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2-0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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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 먹었는데, ‘천식’ 좋아져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고지혈증 치료제의 대표주자인 '스타틴'의 복용이 천식 악화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천식은 간헐적으로 기관지가 좁아짐에 따라서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발작적인 기침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완치가 어려워 증상을 감소시키고, 발작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장재혁 교수팀과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팀(박철형 연구원)은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천식 환자 545명과 복용하지 않은 천식 환자 545명의 임상 데이터를 10년에 걸쳐 추적 관찰했다. 천식은 만성 기도 염증이 특징인 호흡기질환으로 그 발생과 경과에 다양한 기전들이 관여하는데, 최근에는 비만 뿐 아니라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성 증후군 또한 전신 염증 반응에 관여해 천식의 증상 조절과 예후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스타틴이 천식 기도에 항염증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천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려져 있지 않다. 스타틴은 고지혈증 치료 및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약물로, 간에서 콜레스테롤 생성 억제, 혈액 속 콜레르테롤 농도 낮추기, 염증 감소 등의 효과가 있다. 연구팀은 두 환자군을 대상으로 △ 천식 악화 △ 천식 관련 입원 △ 2형 당뇨병·고혈압 발병 위험도 △ 염증 지표의 변화 등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고지혈증으로 스타틴을 지속 복용한 천식 환자군은 복용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천식 악화의 위험은 29%, 중증 천식 악화의 위험은 43% 낮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천식 악화는 천식 증상 악화로 인해 예정되지 않은 병원 방문을 한 경우를, 중증 천식 악화는 전신 스테로이드 투여가 필요한 경우로 정의했다. 또 두 환자군에서 천식의 주요한 원인인 호산구의 변화는 뚜렷하지 않은 반면, 대표적인 염증 지표인 C 반응 단백질과 면역글로블린 E 및 저밀도 콜레스테롤(LDL)은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는 스타틴이 천식을 악화시키는 염증과 깊은 연관이 있는 호산구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이외에 다른 염증 조절 기전을 통해 천식의 악화에 영향을 준 것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스타틴이 2형 당뇨병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 두 환자군 간 당뇨병 발생에 유의한 차이가 없어 천식 치료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장재혁 교수는 “서로 별개의 질환으로 여겨졌던 고지혈증과 천식 간의 연결고리를 입증했으며, 더 나아가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이 성인 천식 환자의 악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10월 국제 학술지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 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In Practice)에 성인 천식 환자에서 스타틴 치료의 실제 효과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한편, 천식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상호 작용하여 나타나는데 부모가 모두 천식이나 비염이 있는 경우 자식에게 천식이 생길 확률은 70%, 한쪽 부모만 있는 경우는 30%이지만 부모가 모두 건강한 경우에는 3% 미만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환경적인 요인이 더욱 중요한데 대표적인 알레르겐으로는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반려동물, 바퀴벌레, 꽃가루 등이 있는데 이런 알레르겐 외에도 운동이나 스트레스, 찬 공기 등이 증상을 유발하거나 악화할 수 있다. 알레르겐을 흡입하게 되면 기도에서 면역반응을 일으켜 기도 과민성과 기관지의 염증을 초래하게 되어 증상을 일으킨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의사의 진찰과 검사가 필요하다. 폐기능 검사로 폐활량을 측정하여 기관지가 좁아진 정도를 알 수 있다. 폐기능 검사를 통해 기관지가 좁아져 있음을 확인하고 기관지 확장제 투여 후 폐활량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하면 천식을 의심할 수 있다. 천식을 확진하려면 메타콜린이라는 약물을 사용하여 기관지유발검사를 시행한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확인하려면 피부반응검사를 하게 되며, 피부반응검사가 번거로울 경우 혈액검사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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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4
  • ‘내 눈 안구건조증 원인은 스마트폰·컴퓨터’
    [현대건강신문] 지난 10월 대한안과학회는 안구건조증에 대한 대중인식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마케시안 헬스케어와 함께 전국 20~60대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안구건조증에 대한 대중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기존의 안구건조증 주요 원인으로는 노화가 꼽혔지만 젊은 환자들이 안구건조증 증세를 호소하는 경우가 증가하면서 안구건조증에 대한 위험이 전세대로 확산되고 있다. ‘본인이 안구건조증에 걸리거나 걸릴 가능성이 높은 이유’를 묻는 중복선택 질문에 무려 설문 참여자 중 73.4%가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장시간 사용’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미세먼지, 공해 등 대기환경 56.4% △냉난방 기기 등 건조한 환경 53.0% △노화 49.5% △콘택트렌즈 착용 16.8% △라식·라섹 16.6%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질병 보유 또는 약물 복용 7.3% 순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장시간 사용’을 안구건조증의 원인으로 꼽은 응답자는 연령대별 기준 △50대 84.1% △20대 76.8% △30대 72.8% △40대 65.7% △60대 65.4% 순으로 나타났다. 세대를 막론하고 전자기기 장시간 사용이 안구건조증 발병의 주요 원인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안구건조증 초기 증세로는 뻑뻑함, 눈 시림, 충혈, 이물감, 통증, 시력 저하 등이 있으며 조기에 진단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안과학회 이종수 이사장(부산대병원 안과 교수)은 "전자기기 보급화, 콘택트렌즈 사용 등으로 젊은 세대의 안구건조증이 발병률이 증가하는데 반해 상대적으로 경각심은 부족한 경향을 보인다"며 " 눈깜박임 횟수를 감소시키는 전자기기 사용이나 에어컨, 연기, 대기오염 등 환경으로 인해 안증상이 악화되거나 시력 변화를 초래하는 경우 건성안을 의심해야 하며 초기에 안검진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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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1
