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11-2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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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학발표...출생시 체중 적을수록, 약시 위험 높아져 외(外)
    [현대건강신문] 국내 연구진이 신생아 출생체중이 적을수록 약시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세계 의학계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명지병원 안과 이주연 교수팀이 발표한 ‘약시와 주산기 요인의 유전적 인과 추론’ 연구가 세계적 권위의 저널 네이처(Nature)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10월호에 게재됐다. 약시(弱視)란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 시력검사를 하면 양쪽 눈의 시력이 시력표에서 두 줄 이상 차이가 나고, 안경을 써도 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약시는 전 세계적으로 100명 중 2명꼴로 발생하는 흔한 안과 질환이며, 유병률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약시는 사시와 달리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늦게 발견할 경우 시력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을 통한 교정 치료가 중요하다. 약시의 발생 인자는 안과적 요인과 비안과적 요인으로 나뉜다. 안과적 요인은 사시, 굴절이상, 부동시 등이며, 비안과적 요인은 조산, 아프가(APGAR) 점수, 임신 중 흡연, 신생아중환자실 치료 여부 등이 포함된다. 기존의 약시 관련 연구는 주로 안과적 요인에 관한 것으로, 비안과적 요인에 대한 대규모 임상 코호트 연구가 드물고 관찰 연구는 제한적이었다. 이주연 교수팀은 영국인 50만 명의 유전정보가 담긴 영국 바이오뱅크(UKBB)의 코호트 데이터를 활용해, 멘델식 무작위 분석법(MR)으로 약시와 출생체중, 산모의 흡연, 모유 수유의 유전적 인과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출생체중과 약시 위험도가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체중이 적게 나갈수록 약시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반면에 산모의 흡연과 모유수유 여부는 약시 위험과 직접적인 인과 관계가 없었다. 37주 미만 또는 출생체중 2.5kg 이하의 이른둥이의 경우 망막혈관 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미숙아망막병증 등 안과적 문제와 함께 시력 장애의 발생 위험이 높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었다. 이번 연구는 조산 자체가 아닌 출생체중과 약시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 관계를 발견했다는 점에서 안과질환 연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유전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출생체중과 약시 발생의 인과성을 분석·추론한 결과인 만큼, 저체중 신생아에서 약시 발생이 높게 나타는 원인 규명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주연 교수는 “국내 출산율 통계자료에 따르면, 저체중출생아 비율은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라며, “이른둥이의 경우, 출생 당시 안과 및 신경학적 이상이 없었다 해도 약시 등 시력 이상의 위험이 높으므로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세대의대 남기택 교수팀, 아토피 피부염 약물 개발 실마리 제시 “아토피 환자, 세포 내 물질 이동 단백질 RAB25 감소하며 피부 보습력 떨어져” 세포 내 물질 이동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발현량과 아토피 피부염 중증도 진행의 관계를 밝힌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 약물의 기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의대 의생명과학부 남기택, 피부과학교실 박창욱 교수 연구팀은 RAB25 단백질이 부족해지면 피부 보습력에 관여하는 케라토하이알린과립 생성이 저해돼 필라그린이라는 보습 인자가 줄어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알레르기 면역 분야 최고 권위 국제 학술지 유럽 알레르기임상면역학지(Allergy, 영향력지수= 14.710) 최신호에 게재됐다. 프로 필라그린은 피부를 형성하는 단백질 뭉치인 케라토하이알린과립 안에서 필라그린으로 숙성(熟成, muturation)돼 피부 보습 인자를 만든다. 기존에 연구팀은 피부 보습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며 RAB25 단백질의 결핍이 피부의 수분 손실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남기택 교수는 “RAB25 단백질의 결핍이 아토피 피부염의 중증도를 높인다는 것과 필라그린의 숙성 원리 규명을 통해 피부 보습력이 개선되는 과정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로 찾아낸 치료 약물 기전을 통해 앞으로 아토피 피부염을 극복할 수 있는 연구를 계속 할 것”이라 말했다. 서울대병원 김현직 교수, 코로나·폐렴 완화하는 흡입형 치료제 개발 면역물질 인터페론 람다, 비강 흡입 시 폐내 바이러스↓ 폐손상 회복 유전자 높여 “호흡기 면역력 높이는 흡입형 치료제 개발 중...코로나 확산 억제·폐렴 증상 개선 기대” 코로나 확산을 예방하고 폐렴 증상도 완화시키는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의 길이 열렸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면역물질 ‘인터페론 람다’의 바이러스 감염 제어 및 면역 조절 기능을 확인했다. 이 물질을 비강으로 흡입하면 폐내 바이러스 수치가 떨어지고, 급성 폐 손상도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팀은 항바이러스물질 인터페론 람다(IFN-λ) 비강으로 흡입했을 때 코로나 감염 억제 및 폐렴증상 개선효과가 어떠한지 동물모델을 통해 연구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증상이 발현하기 전부터 감염자의 상기도에서 빠르게 증식한다. 바이러스가 사라진 후에도 호흡기에서 유발된 과면역반응으로 인해 일부 감염자에게는 지속적인 폐렴 소견이 남게 된다. 실제로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의 분석에 따르면 2021년 코로나로 입원했다가 PCR 음성을 확인받고 퇴원한 환자의 70% 이상은 X-ray에서 폐렴 및 섬유화 관련 소견이 있었다. 이와 같은 특징으로 인해 감염 후 바이러스성 폐렴 증상을 완화하는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었다. 또한 스테로이드나 단일클론항체 치료제 등 환자의 면역반응에 따라 사용이 제한되는 기존 치료제들의 한계를 보완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김현직 교수팀은 바이러스 확산을 제어하고 폐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인터페론 람다’를 활용해 호흡기 점막의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흡입형 치료제 연구를 진행했다. 인터페론 람다는 바이러스 침투 시 체내에서 분비되는 항바이러스 물질이다. 특히 감염 초기 단계의 면역반응에 결정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코로나 감염 동물 모델을 아무런 처치도 하지 않은 △대조군과 감염 직후 비강 및 상기도 점막에 흡입 치료제(인터페론 람다)를 투약한 △치료군으로 분류한 뒤, 두 집단의 폐 조직을 분석했다. 투약 3일후, 치료군의 바이러스 수치는 대조군에 비해 현저히 낮아졌다. 염증 수준을 의미하는 IL-1β, TNF-α 유전자 발현량도 치료군이 대조군보다 낮았다. 즉 인터페론 람다를 비강으로 흡입하면 코로나가 폐까지 침투하는 것을 억제하고, 바이러스성 염증도 제거하는 효과가 있었다. 인터페론 람다의 비강 흡입이 가져오는 폐렴 개선 효과를 정밀하게 확인하기 위해 폐내 유전자 발현 분석도 이뤄졌다. 그 결과, 대조군에 비해 염증 수준이 낮았던 치료군의 폐 조직에서 △손상 회복 △지질대사 △세포·조직재건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이 우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치료군에서 손상 회복 유전자(Fabp4)는 약 13배, 조직 재건 관련 유전자(Spp1, Saa3)은 90배 이상 더 많이 발현됐다. 즉 인터페론 람다는 선천 면역반응을 유도해 바이러스성 급성 폐 감염을 완화시키며, 이는 인터페론 람다가 코로나 치료제의 좋은 후보 물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한편, 인터페론 람다의 비강 흡입이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을 제어하는 기전에 대한 추가 연구도 실시됐다. 선천적으로 분비되는 인터페론 람다를 비강으로 직접 주입할 경우, 바이러스를 사멸시키고 인터페론을 유도하는 유전자 발현이 폐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인터페론 람다를 비강 흡입하면 인터페론을 유도하는 유전자를 감염 초기부터 활성화해 호흡기 감염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현직 교수는 “상기도 점막의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호흡기 바이러스 제어 및 폐감염 개선 물질로서 인터페론 람다의 가능성을 증명할 수 있었다”며 “현재 치료제를 실제로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KAIST와 공동으로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면역학술지 ‘Frontiers in Immunology’에 게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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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21
