건강의 위험요인이 되는 비정상적인 또는 과도한 지방 축적’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강력한 위험요인이자 코로나19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한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19세 이상 여자 성인 비만 유병률은 27% 내외로 매년 유사 수준이나, 남자는 2011년 35.1%에서, 2021년 46.3%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중‧고등학생의 경우 남학생, 여학생 모두 비만 유병률이 증가하였다. 남학생은 2021년 유병률이 17.5%로 2011년 6.8% 대비 2.6배 증가하였고, 여학생은 유병률이 9.1%로 2011년 4.2% 대비 2.2배 증가했다. 교육부의 ‘2021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에 따르면 초중고교 1,023개교 97,787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초중고교 학생 중 30.8%인 10명 중 3명이 과체중 및 비만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2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그 비율이 5%가량 급증한 것으로 보고됐다.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은실 교수는 “소아·청소년의 과체중 및 비만이 급증한 데에는 여러 원인이 있으나 그중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생활 습관과 환경의 변화가 가장 크다”고 말했다. 이어 “신체활동의 감소와 함께 좌식 생활 및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증가했으며, 식습관 측면에서도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와 배달 음식 섭취가 크게 늘었다. 규칙적인 생활패턴이 무너지면서 건강한 식품 섭취가 감소하게 되는 이른바 비만의 위험도가 높은 환경이 조성된 것”이라고 원인을 지적했다. 실제로 2021년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은실 교수, 삼성서울병원 최연호, 김미진 교수 연구팀이 사이어스 리포트(Scientific Reports)지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동안 소아·청소년의 △체질량지수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간기능수치가 전체적으로 증가했으며, 이중 비알콜성지방간을 진단받았던 환자들은 당뇨병의 지표인 당화혈색소가 5.6%에서 6.9%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요한 점은 소아·청소년 비만은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치료뿐 아니라 예방에도 일차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비만 환자의 약 80%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며,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비알콜성 지방간,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등 각종 대사질환의 위험이 40~60배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김은실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장기적, 간접적인 영향으로 소아·청소년 비만이 많이 증가했는데, 소아청소년과 의사뿐 아니라 부모님들도 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기고 간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이미 학교 건강 검진 상 소아·청소년 과체중 및 비만으로 확인된 경우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의사에게 방문하여 관련된 동반 질환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받고 이에 대하여 예방 및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비만연맹은 '세계 비만의 날'을 계기로, 비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관점을 전환하는 유일한 방법이 ‘소통’이므로, 정책 입안자, 전문가, 일반 대중 간의 대화 등 모든 소통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비만은 질병으로, 비난의 대상이 아님을 명시하고, 유전, 수면, 질병, 정신건강, 영양, 약물, 임신, 마케팅, 의료이용 여건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원인에 맞는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비만의 예방관리를 위해 사회적 지지와 건강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며, 경험을 공유하면서 전 세계적인 연대를 촉구했다. 질병관리청 최홍석 만성질환관리국장은 “비만은 여러 만성질환의 위험요인으로, 비만에 대한 예방관리는 만성질환 예방의 시작점”이라며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부터 비만 유병률 증가를 멈춰세울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함께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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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 비만율 급증... 남‧여 모두 2배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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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 겪으면 당뇨 위험 높아...외(外)
- [현대건강신문] 고려대 안산병원 신철 교수 연구팀은 대규모 코호트 기반 연구 끝에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이 정상인에 비해 1.5배가량 높은 것을 입증하며,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이 중장년층에서 제2형 당뇨병 발생의 독립적인 위험인자임을 밝혀냈다. 그 동안 학계에서는 수면무호흡증이 제2형 당뇨병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의견들이 제기되어 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주관하고 고려대학교 인간유전체연구소에서 진행하는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의 대단위 코호트 중 하나인 안산 코호트에 참여하고 있는 성인남녀 1,216명을 8년간 추적 관찰해, 수면무호흡증과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군은 정상군에 비해 제2형 당뇨병 발병위험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이 제2형 당뇨병 발병의 독립적인 위험인자인자로서, 중장년층에서 수면무호흡증의 적극적인 치료가 제2형 당뇨병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방법 중에 하나임을 시사했다. 