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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 내 사망률 암 보다 높고, 의료비 부담 큰 질환은 뭘까?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진단 이후 5년 내 사망률이 높은 질환은 심부전이다. 심부전은 우리 몸에 혈액을 공급해 주어야할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급성심부전이 발생하면 몇 시간 또는 몇일 안에 사망할 수 있다. 심부전을 유발하는 질환은 △관상동맥질환 △고혈압 △심방세동 △심장판막질환 △심근병증 등이다. 심부전 치료를 위해 약물이나 삽입형 기기를 사용하는데, 이 기기는 1~3천만원이 들어가고 심장이식을 할 경우 억대의 비용이 들어가 환자에게 의료비 부담이 매우 크다. 대한심부전학회(이하 심부전학회)는 2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심부전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발표한 부산대병원 순환기내과 이수영 교수는 “최근 심급경색 등 급성기 치료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 환자들이 살아남으면 심장에 어느 정도 장애를 남기고, 이 환자들 대부분이 심부전 환자 카테고리로 들어간다”며 “심부전으로 진단 받은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55%로 일부 암 보다 낮다”고 경고했다. 심부전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5년 생존율은 △갑상선암 100% △유방암 93.3% △전립선암 94.1% △위암 76.5 △대장암 71.8% △심부전 55% △폐암 30.2% △췌장암 12.2% 순이다. 이 교수는 “5년 생존율이 낮음에도 환자들에게 심부전이라고 진단하면 ‘뭐냐’는 질문이 많다”고 심부전에 대한 인식도가 낮다고 밝혔다. 심부전 환자가 입원할 경우 사망률은 더 높아진다. ‘우리나라 급성 심부전 유병률’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급성 심부전 종류는 △박출률 감소 심부전 58.4% △박출률 경도감소 심부전 16.4% △박출률 보존 심부전 25.2% 등이다. 이 교수는 “심부전 환자가 입원할 경우 10년 생존율은 45%에 불과하고 초기에 박출률 감소 심부전인 경우 더 위험하다”며 “입원 시 의료비 지출도 많아, 미국의 경우 전체 환자 중 심부전 환자 비율이 2% 정도지만, 의료비용은 15%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부전학회 강석민 회장(세브란스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은 “심부전은 입퇴원을 반복하고 의료비 지출이 가장 많은 질병 중 하나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대한민국에서 앞으로 가장 급격하게 증가할 질환”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심부전 팩트시트(Factsheet) 2022에 따르면 심부전 환자의 입원 치료 비용은 2020년 기준으로 1인당 평균 850만원이고, 심부전 환자의 의료비는 3조2천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환자의 연평균 심부전 관련 비용은 △응급실 방문 환자의 경우 1,100만원 △입원 환자 853만원 △만성콩팥병 동반 환자 542만원 △당뇨병 동반 환자 369만원으로 나타났다. 고령화로 의료비 지출이 많은 것으로 예상되는 심부전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비는 미비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지난 2017년 국회에서 열린 심부전 관련 토론회에서 보건복지부 강민규 과장은 “심뇌혈관질환 시행법에 시행규칙을 통해 심부전을 포함하겠다”고 약속했고, 실제 심뇌혈관질환법 시행규칙에 심부전에 대한 정의와 관리 초석을 마련했다. 이수영 교수는 “시행규칙에 심부전이 포함됐지만 국가에서 심부전을 체계적으로 관리할지에 대한 내용은 부재하다”며 “심부전 환자에 대한 질관리 지표부터 마련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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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2
  • 국내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 당뇨병말초신경병증 동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은 당뇨병말초신경병증을 동반하고 있다. 이 중 절반 가까이가 통증을 동반하고 있지만 스스로 자신의 상태에 대해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환자는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아트리스 코리아는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9월 통증 인식의 달을 맞아 한국을 포함해 이탈리아, 스페인, 말레이시아, 멕시코 등 총 5개국 신경병증성 통증이 있는 당뇨병 환자 9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신경병증성 통증(NeP)이 당뇨병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 및 고충을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신경병증성 통증은 신경의 손상 또는 비정상적인 신경기능으로 인해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만성 병적 통증이다. 신경병증성 통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당뇨병말초신경병증(DPN, painfdiabetic peripheral neuropathy)은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이다. 국내 당뇨병 환자 33.5%가 겪고 있는 당뇨병말초신경병증 환자 중 43.1%가 통증을 동반한 당뇨병말초신경병증(pDPN, painful diabetic peripheral neuropathy) 환자로 당뇨병 환자 4명 중 1명을 통증을 동반한 당뇨병말초신경병증을 경험할 수 있다. 설문조사 결과, 진단 받기 전 당뇨병과 통증 간 연관성을 알고 있다고 답한 국내 응답자는 86%로 5개국 중 가장 높았다. 반면 실제 초기 증상이 발현됐을 때는 당뇨병으로 인한 통증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기존에 있었던 다른 증상 또는 노화로 인한 것으로 생각한 환자들이 많아 질환에 대한 지식과 실제 경험 간의 차이를 나타냈다. 이날 간담회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한 비아트리스코리아 의학부 총괄 권용철 전무는 "통증을 동반한 당뇨병신경병증 환자들은 첫 증상 또는 징후를 경험했을 때 당뇨병과 연관시키지 못하고 기존에 있던 질환 또는 노화로 생각해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당뇨병말초신경병증은 대체로 점진적으로 진행되어 간과되기 쉬우나 증상의 악화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환자들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진단받기까지의 소요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평균은 응답자 대다수가 첫 징후 또는 증상이 나타난 후 4개월 이내 첫 진료를 받았다고 답한 것에 반해 한국은 6개월로 2달 늦었다. 또 5개국 평균에서 응답자 대다수가 초기 증상 발현 후 6개월 내 최종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한국은 최종 진단까지 12개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진단받기 전 다른 질환으로 진료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국내 환자의 비중도 61%로 5개국 평균치인 43%보다 높았다. 또한 통증을 동반한 당뇨병말초신경병증은 환자들의 감정 상태와 일반 생활 수행 능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글로벌 환자들의 절반이 해당 질환으로 인해 삶의 질이 ‘매우 또는 완전히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국내 환자들은 이보다 더 높은 73%가 질환으로 삶에 ‘매우 또는 완전히 영향’을 받았고, 5명 중 3명은 질환으로 인해 직장에서 장기 휴가와 활동 등을 조정해야 했다고 답했다. 특히 국내 환자들의 경우 61%는 장애가 생긴 것 같다고 느꼈고, 통증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짐이 된다거나 중요한 것들을 포기하는 마음이 든다(각각 56%, 55%)고 말했다. 이처럼 당뇨병말초신경병증으로 인한 통증의 영향이 심각함에도 국내 환자들은 질환에 대해 스스로 설명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환자 100명 중 5명 만이 본인의 상태를 누구에게나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스페인 23%, 이탈리아 26%, 멕시코 35%, 말레이시아 13% 등으로 나타나 한국이 가장 낮은 수치다. 국내 환자들이 자신의 상태에 대해 말하지 않는 이유로, 차별에 대한 두려움(37%), 질환을 이해 받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37%), 직장생활에서 불이익(36%)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해 권 전무는 “환자들의 적극적인 통증 호소가 질환 치료의 시작”이라며 “당뇨병말초신경병증의 조기 진단 및 치료는 기저질환관리는 물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기자간담회에서 ‘의료진에게 듣는 통증을 동반한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을 주제로 발표한 김종화 부천세종병원 내분비내과 과장은 손상된 신경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시기적절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당뇨병말초신경병증은 만성적인 진행성 질환으로 만성 통증, 발 궤양, 발 감염을 비롯해 심한 경우 절단술까지 필요할 수 있고 사회경제적 비용 또한 증가한다”며 “시기적절한 진단은 돌이킬 수 없는 신경 손상의 위험을 피하기 위한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자들이 증상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설명해 적절한 치료를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과장은 “통증은 매우 주관적이며, 환자마다 호소하는 증상이 다르게 표현되기 때문에 임상 증상에만 의존 시 진단을 놓칠 수가 있다”며 “당뇨병말초신경병증 치료는 실제 임상 의사에게 중요하고 매우 어려운 문제 중 하나다. 의료진과 환자 모두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진과 환자가 보다 효과적으로 당뇨병말초신경병증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다양한 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문의약품으로 치료 중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개국 평균적으로 5명 중 3명, 국내 환자는 54%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물리치료 37%, 국소치료제 36%, 건강기능식품 34% 등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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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1
