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9-26(화)

질병
Home >  질병  >  생활습관병

실시간뉴스
  • 5년 내 사망률 암 보다 높고, 의료비 부담 큰 질환은 뭘까?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진단 이후 5년 내 사망률이 높은 질환은 심부전이다. 심부전은 우리 몸에 혈액을 공급해 주어야할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급성심부전이 발생하면 몇 시간 또는 몇일 안에 사망할 수 있다. 심부전을 유발하는 질환은 △관상동맥질환 △고혈압 △심방세동 △심장판막질환 △심근병증 등이다. 심부전 치료를 위해 약물이나 삽입형 기기를 사용하는데, 이 기기는 1~3천만원이 들어가고 심장이식을 할 경우 억대의 비용이 들어가 환자에게 의료비 부담이 매우 크다. 대한심부전학회(이하 심부전학회)는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심부전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발표한 부산대병원 순환기내과 이수영 교수는 “최근 심급경색 등 급성기 치료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 환자들이 살아남으면 심장에 어느 정도 장애를 남기고, 이 환자들 대부분이 심부전 환자 카테고리로 들어간다”며 “심부전으로 진단 받은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55%로 일부 암 보다 낮다”고 경고했다. 심부전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5년 생존율은 △갑상선암 100% △유방암 93.3% △전립선암 94.1% △위암 76.5 △대장암 71.8% △심부전 55% △폐암 30.2% △췌장암 12.2% 순이다. 이 교수는 “5년 생존율이 낮음에도 환자들에게 심부전이라고 진단하면 ‘뭐냐’는 질문이 많다”고 심부전에 대한 인식도가 낮다고 밝혔다. 심부전 환자가 입원할 경우 사망률은 더 높아진다. ‘우리나라 급성 심부전 유병률’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급성 심부전 종류는 △박출률 감소 심부전 58.4% △박출률 경도감소 심부전 16.4% △박출률 보존 심부전 25.2% 등이다. 이 교수는 “심부전 환자가 입원할 경우 10년 생존율은 45%에 불과하고 초기에 박출률 감소 심부전인 경우 더 위험하다”며 “입원 시 의료비 지출도 많아, 미국의 경우 전체 환자 중 심부전 환자 비율이 2% 정도지만, 의료비용은 15%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부전학회 강석민 회장(세브란스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은 “심부전은 입퇴원을 반복하고 의료비 지출이 가장 많은 질병 중 하나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대한민국에서 앞으로 가장 급격하게 증가할 질환”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심부전 팩트시트(Factsheet) 2022에 따르면 심부전 환자의 입원 치료 비용은 2020년 기준으로 1인당 평균 850만원이고, 심부전 환자의 의료비는 3조2천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환자의 연평균 심부전 관련 비용은 △응급실 방문 환자의 경우 1,100만원 △입원 환자 853만원 △만성콩팥병 동반 환자 542만원 △당뇨병 동반 환자 369만원으로 나타났다. 고령화로 의료비 지출이 많은 것으로 예상되는 심부전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비는 미비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지난 2017년 국회에서 열린 심부전 관련 토론회에서 보건복지부 강민규 과장은 “심뇌혈관질환 시행법에 시행규칙을 통해 심부전을 포함하겠다”고 약속했고, 실제 심뇌혈관질환법 시행규칙에 심부전에 대한 정의와 관리 초석을 마련했다. 이수영 교수는 “시행규칙에 심부전이 포함됐지만 국가에서 심부전을 체계적으로 관리할지에 대한 내용은 부재하다”며 “심부전 환자에 대한 질관리 지표부터 마련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3-09-22
  • 국내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 당뇨병말초신경병증 동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은 당뇨병말초신경병증을 동반하고 있다. 이 중 절반 가까이가 통증을 동반하고 있지만 스스로 자신의 상태에 대해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환자는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아트리스 코리아는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9월 통증 인식의 달을 맞아 한국을 포함해 이탈리아, 스페인, 말레이시아, 멕시코 등 총 5개국 신경병증성 통증이 있는 당뇨병 환자 9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신경병증성 통증(NeP)이 당뇨병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 및 고충을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신경병증성 통증은 신경의 손상 또는 비정상적인 신경기능으로 인해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만성 병적 통증이다. 신경병증성 통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당뇨병말초신경병증(DPN, painfdiabetic peripheral neuropathy)은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이다. 국내 당뇨병 환자 33.5%가 겪고 있는 당뇨병말초신경병증 환자 중 43.1%가 통증을 동반한 당뇨병말초신경병증(pDPN, painful diabetic peripheral neuropathy) 환자로 당뇨병 환자 4명 중 1명을 통증을 동반한 당뇨병말초신경병증을 경험할 수 있다. 설문조사 결과, 진단 받기 전 당뇨병과 통증 간 연관성을 알고 있다고 답한 국내 응답자는 86%로 5개국 중 가장 높았다. 반면 실제 초기 증상이 발현됐을 때는 당뇨병으로 인한 통증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기존에 있었던 다른 증상 또는 노화로 인한 것으로 생각한 환자들이 많아 질환에 대한 지식과 실제 경험 간의 차이를 나타냈다. 이날 간담회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비아트리스코리아 의학부 총괄 권용철 전무는 "통증을 동반한 당뇨병신경병증 환자들은 첫 증상 또는 징후를 경험했을 때 당뇨병과 연관시키지 못하고 기존에 있던 질환 또는 노화로 생각해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당뇨병말초신경병증은 대체로 점진적으로 진행되어 간과되기 쉬우나 증상의 악화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환자들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진단받기까지의 소요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평균은 응답자 대다수가 첫 징후 또는 증상이 나타난 후 4개월 이내 첫 진료를 받았다고 답한 것에 반해 한국은 6개월로 2달 늦었다. 또 5개국 평균에서 응답자 대다수가 초기 증상 발현 후 6개월 내 최종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한국은 최종 진단까지 12개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진단받기 전 다른 질환으로 진료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국내 환자의 비중도 61%로 5개국 평균치인 43%보다 높았다. 또한 통증을 동반한 당뇨병말초신경병증은 환자들의 감정 상태와 일반 생활 수행 능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글로벌 환자들의 절반이 해당 질환으로 인해 삶의 질이 ‘매우 또는 완전히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국내 환자들은 이보다 더 높은 73%가 질환으로 삶에 ‘매우 또는 완전히 영향’을 받았고, 5명 중 3명은 질환으로 인해 직장에서 장기 휴가와 활동 등을 조정해야 했다고 답했다. 특히 국내 환자들의 경우 61%는 장애가 생긴 것 같다고 느꼈고, 통증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짐이 된다거나 중요한 것들을 포기하는 마음이 든다(각각 56%, 55%)고 말했다. 이처럼 당뇨병말초신경병증으로 인한 통증의 영향이 심각함에도 국내 환자들은 질환에 대해 스스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환자 100명 중 5명 만이 본인의 상태를 누구에게나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스페인 23%, 이탈리아 26%, 멕시코 35%, 말레이시아 13% 등으로 나타나 한국이 가장 낮은 수치다. 국내 환자들이 자신의 상태에 대해 말하지 않는 이유로, 차별에 대한 두려움(37%), 질환을 이해 받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37%), 직장생활에서 불이익(36%)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해 권 전무는 “환자들의 적극적인 통증 호소가 질환 치료의 시작”이라며 “당뇨병말초신경병증의 조기 진단 및 치료는 기저질환관리는 물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기자간담회에서 ‘의료진에게 듣는 통증을 동반한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을 주제로 발표한 김종화 부천세종병원 내분비내과 과장은 손상된 신경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시기적절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당뇨병말초신경병증은 만성적인 진행성 질환으로 만성 통증, 발 궤양, 발 감염을 비롯해 심한 경우 절단술까지 필요할 수 있고 사회경제적 비용 또한 증가한다”며 “시기적절한 진단은 돌이킬 수 없는 신경 손상의 위험을 피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자들이 증상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설명해 적절한 치료를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과장은 “통증은 매우 주관적이며, 환자마다 호소하는 증상이 다르게 표현되기 때문에 임상 증상에만 의존 시 진단을 놓칠 수가 있다”며 “당뇨병말초신경병증 치료는 실제 임상 의사에게 중요하고 매우 어려운 문제 중 하나다. 의료진과 환자 모두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진과 환자가 보다 효과적으로 당뇨병말초신경병증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다양한 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문의약품으로 치료 중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개국 평균적으로 5명 중 3명, 국내 환자는 54%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물리치료 37%, 국소치료제 36%, 건강기능식품 34% 등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3-09-21