신철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이 제2형 당뇨의 발생의 잠재적인 위험요인이며 수면무호흡증의 치료가 제2형 당뇨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향후 양압기를 이용한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의 치료 효과에 대해 좀 더 심도 있는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지방간질환자 100명 중 12명서 신장질환 확인 건협 13개 건강증진의원 수검자 8.909명 대상 조사 한국건강관리협회(건협) 메디체크연구소 나은희 소장(진단검사의학 전문의) 연구팀은 ‘국내 1차 의료기관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에서 만성신장질환’ 연구를 SCIE급 국제 학술저널 ‘플로스 원(PLOS ONE)’최근호에 발표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간경화 등의 간질환 합병증뿐만 아니라 간 이외 장기에서의 질환 발생 위험도 높다. 만성신장질환은 말기신부전의 진행 전단계로 병기가 심해지기 전까지는 특이 증상이 없고,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어 투석해야 할 경우 많은 의료비용 지출이 발생한다. 또한 만성신장질환은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이번 연구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건협 13개 건강증진의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검진자 8.90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에서 만성신장질환 유병률은 12.4%이었고, 만성신장간질환을 반영하는 지표인 알부민뇨와 단백뇨 유병률은 각각 16.2%, 8.0%이었다. 만성신상간질환 발생의 위험인자로는 연령증가, 복부비만, 고혈압, 당뇨병전단계 및 당뇨병, 고중성지방혈증, 간섬유화가 있었다. 건협 나은희 메디체크연구소장은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만성신징간질환 모두는 당뇨병과 비만의 증가추세에 따라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고령화를 고려할 때 일반인에서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일반인에서 만성신장질환의 선별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뇨 전단계-대사증후군 동반 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커져 당뇨 전단계 환자 약 3분의 1에서 대사증후군 동반 연세대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장슬아, 김철식 교수팀이 당뇨병 전단계 환자에게서 대사증후군이 동반될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밝혔다. 당뇨병 전단계는 공복 혈당이 100~125mg/dl 또는 당화혈색소가 5.7~6.4%로 정상 범위는 벗어났지만 당뇨병으로 진단될 정도로 높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전단계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건강검진을 통한 당뇨병 전단계 및 대사증후군 진단이 늘고 있다. 2022년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상 성인 약 10명 중 4명(44.3%)이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대사증후군이 있는 환자에게서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으나, 당뇨병 전단계 환자에게 대사증후군이 동반되는 비율과 대사증후군 동반에 따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의 차이를 밝힌 연구는 드물었다. 이에 연구팀은 당뇨병 전단계 환자에게서 대사증후군 유무에 따른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성의 차이를 연구했다. 연구에는 단일기관에 내원한 환자 중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하는 273명과 정상 혈당군 197명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당뇨병 전단계 환자는 대사증후군 진단 여부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누어 대조군과 함께 경동맥 초음파 검사상 경동맥 내중막 두께, 경동맥 경화반 유무를 비교해 경동맥 죽상경화증 노출 위험을 파악했다. 연구 결과, 당뇨병 전단계 환자 중 대사증후군이 동반된 경우는 32.6%로 나타났다. 이 경우 대사증후군이 없는 환자보다 평균 및 최대 경동맥 내중막 두께가 유의하게 높은 모습을 보였으며, 경동맥 경화반이 존재하는 비율도 2.45배 높았다. 장슬아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전단계 환자의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임상적인 연구가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며 “앞으로 당뇨병 전단계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주제의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대사증후군 및 관련 장애(Metabolic Syndrome and Related Disorders)’ 12월 호에 게재됐다. 심근경색 이후 약제 선택에 따라, 뇌졸중·심부전 발생 위험 달라져 고려대 구로병원 연구팀, 65세 이상 심근경색환자 복용 약제에 따른 예후 분석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복용약제별 예후를 분석한 결과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I)를 복용한 그룹이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를 복용한 그룹보다 뇌졸중과 심부전 발생 위험이 각각 62.5%, 47.2%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려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 고려대 심장혈관연구소 최병걸 교수 연구팀은 2011년 1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급성심근경색증 환자의 예후 및 관리 지표 개발을 위한 전향적 추적 관찰 연구’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환자 중, 고혈압을 진단 받지 않은 65세 이상 심근경색 환자 1,380명을 복용 약제에 따라 두 그룹(ACEI 복용 그룹 872명, ARB 복용 그룹 508명)으로 나누어 3년간 추적 관찰했다. 두 그룹 환자의 예후를 비교 분석한 결과, 뇌졸중과 심부전 발생 환자가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I)를 복용한 그룹에서는 각각 1.2%, 2.6%이었던 반면,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를 복용한 그룹에서는 각각 2.9%, 4.5%로 나타났다. 두 그룹 사이의 혈압강하효과 및 혈압조절에서 차이는 없었다. 나승운 교수는 “심근경색증 이후에 사용되는 약제는 이번 연구에서 분석한 두 가지가 일차적으로 선택되어져 왔는데, 특히 고령 환자에서 두 약제의 효과를 직접적으로 비교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라며 “심근경색 이후의 적절한 약제 선택은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다. 가파르게 증가하는 고령인구를 고려할 때 이에 대한 연구가 앞으로도 더 활발히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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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 겪으면 당뇨 위험 높아...외(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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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치료제 '피오글리타존', 당뇨환자 치매 위험 16% 낮춰
