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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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기고 싶은 내 머리’ 탈모, 심는 게 답일까
    [현대건강신문] 오는 29일 밤 9시 55분, EBS 1TV ‘명의’ ‘탈모, 심는 게 답일까?’ 편에서는 모발이식센터 김문규 교수와 함께 모발이식과 탈모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오빠 탈모예요” 여성을 만날 때마다 상대방의 흔들리는 눈빛에 괴로운 한 ㄱ씨(40, 남성). 탈모 때문에 아직 제 짝을 만나지 못한 것 같다. 미용실을 운영하지만, 탈모로 인해 신뢰가 떨어질까 항상 모자를 쓰고 생활한다. 자는 시간을 빼고는 늘 모자를 쓰고 있는 미용실 원장님.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모발이식을 결심하게 되었다. ㄱ씨는 함께 탈모로 고통받고 있다는 친형과 진료실 문을 두드린 형제! 형제 모두 ‘남성형 탈모’를 진단받았다. ‘남성형 탈모’란 몸의 털을 자라게 하는 DHT 호르몬으로 인해 생기는 탈모를 말한다. 이마의 M자 라인부터 서서히 후퇴하는 양상을 보이며, 고도 탈모로 진행될수록 뒷머리만 남게 된다. 어째서 몸의 털을 자라게 한다는 DHT 호르몬이 탈모를 발생시키는 걸까? 남성형 탈모 환자의 치료와 모발이식은 어떻게 진행될까? 이웃사촌이자 오랜 친구인 60대 후반의 두 여성 환자. 갱년기 이후 시작된 탈모로 고민이 많다. 함께 머리카락에 좋다는 검은콩을 먹는 등 민간요법을 시도해 보다 결국 병원에 방문했다. 한 친구는 정수리 탈모가 심해 두피 문신까지 받았고, 다른 친구는 넓어진 이마가 걱정이다. 두 친구는 갱년기 때문에 탈모가 심해진 것 같다고 말하는데 갱년기와 탈모, 어떤 연관이 있을까? 여성형 탈모란 남성형 탈모가 여성에게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여성형 탈모는 정수리 부분의 모발이 얇아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남성의 경우처럼 이마 선이 뒤로 후퇴하는 경우도 있다. 그저 노화의 일환으로만 생각했던 갱년기 탈모가 실은 노화가 원인이 아니라는데. 폐경 이후 머리가 빠지는 갱년기 탈모로 고민 중인 중년 여성들을 위해, 갱년기 탈모에 대해 살펴본다.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모발이식 수술. 모발이식이란 남아있는 모발을 채취해 부족한 부분에 이식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모발이식을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탈모 치료의 골든타임이 중요한 이유다. 내 모발을 이식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중요한 것은 남아있는 모발의 양과 밀도! 나는 모발이식이 가능한 사람일까? 모발이식을 생각하고 있다면 모발이식에 적합한 사람인지 진단해 볼 수 있다. 모발이식,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모발이식 가능 여부를 가르는 가장 주요한 포인트는 무엇일까? 심한 탈모로 보이지 않는 한 40대 남성 환자. 사실 8년 전까지만 해도 그는 7단계 중 4~5단계의 중증도 탈모 환자였다. 몰라보게 달라진 머리의 비결은 바로 꾸준히 복용한 탈모약. 그는 모발이식보다 약물 치료를 먼저 했다. 모발이식 수술 없이도 치료 결과가 좋은 모범적인 사례다. 탈모 치료의 기본은 탈모약 복용이다. 모발이식을 받은 후에도 탈모약을 꾸준히 먹으며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러나 탈모약의 부작용에 대한 많은 오해로 인해 아직도 탈모약 복용을 꺼리는 환자들이 많다. 꾸준히 복용하지 못하고 중단하는 환자들도 많다는데. 탈모약 부작용, 진실은 무엇일까? 탈모약을 복용하다 끊으면 어떻게 될까? 여러 남성 환자의 약 복용 진입장벽이 되는 탈모약 부작용의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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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골다공증 지속 치료 시, 환자 100명당 46건 골절 감소
    [현대건강신문] 골다공증 환자가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을 경우 골절 감소로 인해 환자 1명당 직접 의료비 및 사회적 비용이 약 2,900만 원 감소하고, 건강보험 재정 등 총 7,100억 원의 절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골대사학회는 골다공증 환자들의 치료 지속 여부에 따른 생애 골절 발생률 및 의료 비용을 추정 비교해 골다공증 지속 치료의 사회 경제적 효과를 평가한 연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가 골밀도를 나타내는 T-값(T-score) -2.5에 도달한 이후에도 치료를 지속할 경우, 골절 발생 감소는 물론 상당한 사회 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 결과는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 ‘근골격장애저널(BMC Musculoskeletal Disorder)’에 지난 1월 20일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대한골대사학회 백기현 이사장(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과 하정훈 재무이사(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는 국내 의료 체계(Healthcare system) 내에서 T-값 -2.5 이하로 골다공증을 진단받아 RANKL 표적 치료제를 사용한 55세 환자 중 ▲T-값 -2.5에 도달한 이후 치료를 중단한 환자(이하 치료 중단군)와 ▲T-값 -2.0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하여 치료한 환자(이하 치료 지속군)의 골절 건수, 직접 의료 비용 및 사회적 비용을 마콥 모델(Markov model) 과 비용-결과분석(CCA; cost-consequence analysis)을 통해 비교했다. 분석 결과, 골다공증 치료 지속군은 치료 중단군 대비 환자 100명당 척추 골절 34.2건, 비척추 골절 12.4건이 감소해 총 46.6건의 골절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치료 지속군의 환자 100명당 예상 생애 골절 발생은 54.0건으로 치료 중단군 100.6건보다 낮아, 치료를 지속하지 않고 중단할 시 골절 발생 건 수가 두 배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용 측면에서는 치료 지속군 환자 1명당 약 72만 원이 소요되고, 치료 중단군은 약제비 약 81만 원과 골절 치료비 약 126만 원이 더 소요되어, 치료 지속군에서 치료 중단군보다 골절 발생으로 인한 의료비 경감으로 총 135만 원 가량의 직접 의료비 절감 효과를 보였다. 여기에 골다공증 골절로 인한 생산성 손실을 고려한 사회적 비용까지 모두 포함하면, 골다공증 지속 치료로 환자 1명당 총 2,900만 원 가량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연구에 포함된 약 52만 명의 골다공증 환자가 치료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간다고 가정하면, 총 7,098억 원의 직·간접적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국내 전체 골다공증 환자 약 118만 명 규모(2022년 기준)에 대입하면, 골다공증 지속 치료로 1조 원이 넘는 사회 경제적 비용 절감이 예측된다. 연구에 참여한 대한골대사학회 백기현 이사장(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지난 20년 간 국내 골다공증 골절 발생 건수는 4배 이상 크게 증가했고, 골절 환자의 약 30%는 4년 내 재골절을 겪는 등 골절 재발 위험이 크다. 골다공증 골절은 심각한 후유증을 동반하고 긴 치료 기간을 요하여 직접 치료비와 가족 간병비 등 간접적인 사회 경제적 부담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지속적인 치료를 통한 골절 발생 감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본 연구는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까지 1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골다공증 치료 지속 여부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사회적 혜택에 대한 근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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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꽃가루 날리는 봄철 괴로운 알레르기 비염 환자
    [현대건강신문] 봄이 왔는데 온 것 같지 않다. 3월 중순이 훌쩍 지났지만 일교차가 크고 비까지 내려 더욱 쌀쌀해진 느낌이다. 30대 남성 ㄱ씨는 최근 옷장으로 넣었던 패딩을 다시 꺼내 들었다. 며칠 전부터 콧물과 재채기가 심해졌기 때문이다. 추운 날씨에 감기에 걸린 줄 알아 감기약을 먹었지만 호전이 없었다. 결국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니 알레르기 비염 진단을 받았다. 비염은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이다. 비염의 원인과 분류는 다양하지만, 증상은 대부분 비슷하다. 가장 흔한 증상은 콧물과 코막힘이고, 재채기와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하며, 콧물이 앞으로 나오지 않고 뒤로 흘러 목으로 넘어가는 후비루나 후각 저하가 나타나기도 한다. 비염 치료를 위해서는 비염 진료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환자의 비염 증상과 병력을 청취한 뒤 내시경으로 비강 상태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비중격이 휘었는지 콧살(비갑개)가 커져 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점막이 건조한지 분비물의 양과 양상은 어떠한지, 딱지가 많은지 등을 확인하고 비용종이나 종양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와의 연관성을 알아보아야 한다. 만약 알레르기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면 증상을 유발하는 항원이 일 년 내내 주변에 있는 △집먼지진드기 △동물 △곰팡이인지 또는 봄이나 가을철 환절기에 유독 심한 증상을 일으키는 꽃가루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늘 비염이 완치되는 질환인지에 대해 궁금해 한다. 