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11-2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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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학발표...출생시 체중 적을수록, 약시 위험 높아져 외(外)
    [현대건강신문] 국내 연구진이 신생아 출생체중이 적을수록 약시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세계 의학계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명지병원 안과 이주연 교수팀이 발표한 ‘약시와 주산기 요인의 유전적 인과 추론’ 연구가 세계적 권위의 저널 네이처(Nature)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10월호에 게재됐다. 약시(弱視)란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 시력검사를 하면 양쪽 눈의 시력이 시력표에서 두 줄 이상 차이가 나고, 안경을 써도 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약시는 전 세계적으로 100명 중 2명꼴로 발생하는 흔한 안과 질환이며, 유병률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약시는 사시와 달리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늦게 발견할 경우 시력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을 통한 교정 치료가 중요하다. 약시의 발생 인자는 안과적 요인과 비안과적 요인으로 나뉜다. 안과적 요인은 사시, 굴절이상, 부동시 등이며, 비안과적 요인은 조산, 아프가(APGAR) 점수, 임신 중 흡연, 신생아중환자실 치료 여부 등이 포함된다. 기존의 약시 관련 연구는 주로 안과적 요인에 관한 것으로, 비안과적 요인에 대한 대규모 임상 코호트 연구가 드물고 관찰 연구는 제한적이었다. 이주연 교수팀은 영국인 50만 명의 유전정보가 담긴 영국 바이오뱅크(UKBB)의 코호트 데이터를 활용해, 멘델식 무작위 분석법(MR)으로 약시와 출생체중, 산모의 흡연, 모유 수유의 유전적 인과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출생체중과 약시 위험도가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체중이 적게 나갈수록 약시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반면에 산모의 흡연과 모유수유 여부는 약시 위험과 직접적인 인과 관계가 없었다. 37주 미만 또는 출생체중 2.5kg 이하의 이른둥이의 경우 망막혈관 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미숙아망막병증 등 안과적 문제와 함께 시력 장애의 발생 위험이 높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었다. 이번 연구는 조산 자체가 아닌 출생체중과 약시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 관계를 발견했다는 점에서 안과질환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유전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출생체중과 약시 발생의 인과성을 분석·추론한 결과인 만큼, 저체중 신생아에서 약시 발생이 높게 나타는 원인 규명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주연 교수는 “국내 출산율 통계자료에 따르면, 저체중출생아 비율은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라며, “이른둥이의 경우, 출생 당시 안과 및 신경학적 이상이 없었다 해도 약시 등 시력 이상의 위험이 높으므로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세대의대 남기택 교수팀, 아토피 피부염 약물 개발 실마리 제시 “아토피 환자, 세포 내 물질 이동 단백질 RAB25 감소하며 피부 보습력 떨어져” 세포 내 물질 이동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발현량과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 진행의 관계를 밝힌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 약물의 기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의대 의생명과학부 남기택, 피부과학교실 박창욱 교수 연구팀은 RAB25 단백질이 부족해지면 피부 보습력에 관여하는 케라토하이알린과립 생성이 저해돼 필라그린이라는 보습 인자가 줄어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알레르기 면역 분야 최고 권위 국제 학술지 유럽 알레르기임상면역학지(Allergy, 영향력지수= 14.710) 최신호에 게재됐다. 프로 필라그린은 피부를 형성하는 단백질 뭉치인 케라토하이알린과립 안에서 필라그린으로 숙성(熟成, muturation)돼 피부 보습 인자를 만든다. 기존에 연구팀은 피부 보습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며 RAB25 단백질의 결핍이 피부의 수분 손실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남기택 교수는 “RAB25 단백질의 결핍이 아토피 피부염의 중증도를 높인다는 것과 필라그린의 숙성 원리 규명을 통해 피부 보습력이 개선되는 과정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로 찾아낸 치료 약물 기전을 통해 앞으로 아토피 피부염을 극복할 수 있는 연구를 계속 할 것”이라 말했다. 서울대병원 김현직 교수, 코로나·폐렴 완화하는 흡입형 치료제 개발 면역물질 인터페론 람다, 비강 흡입 시 폐내 바이러스↓ 폐손상 회복 유전자 높여 “호흡기 면역력 높이는 흡입형 치료제 개발 중...코로나 확산 억제·폐렴 증상 개선 기대” 코로나 확산을 예방하고 폐렴 증상도 완화시키는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의 길이 열렸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면역물질 ‘인터페론 람다’의 바이러스 감염 제어 및 면역 조절 기능을 확인했다. 이 물질을 비강으로 흡입하면 폐내 바이러스 수치가 떨어지고, 급성 폐 손상도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팀은 항바이러스물질 인터페론 람다(IFN-λ) 비강으로 흡입했을 때 코로나 감염 억제 및 폐렴증상 개선효과가 어떠한지 동물모델을 통해 연구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증상이 발현하기 전부터 감염자의 상기도에서 빠르게 증식한다. 바이러스가 사라진 후에도 호흡기에서 유발된 과면역반응으로 인해 일부 감염자에게는 지속적인 폐렴 소견이 남게 된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의 분석에 따르면 2021년 코로나로 입원했다가 PCR 음성을 확인받고 퇴원한 환자의 70% 이상은 X-ray에서 폐렴 및 섬유화 관련 소견이 있었다. 이와 같은 특징으로 인해 감염 후 바이러스성 폐렴 증상을 완화하는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었다. 또한 스테로이드나 단일클론항체 치료제 등 환자의 면역반응에 따라 사용이 제한되는 기존 치료제들의 한계를 보완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김현직 교수팀은 바이러스 확산을 제어하고 폐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인터페론 람다’를 활용해 호흡기 점막의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흡입형 치료제 연구를 진행했다. 인터페론 람다는 바이러스 침투 시 체내에서 분비되는 항바이러스 물질이다. 특히 감염 초기 단계의 면역반응에 결정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코로나 감염 동물 모델을 아무런 처치도 하지 않은 △대조군과 감염 직후 비강 및 상기도 점막에 흡입 치료제(인터페론 람다)를 투약한 △치료군으로 분류한 뒤, 두 집단의 폐 조직을 분석했다. 투약 3일후, 치료군의 바이러스 수치는 대조군에 비해 현저히 낮아졌다. 염증 수준을 의미하는 IL-1β, TNF-α 유전자 발현량도 치료군이 대조군보다 낮았다. 즉 인터페론 람다를 비강으로 흡입하면 코로나가 폐까지 침투하는 것을 억제하고, 바이러스성 염증도 제거하는 효과가 있었다. 인터페론 람다의 비강 흡입이 가져오는 폐렴 개선 효과를 정밀하게 확인하기 위해 폐내 유전자 발현 분석도 이뤄졌다. 그 결과, 대조군에 비해 염증 수준이 낮았던 치료군의 폐 조직에서 △손상 회복 △지질대사 △세포·조직재건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이 우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군에서 손상 회복 유전자(Fabp4)는 약 13배, 조직 재건 관련 유전자(Spp1, Saa3)은 90배 이상 더 많이 발현됐다. 즉 인터페론 람다는 선천 면역반응을 유도해 바이러스성 급성 폐 감염을 완화시키며, 이는 인터페론 람다가 코로나 치료제의 좋은 후보 물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한편, 인터페론 람다의 비강 흡입이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제어하는 기전에 대한 추가 연구도 실시됐다. 선천적으로 분비되는 인터페론 람다를 비강으로 직접 주입할 경우, 바이러스를 사멸시키고 인터페론을 유도하는 유전자 발현이 폐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인터페론 람다를 비강 흡입하면 인터페론을 유도하는 유전자를 감염 초기부터 활성화해 호흡기 감염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현직 교수는 “상기도 점막의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호흡기 바이러스 제어 및 폐감염 개선 물질로서 인터페론 람다의 가능성을 증명할 수 있었다”며 “현재 치료제를 실제로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KAIST와 공동으로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면역학술지 ‘Frontiers in Immunology’에 게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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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21
  • 아기 발 모양 골프채인 ‘선천성 만곡족’ 아시나요