  • [말말말] “콜레스테롤 건강검진 주기 4년서 2년으로 되돌려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국제학술대회 정책토론회에서 고려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는 “콜레스테롤의 변동이 심한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며 “고지혈증과 변동을 확인하기 위해 (현재 4년에서) 최소 2년에 한 번 검사로 되돌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의 경우, 매년 검사가 필요하다”며 “젊은 연령부터 좋은 지질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김재택 이사장(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지난 7월 정부에서 발표한 2차 심뇌혈관질환관리 종합계획에 ‘콜레스테롤 관리가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중요하다’는 발표가 담겨, 의미가 크다”고 “토론회에서 구체적인 콜레스테롤 관리 방안이 논의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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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4
  • 천고마비 계절 당뇨환자, 달고 기름진 것 피하고 물 많이 마셔야
    [현대건강신문] 당뇨병의 예방과 관리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규칙적이고 건강한 생활습관의 실천이다. 가을처럼 건조하고 변덕스러운 날씨에는 잘 해오던 혈당 관리에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기에 당뇨병 환자를 위한 가을철 건강관리 방법 7가지를 소개한다. 과식·과음에 주의해야 한다 가을은 식욕이 왕성해지는 계절이다.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참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지만 과식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뇨환자들에게는 여러 종류의 음식을 조금씩만 먹더라도 과식하기 쉽다. 과음이나 열량이 높고 기름진 음식은 혈당이나 체중 조절이 어렵다. 최대한 먹더라도 평소 포만감을 느낄 정도로만 먹는 것이 좋으며, 얼핏 보았을 때 달고 기름진 것은 피해야 한다. 과일, 한두 조각이면 충분하다 당도가 높은 가을철 과일도 주의가 필요하다. 혈당을 높이는 과일은 평소 개인별 혈당 조절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혈당 조절이 잘되고 있을 경우 하루 한 종류만 한두 조각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날씨가 건조해지는 가을철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당뇨병 환자에게 권장되는 하루 물 섭취량(㎖)은 자기 체중(㎏)에 30을 곱하면 된다. 예컨대 체중이 60㎏이라면 1천800㎖(60×30) 정도가 적당하다. 수분을 많이 섭취한다 해서 혈당 조절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심한 고혈당일 경우 소변량이 늘고 이차적으로 탈수가 진행되어 갈증이 생기므로 이 경우는 수분 섭취를 하여야만 고혈당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당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음료수를 섭취하게 되면 혈당이 상승하고 소변량이 늘면서 탈수가 진행되어 다시 갈증이 생기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피부관리에 신경 쓴다 가을의 건조함은 피부 가려움을 악화시킬 수 있어 보습을 위해 보습제를 수시로 잘 발라주어야 한다. 고혈당이 심해지면 탈수 증상으로 피부가 건조해져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당뇨병성 신경합병증의 초기 증상으로 전신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평소 혈당 조절 및 정기적인 합병증 검사가 필요하다. 여성의 경우 진균성 질염으로 음부 주위에 가려운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 경우 혈당 조절 과 함께 감염 치료를 병행하여야 한다. 독감과 폐렴백신을 예방접종 한다 당뇨병 환자는 감염에 취약하므로 백신을 접종하는 게 바람직하다. 당뇨병 환자에게 권고되는 가을철 백신은 매년 10~12월 접종하는 인플루엔자 백신과 폐렴구균(폐렴사슬알균)백신이다. 폐렴구균 백신은 5년마다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평생 한 번만 맞아도 효과가 지속하는 백신이 사용된다. 몸이 아픈 날에는 더 주의한다 감기나 감염증, 구토, 설사 등으로 몸이 아픈 날에는 상대적으로 인슐린 필요량이 많아져 혈당이 올라가 심한 경우 탈수와 케톤산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감기 등으로 인해 몸이 아플 때는 4시간마다 자가혈당검사를 시행하고 설사, 구토가 있을 경우에는 더욱 자주 혈당검사를 해야 한다. 인슐린 주사나 경구혈당강하제는 평소대로 복용하고, 고열과 오심, 구토 등 증상이 심해지면 병원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 안전하게 운동한다 가을은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안전한 운동을 위해 운동 전 혈당 체크는 필수다. 운동 전 혈당이 300 mg/dL 이상이면 운동을 미루고, 100 mg/dL 이하면 운동 중 저혈당 위험이 있으므로 간식을 먹은 후 운동을 한다. 운동은 식사 1~2시간 후가 적당하며 고혈당이 지속되면 운동을 피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탈수 예방을 위해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저혈당 예방을 위해 간식도 지참하는 것이 좋다. 운동 전후에는 발에 궤양 등 상처가 있는지 살펴야 한다. 만약 당뇨병 합병증으로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있을 경우 급격한 혈압 상승으로 망막출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운동 시 수축기혈압이 170 mmHg를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상계백병원 당뇨병센터 고경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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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3
  • “비만, 개인 생활습관이나 미용상 문제 아닌 만성질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비만을 주요 만성 질환으로 인식해주시기 바랍니다” 대한비만학회는 7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ICOMES 2023 보험·정책 심포지엄에서 비만을 치료와 돌봄이 필요한 질병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88년에 이미 비만을 질병으로 규정하고,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비만 유병률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적절한 비만 관리를 위한 정책적 논의’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 학회에서 바라는 비만 관리를 위한 정부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 대한비만학회 김경곤 부회장(가천대의대 교수) 대한비만학회가 바라는 정부 정책 방향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비만을 중 만성 질환으로 인식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그동안 정부에서 비만에 대해 많은 사업을 시행했고, 그 중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준 것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성공적인 사업이 전국적으로 적용된 사례가 없고 그러한 움직임 역시 감지되고 있지 않다”며 “아직은 대한민국 정부와 보건 당국에게 비만의 우선 순위는 상당히 낮기 때문으로 생각하며 비만이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병으로 보기보다는 미용의 문제이거나 개인이 스스로 싸워 내야 하는 의지력으로 문제로 간주하는 비만에 대한 편견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성인의 비만 및 고도비만 유병률과 소아청소년 과체중 및 비만 유병률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2019년에 급여화 된 비만대사수술을 제외하고 비만의 예방, 치료, 관리 모두 비급여로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비만대사수술을 받더라도 수술 전후 관리를 충분히 받지 못해서 체중 재증가와 체중 감량 실패로 이어지고, 다양한 비만 동반질환을 갖고 있는 고도비만 환자들은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으며, 과체중 및 비만 소아청소년들은 제대로 된 치료, 관리가 어려워 성인 비만 및 합병증으로 고스란히 이어질 위험에 놓였다는 게 학회 측의 주장이다. 김 부회장은 “비만은 만성적이고 재발을 잘하며 계속 진행하는 특성을 가진 질병”이라며 “비만 치료의 목표는 체중의 감소가 아니라 건강한 생활습관의 획득과 유지를 통한 건강 상태의 개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과거와 달리 우리 사회에서도 심각한 합병증을 가진 2단계, 3단계 비만인이 적지 않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김 부회장은 “다행히 지금은 비만 치료에 대해 비만대사수술이나 차세대 비만 치료제들과 같이 강력하고 효과적인 생물학적 도구를 확보하게 됐다”며 “이들 강력한 치료법을 통해 상당히 많은 비만 합병증에서의 회복이 가능해졌고, 추후 개발될 비만 치료제들을 이용함으로써 비만 합병증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체중 감량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효과적인 치료법의 비용은 상당히 높아서 이들의 이용에 대한 중요한 방벽이 되고 있고, 이들에 대한 접근성은 지역 및 계층에 따라 불공평하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김 부회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비만대사수술은 건강보험 급여 대상이지만, 그 외 비만 환자의 진료, 합병증 증가를 위한 검사, 교육, 약물 치료는 모두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며 “경제적 수단을 가진 특정 집단이나 지역만이 효과가 입증된 치료 방법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사회에 대한 체중 감량의 전반적인 혜택은 낮아진다. 