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6-0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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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윗눈꺼풀(안검하수) 수술과 쌍꺼풀 수술 어떻게 다른가
    [현대건강신문] 대표적인 눈꺼풀 수술인 안검하수 수술과 쌍꺼풀 수술은 그 차이점을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다. 안검하수는 눈 근육에, 쌍꺼풀은 피부층에 시행되는 수술로 안검하수 수술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쌍꺼풀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안검하수 수술은 눈꺼풀 올림근 근육의 부착위치나 길이를 조작하여 눈뜨는 힘을 강하게 해주는 수술로 눈꺼풀 심층부에서 이루어진다. 쌍꺼풀 수술은 늘어져 있는 피부 아래 부분을 심부조직에 고정해 주고, 이렇게 고정된 쌍꺼풀 라인이 눈을 뜰 때 위쪽으로 같이 끌려 올라가게 해줌으로써 늘어진 눈꺼풀을 접히게 해주는 수술로 비교적 얕은 층에서 이루어진다. 창문에 비유해 보면, 안검하수 수술은 창문 자체를 크게 열어주는 것이고, 쌍꺼풀 수술은 그 앞에 있는 커튼을 접어 올리는 것과 비슷하다. 안검은 눈꺼풀의 한자어다. 눈꺼풀처짐증이라고도 하는 안검하수는 눈을 뜰 때 사용하는 근육의 힘이 약해져 검은 눈동자가 윗눈꺼풀에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기존에 쌍꺼풀이 있던 사람도 상황에 따라 그 모양이나 높이가 변할 수 있다. 눈꺼풀 올림근의 힘이 약해져 눈을 뜨는 힘이 부족해지면, 심부조직에 부착된 쌍꺼풀 주름도 충분히 끌려 올라갈 수 없다. 따라서 이 쌍꺼풀 주름이 제대로 접히지 않기 때문에 쌍꺼풀 높이가 높아 보이고 졸려 보일 수 있다. 반대로 위쪽 피부가 늘어져 쌍꺼풀 모양을 덮어버리게 되면 쌍꺼풀 높이가 낮아지거나, 쌍꺼풀이 없어 보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안검하수 수술을 할 때는 눈꺼풀을 절개해야만 그 안에 있는 근육에 진입할 수 있어 절개흔적이 남게 된다. 그 흉터를 감추기 위해 쌍꺼풀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젊은층은 눈매를 다듬어주기 위해 쌍꺼풀 수술을 함께 시행한다. 고령층에서도 늘어진 피부를 잘라내어 제거 후 쌍꺼풀 봉합을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쌍꺼풀을 원치 않는 경우에는 절개선 위치를 아주 낮게 잡아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속쌍꺼풀을 만들어, 흉터가 노출되는 것을 감수하고 단순봉합을 시행하기도 한다. 즉 없던 쌍꺼풀이 안검하수 수술을 한다고 반드시 생기는 것은 아니다. 쌍꺼풀 수술 후에 눈이 감기지 않게 되었다는 말도 종종 들린다. 단순 쌍꺼풀 수술 후 눈이 감기지 않는 것은 예상치 못한 합병증이지만, 안검하수 또는 눈매교정 수술 후 눈이 덜 감기는 것은 눈꺼풀을 강하게 띄우는 수술에 흔하게 따라오는 현상이다. 물론 안검하수가 아주 미미하여 수술에 의한 교정량이 크지 않은 경우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수술 후 시간에 따라 덜 감기는 정도가 완화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안과 전문의 진료 후 상태에 따라 각막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낮에는 인공 눈물을 사용하고, 밤에는 연고를 사용하여 안구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 배경화 전문의는 “안검하수 수술이 곧 쌍꺼풀 수술이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용적 측면에서 눈이 커 보일 수 있다는 유사점이 있지만 다른 수술”이라며 “안검하수 수술 시 쌍꺼풀은 선택 사항이므로 눈의 현재 상태와 개인의 성향에 따라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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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8
  • 부모 비염이면, 자식도 알레르기 비염 위험 높아
    [현대건강신문] 최근 환절기와 코로나19의 엔데믹이 겹쳐서 감기환자 뿐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2017년 683만 명에서 2019년 707만 명으로 해마다 증가했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다시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분석에서도 1998~2019년 국내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18배 증가하였으며 우리나라 성인의 18.8%는 알레르기 비염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을 기준으로, 알레르기 비염을 위해 진료를 받은 환자는 0세에서 9세까지가 27.4%로 가장 많았고, 10세에서 19세가 16.1%를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20대에서 60대 사이에서는 여자 환자 비율이 높았고, 소아와 노년층에서는 남자 환자의 비율이 높았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소아청소년과 이미란 과장은 “어릴적 아토피피부염, 음식 알레르기, 천식이 있던 환자의 경우 알레르기 행진으로 성장하면서 비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알레르기 질환들은 유전 성향이 강하므로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아이도 유의깊게 관찰해야 한다. 소아의 경우 성인보다 치료를 통한 비염 조절이 쉬운 편이어서 정확한 원인을 찾고 적극 관리하면 중증비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비염의 주 증상은 △맑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 간지러움 등인데, 감기와 무관하게 이러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눈이나 목이 가렵고 코피가 자주 날 경우,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눈이 충혈되고 간지러운 알레르기 결막염을 동반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진단은 혈액 검사 또는 피부 시험을 통해 어떤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한다. 이미란 과장은 “알레르기 치료는 회피요법이 가장 기본으로,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 물질이 확인되면 환경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필요시 약물 요법을 시행한다”며 “적절한 약물치료를 유지하였음에도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지속되어 이로 인해 수면방해, 학업방해 및 일상생활에 제한이 생긴다면 면역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레르기 면역요법은 면역계가 아직 미숙한 5세 미만의 소아에게는 일반적으로 시행하지 않는다. 알레르기 면역 치료는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 물질을 소량씩 주기적으로 피하주사, 설하, 또는 경구로 투여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감소시키는 치료방법으로, 대개 3~5년간 치료를 지속한다. 이 과장은 “코막힘으로 인한 만성적인 구강호흡은 안면 골발육 이상이나 치아의 부정교합 등을 유발하여 장기적으로 얼굴형태 변화를 야기하여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아이가 입으로 숨을 쉴 경우 정확한 진단을 통해 비염의 원인 물질을 확인하고 환경관리와 약물 치료를 통해 치료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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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7
  • 한쪽으로 가방 메는 자세, ‘거북목증후군’ 유발