    [현대건강신문] 최근 아들을 출산한 A씨는 병원에서 아기의 발바닥이 안쪽으로 휘어진 '선천성 만곡족' 족부 기형이라는 얘기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 태어날 때부터 아기의 발 모양이 안쪽으로 향하거나 발꿈치가 들리고, 발의 앞쪽 끝부분이 안쪽으로 휘어져 골프채 모양의 변형을 보이는 족부 기형을 ‘선천성 만곡족(彎曲足)’ 또는 ‘선천성 첨내반족(尖內反足)’이라고 한다. 신생아 1,000명 중 1~2명 꼴로 흔하게 발견되는 ‘선천성 만곡족’은 최근 여자 아기 보다 남자 아기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지 않으면 발 변형이 심해져 일반적인 보통의 신발을 신을 수 없거나 발등으로 걷어 다녀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 조기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중앙대병원 산부인과에서 출생한 신생아 중 2.7%가 ‘선천성 만곡족’으로 진단되었는데, 이는 선천성 만곡족의 평균 발생률인 0.1~0.2%에 비해 약 10배 이상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중앙대병원에서의 최근 ‘선천성 만곡족’으로 진단받은 아기가 일반 평균 발생률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을 고려해 볼 때, 실제 초기에 발견하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경우도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중앙대광명병원 산부인과 김유민 교수는 “태아가 엄마의 자궁 안에서 자세가 이상하거나 신경 근육 이상 또는 유전적 요인으로도 ‘선천성 만곡족’ 족부 기형이 생길 수 있다”며, “최근 들어서는 초음파검사 등 진단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선천성 만곡족’을 단순 진단하는 것뿐 아니라 생후 치료 예후도 출생 전에 미리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유민 교수는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소아정형외과에서는 5년 전부터 ‘선천성 만곡족’이 의심되는 태아를 대상으로 3D 초음파검사를 통한 진단 및 치료 예후 예측 인자 발굴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며, “3차원 초음파로 태아의 발 모양과 크기뿐 아니라, 측정 방향에 따른 변형각, 하퇴근 위축 등을 측정하여 ‘선천성 만곡족’의 심한 정도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데, 이와 같은 질환의 심각도 및 치료 예후의 예측은 분만 전 임신부 및 보호자 설명 과정뿐 아니라 의료진의 치료계획 수립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 중앙대병원에서의 최근 ‘선천성 만곡족’으로 진단받은 아기가 일반 평균 발생률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 역시 출생 전 진단 및 예후 상담뿐 아니라 출생 1~2일 이내로 소아정형외과를 통한 치료가 바로 시작될 수 있도록 다학제 진료가 활성화된 것이 가장 주된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대광명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나미 교수는 “산전검사에서 선천성 만곡족을 진단받은 환아 중에는 단순히 발 문제만이 아니라 다른 기형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도 있고, 근골격계 장애뿐 아니라 수유에도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어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하여 필요한 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또한 미리 산전검사에서 선천성 만곡족의 정보를 알고 바로 신생아중환자실로 입원하여 필요한 검사를 진행하고 출생 3일 안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예후에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선천성 만곡족’으로 진단이 되면 이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소아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조기에 치료를 시행해야 하는데, 선천성 만곡족을 진단받고 출생한 아기는 그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 출생 직후부터 치료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특히, 뼈 자체에 이상이 있는 ‘특발성 만곡족’의 경우에는 매주 한 번씩 점진적으로 삐뚤어진 족부의 여러 관절들을 정상적인 모양으로 맞춰주는 소위 ‘폰세티(Ponseti) 도수요법’ 및 ‘석고 붕대 교정법’을 적용한다. 중앙대병원 소아정형외과 최인호 교수는 “심한 만곡족의 경우 흔히 경피적 아킬레스건 절단술이 필요하고, 재발을 피하기 위해서는 보조기를 밤마다 수년간 차야만 하는데, 중앙대병원에서는 지난 5년간 약 200명 넘는 환아들에게 무릎 운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만곡족 전용 외전보조기를 착용시켜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폰세티(Ponseti)’ 비수술적 치료법을 적용하더라도 약 20% 환아에서는 변형이 심하여 만족스럽게 교정되지 않거나 재발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굳은 연부 조직에 대한 이완술, 힘줄 이전술, 절골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며, “그러기 때문에 태어나는 아기가 선천성 만곡족이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산전 초음파검사로 관찰해 소아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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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19
  • 난치성 피부질환 건선 환자 최대 고민 ‘치료 효과 불충분’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건선환자의 가장 중요한 치료 목표는 완전한 피부 깨끗해짐과 지속적인 유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선은 피부 표피의 과도한 증식과 진피의 염증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난치성 피부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통상적으로 우리 몸의 면역학적 이상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3%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건선 환자 수가 2012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2016년 기준 약 17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건선의 주된 증상은 발진과 각질이다. 피부에 좁쌀 같은 붉은 색을 띠는 발진이 생기고, 그 위 경계 부분은 은백색 각질이 덮이면서 마치 비늘처럼 일어난다. 팔꿈치, 무릎, 두피에 흔하게 나타나며 일부 환자의 경우 가려움, 작열감, 따가움을 느끼면 작은 구진에서부터 판상, 농포성, 물방울 모양, 홍피성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환자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사회적 편견’이다. 피부의 병변이 주된 증상이기 때문에 전염성 질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염병으로 오해 받는 일이 많다. 이로 인해 환자들은 수영장, 미용실, 목욕탕 등 공공장소 출입에 제약을 받는 것은 물론, 취업과 직장생활에서 불이익을 받는 경우도 많다. 건선 환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무엇일까? 건선 환우들의 모임인 한국건선협회는 10월 29일 ‘세계 건선의 날’을 맞이해 건선 환자 233명을 대상으로 ‘건선 환자 치료 접근성 및 교육’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건선 치료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응답자의 56%는 ‘불충분한 치료 효과’를 들었다. 그 뒤를 이은 52%는 ‘경제적 부담’이라고 답했다. 경제적 부담과 관련해서는 엄격한 보험적용 기준이라는 응답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현재, 중증 건선 환자의 경우 산정특례 대상으로 치료비는 본인부담금 10%만 내면된다. 건선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생물학적 제제’는 가격이 연간 950만원~1500만원 대에 달하고 보험급여가 적용돼도 최대 900만 원 이상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산정특례를 받을 경우 연간 최대 150만원이면 치료가 가능하다. 문제는 바로 ‘중증 건선 환자’만 산정특례를 받을 수 있다는 것. 이에, 치료로 인한 경제적 부담과 관련해 치료비 부담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67%였으며, 치료비 부담으로 치료를 포기 혹은 줄이거나 빌린적이 있다는 응답도 26%에 달했다. 현재 건선 치료를 위해 국소요법·바르는 약을 사용한다는 응답이 5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생물학적제제 37%, 광선치료·자외선 치료 24%, 메토트렉세이트, 사이클로스포린 등 면역조절제 18%, 대체보완요법·한방요법 6% 순이었다. 환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선 치료목표는 ‘피부 깨끗해짐 유지’가 7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완전히 깨끗해짐 68%, 자신감이 높아지는 것 27%, 피부가 빠르게 깨끗해짐 27% 순으로 나타났다. 홍콩과 말레시아 조사에서도 피부 깨끗해짐 유지와 완전한 피부 깨끗해짐은 가장 중요한 치료 목표로 꼽혔다. 특히, 환자들이 의료진과 치료 목표를 소통하고 함께 치료를 결정할 경우 치료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의료진과 치료 목표에 대해 정기적으로 소통한다는 응답은 34%에 불과하고, 의료진과 치료에 대한 결정을 하기 위해 함께 협력한다는 환자도 44%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세계건선연맹 호세 와위루 총재는 “아시아 회원 단체들의 노력으로 진행된 이번 환자 조사는 대한민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의 건선 및 건선관절염 환자들의 질환 부담과 치료 목표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있는 첫 시도”라며 ‘향후 보다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하는 협력 프로그램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건선협회 김성기 회장은 “이번 설문조사 분석 결과 의료진과 환자간의 의사소통은 치료만족도를 높이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를 위한 환자 자료 개발 및 교육 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이는 환자중심의 보건의료 환경 조성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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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17
