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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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 코골이’로 ‘수면 이혼’
    [현대건강신문] 두 달 전 결혼한 직장여성 영숙(가명) 씨는 남편 상철(가명) 씨의 심한 코골이로 신혼 생활의 단꿈은 고사하고 매일 같이 밤을 꼬박 새우며, 피곤한 몸으로 회사에 출근해 힘든 날을 보내고 있다. 영숙은 남편의 코골이 때문에 각방을 써야 할지 고민하던 차에 직장동료가 병원에 가보란 얘기에 상철과 병원 이비인후과 수면무호흡클리닉을 찾게 됐다. 배우자의 심한 코골이로 인해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가 같은 집안에서 생활하면서도 밤에 따로 잠을 자는 ‘수면 이혼’ 가정이 늘고 있다. 밤에 숙면하는 것은 건강한 생활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데, 코골이로 인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숙면을 방해해 건강에 심각하고 다양한 악영향을 미치는데도 불구하고 주변에 이를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보통의 코골이의 원인을 살펴보면 잠자는 동안 근육들이 이완되어 늘어지면서 ‘공기 통로’인 기도의 일부분이 막혀 있거나 좁아져 있는 경우 그 사이로 공기가 통할 때 기압이 낮아져 기도의 점막이 떨리게 되는데, 이때 점막이 진동하는 소리를 코골이라고 한다. 중요한 것은 단순 코골이와 치료가 필요한 수면무호흡 장애를 감별하는 것인데, 수면무호흡 장애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중추성 수면무호흡증 △수면 관련 호흡 기능 저하 증후군을 통칭하며, 이중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고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질환과 연관되는 것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SAS)’이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전체 인구의 1~2% 정도에서 발생하며 성인 남성의 4%, 성인 여성의 2% 정도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실제 ‘수면무호흡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2022년 기준 11만3224명으로 실제 환자의 약 1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코골이 증상과 함께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췄다가 다시 호흡하는 무호흡 등이 관찰되는 경우, 주간 졸림증 등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흔한 증상으로, 수면다원검사 상에서 시간당 5회 이상의 △무호흡 △저호흡 △호흡 노력과 연관된 각성 등 이벤트가 있으면서 임상 증상 혹은 심혈관계 질환 등 공존 질환을 동반한 경우, 수면검사 상 시간당 15회 이상의 호흡 이벤트를 보이는 경우 진단할 수 있다. 또한, 아이에게서 코골이 증상이 생기기도 하는데 가장 흔한 원인은 ‘편도-아데노이드 비대증’이나 기도의 해부학적 장애, 비강의 문제, 선천성 두개안면기형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중앙대병원 수면무호흡클리닉 민현진 이비인후과 교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실제 병원을 찾는 환자는 극히 일부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코 고는 현상을 생리적인 습관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코골이로 인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질병으로 간주되며, 방치될 경우 상황에 따라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수면 중 무호흡 증상이 매일 밤 되풀이되면 낮 동안 심한 △졸림증과 △피로감을 느끼게 되며 △집중력의 감퇴 △기억력이 감소 △성욕 감퇴 두통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폐쇄성 수면무호흡 환자는 밤마다 30~300회의 호흡 폐쇄를 경험하게 되는데, 만성적으로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 심장과 폐에 부담을 가중시켜 △고혈압 △동맥경화 △심부전 △부정맥 △심근경색 △복부 대동맥류 △뇌졸중 △폐질환 등의 심각한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코골이 환자 중에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으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혈당 조절의 어려움으로 △당뇨병 합병증이 있는 경우도 많은데, 당뇨병 환자 중에 폐쇄성 수면무호흡 치료를 통해 혈당 조절이 개선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인하의대 신경과학교실에 의하면 일반인구의 고혈압 유병률은 13%인 반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군에서 고혈압 유병률은 38.7%로 약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당뇨병은 약 1.6배, 고지혈증 4.8배, 뇌졸중 4.5배, 심근경색 5배로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서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 교수는 “일반인에 수면무호흡증에서 심혈관질환의 유병률이 높고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로 인한 돌연사 위험도 있을 수 있어 코골이의 경우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객관적인 검사를 통해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환이다”고 말했다. 한편,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기억력 저하와 △치매 발생 위험 △우울증 △불안장애 △각성으로 인한 △불면증 △발기부전 △장기손상 △피부질환 등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각종 암 발생 위험까지 높이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국내외 여러 연구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이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잇달아 발표되고 있는데, 수면무호흡이 수면장애와 신체 내 산소 부족을 일으켜 자는 동안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베타 아밀로이드’ 물질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고 뇌에 침착되어 인지기능을 저하시키고, 치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환자의 약 50%는 발기부전이 있는 것으로 연구에서 확인되고 있는데, 수면무호흡으로 인한 수면부족과 저산소증은 남성호르몬 수치를 낮추고 부교감신경계의 활동 감소에 영향을 미쳐 성적 욕망과 음경에 유입되는 혈액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수면무호흡증은 우울증과 불안장애의 발생위험도 약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연구 결과 알려져 있으며, 반복적인 수면무호흡으로 인해 수면 중 복압이 상승하고 흉부 및 인후두 부위에 생기는 압력에 의해 위산이 역류함으로써 △역류성 식도염 △역류성 후두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한편, 성장기 소아청소년기에 코골이로 인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에는 충분하고 깊은 수면을 하지 못해 성장 발달을 지연시킬 수 있으며, 피로감으로 인한 △주의력 결핍 및 집중력 부족으로 인해 △학업 부진을 유발할 수 있어, 자라는 시기에 코를 고는 아이의 경우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민 교수는 “코골이로 인한 수면무호흡증은 피로감, 집중력 및 인지기능 저하로 인한 추후 치매 위험성을 높이고,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 각종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뿐 아니라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장애, 성기능장애, 소화기질환 뿐 아니라 암 발생 위험까지 높일 수 있으며, 같이 잠을 자는 가족의 수면의 질까지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간과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우선 수면 방법이나 생활습관 변화를 통해 개선해 볼 필요가 있는데, 옆으로 누워 자거나, 잠자기 전 2시간 전에는 음주나 수면제 등은 피하고, 비만인 경우 체중을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육량과 폐활량을 늘리면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은 보존적인 방법으로도 개선이 안될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 또는 양압기 치료를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민 교수는 “과거 코골이 수술로 알려진 구개인두 성형술은 전신마취를 통한 목젖과 편도를 제거하는 수술로 심한 출혈과 통증, 긴 입원기간의 단점이 있었는데, 2018년 7월부터는 국내에서도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폐쇄성 수면 무호흡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에 대한 양압기 치료가 급여화되어 양압기 치료가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들어 혀밑신경자극술, 상기도 인두 근육의 긴장도를 증가시키기 위한 다양한 약물치료 등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연구되고 있다”며, “더불어 평소 비염, 축농증 등의 코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폐쇄성 수면 무호흡 증상의 개선을 도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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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8
  • 충분한 수분 섭취·보습제 바르기, 봄철 피부 관리 도움