    [현대건강신문] 습관은 오랫동안 되풀이되는 행동 방식이다. 작은 물방울이 오랜 시간에 걸쳐 바위를 뚫듯,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만들어진 잘못된 생활습관은 건강을 위협하고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전진만 교수는 “우리의 다양한 습관 중 사소한, 예를 들면 가방을 휴대하는 방식에 따라서 척추건강을 위협받기도 한다”며 “한쪽으로 가방을 메는 자세는 거북목증후군을 유발하거나 척추 배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가방이 무거워 한 손으로 드는 자세는 무게 중심이 팔꿈치 안쪽에서 멀어져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척추건강을 위해서는 가방의 어깨끈을 조절해 등에 밀착하고 양쪽으로 메거나 대각선으로 번갈아 가며 메는 것이 좋다. 가방의 위치는 엉덩이 위 10cm정도 올라와야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으며, 무게는 체중의 약 10% 이하가 적당하다. 전진만 교수는 “걸음걸이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어떻게 걷느냐에 허리와 다리, 골반 등 여러 부위에 무리를 줄 수 있다“며 ”팔자걸음이나 O자 형태의 안짱다리로 걸을 경우, 하지 관절에 부담을 주고 골반뼈가 뒤틀 수 있으며, 정상보다 보폭을 너무 크게 걷는다면 목, 중간등, 허리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바른 자세는 걸을 때 앞을 주시하고 상체를 반듯하게 펴고 걷는 것이다. 양어깨의 힘을 빼고 팔을 자연스럽게 앞뒤로 흔들며 양발은 11자 형태로 유지한다. 발과 발 사이는 자기 주먹정도로 간격을 벌리면 적당하며, 발바닥은 뒤꿈치에서부터 앞꿈치 순서로 닿는 것이 좋다. 전 교수는 “이외에도 높은 베개를 베는 습관은 뼈와 근육, 인대에 부담을 주고 목뼈를 앞쪽으로 구부정하게 굳게 만드는 등 목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베개의 높이는 천장을 바라볼 경우 6~8cm, 옆을 보고 잔다면 어깨와 목 사이를 고려해 10~15cm가 적당하며, 너무 부드럽거나 딱딱한 재질보다는 탄성이 강하고 두상에 따라 형태가 잘 유지되는 메모리폼, 라텍스 계열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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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7
  • 40대 중심, 남성 난임 증가...술·담배, 정자 기능 감소
    2013부터 2022년까지 미즈메디병원에서 남성난임(N46)으로 진단받은 환자수 추이. [현대건강신문] 20대에 결혼하여 결혼 후 10년 동안 자연임신 시도에도 아이 소식이 없자 병원을 찾은 남성 이 모씨(38)와 여성 김 모씨(32) 부부는 함께 난임 검사를 받았고, 남편에게 비폐쇄성 무정자증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비폐쇄성 무정자증은 고환의 문제로 정자를 생산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남편은 고환에서 정자를 추출하는 정자채취술을 진행한 후 시험관 아기 임신에 성공하여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 미즈메디병원이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남성 난임으로 진단받은 환자 12,655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 남성 난임 환자수는 2013년 1,095명에서 2022년 1,464명으로 10년 전 대비 33.7% 증가하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본 결과 3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10년 사이 20대, 30대의 비율은 감소한 반면 40대는 증가하였다. 30대 남성 난임 환자비율은 2013년 74.2%에서 2022년에는 72.6%로 감소하였고, 20대 환자비율 역시 2013년 7.6%에서 2022년 5.8%로 감소하였다. 반면, 40대 환자비율은 2013년 16.4%에서 2022년 20.4%로 증가하였다. 미즈메디병원 비뇨의학과 김기영 과장은 “과거에는 불임의 원인을 여성에게서만 찾으려고 하여 여성들이 주로 난임 병원을 찾았지만, 현재는 난임은 부부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인식이 많아졌다”며 “남성 난임검사가 여성 난임검사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여 병원을 찾는 남성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결혼과 출산연령이 높아지면서 남성 난임 환자의 연령대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 난임의 원인은 정자형성 장애, 정자 이동과정의 장애, 부부관계의 기능성 장애 등을 들 수 있다. 정자형성 장애는 고환에서 정상적인 정자를 만들지 못하여 정자 숫자의 감소, 활동성 저하, 모양 이상을 유발하는 경우이고, 정자 이동과정의 장애는 고환에서는 정상적으로 정자가 만들어지지만 부고환, 정관, 정남, 전립선 등의 이상으로 정자 이동 및 배출의 장애가 있는 경우이다. 발기부전, 사정장애 등에 의한 부부관계가 어려운 경우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 정자는 고환에 있는 세정관이라는 기관에서 만들어진다. 세정관 속 정자세포는 정원세포부터 시작해 제1정모세포, 제2정모세포, 정세포를 거쳐 머리가 응축되고 꼬리가 생기는 과정을 거쳐 마침내 성숙한 정자가 되는데, 이 과정이 약 74일 소요된다. 미즈메디병원 비뇨의학과 김기영 과장은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가 부고환관과 정관을 이동해 외부로 나오는 데에 또 10-14일이 걸린다”며 “따라서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 아빠라면 최소 3개월은 건강한 정자를 만드는데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김기영 과장이 밝힌 ‘아빠의 임신 준비’ 내용이다. △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자. 심한 스트레스 환경에 노출되면 프로락틴(prolactine)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하게 되고 이 호르몬이 FSH, LH, 남성호르몬을 감소시켜 난임을 유발하기도 한다. △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이 중요하다. 정자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FSH, LH와 남성호르몬은 낮에 증가하고 밤에 감소한다. 그런데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거나 오랫동안 수면부족을 겪으면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못해 정자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 △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하자. 체중이 증가하게 되면 지방조직이 늘어나고, 늘어난 지방조직에서 남성 호르몬이 여성호르몬으로 바뀌는 비율이 높아진다. △ 무리한 운동은 피하자. 적당한 운동은 체내의 활성화 산소를 연소시키고, 비만인 경우 지방조직의 양을 줄여 여성호르몬 비율을 감소시킨다. 또 스트레스로 활발해진 교감신경을 가라앉혀 고환 내 남성호르몬 증가를 유도해 건강한 정자를 얻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지나친 운동은 활성화 산소를 과도하게 분비하게 해 정자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개인차가 있지만, 주 3-4회 1시간 정도씩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 술, 담배는 이제 그만하자. 흡연은 체내 활성화 산소를 증가시켜 정자의 기능을 감소시키고 정자 핵의 DNA를 손상시켜 난임을 유발한다. 또 알코올 섭취로 간 기능이 떨어지면 대사에 문제가 생기고, 이로 인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증가하는데, 이것이 정자 형성을 방해한다. △ 고환온도를 낮게 유지하자. 고환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으려면 사우나, 찜질방, 빈번한 반신욕은 피해야 한다. 몸을 조이는 속옷이나 바지는 입지 말고, 너무 오래 앉아 있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도 피하는 것이 좋다. 체온보다 1-2도 정도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 정자의 질 개선시키는 영양소들을 섭취하라. 비타민 C, E, 아연, 엽산, 글구타치온, 셀레늄, 카르니틴, 아르기닌, 코엔자임Q10등의 영양소를 보충하면 정자의 여러 지표가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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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7
  • 한국인 잠 ‘불량하다’