  • [말말말] “콜레스테롤 건강검진 주기 4년서 2년으로 되돌려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국제학술대회 정책토론회에서 고려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는 “콜레스테롤의 변동이 심한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며 “고지혈증과 변동을 확인하기 위해 (현재 4년에서) 최소 2년에 한 번 검사로 되돌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경우, 매년 검사가 필요하다”며 “젊은 연령부터 좋은 지질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김재택 이사장(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지난 7월 정부에서 발표한 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에 ‘콜레스테롤 관리가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중요하다’는 발표가 담겨, 의미가 크다”고 “토론회에서 구체적인 콜레스테롤 관리 방안이 논의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3-09-14
  • 천고마비 계절 당뇨환자, 달고 기름진 것 피하고 물 많이 마셔야
    [현대건강신문] 당뇨병의 예방과 관리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의 실천이다. 가을처럼 건조하고 변덕스러운 날씨에는 잘 해오던 혈당 관리에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기에 당뇨병 환자를 위한 가을철 건강관리 방법 7가지를 소개한다. 과식·과음에 주의해야 한다 가을은 식욕이 왕성해지는 계절이다.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참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지만 과식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뇨환자들에게는 여러 종류의 음식을 조금씩만 먹더라도 과식하기 쉽다. 과음이나 열량이 높고 기름진 음식은 혈당이나 체중 조절이 어렵다. 최대한 먹더라도 평소 포만감을 느낄 정도로만 먹는 것이 좋으며, 얼핏 보았을 때 달고 기름진 것은 피해야 한다. 과일, 한두 조각이면 충분하다 당도가 높은 가을철 과일도 주의가 필요하다. 혈당을 높이는 과일은 평소 개인별 혈당 조절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혈당 조절이 잘되고 있을 경우 하루 한 종류만 한두 조각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날씨가 건조해지는 가을철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당뇨병 환자에게 권장되는 하루 물 섭취량(㎖)은 자기 체중(㎏)에 30을 곱하면 된다. 예컨대 체중이 60㎏이라면 1천800㎖(60×30) 정도가 적당하다. 수분을 많이 섭취한다 해서 혈당 조절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심한 고혈당일 경우 소변량이 늘고 이차적으로 탈수가 진행되어 갈증이 생기므로 이 경우는 수분 섭취를 하여야만 고혈당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당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음료수를 섭취하게 되면 혈당이 상승하고 소변량이 늘면서 탈수가 진행되어 다시 갈증이 생기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피부관리에 신경 쓴다 가을의 건조함은 피부 가려움을 악화시킬 수 있어 보습을 위해 보습제를 수시로 잘 발라주어야 한다. 고혈당이 심해지면 탈수 증상으로 피부가 건조해져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당뇨병성 신경합병증의 초기 증상으로 전신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평소 혈당 조절 및 정기적인 합병증 검사가 필요하다. 여성의 경우 진균성 질염으로 음부 주위에 가려운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 경우 혈당 조절 과 함께 감염 치료를 병행하여야 한다. 독감과 폐렴백신을 예방접종 한다 당뇨병 환자는 감염에 취약하므로 백신을 접종하는 게 바람직하다. 당뇨병 환자에게 권고되는 가을철 백신은 매년 10~12월 접종하는 인플루엔자 백신과 폐렴구균(폐렴사슬알균)백신이다. 폐렴구균 백신은 5년마다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평생 한 번만 맞아도 효과가 지속하는 백신이 사용된다. 몸이 아픈 날에는 더 주의한다 감기나 감염증, 구토, 설사 등으로 몸이 아픈 날에는 상대적으로 인슐린 필요량이 많아져 혈당이 올라가 심한 경우 탈수와 케톤산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감기 등으로 인해 몸이 아플 때는 4시간마다 자가혈당검사를 시행하고 설사, 구토가 있을 경우에는 더욱 자주 혈당검사를 해야 한다. 인슐린 주사나 경구혈당강하제는 평소대로 복용하고, 고열과 오심, 구토 등 증상이 심해지면 병원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 안전하게 운동한다 가을은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안전한 운동을 위해 운동 전 혈당 체크는 필수다. 운동 전 혈당이 300 mg/dL 이상이면 운동을 미루고, 100 mg/dL 이하면 운동 중 저혈당 위험이 있으므로 간식을 먹은 후 운동을 한다. 운동은 식사 1~2시간 후가 적당하며 고혈당이 지속되면 운동을 피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탈수 예방을 위해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저혈당 예방을 위해 간식도 지참하는 것이 좋다. 운동 전후에는 발에 궤양 등 상처가 있는지 살펴야 한다. 만약 당뇨병 합병증으로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있을 경우 급격한 혈압 상승으로 망막출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운동 시 수축기혈압이 170 mmHg를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상계백병원 당뇨병센터 고경수 교수]
    • 질병
    • 생활습관병
    2023-09-13
  • “비만, 개인 생활습관이나 미용상 문제 아닌 만성질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비만을 주요 만성 질환으로 인식해주시기 바랍니다” 대한비만학회는 7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ICOMES 2023 보험·정책 심포지엄에서 비만을 치료와 돌봄이 필요한 질병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88년에 이미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하고,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비만 유병률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적절한 비만 관리를 위한 정책적 논의’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 학회에서 바라는 비만 관리를 위한 정부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대한비만학회 김경곤 부회장(가천대의대 교수) 대한비만학회가 바라는 정부 정책 방향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비만을 중 만성 질환으로 인식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그동안 정부에서 비만에 대해 많은 사업을 시행했고, 그 중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준 것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성공적인 사업이 전국적으로 적용된 사례가 없고 그러한 움직임 역시 감지되고 있지 않다”며 “아직은 대한민국 정부와 보건 당국에게 비만의 우선 순위는 상당히 낮기 때문으로 생각하며 비만이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병으로 보기보다는 미용의 문제이거나 개인이 스스로 싸워 내야 하는 의지력으로 문제로 간주하는 비만에 대한 편견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성인의 비만 및 고도비만 유병률과 소아청소년 과체중 및 비만 유병률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2019년에 급여화 된 비만대사수술을 제외하고 비만의 예방, 치료, 관리 모두 비급여로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비만대사수술을 받더라도 수술 전후 관리를 충분히 받지 못해서 체중 재증가와 체중 감량 실패로 이어지고, 다양한 비만 동반질환을 갖고 있는 고도비만 환자들은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며, 과체중 및 비만 소아청소년들은 제대로 된 치료, 관리가 어려워 성인 비만 및 합병증으로 고스란히 이어질 위험에 놓였다는 게 학회 측의 주장이다. 