이에 대한 전문의 답변은 바로 ‘원인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 비염의 원인이 비강 구조 이상이라면, 수술을 통해 구조를 정상화시킬 수 있고 종양이나 용종인 경우에도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원인이 알레르기나 자율신경계 불균형, 노화에 있다면 완치가 어려울 수 있고, 증상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와 적절한 습도 유지 등 일상생활 속 습관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염 증상을 완화하는 항히스타민제, 항류코트리엔제, 점액용해제, 점막수축제, 호르몬 스프레이, 이프라트로피움 스프레이즈 등의 약물은 과거에 비해 졸음 등의 부작용이 크게 개선되었고, 장기간 사용에도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비강 분무형 점막수축제의 경우 신속한 코막힘 개선 효과가 있어 흔히 쓰이고 있는데 장기간 사용하면 비강 점막이 비대해져 코막힘이 악화되는 약물성 비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흔히 비염약은 먹을 때만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수술로 해결이 가능한 경우를 제외한 몇몇 비염에 대해서는 그렇다. 하지만 증상이 있을 때 적극적으로 약을 복용하고 스프레이를 1~3개월간 꾸준히 뿌리고 코 세척을 주기적으로 해준다면 코가 편한 기간이 오래 지속되는 데 도움이 된다.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조경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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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 잇몸 검붉은색으로 부어오르면 치주질환 시작 ‘의심’
    [현대건강신문] 오는 3월 24일 ‘잇몸의 날’을 맞아 올바른 잇솔질, 정기적인 치과 진료가 잇몸 관리에 중요하다는 발표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치은염이나 치주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비중은 2019년 이래 선두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치은염‧치주질환은 감기보다 흔한 국민질환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잇몸병이 당뇨나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전신질환과의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한 노년을 위한 잇몸 건강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오는 24일은 대한치주과학회에서 제정한 ‘제16회 잇몸의 날’이다. 잇몸의 날을 맞아 관악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 김윤정 교수와 건강한 잇몸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치주질환이란 흔히 ‘잇몸병’이라 부르는 치주질환은 치아를 지지하는 주위 조직, 즉 잇몸과 그 하방의 잇몸뼈에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을 말한다. 주로 세균성 치태는 치아와 치아 주위를 감싸고 있는 잇몸 사이의 ‘치주낭’, ‘치은열구’의 틈새로 쌓이게 된다. 세균성 치태와 숙주 면역반응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나타나는 치아 주위 조직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 바로 잇몸병인 치주질환이다. 김윤정 교수는 “잇몸병의 주된 원인은 세균성 치태지만 흡연이나 당뇨, 기타 전신 건강 등 환경 및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성질환이기에 완치가 어렵다”고 말한다. 치주질환의 증상 건강한 잇몸은 연한 분홍색을 띠고 단단하게 치아 주변을 감싸고 있다. 그런데 잇몸이 검붉은색으로 변하고, 부어오른 것처럼 느껴진다면 치주질환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 양치질 시, 혹은 침을 뱉을 때 피가 비치면 또한 치주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이밖에도 치주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는 사례들로는 △잇몸에서 피가 난다 △잇몸이 빨갛게 변하거나 붓는다 △잇몸이 주기적으로 들뜨고 근질거린다 △이와 이 사이가 벌어지고 음식물이 많이 낀다 △잇몸이 내려가 점점 치아가 길어 보인다 △나쁜 입 냄새가 난다 △흔들리는 치아가 있다 등을 꼽을 수 있다. 김윤정 교수는 “치주질환은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미미하고,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증상이 나타났다가도 전신건강 상태에 따라 다시 증상이 완화되면서 내원시기를 늦추는 경향이 있다”며 “결국 잇몸병이 심하게 진행돼 치아 주위를 둘러싼 잇몸뼈가 상당히 파괴되고 치아가 흔들릴 때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이때는 이미 잇몸 상태를 회복시키기 어려워 치아를 발거하고 임플란트, 브릿지 등 고가의 보철치료를 진행할 수밖에 없고, 치조골 파괴가 심한 경우 골이식이나 다양한 재건 수술 없이는 그마저도 쉽지 않게 된다”고 적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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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2
  • EBS 명의...과민성대장증후군 등 장질환, 이렇게 예방
    [현대건강신문] 이번 주 금요일 방송되는 EBS ‘명의’에서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급증하고 있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염증성 장질환 등 대장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사례1. ㄱ씨(40, 여성)는 설사와 변비 증상이 반복되고, 배에 가스가 차 방귀가 시도 때도 없이 분출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면 곧바로 증상이 나타난다. 한번은 버스에서 변을 지리는 실수를 한 뒤에는, 기저귀를 차고 외출을 해야 할 정도로 고통을 겪고 있다. #사례2. ㄴ씨(50대, 남성)는 아내와 사별을 한 뒤, 혈변 증상과 체중 감소가 나타나 궤양성 대장염을 진단받았다. 장 내시경에서 보이는 그의 대장은 온통 염증과 피투성이였다. #사례3. 개그맨 겸 가수 영기 씨는 크론병을 앓고 있다. 염증이 대장에만 국한된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크론병은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소화 기관 전체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사례4. ㄷ씨(20)는 젊은 나이에 갑작스레 찾아온 혈변과 참을 수 없는 설사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고 궤양성 대장염을 진단받았다. 처음 증상이 발현된 이후, 하루에도 12번씩 화장실에 가고, 피가 섞인 변을 쏟을 정도로 고통이 극심했다. 7년이 흐른 지금, 회사 생활에도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고, 심지어 사이클이나 수영 같은 운동을 즐길 정도로 일상을 회복했다. EBS ‘명의’ 제작진은 “사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진단은 생각보다 까다롭고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특정 질환이 발견되지 않는데도 설사, 변비, 복통 등의 증상이 6개월 이상 반복되는 등 여러 조건이 붙는다”며 “누구나 겪는 흔한 증상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했다간 평생 증상이 반복되는 고통 속에 살아갈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과 증상에 맞는 치료가 중요하다”고 프로그램 제작 의도를 밝혔다. 염증성 장질환은 증상에 따라 단계별로 약물 치료를 진행하는데, 초기엔 항염증 제제를 쓰고, 면역 억제제, 생물학적 제제 순으로 치료가 이뤄진다. 특히 새로운 약제의 등장은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왔다. 증상 완화를 넘어 장 점막의 염증 자체를 치료해 관해기를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관해기는 증상이 안정되는 시기를 말한다. 변을 만들고, 저장하고, 배변하는 역할을 하는 대장! 그래서 장 건강은 우리가 먹는 음식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서구화된 식생활이 보급되기 시작했던 1980년대 후반 이후, 대장 질환 환자가 급증한 것을 볼 때 식습관의 변화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육류와 가공식품 섭취가 급격히 늘면서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과 면역학적 이상을 초래한 걸로 추정한다. 실제로 다수의 환자들이 라면, 햄, 기름기가 많은 고기, 밀가루 음식을 섭취할 때 설사와 같은 증상을 유발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렇다면 장 건강을 지키려면 어떤 음식을 먹고, 또 어떤 음식을 피해야 할까? 약물 치료만큼이나 중요한 식습관 관리를 어떻게 해야 대장 질환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잘 먹고 잘 싸는 법을 명의에서 확인할 수 있다. 22일 금요일 밤 9시 55분, EBS 1TV <명의> ‘잘 먹고, 잘 싸는 법’편에서는 쉽게 말하기 힘든 배변의 고통으로 일상을 위협받는 병,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염증성 장질환을 치료하고, 대장 건강을 되찾는 법을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신성재 교수에게 들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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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0
