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2-0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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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혈압 관련 합병증 중 관상동맥질환 가장 많아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은 고혈압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이후 15년 만에 고혈압 환자수가 2배 증가한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과 대한고혈압학회는 2007년부터 15년 간 고혈압 관련 주요통계가 수록된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로 알아본 한국인의 고혈압’을 공동 발간했다. 전 국민 실제 진료데이터에 기반을 둔 이번 고혈압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20세 이상 성인 4,434만 명 중 30.8%가 고혈압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혈압 유병환자 수는 2007년 695만 명에서 2021년 1,368만 명으로 15년 새 2배 증가했다. 또한, 2007년 대비 고혈압 환자의 의료이용율은 유지되고 있었으나, 적정 투약율은 증가했다. 적절하게 치료를 잘 받고 있는 환자들이 늘어난 셈이다. 2021년 기준 고혈압 환자의 주이용 의료기관은 의원인 경우가 52.8%로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 14.7% △상급종합병원 10.4% 순으로 높았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이후 의원이 주이용 의료기관인 고혈압 환자가 증가했으며, 보건소 등에서 관리받는 고혈압 환자는 크게 감소했다. 또 2021년 기준 전체 고혈압 환자의 14.0%가 1년 동안 고혈압관련 의료이용기록이 없는 신규 환자였다. 신규 고혈압 환자는 2015년 기준 16.1%에서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2021년 기준 주이용 의료기관별 고혈압 환자의 적정투약율을 살펴보면, 의원의 적정 투약율이 72.8%로 가장 높았고, 상급종합병원, 보건기관 순으로 높았다. 2007년 대비 의원이 주이용 의료기관인 환자의 적정투약율은 10.3%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의 경우 주이용 의료기관이 보건기관인 고혈압 환자의 적정 투약율이 가장 높았다. 고혈압 환자수가 증가하면서 사망자 수는 증가했으나, 인구고령화의 영향을 배제한 연령 표준화 사망률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환자 중 사망자는 2007년 15만명에서 2021년 25만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표준화사망률은 2007년 고혈압 환자 100명당 2.4명에서 2021년 1.8명으로 61.0% 감소했다. 고혈압 환자의 주요 합병증 표준화 발생률을 살펴본 결과, 2021년 남성 고혈압 환자의 4.9%인 21만 명, 또 여성 고혈압 환자의 3.9%인 17만 명이 고혈압 관련 주요 합병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합병증으로는 관상동맥질환이 가장 많았고, △뇌혈관질환 △심부전 △만성신장질환 순이었다. 한편, 이번에 발간된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로 알아본 한국인의 고혈압’은 고혈압의 발생률, 유병률, 사망률 등 주요 역학지표와 의료이용 행태, 주요 합병증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민들의 의료 이용 데이터를 분석하여 실제 진료환경이 반영된 주요 통계를 시각화하여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했다. 건보공단 강도태 이사장은 “건보공단은 앞으로도 전문 학회와 함께 만성질환 관련 정책 수립에 유익하게 활용 할 수 있는 기초통계 등 근거자료 생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혈압학회 임상현 이사장(부천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혈압 관리 수준을 더욱 높이고,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통한 국민보건향상 뿐 아니라 건강형평성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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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25
  • 당뇨병 진료지침 바뀐다...선별검사 연령 35세로 낮춰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당뇨병 선별검사 연령이 기존 만 40세에서 35세로 낮아질 전망이다. 또, 당뇨병 환자의 의학영양요법에서 탄수화물제한식사는 추천하지만, 간헐적단식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새로운 당뇨병 진료지침이 나온다. 대한당뇨병학회는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3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 당뇨병 진료지침(8판)’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진료지침에 대해 발표한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 이사인 문민경 서울대 보라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오는 5월 광주에서 열리는 춘계 학술대회에서 진료지침 8판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 당뇨병 진료지침의 주요변경 내용으로는 △당뇨병 선별검사 △의학영양요법 △2형 당뇨병의 약물치료 △비만관리 △고혈압관리 △이상지질혈증 관리 △당뇨병신장질환 △노인당뇨병 △연속혈당측정과 인슐린펌프 등이다. 먼저 당뇨병 선별검사의 경우 대상 연령을 기존 40세 이상 성인과 위험인자가 있는 30세 이상 성인에서 매년 시행하도록 하고 있는 데 새로운 지침에서는 35세 이상 성인과 위험인자가 있는 19세 이상 성인으로 바뀐다. 문 교수는 "젊은 연령의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이 높고 베타세포 기능도 더 나빠 유병 기간을 더 오래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향후 합병증의 문제가 훨씬 더 크게 발생할 수 있다"며 "그래서 선별 검사 연령을 좀 더 낮추는 게 필요하지 않겠냐는 의견들이 있었다"고 선별 검사 연령을 낮추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진료지침위원회에서는 당뇨병 선별 연령을 어떻게 하는 것이 적절할지에 대해 김대중 교수(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와 한경도 교수(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와 보험공단, 심평원 자료를 연계한 자료로 당뇨병 선별검사 효율도를 조사했다. 문 교수는 "연구 결과 40세가 아닌 35세 정도로 내리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며 "또한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의 경우 만 19세 이상의 성인 전체에서 선별 검사를 추천한다라는 방향으로 권고안을 변경했고, 이번 개정안에도 그래도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학영양요법과 관련해서는 최근 굉장히 큰 화두가 됐던 전타수화물 식사와 간헐석 단식에 대해 식품영양위원회에서 문헌 검색과 메타 분석을 시행했다. 문 교수는 "탄수화물 제한 식사의 경우에는 중등도 저탄수화물 제한 식사는 2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 조절을 개선하고 체중 감소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추천한다"며 "다만 초저 탄수화물 제한 식사는 당뇨병 환자의 저혈당 위험과 LDL-콜레스테롤을 올릴 수 있는 위험이 있어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간헐적 단식의 경우 저혈당 위험이 있고 이득이 위험에 비해 더 높지 않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고 권고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것이 올해 의학영양요법에도 반영된다. 또 인공감미료와 관련된 내용도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이 부분도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2형 당뇨병 환자 약물 치료와 관련해서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문 교수는 "7차 개정 이후 항당뇨 약물과 관련해 새로운 연구가 많이 발표됐다. 특히 SGLT-2 억제제의 경우 단순히 당뇨뿐만 아니라 심부전 환자들의 질병 악화를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신장질환과 관련해서도 EMPA-Kidney 연구 결과가 반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당뇨병신장병증 치료제인 '케렌디아(성분명 피네레논)'이 국내에 출시될 예정에 있다. 문 교수는 "특히 지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조기 병용요법 부분이다. 질병관리청에서 우리나라에 새로 진단받은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초기 치료 전략을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하는 용역 과제를 당뇨병학회에 맡겼고, 진료지침에 이어 용역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수천편의 논문을 평가하고 메타분석을 통해서 어떤 병용 치료 또는 단독 치료가 초기 환자에게 가장 추천될 것인가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가 나오면 개정판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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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20