    [현대건강신문] 우리나라 국민의 수면 질 저하로 우울증 유병률이 10년 전에 비해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와 순천향대부천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는 10년간 한국 성인의 수면특성 변화와 우울증과의 관련성을 확인한 연구에서 2009년에 비해 2018년 우울증 유병률이 2배 가까이 증가했고, 5시만 미만 수면할 경우 7~8시간 수면한 사람보다 우울증 발병 위험이 최대 3.7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은 맥박과 호흡 등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활동을 제외한 모든 신체활동이 휴면에 들어간 상태를 의미한다. 부족한 수면은 신체·정신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특히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심혈관 질환, 대사 질환, 뇌졸중, 치매, 우울증, 불안증 등 여러 질환의 발병위험을 높인다. 좋은 수면 습관은 건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에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수면습관의 중요성은 항상 강조돼왔다. 하지만 과거보다 불면증 등 수면 질환이 증가했으며,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수면 특성 변화에 관한 연구는 아직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 윤창호 교수팀은 한국 성인의 수면 특성의 변화를 확인하고 우울증과 수면시간의 연관성을 파악하고자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 대상은 2009년(2,836명)과 2018년(2,658명)에 무작위로 추출된 19세 이상 성인이며, △기상 시간 △취침시간 △총수면 시간 △주관적인 잠 부족 경험 △수면의 질 △우울증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2009년에 비해서 2018년의 우울증 유병률은 4.6%에서 8.4%로 증가했다. 아울러 평균 수면시간은 19분 감소하는 등 불충분한 수면을 하고 있다고 인식하는 사람의 비율이 30.4%에서 44.3%로 증가했다. 수면에 도달하는 시간을 의미하는 수면잠복기는 평일 8분, 주말 7분 증가하는 등 평일, 주말 모두 수면 효율성이 떨어졌으며, 피츠버그 수면 질 지수(PSQI, 5점 초과 시 잠재적인 수면 부족을 의미함)도 3.6에서 3.8로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한국인을 대상 수면 특성 변화 연구로, 수면지속시간과 우울증의 연관성을 밝혔다는 점에서 연구 의의가 있다. 특히, 2009년과 2018년 모두 7~8시간 수면을 취한 사람의 우울증 유병률이 가장 낮았으며, 5시간 미만으로 수면을 취한 사람은 적정 수면시간을 취한 사람보다 3.08~3.74배 높았다. 아울러 9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면 우울증 유병률이 1.32~2.5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적정 수면시간을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윤창호 교수는 “부족한 수면시간과 낮은 수면의 질은 우울증 외에도 뇌졸중,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특히 5시간 미만, 또는 9시간 이상의 수면시간은 우울증 위험성을 높이므로 적정 수면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윤지은 교수는 “평균 수면시간, 수면의 질 등 대부분 지표에서 10년 전보다 나빠졌다”며,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선 좋은 수면 행동의 중요성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한신경과학회에서 발행하는 SCI 논문인 임상 신경학(Journal of Clinical Neur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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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31
  • 우울증 환자, 뇌 주름 적어 외(外)
    [현대건강신문] 고려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팀이 우울증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서조절을 담당하는 뇌 영역의 주름이 유의하게 적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우울증은 보통 큰 스트레스를 겪은 뒤 발생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발병하지 않기도 해, 우울증 발병의 취약성이 개인마다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우울증이 단순히 마음의 병이 아니라, 뇌의 기능적 이상이 우울증 발병의 취약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연구팀은 19~64세 성인 중 우울증 환자 234명과 정상 대조군 215명의 뇌 MRI 영상, 우울 증상 심각도 등 여러 임상 관련 데이터를 비교했다. 그 결과 우울증 환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서조절을 담당하는 뇌 영역인 전두엽, 안와전두피질, 전대상피질의 주름이 최대 약 5% 감소해 있다는 것을 밝혔다. 뇌에서 정서조절을 담당하는 영역은 부정적 감정을 인식하고 처리한다. 이 부위의 뇌 주름이 적을 경우 정서조절 신경회로의 기능 이상을 초래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한규만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두엽 부위의 주름 감소가 우울증 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생물학적 토대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며 “앞으로 대뇌 피질주름에 대한 정량화된 데이터를 통해 개별 환자들에게 우울증이나 정서조절 이상의 취약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정기욱 교수, 정확한 삼킴 곤란 진단 위한 분석법 개발 “기존 분석법으로 진단 어려웠던 환자도 새로운 방법으로 높은 진단율 보여” 삼킴 곤란은 음식물이 구강에서 인두와 식도를 거쳐 위장으로 보내지는 과정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연하 장애라고도 불린다. 흔한 소화기 증상 중 하나지만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과 고통을 주며, 흡인성 폐렴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삼킴 곤란 진단을 위해서는 상부소화기내시경, 식도조영술,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 등이 시행되는데, 검사 결과에는 이상이 없지만 지속적으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아 정확한 진단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 왔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기욱 ‧ 의공학연구소 주세경 교수팀은 삼킴 곤란이 있지만 검사 결과는 정상인 환자들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새로운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 분석법(VII법)을 최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삼킴 곤란으로 식도이완불능을 진단 받은 환자군, 삼킴 곤란 증상만 있고 검사 결과는 정상인 환자군, 무증상군을 대상으로 기존 식도내압검사 분석법과 VII법에 대한 비교 연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VII법이 더 높은 진단 민감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VII법에 대한 효과를 입증했다.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법은 센서가 달린 카테터를 식도까지 넣은 후 환자에게 생리식염수를 삼키게 하고, 그 때 발생하는 센서 사이의 저항값과 식도 내의 압력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기존에는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에서 측정된 저항값을 적분하는 분석 방법(EII법)으로 삼킴 곤란을 진단해왔다. 하지만 검사 결과가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삼킴 곤란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많았다. 