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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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 ‘귀하신 몸’...이렇게 다이어트 가능하다
    [현대건강신문] #사례1. 김영석 씨(남, 48)는 30대 이후 체중이 30kg 이상 증가했다. 급격히 증가한 몸무게로 △당뇨 전 단계 △고혈압 등 대사질환을 진단받았고,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호흡이 가빠온다. 눈을 뜨자마자 탄산음료와 달콤한 간식을 찾고, 식사 시간 내내 굶다가 한 끼에 몰아 무려 4인분의 식사를 한 번에 해결한다. 식사를 마치면 몰려오는 식곤증에 바로 기절하듯 소파에 누워 잠에 들고, 지속되는 재택근무로 인해 활동량도 전혀 없는 상황. 수차례 다이어트에 도전해 성공했지만 며칠만 지나면 금세 원래의 몸무게로 돌아오기를 반복했다. #사례2. 안 해본 다이어트라곤 없는 ‘프로 다이어터’ 조은영 씨(여, 46) 역시 반복되는 요요로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 살 빠지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해보겠다 노력했지만 아무런 진전이 없다. 좋다는 과채주스며 양파즙을 꼬박꼬박 챙겨 먹어 보지만 임산부처럼 복부에 살이 쪄버린 ‘D라인’은 달라지지 않는다. 잠깐 살을 뺐다가도 금세 무게가 돌아오는 ‘요요현상’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비만으로 인해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등 각종 대사 질환을 앓고 있어 젊은 나이에도 약을 먹고 있다. △여름이 되니 수영장에 가려고 △내 몸이 예전 같지 않아서 △더 날씬해지고 싶어서 △건강을 위해서 등등 이유는 다양하지만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다이어트에 도전해 봤을 것이다. 누구나 도전하지만 누구에게나 쉽지는 않은 다이어트. 아무리 굶고, 강도 높은 운동을 해도 제자리걸음을 하는 체중을 보고 있자니 무력해지기만 하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 있다던데, 단순히 핑계가 아니라 정말 ‘살찌는 체질’이라는 게 있는 걸까? 살찌는 체질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그 체질을 바꿔나갈 수 있을까? 오는 20일(토) 밤 9시 45분 EBS ‘귀하신 몸’에서 ‘살찌는 체질, 바꿀 수 있다’ 편이 방송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체질을 바꿔줄 장내미생물총에 대해서 살펴본다. ‘귀하신 몸’ 제작진은 “장내 환경을 바꾸면 체질이 달라진다.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지 말아야 날씬한 체질이 될 수 있을지 살펴본다”며 “근본적인 식단 제안과 맛있게 체질 개선에 도전할 방법을 알려주는 쿠킹 클래스까지. 난생처음 들어보는 ‘장내미생물총’, 새로운 개념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내분비내과 명의 우창윤(서울 아산병원 통합내과 진료조교수)과 운동 지도자 김경록, 영양사 이동은. 세 명의 전문가단이 두 사례자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전문가단은 “날씬한 체질을 만들어주는 삶의 여섯 가지 요소가 있다”며 “살을 빼려면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기만 하라는 것은 옛날이야기. 삶의 전반을 관리하고 개선해야 ‘진짜’ 살이 빠진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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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9
  •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 원인 밝혀져...'리지스탄' 과다 분비
    [현대건강신문] 염증 유발물질 '리지스틴'이 비만인 사람들의 당뇨병 유발 원인이 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정 단핵구가 비만상태의 지방조직에 침투해 리지스틴을 분비함으로써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당뇨병 기전을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규명했다. 이는 당뇨병 조절의 새로운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팀(양한모 교수, 김준오 연구교수)이 다양한 세포분석을 통해 리지스틴 분비 기능과 CB1 수용체를 동시에 가진 인간 단핵구세포를 발견하고, 이 세포가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 발병에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인간화 생쥐모델을 통해 증명해 15일 발표했다. ‘리지스틴’은 인간의 단핵구에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으로서 만성염증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생쥐의 경우 리지스틴이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며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을 유발한다고 보고됐는데, 아직 이 물질과 인간 당뇨병 발병의 인과관계는 명확하게 알려진 바 없었다. 연구팀이 인간 단핵구세포를 분석한 결과, 일부 단핵구는 엔도카나비노이드 시스템*의 핵심요소인 CB1 수용체와 리지스틴 분비 능력을 동시에 갖고 있는 ‘CB1/리지스틴 2중-양성’ 세포였다. 이 단핵구가 가진 CB1 수용체가 엔도카나비노이드 물질(2-AG)과 결합하면 세포 내 신호전달체계(p38/SP1)가 활성화되며 리지스틴이 방출됐다. 특히 이 단핵구는 2-AG와 결합하는 ‘CB1 수용체’를 보유하기에 2-AG가 누적된 조직에 침투할 수 있었는데, 침투한 후에는 리지스틴을 고농도로 분비하여 해당 부위에 염증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세포분석을 통해 확인됐다. 이 단핵구가 실제로 인간 당뇨병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연구팀은 인간화 생쥐 모델을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골수 이식을 통해서 인간 단핵구를 가진 생쥐 및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간 리지스틴이 발현되는 생쥐를 대상으로 8주간 고칼로리 음식을 투여한 후, 인슐린이 작용하는 3대 목표장기인 근육·간·지방조직에서 ▲2-AG 수준 ▲CB1 농도 ▲리지스틴 농도 ▲인슐린 작용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고칼로리식이를 섭취한 인간화 생쥐는 근육·간·지방조직의 2-AG 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CB1 수용체를 가진 2중-양성 단핵구가 많이 침투하여 리지스틴을 분비했고, 이로 인해 목표장기의 세포내 미토콘드리아 구조가 파괴되고 그 기능이 떨어져 인슐린의 작용이 감퇴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났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엔도카나비노이드 시스템과 연결된 2중-양성 단핵구세포가 말초혈액을 순환하다가 2-AG가 많이 누적된 목표장기에 침투해 리지스틴을 분비하고, 미토콘드리아를 파괴해 인슐린 저항성과 당뇨병을 유발함을 증명함으로써, 인간에서 비만으로 인한 당뇨병의 발생기전을 새로이 규명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엔도카나비노이드 수용체 차단제(SR141716)를 투여해 2-AG와 CB1 수용체의 결합을 차단한 생쥐는 고칼로리식이 섭취 후에도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R141716 투여 후에는 고칼로리식이로 인해 증가한 2중-양성 