  • 30대 조기폐경 여성, 심뇌혈관질환 사망률 높아
    [현대건강신문] 30대 폐경을 겪은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김양현 교수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조기폐경 및 이른 폐경과 심혈관질환, 사망위험과의 관계’를 규명했다. 폐경은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인자 로 생각되고 있지만, 인종과 민족에 따라 조기폐경 발생률이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경은 보통 50세 전후에 나타난다. 40세에서 44세 사이에 폐경이 발생하는 경우를 이른폐경, 그보다 빠른 40세 이전에 폐경이 발생한 경우를 조기폐경으로 정의한다. 한국인에서 폐경 시기가 심뇌혈관질환과 사망에 대한 독립적인 위험요소 인지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아 관련 연구가 요구되어 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국가검진데이터를 통해 2009년에 수검한 폐경이후 여성 1,159,405명을 대상으로 평균 10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중 19,999명이 조기폐경이었으며, 1,139,406명은 40세 이상의 시기에 폐경이 나타났다. 연구 결과, 40세 이전에 폐경이 나타난 경우 50세 이상에서 폐경을 겪은 여성에 비해 심근경색의 위험이 1.4배, 뇌경색의 위험은 1.24배, 사망률은 1.1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에서 가장 낮은 연령 그룹인 30~34세에 폐경을 겪은 경우, △심근경색은 1.52배 △뇌경색은 1.29배 △사망률은 1.33배로 가장 높은 위험도를 나타나는 등 폐경의 연령이 낮을수록 모든 위험도가 증가함이 밝혀졌다. 이규배 교수는 “여성에서 발생하는 심뇌혈관질환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인지도가 낮은 편이고 그로 인해 치료가 늦어지거나 치료를 받아도 소극적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위험인자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연구에서는 폐경이 심뇌혈관질환과 사망률에 독립적인 위험인자라는 사실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했었고 이번 연구결과에서 폐경이 발생한 연령이 낮을수록 심뇌혈관질환의 위험과 모든 원인으로 부터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하였다”며 “연구 결과에 따라 폐경은 그 자체만으로도 뇌심혈관 질환의 위험요소로서 고려되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양현 교수는 “국내 코호트 데이터를 통해 폐경이후 한국인 여성의 건강척도로서 폐경시기가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것을 확인한 연구”라며 “폐경 이후 여성에서는 더욱 적극적인 관찰과 위험인자 조절을 통해 치명적인 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추적 관리할 수 있는 관련 가이드라인이 보완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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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30
  • 희귀난치 질환 ‘천포창’,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 효과적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난치성 희귀질환인 천포창으로 특정 부위 만성 물질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피부과 김종훈 교수 연구팀은 천포창에서의 만성 물집 발생 매커니즘 및 국소 치료법의 효용성을 밝혀냈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기존 전신 스테로이드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천포창은 피부와 점막에 수포를 형성하는 만성 물집 질환으로, 정상적으로 외부 항원을 공격해야할 항체들이 자신의 점막과 피부를 외부물질로 잘못 인식해 공격해 수포를 유발한다. 천포창은 보통 천포창, 낙엽상 천포창, igA 천포창, 약물 유발성 천포창, 종양 연관성 천포창 등 5가지가 있는데, 이 중 보통 천포창과 낙엽상 천포창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전신에 나타나는 다수의 커다란 수포가 특징적인 천포창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해 50세를 넘으면 2배 이상, 80대에는 4배 이상 높게 나타나며, 사망률이 10%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 현재 물질이 체표면적에 어느 정도 침범했는지를 고려해 증상에 따라 치료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아 스테로이드제와 면역조절제 등으로 약물치료, 물리치료, 국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하고 있다. 기본적인 치료방법은 스테로이드를 통한 치료이다. 스테로이드를 통해 천포창의 사망률이 많이 낮아졌지만, 오랜 기간 많은 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다 보면 부작용이 따른다. 대표적으로 당뇨, 고혈압, 골다공증, 위궤양, 백내장, 피부위축, 쿠싱증후군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연구팀은 만성 재발성 수포창 환자의 경우 피부 병변이 특정 부위에 고정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물집을 발생시키는 특정 구조가 피부 병변 내에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구조에 작용하는 매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시행했다. 더불어 국소 치료법으로도 이를 제거할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 천포창 환자에게서 치료가 되지 않는 만성 물집을 조사한 결과, 연구팀은 병변 근처에 3차 림프구 구조(TLS, Tertiary Lymphoid structure)가 존재함과 이들 구조 내에 자가 항원 특이 B세포와 CXCL13+CD4+T세포가 다수 존재함을 확인했다. TLS는 건강한 조직에서는 형성되지 않으며 만성 염증, 또는 암이 있는 곳에서만 형성돼 면역력을 발휘하는 이른바 ‘면역체 공장’이다. 자가면역질환에서의 TLS는 결과적으로 외부 항원이 아닌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셈이다. 더불어 연구팀은 18명의 환자들에게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시행한 결과, 만성 병변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 김종훈 교수는 “오랫동안 낫지 않는 물집 병변으로 전신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아야 했던 천포창 환자들에게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통해 질환을 완전관해시킬 수 있다는 새롭고도 간단한 치료 접근법을 제시한 연구”라며 “최근 암치료에서 면역 항암제 예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3차 림프구 구조 형성에 관한 매커니즘을 이해함으로써, 향후 종양 내 미세환경 연구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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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8
  • 겨울 기모레깅스, 혈관 울퉁불퉁 하지정맥류 원인
