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6-0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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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윗눈꺼풀(안검하수) 수술과 쌍꺼풀 수술 어떻게 다른가
    [현대건강신문] 대표적인 눈꺼풀 수술인 안검하수 수술과 쌍꺼풀 수술은 그 차이점을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다. 안검하수는 눈 근육에, 쌍꺼풀은 피부층에 시행되는 수술로 안검하수 수술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쌍꺼풀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안검하수 수술은 눈꺼풀 올림근 근육의 부착위치나 길이를 조작하여 눈뜨는 힘을 강하게 해주는 수술로 눈꺼풀 심층부에서 이루어진다. 쌍꺼풀 수술은 늘어져 있는 피부 아래 부분을 심부조직에 고정해 주고, 이렇게 고정된 쌍꺼풀 라인이 눈을 뜰 때 위쪽으로 같이 끌려 올라가게 해줌으로써 늘어진 눈꺼풀을 접히게 해주는 수술로 비교적 얕은 층에서 이루어진다. 창문에 비유해 보면, 안검하수 수술은 창문 자체를 크게 열어주는 것이고, 쌍꺼풀 수술은 그 앞에 있는 커튼을 접어 올리는 것과 비슷하다. 안검은 눈꺼풀의 한자어다. 눈꺼풀처짐증이라고도 하는 안검하수는 눈을 뜰 때 사용하는 근육의 힘이 약해져 검은 눈동자가 윗눈꺼풀에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기존에 쌍꺼풀이 있던 사람도 상황에 따라 그 모양이나 높이가 변할 수 있다. 눈꺼풀 올림근의 힘이 약해져 눈을 뜨는 힘이 부족해지면, 심부조직에 부착된 쌍꺼풀 주름도 충분히 끌려 올라갈 수 없다. 따라서 이 쌍꺼풀 주름이 제대로 접히지 않기 때문에 쌍꺼풀 높이가 높아 보이고 졸려 보일 수 있다. 반대로 위쪽 피부가 늘어져 쌍꺼풀 모양을 덮어버리게 되면 쌍꺼풀 높이가 낮아지거나, 쌍꺼풀이 없어 보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안검하수 수술을 할 때는 눈꺼풀을 절개해야만 그 안에 있는 근육에 진입할 수 있어 절개흔적이 남게 된다. 그 흉터를 감추기 위해 쌍꺼풀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젊은층은 눈매를 다듬어주기 위해 쌍꺼풀 수술을 함께 시행한다. 고령층에서도 늘어진 피부를 잘라내어 제거 후 쌍꺼풀 봉합을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쌍꺼풀을 원치 않는 경우에는 절개선 위치를 아주 낮게 잡아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속쌍꺼풀을 만들어, 흉터가 노출되는 것을 감수하고 단순봉합을 시행하기도 한다. 즉 없던 쌍꺼풀이 안검하수 수술을 한다고 반드시 생기는 것은 아니다. 쌍꺼풀 수술 후에 눈이 감기지 않게 되었다는 말도 종종 들린다. 단순 쌍꺼풀 수술 후 눈이 감기지 않는 것은 예상치 못한 합병증이지만, 안검하수 또는 눈매교정 수술 후 눈이 덜 감기는 것은 눈꺼풀을 강하게 띄우는 수술에 흔하게 따라오는 현상이다. 물론 안검하수가 아주 미미하여 수술에 의한 교정량이 크지 않은 경우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수술 후 시간에 따라 덜 감기는 정도가 완화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안과 전문의 진료 후 상태에 따라 각막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낮에는 인공 눈물을 사용하고, 밤에는 연고를 사용하여 안구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 배경화 전문의는 “안검하수 수술이 곧 쌍꺼풀 수술이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용적 측면에서 눈이 커 보일 수 있다는 유사점이 있지만 다른 수술”이라며 “안검하수 수술 시 쌍꺼풀은 선택 사항이므로 눈의 현재 상태와 개인의 성향에 따라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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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8
  • 부모 비염이면, 자식도 알레르기 비염 위험 높아
    [현대건강신문] 최근 환절기와 코로나19의 엔데믹이 겹쳐서 감기환자 뿐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2017년 683만 명에서 2019년 707만 명으로 해마다 증가했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다시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분석에서도 1998~2019년 국내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18배 증가하였으며 우리나라 성인의 18.8%는 알레르기 비염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을 기준으로, 알레르기 비염을 위해 진료를 받은 환자는 0세에서 9세까지가 27.4%로 가장 많았고, 10세에서 19세가 16.1%를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20대에서 60대 사이에서는 여자 환자 비율이 높았고, 소아와 노년층에서는 남자 환자의 비율이 높았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소아청소년과 이미란 과장은 “어릴적 아토피피부염, 음식 알레르기, 천식이 있던 환자의 경우 알레르기 행진으로 성장하면서 비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알레르기 질환들은 유전 성향이 강하므로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아이도 유의깊게 관찰해야 한다. 소아의 경우 성인보다 치료를 통한 비염 조절이 쉬운 편이어서 정확한 원인을 찾고 적극 관리하면 중증비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비염의 주 증상은 △맑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 간지러움 등인데, 감기와 무관하게 이러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눈이나 목이 가렵고 코피가 자주 날 경우,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눈이 충혈되고 간지러운 알레르기 결막염을 동반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진단은 혈액 검사 또는 피부 시험을 통해 어떤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한다. 이미란 과장은 “알레르기 치료는 회피요법이 가장 기본으로,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 물질이 확인되면 환경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필요시 약물 요법을 시행한다”며 “적절한 약물치료를 유지하였음에도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지속되어 이로 인해 수면방해, 학업방해 및 일상생활에 제한이 생긴다면 면역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레르기 면역요법은 면역계가 아직 미숙한 5세 미만의 소아에게는 일반적으로 시행하지 않는다. 알레르기 면역 치료는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 물질을 소량씩 주기적으로 피하주사, 설하, 또는 경구로 투여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감소시키는 치료방법으로, 대개 3~5년간 치료를 지속한다. 이 과장은 “코막힘으로 인한 만성적인 구강호흡은 안면 골발육 이상이나 치아의 부정교합 등을 유발하여 장기적으로 얼굴형태 변화를 야기하여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아이가 입으로 숨을 쉴 경우 정확한 진단을 통해 비염의 원인 물질을 확인하고 환경관리와 약물 치료를 통해 치료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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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7
  • 한쪽으로 가방 메는 자세, ‘거북목증후군’ 유발
    [현대건강신문] 습관은 오랫동안 되풀이되는 행동 방식이다. 작은 물방울이 오랜 시간에 걸쳐 바위를 뚫듯,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만들어진 잘못된 생활습관은 건강을 위협하고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전진만 교수는 “우리의 다양한 습관 중 사소한, 예를 들면 가방을 휴대하는 방식에 따라서 척추건강을 위협받기도 한다”며 “한쪽으로 가방을 메는 자세는 거북목증후군을 유발하거나 척추 배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가방이 무거워 한 손으로 드는 자세는 무게 중심이 팔꿈치 안쪽에서 멀어져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척추건강을 위해서는 가방의 어깨끈을 조절해 등에 밀착하고 양쪽으로 메거나 대각선으로 번갈아 가며 메는 것이 좋다. 가방의 위치는 엉덩이 위 10cm정도 올라와야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으며, 무게는 체중의 약 10% 이하가 적당하다. 전진만 교수는 “걸음걸이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어떻게 걷느냐에 허리와 다리, 골반 등 여러 부위에 무리를 줄 수 있다“며 ”팔자걸음이나 O자 형태의 안짱다리로 걸을 경우, 하지 관절에 부담을 주고 골반뼈가 뒤틀 수 있으며, 정상보다 보폭을 너무 크게 걷는다면 목, 중간등, 허리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바른 자세는 걸을 때 앞을 주시하고 상체를 반듯하게 펴고 걷는 것이다. 양어깨의 힘을 빼고 팔을 자연스럽게 앞뒤로 흔들며 양발은 11자 형태로 유지한다. 발과 발 사이는 자기 주먹정도로 간격을 벌리면 적당하며, 발바닥은 뒤꿈치에서부터 앞꿈치 순서로 닿는 것이 좋다. 전 교수는 “이외에도 높은 베개를 베는 습관은 뼈와 근육, 인대에 부담을 주고 목뼈를 앞쪽으로 구부정하게 굳게 만드는 등 목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베개의 높이는 천장을 바라볼 경우 6~8cm, 옆을 보고 잔다면 어깨와 목 사이를 고려해 10~15cm가 적당하며, 너무 부드럽거나 딱딱한 재질보다는 탄성이 강하고 두상에 따라 형태가 잘 유지되는 메모리폼, 라텍스 계열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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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7