- [현대건강신문] 당뇨 환자가 당뇨치료제인 피오글리타존을 복용하면 치매 위험성이 최대 16%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혈액 순환장애를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서 효과가 더욱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어수, 노년내과 김광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남정모, 정신과학교실 하정희 교수, 국립암센터 암빅데이터센터 최동우 박사 공동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에 처방되는 당뇨치료제인 피오글리타존(pioglitazone)이 당뇨 환자의 치매 발병을 억제할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데이터를 기반으로 당뇨병을 처음 진단받은 91,218명을 약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피오글리타존을 복용한 군이 복용하지 않은 군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도가 16% 낮은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뇌와 심장에 혈액 순환장애를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서 효과가 더욱 뛰어났다. 뇌혈관이 막히는 뇌졸중이 있던 당뇨 환자가 피오글리타존을 먹으면 치매 위험성이 43% 감소했고, 관상동맥 혈류 장애로 인한 허혈성 심장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54% 줄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의 원인을 피오글리타존 기능에서 찾았다. 피오글리타존은 혈당을 낮춰 당뇨병을 완화할 뿐만 아니라 혈관 기능도 개선한다. 김광준 교수는 “혈관 장애가 있는 당뇨 환자가 치료제를 선택할 때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어수 교수는 “약물사용과 치매발병률의 연관성을 밝힌 이번 연구에 더해 약물의 치매 억제 기전을 밝히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효과적인 치매 예방 약물을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연구비 지원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신경과학회 공식 학술지 뉴롤로지(Neurology, IF 12.258) 온라인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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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치료제 '피오글리타존', 당뇨환자 치매 위험 16%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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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약 스타틴, 모야모야병 환자 사망 위험 낮춰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고지혈증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인 '스타틴'이 모야모야병 환자의 뇌혈관질환 발생 및 사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모야모야병은 양쪽 경동맥 말단부가 비정상적으로 좁아지면서 작고 미성숙한 뇌혈관이 발달해 뇌경색과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는 희귀 난치성 질환이다. 주로 동아시아인에게서 드물게 발생하며, 수술적 치료 외에 뚜렷한 약물 치료 방법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세대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유준상, 김진권 교수팀이 뇌경색 환자들에게 널리 쓰이는 ‘스타틴’을 모야모야병 환자에게 사용할 경우 뇌혈관질환의 발생이나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를 위해 2009년부터 2021년 사이에 모야모야병을 새로 진단받은 환자 1만 3,373명의 환자를 추적 관찰했다. 분석 결과, 연구 기간 내 뇌출혈과 뇌경색을 포함한 뇌졸중의 발생이 631건, 사망이 237건 확인됐다. 관찰연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나이, 성별, 진단 당시 뇌졸중 여부, 뇌혈관 수술 여부 등의 변수를 보정 했을 경우, 스타틴 복용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과 비교해 26%가량 낮은 뇌혈관질환 및 사망 발생 위험률을 나타냈다. 각각의 변수를 소그룹으로 분류한 분석에서도 스타틴의 사용은 전반적으로 낮은 뇌혈관질환 및 사망 발생 위험률을 보였다. 스타틴은 간 콜레스테롤 합성의 중요한 단계인 전구체 HMG-GoA가 메발로네이트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해 혈중 LDL콜레스테롤 농도를 감소시킨다. 스타틴은 콜레스케롤 개선효과 이외에도 많은 다양한 효능이 확인됐다. 특히 심혈관계질환 및 뇌졸중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최근 발표된 덴마크 오덴세 대학병원 다비드 가이스트 박사 연구팀의 연구 결과 스타틴 복용자는 복용 기간에 따라 뇌내출혈 위험이 16~38%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용인세브란스병원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그간 뚜렷한 약물 치료 방법이 없던 모야모야병 환자의 스타틴 복용이 뇌혈관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유준상 교수는 "모든 모야모야병 환작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고, 일반적으로 증상을 완화하고 뇌를 보호하는 약물 치료가 권고된다"며 "하지만, 그간 뚜렷한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 치료법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연구로 모야모야병 환자의 뇌혈관질환 발생과 사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약물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며 "또한 모야모야병 환자의 스타틴 복용 비율이 30%를 밑도는 현재 상황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스타틴 사용을 권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 학술지 ‘뇌졸중과 혈관신경학(Stroke and Vascular Neurology, IF 9.893)’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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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질환에 건보재정 최다 투입
- 지난해 건보재정이 가장 많이 투입된 질환은 심혈관계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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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정상인데 위험?