  • 뇌전증 환자 가장 큰 고통 편견·오해...인식 바꿔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악마가 씐 병', '지랄병' 등의 부정적 오해와 편견이 아직도 남아 있는 질병이 있다. 바로 '뇌전증'이다. 뇌전증은 과거 '간질'로 불렸지만 사회적 편견과 오해가 심해 2009년 뇌전증이라는 용어로 변경됐다. 뇌전증에 이런 편견과 오해가 생긴 이유는 뇌전증 발생 시 동반하는 발작 증상의 영향이 크다. 증상 중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목격한 ‘전신강직간대발작’은 전신이 뻣뻣해지고 팔다리가 떨리며 입에서 침과 거품이 나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뇌전증은 정신병일까? 뇌전증은 발작의 특성상 예측하지 못하고 사회적인 편견 등으로 인해 우울증 및 불안증이 공존하고 있는 경우가 있지만, 조현병이나 반사회인격장애와 같은 정신병은 아니다. 뇌전증이란 뇌 질환 중에 하나로, 뇌전증(腦電症)은 한자로 “전”이 전기를 의미하는 전기 전(電)이다. 뇌실질 조직에서 특정 부분의 전기적 과활성화로 의식소실 및 경련을 동반한 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반복될 것으로 예측될 경우를 뜻한다. 뇌의 신경세포는 전기적인 활동을 통해서 기능을 발휘한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신경세포가 병들거나 신경세포에 불필요한 자극이 가해지면 전기활동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 비정상적인 전기활동이 가해질 경우, 경련이 생기거나 정신을 잃는 발작이 발생하게 된다. 뇌전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특히 연령에 따라 다른 경향을 보이는데 신생아의 경우 선천성 뇌질환, 임신ㆍ출산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뇌 손상 등이 원인이다, 또, 어린이~청소년의 경우 뇌가 완전히 성숙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며, 집안 내력이 있는 경우에도 해당 연령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청장년층의 경우 사고, 과도한 음주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노년층의 경우에는 뇌혈관 질환이나 치매와 같은 뇌 질환의 후유증으로 많이 발생한다. 어릴수록 선천적 문제일 가능성이 높고 나이가 많을수록 후천적 문제일 가능성이 높은 경향을 보인다. 강릉아산병원 신경과 임수환 교수는 "중추신경계 감염질환의 일종인 세균 뇌수막염 혹은 바이러스뇌염에 의한 뇌병변이 있을 경우, 뇌감염의 후유장애로서 뇌전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뇌전증은 생각보다 흔한 병으로 누구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선천적으로 뇌병변을 갖고 태어나는 소아나 뜻밖의 감염, 그리고 외상으로 인하여 뇌전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그 원인 또한 다양하다. 단적으로 정상인도 극단적인 수면 부족이나 알코올에 장기간 노출이 된 상황이라면 일회성으로 발작이 유발되기도 한다. 이에 임 교수는 “실제 정상 성인의 1/8이 일생 동안 이런 식으로 발작을 한다”며, “누구나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질환이기 때문에, 오해와 편견 없이 일반적인 시선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뇌전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퍼플데이’ 행사가 열린다. (사)한국뇌전증협회는 뇌전증에 대한 편견과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퍼플데이(Purple day)’ 캠페인을 19일 10시부터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퍼플데이는 뇌전증 인식개선과 환자 유대강화를 위한 국제적인 캠페인이다. 이 캠패인은 뇌전증 환자인 캐시디 메간(Cassidy Megan)이 캐나다 ‘노바스코샤뇌전증협회(The Epilepsy Association of Nova Scotia)’에 3월 26일에 보라색 옷을 입자고 제안한 것에서 시작되었다. 메간은 캠페인을 통해 자신의 병을 당당하게 밝히고, 뇌전증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병이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 뇌전증 환자 스스로가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을 극복하고 이를 고치는 데 앞장섰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3월 26일에 진행되는 퍼플데이 캠페인에 많은 유명인사, 뇌전증 환자와 가족, 일반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뇌전증 환자를 음지에서 양지로 끌어 올리고 사회 인식을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남양유업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퍼플데이는 뇌전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뇌전증 참여 부스를 운영한다. 또한 소아뇌전증 환아들을 돌보는 공동체인 ‘화이팅게일’과 함께 뇌전증 환자와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감미로운 버스킹 공연도 진행된다. 한국뇌전증협회 김흥동 회장(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뇌전증으로 차별받지 않고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한 걸음 더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며 “퍼플데이 캠페인이 뇌전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고치고, 차별 없이 함께 사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소통의 창구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뇌전증협회에서는 퍼플데이를 기념하여 오는 26일(화) 남산서울타워를 뇌전증을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밝힐 예정이다. 보라색으로 밝혀진 남산타워를 촬영하고 캠페인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SNS에 업로드 후, SNS 캡쳐본과 촬영사진 원본을 핸드폰번호와 함께 한국뇌전증협회 이벤트 구글폼으로 접수하면 되며, 당첨자에게는 소정의 사은품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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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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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아 구루병 치료제 ‘크리스비타’, 내달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인산 대사장애인 저인산혈증성 구루병 치료제 ‘크리스비타(성분명 부로수맙)’가 5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게 된다. 인산 대사장애는 체내 인산 농도 저하로 인해 골격과 치아에 무기질이 침착되지 못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소아에서는 구루병으로 성인에서는 골연화증으로 나타난다. X염색체 우성 유전 구루병은 가장 흔한 유전성 구루병으로, 인구 20,000명당 1명에서 발생하며, X염색체에 위치하는 PHEX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며, 골모세포(osteoblast) 자체의 이상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는 27일 2023년도 제7차 위원회를 열고, 한국쿄와기린의 저인산혈증성 구루병 치료제 ‘크리스비타’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및 상한금액을 결정했다. 이번 건정심에서 심의·의결한 약제는 크리스비타주사액 10mg, 20mg, 30mg 등으로 1개 약제 3개 품목이다. 크리스비타는 투약 전 사전승인 약제로 환급형, 총액제한형을 조건으로 급여를 적용 받게 된다. 환급형은 약제의 청구금액 중 일정 비율에 해당되는 금액을 제약사가 건강보험공단에 환급해야 하고, 총액제한형은 약제의 연간 청구액이 미리 정해 놓은 연간 지출액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의 일정 비율을 제약사가 건강보험공단에 환급하도록 한 것이다. 크리스비타 3품목은 오는 5월 1일부터 급여적용 예정이다. 크로스비타는 체내 인산 항상성을 유지하는 호르몬인, 섬유아세포성장인자23(fibroblast growth factor 23)의 과잉을 억제하여 구루병을 치료하는 유일한 표적 치료제다. 대한내분비학회, 대한소아내분비학회 등 관련 학회에서는 X염색체 연관 저인산혈증 진단을 받은 모든 환자에게 동 약제의 급여가 필요하지만, 특히 성장기인 소아 환자의 경우 빠른 치료를 통한 정상적인 골격 형성이 필요하며, 구루병의 치료는 성장판 성장에 있어 평생 장애를 막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의 평가 결과에서도 임상적 필요성이 인정되나 투약비용이 고가임을 고려해 외국조정최저가 및 제약사 제시 위험분담안 등을 고려할 경우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의 협상 결과, 약평위 통과가 대비 각각 18.3%, 14.0%, 11.1% 인하한 △10mg 2,666,531원 △ 20mg 5,333,064원 △30mg 7,999,595원으로 합의됐다. 건강보험 급여 적용시 1인당 소요비용은 1년에 약 2억원으로 본인부담금 10% 및 본인부담 상한제 적용 시 약 1,014만원 수준이며, 대상 환자수는 약 60명이다. 건보공단은 “1차 년도 예상청구금액을 약 12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위험분담계약 등을 고려할 때 실제 추가되는 재정은 더 낮으며, 계약된 총액 초과 시 100% 환급해 재정분담을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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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7