개인과 인구 집단 양쪽의 측면에서 비만인에서의 체중 감량 및 합병증 개선에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한 비용과 접근성 측면에서의 불평등을 개선할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비만은 치료하기가 매우 어려운 질병이다. 비만을 주요 만성 질환으로 인식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소아청소년 비만도 심각한 수준이다. 우리나라 청소년에서 고도비만이 증가하면서 만성질환으로 인한 합병증도 늘어나고 있다. 대한비만학회 소아청소년위원회 홍용희 이사(순천향대의대 교수)는 소아청소년 비만의 원인은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며 제대로 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소아청소년 비만은 교정이 불가능한 출생체중, 유전적 요인, 사회경제적 용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특힌 비만한 소아청소년은 높은 확률로 비만한 성인 되고, 20~30대 젊은 연령, 심지어 10대에서 이미 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알코올성간질환 등이 동반된다. 열등감, 우울증, 부정적인 자아관 등의 정신심리적 문제, 교우 관계 문제를 동반하기도 한다. 홍 이사는 “청소년 연령이나 젊은 청년에서 비만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면 굉장히 긴 시간을 합병증을 갖은 채로 살아가야 하고, 이로 인한 국가 의료비 증가는 저명하다”며 “또, 가장 활발히 사회 생활을 해야 하는 젊은 청년 연령에 이러한 질병 이환으로 인해 사회 생활, 경제 활동에 지장이 생기고 정신건강문제도 높은 확률로 동반되기 때문에 소아청소년 시기 비만 예방과 적극적 관리 및 치료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건강한 소아청소년으로 관리해 건강한 성인이 되게 하는 것은 국가의 운명이 달린 문제다. 이미 비만 합병증이 동반된 상태로 성인이 되면 때는 너무 늦다”며 “현재 의료 체계에서는 여러 가지 장벽이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분야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비만학회 박철영 이사장(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비만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WHO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비만은 1975년 이후 거의 세 배가 되었다. 세계 인구의 대부분은 저체중보다 과체중과 비만으로 더 많이 사망하는 나라에 살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더욱 두드러지며 더 빠른 속도로 비만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아청소년 세대에서 비만 학생들이 증가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더욱 심각한 문제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이사장은 “연작처당이란 고사성어가 있다. 처마 밑에 사는 제비와 참새라는 뜻으로 편안한 생활에 젖어 위험이 닥쳐오는 줄도 모르고 조금도 경각심을 갖지 않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라며 “우리는 비만에 대해 무감각하다. 처마에 불이 붙은 후에야 큰 위기로 인지한다면 그때는 늦다.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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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07
  •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10명 중 3명 고혈압...내 혈관 건강은?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28.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과 고콜레스테롤혈증도 각각 13.6%, 25.4%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인구고령화와 함께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60세~69세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48.0%가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70세 이상에서는 66.4%가 고혈압 환자였다. 또 60세~69세의 4명 중 한 명인 24.8%가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경우 60~69세 전체의 41.8%가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 중 본인이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이미 인지하고 있는 성인은 질환마다 다르지만 60~70% 수준이었는데, 연령별로는 차이가 컸다. 고혈압을 예로 설명하면, 70세 이상은 87.1%의 환자가 본인이 고혈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에 비해서 40대는 절반만, 30대는 4명의 환자 중 1명만 알고 있었다. 즉, 30대 성인 100명 중 고혈압 환자가 10명인데, 그 중 7~8명은 본인이 고혈압 환자인지 모르고 있다는 뜻이다. 본인이 질병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치료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인지율이 낮으면 치료율도 낮을 수밖에 없다. 고혈압 등 선행질환이 잘 관리되지 않을 경우,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 등 다른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만성콩팥병, 망막병증, 신경손상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조기에 질환을 인지하고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주간(9.1.-9.7.)을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자기혈관 숫자알기 – 레드서클 캠페인’을 실시한다. 레드서클(Red Circle)은 건강한 혈관을 의미하며, 레드서클 캠페인은 혈압,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관리하여, 심뇌혈관질환을 예방·관리하자는 메시지를 알리고자 2014년부터 10년째 실시하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은 심근경색증, 협심증, 심부전증 등 심장질환,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의 선행질환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레드서클 캠페인에서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을 조기에 인지하여 중증의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관리하자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선행질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환자인지 모르는 3, 40대 성인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여 30대부터 자기혈관 숫자알기, 즉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혈중 콜레스테롤 검사를 받자는 실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홍보수단 등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레드서클 캠페인 홍보 콘텐츠는 질병관리청 누리집과 국가건강정보포털을 통해 배포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를 활용한 지역 고유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지역주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심뇌혈관질환은 장기간의 관리가 필요하므로 스스로 생활수칙을 익히고 실천해야 하며, 관리는 젊은 나이부터 시작할수록, 가족과 지역사회 이웃과 동행할수록 실천이 쉬워질 것”이라며 “질병관리청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레드서클 캠페인 등의 홍보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심뇌혈관질환 통계 생산, 근거 기반의 임상진료지침 및 예방관리수칙 개정, 검증된 건강정보 제공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 운영 등을 꾸준히 추진해 나가면서 국민들의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생활수칙 실천에 동행하겠다.”라고 밝혔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3-08-31

실시간 생활습관병 기사

  • 백의·가면 고혈압?...가정혈압 측정해 진짜 수치 확인해야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A씨는 평소에는 혈압이 정상이지만, 병원에서 의사를 만나 혈압을 측정하면 혈압이 높아진다. 반대로, B씨는 평소 집에서 혈압을 측정하면 고혈압이지만, 의사가 진료를 볼 때는 항상 정상 혈압이다. A씨처럼 진료실에서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를 만나면 긴장되면서 일시적으로 혈압이 높아지는 경우를 ‘백의고혈압(White coat Hypertension)’이라고 하고, 평상시에는 혈압이 높은데 병원에서만 혈압이 정상으로 측정되는 것을 ‘가면고혈압(Masked Hypertension)’이라고 한다. 