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6-0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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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소아 당뇨 환아들 모처럼 활짝 웃음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 27일 한국소아당뇨인협회 주최로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소아 당뇨인와 가족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소아당뇨의 날 기념식 오월애(愛)’가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당뇨인 가족이 참가한 당뇨병 바로알기 OX퀴즈와 경품 추첨이 열렸다. 기념식을 공동 주최한 대한당뇨병연합 박호영 이사장은 “완전히 코로나가 사라진 오늘, 야외에서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날이 이렇게 선물처럼 다가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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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31
  • [사진] 등산로에서 ‘심근경색’ 위험 알리는 캠페인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소속 순환기내과 의사들은 지난 27일 서울 광장동 아차산 등산로에서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심혈관중재학회 최동훈 이사장은 “중장년층의 관상동맥질환, 특히 심근경색 유병률이 해마다 증가해 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심혈관질환 재발 예방 교육이 절실하다”며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은 초기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특히 첫 발병 후 1년 이내에 관상동맥질환의 주요 원인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최대한 빨리, 낮은 상태로 오랫동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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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30
  • 국민 10명 중 3명 “대사증후군이 뭐예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심근경색,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대사증후군을 모르는 국민이 10명 중 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이란 신체 대사에 관련돼, △고혈압 △복부비만 △고혈압 △중성지방 증가 △고밀도지단백 감소 등 여러 가지 질환이 동시에 발견되는 현상이다. 가계 소득이 낮을수록 대사증후군을 모르는 비율이 높아, 이에 따른 보건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심장대사증후군학회는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학술대회 간담회에서 ‘대사증후군에 대한 인지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광곤 심장대사증후군학회장(길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진료 현장에서 보면 고혈압, 고혈당 등 한 두 개 질환이 있는 환자의 치료율은 많이 좋아졌지만, 질환이 3~4개로 늘어날 경우 치료율은 10% 정도로 결과가 좋지 않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여러 가지 위험인자를 잘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사를 진행한 학회 국내협력이사인 길병원 심장내과 신미승 교수는 대사증후군은 △심근경색 △뇌졸중 △치매 △암 △지방간 등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신 교수는 “우리나라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007년 21.6%에서 2018년 22.9%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남성이 여성보다 증가세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 결과 대사증후군을 ‘모른다’고 응답한 사람은 29%이고 ‘잘 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8%에 불과했다. 대사증후군을 ‘잘 안다’고 응답한 군은 △칼로리 섭취 조절 △운동 △체중 조절 △금연 △진료의 필요성 등 생활습관 개선의 중요성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었다. 대사증후군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군은 △체중 측정 △허리둘레 측정 △혈압 측정 △저염식 △운동 등 보다 건강한 행동을 보였다. 특히, 인지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 △젊은 연령 △저학력 △저소득일수록 대사증후군에 대한 낮은 인지도를 보였다. 신 교수는 “아무래도 먹고살기 바쁘면 (대사증후군에 대한) 관심이 낮을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대사증후군에 대한 공공 교육과 인지도 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사증후군 관련 질환을 진료하는 의료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승환 연구이사(길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현재 의료진들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을 각각 치료하고 있지만 종합적인 대사증후군 환자를 치료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의료진도 교육을 받고, 이번 조사를 통해 대사증후군에 대한 국민 인지도 향상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광곤 회장은 “의사의 처방이 신뢰성이 가장 높지만 상대적으로 신뢰성이 떨어지는 간호사나 운동처방사를 자주 만나는 것만으로 (대사증후군 환자의 치료) 결과가 좋다는 연구가 있다”며 “현재 대학병원의 5분 진료를 개선할 수 있는 제도 개선도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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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29
  • 젊은층도 우울증 병력 있으면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높아
    [현대건강신문] 최근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20~30대 성인은 또래에 비해 심근경색 위험이 58%, 뇌졸중 위험이 42% 높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미국 CNN 뉴스 채널에 소개됐다. 젊은 성인들도 정신질환 병력이 있다면 심혈관질환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 교수·박찬순 임상강사와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이 2009~2012년 사이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성인 655만 7727명을 추적 관찰하여 정신질환 유무에 따른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비교한 결과가 22일 발표됐다. 정신질환을 앓는 환자는 일반인보다 기대수명이 짧은데, 이는 정신질환자가 신체적 질환에도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특히 정신질환자는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심혈관질환’이 일반인에 비해 잘 발생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연구팀은 젊은 나이의 정신질환이 평생 동안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지 확인하기 위해 20~30대 젊은 성인 약 650만명을 정신질환 병력 유무에 따라 구분하고, 약 7년 동안 심근경색 및 뇌졸중 발생을 추적 관찰했다. 흡연, 음주 등 생활습관과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에서 정신질환 유무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정신질환은 △우울장애 △양극성장애 △조현병 △불면증 △불안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성격장애 △신체형장애 △섭식장애 △물질사용장애 이상 10가지로 정의됐다. 신체형장애는 심리적 요인이나 갈등으로 인한 심리적 장애가 신체적 형태로 나타나는 질환이고, 물질사용장애는 특정 물질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다양한 문제가 나타남에도 중단하거나 조절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관찰 결과, 전체의 13%인 85만여 명에게 정신질환 병력이 있었다. 7~8명 중 1명꼴로 정신질환을 앓았거나 앓고 있던 것이다. 정신질환 병력 유무에 따른 심혈관질환의 상대적 위험을 비교한 결과, 정신질환 병력이 있으면 심근경색 발생위험이 1.58배, 뇌졸중 발생위험이 1.4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심근경색 및 뇌졸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각 정신질환마다 달랐다. 모든 정신질환이 심근경색 발생 위험을 증가시켰는데, 특히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및 물질사용장애’ 병력이 있으면 심근경색 위험이 각각 2.13배, 1.47배까지 증가했다. 뇌졸중 발생 위험의 경우 ‘성격장애 및 조현병’ 병력이 있으면 각각 2.06배, 1.95배까지 증가했다. 반면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및 섭식장애 병력은 뇌졸중 발생 위험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 결과는 정신질환 병력을 가진 20~30대 성인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또래보다 높아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최의근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았거나 받는 중인 젊은 성인에게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건강검진 및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함을 보여준다”며 “추후 정신질환 치료 시 심혈관질환 위험이 일반인 수준으로 정상화될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유럽 심장예방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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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22