이런 경우 환자들의 예민함으로 간주하거나 약물 치료만 진행할 수밖에 없어, 더욱 정확하게 삼킴 곤란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기욱‧의공학연구소 주세경 교수팀은 정확한 삼킴 곤란 진단을 위해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에서 측정된 저항값의 역수를 적분하고 삼키기 전과 후의 비율을 분석하는 방법(VII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VII법의 효과 입증을 위해 삼킴 곤란으로 식도이완불능을 진단 받은 환자군, 삼킴 곤란 증상만 있고 검사 결과는 정상인 환자군, 무증상 정상인 각 12명을 대상으로 EII법(저항값을 적분하는 방법)과 VII법(저항값의 역수를 적분하는 방법)에 대한 삼킴 곤란 진단 민감도를 분석했다. 식도이완불능 환자군과 검사 결과는 정상이지만 증상이 있는 환자군 및 무증상군을 비교한 결과, EII법 0.80, VII법 0.83으로 진단 민감도에 큰 차이가 없었다. 삼킴 곤란 환자군과 무증상군의 진단 민감도를 비교 결과에서는 EII법 0.68, VII법 0.81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검사 결과는 정상이지만 삼킴 곤란 증상이 있는 환자군과 무증상군의 비교 결과에서 진단 민감도가 EII법 0.51, VII법 0.68로 더 큰 폭으로 차이를 보여 VII법의 진단율이 훨씬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정기욱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삼킴 곤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존 검사 결과에서 이상 소견이 관찰되지 않았던 환자를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후속 연구를 통해 삼킴 곤란이 있는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및 유럽 소화기 운동학회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기능성 소화기 운동학회지(Journal of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 피인용지수 3.960)’ 최신호에 게재됐다. 서울아산병원 정기욱·주세경 교수팀이 개발한 VII법은 국내 특허를 취득했으며, 현재 북미에도 특허를 출원해 심사 중이다. 예방적 백혈구 투여 치료 급여화 필요 혈액암 부작용 낮추는 효과 나타나 건강보험 일산병원 홍수정 교수팀 발표 항암 환자 대상 예방적 광범위 항생제 및 백혈구 조혈인자(Granulocyte-Colony Stimulating Factor, G-CSF) 사용의 보험급여 확대가 환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종양혈액내과 홍수정 교수 연구팀은 ‘예방적 G-CSF 사용의 급여화에 따른 효과 및 개선 방향’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항암 치료에서 표적치료제 및 면역치료제 사용이 도입되고 있으나, 여전히 항암 치료의 근간이 되는 약물은 고전적인 세포독성 항암 약물 치료이다. 이러한 고전적인 항암 요법제의 주요 독성 중의 하나는 골수 기능 억제이고, 호중구 및 그 전구체가 영향을 받아 발열성 호중구 감소증(Febrile neutropenia, FN)을 유발할 수 있다. 발열성 호중구 감소증은 발열을 동반하면서 절대 호중구 수가 500미만이거나 그 이하로 떨어질 것이 예상되는 상태로, 암환자에게 발열성 호중구 감소증 발생은 인체의 면역 작용을 악화시켜 환자의 입원 기간을 증가 및 이후 항암 치료의 스케쥴 지연 또는 항암제 용량 감소 등 환자의 치료적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발열성 호중구 감소증이 발생하면 입원하여 즉각적인 광범위 항생제 및 백혈구 조혈인자(Granulocyte-Colony Stimulating Factor, G-CSF) 투여가 필요하며, 이러한 치료적 G-CSF 사용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항암치료 후 G-CSF를 미리 사용하도록 하는 예방적 G-CSF 사용은 2014년에 처음 급여화가 시작되었고, 현재 일부 암종의 특정 항암 요법에 대해서만 급여로 인정해주고 있다. 이에 일산병원 연구팀은 근거 수준이 높은 예방적 G-CSF 사용의 급여화에 대한 효과를 확인하고자 국민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이용하여 항암치료를 받는 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예방적 G-CSF 사용의 임상적 효과를 확인하였다. 연구 결과, 고형암 환자의 약 51.9%가 항암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으며, 이들 중 약 90%가 암 진단 이후 1년 내에 항암 치료를 받고 그 기간의 항암 스케쥴의 횟수는 평균 4.7회였다. 반면 예방적 G-CSF 사용의 급여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췌장암 항암 치료에서는 발열성 호중구 감소증의 발생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에 연구팀은 “암환자의 항암 치료 시 예방적 G-CSF의 급여 기준의 확대가 여러 암종의 항암 요법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현재 국내의 예방적 G-CSF 관련 보험 급여 기준은 국제적인 가이드라인과 상이한 부분이 많다”며 “치료적 사용의 G-CSF 보다는 예방적 사용의 G-CSF 사용이 근거 수준이 높으므로, 현 급여 체계에서 예방적 사용의 급여 확대가 좀 더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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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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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넘은 코로나19 대유행...‘내가 혹시 코로나 우울증’
    코로나로 5명중 1명 우울증 코로나 발생 초기 대비 자살 생각 40% 증가 우울증 80% 혼자 해결하려다 상황 악화 중앙대병원 김선미 교수 “자가진단 5점 이상 꼭 진료 받아봐야” [현대건강신문] 코로나19 유행 이후 원래 재미를 느꼈던 일에 흥미나 즐거움이 떨어지고, 쉽게 피곤해지며 무기력증이 이어지면 ‘우울증 자가진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1년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3월 대비 자살을 생각한 사람의 비율이 40% 증가하고, 5명 중 1명이 우울 위험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는데, 코로나19 감염 위험 이상으로 코로나 블루 현상으로 높아지고 있는 우울증 위험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으로 자살 위험에까지 빠질 수 있는 상황을 극복하고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 중앙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우선은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달리 아래와 같은 기분이나 증상이 느껴지는지 주의 깊게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우울증의 초기 증상은 최근 기분이 자주 울적해지고, 원래 재미를 느꼈던 일에 흥미나 즐거움이 떨어진다. 또한, 쉽게 무기력하고 피곤을 느끼는 경우 보통 잠을 이루기 힘들거나 중간에 자꾸 깨는 경우가 잦아지며, 드물게는 무기력감과 함께 평소에 비해 잠이 늘어나기도 한다.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는 “우울증의 초기 증상에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우선 자가진단 평가 척도인 ‘우울증 평가도구(PHQ-9)’로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다”며 “‘우울증 평가도구(PHQ-9)’는 간단하게 우울증을 선별하고 심각도를 평가하기 위해 자가검진 목적으로 만들어진 설문지로, 다양한 우울증 관련 증상들이 지난 2주 동안 얼마나 자주 일어났는지 체크하고 결과를 점수화하여 우울증 위험을 판정한다“고 말했다. 우울증 자가진단 평가항목(PHQ-9)에는 △일 또는 여가 활동을 하는데 흥미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함 △기분이 가라앉거나, 우울하거나, 희망이 없음 △잠이 들거나 계속 잠을 자는 것이 어려움, 또는 잠을 너무 많이 잠 △피곤하다고 느끼거나 기운이 거의 없음 △입맛이 없거나 과식을 함 △자신을 부정적으로 봄. 혹은 자신이 실패자라고 느끼거나 자신 또는 가족을 실망시켰다고 생각함 △신문을 읽거나 텔레비전 보는 것과 같은 일에 집중하는 것이 어려움 △다른 사람들이 알아챌 정도로 너무 느리게 움직이거나 말을 함. 또는 너무 안절부절 못하여 가만히 있지 못하고 평상시보다 많이 움직임 △자신이 죽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자해를 하려고 생각함 등 9가지 질문으로 구성된다. 