실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활동혈압측정(Korean Ambulatory Blood Pressure) 연구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가면고혈압은 약 10%, 백의고혈압은 약 20%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백의고혈압’이나 ‘가면고혈압’ 등과 같이 이렇게 24시간 중 혈압 변동성이 심할수록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가장 대표적인 스페인 다기관 코호트 연구 분석에 따르면 지속적인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경우 사망률이 1.8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 가운데, 이중 백의고혈압은 사망률이 1.02배로 지속성 고혈압보다는 낮지만, 가면 고혈압은 사망률이 2.8배로 지속성 고혈압보다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혈압 변동성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특히 가면고혈압에 대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중앙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강기운 교수는 “백의고혈압이나 가면고혈압 모두 지속성 고혈압 환자에 비해 혈압 조절을 위한 정확한 진단이나 치료시기를 놓쳐서 예후가 좋지 않고, 설령 항고혈압약을 복용하더라도 진료실에서는 지속적으로 혈압이 높은 경우가 많아서 항혈압약을 과량 복용하게 되면서 오히려 저혈압이 생길 우려도 있으며, 고혈압에 의한 합병증이나 사망 위험도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꼭 ‘가면고혈압’이나 ‘백의고혈압’이 아니더라도 가정에서 혈압을 좀 더 자주 측정해서 혈압의 변화를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강기운 교수는 “고혈압 혹은 지속적인 혈압 상승이 관찰되는 환자는 되도록 하루 중 혈압 변동성의 패턴을 확인해야 하는데, 예를 들어 어떤 환자는 낮과 밤이 바뀌어서 생활하거나 혹은 어떤 특정 시간대에 혈압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다”며, “만약, 혈압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 교정이 안 된다면, 약물의 용량 조절이나 약제 조절을 통해 혈압 변동성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확한 혈압 변동성 측정을 위한 방법 중 가정에서의 자가 혈압측정(HBPM)이 필요하며, 아침의 급격한 혈압 상승을 확인하기 위해 되도록 아침 식사하기 전에 자가 혈압을 측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고령의 환자들은 새벽 6~7시에 깨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그 시간에 혈압을 측정하고, 아침에 평소보다 혈압이 상승되는 것을 확인하면 약물치료 및 약물조절이 필요하다. 이처럼 혈압 변동성 측정을 위해 가정 내 혈압 측정이 중요하지만, 집에서 직접 혈압을 측정하는 환자는 아직 10명 중 3.5명(35.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고혈압학회 소속 가정혈압포럼은 30일 전국의 30대 이상 고혈압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정혈압 측정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7년 이후 5년만에 시행되어 그 동안 가정혈압 관리에 대한 국내 고혈압환자의 바뀐 인식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지난 2016년 약 1,100만명이던 고혈압 환자 수는 2021년 약 1,260만명까지 증가했다. 고혈압은 초기에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양한 장기에 합병증을 유발한다. 집에서 관리지침에 맞춰 혈압을 직접 측정하는 ‘가정혈압’ 관리가 강조되는 이유다. 대한고혈압학회 가정혈압포럼은 2017년 발족하여 의료진과 환자들의 올바른 가정혈압 측정법 인식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시행해왔다. 지난 2017년 이후 5년만에 실시한 이번 가정혈압측정 인식 조사에서는 가정혈압 측정에 대한 고혈압 환자들의 인식 및 행동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조사 대상 환자의 65.5%(665/1000명)가 가정혈압에 대해 인지하고 있어, 5년 전 60.6%보다 더 증가했다. 지난 2017년 조사 결과 집에서 직접 혈압을 측정하는 환자는 31.4%이었으나, 이번 조사 결과 35.5%로 4%p증가했다. 한편, 64.5%의 응답자들은 아직 가정혈압을 측정하지 않고 있어 실천 노력이 더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자들은 가정혈압을 측정하지 않는 이유로 △가정용 혈압계가 없어서(47.8%) △병원에서 진료 시 측정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서(19.5%) △번거롭고 귀찮아서(13.8%) 등을 꼽았다. 가정혈압은 고혈압 관리에 유용하며 환자의 복약 순응도 및 치료에 대한 적극성, 혈압 조절률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가정혈압 측정 방법을 정확히 인지하고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고혈압학회 가정혈압포럼 김철호 회장(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 교수)은 “30세 이상 국민 10명 중 3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다. 고혈압은 증상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 및 사망 위험을 크게 높이는 무서운 질병”이라며 “가정혈압 측정은 높은 재현성과 함께 동일 시간대의 혈압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진료실 혈압만으로 쉽게 진단할 수 없는 백의 고혈압, 가면 고혈압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몹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설문을 통해 5년 전보다 높아진 국내 가정혈압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아직 실제 가정혈압 측정 환자 비율은 낮다. 학회는 앞으로도 국내 가정혈압 인식을 높이기 위한 활동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고혈압 관리를 위한 올바른 가정혈압 측정 방법을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2-11-30
  • 겨울 길목 추워진 날씨에 심장질환 주의보
    [현대건강신문]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폭으로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심장질환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추워진 날씨에 신체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심장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특히 급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돌연사 중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부정맥이다. 그 중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 일반인보다 심부전 발생 위험은 3배, 뇌졸중 위험은 5배나 높아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람의 심장은 2개의 심방과 2개의 심실로 이뤄져 있다. 심방과 심실은 규칙적인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심방에서 심실로, 심실에서 장기와 조직으로 혈액을 공급한다. 여기서 심방세동이란 부정맥의 일종으로, 심방 부위에 비정상적인 전기신호가 생성돼 심장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을 말한다. 혈액의 흐름이 불규칙해지면 심방 안에 혈액이 정체되며 혈전이 발생할 수 있다. 심방세동으로 생긴 혈전이 뇌혈관을 막게 되면 뇌경색 등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고령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의 심방세동 환자수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7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8만 954명이었던 심방세동 환자가 2020년 24만 4,896명으로 약 35.3% 증가했다. 남성과 여성의 심방세동 환자수는 각각 14만 7,658명, 9만 7,236명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가 32.8%(80,305명)로 가장 많았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심방세동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명지병원 황의석 부정맥센터장(심장내과)은 “심방세동 환자가 늘고 있는 것은 한국 사회가 고령화 되고 있을 뿐 아니라, 진단 기술이 발달하고 심방세동 및 부정맥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환자의 연령, 기저질환, 증상의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약물치료를 우선으로 하고, 효과가 없으면 전극도자절제술 또는 냉각풍선도자절제술과 같은 중재적 시술을 실시한다. 가장 널리 알려진 방법인 전극도자절제술은 고주파 에너지를 통해 부정맥을 일으키는 부위를 절제하는 치료법이다. 다리 정맥 부위를 국소 마취한 후 관을 삽입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위험성이 낮지만 폐정맥 입구 조직을 한 부분씩 치료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보완한 치료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냉각풍선도자절제술은 폐정맥 입구에 특수 설계 풍선을 밀착시킨 후 영하 40~50도로 급속 냉각시켜, 불필요한 전기신호를 차단하는 시술법이다. 황 센터장은 “냉각풍선도자절제술은 기존 전극도자절제술 보다 시술 시간을 절반 이하로 줄여, 2시간 이내에 마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합병증 발생위험을 크게 줄였으며, 회복 속도도 빨라져 환자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냉각풍선도자절제술은 초기 발작성 심방세동 환자에서 치료효과가 탁월하다”며 “시술 시간이 짧고 후유증 및 합병증 위험이 낮아 환자의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구조적인 이상, 만성 폐질환, 갑상선 질환 등이 주요 원인이지만,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에게서도 발생할 수 있다. 최근 20~30대 건강한 성인의 경우에도 중등도 이상의 음주를 지속할 경우 심방세동 발생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환자가 계속 늘고 있는 만큼 심방세동 조기 진단과 관리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심방세동은 증상이 없거나 가슴 두근거림 정도의 경미한 증상만 겪는다. 이 때문에 뚜렷한 증상이 없더라도 65세 이상이거나, 고혈압, 당뇨,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가족력이 있다면 주기적인 심전도 검사를 권장한다. 또한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은 심방세동을 포함한 부정맥을 유발하는 요인이므로 건강한 식단과 꾸준한 운동을 통해 관리해야한다. 다만,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부정맥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2-11-16