단핵구의 침투가 차단됐으며, 그 결과 지방조직에서 리지스틴 농도가 낮아지고 염증이 가라앉는 양상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 결과가 인슐린 저항성을 조절하고 당뇨병을 예방하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김효수 교수는 “인간의 말초혈액을 순환하는 단핵구의 20%는 CB1-리지스틴 2중-양성 세포로, 우리가 비만해졌을 때 대사질환을 야기하는 핵심 행동대원임을 연구를 통해 발견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된 인간 당뇨병 발병 기전을 바탕으로, 엔도카나비노이드 수용체를 차단하여 비만에 의한 당뇨병을 예방하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프로젝트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의 자매지인 ‘RESEARCH(리서치, IF;11.0)’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한편, 연구팀은 리지스틴과 그 수용체인 캡1 단백질의 상호결합을 억제함으로써 염증현상을 완화시키는 ‘리지스틴 차단’ 항체를 개발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 대사질환·염증성장질환 등에 대한 신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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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 EBS ‘명의’...심혈관질환, 막힌 심장 혈관 뚫어라
    [현대건강신문] #사례1. 80대 초반 여성 ㄱ씨는 숨이 차고 심장이 조여들어 한의원을 찾아, 침을 맞았는데도 통증이 가시지 않았다. 결국 병원에 내원한 지 이틀 만에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이유는 바로 ‘협심증’이었다. #사례2. 평소 운동할 때 가슴 통증을 느끼던 50대 초반의 ㄴ씨는 헬스장에서 뛰면 가슴이 아프고 뻐근했으나 역류성 식도염 때문이라 생각했다. 정밀 진단 결과 ‘불안정형 협심증’이었다. ㄴ씨는 혈관이 좁아져 있고 막힌 혈관의 길이가 길어 스텐트 시술을 받지 못했고, 대신 심장의 허벅지와 가슴 쪽에서 혈관 채취를 하여 관상동맥 우회술을 받았다. #사례3. 20년 전 스텐트 시술을 받고 꾸준히 외래를 찾는 60대 후반의 한 남성 ㄷ씨는 당뇨병도 있어 더욱 심혈관질환의 위험에 노출된 환자였다. 오른쪽 관상동맥이 막혀 시술받았으나 그 이후로도 여러 차례 재시술을 받아야 했다. 협심증은 심장의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증으로 좁아져 생기는 질환이다. 협심증의 보편적인 치료는 스텐트를 삽입하여 혈관을 넓히는 시술을 받는 것이다. 스텐트 시술을 두 차례 받은 환자는 시술 이후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오는 12일(금) 밤 9시 55분, EBS1 ‘명의’에서 ‘막힌 심장 혈관을 뚫어라’ 편에서는 여러 심혈관질환 환자의 사례를 통해 심혈관질환의 시술 및 수술법을 알아보고, 병을 앓은 이후 환자들의 삶에 대해 알아본다. 혈류량에 따라 협심증은 시술 없이 약 복용으로도 조절 가능하기도, 스텐트 시술이 꼭 필요하기도 하다.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면 어떻게 관리를 해야 재협착 없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심혈관질환 전문의인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 심장내과 최재웅 교수, 심장혈관내과 김원 교수,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 등 4명의 명의가 강조하는 심혈관질환 재발 방지 대책을 알아보고, 생활 습관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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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1
  • 미세먼지로 경고등 켜진 심혈관질환 위험 ‘스타틴’이 낮춘다
    [현대건강신문] 봄철 황사와 함께 찾아온 미세먼지로 인한 각종 질환 발병위험도가 높아졌다. 미세먼지는 피부, 눈, 호흡기 등은 물론, 심뇌혈관 건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는 폐에서 걸러지지 않고 혈액으로 침투해 염증세포 및 혈액의 점도 증가, 혈관의 수축 등으로 맥박수가 상승하고 부정맥과 심근경색, 뇌졸중의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며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이 60세 이상 고령인구에서 미세먼지에 노출됐을 때 심혈관질환, 특히 뇌졸중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 연구팀(국립암센터 김규웅 책임연구원·고대의대 정석송 조교수)은 국가대기환경정보관리시스템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스타틴 사용이 미세먼지에 노출된 고령인구의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세계질병부담연구(Global Burden of Disease)에 따르면 심혈관질환은 2019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5억 2,300만 건의 유병률과 1,860만 명의 사망을 초래한다. 특히 고령화에 따라 심혈관 기능 저하로 인해 위험이 증가한다. 미세먼지 또한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위험요인 중 하나이다. 스타틴(statin)은 이상지질혈증과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약물이지만, 미세먼지 노출에 의한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에 대한 그 효과는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60세 이상 성인 1,229,414명을 대상으로 평균 일일 PM10 및 PM2.5 노출 데이터와 연계된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후향적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추적 기간은 2016년 1월 1일부터 2021년 12월 31일까지였으며, 스타틴 처방 그룹(90일 이상 처방) 및 비처방 그룹(미처방 또는 90일 미만 처방)으로 나누어 분석했다. 그 결과, 높은 수준의 미세먼지 PM10(>50µg/m3) 및 PM2.5(>25µg/m3)에 노출된 경우, 스타틴을 처방받은 그룹은 비처방 그룹에 비해 뇌졸중 발생 위험이 각각 20%, 1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낮거나 중간 수준의 미세먼지 PM10(>50µg/m3) 및 PM2.5(>25µg/m3) 노출에 대해서도 스타틴 처방 그룹은 비슷한 위험 감소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스타틴 사용량을 총 처방일수와 일일규정용량(defined daily dose, DDD)으로 정의한 분석결과에서도 일관되게 확인됐다. 즉, 고령인구에서의 스타틴 처방 효과는 미세먼지 노출 수준에 관계없이 유의미하게 뇌졸중 발병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또한,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에 대하여 스타틴 처방으로 인한 뇌졸중 발생 위험 감소는 용량-반응(dose-response) 연관성을 보였다. 공동 제1저자인 김규웅 책임연구원(국립암센터)과 정석송 조교수(고려대 의과대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스타틴이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고령인구뿐만 아니라 다른 취약계층에서의 유사한 효과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신저자인 박상민 교수(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서울대 대학원 의과학과)는 “스타틴 사용 결정은 개인의 건강 상태, 기저질환, 약물 복용 이력 등을 고려하여 전문 의료진과 상담 후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하며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심혈관질환 예방 전략 수립 및 공중 보건 정책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유럽예방심장학회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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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8