    [현대건강신문]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에 설레는 봄이 다가왔다. 봄철은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어 많은 이들을 설레게 하지만, 피부 건강을 주의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건조하고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피부 밸런스가 무너지며 피부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여기에 봄마다 찾아오는 불청객인 미세먼지와 황사 또한 피부 건강에 악영향을 유발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건강수칙,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건조한 피부에는 충분한 수분 공급이 필수적이다.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함으로써 건조한 날씨로부터 피부를 지킬 수 있다. 수분 보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갈라져 잔주름이 생기기 쉽다. 중요한 것은 먹는 수분을 섭취하더라도 건조한 공기 중에 노출된 피부가 공기 중으로 직접 수분을 빼앗길 수 있으므로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피부장벽에는 가장 중요한 피부지질층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피부에 보습을 하고 외부 환경으로 수분을 빼앗기지 않게 하며, 피부를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하여 염증반응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아토피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피부염, 피부 건조증 등의 피부에는 각질세포 사이의 지질성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화장품을 많이 바른다고 해서 피부에 항상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므로 자신의 피부에 맞는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민감성 피부의 경우에는 화장품으로 인한 자극성 피부염이 악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민감성 피부라고 하면 피부장벽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고, 피부 트러블을 잘 일으킬 수 있는 상태를 이야기한다. 피부 장벽에 도움이 되는 보습제의 성분은 우리 피부에서 자연적으로 나오는 성분과 유사한 것이 좋다. 자연적인 피부 지질성분의 중요한 3가지는 콜레스테롤, 세라마이드로, 필수지방산이므로 이러한 비율이 잘 유지될 수 있는 자극적이지 않은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봄철 미세먼지는 피부의 적이다. 유독화학성분으로 이루어진 작은 입자의 미세먼지에 노출된 피부는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의 피부상태는 미세먼지가 심해지는 건조한 봄철에 악화될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아니더라도 로션과 메이크업이 기본이 되는 현대인들에게 야외활동 이후에는 피부에 미세먼지를 포함하여 피부노폐물 땀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킨다. 봄철에는 꽃가루를 포함한 공기 중 미세 입자들도 많아지기 때문에 외출 후에 피부를 잘 닦는 것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중요하다. 봄철 피부 노폐물들은 단순히 물 세안만으로 절대 지워지지 않고, 피부에 남아 향후 피부 염증 반응을 일으켜는 원인물질로 작용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피곤하더라도 외출 후에는 저자극 클렌저 등을 사용해 세안을 꼼꼼히 하는 것이 좋다. 클렌징은 모공 속 노폐물 제거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딥클렌징이나 스크럽을 과하게 하면 피부의 정상적인 천연 보습 인자 또한 제거해 버려 피부 장벽이 무너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한다. 적당한 세안 시간은 3분 이내며, 화장을 한 경우 이중 세안을 하고 화장을 하지 않는다면 1차 세안만으로도 충분하다. 봄철에는 자외선의 양이 많아지는 계절이고 야외활동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계절이다. 좋은 날씨에 꽃이 만발하고 신록이 푸르른 창밖 풍경을 보고 있자면 나가지 않을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때 간과하기 쉬운 봄철 야외활동 시 피부를 위해서라면 꼭 자외선 차단제를 필수적으로 챙겨야 한다. 봄철은 겨울철보다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으며, 높은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봄볕에 기미와 잡티가 생기기 쉽다. 특히 자외선은 피부 노화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연구 결과 하루 5시간 이상 햇빛에 노출되는 사람은 하루 평균 1~2시간 햇빛을 보는 이보다 피부 노화 위험이 4.8배 증가했다. 그래서 외출 시에는 꼭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을 추천한다. 의정부성모병원 피부과 이영복 교수는 “이미 발생한 피부 질환을 치료하는 부분에 있어 중요한 것은 전문가의 손길 없이 함부로 손을 대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피부 질환은 환부를 손을 대면 댈수록 더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전문의에게 신중하게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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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뚜렷한 원인 없는데 통증·피로감·소화불량 이어진다
    [현대건강신문] ‘신체증상장애’는 뚜렷한 원인 없이 통증, 피로감, 소화불량, 어지럼증 등 신체적인 증상이 지속되는 질환이다. 신체증상으로 일상에 큰 지장을 받지만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에서는 이상소견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신체증상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이 장애의 특징이기에 환자들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보다는 내과, 신경과, 마취통증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타과 진료만을 찾는 경우가 많다. 몸은 아픈데 병원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하는 신체증상장애가 기분에 영향을 받고 특히 ‘불안과 분노’가 환자의 통증을 더 심각하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혜연 교수 연구팀(아주대 박범희 교수)이 신체증상장애 기전을 탐색하기 위해 신체증상장애 환자 74명과 건강한 대조군 45명을 대상으로 △휴식상태의 기능적 MRI 검사 △혈액검사 △임상심리학적 검사 △혈액 내 신경면역표지자 △신체증상, 우울, 불안, 분노, 감정표현 장애 등 임상증상점수를 분석한 결과다. 신체증상장애는 신체 감각이나 자극, 감정, 스트레스를 처리하고 조절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 DMN)의 기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MN은 멍한 상태이거나 명상에 빠졌을 때 활발해지는 뇌 영역이다. 연구결과 신체증상 환자들은 대조군에 비해 더 심각한 신체증상과 기분증상을 보였고 일부 DMN의 연결성이 저하된 것을 확인했다. 특히 불안과 분노가 신체증상과 DMN의 기능적 연결성 관계에서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 즉, 불안하거나 화가 날 때 복통, 어지럼증과 같은 통증을 더 심하게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기분이 통증 등 감각을 제대로 인식하고 처리하는 DMN의 기능을 저하시켜, 왜곡된 감각 처리를 유발해 신체증상을 증폭시키거나 과반응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예를 들어 분노는 위액 분비, 내장통증에 대한 민감도를 증가시켜 기능적 위장장애나 복통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신체증상의 기전을 다양한 기분증상에 초점을 맞추어 뇌 기능적 연결성 및 신경면역지표 등 다차원적 요인으로 탐색한 최초의 연구로 기분이 뇌 기능에 매개적 역할을 함으로써 신체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한 것에 의의가 있다. 박혜연 교수는 “불안이나 분노 등 기분증상이 동반된 신체증상장애 환자에게는 기분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신체증상을 완화할 수 있음이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며 “DMN가 신체증상장애에 주요한 허브임을 확인하였으므로 관련된 인지행동치료나 신경자극치료 등을 적극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뇌과학 분야 저명 학술지인 ‘뇌, 행동 면역(Brain, Behavior and Immunity, 영향력지수=15.1)’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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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6
  • 봄철 알레르기성-유행성 결막염, 전염성 가장 큰 차이
    [현대건강신문] 봄은 야외활동 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늘어나고 온도가 올라가면서 번식하는 세균과 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결막염 환자가 많아지는 때이기도 하다. 2022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1~2월 약 37만 명에서 4월 약 66만 명으로 결막염 환자가 약 79%나 증가했다. 결막은 눈꺼풀의 안쪽과 안구의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으로 눈물의 점액층을 생성하고, 안구 표면을 보호하는 면역기능에 관여하며, 미생물 등의 외부 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결막염은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충혈, 가려움, 건조함, 통증 등의 증상을 일으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원인에 따라 △알레르기성 △유행성(바이러스성) △세균성으로 나뉘는데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반응은 외부 물질인 알레르기 항원에 우리 몸의 면역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나타나며, 알레르기 결막염은 결막에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접촉하면서 발생한다. 그중에서도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다양한 공기매개 알레르기 항원과 연관되어 있으며, 봄에는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대표적인 유발 항원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으로는 가려움증과 결막 충혈이 대표적이며 △이물감 △눈물흘림 △눈부심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끈적끈적한 점액성 눈곱이 생성되기도 한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시력에 지장을 주는 경우는 드물지만, 만성적인 경과를 밟으며 자주 재발하여 환자에게 많은 부담을 줄 수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원인이 되는 알레르기 항원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쉽게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꽃가루가 날리는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해야 한다. 인공눈물 점안액을 이용해 안구의 이물질을 씻어내고, 눈에 가까이 닿는 베개와 이불을 자주 세탁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가려움증이 생긴다면 눈을 비비는 행동은 최대한 자제하고 증상 완화를 위해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가려움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약을 처방받는 것을 권장한다. 