  • 40대 중심, 남성 난임 증가...술·담배, 정자 기능 감소
    2013부터 2022년까지 미즈메디병원에서 남성난임(N46)으로 진단받은 환자수 추이. [현대건강신문] 20대에 결혼하여 결혼 후 10년 동안 자연임신 시도에도 아이 소식이 없자 병원을 찾은 남성 이 모씨(38)와 여성 김 모씨(32) 부부는 함께 난임 검사를 받았고, 남편에게 비폐쇄성 무정자증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비폐쇄성 무정자증은 고환의 문제로 정자를 생산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남편은 고환에서 정자를 추출하는 정자채취술을 진행한 후 시험관 아기 임신에 성공하여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 미즈메디병원이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남성 난임으로 진단받은 환자 12,655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 남성 난임 환자수는 2013년 1,095명에서 2022년 1,464명으로 10년 전 대비 33.7% 증가하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본 결과 3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10년 사이 20대, 30대의 비율은 감소한 반면 40대는 증가하였다. 30대 남성 난임 환자비율은 2013년 74.2%에서 2022년에는 72.6%로 감소하였고, 20대 환자비율 역시 2013년 7.6%에서 2022년 5.8%로 감소하였다. 반면, 40대 환자비율은 2013년 16.4%에서 2022년 20.4%로 증가하였다. 미즈메디병원 비뇨의학과 김기영 과장은 “과거에는 불임의 원인을 여성에게서만 찾으려고 하여 여성들이 주로 난임 병원을 찾았지만, 현재는 난임은 부부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인식이 많아졌다”며 “남성 난임검사가 여성 난임검사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여 병원을 찾는 남성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결혼과 출산연령이 높아지면서 남성 난임 환자의 연령대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 난임의 원인은 정자형성 장애, 정자 이동과정의 장애, 부부관계의 기능성 장애 등을 들 수 있다. 정자형성 장애는 고환에서 정상적인 정자를 만들지 못하여 정자 숫자의 감소, 활동성 저하, 모양 이상을 유발하는 경우이고, 정자 이동과정의 장애는 고환에서는 정상적으로 정자가 만들어지지만 부고환, 정관, 정남, 전립선 등의 이상으로 정자 이동 및 배출의 장애가 있는 경우이다. 발기부전, 사정장애 등에 의한 부부관계가 어려운 경우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 정자는 고환에 있는 세정관이라는 기관에서 만들어진다. 세정관 속 정자세포는 정원세포부터 시작해 제1정모세포, 제2정모세포, 정세포를 거쳐 머리가 응축되고 꼬리가 생기는 과정을 거쳐 마침내 성숙한 정자가 되는데, 이 과정이 약 74일 소요된다. 미즈메디병원 비뇨의학과 김기영 과장은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가 부고환관과 정관을 이동해 외부로 나오는 데에 또 10-14일이 걸린다”며 “따라서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 아빠라면 최소 3개월은 건강한 정자를 만드는데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김기영 과장이 밝힌 ‘아빠의 임신 준비’ 내용이다. △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자. 심한 스트레스 환경에 노출되면 프로락틴(prolactine)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하게 되고 이 호르몬이 FSH, LH, 남성호르몬을 감소시켜 난임을 유발하기도 한다. △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이 중요하다. 정자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FSH, LH와 남성호르몬은 낮에 증가하고 밤에 감소한다. 그런데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거나 오랫동안 수면부족을 겪으면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못해 정자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 △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하자. 체중이 증가하게 되면 지방조직이 늘어나고, 늘어난 지방조직에서 남성 호르몬이 여성호르몬으로 바뀌는 비율이 높아진다. △ 무리한 운동은 피하자. 적당한 운동은 체내의 활성화 산소를 연소시키고, 비만인 경우 지방조직의 양을 줄여 여성호르몬 비율을 감소시킨다. 또 스트레스로 활발해진 교감신경을 가라앉혀 고환 내 남성호르몬 증가를 유도해 건강한 정자를 얻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지나친 운동은 활성화 산소를 과도하게 분비하게 해 정자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개인차가 있지만, 주 3-4회 1시간 정도씩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 술, 담배는 이제 그만하자. 흡연은 체내 활성화 산소를 증가시켜 정자의 기능을 감소시키고 정자 핵의 DNA를 손상시켜 난임을 유발한다. 또 알코올 섭취로 간 기능이 떨어지면 대사에 문제가 생기고, 이로 인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증가하는데, 이것이 정자 형성을 방해한다. △ 고환온도를 낮게 유지하자. 고환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으려면 사우나, 찜질방, 빈번한 반신욕은 피해야 한다. 몸을 조이는 속옷이나 바지는 입지 말고, 너무 오래 앉아 있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도 피하는 것이 좋다. 체온보다 1-2도 정도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 정자의 질 개선시키는 영양소들을 섭취하라. 비타민 C, E, 아연, 엽산, 글구타치온, 셀레늄, 카르니틴, 아르기닌, 코엔자임Q10등의 영양소를 보충하면 정자의 여러 지표가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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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7
  • 한국인 잠 ‘불량하다’
    [현대건강신문] 우리나라 국민의 수면 질 저하로 우울증 유병률이 10년 전에 비해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와 순천향대부천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는 10년간 한국 성인의 수면특성 변화와 우울증과의 관련성을 확인한 연구에서 2009년에 비해 2018년 우울증 유병률이 2배 가까이 증가했고, 5시만 미만 수면할 경우 7~8시간 수면한 사람보다 우울증 발병 위험이 최대 3.7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은 맥박과 호흡 등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활동을 제외한 모든 신체활동이 휴면에 들어간 상태를 의미한다. 부족한 수면은 신체·정신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특히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심혈관 질환, 대사 질환, 뇌졸중, 치매, 우울증, 불안증 등 여러 질환의 발병위험을 높인다. 좋은 수면 습관은 건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에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수면습관의 중요성은 항상 강조돼왔다. 하지만 과거보다 불면증 등 수면 질환이 증가했으며,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수면 특성 변화에 관한 연구는 아직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 윤창호 교수팀은 한국 성인의 수면 특성의 변화를 확인하고 우울증과 수면시간의 연관성을 파악하고자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 대상은 2009년(2,836명)과 2018년(2,658명)에 무작위로 추출된 19세 이상 성인이며, △기상 시간 △취침시간 △총수면 시간 △주관적인 잠 부족 경험 △수면의 질 △우울증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2009년에 비해서 2018년의 우울증 유병률은 4.6%에서 8.4%로 증가했다. 