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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난치 질환 ‘천포창’,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 효과적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난치성 희귀질환인 천포창으로 특정 부위 만성 물질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피부과 김종훈 교수 연구팀은 천포창에서의 만성 물집 발생 매커니즘 및 국소 치료법의 효용성을 밝혀냈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기존 전신 스테로이드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천포창은 피부와 점막에 수포를 형성하는 만성 물집 질환으로, 정상적으로 외부 항원을 공격해야할 항체들이 자신의 점막과 피부를 외부물질로 잘못 인식해 공격해 수포를 유발한다. 천포창은 보통 천포창, 낙엽상 천포창, igA 천포창, 약물 유발성 천포창, 종양 연관성 천포창 등 5가지가 있는데, 이 중 보통 천포창과 낙엽상 천포창이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전신에 나타나는 다수의 커다란 수포가 특징적인 천포창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해 50세를 넘으면 2배 이상, 80대에는 4배 이상 높게 나타나며, 사망률이 10%에 이를 정도로 위험한 질환이다. 현재 물질이 체표면적에 어느 정도 침범했는지를 고려해 증상에 따라 치료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아 스테로이드제와 면역조절제 등으로 약물치료, 물리치료, 국소 주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하고 있다. 기본적인 치료방법은 스테로이드를 통한 치료이다. 스테로이드를 통해 천포창의 사망률이 많이 낮아졌지만, 오랜 기간 많은 용량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다 보면 부작용이 따른다. 대표적으로 당뇨, 고혈압, 골다공증, 위궤양, 백내장, 피부위축, 쿠싱증후군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 연구팀은 만성 재발성 수포창 환자의 경우 피부 병변이 특정 부위에 고정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물집을 발생시키는 특정 구조가 피부 병변 내에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구조에 작용하는 매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시행했다. 더불어 국소 치료법으로도 이를 제거할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 천포창 환자에게서 치료가 되지 않는 만성 물집을 조사한 결과, 연구팀은 병변 근처에 3차 림프구 구조(TLS, Tertiary Lymphoid structure)가 존재함과 이들 구조 내에 자가 항원 특이 B세포와 CXCL13+CD4+T세포가 다수 존재함을 확인했다. TLS는 건강한 조직에서는 형성되지 않으며 만성 염증, 또는 암이 있는 곳에서만 형성돼 면역력을 발휘하는 이른바 ‘면역체 공장’이다. 자가면역질환에서의 TLS는 결과적으로 외부 항원이 아닌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셈이다. 더불어 연구팀은 18명의 환자들에게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시행한 결과, 만성 병변이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 김종훈 교수는 “오랫동안 낫지 않는 물집 병변으로 전신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아야 했던 천포창 환자들에게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통해 질환을 완전관해시킬 수 있다는 새롭고도 간단한 치료 접근법을 제시한 연구”라며 “최근 암치료에서 면역 항암제 예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3차 림프구 구조 형성에 관한 매커니즘을 이해함으로써, 향후 종양 내 미세환경 연구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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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난치 질환 ‘천포창’,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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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기모레깅스, 혈관 울퉁불퉁 하지정맥류 원인
- [현대건강신문] 직장인 ㄱ씨(28세, 여) 겨울을 맞아 롱부츠와 보온성을 높여줄 기모레깅스를 구입했다. 추운 겨울철 체온을 유지해 주고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줄 수 있어 자주 신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종아리 부위에 혈관이 보이고 통증이 심해져 살펴보니 혈관이 울퉁불퉁 불거져 병원을 찾았고 하지정맥류를 진단받았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의 판막에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혈관질환이다. 다리 정맥에는 60여 개의 판막이 있다. 판막은 다리로 내려온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다시 심장 쪽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판막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의 역류를 막지 못해 피가 몰리게 되고 혈관 팽창을 유발해 혈액 순환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이를 방치할 경우 종아리 부위 혈관이 마치 지렁이가 기어가듯 울퉁불퉁 불거지게 되고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고 붓거나 쥐가 나며 쉽게 피로해지게 된다. △피부 색소침착 △피부염 △혈관염 △출혈 등을 유발하며 심한 경우 피부궤양까지 유발한다. 소화불량과 변비를 유발할 수 있고 여성의 경우 호르몬 대사까지 방해해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을 악화시킬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하지정맥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요소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온과 패션을 위해 착용하는 레깅스나 부츠는 다리를 압박해 혈액과 체액의 흐름이 방해받게 돼 하지 건강에 좋지 않다. 