김 부회장은 “비만은 만성적이고 재발을 잘하며 계속 진행하는 특성을 가진 질병”이라며 “비만 치료의 목표는 체중의 감소가 아니라 건강한 생활습관의 획득과 유지를 통한 건강 상태의 개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와 달리 우리 사회에서도 심각한 합병증을 가진 2단계, 3단계 비만인이 적지 않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김 부회장은 “다행히 지금은 비만 치료에 대해 비만대사수술이나 차세대 비만 치료제들과 같이 강력하고 효과적인 생물학적 도구를 확보하게 됐다”며 “이들 강력한 치료법을 통해 상당히 많은 비만 합병증에서의 회복이 가능해졌고, 추후 개발될 비만 치료제들을 이용함으로써 비만 합병증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체중 감량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효과적인 치료법의 비용은 상당히 높아서 이들의 이용에 대한 중요한 방벽이 되고 있고, 이들에 대한 접근성은 지역 및 계층에 따라 불공평하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김 부회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비만대사수술은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지만, 그 외 비만 환자의 진료, 합병증 증가를 위한 검사, 교육, 약물 치료는 모두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며 “경제적 수단을 가진 특정 집단이나 지역만이 효과가 입증된 치료 방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사회에 대한 체중 감량의 전반적인 혜택은 낮아진다. 개인과 인구 집단 양쪽의 측면에서 비만인에서의 체중 감량 및 합병증 개선에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한 비용과 접근성 측면에서의 불평등을 개선할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비만은 치료하기가 매우 어려운 질병이다. 비만을 주요 만성 질환으로 인식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소아청소년 비만도 심각한 수준이다. 우리나라 청소년에서 고도비만이 증가하면서 만성질환으로 인한 합병증도 늘어나고 있다. 대한비만학회 소아청소년위원회 홍용희 이사(순천향대의대 교수)는 소아청소년 비만의 원인은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며 제대로 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소아청소년 비만은 교정이 불가능한 출생체중, 유전적 요인, 사회경제적 용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특힌 비만한 소아청소년은 높은 확률로 비만한 성인 되고, 20~30대 젊은 연령, 심지어 10대에서 이미 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알코올성간질환 등이 동반된다. 열등감, 우울증, 부정적인 자아관 등의 정신심리적 문제, 교우 관계 문제를 동반하기도 한다. 홍 이사는 “청소년 연령이나 젊은 청년에서 비만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면 굉장히 긴 시간을 합병증을 갖은 채로 살아가야 하고, 이로 인한 국가 의료비 증가는 저명하다”며 “또, 가장 활발히 사회 생활을 해야 하는 젊은 청년 연령에 이러한 질병 이환으로 인해 사회 생활, 경제 활동에 지장이 생기고 정신건강문제도 높은 확률로 동반되기 때문에 소아청소년 시기 비만 예방과 적극적 관리 및 치료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건강한 소아청소년으로 관리해 건강한 성인이 되게 하는 것은 국가의 운명이 달린 문제다. 이미 비만 합병증이 동반된 상태로 성인이 되면 때는 너무 늦다”며 “현재 의료 체계에서는 여러 가지 장벽이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분야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비만학회 박철영 이사장(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비만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WHO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비만은 1975년 이후 거의 세 배가 되었다. 세계 인구의 대부분은 저체중보다 과체중과 비만으로 더 많이 사망하는 나라에 살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더욱 두드러지며 더 빠른 속도로 비만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아청소년 세대에서 비만 학생들이 증가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더욱 심각한 문제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이사장은 “연작처당이란 고사성어가 있다. 처마 밑에 사는 제비와 참새라는 뜻으로 편안한 생활에 젖어 위험이 닥쳐오는 줄도 모르고 조금도 경각심을 갖지 않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라며 “우리는 비만에 대해 무감각하다. 처마에 불이 붙은 후에야 큰 위기로 인지한다면 그때는 늦다.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3-09-07
  •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10명 중 3명 고혈압...내 혈관 건강은?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28.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과 고콜레스테롤혈증도 각각 13.6%, 25.4%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인구고령화와 함께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60세~69세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48.0%가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70세 이상에서는 66.4%가 고혈압 환자였다. 또 60세~69세의 4명 중 한 명인 24.8%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경우 60~69세 전체의 41.8%가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 중 본인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이미 인지하고 있는 성인은 질환마다 다르지만 60~70% 수준이었는데, 연령별로는 차이가 컸다. 고혈압을 예로 설명하면, 70세 이상은 87.1%의 환자가 본인이 고혈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에 비해서 40대는 절반만, 30대는 4명의 환자 중 1명만 알고 있었다. 즉, 30대 성인 100명 중 고혈압 환자가 10명인데, 그 중 7~8명은 본인이 고혈압 환자인지 모르고 있다는 뜻이다. 본인이 질병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치료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인지율이 낮으면 치료율도 낮을 수밖에 없다. 고혈압 등 선행질환이 잘 관리되지 않을 경우,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 등 다른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만성콩팥병, 망막병증, 신경손상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에 질환을 인지하고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9.1.-9.7.)을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자기혈관 숫자알기 – 레드서클 캠페인’을 실시한다. 레드서클(Red Circle)은 건강한 혈관을 의미하며, 레드서클 캠페인은 혈압,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관리하여, 심뇌혈관질환을 예방·관리하자는 메시지를 알리고자 2014년부터 10년째 실시하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은 심근경색증, 협심증, 심부전증 등 심장질환,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의 선행질환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레드서클 캠페인에서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을 조기에 인지하여 중증의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관리하자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선행질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환자인지 모르는 3, 40대 성인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여 30대부터 자기혈관 숫자알기, 즉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검사를 받자는 실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홍보수단 등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레드서클 캠페인 홍보 콘텐츠는 질병관리청 누리집과 국가건강정보포털을 통해 배포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를 활용한 지역 고유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지역주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심뇌혈관질환은 장기간의 관리가 필요하므로 스스로 생활수칙을 익히고 실천해야 하며, 관리는 젊은 나이부터 시작할수록, 가족과 지역사회 이웃과 동행할수록 실천이 쉬워질 것”이라며 “질병관리청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레드서클 캠페인 등의 홍보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심뇌혈관질환 통계 생산, 근거 기반의 임상진료지침 및 예방관리수칙 개정, 검증된 건강정보 제공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 운영 등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면서 국민들의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생활수칙 실천에 동행하겠다.”라고 밝혔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3-08-31