  • “비만과 당뇨 환자 급증..심혈관질환 합병증 증가 대비해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민병으로 불리는 당뇨와 최근 급증하고 있는 비만으로 인한 심혈관질환 합병증 증가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4일 서울 엘타워에서 ‘노보 노디스크 파트너링 데이(Novo Nordisk Partnering DayTM- Korea 2024)’를 개최했다. 이날 ‘심장대사질환 치료 및 관리의 재정립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임수 교수는 비만과 당뇨병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생활습관 개선이라고 밝혔다. ‘심장대사질환 치료의 관리에 대한 미충족 의료적 요구’를 주제로 발표한 임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비만과 당뇨병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나쁜 환경과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의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비만과 당뇨가 증가한 주된 원인으로 가당 음료 섭취 증가와 고지방식 등의 식생활 변화와 생활환경의 변화로 인한 운동량 감소를 꼽았다. 임 교수는 “가당 음료 섭취와 고지방식 증가가 대사증후군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상관관계는 운동이다. 교정가능한 위험인자가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죽상 동맥경화의 가장 큰 원인은 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다. 당뇨와 비만이 발생하고 이것이 조절되지 않으면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해 환자 중심적인 치료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형 당뇨병은 전세계 당뇨 환자 약 5억 3,700만명 중 90%를 차지할만큼 흔하게 발생하는 만성질환으로, 특히 청소년기부터 40세 이전까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발병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임 교수는 "한국의 상황을 보면 비만과 당뇨병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국 성인의 38.4%는 비만 또는 과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통계 수치는 서양에 비해 조금 더 날씬하지만 만성질환 유병률은 비슷하거나 더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비만은 다양한 합병증과 연관이 되어 있다. 당뇨, 지방간, 심혈관질환 우울증 등과도 연관을 보인다. 비만 치료에 있어 얼마나 포괄적인 접근법을 가지고 접근을 해야하는지 잘 보여준다"며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해 보다 복합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에서 당뇨가 더 문제인 이유는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지적이다. 임 교수는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절반은 목표로 한 혈당수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혈당 관리가 되지 않을 경우 다양한 합병증이 늘어난다. 당화혈색소가 1% 증가할 떄마다 심부전 위험이 11%, 말초동맥질환 29%, 관상동맥질환 17%,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5% 늘어난다"고 말했다. 특히, 당뇨병 환자들의 35%가 심혈관계 합병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당뇨에 비만까지 있다면 모든 원인의 사망원인이 7배 높아진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임 교수는 "당뇨과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을 막기 위해서는 고위험군의 경우 체중 감량이 중요하다"며 "또한, 총체적이고 포괄적인 환자 중심의 치료가 필요하다. 단순히 병의 치료뿐만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에 포커싱을 맞춰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생활습관의 개선은 비만과 당뇨병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일부 의약품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유일한 해결책은 아니라고 그는 말했다. 임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채소를 기반으로 하는 한국 전통식으로 돌아가는 식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심혈관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의 변화를 위한 인프라와 더 새롭고 안전한 약물이 필요하다. 또 의사들의 치료 접근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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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4
  • ‘술고래’ 술 줄이니, 심뇌혈관질환 발생 감소
    [현대건강신문] 국내 의료진이 만성 과음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알코올 섭취량을 줄이니 심뇌혈관질환 발생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강동오·이대인 교수, 고려대 안산병원 신경과 정진만 교수, 충북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재우 교수 공동연구팀이 만성 과음주자를 대상으로 알코올 섭취량 감소를 통해 심뇌혈관 사건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음을 입증했다. 만성 과음은 급성 심근경색증과 급성 뇌졸중을 비롯한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된 위험 인자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전 연구들에서는 적절한 수준의 일상적 음주가 심뇌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보고한 바 있으며, 알코올 섭취량과 심뇌혈관 질환 발병 위험 사이에는 U자형 또는 J자형 용량-반응 관계가 제시된 바 있다. 