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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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 ‘귀하신 몸’...이렇게 다이어트 가능하다
    [현대건강신문] #사례1. 김영석 씨(남, 48)는 30대 이후 체중이 30kg 이상 증가했다. 급격히 증가한 몸무게로 △당뇨 전 단계 △고혈압 등 대사질환을 진단받았고,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호흡이 가빠온다. 눈을 뜨자마자 탄산음료와 달콤한 간식을 찾고, 식사 시간 내내 굶다가 한 끼에 몰아 무려 4인분의 식사를 한 번에 해결한다. 식사를 마치면 몰려오는 식곤증에 바로 기절하듯 소파에 누워 잠에 들고, 지속되는 재택근무로 인해 활동량도 전혀 없는 상황. 수차례 다이어트에 도전해 성공했지만 며칠만 지나면 금세 원래의 몸무게로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사례2. 안 해본 다이어트라곤 없는 ‘프로 다이어터’ 조은영 씨(여, 46) 역시 반복되는 요요로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 살 빠지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해보겠다 노력했지만 아무런 진전이 없다. 좋다는 과채주스며 양파즙을 꼬박꼬박 챙겨 먹어 보지만 임산부처럼 복부에 살이 쪄버린 ‘D라인’은 달라지지 않는다. 잠깐 살을 뺐다가도 금세 무게가 돌아오는 ‘요요현상’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비만으로 인해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등 각종 대사 질환을 앓고 있어 젊은 나이에도 약을 먹고 있다. △여름이 되니 수영장에 가려고 △내 몸이 예전 같지 않아서 △더 날씬해지고 싶어서 △건강을 위해서 등등 이유는 다양하지만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다이어트에 도전해 봤을 것이다. 누구나 도전하지만 누구에게나 쉽지는 않은 다이어트. 아무리 굶고, 강도 높은 운동을 해도 제자리걸음을 하는 체중을 보고 있자니 무력해지기만 하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 있다던데, 단순히 핑계가 아니라 정말 ‘살찌는 체질’이라는 게 있는 걸까? 살찌는 체질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그 체질을 바꿔나갈 수 있을까? 오는 20일(토) 밤 9시 45분 EBS ‘귀하신 몸’에서 ‘살찌는 체질, 바꿀 수 있다’ 편이 방송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체질을 바꿔줄 장내미생물총에 대해서 살펴본다. ‘귀하신 몸’ 제작진은 “장내 환경을 바꾸면 체질이 달라진다.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지 말아야 날씬한 체질이 될 수 있을지 살펴본다”며 “근본적인 식단 제안과 맛있게 체질 개선에 도전할 방법을 알려주는 쿠킹 클래스까지. 난생처음 들어보는 ‘장내미생물총’, 새로운 개념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내분비내과 명의 우창윤(서울 아산병원 통합내과 진료조교수)과 운동 지도자 김경록, 영양사 이동은. 세 명의 전문가단이 두 사례자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전문가단은 “날씬한 체질을 만들어주는 삶의 여섯 가지 요소가 있다”며 “살을 빼려면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기만 하라는 것은 옛날이야기. 삶의 전반을 관리하고 개선해야 ‘진짜’ 살이 빠진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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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9
  •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 원인 밝혀져...'리지스탄' 과다 분비
    [현대건강신문] 염증 유발물질 '리지스틴'이 비만인 사람들의 당뇨병 유발 원인이 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정 단핵구가 비만상태의 지방조직에 침투해 리지스틴을 분비함으로써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당뇨병 기전을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규명했다. 이는 당뇨병 조절의 새로운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팀(양한모 교수, 김준오 연구교수)이 다양한 세포분석을 통해 리지스틴 분비 기능과 CB1 수용체를 동시에 가진 인간 단핵구세포를 발견하고, 이 세포가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 발병에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인간화 생쥐모델을 통해 증명해 15일 발표했다. ‘리지스틴’은 인간의 단핵구에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으로서 만성염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생쥐의 경우 리지스틴이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며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을 유발한다고 보고됐는데, 아직 이 물질과 인간 당뇨병 발병의 인과관계는 명확하게 알려진 바 없었다. 연구팀이 인간 단핵구세포를 분석한 결과, 일부 단핵구는 엔도카나비노이드 시스템*의 핵심요소인 CB1 수용체와 리지스틴 분비 능력을 동시에 갖고 있는 ‘CB1/리지스틴 2중-양성’ 세포였다. 이 단핵구가 가진 CB1 수용체가 엔도카나비노이드 물질(2-AG)과 결합하면 세포 내 신호전달체계(p38/SP1)가 활성화되며 리지스틴이 방출됐다. 특히 이 단핵구는 2-AG와 결합하는 ‘CB1 수용체’를 보유하기에 2-AG가 누적된 조직에 침투할 수 있었는데, 침투한 후에는 리지스틴을 고농도로 분비하여 해당 부위에 염증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세포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이 단핵구가 실제로 인간 당뇨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연구팀은 인간화 생쥐 모델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골수 이식을 통해서 인간 단핵구를 가진 생쥐 및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간 리지스틴이 발현되는 생쥐를 대상으로 8주간 고칼로리 음식을 투여한 후, 인슐린이 작용하는 3대 목표장기인 근육·간·지방조직에서 ▲2-AG 수준 ▲CB1 농도 ▲리지스틴 농도 ▲인슐린 작용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고칼로리식이를 섭취한 인간화 생쥐는 근육·간·지방조직의 2-AG 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CB1 수용체를 가진 2중-양성 단핵구가 많이 침투하여 리지스틴을 분비했고, 이로 인해 목표장기의 세포내 미토콘드리아 구조가 파괴되고 그 기능이 떨어져 인슐린의 작용이 감퇴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났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엔도카나비노이드 시스템과 연결된 2중-양성 단핵구세포가 말초혈액을 순환하다가 2-AG가 많이 누적된 목표장기에 침투해 리지스틴을 분비하고, 미토콘드리아를 파괴해 인슐린 저항성과 당뇨병을 유발함을 증명함으로써, 인간에서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의 발생기전을 새로이 규명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엔도카나비노이드 수용체 차단제(SR141716)를 투여해 2-AG와 CB1 수용체의 결합을 차단한 생쥐는 고칼로리식이 섭취 후에도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R141716 투여 후에는 고칼로리식이로 인해 증가한 2중-양성 단핵구의 침투가 차단됐으며, 그 결과 지방조직에서 리지스틴 농도가 낮아지고 염증이 가라앉는 양상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 결과가 인슐린 저항성을 조절하고 당뇨병을 예방하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효수 교수는 “인간의 말초혈액을 순환하는 단핵구의 20%는 CB1-리지스틴 2중-양성 세포로, 우리가 비만해졌을 때 대사질환을 야기하는 핵심 행동대원임을 연구를 통해 발견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된 인간 당뇨병 발병 기전을 바탕으로, 엔도카나비노이드 수용체를 차단하여 비만에 의한 당뇨병을 예방하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프로젝트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의 자매지인 ‘RESEARCH(리서치, IF;11.0)’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편, 연구팀은 리지스틴과 그 수용체인 캡1 단백질의 상호결합을 억제함으로써 염증현상을 완화시키는 ‘리지스틴 차단’ 항체를 개발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 대사질환·염증성장질환 등에 대한 신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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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 EBS ‘명의’...심혈관질환, 막힌 심장 혈관 뚫어라