  • 국가예방접종 HPV백신, 9가로 전환 검토...2024년 남성 청소년 확대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과 관련해 성접촉성 감염인 만큼 국가예방접종을 남성청소년으로까지 확대해야 하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HPV는 성 접촉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성생활을 하는 남녀 모두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 성인 10명 중 7명은 일생 동안 한 번은 감염될 수 있다. 또한 HPV는 감염되면 대부분 자연적으로 소멸되지만, 지속적으로 감염될 경우 여성에서 자궁경부암, 질암, 외음부암과 남녀 모두에서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남녀 모두 HPV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 권장된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국정감사에서도 화두가 됐던 'HPV 국가예방접종 남성청소년 확대'는 지난달 2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종합학술대회에서도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2022 추계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종합학술대회 보험심포지엄'에서는 HPV의 두경부암 발병과 관련한 최근 현황 및 백신의 정책현황과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HPV 관련 양성 및 악성 질환'을 주제로 발표한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최나연 교수는 "살면서 HPV를 접촉할 확률은 약 80%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 중 10~20%는 전암성 병변 또는 암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HPV 접촉부터 암이 되기까지는 약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며 "자궁경부암은 HPV 감염과의 연관성이 높지만 검진과 백신으로 전세계적인 유병률은 감소 추세지만 HPV 관련 구인두암은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HPV 양성 구인두암의 특징괴 최신 치료 경향에 대해 소개한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우진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HPV 양성 구인두암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HPV 양성 구인두암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임상적인 특징이 기존 두경부암과 다르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2017년 바뀐 암 병기체계에서는 HPV 양성 구인두암은 HPV 음성 두경부암과는 다른 병기체계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정 교수는 "최근 국내도 구인두암환자의 HPV 감염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구인두암의 80%가 HPV 감염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되었다"고 밝혔다. HPV백신은 2006년 여성에서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승인을 얻었다. 그 후 2007년 두경부암의 하나인 구인두암의 원인인자가 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현재 전세계 암종의 약 5%가 HPV와 관련이 있다고 추정되고 있다. 이에 HPV 백신을 여자에게만 할지 남자까지 확대해야할지에 대한 비용-효과 측면의 논란이 있다. 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 이상혁 교수는 "백신 접종을 확대할 경우 집단면역의 측면에서 장점이 있으며, 관련 질환 및 암 예방의 효과가 외국의 연구에서 보고된 바 있다"고 말했다. 정부에서도 HPV 백신의 국가예방접종 지원 확대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HPV 백신의 정책현황 및 방향'에 대해 소개한 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과 권근용 과장은 현재 HPV 감염증, 그룹A형 로타바이러스감염증, 대상포진 등에 대한 국가예방접종 지원 확대에 대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권 과장은 "현재 HPV 백신의 국가예방접종 확대를 위한 정책연구과제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HPV 백신을 기존에 지원하던 2가, 4가 백신에서 9가 백신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업 대상에 남아를 포함하는 것에 대한 비용-효과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며 "향후 2024년에는 HPV 국가예방접종 남성 청소년 확대 근거 마련 후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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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03
  • 한국MSD '저박사' 건강보험 급여...다제내성 녹농균 새 치료법 제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항생제 내성은 이미 세계 공중보건의 주요 문제로 자리잡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항생제 내성을 ‘세계 10대 공중보건 위협’ 중 하나로 꼽았으며,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연간 120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 유럽연합에서 항생제 내성균으로 인한 건강부담은 인플루엔자, 결핵, 에이즈보다 더 높았으며, 이로 인한 건강 부담의 약 40%가 카바페넴, 콜리스틴 등과 같은 중증 감염에 사용하는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것이었다. 국내에서도 의료관련 감염을 유발하는 미생물 중 항생제 내성균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출현한 신종 항생제내성균의 국내 유입 및 확산도 감염관리의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전국의료관련감염감시체계(KONIS)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중환자실에서 검출되는 녹농균 중 59.2%가 그람음성균 감염에서 마지막에 사용하는 항생제 중 하나인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냈으며, 그 비중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메타실린내성포도알균(MRSA) 내성률이 호주나 독일 같은 국가의 1.5~5배 가까이 높고, 카바페넴 내성의 경우 국내 대부분의 상급의료기관 및 요양기관에서 확산되어 환자의 치료나 감염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신약 부재로 선택 가능한 항생제는 제한적이었다. 이런 가운데, 다제내성녹농균 항생제 ‘저박사(세프톨로잔/타조박탐)’가 급여등재 되면서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한국MSD는 27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자사의 다제내성녹농균 항생제 ‘저박사’의 건강보험 급여 등재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감염내과 추은주 교수가 ‘다제내성 녹농균 치료이 현황과 새로운 희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추 교수는 “현재 항생제 내성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보건문제”라며 “기존 항생제와 비열등성을 입증한 다양한 중증감염 치료 항생제의 확보는 항생제 내성 관리 및 세계 보건증진에 매우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저박사의 보험급여 등재는 상당히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현재 그람음성균에 대한 미충족 의료수요의 심각성이 가장 높으나 신약 개발 부재로 선택 가능한 항생제는 제한적이다. 국내에서도 최후의 항생제라 불리는 카바페넴에 대한 내성균이 증가하고 있으나 대체 약제가 부재해 효능이 낮고 높은 부작용으로 최신 지침에서 추천되지 않는 콜리스틴까지 카바페넴 내성균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추 교수는 “우리나라는 빠른 고령화, 장기요양시설의 급속한 증가 등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항생제 내성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항생제 내성은 이에 대한 예방, 관리의 문제뿐만 아니라 선택할 수 있는 치료 방안의 제한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람음성균 중에서도 녹농균은 특히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의 대부분을 차지해 중환자의 생명에 영향을 끼친다. 국내 녹농균의 카바페넴 내성률은 이미 높은 수준으로 국내 2차 종합병원 및 상급병원에서 이미페넴 내성 녹농균의 비율은 약 35%였으며, 중환자실에서는 59.2%에 달했다.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에 감염될 경우 카바페넴 감수성이 있는 녹농균 감염 대비 사망 위험이 약 3배 높아 카바페넴 사용을 줄이고 내성의 증가를 막을 수 있는 치료 옵션의 확보가 중요하다. 