  • 초등생이 웬 다크서클...“알레르기 비염 의심해야”
    [현대건강신문] 집에 강아지를 키우는 초등학교 2학년 현진이는 눈 밑 다크서클이 생겼는데 점점 심하게 짙어지는 것 같아 걱정이다. 엄마는 아이가 밤늦게 잠을 자는 것도 아니고 피곤해 보이지도 않는데 어린 나이에 벌써 다크서클이 생기는 이유가 궁금해 아이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눈 밑의 지방이나 색소 침착 등으로 눈 밑부분이 거무스름하게 어두워 보이는 ‘다크서클(dark circle)’의 원인은 눈 주변의 피부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거나 눈 밑 피부가 얇아서 눈 밑 혈관이 드러나 어두워 보이는 경우, 또는 눈 밑 잔주름 및 눈 밑 지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아이나 여성에서 다크서클이 생기는 이유 중 ‘알레르기비염’이 원인인 경우도 많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알레르기비염이 있으면 코 혈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눈 밑에 혈류가 정체돼 색소가 피부에 침착되어 다크서클이 생긴다. 또한, 알레르기비염이 있으면 코로 숨 쉬는 것이 어려워 입으로 숨 쉬는 습관이 오래되면서 얼굴형이 길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아이가 눈 밑 다크서클이 심하다면 알레르기비염이 아닐지 한 번쯤은 의심해 보고 병원을 찾아 알레르기 반응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이경훈(호흡기알레르기분과) 교수는 “실제 소아 알레르기비염 환자의 약 60~70%가 다크서클이 동반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특히 다크서클이 짙고 크기가 클수록 알레르기비염의 중증도가 올라간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경훈 교수는 “20세 미만 소아청소년에서 알레르기비염의 유병률은 18%, 한 번이라도 경험하는 비율은 23% 정도로 아주 흔하게 보고되고 있으며, 소아보다는 청소년 연령층에서 더 많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알레르기비염이 있다면 조기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비염으로 코막힘이 심하면 입으로 숨을 쉬어 아이들이 호흡기 질환에 자주 걸리고, 구강구조나 안면 윤곽의 발달에도 나쁜 영향을 끼쳐 부정교합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또한, 아이의 알레르기비염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비염이 심해지면서 산소가 뇌로 충분히 전달되지 못해 만성피로와 코점막이 붓고 코에 콧물이 가득 차게 되어 코막힘과 두통, 다크서클, 집중력 저하 등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경훈 교수는 “어린이가 알레르기비염인 경우, 보호자가 증상을 제대로 발견하지 못하기도 하고, 아이도 증상을 제대로 얘기하지 못해 초기에 치료 시기를 놓쳐 시간이 지난 뒤에 한의원 등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어린이 경우 알레르기비염을 빨리 치료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될 경우 추후 치료 기간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아이의 성장, 외모, 성격 및 학습능력에도 나쁜 영향을 끼쳐 집중력, 암기력, 기억력 등을 저하될 수 있다”며, “실제 알레르기비염 환아들에게서 학습수행능력이 떨어진다는 논문들이 일관되게 보고되고 있으며, 적절한 치료가 진행되면 학습수행능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때론 아이들의 알레르기비염을 감기로 오인해 항생제를 자주 복용하여 식욕부진과 소화 기능이 저하되고, 수면을 방해하기도 해 아이들의 성장발달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소아청소년기 알레르기비염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평소 아이를 관심 있게 관찰해 다크서클이 있거나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이 잦고 두통, 안구충혈 등의 증상이 있다면 호흡기알레르기 전문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을 찾아 알레르기 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다. 이 교수는 “아이가 알레르기 질환이 의심되면 병원을 방문해 혈액검사나 피부반응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 항원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식품 요인과 흡인성 요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 흡인성 요인의 경우 꽃가루와 동물털, 진드기 종류 등의 알레르기 인자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약 100여 가지 종류의 원인을 한 번에 확인해 해당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회피와 약물치료를 통해 경과를 관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적극적인 약물치료와 함께 알레르기 면역요법을 시행해 볼 수 있는데, 알레르기 면역치료는 해당 알레르기 항원을 단계적, 반복적으로 인체에 노출시켜 면역 관용을 유도해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하는 것으로 주로 3년에서 5년 정도 시행하면 알레르기 질환의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면역치료는 우리 몸이 점차 적응할 수 있도록 소량의, 낮은 농도의 알레르기 물질을 투여해서 점차 늘려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팔에 주사를 맞는 ‘피하주사면역요법’, 혀 밑에 약물을 떨어뜨리는 ‘설하면역요법’, 알레르기 식품을 복용하는 ‘경구면역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원인 물질을 서서히 증량해가면서 우리 몸이 점차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해 알레르기 반응이 둔화되어 알레르기 면역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교수는 “식품 알레르기의 경우에는 경구면역요법으로 실제 음식을 통해서 3~4개월간의 증량기를 거치고 이후로 총 3~5년 정도 유지시기를 진행하게 된다”며 “특히, 설하면역요법의 경우에는 집먼지진드기에 국한되어 면역치료가 가능한데, 보통 3~7일 정도의 증량기를 거치고 3~5년 정도 유지시기를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피하주사면역요법의 경우에는 집먼지진드기, 동물, 꽃가루 등 다양한 알레르기에 대해 면역치료가 가능한데, 3~4개월의 증량기를 거치고 이후의 3~5년 정도의 유지시기를 진행하게 되며, 증량기에는 매주 피하주사를 진행하게 되고 이후 유지시기에는 한 달에 한 번씩 피하주사를 접종하게 된다. 면역치료의 효과는 개인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약 80~90%에서 알레르기 증상의 호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면역치료에 효과가 있는 환자군의 경우에는 치료를 시작하고 빠르면 2~4개월 내 알레르기비염, 천식, 알레르기결막염 증상의 호전을 보인다. 이 교수는 “아이가 알레르기비염일 경우 원인 알레르기 물질의 회피,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요법, 면역치료를 아이의 중증도 및 선호도에 따라 치료를 결정할 수 있다”며, “면역치료는 약물치료로 증상 조절이 어렵거나 장기적 약물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시도해 볼 수 있는데, 소아의 경우 만 5세 이상부터 면역치료가 가능하나 대개는 초등학교 입학하는 나이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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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7
  • 봄꽃 이른 개화로 알레르기 환자 더 힘들어
    [현대건강신문] 봄이 되면 알레르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매년 봄 꽃가루와 함께 찾아오는 황사, 미세먼지가 알레르기 증상을 심화시키기 때문. 보통의 알레르기 질환 치료는 대증요법이지만, 원인 물질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면역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치료 기간이 길어 환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치료 후에는 알레르기 증상이 없어져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의 봄철 알레르기는 수목 화분, 즉 나무들이 날리는 꽃가루가 주요 원인이다. 자작나무, 오리나무, 참나무 등의 꽃가루가 주요 알레르겐으로 알려져 있다. 이 나무들은 3~5월에 걸쳐 꽃가루를 날려 사람들로 하여금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킨다. 최근 심해진 황사,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물질이 꽃가루 성분과 결합하면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물질로 변하여 꽃가루보다 알레르기 반응을 훨씬 잘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1년 알레르기 질환 환자수는 봄‧가을에 가장 많다. 연령대 별 환자수는 2022년 기준 0~9세 연령대 환자수가 가장 많다. 올해는 작년보다 마스크 착용 기준도 완화되었고 야외 활동도 많아졌기 때문에 어린이 환자수가 전년도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야외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봄철엔 전 연령대가 알레르기 질환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 중에서도 0~9세 아이가 있는 가정은 더욱 알레르기 질환에 관심이 필요할 때이다. 알레르기 질환의 주요 증상은 눈이 가렵거나, 붓고 충혈되는 결막염과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의 비염 증상이 있다. 