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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눈꺼풀(안검하수) 수술과 쌍꺼풀 수술 어떻게 다른가
- [현대건강신문] 대표적인 눈꺼풀 수술인 안검하수 수술과 쌍꺼풀 수술은 그 차이점을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다. 안검하수는 눈 근육에, 쌍꺼풀은 피부층에 시행되는 수술로 안검하수 수술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쌍꺼풀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안검하수 수술은 눈꺼풀 올림근 근육의 부착위치나 길이를 조작하여 눈뜨는 힘을 강하게 해주는 수술로 눈꺼풀 심층부에서 이루어진다. 쌍꺼풀 수술은 늘어져 있는 피부 아래 부분을 심부조직에 고정해 주고, 이렇게 고정된 쌍꺼풀 라인이 눈을 뜰 때 위쪽으로 같이 끌려 올라가게 해줌으로써 늘어진 눈꺼풀을 접히게 해주는 수술로 비교적 얕은 층에서 이루어진다. 창문에 비유해 보면, 안검하수 수술은 창문 자체를 크게 열어주는 것이고, 쌍꺼풀 수술은 그 앞에 있는 커튼을 접어 올리는 것과 비슷하다. 안검은 눈꺼풀의 한자어다. 눈꺼풀처짐증이라고도 하는 안검하수는 눈을 뜰 때 사용하는 근육의 힘이 약해져 검은 눈동자가 윗눈꺼풀에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기존에 쌍꺼풀이 있던 사람도 상황에 따라 그 모양이나 높이가 변할 수 있다. 눈꺼풀 올림근의 힘이 약해져 눈을 뜨는 힘이 부족해지면, 심부조직에 부착된 쌍꺼풀 주름도 충분히 끌려 올라갈 수 없다. 따라서 이 쌍꺼풀 주름이 제대로 접히지 않기 때문에 쌍꺼풀 높이가 높아 보이고 졸려 보일 수 있다. 반대로 위쪽 피부가 늘어져 쌍꺼풀 모양을 덮어버리게 되면 쌍꺼풀 높이가 낮아지거나, 쌍꺼풀이 없어 보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안검하수 수술을 할 때는 눈꺼풀을 절개해야만 그 안에 있는 근육에 진입할 수 있어 절개흔적이 남게 된다. 그 흉터를 감추기 위해 쌍꺼풀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젊은층은 눈매를 다듬어주기 위해 쌍꺼풀 수술을 함께 시행한다. 고령층에서도 늘어진 피부를 잘라내어 제거 후 쌍꺼풀 봉합을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쌍꺼풀을 원치 않는 경우에는 절개선 위치를 아주 낮게 잡아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속쌍꺼풀을 만들어, 흉터가 노출되는 것을 감수하고 단순봉합을 시행하기도 한다. 즉 없던 쌍꺼풀이 안검하수 수술을 한다고 반드시 생기는 것은 아니다. 쌍꺼풀 수술 후에 눈이 감기지 않게 되었다는 말도 종종 들린다. 단순 쌍꺼풀 수술 후 눈이 감기지 않는 것은 예상치 못한 합병증이지만, 안검하수 또는 눈매교정 수술 후 눈이 덜 감기는 것은 눈꺼풀을 강하게 띄우는 수술에 흔하게 따라오는 현상이다. 물론 안검하수가 아주 미미하여 수술에 의한 교정량이 크지 않은 경우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수술 후 시간에 따라 덜 감기는 정도가 완화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안과 전문의 진료 후 상태에 따라 각막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낮에는 인공 눈물을 사용하고, 밤에는 연고를 사용하여 안구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 배경화 전문의는 “안검하수 수술이 곧 쌍꺼풀 수술이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용적 측면에서 눈이 커 보일 수 있다는 유사점이 있지만 다른 수술”이라며 “안검하수 수술 시 쌍꺼풀은 선택 사항이므로 눈의 현재 상태와 개인의 성향에 따라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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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눈꺼풀(안검하수) 수술과 쌍꺼풀 수술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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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비염이면, 자식도 알레르기 비염 위험 높아
- [현대건강신문] 최근 환절기와 코로나19의 엔데믹이 겹쳐서 감기환자 뿐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2017년 683만 명에서 2019년 707만 명으로 해마다 증가했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다시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분석에서도 1998~2019년 국내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18배 증가하였으며 우리나라 성인의 18.8%는 알레르기 비염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을 기준으로, 알레르기 비염을 위해 진료를 받은 환자는 0세에서 9세까지가 27.4%로 가장 많았고, 10세에서 19세가 16.1%를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20대에서 60대 사이에서는 여자 환자 비율이 높았고, 소아와 노년층에서는 남자 환자의 비율이 높았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소아청소년과 이미란 과장은 “어릴적 아토피피부염, 음식 알레르기, 천식이 있던 환자의 경우 알레르기 행진으로 성장하면서 비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알레르기 질환들은 유전 성향이 강하므로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아이도 유의깊게 관찰해야 한다. 소아의 경우 성인보다 치료를 통한 비염 조절이 쉬운 편이어서 정확한 원인을 찾고 적극 관리하면 중증비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비염의 주 증상은 △맑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 간지러움 등인데, 감기와 무관하게 이러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눈이나 목이 가렵고 코피가 자주 날 경우,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눈이 충혈되고 간지러운 알레르기 결막염을 동반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진단은 혈액 검사 또는 피부 시험을 통해 어떤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한다. 이미란 과장은 “알레르기 치료는 회피요법이 가장 기본으로,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 물질이 확인되면 환경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필요시 약물 요법을 시행한다”며 “적절한 약물치료를 유지하였음에도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지속되어 이로 인해 수면방해, 학업방해 및 일상생활에 제한이 생긴다면 면역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레르기 면역요법은 면역계가 아직 미숙한 5세 미만의 소아에게는 일반적으로 시행하지 않는다. 알레르기 면역 치료는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 물질을 소량씩 주기적으로 피하주사, 설하, 또는 경구로 투여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감소시키는 치료방법으로, 대개 3~5년간 치료를 지속한다. 이 과장은 “코막힘으로 인한 만성적인 구강호흡은 안면 골발육 이상이나 치아의 부정교합 등을 유발하여 장기적으로 얼굴형태 변화를 야기하여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아이가 입으로 숨을 쉴 경우 정확한 진단을 통해 비염의 원인 물질을 확인하고 환경관리와 약물 치료를 통해 치료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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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비염이면, 자식도 알레르기 비염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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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으로 가방 메는 자세, ‘거북목증후군’ 유발