    [현대건강신문] #사례1. 80대 초반 여성 ㄱ씨는 숨이 차고 심장이 조여들어 한의원을 찾아, 침을 맞았는데도 통증이 가시지 않았다. 결국 병원에 내원한 지 이틀 만에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이유는 바로 ‘협심증’이었다. #사례2. 평소 운동할 때 가슴 통증을 느끼던 50대 초반의 ㄴ씨는 헬스장에서 뛰면 가슴이 아프고 뻐근했으나 역류성 식도염 때문이라 생각했다. 정밀 진단 결과 ‘불안정형 협심증’이었다. ㄴ씨는 혈관이 좁아져 있고 막힌 혈관의 길이가 길어 스텐트 시술을 받지 못했고, 대신 심장의 허벅지와 가슴 쪽에서 혈관 채취를 하여 관상동맥 우회술을 받았다. #사례3. 20년 전 스텐트 시술을 받고 꾸준히 외래를 찾는 60대 후반의 한 남성 ㄷ씨는 당뇨병도 있어 더욱 심혈관질환의 위험에 노출된 환자였다. 오른쪽 관상동맥이 막혀 시술받았으나 그 이후로도 여러 차례 재시술을 받아야 했다. 협심증은 심장의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증으로 좁아져 생기는 질환이다. 협심증의 보편적인 치료는 스텐트를 삽입하여 혈관을 넓히는 시술을 받는 것이다. 스텐트 시술을 두 차례 받은 환자는 시술 이후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오는 12일(금) 밤 9시 55분, EBS1 ‘명의’에서 ‘막힌 심장 혈관을 뚫어라’ 편에서는 여러 심혈관질환 환자의 사례를 통해 심혈관질환의 시술 및 수술법을 알아보고, 병을 앓은 이후 환자들의 삶에 대해 알아본다. 혈류량에 따라 협심증은 시술 없이 약 복용으로도 조절 가능하기도, 스텐트 시술이 꼭 필요하기도 하다.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면 어떻게 관리를 해야 재협착 없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심혈관질환 전문의인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 심장내과 최재웅 교수, 심장혈관내과 김원 교수,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 등 4명의 명의가 강조하는 심혈관질환 재발 방지 대책을 알아보고, 생활 습관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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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1
  • 미세먼지로 경고등 켜진 심혈관질환 위험 ‘스타틴’이 낮춘다
    [현대건강신문] 봄철 황사와 함께 찾아온 미세먼지로 인한 각종 질환 발병위험도가 높아졌다. 미세먼지는 피부, 눈, 호흡기 등은 물론, 심뇌혈관 건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는 폐에서 걸러지지 않고 혈액으로 침투해 염증세포 및 혈액의 점도 증가, 혈관의 수축 등으로 맥박수가 상승하고 부정맥과 심근경색, 뇌졸중의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며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이 60세 이상 고령인구에서 미세먼지에 노출됐을 때 심혈관질환, 특히 뇌졸중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 연구팀(국립암센터 김규웅 책임연구원·고대의대 정석송 조교수)은 국가대기환경정보관리시스템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스타틴 사용이 미세먼지에 노출된 고령인구의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세계질병부담연구(Global Burden of Disease)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은 2019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5억 2,300만 건의 유병률과 1,860만 명의 사망을 초래한다. 특히 고령화에 따라 심혈관 기능 저하로 인해 위험이 증가한다. 미세먼지 또한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위험요인 중 하나이다. 스타틴(statin)은 이상지질혈증과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약물이지만, 미세먼지 노출에 의한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에 대한 그 효과는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60세 이상 성인 1,229,414명을 대상으로 평균 일일 PM10 및 PM2.5 노출 데이터와 연계된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후향적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추적 기간은 2016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였으며, 스타틴 처방 그룹(90일 이상 처방) 및 비처방 그룹(미처방 또는 90일 미만 처방)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그 결과, 높은 수준의 미세먼지 PM10(>50µg/m3) 및 PM2.5(>25µg/m3)에 노출된 경우, 스타틴을 처방받은 그룹은 비처방 그룹에 비해 뇌졸중 발생 위험이 각각 20%, 1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낮거나 중간 수준의 미세먼지 PM10(>50µg/m3) 및 PM2.5(>25µg/m3) 노출에 대해서도 스타틴 처방 그룹은 비슷한 위험 감소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스타틴 사용량을 총 처방일수와 일일규정용량(defined daily dose, DDD)으로 정의한 분석결과에서도 일관되게 확인됐다. 즉, 고령인구에서의 스타틴 처방 효과는 미세먼지 노출 수준에 관계없이 유의미하게 뇌졸중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또한,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에 대하여 스타틴 처방으로 인한 뇌졸중 발생 위험 감소는 용량-반응(dose-response) 연관성을 보였다. 공동 제1저자인 김규웅 책임연구원(국립암센터)과 정석송 조교수(고려대 의과대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스타틴이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고령인구뿐만 아니라 다른 취약계층에서의 유사한 효과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신저자인 박상민 교수(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서울대 대학원 의과학과)는 “스타틴 사용 결정은 개인의 건강 상태, 기저질환, 약물 복용 이력 등을 고려하여 전문 의료진과 상담 후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하며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심혈관질환 예방 전략 수립 및 공중 보건 정책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유럽예방심장학회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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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8
  • “비만과 당뇨 환자 급증..심혈관질환 합병증 증가 대비해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민병으로 불리는 당뇨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비만으로 인한 심혈관질환 합병증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4일 서울 엘타워에서 ‘노보 노디스크 파트너링 데이(Novo Nordisk Partnering DayTM- Korea 2024)’를 개최했다. 이날 ‘심장대사질환 치료 및 관리의 재정립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임수 교수는 비만과 당뇨병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생활습관 개선이라고 밝혔다. ‘심장대사질환 치료의 관리에 대한 미충족 의료적 요구’를 주제로 발표한 임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비만과 당뇨병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나쁜 환경과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의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만과 당뇨가 증가한 주된 원인으로 가당 음료 섭취 증가와 고지방식 등의 식생활 변화와 생활환경의 변화로 인한 운동량 감소를 꼽았다. 임 교수는 “가당 음료 섭취와 고지방식 증가가 대사증후군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상관관계는 운동이다. 교정가능한 위험인자가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죽상 동맥경화의 가장 큰 원인은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다. 당뇨와 비만이 발생하고 이것이 조절되지 않으면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해 환자 중심적인 치료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형 당뇨병은 전세계 당뇨 환자 약 5억 3,700만명 중 90%를 차지할만큼 흔하게 발생하는 만성질환으로, 특히 청소년기부터 40세 이전까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발병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임 교수는 "한국의 상황을 보면 비만과 당뇨병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국 성인의 38.4%는 비만 또는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통계 수치는 서양에 비해 조금 더 날씬하지만 만성질환 유병률은 비슷하거나 더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비만은 다양한 합병증과 연관이 되어 있다. 당뇨, 지방간, 심혈관질환 우울증 등과도 연관을 보인다. 비만 치료에 있어 얼마나 포괄적인 접근법을 가지고 접근을 해야하는지 잘 보여준다"며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해 보다 복합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에서 당뇨가 더 문제인 이유는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지적이다. 