  • 당뇨환자, 설 명절 ‘절대 과식 금지’
    [현대건강신문]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명절은 이래저래 고민거리를 가져다 주기도 하는데, 실제 명절 후에 평소보다 혈당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명절이면 가족과 함께 정성을 다해 만드는 음식이 떠오르는데, 평소 먹기 쉽지 않고 맛이 좋아 자꾸 손이 가게 된다. 하지만 영양학적으로는 열량을 많이 함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름져 자칫 혈당이나 체중 조절에 어려움을 겪게 한다. 그렇다면 당뇨병 환자가 명절을 슬기롭게 보내려면 어떤 걸 주의해야 할까?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내분비당뇨병센터 고경수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우선, 과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명절에는 여러 종류의 음식이 있어 조금씩만 먹더라도 과식하기 쉬우며, 대부분 열량이 높고 기름진 음식이라 혈당 및 체중 조절이 어렵다. 최대한 먹더라도 평소 포만감을 느낄 정도로만 먹는 것이 좋으며, 얼핏 보았을 때 달고 기름진 것은 피해야 한다. 또한, 먹은 양과 운동량의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 계속 망설이다가 하는 군것질 후에는 혈당을 떨어트리기 위해 보통 생각하는 것보다 운동을 훨씬 많이 해야 한다. 평소 정해진 식단 이외 추가로 섭취한 음식이나 간식의 열량을 알아본 후, 섭취 열량과 운동량의 균형을 따져보아야 한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명절에는 당뇨병 약을 복용 중인 환자의 경우 정해진 식사 시간을 놓친다면 저혈당에 빠질 위험이 있다. 장거리 운전을 한다면 저혈당 대비용 사탕을 가지고 다녀야 하며, 무엇보다 안전수칙에 맞추어 쉬엄쉬엄 운전하는 것이 좋다. 평소 바쁘다는 이유로 지키지 못했던 당뇨병 환자는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다시 되짚어보는 것이 좋다. 긴 명절 연휴에 생활수칙을 잘 지킬 수 있을지, 아니면 평소에도 충실한 생활로 잘 지킬 수 있었던 수칙은 아니었는지 스스로 판단해본다. 고경수 상계백병원 내분비당뇨병센터 교수는 “환자의 평소 혈당 조절 상태가 중요한데, 혈당 조절이 잘 되었던 환자라면 췌장 기능의 여유가 남아있어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던 환자에 비해 혈당 상승의 폭이 크지 않다”며, “평소 혈당 조절 상태는 환자가 얼마나 번듯하게 생활해 왔는지를 반영하므로 명절 기간 동안 잠시 흔들린 혈당도 원상 복귀하기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명절 때 혈당 조절이 어려워진다고 해도 이는 대부분 당뇨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것이다. 혈당이 높아졌다고 하여 자신을 질책하기 보다는 누구보다 즐겁고 넉넉한 명절 연휴를 지내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당뇨병 환자의 건강에 이로울 것이다. 고경수 교수는 “당뇨병 때문에 우울한 명절을 보낼 이유는 없으며, 앞서 강조한 수칙을 되새기며 명절을 지낸 후 평소 생활로 빠르게 복귀해 명절 전보다 나아진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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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1-17
  • 내년부터 고혈압·당뇨병 적정성평가, 환자 중심으로 개선
    [현대건강신문] 내년부터 고혈압과 당뇨병을 하나로 평가하고, 일차의료 만성질환 평가강화를 위해 의원 평가결과를 공개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2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3년 2주기 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 계획을 공개했다. 2주기 고혈압·당뇨병 평가 개선 방향으로는 먼저, 고혈압과 당뇨병 적정성 평가를 고혈압·당뇨병·복합질환자를 포괄하는 하나의 통합된 평가로 개선한다. 심평원은 “그간의 고혈압·당뇨병 적정성평가는 질환별로 나누어 평가했으나, 2023년부터 고혈압·당뇨병·복합질환자 동시 관리를 위해 하나의 평가로 전환하여 의료기관의 평가 부담을 해소 및 환자 측면의 만성질환 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고혈압·당뇨병 평가 대상은 의원이며, 평가지표를 공통지표와 질환별 개별지표로 구분해 일차의료 관리 수준을 평가한 후 평가 등급이 우수한 의원에 대하여 가산금을 지급하게 된다. 또한, △혈압 조절률 △당화혈색소 조절률을 선택지표로 신설하여 해당 지표를 선택한 기관을 대상으로 별도 평가를 시행하고, 평가결과에 따라 추가 보상을 시행함으로써 환자의 건강과 직결되는 진료성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2주기 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는 2023년 3월에서 2024년 2월까지 고혈압 또는 당뇨병 상병으로 혈압 또는 혈당강하제를 원외처방한 의원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평가기준은 총 15개 지표로 △고혈압·당뇨병·복합질환자에게 모두 적용되는 공통지표 2개 △고혈압·당뇨병 질환별 특성을 반영한 개별지표 7개 △선택지표 2개 △1모니터링지표 4개로 구성했으며, 이 중 선택지표와 모니터링지표는 2주기 평가에 새롭게 도입됐다. 평가결과는 의원의 기관별 종합점수를 등급으로 구분하여 고혈압·당뇨병 기관별 등급과 질환별 등급을 공개할 예정이며, 의원의 일차의료 관리 향상을 위해 등급과 환자구성을 고려하여 가산금을 지급하게 된다. 정영애 심평원 평가실장은 “2주기 1차 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는 기존 평가에서 각각 관리하던 고혈압과 당뇨병을 모두 가진 복합질환자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며 “환자의 건강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혈압 및 당화혈색소 조절률을 선택지표로 도입함에 따라 일차의료 만성질환 의료의 질 향상과 국민이 필요로 하는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심사평가원은 오는 1월부터 국민과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홍보와 안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기관들의 질 향상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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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30