- [현대건강신문] 습관은 오랫동안 되풀이되는 행동 방식이다. 작은 물방울이 오랜 시간에 걸쳐 바위를 뚫듯,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만들어진 잘못된 생활습관은 건강을 위협하고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전진만 교수는 “우리의 다양한 습관 중 사소한, 예를 들면 가방을 휴대하는 방식에 따라서 척추건강을 위협받기도 한다”며 “한쪽으로 가방을 메는 자세는 거북목증후군을 유발하거나 척추 배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가방이 무거워 한 손으로 드는 자세는 무게 중심이 팔꿈치 안쪽에서 멀어져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척추건강을 위해서는 가방의 어깨끈을 조절해 등에 밀착하고 양쪽으로 메거나 대각선으로 번갈아 가며 메는 것이 좋다. 가방의 위치는 엉덩이 위 10cm정도 올라와야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으며, 무게는 체중의 약 10% 이하가 적당하다. 전진만 교수는 “걸음걸이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어떻게 걷느냐에 허리와 다리, 골반 등 여러 부위에 무리를 줄 수 있다“며 ”팔자걸음이나 O자 형태의 안짱다리로 걸을 경우, 하지 관절에 부담을 주고 골반뼈가 뒤틀 수 있으며, 정상보다 보폭을 너무 크게 걷는다면 목, 중간등, 허리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바른 자세는 걸을 때 앞을 주시하고 상체를 반듯하게 펴고 걷는 것이다. 양어깨의 힘을 빼고 팔을 자연스럽게 앞뒤로 흔들며 양발은 11자 형태로 유지한다. 발과 발 사이는 자기 주먹정도로 간격을 벌리면 적당하며, 발바닥은 뒤꿈치에서부터 앞꿈치 순서로 닿는 것이 좋다. 전 교수는 “이외에도 높은 베개를 베는 습관은 뼈와 근육, 인대에 부담을 주고 목뼈를 앞쪽으로 구부정하게 굳게 만드는 등 목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베개의 높이는 천장을 바라볼 경우 6~8cm, 옆을 보고 잔다면 어깨와 목 사이를 고려해 10~15cm가 적당하며, 너무 부드럽거나 딱딱한 재질보다는 탄성이 강하고 두상에 따라 형태가 잘 유지되는 메모리폼, 라텍스 계열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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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으로 가방 메는 자세, ‘거북목증후군’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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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심, 남성 난임 증가...술·담배, 정자 기능 감소
- 2013부터 2022년까지 미즈메디병원에서 남성난임(N46)으로 진단받은 환자수 추이. [현대건강신문] 20대에 결혼하여 결혼 후 10년 동안 자연임신 시도에도 아이 소식이 없자 병원을 찾은 남성 이 모씨(38)와 여성 김 모씨(32) 부부는 함께 난임 검사를 받았고, 남편에게 비폐쇄성 무정자증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비폐쇄성 무정자증은 고환의 문제로 정자를 생산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남편은 고환에서 정자를 추출하는 정자채취술을 진행한 후 시험관 아기 임신에 성공하여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 미즈메디병원이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남성 난임으로 진단받은 환자 12,655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 남성 난임 환자수는 2013년 1,095명에서 2022년 1,464명으로 10년 전 대비 33.7% 증가하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본 결과 3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10년 사이 20대, 30대의 비율은 감소한 반면 40대는 증가하였다. 30대 남성 난임 환자비율은 2013년 74.2%에서 2022년에는 72.6%로 감소하였고, 20대 환자비율 역시 2013년 7.6%에서 2022년 5.8%로 감소하였다. 반면, 40대 환자비율은 2013년 16.4%에서 2022년 20.4%로 증가하였다. 미즈메디병원 비뇨의학과 김기영 과장은 “과거에는 불임의 원인을 여성에게서만 찾으려고 하여 여성들이 주로 난임 병원을 찾았지만, 현재는 난임은 부부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인식이 많아졌다”며 “남성 난임검사가 여성 난임검사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여 병원을 찾는 남성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결혼과 출산연령이 높아지면서 남성 난임 환자의 연령대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 난임의 원인은 정자형성 장애, 정자 이동과정의 장애, 부부관계의 기능성 장애 등을 들 수 있다. 정자형성 장애는 고환에서 정상적인 정자를 만들지 못하여 정자 숫자의 감소, 활동성 저하, 모양 이상을 유발하는 경우이고, 정자 이동과정의 장애는 고환에서는 정상적으로 정자가 만들어지지만 부고환, 정관, 정남, 전립선 등의 이상으로 정자 이동 및 배출의 장애가 있는 경우이다. 발기부전, 사정장애 등에 의한 부부관계가 어려운 경우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 정자는 고환에 있는 세정관이라는 기관에서 만들어진다. 세정관 속 정자세포는 정원세포부터 시작해 제1정모세포, 제2정모세포, 정세포를 거쳐 머리가 응축되고 꼬리가 생기는 과정을 거쳐 마침내 성숙한 정자가 되는데, 이 과정이 약 74일 소요된다. 미즈메디병원 비뇨의학과 김기영 과장은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가 부고환관과 정관을 이동해 외부로 나오는 데에 또 10-14일이 걸린다”며 “따라서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 아빠라면 최소 3개월은 건강한 정자를 만드는데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김기영 과장이 밝힌 ‘아빠의 임신 준비’ 내용이다. △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자. 심한 스트레스 환경에 노출되면 프로락틴(prolactine)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하게 되고 이 호르몬이 FSH, LH, 남성호르몬을 감소시켜 난임을 유발하기도 한다. △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이 중요하다. 정자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FSH, LH와 남성호르몬은 낮에 증가하고 밤에 감소한다. 그런데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거나 오랫동안 수면부족을 겪으면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못해 정자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 △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하자. 체중이 증가하게 되면 지방조직이 늘어나고, 늘어난 지방조직에서 남성 호르몬이 여성호르몬으로 바뀌는 비율이 높아진다. △ 무리한 운동은 피하자. 적당한 운동은 체내의 활성화 산소를 연소시키고, 비만인 경우 지방조직의 양을 줄여 여성호르몬 비율을 감소시킨다. 또 스트레스로 활발해진 교감신경을 가라앉혀 고환 내 남성호르몬 증가를 유도해 건강한 정자를 얻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지나친 운동은 활성화 산소를 과도하게 분비하게 해 정자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개인차가 있지만, 주 3-4회 1시간 정도씩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 술, 담배는 이제 그만하자. 흡연은 체내 활성화 산소를 증가시켜 정자의 기능을 감소시키고 정자 핵의 DNA를 손상시켜 난임을 유발한다. 또 알코올 섭취로 간 기능이 떨어지면 대사에 문제가 생기고, 이로 인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증가하는데, 이것이 정자 형성을 방해한다. △ 고환온도를 낮게 유지하자. 고환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으려면 사우나, 찜질방, 빈번한 반신욕은 피해야 한다. 몸을 조이는 속옷이나 바지는 입지 말고, 너무 오래 앉아 있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도 피하는 것이 좋다. 체온보다 1-2도 정도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 정자의 질 개선시키는 영양소들을 섭취하라. 비타민 C, E, 아연, 엽산, 글구타치온, 셀레늄, 카르니틴, 아르기닌, 코엔자임Q10등의 영양소를 보충하면 정자의 여러 지표가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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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심, 남성 난임 증가...술·담배, 정자 기능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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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잠 ‘불량하다’
- [현대건강신문] 우리나라 국민의 수면 질 저하로 우울증 유병률이 10년 전에 비해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와 순천향대부천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는 10년간 한국 성인의 수면특성 변화와 우울증과의 관련성을 확인한 연구에서 2009년에 비해 2018년 우울증 유병률이 2배 가까이 증가했고, 5시만 미만 수면할 경우 7~8시간 수면한 사람보다 우울증 발병 위험이 최대 3.7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은 맥박과 호흡 등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활동을 제외한 모든 신체활동이 휴면에 들어간 상태를 의미한다. 부족한 수면은 신체·정신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특히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심혈관 질환, 대사 질환, 뇌졸중, 치매, 우울증, 불안증 등 여러 질환의 발병위험을 높인다. 좋은 수면 습관은 건강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에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수면습관의 중요성은 항상 강조돼왔다. 하지만 과거보다 불면증 등 수면 질환이 증가했으며,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수면 특성 변화에 관한 연구는 아직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 윤창호 교수팀은 한국 성인의 수면 특성의 변화를 확인하고 우울증과 수면시간의 연관성을 파악하고자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 대상은 2009년(2,836명)과 2018년(2,658명)에 무작위로 추출된 19세 이상 성인이며, △기상 시간 △취침시간 △총수면 시간 △주관적인 잠 부족 경험 △수면의 질 △우울증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2009년에 비해서 2018년의 우울증 유병률은 4.6%에서 8.4%로 증가했다. 