임 교수는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절반은 목표로 한 혈당수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혈당 관리가 되지 않을 경우 다양한 합병증이 늘어난다. 당화혈색소가 1% 증가할 떄마다 심부전 위험이 11%, 말초동맥질환 29%, 관상동맥질환 17%,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5% 늘어난다"고 말했다. 특히, 당뇨병 환자들의 35%가 심혈관계 합병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당뇨에 비만까지 있다면 모든 원인의 사망원인이 7배 높아진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임 교수는 "당뇨과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을 막기 위해서는 고위험군의 경우 체중 감량이 중요하다"며 "또한, 총체적이고 포괄적인 환자 중심의 치료가 필요하다. 단순히 병의 치료뿐만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에 포커싱을 맞춰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생활습관의 개선은 비만과 당뇨병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일부 의약품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유일한 해결책은 아니라고 그는 말했다. 임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채소를 기반으로 하는 한국 전통식으로 돌아가는 식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심혈관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의 변화를 위한 인프라와 더 새롭고 안전한 약물이 필요하다. 또 의사들의 치료 접근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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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4
  • ‘술고래’ 술 줄이니, 심뇌혈관질환 발생 감소
    [현대건강신문] 국내 의료진이 만성 과음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알코올 섭취량을 줄이니 심뇌혈관질환 발생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강동오·이대인 교수, 고려대 안산병원 신경과 정진만 교수, 충북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재우 교수 공동연구팀이 만성 과음주자를 대상으로 알코올 섭취량 감소를 통해 심뇌혈관 사건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음을 입증했다. 만성 과음은 급성 심근경색증과 급성 뇌졸중을 비롯한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된 위험 인자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전 연구들에서는 적절한 수준의 일상적 음주가 심뇌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보고한 바 있으며, 알코올 섭취량과 심뇌혈관 질환 발병 위험 사이에는 U자형 또는 J자형 용량-반응 관계가 제시된 바 있다. 선행 연구들에서 보고된 음주량과 심뇌혈관 질환 발병 사이의 용량-반응 관계는 심뇌혈관 질환 아형에 따라 일관된 결과를 보여주지 않았으며, 더욱이 알코올 섭취량 변화에 따른 예방 효과를 직접적으로 입증하지 못하는 한계점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만성 과음주자를 대상으로 음주량 변화를 기반으로 한 위험도 예측 모델을 이용하여 음주량 감소의 심뇌혈관 질환 예방 효과를 분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40~79세 성인 중 1차 기간(2005년~2008년)과 2차 기간(2009년~2012년)에 연속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은 과도한 음주자 21,011명을 △만성 과음 지속 그룹 △음주 습관 조절 그룹 등 두그룹으로 분류해, 주요 심뇌혈관 사건 발생률을 10년 이상 추적 관찰했다. 과도한 음주자 기준은 △남성은 하루 4잔(56g) 이상 또는 주당 14잔(196g) 이상 △여성은 하루 3잔(42g) 이상 또는 주당 7잔(98g) 이상으로 정의했다. 그 결과, 음주 습관 조절 그룹이 만성 과음 지속 그룹에 비해 주요 심뇌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약 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협심증과 허혈성 뇌졸중 발생이 유의하게 감소해 심뇌혈관 질환 예방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알코올 섭취량 감소의 예방적 효과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동반 질환과 신체활동 및 사회경제학적 수준에 기반을 둔 다양한 연구 대상자 하위그룹에서 일관되게 관찰되었다. 이번 연구 논문의 제1저자인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강동오·이대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음주량과 심뇌혈관 질환 발병 간의 병태생리학적 상호 연관성을 특정 단일시점의 알코올 섭취량이 아닌 생활습관 변화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분석한 것”이라며, “만성 과음주자에서 심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음주량을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학술적 근거를 제시하는 결과”라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연구의 교신 저자인 정진만·이재우 교수는 “본 연구에서 만성 과음주자의 음주량을 적절히 조절할 때, 다양한 심뇌혈관 질환 중 협심증과 허혈성 뇌졸중의 예방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며 “이는 실제 임상 진료 현장에서 환자분들에게 흔히 질문받는 음주 습관 변화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심뇌혈관 질환 예방 효과에 대한 효과적인 답변을 제시하는 핵심적 근거”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논문 ‘만성 과음주자에서 알코올 섭취량 감소에 따른 주요 심혈관 사건 위험도 분석’는 임상의학 분야의 저명 국제학술지인 ‘JAMA Network Open(영향력지수=13.8)’ 최신호에 게재되며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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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2

실시간 생활습관병 기사

  • 세계 고혈압의 날...단순 고혈압 약물치료시 사망률 크게 낮춰
    ▲ 합병증이 없는 단순 고혈압 환자도 꾸준한 약물 치료를 하면 사망률이 크게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혈압의날 행사를 찾은 사람들이 혈압 측정을 하고 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합병증이 없는 단순 고혈압 환자도 꾸준한 약물 치료를 하면 사망률이 크게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결과는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질병원인연구)지원으로 연세의대 심뇌혈관 및 대사질환 원인연구센터 연구진(이찬주, 김현창, 박성하 교수)과 대구대학교 전산통계학과(황진섭 교수)가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는 2016년 9월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고혈압학회에서 처음 소개되었고 고혈압분야의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Hypertension 2017년 5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심혈관 질환, 당뇨병, 만성 신장 질환의 병력이 없는 단순한 고혈압 환자에게 약물 치료를 하면 사망률이 감소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심혈관 질환이 동반된 고위험 고혈압 환자에서는 적극적 약물치료가 사망률을 낮춘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지만, 합병증이 없는 단순 고혈압 환자에서는 약물 치료가 사망 위험을 얼마나 줄이는지 아직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번 연구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실에서 제공한 10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2002년에 고혈압 진단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중 심부전, 관상동맥 질환 등의 합병증이 없는 단순 고혈압 환자들을 선별하여 수행되었다. 선별된 환자들의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 처음부터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51%, 중간에 치료를 시작한 사람도 59% 사망율이 감소했다. 이번 연구는 실제 국내 의료 환경을 반영하고 있는 데이터(real-world data)를 통해 합병증이나 별다른 증상이 없는 고혈압도 적극적인 약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한 의미 있는 연구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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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5-17
  • 30대 고혈압 환자 증가 심각...올바른 혈압 측정 방법은?