  • 고지혈증 예방 위해 고깃국 기름 걷어내고 과자 피해야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직장인 김 모(43)씨는 얼마 전 건강검진을 받고 깜짝 놀랐다. 평소 건강에 문제가 없어 특별히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건강검진 결과표에 고지혈증이 의심 된다는 소견이 나온 것이다. 특히 고지혈증이 심해지면 혈관이 막혀 협심증, 심근경색 같은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말을 듣고 혈관 관리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침묵의 질환이라고 불리는 고지혈증은 당장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합병증이 발생하면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등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진다. 보통 비만이거나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만 고지혈증에 걸린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육류나 술을 즐기지 않고 마른 체형의 사람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지혈증은 혈관에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 중 한 가지라도 정상보다 많은 상태를 말한다. 체내에 흡수된 지방은 수용성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단백질과 결합하여 혈액내로 운반 된다. 체내로 흡수된 지방과 대사산물인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인지질, 유리지방산 등은 단백질과 결합하여 수용성 형태의 지단백이 되는데 이런 혈청지질이 정상보다 많이 증가하면 고지혈증이 되는 것이다. 고지혈증은 공복상태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로 비교적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다. 총 콜레스테롤이 200mg/dl 미만일 경우 정상으로 진단하며, 200~239mg/dl는 고지혈증 주의, 240mg/dl 이상은 고지혈증으로 진단하게 된다. 고지혈증의 원인은 유전적인 결함에 의한 1차성 고지혈증과 질병, 약물, 식이 등의 환경 인자에 의해 유발되는 2차성 고지혈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잘못된 생활습관과 서구화된 식습관이 주된 요인이며 △급격한 체중증가 △운동부족 △잦은 음주 △스트레스 △야식 △과로 등도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주로 50∼60대 중장년층이나 갱년기 여성들에게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30∼40대 젊은층 환자들의 수가 크게 늘고 있다. 고지혈증은 대부분 혈관이 거의 막힐 때까지 증상이 보이지 않아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고지혈증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은 물론 혈액 흐름이 막혀 동맥경화를 유발해 심장 및 혈관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고지혈증으로 인한 동맥경화는 혈관 내막에 노폐물이 쌓여 혈관의 안지름을 좁히고 혈류장애를 유발한다.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동맥의 70%이상이 막혔을 경우에 간혹 목 뒷덜미가 찌릿찌릿하거나, 손이 떨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심해져 혈관이 완전히 막히게 되면 심근경색이나 말초동맥질환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중성지방이 증가하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는 과도한 음주다. 과음으로 남은 알코올이 중성지방을 만드는 원료로 사용되며 중성지방이 합성되는 경로를 활성화해 결국 고지혈증의 원인이 된다. 또 체내에 저장되지 못한 알코올은 대부분 간에서 알코올 분해효소인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을 거쳐 대사되는데 아세트알데히드는 독성이 있어 간세포에 손상을 주고, 이로 인해 간 내에서 지방산과 결합한 단백질이 증가한다. 알코올의 대사 결과 지방산이 많이 만들어져 간에 지방이 축적되면 이를 '알코올성 지방간'이라고 한다. 고지혈증의 치료 및 예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이요법을 통한 혈중 지방의 정상화다. 더불어 금연, 금주와 함께 적절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육체적 활동량을 증가시켜야 한다. 식이요법의 일반적인 원칙은 전체적인 열량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있다. 특히 혈관건강을 위해 포화 지방산과 불포화 지방산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몸에 좋다고 알려진 불포화지방산은 많이 먹을수록 좋을까? 혈관건강을 위해 포화 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을 제대로 섭취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먹는 것이 중요하다. 포화지방산은 혈중 콜레스케롤을 증가시키므로 과다하게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및 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포화지방산은 하루 총 열량의 7%, 15g 미만으로 섭취해야 한다. 불포화지방산은 한 종류의 지방산만 많이 먹기보다는 오메가-6, 오메가-3 지방산의 균형 있는 섭취가 중요하다. 적정 섭취 비율은 오메가-6 지방산 4~10%, 오메가-3 지방산 1%다.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의 비율도 중요하지만, 먹는 방법도 중요하다. 기름기가 많은 육류 섭취는 줄이고, 튀기거나 굽는 조리법보다는 삶거나 데쳐서 먹는 것이 좋다. 또, 눈에 보이는 포화지방산을 제거하기 위해 고기국은 냉장고에서 식혀 기름을 걷어낸다. 커피에는 분말크림 대신 우유를 넣고, 간식으로 햄버거, 빵, 과자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식이조절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유산소 운동은 혈중 지질의 감소효과가 크며, 특히 중성지방은 적은 운동량으로도 쉽게 감소되기도 한다. 운동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 1주일에 3번, 한 번에 30분씩 운동하여 2개월이면 효과가 나타난다. 그 외에 고지혈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고혈압, 당뇨병 등 질환을 관리함으로써 지질대사의 악화를 방지하고 동맥경화증의 유발 인자에 대한 철저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철저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에도 불구하고 고지혈증 수치가 정상화되지 않는 경우는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홍준화 교수는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을 하더라도 실제로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는 수치는 20%가 채 되지 않는다“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통한 적절한 약물치료로 고지혈증 수치를 떨어트리는 것이 좋다“ 고 말한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2-12-27
  • 연말연시 늘어난 술자리에 대사질환자 ‘요로결석’ 주의해야
    [현대건강신문] 2년 만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연말연시를 맞이하면서 각종 모임과 술자리가 늘어났다. 갑자기 늘어난 술자리로 과식과 과음을 반복하면 요로결석 발병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비만하고 평소 대사질환을 앓고 있다면 요로결석이 더 쉽게 생길 수 있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요로계에 결석이 생겨 소변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그 결과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일생동안 요로결석이 발병할 확률은 5~10%로 평균 10명 중 0.5~1명꼴로 요로결석에 걸리며, 성별로는 남성은 100명 중 6명꼴로 여성은 100명 중 2명꼴로 발생한다. 지난해 국내 요로결석 환자수는 33만8544명으로 2017년보다 12% 증가했으며, 이 중 남성은 22만6247명으로 여성 11만2297명보다 2배가량 많았다. 치료법은 크게 3가지로 결석이 자연적으로 배출될 때까지 기다리는 대기요법과 충격파를 통해 몸 밖에서 결석을 분쇄하는 체외충격파쇄석술, 그리고 내시경시술이나 개복수술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요로결석의 발병은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결석을 제거해도 재발하는 비율이 △5년 내 50% △10년 내 80~90%에 이를 정도로 매우 높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요로결석 재발을 막기 위한 식습관 및 생활습관 교정이 치료만큼이나 중요시된다. 대표적으로 요로결석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비만과 고지혈증·당뇨병·고혈압 등의 대사질환이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비뇨의학과 최창일 교수는 “비만과 대사질환은 각각 요로결석을 형성하는 무수한 신체반응을 일으키며, 두 질환을 모두 갖고 있을 경우 요로결석 발병률이 크게 높아진다”며 “비만이지만 대사적으로 건강하거나 대사질환은 있지만 비만하지는 않은 사람들도 많지만, 비만과 대사질환은 각각 요로결석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비만은 그 자체로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요로결석 발병 가능성을 최대 75%까지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만은 혈액의 산도(ph)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산염기 장애를 일으키는데 이로 인해 소변의 화학변화가 나타나고 결석의 발병위험이 증가한다. 대사증후군은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소변의 산도(ph)를 감소시키는 근위세뇨관의 암모늄 생성을 줄여 요로결석 발병에 영향을 끼친다. 최창일 교수는 “요로결석은 결석의 크기와 성질에 따라 수술까지 할 수 있고 한번 생기면 재발이 잦은 질환인 만큼 평소 예방에 힘써야 한다”며 “연말연시 술자리를 줄이고 평소 건강한 식습관 관리, 충분한 수분 섭취, 적절한 운동을 통해 체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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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전체 사망자 10명 중 8명, 고혈압 등 만성질환 원인