추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콜리스틴을 사용하고 있는데 항생제 신약에 비해 약제 효능이 낮고 신독성 등 부작용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치료 성적이 나쁘다”며 “국내에 내성균에 대해 으뜸 치료제가 도입되지 않아 지침에서 추천되지 않는 항생제를 투여 중으로, 치료 성적이 나빠 내성균에 의한 감염증 환자의 사망률이 높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월부터 극적으로 저박사가 급여등재 되면서 사용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국MSD의 항생제 저박사는 유럽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질환학회, 미국감염학회 등의 해외 진료지침에서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으로 인해 치료가 어려운 중증 감염환자에게 1차 치료제로 권장되고 있다. 또한, 저박사는 녹농균의 주요 내성 기전 하에서도 활성을 나타냈다. 이를 기반으로 저박사는 복잡성 복강 내 감염, 복잡성 요로감염, 원내 감염 폐렴 치료에 있어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실패한 경우 또는 다제내성 녹농균이 증명된 경우 요양급여를 인정받아 오랜 기간 부재했던 항생제 신약 도입의 첫 문을 열었다. 추 교수는 “저박사는 하기도 감염으로 입원한 우리나라 중환자 대상 녹농균에 대해 97.1%의 높은 감수성을 나타냈다”며 “뿐만 아니라 카바페넴계 항생제인 메로페넴, 피페라실린-타조박탐에 내성이 있는 녹농균에서도 모두 90% 이상의 높은 감수성을 나타내 다제내성 녹농균으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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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27
  • “어머니, 암 아닌 말기 간경화 환자여서 지원 못 받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어머니가 간경변 말기인데 5년째 위장정맥류 식도정맥류 합병증으로 인해 1년에도 수어번 추혈로 인해 생사고비를 넘나드십니다. 어머니는 암환자가 아니기 때문에 지원금도 받을 수 없습니다” 지난 2018년 청와대청원에 ‘건강보험 산정특례 간경화까지 확대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보건복지부의 ‘등록 간장애인 수 현황’은 2003년 3,108명에서 2020년 13,808명으로 18년 새 4.4배 증가했다.간경변증이나 간암 환자는 간장애인으로 등록된다. 대한간학회(간학회)가 만든 ‘2021년 한국인 간질환 백서’에 따르면 간경변증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이 2015년 1,300억원에서 2019년 1,880억원으로 증가했고, 사회경제적 활동을 하고 있는 50대 이상의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분석한 결과, 간경변증 환자의 사망률이 암환자보다 1.2배 높았고,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는 5대 암으로 인한 사망률 보다 1.8배 높았다. 한국임상약학회지에 실린 ‘간경변증 환자의 의료이용 특성 및 의료비용 분석’에 따르면 대상성 간경변증 환자에 비해 비대상성 간경변증(말기 간경화) 환자의 △진료비가 4,29만원 많고 △입원일수는 10일 많고 △외래일수도 3.4일 많았다. 간경변증은 임상적으로 대상성 간경변증과 비대상성 간경변증으로 나뉘며, 말기 간경화로 불리는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는 △복수 △정맥류 출혈 △간성뇌증 △황달 증상이 있다. 간질환 백서에는 간경변증 환자 중 간기능 저하나 합병증이 없는 경우 대상성 간경변증으로, 한 가지 이상의 합병증이 생겼을 경우 비대상성 간경변증이라고 구분했다. 간학회 배시현 이사장(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20일 열린 ‘간의 날 토론회’에서 “간경화환자들은 복수 등의 문제로 말기 암환자와 비슷해, 중증환자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말기 간경화 환자에 대해 산정특례가 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제안하고 이슈화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간의 날 토론회’에서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신현필 교수는 “본인부담상한제와 재난적 의료비지원으로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의 의료비 해결이 어렵다”며 “치료 후에도 간장애 호전이 없어야 하는 규정으로 장애판정 문턱이 굉장히 높다”고 밝혔다. 간장애 환자 중 간경변 환자는 산정특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올해 초 간학회는 ‘말기 간경화의 산정특례’를 놓고 보건복지부 급여과와 논의를 시작했다. 암환자나 신장투석 환자들과 달리 간경변증 환자는 간경변증의 정도가 다양해 객관적인 평가가 어렵다. 이런 이유로 산정특례를 위한 제도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다. 신 교수는 “본격적인 논의 전에 산정특례 대상자에 대한 분석 중”이라며 “K74.64 코드(간경변증)를 받아도 대상성 간경변증인지 비대상성 간경변증인지 구분할 수 없어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코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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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22

실시간 기타질환 기사

  • [국감] 수도권 대학병원 원정진료, 1위 충남, 2위 강원 외(外)
    [현대건강신문] 지난해 지방에 거주하고 있는 환자 93만명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있는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비해 11.3%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규모다. 지방 환자의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진료비도 전년비 11.8% 늘어난 2조7000억원 규모로 역시 사상 최대금액이다. 수도권과 지방의 의료시설 수준 격차가 커지면서 이른바 '수도권 원정진료'가 더욱 심해지는 구조다. 이처럼 지나친 쏠림현상이 지속되면 의료비 상승을 부추기고, 국가균형발전에도 걸림돌이 된다는 점에서 정부가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조명희 의원(국민의힘)이 요청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지방 환자의 수도권 의료기관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의 상급종합병원을 찾은 지방 환자는 총 93만555명으로 전년에 비해 9만4704명 증가했다. 이는 기존 최대치 2019년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방 환자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 납부한 총 진료비는 2조7060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도 진료비 총액과 비교하면 11.8%나 급증한 것이다.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지방의 환자들이 수도권으로 쏠리는 것은 국가의료 균형발전의 붕괴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지역 간 의료환경 격차가 더 이상 심해지지 않도록 정부의 특단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지역의 수도권 원정진료 환자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총 46만9천여명이 수도권의 의료기관을 찾았고, 이들을 위해 건강보험에서 지불한 진료비는 총 8억6천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강원 지역이 34만3천여명, 충북 26만9천여명 순으로 집계됐다. 복지부 “필수과 늘리겠다”...흉부외과 여전히 기피 지원 미달 과목 오히려 더 늘고, 쏠림현상 심화 복지부가 흉부외과 등 필수과 확보를 위해 ‘전공의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의원(국민의힘)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필수과 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흉부외과, 신경외과, 외과 등 총 8개 과목이 미달 되었는데, 2021년에는 미달 진료과가 10개로 오히려 늘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필수과를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왔다. 흉부외과의 경우, 전문의 확충을 하기 위해 건강보험 수가를 100% 인상하였고, 가산금액 대비 30% 이상을 지원하도록 하였다. 실제로 가산금액으로 지원된 금액은 2017년 279억 원, 2018년 348억 원, 2019년 386억 원 2020년 479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전공의 지원현황에 따르면 흉부외과는 2017년부터 계속 미달이고, 산부인과는 2018년부터 미달로 돌아섰고, 소아청소년과는 2020년부터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의 필수과 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특수과 전문의를 확보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쏠림현상만 가속화 시켰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 김경환 이사장(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교수)은 “기피 필수의학은 기간산업과 같다. 기초 인프라가 갖춰야만 유지되거나 발전 될 수 있다”라며 “전공의들이 수련을 받은 뒤 떠나는 것은 금전적인 이유라기 보다는 인적, 물적 인프라가 갖춰진 병원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종성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특수과 전공의를 확충 정책은 사실상 실패했다. 계획성 없이 찔끔찔끔 지원하고, 가산금액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도 어떻게 사용되는지 확인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며 “의료인들이 해당과에 가고 싶을 정도로 의료의 인적 물적 인프라에 장기적으로 투자를 하고, 필요성을 조사한 뒤 이에 맞춰서 수가를 획기적으로 올려야 한다. 특히, 의료사고가 많은 외과계 분야 등에서는 정부의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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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2