아울러 평균 수면시간은 19분 감소하는 등 불충분한 수면을 하고 있다고 인식하는 사람의 비율이 30.4%에서 44.3%로 증가했다. 수면에 도달하는 시간을 의미하는 수면잠복기는 평일 8분, 주말 7분 증가하는 등 평일, 주말 모두 수면 효율성이 떨어졌으며, 피츠버그 수면 질 지수(PSQI, 5점 초과 시 잠재적인 수면 부족을 의미함)도 3.6에서 3.8로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한국인을 대상 수면 특성 변화 연구로, 수면지속시간과 우울증의 연관성을 밝혔다는 점에서 연구 의의가 있다. 특히, 2009년과 2018년 모두 7~8시간 수면을 취한 사람의 우울증 유병률이 가장 낮았으며, 5시간 미만으로 수면을 취한 사람은 적정 수면시간을 취한 사람보다 3.08~3.74배 높았다. 아울러 9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면 우울증 유병률이 1.32~2.5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적정 수면시간을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분당서울대병원 윤창호 교수는 “부족한 수면시간과 낮은 수면의 질은 우울증 외에도 뇌졸중,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특히 5시간 미만, 또는 9시간 이상의 수면시간은 우울증 위험성을 높이므로 적정 수면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윤지은 교수는 “평균 수면시간, 수면의 질 등 대부분 지표에서 10년 전보다 나빠졌다”며,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선 좋은 수면 행동의 중요성 관련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한신경과학회에서 발행하는 SCI 논문인 임상 신경학(Journal of Clinical Neur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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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잠 ‘불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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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환자, 뇌 주름 적어 외(外)
- [현대건강신문] 고려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팀이 우울증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서조절을 담당하는 뇌 영역의 주름이 유의하게 적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우울증은 보통 큰 스트레스를 겪은 뒤 발생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발병하지 않기도 해, 우울증 발병의 취약성이 개인마다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우울증이 단순히 마음의 병이 아니라, 뇌의 기능적 이상이 우울증 발병의 취약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연구팀은 19~64세 성인 중 우울증 환자 234명과 정상 대조군 215명의 뇌 MRI 영상, 우울 증상 심각도 등 여러 임상 관련 데이터를 비교했다. 그 결과 우울증 환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정서조절을 담당하는 뇌 영역인 전두엽, 안와전두피질, 전대상피질의 주름이 최대 약 5% 감소해 있다는 것을 밝혔다. 뇌에서 정서조절을 담당하는 영역은 부정적 감정을 인식하고 처리한다. 이 부위의 뇌 주름이 적을 경우 정서조절 신경회로의 기능 이상을 초래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한규만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두엽 부위의 주름 감소가 우울증 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생물학적 토대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며 “앞으로 대뇌 피질주름에 대한 정량화된 데이터를 통해 개별 환자들에게 우울증이나 정서조절 이상의 취약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정기욱 교수, 정확한 삼킴 곤란 진단 위한 분석법 개발 “기존 분석법으로 진단 어려웠던 환자도 새로운 방법으로 높은 진단율 보여” 삼킴 곤란은 음식물이 구강에서 인두와 식도를 거쳐 위장으로 보내지는 과정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연하 장애라고도 불린다. 흔한 소화기 증상 중 하나지만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과 고통을 주며, 흡인성 폐렴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삼킴 곤란 진단을 위해서는 상부소화기내시경, 식도조영술,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 등이 시행되는데, 검사 결과에는 이상이 없지만 지속적으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도 많아 정확한 진단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어 왔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기욱 ‧ 의공학연구소 주세경 교수팀은 삼킴 곤란이 있지만 검사 결과는 정상인 환자들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 새로운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 분석법(VII법)을 최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삼킴 곤란으로 식도이완불능을 진단 받은 환자군, 삼킴 곤란 증상만 있고 검사 결과는 정상인 환자군, 무증상군을 대상으로 기존 식도내압검사 분석법과 VII법에 대한 비교 연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VII법이 더 높은 진단 민감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VII법에 대한 효과를 입증했다.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법은 센서가 달린 카테터를 식도까지 넣은 후 환자에게 생리식염수를 삼키게 하고, 그 때 발생하는 센서 사이의 저항값과 식도 내의 압력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기존에는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에서 측정된 저항값을 적분하는 분석 방법(EII법)으로 삼킴 곤란을 진단해왔다. 하지만 검사 결과가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삼킴 곤란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많았다. 이런 경우 환자들의 예민함으로 간주하거나 약물 치료만 진행할 수밖에 없어, 더욱 정확하게 삼킴 곤란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기욱‧의공학연구소 주세경 교수팀은 정확한 삼킴 곤란 진단을 위해 고해상도 식도내압검사에서 측정된 저항값의 역수를 적분하고 삼키기 전과 후의 비율을 분석하는 방법(VII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VII법의 효과 입증을 위해 삼킴 곤란으로 식도이완불능을 진단 받은 환자군, 삼킴 곤란 증상만 있고 검사 결과는 정상인 환자군, 무증상 정상인 각 12명을 대상으로 EII법(저항값을 적분하는 방법)과 VII법(저항값의 역수를 적분하는 방법)에 대한 삼킴 곤란 진단 민감도를 분석했다. 식도이완불능 환자군과 검사 결과는 정상이지만 증상이 있는 환자군 및 무증상군을 비교한 결과, EII법 0.80, VII법 0.83으로 진단 민감도에 큰 차이가 없었다. 삼킴 곤란 환자군과 무증상군의 진단 민감도를 비교 결과에서는 EII법 0.68, VII법 0.81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검사 결과는 정상이지만 삼킴 곤란 증상이 있는 환자군과 무증상군의 비교 결과에서 진단 민감도가 EII법 0.51, VII법 0.68로 더 큰 폭으로 차이를 보여 VII법의 진단율이 훨씬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정기욱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삼킴 곤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존 검사 결과에서 이상 소견이 관찰되지 않았던 환자를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후속 연구를 통해 삼킴 곤란이 있는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및 유럽 소화기 운동학회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기능성 소화기 운동학회지(Journal of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 피인용지수 3.960)’ 최신호에 게재됐다. 서울아산병원 정기욱·주세경 교수팀이 개발한 VII법은 국내 특허를 취득했으며, 현재 북미에도 특허를 출원해 심사 중이다. 예방적 백혈구 투여 치료 급여화 필요 혈액암 부작용 낮추는 효과 나타나 건강보험 일산병원 홍수정 교수팀 발표 항암 환자 대상 예방적 광범위 항생제 및 백혈구 조혈인자(Granulocyte-Colony Stimulating Factor, G-CSF) 사용의 보험급여 확대가 환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종양혈액내과 홍수정 교수 연구팀은 ‘예방적 G-CSF 사용의 급여화에 따른 효과 및 개선 방향’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항암 치료에서 표적치료제 및 면역치료제 사용이 도입되고 있으나, 여전히 항암 치료의 근간이 되는 약물은 고전적인 세포독성 항암 약물 치료이다. 