해당 평가항목은 정도에 따라 0점(없음)에서부터 3점(거의 매일) 지표로 구분되어 지난 2주간 얼마나 자주 해당 문제들로 곤란을 겪었는지 정도를 체크해 총점 합산이 △20~27점이면 심한 우울증 △10~19점은 중간정도 우울증 △5~9점은 가벼운 우울증 △1~4점은 우울증이 아님으로 평가되어 5점 이상 나왔을 때는 더 정확한 평가를 위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김선미 교수는 “현대인들이 우울증을 많이 호소하고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우울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보는 사람은 전체 우울증 환자의 30% 미만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울증 환자의 약 76%는 치료를 받지 않는 이유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울증 환자의 60~70%는 자살을 생각하고 15%는 실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는 위험성을 고려해 볼 때 혼자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며 “우울증 환자가 병원을 찾아 치료를 하게 되면 70~80%는 증상이 개선되며 극단적인 선택의 위험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 상황에 우울감을 가볍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자가진단을 통해 적극적으로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코로나 우울증 예방 위해 규칙적인 수면·식사 중요 코로나19가 장기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규칙적인 수면, 규칙적인 식사로 생체리듬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밖에 햇빛이 있을 때 깨어있고 어두울 때 자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은데, 낮에 자게 되면 외부 빛과 소음, 그리고 엇박자의 신체리듬 때문에 깊은 잠을 못 자고, 신체기능 회복이 어렵고, 낮에 햇빛을 쐬어야 신체에서 항우울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합성되기 때문에, 낮에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식사시간을 지키는 것은 생체리듬을 유지시켜주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하고 건강한 식습관으로 혈관 건강이 유지되고 면역력이 강화되어야 탄력 있는 뇌혈관을 통해서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이 뇌로 전달되고, 뇌혈관이나 주변 뇌세포에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다음으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운동은 뇌세포에 혈액과 영양을 공급, 뇌세포와 신경망을 재건시켜 주어 우울한 감정을 조절하는 뇌 부위의 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김선미 교수는 “주 3회,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 근력운동, 요가, 스트레칭 등 장력운동, 야외운동을 8주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스트레스 조절 및 우울증 예방에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며 “규칙적인 운동은 뇌세포에 혈액과 영양을 공급해 뇌세포와 신경망을 재건하며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동기부여와 자아존중감이 높아지며, 대인관계 및 업무성취도도 향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들어 코로나로 인해 혼술이 일상이 되어 루틴이 된 사람들이 많은데 알코올은 일시적으로는 쾌감과 안정감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알코올 중독으로 발전할 수 있어 일상적으로 습관처럼 마시는 것은 위험하다. 김 교수는 “잦은 음주에 익숙해지면 금단 시에 반동성으로 불안, 우울, 불면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가끔은 즐길 수 있지만, 매일, 혹은 특정 요일마다 등 어떤 규칙을 정해놓고 반복적으로 즐기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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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09
  • [사진] 척수성 근위축증 환자들, 심평원 서울지원서 농성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장차연)·한국근육장애인협회 활동가들과 척수성 근위축증 환자(SMA)들은 지난 7일 서울 가락동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서울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척수성 근위축증 환자 치료제 급여적용 확대와 유지 기준 철폐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공대위 관계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 이후 장차연 관계자는 “(진료심사평가위원회 관계자는 척수성 근위축증 환자들에 대한) 급여 적용 관련 사안을 검토하겠다고 확인했지만, 실제 책임자인 본원 위원장과 면담 약속을 담보하지 않았다”며 “공대위는 심평원의 책임 있는 답변을 위해 서울지원 지사장실에서 농성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대위 관계자들과 척수성 근위축증 환자들은 8일 오전 현재 심평원 서울지원에서 농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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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08
  • 서울시민 3명 중 1명 ‘스마트폰 사용으로 건강문제 경험’
    코로나19 이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늘고, 3명 중 1명 ‘갈등 증가’ 규칙적 운동하는 비율 ‘10대 여성’ 최저...‘10대 남성’ 절반 이상 운동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서울시민 3명 중 1명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건강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의 경우 남녀 모두 스마트폰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해, 학업에 어려움을 겪거나 주변 사람과의 다툼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많았다. 서울시는 ‘2021년 성인지 통계로 보는 서울 여성’을 발간해, 주요 내용을 3일 공개했다. 2020년 기준으로 서울시에 거주하는 남녀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평일 하루 평균 2시간으로, △여성은 전년에 비해 0.8시간 △남성은 0.6시간 증가했다. 휴일에는 △여성 2.3시간 △남성 2.5시간으로 평일 보다 시간이 길었다. 남녀 모두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지며 성별에 무관하게 △남성 37.9% △여성 32.2%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건강 문제를 경험했다. 연령별로는 △남성은 30대에서 △여성은 40대에서 건강문제 경험률이 가장 높았고 △남성의 26.5% △여성의 24.6%가 스마트폰 과의존으로 인해 주변 사람과 다툼이 발생했다. 10대의 경우 △남성 48.4% △여성 58.7%가 스마트폰 과의존으로 인해 학업이나 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겪었고, 10대 △남성의 41.6% △여성의 40.4%는 주변 사람과 다툼을 경험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증가했는데, 가족 간 갈등은 ‘변화 없음’이라는 응답은 남녀 모두 50%였고 ‘갈등이 증가했다’는 △여성 33.4% △남성 34.7%였다. ‘가족 간 갈등 증가’ 경험은 10대 여성이 48.1%로 가장 높았고, 30~50대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건강 유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규칙적인 운동 실행’ 비율도 10대 여성이 전 연령을 통틀어 가장 낮았다. 10대 여성이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비율은 28.6%에 불과한 반면, 10대 남성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5.1%가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정기 건강검진율이 80%를 넘었고, 연령별로는 10대와 60대 이상에서 남성의 정기 건강검진율이 조금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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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03