    [현대건강신문]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사망한 사람 10명 중 8명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요 만성질환 유병률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22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국내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전체 사망의 79.6%를 차지하였으며, 주요 만성질환의 유병률은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악성신생물 즉 암으로 인한 사망은 82,688명으로, 전체 사망의 26.0%이며, 심뇌혈관질환은 54,176명(17.0%), 만성호흡기질환은 14,005명(4.4%), 당뇨병은 8,961명(2.8%) 등이었다. 2020년 기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 및 2019년 기준의 전년 대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유병률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해, 만성질환에 대한 지속적 관리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다만 COPD 유병률의 2020년 수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폐기능검사 중단으로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다. 주요 만성질환의 유병률을 살펴보면, 고혈압은 2018년 28.3%에서 2019년 27.2%로 1.1%p 줄어들었지만, 2020년에는 28.3%로 1.1%p 증가했다. 당뇨병은 2018년 11.6%에서 2019년 11.8%, 2020년 13.6%, 이상지질혈증의 경우 2018년 21.4%에서 2019년 22.3%, 2020년 23.9%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선행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은 증가하였으나, 건강위험요인 중 음주, 비만의 관리 수준은 여전히 정체 또는 악화되었다. 2020년의 성인 현재 흡연율은 20.6%로 2010년 대비 6.9%p 감소하였으나, 성인 고위험 음주율은 14.1%로 지난 10년간 12~14%를 유지하고 있으며, 비만 유병률은 38.3%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또한, 우리나라의 고령화로,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지속 증가 중이며, 만성질환으로 인한 질병부담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71조 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85.0%를 차지했다. 특히, 주요 만성질환에 대한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는 2018년 10조에서 2019년 11조, 2020년 12조로 매년 약 1조 원씩 증가해 전체 인구의 만성질환 진료비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 질병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만성질환별 예방관리수칙 준수 등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평소 적극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질병관리청은 매년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정기 발간해 우리나라 만성질환 현황을 공유하고, 효과적인 예방관리 전략 수립의 근거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는 10월 3주부터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누구나 열람 및 내려받기가 가능하며, 유관기관, 관련학회, 전국 의과대학, 지자체 등에 제공하여, 적극 활용하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질병 부담이 높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만성호흡기질환, 암’을 주요 만성질환으로 지정하여, 국가적 차원의 대책 마련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통계집에 사용된 모든 통계 및 자료는 국가승인통계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유관기관 공개자료 등을 이용하여 보완했으며, 국제비교를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WHO 등의 국제기구에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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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17
  • 인슐린 공급 대란 유발 콜드체인...식약처장 “대책 마련”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인슐린 등 생물학적 제재의 콜드체인(cold chain, 저온유통체계)을 시행한 이후 인슐린 유통이 줄며 당뇨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 7월부터 △생물학적 제제 △냉장·냉동의약품은 자동온도기록장치나 일반 온도계를 선택해 설치하는 일명 ‘콜드체인’을 의무화하는 규칙을 시행했다. 콜드체인제도가 시행된 이후 의약품 유통업체들은 자동온도기록장치를 교체하는 비용에 부담을 느껴, 인슐린 배송을 대폭 줄이고 심지어 인슐린 유통 마진을 이유로 유통을 포기했다. 결국 그 피해는 당뇨환자들에게 돌아가, 환자들은 인슐린 품귀 현상을 겪어야 했다. 식약처 국정감사(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인슐린 유통업체와 환자단체와 소통하며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지난 7일 열린 식약처 국감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 의원(국민의힘)은 “1형 당뇨 환자는 인슐린 접종을 한 번만 거르더라도 고혈당이 발생해, 심하면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다”며 “콜드체인으로 인한 인슐린 공급 문제로 당뇨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이번 인슐린 대란은 식약처가 유통업계의 실정을 고려하지 않고 콜드체인을 밀어붙인 결과”라며 “콜드체인을 강화하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업계 입장에 맞춰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환우회는 (콜드체인 시행으로) 당뇨 환자들이 건강 유지에 치명적이고 추가 의료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인슐린 대란이 현실화되자 식약처는 계도기간을 내년 1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강 의원은 “당뇨 환자들은 어느 약국에 재고 인슐린이 얼마나 있는지 인터넷 카페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인슐린 찾기에 나서고 있다”며 “계도기간을 연장하기 보다 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인슐린 거점 약국을 지정해 운영하는 등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계도 기간 동안 환자단체와 충분히 소통하지 못했다”며 “의약품 유통은 보건복지부(복지부)가 담당인데, 계도 기간이 끝나기 전까지 복지부와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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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14