- 혈관 질환이나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혈관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는 위험이 높아 콜레스테롤을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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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성 망막병증 등 당뇨합병증 급증
-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5년간 당뇨병 진료환자는 23.9%, 말초순환장애 당뇨합병증 진료환자는 60.0%,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3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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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60%, 고혈압·고지혈증 관리 못해
- ▲ 당뇨박람회장을 찾은 노인이 당뇨 관리를 위한 본인의 건강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당뇨병학회, 당뇨병 환자 고혈압, 고지혈증 관리 실태 조사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당뇨병 환자 10명 중 6명이 합병증을 가속화 할 수 있는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질환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당뇨병학회는 22일 전국 당뇨병환자의 고혈압, 고지혈증 관리 실태를 조사해 발표했다.당뇨병 치료지침의 혈압 가이드라인인 130/80mmHg 미만을 기준으로 당뇨병 환자 3,936명의 고혈압 유병률 및 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 꼴인 61.3%의 환자가 목표 혈압을 달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7.8%의 환자만이 치료제를 통해 고혈압을 관리하고 있고, 그 중 68.8%가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길항제) 계열의 치료제를 처방 받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은 당뇨병 환자의 상당수가 목표 혈압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당뇨병 환자의 고혈압 관리에 대한 인식 및 고혈압, 심부전 등의 동반질환까지 관리하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지혈증치료지침을 기준으로 당뇨병 환자 2,591명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한 결과, 93.6%의 환자가 고지혈증 초고위험군이며, 10명 중 6명 꼴인 64.1%는 목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당뇨병 환자에 있어 합병증 예방과 치료를 위한 지질 관리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이며, 동시에 동맥경화증, 심혈관 질환 등을 예방하는 적극적인 치료가 권고된다. 심혈관계 합병증,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관리․치료해야 이번 연구에 참여한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 박성우 교수(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는 “당뇨병 환자들은 심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질환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가 많아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당뇨병 환자는 고혈압, 고지혈증 위험군이라는 점을 인지하여 당뇨병 진단 시, 혈당 강하뿐 아니라 사망으로 이를 수 있는 심혈관 질환 등의 합병증을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관리,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문의의 경우 14.8%의 환자만이 고지혈증 초고위험군이라 인식하고 있었으나 실제 93.6%가 초고위험군 환자였고, 70.6%의 환자가 LDL 콜레스테롤 목표 치료치를 달성하고 있다고 여겼으나 실제 35.9%의 환자만 그러한 것으로 나타나 정확한 검진을 통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당뇨병 환자들의 고혈압, 고지혈증 치료 현황을 파악하고 궁극적으로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기 위한 인식 전환 및 적극적인 지질,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2010년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병 환자의 지질 관리 실태를 조사, 평균 18개월 동안 지질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38.3%만이 LDL 콜레스테롤 치료 기준에 도달했다는 결과를 국내 최초로 발표했으며, 올해 조사를 통해 여전히 당뇨병 환자의 고지혈증 치료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고혈압 역시 관리되고 있지 않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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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 60%, 고혈압·고지혈증 관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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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 당화혈색소 관리 중요