실시간 생활습관병 기사

  • '고혈압' 어른들만의 병?...소아청소년도 안심 못해
    소아청소년기 비만 등과 관련해 일차성 고혈압 증가 비만, 짠 음식 섭취, 가족 중 고혈압 환자 있는 경우 등 영향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매년 5월 17일은 고혈압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질병 예방을 위해 제정된 ‘세계 고혈압의 날’이다. 특히 최근에는 소아청소년에서 비만이 크게 늘어나면서 고혈압, 당뇨 등 조기 성인병을 앓는 경우도 급증하고 있다. 실제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팀이 2007~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12~18세 소아청소년 6,308명의 건강검진 자료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에서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지난 12년간 1.7%에서 2.2%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이 있으면서 고혈당,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저HDL콜레스테롤혈증 중 2가지 이상의 대사이상이 같이 있는 경우로, 향후 당뇨병, 고혈압 등 성인병 발생률을 매우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고혈압이라고 하면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나이가 들수록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도 소아청소년기 고혈압 유병률은 1∼3% 정도에 그친다. 하지만 최근 소아청소년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고혈압 환자도 증가 추세이므로 어리다고 하여 고혈압을 안심할 수 없다. 특히,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그 여파로 소아청소년 비만률이 증가해 건강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교육부가 발표한 2019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에 따르면 소아청소년의 과체중 이상 비율은 25.8%로 최근 5년 동안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소아청소년기 비만환자의 80%는 성인이 돼서도 비만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혈압, 당뇨병 등 합병증을 앓을 위험이 매우 높다. 소아청소년기 고혈압의 경우 과거에는 심혈관 질환, 갑상선기능항진증, 만성콩팥병 등 혈압 상승의 원인 질환이 있는 이차성 고혈압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사회경제 발전과 더불어 영양 여건 변화로 소아청소년기 비만 등과 관련해 일차성 고혈압이 증가하고 있다. 본태성 고혈압이라고도 하는 일차성 고혈압은 고혈압 환자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특별한 원인 없이 고혈압 위험인자로 알려진 비만, 짠 음식 섭취, 흡연, 스트레스, 가족 중에 고혈압 환자가 있는 경우 등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동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철암 과장은 “부모가 모두 고혈압이면 자녀의 46% 이상이 고혈압이 되고 가족 중에 고혈압 환자가 있을 때도 발생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고혈압 특성상 초기 증상이 없어 합병증 발생 후 진단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위험인자가 있거나 혈압이 정상보다 높은 경우 소아청소년 역시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해 관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경우는 한국 기준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인 경우를 고혈압이라고 한다. 하지만 소아청소년기 혈압의 경우는 동일한 성별 및 연령을 가진 소아 혈압의 90 백분위수 미만을 정상 혈압이라 하며 90∼95 백분위수 또는 이보다 적더라도 120/80mg 이상인 경우를 고혈압 전단계로 본다. 95∼99백분위수 +5mmHg 사이인 경우 고혈압 1단계, 99백분위수 + 5mmHg 이상인 경우를 고혈압 2단계로 분류한다. 고혈압 전단계로 진단받은 경우 체중감량, 신체활동, 식이요법 등 생활환경을 개선해야 하며 6개월마다 혈압을 측정하게 된다. 고혈압 1단계인 경우 고혈압의 원인과 합병증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며 일차성 고혈압이라면 생활환경 개선을 시행하며, 특별한 원인 질환에 의해 발생한 이차성 고혈압은 원인이 되는 질환에 대한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고혈압 2단계의 경우 원인 검사를 진행한 후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약물치료가 동시에 진행된다. 대동병원 심장혈관센터 김병수 과장(순환기내과 전문의)은 “고혈압이 발병하면 반드시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만 한다”며, “특히 체중을 줄여서 적정체중으로 관리하고 음식 섭취는 되도록 싱겁게 먹고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과 더불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청소년 흡연과 음주 역시 고혈압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금연과 금주는 필수”라고 강조한다. 한편, 만 3세 이전이라도 △가족력 상 유전성 신장질환이 있는 경우 △미숙아로 태어난 경우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입원 경험이 있는 경우 △선천성 심장병이 있는 경우 △반복되는 요로감염, 혈뇨, 단백뇨가 있는 경우 △장기이식을 받은 경우 △악성종양 진단을 받은 경우 △혈압이 올라가는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 등 병력이 있다면 평소 정기적인 혈압측정을 통해 관리를 해야 한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2-05-11
  •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아비만 ‘빨간불’...조기 성인병 주의
    서울시교육청 "서울권 학생 10명 중 3명이 과체중...비만 급증" 지나친 다이어트 피하고 올바른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2년 여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일상회복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가 사회 전반에 미친 파장은 적지 않다.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소아청소년은 활동량 감소와 잘못된 생활습관, 사회적 관계 단절 등 신체적·정서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정상적인 성장기를 놓쳐 버렸다. 특히 소아·청소년들의 생활습관이 바뀌면서 운동 부족, 열량 과다 섭취 등으로 소아비만이 크게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비만으로 치료받은 20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는 2016년 981명에서 2020년 2,830명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월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26.7%였던 서울 학생들의 과체중 비율이 2021년에는 32.3%로 크게 증가했다. 서울권 소아·청소년 10명 중 3명이 과체중으로 나타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2006년, 이미 ‘비만퇴치헌장’을 채택 하고 아동 대상 식품광고 규제, 가공식품 저염·저당·저지방화 추진, 학교 영양·체육교육 관리 강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소아청소년 비만 위험성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소아비만은 단순히 ‘비만’ 자체의 문제 뿐만이 아니다. 성조숙증, 대인관계 위축의 심리적 문제와 소아성인병의 심각한 상황을 유발할 수 있다. 소아비만은 지방 세포 수가 증가하는 증식형이 주를 이루고, 성인 비만은 지방세포 수는 정상이지만 지방세포 크기가 증가하는 비대형이 많다. 