  • 당뇨병 심각성은 알지만 10명 중 6명 ‘당화혈색소는 몰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매년 11월 14일은 ‘세계당뇨병의 날(World Diabetes Day, WDD)’이다. 이 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당뇨병연맹(IDF)이 늘어나는 당뇨병 환자 수와 경제적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슐린을 발견한 프레더릭 밴팅의 생일인 11월 14일로 1991년에 제정했다. 올해 세계당뇨병의 날에는 “내일을 지키는 교육”을 주제로 선정하여, 의료전문가와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양질의 당뇨병 교육에 대한 접근성 향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당뇨 대란의 위험성에 벗어날 수 없다. 이미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고위험군을 합해 2000만인 대란 상황으로 국가적 대책 절실한 상황이다. 대한당뇨병학회(이사장 원규장)가 세계당뇨병의 날(11월 14일)을 맞아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뇨병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약 9명은 당뇨병을 심각한 질환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러한 경향성은 전 연령층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당뇨병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과는 대조적으로 당화혈색소에 대한 인지도는 저조했다. 당뇨병을 심각한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867명으로 86.7%를 차지했으나 64.4%인 558명이 당화혈색소를 모른다고 답했다. 10명 중 6명 이상이 당화혈색소를 모르는 셈이다. 당화혈색소는 지난 2~3개월 간의 평균적인 혈당 수치를 나타내는 것으로, 당화혈색소 수치가 6.5%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당화혈색소는 당뇨병의 진단과 관리의 핵심 지표로, 공복혈당만을 당뇨병의 진단 기준으로 사용할 경우 숨어 있는 많은 환자들을 놓칠 수 있다. 최근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2에 따르면, 당뇨병의 진단 기준으로 공복혈당만 사용하는 경우 약 495만 명으로 추산되는 당뇨병 환자수가 당화혈색소까지 포함하는 경우 약 570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는 당화혈색소 기준으로 할 경우 약 75만 명의 당뇨병 환자를 더 찾아내는 셈이다. 당뇨병은 지난 10년 간 우리나라 질병 부담 부동의 1위로,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과 같은 만성질환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에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한당뇨병학회 원규장 이사장은 “이번 조사는 당뇨병 환자 600만 명, 당뇨병 고위험군 1,500만 명인 시대를 맞아 우리나라 국민의 당뇨병 인식 실태를 점검하고자 기획되었다. 조사 결과, 국민의 약 90%가 당뇨병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화혈색소’는 대부분 모르고 있고, 당뇨병 비진단자 역시 당뇨병을 걱정하고 있지만 본인의 혈당수치는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과적인 당뇨병 관리를 위해서는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등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대한당뇨병학회는 대국민 캠페인과 교육 활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숨어 있는 당뇨병 환자와 당뇨병 고위험군을 발견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현재 공복혈당만 포함되어 있는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당화혈색소를 추가하는 것이다. 비만,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요한 것은 당뇨병에 대한 국가적 지원과 개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매년 11월 세계 당뇨병의 날과 기념 주간에는 전세계 160여국, 1000곳 이상에서 당뇨병과 합병증 관리의 중요성, 당뇨병예방과 조기 진단, 1형 당뇨병 및 소아, 청소년 당뇨병 환자에 대한 지원 촉구, 미디어 및 의사결정 기관의 당뇨병에 대한 관심 유도를 위한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해 왔다. 올해에도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개최됐다. 노보 노디스크제약, 당뇨병 인식 개선 위한 ‘건강당당 카페’ 행사 개최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14일 ‘세계당뇨병의 날’을 기념해 대한당뇨병학회와 공동으로 당뇨병 극복을 위한 ‘건강당당 카페’ 행사를 개최했다. 종로 인사동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국내 당뇨병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뇨병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당뇨병 관리 및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사샤 세미엔추크(Sasha Semienchuk) 노보 노디스크제약 대표이사는 “당뇨병은 건강한 식습관, 조기 치료 및 꾸준한 관리로 예방이 가능하다. ‘세계당뇨병의 날’을 기념하여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당뇨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본인의 건강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노보 노디스크는 앞으로도 당뇨병과 중증 만성질환군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노력해 가겠다”고 밝혔다. 국내외 방문객의 주요 관광명소인 인사동의 보행자 골목에 위치한 실제 카페에서 하루 힐링이벤트로 개최한 ‘건강당당 카페’에선 당뇨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소개존’, 세계당뇨병의날 상징인 블루 서클 기념촬영 및 SNS 인증샷 미션을 위한 ‘포토존’, 당뇨병 전문가와의 무료 1:1 상담이 가능한 ‘상담존’, 그리고 당뇨병 예방 및 관리에 좋은 차 한잔을 무료로 받아갈 수 있는 ‘음료존’ 등이 운영됐다. 또한 현장 이벤트 외에도 대한당뇨병학회에서 진행하는 당뇨병 자가진단 캠페인에 동참하는 온∙오프라인 행사가 연동되어 이뤄졌다. 권혁상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는 “지속적으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당뇨병은 올바른 지식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도 학회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당뇨병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인식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 사내 행사 진행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 질환 관리에 대한 인식 증진을 위해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 전체 당뇨병 중 95% 이상을 차지하는 2형 당뇨병의 경우 최대 40%에서 당뇨병성 신장 질환을 동반하며, 심혈관계 질환에 의해 사망하는 비중이 50% 이상에 달한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에서 심혈관계 및 신장 합병증의 예방과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이에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자사 임직원들이 당뇨병 합병증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고 이를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 OX 퀴즈쇼 “베링거인겔하임의 당뇨병 찐천재를 찾아라”로 시작됐다. △당뇨병은 진단 초기부터 적극적인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개별화된 약물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 당뇨병의 치료 목적은 합병증의 예방이기 때문에 합병증에 대한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해 조기 발견해야 한다, △당뇨병 신장질환 관리를 위해 저염식의 식단을 실천하고 염분 섭취를 일정량 제한해야 한다 등의 문항이 출제돼 당뇨병 관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시간을 가졌고, 행사에 참가한 직원들은 모두 당뇨병을 상징하는 파란색 계열의 의상과 소품을 착용, 그 의미를 되새겼다. 퀴즈쇼 외에도 임직원들이 당뇨병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당뇨식을 체험해보며 평소 환자들의 식단 관리 노력에 공감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그리고 현장에 참여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당뇨병 합병증 관리를 위한 ‘ABCDE’ 수칙에 대해 알리는 사진 행사도 진행했다. ‘ABCDE’에서 A는 당화혈색소(A1c) 관리를 의미하며, B는 혈압(Blood Pressure) 관리, C는 콜레스테롤 (Cholesterol) 관리, D는 심혈관계 질환 위험 감소를 위한 약물치료(Drug), E는 운동 및 식이요법(Exercise regularly, Eat healthily)을 의미한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마케팅 총괄 황인화 전무는 “당뇨병은 혈당 관리 뿐 아니라 심장 및 신장 합병증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에 대한 인식이 저조하여 안타깝다.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 합병증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2형 당뇨병 및 심혈관대사질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내 당뇨병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릴리, 국내 당뇨병 환자 응원 행사 개최 한국릴리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기념해 사내 임직원들의 당뇨병 질환 인식을 제고하고 당뇨병 환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릴리는 세계 당뇨병의 날 주제에 발맞추어 본사 사무실에 당뇨병 질환 및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당뇨병 인포그래픽 등 교육 자료를 전시했다. 