    [현대건강신문] 직장인 ㄱ씨(28세, 여) 겨울을 맞아 롱부츠와 보온성을 높여줄 기모레깅스를 구입했다. 추운 겨울철 체온을 유지해 주고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줄 수 있어 자주 신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종아리 부위에 혈관이 보이고 통증이 심해져 살펴보니 혈관이 울퉁불퉁 불거져 병원을 찾았고 하지정맥류를 진단받았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의 판막에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혈관질환이다. 다리 정맥에는 60여 개의 판막이 있다. 판막은 다리로 내려온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다시 심장 쪽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판막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의 역류를 막지 못해 피가 몰리게 되고 혈관 팽창을 유발해 혈액 순환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이를 방치할 경우 종아리 부위 혈관이 마치 지렁이가 기어가듯 울퉁불퉁 불거지게 되고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고 붓거나 쥐가 나며 쉽게 피로해지게 된다. △피부 색소침착 △피부염 △혈관염 △출혈 등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피부궤양까지 유발한다. 소화불량과 변비를 유발할 수 있고 여성의 경우 호르몬 대사까지 방해해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을 악화시킬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하지정맥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요소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온과 패션을 위해 착용하는 레깅스나 부츠는 다리를 압박해 혈액과 체액의 흐름이 방해받게 돼 하지 건강에 좋지 않다. 또한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온열기구를 강하게 사용할 경우 실내외 온도 차가 커져 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탄력이 낮아져 하지정맥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다리 근력이 약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는 증상의 경중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초기에는 적당한 운동과 휴식, 압박스타킹 착용 등으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역류로 기능을 상실한 대복재 정맥을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환자의 혈관상태에 따라 고위결찰 및 발거술, 국소혈관절제술, 레이저수술, 혈관경화요법 등 다양한 방법을 시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치료법의 발달로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다. 고려대안암병원 이식혈관외과 전흥만 교수는 “하지정맥류가 간단한 수술로 완치되는 질병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심부정맥혈전증까지 유발하기도 한다”며 “나이가 들고 오래 서 있는 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 경험하기에 하지정맥류와 이를 유발하는 하지정맥순환부전 증상이 있을 경우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압박, 운동, 약물, 수술 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복합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흥만 교수는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릎 부위까지 꽉 조이는 부츠보다 발목 움직임이 편한 신발이 좋으며, 다리를 자주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앉아 있을 때도 다리 꼬는 자세를 삼가고 잠들기 전 발목에서 무릎을 향해 쓸어 올리듯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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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3
  • 경남 중심 12세 이하 ‘백일해 집단감염’ 비상
    [현대건강신문] 마스크 의무 해제 이후 처음으로 맞는 겨울, 크고 작은 전염병들이 기승이다. 독감과 코로나19에 이어 이번엔 경상남도를 중심으로 ‘백일해’가 심상치 않다. 예방접종으로 발병률이 급격히 낮아졌던 백일해의 유행 조짐이라 정부와 전문의, 보호자들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지난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백일해 환자는 83명으로 작년 25명이었던 것에 비해 3배나 많이 관찰되고 있다. 특히나 환자의 대다수가 12세 미만 어린이다. ‘백일간 기침을 한다’는 뜻의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감염됐을때 생기는 질환으로 2급 법정 호흡기 감염병이다. 증상은 감기와 비슷한데 14일 이상 지속되는 발작적인 기침이 특징이다. 낮은 연령일수록 사망률이 높아 만 1세 미만에서 최고 사망률을 보인다.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에 백일해가 포함되어 있지만 청소년이나 성인이 되면 그 효과가 떨어지고 접종률 또한 낮다. 백일해는 3~12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발현되는데, 감염초기 전염력이 가장 높다. 또 잠복기 중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증상과 합병증을 줄이는 핵심이기 때문에 감염자와 접촉하였을 경우 당장은 증상이 없더라도 전문의를 찾아 진단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대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감염 전문의 이지현 교수는 “백일해는 청소년이나 성인에서 발생하고 백신 접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어린이에게 전파되는 양상이라, 소아에서 주로 나타나는 질병”이라며 “아이들을 위해 성인들이 먼저 감염관리 수칙을 잘 지켜야한다”고 말했다. 백일해에 감염됐을 경우 3개월 미만의 영아나 기저 질환이 있는 소아는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며 항생제 치료를 받는 환자 기준으로 5일 이상의 격리가 필요하다. 이지현 교수는 “아이들에게서 열과 함께 기침 증상이 있으면 감기나 독감, 코로나 이외에도 백일해를 의심해야 하며, 발작성 기침(Whooping cough)을 하면 강하게 의심해야한다. 기침이 점차 심해지면 기침 끝에 ‘흡’하는 소리가 들리고, 얼굴이 빨개지며 눈이 충혈되는 증상을 보인다”며 “백일해는 전염력이 높은 만큼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받고 치료를 즉시 시작해 증상을 억제하고 폐렴이나 중이염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지지 않게 막아야 한다”며 “백일해 백신인 DTaP백신은 생후 2,4,6개월에 3차까지 접종을 하고, 4차는 생후 15-18개월 사이에 이뤄진다. 5차 접종은 만 4-6세, 6차는 만 11-12세에 맞아야하며 이후 10년에 한 번씩 재접종을 해야한다. 따라서 4~12세 백일해 추가접종이 권장되는 시기의 어린이의 경우 백일해에 대해 추가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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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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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증 아토피피부염 소아·청소년, 치료 사각지대에 놓여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최근 생물학적제제, 새로운 경구제 등 신약이 줄줄이 급여가 적용되면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소아청소년 환자는 중증 아토피피부염 산정특례는 물론, 신약 급여에도 소외돼 있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중증 아토피 피부염 정책과 치료의 변천사를 살펴봄으로써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위한 심도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치료의 사각지대 해소 등 더 나은 치료환경 조성을 위한 보건의료발전 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중증 아토피 피부염 정책의 과거와 현재, 미래는’을 주제로 발표한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김혜원 교수는 중증 소아 환자의 부담이 평균 본인부담률의 3.6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은 환경 및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만성 면역 질환”이라며 “중증 아토피피부염은 생활관리로 악화를 막을 수 없고, 꾸준한 염증억제 치료개 마애 중요하다”고 밝혔다. 