또한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온열기구를 강하게 사용할 경우 실내외 온도 차가 커져 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탄력이 낮아져 하지정맥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다리 근력이 약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는 증상의 경중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초기에는 적당한 운동과 휴식, 압박스타킹 착용 등으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역류로 기능을 상실한 대복재 정맥을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환자의 혈관상태에 따라 고위결찰 및 발거술, 국소혈관절제술, 레이저수술, 혈관경화요법 등 다양한 방법을 시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치료법의 발달로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다. 고려대안암병원 이식혈관외과 전흥만 교수는 “하지정맥류가 간단한 수술로 완치되는 질병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심부정맥혈전증까지 유발하기도 한다”며 “나이가 들고 오래 서 있는 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대부분 경험하기에 하지정맥류와 이를 유발하는 하지정맥순환부전 증상이 있을 경우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압박, 운동, 약물, 수술 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복합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흥만 교수는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릎 부위까지 꽉 조이는 부츠보다 발목 움직임이 편한 신발이 좋으며, 다리를 자주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앉아 있을 때도 다리 꼬는 자세를 삼가고 잠들기 전 발목에서 무릎을 향해 쓸어 올리듯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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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기모레깅스, 혈관 울퉁불퉁 하지정맥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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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중심 12세 이하 ‘백일해 집단감염’ 비상
- [현대건강신문] 마스크 의무 해제 이후 처음으로 맞는 겨울, 크고 작은 전염병들이 기승이다. 독감과 코로나19에 이어 이번엔 경상남도를 중심으로 ‘백일해’가 심상치 않다. 예방접종으로 발병률이 급격히 낮아졌던 백일해의 유행 조짐이라 정부와 전문의, 보호자들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지난 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백일해 환자는 83명으로 작년 25명이었던 것에 비해 3배나 많이 관찰되고 있다. 특히나 환자의 대다수가 12세 미만 어린이다. ‘백일간 기침을 한다’는 뜻의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감염됐을때 생기는 질환으로 2급 법정 호흡기 감염병이다. 증상은 감기와 비슷한데 14일 이상 지속되는 발작적인 기침이 특징이다. 낮은 연령일수록 사망률이 높아 만 1세 미만에서 최고 사망률을 보인다. 국가필수예방접종 대상에 백일해가 포함되어 있지만 청소년이나 성인이 되면 그 효과가 떨어지고 접종률 또한 낮다. 백일해는 3~12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발현되는데, 감염초기 전염력이 가장 높다. 또 잠복기 중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증상과 합병증을 줄이는 핵심이기 때문에 감염자와 접촉하였을 경우 당장은 증상이 없더라도 전문의를 찾아 진단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대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아감염 전문의 이지현 교수는 “백일해는 청소년이나 성인에서 발생하고 백신 접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어린이에게 전파되는 양상이라, 소아에서 주로 나타나는 질병”이라며 “아이들을 위해 성인들이 먼저 감염관리 수칙을 잘 지켜야한다”고 말했다. 백일해에 감염됐을 경우 3개월 미만의 영아나 기저 질환이 있는 소아는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며 항생제 치료를 받는 환자 기준으로 5일 이상의 격리가 필요하다. 이지현 교수는 “아이들에게서 열과 함께 기침 증상이 있으면 감기나 독감, 코로나 이외에도 백일해를 의심해야 하며, 발작성 기침(Whooping cough)을 하면 강하게 의심해야한다. 기침이 점차 심해지면 기침 끝에 ‘흡’하는 소리가 들리고, 얼굴이 빨개지며 눈이 충혈되는 증상을 보인다”며 “백일해는 전염력이 높은 만큼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에서 집단감염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받고 치료를 즉시 시작해 증상을 억제하고 폐렴이나 중이염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지지 않게 막아야 한다”며 “백일해 백신인 DTaP백신은 생후 2,4,6개월에 3차까지 접종을 하고, 4차는 생후 15-18개월 사이에 이뤄진다. 5차 접종은 만 4-6세, 6차는 만 11-12세에 맞아야하며 이후 10년에 한 번씩 재접종을 해야한다. 따라서 4~12세 백일해 추가접종이 권장되는 시기의 어린이의 경우 백일해에 대해 추가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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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중심 12세 이하 ‘백일해 집단감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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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그늘에, 삶의 질 좌우하는 ‘골다공증 골절’ 드리워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인구고령화로 ‘골다공증 골절 환자’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자료가 발표됐다. 이번 자료는 ‘골다공증 골절의 재골절률’도 확인할 수 있어,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예방 가능한 골절을 최소화하는 보건의료정책 근거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대한골대사학회(이하 골대사학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은 2002년부터 2022년까지 요양급여 청구 건수를 분석해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 골절 팩트 시트(Fact Sheet, 보고서) 2023’을 출판했다. 