  • 목표혈압 140~90 이하로 관리 시 심뇌혈관질환 위험 급감 외(外)
    [현대건강신문] 한국인 고혈압 환자의 20년간 심·뇌혈관질환 위험변화를 분석한 결과, 고혈압 환자가 목표혈압(140/90mmHg)이하로 혈압을 관리할 경우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최대 약 6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질병관리청-국민건강영양조사에 등록된 18세 이상 성인 3만 8천여 명의 고혈압 유병율 및 고혈압 환자의 20년간의 심뇌혈관질환 위험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고혈압 병력이 20년 이상 되면 뇌졸중은 12.2%, 허혈성심장질환 14.6%, 심근경색 5.0%, 협심증 10.6%를 겪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목표혈압 이하로 혈압을 관리할 경우 △뇌졸중 위험은 37.2% △허혈성심장질환 27.7% △심근경색 30.7% △협심증 29.4% 각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고혈압 환자들이 혈압 관리를 하면 관련 있는 만성 질환들도 동반하여 호전되는데, 이를 고려하면 뇌졸중은 59.2%, 허혈성심장질환 58.6%, 심근경색 55.2%, 협심증은 60.1%까지도 발병 위험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의 대다수는 약물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나, 약 60%의 환자만이 목표혈압 이하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유병율은 연령별로 30대 10.7%, 40대 22.4%, 50대 37.6%, 60대 54.2%, 70대 64.8%로 나타나 70대 이상 성인의 3명 중 2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환자의 평균 나이는 55.8세로 분석됐는데, 우리나라 인구의 기대수명이 83.5세(OECD 보건통계 2022)임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까지 생존 시 약 30여 년간 고혈압을 관리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고혈압 유병율을 성별에 따라 분석한 결과 여성보다 남성의 고혈압 진단 시기가 빠르고 전체 유병율도 높았다. 하지만 성별에 따른 고혈압 유병율을 10년 단위로 비교할 경우 매 10년마다 고혈압 유병율이 남성은 평균 1.77배 증가했으나, 여성은 평균 2.74배 가파르게 증가해, 60대 이후에는 여성의 유병율이 남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혈압 환자에서 목표혈압 이하로 혈압을 관리하는 것이 기대여명까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개선하는데 중요하다는 사실을 역학적으로 확인했다”며 “여전히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의 비중이 30~40% 정도라는 점이 대한민국 심장학계의 숙제”라고 말했다. 최병걸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고령 고혈압 환자의 성별에 따른 유병률 차이도 확인되었다”며 “여성의 고혈압 증가율이 매우 가파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에 대한 예방전략 및 합병증 규모평가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본 연구 성과는 세계심장재단의 SCI급 국제학술지인 ‘글로벌 하트(Global Heart)’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근육 적은 비만 환자, ‘근육의 질 저하’ 위험 4배 정창희 서울아산병원 교수“대사 건강 위해 근육 질 관리해야” 노화와 신체활동 감소 등의 영향으로 근육량과 근기능은 줄어드는 한편 지방량은 늘어나는 근감소성 비만 환자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근감소성 비만 환자는 근육의 질도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정창희·조윤경, 건강의학과 김홍규 교수팀이 건강검진 수검자 1만 3천 명의 복부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결과를 분석했더니, 근감소성 비만 그룹에서 근지방증이 발생할 위험이 정상 그룹에 비해 4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지방증(myosteatosis)은 마치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지방간처럼 근육에 지방이 축적돼 근육의 질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최근 여러 연구에서 근지방증이 당뇨병, 비알콜성 지방간, 심혈관질환 등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근육의 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연구로 근감소성 비만 환자에서 근지방증 위험이 높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짐에 따라, 특히 이러한 환자군에서 근육의 질을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된다.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아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가운데 간이나 심혈관 등에 질환 발생 이력이 없는 1만 3,612명의 복부 CT 영상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근지방증을 가진 비율이 근감소증도 비만도 아닌 정상 그룹에서는 17.9%였던 반면, 근감소성 비만 그룹에서는 54.2%로 나타났다. 정상 그룹에서 근지방증이 발생할 위험을 1로 보았을 때, 근감소성 비만 그룹에서 근지방증이 생길 위험은 3.7로 두 그룹 간 4배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근감소성 비만은 △지방 독성 △만성 염증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할 수 있고 그 결과로 정상 근육의 양과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근지방증은 근감소성 비만의 진행경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일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정창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근지방증과 근감소성 비만은 서로 부정적 시너지를 내기 때문에 대사 건강을 위해서는 내장지방을 감량하는 것뿐만 아니라 근육의 양과 질을 함께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홍규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는 “질 좋은 근육을 늘리기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개인 몸 상태에 따른 적절한 운동 비율과 강도를 지키며 운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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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7
  • 하루 두 끼만 먹는 남성, 대사증후군‧복부 비만 위험 높아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하루 두 끼 식사를 하는 남성이 세 끼 식사하는 남성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복부비만 역시 2회 식사하는 남성에서 더 많았다. 농촌진흥청은 한국교원대학교 이경원 교수팀과 함께 질병관리청에서 발간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20년) 자료를 활용해 식사방식과 만성질환 간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동안 식사량과 질의 중요성은 잘 알려져 많은 사람이 건강 식단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식사량이나 질만큼 식행동도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임을 밝히기 위해 하루 끼니 횟수, 결식유형, 야간 공복 시간과 식사 시간 등 식행동이 대사증후군, 당뇨 등 만성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국가 보건의료 자료를 분석해 확인한 것이다.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내 설문조사와 검진, 혈액과 소변검사 자료를 수집해 하루 끼니 횟수, 결식유형(아침·점심·저녁 결식)과 대사증후군의 연관성, 야간 공복 시간, 식사 시간, 끼니별 에너지 섭취 비율과 당뇨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저HDL-콜레스테롤혈증 5가지 요인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할 경우를 말한다. 