갈수록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이 늘어나자 정부도 중증 아토피피부염 정책 및 치료에 대전환이 일어났다. 중증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산정특례를 인정하고, 신약 급여로 성인 환자의 의료비 본인 부담이 10%로 줄어든 것이다. 정부는 2020년 1월부터 생물학적제제인 듀피젠트를 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에 보험 급여 적용했으며, 2022년에는 △올루미언트 △린버크 등 경구제 2개에 대해서도 급여를 인정했다. 다만,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산정특례와 신약 급여 모두 중증 아토피피부염 성인에 한정된 혜택이다. 김 교수는 “소아청소년 유병 인구는 인구 감소로 줄고 있으나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오히려 증가 추세에 있다”며 “소아청소년 환자는 본인 부담금 비율이 높아. 중증 소아 환자의 부담은 평균 본인부담률의 3.6배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증 성인 환자의 1년간 듀피젠트 사용 금액은 산정특례와 급여 적용으로 본인부담금이 약 200만원이지만,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의 1년 듀피젠트 사용금액은 약 2,000만원에 이른다. 김 교수는 “중증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중증도가 심할수록 학업에 지장 크다. 중증도에 따른 12~17세 청소년 결석일을 살펴보면 경중 환자 1.9일 대비 중증 환자는 12.7일로 약 6.7배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영국, 호주 등에서는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도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성인과 동일한 조건으로 청소년에 대한 급여를 권고하고 있고, 소아의 경우 급여기준을 만족하기 위해 불필요하게 전신치료제에 노출될 우려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전신치료제 실패여부와 무관하게 급여기준을 인정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소아청소년에 대해 성인과 동일한 조건으로 급여를 권고하고 있다. 김 교수는 소아청소년이 성인 대비 비용효과성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중증 소아, 청소년, 성인 환자에서 생물학적제제 비용효과성을 비교한 결과, 국내보다 약 20% 높은 약가 적용 시에도 모든 연령대에서 비용 효과적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소아청소년 집단에서 비용 효과성이 성인에 비해 더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또한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 사각지대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주제로 발표한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안지영 교수는 소아청소년 중증 아토피피부염은 양육자까지 두배의 고통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안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은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지속되는 만성 피부질환의 하나”라며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25~30%는 유년기에 시작돼 청소년 또는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된다”고 말했다. 특히 중증 아토피피부염은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부담을 초래한다. 안 교수는 “소아 환자의 70%는 수면부족을 호소한다. 수면부족은 신경 및 인지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수 있다”며 “또 20%의 소아환자는 질병 때문에 학교를 결석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아 청소년 환자의 86%는 급성기에 일상적인 활동을 제한 받게 된다. 50% 이상의 소아 청소년 환자가 불행하거나 우울하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수면장애를 경험하는 소아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비율은 47~80%에 이르고, 1년 중 수면장애를 경험하는 일수가 중등도에 비해 중증의 경우 5배 가까이 많다. 또한 아토피피부염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자폐, 행실장애 등의 정신질환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 안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소아청소년 중증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환자 본인은 물론 양육자까지 두 배의 고통이 따른다”며 “자녀 질환에 대한 '모성 비난'과 부담도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 치료제들로는 한계가 있어 신약에 대한 급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는 습포 요법, 감염관리와 함께 전신치료제로 사이클로스포린, 단기 스테로이드 요법, 면역조절제, 광선치료, 항원특이 면역요법, 생물학적 제제 등이 사용된다. 하지만, 사이클로스포린의 경우 2주 정도에 효과가 나타나고, 신독성, 고혈압, 피부암과 림프종 등 심각한 부작용 위험으로 성인에게서조차 장기 사용이 권고되지 않는다. 스테로이드의 경우 급성 악화기에 1주 이내 사용하는 약물로 빠른 효과가 가능하지만, 중단 시 흔히 재발하고, 소아의 성장억제 유발 등 안전성 문제가 있어서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광선치료는 매주 1~2회 내원이 필요하고, 비교적 저렴하고 안전하지만 치료효과에 대한 근거수준이 낮다. 안 교수는 “이러다보니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91%는 한방치료, 민간요법, 화장품 등 검증되지 않는 대체요법에 의지한다”며 “낮은 연령일수록 대체의학사용빈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렇게 치료적 위치가 동등한 대체가능 약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생물학적제제인 신약은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다. 