  • 고혈압 있는 남성 ‘잠 못드는 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고혈압이 있는 남성이 정상혈압 남성에 비해 야간 소변량이 1.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병원 비뇨의학과 구희모 전문의는 지난 6일 열린 대한비뇨의학회 학술대회에서 ‘고혈압과 야간 소변량 관련 보고’를 발표했다. 구 전문의는 야간뇨가 1회 이상인 남성 136명을 고혈압군과 정상 혈압군으로 구분해 야간 소변량을 조사한 결과, 고혈압 군의 소변량은 최대 925ml였고, 정상 혈압군은 최대 694ml로 나타났다. 고혈압 군의 소변량이 정상 혈압군에 비해 1.3배 많았다. 지난 2015년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는 야간뇨 같은 하부 요로 증상이 있는 내원자 2명 중 1명이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을 동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교감신경자극전달물질인 카테콜아민의 혈중 농도가 높아져 방광 배뇨근의 수축에 영향을 미쳐 야간뇨를 일으킨다”고 밝혔다. 구 전문의는 보고서를 통해 “고혈압 환자는 정상적인 일주기 리듬이 깨져 있어 정상 혈압군에 비해 더 많은 야간소변량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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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11
  • 한국인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진단‧치료 최적 방안 나와
    [현대건강신문] 일반적인 스타틴으로는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없는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있다. 고콜레스트롤혈증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 과도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혈액 내의 과도한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를 촉진한다. 특히 동맥경화는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침착하여 발생하는 증상으로 허혈성 심장 질환인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당뇨, 고혈압 등과 함께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FH)은 상염색체 우성 유전질환으로 대개 저밀도 지질단백(LDL) 수용체의 부족이나 결함으로 인한 지질단백의 대사장애를 초래하는 선천 질환이다. 그 유병률은 약 500-1,000명당 1명꼴이고, 국내에는 약 10만 명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진단은 환자나 가족 중에 저밀도 지질단백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해 있거나 신체검진상 힘줄황색종 또는 각막환이 있는 경우, 50-60세 이전에 심근경색을 앓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고, 이 때 임상양상, 콜레스테롤 수치 그리고 유전자 검사를 포함한 각종 진단기준을 적용하여 진단에 이르게 된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는 유년기부터 콜레스테롤 수치가 매우 높기 때문에 30세 이전에 급성관상동맥허혈증상이나 심근경색을 유발하여 급사할 수 있고 따라서 적극적인 지질강하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일반적인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경우 대부분 스타틴이라는 약제로 관리가 되지만,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FH)의 경우 관리나 치료가 어렵다. 이에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는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치료법으로 스타틴을 일차약물로 사용하고, 스타틴 가용용량으로도 LDL-C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에제티미브 추가 요법을 고려하고,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에도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담즙산 수지나 PCSK9 억제제 추가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FH 사업단(단장: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상학 교수)은 국내 FH 환자를 진단‧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는 전문가 합의안을 발표했다. FH는 최소한 총콜레스테롤 290㎎/dL, LDL 콜레스테롤 190㎎/dL가 넘는 질환으로 가족 내 유전된다. FH를 앓으면 중년 이전에 심혈관질환에 걸릴 확률이 최고 10배까지 높아진다. 국내에는 약 1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빠르게 진단해 치료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기존에 국내 전문의들은 주로 유럽과 미국의 진료지침을 활용해 진단하고 치료했다. 이번 합의안은 최근 10년간 국내에서 축적된 임상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인 FH 환자의 특징, 심혈관질환 위험도, 유전적 특징과 유전‧임상진단 사례 등을 기준으로 한국인에 최적화된 FH 진료 지침을 망라하고 있다. 특히 합의안 첫 부분에 전체 내용에 대한 요약본을 담아, 의료진이 실제 진료에 편리하게 참고할 수 있게 했다. 이상학 교수는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FH 환자의 수명과 심장병 발생 여부를 좌우한다”며 “이번 합의안이 향후 국내의 독자적 FH 확진 기준을 마련하고 한국인을 타깃한 치료법을 마련하는 데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합의안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지와 내과학회 영문학술지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대한내과학회지 한국어판에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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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06
  • 당뇨 대란 우려...“국가건강검진에 당화혈색소 검사 포함시켜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30세 이상 성인 6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30세 이상 성인의 44.3%, 약 10명 중 4명이 당뇨병전단계에 해당하며, 65세 이상에서는 50.4%로 절반이 넘었다. 당뇨로 인한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 현재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600만 명(2020년 기준)을 넘어섰다. 대한당뇨병학회는 10년 전인 2012년에 2050년에 당뇨병 환자 수가 약 591만 명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으나 이를 30년이나 앞당겨진 셈이다. 특히 30세 이상 성인에서 당뇨병전단계 인원이 1,497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어 당뇨병 환자까지 포함하면 국민 약 2명 중 1명은 당뇨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이른 바 2차 당뇨 대란이 시작된 상황이다. 6일 서울 스위스그랜드서울호텔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연례 국제학술대회 2022(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 Metabolism : ICDM 2022)’ 기자간담회에서는 새로운 당뇨병 팩트 시트가 발표됐다. 원규장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영남대의대 내과학교실 교수)은 “올해 대한당뇨병학회에서 Diabetes Fact Sheet(DFS)를 발표한 지 10년째가 되는 뜻 깊은 해”라며 “당뇨병을 연구하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국가에서 제공하는 의료빅데이터인 국민건강양양조사와 국민건강보허공단의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당뇨병 현황과 관리실태 및 합병증 등을 분석해 DFS로 발표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DFS는 단순히 학술연구의 차원을 벗어나, 우리날 30세 이상 국민의 16.7%인 약 600만 명이 가지고 있는 당뇨병이라는 질환에 대해 학계와 정부 및 환자단체가 머리를 맞대어 당뇨병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활발하게 토의하는 계기를 제공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소중한 자료”라고 소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 DFS 2022를 발표한 권혁상 언론-홍보이사(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당뇨병환자가 급증한 것은 물론 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팩트시트에 따르면 당뇨병이 있는 30세 이상 성인의 65.8%만이 당뇨병이 있는 것을 알고 있고, 치료를 받는 경우는 10명 중 6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료 중인 환자 4명 중 1명인 25%만이 당화혈색소 6.5% 미만으로 유지되고 있었다. 