  • “어지러움 뇌졸중 신호일 수 있어, 마비 동반시 병원 방문”
    “상당수 일시적 증상 이후 호전, 중증 질환 신호일수도” [현대건강신문] 어지러움증은 두통과 더불어 신경과를 방문하는 환자들이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으로 주변 사물이 정지해 있음에도 움직이고 있는 듯한 느낌을 통칭하는 포괄적인 용어이다. 어지러움의 증상은 △단순어지럼증 △실조 △현훈 등 매우 다양하게 표현된다. 단순어지럼증은 잠깐씩 발생하며 심할 때는 기절할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주로 피곤하거나 컨디션의 저하, 심리적 요인으로 잘 발생하며 드물게는 자율신경계의 기능저하, 대뇌 기능 저하 등에 의해 나타나기로 한다. 이러한 경우 환자가 움직일 경우 심해지고 움직이지 않으면 가라앉는 특징이 있으므로 증상이 심할 때는 일단 환자를 편한 자세로 눕히거나 앉히고 눈을 감은 상태로 움직이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다른 증상으로는 실조를 들 수 있다. 이는 중심을 못 잡고 비틀거리는 현상으로 마치 술 취한 양상을 보인다. 이러한 증상의 경우 소뇌의 이상을 의심할 수 있다. 현훈의 경우는 주위가 도는 듯한 심한 증상으로 속이 메슥거리고 토하는 증상이 동반된다. 현훈은 전정계의 장애에 의해 발생한다. 말초전정기관은 귀 안쪽인 내이에 위치하여 회전이나 선형운동을 감지하고 이는 다시 중추전정기관인 뇌졸기의 전정핵으로 전달되어 자세와 시선 유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때는 말초전정계의 질환인지 중추전정계의 질환인지 감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말초전정계의 질환의 경우 반고리뼈관, 타원낭, 소낭 등 전정기관이나 전정신경의 병터에 의해 발생하여 예후가 좋은 반면 중추전정계의 질환일 경우 뇌졸중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지 않으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고려대안산병원 신경과 이상헌 교수는 “대다수가 어지러움증을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으나, 중추전정계에서 발생하는 어지러움의 경우 뇌졸중 등의 중증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며 “어지러움 발생 빈도와 정도, 특정 생활습관과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호전되지 않을 경우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쪽의 팔다리 마비나 이상감각,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의식이 저하되는 등의 증상과 동반이 된다면, 어지러움이 뇌졸중의 전조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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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20
  • 수면내시경 중 불안·흥분 시 미다졸람 용량 줄여야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진은효 교수 5만8천명 분석 “진정제 용량 2mg 이상 줄이면 역설 반응 현저하게 줄어” [현대건강신문] 대부분의 사람이 내시경 검사 중 불편감과 통증을 호소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진정내시경 검사를 선호하는 추세다. 대한마취통증의학과에 따르면 국내 진정내시경 비율은 약 50~75% 가량 된다. 진정내시경은 미다졸람이나 프로포폴 등의 진정제를 투여해서 수검자가 잠든 사이 검사하여 불편함을 덜어주는데, 여기에도 부작용은 있다. 대표적인 것이 ‘역설 반응’이다. 역설 반응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되어야할 수검자가 헐크가 되어 난동을 부리거나 감정적으로 흥분, 불안정한 상태를 말한다. 100명 당 3~4명 정도에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그동안 진정내시경의 역설 반응에 대한 임상적 보고는 드물지 않게 보고됐지만 이를 확인한 연구는 없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역설 반응의 재발 위험 인자를 확인하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진은효 교수, 송지현 교수 공동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강남센터에서 미다졸람 등 진정제를 사용하여 진정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한 58,553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발생 빈도 1.51% 로 888명에서 역설 반응이 나타났다. 특히 과거 역설 반응이 있었던 수검자 361명에서는 111명이 재발하며 30.7% 라는 높은 재발 빈도가 확인됐다. 연구팀은 나이, 성별, 약물사용 여부 등 다른 위험인자를 보정한 후 진정제 미다졸람의 용량과 내시경 역설 반응을 분석하였다. 이전에 역설 반응 과거력이 있는 경우, 이전 검사에 비하여 진정제 용량을 2mg 이상 줄이면 역설 반응이 현저하게 줄었다. 이번 연구는 미다졸람 용량이 역설 반응의 재발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최초의 대규모 연구다. 아직 역설 반응의 정확한 발생 기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본 연구를 통해 역설 반응의 재발율이 매우 높은 것이 확인되었고, 이는 역설 반응이 개인의 특성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진은효 교수는 “내시경 검사에서 역설 반응이 발생하면 위험할 뿐 아니라 자세한 검사가 어렵고 본인의 행동을 기억할 수 없는 수검자에게는 큰 두려움으로 남곤 한다”며 “이전 검사에서 역설 반응이 있었다면 의료진은 최소한의 진정제를 사용하여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임상 저널(World Journal Clinical Cases, WJCC)’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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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19
  • 한파에도 아이스아메리카노, 이 시리면 치아건강 ‘이상’
    “양치 시 위·아래 비스듬히 회전하듯 닦아야 법랑질 유지” “초기면 탄산음료·시끔한 주스 섭취 후 물로 입안 헹궈야” [현대건강신문] 맹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들어가는 직장인들을 살펴보면, ‘아이스 음료’를 들고 있는 장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실내 난방으로 고온 건조한 사무실의 답답함 때문일까, 겨울임에도 차가운 음료에 대한 선호가 높다. 비록 본인이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일지라도 이가 시리다면 치아건강을 살펴봐야 한다는 신호로 인식해야 한다. 시린 이는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증상 중 하나다. 대다수는 충치, 치아 손상 혹은 피로감으로 인해 발생하는 증상으로 인식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나타나기도 한다. 바로 ‘상아질지각과민증’이다. 치와와 잇몸의 경계부가 패이거나 잇몸이 내려가 있는 경우 주로 발생한다. 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김현정 교수는 “치아 속 신경과 혈관을 둘러싸고 있는 상아질은 법랑질과 백악질로 감싸져 외부로부터 보호를 받는데, 잘못된 칫솔질이나 탄산음료의 과다한 섭취 등으로 상아질이 외부로 노출되기도 한다”며 “외부자극 뿐만 아니라 온도, 화학적 자극 등이 가해지면 신경에 그대로 영향을 줘 자연스레 짧고 날카로운 ‘시린’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찬 음식을 먹을 때나 젓가락 같은 물체가 치아에 닿아있을 때 시린감을 느끼는 이유다. 칫솔질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칫솔모를 좌우로, 과도한 힘으로 문질러 닦다보면 법랑질과 백악질이 깎여 나가 상아질을 노출시킬 수 있기 때문에 위·아래 비스듬히 회전하듯 닦아야 한다. 또한, 법랑질은 무기질 성분으로 이뤄진 석회화 조직으로 산성에 의해 쉽게 용해될 수 있기 때문에 구강 내 산도를 높일만한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김현정 교수는 “날씨가 추워질수록, 차가운 음료를 자주 먹을수록 평소보다 시린 증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는데, 그 원인이 칫솔질 등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인지 아니면 치주질환에 인한 염증으로 잇몸과 잇몸뼈가 파괴되어 발생하는지, 충치나 치아 균열 등에 따른 치아 조직 손상은 아닌지 정확하게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며 “증상이 지속된다면 방치하기보다는 전문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선행되어야 하며, 비교적 초기라면 탄산음료, 시큼한 주스 등을 섭취한 후에는 물로 입안을 헹구고 올바르게 칫솔질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치아 조직의 결함을 동반하지 않은 시린 증상은 전문 의료진에 의한 주기적인 지각과민제 도포나 시린이 전용 치약을 이용하는 홈케어로 개선될 수 있다”며 “조직의 결함을 동반했다면, 결함 부위를 수복하는 것으로 시린 이 증상을 개선하거나 치아 파절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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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18