교육 자료에는 당뇨병 합병증의 위험성, 당뇨병에서 초기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의 중요성 정보가 포함되었다. 한국릴리 임직원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당뇨병 교육의 중요성과 당뇨병에 대한 인식 제고 활동이 국내 치료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다. 한국릴리는 또한 사내 행사 기간 동안 당뇨병 극복에 대한 응원 메시지가 적힌 포토부스를 운영했다. 한국릴리 임직원들은 세계 당뇨병의 날을 상징하는 푸른 원(blue circle)과 상징색인 푸른색을 활용한 넥타이와 마스크 등의 소품을 착용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국내 당뇨병 환자를 응원하고, 당뇨병 환자들이 한국릴리의 다양한 당뇨병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통해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나누었다. 한국릴리 당뇨사업부 총괄 김계원 전무는 “이번 세계 당뇨병의 날 기념 사내 행사를 통해 당뇨병 치료 분야의 리더인 한국릴리의 임직원들이 당뇨병 질환의 심각성에 대해 한 번 더 고민하고, 당뇨병 환자들을 응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릴리 당뇨사업부는 앞으로도 국내 당뇨병 환자들이 질환 관리의 어려움, 합병증 위험 등을 극복하고 의미 있는 삶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독, 당뇨발을 알리는 ‘당당발걸음 캠페인’ 진행 한독(대표이사 김영진, 백진기)이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11월 15일부터 3주간 ‘당당발걸음 캠페인’의 일환으로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당당발걸음 릴레이 이벤트는 당뇨병으로 발생하는 합병증인 ‘당뇨발’의 심각성과 예방법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당뇨발은 당뇨병 환자 10명 중 4명이 겪을 만큼 흔하지만, 작은 상처가 발 절단으로 이어질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이다. 당당발걸음 릴레이 이벤트는 한독 SNS 채널에서 진행되며 3주에 걸쳐 매주 새로운 이벤트가 열린다. 당뇨발과 관련된 퀴즈 맞추기, 혈당 관리를 위해 걷기 좋은 길 추천하기, 당뇨병 환우에게 응원 메시지 남기기 등 매주 당뇨발을 주제로 한 다양한 형태의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벤트에는 당뇨병 환우뿐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자들에게 매주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이번 ‘당당발걸음 릴레이 이벤트’는 한독이 펼쳐오고 있는 ‘당뇨병 극복을 위한 당찬 발걸음(이하 당당발걸음)’ 캠페인의 일환이다. 한독은 당뇨병의 심각한 합병증인 ‘당뇨발’을 알리고 발 건강관리를 돕기 위해 당당발걸음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10년 간 당뇨병 환우들에게 당뇨병 전용 신발 등을 기부하는 활동을 해왔으며, 2019년부터는 당뇨병 환자에 특화된 기능과 디자인을 접목한 당당발걸음 양말을 제작해 독거 노인 당뇨병 환우들에게 기부하고 있다. 이번 당당발걸음 릴레이 이벤트가 종료되면 도움이 필요한 당뇨병 환우들에게 당뇨발 예방에 필요한 물품을 기부할 예정이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당뇨병 환자 수가 매년 크게 증가하며 우리 국민 2000만 명 이상이 당뇨병 또는 당뇨병 전단계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한독은 당뇨병 환우의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삶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쳐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2-11-15
  • “매일 몸무게만 확인해도, 체중 유지 도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살 빼는데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유지와 살 빼기 위한 분명한 동기 부여가 중요하다” 비만은 지방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쌓이는 것으로, 체내에 과하게 축적된 지방조직은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계질환, 암 등 다양한 질병을 일으킨다. 비만과 질병은 아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비만은 △2형 당뇨,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담낭질환, 관상동맥질환, 고혈압, 등 대사이상질환 △과도한 체중으로 골관절염, 요통, 수면무호흡증 △자신감 결여, 우울증, 대인기피증, 사회부적응 등 정신적 문제를 초래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996년 비만은 ‘치료해야 하는 질병’으로 규정하고 최근에는 비만을 ‘21세기 신종 전염병’이라고 발표했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이철진 회장은(좋은가정의원 원장)은 지난 13일 열린 추계학술대회에서 비만 환자에게 살 빼기 위한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비만 치료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연령별로 살 빼는 이유가 조금씩 다르다”며 △20~30대는 결혼, 웨딩촬영, 휴가 △40~50대 폐경이후 신체 변화, 동반질환이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비만과 질병이 연관이 있는 환자는 5%의 체중감량만으로도 혈압, 당뇨, 중성지방 수치를 낮출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준다”며 “매일 몸무게만 체크해도 의미가 있어, 체중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이사장(미하나클리닉 원장)도 “비만 치료의 목표는 비만 동반질환 개선과 예방에 있다”며 “체중의 3~5%를 감량하면 비만 동반질환을 의미있게 개선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살을 빼기 위해서 무엇보다 식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원하는 비만인 10명 중 9명은 ‘조금 밖에 먹지 않는데 살이 찐다’고 말하는데, 이 경우 음료수, 과일 등 본인이 식사로 인식 못하고 먹는 것을 찾아준다”고 말했다. 술을 자주 먹는 30대 영업직 여성의 사례를 통해 음주 후 폭식 성향을 설명한 이 회장은 “이 여성은 대사이상질환, 생리통, 두통, 관절통이 있었고, 술·믹스커피·콜라·과자·빵을 즐겨 먹었고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과 생리 전후 폭식을 했다”며 “이 경우 구체적인 식단조절, 생활습관조절과 약 처방으로 체중 관리를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특히 믹스커피, 콜라, 사이다, 주스, 과자, 빵 등 정제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고, 자기 4시간 전에는 먹지 않기를 권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이사장은 “비만치료는 개개인 별로 맞춤 치료가 되어야 해서 전문의와 상담이 중요하다”며 “초기에 빨리 많이 체중 감량 효과를 보는 것이 장기 체중 유지에 이득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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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14
  • 한국인 사망원인 4위 ‘뇌졸중’ 의심 증상은?...‘이웃손발시선’ 기억해야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매년 10월 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SO)가 지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뇌졸중은 국내 사망원인 4위 질환으로 연간 10만명 이상의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즉 5분에 한 명씩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20분에 한 명씩 뇌졸중으로 사망하고 있는 상황으로 고령인구가 늘어날수록 그 환자수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렇게 뇌졸중의 발병 빈도도 높도 중증도도 심하지만, 전조증상이나 예방법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기온 차가 큰 가을철과 실내외의 온도 차가 큰 겨울철에는 혈관 수축으로 인해 뇌졸중이 발생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터져 출혈이 발생하는 뇌출혈과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등 갑자기 발생하는 뇌혈류 장애 질환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뇌졸중은 갑작스럽게 진행하는 국소적 또는 완전한 뇌기능장애가 24시간 동안 지속되거나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 이르는 질환이다. 즉, 갑작스럽게 뇌가 망가져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뇌졸중은 갑자기 발생하는 뇌혈류 장애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졸중 중 80%를 차지하는 뇌경색치료에서 ‘골든타임’은 환자의 생명과 후유장애, 사회 경제적 부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 치료를 가능한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뇌졸중 형태는 뇌경색 76.3%, 뇌내출혈 14.5%, 지주막하출혈 8.9%이다. 뇌졸중은 뇌출혈과 뇌경색으로 나누어진다. 뇌경색에는 혈전이 생겨 막히는 ‘혈전뇌경색’, 경동맥이나 심장과 같이 다른 혈관에서 생긴 혈전이 뇌혈관을 막는 ‘색전뇌경색’, 큰 혈관 옆에 가지처럼 나있는 미세혈관이 막히는 ‘열공성 뇌경색’이 있다. 뇌출혈에는 혈압이나 혈관이상으로 생기는 ‘뇌내출혈’, 혈관 내벽이 약해지면서 혈관벽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터지는 ‘거미막밑출혈’, 출혈 위치에 따른 ‘경막밑출혈’과 ‘경막밖출혈’이 있다. 뇌졸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뇌경색은 환자 중에서 모두 회복하여 퇴원하는 환자는 15% 정도이며, 35% 정도는 심한 후유장애로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워 요양병원 입원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 이러한 뇌경색의 후유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은 빠른 치료이다. 그러나 뇌졸중이 환자 중에 실제 3시간 이내에 방문하는 경우는 36% 정도에 불과하다. 