분석 결과 하루 세 끼를 먹는 남성보다 두 끼를 먹는 남성에서 대사증후군 위험이 1.16배 증가했다. 대사증후군 주요 인자 중 하나인 복부비만은 1.21배, 이상지질혈증 위험은 1.16배 높았다. 다만, 여성에서는 유의한 결과가 발견되지 않았다. 또, 두 끼를 먹는 경우, 점심 또는 저녁을 굶었을 때보다 아침을 굶었을 때 남성의 대사증후군 위험이 1.22배 높았고 특히 복부비만(1.28배)과 이상지질혈증(1.20배) 위험률이 높았다. 여성도 아침을 굶었을 때 고혈당 장애(1.18배), 이상지질혈증(1.19배), 저HDL콜레스테롤혈증(1.14배) 위험이 증가했다. 그러나 저녁을 굶으면 고혈당 장애 위험이 0.74배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야간 공복 시간을 분석한 결과, 야간 공복 시간이 가장 긴 집단이 가장 짧은 집단보다 당뇨 위험이 남녀 평균 0.76배 줄었다. 마지막 식사 시간이 오후 9시 이후일 때 당뇨 위험은 1.19배 증가했다. 첫 번째 식사 시간과 당뇨 위험 간에는 유의적인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고, 마지막 식사 시간이 오후 9시 이후면 당뇨 위험이 남성은 1.18배, 여성 1.20배로 모두 증가했다. 또 저녁 식사를 통한 에너지 섭취 비율이 40% 이상일 때 당뇨 위험이 남성에서는 1.40배, 여성에서는 1.32배 증가했고, 야간 식사를 통한 에너지 섭취 비율은 25% 이상일 때 당뇨 위험이 여성에서만 1.61배 증가했다. 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 유선미 과장은 “무엇을 얼마나 먹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먹느냐, 즉 식행동도 우리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식행동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한국인의 식사 유형을 반영한 건강 식이 요인을 발굴하고, 이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에 논문으로 게재됐으며 구체적인 국민 건강 식생활 지침과 실천방안을 마련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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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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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아태지역 65세 이상 5억명, 만성질환 치료 변화 필요
    바이엘 APAC, 보건의 날 기념 연례 미디어 브리핑 개최 잉 첸 총괄 “아태지역, 바이엘 의약품 세계 매출 3분의 1 차지”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2025년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65세 인구는 5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널리 퍼진 만성질환과 고령화 인구로 인해 치료 모델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해질 것입니다” 바이엘 APAC제약사업부 의학부 총괄인 캐서린 도노반(Catherine Donovan) 박사는 만성질환과 고령화로 인해 새로운 치료 모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바이엘 아시아 태평양 제약사업부(Bayer Pharmaceuticals Asia Pacific: 이하 바이엘 APAC)에서는 2022년 4월 세계 보건의 날(World Health Day)을 맞아 지구와 인류의 건강에 중점을 둔 사회를 만들기 위한 #HealthierTomorrow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Bayer Pharmaceuticals Asia Pacific 연례 미디어 브리핑을 버츄얼(virtual)로 개최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지난 해 새로 임명된 잉 첸(Ying Chen) 바이엘 아시아태평양 제약사업부 총괄이 2021년 사업부의 최신 사업성과와 2022년 전망 그리고 바이엘 지속가능성에 대한 비전뿐만 아니라 바이엘 제약사업부가 획기적인 혁신을 통해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미래의 성장 동력을 발전시킬 방법들을 공유했다. 잉 첸 총괄은 “2021년은 바이엘에 매우 성공적인 한 해였다. 바이엘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환자들에게 혁신적이고 필수적인 의약품을 제공하는 것에 주력해왔다”며 “이 지역에서 바이엘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성장은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환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포트폴리오에 대한 투자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자렐토 매출은 전년 대비 12% 성장했으며, 아일리아도 10% 판매 증가를 보였다. 잉 첸 총괄은 “지금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출시된 제품들”이라며 “자렐토는 가장 널리 연구된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로 2008년 이후 130개국에서 4700만 개 이상이 사용됐고, 전 세계적으로 매년 680만 명의 환자가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엘은 2022년 글로벌 의약품 매출을 3~4% 성장시킬 계획이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시장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잉 첸 총괄은 “아이큐비아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전 세계 제약시장이 평균 4~5% 성장률을 예상했다”며 “2022년에 바이엘 제약 부문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심혈관질환과 종양학 분야에서 4개의 혁신적인 제품이 출시된다. 매우 획기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대해 발표한 바이엘 APAC제약사업부 의학부 총괄인 캐서린 도노반(Catherine Donovan) 박사는 만성질환과 고령화로 인해 새로운 치료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노반 박사는 “매년 전세계적으로 1,500만명의 사람들이 심혈관 질환, 암, 당뇨 및 비만 등의 만성질환으로 70세 이전에 사망한다. 2025년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65세 인구는 5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2050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구 4명 중 1명은 60세 이상이 될 것이라는 사실은 노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을 때 치료 모델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높은 체질량지수, 높은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등 대사 위험으로 인한 건강 손실은 전 세계적으로 20%를 차지한다. 2019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만 당뇨병 환자가 7,000만 명에 이르며, 당뇨병 유병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도노반 박사는 “바이엘의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위한 세 가지 주요 글로벌 임상 시험 프로그램의 다양한 단계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환자가 4분의 1 정도 참여하고 있다”며 “오늘날의 디지털 및 분산 모델로 인해 임상 시험에 대한 참여는 더 쉽고 모니터링은 개선돼 원격으로도 의미있는 데이터 생성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대유행에서 회복이 가시화되기 시작하면서 바이엘은 의료전문가와 과학의 혁신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환자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며 “혁신과 파트너십을 통해 보다 빠르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통합적인 환자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치료 결과를 개선하고 의료 지출을 감소시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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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0
  • ‘뚱뚱한’ 젊은 여성, ‘강박·우울’ 심리적 요인 커