안 교수는 “소아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생물학적제제의 효과는 병변 크기 및 중증도 개선율이 청소년에서는 평균 66%, 소아에서는82%에 이른다”며 “투여 중단율이나 심각한 이상반응 발생률도 1.2~1.7%에 불과해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를 개최한 서영석 의원은 “아토피 피부염은 평생 관리를 해야 하는 만성적인 전신 면역질환으로 환자와 가족들은 일생을 죽음보다 더한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고 지적하며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약제 급여 확대와 산정특례 적용 등 치료 사각지대 해소를 강조했던 것처럼 5일 열릴 토론회에서의 논의를 통해 더 나은 치료환경 조성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어떤 환자와 가족들도 소외되고 고통받지 않는 길이 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를 함께 준비한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의 손상욱 회장은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 현장과 정책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여전히 정책의 우산 밖에 있는 환자들이 많이 있다”라며 “소아·청소년 등이 치료 사각지대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좌절하는 일이 없도록 이번 토론회가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환경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드는 뜻 깊은 논의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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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05
  • 코로나19 재유행 감기약 품귀...심평원, 재고량 정보 공개
    [현대건강신문]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감기약, 해열제 등 상비약이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특히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 이외에도 감기, 독감 등 각종 호흡기감염병의 유행이 예고되고 있어 품절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 이하 ‘심평원’)은 지난 8월 12일부터 감기약 도매상 재고량을 의약품관리종합정보포털에 매일 공개하고 있다. 공개 내용은 국내 유통되는 감기약 전문의약품 436개 품목에 대한 ‘보유도매상 수’와 ‘보유추정 재고량’ 관련 정보이다. 이번 전문의약품 공급내역 정보 공개는 제약사가 자사제품의 도매상 재고현황을 반영해 신속하게 생산량을 결정하고, 의료기관과 의약품도매상은 감기약 품귀현상을 파악해 국민에게 원활한 감기약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근 코로나 환자가 연일 10만 명을 유지하고 있음에 따라 감기약 전문의약품 공급량은 8월 첫째 주(24백만정) 대비 넷째 주(48백만정)가 2배정도 늘어난 반면 감기약 재고량은 8월 12일 대비 31일에 27.5%가 줄어들었다. 특히, 감기약 재고량 중 해열진통제(고형제)는 전년도 요양기관 공급량 대비 감소 품목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심평원은 요양기관의 품귀의약품 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감기약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도매상 연락처를 공개해 지원을 확대한다. 의약품 보유 도매상 연락처에 대한 정보 제공 동의서를 9월 1일부터 의약품관리종합정보포털에서 수집하고 있어, 의약품 도매업계의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 이소영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은 “현재 감기약 전문의약품의 유통현황 일 단위 모니터링과 정보공개로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모니터링 대상을 감기약 일반의약품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다음 달 말까지 보고되고 있는 해당 의약품의 공급보고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제약사와 도매상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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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01
  • ‘우영우’ 처럼 눈치 없는 것도 자폐 스펙트럼 특성
    [현대건강신문] 최근 종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변호사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자폐의 공식 진단명이 무엇인지도 몰랐던 대중이 ‘자폐 스펙트럼’이란 용어를 인식하고, 자폐인을 향한 사회적 편견도 함께 비틀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편 실제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과 그 가족은 드라마가 현실과는 전혀 다르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의료진의 눈으로 바라본 자폐스펙트럼의 다면적인 특성들을 전하고자 한다. 한 개인에서도 발달 단계와 연령에 따라 증상과 심각도가 다르다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편람(DSM-5)에 따르면,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필수 특징은 △상호 간의 사회적 의사소통과 사회적 상호작용의 손상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양식의 행동 및 관심분야 또는 활동이다. △이전에 자폐증 △고기능 자폐 △비전형적 자폐 △전반적 발달장애 △아스퍼거 장애 등으로 나뉘었던 것을 ‘자폐 스펙트럼 장애’라는 진단명으로 아우르게 된 것이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같은 진단을 받더라도 개인마다 발현되는 증상과 증상의 심각도가 다양하고 한 개인에서도 발달단계와 연령에 따라 관찰되는 증상 및 심각도가 모두 다르다. 예를 들어,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개인은 많은 경우 언어 결함을 함께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범위는 말을 전혀 못 하는 경우에서부터 언어 지연, 말에 대한 이해력 부족, 반향 언어 또는 부자연스럽고 지나치게 문자 그대로인 언어사용에 이르기까지 무척 다양하다. 외래진료실에 오시는 부모님들이 ‘센터에 갔더니 얘는 눈 맞춤을 잘하니까 자폐가 아니래요’ 혹은 ‘우리 아이가 장난감을 일렬로 나열하고 까치발을 하고 서는데 자폐일까요’ 등의 질문을 하시는데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진단할 수 있는 단일 증상은 없다. 반대로 어떤 증상도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아니라는 것을 보증하지 않는다. 따라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진단에는 임상의의 관찰평가, 보호자와의 면담, 타당성이 높은 표준화 된 행동 진단 도구들의 평가 등을 통한 다면적이고 상세한 평가가 필요하다.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치료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발달 전반에 걸친 문제를 가지고 있으므로, 치료는 특정한 문제점만 다루거나 특정한 방법만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발달 전체를 촉진할 수 있는 포괄적이고 다각적이며 다학적인 접근방법을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치료는 가능한 조기에 발견하여 시작해야 한다. 시기적으로 적절한 치료는 최대의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한 예로, 처음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평가한 뒤 12개월 이내에 행동치료적 개입을 할 때 가장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있다. 치료는 연령이나 개별적 발달에 따른 요구 수준의 차이는 있지만 평생에 걸쳐 이루어져야 한다. 미국에서는 대체로 일주일에 20~40시간의 치료를 권하고 있다. 치료는 언어치료, 응용행동분석(ABA), 감각통합치료, 놀이치료, 사회기술 훈련 등이 있다. 