아울러 평균 수면시간은 19분 감소하는 등 불충분한 수면을 하고 있다고 인식하는 사람의 비율이 30.4%에서 44.3%로 증가했다. 수면에 도달하는 시간을 의미하는 수면잠복기는 평일 8분, 주말 7분 증가하는 등 평일, 주말 모두 수면 효율성이 떨어졌으며, 피츠버그 수면 질 지수(PSQI, 5점 초과 시 잠재적인 수면 부족을 의미함)도 3.6에서 3.8로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한국인을 대상 수면 특성 변화 연구로, 수면지속시간과 우울증의 연관성을 밝혔다는 점에서 연구 의의가 있다. 특히, 2009년과 2018년 모두 7~8시간 수면을 취한 사람의 우울증 유병률이 가장 낮았으며, 5시간 미만으로 수면을 취한 사람은 적정 수면시간을 취한 사람보다 3.08~3.74배 높았다. 아울러 9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면 우울증 유병률이 1.32~2.5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적정 수면시간을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윤창호 교수는 “부족한 수면시간과 낮은 수면의 질은 우울증 외에도 뇌졸중,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특히 5시간 미만, 또는 9시간 이상의 수면시간은 우울증 위험성을 높이므로 적정 수면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윤지은 교수는 “평균 수면시간, 수면의 질 등 대부분 지표에서 10년 전보다 나빠졌다”며,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선 좋은 수면 행동의 중요성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한신경과학회에서 발행하는 SCI 논문인 임상 신경학(Journal of Clinical Neur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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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31
  • 우울증 환자, 뇌 주름 적어 외(外)
    [현대건강신문] 고려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팀이 우울증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서조절을 담당하는 뇌 영역의 주름이 유의하게 적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우울증은 보통 큰 스트레스를 겪은 뒤 발생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발병하지 않기도 해, 우울증 발병의 취약성이 개인마다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우울증이 단순히 마음의 병이 아니라, 뇌의 기능적 이상이 우울증 발병의 취약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연구팀은 19~64세 성인 중 우울증 환자 234명과 정상 대조군 215명의 뇌 MRI 영상, 우울 증상 심각도 등 여러 임상 관련 데이터를 비교했다. 그 결과 우울증 환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서조절을 담당하는 뇌 영역인 전두엽, 안와전두피질, 전대상피질의 주름이 최대 약 5% 감소해 있다는 것을 밝혔다. 뇌에서 정서조절을 담당하는 영역은 부정적 감정을 인식하고 처리한다. 이 부위의 뇌 주름이 적을 경우 정서조절 신경회로의 기능 이상을 초래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한규만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두엽 부위의 주름 감소가 우울증 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생물학적 토대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며 “앞으로 대뇌 피질주름에 대한 정량화된 데이터를 통해 개별 환자들에게 우울증이나 정서조절 이상의 취약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정기욱 교수, 정확한 삼킴 곤란 진단 위한 분석법 개발 “기존 분석법으로 진단 어려웠던 환자도 새로운 방법으로 높은 진단율 보여” 삼킴 곤란은 음식물이 구강에서 인두와 식도를 거쳐 위장으로 보내지는 과정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연하 장애라고도 불린다. 흔한 소화기 증상 중 하나지만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과 고통을 주며, 흡인성 폐렴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삼킴 곤란 진단을 위해서는 상부소화기내시경, 식도조영술,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 등이 시행되는데, 검사 결과에는 이상이 없지만 지속적으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아 정확한 진단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 왔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기욱 ‧ 의공학연구소 주세경 교수팀은 삼킴 곤란이 있지만 검사 결과는 정상인 환자들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새로운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 분석법(VII법)을 최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삼킴 곤란으로 식도이완불능을 진단 받은 환자군, 삼킴 곤란 증상만 있고 검사 결과는 정상인 환자군, 무증상군을 대상으로 기존 식도내압검사 분석법과 VII법에 대한 비교 연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VII법이 더 높은 진단 민감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VII법에 대한 효과를 입증했다.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법은 센서가 달린 카테터를 식도까지 넣은 후 환자에게 생리식염수를 삼키게 하고, 그 때 발생하는 센서 사이의 저항값과 식도 내의 압력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기존에는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에서 측정된 저항값을 적분하는 분석 방법(EII법)으로 삼킴 곤란을 진단해왔다. 하지만 검사 결과가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삼킴 곤란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많았다. 이런 경우 환자들의 예민함으로 간주하거나 약물 치료만 진행할 수밖에 없어, 더욱 정확하게 삼킴 곤란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기욱‧의공학연구소 주세경 교수팀은 정확한 삼킴 곤란 진단을 위해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에서 측정된 저항값의 역수를 적분하고 삼키기 전과 후의 비율을 분석하는 방법(VII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VII법의 효과 입증을 위해 삼킴 곤란으로 식도이완불능을 진단 받은 환자군, 삼킴 곤란 증상만 있고 검사 결과는 정상인 환자군, 무증상 정상인 각 12명을 대상으로 EII법(저항값을 적분하는 방법)과 VII법(저항값의 역수를 적분하는 방법)에 대한 삼킴 곤란 진단 민감도를 분석했다. 식도이완불능 환자군과 검사 결과는 정상이지만 증상이 있는 환자군 및 무증상군을 비교한 결과, EII법 0.80, VII법 0.83으로 진단 민감도에 큰 차이가 없었다. 삼킴 곤란 환자군과 무증상군의 진단 민감도를 비교 결과에서는 EII법 0.68, VII법 0.81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검사 결과는 정상이지만 삼킴 곤란 증상이 있는 환자군과 무증상군의 비교 결과에서 진단 민감도가 EII법 0.51, VII법 0.68로 더 큰 폭으로 차이를 보여 VII법의 진단율이 훨씬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정기욱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삼킴 곤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존 검사 결과에서 이상 소견이 관찰되지 않았던 환자를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후속 연구를 통해 삼킴 곤란이 있는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및 유럽 소화기 운동학회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기능성 소화기 운동학회지(Journal of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 피인용지수 3.960)’ 최신호에 게재됐다. 서울아산병원 정기욱·주세경 교수팀이 개발한 VII법은 국내 특허를 취득했으며, 현재 북미에도 특허를 출원해 심사 중이다. 예방적 백혈구 투여 치료 급여화 필요 혈액암 부작용 낮추는 효과 나타나 건강보험 일산병원 홍수정 교수팀 발표 항암 환자 대상 예방적 광범위 항생제 및 백혈구 조혈인자(Granulocyte-Colony Stimulating Factor, G-CSF) 사용의 보험급여 확대가 환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종양혈액내과 홍수정 교수 연구팀은 ‘예방적 G-CSF 사용의 급여화에 따른 효과 및 개선 방향’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항암 치료에서 표적치료제 및 면역치료제 사용이 도입되고 있으나, 여전히 항암 치료의 근간이 되는 약물은 고전적인 세포독성 항암 약물 치료이다. 