보통 오전에 더 심하게 나타난다. 알레르기 질환이 심해지면 전신에 열감, 피로감, 전신 통증 등 감기, 몸살과 유사한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을 ‘건초열(乾草熱)’ 또는 ‘고초열(枯草熱)’이라고 부른다. 기침, 가래, 가슴 답답함 등 기관지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기관지 증상이 심해지면 쌕쌕거리는 천명음, 호흡곤란까지 보일 수 있다. 기관지 증상은 △밤이나 새벽에 심해지며 찬 공기 △건조한 공기 △담배 △운동 등에 의해서 악화될 수 있다.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는 통년성 또는 계절성 원인 알레르겐 규명이 가장 중요하다. 원인 알레르겐을 확인하는 검사로는 피부반응 검사와 혈청 항원 특이 IgE 검사 등이 있다. 검사 결과만 확인하면 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검사를 통해 나온 양성 알레르겐과 임상 증상 간의 인과관계를 확인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원인 알레르겐을 규명하게 된다. 원인 알레르겐을 확인했다면 회피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실제로 꽃가루 등으로부터 노출을 줄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치료로 권유되는 것이 면역치료다. 면역치료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 알레르겐을 몸에 투여하여 반복적으로 노출함으로써 면역관용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면역치료를 통해 실제 꽃가루, 곰팡이 등 원인 알레르겐에 노출 시에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한다. 눈, 코뿐만 아니라 전신 증상이 심하거나 기관지 증상까지 있는 경우라면, 알레르기 증상의 근본적인 치료로 면역치료를 추천하고 있다. 면역치료는 팔에 주사를 맞는 피하 면역치료와 혀 밑에 약물을 녹여서 복용하는 설하 면역치료로 구분된다. 설하 면역치료는 주로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인 통년성 알레르기 환자에게 사용한다. 계절성 알레르기일 때는 보통 피하 면역치료를 하게 된다. 원인 알레르겐을 단독 또는 혼합하여 피하 주사로 주사하는 방법으로 초기 단계는 적절하게 희석된 알레르겐을 매주 1회씩 피하 주사하며, 주사 시 용량을 2배씩 증가하여 최고 농도의 알레르겐 용량까지 올린다. 유지단계는 유지 용량을 한 달에 한 번씩 규칙적으로 주사하여 치료 효과를 얻는다. 면역치료는 대체로 3~5년간 시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치료 기간이 다소 길지만, 치료 후 알레르기 증상이 없는 삶의 질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안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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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5
  • 마스크 벗자 폭증한 호흡기감염병...소아청소년 환자 급증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코로나19 주춤하며 마스크를 벗자 그 동안 잠잠했던 호흡기질환 환자가 급증했다. 특히 최근 큰 일교차와 변덕스런 날씨와 함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되면서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호흡기감염증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봄철 호흡기감염증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지난 4월 9일부터 15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은 외래환자 1,000명당 18.5명으로 코로나19 유행이전 보다는 낮지만 3년 만에 봄철 증가세가 다시 확인되고 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0도 이상의 갑작스런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같은 기간 내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는 2,201명으로, 2023년 2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며 △리노바이러스 701명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567명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470명 순으로 발생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영유아·학령기 연령대를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질병청은 “이러한 봄철 호흡기 바이러스의 증가 양상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시행했던 방역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3월 개학시기와 맞물려 전반적으로 호흡기감염증 환자 증가가 지속되면서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과 유사한 규모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전후 손씻기의 생활화, 기침예절 실천,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며 “발열 및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했다. 특히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비말이나 접촉으로 쉽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산후조리원을 포함한 영유아 보육시설과 요양시설 등에서는 접촉 전후 손 씻기, 개인물품 공동사용 금지, 호흡기 증상이 있는 종사자나 방문객의 업무 및 출입제한 등 감염예방을 위한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덧붙였다. 한편, 가장 흔한 호흡기 질환 중 하나인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부분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에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기침, 콧물, 목통증, 두통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감기는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낫는 병이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감기는 리노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리노바이러스(Rhinovirus)는 사람에게 급성호흡기감염증을 일으키는 4급 감염병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는 환절기에 주로 유행하며 콧물,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다. 잠복기는 2~5일로 감염 연령은 소아와 성인의 차이가 없으며 감염 후 쉽게 재감염 돼 주의가 필요하다. 또, 감기와 구분해야 할 호흡기질환으로 독감이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호흡기 질환으로 감기와 다르게 상부 및 하부 호흡기를 모두 침범할 수 있으며 고열, 근육통, 쇠약감 등과 같이 전신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하고 넓은 지역으로 유행할 수 있다. 감기보다 증상이 심하고 합병증의 발생이 높아 국가적인 관리가 중요한 병으로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매년 인플루엔자의 종류가 바뀌고 주로 겨울에 유행하기 때문에, 1년에 한 번씩 독감 예방 접종을 맞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예방접종을 해도 독감에 안 걸리는 것은 아니며, 독감 예방 접종과 감기에 걸리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은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과 직접 접촉이나 호흡기 비말을 통하여 전파되며, 유행시기는 주로 늦가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콧물, 인후통, 기침, 가래 등 주로 상기도 감염으로 나타나며, 성인에게서는 감기 정도로 경미한 증상을 보이지만 영유아, 면역저하자, 고령자에게서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유발하고 신생아기에는 흔히 폐렴을 일으킬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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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1
  • 유전질환 파브리병, 증상 시작 후 치료까지 15년 소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유전질환인 파브리병을 겪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증상이 시작되고 치료까지 평균 15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질환인 파브리병은 X염색체가 불활성화 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브리병 환자는 선천성 대상이상으로 △통증 △혈관각화종 △각막혼탁 △심근경색 △신장이상 등이 나타난다. 4월 파브리병 인식의 달을 맞아 파브리병 환우회인 파브리코리아는 ‘파브리병 치료 현황과 질환이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 결과 파브리병 환자와 보호자 대부분은 유전질환에 대한 ‘편견’에 힘들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한 파브리병 환자와 보호자 95%는 ‘유전질환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삶의 질 저하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파브리병 증상 발현 후 치료까지 평균 ‘15,5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브리병 환자 10명 중 6명(58%)은 만 20세 이전 발병했고 △10명 중 6명(59%)은 만 40세 이후에 치료를 시작했다고 답했다. 파브리병 치료 목적은 ‘합병증 발생 감소’가 43%로 가장 많았고 △일상생활 유지 28% △통증 감소 17% 순이었다. 환자 10명 중 7명이 파브리병 외에 ‘동반 질환’이 있었고 동반 질환으로 △심장질환 32% △신장질환 20% △안과질환 6% 순이었다. 설문을 진행한 파브리코리아는 “파브리병 환자들은 통증도 문제지만 치료를 위해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야 해 학업이나 사회생활을 이어가기 쉽지 않았다”며 “치료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고 병을 숨기지 않고 치료를 받으려는 환우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유전질환과 희귀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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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18