특히 소아비만은 증식형과 비대형의 특징이 모두 나타나는 혼합형이 되는데 체중 감량 후에도 재발이 쉽고, 중등도 이상 고도비만이 될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무열 전문의는 ”코로나19로 소아청소년들이 가정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활발한 신체 활동이 줄고, 대신 장시간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과 과도한 배달음식 섭취 등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비만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소아청소년 비만은 고지혈증, 지방간, 고혈압, 당뇨병 같은 성인병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만도는 성별, 연령별, 신장별 표준체중을 이용해 계산하는데, 비만도 20% 이상이면 비만으로 진단하고, 50% 이상은 고도비만으로 분류한다. 최근 소아청소년에서 고도비만을 포함한 비만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늘고 과일, 채소는 적게 먹는 부적절한 식습관과 실내 생활 비중이 커지며 신체할동을 통한 에너지 소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이 같은 식습관과 생활패턴이 더욱 공고해져 비만도를 높인 요인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결국 소아청소년비만은 각종 성인병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성장 저하, 면역력 결핍, 성조숙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 심리적으로 자존감을 상실하거나 학습 의욕을 떨어뜨리며, 심지어 우울증을 앓기도 한다.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에는 대표적으로 지방간과 당뇨병이 있다. 지방간은 간 무게 5% 이상의 지방이 체내에 쌓이게 되었을 때를 말한다. 증상이 없기 때문에 방치되기 쉽고 지속될 경우 지방간염으로 발전, 간에 손상이 쌓이면서 향후 간섬유화와 간경화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15년 간 소아청소년 지방간 유병률이 44% 증가한 만큼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 중 40~50%가 비만 및 과체중과 관련이 있는 2형 당뇨병이며, 어린 나이에 발생할수록 타 질환의 발병과 사망 위험도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양 전문의는 “소아청소년기의 비만이 성인비만으로 발전되지 않도록 올바른 건강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소아청소년기에는 성장이 중요하기 때문에 체내 지방량을 감소시키고 근육 조직이 발달할 수 있도록 균형 식단으로 영양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령 식단에는 어육류, 채소, 지방이 골고루 포함되도록 한다. 특히 양질의 단백질과 철분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육류도 필요하다. 육류를 섭취할 때는 기름기가 적은 부위 위주로 채소를 곁들이는 게 좋다. 또 성장기에는 하루 세 끼만으로는 필요한 영양 섭취가 어렵기 때문에 식사 사이에 우유와 과일 등을 간식으로 섭취하도록 한다.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비만관리도 중요하다. 식사를 거르거나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식사량과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정하고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인다. 특히 체중을 줄이려고 과도하게 식사량을 줄이는 것은 건강과 성장에 좋지 않다. 또 건강한 수면과 신체 활동을 늘리는 등 가족 중심의 다차원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양무열 전문의는 “성장기 소아청소년은 골고루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식단과 하루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 등 생활 개선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스마트폰, 인터넷 게임 등의 시간을 줄이고, 규칙적인 수면을 지킬 수 있도록 가족의 관심과 격려가 큰 힘이 된다”고 조언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2-05-09
  • 노력해도 빠지지 않는 살, 이유 따로 있다...쿠싱증후군
    명지병원 이민경 교수 “쿠싱증후군, 다양한 합병증 뒤따라” 신체 내‧외부 요인으로 인한 코르티솔 과다 분비가 원인 [현대건강신문] 현대 사회에서 비만은 많은 사람들의 고민거리 중 하나다. 특히 최근 2년간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나 운동시설 이용이 제한되고, 재택근무나 원격학습 등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비만율이 급증했다. 실제로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1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비만율은 38.3%로 전년보다 4.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다보니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레이닝이나 식이조절용 밀키트 등이 유행하며 저마다의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충분한 운동과 식이요법 등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일정기간 다이어트 노력에도 체중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내분비계 질환인 쿠싱증후군(Cushing Syndrome)을 의심해봐야 한다. 쿠싱증후군은 부신에서 분비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코르티솔(당질 코르티코이드) 호르몬이 과다 노출되면서 발생되는 내분비 질환이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돼 신체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지나치면 비만이나 당뇨병, 고혈압 등의 질병을 유발한다. 쿠싱증후군의 원인은 대부분 신체 외부에서 요인을 찾을 수 있는 외인성으로, 스테로이드 성분의 약물을 과다 복용했을 때 주로 발생한다. 반대로 신체 내 질병으로 발생하는 내인성 요인도 있는데, 부신에 생긴 종양이나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이 코르티솔의 생성을 촉진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쿠싱증후군을 겪는 환자들은 얼굴이 달덩이처럼 둥근 모양을 보이고, 목과 어깨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모습을 띈다. 특히 복부에 지방이 몰리고 상대적으로 팔다리는 가늘어 보이는 ‘거미형 체형(중심성 비만)’이 많다. 이렇다보니 비만과 혼동해 살을 빼기위한 운동과 식이요법 등 장기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곤 하는데, 이는 오히려 치료시기를 늦춰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고혈압, 혈당상승, 골다공증, 근력저하, 생리불순, 성기능 이상, 여드름, 홍조, 감정 불안 등이며, 3개월 이상 다이어트 노력에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쿠싱증후군의 진단은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통해 체내 다량의 코르티솔이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혈액검사는 덱사메타손 억제검사로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분비가 억제되지 않을 때 진단할 수 있다. 이 검사들로 쿠싱증후군이 의심되는 진단이 나올 경우 CT나 MRI촬영으로 세부 원인을 찾는다. 쿠싱증후군으로 불어난 체중이나 살집은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조정할 수 없고 반드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해결된다. 치료는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하는 부신에 생긴 혹을 수술로 제거하거나, 약물이 원인일 경우 해당 약물을 서서히 줄여 궁극적으로 중단케 한다. 만약 수술적 치료가 어려울 경우에는 약물과 방사선 치료를 실시하며, 완치된 경우에도 재발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이민경 교수는 “쿠싱증후군은 비만과 다소 차이는 있으나 그 형태가 유사하기 때문에 쉽게 발견하기 어렵고, 자각하는 분들이 적은 것이 사실”이라며, “쿠싱증후군을 방치할 경우 심혈관계 질환과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갑작스런 체중증가나 장기간 다이어트 노력에도 체중 변화가 없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2-04-25
  • 탄산음료 하루 2잔 이상 마시면 천식 위험 5배...비만도 요인