이러한 고전적인 항암 요법제의 주요 독성 중의 하나는 골수 기능 억제이고, 호중구 및 그 전구체가 영향을 받아 발열성 호중구 감소증(Febrile neutropenia, FN)을 유발할 수 있다. 발열성 호중구 감소증은 발열을 동반하면서 절대 호중구 수가 500미만이거나 그 이하로 떨어질 것이 예상되는 상태로, 암환자에게 발열성 호중구 감소증 발생은 인체의 면역 작용을 악화시켜 환자의 입원 기간을 증가 및 이후 항암 치료의 스케쥴 지연 또는 항암제 용량 감소 등 환자의 치료적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발열성 호중구 감소증이 발생하면 입원하여 즉각적인 광범위 항생제 및 백혈구 조혈인자(Granulocyte-Colony Stimulating Factor, G-CSF) 투여가 필요하며, 이러한 치료적 G-CSF 사용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항암치료 후 G-CSF를 미리 사용하도록 하는 예방적 G-CSF 사용은 2014년에 처음 급여화가 시작되었고, 현재 일부 암종의 특정 항암 요법에 대해서만 급여로 인정해주고 있다. 이에 일산병원 연구팀은 근거 수준이 높은 예방적 G-CSF 사용의 급여화에 대한 효과를 확인하고자 국민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이용하여 항암치료를 받는 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예방적 G-CSF 사용의 임상적 효과를 확인하였다. 연구 결과, 고형암 환자의 약 51.9%가 항암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으며, 이들 중 약 90%가 암 진단 이후 1년 내에 항암 치료를 받고 그 기간의 항암 스케쥴의 횟수는 평균 4.7회였다. 반면 예방적 G-CSF 사용의 급여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췌장암 항암 치료에서는 발열성 호중구 감소증의 발생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에 연구팀은 “암환자의 항암 치료 시 예방적 G-CSF의 급여 기준의 확대가 여러 암종의 항암 요법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현재 국내의 예방적 G-CSF 관련 보험 급여 기준은 국제적인 가이드라인과 상이한 부분이 많다”며 “치료적 사용의 G-CSF 보다는 예방적 사용의 G-CSF 사용이 근거 수준이 높으므로, 현 급여 체계에서 예방적 사용의 급여 확대가 좀 더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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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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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턱에서 딱딱 소리나...부정교합 유발 불량습관 찾아야
    경희대치과병원 최병준 교수 “턱관절장애, 물리치료 부작용 거의 없어” [현대건강신문] 최근 입을 벌리고 다물 때 측두하악관절에서 발생하는 소리, 턱관절과 연관되어 발생하는 두통 및 턱관절 동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턱관절장애로 알려진 이러한 증상은 10대에서 30대로 갈수록 빈도와 심도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경희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최병준 교수는 “턱관절은 머리뼈와 아래턱뼈가 만나면서 저작, 발음 등 턱 운동을 조절하는 중요한 관절로 질환이 생기면 턱이나 귀 앞 부위에서 소리만 나다가 점차 진행되어 통증을 느끼게 되고, 심한 경우 입이 잘 안 벌어지는 상태까지 이르게 된다”며 “턱관절 장애는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곧 사라지는 경우도 많아 가볍게 여겨 진단을 받지 않기 때문에 안타깝게 치료시기를 놓치기 쉬운 질환”이라고 말했다. 턱관절 부위의 통증은 크게 턱관절을 구성하는 구조물에서 발생하는 관절성 통증과 턱관절 운동을 담당하는 근육들에서 발생하는 근, 근막성 통증으로 나눌 수 있다. 관절성 통증은 관절운동과 아주 밀접하게 관련 있는 날카롭고 갑작스러우며 강력한 통증으로 나타난다. 관절이 휴식하면 통증은 대개 신속히 해결되나 만약 관절구조가 파괴되면 염증은 관절운동에 의해 악화되는 지속적인 통증을 야기할 수 있다. 최병준 교수는 “근, 근막성 통증은 과도하게 수축된 근육과 근육 내에 팽팽하고 민감한 점(발통점)이 특징”이라며 “과도한 이갈이, 이악물기, 편측저작, 정신적 스트레스 등의 악습관이 근육의 과잉수축과 피로를 유발하면서 근육(저작근)의 긴장을 증가시키게 되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턱관절잡음은 ’따각’ 또는 ‘딱‘하는 소리로 표현되는 단순 관절음과 ‘사각사각’ 또는 ‘지익지익’ 등의 소리로 표현되는 염발음으로 크게 분류되는데 단순 관절음이 관절잡음의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관절 잡음은 환자의 옆에서도 들을 수 있을 정도의 것과 촉진해서 간신히 파동을 느낄 수 있는 정도의 미약한 것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단순 관절음이 염발음보다 소리가 크다. 관절잡음은 턱관절의 구조물이 관절운동 중 어떠한 원인에 의해 마찰 또는 충돌 등의 현상을 일으키면서 발생한다. 턱관절 구조물 변위에 의한 단순 관절음은 입을 벌리고 다물 때 모두 소리가 나타나기 때문에 종종 왕복성 관절음이라고 부른다. 일정한 유형을 따르고 있어 다른 심각한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치료의 대상은 아니지만, 왕복성 관절음이 일시적인 과두걸림이나 통증과 관련이 될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 최병준 교수는 “아래턱의 기능장애는 개구제한, 측방 및 전방으로의 아래턱 운동장애, 입을 벌릴 때 아래턱뼈의 편위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며 “개구장애는 일시적 혹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데, 일시적인 경우 음식을 씹는 도중 갑작스럽게 나타나 상당기간 지속되기도 하며, 지속적 개구장애 시 관절음이 사라지고 환자는 거의 입을 못 벌리거나 약간 벌리는 상태로 되며 아래턱의 정중선은 이환측으로 쏠리게 되어 입을 벌릴 때 뿐 아니라 음식을 씹을 때에도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다. 턱관절장애의 증상들은 치료를 안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치유된다는 보고들도 있지만 치료의 중점을 증상 개선에 두어 질환이 더 진행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턱관절 질환의 치료는 상담, 정신과적 치료, 심리치료, 약물치료, 장치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와 턱관절내 주사요법, 턱관절 세정술, 턱관절 내시경적 치료 및 외과적 수술과 같은 침습적 치료가 있다. 최 교수는 “일단 처음 시행되어야 할 치료는 정확하고 체계적인 진단을 통해 질환에 대한 세밀하고 충분한 상담과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보존적 치료”라며 “턱관절 질환의 초기치료로서 상담을 중심으로 한 심리치료 병행은 중요하며 개개인의 성향을 파악하고 신체적 측면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불량습관과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한 시도는 턱관절장애 환자에 대한 전체적인 치료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정서적 스트레스, 근육활동과다와 턱관절장애와의 연관성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약은 어떤 형태의 만성적인 구강안면통증과 극심한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한 일차 요법으로 선택될 수 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항염증, 항부종 및 진통효과를 발휘한다. 최 교수는 “턱관절장애의 치료는 교합장치와 더불어 약물치료, 물리치료, 심리치료 등이 병행되고 있으며 이중 물리치료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이 쓰이고 있다”며 “물리치료의 목표는 일차적으로 턱관절과 아래턱의 운동능력 및 기능을 회복하는데 있으며 나아가 기능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자세를 교정하고 아래턱에 부착된 근육들의 근력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물리치료법에는 냉각요법, 온열요법, 이온삼투요법, 경피성 전기신경자극요법, 침술, 전기침자극요법 및 레이저 등이 있다. 최 교수는 “교합치료는 현존하는 교합상태가 턱관절의 구조를 적절하게 지지하지 못하거나, 불안정한 교합이 성공적인 초기치료 후에 발생하는 턱관절장애의 징후 및 증상의 악화와 직접 연관될 때 치료를 완료하기 위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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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타질환
    2022-06-17
  • 털 날리는 반려동물 키우니 숨 쉴 때마다 쌕쌕거려