  • 아기 발 모양 골프채인 ‘선천성 만곡족’ 아시나요
    [현대건강신문] 최근 아들을 출산한 A씨는 병원에서 아기의 발바닥이 안쪽으로 휘어진 '선천성 만곡족' 족부 기형이라는 얘기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 태어날 때부터 아기의 발 모양이 안쪽으로 향하거나 발꿈치가 들리고, 발의 앞쪽 끝부분이 안쪽으로 휘어져 골프채 모양의 변형을 보이는 족부 기형을 ‘선천성 만곡족(彎曲足)’ 또는 ‘선천성 첨내반족(尖內反足)’이라고 한다. 신생아 1,000명 중 1~2명 꼴로 흔하게 발견되는 ‘선천성 만곡족’은 최근 여자 아기 보다 남자 아기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지 않으면 발 변형이 심해져 일반적인 보통의 신발을 신을 수 없거나 발등으로 걷어 다녀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 조기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중앙대병원 산부인과에서 출생한 신생아 중 2.7%가 ‘선천성 만곡족’으로 진단되었는데, 이는 선천성 만곡족의 평균 발생률인 0.1~0.2%에 비해 약 10배 이상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중앙대병원에서의 최근 ‘선천성 만곡족’으로 진단받은 아기가 일반 평균 발생률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을 고려해 볼 때, 실제 초기에 발견하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안타까운 경우도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중앙대광명병원 산부인과 김유민 교수는 “태아가 엄마의 자궁 안에서 자세가 이상하거나 신경 근육 이상 또는 유전적 요인으로도 ‘선천성 만곡족’ 족부 기형이 생길 수 있다”며, “최근 들어서는 초음파검사 등 진단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선천성 만곡족’을 단순 진단하는 것뿐 아니라 생후 치료 예후도 출생 전에 미리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유민 교수는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소아정형외과에서는 5년 전부터 ‘선천성 만곡족’이 의심되는 태아를 대상으로 3D 초음파검사를 통한 진단 및 치료 예후 예측 인자 발굴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며, “3차원 초음파로 태아의 발 모양과 크기뿐 아니라, 측정 방향에 따른 변형각, 하퇴근 위축 등을 측정하여 ‘선천성 만곡족’의 심한 정도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데, 이와 같은 질환의 심각도 및 치료 예후의 예측은 분만 전 임신부 및 보호자 설명 과정뿐 아니라 의료진의 치료계획 수립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 중앙대병원에서의 최근 ‘선천성 만곡족’으로 진단받은 아기가 일반 평균 발생률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 역시 출생 전 진단 및 예후 상담뿐 아니라 출생 1~2일 이내로 소아정형외과를 통한 치료가 바로 시작될 수 있도록 다학제 진료가 활성화된 것이 가장 주된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대광명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나미 교수는 “산전검사에서 선천성 만곡족을 진단받은 환아 중에는 단순히 발 문제만이 아니라 다른 기형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도 있고, 근골격계 장애뿐 아니라 수유에도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어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하여 필요한 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또한 미리 산전검사에서 선천성 만곡족의 정보를 알고 바로 신생아중환자실로 입원하여 필요한 검사를 진행하고 출생 3일 안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예후에 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선천성 만곡족’으로 진단이 되면 이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소아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조기에 치료를 시행해야 하는데, 선천성 만곡족을 진단받고 출생한 아기는 그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 출생 직후부터 치료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특히, 뼈 자체에 이상이 있는 ‘특발성 만곡족’의 경우에는 매주 한 번씩 점진적으로 삐뚤어진 족부의 여러 관절들을 정상적인 모양으로 맞춰주는 소위 ‘폰세티(Ponseti) 도수요법’ 및 ‘석고 붕대 교정법’을 적용한다. 중앙대병원 소아정형외과 최인호 교수는 “심한 만곡족의 경우 흔히 경피적 아킬레스건 절단술이 필요하고, 재발을 피하기 위해서는 보조기를 밤마다 수년간 차야만 하는데, 중앙대병원에서는 지난 5년간 약 200명 넘는 환아들에게 무릎 운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만곡족 전용 외전보조기를 착용시켜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폰세티(Ponseti)’ 비수술적 치료법을 적용하더라도 약 20% 환아에서는 변형이 심하여 만족스럽게 교정되지 않거나 재발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굳은 연부 조직에 대한 이완술, 힘줄 이전술, 절골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며, “그러기 때문에 태어나는 아기가 선천성 만곡족이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산전 초음파검사로 관찰해 소아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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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19
  • 난치성 피부질환 건선 환자 최대 고민 ‘치료 효과 불충분’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건선환자의 가장 중요한 치료 목표는 완전한 피부 깨끗해짐과 지속적인 유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선은 피부 표피의 과도한 증식과 진피의 염증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난치성 피부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통상적으로 우리 몸의 면역학적 이상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3%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건선 환자 수가 2012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2016년 기준 약 17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건선의 주된 증상은 발진과 각질이다. 피부에 좁쌀 같은 붉은 색을 띠는 발진이 생기고, 그 위 경계 부분은 은백색 각질이 덮이면서 마치 비늘처럼 일어난다. 팔꿈치, 무릎, 두피에 흔하게 나타나며 일부 환자의 경우 가려움, 작열감, 따가움을 느끼면 작은 구진에서부터 판상, 농포성, 물방울 모양, 홍피성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환자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사회적 편견’이다. 피부의 병변이 주된 증상이기 때문에 전염성 질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염병으로 오해 받는 일이 많다. 이로 인해 환자들은 수영장, 미용실, 목욕탕 등 공공장소 출입에 제약을 받는 것은 물론, 취업과 직장생활에서 불이익을 받는 경우도 많다. 건선 환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무엇일까? 건선 환우들의 모임인 한국건선협회는 10월 29일 ‘세계 건선의 날’을 맞이해 건선 환자 233명을 대상으로 ‘건선 환자 치료 접근성 및 교육’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건선 치료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응답자의 56%는 ‘불충분한 치료 효과’를 들었다. 그 뒤를 이은 52%는 ‘경제적 부담’이라고 답했다. 경제적 부담과 관련해서는 엄격한 보험적용 기준이라는 응답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현재, 중증 건선 환자의 경우 산정특례 대상으로 치료비는 본인부담금 10%만 내면된다. 건선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생물학적 제제’는 가격이 연간 950만원~1500만원 대에 달하고 보험급여가 적용돼도 최대 900만 원 이상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산정특례를 받을 경우 연간 최대 150만원이면 치료가 가능하다. 문제는 바로 ‘중증 건선 환자’만 산정특례를 받을 수 있다는 것. 이에, 치료로 인한 경제적 부담과 관련해 치료비 부담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67%였으며, 치료비 부담으로 치료를 포기 혹은 줄이거나 빌린적이 있다는 응답도 26%에 달했다. 