바이러스성 결막염 중에서도 흔히 ‘눈병’이라고 불리는 유행성 결막염은 감기의 원인이 되는 아데노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한다. 결막뿐만 아니라 각막에도 염증이 동반될 수 있어 ‘유행성 각결막염’이라고도 불린다. 아데노 바이러스는 열이나 소독약에도 잘 살균되지 않기 때문에 수영장이나 목욕탕에서도 쉽게 전염될 수 있다. △충혈 △이물감 △눈곱 △통증 등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증상이 유사해 혼동하기 하기 쉽지만,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전염되지 않는 반면 유행성 각결막염은 전염성이 강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대부분 별다른 후유증 없이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각막혼탁이나 눈꺼풀과 안구가 달라붙는 검구유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안약을 처방받아 투여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며, 물이나 식염수 등으로 눈을 씻어내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안과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적인 생활 습관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세균성 결막염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안질환 중 하나다. 바이러스 감염에 비하면 드물게 나타나지만, 실명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위생 문제, 면역력 저하, 스테로이드 점안액 장기 사용 등으로 발생한다. 안구 충혈이 심해지고 화농성 분비물(고름)이 나타나며, 심해질 경우 각막에 구멍이 생기는 각막천공이나 급격한 시력저하가 발생할 수 있어 초기 진단이 중요하다. 결막염은 환절기에 흔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인공눈물을 넣는 정도로 넘기곤 하지만 방치하면 시력저하 등의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결막염 종류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고 일반인이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지속된다면 즉시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박선경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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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 EBS '귀하신 몸'...‘코 막힘·콧물 흐름’ 이렇게 치료한다
    [현대건강신문] #사례1. 환절기와 관계없이 1년 365일 코가 건조하고, 막히는 증상이 계속된다는 오성남(57) 씨는 매일 코와의 전쟁 중이다. 종일 눈물이 날 정도로 세게 풀어대는 코에 가족들 역시 머리가 아플 정도. 코가 막혀 간장과 된장 냄새를 구분하지 못하는 건 물론, 자다가도 2~3번은 일어나 코를 풀고 말라버린 입 때문에 물을 마셔주어야 한다. 세게 풀어도, 계속 풀어도, 도저히 시원하게 풀리지 않는 코 막힘과 함께한 지 어느덧 5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병원에 내원한 오 씨는 양쪽 콧속에서 예상치 못한 ‘이것’의 존재를 발견한다. #사례2. 4남매의 아빠, 윤상원(42) 씨는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린 시절부터 비염으로 괴로워하던 자신의 모습이 아들 윤시후(18)에게 이어져 마음이 좋지 않다. 한창 건강할 나이, 공부에 집중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흐르는 콧물 때문에 책이 젖어 아예 마스크를 쓰고 공부하는 아들. 아들이 안쓰러운 동시에, 자신 역시 여전히 비염으로 고생하고 있기에 더욱 걱정이다.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가 있는 아들만큼은 자신처럼 평생 비염으로 고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24시간 공기청정기를 켜고, 매일 아침 청소를 하고, 주 1회 이불 빨래를 하지만 두 사람의 증상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사례3. 꽃과 나무를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는 고래형(73) 씨에게 봄이란 기대감과 동시에 걱정이 찾아오는 계절이다. 40대 후반부터 지독하게 심해진 비염 증상으로 유난히 괴로운 시기이기 때문이다. 외출할 때는 항상 마스크를 쓰고, 세수하면서 코를 씻어내고, 코 건강에 좋은 최적의 습도를 맞추기 위해 방 안에만 가습기 2대에 공기청정기까지 두었다.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도 꾸준히 먹고, 스프레이까지 뿌리고 있다. 왜 식사 시간에 흐르는 콧물만큼은 막을 방법이 없는 걸까? 병원을 찾은 고 씨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생활 습관의 문제점과 늦은 나이에 심해진 증상의 원인을 듣고 충격에 빠진다. 나도 모르게 흐르는 콧물, 비빌수록 간지러운 코,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채기, 숨 쉴 틈 없는 코막힘 등 흔히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코의 다양한 증상들은 모두 비염이다. 이런 증상은 사람마다 특정 계절에만 나타나기도 하고, 1년 내내 지속되기도 한다. 비염은 번거롭고 민망하고 괴로운 질환임은 분명하나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기에 자칫 가볍게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생명을 지속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 ‘호흡’을 담당하는 코의 건강을 무시한 채 비염을 방치한다면, 축농증, 중이염, 집중력 저하, 수면장애까지 이어질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서’, ‘완치가 어렵다고 하니’, ‘아프진 않고 귀찮을 뿐이라서’ 등 다양한 이유로 방치되고 있는 비염의 증상을 더는 무시해선 안 된다. 오는 13일(토) 밤 9시 45분 EBS ‘귀하신 몸’에서 48화 ‘코가 막히고 콧물이 안 멈춘다면’ 편에서는 비염으로 삶의 질이 떨어진 사례자 4인을 위해 이비인후과 명의, 청소 전문가가 뭉쳤다. 사례자들의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와 진단은 물론, 코 건강을 지키고 비염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코 풀기, 코 세척, 코 보습의 ‘코코코 솔루션’과 함께 집먼지진드기 알레르기 비염 환자를 위한 청소법까지! 막힌 코를 뻥 뚫어줄 2주간의 솔루션이 시작된다. 과연 이들에게 편하게 코로 숨 쉬는 날이 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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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2
  • 치매, 만성편두통 등 의약품 장기 처방 급여요건 한시적 완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로 상급종합병원 등에 외래 진료가 축소되면서 의약품 재청방에 필요한 검사평가를 제때 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를 완화하는 조치가 나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8일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요양기관 의약품 처방 급여요건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현재 의약품 급여 기준상 치매, 만성편두통 등 장기적인 복약 관리가 필요한 일부 약품은 일정 기간마다 검사평가를 거쳐야 재처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일부 치매의 약제의 경우에 6개월 간격으로 인지기능검사 후 계속 투여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박 차관은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로 상급종합병원 등에 외래 진료가 축소되면서 환자가 의약품 재처방에 필요한 검사평가를 제때 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고, 현장에서는 검사평가를 거쳐야만 재처방이 가능한 현행의 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이에 따라 중대본에서는 의약품 처방 급여요건을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한시적 완화 조치로 지속 투약 중인 의약품의 처방은 검사평가가 어려울 경우 의사의 의료적 판단하에 검사를 생략하고 재처방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환자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고려한 의료적 판단이 이루어지도록 검사평가 없이 처방 가능한 기간을 원칙적으로 1회 30일 이내로 규정하되, 의사 판단에 따라 처방일수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박 차관은 “이번 조치는 4월 9일 진료분부터 적용되며, 의료 공백 추이를 보면서 종료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질병
    • 기타질환
    2024-04-08

실시간 기타질환 기사

  • ‘쪽잠에 힘든’ 임신부, 철분 부족 확인해야
    [현대건강신문] 임신부는 임신 기간에 나타나는 신체적·생리적 변화로 인해 수면 장애를 겪을 수 있다. 오늘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최지호 수면의학센터장(이비인후과 교수)의 도움말로 임신부 수면 장애의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임신 초기에는 착상과 임신을 촉진하기 위해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급격한 증가가 일어난다. 이로 인해 졸음의 강도와 횟수가 늘어나 낮잠을 많이 자게 되고, 총 수면 시간이 증가한다. 임신 초기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지나친 낮잠은 밤잠을 방해할 수 있다. 임신 중기에는 대개 낮잠 자는 시간이 줄어 하루 총 수면시간이 정상 범위로 돌아오지만, △허리통증 △다리 경련 △야간뇨 △자궁 수축 △태아의 움직임 등으로 인해 수면의 연속성이 깨지는 ‘수면 분절’을 겪어 밤에 숙면하기 어려울 수 있다. 나아가 임신 말기에는 밤에 자주 깨는 수면 분절이 더 증가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해 하루 총 수면시간은 감소하고 낮 동안 졸음이 증가한다. 심한 경우,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는 불면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같은 수면호흡장애는 임신 초기부터 나타날 수 있고, 임신 말기가 될수록 발생률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체중 증가, 호르몬 변화, 폐활량 감소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임신 중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발생, 악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특히 임신 초기부터 증가한 에스트로겐은 비인두의 부종 및 비염을 유발하여 상기도 협착을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임신 중 수면무호흡증은 임신부와 태아 모두에게 악영향을 준다. 