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9(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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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나지 않는 전쟁 ‘롱코비드’...“백신접종이 발병 줄여”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은 종료됐지만, '롱 코비드'(Long Covid)로 불리는 코로나19 후유증은 끝나지 않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는 전국민의 80% 이상이 겪은 만큼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모더나코리아는 28일 '롱코비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불리는 롱코비드(만성코로나증후군)에 대한 정의는 명확히 정립되지 않았으며, 국가와 기관마다 다양하게 정의하고 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청과 대한감염학회는 코로나19 이후 지속되는 증상에 대한 연구 및 사례 정의 등을 위해 지난 2022년 5월 만성 코로나19 증후군 즉 롱코비드를 코로나19 진단 12주 이후에 다른 질환으로 설명되지 않는 하나 이상의 증상, 징후가 지속되는 증상으로 용어를 정의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증상 발현 이후 3개월 이내 발생해 최소 2개월 동안 지속되는 다른 대체진단으로 설명될 수 없는 증상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감염 4주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를 롱코비드로 정의한다. 이날 '롱코비드 관리를 위한 노력과 앞으로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 국민의 80% 이상이 코로나19 감염을 겪은 만큼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롱코비드의 증상은 약 200여 가지로 알려져 있으며 매우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며 "많은 환자들이 여러 장기에 걸쳐 수십가지의 증상을 경험한다"고 설명했다. 급성 코로나19 감염 이후 대다수 환자는 증상 호전을 보이지만, 중증 환자를 포함한 약 15%의 환자는 감염 후 만성적 장기 손상 이후 임상적 후유증이 발생하거나 롱코비드를 증상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롱코비드는 시간 경과에 따라 변동되거나 재발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아급성기 코로나19에서 회복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나 대부분 3개월 경에는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미국 CDC 조사에 따르면, 관련 증상, 증후로 발열, 호흡곤란, 기침, 가슴통증, 두근거림, 피로감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전 세계를 팬데믹으로 몰고 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의 만성 후유증인 롱코비드에 대한 연구는 국내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2022년 8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롱코비드 관리 대책의 과학적 근거 마련과 미래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질병관리청,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이재갑 교수를 총괄 책임자로 16개 의료기관의 참여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7월 발표된 빅데이터 기반 후유증 연구의 중간발표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롱코비드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국내 오미크론 유행 시기에 확진된 1,200만 여명을 대상으로 확진이후 4개월 간 추적 관찰해 27개 주요 질환 발생 위험을 코로나19 백신접종 여부에 따라 비교했다. 이 교수는 "연구결과 코로나19 예방접종 2회 이상 완료자의 경우 미접종자 대비 코로나19 감염 이후 심혈관질환, 혈전관련질환, 신장질환, 호흡기질환, 간경화, 당뇨병 등의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또 심정지 54%, 간질성폐질환 62% 낮았다"며 "코로나19 예방접종 3회 완료자의 경우 2회 접종 완료자 대비 심부전 15%, 부정맥 16%, 심정지 27% 등 심장질환, 신장질환 등의 질환 발생 위험이 추가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 롱코비드 질병 부담'을 주제로 발표한 프란체스카 세디아 모더나 글로벌 최고 의학책임자는 전 세계적으로 6,500만 명이 롱코비드를 앓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 학술지 국제학술지아시아•태평양알레르기(Asia Pacific Allergy)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최소 6,500만명이롱코비드로 고통 받고 있다"며 "롱코비드 환자는 장기 기능의 저하, 장기 손상 후유증, 삶의 질 저하 등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의 경미한 증상이 있을 경우 롱코비드 발생률은 30% 정도에 불과 하지만, 중증도에서 중증일 경우 70% 확률로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대부분의 롱코비드 사례는 36~50세 사이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롱코비드의 연령대 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코로나19 고위험군은 65세 이상 고령층 등으로 구분되는 반면 18~64세 연령대에서 65세 이상보다 더 높은 평균 발병률을 나타냈다. 세디아 의학책임자는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롱코비드는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개인의 건강을 넘어서 헬스케어 시스템, 교육과 경제까지 사회적 재정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사회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롱코비드 대응을 위해 의료진부터 과학자, 정부 정책 관계자와 일반 대중까지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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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9
  • EBS ‘귀하신 몸’...건강 이상 신호 ‘건선’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사례1. 아침 9시 용연 씨(63)는 때수건과 함께 하루를 시작한다. 전신에 일어난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 때수건으로 아침마다 2시간에 걸쳐 목욕하는 용연 씨. 매일 때수건으로 자극이 가해지는 용연 씨의 피부는 건선 병변과 상처로 울긋불긋하다. 7년 전, 무릎 수술 후 갑작스럽게 건선이 찾아왔고, 그 이후 한 번도 맨살을 사람들에게 내놓은 적 없었다. 하루 종일 옷과 장갑으로 가려져 있는 용연 씨의 피부 상태는 생각보다 더 좋지 않았다. 살갗이 벗겨져 어디든 살짝 부딪히기만 하면 터져 피가 나올 정도로 약해져 있었다. #사례2. 태성 씨(49)는 건선과 함께 보낸 세월이 30년이다. 20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처음 찾아온 건선은 30여 년이 가까워지는 지금까지도 태성 씨를 괴롭히고 있다. 건선과 이별하기 위해 민간요법을 비롯한 다양한 치료법을 시도해 봤지만, 건선은 태성 씨를 떠나지 않고 있다. 오는 2일(토) 밤 9시 45분 EBS ‘귀하신 몸’에서 ‘건선, 내 몸이 피부로 보내는 경고’ 편이 방송된다. 삶의 질을 저하하고 두 사람을 위축되게 한 건선을 개선하기 위해 ‘귀하신 몸’을 찾아온 전문가 3인의 생활 밀착 솔루션이 시작된다. △중앙대광명병원 피부과 유광호 교수 △중앙대 임상영양사 심지애 △운동지도자 김경록 세 사람이 알려주는 ‘건선’을 위한 식단부터 운동법까지 면역 불균형으로 인한 건선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알고 있어야 할 면역의 균형을 갖춰 건강한 몸을 되찾을 수 있는 관리법이 공개된다. EBS는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진행된 21일간의 솔루션을 통해 건선과 한 걸음 멀어진 두 사람. 여태껏 소홀히 대했던 나의 몸과 건강 관리를 통해 건선을 개선하는 법을 이번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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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9
  • EBS ‘귀하신 몸’...유독 차갑고 저린 내 손발 ‘수족냉증’