이번 보고서를 편집한 골대사학회 김태영 역학이사(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지난 11일 <현대건강신문>과 만나 “최근 골다공증 수술 등 치료법이 많이 발달하고 수가도 많이 변경돼, 골다공증 골절에 대한 정의 작업도 했다”며 “기존에 골다공증 골절은 ‘상완·손목·고관절·척추’ 등 4개 자료만 있었는데 이번에 ‘발목·골반’ 골절도 추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 편집에 참여한 건보공단 빅데이터운영실 김재용 빅데이터연구부 부장은 “기존에는 (골다공증 골절의) 청구 건수로 통계를 발표했는데, 이번에는 환자의 외래, 입원, 수술, 재입원 등을 파악하기 위해 180일을 단위로 통계를 내, 보다 정확한 골절 환자수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50세 이후 여성에서 골다공증 골절이 급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50세 이상 △골다공증 유병률은 22.4% △골감소증 유병률은 47.9%로, 5명 중 1명이 골다공증 환자, 2명 중 1명이 골감소증 환자로 나타났다. 골다공증을 겪는 여성은 37.3%로, 남성(7.5%)에 비해 5배나 높았고 골감소증의 경우 여성과 남성의 유병률이 비슷했다.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골다공증 환자 비율이 증가해, 70세 이상 여성의 2/3, 70세 이상 남성 중 1/5이 골다공증을 겪고 있었다. 특히, 골다공증 골절 환자는 △2002년 9만7천명 △2010년 29만3천명 △2022년 43만4천명으로 급증했다. 부위에 따른 골절 발생 양상은 △50~60대에는 손목, 발목 골절이 주로 발생했고, △연령이 증가할수록 척추, 고관절 골절 발생이 증가했다. 골다공증 골절 후 1년 이내에 사망자수와 그 질환의 환자수로 나눈 치명률은 2006년 이후 비슷한 양상이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2021년 이후 다시 증가했다. 김태영 역학이사는 “고관절 골절 후 1년 내 사망하는 환자 비율은 2006년(21.2%) 이후 꾸준히 감소해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해에는 15.9%까지 내려갔는데, 2021년 코로나 대유행 이후 18.2%로 증가해, 코로나19 시기 (고관절 골절 환자가)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골대사학회가 주목한 부분은 재골절 발생 양상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완·손목·고관절·척추·발목·골반’ 등 6개 부위 모두 재골절 발생 건수가 증가하고 있었다. 김 이사는 “재골절이 증가하는 것은 골절 이후 관리가 안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환자와 의사 모두, 골다공증 골절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보고서 발간 의미를 밝혔다. 건보공단 김재용 부장도 “골다공증 골절을 겪은 노인과 그렇지 않은 노인의 삶의 질은 차이가 크다”며 “앞으로 이 보고서를 기반으로 예방 가능한 골절을 줄여나갈 수 있는 보건의료정책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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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그늘에, 삶의 질 좌우하는 ‘골다공증 골절’ 드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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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많이 섭취할수록 알부민뇨 위험 높아져 외(外)
- [현대건강신문] 국내 의료진이 흡연, 소금 섭취량과 알부민뇨증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규명했다. 흡연과 소금 섭취량은 신장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기존의 연구들 간 데이터의 일관성이 없고, 특히 흡연력 자료가 대상자의 주관적인 진술에 의존하고 있다는 한계점이 지적되어왔다. 오세원 교수팀은 △흡연상태 △소금 섭취 △알부민뇨증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각각의 연관성을 평가하여 객관적인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1 및 2014-2018) 참여자 84,332명 중, 추정 사구체여과율이 60이상(≥60 mL/min/1.73㎡)인 성인 37,41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흡연상태의 척도인 코티닌·크리아티닌 수치는 현재 흡연자, 간접흡연자, 비흡연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소금 섭취와 흡연상태 사이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자들이 소금 섭취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부민뇨의 유병률은 소금 섭취량에 따라 그룹을 나누었을 때 5.3%, 5.7%, 7.1%, 9.9%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소금 섭취를 많이 할수록 알부민뇨의 위험이 높아짐이 확인됐다. 여러 변수를 보정하였을 때, 소금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알부민뇨의 위험도가 1.49배 높았다. 흡연량이 가장 많은 그룹에서 소금 섭취가 많은 경우, 소금 섭취가 적은 경우에 비해 알부민뇨의 위험이 2.22배 높았다. 흡연은 알부민뇨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지 않았다. 고려대안암병원 신장내과 오세원 교수는 “흡연은 소금섭취와 관련이 있었으며, 흡연이 소금섭취와 알부민뇨 사이에서 위험을 증폭시킨다”며 “또한 소금 섭취량의 조절이 알부민뇨증의 예방과 치료에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원 교수는 “이 연구는, 대규모의 전국적인 데이터셋을 사용하였고, 소변 나트륨, 소변 코티닌 등의 데이터를 객관적이고 일관적인 방법으로 측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콩팥병 환자에서의 저염 식이 및 금연의 중요성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확인하여 과학적인 근거를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대한신장학회 공식학술지 ‘신장 연구 및 임상 실습(Kidney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에 게재됐다. “대사이상연관 지방간질환 환자,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증가” 세브란스병원·이대목동병원 공동 연구, 국제학술지 ‘거트(Gut)’에 발표 국내 연구진이 대사이상연관 지방간질환 환자에서 정상 대조군보다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것을 최초로 밝혀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연구팀이 국내 건강검진 수진자 97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새롭게 명명된 대사이상연관 지방간질환 환자의 유병률이 27.5%에 달하며, 이들이 정상 대조군보다 심근경색, 심부전, 심혈관질환 연관 사망을 포함한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1.39배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팀은 대사이상연관 지방간질환이 있으면서 음주자이거나 바이러스 간염 등과 같은 다른 종류의 간질환이 병합돼 있는 환자의 경우에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증가함을 보고했다. 