    ▲ 고혈압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무관심하기 쉬운데, 심뇌혈관계 합병증을 일으켜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질병이기에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린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고혈압 치료자 10명 중 3명이 적정 혈압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고혈압 측정 모습.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우리나라 30세 이상 국민 10명 중 3명이 고혈압 환자일 정도로 고혈압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고혈압의 경우 평소 자신의 혈압 상태를 알고 목표 혈압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고혈압 환자 3명 중 1명만 집에서 혈압을 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고혈압학회가 5월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앞두고, 전국의 고혈압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혈압측정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3명 중 1명(31.4%)만이 집에서도 혈압을 잰다고 답해 환자가 있는 집집마다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관리의 삼박자, 꾸준한 치료·생활습관 개선·아침저녁 혈압측정 최근 인구 고령화, 서구화된 식생활, 스트레스로 등으로 30세 이상 국민 10명 중 3명이 고혈압 환자일 정도로 고혈압이 크게 늘고 있다. 고혈압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무관심하기 쉬운데, 심뇌혈관계 합병증을 일으켜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질병이기에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린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고혈압 치료자 10명 중 3명이 적정 혈압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고혈압학회가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고혈압 관리를 위해 환자들이 기울이는 노력은 ▲정기적인 진료(60.8%) ▲술·담배 조절(59.4%) ▲매일 치료제 복용(57%) 순이었으며 규칙적인 혈압측정(43.3%)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중복응답). 그러나, 혈압측정은 고혈압 관리와 치료의 척도가 되므로 꾸준한 치료, 금연·절주·건강한 식단 등과 더불어 놓쳐서는 안 되는 항목이다. 고혈압 관리의 첫 걸음 ‘가정혈압 측정’, 우리나라는 아직 미흡 특히 요즘에는 집에서 혈압계로 직접 측정하는 ‘가정혈압’ 측정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데, 가정혈압 측정에 대하여 알거나 들어본 적이 있다고 한 응답자는 60.6%에 그쳤다. 더 큰 문제는 실제로 가정에서 혈압을 측정하는 환자는 그 절반 수준인 31.4%뿐이었다는 것이다. 선진국인 영국, 미국, 일본 등에서는 가정혈압 측정이 고혈압 관리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가정혈압은 재현성이 높고 동일 시간대의 혈압 모니터링이 가능함은 물론, 진료실 혈압만으로 쉽게 진단할 수 없는 백의 고혈압, 가면 고혈압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진료실에서만 혈압이 높게 나오면 흰색 가운을 보면 긴장해서 혈압이 올라간다고 하여 ‘백의 고혈압’, 반면에 진료실에서 혈압이 더 낮게 나오고 집에서는 높으면 ‘가면 고혈압’이라고 한다. 가정혈압을 측정한다고 답한 환자의 주된 측정 이유는 ‘혈압 변화를 살펴볼 수 있기 때문’(70.4%, 1, 2순위 복수 응답)이었다. 그 다음으로 ▲혈압 조절 목표를 세우는 데 도움이 되어서(32.2%) ▲치료제 복용 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서(26.4%) ▲의료진의 권유(22.9%) 등이 꼽혔다. 68.5%의 응답자가 가정혈압 측정이 도움이 된다고 답했으며, 가장 큰 이유는 혈압변화를 살펴볼 수 있기 때문(42.8%)이었다. 또, 가정혈압 측정 빈도가 높은 응답자들은 다른 고혈압 환자에게도 가정혈압 측정을 권유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가정혈압을 측정하지 않는 이유로는 ‘가정용 혈압계가 없어서’(65.5%, 1, 2순위 복수 응답)가 가장 많이 꼽혔고 이 외 ▲병원에서 진료 시 측정하는 것으로 충분해서(35.1%) ▲가정에서 측정한 혈압이 정확하지 않은 것 같아서(24.5%)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병원 방문 시 측정하는 혈압만으로는 정확한 혈압을 알기 힘들며, 동일한 시간대에 정확한 방법으로 꾸준히 가정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고혈압 관리에 도움이 된다. 가정에서 측정한 혈압이 정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은 가정혈압 측정법을 정확히 숙지하고 있는 확인이 필요하다. 병원에서 가정혈압 측정법 교육받은 환자는 5명 중 1명 한편, 병원에서 가정혈압 측정법을 배운 적이 있는 응답자는 5명 중 1명이었다(21.1%). 병원에서 가장 많이 교육받은 가정혈압 측정 방법은 ▲측정이 완료될때까지 움직이거나 말하지 않는다(93.4%) ▲측정 결과를 기록한다(84.4%) ▲커프를 위팔 심장 높이에 착용한다(82.5%) ▲측정 전 카페인 섭취나 흡연을 자제한다(72.5%) 등으로 나타났으며, 실제 집에서 혈압 측정 시 실천하는 항목도 이와 유사했다. 병원에서 상대적으로 교육이 부족한 항목일수록 실천율도 낮았다. 반면 혈압측정 전 5분의 휴식시간 준수, 혈압측정 전 소변보기 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인식도가 낮았다. 가정혈압과 관련한 정보를 가장 많이 얻는 곳은(1, 2순위 복수 응답) ‘의사/간호사’(42.7%), ‘가족/지인’(40.3%) 순이었고, 고혈압 관리 전반과 관련해서는 ‘의사/간호사’(79.6%)가 압도적으로 높아 환자들의 고혈압 관리 인식 증진에 의료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신진호 교수는 “효과적인 고혈압 관리를 위해서는 진료실 혈압뿐만 아니라 규칙적인 가정혈압 측정이 필수적이다. 더 많은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가정혈압 보급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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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5-16
  • 당뇨병 환자 비타민B 보충 중요...건강식품 치료제 대체할 수 없어
    ▲ 건강박람회를 찾은 사람이 당뇨 교육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당뇨병 전단계나 당뇨병 환자에게 개별화된 임상영양요법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당뇨병 전단계나 당뇨병 환자에게 개별화된 임상영양요법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황희진 교수는 대한가정의학회 인천지회 춘계연수강좌에서 ‘당뇨환자의 식이조절 교육’을 통해 당뇨환자에게 식이조절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황 교수는 “2017 미국당뇨병학회 표준치료지침에서 임상영양요법이 비단 의료비 절감뿐만 아니라 임상결과 호전를 가능하게 하므로, 적절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지만, 우리나라의 제도적 뒷받침이 미비한 상황이라면서 합리적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체중 또는 비만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는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서 반드시 섭취량을 꼭 줄여야 한다”며 “또한 항산화제나 n-3 지방산, 비타민이나 무기질의 일상적인 보충은 권고되지 않지만, 결핍 상태에 있거나 제한적 식이섭취를 할 경우에는 보충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크롬이 당뇨병을 완치시켜주는 물질이라는 과장 광고가 많은데, 많은 종류의 식품에 함유되어 있어서 일반적인 식사로 잘 부족한 영양소이므로, 모든 당뇨환자에게 크롬 보충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황 교수는 “일반적인 약물치료로 기대하는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 체내에 부족하지 않는 지 검사를 통해 부족한 경우에만 보충을 고려해야 한다”며 “다만, 당뇨병의 1차 치료제인 메트포민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비타민 B9(엽산)과 B12(코발라민) 결핍에 따른 호모시스테인혈증이 유발되어 심혈관 및 뇌혈관을 비롯한 전신 혈관질환, 보행 및 균형 기능감퇴, 우울감, 인지력 손상, 골밀도 감소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보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고함량 활성 비타민 B군 복합제제로는 유한양행 삐콤씨 액티브를 필두로, 한국다케다 액티넘 이엑스 플러스 정, 일동제약 아로나민 이엑스 정, 대웅제약 임팩타민 파워 정 등이 출시되어 있다. 