    [현대건강신문] #사례1. 겨울을 피해 따뜻한 나라에서 살기까지 했다는 문정 씨(32)은 다시 마주한 한국의 추위에 손발이 따뜻할 날이 없다. #사례2. 한의학부터 약학까지, 수족냉증을 치료하기 위해 안 찾아본 자료가 없다는 용우 씨(67)는 아직도 수족냉증의 원인조차 찾지 못했다. 병원에 가려고 해도, 어떤 과를 찾아야 할지 감조차 오지 않는다고. #사례3. 데이터 분석가로 일하고 있는 종열 씨(39세)는 심한 수족냉증으로 인해 집안에서도 온열 기기를 손에서 놓질 못한다. 오는 24일(토) 밤 9시 45분 EBS 1TV ‘귀하신 몸’에서 ‘원인 없는 증상은 없다, 수족냉증’ 편이 방송된다. 수족냉증은 인구의 12%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지만, 원인에 따라 통증의 세기와 경과에 큰 차이를 보인다. 증상이 심한 경우 겨울철에는 집안일이나 외출 같은 일상생활도 어려울 정도로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수족냉증이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개 이 증상의 원인을 혈액 순환 문제라고 예상하지만, 수족냉증의 원인에는 우리의 생각보다 다양한 질환이 존재한다. 특히 신경계 문제로 발생하는 수족냉증의 경우, 방치 시 피부괴사나 궤양 등의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데, 손발이 찬 이유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수족냉증은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면 수족냉증의 원인은 어떻게 찾아낼 수 있을까? 더 나아가 손발 온도를 올릴 수 있는 생활 습관에는 무엇이 있을까? 당신이 그동안 몰랐던, 그리고 반드시 알아야 할 수족냉증에 대한 것을 EBS ‘귀하신 몸’ ‘원인 없는 증상은 없다, 수족냉증’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주 ‘귀하신 몸’에서는 수족냉증의 원인과 진단법, 그리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수족냉증 솔루션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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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2
  • 초등학교·중학교 입학 전 필수예방접종 확인하자
    [현대건강신문] 입학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기대와 설렘 가득한 시기이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해 꼭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필수예방접종 완료 여부이다. 초등학교 필수예방접종은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5차 △IPV(폴리오) 4차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2차 △일본뇌염(불활성화 백신 4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 등 4종이며, 중학교는 △Tdap(또는 Td)(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6차 △일본뇌염(불활성화 백신 5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 1차(여학생만 대상) 등 3종이다. 예방접종 내역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미접종자의 경우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받을 수 있다. 또한 예방접종을 완료했음에도 전산 등록이 누락되었다면 접종받은 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 전산 등록을 요청하여 접종 내역을 등록할 수 있다. 단, 예방접종 금기자는 진단(접종)받은 의료기관에 접종 금기 사유의 전산 등록을 요청하면 접종하지 않아도 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이하 건협 서부) 건강증진의원 한은진 진료과장은 “예방접종은 감염병을 예방하고 집단 면역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단체생활을 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다”며 “입학 전 예방접종 여부를 체크하고, 미접종자는 접종을 완료하여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어린이국가예방접종과 HPV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홈페이지(nip.kdca.go.kr)에서 찾을 수 있다. 건협 서부지부는 Tdap(또는 Td)(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6차, HPV 국가예방접종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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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0
  • 20대 돌발성 난청 환자, 5년 새 40% 증가...청력 잃을수도
    [현대건강신문]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 ‘돌발성 난청’의 20대 환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돌발성 난청 환자 수는 84,049명에서 2022년 103,474명으로 약 23% 증가했다. 특히 같은 기간 20대는 8,240명에서 11,557명으로 40%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젊은 층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돌발성 난청은 응급치료 여부에 따라 정상 청력을 되찾기도 하지만, 환자 3분의 1은 부분적으로만 회복되고, 나머지 3분의 1은 난청이 전혀 회복되지 않을 수 있어 응급치료가 강조된다. 갑작스럽게 찾아와 청력을 잃을 수도 있는 돌발성 난청에 대해 명지병원 이비인후과 심대보 교수와 일문일답을 통해 알아보았다. 돌발성 난청이란 어떤 질환인가? 돌발성 난청은 이름처럼 어떠한 전조증상 없이 수 시간에서 2~3일 이내에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는 질환을 말한다. 많은 경우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며, 초기 치료 여부에 따라 청력 회복정도가 달라지는 만큼 응급질환으로 분류된다. 어느 정도 들리지 않을 때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하나? 정상청력을 0~20dB라고 할 때, 순음청력검사에서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데시벨) 이상의 난청이 발생하면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한다. 돌발성 난청은 보통 한쪽만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보통 30~40dB 이상 청력이 떨어지면 일상 대화 소리가 또렷하게 들리지 않는 수준을 말한다. 돌발성 난청 원인은 무엇인가? A)원인을 무엇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정밀검사를 진행해도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 특발성이라고 말하는데, 돌발성 난청의 80~90%가 이 특발성에 해당한다. 다만 여러 연구에 따르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염증 반응이나 혈관장애로 인한 달팽이관 저산소증, 외상, 면역성질환, 메니에르병, 종양성 질환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20대 등 젊은 층에서 급증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앞서 말한 것처럼 발생 원인은 명확치 않은 만큼 20대의 급증 원인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시끄러운 소음에 노출된 환경이나 이어폰 등을 통해 고음을 장시간 듣는 음악 청취습관, 휴대폰 사용, 스트레스와 불안 같은 요인들이 작용되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나? 대표적인 증상은 갑자기 귀에 삐~하는 이명이 나타나거나, 귀가 먹먹하게 느껴지는 것(이충만감)이다. 돌발성 난청은 3분의 2정도가 이명을 동반하기 때문에 갑자기 이명이나 이충만감이 지속되면 돌발성 난청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일회성으로 잠시 증상이 나타나면 괜찮지만, 반나절 이상 지속하는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방법은? 기본적인 병력청취와 이내시경 검사 및 청력검사를 진행해 난청의 정도를 파악하고, 다른 원인 질환은 없는지 감별을 진행한다. 일부 환자들은 어지럼 증상이 동반해 응급실로 내원하기도 한다. 응급실에서는 정확한 청각검사를 바로 시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간단한 응급 청력 검사 후 돌발성 난청이 의심되면 치료하기도 하고, 정확한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다음날 외래에서 검사 후 치료를 시작한다. 치료 골든타임은 언제인가? 또 치료법은? 증상이 나타나고 늦어도 14일 이내에는 치료받아야 하며, 3~7일 이내에 치료를 시작했을 때 치료효과가 좋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난청 정도가 경한 경우 스테로이드를 통한 약물치료만 진행하지만, 난청 정도가 심하다면 스테로이드와 고압산소치료를 함께 받기를 권장한다. 스테로이드치료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으로 경구복용, 혈관주사, 고실 내 약물 주입술(고막주사) 등으로 투여한다. 