심혈관질환은 지방간질환 환자들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최근 이러한 위험도가 있는 환자를 더 잘 선별하고 관리하기 위해 미국-유럽간학회 공동으로 지방간질환의 분류 체계를 개편했으며 이 중 대사이상연관 지방간질환은 지방간질환이 있으면서 한 가지 이상의 대사이상을 동반한 경우로 정의한다. 이번 연구는 간장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지이며 위장관 및 간 분야 상위 10% 저널인 ‘거트(Gut, 인용지수=24.5)’에 ‘대사이상연관 지방간질환 환자와 심혈관 질환 위험도’라는 주제로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와 국외 모두 매우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대사이상연관 지방간질환 환자들이 합병증이나 입원, 사망으로 연결될 수 있는 위중한 질환인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음을 보여주었다는데 중요한 임상적 의미를 가진다. 연구 책임자인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와 연세의대 예방학교실 이호규 교수는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질환 환자들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이대목동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는 “대사이상 연관 지방간질환 질환의 국내 유병률이 높은 만큼 국가적 차원에서의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남차병원 조주영 교수팀, 식도무이완증 포엠시술 안정성 효과 입증 개복 없이 내시경 시술...부작용 적고 완치 기대할 수 있어 해외에서 많이 시행 차의대 강남차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주영 교수팀은 식도무이완증을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포엠(POEM)’ 시술을 12년간 420 건 이상 시행하며 안정성을 확인했다. 이는 국내에서 최장 기간, 최다 시술에 해당한다. 식도 무이완증은 음식을 삼킬 때 정상적인 식도 운동이 일어나지 않아 음식물이 식도에 고이면서 가슴 답답함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10만 명당 1명에게 발생한다. 약물치료, 보톡스주입법, 내시경 풍선확장술, 외과적인 시술 치료를 하고 있지만 약물치료는 효과가 떨어지고, 보톡스주입법은 치료효과가 일시적이다. 내시경 풍선확장술도 재발이 잦고 완치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외과적 시술이 유일하게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이지만 시술 합병증, 역류성식도염, 체외 흉터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식도무이완증의 최신 치료법인 ‘포엠(POEM)’은 내시경을 이용해 1~2시간 시술로 식도의 근육을 선택적으로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 등 외과적 상처가 남지 않는다. 입원과 회복기간이 짧고 역류성식도염과 같은 부작용이 적으며 다른 외과적 치료와 달리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치료 성적도 탁월해 세계적인 학술지에 포엠 시술의 연구결과가 많이 소개되는 등 외국에서는 보편화된 시술이다. 강남차병원 조주영 교수팀이 12년간 시행해온 420건 이상의 시술에서 다시 포엠시술을 시행해야 하는 재발 케이스와 포엠시술 후 보톡스나 풍선확장술과 같이 간단한 추가적인 시술이 필요했던 경우는 각각 1.9% 에 불과하다. 이는 해외 연구의 9.8% 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로 시술에 대한 높은 완성도와 만족도를 의미한다. 조주영 소화기병센터장은 “식도무이완증이 장기화되거나 질병의 경과가 좋지 않아 치료가 매우 어려운 케이스도 포엠시술로 치료하며 안정성을 입증했고, 오랜기간 많은 케이스를 경험하며 내시경적 치료의 효과도 증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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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많이 섭취할수록 알부민뇨 위험 높아져 외(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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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일주일 이상 기침 지속되면 ‘폐렴’ 의심해야
- [현대건강신문] 11월 12일은 ‘세계 폐렴의 날’이다. 겨울철 기온과 습도가 낮아지면 우리 몸의 면역력은 낮아지고, 바이러스의 전파는 활발해져 바이러스 질환에 더욱 취약해진다. 특히 올해는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해제 없이 1년 내내 지속되고 있고 코로나바이러스를 비롯한 여러 가지 호흡기 감염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폐렴에 대한 주의가 더욱더 필요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26,710으로 2017년 19,378명보다 5년 동안 37%가 늘었다. 주목할 것은 환자 수 추이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주춤한 듯 보였던 사망자 수는 현재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마이코플라스마, 곰팡이 등에 의해 기관지 및 폐에 발생하는 염증성 호흡기 질환이다. 세균성 폐렴의 주원인인 폐렴구균은 우리 주위에 있는 흔한 세균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인체로 침투해 폐렴을 일으킨다. 언제든지 감염 가능성이 있고 특히 면역력이 약한 65세 이상 고령일 때 폐렴이 또 다른 합병증(패혈증, 호흡곤란, 폐농양 등)을 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폐렴은 국내 사망원인의 3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폐렴 초기에는 발열, 오한, 기침, 가래 등 감기와 증상이 매우 비슷해 초기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고열과 가슴이 찢어질 듯한 심한 기침 그리고 누런 가래가 나타난다면 진료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고열이 있고 기침, 누런 가래가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폐렴을 의심해 봐야 한다”며 “하지만 노인의 경우,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폐렴이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유 없이 기운이 없고, 식욕이 떨어지거나 자꾸 졸린다면 혹시 폐렴이 아닐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폐렴 사망자 수의 94%가 65세 이상 노인이다. 노인의 경우에 노화로 인한 폐 기능 저하가 폐렴의 원인 중 하나이기에 폐렴에 걸리면 패혈증, 호흡곤란, 폐농양 등 등 합병증은 물론 사망까지도 이를 수 있기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펜데믹 이후 폐렴 사망자 수는 증가 추세에 있다. 일반적으로 폐렴은 흉부X선 촬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염증 모양이나 범위, 합병증을 자세히 알고 싶다면 흉부CT(컴퓨터단층촬영)을 시행하기도 한다. 