황 교수는, “식약처가 혈당조절의 기능성을 인정한 건강기능식품들이 장내 탄수화물 분해효수를 억제하거나 또는 인슐린 저항성 등을 개선시켜 정상적인 혈당 유지에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결코 당뇨병 치료제를 대체할 수는 없다”며, “정상과 당뇨병 사이인 경우 시도해 볼 수는 있겠지만, 약물 복용이 필요한 경우에 건강기능식품만 복용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17-05-02
  • 당뇨병 가족력 있으면 공복혈당장애 위험 1.4배
    ▲ 경북대병원 배상근 전문의팀은 연구 결과 아버지보다 어머니·형제·자매의 당뇨병 여부가 공복혈당장애 발병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은 혈당 검사 모습.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한국인에게 흔한 2형 당뇨병 가족력이 있으면 공복(空腹)혈당장애를 갖게 될 위험이 1.4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술을 즐겨 마시는 사람의 공복혈당장애 위험은 비(非)음주자의 1.7배였다. ‘예비 당뇨병’으로 통하는 공복혈당장애는 당뇨병으로 진행하기 직전 상태를 가리킨다. 경북대병원 예방의학과 배상근 전문의팀이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토대로 성인 3561명의 당뇨병 가족력과 공복혈당장애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당뇨병 가족력 여부에 따른 공복혈당장애율)는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 대상 5명 중 1명이 공복혈당장애 상태였다. 검사상 혈당이 100㎎/㎗ 이하면 정상, 126㎎/㎗ 이상이면 당뇨병, 100∼125㎎/㎗이면 공복혈당장애로 진단된다. 공복혈당장애 환자의 흡연율과 월간 음주율은 각각 24.4%·66.0%로 공복혈당이 정상인 사람(각각 19.9%ㆍ57.4%)보다 높았다. 비만의 척도인 BMI(체질량지수)는 정상 공복혈당 소비자가 공복혈당장애 소지자보다 낮았다.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전체의 19.2%(685명)였다. 가족 중 어머니가 당뇨병 환자인 사람이 이중 절반이었다. 당뇨병 가족력이 없는 사람의 공복혈당장애 비율은 5명 중 1명(20.1%)인 비해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4명 중 1명 꼴(24.2%)이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공복혈당장애를 가질 위험은 가족력이 없는 사람의 1.39배”이며“부모보다 형제·자매가 당뇨병 환자인 경우 공복혈당장애를 가질 가능성이 더 높았다”고 지적했다. 당뇨병 발병에 부모 중 어느 쪽의 영향이 더 큰 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번 연구에선 아버지보다 어머니·형제·자매의 당뇨병 여부가 공복혈당장애 발병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공복혈당장애는 남성보다 여성이 덜 걸리고(0.7배) 음주를 월 1회 이상 하는 사람이 술을 피하는 사람보다 걸리기 쉬운(1.7배)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환자가 공복혈당장애일 위험은 건강한 사람의 각각 1.48배, 1.36배에 달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공복혈당장애는 당뇨병 가족력보다 과체중·고혈압 등 만성질환과의 관련성이 더 컸다”며 “당뇨병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비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17-04-13
  • 효과 뛰어난 다이어트법 보다 꾸준한 관리 중요
    ▲ 유행한 다이어트법을 분석한 손중천 원장은 “극단적으로 고기만 먹는 황제다이어트 초창기에 문제가 많았지만 문제점을 개선한 존 다이어트나 뒤캉 다이어트법이 나와 프랑스에서 많이 유행했다”며 “다이어트법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사진은 다이어트 박람회에서 선보인 음식별 지방 함유량 분석 전시회. 비만연구의사회 학술대회서 손중천 원장 밝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황제 다이어트부터 간헐적 단식까지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다이어트법에 대한 효과 분석이 나왔다. 몇 년 동안 한국을 강타했던 다이어트법이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고 몇몇 다이어트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효과가 입증되기도 했다. SK하이스텍부속의원 손중천 원장은 지난 2일 열린 대한비만연구의사회 학술대회에서 “어떤 다이어트가 좋은지 보다 순응도가 더 중요하다”며 “결과적으로 어떤 다이어트를 선택하는 것 보다 얼마나 더 잘 (환자를) 따라오게 하느냐가 다이어트 성공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유행한 다이어트법을 분석한 손 원장은 “극단적으로 고기만 먹는 황제다이어트 초창기에 문제가 많았지만 문제점을 개선한 존 다이어트나 뒤캉 다이어트법이 나와 프랑스에서 많이 유행했다”며 “다이어트법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손 원장의 주요 발표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황제다이어트 보완한 존 다이어트 고기를 주로 섭취하는 황제 다이어트는 미국 의사 앳킨스가 1970년대에 소개했다. 이 다이어트는 탄수화물 섭취를 극단적으로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려 살을 빼는 방식인데 초기에 반발이 많았다. 이후 문제점을 개선한 존(Zone) 다이어트가 나와 탄수화물 40%, 단백질 30%, 지방 30%를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을 매일 섭취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후 탄수화물의 섭취를 최대한 줄이고 순수한 고단백질 위주로 섭취하는 뒤캉 다이어트가 나와 1백50만 명의 프랑스 여성들이 따라하기도 했다. 뒤캉 다이어트는 ▲1주일 동안 순수 단백질만 섭취해 공격적으로 체중을 줄이고 ▲단백질 위주의 식단에 오이, 샐러리, 양배추, 당근 등의 채소를 먹고 ▲감량한 체중에 10을 곱한 날짜만큼 이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일주일 중 하루만 고단백 음식을 먹고 나머지 6일은 먹고 싶은 것을 먹는 것이다. 반면 영국 영양사협회는 뒤캉 다이어트를 분석한 결과 ▲에너지 결핍 ▲변비 ▲입 냄새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3년 구글 다이어트 검색 1위를 차지했던 구석기 다이어트 구석기 다이어트는 인간 몸은 원시인에 비해 달라진 것은 없지만 곡물이나 유제품과 같이 먹는 음식이 변하면서 ‘잉여’ 에너지가 만들어져 과거에 원시인이 먹었던 식단을 이용하면 과체중과 만성질병을 극복할 수 있다는 이론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1980년도 최초로 개념이 제시된 이후 조롱을 받기도 했지만 2000년대 후반 급격히 유행하기 시작했다. 