선행 연구들에서 보고된 음주량과 심뇌혈관 질환 발병 사이의 용량-반응 관계는 심뇌혈관 질환 아형에 따라 일관된 결과를 보여주지 않았으며, 더욱이 알코올 섭취량 변화에 따른 예방 효과를 직접적으로 입증하지 못하는 한계점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만성 과음주자를 대상으로 음주량 변화를 기반으로 한 위험도 예측 모델을 이용하여 음주량 감소의 심뇌혈관 질환 예방 효과를 분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40~79세 성인 중 1차 기간(2005년~2008년)과 2차 기간(2009년~2012년)에 연속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은 과도한 음주자 21,011명을 △만성 과음 지속 그룹 △음주 습관 조절 그룹 등 두그룹으로 분류해, 주요 심뇌혈관 사건 발생률을 10년 이상 추적 관찰했다. 과도한 음주자 기준은 △남성은 하루 4잔(56g) 이상 또는 주당 14잔(196g) 이상 △여성은 하루 3잔(42g) 이상 또는 주당 7잔(98g) 이상으로 정의했다. 그 결과, 음주 습관 조절 그룹이 만성 과음 지속 그룹에 비해 주요 심뇌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약 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협심증과 허혈성 뇌졸중 발생이 유의하게 감소해 심뇌혈관 질환 예방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알코올 섭취량 감소의 예방적 효과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동반 질환과 신체활동 및 사회경제학적 수준에 기반을 둔 다양한 연구 대상자 하위그룹에서 일관되게 관찰되었다. 이번 연구 논문의 제1저자인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강동오·이대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음주량과 심뇌혈관 질환 발병 간의 병태생리학적 상호 연관성을 특정 단일시점의 알코올 섭취량이 아닌 생활습관 변화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분석한 것”이라며, “만성 과음주자에서 심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음주량을 적절한 수준으로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학술적 근거를 제시하는 결과”라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연구의 교신 저자인 정진만·이재우 교수는 “본 연구에서 만성 과음주자의 음주량을 적절히 조절할 때, 다양한 심뇌혈관 질환 중 협심증과 허혈성 뇌졸중의 예방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며 “이는 실제 임상 진료 현장에서 환자분들에게 흔히 질문받는 음주 습관 변화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심뇌혈관 질환 예방 효과에 대한 효과적인 답변을 제시하는 핵심적 근거”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논문 ‘만성 과음주자에서 알코올 섭취량 감소에 따른 주요 심혈관 사건 위험도 분석’는 임상의학 분야의 저명 국제학술지인 ‘JAMA Network Open(영향력지수=13.8)’ 최신호에 게재되며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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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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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교차 큰 환절기, 혈전 쌓이면 심혈관 질환 유발
    ▲ 갑자기 기온이 낮아지면서 혈관이 수축하여 혈관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급격하게 상승한다. 그중에서도 평소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이 있는 경우엔 더욱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채소 많이 먹고 흡연 스트레스 피해야” [현대건강신문] 바쁜 일상에도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았던 직장인 박 모씨(남,50). 평일 과도한 업무와 회식에도 주말 아침 평소처럼 일찍 조깅에 나섰다. 그러나 운동 중 갑작스럽게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통증에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다행히 잠시 후 통증이 가라앉았고, 근처에서 운동을 하던 동네 주민의 도움으로 무사히 집에 돌아왔다. 평소 꾸준한 운동을 했기에 건강이라면 자신 있던 터라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아내의 성화에 못 이겨 병원을 찾았다가 협심증이란 진단을 받았다. 최근 가을철을 맞아 야외활동으로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연일 급격한 일교차는 건강에 적신호가 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특히, 갑자기 기온이 낮아지면서 혈관이 수축하여 혈관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급격하게 상승한다. 그중에서도 평소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이 있는 경우엔 더욱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우리 몸의 모든 장기는 혈액의 공급을 통해 영양분과 산소를 얻는데 심장은 관상동맥이란 혈관으로부터 혈액을 공급받는다. 관상동맥질환이란 보통심장의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심장 근육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할 때 나타나는 질환으로,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과 같은 지방질이나 혈전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는 혈관이 좁아지는 협심증, 혈관이 막혀 혈류가 차단되는 심근경색증, 심할 경우 심근경색으로 인한 급사(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미 서구권 국가에서 관상동맥질환은 오래전부터 가장 흔한 사망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도 식생활 습관이 서구화되어감에 따라 매년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5년간 심장질환에 대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약 75만 5천여 명에서 2015년 약 86만여 명으로 연평균 3.3%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환자 중 50대 이상이 90%를 넘게 차지해 중·장년층의 관상동맥질환의 취약성을 나타내고 있다. 관상동맥질환의 치료방법으로는 크게 내과적 치료 방법과 외과적 치료 방법이 있다. 내과적 치료 방법으로는 흉통 발작 시에 복용하는 니트로글리세린이라는 알약과 스프레이가 있다. 또한, 최근 많이 이용되고 있는 시술로 경피적 관상동맥 성형술이 있는데, 이는 관상동맥의 좁아진 부위를 풍선을 이용해 확장 시킨 후 스텐트라는 그물망을 삽입하여 협착 상태를 해소해 주는 방법이다. 위와 같은 내과적 치료가 효과가 없는 경우 외과적 치료 방법이 행해지며, 관상동맥우회로이식술이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다리에 있는 정맥(대복재정맥)이나, 흉곽 내에 있는 내유동맥을 주로 사용하여 협착부 원위부를 우회하여 연결시켜 주는 방법이다. 고려대 안산병원 흉부심장혈관외과 조원민 교수는 “관상동맥질환은 평소 고혈압과 당뇨, 비만 등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환절기와 같이 일교차가 큰 날씨에 더욱 주의를 필요로 한다”며 “특히, 협심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운동과 스트레스와 상관없이 통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니트로글리세린을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통증 발생 후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경우에 일시적으로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으나, 만일 흉통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내원해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교수는 “관상동맥질환의 경우 무엇보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사전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며, “콜레스테롤이 적고, 채소류와 같은 식물성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한편, 흡연과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여 평소 건강관리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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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0-19