폐렴을 일으킨 원인균을 찾기 위해 객담 배양검사와 혈액 및 소변에서 혈청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원인균에 따른 항생제의 선택이 중요하지만, 많은 경우 원인균을 알 수 없고 원인균 배양검사를 하더라도 균이 확인되기까지는 최소 3일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폐렴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경험적 항생제 요법을 시작한다. 항생제 외에도 수분 공급, 충분한 칼로리와 영양 보충이 필요하다. 열이 40도 이상인 경우, 해열제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건강한 성인은 항생제를 투여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1~2주 안에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나 고령자, 당뇨병·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다면 폐렴이 쉽게 낫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폐렴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접종이다. 그러나 65세 이상 성인에서 폐렴구균 백신 접종률이 23%에 불과하다.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면 만성질환자는 65~84%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미접종자와 비교하여 치사율 또는 중환자실 입원율이 무려 40%나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최천웅 교수는 “폐렴구균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나며 접종 전 담당 주치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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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일주일 이상 기침 지속되면 ‘폐렴’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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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가래 등 호흡기 증상 수개월 지속되면, 폐섬유증 의심
- [현대건강신문] #사례. 60대 ㄱ씨는 언제부턴가 걸을 때 숨이 차고, 마른기침이 나오는 증세를 보였다. 처음에는 감기 증상 같기도 하고, 나이가 들어 그러려니 간과하고 지냈다. 하지만 수개월이 지나도록 증상이 나아지기는커녕 마른기침이 더 심해졌고, 가만히 있어도 숨이 예전만큼 편히 쉬어지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 검사결과 ㄱ씨는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섬유증’ 진단을 받았다. 폐섬유증은 간질성 폐질환의 일종으로, 폐에 염증이 생겼다 없어지기를 반복하며 폐 조직을 딱딱하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마치 상처가 아물며 굳은살과 흉터를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 폐섬유증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만 4천여 명이던 폐섬유증 환자가 2022년 2만여 명으로 43%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폐섬유증 대부분이 명확한 원인이 없는 ‘특발성 폐섬유증’이고 평균 생존율이 진단 후 3~4년 정도로 알려진 만큼, 호흡기 증상이 장기간 호전되지 않는다면 하루빨리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특히 약물치료는 섬유화 진행을 늦추는 것을 목표로 할 뿐 계속 진행된다면 결국 ‘폐이식’이 유일한 치료 방법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폐섬유증의 대표증상은 마른기침과 가래, 호흡곤란 등으로, 일반적인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초기발견이 어렵다. 또 병이 진행되면 저산소혈증이 심해지면서 손가락 끝이 곤봉처럼 뭉툭해지는 ‘곤봉지’가 생기기도 하고, 심장 기능이 떨어져 몸이 붓기도 한다. 이는 폐섬유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 폐질환의 공통적인 증상이기도 하다. 폐섬유증이 무서운 이유는 지속적으로 폐가 손상되지만, 치명적인 상태에 이르기 전까지 발견이 어렵다는 점이다. 폐섬유증은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데, 이미 호흡곤란이 있는 상태에서 진단될 경우 통상 3년 이내 절반 정도의 환자가 사망에 이른다. 폐섬유증은 흉부 엑스레이(X-ray)와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경우에 따라 흉강경을 이용해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또 폐기능 검사로 폐섬유증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고, 치료법을 결정한다. 명지병원 폐암·폐이식센터 백효채 센터장은 “폐는 한 번 파괴되면 회복이 불가능한 장기인 만큼 50대 이상 장년층은 매년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고, 호흡하는데 예전과 다르게 어렵거나 이상 증상이 느껴질 경우 가능한 빨리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폐섬유증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폐이식 수술로 진행된다. 하지만 약물치료만으로 폐가 굳어지는 증상을 완전히 멈추거나, 섬유화 된 조직을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섬유화 진행을 늦추는 항섬유화 제제를 사용해 폐기능 악화 속도를 늦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만약 약물이나 산소치료로도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단계에 이르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한번 섬유화된 폐는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이 불가능해, 폐이식이 유일한 방법이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의 ‘장기 등 이식 및 인체조직 기증 통계연보’에 따르면 2021년 시행된 167건의 폐이식 중 절반에 가까운 74건이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였다. 폐이식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이고, 수술 시 인공 심폐기를 사용해 장기이식수술 중에서도 고난도에 속한다. 특히 뇌사자의 폐를 얻는다 하더라도 바이러스와 세균에 감염 위험이 높고, 뇌사가 발생하면 기능 저하가 다른 장기보다 빠르기 때문에 실제 폐이식에 사용 가능한 것은 30% 정도에 불과하다. 또 오랜 기간 에크모나 기계적 환기 장치에 의존해 온 중증환자 비율이 높다보니, 수술을 하더라도 비교적 예후가 불량한 편이다. 그만큼 의료진의 숙련도가 폐이식 수술의 성패를 가른다. 특히 백 센터장은 환자의 삶에 대한 의지와 마음가짐을 강조한다. 백 센터장은 “국제 폐이식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양측 폐이식은 60세, 일측 폐이식은 65세까지 권고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고령이어도 특별한 질병이 없고 신체 상태가 양호한 경우 폐이식을 시행하기도 한다”며, “폐이식을 시행할 단계에 들어선 환자라면, 힘들더라도 적극적인 운동과 영양섭취로 수술을 견딜 수 있는 체력을 만들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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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어린이에게 많은 간헐외사시, 피곤하면 한 눈 쏠림