심한 경우, 임신부에서 임신성 고혈압 및 당뇨, 자간전증, 태반 박리 등을 일으킬 수 있고, 태아에서 자궁 내 성장 지연, 조산, 저산소성 뇌 손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임신 중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면 반드시 신속한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최지호 수면의학센터장은 “수면 장애는 원인과 증상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을 시행한다. 임신부가 다리 경련으로 수면 장애를 겪는다면 우선 철분 부족과 호르몬 변화를 원인으로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일차적 치료로 철분과 엽산 보충제 복용, 발과 다리 마사지, 족욕,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 요가 등을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면무호흡증은 최종적으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진단하는데, ‘경도(mild)’인 경우에는 나쁜 수면 습관 교정, 옆으로 자는 자세 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경도’지만 심한 증상 또는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와 ‘중등도(moderate)’ 이상이면 양압기 치료를 시행한다.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 치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환자 부담이 줄었으므로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질병
    • 기타질환
    2022-03-15
  • 소아 확진자 재택치료 시 소변량 줄고 호흡 힘들면 119로 연락
    열 날때 2가지 종류 해열제 준비해 3~4시간 간격 교차 복용 38도 이상 발열 72시간 이상 지속 시 대면진료 필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11세 이하 소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보호자들의 불안함도 크다. 또, 재택치료가 기본이다 보니 확진 시 아픈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부모들은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이에 정부는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와 대한소아감염학회 등의 자문을 받아 소아 코로나19 의료지원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우리 아이가 확진 판정을 받아 재택치료 시 어떻게 관리해야할지 상황과 증상에 따른 대응 요령을 정리해 보았다. 먼저 주변이 확진자가 발생했고 아이에게 감기 증상이 나타났다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때 호흡기 전담 클리닉이나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에서 검사해 확진된 경우 확진된 환자는 검사한 의료기관에서 전화상담과 처방이 원칙이다. 또, 선별 진료소에서 확진된 경우 환자가 의료기관을 선택해 전화상담·처방 요청이 가능하다. 해당 의료기관에서 진료받고 싶지 않은 경우, 평소 다니던 병원 등 다른 의료기관에 연락하여 전화상담·처방을 받을 수 있다. 소아 재택치료자는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되어 자택에서 증상을 관찰하면서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을 통해 전화상담과 처방을 받을 수 있다. 전화상담·처방은 △동네 병의원 △호흡기 전담 클리닉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병의원 정보는 포털 검색창에서 코로나19 전화상담 병·의원 입력하거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고, 야간 상담·처방이 필요할 경우, 24시간 운영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재택치료자는 원칙적으로 본인의 대면진료, 재난, 응급의료, 범죄 대피 등 불가피한 사유 등 허용된 범위 이외 주거지 이탈이나 장소 이동이 제한된다. 따라서 부모도 재택치료 대상인 경우, 일반의약품, 생필품 등의 구매를 위한 외출은 허용되지 않는다. 모든 가족이 확진되어 격리되는 경우, 약국에서 일반의약품 구매, 처방받은 약 등의 수령은 지인 등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 지자체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대면 진료는 외래진료센터에서 사전 예약 후 방문해야 하며, 대면 진료가 가능한 외래진료센터는 심평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가능하다. 특히, 재택치료 통보 시 보건소 안내 문자를 통해 외래진료센터 명칭이나 연락처를 사전에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대면 진료 이동은 도보나 개인차량, 방역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모든 확진자는 재택치료가 원칙이며, 재택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만 입원이 가능하다. 재택치료 중 호흡곤란, 의식저하 등 응급상황으로 판단되는 경우는 즉시 재택치료추진단(보건소에서 발송된 문자) 또는 119로 연락한다. 응급 시 의료기관 이동은 관할 보건소의 지시에 따라 배치된 구급차를 이용하게 된다. 이때, 환자가 이송되는 의료기관·시설에 전달하고자 하는 자료는 추가 감염 방지를 위해 지퍼백 등에 담아 반드시 동행자가 지참하여 전달한다. 코로나19 확진 후 재택치료자의 격리 기간은 검사일로부터 7일이며, 7일차 밤 자정(24:00)에 자동 해제된다. 어린이집의 경우, 격리 해제 후 바로 등원이 가능하다. 단, 격리 해제 후 3일간 KF94 또는 이와 동급의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하고, 감염 위험도 높은 시설 이용은 제한되며, 사적 모임도 자제하는 등 생활 수칙을 지켜야 한다. 이 밖에 생활 안내, 의료 이용 방법, 격리 기간·해제, 생활지원금 등 궁금한 사항은 지자체별로 운영 중인 ‘재택치료 행정안내센터’로 직접 문의한다. 한편, 소아 코로나19 확진자 재택치료 시 증상별 대응 요령에 대해 Q&A로 정리했다. Q1. 아이가 코로나에 걸린 후 잘 먹지 않거나 특히 수분 섭취가 잘 안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잘 먹지 않을 경우, 인후통과 함께 점막 통증이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찬물이나 아이스크림 등 시원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탈수 원인은 △인후통으로 인한 섭취량 저하, △구토, △설사로 분류 가능, 인후통으로 인한 섭취량 저하가 탈수의 원인인 경우가 흔하다. 먼저, 인후통으로 탈수 현상이 있는 경우, 경구 해열진통제를 투여하여 인후통을 경감시키고 통증이 덜 할 때 차가운 물이나 음료, 아이스크림 등을 먹도록 한다. 탈수와 더불어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쌀미음이나 숭늉을 차게 해서 먹이는 것도 권장된다. 구토로 인한 탈수 현상이 있는 경우, 탈수와 저혈당을 방지하기 위해 살짝 간을 한 묽은 죽, 쌀미음 혹은 숭늉을 5~10분 간격으로 한 수저씩 먹여볼 수 있다. 다만, 구토가 심하여 장시간 경구 섭취가 완전히 불가능한 경우에는 주사 수액 요법이 필요할 수 있다. 설사로 인한 탈수가 의심되는 경우, 구토가 심하지 않다면 죽이나 쌀미음을 평소 먹는 양보다 좀 더 증량하는 것이 좋고, 수유기의 아기는 차지 않을 정도로 식힌 분유를 소량씩 자주 수유하는 것을 권장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이 아이의 소변량이 줄어 드는지, △소변 색이 많이 진해지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만약 소변량이 하루 동안 평소의 절반 이하로 감소한다면 119로 연락하여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Q2. 아이가 고열이 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고열로 인한 탈수를 막는 것이 우선입니다. 물을 자주 마시게 하고 2가지 종류의 해열제(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를 준비하여 3~4시간 간격으로 적절한 용량을 교차 복용한다. 코로나 감염에 의한 고열 증상은 연령별·개인별로 차이가 있으나, 2~3일 후 해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차분히 해열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지속하며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다만, 38도 이상의 고열이 72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대면진료가 필요하다. Q3. 아이가 귀가 아프다고 하는데 중이염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나요? 코로나에 감염의 증상으로 심한 인후통이나 코막힘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많으며, 귀통증은 코막힘과 연관되는 경우가 흔하다. 코로나 증상이 시작된 직후의 귀통증의 원인이 세균성 중이염인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대부분 즉시 항생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고,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등의 해열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하면 호전 양상을 보인다. Q4. 아이가 갑자기 걷지 못하고 다리가 아프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먼저 아이를 편안한 자세로 눕혀 무릎관절과 고관절(엉덩이관절)을 움직여보고 관절의 이상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다만 소아 연령에서는 협조가 잘되지 않아 움직였을 때의 통증을 평가하기 어려우므로 부모가 판단할 수 있는 부종, 열감 등의 징후를 확인해야 한다. 걷지 못할 정도의 신경학적 이상이나, 심한 근육통이 있으면 즉시 정형외과 전문의의 대면 진료가 필요하다.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관절의 이상은 드물긴 하나, 간혹 바이러스에 의한 종아리 근육 등의 다리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는 대부분 수일 내에 저절로 호전된다. Q5. 아이가 갑자기 몸에 심한 발진이 나타나는데 어떻게 하나요? 코로나 감염 후 약간의 가려움증을 동반하여 생기는 두드러기 형태의 발진은 종종 관찰, 보습을 충분히 하고 가려움증을 조절하면 호전되며, 비대면 진료를 통해 발진의 모양을 확인하고 필요한 약 처방이 가능하다. Q6. 아이가 갑자기 코피가 나는데 집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코로나 감염 후 코막힘이 심한 경우가 많으며, 관련해 상기도 점막에 심한 염증이 생기고 부종이 생겨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가정에서 간단한 처치로 지혈 가능하며, 비대면 진료를 통해 코막힘 증상을 완화하는 처방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Q7. 