  • [건강포토] 소아청소년 비만,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져
    ▲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소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소아청소년 비만을 주제로 ‘비만예방의 날 기념 건강보장 정책세미나’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현대건강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14일 서울 중구 소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소아청소년 비만을 주제로 ‘비만예방의 날 기념 건강보장 정책세미나’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문창진 국민건강보험공단 비만대책위원장을 좌장으로, 발제는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문진수 교수가 ‘소아청소년 비만의 사회적 요인 해결방안’을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가 ‘소아청소년 비만예방을 위한 보험자의 역할 제언’에 대해 각각 발표하였다. 문진수 교수는 심각한 소아비만의 증가 실태, 소아비만의 문제점과 비만해결을 위한 접근원칙, 각 사회 주체를 중심으로 요인 해결 방안을 발표하였으며, 오상우 교수는 소아청소년에 대한 비만 현황, 과체중‧비만이 의료비용에 미치는 영향, 과체중과 비만에 대한 인식과 세계 각국 정부 및 보험자의 비만예방 프로그램과 서비스, 인센티브 운영사항, IT 접목 사례 등을 설명하고 보험자의 역할에 대하여 소개했다. 건보공단 성상철 이사장은 “소아청소년 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고, 대사성질환, 심혈관 질환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소아청소년 비만에 대한 관심과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어, 이번 정책세미나를 통해 심각해지고 있는 소아청소년 비만예방을 위한 실천 가능한 소아청소년 비만관리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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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0-17
  • 근감소성 비만이면 당뇨병 발생 위험 3.3배
    ▲ 노화·운동 부족 등으로 근육이 급격히 감소하는 병으로 보행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과 낙상·골절 등의 유발을 도와 노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나이 들어서 근감소증이 있으면 당뇨병에 걸리지 않도록 특히 조심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근감소증이 있으면서 비만한(근감소성 비만) 60세 이상 고연령층의 당뇨병 유병률이 거의 28%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1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계명대 동산의료원 가정의학과 서영성 교수팀이 20세 이상 성인 1만5467명의 근감소증과 당뇨병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는 2008∼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토대로 실시됐다. 노화·운동 부족 등으로 근육이 급격히 감소하는 병으로 보행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과 낙상·골절 등의 유발을 도와 노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팀은 연구 대상자를 먼저 연령(60세 이상과 60세 미만)으로 구분한 뒤 다시 근감소증·비만 여부에 따라 모두 8그룹으로 분류했다. 연구결과 60세 미만에선 근감소증이 있는 비만 그룹의 공복(空腹)혈당장애와 당뇨병 유병률이 각각 25.1%와 10.1%로 가장 높았다. 공복혈당장애는 흔히 ‘당뇨병의 예고탄’으로 통한다. 60세 이상에선 공복혈당장애 유병률이 근감소증이 없는 비만 그룹에서 최고치(29.8%)를 기록했다. 당뇨병 유병률은 근감소증이 있는 비만 그룹이 27.8%로 가장 높았다. 근감소증이 없으면서 비만이 아닌 사람 대비 근감소증이 있는 비만한 사람의 공복혈당장애 발생 가능성은 2.2배에 달했다. 당뇨병 발생 가능성도 근감소증이 없으면서 비만이 아닌 사람에 비해 근감소증이 있는 비만한 사람이 3.3배나 높았다. 서 교수팀은 논문에서 “비만 여부와 상관없이 근감소증이 있으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당뇨병의 ‘씨앗’으로, 높을수록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근육량의 점진적인 감소는 대개 30대부터 시작된다. 40대에서 70대까지 매 10년마다 8%씩 준다. 그 이후엔 매 10년마다 15%까지 감소할 수 있다. 근감소증은 주로 사지(四肢)에 분포한 골격근의 감소를 뜻한다. 서 교수팀은 논문에서 “골격근은 인슐린의 도움을 받아 섭취한 포도당의 약 2/3를 흡수한 뒤 에너지원으로 쓴다”며 “근감소증은 인슐린 저항성과 제2형(성인형) 당뇨병을 부를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근감소증 예방 식품으론 근육 합성을 돕는 아미노산인 류신이 풍부한 계란이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 연구결과(한국 성인에서 연령에 따른 근감소증과 당뇨와의 연관성)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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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0-17
  • 폐경 이후 근육 빠지고 살찌면, 심혈관질환 위험 4배 증가