현재 건선 치료를 위해 국소요법·바르는 약을 사용한다는 응답이 5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생물학적제제 37%, 광선치료·자외선 치료 24%, 메토트렉세이트, 사이클로스포린 등 면역조절제 18%, 대체보완요법·한방요법 6% 순이었다. 환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선 치료목표는 ‘피부 깨끗해짐 유지’가 7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완전히 깨끗해짐 68%, 자신감이 높아지는 것 27%, 피부가 빠르게 깨끗해짐 27% 순으로 나타났다. 홍콩과 말레시아 조사에서도 피부 깨끗해짐 유지와 완전한 피부 깨끗해짐은 가장 중요한 치료 목표로 꼽혔다. 특히, 환자들이 의료진과 치료 목표를 소통하고 함께 치료를 결정할 경우 치료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의료진과 치료 목표에 대해 정기적으로 소통한다는 응답은 34%에 불과하고, 의료진과 치료에 대한 결정을 하기 위해 함께 협력한다는 환자도 44%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세계건선연맹 호세 와위루 총재는 “아시아 회원 단체들의 노력으로 진행된 이번 환자 조사는 대한민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의 건선 및 건선관절염 환자들의 질환 부담과 치료 목표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있는 첫 시도”라며 ‘향후 보다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참여하는 협력 프로그램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건선협회 김성기 회장은 “이번 설문조사 분석 결과 의료진과 환자간의 의사소통은 치료만족도를 높이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를 위한 환자 자료 개발 및 교육 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이는 환자중심의 보건의료 환경 조성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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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17
  • 국가예방접종 HPV백신, 9가로 전환 검토...2024년 남성 청소년 확대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과 관련해 성접촉성 감염인 만큼 국가예방접종을 남성청소년으로까지 확대해야 하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HPV는 성 접촉을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성생활을 하는 남녀 모두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 성인 10명 중 7명은 일생 동안 한 번은 감염될 수 있다. 또한 HPV는 감염되면 대부분 자연적으로 소멸되지만, 지속적으로 감염될 경우 여성에서 자궁경부암, 질암, 외음부암과 남녀 모두에서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남녀 모두 HPV 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 권장된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만 12세 여성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국정감사에서도 화두가 됐던 'HPV 국가예방접종 남성청소년 확대'는 지난달 2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종합학술대회에서도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2022 추계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종합학술대회 보험심포지엄'에서는 HPV의 두경부암 발병과 관련한 최근 현황 및 백신의 정책현황과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HPV 관련 양성 및 악성 질환'을 주제로 발표한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최나연 교수는 "살면서 HPV를 접촉할 확률은 약 80%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 중 10~20%는 전암성 병변 또는 암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HPV 접촉부터 암이 되기까지는 약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며 "자궁경부암은 HPV 감염과의 연관성이 높지만 검진과 백신으로 전세계적인 유병률은 감소 추세지만 HPV 관련 구인두암은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HPV 양성 구인두암의 특징괴 최신 치료 경향에 대해 소개한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우진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HPV 양성 구인두암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HPV 양성 구인두암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임상적인 특징이 기존 두경부암과 다르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2017년 바뀐 암 병기체계에서는 HPV 양성 구인두암은 HPV 음성 두경부암과는 다른 병기체계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정 교수는 "최근 국내도 구인두암환자의 HPV 감염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구인두암의 80%가 HPV 감염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되었다"고 밝혔다. HPV백신은 2006년 여성에서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승인을 얻었다. 그 후 2007년 두경부암의 하나인 구인두암의 원인인자가 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현재 전세계 암종의 약 5%가 HPV와 관련이 있다고 추정되고 있다. 이에 HPV 백신을 여자에게만 할지 남자까지 확대해야할지에 대한 비용-효과 측면의 논란이 있다. 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 이상혁 교수는 "백신 접종을 확대할 경우 집단면역의 측면에서 장점이 있으며, 관련 질환 및 암 예방의 효과가 외국의 연구에서 보고된 바 있다"고 말했다. 정부에서도 HPV 백신의 국가예방접종 지원 확대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HPV 백신의 정책현황 및 방향'에 대해 소개한 질병관리청 예방접종관리과 권근용 과장은 현재 HPV 감염증, 그룹A형 로타바이러스감염증, 대상포진 등에 대한 국가예방접종 지원 확대에 대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권 과장은 "현재 HPV 백신의 국가예방접종 확대를 위한 정책연구과제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HPV 백신을 기존에 지원하던 2가, 4가 백신에서 9가 백신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업 대상에 남아를 포함하는 것에 대한 비용-효과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며 "향후 2024년에는 HPV 국가예방접종 남성 청소년 확대 근거 마련 후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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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03
  • 한국MSD '저박사' 건강보험 급여...다제내성 녹농균 새 치료법 제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항생제 내성은 이미 세계 공중보건의 주요 문제로 자리잡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항생제 내성을 ‘세계 10대 공중보건 위협’ 중 하나로 꼽았으며,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연간 120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 유럽연합에서 항생제 내성균으로 인한 건강부담은 인플루엔자, 결핵, 에이즈보다 더 높았으며, 이로 인한 건강 부담의 약 40%가 카바페넴, 콜리스틴 등과 같은 중증 감염에 사용하는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것이었다. 국내에서도 의료관련 감염을 유발하는 미생물 중 항생제 내성균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출현한 신종 항생제내성균의 국내 유입 및 확산도 감염관리의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전국의료관련감염감시체계(KONIS)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중환자실에서 검출되는 녹농균 중 59.2%가 그람음성균 감염에서 마지막에 사용하는 항생제 중 하나인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냈으며, 그 비중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메타실린내성포도알균(MRSA) 내성률이 호주나 독일 같은 국가의 1.5~5배 가까이 높고, 카바페넴 내성의 경우 국내 대부분의 상급의료기관 및 요양기관에서 확산되어 환자의 치료나 감염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신약 부재로 선택 가능한 항생제는 제한적이었다. 