- ▲ 적혈구는 약 120일 정도 지나야 새로운 적혈구로 바뀌기 때문에 당화혈색소는 과거 2~3개월 동안의 장기적인 혈당치를 나타낸다. 당화혈색소 측정 장면. 신장기능장애 당뇨병환자, 치료제 선택에 제약 많아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당뇨관리의 목적은 적절한 혈당 관리를 통한 합병증의 최소화인 만큼 혈당 조절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한데, 식사 전후에 수시로 혈당을 확인하면서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2~3개월에 한 번씩은 당화혈색소 수치를 확인해 전반적인 혈당 관리 상태를 점검해야합니다”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홍은경 교수는 1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가브스 임상 연구 발표 기자 간담회’에서 ‘당뇨병 치료와 진단에 대한 최신지견-당화혈색소 관리의 중요성’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당화혈색소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홍 교수는 “최근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 식사 전후 혈당뿐 아니라 당화혈색소를 함께 관리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며 “대한당뇨병학회, 미국당뇨병학회 등은 당뇨병 환자들의 조기 진단과 관리로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이 당화혈색소를 당뇨병 진단 기준에 포함시켰다”고 소개했다.또한 “현재 혈당 조절의 평가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지난 7월 개정된 보건복지부의 급여 기준에 의하면 치료단계 변경 시 당화혈색소 측정을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강남성심병원 홍은경 교수는 “최근 당뇨병 치료에 있어서 식사 전후 혈당뿐 아니라 당화혈색소를 함께 관리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화혈색소란? 당화혈색소는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혈색소 분자가 혈액 속의 포도당과 결합한 것으로 그 비율을 %로 나타낸다. 특히 적혈구는 약 120일 정도 지나야 새로운 적혈구로 바뀌기 때문에 당화혈색소는 과거 2~3개월 동안의 장기적인 혈당치를 나타낸다.이 때문에 당화혈색소를 이용할 경우 환자가 여러 조절방법에 의해 혈당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고 있는지 혹은 목표에 도달된 후 잘 유지되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또한 당화혈색소는 공복상태에서만 가능한 공복혈당검사와는 달리 아무 때나 할 수 있는 이점이 있으며, 공복․식후 등 다른 요인들에 의해 달라지는 혈당 수치와 달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가 거의 없어 더욱 신뢰할 수 있다.특히 당화혈색소를 1%포인트 낮추면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21% 감소하며 말초혈관질환과 미세혈관질환은 각각 43%, 37%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심근경색은 14%, 뇌졸중은 12%, 백내장은 19%가 낮아진다.이에 대한당뇨병학회는 당화혈색소 조절 목표로 환자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중증 합병증이 없고, 심혈관 위험도가 낮으며 비교적 젊은 환자들은 저혈당이 오지 않는 상태에서 6.5%이내로 관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한국노바티스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신장 기능 장애가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가브스로 치료한 결과 안전성과 내약성이 유지되면서 당화혈색소 수치가 개선되었다는 새로운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가브스, 신기능장애 동반 당뇨병 환자에 안전성 입증 한편, 한국노바티스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신장 기능 장애가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가브스로 치료한 결과 안전성과 내약성이 유지되면서 당화혈색소 수치가 개선되었다는 새로운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DPP-4 억제제인 ‘가브스’의 안전성과 효능을 알아보기 위해 중증 및 중등도 신장 기능 장애를 동반하고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것이다.신기능 저하는 비교적 오랜 유병기간을 갖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흔한 동반질환의 하나로 치료제 선택에 있어서 제약사항으로 작용한다. 한 예로 중등도에서 중증의 신장기능 장애가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흔히 사용되는 치료제인 메트포르민의 사용은 젖산산증이라는 심각한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 있어 금지돼 있다. 또 신기능이 감소된 환자에서 인슐린 분비 촉진제인 설폰요소제는 심각한 저혈당을 초래할 수 있고, 알파글루코시다제 억제제는 일부 영양소의 흡수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안전성에 대한 근거가 부족해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다. 이번 연구에서 중등도에서 중증의 신장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 가브스의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됐으며, 부작용이나 이로 인한 치료 중단 사례는 위약군과 비슷했으며, 부작용 발생은 더 낮은 경향을 보였다.홍은경 교수는 “신기능 장애는 당뇨병을 오랜 기간 앓고 있는 환자에서 흔히 동반될 수 있는 질환”이라고 밝혔다.홍 교수는 “신기능 장애가 발생한 당뇨병 환자들은 심각한 부작용 발생의 위험도로 인해 치료제 선택에 있어 많은 제약이 따른다”며 “이 연구결과는 가브스가 중등도에서 중증 신장 질환이 있는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서도 저용량으로 사용할 경우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제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의의를 설명했다.이에 홍 교수는 “신장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많은 환자들과 그들을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치료제 선택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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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 당화혈색소 관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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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 난소증후군 당 조절장애 유전자 찾아