  • “척추측만증 보조기, 편해야 오래 착용 가능”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척추측만증은 조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장시간 ‘측만증 보조기’를 착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척추는 옆면에서 보면 자연스러운 S자 곡선 형태이다. 이런 만곡을 통해 충격을 견딜 수 있다. 정면에서 봤을 때 일직선이어야 할 척추가 10도 이상 옆으로 휘어져 있으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할 수 있다. 척추측만증 치료는 20도를 기준으로 달라진다. 20도 미만인 경우 엑스레이 촬영으로 경과를 관찰하지만, 20도를 넘으면 굴곡이 심해지는 것을 예방하고 늦추기 위해 보조기를 착용하기도 한다. 보조기는 환자의 성장기에 착용하며 성장이 끝난 경우는 고려하지 않는다. 국제적인 척추측만증 학술단체인 SOSORT는 2016년 보조기를 활용해 척추측만증 늦추기 위해서는 18시간 이상 착용을 권장했다. 하지만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이 18시간 이상 보조기를 착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 척추측만증 보조기 생산하는 VNTC 김상호 부대표는 최근 의료기기산업 전문기자단과 만나 자리에서 “보조기의 압박력과 착용 시간에 따라 예후가 결정돼, 최소 18시간 이상 착용할 것이 권장되지만 딱딱한 보조기의 경우 권장 시간까지 착용하기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부대표는 “최근에는 환자의 만곡 지점에 압박력 주고 부드럽고 입기 편한 보조기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특히 모바일과 연동돼 착용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앱도 등장해 재미있게 착용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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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1
  • 문 케어 손질 나선 윤 정부...영상의학회 “환자 혼란 우려, 정책 홍보 충분히 해달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윤석열 정부 들어 초음파 MRI(자기공명영상장치)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며 의료 현장에서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 관련 의학회는 현 정부의 방향은 공감하지만 정부 정책 시행 전에 의료 현장에서 혼란이 초래될 수 있어, 충분한 홍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정부는 건강보험 범위 확대를 추진하며 초음파·MRI 적용 범위를 대폭 넓혔다. 하지만 하복부와 비뇨기 초음파, 뇌와 뇌혈관 MRI 관련 건강보험 재정 지출이 목표치의 20%를 초과하면서 건강보험 재정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은 지난달 “재정 지출이 급증하는 항목이나 과다의료이용 등에 대한 관리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고 건강보험 진료를 심사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선민 원장은 “과도한 의료 이용 우려가 있는 일부 영상 급여 항목을 철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보건당국은 초음파나 MRI처럼 건강보험 지출 규모가 큰 항목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장 초음파나 MRI 진료를 주로하고 있는 영상의학과 전문의 학회인 대한영상의학회(영상의학회)는 의료 현장에서 혼란을 우려하고 있다. 영상의학회 최준일 보험이사(서울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학술대회(KCR) 간담회에서 “기존에도 영상검사가 (건강보험) 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는데, (문 정부 시기) 철학에 맞춰 (보장성 확대를) 진행하면서 과도한 검사가 많이 이뤄졌다”며 “지금이라도 어느 정도 속도조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 이사는 “정부가 방향을 바꾸기로 했으면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이전 정부에서는 MRI 급여 확대를 하면서 라디오, 버스 등에 광고를 했는데, (정책 변화로) 본인 부담금이 늘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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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20
  • 동작그만·푸른거탑 공통점은 ‘무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동작그만’, ‘푸른거탑’ 등 군대 생활을 소재로 한 TV 프로그램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소재가 ‘무좀’이다. 무좀은 피부에서 발생한 진균 감염증으로, 진균은 △곰팡이균 △무좀균 △피부사상균 등이 있다. 무좀은 주로 피부 접촉이나 수건·신발 등을 통해 전염된다. 증상은 △발가락 사이가 갈라지고 껍질이 벗겨지는 지간형 △발바닥이나 발 옆에 수포가 발생하는 소수포형 △발바닥 전체에 걸쳐 정파 피부색의 갈질이 두꺼워지며 고운 가루처럼 떨어지는 각화형이 있다. 15일 대한피부과학회(피부과학회) 주최로 열린 ‘무좀 바로 알기’ 캠페인 기자간담회에서 부산백병원 피부과 김효진 교수는 “무좀은 세균과 구별되는 진균으로 보통 피부사상균을 무좀균이라고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무좀과 관련 검색어는 군대, 남자, 불결한 등의 키워드가 있다”며 “김하성 선수와 한 팀인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고 파드리스 타티스 주니어 선수는 무좀의 한 종류이 백선증을 치료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한 뒤 80경기 출전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고 일상 생활 속에서 등장하는 무좀을 소개했다. 피부과학회는 ‘무좀’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 결과 무좀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흔한 질환’이라는 응답이 79%로 대다수를 차지했지만, 무좀이 어떤 질환인지 묻는 질문에 △무좀 경험자는 43% △무좀 비경험자 54%가 ‘들어봤지만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김 교수는 “무좀을 청결하게 관리하면 나을 수 있는 질환, 한 번 걸리면 평생 치료해야 하는 질환, 간접 접촉으로 전염되지 않는 질환으로 아는 응답자가 있었다”며 “아직도 잘못된 오해가 널리 퍼져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특히 ‘무좀약이 독하다’는 말을 들었다는 응답자도 88%에 달했다. 김 교수는 “과거 무좀 치료제가 광과민증이나 간 손상을 일으켰던 것 때문에 약이 독하다는 편견이 많은데, 현재는 안전하고 부작용이 적은 약들로 대체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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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16
  • 수면시간 짧을수록 치매 유발 단백질 뇌에 많이 쌓여
    [현대건강신문]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치매 유병률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치매의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인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아밀로이드 이상 단백질들이 뇌에 침착이 되면서 뇌 손상을 일으켜 인지기능 장애를 유발함으로써 발생한다.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위험인자에는 나이 및 노화, 뇌경색,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혈관질환, 흡연, 음주, 가족력, 뇌 손상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수면장애가 이러한 치매의 위험인자를 유발하는 요인이 되어 치매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사람에게 있어 수면은 에너지를 보존하고 신체를 회복하며 특히 기억을 공고화해서 장기기억으로 만드는 역할을 하고 체내 생명 활동을 위한 여러 기능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기억력은 일상에서 낮 동안에 여러 활동을 하게 되면 뇌의 해마에 기억이 단기기억으로 등록되어 임시 저장되었다가 밤에 깊은 잠을 자는 동안에 장기기억화 되면서 대뇌피질로 전파되기 때문에 수면이 기억의 저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국제나노의학저널 발표에 따르면 2012년에 처음으로 뇌에서 ‘글림프 시스템(Glymphatic System)’이 발견되었는데, 이것이 뇌를 청소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을 확인했다. 중앙대병원 신경과 한수현 교수는 “알츠하이머 치매일 때 뇌에 여러 가지 이상 단백질이 축적이 되는데, 뇌의 글림프 시스템은 이러한 단백질들을 청소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그런데 이 시스템은 깊은 잠을 자는 동안에 단백질과 노폐물을 청소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잠을 잘자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여러 역학조사 연구들에서 잠을 잘 자는 그룹과 못 자는 그룹의 인지기능에 차이가 난다는 결과들이 밝혀진 바 있다. 70세에서 81세의 여성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알츠하이머병 관련 국제학술지(Alzheimer Dis Assoc Disord) 연구에 따르면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인 경우, 7시간 이상인 경우보다 기억력 및 주의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이 저하되어 있었고, 입면이나 수면 유지 혹은 규칙적인 수면이 어려운 등의 불면 증상이 있을 경우에도 전반적인 인지기능 점수가 더 낮게 확인되었다. 