권 교수는 “당뇨병 유병자 중 당화혈색소가 6.5% 미만인 경우는 4명 중 1명밖에 되지 않았고 당화혈색소가 7.0% 미만으로 조절되는 경우는 절반 정도”라며 “당화혈색소가 8.0% 이상으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19.5%”라고 밝혔다. 특히, 숨어있는 당뇨전단계 환자들을 찾아내기 위해 국가건강검진에 당화혈색소 검사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권 교수는 “국가건강검진에는 혈당검사만 포함돼 있어 숨어있는 당뇨전단계 환자들이 있을 수 있다”며 “당화혈색소 검사를 하게 되면 숨어있는 당뇨전단계 환자들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되고, 당뇨병으로 발전하기 전 조기부터 관리할 경우 결국 국민건강의 보험재정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팩트시트 2022에서는 당뇨병 진단 후 생애 첫 약제 처방 현황도 포함됐다. 2009년 당뇨병으로 처음 진단을 받은 환자의 66.7%가 1제 처방을 받았으나 2019년에는 58.9%로 떨어졌고, 처음부터 2제 처방을 받은 사람이 35.5%로 10년 만에 5%가 늘었다. 이와 관련해 권 교수는 “최근 트렌드가 처음부터 강력하게 혈당을 강하하는 추세다. 이 때문에 2제 또는 3제 병합해 처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혈당관리가 잘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초기부터 강한 관리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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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06
  • 코로나19에 먹방 더해져 비만환자 급증, ‘고혈압’ 청소년 늘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외부 활동이 줄어들며 비만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비만으로 간수치가 상승한 청소년들이 증가하고 있어, 국가 차원의 비만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체질량지수가 25kg/m2 이상일 경우 비만으로 진단하는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비만으로 진료 받은 국민은 10만 4천명으로 진료비는 705억원을 넘었다. 비만 환자는 코로나19 이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 13,706명이던 비만 환자는 2021년 28,132명으로 5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 5년 동안 비만으로 진료받은 환자를 연령별로 구분하면 30대가 25,878명으로 가장 많고 △40대 △50대 △20대 순이었다. 성별로 구분하면 여성은 76,313명, 남성은 28,215명으로 여성이 2.7배 많았다. 코로나19 이후 청소년들의 비만율 상승세는 가파르다. 비만으로 진료 받은 10대 청소년은 2017년 1,342명에서 2021년 4,715명으로 3,5배 급증했고, 10대 미만 아동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2.9배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서울시 초중고 학생 중 고혈압 비율은 13.9%였지만 2021년 14.3%로 0.4% 증가했다. 특히 2021년 기준으로 초등학교 4학년 학생 중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경우 3.0%, 중학교 1학년 중 고혈압 비율은 2.5% 증가해, 초등학교 고학년 5명 중 1명, 중학생 6명 중 1명이 고혈압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으로 진단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혈액검사를 진행한 결과, △혈당 △콜레스테롤 △간 수치 등이 높아져,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서울시 초중고 학생들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간수치 등 만성질환 지표가 악화되었다”며 “검진에서 이상소견이 확인된 학생들이 사후관리나 의학적 진료로 연결되지 않고 방치되어 우리 아이들의 건강관리에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청소년 비만 환자가 성인 만성질환자로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예방을 위한 학교 건강프로그램 수립 △정기적인 질병 추적 관리 체계 마련 △학생 건강검진 데이터 신뢰성 제고 △이를 위한 학생 건강검진 국민건강보험공단 위탁 등을 제안했다. 복지위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실내에서 먹방 시청, 배달 음식 섭취 등 폭식을 조장하는 환경으로 인해 비만 환자가 늘어 국민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국가가 적극적으로 비만 관리 관련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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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9
  • 치매 위험 높은 당뇨 환자, 규칙적 운동하면 발병률 떨어져 외(外)
    [현대건강신문] 당뇨병 환자들의 치매 발병률은 일반 사람들보다 1.5~3배 정도 높다. 최근 당뇨병 환자의 꾸준한 신체 활동이 치매 위험도를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 환자라면 하루라도 빨리 규칙적인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유정은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남가은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사람 중 당뇨병을 처음 진단 받은 133,751명을 대상으로 2017년까지 치매 발생 여부를 관찰했다. 이들 중 3,240명에서 치매가 발생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신체 활동과 치매 발생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신체 활동’은 주당 최소 5회 3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이나 주당 최소 3회 20분 이상의 고강도 운동을 말하며, 2년 주기로 두 번에 걸쳐 신체 활동의 변화를 확인했다. 그 결과 규칙적으로 신체 활동을 한 군에서 전체 치매 발생이 18% 감소했고 △알츠하이머병은 15% △혈관성 치매는 22% 감소했다.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2년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경우 치매 발생 위험도는 더 낮아져, 전체 치매는 27%,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치매는 각각 26%, 38%까지 감소했다. 또한 신체 활동이 부족하던 당뇨병 환자가 2년 내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하는 경우 신체 활동이 지속적으로 없었던 당뇨병 환자와 비교하여 치매 발생 위험이 최대 14% 까지 감소했다. 연구 결과는 치매 고위험군인 당뇨병 환자에게 규칙적인 운동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현재 운동을 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는 꾸준함을 유지하고, 운동을 하지 않았어도 지금 시작하면 치매 예방 효과가 있다. 당뇨병의 인슐린저항성과 고인슐린혈증이 아밀로이드 베타의 축적을 일으켜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당뇨병과 관련된 대사질환들은 동맥경화증을 발생시켜 뇌경색이나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뇌조직이 장기간 손상을 입게 되어 혈관성 치매가 발생하게 된다. 연구팀은 규칙적인 운동은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및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당뇨병과 관련된 동반된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을 낮춤으로써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출 것으로 추정했다. 