다만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으로 혈당이나 혈압 상승, 안면홍조 및 부종, 위장장애, 간이나 신장 손상, 녹내장 악화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스테로이드 외에도 경우에 따라 추가로 항바이러스제, 혈관확장제, 혈액순환 개선제 등을 처방하기도 한다. 고압산소치료는 2기압 이상의 높은 압력으로 산소를 제공, 고농도의 산소를 체내로 공급해 청각 기능 회복을 돕는 방법이다. 미국 이비인후과학회 돌발성 난청 가이드라인에서도 고도 난청 시 스테로이드치료와 함께 선택사항으로 권고하고 있다. 고압산소치료는 생소한데, 어떤 치료법인가? 고압산소치료는 고압 환경에서 공기 내 산소가 체액에 더 잘 용해되는 원리를 이용한 치료법으로, 혈액 속 산소 농도를 높여 체내 곳곳에 산소 이동을 원활하게 도와 손상된 부위 치유에 도움을 준다. 이런 원리를 활용해 화재 현장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중독이나 잠수부가 많이 겪는 감압병 치료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고압산소치료 기간은 얼마나 되나? 부작용은 없는지. 보통 주 5회, 2주간 10회 치료 후 청력평가와 부작용 여부를 점검한다. 결과에 따라 상담을 진행해 20회까지 치료를 유지하고, 최종 청력 평가를 통해 그 이후의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고압산소치료는 별도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산소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지만 높은 압력으로 고막이 팽창돼 귀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기흉이 있는 경우 이용이 어렵다. 스테로이드와 고압산소치료를 함께 받으면 비용 부담이 높지 않나? 초기 청력 80dB 이상인 돌발성 난청의 경우, 고압산소치료의 보험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을 덜 수 있다. 치료 골든타임을 놓친 경우는 어떻게 하나? 증상 초기에 치료를 받지 않았거나 치료 후에도 3개월 이상 회복되지 않는다면 청력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 이 시점에서는 보조기기를 통한 청각재활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청각재활 방법으로는 난청과 이명 정도에 따라 보청기, CROS나 BICROS 보청기, 골도이식기, 인공와우이식술 등의 방법을 활용한다. 돌발성 난청 예방법은? 특별한 예방법은 없으나, 평소 귀의 피로도를 낮추는 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청력 보호를 위해 휴대용 음향기기 사용 시 최대 음량의 60%이하로, 하루 60분 이내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또 술, 담배, 커피 등은 귀 신경을 자극하고 혈관 수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섭취를 삼가거나 줄여야 한다. 불가피하게 위 조건을 지키기 어려울 경우 주기적인 청력 검사를 통해 자신의 귀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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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6
  • ‘틱장애’ 신규 환자 10명 중 4명은 성인...10년 새 2배 증가
    [현대건강신문] 국내 틱장애 발생률이 10여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성인 틱장애’ 발생률이 급증했으며, 2020년 틱장애 진단 환자 10명 중 4명은 성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순범 교수(김수진 임상강사) 및 의생명연구원 김미숙 연구교수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의료DB를 바탕으로 2003년부터 2020년까지 틱장애의 연령군별 발생률 및 임상역학적 특성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소아청소년에게 흔히 나타나는 ‘틱장애’는 특별한 원인 없이 이상 행동이나 소리를 빠르게 반복하는 신경발달장애다. 눈 깜빡임, 코 찡긋거림, 헛기침 소리 등이 대표 증상이다. 국내 2~19세 인구 유병률은 1천명당 2.6명이며, 20세 이상 성인 틱장애 유병률은 0.008%~0.024%에 그친다. 특정 질병의 발생 동향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한 시점에서 질병 보유자의 비율을 뜻하는 ‘유병률’이 아닌, 일정 기간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를 뜻하는 ‘발생률’에 주목해야 한다. 그러나 틱장애 발생률을 분석한 연구는 이제껏 전 세계적으로 드물었다. 연구팀은 2003년부터 2020년까지 틱장애로 새롭게 진단받은 23만5849명을 ▲소아청소년(0~19세) ▲성인(20세 이상)으로 구분해 연간 틱장애 발생률 및 발생 건수를 비교했다. 그 결과, 전체 인구 10만명당 틱장애 발생률은 2003년 17.5명에서 2020년 4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발생률 증가폭은 전반적으로 소아청소년이 성인보다 컸다. 반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는 달랐다. 이 기간 소아청소년 틱장애 발생률은 1.5배 증가했으나, 성인은 약 3배로 증가폭이 더 컸다. 특히 20~30대 성인은 발생률이 5배 이상 가파르게 증가했다. 연간 발생 건수는 2015년부터 성인 환자가 점차 증가해, 2020년 전체 틱장애 환자의 41.8%는 성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한 두 연령군의 사회인구학적 및 임상적 특성을 비교 분석해 다양한 차이를 확인했다. 특히 틱장애 진단 1년 전 ‘정신과적 기저질환’ 발생률을 분석하자 소아청소년 환자는 10명 중 2명 이상(약 26%)이 ‘ADHD’를 동반하고 있었다. 성인 환자는 10명 중 4명 이상(약 43%)이 ‘우울증 또는 불안장애’를 동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뿐 아니라 성별, 약물 종류, 약물 순응도 등에서도 두 연령군은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연구팀은 지난 10여년간 틱장애 발생률이 2배 이상 증가한 원인으로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특히 과거 ‘사회적 낙인’으로 여겨졌던 정신질환이 드라마 등 미디어를 통해 일반 대중들에게 자주 노출되고, 그에 따라 정신과 내원 및 신규 진단 건수가 늘어난 것이 한 가지 요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순범 교수는 “틱장애는 주로 소아정신과 영역에서 주목하는 질환이었으나, 최근 신규 틱장애 환자의 40% 이상은 성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뿐 아니라 연령에 따라 틱장애의 특성 및 치료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일반 정신과 영역에서 ‘성인 틱장애’에 대한 인식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국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선 적극적인 틱장애 검사 및 치료 방향을 수립하고, 관련 교육이 확대될 수 있도록 사회적·제도적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정신의학 연구(Psychiatry Research, IF 11.3)’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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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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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강중구 심평원장 “건강보험 재정지속 가능성 제고 위해 약제비 관리 강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건강보험 재정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재정 영향이 큰 약제를 중심으로 약제비 관리가 강화될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강중구 원장은 16일 강원도 원주 심평원 본원에서 간담회를 열고 초고가약에 대한 추적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초고가약, 항암제, 희귀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치료제가 도입되면서 약제비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건강보험 재정지속 가능성 제고와 환자들의 신약에 대한 접근성 향상에 대한 요구가 충돌하면서 심평원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강 원장은 “국민의 의료비 부담 완화를 위해 중증·희귀질환 치료제가 신속히 등재될 수 있도록 제도를 지속 개선해 왔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증·희귀질환 치료제가 신속히 등재될 수 있도록△협상생략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평가연계제도 △경제성평가 자료제출 생략제도 등을 운영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는 ‘평가-협상 병행제도’를 통해 등재기간을 60일로 단축하고, 경제성평가 생략 적용 대상을 소아 희귀질환자 삶의 질 개선 약제까지 확대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강 원장은 또한 “식약처 허가까지 연계하는 ‘허가-평가-협상 병행제도 시범사업’도 추진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건강보험 재정지속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재정 영향이 큰 약제를 중심으로 약제비의 주기적 모니터링 및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원장은 “현재 급여되고 있는 전체 약제, 희귀질환 치료제, 항암제 등 특정약제의 세부내용 분석을 토대로 약제비 모니터링 자료를 산출해 약제정책 의사결정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구체적 관리방안은 지속적으로 복지부와 협의하여 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증·희귀질환 치료제의 신속한 급여화 및 진행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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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7