- [현대건강신문] 국내 의료진이 간헐외사시 환아와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 연구를 시행한 결과, 부모와 아이의 삶의 질이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발표했다. 간헐외사시는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보이는 사시의 종류다. 평소에는 눈이 바르지만, 피곤하거나 졸릴 때, 아플 때, 멍하게 있을 때, 한쪽 눈이 바깥쪽을 향하는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항상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다보니 부모가 알아차리기 쉽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간헐외사시는 환아보다 부모의 삶의 질에 더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부모의 염려가 클수록 아이의 불안 역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병원 안과 신현진 교수는 2017~2020년 건국대병원을 찾은 5~17세의 간헐외사시 어린이 122명과 그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간헐외사시 환자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 설문을 시행했다. 신현진 교수는 “분석 결과, 부모의 과도한 걱정이 아이들에게 불필요한 불안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부모가 병에 대해 많이 걱정할수록, 아이도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불안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신 교수는 “간헐외사시가 아이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는 있지만, 효과적인 치료법이 있어 크게 걱정할 병은 아니다”라며, “부모들이 자신의 걱정을 잘 관리해, 아이에게 필요 이상의 불안을 주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친구를 사귀고 공동체 활동을 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간헐외사시 환자 대부분이 어려움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에 반해 부모들은 사시로 인해 자녀가 또래 사이에서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거나 사회성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닐까하는 우려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또 ‘햇빛이 비칠 때 눈이 부셔 한 눈을 감게 된다’는 질문에 대다수가 ‘그렇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야외활동시 선클라스 착용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반대로 아이가 지나치게 햇빛에 눈부셔 하거나 한 눈을 습관적으로 감는다면 사시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간헐외사시 어린이와 부모 사이의 상호 작용에 대한 연구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 학술지인 BMC Ophthalm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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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몸으로 운동하면 ‘아킬레스건’에 치명적
- [현대건강신문]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뚱뚱할수록 아킬레스건파열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최준영 교수팀이 2009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20세 이상 1천 683만 532명을 분석한 결과다. 주 3회 이상 고강도 운동을 시행한 그룹을 분석한 결과, 저체중 그룹(BMI 18.5 미만)에 비해 과체중 그룹(23~25 미만)은 3.34배, 비만 그룹(BMI 25 이상)은 4.39배 아킬레스건파열 발생 위험이 높았다. 아킬레스건염도 △과체중 그룹에서 1.88배 △비만 그룹이 2.29배 발생 위험이 높았다.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역시 비만이 중요한 위험인자로 나타났다. 아킬레스건염은 1만 명당 매해 발생률이 저체중 그룹에 비해 과체중 그룹에서는 1.8배, 비만 그룹에서는 2.2배 높았다. 아킬레스건 파열도 저체중 그룹에 비해 과체중 그룹에서 3.3배, 비만 그룹에서 4.5배 많았다. 특히 나이가 젊은 20~39세 비만 그룹에서 아킬레스파열 위험이 최대 3.9배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한국인의 아킬레스건염 발생률은 1만 명당 매해 9.59명, 아킬레스파열 발생률은 2.40명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BMI는 △저체중 18.5 미만 △정상 18.5~ 23 미만 △과체중 23~25 미만 △비만 25 이상 등 4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최준영 교수는 “동일한 운동을 하더라도 몸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발목 힘줄에 가해지는 부하가 증가해, 힘줄이 12% 이상 두꺼워질 수 있다”며 “힘줄이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손상 위험성은 그만큼 높아진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허리둘레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눠 아킬레스건염 발생 위험도도 분석했다. 비만하면서 허리둘레가 상위 30% 이상 그룹에 속할 경우, 허리둘레 하위 30% 그룹보다 아킬레스건염 발생 위험이 최대 30% 이상 증가했다. 이런 원인으로 연구팀은 허리둘레가 늘면 내장지방이 쌓인다는 증거로 면역기능에 악영향을 주는 호르몬이나 대사에 영향 물질들이 분비돼 힘줄 치유에 방해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킬레스건파열은 허리둘레와의 연관성은 보이지 않았다. 최준영 교수는 “체질량 지수와 허리둘레에 따른 아킬레스건염, 파열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첫 대규모 연구”라며 “모든 연령층에서 비만이 아킬레스건염 발병 위험을 높이는 만큼, 정상 체중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학술지 ‘정형외과 클리닉(Clinics in Orthopaedic 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편, 아킬레스건은 종아리근육과 발꿈치를 연결하는 힘줄로, 뒤꿈치를 들어올릴 때 강하게 작용한다.