이런 가운데, 다제내성녹농균 항생제 ‘저박사(세프톨로잔/타조박탐)’가 급여등재 되면서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한국MSD는 27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자사의 다제내성녹농균 항생제 ‘저박사’의 건강보험 급여 등재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감염내과 추은주 교수가 ‘다제내성 녹농균 치료이 현황과 새로운 희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추 교수는 “현재 항생제 내성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보건문제”라며 “기존 항생제와 비열등성을 입증한 다양한 중증감염 치료 항생제의 확보는 항생제 내성 관리 및 세계 보건증진에 매우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저박사의 보험급여 등재는 상당히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현재 그람음성균에 대한 미충족 의료수요의 심각성이 가장 높으나 신약 개발 부재로 선택 가능한 항생제는 제한적이다. 국내에서도 최후의 항생제라 불리는 카바페넴에 대한 내성균이 증가하고 있으나 대체 약제가 부재해 효능이 낮고 높은 부작용으로 최신 지침에서 추천되지 않는 콜리스틴까지 카바페넴 내성균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추 교수는 “우리나라는 빠른 고령화, 장기요양시설의 급속한 증가 등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항생제 내성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항생제 내성은 이에 대한 예방, 관리의 문제뿐만 아니라 선택할 수 있는 치료 방안의 제한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람음성균 중에서도 녹농균은 특히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의 대부분을 차지해 중환자의 생명에 영향을 끼친다. 국내 녹농균의 카바페넴 내성률은 이미 높은 수준으로 국내 2차 종합병원 및 상급병원에서 이미페넴 내성 녹농균의 비율은 약 35%였으며, 중환자실에서는 59.2%에 달했다.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에 감염될 경우 카바페넴 감수성이 있는 녹농균 감염 대비 사망 위험이 약 3배 높아 카바페넴 사용을 줄이고 내성의 증가를 막을 수 있는 치료 옵션의 확보가 중요하다. 추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콜리스틴을 사용하고 있는데 항생제 신약에 비해 약제 효능이 낮고 신독성 등 부작용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치료 성적이 나쁘다”며 “국내에 내성균에 대해 으뜸 치료제가 도입되지 않아 지침에서 추천되지 않는 항생제를 투여 중으로, 치료 성적이 나빠 내성균에 의한 감염증 환자의 사망률이 높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월부터 극적으로 저박사가 급여등재 되면서 사용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국MSD의 항생제 저박사는 유럽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질환학회, 미국감염학회 등의 해외 진료지침에서 카바페넴 내성 녹농균으로 인해 치료가 어려운 중증 감염환자에게 1차 치료제로 권장되고 있다. 또한, 저박사는 녹농균의 주요 내성 기전 하에서도 활성을 나타냈다. 이를 기반으로 저박사는 복잡성 복강 내 감염, 복잡성 요로감염, 원내 감염 폐렴 치료에 있어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실패한 경우 또는 다제내성 녹농균이 증명된 경우 요양급여를 인정받아 오랜 기간 부재했던 항생제 신약 도입의 첫 문을 열었다. 추 교수는 “저박사는 하기도 감염으로 입원한 우리나라 중환자 대상 녹농균에 대해 97.1%의 높은 감수성을 나타냈다”며 “뿐만 아니라 카바페넴계 항생제인 메로페넴, 피페라실린-타조박탐에 내성이 있는 녹농균에서도 모두 90% 이상의 높은 감수성을 나타내 다제내성 녹농균으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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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27
  • “어머니, 암 아닌 말기 간경화 환자여서 지원 못 받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어머니가 간경변 말기인데 5년째 위장정맥류 식도정맥류 합병증으로 인해 1년에도 수어번 추혈로 인해 생사고비를 넘나드십니다. 어머니는 암환자가 아니기 때문에 지원금도 받을 수 없습니다” 지난 2018년 청와대청원에 ‘건강보험 산정특례 간경화까지 확대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보건복지부의 ‘등록 간장애인 수 현황’은 2003년 3,108명에서 2020년 13,808명으로 18년 새 4.4배 증가했다.간경변증이나 간암 환자는 간장애인으로 등록된다. 대한간학회(간학회)가 만든 ‘2021년 한국인 간질환 백서’에 따르면 간경변증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이 2015년 1,300억원에서 2019년 1,880억원으로 증가했고, 사회경제적 활동을 하고 있는 50대 이상의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분석한 결과, 간경변증 환자의 사망률이 암환자보다 1.2배 높았고,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는 5대 암으로 인한 사망률 보다 1.8배 높았다. 한국임상약학회지에 실린 ‘간경변증 환자의 의료이용 특성 및 의료비용 분석’에 따르면 대상성 간경변증 환자에 비해 비대상성 간경변증(말기 간경화) 환자의 △진료비가 4,29만원 많고 △입원일수는 10일 많고 △외래일수도 3.4일 많았다. 간경변증은 임상적으로 대상성 간경변증과 비대상성 간경변증으로 나뉘며, 말기 간경화로 불리는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는 △복수 △정맥류 출혈 △간성뇌증 △황달 증상이 있다. 간질환 백서에는 간경변증 환자 중 간기능 저하나 합병증이 없는 경우 대상성 간경변증으로, 한 가지 이상의 합병증이 생겼을 경우 비대상성 간경변증이라고 구분했다. 간학회 배시현 이사장(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20일 열린 ‘간의 날 토론회’에서 “간경화환자들은 복수 등의 문제로 말기 암환자와 비슷해, 중증환자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말기 간경화 환자에 대해 산정특례가 될 수 있도록 정부에 제안하고 이슈화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간의 날 토론회’에서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신현필 교수는 “본인부담상한제와 재난적 의료비지원으로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의 의료비 해결이 어렵다”며 “치료 후에도 간장애 호전이 없어야 하는 규정으로 장애판정 문턱이 굉장히 높다”고 밝혔다. 간장애 환자 중 간경변 환자는 산정특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올해 초 간학회는 ‘말기 간경화의 산정특례’를 놓고 보건복지부 급여과와 논의를 시작했다. 암환자나 신장투석 환자들과 달리 간경변증 환자는 간경변증의 정도가 다양해 객관적인 평가가 어렵다. 이런 이유로 산정특례를 위한 제도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다. 신 교수는 “본격적인 논의 전에 산정특례 대상자에 대한 분석 중”이라며 “K74.64 코드(간경변증)를 받아도 대상성 간경변증인지 비대상성 간경변증인지 구분할 수 없어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코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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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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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영우’ 처럼 눈치 없는 것도 자폐 스펙트럼 특성
    [현대건강신문] 최근 종영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변호사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자폐의 공식 진단명이 무엇인지도 몰랐던 대중이 ‘자폐 스펙트럼’이란 용어를 인식하고, 자폐인을 향한 사회적 편견도 함께 비틀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편 실제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과 그 가족은 드라마가 현실과는 전혀 다르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의료진의 눈으로 바라본 자폐스펙트럼의 다면적인 특성들을 전하고자 한다. 한 개인에서도 발달 단계와 연령에 따라 증상과 심각도가 다르다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편람(DSM-5)에 따르면,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필수 특징은 △상호 간의 사회적 의사소통과 사회적 상호작용의 손상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양식의 행동 및 관심분야 또는 활동이다. △이전에 자폐증 △고기능 자폐 △비전형적 자폐 △전반적 발달장애 △아스퍼거 장애 등으로 나뉘었던 것을 ‘자폐 스펙트럼 장애’라는 진단명으로 아우르게 된 것이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같은 진단을 받더라도 개인마다 발현되는 증상과 증상의 심각도가 다양하고 한 개인에서도 발달단계와 연령에 따라 관찰되는 증상 및 심각도가 모두 다르다. 예를 들어,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개인은 많은 경우 언어 결함을 함께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범위는 말을 전혀 못 하는 경우에서부터 언어 지연, 말에 대한 이해력 부족, 반향 언어 또는 부자연스럽고 지나치게 문자 그대로인 언어사용에 이르기까지 무척 다양하다. 