  • 노쇠 가장 흔한 원인 ‘근감소증·인지기능 감소’ 막아야
    [현대건강신문] 나이가 같더라도 개인의 ‘노화 속도’에 따라 나이 들어가는 모습이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60대 중반 나이에서의 노쇠 정도로 10년 뒤 건강 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 연세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신재용·장지은 교수,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김대현 교수팀은 만 66세 성인 96만 8,885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66세 때 심하게 노쇠한 집단이 건강한 집단에 비해 10년 내 사망 위험이 약 4.4배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심하게 노쇠한 집단에서 10년 내에 △당뇨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낙상 등 노화에 따른 질환이 발생하거나 타인의 돌봄이 필요할 위험이 건강한 집단에 비해 약 3.2배 높았다. 주요 질병이나 장애가 없는 비교적 젊은 나이대의 노쇠 정도로 노화 속도를 파악할 수 있어, 건강하게 나이 들기 위한 선제적인 건강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기존에는 보다 고령의 나이를 기준으로 연구가 진행됐지만, 이번 연구는 초기 노년기인 만 66세를 기준으로 노쇠의 의미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인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피인용지수 13.360)’에 최근 게재됐다. 노쇠는 허약이라고도 하며, 노화와 질병의 축적으로 기능이 감퇴해 스트레스에 취약해진 상태를 말한다. 같은 나이라도 노쇠가 심하면 통상적으로 노화가 더 진행된 것으로 간주된다.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17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만 66세 성인 96만 8,885명의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노쇠 정도에 따른 10년 내 사망률과 노화에 따른 질환 발생률을 평균 6.7년, 최대 10년간 분석했다. 노쇠 정도는 △병력 △신체·검체검사 △신체 건강 △정신 건강 △장애 등 5개 영역의 39가지 항목을 평가해 측정했고, 노쇠 정도에 따라 건강한 집단, 노쇠 전 집단, 경증 노쇠 집단, 중증 노쇠 집단으로 분류했다. 연구팀은 각 집단의 10년 내 사망률을 분석했다. 우선 건강한 집단에서는 연간 100명 중 0.79명이 사망했으며, △노쇠 전 집단에서는 1.07명 △경증 노쇠 집단에서는 1.63명 △중증 노쇠 집단에서는 3.36명이 사망했다. 이를 사회인구적 특성 등을 보정해 비교하면, 66세 때 심하게 노쇠한 집단의 10년 내 사망 위험이 건강한 집단에 비해 약 4.43배 높았다. 또한 노화에 따른 질환은 건강한 집단에서 연간 평균 0.14건, △노쇠 전 집단에서 0.23건 △경증 노쇠 집단에서 0.29건 △중증 노쇠 집단에서 0.45건씩 발생했다. 각 질환별로는 중증 노쇠 집단에서 10년 내 심부전·당뇨·뇌졸중이 발병할 위험이 각각 2.9배·2.3배·2.2배씩 높았다. 신체적·정신적 기능 저하로 타인의 돌봄이 필요한 비율은 중증 노쇠 집단에서 건강한 집단에 비해 10.9배 높았다. 이외에도 낙상, 골절, 관상동맥질환 등 암을 제외한 대부분 질환의 발병률이 건강한 집단보다 중증 노쇠 집단에서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는 “같은 나이더라도 생물학적 노화 정도, 즉 노쇠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며, 이러한 차이로 먼 미래의 사망과 건강 상태까지도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가능한 젊을 때부터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운동, 금연, 절주,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해 건강관리를 하여 노쇠와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노쇠가 진행된 경우라면 다제 약물을 점검하고 노쇠의 흔한 원인이 되는 근감소증이나 인지기능 감소, 우울, 불안, 수면장애 등에 대해 전문의를 찾아 노인의학적 도움을 받으면 좋다. 전 세계적으로 빠른 고령화와 돌봄이 필요한 인구 급증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예방하고 지원할 수 있는 사회적 논의와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질병
    • 기타질환
    2023-04-18
  • “혈우병 환자들이 더 나은 삶 누리도록 응원 합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매년 4월 17일 '세계 혈우인의 날'은 세계혈우연맹(World Federation of Hemophilia)에서 혈우병과 선천성 출혈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올해 슬로건은 '모두를 위한 접근: 글로벌 표준치료로서 출혈 예방'으로, 모든 혈우병 환자들이 출혈 예방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일상적 예방요법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강조하고 있다. 혈우병은 혈액응고인자의 결핍으로 인한 출혈성 질환이며, 응고인자 활성도에 따라 중증, 중등증, 경증으로 분류한다. 2019년 기준 국내 혈우병 환자는 2,509명으로, 혈액응고인자 8인자가 결핍된 A형 혈우병 환자가 1,746명(69.6%)으로 가장 많으며, 혈액응고인자 9인자가 결핍된 B형 혈우병 환자는 434명(17.3%)이다. 혈우병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합병증은 관절병증으로 국내 A형 혈우병 환자의 56.1%, B형 혈우병 환자의 35.9%가 혈우병성 관절병증을 갖고 있다. 세계혈우연맹은 혈우병성 관절병증을 막기 위해 예방적 치료를 추천하고 있다. 특히, 혈우병의 경우 대부분 선천성이지만, 후천적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영실 교수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혈우병은 선천 혈우병이다. 선천 혈우병은 유전자 결함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서 생기지는 않고, 단지 중증이 아닌 중등증이나 경증의 경우 어른이 되어 진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후천성 혈우병은 이와는 다른데, 혈액응고인자에 대한 자가항체가 생성되어 혈액응고인자를 방해하게 되고, 그로 인해 혈액응고인자의 결핍인 선천 혈우병과 같은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고령에 과거력, 가족력 없이 급성 출혈로 발병하는 양상을 보여,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덧붙였다. 혈우병 환자는 혈액내 응고인자가 부족해 출혈이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되는 양상을 보인다. 다른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환자마다 증상의 정도가 다른데, 혈액응고인자의 활성도에 따라 중증, 중등증, 경증으로 나뉜다. 출혈 정도와 빈도도 이 활성도에 따라 다양하다. 중증 혈우병 환자는 가벼운 출혈뿐 아니라 근육이나 관절 내의 자발적 출혈과 생명을 위협할만한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박 교수는 "혈우병 환자도 꾸준한 관리 및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생활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혈우병은 유전자 결함에 의한 혈액응고인자 결핍증이므로 부족한 혈액응고인자를 보충해주는 치료를 한다. 우리나라는 응고인자 공급이 안정적이고, 보험 인정 기준이 향상되어 최근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며, 또한 평균 수명도 정상인과 큰 차이가 없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소한의 혈액응고인자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2~3회 정맥 주사를 맞아야 하므로 지속적인 치료에 제한점도 있다"며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신약들이 출시 또는 출시 전 임상시험이 꾸준히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 혈우인의 날을 맞아 혈우병 환자의 출혈 예방과 자신감 있는 일상 응원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한국다케다제약, 모든 혈우병 환자의 출혈 예방과 자신감 있는 ‘일상 충전’ 사내 캠페인 진행 한국다케다제약은 ‘세계 혈우인의 날(World Hemophilia Day)’을 맞아 지난 10일 혈우병 환자를 위한 자신감 있는 ‘일상 충전’ 사내 캠페인을 진행했다. 다케다제약 희귀혈액질환 사업부는 이에 혈우병 환자의 출혈 예방과 자신감 있는 일상을 응원하는 ‘일상 충전’ 사내 캠페인을 진행했다. 