    서울백병원 김율리 교수 “여성 과체중, 심리적, 식습관적 요인과 연관” [현대건강신문] 대학 입학은 많은 신입생들에게 규칙적인 생활의 와해와 건강 습관의 변화를 초래하여 장차 저체중 혹은 과체중으로 진행하는 시발점이 된다. 특히 이 시기의 우리나라 여대생들은 과도한 식사제한을 동반한 다이어트 비율은 매우 높아 여대생들에게 섭식행동에서의 문제가 발생하는 시기이다.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와 덕성여대 식품영양학과 김경희 교수, 덕성여대 심리학과 김미리혜 교수가 공동 수행한 808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저체중여성과 과체중여성 간의 섭식행동의 차이는 한 끼 섭취 열량이 아닌 과식 빈도에 있었다. 두 군간 섭취열량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지만, 과체중여성은 과식 빈도가 잦은 반면, 저체중여성은 과식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또한, 저체중여성은 충분한 수면시간과 충분한 식사시간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체중여성은 △강박적 성향 △우울 △섭식장애병리 △부정적 신체상이 높았다. 과체중여성과 저체중여성은 정서적 섭식에서도 차이를 드러냈다. 과체중여성은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부정 정서 경험 시 음식 섭취량이 증가한 반면, 저체중여성은 섭취량이 감소했다. 과체중여성은 과식 후 높은 강도의 부정 정서를 경험했다. 한편, 신경증성향이 있는 과체중여성은 부정 정서가 과체중 상태에 영향을 주었다. 즉, 높은 신경증성향이 부정 정서를 증가시키고, 이렇게 증가된 부정 정서가 과체중이 될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연구 책임자인 김율리 교수는 “이 연구의 의의가 20대 여성의 과체중이 단순히 열량 과다 섭취가 아니라 여러 심리적, 식습관적 요인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었다는 데 있다”며 “이 연구의 결과는 향후 20대 여성에서 비정상 체중 예방 및 개입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심리학자인 김미리혜 교수는 “국가의 미래와 직결되는 20대 여성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의 중요성을 사회가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영양학자인 김경희 교수는 “다방면의 식습관과 심리적 요인을 타겟으로 한 효율적인 예방 및 개입 정책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들인 뉴트리언트(Nutrients, 영향력지수=5.719) 2022년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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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18
  • 우울증 있는 젊은층, 심방세동 위험 58% 높아
    [현대건강신문] 인간의 모든 생각과 기억, 감정은 뇌에서 일어나는 반응들이다. 그런데 인류의 역사 대부분의 시간동안 마음과 심장을 동일시해왔고 지금까지도 그러한 언어적, 문화적 경향이 이어져 왔다. 그런데 실제로 마음과 심장의 연관성을 밝힌 국내 연구가 발표되어 세계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최근 고려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최종일, 김윤기,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팀의 연구결과 우울증과 심방세동의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이 규명됐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에서의 심방세동 위험은 명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었으나, 연구팀은 국내 빅데이터를 통해 마음과 심장의 병의 관계를 밝힌 것이다.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08년까지의 국가건강검진 수검자 중 심장건강에 이상이 없고 20세 이상인 500만명의 10년 간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경우 심방세동의 위험이 1.25배 높았고 △우울증의 재발 사례가 없는 경우 1.17배 △재발에피소드가 있는 경우는 1.3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발병위험이 높았으며 20~39세의 경우 1.58배로 가장 높은 연관성을 나타냈다. 최종일 교수는 “우울증이 있는 경우 정신건강의학과의 진료 뿐 아니라 심장건강도 꾸준히 살펴, 뇌경색, 치매, 심부전 등의 중증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심방세동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이번 연구에 따르면, 젊은 층에서 우울증이 있는 경우 심방세동의 발병 위험도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젊다고 건강을 과신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윤기 교수는 “심방세동의 발생을 조기에 진단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경우 완치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우울증이 있는 경우, 심장건강에 대한 적극적이고 주기적인 검사가 권장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의사협회 공식학술지 자매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되며 국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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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습관병
    2022-04-12
  • 중증 저혈당 앓는 당뇨환자, 치매·사망 위험 높아 외(外)
    “고혈당 조절 못지않게 저혈당 상태 관리해야” [현대건강신문] 당뇨병 환자가 중증 저혈당을 앓으면 치매는 물론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내분비내과 한유진 교수 연구팀은 2형 당뇨병 환자가 중증 저혈당으로 한 번이라도 치료받으면 치매와 사망 위험도가 각각 50%, 29% 올라간다고 11일 밝혔다. 중증 저혈당과 치매를 모두 앓으면 사망 위험도는 5.1배까지 증가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내분비학회 공식 학술지 임상내분비대사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저혈당은 혈중 포도당 농도가 낮아진 상태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분류한 저혈당 단계 중 가장 위험한 수준인 중증 저혈당은 환자 스스로가 대처하기 힘든 저혈당 쇼크 상태로 심하면 의식 소실과 사망을 일으킬 수 있다. 그동안 중증 저혈당이 심혈관 질병을 야기해 사망 위험도를 높인다고 알려져 있지만 중증 저혈당과 치매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는 부족했다. 연구팀은 중증 저혈당이 치매 발생과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중증 저혈당 환자가 치매와 사망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조사했다. 먼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에서 2009년 치매가 없는 40세 이상의 2형 당뇨병 환자 2백만 여 명을 대상으로 2006~2009년에 중증 저혈당 치료 횟수를 확인했다. 중증 저혈당으로 최소 1회 이상 치료받은 환자는 1만 4443명에 불과했다. 이어서 2015년 12월까지 약 7년 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환자들이 치매를 앓는 경우를 조사했다. 그 결과, 중증 저혈당 치료 횟수가 많을수록 치매 위험이 증가했다. 치매 발생 위험은 중증 저혈당이 없는 환자와 비교했을 때 1회 치료군에서 1.5배, 2회 이상 치료군에서 1.8배 높았다. 치매 유형별로 알츠하이머 위험도는 △중증 저혈당 1회 치료군에서 1.5배 △2회 이상 치료군에서 1.9배 △혈관성 치매 위험도는 1회 치료군에서 1.5배 △2회 이상 치료군에서 1.4배 각각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미만군에서 3.1배 △60세 이상군에서 1.6배 증가했다. 이와 함께 2009년 치매가 있는 당뇨병 환자 중에서 2015년도까지의 사망자를 확인했다. 사망자 수는 총 5만 1567명이었다. 사망 위험도는 △중증 저혈당이 없는 환자 대비 1회 치료군에서 29% △2회 치료군에서 35% 증가했다. 치매와 중증 저혈당에 따른 사망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중증 저혈당 치료와 치매 진단을 받은 당뇨병 환자의 사망위험도는 두 질환이 없는 환자에 비해 5.1배 상승했다. 중증 저혈당이 없는 치매 환자의 사망위험도는 2배, 중증 저혈당 치료를 받았지만 치매가 없는 환자의 사망위험도는 4.3배 각각 높았다. 이용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병 환자가 고혈당 조절 못지않게 저혈당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밝혔다”며 “저혈당 고위험군에서 개별 환자에 맞춘 혈당 조절 목표 설정으로 당뇨병 합병증 예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북삼성병원, 당뇨병 환자 대상...인공췌장 입원프로그램 운영 강북삼성병원은 당뇨병 환자 대상 인공췌장 입원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공췌장 입원프로그램은 신속하고 이상적인 혈당조절을 위해 최신 인공췌장 및 인슐린 펌프를 입원 기간동안 적용하는 프로그램으로, 환자의 평소 생활습관과 입원 기간 동안 평가된 자료를 활용하여 환자별 개별화된 맞춤형 혈당조절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사, 간호사, 영양사로 이뤄진 교육팀이 △인공췌장 및 인슐린펌프 기본 교육 및 실제 적용 교육 △인슐린 탄수화물 교정 지수 교육 △주입세트 교환법 교육 등 단계별 맞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퇴원 후에도 지속적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사후 시스템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1형 당뇨병 환자 및 다회인슐린주사를 맞거나 수술전후 혈당조절이 신속하게 필요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선별적으로 적용해 환자 만족도 증대 및 성공적인 혈당조절의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 이원영 센터장은 “인공췌장 입원프로그램은 당뇨병 환자분들께 빠르게 혈당 조절을 해드리는 것 외에도 환자분들이 퇴원 후에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당뇨병 환자분들께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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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12
  • 스텐트 시술 후 혈전증 막기 위한 최적의 항혈전제는?