아이 눈이 부어오르고 눈 흰자위가 붉어지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눈과 코가 연결되어 있어, 상기도 점막의 염증은 눈의 결막 부위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비대면 진료로 안약과 먹는 약을 처방받으면 호전 가능하고, 아이가 눈을 비비지 않도록 하여 2차 감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Q8. 어른은 코로나 치료제가 있다는데 아이들은 복용하지 못하나요? 현재 성인이 사용하는 코로나 치료제의 경우, 소아·청소년 연령에서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으로 대상을 성인으로만 한정하여 사용하고 있다. Q9. 아이가 마른 기침을 동반한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데 심장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가요? 코로나 감염에 의한 심장의 이상은 흔한 경우는 아니다. 오히려 가슴 통증의 경우, 폐의 이상을 확인하기 위해 가슴 엑스레이를 찍을 필요가 있으므로 대면 진료를 권장한다. Q10. 아이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하며 구토 설사 증세가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복통을 호소하는 부위가 배꼽 또는 명치 부근이고 울고 보채지 않을 때 복부가 부드럽게 만져진다면 코로나19로 인한 장염일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 2~3일 내에 호전되므로 해열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해 주고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필요한 경우, 비대면 진료를 통해 약 처방을 받을 수 있다. Q11. 비대면 진료 시 의료진이 항생제 처방을 잘 안 해 주시려고 하는데 왜 그런가요? 원칙적으로 바이러스 감염 시 항생제는 효과가 없어, 코로나19 감염으로 나타나는 증상 완화에 항생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항생제 복용은 최소한으로 줄여야 하며 꼭 필요한 경우에 한해 전문의 선생님의 판단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Q12. 아이가 열이 심하게 나더니 어느 순간 잘 안 먹으려 하고 목소리가 변한 것 같아요. 숨소리도 거칠어지는 것 같은데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코로나 감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급성 폐쇄성 후두염 증상과 유사하다. 상기도인 목 부위(인두와 후두 부위)와 성대가 심하게 부어올라 음식물 섭취도 어렵고 목소리가 변하며, 심한 경우 호흡곤란을 유발한다. 의료진과 대면진료 혹은 비대면 진료 시 아이의 기침소리, 울음소리 혹은 숨소리를 녹음해 들려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단기적으로 부신피질호르몬제재(소위 스테로이드)를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증상 호전이 잘 안되고 호흡이 힘들다는 판단이 되면 즉시 119 등에 응급 처치를 요청하여야 한다. 대표적인 호흡 곤란 증상으로는 코 벌렁거림, 쇄골 위와 가슴이 쑥쑥 들어가는 흉부 함몰, 울고 보채지 않을 때도 들리는 꺽꺽거림, 빠른 호흡과 함께 반응이 떨어지는 것 등이다. 반드시 대면진료가 필요한 상황 △38도 이상의 발열이 72시간 이상 지속되면서 발열 간격이 벌어지거나 발열 피크 감소 등 호전 추세를 보이지 않는 경우 △팔·다리의 규칙적인 불수의적 움직임, 눈동자가 위로 돌아가는 등의 경련 증상을 보일 때 △호흡이 불편해 보이면서 쇄골 윗 부분, 갈비뼈 밑 부분이 움푹 들어가는 숨을 쉴 때 △식이 섭취와 소변량이 크게 줄어들어 24시간 이상 지속될 때 △흉통이나 비특이적인 복통이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질 때 △불러도 반응이 별로 없고, 의식 상태가 명료해 보이지 않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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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15
  •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위로 새는 날숨에 눈물 빠르게 증발
    재택근무, 홈스쿨링 시 PC 모니터 눈높이보다 낮추고 보호안경 착용 선글라스나 보호안경 착용하면 눈의 수분 증발 예방 및 자외선 차단 마스크 쓸 때는 눈으로 숨결이 올라가지 않게 위쪽을 꾹 눌러 써야 [현대건강신문]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고 재택근무나 학생들의 비대면 교육으로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디지털기기의 이용 시간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삼투압이 높아져서 안구표면세포의 염증이 유발되고 눈물막이 불안정해져서 발생하는 자극증상인 ‘안구건조증’은 △뻑뻑한 느낌 △시리고 쓰라린 느낌 △타는 느낌 △바늘로 콕콕 찌르는 느낌 △눈부심 △눈꺼풀이 무거운 느낌 △눈 피로감 △충혈 △침침함 등 증상이 다양하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고령, 전신약제의 사용, 콘택트렌즈 착용과 라식수술, 알레르기, 폐경기 호르몬치료,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현대인들이 디지털 스마트기기 화면을 눈으로 보고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눈물분비의 감소와 과다증발로 안구가 쉽게 건조해진다. 또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호흡을 하면 숨결이 위로 올라와 눈물이 과다하게 증발되어 발생한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 중앙대병원 안과 전연숙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마스크 윗부분으로 새는 날숨이 눈에 들어가 눈물이 빠르게 증발되어 안구가 쉽게 건조해질 수 있어 눈으로 숨결이 올라가지 않게 마스크 위쪽을 꾹 눌러 써야 한다”며, “또한 최근 태블릿PC, 노트북 등을 활용한 홈스쿨링 교육 등이 유행하면서 디지털 화면에 시선을 오랫동안 집중하면서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적어져 소아에서도 안구건조증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10세 미만 유아에서 안구건조증으로 안과를 찾은 아이가 2016년 31,274명에서 2020년 43,549명으로 약 40% 증가했다. 과거 중앙대병원에서는 초등학생 5학년, 6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안구건조증 실태조사에서 약 10명 중 1명(288명 중 28명)에서 건성안을 보여 소아에서 예상보다 안구건조증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소아가 없는 소아에 비해 스마트폰 사용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으며(71.4% vs 50%), 스마트폰 사용시간 및 TV, PC, 스마트폰 등 영상매체의 총 사용시간이 안구건조증을 일으키는 유의한 위험인자로 밝혀졌다. 전연숙 교수는 “안구건조증은 각막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눈 피로감, 이물감 등 여러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며, 특히 소아에서 각막 손상 등이 지속될 경우 시력발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조기진단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와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구건조증의 성공적인 치료는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의사와 상의하여 당뇨병이나 자가면역질환을 내과적으로 잘 조절하고,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는 수면제, 진정제, 항히스타민제, 진통제, 이뇨제, 호르몬제 등의 약제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결막이나 각막 또는 눈꺼풀의 염증과 수술 등으로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면 적극적인 염증 치료와 IPL 레이저 치료가 효과적이며 눈물점을 패쇄하여 눈물이 고이도록 하고, 눈물분비를 촉진시키는 약을 사용할 수도 있다. 전 교수는 “눈과 눈꺼풀의 청결을 유지하고 위생을 철저히 하여 눈의 환경을 개선시키면 안구건조증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최근에는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안구 표면과 눈물샘에서 면역 염증 반응에 의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염증 치료제와 면역억제제 등이 중등도 이상의 건성안의 치료에 있어서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안구건조증의 치료를 위해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기 위해 인공눈물을 점안한다. 인공눈물은 여러 가지 성분이 있으므로 눈물 생성 부족인지 눈물층의 불안정 여부에 따라 환자에게 잘 맞는 인공눈물을 의사와 상의해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물의 증발을 막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의 습도를 적절히 조절하고,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안경을 사용하면 좋다. 최근 형광등보다 긴 수명과 높은 전기효율을 위해 LED 실내조명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LED 조명은 눈이 부시고 피곤해지기 때문에 옅은 색의 선글라스나 블루라이트 차단 보호안경을 쓰면 눈물의 증발을 차단하여 안구의 습도를 높여주면서 동시에 가시광선을 차단해 눈을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다. 또한, 심한 안구건조증으로 각막에 염증과 상처가 생겨 심한 눈부심이 있을 때 옅은 색의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전 교수는 “선글라스나 보호안경은 야외의 햇빛으로 인한 자외선과 가시광선, 바람을 차단하고 실내에서도 착용 시 안구의 습도를 유지해 안구건조증을 막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아이들이 스마트기기 사용 시 청색광(블루라이트) 차단 보호안경을 착용시키고, 스마트폰 화면이나 컴퓨터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낮춰서 보게 하면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교수는 “실내조명의 가시광선과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디지털기기에서 발광하는 청색광에 눈이 직접 노출되면 황반변성, 백내장, 안구건조증 등이 생길 수 있어 보호안경을 착용하면 좋다”며, “그러나, 실내에서 짙은 색의 선글라스를 쓰면 동공이 커져서 겹쳐 보이거나 안압이 상승할 수 있으므로 야외용과는 반드시 구별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면 디지털 온택트 시대 안구건조증 예방법 △ 물을 많이 마셔요. △ 눈을 비비지 마세요. △ 눈을 자주 깜박거리세요. △ 실내에서 보호안경을 쓰세요. △ 콘택트렌즈 대신 안경을 쓰세요. △ 마스크는 숨결이 눈으로 올라가지 않게 꾹 눌러쓰세요. △ 스마트폰 화면, 컴퓨터 모니터를 눈높이보다 낮춰 보세요. △ PC 옆에 가습기를 틀어 놓고 실내 습도를 적당히 유지하세요
    • 질병
    • 기타질환
    2022-03-14
  • ‘세계 콩팥의 날’...초기 증상 없는 만성콩팥병, 의심증상은?