이러한 고전적인 항암 요법제의 주요 독성 중의 하나는 골수 기능 억제이고, 호중구 및 그 전구체가 영향을 받아 발열성 호중구 감소증(Febrile neutropenia, FN)을 유발할 수 있다. 발열성 호중구 감소증은 발열을 동반하면서 절대 호중구 수가 500미만이거나 그 이하로 떨어질 것이 예상되는 상태로, 암환자에게 발열성 호중구 감소증 발생은 인체의 면역 작용을 악화시켜 환자의 입원 기간을 증가 및 이후 항암 치료의 스케쥴 지연 또는 항암제 용량 감소 등 환자의 치료적 결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발열성 호중구 감소증이 발생하면 입원하여 즉각적인 광범위 항생제 및 백혈구 조혈인자(Granulocyte-Colony Stimulating Factor, G-CSF) 투여가 필요하며, 이러한 치료적 G-CSF 사용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항암치료 후 G-CSF를 미리 사용하도록 하는 예방적 G-CSF 사용은 2014년에 처음 급여화가 시작되었고, 현재 일부 암종의 특정 항암 요법에 대해서만 급여로 인정해주고 있다. 이에 일산병원 연구팀은 근거 수준이 높은 예방적 G-CSF 사용의 급여화에 대한 효과를 확인하고자 국민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이용하여 항암치료를 받는 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예방적 G-CSF 사용의 임상적 효과를 확인하였다. 연구 결과, 고형암 환자의 약 51.9%가 항암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으며, 이들 중 약 90%가 암 진단 이후 1년 내에 항암 치료를 받고 그 기간의 항암 스케쥴의 횟수는 평균 4.7회였다. 반면 예방적 G-CSF 사용의 급여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췌장암 항암 치료에서는 발열성 호중구 감소증의 발생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에 연구팀은 “암환자의 항암 치료 시 예방적 G-CSF의 급여 기준의 확대가 여러 암종의 항암 요법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현재 국내의 예방적 G-CSF 관련 보험 급여 기준은 국제적인 가이드라인과 상이한 부분이 많다”며 “치료적 사용의 G-CSF 보다는 예방적 사용의 G-CSF 사용이 근거 수준이 높으므로, 현 급여 체계에서 예방적 사용의 급여 확대가 좀 더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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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새벽 산행 건강에 좋을까
- 심장내과 김수중 교수 “급격한 온도 변화 심근경색 유발” 정형외과 유기형 교수 “고관절 골절 후 수술 시작 빠를수록 사망률 낮아져” [현대건강신문]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한 해를 희망차게 시작하고자 신년 계획 수립에 몰두하는 이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건강을 위한 운동’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평소와 달리 새벽 산행에 나서거나 자칫 무리한 운동계획을 세운다면 당신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새벽’, 혈압의 요동을 주의해야 한다 혈압은 온도와 깊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온도가 1도 내려 갈 때마다 수축기 혈압은 1.3mmHg 정도 올라가고 확장기 혈압은 0.6mmHg 정도 높아진다. 예를 들어, 평소보다 기온이 10도 내려가면 혈압은 무려 13mmHg나 상승하게 된다는 의미다. 혈관 수축에 의한 혈압상승 이외에도 혈액이 진해지고 지질 함량이 높아져 혈류장애를 일으키고 혈전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누구에게나, 특히 외부 온도 변화에 민감한 고혈압환자 및 고령층에게 겨울은 두려움의 계절이 될 수밖에 없다.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수중 교수는 “신체 구조상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외부로의 열 발산을 막다보니 혈관이 수축하고 이는 자연스럽게 혈압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이 상황에서 실내외 온도차에 의한 급격한 변화는 동맥경화증의 합병증의 발생위험을 높이고 더 나아가 심근경색증을 포함한 급성 심장발작까지 일으킬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만약 외출을 마음먹었다면, 번거롭더라도 옷을 한 겹 더 챙겨 입는 등 온도차를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새벽 찬바람에 노출되면 혈압이 순간적으로 상승,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응급상태가 올 수 있으므로 되도록 따뜻한 햇볕이 드는 낮에 움직이는 것이 좋다. 추위에 코로나까지, 골다공증성 골절 주의 추위도 추위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로 인해 대다수의 고령층은 외출을 삼가고 있다. 장기간의 실내생활은 활동량 감소에 이어 근력 감소까지 유발해 아차! 하는 순간 낙상으로 쉽게 골절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폐경으로 호르몬 변화를 겪은 중년 이후의 여성이라면 더욱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유기형 교수는 “고령이라면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많이 약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손목, 척추 그리고 고관절에 주로 발생하는 골다공증성 골절을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척추와 하지를 연결해주는 고관절 골절은 환자의 약 30%가 2년 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만큼 매우 위험한 질환인데, 이는 적절히 치료되지 않을 경우 움직임이 제한되어 욕창, 폐렴, 요로감염, 심혈관계 질환 등 각종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골다공증성 고관절 골절의 치료 원칙은 환자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골절 전의 상태로 회복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조기 수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환자의 기저질환 상태 검사로 인한 수술 지연은 바로 전신마취 후 수술을 하는 것의 위험성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24시간 내 교정이 가능한 것만 빠르게 해결하고 조기에 강력하게 골절의 고정술이나 인공관절을 시행한 후, 바로 보행을 시작하는 것을 권장한다. 유기형 교수는 “미국 등의 경우를 살펴보면 고관절 골절 발생 후 24-48시간 내의 수술을 권장하고 있는데, 이는 수술 지연 시간이 짧을수록 합병증, 사망률이 낮아지는 것이 과학적으로 이미 입증되어있기 때문”이라며 “빙판길을 피해가는 등 최대한 낙상에 주의하고, 평소 병원을 다니면서 골다공증을 관리하며 근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D를 적절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골다공증과 관련된 골절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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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혈구 수치, 신장질환자 사망률과 밀접한 연관 외(外)
- 적혈구 수치 13% 이상 높은 그룹, 사망 위험 1.7배 높아 [현대건강신문] 국내 의료진이 신장질환을 가진 환자의 ‘적혈구 분포 폭’을 이용해 이들의 사망 위험을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적혈구 분포 폭’이란 혈액 내 적혈구의 크기가 얼마나 다양한가를 나타내는 지표를 말한다. 정상인은 적혈구 크기가 일정한 편이나, 임신이나 노화 등의 요인에 따라 변화할 수 있으며 혈액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적혈구의 크기가 커지거나 작아져 분포 폭이 증가할 수 있다. 보라매병원 신장내과 이정표 교수 연구팀은 2001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서울대학교병원과 보라매병원 신장내과에 방문한 신장질환자 16,417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적혈구 분포 폭의 정상 범위를 기준으로 대상자를 두 그룹으로 분류해 진행한 연구결과, △적혈구 분포 폭 수치 △사망률 간의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됐다. 생존분석에 널리 사용되는 카플란-마이어 분석에서 적혈구 분포 폭 수치가 13.8% 이상으로 높은 그룹은 정상 그룹보다 전체기간 동안의 누적사망률이 높았으며, 콕스 비례위험 회귀모델을 이용해 나타낸 사망위험 또한 1.7배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추정사구체여과율 △헤모글로빈 △빈혈 관련 요소 등 혼란변수를 조정한 다변량 분석 결과에서도 적혈구 분포 폭 수치가 높은 환자는 정상 그룹보다 사망위험이 최대 1.5배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돼, 이에 연구진은 평균 적혈구 분포 폭 수치가 신장질환자의 사망률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이정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신장질환을 가진 환자의 평균 적혈구 분포 폭 상승이 사망위험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특히, 이러한 연관성은 45세 이상인 환자에서만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이뤄진다면 신장질환자의 적혈구 분포 폭 수치가 후속적인 사망위험을 효과적으로 예측하는 평가요소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를 가진 ‘네이처(Nature)’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의 최근호에 게재됐다. 