외래진료실에 오시는 부모님들이 ‘센터에 갔더니 얘는 눈 맞춤을 잘하니까 자폐가 아니래요’ 혹은 ‘우리 아이가 장난감을 일렬로 나열하고 까치발을 하고 서는데 자폐일까요’ 등의 질문을 하시는데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진단할 수 있는 단일 증상은 없다. 반대로 어떤 증상도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아니라는 것을 보증하지 않는다. 따라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진단에는 임상의의 관찰평가, 보호자와의 면담, 타당성이 높은 표준화 된 행동 진단 도구들의 평가 등을 통한 다면적이고 상세한 평가가 필요하다.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치료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발달 전반에 걸친 문제를 가지고 있으므로, 치료는 특정한 문제점만 다루거나 특정한 방법만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발달 전체를 촉진할 수 있는 포괄적이고 다각적이며 다학적인 접근방법을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치료는 가능한 조기에 발견하여 시작해야 한다. 시기적으로 적절한 치료는 최대의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한 예로, 처음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평가한 뒤 12개월 이내에 행동치료적 개입을 할 때 가장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있다. 치료는 연령이나 개별적 발달에 따른 요구 수준의 차이는 있지만 평생에 걸쳐 이루어져야 한다. 미국에서는 대체로 일주일에 20~40시간의 치료를 권하고 있다. 치료는 언어치료, 응용행동분석(ABA), 감각통합치료, 놀이치료, 사회기술 훈련 등이 있다. 불안, 우울, 강박증, 과잉행동 및 주의력 결핍, 수면문제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겪는 이들과 어떻게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을까? 드라마 속 ‘우영우’처럼 대학교 생활을 하거나 직업이 있는 성인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많이 듣는 피드백은 ‘눈치가 없다, 융통성이 없다, 고집스럽다’ 등이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은 같은 상태를 반복하려고 하고 사소한 변화에 저항하려는 성향이 있다. 예로 같은 스타일의 옷만 고집하거나 같은 음식만 먹으려 하기도 한다. 그래서 자폐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볼 때는 융통성이 없고 때로는 집착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또한 제한적이고 고정된 관심 때문에 자신의 관심사만 계속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아 대화 유지가 잘 되지 않기도 한다. 때로는 눈 맞춤이 어색해서 오해를 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행동들은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싫어해서 하는 행동들이 아니라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지닌 이들의 특성이라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미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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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30
  • 산모 비타민D 복용 시 임신 합병증 감소에 효과
    [현대건강신문] 임신 중에 비타민 D를 복용하면 태아 성장은 물론 산모의 임신 합병증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가임클리닉 이현주 과장이 참여한 연구팀은 최근 비타민 D가 결핍된 산모 군을 관찰한 결과 임신 중 조기 양막 파수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현주 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실제로 임신 중 산모의 혈중 비타민 D 농도가 낮은 군에서 조산을 야기할 수 있는 조기 양막 파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많이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산모의 혈중 농도와 태아의 제대혈에서의 비타민 D 농도가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를 통해 임신 중 비타민 D 복용은 임신 합병증 감소와 태아의 골격 형성 및 성장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어 앞으로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은 준비 시기부터 비타민 D를 복용하는 것이 임신 결과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주 과장은 “지난해 국내 출산율이 0.81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고 결혼 연령 또한 높아지면서 난임률 역시 증가하고 있다”며 “임신 준비기부터 다양한 난임 위험요인에 대해 평가하고 관리해야 난임률을 낮추고 출산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과장은 앞으로 서울 시민의 난임과 그 위험요인 평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Clinical and Experimental Obstetrics and Gynecology, CEOG 7월호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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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6
  • [사진] 시민단체 “척수성 근위축증 환자 의약품 접근권 보장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척수성 근위축증(SMA) 환자 의약품 접근권 보장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24일 강원도 원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핀라자 급여 중단 기준 강화 시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졸겐스마에 대한 급여 결정이 이뤄졌다. 공대위는 “고가 약제인 졸겐스마가 급여화되면서 희귀의약품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자 스핀라자의 급여 중단 기준을 강화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스핀라자는 투여 시마다 모니터링을 진행하여 ‘개선 혹은 유지’가 지속되지 않을 경우 급여 적용이 중단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평원은 기준 강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SMA는 점차 온몸의 근육이 굳어가는 퇴행성 질환으로 약을 투여했을 때 몸의 기능, 상태가 유지된다는 것 자체가 이미 효과가 있다는 뜻으로, 급여 중단 기준 자체도 폐지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SMA 경구치료제인 에브리스디 급여 논의를 촉구하며 “에브리스디는 경구약으로, 척추측만으로 인해 척추강 주사를 놓을 수 없거나 잦은 입원치료로 일상을 유지하기 어렵고 경제적 부담이 큰 이들에게 꼭 필요한 약물”이라며 “신약인 만큼, 치료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때까지는 모니터링을 통한 급여 중단 제도는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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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4
  • ‘고가약’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 외국인 무임승차 어려워
    [현대건강신문=원주=박현진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으로 알려진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제 졸겐스마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화 이후 외국인 무임승차에 대한 우려가 있다. 최근 건강보험 급여가 결정난 노바티스에서 생산하는 졸겐스마는 1회 투약 비용이 26억원에 달하는 초고가약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척수성 근위축증 환자인 외국인이 졸겐스마 치료를 위해 입국해도 건강보험 급여를 받기 힘들다고 밝혔다. 졸겐스마 투약 대상은 투여시점 기준으로 9개월 미만인데, 척수성 근위축증은 대부분 생후 4개월 쯤 진단받는다. 건보공단 약제관리실 정해민 실장은 23일 강원도 원주 본부에서 열린 전문기자협의회 간담회에서 “입국 이후 6개월 이상 체류해야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데 건강보험 가입 시점에는 이미 생후 10개월을 넘겨 투약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따라서 졸겐스마 투약을 위해 국내에 입국하고 건강보험을 적용받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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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4