    판막혈전증과 뇌색전증, 신경인지장애 무관 전세계 최초 입증 서울아산병원 박덕우‧박승정 교수팀, ‘서큘레이션’ 게재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대동맥판막협착증의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은 대동맥판막 스텐트 시술(이하 타비 시술)은 가슴을 여는 수술을 대신해 고령이거나 중증인 환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꾸준히 시행되고 있다. 타비 시술 후에는 기존 판막을 대체하기 위해 삽입한 인공판막 주변에 혈전증이 10~30%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판막의 혈전이 혈류를 따라 뇌로 이동할 경우 뇌색전증이나 뇌신경 및 인지기능 장애 등을 유발한다는 우려가 있어왔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타비 시술 후에는 적절한 항혈전제를 복용해야 하는데, 항응고제요법이 이중항혈소판요법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제시됐지만 관찰 연구로 아직까지 명확한 인과관계를 밝히지는 못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박승정 교수팀은 한국, 홍콩, 대만에서 타비 시술을 받은 229명을 대상으로 항응고제인 에독사반과 이중항혈소판제(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 복용 군을 무작위 배정해 다기관 국제임상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항응고제 군의 판막혈전증 발생률은 9.8%로 이중항혈소판제 군의 18.4% 보다 낮았지만, 뇌색전증과 뇌신경 및 신경인지기능 장애 발생률에는 전혀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 분야 최고 권위의 학회인 미국심장학회의 ‘올해의 가장 혁신적인 임상상연구(Late-Breaking Clinical Trial)’로 채택되었으며,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학회에서 연구 책임자인 박덕우 교수가 직접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심장 분야 최고의 권위지인 ‘서큘레이션’ 최신호에 게재되어 전 세계 심장 전문의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동맥판막이 딱딱하고 좁아지는 대동맥판막협착증 치료를 위한 타비 시술 후에는 판막에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와 같은 항혈전제를 복용한다. 항응고제는 항혈소판제에 비해 혈전 예방 효과가 크지만 출혈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고령이거나 부정맥을 동반하는 등 혈전증에 따른 위험성이 큰 환자들에게 주로 사용된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박승정 교수팀은 기존 관찰 연구들의 한계를 극복하고 판막혈전증과 뇌색전증과의 연관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결하기 위해 항응고제와 이중항혈소판제의 효과를 비교하는 무작위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한국, 홍콩, 대만 총 5개 의료기관에서 타비 시술을 받은 229명에게 항응고제인 에독사반(111명)와 아스피린+클로피도그렐의 이중항혈소판제(118명) 복용 군을 무작위 배정하고 6개월 동안 추적 관찰했다.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80세였으며, 여성이 58%였다. 6개월 후 심장 CT를 시행한 결과, 항응고제 군의 판막혈전증 발생률은 9.8%였으며, 항혈소판제 군의 판막혈전증 발생률은 18.4%였다. 타비 시술 후 항응고제요법이 이중항혈소판요법보다 판막혈전증 예방에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타비 시술 1주일 이내와 6개월 후 두 차례에 걸쳐 MRI와 신경학적 인지기능검사를 시행한 결과에서는 항응고제 군과 항혈소판제 군의 뇌색전증이나 뇌신경 및 인지기능 장애 발생률에 전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타비 시술 후 판막혈전증 발생과 뇌색전증 및 뇌기능 장애와의 뚜렷한 인과관계가 없다는 것도 증명했다. 박덕우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타비 시술 후 판막혈전증 발생과 뇌색전증 발생의 무관함을 입증한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판막혈전증이 뇌색전증을 유발한다는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CT상 확인되는 판막혈전증은 영상의학적 현상에 불과하기 때문에 환자마다 상이한 임상적 상태와 안정성, 유효성 등을 포괄적으로 고려해 항혈전제의 종류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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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습관병
    2022-04-06
  • ‘합병증 위험 높아진’ 젊은 당뇨환자 늘고 있다
    소아청소년 시기 비만 증가, 고혈압·당뇨 등 합병증으로 이어져 “10대 저소득층 남자 아이 당뇨 발생 양상 두드러져” 당뇨 유병 기간 길면 합병증 위험 높아져 홍용희 교수 “소아청소년, 2형 당뇨에 대한 관심 필요” 권혁상 교수 “40~50대에 당뇨 원인 합병증 발생 우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소아청소년 시기 당뇨병이 발생하면 ‘관리 기간’이 길어져, 중장년 시기 당뇨가 발생한 경우 보다, 심뇌혈관질환 등 합병증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용희 교수와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소정 교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인혁 전문의 등 공동 연구팀이 2002년부터 2016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통해 ‘소아청소년과 20대 성인의 당뇨병 발생 양상’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30세 미만 당뇨환자는 2002년에 비해 2016년 4,43배 증가했다. △20세 이상은 2012년부터 당뇨병 발생이 급격히 증가했고 △10대는 2006년부터 당뇨 발생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다. 연구팀은 “소아청소년 연령에서 질병 발생이 성인 시기 합병증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을 예측했다”며 “특히 10대의 저소득층 남아에서 이런 양상이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홍용희 순천향대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소아청소년 비만의 증가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의 합병증으로 연결된다”며 “소아청소년 연령에서 1형 당뇨병뿐만 아니라 ‘2형 당뇨병’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소정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만성 질병 부담 증가를 효과적으로 줄이려면 소아청소년 시기의 질병 예방이 중요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의료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당뇨병학회(당뇨병학회)도 ‘젊은 당뇨 환자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권혁상 당뇨병학회 