환자의 응고인자 예상농도를 확인해 일상을 충전하는 ‘배터리’ 이미지를 활용해, 혈우병 환자들이 개인별 맞춤형 예방요법으로 자신감 있는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다케다제약 임직원들은 사전에 디지털 툴을 통해 혈우병 환자들의 출혈 예방 및 삶의 질 향상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교류함으로써 환자들의 예방요법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와 더불어 지난 13일 혈우병 질환과 치료에 대한 임직원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사내 교육을 진행한 대한혈액학회 혈우병연구회 회장 최은진 교수(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는 "한국다케다제약이 지난 20여년 간 국내 치료 환경 개선에 힘써 온 것에 감사한다."며, "아직도 국내에서는 WFH에서 권고하고 있는 표준 치료인 일상적 예방요법에 대한 급여 치료가 불가하다. 미충족 수요가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앞으로도 급여 환경 개선과 약제 접근성 개선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국다케다제약 희귀혈액질환 사업부 김나경 총괄은 “이번 세계 혈우인의 날 행사를 통해 임직원들은 혈우병 환자의 삶에 일상적 예방요법이 갖는 의미를 되새기고, 환자들이 자신감 있는 일상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며 “한국다케다제약은 희귀혈액질환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15년 이상 국내 혈우병 및 출혈 질환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공급하며 치료 혜택을 넓혀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혈우병 환자들의 예방요법 등 치료 접근성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SL베링코리아, ‘세계 혈우인의 날’ 맞아 사내 캠페인 시행 CSL베링코리아는 17일 ‘세계 혈우인의 날’을 맞아 출혈 장애가 있는 환자들의 치료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강화하기 위한 사내 캠페인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CSL 베링의 글로벌 캠페인인 ‘We’re connected by A COMMON THREAD’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해당 캠페인은 혈우병 치료 혁신과 개선된 관리 솔루션에 대한 의료진과 환자들의 높은 관심과 마음이 공동의 목표를 향한 실(A COMMON THREAD)로 연결돼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CSL 베링은 전세계 관계사의 SNS 채널을 통해 혈우병의 특성을 알리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환자들이 혈우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일상을 누리고, 미래를 꿈꾸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치료법을 제공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과 이미지를 공유했다. 이와 함께, CSL베링코리아는 14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혈우병의 종류와 발생 원인, 치료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시행해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A COMMON THREAD’ 메시지와 함께 사진을 촬영하며 앞으로 더 많은 혈우병 환자들의 일상 회복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CSL베링코리아 김기운 대표는 “혈우병은 결핍된 혈액 응고인자를 주입함으로써 혈액 응고인자를 대체하거나 보충하는 방식으로 치료하지만, 환자들은 평생 주입 일정을 엄격하게 준수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며, “CSL 베링은 이러한 환자들의 고충 및 미충족 치료 수요를 해소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법 제공을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사노피, 소아 혈우병 환자의 예방요법 습관 형성 위한 ‘아이 캔(I Can) 예방요법 챌린지’ 실시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이하 사노피)가는 4월 17일 ‘세계 혈우인의 날’을 기념해 4월 24일부터 26주간 소아 혈우병 환자의 예방요법 정착을 돕고 치료 의지를 고취하기 위한 ‘아이 캔(I Can) 예방요법 챌린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아이 캔(I Can) 예방요법 챌린지’는 사노피의 혈우병 치료제 ‘엘록테이트(A형 혈우병)’와 ‘알프로릭스(B형 혈우병)’로 치료 중인 소아 환자들이 정기적인 예방요법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주도적으로 시행하는 습관 형성을 위해 기획됐다. A형 혈우병 환자의 경우 3~5일 간격, B형 혈우병 환자의 경우 7~14일 간격으로 정기적인 예방요법을 시행하면 출혈에 의한 손상을 예방하여 관절을 보호하고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 캔(I Can) 예방요법 챌린지’는 사노피의 엘록테이트와 알프로릭스를 사용하는 환자 및 가족에게 주사 투여 방법 등을 안내하는 ‘헤모티움’ 프로그램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아이 캔(I Can) 예방요법 챌린지’ 참여 희망자는 예방요법 안내서와 스티커를 신청해 수령한 후, 26주간 예방요법 시행 시마다 투여 회차에 해당하는 스티커를 스티커판에 부착하면 된다. 스티커판을 완성해 주치의에게 인증 사진을 보여주면 치료 중인 병원을 통해 ‘건강한 어린이상’ 상장을 받을 수 있다.
    • 질병
    • 기타질환
    2023-04-17
  • “수평 양치질, 시리고 시큰거리는 이 만들어”
    [현대건강신문] 치과를 찾는 환자 대다수의 증상은 치아의 시림 혹은 시큰거림이다. 구강 내 모든 치아와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는 광범위한 증상으로 민감성 치아의 일상화된 표현이다. 민감성 치아는 원인과 치료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원인을 파악하고 올바른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김덕수 교수는 “치아 내부에 분포되어 있는 신경을 보호하는 단단한 치아조직(법랑질, 상아질)이 특정 요인들에 의해 소실되면서 치아가 민감해진다”며 “외부 자극이 자연스레 신경 근처로 도달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잘못된 양치습관, 치주질환, 충치, 치아 균열이 있다”고 말했다. 칫솔을 수평으로 움직이는 잘못된 양치질 습관은 치경부 마모를 유발한다. 주로 치아 바깥쪽에 발생하며 특정 부위의 치아 두께가 얇아지면서 차가운 음료나 공기 접촉 시 과민감을 느끼게 된다. 양치 습관을 교정하고 민감성 치아를 위한 전용 치약을 통한 증상 조절이 필요하며 마모가 심해지면 해당 부위를 메우는 복합레진 치료 혹은 신경치료를 동반한 보철 치료도 필요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잇몸 질환과 치아우식(충치)에 따른 민감성 치아라면 전문 의료진에 의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이외 단단하거나 질긴 것을 씹을 때 시큰거림을 느낀다면 치아 균열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치아 균열의 원인은 비정상적인 저작습관, 과도한 교합력, 우발적인 충격 등이다. 통상적으로 불편감을 없애기 위해 치아의 신경을 제거하고 균열 진행속도를 늦추기 위한 보철 치료를 진행한다. 김 교수는 “민감성 치아의 원인과 치료법은 모두 상이하지만, 조기 발견을 통해 치료 범위를 줄이고 자연 치아를 보존해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정기적인 치과 방문과 자가검진을 통해 본인의 증상을 유심히 관찰하는 것만이 치아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 질병
    • 기타질환
    2023-04-17
  • ‘레블로질’ 골수형성이상증후군 빈혈 환자 수혈 부담 줄여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진행할 수 있는 혈액질환인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 환자가 고령화로 인해 빠르게 늘고 있다. MDS 환자 3명 중 1명은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진행되며, 감염이나 출혈 등 혈구감소 합병증 및 급성골수성백혈병에 의한 조기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의 약 89%에서 나타나는 빈혈은 대부분 수혈의존성으로 이어져 환자 수혈 부담이 크다. 특히, MDS 환자 3명 중 1명은 고리철적모구를 가지고 있으며, 일반적인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불응성 빈혈을 보이는 희귀혈액질환인 고리철적혈모구형 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RS) 환자는 약 3~11% 정도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2019년 한 해 동안 1,371명의 신규 MDS 환자가 발생한 것을 고려했을 때 이 중 불응성 빈혈을 보이는 MDS-RS 환자는 최대 약 150명에 불구하다. 17일 한국BMS제약은 ‘수혈 부담 큰 MDS 빈혈 치료에서 최초로 승인된 적혈구성숙제제 레블로질의 역할’을 주제로 미디어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들의 수혈 부담 및 치료’에 대해 강의한 연세의대 정준원 교수는 MDS-RS 환자의 경우 치료제 미충족 수요가 크다고 말했다. 빈혈은 MDS 환자의 약 89%에서 나타날 만큼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피로감이나 전신 쇠약감, 운동능력 저하 등을 유발한다. 빈혈이 심각할 경우 두근거림이나 호흡곤란, 가슴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환자들이 느끼는 불편가도 증가하게 된다. 