  • ‘골수 형성이상 증후군’ 진단 항공 승무원, 산재 인정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골수 형성이상 증후군’ 진단을 받은 항공 승무원이 산업재해 판정을 받았다. 근로복지공단은 최근 ‘골수 형성이상 증후군’ 진단을 받은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에 대해 우주 방사선 노출로 인한 산업재해를 인정했다.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에서도 방사선 노출 산업재해가 인정되면서, 국내 항공사들의 우주방사선 피폭 안전관리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 2013년 우주 방사선 피폭 관리를 규정한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시행되었다. 우주 방사선은 엑스레이(x-ray)와 같은 의료 방사선에 비해 생소한 개념 탓에 일반인은 물론, 항공 승무원들조차도 위험성이나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2018년 혈액암 판정을 받은 전직 항공사 승무원이 비행 중 우주 방사선 노출로 인한 산재를 최초로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주 방사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2018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철민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항공사마다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이용한 탓에 피폭량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 점검도 항공사가 제출한 자료만으로 이루어지는 등 우주 방사선 피폭에 대한 관리가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철민 의원은 우주 방사선 관련 전문가들을 모아 토론회를 진행하고 정부와 각종 개선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는 한편, 우주방사선을 포함한 생활주변 방사선 피폭자에 대해서도 건강영양조사 시행하도록 한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은 “정부의 관리감독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항공사가 적극적으로 운항 스케쥴을 조정하는 등 승무원에 대한 철저한 피폭 관리에 나서 다시는 비극적인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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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3
  • 대웅제약 ‘펙수클루’, 출시 한 달 만에 ‘위염 적응증’ 추가
    [현대건강신문] 대웅제약의 P-CAB 계열 신약 ‘펙수클루’가 새 적응증을 추가한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전승호)은 지난 18일 식약처로부터 펙수클루 10mg(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 Fexuprazan hydrochloride)이 P-CAB 계열 제제로는 국내 유일하게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의 위점막 병변 개선’ 적응증을 허가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펙수클루는 국내 정식출시 한 달 만에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40mg)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10mg) 총 2개의 적응증을 확보하게 되었다. 위염 적응증에 대한 처방 시점은 올해 12월로 예상된다. 위염 적응증 관련 펙수클루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 임상 3상 시험은 국내 24개 병원에서 급성 또는 만성 위염 환자를 대상으로 2020년 5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진행됐다. 대상자는 만 19세 이상 75세 미만 성인 남녀 300명으로 20mg정 1일 1회 용법과 10mg정 1일 2회 용법을 2주간 실시해 위약 대비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진행했다. 임상시험 결과, 유효성 평가 지표인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상 위점막 미란의 유효율’에서 20mg정 1일 1회 용법과 10mg 정 1일 2회 용법 모두 위약 대비 우월함을 입증해 위염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평가 결과에서도 이상반응 및 약물이상반응 모두 발현율에서 군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중대한 이상반응∙약물이상반응은 발생하지 않아 안전한 약물로 확인됐다. 위염은 경증 미란의 경우 자연 치유율이 높고, 중증 미란의 경우 치료약을 투여해도 치유 불가능한 경우 많아서 위약군 대비 시험약의 우월성 확보가 어려워 난이도 높은 임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위염 치료제 중 임상 3상에서 위약군 대비 우월성을 확보한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웅제약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자 네트워킹 강화, 내시경 가이드 제작, 지속적인 사례 연구 분석을 진행하는 등의 임상 프로세스 전략을 통해 국내 P-CAB 계열에서 유일하게 위염 적응증을 확보할 수 있었다. 유비스트에 따르면 국내 위염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3,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염은 일반인에서 흔히 진단되는 질환 가운데 하나로 위점막에 염증 세포의 침윤이 있는 상태를 지칭한다. 위염의 치료는 대부분 점막손상을 일으키는 공격인자를 억제하거나 점막을 방어하는 방어인자를 증강시킴으로써 이루어지는데, 현재까지 허가된 약물로는 작용기전에 따라 제산제, 히스타민-2 수용체 길항제(Histamine-2 Receptor Antagonist, H2RA), 양성자 펌프 억제제(Proton-pump inhibitor, PPI) 등이 있다. 대웅제약은 추가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및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인한 궤양 예방 적응증 추가를 위해 임상 3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헬리코박터(helicobactor pylori) 제균 치료 임상도 시작 예정이다. 또한 복용편의성을 위해 구강붕해정, IV제형(주사제) 개발을 통한 라인업 확대도 준비 중에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7월 1일 펙수클루 출시 이후 위장관계 의약품에 대한 영업∙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함과 동시에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의료진 대상 심포지엄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8월에는 16일부터 4일간 온라인 심포지엄 ‘온라인 Fexuclue Week: We Are The Future’를 진행한 바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P-CAB계열 약물 중 펙수클루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위염 치료 적응증을 확보함으로써 'Best in class'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되었으며, 위염 적응증 확보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펙수클루의 후속 적응증 추가와 다양한 제형 개발을 통해 펙수클루의 제품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서 “펙수클루는 약효의 강점과 확대된 적응증 및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검증 4단계 마케팅 전략과 영업의 작동원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블록버스터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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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2
  • 턱에서 딱딱 소리나는 턱관절장애, 젊은 여성 환자 많아