또한, 국제수면의학저널(Sleep Medicine) 발표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인지기능이 정상인 노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전향적 연구에서도 수면시간 6.5시간 미만인 경우 10년 후 인지기능의 저하와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뿐만 아니라, 5~12세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국제심리학회(Psychol Bull) 조사에서도 수면시간이 짧은 경우 집행기능, 수행능력 등의 인지기능에 영향을 주었고 성적 저하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6시간 미만으로 잠을 자는 경우 뇌 PET-CT 촬영검사에서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침착이 증가해 있는 것을 확인한 연구도 있다. 이렇듯 수면장애는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수면습관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앙대병원 신경과 한수현 교수는 “건강한 수면 습관을 위해서는 수면장애의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필요한데, 실제 수면장애의 원인은 단순한 불면증에서부터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주기성 사지운동증, 일주기성 수면장애, 렘수면 행동장애 등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의에게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수현 교수는 “잠을 잘 자려면 높은 수면 욕구와 규칙적인 생체리듬에 있어 적절한 수면 타이밍, 낮은 각성 수준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규칙적인 생활과 평소 낮에 햇볕을 많이 접하고, 각성 상태 조절을 위해서 일부러 자려고 과도하게 신경을 쓰지 말고 자기 전 심호흡을 통해 몸을 이완시키고 생각을 멈추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잠을 잘자기 위해서는 잠자리 혹은 침실은 잠을 자는 공간으로만 활용하고 수면을 방해하는 활동은 침실 밖에서 하도록 하여, 잠자리, 취침시간, 침실 등 수면을 조절하는 자극 조건들과 수면 간의 관계를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졸릴 때만 잠자리에 눕고, 피곤할 때는 눕지 않으며, 잠이 안온다면 침대에서 나와 졸릴 때 다시 돌아오고, 수면시간과 무관하게 매일 같은 시간에 기상할 수 있도록 한다. 잠이 들지 않고 누워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수면의 효율이 저하되며, 그로 인해 더욱 숙면을 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잠자리에 누워있는 시간을 줄이는 ‘수면제한요법’이 수면장애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수면제한요법’은 경도의 수면 부족을 인위적으로 유발해 수면 효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인데, 깨어 있는 시간을 길게 하여 수면 압박을 증가시키는 치료법으로 수면 향상성에 의해 더 잘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또한, 자기 전에 5초 동안 숨을 들여 마셨다 5초 동안 내쉬는 심호흡을 하는 ‘이완요법’ 또한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 심호흡을 하게 되면 부교감신경 활성을 증가시켜 몸에 안정감을 준다. 한수현 교수는 “환자와 치료자가 반복적으로 수면에 대해 상담하면서 만성불면증에서 동반되는 잘못된 수면습관이나 믿음을 교정하고 수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인지행동치료’는 만성 불면증에 있어 가장 우선시 되는 치료법으로 치료 효과가 좋을 경우 기존에 복용하던 수면제를 줄여서 끊을 수도 있다”며 “잠에 대한 잘못된 역기능적 사고들이 오히려 잠을 더 못자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전문의를 찾아 불면증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하거나 불면으로 인한 건강상, 심리적인 이유들이 부각되어 생기는 불안에 대한 자동화 사고를 점검하고 교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교수는 “일시적인 불면증에는 적절한 수면제를 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불면증의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효과가 일시적일 수 있고 수면 무호흡증에 의한 불면증에서는 수면제가 수면무호흡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수면제의 복용은 신중해야 하며 수면의학 전문의와 반드시 상의하고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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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15
  • 전립선비대증에 ‘쏘팔메토 추출물’ 효과, 거의 없어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전립선비대증 예방 등의 목적으로 쏘팔메토 추출물이 TV 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의사나 한의사까지 내세워 효과를 광고하고 있지는 쏘팔메토 추출물(Serenoa repens)이 전립선비대증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의연)과 한국과학기자협회(과기협)가 국민이 궁금해하는 온라인 미디어상의 건강정보에 대한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건강정보의 과학적 근거를 확인해본 결과 쏘팔메토 추출물은 전립선비대증에서 임상적인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없었다. 쏘팔메토 추출물은 톱야자나무의 열매 추출물로 전립선 세포의 증식속도를 둔화시켜 전립선 건강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건강능식품으로 허가를 받았다. 쏘팔메토 추출물은 일반약국이나 홈쇼핑 등을 통해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에 보의연이 의료기술재평가사업으로 쏘팔메토 추출물의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져 요도를 압박하고 방광을 자극하는 것을 말하며, 50세 이상 남성의 약 50%가 전립선비대증이 나타난다.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으로는 △소변을 시원하게 보지 못함 △소변을 본 후 잔뇨감 △소변 줄기가 끊기거나 약함 △소변을 볼 때 힘듦 같은 배뇨 시 증상과 △소변이 자주 마려움 △소변을 참기 힘듦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깨는 증상 등이 있다.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약물로 치료한다. 대표적으로는 전립선이 감싸고 있는 요도와 방광경부의 긴장을 감소시켜 소변 배출을 향상시키는 약물인 알파차단제 성분의 탐스로신과 전립선 크기를 감소시켜주는 약물인 5-알파 환원효소 차단제 성분의 피나스테라이드, 두타스테라이드 등이 있다. 약물치료로도 충분한 증상 개선이 없는 경우 여러 방식의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면, 전립선비대증에서 쏘팔메토 추출물은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보의연은 “쏘팔메토 추출물 복용자와 미복용자를 비교했을 때 최대 소변 속도와 밤에 소변을 보는 횟수에서 일부 개선 효과가 확인되었다”면서도 “임상적으로 중요한 전립선 증상 점수, 전립선 크기, 잔뇨량 개선 등 대부분의 결과에서 효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전립선비대증 치료 약물인 알파차단제와 5-알파 환원효소 차단제들과 비교한 결과에서도 알파차단제가 쏘팔메토 보다 밤에 소변을 보는 횟수 개선에서 더 효과적이었고, 5-알파 환원효소 차단제가 쏘팔메토 보다 전립선 크기 감소에 더 효과적이었다. 전립선 증상 점수 개선, 최대 소변 속도 증가, 잔뇨량 감소 등에서는 기존의 전립선비대증 치료 약물들이 쏘팔메토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와 효과의 차이가 없다는 결과들이 다양하게 확인되었다. 보의연은 “전립선비대증에 쏘팔메토 추출물이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는 연구 결과들을 종합했을 때 현재 쏘팔메토 추출물이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결론을 뒷받침할만한 과학적 근거가 없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쏘팔메토 추출물에 대한 부작용은 △사정 장애 △발기부전 △두통 △어지럼증 및 설사 △위장 장애 등의 부작용 등이 있었다. 보의연은 다만 “쏘팔메토 추출물의 부작용 발생은 쏘팔메토를 복용하지 않은 경우나, 전립선 치료약물을 복용한 뒤 발생한 부작용과 비교해 높지 않았다”며 “대부분 경미한 부작용으로 회복 가능하고 심각한 부작용 발생이 없다고 보고되었다”고 전했다. 특히 “전립선비대증의 원인과 증상은 여러 가지로 전립선비대증 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배뇨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며 “하지만, 자가진단을 통해 전립선비대증 치료 목적으로 또는 증상의 개선을 기대하며 쏘팔메토를 복용할 경우 질환에 대한 정확한 원인 및 진단이 늦어지고, 증상이 악화된 후 치료를 시작하게 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광협 보의연 원장은 “온라인 미디어의 발전으로 국민이 쉽게 건강정보를 찾을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과학적 근거가 없는 내용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다”며 “배뇨의 어려움이 있거나, 쏘팔메토 복용을 고려할 경우, 먼저 해당 분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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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15