    천식, 소아청소년 시기 가장 흔해, 고령 환자도 급증세 소아는 집먼지 진드기, 반려동물 등으로 아토피 발생 노인은 흡연·대기오염·폐기능 감소와 연관 경희대병원 손경희 교수 “흡입기 치료 정확하게 교육 받아야” [현대건강신문] 천식은 우리나라 국민의 약 5~10%가 앓고 있는 기관지 질환이다. 연령대별 유병률을 살펴보면 소아청소년시기에 가장 흔하게 나타나다 20~30대에는 다소 감소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고령화 추세에 따라 최근 65세 이상의 고령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 천식의 3대 증상은 기침, 호흡곤란, 쌕쌕거림으로 기침이 1개월 이상 오래 가거나 감기가 잘 낫지 않는다면 천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천식을 방치하면 기도가 좁아지고 경련이 일어나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은 매우 중요하다. 천식은 여러가지 다양한 자극에 의해 공기가 통과하는 기도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나타나 기관지가 수축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호흡곤란 △천명 △기침이다. 기도 벽이 부어오르고 점액 분비물이 기도 내부로 방출되어 숨을 쉴 때 ‘쌕쌕’ 거리거나 호흡곤란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하루 중 새벽에 잘 일어나는 천식 발작은 가슴에 압박감을 유발하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식은땀을 흘리거나 맥박이 빨라지는 특징이 있다. 손경희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부모 중 한명이 천식을 앓고 있다면 40%, 부모 모두가 앓고 있다면 약 70%가 자녀에게 유전되는 특징이 있다”며 “노인과 소아청소년기의 발병 기전은 상이한데 소아천식은 대표적으로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반려 동물로 인한 아토피로 발생하는 반면, 노인 천식은 아토피 관련성이 소아에 비해 낮으나 흡연, 대기오염, 노령에 따른 폐기능 감소 등과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개개인별 천식을 유발하는 자극이나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정확하게 파악해 관련 항원을 회피하는 것이 좋다.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 혹은 식물 또한 원인 항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4명 중 1명이 천식증상을 보이며 강아지보다 고양이로 인해 발생하는 비중이 높았다. 알레르기 반응 조절에는 대표적으로 주사를 맞는 피하면역요법과 혀 밑에 약을 넣는 설하면역요법이 있다. 손경희 교수는 “특히, 노인은 동반된 만성질환이 많고 흡입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다보니 천식으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의 약 33%가 65세 이상이라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다”며 “흡입기 치료를 정확하게 교육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평소보다 호흡곤란이 심해지면 응급실이나 외래를 빠르게 방문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고혈압, 당뇨와 같이 만성질환으로 인식하고 정기적인 폐활량 측정 및 맞춤화된 치료로 삶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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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07
  • 매년 증가하는 ‘다발성경화증’, 젊은 여성 환자 많아
    시신경 침범 시 실명에 이를 수 있어 주의 매년 5월 30일 ‘세계 다발성경화증의 날’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매년 5월 30일은 다발성경화증에 대한 인식과 치료의 중요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정된 ‘세계 다발성경화증의 날’이다. 올해 캠페인은 다발성경화증 환자가 겪는 사회적 장벽에 대한 고찰과 함께 환자 간 유대감 형성 및 양질의 의료 서비스 연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다발성경화증은 뇌와 척수, 시신경 등에 발생하는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이다. 면역계의 다양한 세포 및 이들로부터의 분비 물질에 의해 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신경세포막이 손상되어 신경자극의 전달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발성경화증은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며, 주로 20~50대의 연령대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통계에 따르면 다발성경화증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여 2010년 2,156명에서 2019년 2,565명으로 약 20%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발성경화증은 신경 손상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발현되는데, 피부 감각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 어지럼증, 균형감각소실을 비롯하여 편마비, 하지마비, 사지마비 등 근력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단기기억의 소실 등이 나타나 기억력이 떨어지고 우울증이 발생하며 집중력, 이해력, 판단력이 약해질 수 있다. 또, 빈뇨, 절박뇨, 요실금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눈에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안구진탕증, 시야혼탁, 복시 등이 나타나며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다발성경화증은 임상증상과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뇌척수액검사, 유발전위검사 등을 종합하여 진단할 수 있으며, 급성기 치료와 재발방지치료로서 주로 약제를 통한 치료를 진행한다. 가벼운 정도의 감각이상이나 어지럼증 등으로 발현하기도 하고, 치료 없이도 수 주 내에 저절로 호전될 수 있어 간과하기 쉽지만, 방치하면 중추신경의 영구적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다발성경화증의 초기에는 증상이 유사한 뇌졸중, 치매, 파킨슨 병, 뇌종양 등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는데,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다른 질환과의 구별이 매우 중요하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뇌신경센터 김병조 교수(신경과)는 "다발성경화증은 전신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며, 치료가 늦을수록 영구적인 장애가 남을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진단뿐 아니라 질병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전방위로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의료기관을 통해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세계 다발성경화증의 날 맞아 사내 캠페인 진행 한편,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세계 다발성경화증의 날을 맞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다발성 경화증에 대한 질환 인식을 함양하고,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는 ‘다발성경화증 환우들과의 연결(MS Connections)’ 사내 캠페인을 지난 27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발성경화증을 주제로 온-오프라인 강연이 진행됐다. 질환에 대한 소개와 함께 환자가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강연에 이어 ‘연결’을 주제로 임직원 대상 포토 행사를 가졌다. 손을 맞잡거나, 어깨동무한 사진 등 다양한 포즈로 촬영한 사진들을 다발성경화증 환우를 위한 응원의 메세지 및 #MS Connections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하며 사내에 전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은 다발성경화증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환자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며,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의지를 다졌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총괄 자베드 알람 제너럴 매니저는 “다발성경화증의 유병률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증가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약 280 만명의 환자가 다발성경화증을 앓고 있다”며, “한국머크는 환자를 위한 한마음(As One for Patients)’이라는 기업 철학 하에 다발성경화증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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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30
  • 여름철에 알레르기 비염?...“에어컨 필터 확인 하세요”