  • 외과초음파학회 10년...초음파로 진단에서 치료까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외과 전문의들이 초음파 의료기기를 활용한 술기를 배우기 위해 만든 의학회가 창립 10년을 맞았다. 10년 전인 2012년 연구회로 출발한 대한외과초음파학회(외과초음파학회)는 회원이 1,500여명으로, 대한외과학회에서 가장 많은 회원수를 보유한 의학회로 성장했다. 외과초음파학회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 삼정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해, 초음파를 통한 △혈관 △유방·갑상선 △복부·대장항문·중환자 분야의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임상적 접근과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특히, 현장 실습이 가능한 ‘핸즈온’ 프로그램에도 많은 회원들이 참여했다. 지난 10년간 외과초음파학회 학술대회 프로그램을 구성한 윤상섭 외과초음파학회 회장(서울성모병원 외과 교수)은 10년 전에 비해 초음파 활용도가 많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혈관외과가 전문인 윤 회장은 “10년 전에 외과의사에게 초음파는 생소했지만 비침습적 시술·수술이 보편화되며 초음파가 큰 역할을 했다”며 “치료하며 초음파로 진단하면 치료 성적이 높아, 지금은 진단에 더해 초음파를 활용한 시술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외과초음파학회(ASUS) 회장을 맡고 있는 박일영 교수(부천성모병원 외과 교수)는 “복부 수술도 점차 비침습으로 가면서 복강경 초음파를 활용한 치료가 많아졌다”며 “초음파를 활용해 절제 부위를 찾아 바로 외과의사가 수술하는 시대가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외과 진료에서 초음파를 활용하면 진단과 시술로 인한 이동을 최소화할 수 있어, 개원 외과 전문의에게도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고주파를 활용한 치료 등 초음파 발전을 모르면 외과 술기를 따라 갈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린 총무이사(강남차병원 외과 교수)도 “현대의료의 핵심은 정밀의료와 환자개인에 대한 맞춤치료로 표현할 수 있는데, 정밀의료는 외과의사 개인의 역량에 의존하게 된다”며 “초음파의 발전은 암 수술을 포함한 대부분의 수술에 밀접하게 접목되어 절개 및 절제범위를 최소화하며 수술시간의 단축과 재수술의 빈도를 줄이는 등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 등 의료선진국에 비해서 외과 분야에 초음파 도입이 빨랐다. 박 총무이사는 “우리나라 외과초음파 기술은 세계적으로 최첨단에 있다고 자타가 인정하는 상황”이라며 “학회를 중심으로 젊은 외과의사들이 초음파 술기를 더욱 발전시켜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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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16
  • 시나브로 찾아온 노안, 치료할 수 있나?
    [현대건강신문] 대개 4~50대가 되면 먼 거리에 있는 물체는 잘 보이지만 가까운 물체가 이전만큼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눈에도 ‘노안’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의 일환인 만큼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노안, 백내장 및 원시와의 차이점부터 다양한 치료 방법까지 살펴봤다. 노안의 발생 기전은? 우리 눈은 각막, 홍채, 수정체, 망막으로 이뤄졌다. 각막으로 빛이 들어오면 홍채에서 그 양을 조절하고, 볼록렌즈 모양의 수정체가 빛을 굴절시켜 안구 가장 안쪽에 위치한 망막으로 전달한다. 그중 수정체는 먼 거리를 볼 때 얇아지고, 가까운 거리를 볼 땐 두꺼워지면서 빛의 굴절 정도를 조절한다. 이로써 물체와의 거리가 변해도 망막에는 정확한 상이 맺힌다. 그러나 노화가 진행되면 수정체를 볼록렌즈 모양으로 변형시키는 섬모체소대의 수축력이 감퇴하고 수정체 자체의 탄력성도 줄어든다. 그에 따라 조절력이 저하되어 가까운 거리를 보더라도 수정체가 두꺼워지지 않는다. 이로 인해 근거리 시력이 떨어지는 노안이 발생하게 된다. 백내장과 원시, 노안의 차이는?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이다. 이 질환이 있으면 눈으로 들어온 빛이 혼탁한 수정체를 제대로 통과하지 못한다. 결과적으로 망막에 상이 제대로 맺히지 않고, 시야가 뿌옇고 침침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수정체 자체의 문제로 인한 백내장과 달리, 노안은 수정체 조절능력의 감퇴가 주요 원인이다. 또한 백내장은 시력이 전체적으로 저하되고 안경으로 교정하기 어려운 반면, 노안은 근거리 시력만 저하되고 안경·렌즈 등으로 교정할 수 있다. 한편 노안이 있는 상태에서 후천성 백내장까지 발생하면 수정체의 탄력성이 더욱 저하돼 노안이 악화하게 된다. 원시는 안구의 길이, 굴절력의 약화 등으로 인해 생긴 굴절 이상 상태를 말한다. 노안과 마찬가지로 먼 거리는 잘 보이지만 가까운 거리는 잘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원시는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라는 점에서 노안과는 차이가 있다. 원시를 가진 사람에게 노안이 발생하면 근거리 시력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노안의 치료 방법은? 노안이 발생하면 다초점 안경이나 돋보기를 착용해 근거리 시력을 교정한다. 콘택트렌즈가 익숙한 환자들의 경우 노안 전용 콘택트렌즈를 권하기도 한다. 만약 백내장과 노안이 같이 진행됐으면 백내장 수술 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단초점 인공수정체가 아닌 ‘노안용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여 노안을 함께 치료한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근거리 혹은 원거리 중 하나의 시력만 교정할 수 있는 단초점 인공수정체와 달리 멀고 가까운 거리의 시력을 모두 교정할 수 있다. 반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특수 처리됐기 때문에 빛 번짐과 눈부심이 단초점 인공수정체에 비해 심하며, 원거리가 흐릿하게 보일 수 있다. 이로 인해 야간 운전을 주로 하는 직업군에게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추천하지 않는다. 한편, 노안 자체를 치료하기 위해 각막을 변형시키거나, 각막에 물질을 삽입하는 수술을 실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노안으로 수정체의 기능이 많이 저하된 경우 각막 교정 수술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고, 드물게 각막 침착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서 우선적으로 권하는 치료법은 아니다. 시력 교정을 하지 않으면 노안이 악화되나? 안경, 렌즈 등으로 시력을 교정하지 않더라도 노안이 악화되는 것은 아니다. 노안은 노화로 인해 생긴 질환이기 때문이다. 다만 시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교정 없이 생활하면 눈이 쉽게 피곤해지고 나아가 두통이나 피로감이 생길 수 있다. 한편, 다초점 인공수정체나 다초점 안경을 착용하여 잦은 초점 변화가 발생하는 것이 시력을 악화한다고 염려하는 경우도 있다. 성장기에 안경을 자주 쓰고 벗는 등 초점 변화가 잦으면 시력에 악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장이 멈춘 후에는 초점 변화에 따른 시력 악화는 없다. 다만 노안용 다초점 렌즈는 특수한 렌즈인 만큼 적응 기간이 필요하며, 사용이 불규칙하면 적응이 어렵고 눈에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규칙적인 사용을 권장한다. 과거 눈 수술 이력이 노안 치료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 망막 중심부 수술이력이 있거나 망막전막증·녹내장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노안 수술이 불리하다. 눈에 이상이 있으면 대비 감도가 떨어지는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오히려 잘 보이지 않는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어서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우선적으로 권유한다. 