-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의 특정 유전자가 당뇨를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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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 난소증후군 당 조절장애 유전자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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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서 당뇨환자 공복 혈당체크 필수
- ▲ 당뇨환자들은 덥다고 맨발로 해변을 걷는 행위는 위험하다. 상처가 나면 쉽게 낳지 않기 때문에 신발은 반듯이 신도록 한다. 휴가철을 맞아 서해안 을왕리해수욕장을 찾은 사람들이 모래사장을 걷고 있다. 휴가철 당뇨환자가 챙길 7가지 습관...'당뇨의 천적 피니톨' 출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여름철 당뇨환자들에게는 일반인보다 관리해야 할 사항이 많다. 특히 휴가철을 맞아 당뇨환자들이 자칫 준비 없이 여행을 했을 시 어려움에 처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당뇨의 천적 피니톨’이라는 당뇨 관리 건강서적을 발간한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출신의 임용빈 박사가 여름 휴가를 보내기 위해 '휴가철 당뇨환자들이 꼭 챙겨야 할 7가지 습관'을 제시했다. 당뇨환자들은 여행지에서 다양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우선 휴가를 떠나기 전 혈당 확인은 필수다. 만일 혈당수치가 높다면 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후에 휴가지로 떠나야 한다. 응급상황에 대비해 필요한 약을 미리 처방 받는 것도 편한 여행을 위해 중요하다. 당뇨환자의 여행에는 진찰기록 및 상태를 명시한 의사 소견서, 자가혈당 측정기, 수시로혈당을 보충하기 위한 간식과 편안한 신발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 자신이 복용하고 있는 경구혈당 강하제나 인슐린 이름, 투여량 등을 미리 체크하는 것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특히 경구혈당 강하제 복용 환자는 여행지에서 약을 구하기 쉽지 않으므로 여유 있게 약을 준비해야 한다. 평소 인슐린주사를 맞는 당뇨환자의 경우 여행 중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인슐린 준비를 빼놓으면 안 된다. 혈당측정 할 때 필요한 알코올 솜도 준비한다. 인슐린의 경우 섭씨 15~20도의 실온에선 개봉 후에도 약 한 달간 사용이 가능하므로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반드시 냉장보관을 할 필요는 없지만 평소 사용량의 두 배 정도는 챙겨가는 것이 좋다. ▲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출신의 임용빈 박사가 지은 당뇨의 천적 피니톨. 휴가지에서도 아침 공복혈당체크는 필수다. 주의할 점은 바뀐 환경에 따라 혈당 수치가 불규칙하게 변할 수 있음으로 수시로 체크하는 것을 잊지 말자. 특히 덥다고 맨발로 해변을 걷는 행위는 위험하다. 상처가 나면 쉽게 낳지 않기 때문에 신발은 반듯이 신도록 한다. 또 바닷가나 수영장 등 물놀이 후에는 발을 깨끗하게 씻고 상처유무를 꼼꼼히 점검한다. 만약 물집이 생겼다면 터뜨리지 말고 무균패드를 붙이도록 한다. 상처치료제를 항상 휴대 해 상처가 발생하면 제 빨리 응급처치 한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일상생활로 돌아오면 우선 휴가 전과 같이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휴가 후유증으로 피곤하고 밤잠을 설칠 수 있으니 우선 수면리듬을 되찾는 게 좋다. 잠은 늦어도 자정을 넘기지 말고 하루 7~8시간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장시간 취침은 오히려 피로가 쌓이므로 기상시간을 정하는 등 수면리듬을 조절한다. 휴가 전 평소에 해왔던 운동도 갑작스레 시작하기보다는 충분한 휴식 후 조금씩 강도조절을 한다. 지쳐있는 체력상태에서 무리 하지 말고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진 후 느리게 걷기 운동하는 것이 좋다. 매끼 적당한 채소나 과일이 포함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도 휴가 후유증을 빠르게 극복하는 요령 중 하나. 휴가 후 잃어버린 입맛과 영향균형을 되돌리기 위해 같은 메뉴라도 다양한 조리법으로 변화를 줘 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한다. 오이, 상추, 쑥갓 등 쓴맛의 채소는 입맛도 되돌리고 갈증 해소에도 좋다. 임용빈 박사는 “당뇨환자는 휴가지에서도 방심하지 말고 혈당체크 등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주의사항을 지킨다면 당뇨환자도 건강한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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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지서 당뇨환자 공복 혈당체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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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여성 준비없는 임신, 기형아 위험