    콩팥 제 기능하지 못하면 다양한 합병증 위험 높아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매년 3월 2째주 목요일은 콩팥(신장)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콩팥질환과 콩팥병의 합병증을 막는 것을 목적으로 지정된 ‘세계 콩팥의 날’ (World Kidney Day, WKD)이다. 콩 모양에 팥 색을 띤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 ‘콩팥’은 신장이라고도 불리는 기관으로 아래쪽 배의 등쪽으로 두 개가 위치해 있다. 우리 몸의 정수기로 불리는 콩팥은 체내에서 발생하는 노폐물이 가운데 필요한 물질은 남기고 필요 없는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전해질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하며 레닌 호르몬 분비 및 염분 배설량을 조절해 혈압을 조절하며 비타민D를 활성화해 몸 속 칼슘 흡수를 도와 튼튼한 뼈를 만들 수 있도록 한다. 여러 원인으로 콩팥이 손상되거나 콩팥 기능이 3개월 이상 저하되었을 때 ‘만성콩팥병’ 혹은 ‘만성신부전증’이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화로 당뇨병, 고혈압 등 위험요인이 증가하면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5년 17만 576명에서 2019년 24만 9,283명으로 46.1% 증가했다. 대동병원 인공신장센터 이가희 과장(신장내과 전문의)은 “만성콩팥병의 경우 초기에 증상이 없어 만성콩팥병이 상당히 진행된 뒤 아는 경우가 많다”며, “평소 콩팥에 대해 관심을 가지도록 하며 위험인자나 의심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단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만성콩팥병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는 △당뇨병 △고혈압 △비만 △흡연자 △50세 이상 △콩팥병·당뇨병·고혈압 가족력 △지속적인 거품뇨·혈뇨 △콩팥 감염 등이 있는 환자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검진을 통해 신장 기능의 이상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검진에서 단백뇨 및 혈뇨가 관찰되었거나 소변에서 거품뇨, 혈뇨, 빈뇨,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급격한 체중 변화, 허리 통증 등 의심증상이 있다면 신장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진단을 위해서는 소변 및 혈액 검사를 통해 혈중 요소질소 농도,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 사구체 여과율을 확인하며 검사 지표에 따라 1기부터 5기로 분류해 신장의 기능이 마지막 단계로 진행되는 것을 멈추거나 늦추게 하는 것을 목표로 약물요법, 식이요법, 혈액투석, 복막투석, 콩팥 이식 등을 시행한다. 만성콩팥병 예방을 위해서는 혈압 및 혈당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고혈압, 당뇨병이 있다면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한다. 하루 나트륨 2g 이하로 저염 식이를 하며 꾸준한 운동과 정상 체중 유지를 하도록 한다. 담배는 반드시 끊고 가능한 한 금주를 하는 것이 좋다. 한편, 지난 11일 세계 콩팥의 날의 맞아 콩팥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캠페인이 진행됐다. 박스터 코리아 ‘당신의 콩팥 기능 수치는?’ 캠페인 진행 콩팥 건강관리 인식 높이기 위해 자신의 콩팥 기능 수치 확인 박스터 코리아(대표 현동욱)가 세계 콩팥의 날(2022년 3월 10일)을 맞아 콩팥 건강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자신의 콩팥 건강 상태를 확인해 보도록 독려하기 위한 ‘당신의 콩팥 기능 수치는?(What’s your score?)’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세계 콩팥의 날(World Kidney Day)’은 매년 3월 둘째 주 목요일로, 콩팥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콩팥질환과 만성콩팥병 합병증을 예방하고자 세계신장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Nephrology)와 국제신장재단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Kidney Foundations)을 중심으로 2006년부터 시작되었다. 올해 세계 콩팥의 날의 주제가 ‘모두를 위한 콩팥 건강(Kidney Health for All)’으로 제정된 것에 발맞춰, 박스터는 콩팥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만성콩팥병에 대한 지식의 격차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당신의 콩팥 기능 수치는?(What’s your score?)’ 캠페인을 전개했다. 캠페인은 생명유지와 직결된 콩팥 건강의 중요성을 알고, 자신의 콩팥 기능 수치를 확인해 보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콩팥 기능 수치는 건강검진 항목의 ‘사구체여과율(GFR)’ 수치로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사구체여과율은 콩팥의 기능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수치로, 콩팥이 1분 동안 깨끗하게 걸러주는 혈액의 양을 의미하는데, 정상 사구체여과율은 분당 90mL 이상이다. 박스터 코리아는 자신의 사구체여과율 수치를 확인해보라는 내용을 담은 포스터를 전국 병원에 배포할 예정이다. 포스터에는 만성콩팥병 환자를 위한 질환 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나의 투석이야기(My Kidney Journey)’사이트로 연결되는 QR코드를 담아, 환자들이 보다 손쉽게 콩팥 질환 관리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박스터 코리아 임광혁 신장사업부 부사장은 “박스터 코리아는 만성콩팥병의 초기 단계부터 투석 및 이식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환자의 콩팥 건강관리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콩팥 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질환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뿐 아니라, 환자의 안전한 콩팥관리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COVID-19 대유행 속에서도 만성신부전 환자들이 보다 안전한 투석치료를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노피, 세계 콩팥의 날 맞아 ‘2022 인&OUT’ 캠페인 시작 고인산혈증 관리 위한 저 인(P) 식이요법 중요성 알리는 캠페인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이하 ‘사노피’)가 지난 10일 ‘세계 콩팥의 날(World Kidney Day)’을 맞아 '2022 인&OUT' 캠페인 전개를 알리는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 사노피는 만성콩팥병의 합병증 중 하나인 고인산혈증4 치료제 렌벨라 출시 10주년을 맞아 저 인(P) 식이요법의 중요성을 알리는 ‘2022 인(P)&OUT’ 캠페인을 기획하고 ‘세계 콩팥의 날’에 그 시작을 알렸다. 고인산혈증은 콩팥 기능 저하로 인이 잘 배출되지 않아 혈중 인 수치가 증가하는 질환으로, 미네랄 대사 이상, 뼈질환, 혈관석회화와 같은 2차 합병증을 유발한다. 고인산혈증으로 인한 혈관석회화는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져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혈중 인 수치 조절을 위해 인 섭취를 제한하는 식이요법과 투석이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식이요법이나 투석만으로는 목표 인 수치에 도달하기 어려워 렌벨라®(성분명 세벨라머탄산염)와 같은 인결합제 투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인결합제는 칼슘계와 비칼슘계가 있는데, 비칼슘계 인결합제인 렌벨라는 임상을 통해 혈청 인 조절에서 칼슘계 인결합제와 동등한 효과를 보였으며, 혈관석회화 진행은 칼슘계 인결합제 대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사노피는 ‘2022 인&OUT’ 캠페인을 통해 고인산혈증 환자가 올바르게 저 인 식이를 실천하게 돕고자 식이요법 브로셔를 개발, 환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저 인 식이요법 브로셔는 계절에 맞춰 총 4종으로 제작되었으며 계절에 따른 식이 주의 사항 및 식단 예시로 구성됐다. 석상규 전무는 “‘2022 인&OUT’ 캠페인을 통해 고인산혈증 환자에게 필요한 저 인 식이요법을 안내함으로써 이들의 건강한 식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사노피는 고인산혈증 치료 분야의 리더십을 갖고 치료 편의성을 확대하는 등 만성콩팥병 환자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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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11
  • 나노입자 이용, 허혈 손상 원인 난소 기능 저하 개선 외(外)