망막전막증은 망막 표면에 반투명의 막이 생성된 질환이다. 과거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수술을 받았던 경우,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 시 빛번짐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또한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도수오차가 없을 때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시력교정수술을 받으면 도수오차가 발생하기 쉽다. 이처럼 시력교정술 이력이 있으면 노안 수술의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환자와 충분한 상담 후 수술을 실시하게 된다. 노안을 늦출 수 있는 방법은? 노안을 늦추기 위해선 신체 전체의 노화 속도를 늦추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노화의 주요 원인은 ‘산화 스트레스’인데, 이를 낮추려면 곡물·콩·채소·과일을 주로 섭취하고 지방·육류·술은 피하는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 또한 과식을 삼가고 적절한 열량섭취와 적당한 운동을 함께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즐겁게 살면 스트레스가 적어져 노화 속도를 늦추는 데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노안은 완벽하게 치료되지는 않지만 생활에 큰 불편이 없을 정도로는 치료 가능한 질환이니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안과 의사와 상담해 주십시오. [서울대병원 안과 김미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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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9
  • 강직성척추염 환자 절반 ‘20~40대 남성’
    [현대건강신문] 5월 6일은 ‘세계 강직성 척추염의 날’이다. 척추 마디가 굳어지는 강직성 척추염은 류마티스 인자가 음성인 ‘혈청음성 척추관절병증’에서 가장 흔한 질환으로, 엉덩이의 천장관절과 척추관절을 특징적으로 침범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강직성 척추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7년 41,797명에서 2021년 51,106명으로 5년 새 22%가량 증가했다.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2.5배 많았으며, 특히 20~40대가 56%를 차지해 젊은 남성층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직성 척추염은 방치하면 등이 굽고 목이 뻣뻣해지는 질환으로 주로 20~40대 남성에서 많다. 초기 대표적 증상이 엉덩이뼈 통증인데 간과하기 쉬워 병원을 찾을 때는 이미 염증이 흉추까지 침범된 경우가 많다. 강직된 부위는 회복이 어려워 조기에 발견해 치료해야 효과적이다. 강동경희대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팀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8년간 병원을 내원해 강직성 척추염을 진단받은 환자 중 척추 CT를 촬영한 1,17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남성 환자가 79%(920명), 평균 연령은 33±10세였다. 주목할 점은 47.2%가 진단시 이미 흉추까지 침범돼 있었다. 강직성 척추염은 일반적으로 척추를 침범하기 시작할 때 양쪽 엉덩이뼈가 번갈아 가면서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시기에 진단을 놓치면 흉추를 침범할 때까지 증상이 심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강직성 척추염이 흉추를 침범하게 되면 가벼운 기침에도 흉통이 있고, 손으로 누를 때도 통증이 있다. 또한, 잠을 잘 때 허리가 아파서 깨는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 서둘러 진료를 봐야 한다. 흉통이 있다고 하면 기본적으로 흉부 X-ray 검사를 실시하는데 이 검사만으로는 강직성 척추염의 흉추 침범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 폐의 공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CT 검사를 통해 흉추의 이상 여부를 확인해 강직성 척추염을 감별할 수 있다. 강직성 척추염은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와 운동요법 병행으로 척추 강직의 진행을 막을 수 있어 일상생활에 큰 무리가 없는 질환이다. 하지만 통증이 간헐적으로 찾아오고 진통제로 쉽게 가라앉기 때문에 초기에 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흉추까지 침범되는 등 척추 강직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게 되면 치료 효과를 낙관할 수 없는데 한번 굳은 관절은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초기에 증상을 자각해 일찍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치료 효과로 인해 강직까지 진행되는 경우는 10%에 불과하지만 흉추까지 침범돼 발견하는 등 치료시기가 늦게 되면 치료 효과가 많이 저하될 수 있다. 강직성 척추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미루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을 받을 것을 권한다. [강동경희대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 ▲강직성 척추염 자가진단 △아침에 척추가 뻣뻣하여 머리를 숙이기 어렵다가 움직이면 호전된다. △허리 통증이 소염진통제를 먹으면 씻은 듯이 가라앉는다. △간헐적인 엉덩이 통증으로 절뚝거린다. △원인을 모르는 무릎이나 발목이 부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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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3
  • 스테로이드 복용 후 안압 상승해 녹내장 진행하기도
    [현대건강신문] #사례1. 20대 중반인 서울 마포에 거주하는 김모 씨는 최근 시력교정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아 사전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녹내장이 발견됐다. #사례2. 30대 후반의 서모 씨는 한쪽 눈에 녹내장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데, 반대쪽 눈이 근시가 심해져서 라식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사용한 스테로이드 때문에 안압이 상승하면서 괜찮았던 눈마저 녹내장이 진행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녹내장은 노화로 인한 안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젊은 연령대에서도 종종 발생한다. 실제로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의 2018년부터 2021년 통계에 따르면 녹내장으로 병원에 내원한 환자의 약 10%는 20~30대이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가 점차 좁아지고 말기에는 결국 시력을 상실하게 되는 질환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정한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이다. 보통 눈의 노화와 안압 상승이 함께 오며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20~30대에 나타나는 녹내장은 고도근시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고도근시 환자의 경우 안구 앞뒤 길이가 정상 눈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어 눈을 지지하는 구조물들의 두께가 얇고, 힘도 약해서 시신경이 쉽게 손상될 수 있다. 또한 고도근시가 있는 눈과 정시인 눈의 시신경유두 모양을 비교했을 때, 근시가 없는 눈은 동그란 도넛 모양을 하고 있는 반면, 고도근시가 있는 눈은 타원형으로 찌그러져 있고, 방향도 뒤틀려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시신경이 손상되어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젊은 나이에 생길 수 있는 녹내장은 △영유아 시기부터 눈의 방수 배출 기능 이상으로 안압 조절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발생하는 선천 녹내장 △당뇨가 있어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신생혈관 녹내장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술과 포도막염 등 안질환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오래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스테로이드 녹내장 △외상으로 인해 눈을 다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녹내장 등이 있다. 녹내장은 초기에 발견해서 꾸준히 잘 치료받는다면 실명까지 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젊더라도 주기적으로 안압, 안저 검사 등 안과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녹내장학회에서 추천하는 연령별 검진 주기는 40세 미만은 2~4년이다. 40세이상 60세 미만과 60세 이상은 각각 2~3년, 1~2년이다.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장인 정종진 안과전문의는 “젊을수록 눈 관리에 소홀하기 쉽지만, 일반 건강검진에는 안저검사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꽤 진행된 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녹내장은 발견 시기와 대처 방법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다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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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3