    홍익병원 가정의학과팀, 성인 9,000여명 분석 결과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성인이 콜라 등 탄산음료를 하루 2잔 이상 마시면 천식 위험성이 5배 가까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비만도 천식 가능성을 1.5배 높였다. 천식은 알레르기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반복적으로 좁아지는 만성 호흡기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에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소아청소년과 40세 이후 성인에서 천식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홍익병원 가정의학과 팀이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19∼64세) 9,244명을 대상으로 탄산음료 섭취와 천식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탄산음료 섭취가 천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성인들에서 탄산음료 섭취와 천식 사이의 연관성’이라는 제목의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으며, 2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이 소개했다. 우리나라 성인의 천식 유병률을 2.4%로 탄산음료를 하루에 1잔 미만 마시는 그룹과 1잔 이상∼2잔 미만 마시는 그룹에선 탄산음료를 마시지 않는 그룹보다 천식 위험이 특별히 크지 않았다. 그러나 탄산음료를 하루 2잔 이상 마시는 그룹은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보다 천식 위험이 4.7배에 달했다. 또한, 비만 성인의 천식 위험도 정상 체중 성인의 1.5배였다. 나이가 35∼49세인 성인의 천식 위험은 19∼34세인 성인보다 33% 낮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우리나라 성인에서 많은 양의 탄산음료 섭취가 천식과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탄산음료 섭취가 천식 위험을 높이는 이유에 대한 세 가지 가설이 제기돼 있다. 첫 번째는 탄산음료의 섭취가 염증 반응을 증가시켜 천식을 악화한다는 것이다. 스위스에서 수행된 연구에서 탄산음료의 섭취는 젊고 건강한 남자에서 혈중 C-반응성 단백(C-Reactive Protein) 농도를 증가시켰다. 두 번째는 탄산음료에 포함된 특정 방부제(보존료)가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벤조산 나트륨ㆍ아황산염이 천식을 일으킬 수 있는 보존료로 추정되고 있다. 세 번째는 탄산음료에 든 액상 과당이 천식 유발 원인일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2-04-22
  • 당뇨‧만성 신장 질환자, 근육량과 체중 감소 막아야 사망률 낮춰
    [현대건강신문] 당뇨와 만성 신장 질환을 동시에 가진 환자에서 근육량과 체중 감소가 사망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리 몸의 ‘근육’은 각 부위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단백질 저장고이자, 대사적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근육은 암이나 패혈증, 화상 등 중증 질환에서 눈에 띄게 감소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 만성 질환에서도 근육량이 많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재활의학과 김현정 교수, 분당연세내과의원 이창현 원장 공동연구팀은 ‘당뇨병과 만성 신장 질환’을 동시에 가진 환자에서 ‘근육 감소 및 악액질 발생 가능성’이 정상인보다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악액질은 근육 감소를 포함한 체중 감소 등 전신 쇠약 상태를 말한다. 공동연구팀은 2001~2016년까지 한국유전체역학조사사업에 참여한 40~69세 성인 6,247명을 최대 16년간 장기 추적 관찰한 결과를 분석했다. 당뇨병 및 만성 신장 질환 유무에 따라 4가지 그룹으로 분류하고, 신체 구성을 측정하는 ‘생체 임피던스 분석(BIA)’을 2년마다 실시했다. 그 결과, 당뇨병과 만성 신장 질환을 동시에 가진 환자 그룹에서 ‘근육 감소율’이 정상인보다 3.38배 더 높았고, ‘체중 감소율’도 가장 컸다. 해당 연구논문 제1저자인 순천향대 부천병원 재활의학과 김현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당뇨병 및 만성 신장 질환 유무에 따른 근육량과 체중 변화를 2년마다 생체 임피던스 분석을 시행하며 최대 16년간 장기 추적 관찰한 첫 연구”라며 “근육 감소나 악액질 발생은 만성 질환 환자의 사망률을 높이는 심각한 합병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당뇨병에서의 인슐린 저항성 증가, 산화 스트레스, 동화작용 감소, 염증, 그리고 만성 신장 질환으로 인한 요독의 축적, 식욕부진, 영양실조 등이 근육 감소를 촉진하는 것으로 봤다. 특히 당뇨병과 만성 신장 질환이 같이 있을 때 이러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근육 감소율과 악액질 발생률이 가장 높아졌다. 김현정 교수는 “근육 감소와 악액질 발생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을 잘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당뇨병이 없다면 당뇨병이 생기지 않도록 적정 체중 유지, 운동, 식이요법 등 생활 습관을 관리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정상 혈당 범위를 유지해야 한다. 또, 만성 신장 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저염식, 금연, 금주를 실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근육 감소 증상이 있다면 점진적 저항운동에 중점을 둔 ‘근력 강화 운동’이 골격근량 증가, 근력 강화, 신체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아령과 탄력밴드 운동 등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찾아 꾸준히 하고, 무게와 운동 횟수, 속도 등을 점차 늘려가면 좋다. 또, 일상에서 오랜 시간 앉아있기보다는 자주 움직여 주면 좋다”고 권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당뇨병과 만성 신장 질환이 근감소 및 악액질 발생에 미치는 상보적 연관성: 커뮤니티 기반 전향적 코호트 연구의 16년 종단 추적 결과”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에이징(Aging)’에 게재됐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2-04-21
  • 비만 환자 5년 간 2배 증가...비타민D 등 영양결핍도 급증
    비타민D 결핍 환자 186%, 식사성 칼슘 결핍 22%, 티아민 결핍 13% 늘어 2021년 비만 환자 수 3만 170명, 2017년 대비 101.6% 증가 비만 남성 5년 새 241% 증가, 여성은 68% 증가...10대 비만 급증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최근 5년 간 비만 환자수가 2배 이상 늘어났다. 반면 비타민D, 칼슘, 티아민 등의 영양분결핍 환자도 크게 늘어나 영양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 간 영양결핍과 비만 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5년 영양결핍과 비만의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21년 영양결핍 환자 수는 33만 5,441명으로 2017년 14만 9,791명 대비 123.9% 증가했고, 2021년 비만 환자수는 3만 170명으로 2017년 대비 10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영양결핍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21년 △남성 환자수는 8만 1,058명으로 2017년 3만 7,943명 대비 113.6% 증가했고 △여성 환자수는 25만 4,383명으로 2017년 11만 1,848명 대비 127.4% 증가했다. 영양결핍 10세 단위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2017년 대비 △10대는 181.6% △60대는 180% △80대 이상은 15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대비 2021년 환자수 증가율은 △10대 미만이 80.9% △10대 69.6% △80대 이상 43.1% 순이었으며 2021년 영양결핍으로 진료를 많이 받은 연령대는 △50대 8만 407명 △60대 7만 547명 △40대 5만 6,215명 순이었다. 영양결핍 상위 10항목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2017년 대비 △비타민D 결핍 환자는 186.3% △기타 영양결핍은 232.4% 증가한 반면, 비타민A 결핍은 7.4%로 영양결핍 상위 10항목 중 연평균 및 2017년 대비 환자수 증가율이 가장 적었다. 2021년 영양결핍 중 가장 많이 진료를 받은 결핍은 비타민D 결핍으로 24만 7,077명, 비타민A결핍 3만 6,673명, 기타 영양결핍 1만 8,256명 순이었다. 2021년 영양결핍 성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비타민D결핍 환자수는 여성이 19만 1,625명으로 남성 5만 5,452명의 3.5배였다. 2021년 영양결핍 상위 10항목 중 여성 환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식사성 칼슘결핍이며 여성이 8,046명으로 남성 1,043명의 7.7배였다. 반면 티아민결핍은 환자는 남성이 925명으로 여성 444명의 2.1배였으며 내원일수와 진료비 또한 다른 영양결핍 질병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대사를 좌우하는 호르몬으로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과 인의 혈액 내 농도가 충분이 높아지지 못하여 뼈에 축적되지 못함으로써 골격이 약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D 결핍을 예방하기 위해 균형 있는 식사와 함께 적절한 야외활동을 통해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또한 비타민B1인 티아민 부족 시 각기병이 발생할 수 있으며 흰쌀 위주의 식사와 지나친 음주가 티아민 부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현미 등 잡곡류 등을 섭취하고 지나친 음주를 삼가는 것이 좋다. 