  • 패혈증 묶음치료 중 제일 중요한 항생제 치료 ‘늦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사망률이 높은 패혈증 환자를 살리기 위해서는, 묶음치료(sepsis treatment bundle) 중 항생제 치료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하지만 응급실 내 패혈증 대비 시스템 미비로 항생제를 빠르게 처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혈증은 우리 몸에 균이 들어온 뒤 면역반응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아, 폐 등 필수 장기가 망가져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이다. 대한중환자의학회(이하 중환자의학회) 서지영 회장(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 교수)는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5천만 명이 이 병을 앓고 있으며 이 중 1천1백만 명 정도가 사망하는 무서운 병”이라며 “패혈증으로 사망하지 않더라도 많은 생존자들이 여러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중환자의학회의 조사 결과 지역사회발생 패혈증과 병원발생 패혈증의 사망률은 각각 26.0%와 34.4%로 병원발생 패혈증에서 사망률이 더 높았다. 202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패혈증 사망률은 27.7%로 점점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외국에 비해 높다.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의학과 이수연 교수는 13일 ‘세계 패혈증의 날’을 맞아 열린 심포지엄에서 “국내 지역사회 발생 패혈증은 응급실 방문 환자 10만 명 당 644건, 병원 발생 패혈증은 입원 환자 10만 명 당 94건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신속대응체계를 통해 병원 발생 패혈증을 선별, 진단,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응급실을 찾는 환자 중 상당수가 패혈증으로 진단받고 있지만 진단과 치료가 늦어 사망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중환자의학회, 대한응급의학회, 대한감염학회 등으로 이뤄진 한국패혈증연대는 패혈증을 치료하는 전국 전문의 163명으로 대상으로 24개 항목을 질문한 결과, 병원 응급실 내 패혈증 대비 시스템 미비와 인력 부족 문제가 개선돼야 할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패혈증은 치명률이 높아, 빠른 시간 내에 묶음치료가 필요함에도 이 같은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고 답한 전문의는 10명 중 4명에 불과했다. 묶음치료는 패혈증 환자에게 △젖산 농도 측정 △혈액 배양 검사 △항생제·수액 투여 △승압제 투여 등을 한 번에 처치하는 것을 말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중환자의학과 임성윤 교수는 심포지엄에서 “해외 중환자의학회들은 5가지 묶음치료를 1시간 내에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 결과 1시간 내에 묶음치료를 수행한다고 답한 전문의는 10%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패혈증 묶음치료 수행률은 △1시간 이내 수행은 지역사회 발생 패혈증 5.6%, 병원 발생 패혈증 11.4% △3시간 이내 수행률은 지역사회 발생 패혈증이 33.6%, 병원 발생 패혈증은 27.7%였다. 임성윤 교수는 패혈증 치료 시 가장 중요한 항생제 치료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패혈증 환자에게 항생제 처방 시 몇 시간 만에 항생제가 투여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7%만 1시간 이내라고 답했고 △3시간 이내 52.1% △5시간 이내 5.5% 순이었다. 임 교수는 “패혈증 치료에 중요한 항생제가 응급실에 구비돼 있지 않고 병원 약국에서 가져오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동약품관리시스템으로 패혈증 치료시 항생제가 바로 투여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단 시 필요한 ‘혈액배양 검사’도 인력 부족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 결과 묶음치료 장애 요인으로 △패혈증 감시 진단을 위한 자동 점수계산 전산시스템 부재 △유산 측정을 위한 현장진단검사 장비 부재 △묶음치료 수행 현장에 항생제가 구비되어 있지 않음 △패혈증 진료 인력 부족 △패혈증 진단기준 및 패혈증 묶음 치료 인식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 교수는 “5가지 묶음치료를 진행할 경우 패혈증 사망률이 유의미하게 줄어든다는 결과가 여러 논문을 통해 밝혀졌다”며 “응급실에서 바로 항생제 처방이 이뤄지면 패혈증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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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13
  • ‘난청’에 동반되는 증상이 ‘이명’...“비과학적 치료 주의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난청에 동반되는 이명 증상을 낫게 한다는 ‘비과학적인’ 치료법이 난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명은 외부의 청각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소리를 느끼는 증상으로, 난청이 발생하면 이명 증상을 느낄 수 있다. 올 해 8월 미국 의학협회지 ‘JAMA 신경학’ 학술지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중 7억4천만 명 이상이 이명을 경험하며 이중 1억2천만 명은 이명을 심각한 증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송재진 교수는 지난 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국민 귀 건강 포럼’에서 “우울감과 불안감을 야기하거나 수면을 방해하는 등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이명을 질병이라고 하지 않고 증상이라고 하는 이유는 이명 자체가 질병이 아니고 이명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 질환 있고,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이뤄지면 대부분 불편감 호전이나 증상 완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송 교수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이명 치료법이 진단을 늦춰 결과적으로 치료를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포털에서 ‘이명 치료’로 검색하면 한방, 신경외과, 신경과 의원들의 광고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송 교수는 “환자 증상과 원인을 파악해 완치할 수 있는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데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통해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이 난무하고 있어 치료할 수 있는 기회가 멀어진다”며 “비과학적 치료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도 침을 놓거나, 귀에 뜸을 뜨는 치료나 잃은 청각을 소리자극으로 되살려 이명을 치료한다는 광고를 볼 수 있다”며 “실제 환자들이 이에 현혹되거나 주변의 권고로, 광고를 보고 찾게 되는 안타까운 현실이 많다”고 지적했다. 진료 현장에서 이명 증상을 느끼는 사례를 많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힌 송 교수는 “누구나 방음실에서 5분 정도 자극이 없으면 일시적으로, 영구적으로 이명을 느낄 수 있다”며 “이런 이명이 수면을 방해하거나 불안·우울감 증상으로 생활에 지장이 크면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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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07
  • 중증 아토피피부염 소아·청소년, 치료 사각지대에 놓여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최근 생물학적제제, 새로운 경구제 등 신약이 줄줄이 급여가 적용되면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소아청소년 환자는 중증 아토피피부염 산정특례는 물론, 신약 급여에도 소외돼 있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가’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중증 아토피 피부염 정책과 치료의 변천사를 살펴봄으로써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를 위한 심도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치료의 사각지대 해소 등 더 나은 치료환경 조성을 위한 보건의료발전 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중증 아토피 피부염 정책의 과거와 현재, 미래는’을 주제로 발표한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김혜원 교수는 중증 소아 환자의 부담이 평균 본인부담률의 3.6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은 환경 및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만성 면역 질환”이라며 “중증 아토피피부염은 생활관리로 악화를 막을 수 없고, 꾸준한 염증억제 치료개 마애 중요하다”고 밝혔다. 갈수록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이 늘어나자 정부도 중증 아토피피부염 정책 및 치료에 대전환이 일어났다. 중증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산정특례를 인정하고, 신약 급여로 성인 환자의 의료비 본인 부담이 10%로 줄어든 것이다. 정부는 2020년 1월부터 생물학적제제인 듀피젠트를 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에 보험 급여 적용했으며, 2022년에는 △올루미언트 △린버크 등 경구제 2개에 대해서도 급여를 인정했다. 