병원 방문이 지연된 것에 여러 이유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증상이 경미한 경우 호전되기를 기다리다가 악화되어 방문하거나 뇌졸중과는 전혀 관련 없는 의료 기관을 경유하는 바람에 골든타임을 지나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있다. 뇌경색의 중요한 대표적인 급성기 치료는 재관류 치료인 정맥내 혈전 용해술과 동맥내 혈전 제거술이 있는데, 이러한 치료를 빠르게 받을수록 환자들의 예후는 2배 이상 좋아질 수 있고, 동맥내 혈전 제거술의 경우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3개월 후 혼자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가능성을 2.5 배 높이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뇌졸중이 의심되면 '무조건 빨리'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골든타임 이내에 혈관 재개통 치료를 받았다 하더라도 치료 시작이 빠르면 빠를수록 더 많은 뇌조직을 살릴 수 있고, 당연히 후유장애도 최소화되기 때문이다. 뇌졸중 의심 증상은 ‘이웃손발시선’을 기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웃손발시선’이라는 △이~하고 웃지 못하는 경우 △두 손을 앞으로 뻗지 못하거나 한쪽 팔, 다리에 힘이 더 없는 경우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실어증 증상이 있는 경우 △시선이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 등으로 이 중 어느 한 가지라도 이상하다면 즉시 119를 통해 뇌졸중센터에 방문해야 한다. 특히, 이런 뇌졸중 증상이 나타났다가 회복되었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미니뇌졸중이라고 불리는 일과성허혈발작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뇌졸중의 전조증상으로 48시간 이내 50%가 재발한다. 재발하게 되면 마비에서 풀리지 않을 수도 있다. 돌아왔다고 방심하지 말고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현재 뇌졸중치료가 가능한센터는 재관류치료(정맥내 혈전 용해술과 동맥내 혈전 제거술)까지 가능한 뇌졸중센터 64곳, 일반 뇌졸중센터 5곳 총 69곳이 있다. 평소에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 심방세동과 같은 뇌졸중의 위험요인인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평소에 뇌졸중 급성기 치료가 가능한 뇌졸중센터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뇌졸중센터는 대한뇌졸중학회 학회 홈페이지나 '뇌졸중 119' 앱을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대한뇌졸중학회 김태정 홍보이사(서울대병원 중환자의학과)는 “뇌졸중은 골든타임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지에 따라 예후가 급격히 달라지는 급성기 질환이다. 따라서, 뇌졸중 증상을 인지하는 즉시 119 신고 후 뇌졸중 센터를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뇌졸중은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리 대비를 할 수는 없지만 뇌졸중이 오지 않도록 위험요인을 평소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령이거나 가족력 등 자신이 고칠 수 없는 위험요인도 있지만 고혈압, 흡연, 당뇨병, 심장질환, 고지혈증, 비만, 과음 등은 고칠 수 있는 위험요인들이다. 특히 생애별 조심해야 할 위험요인들을 나누어보면 초년기는 흡연과 비만, 중년기는 혈압과 당뇨, 노년기는 심방세동과 부정맥을 조심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채, 저염식, 곡물, 고기보다 생선을 먹는 건강한 식사습관을 가지고 매일 유산소 운동 30분 이상, 근력운동과 코어근육운동 등 다양한 신체활동과 운동을 해야 한다. 금주가 가장 좋겠지만 꼭 마셔야 한다면 1~2잔 이하로 과음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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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31
  • [표] 손·발·시선서 뇌졸중 증상 발생하면 즉시 병원행
    [현대건강신문]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뇌졸중 센터 방문하세요” 대한뇌졸중학회가 29일 세계 뇌졸중의 날을 맞아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뇌졸중센터를 방문하여 치료받는 것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매년 10월 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orld Stroke Organization)가 지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 이다. 뇌졸중은 국내 사망원인 4위 질환으로 연간 10만명 이상의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으며 고령인구가 늘어날수록 그 환자수도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뇌졸중은 갑자기 발생하는 뇌경색이나 뇌혈관 파열 등 뇌혈류 장애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졸중 중 80%를 차지하는 뇌경색치료에서 ‘골든타임’은 환자의 생명과 후유장애, 사회 경제적 부담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 치료를 가능한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졸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뇌경색은 환자 중에서 모두 회복하여 퇴원하는 환자는 15% 정도이며, 35% 정도는 심한 후유장애로 독립적인 생활이 어려워 요양병원 입원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 이러한 뇌경색의 후유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은 빠른 치료이다. 그러나 뇌졸중이 환자 중에 실제 3시간 이내에 방문하는 경우는 36% 정도에 불과하다. 병원 방문이 지연된 것에 여러 이유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증상이 경미한 경우 호전되기를 기다리다가 악화되어 방문하거나 뇌졸중과는 전혀 관련 없는 의료 기관을 경유하는 바람에 골든타임을 지나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있다. 따라서 뇌졸중이 의심되면 '무조건 빨리'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골든타임 이내에 혈관 재개통 치료를 받았다 하더라도 치료 시작이 빠르면 빠를 수록 더 많은 뇌조직을 살릴 수 있고, 당연히 후유장애도 최소화되기 때문이다. 뇌졸중 의심 증상은 ‘이웃손발시선’을 기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하고 웃지 못하는 경우 △두 손을 앞으로 뻗지 못하거나 한쪽 팔, 다리에 힘이 더 없는 경우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실어증 증상이 있는 경우 △시선이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 중 어느 한가지라도 이상하다면 즉시 119를 통해 뇌졸중센터에 방문해야 한다. 대한뇌졸중학회 김태정 홍보이사(서울대병원 중환자의학과 교수)는 “뇌졸중은 골든타임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지에 따라 예후가 급격히 달라지는 급성기 질환”이라며 “따라서, 뇌졸중 증상을 인지하는 즉시 119 신고 후 뇌졸중 센터를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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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27
  • 지난해 전체 사망자 10명 중 8명, 고혈압 등 만성질환 원인
    [현대건강신문]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사망한 사람 10명 중 8명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요 만성질환 유병률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22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국내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전체 사망의 79.6%를 차지하였으며, 주요 만성질환의 유병률은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악성신생물 즉 암으로 인한 사망은 82,688명으로, 전체 사망의 26.0%이며, 심뇌혈관질환은 54,176명(17.0%), 만성호흡기질환은 14,005명(4.4%), 당뇨병은 8,961명(2.8%) 등이었다. 2020년 기준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 및 2019년 기준의 전년 대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유병률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해, 만성질환에 대한 지속적 관리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다만 COPD 유병률의 2020년 수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폐기능검사 중단으로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다. 주요 만성질환의 유병률을 살펴보면, 고혈압은 2018년 28.3%에서 2019년 27.2%로 1.1%p 줄어들었지만, 2020년에는 28.3%로 1.1%p 증가했다. 당뇨병은 2018년 11.6%에서 2019년 11.8%, 2020년 13.6%, 이상지질혈증의 경우 2018년 21.4%에서 2019년 22.3%, 2020년 23.9%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선행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의 유병률은 증가하였으나, 건강위험요인 중 음주, 비만의 관리 수준은 여전히 정체 또는 악화되었다. 2020년의 성인 현재 흡연율은 20.6%로 2010년 대비 6.9%p 감소하였으나, 성인 고위험 음주율은 14.1%로 지난 10년간 12~14%를 유지하고 있으며, 비만 유병률은 38.3%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또한, 우리나라의 고령화로,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지속 증가 중이며, 만성질환으로 인한 질병부담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71조 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85.0%를 차지했다. 