  • 중증천식, 기존 치료제로 증상 조절 어렵고 재발 잦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중증 천식은 만성적이고 재발이 잦으며 심할 경우 발작적인 호흡곤란으로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중증 만성질환이다. 특히 인구 고령화 등으로 천식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중증 천식 환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는 지난달 27일 세계 천식의 날을 기념해 '숨막히는 고통, 중증 천식을 말하다'를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세계 천식의 날은 세계천식기구(GINA)에서 천식에 대한 인식 증진을 목적으로 만든 날로 매년 5월 첫 번째 화요일로 지정되어 있다.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는 최근 천식 부담에 대한 국내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천식 진료지침의 진료 흐름을 단순화한 EAM(Easy Asthma Management) 개발을 통해 국내 진단 환경을 개선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공유서비스(NHISS) 데이터를 활용해 2006~2015년 천식 중증도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산출하여 세계 알레르기 기구(WAO) 저널에 논문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장석일 천식알레르기협회 회장(성애병원 의료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은 세계 천식의 날을 맞아 천식의 심각성을 알리고 국내 천식 치료 환경의 개선점을 논의하고자 오늘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중증 천식은 고용량 흡입형 스테로이드제, 기관지 확장제 등 대부분의 치료법을 제대로 사용했음에도 조절이 잘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실제로, 천식 환자 열 명 중 한 명은 흡입 약물을 최대한으로 제대로 써도 조절이 되지 않는 중증 천식으로, 심한 호흡곤란을 겪게되며 응급실에 실려 가기를 반복해서 입원하게 된다. 이러한 중증 천식 환자는 어쩔 수 없이 경구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게 되고 고용량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부작용을 겪게 된다. 김태범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건강보험자료 공유서비스(NHISS)를 통해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천식 유병률은 2006년 1.62%에서 2015년 4.74%로 증가세에 있고 천식 관련 사망률 또한 2003년 대비 2015년에 약 2.9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건강보험 청구 자료로 분석한 연구에서 중증천식 유병률은 6.1-10%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는 세계천식기구에서 제시하는 6.1% 이상의 높은 수치”라며 “중증천식의 외래방문 횟수는 비중증천식에 비해 약 3배, 연간 입원횟수는 약 2배에 달하며 외래 비용 또한 비중증천식의 약 3배, 환자 당 약제 비용은 9~10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터뷰 영상에 등장한 중증천식 환자는 매년 여러 번 호흡곤란을 겪고 그럴 때마다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오랜 기간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는데 부작용 때문에 무척 힘들었다고 밝혔다. 박중원 대한내과학회 이사장(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 내과 교수)은 “중증천식은 표현형이 매우 다양하고 이질적인데 이러한 다양한 표현형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세계천식기구나 국내 진료 지침 등에서도 표현형에 맞는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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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01
  • 소아 구루병 치료제 ‘크리스비타’, 내달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인산 대사장애인 저인산혈증성 구루병 치료제 ‘크리스비타(성분명 부로수맙)’가 5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게 된다. 인산 대사장애는 체내 인산 농도 저하로 인해 골격과 치아에 무기질이 침착되지 못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소아에서는 구루병으로 성인에서는 골연화증으로 나타난다. X염색체 우성 유전 구루병은 가장 흔한 유전성 구루병으로, 인구 20,000명당 1명에서 발생하며, X염색체에 위치하는 PHEX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며, 골모세포(osteoblast) 자체의 이상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는 27일 2023년도 제7차 위원회를 열고, 한국쿄와기린의 저인산혈증성 구루병 치료제 ‘크리스비타’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및 상한금액을 결정했다. 이번 건정심에서 심의·의결한 약제는 크리스비타주사액 10mg, 20mg, 30mg 등으로 1개 약제 3개 품목이다. 크리스비타는 투약 전 사전승인 약제로 환급형, 총액제한형을 조건으로 급여를 적용 받게 된다. 환급형은 약제의 청구금액 중 일정 비율에 해당되는 금액을 제약사가 건강보험공단에 환급해야 하고, 총액제한형은 약제의 연간 청구액이 미리 정해 놓은 연간 지출액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의 일정 비율을 제약사가 건강보험공단에 환급하도록 한 것이다. 크리스비타 3품목은 오는 5월 1일부터 급여적용 예정이다. 크로스비타는 체내 인산 항상성을 유지하는 호르몬인, 섬유아세포성장인자23(fibroblast growth factor 23)의 과잉을 억제하여 구루병을 치료하는 유일한 표적 치료제다. 대한내분비학회, 대한소아내분비학회 등 관련 학회에서는 X염색체 연관 저인산혈증 진단을 받은 모든 환자에게 동 약제의 급여가 필요하지만, 특히 성장기인 소아 환자의 경우 빠른 치료를 통한 정상적인 골격 형성이 필요하며, 구루병의 치료는 성장판 성장에 있어 평생 장애를 막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의 평가 결과에서도 임상적 필요성이 인정되나 투약비용이 고가임을 고려해 외국조정최저가 및 제약사 제시 위험분담안 등을 고려할 경우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의 협상 결과, 약평위 통과가 대비 각각 18.3%, 14.0%, 11.1% 인하한 △10mg 2,666,531원 △ 20mg 5,333,064원 △30mg 7,999,595원으로 합의됐다. 건강보험 급여 적용시 1인당 소요비용은 1년에 약 2억원으로 본인부담금 10% 및 본인부담 상한제 적용 시 약 1,014만원 수준이며, 대상 환자수는 약 60명이다. 건보공단은 “1차 년도 예상청구금액을 약 12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위험분담계약 등을 고려할 때 실제 추가되는 재정은 더 낮으며, 계약된 총액 초과 시 100% 환급해 재정분담을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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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7
  • 초등생이 웬 다크서클...“알레르기 비염 의심해야”