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기거나 파열되면 통증과 부종이 생겨, 뛰거나 경사진 언덕을 오르기 어렵다. 아킬레스건염은 초기에 치료해야 만성으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아킬레스건을 쉬게 하고 체중부하를 줄여야 한다. 아킬레스건파열인 경우 오진율이 높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상황에 따라 수술적 치료나, 6~8주 깁스를 통해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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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몸으로 운동하면 ‘아킬레스건’에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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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차면 통증 심해져, 알고 보니 ‘간질성 방광염’
- [현대건강신문] 소변이 차면 통증이 심해지는 사람, 아래가 너무 아파 질염인 줄 알고 산부인과를 찾았지만 문제를 찾지 못했던 여성, 이들이 비뇨의학과를 찾았더니 ‘간질성 방광염’으로 판정받는 경우가 있다. 만성적 방광 통증은 암 통증에 못지않게 삶의 질을 저하하는데 과거 의사들조차 심리적 요인으로 방광염이 자주 반복되는 것으로 생각하고 신경안정제나 항생제 치료를 하는 정도에 그쳤다. 비뇨의학자들의 오랜 연구 끝에 환자들이 반복적으로 소변과 관련된 통증을 호소하는데도 소변에 뚜렷한 세균 감염의 소견이 보이지 않고, 통증의 원인이 될 만한 방광의 다른 이상이 없는 특징을 알게 되었다. 바로 ‘감염’이 아니라 △알러지 △아토피 △류마티스 관절염 같은 ‘염증’인데 이게 몇 주 이상 지속 되니 만성이고, 염증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는 희한한 병이 있는 것이다.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윤하나 교수는 “간질성 방광염 환자 방광 조직 검사를 해보면 방광 조직에 없어야 할 심한 염증반응이 조직 사이사이에 들어차 있고 때로는 방광 점막이 마치 위벽이 헐듯이 헐어서 뻘겋게 벗겨져 있거나 충혈돼 있다”고 설명했다. 간질성 방광염의 주요 증상은 △잦은 소변 △배뇨통 등을 호소하는 것으로 소변 검사에서는 세균이 없고 적혈구나 백혈구만 보이는데 항생제를 써도 치료 되지 않고 지속적인 뻐근함이 6주 이상 반복되면 의심을 해 봐야 한다. 윤하나 교수는 “소변은 정상적으로 하루에 네 번에서 여섯 번 정도, 한 번에 250~350cc 내외를 보는 게 정상인데 점막 보호층에 손상이 생겨 소변이 차면 통증이 생기고 아파서 참을 수 없어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고 말했다. 간질성 방광염을 앓으면 잠깐 아픈 게 아니라 며칠이고 계속 아프니 당사자는 말 그대로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다. 비록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빨리 전문가를 찾아 통증을 줄이는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윤하나 교수는 “치료는 방광의 불필요한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소변 시 통증 없이 잘 참을 수 있도록 약을 쓰거나, 방광 안이 헐어서 궤양이 생긴 경우 궤양을 깎아내는 내시경 수술을 진행한다”며 “소변으로 인한 염증반응이 최대한 덜 생기도록 방광 안에 직접 약물을 꾸준히 주입하는 치료도 한다”고 전했다. 피부로 치면 심한 아토피로 피부가 다 벗겨지는 것처럼 염증반응 때문에 간질성 방광염의 통증이 생긴다. 치료하지 않은 만성 아토피는 부드러운 피부가 거북이 등껍질처럼 딱딱해지는 것처럼 간질성 방광염은 풍선처럼 탄력이 좋았던 방광이 마치 가죽주머니처럼 딱딱해지고 소변을 채울 수 있는 양이 극도로 줄어들게 된다. 윤하나 교수는 “간질성 방광염을 방치하면 방광의 소변이 콩팥으로 역류하는 변화도 생기고, 소변량이 100cc 이하로 적고 통증으로 자주 소변을 보게 돼 이차적으로 방광의 세균감염도 빈번해진다"라며 통증과 감염의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방광염으로 수년 간 항생제 치료만 반복하다가 간질성 방광염이 늦게 진단되는 경우 방광의 탄성이 손상되고 굳어져 방광경화가 일어나면 방광 뿐 아니라 콩팥(신장) 까지도 손상이 생겨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하는 합병증까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윤하나 교수는 “방광의 본래 기능을 잃고 딱딱하게 굳어진 방광은 제거하고 장으로 방광을 만들어 방광의 용적을 늘려주거나 완전히 새로운 인공방광을 만들어 주는 수술을 한다”며 “최근에는 로봇을 이용해 방광수술을 하기 때문에 수술 다음날부터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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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차면 통증 심해져, 알고 보니 ‘간질성 방광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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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포트 증후군’ 여성, 50세면 말기신부전 진행할 수 있어
- [현대건강신문] 국내 의료진이 남녀 차이가 큰 ‘알포트 증후군’에서 여성 환자의 유전형에 따른 예후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지현 교수 연구팀이 유전성 희귀 신장질환 ‘X 염색체 연관 알포트 증후군’의 유전형에 따른 남녀 예후를 분석하고, 남성에 비해 늦게 진행되는 여성에서도 약 50세에 말기신부전까지 진행된다는 사실을 밝혔다. 알포트 증후군은 우리 몸의 하수처리장으로 불리는 신장에서 노폐물을 거르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 사구체 기저막에 유전적 이상이 있는 질환이다. 대부분의 경우 성염색체인 X 염색체와 연관이 있는 이 질환은 남성의 경우 평균적으로 25세에 이르면 말기신부전까지 진행되며 투석이나 신이식을 필요로 한다. 반면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신장 기능이 오랫동안 유지되다가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증상이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오히려 질환에 대한 인식이 남성에 비해 크게 낮은 점이 문제로 꼽힌다. 유전인자만 있고 질환이 발현되지 않은 보인자로 간과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남성에서 ‘X 염색체 연관 알포트 증후군(이하 알포트 증후군)‘의 경우 유전자형에 따른 예후 차이가 명확히 알려져 있고 관련 연구들이 많은 반면, 여성에서는 아직까지 유전자형에 따른 예후 차이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최근 단백뇨가 일찍, 많이 나오는 경우 예후가 나쁘다는 논문이 발표된 정도다. 