    냉방기 청소 주기적으로 하고 자주 환기해야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때 이른 무더위에 에어컨 등 냉방기구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여름철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본래 여름은 덥고 습해 코 주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고 코 안의 점막의 보습도 잘 돼 증상이 완화되는 계절로 알려져 있지만 때 이른 폭염으로 냉방기구 사용이 증가하면서 역으로 환자가 늘고 있는 것. 비염은 크게 알레르기 비염과 비알레르기 비염으로 구분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면역글로불린 E(IgE) 항체가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등 특정 물질과 만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인데, 여름철에 냉방을 시작한 이후 갑자기 비염 증상이 나타났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하루 종일 이어지는 냉방기구 사용은 코 속 점막을 건조하게 하고 에어컨의 필터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인 먼지와 진드기, 곰팡이 등이 비염을 유발하기 때문. 또 냉방기구 사용으로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면서 감기에 걸려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흔하다. 이 때문에 여름철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에어컨 필터, 선풍기 날개 등 냉방기 청소를 주기적으로 하고 자주 환기를 해야 한다. 실내가 건조하다면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높이는 것이 좋으나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가습기를 자주 청소해야 한다. 가정에서 비염 증상이 있다면 침구, 소파, 커튼, 카펫 등을 자주 세탁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맑은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이다.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홍석찬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 물질에 대한 우리 몸의 면역반응으로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 후 창문을 열어 주기적으로 공기를 환기시키고 필터 관리도 꼼꼼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여름철은 덥고 습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집먼지 진드기와 곰팡이가 잘 생길 수 있는 만큼 침구와 소파 쿠션 등은 자주 세탁하고 외출 후 손과 발을 꼭 씻고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덥다고 지나치게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거나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감기에 걸려 비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냉방기구 사용 시에도 적정 실내 온도를 25~26도로 유지하고 실내가 건조할 때는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를 40~5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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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30
  • “어린이, 구토 등 반복적 소화기 증상 있으면 호산구성 위장질환 의심”
    “현 치료는 식품 제한, PPI 제제, 국소 스테로이드 처방”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아이가 이유 없이 구토, 섭식 곤란 등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호산구성 위장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양혜란 교수는 지난 4월 열린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에서 ‘소아 호산구성 위장 질환’을 주제로 발표했다. 우리나라 여러 대학병원에서 연구를 진행한 결과 호산구성 위장질환 유병율은 △호산구성 식도염 1.5% △호산구성 위장염과 식도염 동반 1.3%로 나타났다. 호산구성 위장질환의 대표적 증상은 ▲소아는 △구토 △섭식 곤란이고 ▲청소년·성인은 연하곤란이다. 양혜란 교수는 “호산구성 위장질환은 진단이 어려운 탓에 과소진단되기도 한다”며 “만성적이거나 반복적인 소화기 증상이 있는 경우, 내시경 조직검사를 통해 점막에 호산구성 침윤이 관찰되는 것을 바탕으로, 염증성 장질환, 기생충 감염 등 다른 호산구 과다증의 원인을 제외한 후 진단한다”고 말했다. 호산구성 위장질환은 진단이 어려워, 장 협착 등으로 내원한 환자에게서 확인되기도 한다. 양 교수는 “호산구성 위장질환은 아직 질병 치료에 대한 명확한 자료가 제시되지 않고 있다”며 “일부 식품을 제한하거나 프로톤 펌프 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PPI),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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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26
  • 뇌전증 환자 염증반응 수준 변하면, 우울증·불안장애 심해져
    뇌전증 환자, CCL2 사이토카인↑ 우울↑...CCL5 사이토카인↓ 불안↑ [현대건강신문] 뇌전증 환자의 체내 염증반응 수준이 변하면 우울증·불안장애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상건·박경일·주건 교수, 단국대병원 신혜림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9년 7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뇌전증 환자 134명을 대상으로 체내 염증반응과 정신증상의 연관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를 20일 밝혔다. 뇌전증은 원인 없는 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외상, 뇌졸중 등 뇌손상으로 인해 발병한다. 염증반응 역시 뇌전증 발병에 관여한다고 기존 연구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뇌전증이 있으면 정상인에 비해 우울증·불안장애와 같은 정신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실제로 뇌전증 환자 5명 중 1명이 정신증상을 앓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뇌전증 환자에게 정신증상이 나타나는 기전에 대해 알려진 바가 드물어 추가연구가 필요했다. 이에 연구팀은 뇌전증 및 발작 증상이 체내 염증반응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염증반응이 뇌전증 환자의 정신증상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먼저 비디오뇌파검사를 위해 입원한 뇌전증 환자 134명의 사이토카인(IL-1β, IL-2, IL-6, IFN-γ, CCL2, CCL5) 수치를 측정했다. 이들은 모두 체내 분비량이 늘어날수록 염증 수준을 증가시키는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에 해당한다. 또한, 연구팀은 △병원 불안-우울 척도(HAD) △신경정신행동검사-간편형(NPI-Q) △뇌전증 삶의 질 척도(QOLIE-31)라는 3개의 설문지를 활용해 환자의 정신증상 여부를 확인했다. 분석 결과, CCL2 사이토카인 수치가 높은 환자에서는 우울 점수(NPI-Q)가 더 높았다. 반면, 불안 점수(HADS-A)는 CCL5 사이토카인 수치가 낮은 환자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의 사이토카인 수치는 응답 결과와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었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염증반응의 과도한 증가 또는 억제가 뇌전증 환자의 정신증상을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한편, 연구팀은 관찰 기간 동안 발작을 일으킨 뇌전증 환자 12명만을 대상으로 사이토카인 수치 변화 여부를 측정했다. 그 결과, 환자에게 불규칙한 쇼크성 발작인 전신강직대발작이 일어난 경우 발작 이전에 비해 사이토카인 IL-2·IL-6 수치가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는 체내 염증반응이 뇌전증 환자의 정신증상 발생에 관여함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신경과 이상건 교수는 “뇌전증 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정신증상은 뇌전증 치료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이번 연구로 뇌전증과 정신증상이 체내 염증반응이라는 공통된 기전을 공유할 가능성을 확인함으로써 새로운 뇌전증 치료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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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22
  • 코로나19 감염에 더욱 주의해야 하는 천식환자 관리법은?