홍보이사(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2005년 이후 과체중·비만인 소아청소년이 증가하며 당뇨 유병률도 높아지고 있다”며 “당뇨병은 유병기간이 길수록 합병증 위험도 높아지는데 젊은 당뇨 환자는 중년 시기 심각한 합병증을 경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반적으로 40~50대에서 당뇨가 발생하면 60~70대에 심뇌혈관질환 등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20~30대에 당뇨가 발생할 경우 40~50대에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권 이사는 “소아청소년 시기 당뇨가 시작되면 경제활동을 할 나이에 합병증이 온다”며 “모든 연령이 당뇨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 오랫동안 관리해야 하는 소아청소년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규장 당뇨병학회 이사장(영남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35세 이상도 당뇨병 선별검사를 해야 한다”며 “이런 현상을 반영한 당뇨병 진료 지침도 올해 중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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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05
  • “살 빼려면 하루에 얼마나 먹는지 꼭 확인해야”
    “간헐적 단식, 라마단 등 종교 금식서 시작” “금식 이후 살 빠지고 건강 좋아지는 면 발견” “언제 얼마나 보다 하루에 먹는 양 중요” “다이어트 6개월 이후에도 운동 병행해야 효과 유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살을 빼기 위해선 언제 먹느냐 보다 하루에 얼마나 먹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다이어트를 위해 적게 먹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어떤 영양분을 언제, 얼마나 적게 먹어야 효과적이 다이어트가 가능한지 연구한 결과들이 발표되면서 다양한 다이어트법이 유행처럼 왔다 사라지고 있다. 손중천 SK하이스텍부속의원 원장은 지난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다양한 다이어트법과 가장 효과적인 ‘살 빼기’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 10여년 전부터 지금까지 유행한 다이어트는 △존(Zone) 다이어트 △뒤캉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 △뒤캉 다이어트 구석기 다이어트 △오니시(Ornish) 다이어트 △글로텐 프리 다이어트 △해독 다이어트 △덴마크 다이어트 등이 있다. 그 중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진 ‘황제 다이어트’는 고기를 주로 섭취하는 식단이 특징이고 탄수화물 섭취를 극단적으로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최대한 늘리는 것이다. ‘황제 다이어트’와 비슷한 뒤캉 다이어트는 탄수화물의 섭취를 최대한 줄이고 순수한 고단백질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특징이다. 손중천 SK하이스텍부속의원 원장은 “황제 다이어트에 대한 연구 결과, 6개월이 지나면서 다른 다이어트와 효과가 비슷하거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이어트 기간이 길수록 운동 실시 여부가 체중 감량에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구석기 다이어트는 인간의 몸은 원시인에 비해 달라진 점이 없지만 곡물이나 유제품과 같은 식단이 변화하면서 잉여 에너지가 성성돼, 과거에 원시인이 먹었던 식단을 이용하면 과체중과 만성질병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다. 황제 다이어트, 뒤캉 다이어트와 비슷한 구석기 다이어트는 △단백질 섭취량을 일일 섭취 칼로리의 35%까지 확대하고 탄수화물 섭취량은 일일 섭취 칼로리의 35%로 제한하고 야채와 과일을 이용한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리는 반면 나트륨 섭취를 제한하고 있다. 채식주의와 가까운 오니시 다이어트는 △저지방 고탄수화물 섭취 △육류와 어패류 섭취 금지 △일부 유제품과 달걀 흰자 허용하는 등 채소와 과일 위주의 식생활을 권장한다. 글루텐 프리 다이어트는 식단에서 밀가루를 베재한 것을 말한다. 글루텐이란 밀이나 보리 등 곡류에 들어있는 불용성 단백질로 빵을 부풀어 오르게 하고 쫄깃쫄깃한 식감을 느끼게 하는 성분을 말하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이 글로턴이 탄수화물 중독을 유발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덴마크 다이어트는 덴마크 국립병원에서 치료용으로 개발됐다고 알려져 있지만 출처가 불분명하다. 이 다이어트법은 △삶은 달걀 △소고기 △닭고기 △양고기 △야채 △블랙커피 등 고단백 저칼로리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손중천 SK하이스텍부속의원 원장은 다양한 다이어트법을 소개하면서 한 때 관심을 끌었던 ‘간헐적 단식’이 기독교의 금식, 이슬람교의 라마단 금식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손 원장은 “금식 이후 건강이 나빠질 것으로 우려했지만 실제 금식 기간이 길어지면 건강이 좋아지는 것을 발견했다”며 “간헐적 단식이 간단하지만 효과가 있는 다이어트로 알려지면서 변형된 다이어트 법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간헐적 단식에 대한 연구는 3개월간 이뤄진 것이 가장 길다”며 “의학전문지 자마(Jama)에도 간헐적 단식에 대한 연구 보고 있는데 칼로리 제한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다양한 다이어트법을 비교 연구한 손 원장은 뚱뚱한 사람이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당뇨 위험이 크게 올라가는 것을 확인했다. 손 원장은 “비만할수록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해야 한다”며 “어떤 다이어트가 효과 있냐는 논쟁보다 하루 섭취하는 칼로리를 줄이는 것이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다이어트 효과를 장기간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한비만연구회 춘계학술대회에는 1천명의 의사들이 현장 강의에 참석했고 50여개 협력사들이 입점해 다양한 비만 치료 정보를 제공했다. 김민정 대한비만연구의사회 회장은 “그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인스턴트 식품을 먹는 등 달라진 식습관과 운동부족으로 비만 환자가 증가한 상황으로 더욱더 비만진료에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며 “체계화된 비만·체형 치료 가이드를 세우고, 비만을 전문가에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계속적인 학회 차원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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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습관병
    2022-04-04
  • 심장돌연사 유발 대동맥판막협착증, TAVI 시술로 치료 외(外)