건국대병원, 심방세동 치료 냉각풍선절제술 100례 돌파 건국대병원이 지난달 23일 심방세동의 시술 치료 중 하나인 냉각풍선절제술 100례를 달성했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불규칙하게 떨리면서 나타나는 부정맥이다. 60세 이상에서 주로 나타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률과 유병률이 높아진다. 심방세동은 만성 부정맥으로 진행해 혈전을 유발하고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심장은 폐동맥을 통해 우심실에서 폐로 혈액을 보내고, 폐에서 산소를 얻은 혈액을 폐정맥을 통해 좌심방으로 받는다. 심방세동은 대부분 좌심실과 연결되는 폐정맥 안쪽에서 빠르고 불규칙한 전기 신호에 의해 발생한다. 냉각풍선절제술은 폐정맥 입구를 풍선으로 막은 후 영하 40~60도로 얼려 조직을 괴사시키는 시술이다. 기존 치료법인 고주파 도자 절제술과 효과는 비슷하면서도 시술 시간은 2시간 이내로, 절반 이상 시간을 단축한 것이 큰 장점이다. 건국대병원 부정맥 클리닉 권창희 교수는 “냉각풍선절제술은 국내에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최신 시술법으로, 건국대병원 심장혈관센터는 2020년 1월부터 치료에 적용했다”며 “믿고 찾아와 주신 모든 환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최선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백내장 치료 시 망막질환 있으면 단초점 고려해야” 분당서울대병원 박규형 교수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 수술 받기 어려워”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박규형 교수 연구팀이 백내장 환자의 인공수정체 삽입술 시 다초점보다는 일반 ‘단초점’ 인공수정체가 향후 망막 수술을 받기에 더 유리하다고 밝혔다. 백내장은 안구의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지며 시력 저하와 눈부심 등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60세 이상 유병률이 70%를 넘을 만큼 고연령대 시력 저하의 주범으로 꼽힌다. 이러한 백내장은 뿌옇게 변한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대체하는 수술을 통해 깨끗한 시야를 되찾을 수 있는데, 과거에는 초점이 하나뿐인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수술 후 초점 조절 기능이 상실된 노안 상태가 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다(多)초점 인공수정체’는 가까운 거리와 중간거리, 먼 거리 등 여러 초점을 가지고 있어 수술 후 노안 상태를 막을 수 있다는 장점에 힘입어 최근 백내장 수술 시 사용 빈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박 교수팀의 발표에 따르면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선택할 때 주의를 요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백내장 치료 후 망막에 다른 질환이 있어 추가적인 망막 수술이나 처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들이다. 연구팀은 백내장 수술 후 망막전막으로 수술을 받은 46명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한 경우 일반 단초점 인공수정체 사용자에 비해 망막 수술 난이도가 매우 높아진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제주대병원 이종영 교수는 “실제 임상 환경에서 다초점, 단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받은 환자의 망막 수술 난이도 및 수술 예후를 직접 비교한 최초 연구”라며 “추가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향후 인공수정체 종류를 결정하는 가이드라인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를 주도한 분당서울대병원 박규형 교수는 “연구 결과에 따라 평소 가지고 있는 망막 질환이 있는 경우 다초점 인공수정체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또한 의료진은 망막 수술 시 인공수정체의 종류에 따라 수술 난이도에 큰 차이가 있음을 미리 인지하고 있어야 하고, 불명확한 수술 시야로 인해 망막 수술의 추가적인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안과학 분야에서 세계적 학술지로 알려진 ‘망막(RETINA)’ 최신호에 게재됐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 높은 산모 임신성공률 높아 차여성의학연구소 김유진 교수 밝혀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 산부인과 김유신 교수와 김명주 교수, 이재호 기초의학연구실장, 차 의과학대학교 의생명과학과 고정재 교수 연구팀은 시험관 아기 시술(IVF)에서 LDLR(저밀도지단백 수용체) 수치가 높은 산모가 임신성공률이 높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LDLR은 이상지질혈증의 원인인 LDL콜레스테롤과 결합하는 수용체로 LDLR수치가 높을수록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떨어진다. 시험관 아기 시술에서 건강한 아이의 임신을 위해서는 좋은 등급의 배아가 필요하다. 좋은 등급의 배아를 결정 짓는 요인으로 난자의 성숙과 발달, 발달 능력을 담당하는 과립막 세포와 난구세포를 포함한 난소 내 체세포의 기능 등이 있다. 연구팀은 차세대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방법(NGS)을 통해 유전자 발현 정도를 분석했다. 배아의 질이 좋고 임신이 잘되는 환자군과 배아의 질이 좋지 않고 임신률이 낮은 환자군의 난구 세포를 연령별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배아의 질이 좋고 임신을 성공한 환자군의 LDLR 유전자가 비임신 환자군에 비해 발현이 증가된 것을 확인했다. 특히 40세 이상 환자군에서 이런 현상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임신, 비임신 환자군의 난자 개수나 수정율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수정란 발달률에서는 LDLR이 높게 발현된 환자군 중 △33세 이하 환자군에서는 100% △40세 이상 환자군에서는 83.3%이상이 양질의 배반포로 발달한 것을 확인했다. 차 여성의학연구소 김유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LDLR이 많이 발현된 사람일수록 좋은 질의 배아를 생성하고, 양질의 배반포로 성숙해 임신성공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현재 고지혈증 치료제로 많이 사용하는 스타틴 계열의 LDL콜레스테롤 강하제는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어 임신을 준비하는 단계에서는 사용하지 않지만 추후 산모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고 LDL을 감소시키는 약제가 개발된다면 시험관 아기 시술에서 임신성공률을 증가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세포생물학, 분자생물학 및 생물물리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Cells(영향력지수=6.6) 2021년 10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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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혈구 수치, 신장질환자 사망률과 밀접한 연관 외(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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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발견한 뇌졸중, 구급차 불러 빨리 대처해야
- “새벽 2~3시 깊은 수면 시 혈압 변화로 혈전 혈관 막기도” 구급차 이용한 경우 골든타임 내 도착 비율 월등히 높아 [현대건강신문] 뇌졸중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아침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급성기뇌졸중 평가 자료에 따르면, 기상시간인 오전 5시부터 9시까지 발견 사례가 46.1%를 차지하여 다른 시간대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오전 5시부터 9시까지 발견한 환자 3,608명 중 24시간 이내 정상 상태를 확인한 환자는 3,199명으로 그 중 2,252명은 잠들기 전 저녁 7시부터 자정 사이에는 정상 상태로 확인되었다. 이에 대해 권용욱 평가위원(신경과 전문의)은 “새벽 2~3시 쯤 깊은 수면에 빠져 있을 때 혈압의 변화로 혈액 흐름의 양상이 달라진다”며 “이 때 이미 생성된 혈전이 혈관을 막아 수면 중 뇌졸중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뇌졸중은 의심 증상 발생 시 골든타임인 3시간 이내에 의료기관에 도착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골든타임에 대해 알고 있으나, 아침에 의식이 없는 환자를 발견하고 3시간 넘어 도착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아침에 쓰러진 환자를 발견하고 병원에 갈 준비를 하는 등 안타깝게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 심평원 자료에 의하면 기상 시간에 발견한 환자 중 다수가 잠들기 전에는 증상이 없었다고 보고하고 있어 수면시간에 증상이 발생하고 아침 발견될 경우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 뇌졸중 발견 즉시 구급차를 불러야 뇌졸중 또한 심장질환과 동일하게 발생 즉시 구급차를 부르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 발생 시각을 모른다면 발견 즉시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증상 발생 후 병원 도착 시간을 모니터링 한 결과 3시간 34분으로 골든타임인 3시간을 넘겼다. 