정 교수는 “저도위험군 MDS 빈혈 환자의 1차 치료에는 적혈구형성자극제(ESA, Erythropoiesis-Stimulation Agent)가 주로 사용된다”며 “그러나 ESA에 반응을 보이는 환자는 30~60%에 불과하고 약 34%의 환자는 초기 ESA 불응성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또한 초기에 ESA에 효과가 있더라도 이후 더 이상 반응하지 않게 되면 수혈 의존성이 나타날 수 있다. MDS 빈혈 환자의 최대 90%는 적혈구 수혈이 필요하게 되며 상당수의 환자가 만성적으로 반복적인 적혈구 수혈에 의존하게 되는데 이런 환자들은 수혈에 비의존적인 환자에 비해 낮은 생존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MDS-RS 환자들은 만성적인 경과를 특징으로 해 수혈 의존적인 만성 빈혈을 겪게 되는데 ESA 치료가 효과적이지 않은 환자들을 위한 별도의 치료 옵션이 없는 상황이다. 정 교수는 특히 “수혈의존성을 보이는 MDS 빈혈 환자들은 최소 한 달에 1번 이상 의료기관 방문 및 수혈이 필요한데, 잦은 수혈을 받는 경우 간이나 심장 등 장기에 철이 과도하게 쌓여 철 과잉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심부전이나 부정맥과 같은 심장 질환이나 간부전 등이 흔하게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철 과잉증의 경우 컬 킬레이션제 치료를 받을 경우 사망 위험을 낮춰 줄 수 있지만, 이 역시 복통, 구토, 설사와 같은 위상관계 증상이나 신장기능 이상, 간기능 이상, 피부 발진 과 같은 여러 추가적인 이상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정 교수는 “MDS 환자 과반수 이상이 60세 이상의 고령 환자인데, 이러한 고령의 호나자들은 수혈로 인한 철과잉이나 심부전, 간부전의 위험이 크고 예후가 좋지 않아 평생 수혈에 대한 부담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혈액 공급 부족 또한 MDS 빈혈 환자들의 치료 지속성을 걱정하게 하는 이슈다. 통계청 혈액정보통계에 따르면 2021년 헌혈 실적은 242만건으로 2019년 261만건 대비 7% 이상 감소했고, 혈액 제제 생산량도 2019년 대비 4.5% 검소, 혈액공급도 약 5% 감소했다. 정 교수는 “점점 심해지는 헌혈 부족으로 불안정한 혈액제제 공급 또한 심각한 문제다. 현재까지 유일한 완치 치료법은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술뿐이나 최근 새로운 치료제들이 개발, 출시 되고 있다”며 “각 환자들의 상황에 맞는 치료법을 정확히 제공할 수 있다면, 생존율 등의 치료 성적뿐 아니라 반복적인 수혈로 인한 삶의 질의 향상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BMS제약 의학부 김지현 이사는 최초의 적혈구성숙제제인 '레블로질'에 대해 소개했다. 레블로질(성분명 루스파터셉트)은 적혈구 생성 과정 중 후반기의 세포 성숙 과정을 촉진함으로써 수혈의존성 MDS-RS 빈혈 환자의 수혈 부다을 줄일 수 있는 최초의 적혈구 성숙제제다. 레블로질 허가의 기반이 된 3상 임상 연구 MEDALIST 연구에 따르면, 위약군은 24주의 관찰기간 동안 8주 이상 연속적인 무수혈(수혈비의존)을 달성한 환자의 비율이 13%에 머문 반면, 레블로질 군에서는 38%에 달했다. 같은 기간 12주 이상의 수혈비의존을 달성한 비율은 위약군과 레블로질군에서 각각 8%와 28%, 16주 이상의 수혈비의존의 경우 각각 4%와 19%였다(P<0.001). 48주까지 관찰기간을 연장했을 때에는 위약군에서 16주 이상의 수혈비의존을 달성한 환자군이 7%에 머문 반면 레블로질군에서는 28%으로 나타났다. 김지현 이사는 “레블로질은 임상 연구를 통해 수혈 비의존 달성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적혈구 수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치료 옵션”이라며 “효과적인 치료 옵션의 부재, 수혈 부담, 혈액공급 부족 등 여러 미충족 수요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레블로질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골수이형성증후군은 골수의 조혈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질환 중 하나로 60세 이상 고령에서는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노인성 질환이다. 골수에서 혈액세포의 형성이상과 말초혈액에서 정상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의 감소를 특징으로 한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이상은 빈혈에 의한 피로감, 전신쇠약감, 운동 능력 저하 등의 증상이며, 빈혈이 심하면 두근거림, 호흡곤란, 가슴 통증 등의 증상도 나타나며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세부 분류별로 임상 양상과 경과가 다양하여, 약간의 빈혈만 있는 상태로 십수 년을 안정적으로 생활하는 경우도 있으나 적혈구 감소에 의한 합병증 또는 급성백혈병으로 진행하여 수개월 이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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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타질환
    2023-04-17
  • “중증 원형탈모 치료제 ‘올루미언트’, 보험 급여 필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중증 원형 탈모증 치료를 위한 최초의 치료제가 나왔지만,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 건강보험 급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릴리는 12일 경구용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의 국내 성인 중증 원형 탈모증 허가를 기념해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올루미언트는 지난 3월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초의 성인 중증 원형 탈모증 치료제로 허가됐다. 원형 탈모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모발의 일부분을 외부 물질로 잘못 인식해 면역 반응이 일어나 모발을 공격해 모발들이 자라지 못하고 빠짐으로써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원형탈모의 유병률은 약 1~2%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사회 활동이 활발한 20~30대가 전체 환자의 40~60%를 차지한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원형 탈모증의 국내 현황과 미충족 수요'를 주제로 발표한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유박린 교수는 원형 탈모증은 남성형 탈모증과 다르다고 말했다. 유 교수는 "원형 탈모증은 면역계가 자기 모발의 일부분을 이물질로 잘못 인식하는 비정상적 면역 반응을 일으켜 모발이 빠지는 것"이라며 "원형 탈모증 환자의 10~42%는 가족력이 있으며, 20~30%는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이후에 탈모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대부분의 원형 탈모증 환자는 자연 회복되거나 치료에 잘 반응한다. 하지만, 흔하게 재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약 40~80%의 환자가 1년 내에 재발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한 경우 두피의 모든 모발이 빠지는 전두 탈모, 전신의 털이 빠지는 전신탈모 등 더 광범위한 탈모로 진행된다. 이러한 전두 또는 전신 탈모는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수년에 거쳐 호전과 악화를 반복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중증의 원형 탈모증 환자들은 외모 변화로 인해 대인관계와 더불어 사회생활 전반에 어려움을 느끼며 우울증, 불안 장애와 같은 심리적인 문제로 인해 삶의 질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 유 교수는 “원형탈모는 대머리, 남성형탈모와 다른 탈모로 미용 질환이 아니다. 대부분 30~40세 미만의 젊은 연령에서 호발하고 두발의 50% 이상 빠지는 중증 원형탈모도 매우 흔하다”고 밝혔다. 이어 “중증 원형탈모의 경우 삶의 질 저하와 사회적 경제적 손실이 크고, 환자들에게 큰 상실감을 초래한다”며 “젊은 연령의, 중증의 경우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이 많으며 기존 면역억제제의 부작용 등 부담이 크다. 신약이나 가발 등의 사용이 필요하나 경제적 부담이 커서 보험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루미언트 허가 이전까지 원형 탈모를 적응증으로 승인된 치료제는 없었으며, 기존에 권고된 치료제는 유효성을 지지하는 근거가 제한적이었다. '중증 원형탈모증의 최신 치료 지견'을 주제로 발표한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권오상 교수는 JAK억제제가 탈모 발생기전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신호전달체계 조절 약물이라고 설명했다. 올루미언트의 성인 중증 원형 탈모증 허가 기반이 된 3상 임상 시험인 BRAVE-AA1, BRAVE-AA2의 1차 평가변수는 36주차 SALT 점수 20점 이하(모발로 덮인 두피 80% 이상)를 달성한 비율이다. 또한 두피 모발 평가 환자 보고 결과, 눈썹 및 속눈썹 탈모에 대한 임상의 평가 등 10가지 주요 2차 평가변수를 통해 올루미언트의 임상적 유용성을 추가로 확인했다. 올루미언트는 36주차 시점에서 모발 재성장 효과와 관련해 위약 대비 우월성을 나타냈다. BRAVE-AA1에서 올루미언트 투여군의 36주차 SALT 점수 20점 이하 달성률은 38.8%(4mg), 22.8%(2mg)으로 대조군의 6.2%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결과를 보였다. BRAVE-AA2에서도 올루미언트(2mg, 4mg) 투여군은 위약 대비 유의하게 높은 SALT 점수 20점 이하 달성률을 나타냈다. 또한 2차 평가변수인 눈썹 및 속눈썹 탈모에 대한 임상 의 평가에서도 위약 대비 우월한 모발 재성장 효과를 보였다. 권 교수는 “최근 발표된 52주간의 연구결과에서 올루미언트 투여군에서 36주 보다 증가된 SALT 점수 20 이하 달성률을 확인했다”며 “안전성 프로파일 결과에서도 위약군과 유사한 수준이었고, 치명적인 부작용 사례는 1~2건 정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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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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