    ▲ 한 중년여성이 건강상담을 받고 있다. 폐경 여성의 근육 감소는 심장병·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폐경 여성의 근육 감소는 심장병·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근육 감소와 비만(근감소성 비만)을 함께 지니면 정상 근육 여성에 비해 심혈관 질환 위험이 3.6배나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1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손정민 교수팀이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폐경 여성(50∼64세) 2019명의 근감소증·근감소성 비만 유병률과 혈압·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등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 인자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에서 폐경 여성의 근감소증과 근감소성 비만의 유병률은 각각 16.3%(317명), 18.3%(369명)였다. 연구팀은 뼈·지방을 제외한 사지 근육량(ASM)을 기준으로 근감소증 여부를 판정했다. 근감소증이 있으면서 허리둘레가 85㎝ 이상이면 근감소성 비만 환자로 분류했다. 심혈관질환 발생과 관련이 있는 혈압·혈당·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는 정상 근육을 가진 사람이 가장 낮았다. 다음은 근감소증ㆍ근감소성 비만 환자 순(順)이었다. 자신의 연령대에서 정상 근육을 가진 폐경 여성의 평균 혈당은 95.6㎎/㎗로 근감소증 환자(97.9)·근감소성 비만 환자(101)보다 낮았다. 총콜레스테롤 수치도 근감소성 비만(209㎎/㎗), 근감소증(206.8)정상 근육 여성(202.7㎎/㎗) 순 이었다. 2013년 미국심장학회(ACC)와 미국심장협회(AHA)가 제시한 심혈관질환 10년 후 발생위험도 예측 지표인 ASCVD가 정상 근육 여성은 2.7%, 근감소증 여성은 3.2%, 근감소성 비만 여성은 3.8%로 나타났다. 정상 근육 여성 대비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도가 근감소증 여성은 2.8배, 근감소성 비만 여성은 3.6배에 달했다. 손 교수팀은 논문에서 “여성이 폐경 전 체중관리를 통해 건강 체중ㆍ근육량을 유지하면 심혈관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강조했다. 근감소증은 노화, 운동 부족 등으로 근육이 급격히 감소하는 병으로 보행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과 낙상, 골절 등의 유발을 도와 노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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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0-12
  • 소아청소년 비만율, 신체 활동량과 밀접
    ▲ 권장 운동량(주3회 이상 격렬한 운동) 실천율 초등학생 54%, 중학생 33%, 고등학생 23%로 나타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신체 활동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모 초등학교 체육시간에 줄넘기를 하는 학생들. 정소정 교수 “신체 활동량, 경제적 수준 따라 달라져”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소아청소년의 비만율은 신체 활동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활동량은 경제적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인 반면, 6세부터 18세 사이 소아청소년의 비만 유병율은 11.5%였다. 한국스포츠개발원 박세정 연구원은 “세계보건기구(WHO)는 소아청소년 비만을 211세기 가장 심각한 건강문제 중 하나로 규정하는데 이는 소아청소년 비만 확산 문제가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정소정 교수는 11일 보건복지부와 대한비만학회 주최로 열린 ‘비만예방의날’ 토론회에서 비만율이 신체 활동량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밝히면서 체육 활동이 적은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국가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12년 대한체육회 보고서에는 소아청소년의 체육 활동량과 질적 수준이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다르다고 분석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2011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저소득층 아동의 체육 활동 참여도와 관심은 낮았다”며 “신체활동이 낮은 이유로 체육 시설·프로그램·지도자 부족과 부모의 경제적 제약으로 자녀들의 교육, 여가, 체육활동에 신경 쓰지 못한 결과”라고 밝혔다. 소아청소년들의 신체 활동의 필요성에 관한 연구는 많다. 이들 연구에 따르면 비만군 소아청소년은 TV 시청이나 게임을 오래하며 학교 체육시간에 성실하게 참여하는 비율이 낮았다. 비만군은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해 운동을 적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근력 강화 운동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교육부의 학생건강검사 결과를 보면 도시지역 학생보다 농어촌 지역의 학생들의 비만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장 운동량(주3회 이상 격렬한 운동) 실천율 초등학생 54%, 중학생 33%, 고등학생 23%로 나타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신체 활동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는 지역별로, 연령별로 다른 소아청소년의 신체활동을 늘리기 위해 ▲전국 단위의 소아청소년 체육활동 참여 실태 분석 ▲공중보건 관점에서 소아청소년 신체활동 증진 정채 마련 ▲소아청소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스포츠 재능 교육 기부 사업 운동 등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스포츠시설 유료화로 저소득층 소아청소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줄어들고 있다”며 “저소득층이 이용 가능한 레크레이션, 운동시설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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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0-12
  • 가정의학회 “동네의원서 만성질환자 대면 진료 중요”
    ▲ 대한가정의학회 양윤준 이사장는 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차 의료에서 가정의학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많이 접하는 노인 위한 ‘진료 가이드’ 기초 작업 진행“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급증하는 노인들의 질병 발생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 동네의원에서 대면진료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가정의학과 전문의들에게서 나왔다. 대한가정의학회(이하 가정의학회) 양윤준 이사장(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차 의료(동네의원)에서 가정의학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윤준 이사장은 “‘일차의료’ 가정의학회라고 말을 붙였다”며 “실제 우리가 일차의료를 하는 것을 모르는 환자들도 많아 놀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정부는 의료전달체계 정상화를 위해 ‘일차의료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가정의학회는 이 사업을 통해 많은 환자들을 만나면서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의 초석이 되기를 희망했다. 양 이사장은 “메르스 이후 일차의료전달체계 개선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일차의료 정책에 관여할 생각”이라며 “일차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급증하는 노인들을 제대로 진료할 수 있는 노인 치료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양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 프로그램도 ▲노인의학 ▲호스피스 ▲성인 예방 접종에 초점을 맞췄다. 