    약물치료, 흡입제 치료가 우선...꾸준히 관리 약 줄일 수 있어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매년 5월 첫 번째 화요일은 세계천식기구에서 천식에 대한 인식 증진을 목적으로 1998년 만든 '세계 천식의 날(World Asthma Day)'이다. 천식은 만성적인 기도 알레르기 염증 질환으로 천식의 영문인 asthma는 그리스어의 ‘숨을 헐떡이다’에서 유래되었다. 유전적,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천식은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식품, 약물 등 원인 물질과 기후 변화, 감기, 실내오염, 대기오염, 담배연기 등 악화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 속 기관지가 좁아져 천명, 기침, 흉부압박, 호흡곤란,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 갑작스럽게 또는 반복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몇 년째 지속된 코로나19로 인해 덩달아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독감, 폐렴,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그중 천식은 다른 호흡기 질환과는 달리 오랜 기간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천식은 간헐적으로 기관지가 좁아짐에 따라서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발작적인 기침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찬 공기, 담배 연기, 매연 등의 비특이적인 자극에 노출 시 기관지가 수축하면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코로나19와 독감과는 달리 증상을 유발하는 조건이나 상황이 있을 때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런 증상을 일으키는 특정한 알레르기 물질을 알레르겐이라고 한다. 이러한 증상은 아주 경한 상태부터 아주 심하게는 전혀 숨 쉴 수 없는 상태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어 심할 때는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천식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상호 작용하여 나타나는데 부모가 모두 천식이나 비염이 있는 경우 자식에게 천식이 생길 확률은 70%, 한쪽 부모만 있는 경우는 30%이지만 부모가 모두 건강한 경우에는 3% 미만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환경적인 요인이 더욱 중요한데 대표적인 알레르겐으로는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반려동물, 바퀴벌레, 꽃가루 등이 있는데 이런 알레르겐 외에도 운동이나 스트레스, 찬 공기 등이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할 수 있다. 알레르겐을 흡입하게 되면 기도에서 면역반응을 일으켜 기도 과민성과 기관지의 염증을 초래하게 되어 증상을 일으킨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안진 교수는 “천식의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의사의 진찰과 검사가 필요하다”며 “폐기능 검사로 폐활량을 측정하여 기관지가 좁아진 정도를 알 수 있다, 폐기능 검사를 통해 기관지가 좁아져 있음을 확인하고 기관지 확장제 투여 후 폐활량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면 천식을 의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천식을 확진하려면 메타콜린이라는 약물을 사용하여 기관지유발검사를 시행한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확인하려면 피부반응검사를 하게 되며, 피부반응검사가 번거로울 경우 혈액검사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천식으로 진단을 받았다면,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 안진 교수는 “많은 천식환자가 발작이 있을 때만 일시적으로 치료하고 지내는데 이것은 올바른 천식 치료방법이 아니다. 장기적으로는 기도의 염증이 계속 되어 폐기능이 영구히 회복되지 않는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한다. 천식의 치료에는 △원인물질을 제거하거나 회피하는 회피요법, △증상을 조절해주는 적절한 약제를 사용하는 약물요법, △원인물질인 알레르겐을 회피할 수 없는 경우에 시행하는 면역요법 등이 있다. 일반적인 회피요법으로는 △침실에 천으로 된 양탄자나 두꺼운 커튼 두지 않기, △플라스틱, 금속제 또는 세탁을 할 수 있는 기구를 사용하기, △꽃가루가 많이 날릴 때나 공해가 심할 때는 창문을 잘 닫기, △침대는 진공청소기로 청소하고 집먼지 진드기 방지용 커버로 싸서 사용하기, △장난감은 플라스틱 또는 나무로 만든 것 이용, △실내에서는 절대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고 반려동물에 알레르기가 있으면 반려동물은 기르지 않기 등 알레르겐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쓴다. 정기적으로 가습기, 에어컨 등을 깨끗이 청소하고 공기정화기, 가습기 및 제습기 등을 사용하여 가정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외부에서는 음식물에 첨가되어 있는 방부제인 아황산염이 일부 천식 환자에서 드물게 천식의 발작 및 전신에 쇼크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또 급격한 기온의 변화는 천식의 발작을 유발하므로 차가운 집밖으로 나갈 때는 직접 찬 공기를 들이마시지 않도록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고, 냉방을 하는 경우에도 선풍기나 냉풍기의 찬바람을 직접 들이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감기약에 아스피린성분이 포함되어 있으면 간헐적으로 천식 발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감기약도 주의하여 복용한다. 약물치료로는 기본적으로 먹는 약보다 흡입제를 쓰는 것이 원칙이다. 흡입제는 크게 2가지로, 기도 내 염증을 조절하는 흡입 스테로이드제와 기도를 확장시키는 기관지 확장제인 베타2항진제가 있다. 스테로이드제는 주로 기관지 염증을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하므로 중등증 이상의 천식에서는 매일 규칙적인 사용을 권장하며, 그 치료 효과가 우수해 모든 단계의 천식에서 우선적으로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천식은 만성질환이므로 기관지 염증이 완전히 좋아질 때까지 장기간 사용해야 하지만, 꾸준한 관리를 통해 증상이 사라지면 전문의와 상의를 통해 약을 줄여나가면서 조절할 수 있다. 안 교수는 평소 천식 예방을 위해서 무엇보다 금연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간접흡연도 최대한 피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또한, 미세먼지와 같은 대기오염물질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거리두기 해제로 마스크를 실외에서 벗을 수 있게 되어도 kf등급이 높은 마스크를 착용해주면 호흡기 보호에 도움된다. 아울러 “유산소 운동은 꾸준히 하는 것이 좋으나, 찬 공기를 흡입하는 조깅이나 축구, 자전거 타기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천식 환자는 따뜻한 물에서 수영하는 것이 가장 좋다”며 “감기 등 감염은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독감 및 폐렴구균접종을 하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과체중 환자라면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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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9
  • 의료기기 이식환자, MRI 촬영 전 의료진에게 알려야
    42개 품목 435개 제품 허가사항에 ‘자기공명 환경 안전성 분류’ 반영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의료기기를 인체 이식한 환자가 안전하게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의료기기를 신체에 이식한 경우 의료진과 촬영 진행을 상의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MRI 촬영시 발생하는 전자기장이 인체 이식 의료기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사항을 ‘자기공명 환경 안전성 분류’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자기공명 환경 안전성 분류는 전자기장으로 인한 인체 이식 의료기기의 발열 현상, 물리적 움직임 등으로 인한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기준이다. 이번 조치는 자기공명 환경 안전성 분류’가 제품의 허가사항에 반영되지 않은 2013년 이전에 허가된 인체 이식 의료기기 42개 품목, 435개 제품에 대한 조치이다. 식약처는 “이 분류는 MRI 촬영 시 인체 이식 의료기기를 이식한 환자와 의료진이 알아야 하는 안전 정보”라며 “자기 공명 환경에서 안전하다고 분류되지 않는 제품을 이식한 환자는 MRI 촬영 전 의료기기 이식 사실과 이식한 제품의 분류를 의료진에 알리고 촬영 진행을 상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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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6