최근 5년 비만 성별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2021년 비만 환자수는 남성이 9,676명으로 2017년 2,832명 대비 241.7%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은 2021년 2만 494명으로 2017년 1만 2,134명 대비 68.9% 증가하였다. 2021년 요양기관 종별 비만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비만 환자 2명 중 1명인 1만 5,616명은 의원급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1인당 내원일수는 1.8일, 1인당 진료비 11만 3,619원이었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6,605명의 환자가 평균 3.7일 내원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인당 124만 4,880원 진료비가 발생했고 종합병원은 5,777명의 환자가 평균 3.7일 내원하며 1인당 166만 1,072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2017년 대비 △10대는 263.2% △10대 미만은 205.9%로 대폭 증가한 반면, 환자 비중이 가장 많은 30, 40대는 각각 59.8%, 80.4% 증가하며 타 연령대에 비해 소폭 증가하였다. 2021년 비만으로 진료를 많이 받은 연령대는 30대 6,66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40대 6,504명, 10대 4,457명순이었으며 2020년 대비 2021년 환자수가 가장 크게 증가한 연령대는 10대로 2,010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일상생활 변화 관련하여 “인스턴트 음식 등 섭취가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이 21.5%, “배달음식 섭취가 늘었다”고 응답한 사람이 38.5%이었으며, 코로나19 유행 이전과 비교하여 걷기, 운동 등 신체활동이 줄었다는 응답이 52.6%로 조사되었다. 이와 같이 인스턴트, 배달음식 섭취 증가와 함께 심화된 운동 부족 현상은 최근 비만 환자 증가의 원인으로 볼 수 있을 것이며, 특히 급증한 10대 청소년의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 학교, 학부모, 학생 모두의 적극적인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 안미라 심평원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최근 5년간 영양결핍과 비만으로 인한 진료통계를 참고해 국민 모두가 균형 있고 바른 식습관과 신체활동을 통해 영양은 채우고 비만은 줄이는 등 자신의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2-04-21
  • 2025년 아태지역 65세 이상 5억명, 만성질환 치료 변화 필요
    바이엘 APAC, 보건의 날 기념 연례 미디어 브리핑 개최 잉 첸 총괄 “아태지역, 바이엘 의약품 세계 매출 3분의 1 차지”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2025년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65세 인구는 5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널리 퍼진 만성질환과 고령화 인구로 인해 치료 모델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해질 것입니다” 바이엘 APAC제약사업부 의학부 총괄인 캐서린 도노반(Catherine Donovan) 박사는 만성질환과 고령화로 인해 새로운 치료 모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바이엘 아시아 태평양 제약사업부(Bayer Pharmaceuticals Asia Pacific: 이하 바이엘 APAC)에서는 2022년 4월 세계 보건의 날(World Health Day)을 맞아 지구와 인류의 건강에 중점을 둔 사회를 만들기 위한 #HealthierTomorrow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Bayer Pharmaceuticals Asia Pacific 연례 미디어 브리핑을 버츄얼(virtual)로 개최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지난 해 새로 임명된 잉 첸(Ying Chen) 바이엘 아시아태평양 제약사업부 총괄이 2021년 사업부의 최신 사업성과와 2022년 전망 그리고 바이엘 지속가능성에 대한 비전뿐만 아니라 바이엘 제약사업부가 획기적인 혁신을 통해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미래의 성장 동력을 발전시킬 방법들을 공유했다. 잉 첸 총괄은 “2021년은 바이엘에 매우 성공적인 한 해였다. 바이엘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환자들에게 혁신적이고 필수적인 의약품을 제공하는 것에 주력해왔다”며 “이 지역에서 바이엘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성장은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환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포트폴리오에 대한 투자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자렐토 매출은 전년 대비 12% 성장했으며, 아일리아도 10% 판매 증가를 보였다. 잉 첸 총괄은 “지금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출시된 제품들”이라며 “자렐토는 가장 널리 연구된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로 2008년 이후 130개국에서 4700만 개 이상이 사용됐고, 전 세계적으로 매년 680만 명의 환자가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엘은 2022년 글로벌 의약품 매출을 3~4% 성장시킬 계획이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시장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잉 첸 총괄은 “아이큐비아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전 세계 제약시장이 평균 4~5% 성장률을 예상했다”며 “2022년에 바이엘 제약 부문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심혈관질환과 종양학 분야에서 4개의 혁신적인 제품이 출시된다. 매우 획기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만성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대해 발표한 바이엘 APAC제약사업부 의학부 총괄인 캐서린 도노반(Catherine Donovan) 박사는 만성질환과 고령화로 인해 새로운 치료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노반 박사는 “매년 전세계적으로 1,500만명의 사람들이 심혈관 질환, 암, 당뇨 및 비만 등의 만성질환으로 70세 이전에 사망한다. 2025년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65세 인구는 5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2050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구 4명 중 1명은 60세 이상이 될 것이라는 사실은 노화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을 때 치료 모델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높은 체질량지수, 높은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등 대사 위험으로 인한 건강 손실은 전 세계적으로 20%를 차지한다. 2019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만 당뇨병 환자가 7,000만 명에 이르며, 당뇨병 유병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도노반 박사는 “바이엘의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위한 세 가지 주요 글로벌 임상 시험 프로그램의 다양한 단계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환자가 4분의 1 정도 참여하고 있다”며 “오늘날의 디지털 및 분산 모델로 인해 임상 시험에 대한 참여는 더 쉽고 모니터링은 개선돼 원격으로도 의미있는 데이터 생성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대유행에서 회복이 가시화되기 시작하면서 바이엘은 의료전문가와 과학의 혁신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환자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며 “혁신과 파트너십을 통해 보다 빠르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통합적인 환자 치료를 제공함으로써, 치료 결과를 개선하고 의료 지출을 감소시킨다”고 덧붙였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2-04-20
  • ‘뚱뚱한’ 젊은 여성, ‘강박·우울’ 심리적 요인 커