    [현대건강신문] 집에 강아지를 키우는 초등학교 2학년 현진이는 눈 밑 다크서클이 생겼는데 점점 심하게 짙어지는 것 같아 걱정이다. 엄마는 아이가 밤늦게 잠을 자는 것도 아니고 피곤해 보이지도 않는데 어린 나이에 벌써 다크서클이 생기는 이유가 궁금해 아이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눈 밑의 지방이나 색소 침착 등으로 눈 밑부분이 거무스름하게 어두워 보이는 ‘다크서클(dark circle)’의 원인은 눈 주변의 피부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거나 눈 밑 피부가 얇아서 눈 밑 혈관이 드러나 어두워 보이는 경우, 또는 눈 밑 잔주름 및 눈 밑 지방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아이나 여성에서 다크서클이 생기는 이유 중 ‘알레르기비염’이 원인인 경우도 많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알레르기비염이 있으면 코 혈관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눈 밑에 혈류가 정체돼 색소가 피부에 침착되어 다크서클이 생긴다. 또한, 알레르기비염이 있으면 코로 숨 쉬는 것이 어려워 입으로 숨 쉬는 습관이 오래되면서 얼굴형이 길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아이가 눈 밑 다크서클이 심하다면 알레르기비염이 아닐지 한 번쯤은 의심해 보고 병원을 찾아 알레르기 반응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다. 중앙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이경훈(호흡기알레르기분과) 교수는 “실제 소아 알레르기비염 환자의 약 60~70%가 다크서클이 동반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특히 다크서클이 짙고 크기가 클수록 알레르기비염의 중증도가 올라간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경훈 교수는 “20세 미만 소아청소년에서 알레르기비염의 유병률은 18%, 한 번이라도 경험하는 비율은 23% 정도로 아주 흔하게 보고되고 있으며, 소아보다는 청소년 연령층에서 더 많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알레르기비염이 있다면 조기 치료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비염으로 코막힘이 심하면 입으로 숨을 쉬어 아이들이 호흡기 질환에 자주 걸리고, 구강구조나 안면 윤곽의 발달에도 나쁜 영향을 끼쳐 부정교합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또한, 아이의 알레르기비염을 조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비염이 심해지면서 산소가 뇌로 충분히 전달되지 못해 만성피로와 코점막이 붓고 코에 콧물이 가득 차게 되어 코막힘과 두통, 다크서클, 집중력 저하 등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경훈 교수는 “어린이가 알레르기비염인 경우, 보호자가 증상을 제대로 발견하지 못하기도 하고, 아이도 증상을 제대로 얘기하지 못해 초기에 치료 시기를 놓쳐 시간이 지난 뒤에 한의원 등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어린이 경우 알레르기비염을 빨리 치료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될 경우 추후 치료 기간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아이의 성장, 외모, 성격 및 학습능력에도 나쁜 영향을 끼쳐 집중력, 암기력, 기억력 등을 저하될 수 있다”며, “실제 알레르기비염 환아들에게서 학습수행능력이 떨어진다는 논문들이 일관되게 보고되고 있으며, 적절한 치료가 진행되면 학습수행능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때론 아이들의 알레르기비염을 감기로 오인해 항생제를 자주 복용하여 식욕부진과 소화 기능이 저하되고, 수면을 방해하기도 해 아이들의 성장발달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소아청소년기 알레르기비염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평소 아이를 관심 있게 관찰해 다크서클이 있거나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이 잦고 두통, 안구충혈 등의 증상이 있다면 호흡기알레르기 전문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을 찾아 알레르기 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다. 이 교수는 “아이가 알레르기 질환이 의심되면 병원을 방문해 혈액검사나 피부반응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 항원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식품 요인과 흡인성 요인으로 나눌 수 있는데 흡인성 요인의 경우 꽃가루와 동물털, 진드기 종류 등의 알레르기 인자를 확인할 수 있으며 약 100여 가지 종류의 원인을 한 번에 확인해 해당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회피와 약물치료를 통해 경과를 관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적극적인 약물치료와 함께 알레르기 면역요법을 시행해 볼 수 있는데, 알레르기 면역치료는 해당 알레르기 항원을 단계적, 반복적으로 인체에 노출시켜 면역 관용을 유도해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하는 것으로 주로 3년에서 5년 정도 시행하면 알레르기 질환의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면역치료는 우리 몸이 점차 적응할 수 있도록 소량의, 낮은 농도의 알레르기 물질을 투여해서 점차 늘려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팔에 주사를 맞는 ‘피하주사면역요법’, 혀 밑에 약물을 떨어뜨리는 ‘설하면역요법’, 알레르기 식품을 복용하는 ‘경구면역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원인 물질을 서서히 증량해가면서 우리 몸이 점차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해 알레르기 반응이 둔화되어 알레르기 면역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교수는 “식품 알레르기의 경우에는 경구면역요법으로 실제 음식을 통해서 3~4개월간의 증량기를 거치고 이후로 총 3~5년 정도 유지시기를 진행하게 된다”며 “특히, 설하면역요법의 경우에는 집먼지진드기에 국한되어 면역치료가 가능한데, 보통 3~7일 정도의 증량기를 거치고 3~5년 정도 유지시기를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피하주사면역요법의 경우에는 집먼지진드기, 동물, 꽃가루 등 다양한 알레르기에 대해 면역치료가 가능한데, 3~4개월의 증량기를 거치고 이후의 3~5년 정도의 유지시기를 진행하게 되며, 증량기에는 매주 피하주사를 진행하게 되고 이후 유지시기에는 한 달에 한 번씩 피하주사를 접종하게 된다. 면역치료의 효과는 개인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약 80~90%에서 알레르기 증상의 호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면역치료에 효과가 있는 환자군의 경우에는 치료를 시작하고 빠르면 2~4개월 내 알레르기비염, 천식, 알레르기결막염 증상의 호전을 보인다. 이 교수는 “아이가 알레르기비염일 경우 원인 알레르기 물질의 회피,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요법, 면역치료를 아이의 중증도 및 선호도에 따라 치료를 결정할 수 있다”며, “면역치료는 약물치료로 증상 조절이 어렵거나 장기적 약물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시도해 볼 수 있는데, 소아의 경우 만 5세 이상부터 면역치료가 가능하나 대개는 초등학교 입학하는 나이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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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7
  • 봄꽃 이른 개화로 알레르기 환자 더 힘들어
    [현대건강신문] 봄이 되면 알레르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다. 매년 봄 꽃가루와 함께 찾아오는 황사, 미세먼지가 알레르기 증상을 심화시키기 때문. 보통의 알레르기 질환 치료는 대증요법이지만, 원인 물질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면역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치료 기간이 길어 환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치료 후에는 알레르기 증상이 없어져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의 봄철 알레르기는 수목 화분, 즉 나무들이 날리는 꽃가루가 주요 원인이다. 자작나무, 오리나무, 참나무 등의 꽃가루가 주요 알레르겐으로 알려져 있다. 이 나무들은 3~5월에 걸쳐 꽃가루를 날려 사람들로 하여금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킨다. 최근 심해진 황사,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물질이 꽃가루 성분과 결합하면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물질로 변하여 꽃가루보다 알레르기 반응을 훨씬 잘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1년 알레르기 질환 환자수는 봄‧가을에 가장 많다. 연령대 별 환자수는 2022년 기준 0~9세 연령대 환자수가 가장 많다. 올해는 작년보다 마스크 착용 기준도 완화되었고 야외 활동도 많아졌기 때문에 어린이 환자수가 전년도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야외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봄철엔 전 연령대가 알레르기 질환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 중에서도 0~9세 아이가 있는 가정은 더욱 알레르기 질환에 관심이 필요할 때이다. 