불안, 우울, 강박증, 과잉행동 및 주의력 결핍, 수면문제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겪는 이들과 어떻게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을까? 드라마 속 ‘우영우’처럼 대학교 생활을 하거나 직업이 있는 성인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많이 듣는 피드백은 ‘눈치가 없다, 융통성이 없다, 고집스럽다’ 등이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은 같은 상태를 반복하려고 하고 사소한 변화에 저항하려는 성향이 있다. 예로 같은 스타일의 옷만 고집하거나 같은 음식만 먹으려 하기도 한다. 그래서 자폐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볼 때는 융통성이 없고 때로는 집착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또한 제한적이고 고정된 관심 때문에 자신의 관심사만 계속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아 대화 유지가 잘 되지 않기도 한다. 때로는 눈 맞춤이 어색해서 오해를 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행동들은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싫어해서 하는 행동들이 아니라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이들의 특성이라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미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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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30
  • 산모 비타민D 복용 시 임신 합병증 감소에 효과
    [현대건강신문] 임신 중에 비타민 D를 복용하면 태아 성장은 물론 산모의 임신 합병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가임클리닉 이현주 과장이 참여한 연구팀은 최근 비타민 D가 결핍된 산모 군을 관찰한 결과 임신 중 조기 양막 파수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현주 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실제로 임신 중 산모의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낮은 군에서 조산을 야기할 수 있는 조기 양막 파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많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산모의 혈중 농도와 태아의 제대혈에서의 비타민 D 농도가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를 통해 임신 중 비타민 D 복용은 임신 합병증 감소와 태아의 골격 형성 및 성장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어 앞으로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은 준비 시기부터 비타민 D를 복용하는 것이 임신 결과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주 과장은 “지난해 국내 출산율이 0.81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고 결혼 연령 또한 높아지면서 난임률 역시 증가하고 있다”며 “임신 준비기부터 다양한 난임 위험요인에 대해 평가하고 관리해야 난임률을 낮추고 출산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과장은 앞으로 서울 시민의 난임과 그 위험요인 평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Clinical and Experimental Obstetrics and Gynecology, CEOG 7월호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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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6
  • [사진] 시민단체 “척수성 근위축증 환자 의약품 접근권 보장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척수성 근위축증(SMA) 환자 의약품 접근권 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24일 강원도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핀라자 급여 중단 기준 강화 시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졸겐스마에 대한 급여 결정이 이뤄졌다. 공대위는 “고가 약제인 졸겐스마가 급여화되면서 희귀의약품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자 스핀라자의 급여 중단 기준을 강화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스핀라자는 투여 시마다 모니터링을 진행하여 ‘개선 혹은 유지’가 지속되지 않을 경우 급여 적용이 중단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평원은 기준 강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SMA는 점차 온몸의 근육이 굳어가는 퇴행성 질환으로 약을 투여했을 때 몸의 기능, 상태가 유지된다는 것 자체가 이미 효과가 있다는 뜻으로, 급여 중단 기준 자체도 폐지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SMA 경구치료제인 에브리스디 급여 논의를 촉구하며 “에브리스디는 경구약으로, 척추측만으로 인해 척추강 주사를 놓을 수 없거나 잦은 입원치료로 일상을 유지하기 어렵고 경제적 부담이 큰 이들에게 꼭 필요한 약물”이라며 “신약인 만큼, 치료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때까지는 모니터링을 통한 급여 중단 제도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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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4
  • ‘고가약’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 외국인 무임승차 어려워
    [현대건강신문=원주=박현진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으로 알려진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제 졸겐스마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화 이후 외국인 무임승차에 대한 우려가 있다. 최근 건강보험 급여가 결정난 노바티스에서 생산하는 졸겐스마는 1회 투약 비용이 26억원에 달하는 초고가약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척수성 근위축증 환자인 외국인이 졸겐스마 치료를 위해 입국해도 건강보험 급여를 받기 힘들다고 밝혔다. 졸겐스마 투약 대상은 투여시점 기준으로 9개월 미만인데, 척수성 근위축증은 대부분 생후 4개월 쯤 진단받는다. 건보공단 약제관리실 정해민 실장은 23일 강원도 원주 본부에서 열린 전문기자협의회 간담회에서 “입국 이후 6개월 이상 체류해야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데 건강보험 가입 시점에는 이미 생후 10개월을 넘겨 투약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따라서 졸겐스마 투약을 위해 국내에 입국하고 건강보험을 적용받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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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4