유정은 교수는 “당뇨병 환자들의 뇌신경학적 변화들은 당뇨병 초기부터 시작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당뇨병 진단 직후 시기가 생활 습관 유도를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시기인 만큼 당뇨병 진단 시 부터 규칙적인 운동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당뇨병학회 공식 저널인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최근호에 발표됐다. 당뇨발 환자 수술 후 ‘음압상처 치료’ 효과 보라매병원 박준호 교수 “재건수술 후 피판 부위 관리, 수술 성공 결정” 서울시보라매병원 성형외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당뇨병성 족부병증’에서 결손부위 재건을 위한 피판술 시행 후 음압상처치료를 이용한 피판 관리의 효용성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음압상처치료는 음압이 제어되는 진공 장치에 연결된 밀봉 스펀지를 이용해 상처에서 배출되는 체액을 제거하고 조직의 변형을 통해 상처 치유를 촉진하는 비침습적 중재 시술을 말한다. 기존의 피판 수술 부위 관리에 비해 감염 우려가 적고, 혈류를 최적화해 창상치유에 도움을 주는 장점도 있다. 이번 연구는 연구팀이 지난 2021년 11월 SCI급 국제학술지인 ‘메디슨(Medicine)’에 발표한 바 있는 ‘피판술 후 음압상처치료를 이용한 피판 관리의 효용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전시켜 혈관이 좋지 않은 당뇨발 환자에서도 치료의 안정성을 규명한 데 의의가 있다. 연구 결과 음압창상치료 적용군은 기존의 일반적인 피판 모니터링군과 비교했을 때, 문합 혈관의 손상이 없고, 합병증 발생의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으며, 모니터링에 소요되는 평균 시간 또한 2.6배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준호 교수는 “상대적으로 혈류가 좋지 않은 당뇨발의 재건수술 후 피판 부위의 적절한 관리는 수술의 성공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향후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해당 모니터링 기술이 널리 적용된다면 당뇨발, 피부결손 환자의 수술 예후를 향상 시키는 동시에 의료진의 부담을 덜어주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를 가진 학술지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2022년 9월 게재됐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2-09-28
  •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개정...에제티미브, PCSK9 권고 수준 상향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이상지질혈증 치료를 위한 LDL 콜레스테롤(LDL-C) 치료 목표치가 70mg/dL에서 55mg/dL로 변경된다. 또, 당뇨병과 뇌졸중의 위험도를 세분화해 LDL-C 목표치가 다르게 권고된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16일 콘래드 호텔 서울에서 제11회 국제학술대회 ICoLA 2022 with APSAVD 개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개정된 ‘2022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을 소개했다. 김상현 진료지침이사(서울시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2022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개정 의의와 주요 개정사항’을 주제로 발표했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새롭게 업데이트된 이번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은 지난 4년 간 축적된 이상지질혈증 분야의 최신 국내외 연구결과들을 반영하고, 국내 임상 환경에 적합하게 개정되었다. 특히, 이번 진료지침에서 주목할 부분은 심혈관 위험도 분류에 따라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세분화하고 한층 강화한 점이다. 먼저 심혈관질환 초고위험군인 관상동맥질환에 대한 부분을 보다 자세하게 서술하였으며, LDL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를 기존의 70mg/dL보다 낮은 55mg/dL로 권고하였다. 또한, 유병기간 및 주요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동반 개수에 따라 당뇨병과 뇌졸중의 위험도를 세분화했다. 김 이사는 “당뇨병 유병기간이 10년 이상이거나 추가적인 위험인자가 1개 이상 동반된 당뇨병의 경우 70mg/dL 미만 목표로 권고하고 표적장기손상이나 3개 이상의 주요 위험인자를 동반한 당뇨병 환자는 LDL-C 55mg/dL 미만으로 감소시키는 것을 선택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뇌졸중, 말초혈관질환, 경동맥질환, 복부 대동맥류는 고위험군으로 LDL-C 치료 목표치를70mg/dL 미만으로 권고하고, 뇌졸중의 일부 고위험군에서느 선택적으로 LDL-C 목표치를 더 낮추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김 이사는 “심혈관질환 발생위험도 예측에서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부가적인 참고적인 위험인자들을 고려할 것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심혈관 위험군별 치료 전략에서는 스타틴을 주된 치료 약제로 권고하고, 목표 LDL 콜레스테롤 수치 도달하지 않은 경우에 추가 투여하는 에제티미브, 그리고 초고위험군에서 세 번째로 투여하는 PCSK9 억제제에 대한 권고 수준을 상향 조정했다. 특히 이번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5판의 주요 변경내용에서는 생활요법과 관련해서도 상세히 기술했다. 김 이사는 “이상지질혈증의 생활용법 중 식사관리에서는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량 제한 수치를 제시하는 것보다 구체적 실질적인 식단 조합을 강조했다”며 “알코올은 하루 1~2잔 이내로 제한하며, 가급적 금주를 권고한다”고 전했다. 또 운동처방 부분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웨어러블 장비 활용 방법과 신체활동 촉진 내용을 권고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최동훈 이사장(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은 “이상지질혈증은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 여러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동맥경화의 핵심 위험인자”라며 “특히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혈관을 계속 좁히고 체내 피의 흐름을 막아 결국에는 급성 심장 돌연사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여전히 당뇨병, 고혈압 등 다른 만성질환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환자들이 치료 적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최 이사장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이상지질혈증 분야 관련 대국민 인식 개선은 물론, 국가적 정책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혈관 건강 유지와 증진에 역점을 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2-09-16
  • 성인 4명 중 1명은 ‘고콜레스테롤혈증’...심혈관질환 위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한국 성인 4명 중 1명은 고콜레스테롤혈증을 가지고 있으며, 2007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16일 국제학술대회 ICoLA 2022 개최를 기념해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2022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 및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2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에 따르면, 한국 성인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4.0%로 4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성인에서 질환을 인지한 경우는 60%를 약간 넘으며, 절반 정도만이 약제를 복용 중이었다. ‘2022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 및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한 정인경 홍보이사(경희의대 내분비내과 교수)는 “고콜레스테롤혈증 성인의 절반에서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조절되지 않고 있는데, 약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85%에서 총콜레스테롤 200mg/dL 미만으로 조절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성인 5명 중 1명은 고LDL콜레스테롤혈증을 가지고 있으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증가했다. 50세 이후에는 남자보다 여자의 고LDL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더 높았다. 