  • 백혈병치료제 킴리아 논쟁...국가인권위 “생명 직결 신약, 건강보험 신속 등재 필요”
    [현대건강신문]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는 지난 5일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생명과 직결된 신약이 국민건강보험에 보다 신속하게 등재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표명하였다. 진정인은 피진정인이 ‘급성림프구성백혈병’ 등의 치료제인 ‘킴리아주(Kymriah, 이하 킴리아)’를 국민건강보험 적용대상에서 배제하여 왔고, 등재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지 않아 치료가 시급한 피해자들의 행복추구권, 생명권 등을 침해하였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하였다. 킴리아는 한 번의 투여로 ‘급성림프구성백혈병’ 및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에 명백한 유익성을 보인 항암제로, 1회 투약으로 말기 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는 10명 중 8명, 말기 림프종 환자는 10명 중 4명이 장기 생존하는 치료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킴리아는 우리나라에서 비급여 약값이 약 4억6천만 원에 이를 정도로 초고가 신약에 해당하며, 현재 건강보험 등재 절차가 진행 중이기는 하나 최종적으로 2022년 3월경이 되어야 완료될 것으로 파악된다. 인권위 아동권리위원회는 특정 치료제의 급여 기준은 고도의 전문적 영역에 속하는바, 인권위가 이를 조사하고 결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각하하였다. 그러나, 이미 안전성이 검증되고 그 효능이 생명과 직결된 신약의 가격이 일반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범위에서 형성되는 문제점은 국가 차원에서의 해결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해당 신약을 국민건강보험에 신속하게 등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피해자 측의 목소리를 국민의 생명권 및 행복추구권 등 기본권 보장 차원에서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특히, 의약기술의 발달로 효과가 우수하고 부작용은 적은 치료제가 출시되었음에도 약값을 지불할 능력이 되지 않는 저소득층 환자 등이 신약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국민건강보험 등재를 기다리다가 사망하거나 메디컬 푸어(Medical Poor)가 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았다. 인권위 아동권리위원회는 생명권에 관한 헌법 및 관련 법령 규정, 사회적 연대 성격을 가진 사회보장제도인 건강보험제도의 도입 취지, 생명에 대한 권리는 헌법에 규정된 모든 기본권의 전제로서 기능하는 기본권 중의 기본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 등을 종합하였을 때, 정부가 이른바 ‘생명과 직결된 신약 건강보험 신속등재 제도’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인권위는 생명과 직결된 신약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후 신약이 시판되는 즉시 해당 환자가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임시적인 약값으로 우선 치료받을 수 있게 하는 등, 관련 제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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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13
  • 겨울철, 유난히 추위 탄다면 ‘갑상선저하증’ 의심해야
    면역력 약해지는 겨울철 유독 추위 심해져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눈이 내린 후 다시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겨울이니까 추운 게 당연하지만, 남들에 비해 유독 추위를 많이 타고 자주 무기력해진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여성들에게서 흔히 발생하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56만 1,5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기록했던 43만 1,734명보다 약 10만 명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성별로 보면 지난해 여성 환자의 수가 46만 9,914명으로 전체 환자의 10명 가운데 8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드는 12월에는 환자 수가 16만 2,275명으로 가장 많았다.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한 내분비 기관으로 갑상선호르몬을 생성하는 곳이다. 갑상선호르몬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반드시 필요한 대사기능을 조절하거나 몸의 대사활동을 증가시켜 활동에 필요한 열과 에너지를 발생시키며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신진대사가 저하된 상태를 일컫는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쉽게 자각하기 어렵다. 우선,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다른 사람보다 추위를 심하게 느끼며 손과 발이 차가워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겨울철에 주위 사람들보다 유독 추위를 더 심하게 느낀다면 한 번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의심해 볼 만하다. 뿐만 아니라 감기 증상처럼 오한이 자주 느껴지며 피로감으로 인해 식욕이 없음에도 체중이 3~4kg씩 급격히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에는 월경량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의심된다면 자신의 몸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잘 체크해두는 게 좋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원인은 사람마다 다양하다. 갑상선에 선천적으로 결함이 있어 발생할 수 있고 갑상선에 염증이 생겨 정상적인 호르몬 분비를 하지 못할 수 있다. 또,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도록 유도하는 뇌하수체에 문제가 생겨 갑상선 호르몬 분비량이 적어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 파악한 뒤 치료에 임하는 게 좋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주는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해볼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제 투여와 혈액검사를 통해 환자에게 맞는 복용량을 정한 뒤 갑상선 호르몬제 처방을 내리게 된다. 보통의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들의 경우에는 약을 영구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급성 갑상선염으로 발생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면 치료 이후 약 복용을 중단을 고려해볼 수 있고,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세란병원 외과 정홍규 과장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감기와 겹치는 증상이 많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며 "감기와 같은 증상이 일시적이지 않거나 갑상선 기능 저하가 의심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진행해 볼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갑상선 기능이 저하 되면 몸의 대사기능이 저하돼 있기 때문에 적당한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며 "특히 민간요법이나 임의로 건강 보조 식품을 복용하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 후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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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12