급성기뇌졸중 평가 조사 자료의 구급차 이용여부에서 3시간 이내 도착한 경우를 살펴보면, 구급차를 이용한 17,894명 중 9,870명으로 55.2%를 차지했고, 구급차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는 10,678명 중 2,575명으로, 구급차를 이용한 경우 골든타임내 도착한 환자가 31.1% 높았다. 심평원은 “고령자 등 뇌졸중 고위험군은 의심증상을 숙지하고 증상 발생 시 뿐만 아니라 발견 즉시 신속하게 병원에 도착할 수 있도록 구급차를 이용하여 가까운 지역 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도 병원이송 중에 발생하는 증상의 급격한 변화에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구급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며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여 뇌졸중으로 발생 가능한 심각한 장애를 피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 즉 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한 뇌출혈인 출혈성 뇌졸중을 통틀어 말하는 대표적 뇌혈관 질환이다. 우리나라 주요 사망 원인 4위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전체 환자 수는 2020년 약 59만 명이며, 진료비는 약 2조6천억 원으로 환자 수와 진료비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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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발견한 뇌졸중, 구급차 불러 빨리 대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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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도 높은 ‘병원 안심동행서비스’...서울시 “저소득층 무료”
- 70~80대 53%로 가장 많고 60대, 50대 뒤이어 병원 이용 잦은 1인가구 위해 연 6회 이용제한 폐지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사례. 지난 12월 4일 모 병원 암 검사를 받으러 병원동행서비스를 이용한 이 모씨(여, 85)는 “그동안 병원에 갈 때마다 일로 바쁜 자식들에게 미안했었는데 자식처럼 진료 동행을 해줘서 고마웠다”며 “청각이 좋지 않아 의사와 소통하기 어려웠는데 의사의 설명을 친절하게 메모해준 덕분에 자녀에게도 전달해 줄 수 있어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병원에 함께 갈 가족이나 지인이 없는 1인가구를 위해 시작한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가 두 달 만에 신청자 450명을 넘겼다. 서비스를 경험한 10명 중 9명이 ‘매우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이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연령대는 70~80대로 전체 이용자의 53%를 차지했고 △60대 21% △50대 10% 순이었다. 서울시는 병원에 가기 어려운 1인가구를 위해 병원에 갈 때부터 집에 귀가할 때까지 전 과정을 보호자처럼 동행해주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를 지난 11월부터 시행했다. 2020년 서울시 조사 결과, 1인 가구 58%가 큰 어려움으로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 어려움’을 꼽았다. 서울시는 높은 만족도를 반영해 새해부터 중위소득 85% 이하 저소득층에 대해 무료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한 △투석 △재활 등 병원 이용이 잦은 시민들이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연 6회 이용 횟수 제한도 내년에는 시범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는 콜센터(1533-1179)나 온라인(seoul1in.co.kr)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1인 가구뿐만 아니라 다인 가구라도 병원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시민이라면 모두 이용가능하다. 이용 시간은 주중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이며, 당일에도 3시간 전까지 신청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주말은 사전 예약한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1인 가구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1회 비용은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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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시설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상 관계없이 전담요양병원 이송
- 전담요양병원 1월 중순까지 21개소 3,123병상 확보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앞으로 요양시설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증상과 관계없이 전담요양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8일 중대본 브리핑을 통해 27일 열린 중대본 코로나19 코호트 요양시설 관리 강화 방안 논의 결과를 발표했다. 박 반장은 “최근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해서 3차 접종을 완료하고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을 계속 확충해서 12월 초에 비해서는 요양시설 내에 집단감염 사례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요양시설에는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이 다소 입소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건강 관리와 진료체계에 대한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감염병 전담요양병원을 계속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27일 기준으로 14개소에서 2,150개의 병상을 확보했지만 1월 중순까지 21개소 3,123병상까지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또, 이를 통해서 요양시설 내 확진자는 증상과 관계없이 전담요양병원으로 이송을 하고 요양시설 내의 병상 대기를 크게 줄일 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반장은 “요양시설을 코호트 격리하는 경우를 대비해서 요양시설 내의 확진자에 대해서는 재택치료 체계를 갖출 예정”이라며 “27일 현재 대부분의 환자를 전담병원에 입원시켜서 코호트 요양시설의 확진자는 약 34명”이라고 밝혔다. 또한, 요양시설 내 계약의사 소속에 대한 의료기관 등이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 지정요건을 충족할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지정을 해서 의료진을 통해 코호트 시설 내에 확진자에 대한 1일 3회 모니터링 등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박 반장은 “코호트 요양시설 내 확진자에 대해서는 렉키로나주사 지원을 위해서 건강보험 수가를 한시적으로 적용하고, 밀접접촉자 등에 대한 격리자를 대상으로 계약의사가 원격진찰을 할 경우 장기요양 재정에서 진찰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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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시설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상 관계없이 전담요양병원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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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부부 남성 스트레스로 발기부전 동반되기도