    [현대건강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으로 한 해 40만 명의 환자가 턱관절장애를 호소하며 치료를 받는다. 턱관절장애는 원인이 다양하고 개인별 증상이나 양상의 차이가 큰데, 여러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남자보다는 여자가, 10대부터 30대 사이에서 빈도와 심도가 높게 나타난다. 이러한 ‘턱관절장애’는 아래턱을 움직이게 하는 턱관절과 턱관절 운동을 담당하는 근육 등에 나타나는 문제를 말하며, 턱이나 귀 앞 부위에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생기거나 심할 경우 입이 잘 안 벌어지는 증상까지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 턱에서 소리가 나는 ‘관절 잡음’은 대표적인 턱관절 구조물인 연골이 관절운동 중 어떠한 원인에 의해 마찰 또는 충돌 등의 현상을 일으키면서 발생한다. 관절잡음은 간신히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미약한 것도 있지만 심한 경우 옆 사람에게 들릴 정도로 소리가 나기도 한다. 턱관절장애는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고 드물게는 자연치유가 되는 보고들도 있고 완치가 되지 않는다는 인식 때문에 방치하는 환자도 많다. 하지만 증상이 점점 악화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무작정 방치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턱관절장애가 악화될 경우 입이 안 벌어지는 상황을 초래하기도 하며 턱관절에 관절염이 생기기도 하고 교합이 달라지면서 앞니가 뜨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 통증이 만성으로 가면서 두통이나 안면통이 생기기도 한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 턱관절장애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 빠르게 전문의를 찾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턱관절장애는 수술적 치료와 보존적 치료로 나뉜다. 턱관절 주변에 종양이 생기거나 연골이 협착된 경우와 같이 소수의 환자들 경우 수술을 하는데 수술적 치료에는 관절강 절제술, 디스크 치환술 등이 있다. 이러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턱관절장애는 정확한 진단과 검사를 시행한 후 턱관절을 아껴 쓸 수 있도록 하는 △행동조절요법 △약물치료 △장치치료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먼저 진행하게 된다. 환자의 평소 생활습관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이를 교정하고 식이조절을 병행할 수도 있다. 소염진통제나 근이완제와 같은 약을 처방하기도 하고 보톡스나 장치를 이용한 치료를 진행하기도 하며, 턱관절장애로 인해 두통, 안면통 등 신경통이 동반된 경우 다양한 치료방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턱관절장애가 한번 생기면 치료를 받아도 완치되지 않고 평생 간다고 오해하는 사람도 많다. 증상이 더 진행되거나 나타나지 않고 통증이 없으며 턱관절이 제 기능을 하는 것을 ’완치‘의 기준으로 보는데, 1~2년 정도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90%의 환자는 완치 된다. 하지만 완치 판정을 받은 뒤에도 최소 4~6개월 정도는 생활 습관과 식단을 조절하면서 턱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턱관절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금이라도 불편함이나 통증이 있다면 빠르게 병원을 찾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오랫동안 턱관절을 건강히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대서울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헌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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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2
  • 코로나19로 국내 소아·청소년 44명 사망...9세 이하 66%
    5~11세 기초접종률 1.5%...12~17세 3차 접종 청소년 16% 방역당국 “당뇨 등 기저질환 있는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필요”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코로나19가 국내에서 확산된 이후 2021년 11월 소아‧청소년의 첫 사망자가 발생하고 현재까지 모두 4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을기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는 18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추이’에 대해 발표했다. 중대본이 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의 사망자 추이를 분석한 결과 결과지난 11월 소아·청소년의 첫 사망보고 이후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44명이며, 낮은 연령대, 미접종자, 기저질환자에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중 9세 이하의 비율이 66%이며, 미접종자의 비율이 약 90%다. 또한, 약 52%가 기저질환자였으며, 질환별로는 뇌전증을 비롯한 △신경계 질환이 23% △당뇨병을 비롯한 내분비계 질환과 다운증후군 등 선천성 장애가 각각 11%로 뒤를 이었다. 이에 정부는 소아·청소년의 중증·사망 위험에 대비하여 소아전담병상을 대폭 추가 확보하는 한편, 아동 병원과도 긴밀하게 협력하여 소아·청소년의 중증 ·사망 예방을 위해 보다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임 반장은 “보호자들께서는 아이가 확진된 경우 중증으로 악화될 수 있는 증상인 지속적인 고열, 경련, 탈수, 흉통, 의식 저하, 처짐 등을 주의 깊게 지켜봐 달라”며 “이 같은 증상이 지속될 경우 신속한 응급대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문가의 진료 및 상담을 즉시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5~11세 고위험군과 12~17세 소아·청소년에게는 1 ·2차 접종을 권고하고 있고, 12~17세 고위험군에게는 3차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고위험군의 범위는 만성 폐질환, 심장 등 만성질환자, 신경근육 질환, 당뇨, 비만, 면역저하자,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시설에서 치료 ·요양 중인 소아·청소년 등이다. 임 반장은 “최근 소아·청소년의 중증 ·사망 위험사례가 지속 확인되고 있어 접종을 통한 고위험군 보호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에 5~11세 소아 중 고위험군에 대한 기초접종과 12~17세 청소년 중 고위험군에 대한 3차 접종을 재차 권고 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5~11세 소아에 대한 기초접종을 3월 31일 시행하였음에도 아직까지 기초접종률은 1.5%에 불과하다. 12~17세 청소년에 대한 3차 접종을 3월 14일부터 시행했고, 대상자 대비해 16%가 참여했다. 임 반장은 “현재까지 발생한 44명의 사망자 중 52%가 기저질환을 보유하였고, 90%가 기초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코로나19 확진이 중증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소아·청소년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뇌전증, 비만, 당뇨, 선천성 장애 등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의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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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18
  • ‘비급여 다초점인공수정체’ 백내장 수술비 최고 1,200만원 달해
    “진료비와 부작용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 요구, 수술 결정 신중히” ’다초점인공수정체‘ 수술 관련 비용, 최저가와 최고가 4배 가량 차이나 피해구제 신청 중 ‘백내장 수술 후 시력 저하’ 가장 많아 “필요 시 의료기관 2~3곳 방문해 중복 확인해야”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사례1. A씨(여, 60)는 2021년 6월 7일과 14일 한 의료기관에서 양안 백내장 진단하에 수정체유화술과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을 받은 후 시력 저하, 빛 번짐, 난시 증상이 발생하여 난시교정용 안경을 착용하게 됐다. #사례2. B씨(여, 50)는 2021년 10월 29일 한 의료기관에서 양안 백내장 진단 하에 수정체유화술과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을 받은 후, 또 다시 백내장이 발생해 2022년 1월 7일 야그레이저 수술을 받았으나 시력 저하, 빛 번짐이 지속됐다. 이에 같은 해 3월 10일 신청외 다른 의료기관에서 검진한 결과 시력교정 수술을 권유받았다. #사례3. C씨(여, 40대)는 2021년 2월 10일 피신청인 의료기관에서 좌안 백내장 진단하에 수정체유화술과 단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을 받은 후 안내염이 발생해 2021년 3월 2일 신청외 의료기관으로 전원되어 치료를 받았다. #사례4. D씨(남, 50대)는 2018년 9월 4일 피신청인 의료기관에서 양안 백내장 진단하에 수정체유화술과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을 받은 후 좌안 후낭파열 및 안압이 상승했다. 같은 해 9월 11일 타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좌안은 향후 재발 가능성이 높고 우안은 인공수정체의 축이 상측으로 틀어져 초점이 맞지 않는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 #사례5. E씨(남, 70대)는 2019년 9월 17일 한 의료기관에서 좌안 백내장 진단하에 수정체유화술과 단초점인공수정체 삽입술을 받은 후 좌안 안내염으로 진단되어 같은 해 9월 20일 신청 외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2020년 3월 11일 좌안 광각유 시각장애가 진단된 상태이다. 수술 후 관리에 대한 지도·교육 등을 시행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여 설명의무 책임이 인정됐다. 백내장 수술은 노화 등으로 혼탁해진 안구의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로 매년 국내 주요 수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백내장 수술 관련 피해구제 51건을 분석한 결과, 수술 후 시력 저하, 빛 번짐 및 눈부심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고, 의료기관에서 수술 전‧후 설명의무를 지키지 않은 경우도 58.8%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내장 수술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2019년 15건 △2020년 12건 △2021년 14건 △2022년 6월까지 10건이다. 