신석기 시대 이후에 등장한 유제품, 가공곡류, 콩류, 주류, 커피 등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핵심으로 ▲단백질 섭취량을 일일 칼로리 섭취량의 19~35%까지 늘리고 ▲탄수화물 섭취량은 일일 섭취 칼로리의 35~45% 제한하고 ▲야채, 과일을 이용한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리고 ▲오메가3, 오메가6 불포화 지방 등 좋은 지방의 섭취량을 확대하고 ▲나트륨 섭취를 제한하고 ▲비타민, 무기질 등 미량 영양소 섭취를 늘리는 식단을 제시했다. 구석기 다이어트 관련 연구는 2주간 진행된 것이 거의 유일한데 내용을 분석해보면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채식주의와 가까운 오니시 다이어트 이전 다이어트법은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자는 쪽이었는데 오니시 다이어트는 탄수화물의 섭취를 전체 칼로리양의 70%까지 늘리면서 현미, 통밀빵을 주식으로 하는 다이어트법이다. 오니시 다이어트법이 제안한 영양 비율은 지방 10%, 단백질 20%, 탄수화물 70%이다. 채소와 과일 우주의 식생활을 권장한 것이다. 로푸드(raw food) 다이어트는 되도록 신선한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함유되어 있는 영양소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이다. 방송에서도 소개된 다이어트법이지만 임상적 근거를 찾기 힘들었고 일부 논문 발표 결과 효과가 있고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손중천 원장은 “어떤 다이어트가 좋은지 보다 순응도가 더 중요하다”며 “결과적으로 어떤 다이어트를 선택하는 것 보다 얼마나 더 잘 (환자를) 따라오게 하느냐가 다이어트 성공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말했다. 글루텐 프리 다이어트 글루텐 프리란 식단에서 밀가루를 배제한 것을 말하는 것으로 글루텐은 밀이나 보리 등 곡류에 들어있는 불용성 단백질로 빵을 부풀어 오르게 하고 쫄깃쫄깃한 식감을 느끼게 하는 성분을 인데, 일부 연구진들은 이것이 탄수화물 중독을 유발한다고 지적하자 이 다이어트법이 등장했다. 최근 글루텐 없는 음식을 많이 팔지만 연구 결과 비만과 연관이 있다는 데이터나 논문이 없었다. 해독 다이어트는 아직까지 개인적으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덴마크 다이어트 덴마크 국립병원에서 치료용으로 개발된 다이어트 식단으로 알려져 있지만 덴마크와 전혀 상관이 없다. 다이어트 식단은 자몽, 채소, 삶의 달걀, 소고기, 닭고기, 양고기, 야채, 블랙 커피 등 주로 고단백 저칼로리식단으로 구성돼 있고 운동을 병행한다. 학문적으로 봤을 때 공인된 다이어트는 아니다. HCG 다이어트 1950년대 개발된 다이어트로 6주간 진행한다. 메타분석을 진행한 연구자들은 부작용에 대한 부분을 우려하고 있다. 2013년 들어오면서 다시 유행하고 있지만 미국 FDA도 허용하지 않는 다이어트법이다. 대시(DASH) 다이어트 지방산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춰져 있고 지중해식은 지방은 늘리고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을 최대한 늘려 식사를 하자는 것이다. 이미 많은 연구가 진행된 다이어트법으로 에너지를 제한하지 않고 추가적으로 체중이 줄어드는 효과적인 다이어트로 알려져 있다. 간헐적 단식, 에너지 섭취 조금씩 줄어들어 간헐적 단식은 이슬람 라마단에서 유행했다. 이슬람권에서 여러 가지 동물실험을 거쳤고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극단적인 다이어트에 속해, 평균적으로 일일 칼로리 섭취량을 500칼로리로 제한하는 것이다. 2011년 6개월간 간헐적 단식자에 대한 연구가 있었는데 미세한 차이가 있었다. 에너지 섭취량이 간헐적 단식을 진행하면서 조금씩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극단적 다이어트법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줄어들고 있지만 간헐적 단식을 한 사람들은 평소 먹는 것보다 줄여서 먹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메타분석을 해보면 간헐적 단식의 효과가 우월할 것 같지만 통계학적 의미는 없다. 결론 내리기 어렵지만 순응도가 비슷하면 환자들에게 또 하나의 옵션(option)으로 제공할만한 다이어트이다. 여러 가지 다이어트를 분석한 결과, 어떤 다이어트가 좋은냐가 아니라 순응도가 더 중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결과적으로 어떤 다이어트를 선택하느냐 보다 얼마나 더 꾸준히 이어가느냐가 다이어트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본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17-04-10
  • 내 몸이 뚱뚱할까...체형 관심 높은 청소년 우울증 위험
    ▲ 한국에서 청소년기에 체질량 지수와 체중인지가 우울정서에 의미 있는 역활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리적 불안감과 우울 정서는 일반적으로 신체적 변화와 자아 형성 단계를 거치면서 나타난다. 상계백병원 연구팀 청소년 72,435명 분석 결과 [현대건강신문] 한국에서 청소년기에 체질량 지수와 체중인지가 우울정서에 의미 있는 역활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리적 불안감과 우울 정서는 일반적으로 신체적 변화와 자아 형성 단계를 거치면서 나타난다. 통계적으로 미국 청소년의 3~7%가, 한국 청소년의 5~8%가 우울 정서를 겪는다고 한다. 청소년기 우울 정서의 예측변수는 ▲학교 성적 ▲교우 관계 ▲사회경제적 상황 ▲가족 문제 ▲가족력 ▲건강 문제 ▲신체상에 대한 불만족 등이라고 확인되었다. 청소년기 중 자신의 신체에 대한 관심은 신체의 성숙과 빠른 변화를 통해 변한다고 말한다. 이 변화는 자아 형성과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를테면 몸매에 대한 불만족이 우울 정서를 발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청소년기에 느끼는 신체에 대한 불만족은 불안감, 자신감 상실, 사회적 고립, 자살 충동 등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성인기에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자아 본인이 만족하는 체형이 매우 중요하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봉석 교수는 체질량 지수, 체중 인지 및 우울 정서간의 관계를 조사하였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의 소아정신의학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체중 따른 우울지수 소녀가 상대적으로 높아 이번 연구는 체중인지가 체질량 지수와 우울정서의 상관관계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조사하였다. 이 연구는 2013년 한국청소년위험행동조사의 자료를 바탕으로 총 72,435명의 성별에 따른 체질량 지수, 체중 인지 및 우울정서간의 관계를 조사하며 진행되었다. 체질량 지수는 신체검사를 통해 계산하였고, 국제보건기구 기준에 따라 체질량 지수가 18.5 미만일 경우 저체중, 18.5 이상 23 이하일 경우 정상, 23 이상일 경우 과체중으로 분류하였다. 분석 결과, 25%의 소년과 37%의 소녀가 우울정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년에서 낮은 체질량 지수와 저체중으로 자신을 인지하는 경우 우울 정서와 관련이 있었다. 반면 소녀에서는 낮은 체질량 지수와 높은 체질량지수 둘 다 우울정서에 관련이 있었다. 또한 저체중 혹은 과체중 인지는 우울정서와 관련이 있었다. 김봉석 교수는 “체중을 정상으로 인지하지 않는 청소년이 우울의 위험군이므로 저체중뿐만 아니라 과체중 청소년에게도 관심이 기울여져야 한다”고 말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17-04-10
  • 비만연구 의사 140명, 소외계층 비만환자와 주치의 맺기 진행