  • ‘골수 형성이상 증후군’ 진단 항공 승무원, 산재 인정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골수 형성이상 증후군’ 진단을 받은 항공 승무원이 산업재해 판정을 받았다. 근로복지공단은 최근 ‘골수 형성이상 증후군’ 진단을 받은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에 대해 우주 방사선 노출로 인한 산업재해를 인정했다.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에서도 방사선 노출 산업재해가 인정되면서, 국내 항공사들의 우주방사선 피폭 안전관리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 2013년 우주 방사선 피폭 관리를 규정한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시행되었다. 우주 방사선은 엑스레이(x-ray)와 같은 의료 방사선에 비해 생소한 개념 탓에 일반인은 물론, 항공 승무원들조차도 위험성이나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2018년 혈액암 판정을 받은 전직 항공사 승무원이 비행 중 우주 방사선 노출로 인한 산재를 최초로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주 방사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2018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철민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항공사마다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이용한 탓에 피폭량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 점검도 항공사가 제출한 자료만으로 이루어지는 등 우주 방사선 피폭에 대한 관리가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철민 의원은 우주 방사선 관련 전문가들을 모아 토론회를 진행하고 정부와 각종 개선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는 한편, 우주방사선을 포함한 생활주변 방사선 피폭자에 대해서도 건강영양조사 시행하도록 한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정부의 관리감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항공사가 적극적으로 운항 스케쥴을 조정하는 등 승무원에 대한 철저한 피폭 관리에 나서 다시는 비극적인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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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3
  • 대웅제약 ‘펙수클루’, 출시 한 달 만에 ‘위염 적응증’ 추가
    [현대건강신문] 대웅제약의 P-CAB 계열 신약 ‘펙수클루’가 새 적응증을 추가한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전승호)은 지난 18일 식약처로부터 펙수클루 10mg(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 Fexuprazan hydrochloride)이 P-CAB 계열 제제로는 국내 유일하게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의 위점막 병변 개선’ 적응증을 허가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펙수클루는 국내 정식출시 한 달 만에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40mg)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10mg) 총 2개의 적응증을 확보하게 되었다. 위염 적응증에 대한 처방 시점은 올해 12월로 예상된다. 위염 적응증 관련 펙수클루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 임상 3상 시험은 국내 24개 병원에서 급성 또는 만성 위염 환자를 대상으로 2020년 5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진행됐다. 대상자는 만 19세 이상 75세 미만 성인 남녀 300명으로 20mg정 1일 1회 용법과 10mg정 1일 2회 용법을 2주간 실시해 위약 대비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진행했다. 임상시험 결과, 유효성 평가 지표인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상 위점막 미란의 유효율’에서 20mg정 1일 1회 용법과 10mg 정 1일 2회 용법 모두 위약 대비 우월함을 입증해 위염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평가 결과에서도 이상반응 및 약물이상반응 모두 발현율에서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중대한 이상반응∙약물이상반응은 발생하지 않아 안전한 약물로 확인됐다. 위염은 경증 미란의 경우 자연 치유율이 높고, 중증 미란의 경우 치료약을 투여해도 치유 불가능한 경우 많아서 위약군 대비 시험약의 우월성 확보가 어려워 난이도 높은 임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위염 치료제 중 임상 3상에서 위약군 대비 우월성을 확보한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웅제약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자 네트워킹 강화, 내시경 가이드 제작, 지속적인 사례 연구 분석을 진행하는 등의 임상 프로세스 전략을 통해 국내 P-CAB 계열에서 유일하게 위염 적응증을 확보할 수 있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국내 위염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3,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염은 일반인에서 흔히 진단되는 질환 가운데 하나로 위점막에 염증 세포의 침윤이 있는 상태를 지칭한다. 위염의 치료는 대부분 점막손상을 일으키는 공격인자를 억제하거나 점막을 방어하는 방어인자를 증강시킴으로써 이루어지는데, 현재까지 허가된 약물로는 작용기전에 따라 제산제, 히스타민-2 수용체 길항제(Histamine-2 Receptor Antagonist, H2RA), 양성자 펌프 억제제(Proton-pump inhibitor, PPI) 등이 있다. 대웅제약은 추가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및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인한 궤양 예방 적응증 추가를 위해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헬리코박터(helicobactor pylori) 제균 치료 임상도 시작 예정이다. 또한 복용편의성을 위해 구강붕해정, IV제형(주사제) 개발을 통한 라인업 확대도 준비 중에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7월 1일 펙수클루 출시 이후 위장관계 의약품에 대한 영업∙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함과 동시에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의료진 대상 심포지엄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8월에는 16일부터 4일간 온라인 심포지엄 ‘온라인 Fexuclue Week: We Are The Future’를 진행한 바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P-CAB계열 약물 중 펙수클루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위염 치료 적응증을 확보함으로써 'Best in class'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되었으며, 위염 적응증 확보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펙수클루의 후속 적응증 추가와 다양한 제형 개발을 통해 펙수클루의 제품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서 “펙수클루는 약효의 강점과 확대된 적응증 및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검증 4단계 마케팅 전략과 영업의 작동원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블록버스터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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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2
  • 턱에서 딱딱 소리나는 턱관절장애, 젊은 여성 환자 많아