    [현대건강신문] 심장을 열고 닫으며 피를 순환하게 하는 ‘심장의 문’ 대동판막. 이 대동맥판막이 돌처럼 굳어 단단해지면서 심장의 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굳게 닫혀 잘 열리지 않는 것이 대동맥 판막 협착증이다. 이때 환자는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 일명 TAVI 시술을 받아 대동맥 판막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TAVI 시술은 수술이 아닌 시술이기 때문에 가슴을 열지 않는다. 피부를 뚫어 판막이 접혀서 들어있는 도관을 집어넣고 엑스(X)선 투시 하에 심장에 새로운 판막을 펼친다. 말 그대로 굳어진 판막 위에 새로운 판막을 삽입하여 치환하는 것이다. TAVI 시술의 권위자인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강인숙 교수는 “TAVI는 개흉을 하지 않아 고령의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들에게 비교적 부담이 덜 가는 매우 중요한 시술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TAVI 시술을 모든 병원에서 시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5년 이상의 중재 시술 임상 경험이 있는 순환기내과 의사가 2인 이상 소속된 병원 △5년 이상의 중재 수술 임상 경험이 있는 흉부외과 의사가 2인 이상 소속된 병원 △연간 개흉 수술 건수가 일정하게 유지된 병원 △대동맥 관련 시술과 심혈관 중재술의 건수가 일정하게 유지된 병원 등 네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TAVI 시술을 할 자격이 생긴다. 강인숙 교수는 “TAVI 시술이 가능한 기관과 의사의 조건이 매우 까다롭다. 휼륭한 공방에서 공인된 장인만이 집도할 수 있는 엄격한 시술”이라고 말했다. 어느덧 3년 차에 접어든 이대목동병원의 TAVI 시술팀은 강인숙 교수를 주축으로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마취과, 영상의학과 전문의와 방사선사 등 공인된 팀원들이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3년 간 시술 성공률 100%라는 기록을 갖고 있기도 하다. 강 교수는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방치할 시 급성 심장 돌연사를 일으키는 매우 위험한 질병”이라며 “하지만 TAVI 시술 등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큰 부담 없이 건강을 되찾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너무 두려워하지 않고 전문의와 잘 상의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협심증·심근경색 환자 신체활동량 적으면 사망률·입원율 높아져 주의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정미향 교수팀, 건보공단 빅데이터 백만여명 대상 신체활동량 늘리면 사망률 22%, 입원율 13% 감소 효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적모임 제한 등으로 신체활동이 감소하는 가운데, 심혈관질환 환자는 신체활동이 적어지면 폐렴(하기도감염)에 따른 사망률과 입원율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주목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정미향 교수, 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상욱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만18세 이상 협심증·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환자 1백만여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량과 폐렴에 따른 사망률과 입원율의 상관관계를 장기간 추적 관찰한 결과, 신체활동이 적어지면 사망률과 입원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신체활동량과 사망률 및 입원율과의 선형 연관성을 가정한 결과, 신체활동량이 매주 500 MET min씩 늘어나면 폐렴에 따른 사망률은 22%, 입원율은 13%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신체활동량이 하기도 감염에 미치는 기전은 아직 뚜렷하지는 않으나 신체활동량이 늘어나면 염증이 감소되고, 면역반응이 강화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미향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심혈관질환 환자가 조금이라도 신체활동을 늘리게 되면 하기도감염으로 인한 입원이나 사망 위험성을 낮출 수 있고, 이런 효과는 75세 이상 고령 환자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코로나19로 신체활동이 적어진 요즘, 심혈관질환 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점진적으로 신체활동을 늘리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JAHA) 3월호에 게재되었다. 심방세동의 시술적 치료 후 재발의 새로운 예측인자 제시 고려대안암병원 심재민 교수팀 연구 결과 심방세동은 심장리듬이 불규칙해지는 부정맥이며 뇌경색, 치매, 심부전, 및 사망률 증가 등 다양한 중증 합병증이 호발한다. 심방세동의 치료는 고주파를 이용한 전극도자절제술을 통해서 이뤄지며 재발률의 예측은 전통적으로 좌심방의 직경 측정을 통해서 이뤄져왔다. 그런데 최근 고려대안암병원 부정맥센터 연구팀은 좌심방의 구조적 변화보다 좌심방의 전기신호의 변화를 심방세동의 더 발전된 예측도구로 제시했다. 고려대안암병원 부정맥센터 연구팀은 심방세동으로 전극도자절제술을 받은 3,120명의 환자 중, 심장의 전기해부학적 매핑을 실시한 537명의 환자를 분석했다. 심방세동의 병태생리학적 기전으로 좌심방 근육의 손상 이 최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좌심방 근육의 손상은 전기생리학적으로 저전압 조직으로 관찰된다. 즉, 저전압 조직이 많이 관찰된다는 것은 좌심방의 근육 손상이 심하며 심방세동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는 것이다. 연구결과 이 저전압 조직의 비율이 높을수록 심방세동에 대한 시술적 치료 후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밝혔다. 부정맥센터 심재민 교수는 “심방세동을 치료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부정맥 유발 전기신호의 발생부위를 찾아 정밀하게 치료하는 전극도자절제술”이라며 “전극도자절제술을 통해 이상 전기신호를 차단하여 심방세동의 발생을 막는 것이 핵심이며 최근에는 고해상도 3차원 맵핑 (mapping) 기술을 통하여 저전압 조직 등 절제술을 시행해야 하는 표적을 더욱 정확하게 특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정맥센터 김윤기 교수는 “저전압 조직의 존재가 심방세동의 시술적 치료 후 예후 예측 인자임을 본 연구를 통하여 확인하였다”며 “향후에는 저전압 조직을 시술적 방법으로 제거하는 것이 심방세동의 재발을 감소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2-04-04
  • 체질량지수(BMI) 5 이상 증가할 때마다 간암 위험 1.6배 증가