    ▲ 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회장(용인 미하나의원 원장)은 "소아와 저소득층에서 비만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비만환자는 점점 더 늘어나고 사회적 비용 또한 증가해 국가에서 좀 더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비만을 연구하는 의사들이 소외 계층 비만 환자들과 1대1 주치의를 맺고 지속적인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이하 비만연구의사회)는 지난 4년 전부터 ‘소외 계층 비만 환자’의 치료에 관심을 가지고 비만 전문의들과 환자들의 주치의 맺기에 나섰다. 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회장(용인 미하나의원 원장)은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전 인구의 30%가 비만환자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암 등을 유발하는 원인인 비만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비만을 예방해야 한다”며 “특히 소아와 저소득층에서 비만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비만환자는 점점 더 늘어나고 사회적 비용 또한 증가해 국가에서 좀 더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그 동안 비만연구의사회가 진행했던 ‘비만제로행복 더하기’ 간담회를 갖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소외계층 비만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방법을 모색했다. 안상준 정책이사는 “사회공헌 사업단을 체계적으로 구성해 점점 증가하는 저소득층 비만 환자를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대부분의 비만환자가 대학병원 보다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비만 치료에 대한 효과와 부작용을 포함한 다양한 연구를 함께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원이 6천여 명인 비만연구의사회에서 개최한 학술대회에는 아침부터 최신 비만 관련 연구 발표를 듣기 위해 많은 의사들이 몰렸다. 아침 9시부터 학술대회장을 찾은 한 의사는 “유행하고 있는 다이어트법의 근거를 확인할 수 있어 이 곳을 찾았다”며 “비만과 연관해 체형, 미용 술기까지 배울 수 있어 편하다”고 말했다. 비만 프로그램 외에 피부 미용 프로그램까지 진행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은 김민정 회장은 “비만치료와 체형치료는 같이 진행하는 것이 환자에게도 유리하다”며 “그래서 의사들이 한 곳에서 연결되는 술기를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17-04-03
  • 생활병 뇌졸중, 고혈압·당뇨·비만이 주요 원인
    ▲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급성기 뇌졸중을 치료할 수 있는 시설 및 인력을 갖춘 병원을 방문하여 혈전용해술, 혈관확장술, 혈전제거술 등의 초급성기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혈관 막히는 뇌경색, 출혈성 뇌출혈 보다 5배 많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생활습관병이라고 불릴 만큼 예방을 위한 위험관리가 중요한 뇌졸중의 주요 발병 원인이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은 뇌의 일부분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그 부분의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말한다. 뇌졸중은 뇌혈관 질환과 같은 말이며, 우리나라에선 흔히 '중풍'이라는 말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최근 5개년 간 ‘뇌졸중’ 진료인원 3.2% 증가 ‘뇌졸중’의 진료현황 추이를 분석한 결과, 뇌졸중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5년 53만여 명으로 2011년 52만여 명 대비 3.2% 증가하였다. ‘인구 10만 명 당 뇌졸중 진료인원’은 2015년 1,066명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1년 1,058명 대비 큰 변화가 없는 것이다. 뇌출혈로 인한 1인당 진료비 621만원으로 뇌경색 대비 2.5배 뇌졸중은 혈관 막힘으로 혈관에 의해 혈액을 공급받던 뇌의 일부가 손상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터짐으로써 뇌 안에 피가 고여 그 부분의 뇌가 손상당한 뇌출혈(출혈성 뇌졸중) 으로 나뉘는데, 2015년 건강보험 빅데이터 자료를 바탕으로 뇌경색과 뇌출혈의 진료현황을 살펴보았다. 뇌졸중 전체 진료인원 53만 8천 명 중 뇌경색 진료인원은 44만 1천 명이고, 뇌출혈 진료인원은 8만 6천 명으로 뇌경색 진료인원이 뇌출혈 진료인원보다 5.1배 많았다. ‘1인당 연평균 진료비’를 분석해 보면, 뇌출혈은 621만 원으로 뇌경색 253만 원에 비해 2.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개년 간 뇌졸중 형태별 연평균 증가율을 비교해 보면, 뇌출혈 연평균 증가율은 8.0%로 뇌경색 연평균 증가율 6.4%, 뇌졸중 전체의 연평균 증가율 6.7% 보다도 높아 증가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뇌경색이 뇌출혈에 비해 전체 진료인원수도 더 많고 진료비도 더 높게 나타났으나, 진료인원 1인당으로 비교한 수치를 살펴보면 오히려 뇌출혈이 뇌경색보다 평균 진료비 및 평균 입내원일수가 더 높았다. ‘뇌졸중’환자 5명 중 4명이 60대 이상 고연령층 2015년 기준으로 ‘뇌졸중’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연령대별로 비교해 보았을 때, 70대 이상 고연령층 일수록 진료인원 수가 많았으며, 이 연령구간에서 전체 진료인원의 77.8%를 차지하여 뇌졸중 환자의 5명 중 약 4명은 60세 이상 고연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인구 비율을 고려한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더욱 더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60대에 비해 70대에서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 차이가 3,386명으로 가장 큰 차이를 나타냈다. 즉, 70대에서 진료인원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신경과 이준홍 교수는 ‘뇌졸중’ 진료인원이 6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 교수는 “뇌졸중 위험인자들 중 고혈압, 당뇨병, 이상 지질혈증, 심장질환, 비만, 대사증후군 등 대부분이 노인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고, 혈관자체도 고령층이 될수록 탄력이 떨어지고 모양이 변하는 등 퇴행성변화가 오게 된다”며 분석했다. 최근 5년간 여성 ‘뇌졸중’ 진료인원 감소 최근 5년 사이 ‘뇌졸중’의 성별 진료현황을 살펴본 결과, 남성 진료인원은 2011년 26만 6천 명에서 2015년 28만 4천 명으로 1만 7천 명으로 6.5% 증가하였으나, 여성 진료인원은 2011년 25만 4천명에서 2015년 25만3천 명으로 903명으로 0.4% 줄었다. 이준홍 교수는 “경우에 따라서는 뇌경색과 뇌출혈이 비슷한 증상을 미리 경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전조증상이라기 보다는 뇌졸중이 이미 발생한 것”이라며 “연이어 재발 할 위험이 많은 것으로 생각하고 뇌졸중에 준하여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뇌졸중의 원인으로는 조절이 불가능한 원인과 조절이 가능한 원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 조절이 불가능한 원인으로는 나이, 인종, 유전적 요인 등이 있고, 조절이 가능한 원인으로는 고혈압, 당뇨병, 부정맥 등의 심장질환과 비만, 고지혈증, 흡연, 과음, 운동부족, 수면무호흡증, 경동맥 협착 등이 있다. 따라서 조절이 가능한 원인에 대해서는 평소의 관심과 적극적인 관리로 예방이 가능하다. 뇌졸중의 증상은 뇌혈관의 폐색 또는 터짐에 의하여 손상된 뇌의 해당 기능이 상실되는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한쪽 눈 시각의 일시적 상실, 편마비, 구음장애, 어지러움, 언어장애, 기억력 및 인지기능의 장애, 두통, 복시, 삼킴 장애, 감각이상 등이 있다. 일단 뇌졸중이 발생하면 증상발생 후 치료시작을 얼마나 빨리 할 수 있는지가 치료와 관리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된다. 뇌졸중 증상이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급성기 뇌졸중을 치료할 수 있는 시설 및 인력을 갖춘 병원을 방문하여 혈전용해술, 혈관확장술, 혈전제거술 등의 초급성기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급성기 치료 후에는 뇌졸중 원인에 따라 재발 방지를 위한 치료방침을 선택하게 되며, 후유증에 대한 재활치료도 가능한 빨리 시행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발병 후 치료를 시작할 때까지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최대한 빨리 전문 의사가 있는 병원의 응급실로 가야한다. 