    [현대건강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으로 한 해 40만 명의 환자가 턱관절장애를 호소하며 치료를 받는다. 턱관절장애는 원인이 다양하고 개인별 증상이나 양상의 차이가 큰데, 여러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남자보다는 여자가, 10대부터 30대 사이에서 빈도와 심도가 높게 나타난다. 이러한 ‘턱관절장애’는 아래턱을 움직이게 하는 턱관절과 턱관절 운동을 담당하는 근육 등에 나타나는 문제를 말하며, 턱이나 귀 앞 부위에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생기거나 심할 경우 입이 잘 안 벌어지는 증상까지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 턱에서 소리가 나는 ‘관절 잡음’은 대표적인 턱관절 구조물인 연골이 관절운동 중 어떠한 원인에 의해 마찰 또는 충돌 등의 현상을 일으키면서 발생한다. 관절잡음은 간신히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미약한 것도 있지만 심한 경우 옆 사람에게 들릴 정도로 소리가 나기도 한다. 턱관절장애는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고 드물게는 자연치유가 되는 보고들도 있고 완치가 되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에 방치하는 환자도 많다. 하지만 증상이 점점 악화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무작정 방치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턱관절장애가 악화될 경우 입이 안 벌어지는 상황을 초래하기도 하며 턱관절에 관절염이 생기기도 하고 교합이 달라지면서 앞니가 뜨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 통증이 만성으로 가면서 두통이나 안면통이 생기기도 한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 턱관절장애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 빠르게 전문의를 찾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턱관절장애는 수술적 치료와 보존적 치료로 나뉜다. 턱관절 주변에 종양이 생기거나 연골이 협착된 경우와 같이 소수의 환자들 경우 수술을 하는데 수술적 치료에는 관절강 절제술, 디스크 치환술 등이 있다. 이러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턱관절장애는 정확한 진단과 검사를 시행한 후 턱관절을 아껴 쓸 수 있도록 하는 △행동조절요법 △약물치료 △장치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먼저 진행하게 된다. 환자의 평소 생활습관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이를 교정하고 식이조절을 병행할 수도 있다. 소염진통제나 근이완제와 같은 약을 처방하기도 하고 보톡스나 장치를 이용한 치료를 진행하기도 하며, 턱관절장애로 인해 두통, 안면통 등 신경통이 동반된 경우 다양한 치료방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턱관절장애가 한번 생기면 치료를 받아도 완치되지 않고 평생 간다고 오해하는 사람도 많다. 증상이 더 진행되거나 나타나지 않고 통증이 없으며 턱관절이 제 기능을 하는 것을 ’완치‘의 기준으로 보는데, 1~2년 정도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90%의 환자는 완치 된다. 하지만 완치 판정을 받은 뒤에도 최소 4~6개월 정도는 생활 습관과 식단을 조절하면서 턱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턱관절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금이라도 불편함이나 통증이 있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오랫동안 턱관절을 건강히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대서울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헌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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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2
  • 코로나19로 국내 소아·청소년 44명 사망...9세 이하 66%
    5~11세 기초접종률 1.5%...12~17세 3차 접종 청소년 16% 방역당국 “당뇨 등 기저질환 있는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필요”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코로나19가 국내에서 확산된 이후 2021년 11월 소아‧청소년의 첫 사망자가 발생하고 현재까지 모두 4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을기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는 18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추이’에 대해 발표했다. 중대본이 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의 사망자 추이를 분석한 결과 결과지난 11월 소아·청소년의 첫 사망보고 이후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44명이며, 낮은 연령대, 미접종자, 기저질환자에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중 9세 이하의 비율이 66%이며, 미접종자의 비율이 약 90%다. 또한, 약 52%가 기저질환자였으며, 질환별로는 뇌전증을 비롯한 △신경계 질환이 23% △당뇨병을 비롯한 내분비계 질환과 다운증후군 등 선천성 장애가 각각 11%로 뒤를 이었다. 이에 정부는 소아·청소년의 중증·사망 위험에 대비하여 소아전담병상을 대폭 추가 확보하는 한편, 아동 병원과도 긴밀하게 협력하여 소아·청소년의 중증 ·사망 예방을 위해 보다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임 반장은 “보호자들께서는 아이가 확진된 경우 중증으로 악화될 수 있는 증상인 지속적인 고열, 경련, 탈수, 흉통, 의식 저하, 처짐 등을 주의 깊게 지켜봐 달라”며 “이 같은 증상이 지속될 경우 신속한 응급대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문가의 진료 및 상담을 즉시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5~11세 고위험군과 12~17세 소아·청소년에게는 1 ·2차 접종을 권고하고 있고, 12~17세 고위험군에게는 3차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고위험군의 범위는 만성 폐질환, 심장 등 만성질환자, 신경근육 질환, 당뇨, 비만, 면역저하자,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시설에서 치료 ·요양 중인 소아·청소년 등이다. 임 반장은 “최근 소아·청소년의 중증 ·사망 위험사례가 지속 확인되고 있어 접종을 통한 고위험군 보호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에 5~11세 소아 중 고위험군에 대한 기초접종과 12~17세 청소년 중 고위험군에 대한 3차 접종을 재차 권고 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5~11세 소아에 대한 기초접종을 3월 31일 시행하였음에도 아직까지 기초접종률은 1.5%에 불과하다. 12~17세 청소년에 대한 3차 접종을 3월 14일부터 시행했고, 대상자 대비해 16%가 참여했다. 임 반장은 “현재까지 발생한 44명의 사망자 중 52%가 기저질환을 보유하였고, 90%가 기초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19 확진이 중증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소아·청소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뇌전증, 비만, 당뇨, 선천성 장애 등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의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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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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