특히, 주요 만성질환에 대한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는 2018년 10조에서 2019년 11조, 2020년 12조로 매년 약 1조 원씩 증가해 전체 인구의 만성질환 진료비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 질병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만성질환별 예방관리수칙 준수 등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해 평소 적극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질병관리청은 매년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정기 발간해 우리나라 만성질환 현황을 공유하고, 효과적인 예방관리 전략 수립의 근거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는 10월 3주부터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누구나 열람 및 내려받기가 가능하며, 유관기관, 관련학회, 전국 의과대학, 지자체 등에 제공하여, 적극 활용하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질병 부담이 높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만성호흡기질환, 암’을 주요 만성질환으로 지정하여, 국가적 차원의 대책 마련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통계집에 사용된 모든 통계 및 자료는 국가승인통계를 중심으로 분석하고, 유관기관 공개자료 등을 이용하여 보완했으며, 국제비교를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WHO 등의 국제기구에 제공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22-10-17
  • 인슐린 공급 대란 유발 콜드체인...식약처장 “대책 마련”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인슐린 등 생물학적 제재의 콜드체인(cold chain, 저온유통체계)을 시행한 이후 인슐린 유통이 줄며 당뇨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 7월부터 △생물학적 제제 △냉장·냉동의약품은 자동온도기록장치나 일반 온도계를 선택해 설치하는 일명 ‘콜드체인’을 의무화하는 규칙을 시행했다. 콜드체인제도가 시행된 이후 의약품 유통업체들은 자동온도기록장치를 교체하는 비용에 부담을 느껴, 인슐린 배송을 대폭 줄이고 심지어 인슐린 유통 마진을 이유로 유통을 포기했다. 결국 그 피해는 당뇨환자들에게 돌아가, 환자들은 인슐린 품귀 현상을 겪어야 했다. 식약처 국정감사(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인슐린 유통업체와 환자단체와 소통하며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지난 7일 열린 식약처 국감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 의원(국민의힘)은 “1형 당뇨 환자는 인슐린 접종을 한 번만 거르더라도 고혈당이 발생해, 심하면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다”며 “콜드체인으로 인한 인슐린 공급 문제로 당뇨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이번 인슐린 대란은 식약처가 유통업계의 실정을 고려하지 않고 콜드체인을 밀어붙인 결과”라며 “콜드체인을 강화하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업계 입장에 맞춰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환우회는 (콜드체인 시행으로) 당뇨 환자들이 건강 유지에 치명적이고 추가 의료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인슐린 대란이 현실화되자 식약처는 계도기간을 내년 1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강 의원은 “당뇨 환자들은 어느 약국에 재고 인슐린이 얼마나 있는지 인터넷 카페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인슐린 찾기에 나서고 있다”며 “계도기간을 연장하기 보다 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인슐린 거점 약국을 지정해 운영하는 등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계도 기간 동안 환자단체와 충분히 소통하지 못했다”며 “의약품 유통은 보건복지부(복지부)가 담당인데, 계도 기간이 끝나기 전까지 복지부와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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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14
  • 고혈압 있는 남성 ‘잠 못드는 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고혈압이 있는 남성이 정상혈압 남성에 비해 야간 소변량이 1.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병원 비뇨의학과 구희모 전문의는 지난 6일 열린 대한비뇨의학회 학술대회에서 ‘고혈압과 야간 소변량 관련 보고’를 발표했다. 구 전문의는 야간뇨가 1회 이상인 남성 136명을 고혈압군과 정상 혈압군으로 구분해 야간 소변량을 조사한 결과, 고혈압 군의 소변량은 최대 925ml였고, 정상 혈압군은 최대 694ml로 나타났다. 고혈압 군의 소변량이 정상 혈압군에 비해 1.3배 많았다. 지난 2015년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는 야간뇨 같은 하부 요로 증상이 있는 내원자 2명 중 1명이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을 동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교감신경자극전달물질인 카테콜아민의 혈중 농도가 높아져 방광 배뇨근의 수축에 영향을 미쳐 야간뇨를 일으킨다”고 밝혔다. 구 전문의는 보고서를 통해 “고혈압 환자는 정상적인 일주기 리듬이 깨져 있어 정상 혈압군에 비해 더 많은 야간소변량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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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11
  • 한국인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진단‧치료 최적 방안 나와
    [현대건강신문] 일반적인 스타틴으로는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없는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있다. 고콜레스트롤혈증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 과도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혈액 내의 과도한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를 촉진한다. 특히 동맥경화는 콜레스테롤이 혈관 벽에 침착하여 발생하는 증상으로 허혈성 심장 질환인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당뇨, 고혈압 등과 함께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FH)은 상염색체 우성 유전질환으로 대개 저밀도 지질단백(LDL) 수용체의 부족이나 결함으로 인한 지질단백의 대사장애를 초래하는 선천 질환이다. 그 유병률은 약 500-1,000명당 1명꼴이고, 국내에는 약 10만 명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진단은 환자나 가족 중에 저밀도 지질단백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해 있거나 신체검진상 힘줄황색종 또는 각막환이 있는 경우, 50-60세 이전에 심근경색을 앓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고, 이 때 임상양상, 콜레스테롤 수치 그리고 유전자 검사를 포함한 각종 진단기준을 적용하여 진단에 이르게 된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는 유년기부터 콜레스테롤 수치가 매우 높기 때문에 30세 이전에 급성관상동맥허혈증상이나 심근경색을 유발하여 급사할 수 있고 따라서 적극적인 지질강하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일반적인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경우 대부분 스타틴이라는 약제로 관리가 되지만,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FH)의 경우 관리나 치료가 어렵다. 이에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에서는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치료법으로 스타틴을 일차약물로 사용하고, 스타틴 가용용량으로도 LDL-C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에제티미브 추가 요법을 고려하고, 스타틴-에제티미브 병용요법에도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담즙산 수지나 PCSK9 억제제 추가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FH 사업단(단장: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상학 교수)은 국내 FH 환자를 진단‧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는 전문가 합의안을 발표했다. FH는 최소한 총콜레스테롤 290㎎/dL, LDL 콜레스테롤 190㎎/dL가 넘는 질환으로 가족 내 유전된다. FH를 앓으면 중년 이전에 심혈관질환에 걸릴 확률이 최고 10배까지 높아진다. 국내에는 약 1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빠르게 진단해 치료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기존에 국내 전문의들은 주로 유럽과 미국의 진료지침을 활용해 진단하고 치료했다. 이번 합의안은 최근 10년간 국내에서 축적된 임상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인 FH 환자의 특징, 심혈관질환 위험도, 유전적 특징과 유전‧임상진단 사례 등을 기준으로 한국인에 최적화된 FH 진료 지침을 망라하고 있다. 특히 합의안 첫 부분에 전체 내용에 대한 요약본을 담아, 의료진이 실제 진료에 편리하게 참고할 수 있게 했다. 이상학 교수는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FH 환자의 수명과 심장병 발생 여부를 좌우한다”며 “이번 합의안이 향후 국내의 독자적 FH 확진 기준을 마련하고 한국인을 타깃한 치료법을 마련하는 데 주춧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합의안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지와 내과학회 영문학술지 최신호에 발표됐으며, 대한내과학회지 한국어판에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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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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