    [현대건강신문]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이정렬 교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이강원 교수 공동 연구팀이 산화질소 방출 나노입자를 이용해 난소 이식의 대표적 문제점으로 꼽혔던 허혈 손상에 의한 난소 기능 저하를 개선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난소 동결 및 이식은 난소 조직을 떼어내 미리 동결시켜놓고 항암치료 등을 받은 후 재이식하는 가임력 보존 방법으로, 난소 기능이 저하될 것이 예상되지만 일반적인 배아 동결, 난자 동결을 받기 어려운 환자들에게 적합한 방식이다. 난자 냉동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가지지 못하고 즉시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가임기 여성 암 환자나, 사춘기 이전의 소아암 환자들에게는 향후 임신을 위한 유일한 선택지로 알려져 있다. 최근 난소 이식 후 임신 및 출생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진 사례가 세계적으로도 다수 보고되며 유망한 가임력 보존 치료로 자리 잡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식된 난소의 기능이 높지 않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되어 왔다. 이는 이식 직후 혈관이 생성되기 전까지 허혈(虛血ㆍ혈액 공급이 제한되며 조직에 필요한 산소 등이 부족해짐) 상태에 놓이며 난소 조직이 손상을 입기 때문인데, 난소 이식의 임상적 유용성을 높이기 위해서 해결해야 하는 큰 난제로 꼽히고 있다. 공동 연구팀은 이러한 초기 허혈 손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산화질소를 방출하는 나노입자가 함유된 피브린·하이드로겔(이하 나노입자)로 이식 전 난소를 코팅해 혈관 생성을 가속화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산화질소는 혈관 생성과 확장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물질로, 연구팀은 독성이 나타나지 않게끔 적절한 속도로 이를 방출할 수 있는 나노입자를 직접 개발해 실험에 적용했다. 그 결과, 나노입자를 코팅한 난소를 이식할 시 난포(난자를 포함한 세포 집합체)의 개수와 질이 유의미하게 증가했으며, 특히 난소 내 혈관 밀도는 비이식 그룹에 비해 4.78배까지 상승하는 결과를 보였다. 연구를 주도한 이정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이식한 난소에 과배란을 유도하고 수정을 시도했을 때 배반포 배아(포배기 배아)의 형성률도 증가하며 난소의 생식 기능이 향상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이러한 기술이 난소 이식 후 생식 기능의 향상에도 기여함을 입증함으로써 이식 시 난소 기능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고려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가려운 만성 아토피피부염, 한방치료로 증상 완화 강동경희대병원 김민희 교수 “아토피, 전신적인 관점에서 접근 바람직” 아토피피부염은 알레르기로 인한 만성 재발성의 습진 질환이다. 주로 시행되는 1차 치료는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이고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만성이 된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는 이런 치료가 잘 듣지 않거나, 부작용 때문에 장기간 적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때 다른 치료법은 없을까? 소아 시기에 첫 발생하는 아토피피부염의 특성은 먼저 피부병변이 나타나고 이후 긁게 되는 것이지만, 수년 지속되어 만성이 된 아토피피부염의 특성은 다르다. 피부병변이 미처 번지기 전에 심한 가려움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환자는 광범위하게 심하게 긁고, 이로 인해 피부병변이 심해지며, 2차 감염까지 동반되기도 한다. 만성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나타나는 이러한 심한 가려움증은 아토피피부염이 만성화되면서 말초 피부 뿐 아니라 대뇌까지 신경이 과민한 상태가 되기 때문으로 자율신경계와 인지 부분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피부과 김민희 교수팀은 ‘아토피피부염과 자율신경계의 상관관계 대한 국제논문’을 통해 증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교감신경계가 항진되어 있음을 보고한 바 있다. 침치료는 이러한 교감신경계의 과활성을 낮춰주는데 매우 효과적인 치료로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되어 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침치료 이후 교감신경계의 활성도가 낮아지고 가려움증이 개선된다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 따라서 가려움이 심한 만성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는 침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김민희 교수는 “가려움증이 심한 만성 아토피피부염은 피부에 국한된 관점이 아닌 전신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며 “양방치료를 해도 낫지 않는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한방치료를 꼭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반복적인 여성질환 ‘질염’의 원인 확인 부천성모 산부인과 김민정 교수 “부인과 질환 치료 가이드라인 개발 도움” 여성 10명중 7, 8명은 한번쯤 경험할 정도로 흔한 여성질환이 있다. 바로 가려움과 동통, 질 분비물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염’이다. 질염은 보통 재발이 많은데 이러한 반복적인 질염을 유발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미생물군집이 무엇인지 규명한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되었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민정 교수는 40명의 재발성 질염 환자와 100명의 건강한 개인을 대상으로 질내 미생물군집에 대한 분석을 실시, 반복적인 질염의 병태 생리와 임상적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하였다. 김민정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여성에 비해 반복적 질염이 있는 경우 락토바실러스가 적은 분포를 보이며, 종의 풍부함과 미생물의 다양성이 질환의 발생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부인과적 질환이 없는 군과 비교하여 자궁 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 용종 등이 있는 경우 질내 마이크로바이옴에 변화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김민정 교수는 “질 내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가 부인과적 질환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어 이번 분석으로 질염 치료는 물론 부인과 질환 치료를 위한 적절한 치료 가이드라인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생물학 관련 SCIE 학술지인 미생물학 개척(Frontiers in Microbiology) 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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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7
  • 소아특화 코로나19 전담병원 26개 지정
    비코로나 소아환자도 진료 가능 주말에도 소아 확진자 대면 진료 가능 코로나19 임산부 응급 분만 시 보상방안 마련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코로나19에 확진된 소아·청소년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한 전담병원이 오늘(2일)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한아동병원협회와 논의해 △26개 기관 △1,442병상 규모의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을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거점전담병원은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운영 중인 아동병원을 중심으로 지정했고, 동선 분리 등을 통해 비코로나 소아환자도 진료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일 브리핑에서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의 명단을 지자체 병상배정반 등에 신속히 공유하고, 병원들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는 일반 공개도 할 예정”이라며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에서는 주말에도 소아 확진자들의 대면 진료와 입원치료가 가능하여 소아 확진자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코로나에 확진된 임산부의 분만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임산부가 평소에 진료받던 산부인과병원에서 분만을 하지 못해 구급차에서 몇 시간을 허비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손영래 반장은 “확진된 임산부께서 평소 다니던 병원에서 음압병상이 없더라도 분만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한 일선의 협조를 요청한다”며 “음압병상이 아닌 일반병원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분만한 경우 출산 후 조치와 신생아 관리방안과 적극적인 비용 보상방안 등을 마련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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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2
  • 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의사들, 섬세한 술기·처방 배우려 학회장 찾는다”