조정진 정책이사는 “최근 시작하는 만성질환관리제가 비대면 관리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일차의료 시범사업은 만성진료 대면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를 위해 정부의 일차의료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정의학회는 앞으로 동네의원에서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노인 환자들의 진료 가이드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 이사장과 이덕철 차기이사장(신촌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노인주치의 매뉴얼 등을 학술대회를 통해 알려나가고 있다”며 “이것이 노인 진료 가이드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비룡 총무이사(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노인 환자들은 혈압 당뇨 못지않게 뇌졸중 치매가 나오면서 기능이 떨어진다”며 “(일차의료는) 이런 노인 환자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가정의학회는 노인의학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노인 전문의 과정을 만들었다. 조 이사는 “이미 377명이 이 과정을 이수했다”며 “환자를 볼 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전문 지식을 심도 깊게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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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0-08
  • 술 많이 먹는 남성, 고혈압 발병 위험 높아
    충북대병원 강희택 교수 “불규칙한 식사·신체활동 부족 등 유병률 밀접” [현대건강신문] 대한민국 남성의 25%가 고위험 음주 군으로 나타나 고혈압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 음주는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로 알려진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을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어 음주와 생활 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강희택 충북대학교병원 교수(가정의학과 오른쪽 사진)와 중앙대병원 홍성원, 이혜리 교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재용, 인요한 교수의 공동 연구로 밝혀졌다. 이 연구는 국제 알코올 학술지(Alcohol)에 한국 성인에서 고위험 음주와 고혈압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란 제목으로 수록됐다. 강희택 교수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세 이상 성인 1만5천52명(남성 7천54명, 여성 7천9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알코올 사용 선별검사(Alcohol Use Disorders Identification Test, AUDIT)의 점수를 바탕으로 연구 대상자들을 저 위험 음주자, 중 위험 음주자, 고 위험 음주자로 분류하였으며, 음주 행태에 따른 고혈압 유병률과의 관계를 알아보았다. 강희택 교수는 “음주량 자체가 고혈압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많이 밝혀져 있으며, 음주량뿐 아니라 음주 행태가 고혈압과 연관되어 있다는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라며 “이번 연구는 고위험 음주를 쉽게 선별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알코올 사용 선별검사 점수를 바탕으로 고위험 음주가 고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낸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이어 “고위험 음주는 고혈압과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증가시켜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어 음주 양 뿐 아니라 음주의 행태까지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알코올 사용장애 선별검사(AUDIT)는 세계보건기구 (WHO)가 개발한 방법으로, 음주 심각도 와 음주 문제의 위험이 있는 성인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도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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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0-03
  • 내장지방이 증가할수록 심장질환 위험 높아져
    ▲ 내장지방이 증가할수록 만성 질환의 위험 역시 높아지는 것이다. 이는 내장지방에서 분비되는 아디포카인(adipokines)이라는 신호물질 때문인데, 이 신호물질은 당뇨병 등의 질환을 대사적으로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혀왔다. 사진은 지방을 떼놓은 것. [현대건강신문] 신체 내 내장지방은 당뇨병, 비만, 심장질환 등의 대표적인 성인병 만성 질환과 밀접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장지방이 증가할수록 만성 질환의 위험 역시 높아지는 것이다. 이는 내장지방에서 분비되는 아디포카인(adipokines)이라는 신호물질 때문인데, 이 신호물질은 당뇨병 등의 질환을 대사적으로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혀왔다. 당뇨병의 초기 치료를 위해서는 내장지방에서 분비되는 신호물질을 정확하게 규명하는 것이 중요한데, 문제는 이 신호물질의 종류가 적어도 수 천개는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다수의 신호물질을 효율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어서, 어떤 신호물질이 순차적으로 당뇨병에 기여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었지만 국내 연구진이 2014년 신호물질을 규명하기도 했다. 연구에 참여한 분당서울대병원 내과 최성희 교수는 “내장지방의 증가는 복부 비만의 대표적인 원인이고, 복부 비만이 심해지면 당뇨 뿐 아니라, 대사증후군과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 요인 역시 높아진다”며 “이번 연구가 의미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당뇨병 초기에 내장지방에서 분비되는 신호물질의 변화를 명백히 규명한 것이고, 이는 즉 당뇨병의 조기 치료 및 질병의 원인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동 연구를 진행한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황대희 교수는 “우리나라 인구의 식습관 등이 갈수록 서구화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비만 인구가 늘고 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서 규명하게 된 내장지방의 신호물질이 향후 비만 및 당뇨병 치료의 타겟을 발굴하는 데 상당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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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습관병
    2016-09-28
  • ‘덜 움직이는’ 정신장애인 절반, 비만에 고혈압·당뇨 겪어