이상지질혈증 중 고중성지방혈증의 유병률은 약 15%로 40~49세 남자는 같은 연령의 여자보다 4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87%, 고혈압 환자의 72%가 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었다.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질량지수인 사람보다 이상지질혈증의 위험이 2배 더 높았으며,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절반이 넘는 59.2%가 복부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상지질혈증 유병자의 약 절반이 에너지 섭취 권장량을 따고 있었고, 약 25%가 탄수화물 권장량을 따르고 있었다. 그러나 이상지질혈증 유병자의 절반 이상이 신체 활동 부족 상태이며, 남성의 40%와 여성의 6%가 흡연을 하고 있고, 남성의 72%와 여성의 32%가 음주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사망원인 2위인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으로서 이상지질혈증 관리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성희 대외협력이사(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의 정책 환경 개선을 위한 제언을 통해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 계획의 이상지질혈증 사각지대를 해결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이사는 “이상지질혈증 관리의 중요성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지만, 여러 만성질환 관련 정책에서 이상지질혈증 패싱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그 결과, 여타 심혈관질환 위험인자와 비교해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질환의 인지율 또한 55%로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의 경우 질병의 조기 진단을 통한 예방 및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건강검진 체계에 미비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검진 결과 이상지질혈증을 포함한 대사증후군 위험요인이 발견될 시 대사증후군 관리사업을 중심으로 환자들의 자가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하지만 대상증후군 관리사업은 식습관 및 생활습관 개선 정도의 권고에 그치고 있어 약물 치료가 필요한 환자 등에 대한 이상지질혈증 맞춤형 질환 안내 및 관리체계가 미비하다. 이는 고혈압, 당뇨병의 경우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등 정부 주도의 사업에 따라 환자 개인별 맞춤 관리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과 대조적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최 이사는 “심혈관질환 주요 위험인자 간 통합 관리를 위해 이상지질혈증의 건강검진 주기를 고혈압, 당뇨병과 같이 2년으로 환원할 필요가 있다”며 “또 건강검진 결과 통보 시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질환 의심으로 유관 질환을 통합하고 확진검사 비용 지원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의 등록대상에 이상지질혈증 단독 또는 고혈압 당뇨의 복합 질환자도 포함하고, 이에 대한 관리모형을 마련해 보다 체계적인 질환 관리를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 이사는 “이상지질혈증의 검진-통보-사후관리 등 전 주기적 예방·관리 체계 개선을 통해 심뇌혈관질환 주요 위험인자 간 통합 관리 실현 및 심혈관질환 발생률 감소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2-09-16
  • 국내 당뇨병 환자 600만명 넘어서...환자 90%는 관리 낙제점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가 600만 명을 넘어섰다. 당뇨병의 고위험군인 당뇨병전단계의 인구가 약 1,583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국민 2,000만 명 이상이 당뇨병 또는 당뇨병의 위험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당뇨병 팩트 시트 논문(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1)에 따르면 2020년 현재 우리나라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약 6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당뇨병학회가 처음 팩트시트를 발생한 2012년 당시 2050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한 환자수 591만 명을 30년 앞서 추월한 것이다. 2012년 발표한 팩트시트에서는 2050년도에는 당뇨병환자 수가 약 600만명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2010년 기준 183%가 증가한 수치로 향후 40년간 약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10년 만에 당뇨병 환자 수가 2배로 늘어났다. 이번에 발표된 당뇨병 팩트 시트 2021에 따르면, 2020년 기준 30세 이상 한국 성인 중 대략 605만 명 즉 16.7%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둔 가운데, 2020년 현재 전체 당뇨병 환자 중 65세 이상은 39.2%로, 특히 65세 이상 여성의 경우 2명 중 1명 이상(51.2%)이 당뇨병을 앓고 있어 노인 당뇨병 관리의 중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당뇨병의 유병률이 급속히 증가하는 가운데, 당뇨병으로 인한 진료비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당뇨병 진료비는 2015년 약 1조 8천억 원에서 2020년 약 2조 9천억 원으로 5년 새 60% 이상 증가했다. 당뇨병은 한국인에게 질병부담이 가장 큰 질환으로, 지난 10년 동안 질병부담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뇨병 관리는 ‘낙제점 수준’이다. 당뇨병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동반 질환의 비율이 높고 이로 인한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당화혈색소, 혈압, 콜레스테롤 등이 적정 수준으로 관리해야 하지만, 2020년 현재 당뇨병이 통합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환자는 10명 중 1명(9.7%)에 그쳤다. 특히, 당뇨병의 진단과 관리의 핵심 지표인 당화혈색소가 목표 범위인 6.5% 미만으로 관리되고 있는 환자는 24.5%에 불과했다. 당뇨병에 대한 인식 제고와 적극적 대책 마련이 시급한 이유다. 대한당뇨병학회 원규장 이사장은 “우리나라 당뇨병 유병률이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당뇨병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과 같은 다른 만성 질환 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부터 통합적이면서 적극적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뇨병은 개인이 질환이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되어야 할 필수 질환이다. 2050년 예상치를 30년 앞서 추월했다는 것은 당뇨병대란을 막아낼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음을 시사한다”며 “우리 모두 이를 심각한 국가적 위기로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더 미루어서는 안된다. 정부와 전문가 그룹이 모여 연이은 당뇨병대란을 막기 위한 현실적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당뇨병학회는 2012년부터 당뇨병 팩트 시트를 배포하여 당뇨병에 대한 인식 제고와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올해 학회 창립 55주년을 맞아 당뇨병의 예방과 당뇨병 환자의 정책적 지원 방안 모색 등을 위해 다각도로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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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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