다만,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산정특례와 신약 급여 모두 중증 아토피피부염 성인에 한정된 혜택이다. 김 교수는 “소아청소년 유병 인구는 인구 감소로 줄고 있으나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오히려 증가 추세에 있다”며 “소아청소년 환자는 본인 부담금 비율이 높아. 중증 소아 환자의 부담은 평균 본인부담률의 3.6배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증 성인 환자의 1년간 듀피젠트 사용 금액은 산정특례와 급여 적용으로 본인부담금이 약 200만원이지만,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의 1년 듀피젠트 사용금액은 약 2,000만원에 이른다. 김 교수는 “중증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중증도가 심할수록 학업에 지장 크다. 중증도에 따른 12~17세 청소년 결석일을 살펴보면 경중 환자 1.9일 대비 중증 환자는 12.7일로 약 6.7배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영국, 호주 등에서는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도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성인과 동일한 조건으로 청소년에 대한 급여를 권고하고 있고, 소아의 경우 급여기준을 만족하기 위해 불필요하게 전신치료제에 노출될 우려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전신치료제 실패여부와 무관하게 급여기준을 인정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소아청소년에 대해 성인과 동일한 조건으로 급여를 권고하고 있다. 김 교수는 소아청소년이 성인 대비 비용효과성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에서 중증 소아, 청소년, 성인 환자에서 생물학적제제 비용효과성을 비교한 결과, 국내보다 약 20% 높은 약가 적용 시에도 모든 연령대에서 비용 효과적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소아청소년 집단에서 비용 효과성이 성인에 비해 더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또한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 사각지대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주제로 발표한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 안지영 교수는 소아청소년 중증 아토피피부염은 양육자까지 두배의 고통이 따른다고 지적했다. 안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은 성인기에 이르기까지 지속되는 만성 피부질환의 하나”라며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25~30%는 유년기에 시작돼 청소년 또는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된다”고 말했다. 특히 중증 아토피피부염은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부담을 초래한다. 안 교수는 “소아 환자의 70%는 수면부족을 호소한다. 수면부족은 신경 및 인지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수 있다”며 “또 20%의 소아환자는 질병 때문에 학교를 결석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아 청소년 환자의 86%는 급성기에 일상적인 활동을 제한 받게 된다. 50% 이상의 소아 청소년 환자가 불행하거나 우울하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수면장애를 경험하는 소아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비율은 47~80%에 이르고, 1년 중 수면장애를 경험하는 일수가 중등도에 비해 중증의 경우 5배 가까이 많다. 또한 아토피피부염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자폐, 행실장애 등의 정신질환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 안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소아청소년 중증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환자 본인은 물론 양육자까지 두 배의 고통이 따른다”며 “자녀 질환에 대한 '모성 비난'과 부담도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 치료제들로는 한계가 있어 신약에 대한 급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는 습포 요법, 감염관리와 함께 전신치료제로 사이클로스포린, 단기 스테로이드 요법, 면역조절제, 광선치료, 항원특이 면역요법, 생물학적 제제 등이 사용된다. 하지만, 사이클로스포린의 경우 2주 정도에 효과가 나타나고, 신독성, 고혈압, 피부암과 림프종 등 심각한 부작용 위험으로 성인에게서조차 장기 사용이 권고되지 않는다. 스테로이드의 경우 급성 악화기에 1주 이내 사용하는 약물로 빠른 효과가 가능하지만, 중단 시 흔히 재발하고, 소아의 성장억제 유발 등 안전성 문제가 있어서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광선치료는 매주 1~2회 내원이 필요하고, 비교적 저렴하고 안전하지만 치료효과에 대한 근거수준이 낮다. 안 교수는 “이러다보니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91%는 한방치료, 민간요법, 화장품 등 검증되지 않는 대체요법에 의지한다”며 “낮은 연령일수록 대체의학사용빈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렇게 치료적 위치가 동등한 대체가능 약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생물학적제제인 신약은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다. 안 교수는 “소아청소년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생물학적제제의 효과는 병변 크기 및 중증도 개선율이 청소년에서는 평균 66%, 소아에서는82%에 이른다”며 “투여 중단율이나 심각한 이상반응 발생률도 1.2~1.7%에 불과해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를 개최한 서영석 의원은 “아토피 피부염은 평생 관리를 해야 하는 만성적인 전신 면역질환으로 환자와 가족들은 일생을 죽음보다 더한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고 지적하며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약제 급여 확대와 산정특례 적용 등 치료 사각지대 해소를 강조했던 것처럼 5일 열릴 토론회에서의 논의를 통해 더 나은 치료환경 조성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어떤 환자와 가족들도 소외되고 고통받지 않는 길이 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를 함께 준비한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의 손상욱 회장은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 현장과 정책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여전히 정책의 우산 밖에 있는 환자들이 많이 있다”라며 “소아·청소년 등이 치료 사각지대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좌절하는 일이 없도록 이번 토론회가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환경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드는 뜻 깊은 논의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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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05
  • 코로나19 재유행 감기약 품귀...심평원, 재고량 정보 공개
    [현대건강신문]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감기약, 해열제 등 상비약이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특히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 이외에도 감기, 독감 등 각종 호흡기감염병의 유행이 예고되고 있어 품절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 이하 ‘심평원’)은 지난 8월 12일부터 감기약 도매상 재고량을 의약품관리종합정보포털에 매일 공개하고 있다. 공개 내용은 국내 유통되는 감기약 전문의약품 436개 품목에 대한 ‘보유도매상 수’와 ‘보유추정 재고량’ 관련 정보이다. 이번 전문의약품 공급내역 정보 공개는 제약사가 자사제품의 도매상 재고현황을 반영해 신속하게 생산량을 결정하고, 의료기관과 의약품도매상은 감기약 품귀현상을 파악해 국민에게 원활한 감기약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근 코로나 환자가 연일 10만 명을 유지하고 있음에 따라 감기약 전문의약품 공급량은 8월 첫째 주(24백만정) 대비 넷째 주(48백만정)가 2배정도 늘어난 반면 감기약 재고량은 8월 12일 대비 31일에 27.5%가 줄어들었다. 특히, 감기약 재고량 중 해열진통제(고형제)는 전년도 요양기관 공급량 대비 감소 품목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심평원은 요양기관의 품귀의약품 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감기약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도매상 연락처를 공개해 지원을 확대한다. 의약품 보유 도매상 연락처에 대한 정보 제공 동의서를 9월 1일부터 의약품관리종합정보포털에서 수집하고 있어, 의약품 도매업계의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 이소영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은 “현재 감기약 전문의약품의 유통현황 일 단위 모니터링과 정보공개로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모니터링 대상을 감기약 일반의약품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다음 달 말까지 보고되고 있는 해당 의약품의 공급보고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제약사와 도매상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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