    서울백병원 김율리 교수 “여성 과체중, 심리적, 식습관적 요인과 연관” [현대건강신문] 대학 입학은 많은 신입생들에게 규칙적인 생활의 와해와 건강 습관의 변화를 초래하여 장차 저체중 혹은 과체중으로 진행하는 시발점이 된다. 특히 이 시기의 우리나라 여대생들은 과도한 식사제한을 동반한 다이어트 비율은 매우 높아 여대생들에게 섭식행동에서의 문제가 발생하는 시기이다.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와 덕성여대 식품영양학과 김경희 교수, 덕성여대 심리학과 김미리혜 교수가 공동 수행한 808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저체중여성과 과체중여성 간의 섭식행동의 차이는 한 끼 섭취 열량이 아닌 과식 빈도에 있었다. 두 군간 섭취열량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지만, 과체중여성은 과식 빈도가 잦은 반면, 저체중여성은 과식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또한, 저체중여성은 충분한 수면시간과 충분한 식사시간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체중여성은 △강박적 성향 △우울 △섭식장애병리 △부정적 신체상이 높았다. 과체중여성과 저체중여성은 정서적 섭식에서도 차이를 드러냈다. 과체중여성은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부정 정서 경험 시 음식 섭취량이 증가한 반면, 저체중여성은 섭취량이 감소했다. 과체중여성은 과식 후 높은 강도의 부정 정서를 경험했다. 한편, 신경증성향이 있는 과체중여성은 부정 정서가 과체중 상태에 영향을 주었다. 즉, 높은 신경증성향이 부정 정서를 증가시키고, 이렇게 증가된 부정 정서가 과체중이 될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연구 책임자인 김율리 교수는 “이 연구의 의의가 20대 여성의 과체중이 단순히 열량 과다 섭취가 아니라 여러 심리적, 식습관적 요인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었다는 데 있다”며 “이 연구의 결과는 향후 20대 여성에서 비정상 체중 예방 및 개입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심리학자인 김미리혜 교수는 “국가의 미래와 직결되는 20대 여성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의 중요성을 사회가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영양학자인 김경희 교수는 “다방면의 식습관과 심리적 요인을 타겟으로 한 효율적인 예방 및 개입 정책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들인 뉴트리언트(Nutrients, 영향력지수=5.719) 2022년 최신호에 게재됐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2-04-18
  • 우울증 있는 젊은층, 심방세동 위험 58% 높아
    [현대건강신문] 인간의 모든 생각과 기억, 감정은 뇌에서 일어나는 반응들이다. 그런데 인류의 역사 대부분의 시간동안 마음과 심장을 동일시해왔고 지금까지도 그러한 언어적, 문화적 경향이 이어져 왔다. 그런데 실제로 마음과 심장의 연관성을 밝힌 국내 연구가 발표되어 세계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최근 고려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최종일, 김윤기,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팀의 연구결과 우울증과 심방세동의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이 규명됐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에서의 심방세동 위험은 명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었으나, 연구팀은 국내 빅데이터를 통해 마음과 심장의 병의 관계를 밝힌 것이다. 연구팀은 2002년부터 2008년까지의 국가건강검진 수검자 중 심장건강에 이상이 없고 20세 이상인 500만명의 10년 간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경우 심방세동의 위험이 1.25배 높았고 △우울증의 재발 사례가 없는 경우 1.17배 △재발에피소드가 있는 경우는 1.3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발병위험이 높았으며 20~39세의 경우 1.58배로 가장 높은 연관성을 나타냈다. 최종일 교수는 “우울증이 있는 경우 정신건강의학과의 진료 뿐 아니라 심장건강도 꾸준히 살펴, 뇌경색, 치매, 심부전 등의 중증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심방세동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이번 연구에 따르면, 젊은 층에서 우울증이 있는 경우 심방세동의 발병 위험도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젊다고 건강을 과신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윤기 교수는 “심방세동의 발생을 조기에 진단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경우 완치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우울증이 있는 경우, 심장건강에 대한 적극적이고 주기적인 검사가 권장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의사협회 공식학술지 자매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되며 국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2-04-12
  • 중증 저혈당 앓는 당뇨환자, 치매·사망 위험 높아 외(外)
    “고혈당 조절 못지않게 저혈당 상태 관리해야” [현대건강신문] 당뇨병 환자가 중증 저혈당을 앓으면 치매는 물론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내분비내과 한유진 교수 연구팀은 2형 당뇨병 환자가 중증 저혈당으로 한 번이라도 치료받으면 치매와 사망 위험도가 각각 50%, 29% 올라간다고 11일 밝혔다. 중증 저혈당과 치매를 모두 앓으면 사망 위험도는 5.1배까지 증가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내분비학회 공식 학술지 임상내분비대사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저혈당은 혈중 포도당 농도가 낮아진 상태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분류한 저혈당 단계 중 가장 위험한 수준인 중증 저혈당은 환자 스스로가 대처하기 힘든 저혈당 쇼크 상태로 심하면 의식 소실과 사망을 일으킬 수 있다. 그동안 중증 저혈당이 심혈관 질병을 야기해 사망 위험도를 높인다고 알려져 있지만 중증 저혈당과 치매의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는 부족했다. 연구팀은 중증 저혈당이 치매 발생과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중증 저혈당 환자가 치매와 사망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조사했다. 먼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에서 2009년 치매가 없는 40세 이상의 2형 당뇨병 환자 2백만 여 명을 대상으로 2006~2009년에 중증 저혈당 치료 횟수를 확인했다. 중증 저혈당으로 최소 1회 이상 치료받은 환자는 1만 4443명에 불과했다. 이어서 2015년 12월까지 약 7년 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환자들이 치매를 앓는 경우를 조사했다. 그 결과, 중증 저혈당 치료 횟수가 많을수록 치매 위험이 증가했다. 치매 발생 위험은 중증 저혈당이 없는 환자와 비교했을 때 1회 치료군에서 1.5배, 2회 이상 치료군에서 1.8배 높았다. 치매 유형별로 알츠하이머 위험도는 △중증 저혈당 1회 치료군에서 1.5배 △2회 이상 치료군에서 1.9배 △혈관성 치매 위험도는 1회 치료군에서 1.5배 △2회 이상 치료군에서 1.4배 각각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미만군에서 3.1배 △60세 이상군에서 1.6배 증가했다. 이와 함께 2009년 치매가 있는 당뇨병 환자 중에서 2015년도까지의 사망자를 확인했다. 사망자 수는 총 5만 1567명이었다. 사망 위험도는 △중증 저혈당이 없는 환자 대비 1회 치료군에서 29% △2회 치료군에서 35% 증가했다. 치매와 중증 저혈당에 따른 사망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중증 저혈당 치료와 치매 진단을 받은 당뇨병 환자의 사망위험도는 두 질환이 없는 환자에 비해 5.1배 상승했다. 중증 저혈당이 없는 치매 환자의 사망위험도는 2배, 중증 저혈당 치료를 받았지만 치매가 없는 환자의 사망위험도는 4.3배 각각 높았다. 이용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병 환자가 고혈당 조절 못지않게 저혈당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밝혔다”며 “저혈당 고위험군에서 개별 환자에 맞춘 혈당 조절 목표 설정으로 당뇨병 합병증 예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북삼성병원, 당뇨병 환자 대상...인공췌장 입원프로그램 운영 강북삼성병원은 당뇨병 환자 대상 인공췌장 입원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공췌장 입원프로그램은 신속하고 이상적인 혈당조절을 위해 최신 인공췌장 및 인슐린 펌프를 입원 기간동안 적용하는 프로그램으로, 환자의 평소 생활습관과 입원 기간 동안 평가된 자료를 활용하여 환자별 개별화된 맞춤형 혈당조절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사, 간호사, 영양사로 이뤄진 교육팀이 △인공췌장 및 인슐린펌프 기본 교육 및 실제 적용 교육 △인슐린 탄수화물 교정 지수 교육 △주입세트 교환법 교육 등 단계별 맞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퇴원 후에도 지속적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사후 시스템을 지원한다. 현재까지 1형 당뇨병 환자 및 다회인슐린주사를 맞거나 수술전후 혈당조절이 신속하게 필요한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선별적으로 적용해 환자 만족도 증대 및 성공적인 혈당조절의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 이원영 센터장은 “인공췌장 입원프로그램은 당뇨병 환자분들께 빠르게 혈당 조절을 해드리는 것 외에도 환자분들이 퇴원 후에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당뇨병 환자분들께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2-04-12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