- [현대건강신문] 차의대 강남차병원 비뇨의학과 송승훈·김동석 교수팀은 ‘제73차 대한비뇨의학회’ 에서 난임 부부 임신 시도 시 발기부전치료제 복용이 정자의 수정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해 학술상을 수상했다. 송승훈·김동석 교수팀은 ‘발기부전치료제인 포스포다이에스테라아제 5형 억제제가 정자운동성 및 정자의 첨체반응에 미치는 영향에서 난임 부부의 임신 시도 시 발기부전치료제가 정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발기부전치료제의 복용이 임신이나 태아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일부 우려와 달리, 정상적인 정자의 운동성이나 수정 능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 했고 임신 시도를 하는 남성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송승훈 교수는 “난임 부부의 남성에서 심리적 스트레스 등으로 발기부전이 동반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필요에 따라 성기능개선제인 PDE5 억제제를 간헐적으로 복용하더라도 임신에는 문제가 없어 유용한 약제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관련연구들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남차병원 비뇨의학과는 2018년 11월 국내 최초로 남성가임력보존센터를 개설해 산부인과와 전문연구팀과 긴밀히 협력해 난임 부부들의 임신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남성 난임의 원인과 치료에 대한 관련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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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과상부 절골술 통해 관절염 연골 재생 확인 외(外)
- [현대건강신문]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홍근 교수팀은 발목 관절염에 있어 경비골의 과상부 절골술을 통해 발목 통증이 소실되고 △발목 기능 향상 △발목 관절 연골의 재생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발목 내측부 골관절염에 대해 과상부 교정 절골술을 받은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발목 통증과 기능 △연골 재생 여부 △만족도 등에 대해 분석한 결과, 환자의 93%가 수술 결과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모든 환자에서 발목 통증이 뚜렷하게 소실되고, 기능이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또한 과상부 절골술 후 나쁜 결과로 발목 관절고정술이나 인공관절 치환술로 전환한 환자는 한 명도 없었다. 무엇보다 관절 내시경으로 확인한 결과, 수술 받은 환자의 90%가 골수 자극을 통한 연골 생성 유도법 없이도 발목 관절의 연골이 재생됐으며, 수술 후 발목 관절 연골이 악화된 사례 역시 단 한 건도 없었다. 경골의 과상부 절골술은 경골의 내측 과상부에서 뼈를 자른 후 벌려 내측으로 휜 경골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수술을 통해 발목 내측으로 과하게 쏠려있던 체중 부하 축이 정상적인 연골로 덮여 있는 외측으로 이동하면서 발목 안쪽이 받았던 과한 압력이 해소되면서 교정이 되는 원리다. 이 수술은 관절 유합술이나 인공 관절 치환술과 달리 자신의 발목관절을 보존하면서 관절염을 치료한다는 특징이 있다. 정홍근 교수는 “과상부 절골술은 통증을 호소하는 발목 내측부 관절염에서 체중 부하 축을 이동시켜 관절을 보존하면서 통증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수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정형외과 분야에서 저명한 학술지로 알려진 ‘골 관절 수술 저널(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에 지난 10월 게재됐다. 후종인대골화증 유발 원인 국내 의료진 밝혀내 서울대병원 정천기 교수팀, 유전자 변이 지목 후종인대골화증은 척추의 후종인대가 뼈로 바뀌는 질병이다. 심한 경우에는 척수와 신경이 눌려 사지마비에 이를 수 있다. 후종인대골화증은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관찰된다. 한국인에게는 매우 중요한 질병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연구가 부족했다. 최근 서울대병원 정천기·이창현 교수팀은 중증 후종인대골화증 환자 74명과 정상인 26명을 대상으로 전장 엑솜 염기서열을 분석해 유전자 변이를 찾았다. 연구에 따르면, 후종인대골화증 환자에게서 NLRP1, SSH2 유전자 변이가 관찰됐다. 모두 관절염, 자가면역질환 등 염증질환과 관련 있다. 후종인대골화증의 전장엑솜분석 연구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이다. 단백질을 합성하는 사람의 모든 유전자의 염기 서열을 분석한 만큼 결과의 신뢰성도 높다. 이창현 교수는 “후종인대골화증은 서양에는 드물어, 우리 스스로 원인과 질환의 진행, 치료 방법을 찾아야 하는 질환으로, 정천기 교수님을 중심으로 최고의 전문가들이 최신 유전체 분석 기술을 이용하여 발병 유전자 변이를 찾은 것으로 이번 연구가 이 질병의 진단 및 치료에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이창현 교수가 수혜한 교육부 연구비로 수행되었고, 척추 질환 관련 최고 권위 학술지인 ‘척추 저널(The Spine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AI로 ‘선천성 심장병’ 위험도 분석 규명 한양대병원 나재윤 교수 “선천성 심장병 전문의 주관적 진단에 의지" 1.5kg 미만 극소 저체중아의 ‘선천성 심장병’을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을 적용해 위험 인자들을 분석해 높은 예측도로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한양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나재윤 교수팀과 한양대학교 ERICA 공대 이주현 교수팀 및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권보경 박사가 공동연구에 참여했다. ‘선천성 심장병’ 중 ‘동맥관 개존증’은 극소 저체중아에서 동반되어 많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높은 사망률에도 불구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식별하는 것이 어렵고,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병원마다 치료 지침에 차이가 있다. 공동연구팀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에서 출생하여 한국 신생아네트워크에 등재된 출생체중 1,500g 미만의 극소 저체중아(VLBWI) 8,369명의 자료를 활용해 선천성 심장병인 ‘동맥관 개존증’의 위험 인자들을 분류했다. 극소 저체중아 중 동맥관 개존증이 있는 환아는 2,982명, 동맥관 개존증이 없는 환아는 5,387명이었으며, 5가지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분석 결과와 기존에 많이 사용되는 다중 회귀 분석 결과와 비교하였다. 연구와 관련해 나재윤 교수는 “현재 소아청소년 심장전문의가 많지 않고, 선천성 심장병은 전문의의 주관적인 진단과 치료에 의지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많은 위험 인자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해 선천성 심장병의 진단과 치료 여부를 예측할 수 있음을 규명해 선천성 심장병이라는 드문 질환군에도 인공지능을 적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선도적인 예시”라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는 신생아 빅데이터에 인공지능을 적용한 첫 사례이며, 본 연구를 토대로 소아청소년 영역에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많은 후속 연구가 이뤄지길 바라며, 소아청소년 심장전문의가 없는 병원에서 활용하는 등 실제 임상에서도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11월 16일 융합연구의 세계적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영향력지수= 4.380)’ 11월호에 ‘전국 극소 저체중아 코호트에서 동맥관 개존증 위험인자 분석을 위한 인공지능 모델 비교’라는 논문으로 게재됐다. 충치 치료 시 치아 재생 효과 높인 재료 개발 연세대치대 최성환 교수 “손상된 치아, 골조직 재광화 쉬워질 수 있어” 연세대치대 교정과학교실 최성환 교수, 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권재성 교수,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화공생명공학과 홍진기 교수 연구팀이 충치 치료 시 치아의 재생 능력을 높일 수 있는 재료를 개발했다. 충치로 손상된 치아의 치료를 위해 ‘폴리알케노에이트 시멘트(PAC)’라 불리는 재료를 활용한다. 충치 부위를 제거하고 PAC을 채우면 체내에서 칼슘, 불소 등과 같은 다양한 이온들이 방출돼 치아 경조직의 재생이 촉진되는 특성을 활용한 것이다. ‘글래스 아이오노머 시멘트’가 PAC의 대표적 예다. 글래스 아이오노머 시멘트의 경우 충치 부위를 제거한 후 채워 넣었을 때 생체 내에서 불소 이온 방출을 통한 충치 예방 효과가 높은 장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기존의 PAC보다 더 다양하고 이로운 이온들의 방출량을 높인 재료를 개발하고자 했다. 이에 mZM(다가 양극성 네트워크 개질제)을 적용한 zPAC(zwitterionic PAC)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PAC의 주된 구성물은 이산화규소(SiO2)로 망상 네트워크를 구성한 실리카 유리다. 최성환 교수는 “zPAC은 치의학을 넘어 재생 의학 분야에도 널리 적용될 수 있는 유망한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며 이를 통해 손상된 치아 또는 골조직의 재광화가 보다 쉽게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다가 양극성 네트워크 개질제를 통해 생체 활성이 상향 조절된 바이오필름 저항성 폴리알케노에이트 시멘트의 개발’ 논문은 최근 생체 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 ‘바이오액티브 머터리얼즈(Bioactive Materials, 영향력 지수=14.593)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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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과상부 절골술 통해 관절염 연골 재생 확인 외(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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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투석환자 중 확진자도 늘어