  • 척추 굳는 강직성 척추염, 남성 많고 증상도 심해
    새벽이나 아침에 일어난 후 허리 뻣뻣해지는 증상 건보공단 일산병원 박진수 교수 “젊은 남성에게서 발병 흔해, 성호르몬과 연관” “적절한 치료 통해 합병증 막아 삶의 질 유지 가능” [현대건강신문] 척추 마디가 굳어지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 10명 중 7명이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경우 여성보다 증상도 심하고 발병 시기도 빨라 진단 시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강직성 척추염은 ‘혈청음성 척추관절병증’이라는 질환군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새벽 또는 아침에 일어난 후 허리가 뻣뻣해 지는 증상이 발생하며 활동을 하다 보면 호전되면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야 한다. 그밖에 어깨, 무릎, 엉덩이 관절 등이 붓고 아프거나, 아킬레스 건염이나 족저근막염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다. 가슴뼈 등으로 담이 결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세계 강직성 척추염의 날’을 맞아 건강보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남성은 2016년 28,489명에서 2020년 34,891명으로 22.5% 증가하였고, △여성은 2016년 11,575명에서 2020년 13,370명으로 15.5% 증가했다. 2020년 기준으로 강직성 척추염 환자를 연령대로 구분하면 40대가 24.7%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0.5% △50대가 18.0%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4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5.9%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21.7%, △50대가 17.4%를 차지하였으며, 여성의 경우에는 △40대 21.5% △50대 19.6% △30대가 17.3%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 내과 박진수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은 남성에서 2~ 2.5배 가량 높게 발생하며 여성보다 증상도 심하고 발병 시기도 2~3년 정도 빠른 편”이라며 “특히 40대 이하의 젊은 나이의 남성에서 발병이 더 흔한데, 그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 요인 뿐 아니라 성호르몬과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였다.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HLA-B27이라는 유전자의 보유 유무와 밀접하게 연관이 있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 박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90%에서 HLA-B27 유전자가 양성으로 확인된다”며 “HLA-B27 양성 정도에 따라 각 국가별 강직성 척추염 유병율의 차이가 있지만 일반인의 5%에서도 양성으로 확인되기에 유전적 요인만으로 발생 원인을 모두 설명할 수 없으며, 이외에도 세균, 외상, 스트레스, 호르몬 등의 요인이 영향을 준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직성 척추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합병증이 발생해 호흡곤란을 초래할 수 있다. 척추의 강직이 진행되어 단순 유연성 저하 뿐 아니라 경추 침범 시 시야 확보에도 문제가 생겨 상해와 골절의 위험이 커 질 수 있다. 박 교수는 “흉부의 강직으로 인해 호흡 시 갈비뼈 확장에 장애가 생겨 폐기능의 저하로 인한 호흡곤란이 올 수 있다”며 “척추관절 외 기관을 침범하게 되면 눈의 포도막염, 염증성 장염, 피부의 건선 및 드물게는 심장판막질환 등도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진행된 강직은 약물치료로 정상화 되지 않기에 조기에 치료를 하여 진행을 막거나 속도를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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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6
  • 정호영 후보자 인사청문회...추간판탈출증을 보는 두 가지 시각
    정 후보자 “급성 추간판탈출증 4~6주면 증상 소실, 등산·축구 가능” 전문가 “누워서 30도만 들어도 아프면, 앉아도 서도 아픈 상태” 신현영 의원 “검증 결과 4급에 준한다는 판정 누가 했나”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윤석열 정부 첫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정호영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디스크로 많이 불리는 ‘추간판탈출증’을 두고 논란이 벌어졌다. 정호영 후보자 아들은 2013년 추간판탈출증으로 진단 받은 뒤 2015년 경북대병원에서 척추협착으로 진단서를 발급받아, 병역 4급 판정을 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다했다. 정 후보자 아들은 2010년 10월 병역 판정 신체검사에서 현역대상 판정을 받았지만, 2015년 11월 현역 복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척추협착으로 4급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정 후보자와 아들 등 가족은 이듬해 1월 20일에 체코 프라하 등 동유럽으로 8일간 여행을 다녀왔다. 2015년 당시 병사용 진단서에는 장거리 보행 시 통증이 재발할 수 있고 증상 악화 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정 후보자 아들은 2015년 10월 병무용 진단서를 받을 당시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30도만 올려도 통증을 호소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정 후보자 아들이 진단받은 추간판탈출증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한 전문의는 ‘누워서 30도만 들어도 아픈 정도면, 앉아도, 서도, 걸어도, 누워서도 아픈 상태’라고 말한다”며 “이런 경우 초기 치료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반면 정 후보자는 추간판탈출증은 정상 생활이 가능하고 상대와 충돌이 있는 축구선수에게도 발생하는 질병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만일 급성(추간판탈출증)이라고 해도 보통 4~6주면 증상이 소실돼 이후에는 운동, 등산, 골프 심지어 축구선수도 (추간판탈출증으로) 4급 판정을 받기도 한다”며 “아예 못 움직이면 병역 면제이고 (아들은) 여행갈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고 답했다. 정 후보자 아들의 병무용 진단서에 등장한 질병명은 추간판탈출증이 아니라 척추협착이다. 신 의원은 “병무용 진단서에는 추간판탈출증이 아니라 척추협착으로 바꿨는데 이유가 뭐냐”고 질의했고, 정 후보자 아들의 병무용 진단서를 발급한 경북대병원 A교수는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처음에는 추간판탈출증이었는데 2년이 지나 척추흡착을 보였고 아마 지금은 둘 다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신 의원은 최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된 정 후보자 아들의 영상 기록 판정을 놓고도 의문을 제기했다. 신 의원은 “4급 판정 이후 유럽여행을 가는 등 외래진료 진단서가 사실이 아닌 과장된 부분이 있다는 의구심이 있다”며 “이번에 세브란스병원 검증 이후 (인사청문회준비팀에서) 해명자료를 냈는데, 세브란스병원(검증의)이 4급에 준한다고 판정을 안했다고 하는데 누구 이렇게 보도자료를 썼냐”고 질의했다. 이어 “20대 남성 중 허리가 아파서 추간판탈출증 (진단으로) MRI (자료를) 내지만 신체검사 군의관은 ‘디스크 신경 압박이 있지만 허리 치료 기록이 없으면 현역으로 가야한다’는 답을 주는데, 정 후보자 아들도 진단서만 발급받고 진료는 없었다”고 질의했다. 경북대병원 A교수는 “통증 관리는 개인이 하는 것으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4차례 방문해 치료하고 약물치료한 기록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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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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