    인재근 의원 “중복장애로 이어질 우려가 커, 보건당국 신체활동 돕는 정책 수립해야”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정신장애인의 비만유병률이 절반에 달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정신장애인은 비장애인이나 다른 유형의 장애인에 비해, ‘비만을 겪을 시 당뇨병과 고혈압을 겪을 확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 기준으로 비만유병률을 살펴보면, 정신장애인의 비만유병률(44.5%)은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비만유병률(32.6%)과 비교했을 때 약 11.9%p 높은 것이다. 전체 유형 장애인의 비만유병률(39.1%)에 비해서도 약 5.4%p 높게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정신장애인의 ‘신체활동 실천율’을 전체 장애인이나 전체 인구와 비교했을 때 신체활동의 수준이 높아질수록 실천율은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걷기’의 경우 정신장애인의 실천율은 24.0%로 전체 장애인(28.1%)이나 전체 인구(28.0%)에 비해 약 4%p 저조했다. ‘중등도 신체활동’도 마찬가지로, 정신장애인이 6.9% 실천율을 보이며 전체 장애인(9.1%)이나 전체 인구(7.9%)에 비해 더 낮게 나타났다. 특히 ‘격렬한 신체활동’에서의 정신장애인 실천율은 8.8%로, 전체 장애인(15.5%)이나 전체 인구(16.4%)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비만 정신장애인은 일반 비만환자보다 당뇨병과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장애인이 비만을 겪을 경우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약 176% 정도 증가한 반면 전체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각각 약 142%, 약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혈압에 걸릴 확률은 약 177% 증가하여, 정신장애인이 전체 장애인(약 159% 증가)이나 비장애인(약 159% 증가)에 비해 고혈압 위험에도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보건당국의 정신장애인 비만 정책은 부실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의 장애인 비만 관련 예산은 지난 5년 동안 전혀 책정된 바 없었으며,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6년에 내놓은 ‘비만관련대책위원회 활동보고서’에는 소아청소년비만과 성인비만에 대한 대책은 담겨있지만, 장애인 비만 대책은 명시되지 않았다. 인재근 의원은 “정신장애인은 약물 복용이나 정서적 공허함 때문에, 신체활동이 줄어들고 식욕이 늘어나 체중이 증가한다. 단순히 비만을 정신장애의 결과로 바라보는 것은 옳지 않다”며 “정신장애인의 비만은 만성질환 및 중복장애로 이어질 우려가 크기 때문에, 보건당국에서 정신장애인의 신체활동 증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질병
    • 생활습관병
    2016-09-26
  • 2025년까지 고혈압 원인 사망률 25% 감소 위해 “조기 교육 절실“
    ▲ 전 세계 88개국 3,500명이 참여하는 세계고혈압학회(ISH) 학술대회를 준비한 김철호 조직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내과 교수)은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혈압 교육을 통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고혈압학회 “세계고혈압학회서 서울 선언 발표 통해 심혈관질환 사망률 감소 노력”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2025년까지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25% 줄이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혈압 측정을 생활화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전 세계에서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이 심혈관질환이고 고혈압이 심혈관질환의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 88개국 3,500명이 참여하는 세계고혈압학회(ISH) 학술대회를 준비한 김철호 조직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내과 교수)은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혈압 교육을 통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학술대회 기간인 28일(수) 서울선언의 발표를 준비 중인 대회조직위는 “‘2025년까지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25%를 줄이기 위해 국민, 정부, 학회, 기업들 모두 함께하자’는 국제적 선언을 서울에서 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호 위원장은 “3,40대에서도 고혈압이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고혈압이 노인에게 많다는 선입견이 있어 조기에 발견이 어렵다”며 “학교에서 혈압 검사를 하는 것이 건강관리의 기본이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회 사무총장을 맡은 김종진 강동경희대병원 내과 교수는 “고혈압 조절율이 50% 수준이며 저염식, 운동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 적극적 조절로 합병증과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며 “인구 고령화로 인해 더욱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이 필요한 현 시점에서 한국에서 대회가 열려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세계학술대회에서도 고혈압의 빨리 진단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도 다뤄질 예정이다. 대회 홍보를 맡고 있는 순천향대서울병원 내과 현민수 교수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회는 ▲동서양 고혈압 차이 ▲국제사회의 고령화로 인한 고혈압 발생 대처 ▲IT 등을 이용한 고혈압 관리 등을 핵심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들 주제를 요약하면 혈압을 잘 조절해 심혈관계질환을 감소시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고혈압학회 학술대회는 고혈압, 심혈관질환에 관련 의사들이 모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진행돼 ‘고혈압의 올림픽’으로 불리며 2년마다 개최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88개국 3,500명이 참석하고 41개국 218명의 연자들이 강연을 하고 81개국에서 낸 1,745편의 강연이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대회기관 중 보령제약,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등 국내외 50개 업체와 기관에서 201개의 부스를 출품해 고혈압 관련 최신 약제와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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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습관병
    201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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