- 신장내과학회 “투석받는 환자 중 확진자 늘어 신장내과 전문의 참여 절실” [현대건강신문]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위’ 이후 코로나19 감염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투석환자 중 확진자도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11월 28일까지 투석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252개 기관의 508명으로, 이 중 20%인 104명이 올 11월에 발생했다. 서울의대와 한림의대 신장내과 교수진은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진 투석환자로 과부하가 걸린 경기도 평택박애병원의 대한 진료 지원에 나섰다. 이번 진료지원은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이다. 평택 박애병원은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받고 투석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을 운영해왔으나 최근 입원환자수가 60병상을 넘어서고 매일 전원되는 환자들의 진료에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오국환 교수는 "여러 교수들이 합심하여 평택박애병원 진료 지원을 결정한 것은 코로나로 투병하는 환우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회 코로나19 대응 TF팀인 한림의대 신장내과 이영기 교수는 “대학교수진의 인력 지원에 이어 신장내과 전문의의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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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투석환자 중 확진자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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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 조금만 도우면 일상생활 잘 이어가”
- 문연실 교수 “치매 환자도 스스로 장 볼 수 있어요” [현대건강신문] 건국대병원 신경과 문연실 교수는 센터장으로 있는 광진구 치매안심센터와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장보기를 지원하는 ‘장보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는 치매환자 중 저소득, 독거노인, 노부부세대를 대상으로 고등학생 자원봉사자가 월 1회 방문해 매월 1만원 온누리 상품권을 전달하면서 실질적으로 치매 환자가 물건을 보고, 만지고, 냄새를 맡는 오감체험을 하면서 장을 볼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이 과정에서 자원봉사자는 치매 환자가 물건을 구매할 때 반복적으로 같은 물건을 구매하는지, 지불 금액은 맞는지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환자가 도움이 필요할 때 개입하며, 장 본 물건은 집까지 배송해 준다. 문연실 교수는 “무엇을 사고, 어느 길로 갈지, 계산은 맞게 하는 지 등을 치매 환자가 자율적이고 주도적으로 하는 데 초점을 둔 프로그램”이라며 “자원봉사자는 환자가 도움이 필요할 때만 개입하도록 해, 환자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교수는 “치매 환자는 대게 아무것도 혼자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족이나 주변사람이 조금만 도와주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일상생활을 잘 이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장보기 뿐 아니라 별도로 월 1회 치매 어르신 두뇌건강 유지를 위해 광진구치매안심센터에서 자체 제작한 인지학습지를 가지고 인지자극 활동을 하는 대학생팀도 함께 해서 치매어르신과 가족의 만족이 더 크다. 신청은 서울 광진구치매안심센터(02-450-1381~4) 등록 치매환자 중 사례 대상자 중에서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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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 조금만 도우면 일상생활 잘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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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처방 일수 많을수록 당뇨 발생 위험 높아 외(外)
- [현대건강신문] 혈당이 높아지는 당뇨는 신부전, 심혈관질환 등 여러 합병증을 유발한다. 국내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를 앓고 있으며, 이전 단계인 공복혈당장애 인구는 약 1,440만 명에 이른다. 혈당관리는 남녀노소 누구나 신경써야하는 평생 과제이다. 이때, 항생제가 당뇨병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가 29일 발표됐다. 항생제를 사용한 집단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거나 혹은 짧은 기간 사용한 집단에 비해 당뇨 발생 위험이 높았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40세 이상 성인 201,459명을 14년간 추적·관찰했다. 연구 결과, 항생제 누적 처방 일수와 항생제 계열 수가 많으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았다. 구체적으로, 항생제를 90일 이상 사용한 그룹은 항생제 미사용 그룹에 비해 당뇨병 발생 위험이 16% 높았다. 또한, 항생제를 5가지 이상 사용한 경우, 1가지만 투여한 그룹에 비해 당뇨병 발생 위험이 14% 높았다. 이러한 원인으로 연구팀은 신체 내 장내미생물균총을 지목했다. 항생제 사용이 장내미생물균총에 영향을 미쳐 여러 질환을 유발하는 것. 우리나라는 2019년 기준 OECD 29개국 중 항생제 사용량이 세 번째로 많다. 이번 연구는 대규모 아시아계 성인 대상으로 항생제와 당뇨병의 관계를 분석한 최초의 연구로, 국내 무분별한 항생제 처방에 경종을 울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음주나 흡연 등 당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교란변수들도 고려해 정교함을 더했다. 박상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여러 변수를 고려해 연구의 신뢰가 높다”며 “40세 이상 성인에서의 항생제 사용과 당뇨병 발생 위험 간의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밝혀졌으므로, 항생제의 득실을 고려해 신중히 처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 그룹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 호에 게재됐다. 폐기능 저하 미세먼지, 아토피·건선에도 악영향 “미세먼지 지루피부염·주사 등 만성 염증 질환에 영향 확인” 폐기능이나 면역기능을 저하시키는 미세먼지가 아토피피부염과 건선, 지루성피부염 같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의 악화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 확인됐다. 김수영 순천향대서울병원 피부과 교수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8개 시도 자료를 분석해 미세먼지와 아토피피부염 및 다른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과의 연관성을 밝혔다. 분석 결과 초미세먼지(PM2.5)와 미세먼지(PM10)가 10㎍/㎥증가 할 때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월별 병의원 방문횟수가 각각 2.71%, 2.01%씩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또한 건선, 지루성피부염, 주사피부염 환자도 미세먼지의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월별 병의원 방문횟수가 유의하게 증가했다. 아황산가스(SO₂)는 1ppb 증가할 때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월별 병의원 방문횟수가 2.26%씩 증가했다. 일산화탄소(CO)는 100ppb 증가 할 때마다 2.86%씩 유의하게 증가했다. 오존과 이산화질소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월별 병의원 방문횟수에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영 교수는 “피부는 인체에서 대기 오염 물질과 가장 먼저 접촉하는 부위임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와 아토피피부염 및 여러 피부질환과의 연관성이 충분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이번 연구로 미세먼지가 아토피피부염, 건선, 지루 피부염, 주사 등의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 피부과 의사협회의 SCIE 저널인 ‘임상 및 실험 피부과(Clinical and Experimental Dermatology)’에 ’미세먼지와 아토피피부염 및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의 상관성)’라는 제목으로 최신호에 출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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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처방 일수 많을수록 당뇨 발생 위험 높아 외(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