- ▲ 당뇨병은 태아에게는 선천성기형, 자연유산, 사산, 거대아, 신생아 저혈당, 신생아 사망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아이가 자라서 청소년기 비만이나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 건강박람회를 찾은 한 젊은 여성이 혈당 검사를 받고 있다. 적어도 임신 6개월 전부터 혈당조절 해야 최근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서구화된 식생활 등의 영향으로 과체중과 비만이 증가하고 당뇨병을 진단 받는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젊은 여성에서 비만이 증가하고 산모가 고령화됨에 따라 당뇨병이 있는 여성이 임신하는 경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대해 제일병원 내과 당뇨병센터 김성훈 교수는 “당뇨병은 급격히 혈당이 증가하거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증세가 없다”며 “따라서 당뇨병이 발생하였지만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혈당 조절을 하지 못하고 임신하는 여성은 당뇨병이 이미 동반된 여성의 임신과 더불어 여성 건강의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당뇨병은 태아에게는 선천성기형, 자연유산, 사산, 거대아, 신생아 저혈당, 신생아 사망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아이가 자라서 청소년기 비만이나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산모에게는 조산, 임신중독증, 제왕절개율 증가, 저혈당, 당뇨병성 케토산증의 위험이 증가된다. 김 교수는 “그러나 당뇨병 임신에 의한 대부분의 문제들은 임신 전부터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예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실제로 임신 전 관리를 하지 않았을 경우 미리 관리한 경우에 비해서 선천성 기형의 위험이 3배 정도 증가하고 임신 초기에 혈당 관리가 안 된 경우에는 자연 유산의 위험이 3~4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에 김 교수는 “당뇨병이 있는 여성은 임신 전 상담과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당뇨병을 관리하는 의사와 반드시 상담해 한다”고 조언했다.김 교수가 밝히는 당뇨 환자가 임신 전 반드시 알아야할 내용으로, 임신 계획에 대하여 미리 의사와 상의하고 임신을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적절한 방법으로 피임할 것과 임신 계획이 있을 경우에는 혈당 관리가 잘 될 때까지 피임을 계속 유지할 것 등이다.또 임신 전부터 혈당을 가능한 한 정상에 가깝게 유지해야 할 것, 임신 전부터 엽산 5 mg/일 이상을 복용, 임신 중 지질강하제(스타틴)와 일부 혈압약은 중단해야 하며, 당뇨 합병증(신증, 망막증 등)의 임신에 의한 영향에 관한 상담이 필요하다. 이밖에도, 계획되지 않은 임신을 한 경우에는 당뇨병 임신을 관리할 수 있는 병원에 즉시 방문해야 하며, 임신 전부터 식사 조절과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김 교수는 “임신전 관리는 적어도 임신 6개월 전부터 시작되어야 하고 1년 전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김 교수는 “당뇨병이 있는 가임기 여성은 현재 당뇨 관리를 하고 있는 의사 혹은 임신 전 관리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는 병원에서 임신 전 상담과 관리에 대해 문의하고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특히 당뇨병이 있는 가임기 여성뿐만 아니라 당뇨병에 걸릴 위험성이 높은 가임기의 여성도 임신 전 (혹은 초기)에 당뇨병에 대한 선별검사를 시행한다. 김 교수는 “당뇨병이 있는 여성의 임신 성적을 향상시키는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혈당 조절”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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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여성 준비없는 임신, 기형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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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펌프 시장 성장 잠재성 높다
- 프로스트 앤 설리번, 서유럽 인슐린 전달 장비 시장 전망 발표 당뇨 환자들이 매해 700백만명 가까이 늘고 있어 인슐린 전달 장비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프로스트 앤 설리번 한국지사는 21일 ‘서유럽 인슐린 전달 장비 시장’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인슐린 펌프의 2010년 시장은 약 14억 6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2016년에는 약 22억 5천만 달러 수익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조사에는 인슐린 주사기, 인슐린 펜(일회용, 다회용 펜 바늘), 인슐린 펌프, 무바늘 주사기 제품을 포함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비울라 디바다손 수석 연구원은 “당뇨는 반드시 생활습관 변화와 약물 사용으로 관리해야 하는 만성 질환”이라며 “당뇨 해결책들의 질이 세계 수백만 당뇨환자들 삶의 질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성인 당뇨 환자가 약 2억 46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전체 성인 인구 중 약 6%를 차지하는 수이다. 또한 매해 700만명의 당뇨 환자가 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성인 당뇨 환자가 약 3억 8000만명 가까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에서는 진단 미확정인 당뇨 환자가 가장 큰 의료 과제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 대부분의 진단 미확정인 당뇨 환자들이 당뇨 시장의 약 40%를 차지한다. 이런 당뇨인들에 대한 높은 예상 비율은 끊임없이 당뇨 해결책의 수요를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인슐린 펌프는 당뇨 환자 중 어려운 케이스에 효과적인 당뇨 관리 지원으로 강력한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다바다손 연구원은 “저혈당은 취침 중에는 혈당을 모니터할 수 없어 제1형 당뇨 환자의 생명을 위협한다”며 “이에 환자의 혈당 위험 수위에 달한 것을 알려주고 체내 포도당을 엄격한 관리를 제공하는 알람을 발명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런 제품들이 당뇨 환자들의 혈당치 모니터링 필요성을 축소시켜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또 다른 이점으로는, 인슐린 펌프의 사용함으로써 하루에 여러번 주사를 맞을 필요가 없다. 1회 인슐린 투여량의 주사 효능이 다른 때보다 식사시간 때가 더 높다. 