  • 뇌동맥류 파열시 사망률 50% 육박
    여성 발병률 남성의 3배…호르몬 영향 있는 듯 “치료 잘 받으면 ‘예후’ 좋아 공포심만 가질 필요 없어” [현대건강신문] 머릿속 시한폭탄이라고 볼 수 있는 뇌동맥류는 전조 증상이 없고 파열될 경우 사망률이 50%에 육박하는 아주 위험한 질환이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하게 치료만 하면 예후가 좋고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해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동맥류란 뇌동맥 벽의 일부분이 약해지면서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꽈리를 만드는 질환이다. 일단 꽈리가 만들어지면 뇌 혈류가 꽈리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동맥류가 점점 커지거나 파열될 수 있다. 만약 뇌동맥류가 파열되고 지주막하출혈이라는 뇌출혈이 발생할 경우 사망률이 무려 50%에 육박한다. 때문에 뇌동맥류는 조기 발견과 예방적 치료가 아주 중요하다. 다만 대부분의 뇌동맥류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쉽게 알아차릴 수 없다. 뇌동맥류 환자들은 건강검진을 통해 동맥류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드물게 동맥류가 시신경 주변으로 발생했을 때는 시야 장애나 안구운동 장애에 의한 복시가 나타날 수 있다. 또 파열 수준의 동맥류는 극심한 두통과 의식 저하, 구토 등을 동반할 수 있는데 이럴 때는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 신경외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한다. 뇌동맥류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발생하는 위치가 혈관이 분지하는 부분이라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혈류의 방향이 급격히 전환하는 과정에서 혈관벽이 자극을 받아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여성의 발병률이 남성의 3배에 달아하는 것으로 보아 호르몬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본다. 이 밖에 가족력과 고혈압 등의 기저질환, 흡연 유무가 뇌동맥류 발병에 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뇌동맥류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평소 건강검진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뇌동맥류를 발견하게 되면 예방적 치료를 시행하는데 크게 두 가지 방법이 많이 사용된다. 먼저, 머리를 열고 뇌동맥류를 직접 결찰(結紮)하는 개두술 및 클립결찰술이 있다. 두 번째로는 머리를 열지 않고 대퇴동맥을 통해 혈관 내로 동맥류에 접근해서 치료하는 신경중재치료방법이 있다. 이밖에 동맥류 내부를 코일로 채워 넣고 혈류를 차단하는 코일색전술, 뇌혈류전환 스탠트 설치 시술, 웹 시술 등이 사용되고 있다. 이대서울병원 신경외과 조동영 교수는 “뇌동맥류의 치료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환자별 동맥류를 정확히 파악하고 환자에게 최선의 예후를 가져다 줄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뇌동맥류 치료는 다른 무엇보다 안정성이 더욱 중시된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치료를 시작하기 때문에 오히려 수술 후 마비 등 신경학적 증상을 가져오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조동영 교수는 “뇌혈관 수술이기 때문에 100%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수술 전 없던 장애들이 생기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처음 뇌동맥류를 진단 받으면 여러 걱정이 앞서는 것을 이해하지만 뇌동맥류는 전문의에게 적절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잘 진행하게 되면 예후가 아주 좋은 질환이다”라며 “너무 큰 걱정 마시고 전문의를 믿고 치료에 임해준다면 보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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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11
  • 국내 발견 오미크론 변이, 델타 보다 ‘폐렴 소견’ 매우 낮아
    “중증 폐렴보다 상대적으로 상기도 감염일 가능성 높아” 입원 당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절반 ‘무증상’ 증상 있는 환자도 인후통, 발열, 두통, 기침 등 약한 감기 증상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들에 대한 첫 증상 분석이 나왔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는 현재 코로나19 우세종인 델타 변이에 비해 ‘폐렴 소견’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매우 낮았다. 국립중앙의료원(이하 의료원) 감염병임상연구센터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4일부터 17일까지 의료원에 입원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40명을 대상으로 임상 증상을 분석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남성이 45%, 여성이 55%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18세 미만이 27.5% △18~39세 22.5% △40~64세 42.5% △65세 이상이 7.5%였다. 해외여행력은 전체의 45%이고, 55%는 국내 감염환자이다. 감염 환자의 55%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미시행자였다. 이번 분석 대상인 오미크론 감염환자 47.5%는 ‘무증상’이었다. 증상이 있는 환자 중 △인후통 25% △발열 20% △두통 15% △기침·가래 12.5% 등 대체로 약한 감기 증상을 보였다. 입원 시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CT(컴퓨터단층촬영)을 진행한 결과 전체 환자의 15%에서 무증상 폐렴이나 약한 폐렴 소견이 발견됐다. 의료원 연구팀은 “이는 기존 델타 변이에 비해면 매우 낮은 수치로, 중증 폐렴보다는 상대적으로 상기도 감염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라며 “앞으로 의료 대응 시 소아·청소년 환자 증가에 대비해 격리 위주가 아닌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의료원은 후속 연구로 3차 백신 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반응 분석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분석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것으로 향후 방역당국의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 있어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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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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