    “간암 위험 낮추기 위해 체중 조절 필요” [현대건강신문] 한국인에서도 과체중과 비만이 간세포암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상계백병원 소화기내과 전백규 교수와 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 이상욱 교수가 공동연구로 한국인에서도 비만이 간세포암 발생 위험도 증가와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고, BMI가 증가함에 따라 간암 발생 위험성이 더 커진다고 발표하였다.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06년에 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한 검진을 받은 18세 이상 성인 1426만 5822명의 건강검진 자료를 조사한 결과, BMI가 5 이상 증가할 때마다 간암의 위험성은 1.6배씩 증가하며 BMI가 31이 넘는 고도비만 환자에서는 정상인에 비해 간암 발생률이 2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간암의 발생은 비만으로 인한 간수치 상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메커니즘은 주로 남성과 젊은 성인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백규 교수는 “비만은 대사증후군과 연관되어 있으며 고혈압, 당뇨, 고지방혈증 그리고 지방간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비만이 대사증후군 뿐만 아니라 간세포암 발생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밝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욱 교수는 “비만이 심할수록 간암위험성이 비례하여 증가하는 것을 밝혀 최근 비만 인구가 증가하는 한국에서도 간암위험이 있는 사람에서는 비만 관리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암 분야의 유명학술지 중 하나인 영국암저널(British Journal of Cancer, 영향력지수=7.6) 온라인판 최근호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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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29
  • 노바티스 ‘엔트레스토’ 적응증 확대...심부전 치료 환경 개선
    급성 비보상성 심부전 입원 환자 1차 약제로 급여 확대 심박출률 정상보다 낮은 만성 심부전 환자 새 치료 옵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한국노바티스의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가 입원 환자의 1차 약제로 급여가 확대되면서 국내에서 가장 넓은 범위의 만성 심부전 치료제로 거듭났다. 심부전은 고령에서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심장이 펌프질을 하지 못하여 신체로 충분한 혈액을 보내지 못하는 상태로 심장 질환의 가장 마지막 단계를 의미한다. 연령으로 볼 때 60세 미만에선 전체 인구의 1% 정도지만 80세 이상에선 그 비중이 12.6%를 넘는다. 심부전은 박출률에 따라 박출률 감소 심부전과 심박출률이 정상보다 낮은 심부전으로 분류하는 데 국내에서는 심박출률 감소 심부전이 전체 환자의 약 58%, 심박출률이 정상보다 낮은 심부전이 전체 환자의 약 30%를 차지한다. 엔트레스토는 지난 1일부터 급성 비보상성 심부전으로 입원 후 혈역학적으로 안정화 된 환자의 경우 ACE 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 II(Angiotensin II) 수용체 차단 미투여자에서도 건강 보험 급여가 확대 적용된다. 또한 지난달 14일 좌심실 수축 기능이 정상보다 낮은 만성 심부전 환자에 대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 감소로는 최초로 적응증이 확대됐다. 급여 확대와 적응증 추가로 엔트레스토는 국내에서 가장 넓은 범위의 만성 심부전 적응증을 보유한 치료제이자 동시에 급성 비보상성 심부전 입원 환자 대상 ‘초기’ 치료제로 거듭났다. 한국노바티스는 24일 엔트레스토의 입원 환자 급여 확대 및 국내 최초 가장 넓은 범위의 만성 심부전 적응증 추가 확대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급여 및 적응증 확대 의미와 엔트레스토의 차별적 치료 혜택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엔트레스토는 국내 ‘최초의’ 안지오텐신 수용체-네프릴리신 억제제(ARNI) 계열 치료제이자 심장에 직접 작용하는 ‘유일한’ 기전의 혁신 신약이다. 이 날 간담회에서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강석민 교수는 ‘국내 심부전 치료 환경 개선 시급성과 엔트레스토 입원 환자 급여 확대 의미’를 주제로, 엔트레스토의 입원 환자 급여 혜택 및 임상적 유용성을 소개했다. 만성 심부전은 환자의 83%가 급성 심부전으로 1회 이상 입원하고 퇴원 후 30일 간 환자 4명 중 1명이 재입원 및 최대 10%가 사망하는 위중한 질환이다. 그만큼 재입원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강민석 교수는 “엔트레스토는 국내외 심부전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표준 치료제로 권고되어 왔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좌심실 수축 기능이 저하된 만성 심부전 환자 중 좌심실 박출률이 40% 이하인 환자들에게 ACE 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 Ⅱ 수용체 차단제를 표준 치료와 병용해 4주 이상 안정적 용량으로 투여중인 경우에만 급여가 적용돼 초기 효과적인 치료에 제한이 있었다”며 “이번 급여 확대는 심부전 가이드라인 권고사항이 국내 치료 환경에 반영된 결과로, 위중성 높은 급성 비보상성 심부전 입원 환자들이 초기부터 효과적인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엔트레스토는 이번 급여의 근거가 된 PIONEER-HF 연구를 통해 에날라프릴 대비 엔트레스토 초기 사용의 임상적 혜택 제공 및 안전성을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입원 환자와 더불어 외래에서도 초기 치료 임상적 혜택을 확인했다. 강 교수는 “엔트레스토의 이번 입원 환자 급여 확대를 통해 국내 환자들도 뛰어난 치료 혜택과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급성 심부전 진료 지침 및 유럽, 미국심장학회에서 1 차 치료 옵션으로 권고된 엔트레스토를 더 빠르게 사용 할 수 있게 됐다”며 “임상 현장에서 초기부터 환자들에게 엔트레스토의 차별화된 치료를 제공할 수 있어 국내 심부전 치료 환경과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조현재 교수가 ‘심박출률이 정상보다 낮은 심부전 환자까지 적응증 확대된 엔트레스토에 기대되는 역할’을 주제로 국내에서 가장 넓은 범위의 만성 심부전 적응증을 보유하게 된 엔트레스토의 차별화된 가치에 대해 소개했다. 그동안 마땅한 치료 옵션이 없어 미충족 수요로 남아있던 심박출률 40% 초과부터 정상 미만까지의 환자들은 심장 질환 및 심부전 입원으로 인한 5년 생존율이 모두 낮은 불량한 예후를 보이는 심부전에 속했다. 조 교수는 “이번 엔트레스토의 적응증 확대는 심박출률이 정상보다 낮은 심부전 환자의 치료에 대한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제 심박출률 60% 이하의 보다 많은 심부전 환자들에게 엔트레스토의 효과적인 치료 혜택이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노바티스 심혈관대사사업부 총괄 홍인자 전무는 환영사를 통해 “엔트레스토는 국내 최초의 ARNI 계열 치료제이자 심장에 직접 작용해 심장 변형까지 회복시키는 심부전 ‘전용’ 치료제로서 전세계적으로도 심부전의 최우선 표준 치료제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며 “이번 급여 확대와 적응증 확대를 계기로, 더 많은 국내 심부전 환자분들이 더 빠른 시기에 엔트레스토의 혁신적인 치료 혜택을 받아 반복적인 입원을 줄이고,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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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습관병
    202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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