다음은 뇌졸중의 주요 증상이다.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다.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다. ▲말할 때 발음이 어둔하다. ▲멀미하는 것처럼 심하게 어지럽다. ▲걸으려면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린다. ▲갑자기 한쪽이 흐리게 보이거나 한쪽 눈이 잘 안 보인다. ▲갑자기 심한 두통이 있다. 뇌졸중은 생활병이라고 할 만큼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위험요인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조절 가능한 위험요인인 ▲고혈압, 당뇨병, 부정맥 등의 심장질환과 ▲비만, 고지혈증, 흡연, 과음, 비만, 운동부족, 수면무호흡증, 경동맥 협착 등의 조기발견 및 관리에 힘쓰는 것이 뇌경색의 예방에 필수적이다. 또한, 규칙적인 혈압 측정과 혈압관리, 당뇨 관리, 금연과 절주가 중요하며 동물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싱겁게 먹는 건강한 식사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적어도 일주일에 4일은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일부 심방세동 등의 심장병이나 목동맥 협착증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하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17-04-03
  • “체중 5~7% 줄이면 2형 당뇨 발병 예방”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내분비내과 홍상모 교수는 “사람들이 당뇨병을 막연히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지만, 당뇨병은 정확히 알고 대처하면 두려운 병이 아니다”라며 “특히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서 체중을 5~7% 줄이게 되면 제2형 당뇨병의 발병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강신문]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난 30일 동탄2동주민센터 3층 대강당에서 ‘알고 보면 쉬운 당뇨병’이라는 주제로 지역주민을 위한 무료건강강좌를 개최했다. 건강강좌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내분비내과 홍상모 교수의 강의로 국내 당뇨병 현황과 당뇨병의 원인, 합병증, 관리 및 예방 등 당뇨병에 대한 유익하고 상세한 정보를 참석자들이 알기 쉽게 전달했다. 건강강좌에는 동탄2동 지역주민 70여명이 참석했으며, 건강강좌 종료 후 참석자들을 위한 오카리나, 댄스스포츠, 힙합댄스 공연이 이어졌다. 당뇨병은 신체 내에서 혈당 조절에 필요한 인슐린의 분비나 기능 장애로 인해 발생된 고혈당을 특징으로 하는 대사성 질환이다. 당뇨병으로 인한 만성적 고혈당은 신체 각 기관의 손상과 기능 부전을 초래한다. 특히 망막, 신장, 신경에 나타나는 미세혈관 합병증과 동맥경화, 심혈관, 뇌혈관질환과 같은 혈관 합병증을 유발해 사망률을 증가시킨다. 이처럼 당뇨병은 의학적인 면뿐만 아니라 경제․사회적 손실도 초래하는 질환이다. 홍상모 교수는 “사람들이 당뇨병을 막연히 두려워하는 경우가 많지만, 당뇨병은 정확히 알고 대처하면 두려운 병이 아니다”라며 “특히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서 체중을 5~7% 줄이게 되면 제2형 당뇨병의 발병을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17-03-31
  • 만성적인 ‘기능성 소화불량’ 한방적 치료 효과적
    ▲ 경희대한방병원 김진성 교수는 디지털 설진기(왼쪽 사진)를 이용한 설진 측정 결과, 설태의 분포와 양이 많은 것을 확인했고, 복부 촉진 검사를 통한 흉늑각 측정에서도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의 흉늑각이 일반인에 비해 좁은 소화불량 환자의 특성을 밝혀냈다. 경희대한방병원 김진성 교수 “한약과 전기침 치료가 도움” [현대건강신문] # 평소 건강한 체질이라 자부하던 직장인 A씨. 주말마다 축구와 수영 등의 운동을 즐길 만큼 건강에 자신이 있었던 그는 최근 들어 병원을 찾는 일이 잦아졌다. 몇 개월 전부터 식후에 속이 그득하고 복부에 무거운 것이 가득 찬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위내시경 검사에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아서 기능성 소화불량 진단을 받은 A씨는 몇 개월째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지속되는 증상에 괴로워하고 있다. 불규칙한 식사와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대부분의 현대인은 소화불량을 경험한 적이 있다. 이러한 소화불량 가운데 기능성 소화불량은 약 70~92%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전 세계적 유병률도 약 25%의 높은 수준이다. 만성적인 경과를 보여 환자의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원인과 심한 통증 없어 방치하기 쉬워 기능성 소화불량은 명백한 원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복부의 답답함이나 속쓰림 등 통증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환을 말한다.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위염·위궤양 등 뚜렷한 원인이 없고 당장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기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소화기질환 국제 표준 진단인 로마기준 Ⅲ에 의하면 기능성 소화불량은 세부적으로 식후불편감증후군과 명치통증증후군으로 분류한다. 조기 만복감, 식후 포만감 등 식사와 관련한 증상은 식후불편감증후군에서 나타나고, 상복부 쓰림 및 통증 등 식사와 관련 없는 증상은 명치통증증후군에서 나타난다. 이 중 식후불편감증후군은 위장 운동 및 위 배출능력과 유의한 연관을 보이며 한의학에서 말하는 비위기허증과 같은 기능저하의 상태라고 볼 수 있다. 한방 진단으로 유형 구분 후, 치료 효과적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위장·소화내과 김진성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진단과 치료에 한계를 느껴 일시적인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다. 기능성 소화불량은 직접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환자가 만성적인 경과로 소화불량 증상이 지속되며 표준적인 양방치료에도 호전이 되지 않는 경우, 한방 진단으로 유형을 나눠 위장의 운동기능을 보강, 리듬을 조절하는 한약과 전기침 치료가 도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성 교수는 지난 2015년 발표한 논문에서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의 특성을 파악한 바 있다. 초음파 진단기를 활용한 위 내용물 배출정도를 측정한 결과에서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가 식사 전의 위 상태로 돌아오는데 일반인에 비해 약 20분의 시간이 더 소요됐다. 이와 함께 디지털 설진기를 이용한 설진 측정 결과, 설태의 분포와 양이 많은 것을 확인했고, 복부 촉진 검사를 통한 흉늑각 측정에서도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의 흉늑각이 일반인에 비해 좁은 소화불량 환자의 특성을 밝혀냈다. 설진은 혀에 생기는 설태의 색과 상태 등을 눈으로 관찰해 질병을 확인하는 한의학 고유의 진단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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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습관병
    20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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