    5개 주제로 7개 강의실 강연, 165개 제약·의료기기업체 참석 기문상 회장 “대미레 가면 미용 관련 다 있어, 학회원·출품업체 만족”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코로나19가 이어지고 있지만 의사들의 피부·미용 관련 술기와 최신 처방을 배우기 위한 움직임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학회원이 6천명에 달하는 ‘메머드’ 학회로 자리잡은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대미레)는 지난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미용의료기기박람회·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미레는 오미크론 확산 중에 열리는 학술대회를 안전하게 치루기 위해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기문상 대미레 회장은 “지난해 힘들었지만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춘추계학술대회와 광주학술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역대 최고의 오미크론 코로나 확산에 대비해 무엇보다 안전하게 학술대회를 치루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한의사협회 관계자도 학회장을 찾아 방역 상황을 살폈다. 대미레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술대회에서 많은 의사들이 관심을 보이는 이유를 ‘최신 트렌드 소개’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5개 주제로 7개 강의가 진행됐고, 미용의료기기박람회에는 165개 업체가 참석했다. 기 회장은 “코로나 중에도 학술대회를 꾸준히 이어오면서 회원들이 대미레 학술대회에 가면 미용에 관한 많은 최신 내용을 접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이런 생각이 의료기기업체들에게도 전해지면 의료와 산업이 상생할 기초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황용호 기초수석학술이사는 “최근 출시된 필러나 보톡스 경우에 제품 설명과 달리, 임상에서 적용할 때 차이가 있다”며 “이런 내용은 강의나 체험존에서 자세히 설명해줘 여기에 만족하는 회원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해 미용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공찬 신임 회장도 “우리나라의 미용시술 트렌드는 대미레가 선도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최신 술기·장비 소개해 의료계와 의료산업을 발전할 수 있는 ‘상생과 도약’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학술대회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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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24
  • [사진] 고위험군 대상 노바백스 백신 접종 시작
    일반 주민 사전예약 접수 21일부터, 접종은 내달 7일부터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서울 용산구가 지난 14일부터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노바백스는 18세 이상 미접종자 중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입원환자 △중증장애인 등 고위험군이 접종 대상이다. 다만 1·2차 접종 후 이상반응이 있었던 성인의 경우 의사소견에 따라 3차 접종이 가능하다. 고위험군 등은 의료기관에 문의 후 당일 접종 가능하다. 용산구 관계자는 ”노바백스 백신 도입 첫날 위탁의료기관에서 111건을 접종했다“며 ”비상용 노바백스 백신 확보로 혹시 모를 백신 부족 사태에 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일반 주민도 노바백스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다음 달 6일까지는 잔여백신 예약을 통한 당일접종이 가능하고 이달 21일부터는 사전예약도 받는다. 접종은 예약일로부터 2주 뒤인 3월 7일 이후다. 3월 7일부터는 지역 내 노바백스 백신 접종 의료기관이 76개소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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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22
  • ‘심정지’ 50대 남성, 119구급대 ‘신속대응’으로 살아나
    최근 2년간 119대 펌뷸런스, 화재출동 외에도 약 2천건의 구급신고 처리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대로변에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을 119 구급대가 가슴압박과 자동심장충격기(AED)로 되살린 일이 있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 12일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심정지 환자 발생 신고가 접수되어 관할 펌뷸런스(Pumbulance)가 출동하여 심폐소생술(CPR)로 소생시켰다”고 21일 밝혔다. 서대문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오후 9시 7분경 서대문구 연희동 대로변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당시 연희동 인근 구급대는 다른 신고로 전부 출동하여 서대문소방서 현장대응단 펌뷸런스가 출동할 수 밖에 없었다. 펌뷸런스는 소방펌프차와 구급차의 합성어이다. 화재진압을 담당하는 소방펌프차에 응급구조사 자격 보유 소방관을 배치하고 자동심장충격기 등 구급장비를 탑재하여 구급대 공백시 구급출동을 보완하는 출동체계이다. 현장에 출동한 이근세 소방위 등 4명의 펌뷸런스 대원들은 도착한 즉시 환자가 무호흡, 무맥박의 심정지 상태인 것을 확인했다. 대원들은 지체없이 가슴압박과 함께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사용하여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였고 다행히 환자의 맥박이 서서히 회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장 도착 후 3분 20초 만이었다. 당시 현장에서 구조에 나선 시민들의 공로도 컸다. 시민들은 쓰러진 환자를 목격하고 바로 119에 신고하고 한파의 추위에도 입고 있던 겉옷을 환자에게 덮어주고 팔다리를 주물러주는 등 코로나 시대에도 긴급 상황을 외면하지 않았다. 이후 추가로 도착한 119구급대가 환자에게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하였다. 심정지 상황에서 구조된 50대 시민은 평소 특별한 지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는 상태가 호전되어 자택에서 건강을 회복 중에 있다. 당시 생명을 구한 시민은 “초기 현장처치가 워낙 좋아서 이렇게 회복할 수 있었다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들었다”며 “서슴없이 도와주신 시민들과 소방대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119구급대 출동 공백에 대비해 운영 중인 펌뷸런스는 총 119개 대이며 2020년 927건, 2021년 1042건의 구급신고에 출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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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21
  • 얼굴부터 증상 시작 투렛증후군, 정확한 인식 불안감 줄여
    2020년 9세 이하 투렛증후군 진료인원 2,388명 5년 전 비해 491명 증가 [현대건강신문] 틱 증상이 1년 이상 나타나는 투렛증후군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불안감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타났다. 투렛증후군은 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렛증후군을 진단 받은 환아의 직계 가족에서의 틱의 유병율은 25% 정도로 알려져 있고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53~56%, 이란성 쌍둥이에서는 8% 정도의 일치율을 보인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에 뿐만 아니라 환경적 요인 또한 투렛증후군의 발생 및 증상 변화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임신 및 주산기적 문제 △자가 면역 기전을 비롯한 면역학적 요인 △스트레스 △호르몬의 이상 등의 관련이 있다는 보고들이 있고, 이에 더하여 뇌의 피질-선조체-시상-피질 회로의 기능 이상이 투렛증후군과 관련되어 있다는 주장 또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0세부터 9세까지 어린이 안전사고와 투렛증후군 진료 현황을 발표했다. 어린이 투렛증후군 진료인원은 2016년 1,897명에서 2020년 2,388명으로 491명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5.9%로 나타났다. 어린이 안전사고의 증감추이를 살펴보면, 2016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였으며, 특히 전년대비 15.2%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9세이하 어린이의 투렛증후군 진료인원은 2016년 1,897명 대비 25.9% 증가한 2,388명으로 남자가 1,842명, 여자가 546명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재은 교수는 투렛증후군의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투렛증후군은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여러 가지 운동성 틱과 함께 한 가지 혹은 그 이상의 음성 틱이 나타나는 경우 진단한다. 틱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갑작스럽고 빠르게 반복되는 비율동적인 동작이나 음성 증상을 의미한다. 운동 틱은 몸의 모든 수의 근육에서 일어날 수 있는데 보통 처음에는 눈을 깜박임, 코 씰룩임, 얼굴 찡그림 등의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며 얼굴에서부터 증상이 시작된다. 이후에는 점차 목, 어깨, 팔, 몸통, 등, 다리 등으로 점차 아래쪽으로 증상이 진행해나가면서 고개를 갑자기 젖히기, 어깨 들썩임, 배 근육에 갑자기 힘주기, 다리 차기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이에 더해 기침 소리, 코를 킁킁 거리는 소리, 목을 긁는 소리, 동물의 울음소리, 욕설, 외설 증 등의 음성틱이 나타나기도 한다. 투렛증후군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일차적으로는, 환아와 가족들에게 틱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안재은 교수는 “틱의 원인, 증상의 본질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교정하고, 틱의 임상 경과에 대해 교육해 투렛 증후군에 대한 불필요한 불안감을 줄이고 가족간의 비난, 책임 회피를 줄이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투렛증후군의 주요 치료 방법으로 약물 치료, 습관 역전 훈련, 반응 방지 훈련 등 행동 치료 등이 있다. 한편, 어린이 안전사고 진료인원은 2016년 42만 7천 명에서 2020년 32만 4천 명으로 10만 2천 명 감소하였고, 연평균 감소율은 6.6%로 나타났다. 어린이 안전사고는 △골절·탈구 56.2% △이물질 19.7% △화상·부식 19.0% △중독 2.5% △압궤·절단 2.0% △외상성뇌손상 0.7% 순으로 발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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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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