알레르기 질환의 주요 증상은 눈이 가렵거나, 붓고 충혈되는 결막염과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의 비염 증상이 있다. 보통 오전에 더 심하게 나타난다. 알레르기 질환이 심해지면 전신에 열감, 피로감, 전신 통증 등 감기, 몸살과 유사한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을 ‘건초열(乾草熱)’ 또는 ‘고초열(枯草熱)’이라고 부른다. 기침, 가래, 가슴 답답함 등 기관지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기관지 증상이 심해지면 쌕쌕거리는 천명음, 호흡곤란까지 보일 수 있다. 기관지 증상은 △밤이나 새벽에 심해지며 찬 공기 △건조한 공기 △담배 △운동 등에 의해서 악화될 수 있다.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는 통년성 또는 계절성 원인 알레르겐 규명이 가장 중요하다. 원인 알레르겐을 확인하는 검사로는 피부반응 검사와 혈청 항원 특이 IgE 검사 등이 있다. 검사 결과만 확인하면 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검사를 통해 나온 양성 알레르겐과 임상 증상 간의 인과관계를 확인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 원인 알레르겐을 규명하게 된다. 원인 알레르겐을 확인했다면 회피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실제로 꽃가루 등으로부터 노출을 줄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치료로 권유되는 것이 면역치료다. 면역치료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 알레르겐을 몸에 투여하여 반복적으로 노출함으로써 면역관용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면역치료를 통해 실제 꽃가루, 곰팡이 등 원인 알레르겐에 노출 시에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한다. 눈, 코뿐만 아니라 전신 증상이 심하거나 기관지 증상까지 있는 경우라면, 알레르기 증상의 근본적인 치료로 면역치료를 추천하고 있다. 면역치료는 팔에 주사를 맞는 피하 면역치료와 혀 밑에 약물을 녹여서 복용하는 설하 면역치료로 구분된다. 설하 면역치료는 주로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인 통년성 알레르기 환자에게 사용한다. 계절성 알레르기일 때는 보통 피하 면역치료를 하게 된다. 원인 알레르겐을 단독 또는 혼합하여 피하 주사로 주사하는 방법으로 초기 단계는 적절하게 희석된 알레르겐을 매주 1회씩 피하 주사하며, 주사 시 용량을 2배씩 증가하여 최고 농도의 알레르겐 용량까지 올린다. 유지단계는 유지 용량을 한 달에 한 번씩 규칙적으로 주사하여 치료 효과를 얻는다. 면역치료는 대체로 3~5년간 시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치료 기간이 다소 길지만, 치료 후 알레르기 증상이 없는 삶의 질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안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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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5
  • 마스크 벗자 폭증한 호흡기감염병...소아청소년 환자 급증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코로나19 주춤하며 마스크를 벗자 그 동안 잠잠했던 호흡기질환 환자가 급증했다. 특히 최근 큰 일교차와 변덕스런 날씨와 함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되면서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호흡기감염증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봄철 호흡기감염증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지난 4월 9일부터 15일까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은 외래환자 1,000명당 18.5명으로 코로나19 유행이전 보다는 낮지만 3년 만에 봄철 증가세가 다시 확인되고 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0도 이상의 갑작스런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같은 기간 내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는 2,201명으로, 2023년 2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며 △리노바이러스 701명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567명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470명 순으로 발생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영유아·학령기 연령대를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질병청은 “이러한 봄철 호흡기 바이러스의 증가 양상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시행했던 방역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3월 개학시기와 맞물려 전반적으로 호흡기감염증 환자 증가가 지속되면서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과 유사한 규모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전후 손씻기의 생활화, 기침예절 실천,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며 “발열 및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주실 것”을 당부했다. 특히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비말이나 접촉으로 쉽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산후조리원을 포함한 영유아 보육시설과 요양시설 등에서는 접촉 전후 손 씻기, 개인물품 공동사용 금지, 호흡기 증상이 있는 종사자나 방문객의 업무 및 출입제한 등 감염예방을 위한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덧붙였다. 한편, 가장 흔한 호흡기 질환 중 하나인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코와 목 부분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에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기침, 콧물, 목통증, 두통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감기는 특별한 치료 없이 저절로 낫는 병이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감기는 리노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리노바이러스(Rhinovirus)는 사람에게 급성호흡기감염증을 일으키는 4급 감염병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는 환절기에 주로 유행하며 콧물, 인후통,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다. 잠복기는 2~5일로 감염 연령은 소아와 성인의 차이가 없으며 감염 후 쉽게 재감염 돼 주의가 필요하다. 또, 감기와 구분해야 할 호흡기질환으로 독감이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호흡기 질환으로 감기와 다르게 상부 및 하부 호흡기를 모두 침범할 수 있으며 고열, 근육통, 쇠약감 등과 같이 전신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독감은 전염성이 강하고 넓은 지역으로 유행할 수 있다. 감기보다 증상이 심하고 합병증의 발생이 높아 국가적인 관리가 중요한 병으로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매년 인플루엔자의 종류가 바뀌고 주로 겨울에 유행하기 때문에, 1년에 한 번씩 독감 예방 접종을 맞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예방접종을 해도 독감에 안 걸리는 것은 아니며, 독감 예방 접종과 감기에 걸리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은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과 직접 접촉이나 호흡기 비말을 통하여 전파되며, 유행시기는 주로 늦가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콧물, 인후통, 기침, 가래 등 주로 상기도 감염으로 나타나며, 성인에게서는 감기 정도로 경미한 증상을 보이지만 영유아, 면역저하자, 고령자에게서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유발하고 신생아기에는 흔히 폐렴을 일으킬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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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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