백내장 수술 관련 피해구제 신청 51건 중, 수술 후 시력 저하를 호소한 사례가 43.1%로 가장 많았고, △실명과 빛 번짐 및 눈부심은 각 23.5% △안내염 발생 19.6% 등의 순으로 확인됐다. 피해구제 신청건의 58.8%는 수술 전 동의서를 받았다고 해도 미리 인쇄된 동의서이거나, 수술 후 발생 가능한 합병증이나 치료재료, 수술 비용 등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사의 주의의무 위반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입은 경우도 25.5%로 확인됐다. 백내장 수술에 사용되는 인공수정체는 단초점과 다초점으로 구분되는데, ‘단초점인공수정체’의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반면,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교정할 수 있는 ‘다초점인공수정체’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단초점인공수정체는 원거리나 근거리에 단일 초점을 맞춰 놓은 인공수정제이고, 다초점인공수정체는 원거리, 근거리, 중간거리에 모두 초점이 맞도록 제작된 인공수정체이다. 인공수정체 종류가 확인된 46건을 살펴본 결과, ‘단초점인공수정체’와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이용한 수술은 각 23건으로 동일했다. 다만, ‘단초점인공수정체’ 수술 관련 비용은 정액으로 약 20여만 원인 반면 비급여 항목인 ‘다초점인공수정체’ 수술 관련 비용은 최저 300만 원부터 최고 1,200만 원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 백내장 수술에 앞서 충분한 검사를 통해 현재의 눈 상태와 백내장 진행 정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인지 확인한다.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 및 현재 복용 중인 약은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리고, △수술 효과와 부작용 △장단점 △비용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요구하고 신중하게 수술을 결정한다. 수술의 기대효과와 한계, 발생 가능한 부작용, 사용하려는 인공수정체의 종류와 장단점 및 수술 비용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한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백내장 수술비용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진료비→비급여진료비정보→기관별 현황정보→비급여진료비 항목명 ’조절성 인공수정체’ 입력 후 검색하면 된다. 필요할 경우 2~3곳의 의료기관을 방문해 수술 비용 등에 대해 중복 확인하고 신중하게 수술을 결정한다. 수술 전후 담당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기검진과 주의사항을 충실히 따르고, 시력 저하, 안구 통증 등 눈의 이상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는다. 한국소비자원은 백내장 수술 관련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수술 전 정확한 눈 상태와 수술의 필요성,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고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이용한 수술 시 장점에만 현혹되지 말고 장단점과 수술비용에 대해 꼼꼼히 확인하며, △수술 전후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기검진과 주의사항을 충실히 따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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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17
  • “패혈증 환자 묶음 치료 시, 의료인력 충분해야” 외(外)
    [현대건강신문] 패혈증 환자의 핵심 치료법으로 꼽히는 ‘패혈증 묶음 치료’가 주간에 비해 야간에 더 시행이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야간 진료 수준이 낮보다 떨어진다는 다른 질병 연구들과는 상반된 결과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공태영 교수 연구팀은 패혈증 묶음 치료 완성률에 있어 주야간의 차이를 살피는 다기관 관찰 연구를 진행했다. 패혈증은 치명률이 높아 빠른 시간 내에 처치가 요구되며, 묶음 치료가 사망률을 낮추는데 핵심적 역할로 꼽히고 있다. 패혈증 묶음치료(Surviving Sepsis Campaign bundle)란 패혈증 환자에서 젖산 농도 측정, 혈액 배양 검사, 항생제·수액 투여, 승압제 투여 등을 한꺼번에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연구팀은 2015년 1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전국 11개 3차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로 내원한 패혈성 쇼크 환자 2,04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했다. 환자의 응급의료센터 내원 시간대에 따라 주간-야간으로 나누어 패혈증 묶음 치료가 골든타임 내에 적절하게 시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야간 시간대 패혈증 묶음 치료는 주간에 비해 1.36배 높은 수행률을 보였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단순히 주야에 따른 예후가 아닌, 환자 대비 의료 인력의 숫자와 연관이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를 주도한 공태영 교수는 “이 연구는 야간에 패혈증 치료가 더 효과적인 것으로 단순히 해석되면 안 되고, 패혈증 묶음 치료와 같이 표준화된 치료 방법이 확립된 부분에는 의료 인력의 고도화된 전문성보다는 환자 대비 의료 인력의 숫자가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환자실 운영 및 응급의료 체계 개선에 있어 의료 인력의 충원은 전문성을 높이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일”이라며 “단순하고 일괄적인 개선보다는 개별 치료 분야에 맞는 맞춤형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태영·유제성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중환자 의학 분야 유명 학술지인 Critical care(영향력지수=19.3)에 ‘패혈성 쇼크 환자에서 패혈증 묶음 치료 완성률과 응급진료센터 내원 시간과의 관계 : 다기관 관찰 연구’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패혈성 쇼크 환자, 근감소증 동반 시 사망률 증가 세브란스병원 구남수 교수 “패혈성 쇼크 위험군, 달걀·우유 등 단백질 섭취로 근감소증 예방 중요” [현대건강신문] 패혈성 쇼크 환자가 근감소증을 함께 앓으면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구남수, 김정호 교수 연구팀은 패혈성 쇼크 환자를 1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근감소증 동반 시 사망률이 최대 26.5% 증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악액질·근감소·근육 저널(JCSM·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 영향력 지수=12.063)’ 최신호에 게재됐다. 패혈성 쇼크는 인체에 침입한 세균이 독성 물질을 분비하며 전신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뇌, 심장 등 거의 모든 신체 기관 기능이 급격히 악화돼 사망률이 60%에 이른다. 치료법으로는 항생제 투약과 함께 혈압을 올려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승압제 투여와 호흡을 돕기 위해 인공호흡기를 다는 정도다. 최근 항암 치료와 장기 이식 등이 활발해지면서 면역저하자가 늘어남에 따라 패혈성 쇼크의 발생빈도도 증가하고 있다. 체내 근육량, 근지구력이 줄어드는 근감소증은 면역력을 떨어뜨려 패혈성 쇼크 사망률에 악영향을 준다는 견해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장기 추적 관찰 연구는 없어 구체적인 연관성을 확인하기 어려웠다. 연구 결과, 패혈성 쇼크 환자가 근감소증을 동반하면 사망률이 증가했다. 단기 사망률의 경우 근감소증이 있는 환자는 13.8%로 근감소증이 없는 환자(6.4%)에 비해 7.4% 높았다. 중기 사망률에서도 근감소증을 동반한 환자(41.8%)는 동반하지 않는 환자(21.7%)보다 20.1% 높게 나타났으며, 장기 추적관찰 결과 역시 근감소증이 발생한 환자 사망률은 62.2%로 그렇지 않는 환자(35.7%)와 비교해 26.5% 차이 났다. 근감소증 외에 사망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나이, 동반 질환 등의 다른 요인들을 제외한 뒤에도 근감소증이 있으면 사망률이 1.7배 높았다. 구남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패혈성 쇼크 환자의 근육량과 사망률의 관계를 밝힌 첫 번째 장기연구”라며 “항암 치료 중이거나 장기 이식을 받은 수혜자 등 면역력이 낮아진 패혈성 쇼크 고위험군은 달걀‧우유‧생선 등 단백질을 섭취해 근감소증을 예방하는 것이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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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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