이런 특성들이 인슐린 펌프의 매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바다손 연구원은 또 “당뇨 증상에 대한 인식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당뇨환자들이 진단을 받지 않고 있고 당뇨인구의 약 50%가 당뇨 증상을 모르고 있다”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당뇨를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한 적절한 검진과 교육은 당뇨 시장 진출업자들이 시장 점유율을 더 늘리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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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펌프 시장 성장 잠재성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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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자 10명 중 2명은 당뇨
- ▲ 알코올 의존증 환자 10명 중 2명은 당뇨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알코올 의존증에 당뇨병이 동반될 경우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기능 저하, 알코올성 치매 위험성도 높아 알코올 의존증 환자 10명 중 2명은 당뇨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성모병원 정신과 김대진 교수팀이 2009년 4월부터 2009년 11월까지 알코올 중독 치료전문병원에서 알코올 의존으로 진단받고 입원 치료중인 남자 환자 226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진단을 위해 경구 당부하검사를 실시한 결과 20.4%(46명)가 당뇨병으로 진단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일반 당뇨환자 발생 비율보다 2배 높은 수치다. 또한 30.2%(69명)가 당뇨병 전단계인 내당능장애로 진단됐다. 조사된 환자들이 기존에 당뇨병을 진단받았거나 당뇨병 관련 증상도 없었던 것을 감안할 때, 50.6%에 이르는 환자들이 당뇨병 혹은 당뇨병 전단계로 진단된 것이다.특히, 알코올 의존증 환자의 경우 일반 당뇨환자에 비해 공복혈당이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식후혈당이 매우 높은 특징을 보였다. 따라서 일반적인 당뇨병 검사인 공복혈당(8~12시간 금식 후 측정 혈당) 검사만으로는 당뇨진단에서 누락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 의존, 인지기능 저하도 촉진돼 김 교수팀은 환자군을 대상으로 공복혈당검사와 당부하검사를 각각 실시한 결과 당부하검사에서 20.4%(46명)가 당뇨병으로 진단된 반면, 공복혈당 검사에서 9%(20명)만이 당뇨병으로 진단됐다.반면, 당부하검사에서는 49.3%(111명)가 정상으로 분류된 반면 공복혈당 검사에서 80%(181명)나 정상으로 분류됐다.즉 알코올 의존증 환자의 30.7%(70명)가 실제로는 당뇨나 당뇨 전단계에도 불구하고 공복혈당 검사만 시행한 경우에 당뇨병 진단에서 누락된 것이다. 또한 알코올 의존증에 당뇨병이 동반될 경우 인지기능 저하가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 의존증 환자 중 비당뇨군(92명)과 당뇨병군(46명)으로 나눠 신경인지기능을 비교한 결과 당뇨병군에서 검사항목들의 평균치가 전반적으로 비당뇨군 보다 낮았으며, 특히 언어영역과 시각적 판별기능, 집중력을 반영하는 바꿔쓰기(Digit symbol) 검사에서 유의하게 저하된 것을 확인했다. 알코올 중독자, 당뇨 동반 시 치매 위험 높아질 것 김 교수는 “과도한 음주는 췌장의 호르몬 분비기능을 악화시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기 때문에 당분해 능력이 감소되므로 당뇨병의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또한 “알코올은 공복혈당을 떨어뜨리고 식후혈당을 높이기 때문에 알코올 의존증 환자에서는 일반적인 공복혈당의 측정만으로 당뇨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따라서 알코올 의존증 환자 뿐 아니라 평소 음주량이 많고 음주횟수가 잦은 사람들은 좀 더 면밀한 검사를 통해 당뇨병 여부를 확인해야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코올 의존증 환자에 당뇨병이 동반될 경우에는 인지기능의 장애가 보다 촉진되어 인지기능 저하 및 치매로 이행하는 위험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시행한 학술연구용역사업으로 실시됐으며, 연구결과가 중독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미국 알코올중독연구학회지 ‘알코올리즘: 임상 및 실험연구’ 5월호와 신경과학분야 국제학술지인 ‘뉴로사이언스 레터' 6월호에 게재되었다. 김 교수는 서울대 강봉균 교수팀과 함께 시행한 동물연구에서 알코올을 섭취한 당뇨쥐에서 일반 당뇨쥐에 비해 기억력을 담당하는 해마의 기능이 더욱 손상된 것을 입증했다. 합병증 발생 시 삶의 질 치명적 영향 또한 당뇨쥐와 정상쥐에게 똑같이 알코올을 지속적으로 투여했을 때 당뇨쥐에서 두뇌의 성장요인 중 하나이자 건강한 조직 생성을 돕는 BDNF(뇌유도-신경성장인자) 수치가 더욱 저하됨을 보고한 바 있다.한편, 알코올 의존증은 병적인 음주 양상을 보이고 내성이나 금단 증상이 동반되며, 음주로 인한 사회적ㆍ직업적 기능 장애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 따라서 간기능 장애, 위장 장애, 심장 장애 등의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으며, 특히, 알코올성 간염 및 알코올성 지방간에서 간경변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국내 알코올 의존증 환자는 약 200만 명으로 추산할 시 60만 명 이상이 당뇨병 및 당뇨병 전단계 진단에서 누락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런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고 빠른 시간 내에 합병증이 발생하면 삶의 질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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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자 10명 중 2명은 당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