이에 김지현 교수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을 포함한 국내 12개 기관에서 2000년부터 2021년까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알포트 증후군을 진단받은 216명(124가족)을 대상으로 △비절단형(경한 유전적 변이) △비정상 연결형(중간) △절단형(심한 유전적 변이) 3가지의 유전자형에 따라 남녀 신질환 예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여성 알포트 증후군 환자의 경우 중간연령 50세에 말기신부전에 도달하며 해외 연구에 비해 전체적으로 예후가 나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남성에서 중간연령 25세에 말기 신부전에 도달하며 해외 연구와 큰 차이가 없었던 것과 대비된다. 또한 남성에서 가장 예후가 안 좋은 유형에 속하는 절단형(심한) 유전자형의 경우, 여성에서도 마찬가지로 예후가 제일 나빠 가장 이른 나이에 말기 신부전에 도달했다. 이 유형은 다른 유전자형보다 이른 나이에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혈뇨가 나타나는 등 보다 심한 증상을 보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여성 알포트 환자의 유전자형과 신질환 예후의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세계 최초의 보고로, 남성과 마찬가지로 여성 알포트 증후군에서도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한 여성에서 유전자형에 따른 예후 분석은 향후 맞춤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근거로 사용될 전망이다. 김지현 교수는 “알포트 증후군의 경우 조기 발견 시 혈압조절 약제를 통해 신장 기능을 보존하며 오랫동안 쓰도록 도울 수 있다”며 “희귀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유전자 검사의 발전으로 예전에 알려진 것보다 빈도가 높으며 진단이 되지 않거나 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만성신부전 또는 혈뇨, 단백뇨 가족력이 있으면서 소변검사 상 혈뇨 소견이 관찰되면 정밀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Nature) 출판 그룹에서 발행하는 저명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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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포트 증후군’ 여성, 50세면 말기신부전 진행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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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깅·등산·축구로 피곤한 발목, 준비운동 없으면 꺾여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야외활동이 늘면서 무리한 움직임으로 발목을 삐거나 꺾이는 부상이 늘고 있다. 전문의들은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몸을 움직이면 발목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준비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운동 중 흔하게 발생하는 발목이 꺾이며 인대 손상을 입을 경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환자 10명 중 2~3명에서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진행해, 발목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강호원 교수는 “발목 인대손상 시 방치는 금물”이라며 “발목 인대손상 치료로 과거에는 석고고정을 많이 시행했지만, 최근 석고고정은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발목인대가 완전 파열 된 경우에만 7~10일 이내로 제한적으로 사용하며 보조기를 착용하고 조기에 보행을 시작하는 기능적 치료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발목 건강을 지키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인대나 연골이 아니라 바로 아킬레스건이란 지적도 나왔다. 연세건우병원 박의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는 “지금 발목을 위 아래로 까딱여보자. 움직이는 것은 발목이지만 축이 되는 곳은 아킬레스건”이라며 “아킬레스건이 발목의 운동을 좌우한다. 이런 아킬레스건이 제대로 수축 또는 이완하지 않으면 발목의 움직임이 둔해진다”고 설명했다. 박 원장은 “아킬레스건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발을 내딛을 때 발 전체가 아닌 발 뒤꿈치가 먼저 닫게 돼, 오랜 시간 발 뒤꿈치가 몸의 하중을 집중적으로 받게 되면 염증이 발생해 족저근막염으로 발전한다”며 “아킬레스건이 제대로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호원 교수는 “발목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스트레칭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운동 전후로 아킬레스 스트레칭을 하고, 운동화 속에 본인의 발모양과 잘 맞는 안창을 깔아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발목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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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깅·등산·축구로 피곤한 발목, 준비운동 없으면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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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눈꺼풀(안검하수) 수술과 쌍꺼풀 수술 어떻게 다른가
- [현대건강신문] 대표적인 눈꺼풀 수술인 안검하수 수술과 쌍꺼풀 수술은 그 차이점을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다. 안검하수는 눈 근육에, 쌍꺼풀은 피부층에 시행되는 수술로 안검하수 수술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쌍꺼풀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안검하수 수술은 눈꺼풀 올림근 근육의 부착위치나 길이를 조작하여 눈뜨는 힘을 강하게 해주는 수술로 눈꺼풀 심층부에서 이루어진다. 쌍꺼풀 수술은 늘어져 있는 피부 아래 부분을 심부조직에 고정해 주고, 이렇게 고정된 쌍꺼풀 라인이 눈을 뜰 때 위쪽으로 같이 끌려 올라가게 해줌으로써 늘어진 눈꺼풀을 접히게 해주는 수술로 비교적 얕은 층에서 이루어진다. 창문에 비유해 보면, 안검하수 수술은 창문 자체를 크게 열어주는 것이고, 쌍꺼풀 수술은 그 앞에 있는 커튼을 접어 올리는 것과 비슷하다. 안검은 눈꺼풀의 한자어다. 눈꺼풀처짐증이라고도 하는 안검하수는 눈을 뜰 때 사용하는 근육의 힘이 약해져 검은 눈동자가 윗눈꺼풀에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기존에 쌍꺼풀이 있던 사람도 상황에 따라 그 모양이나 높이가 변할 수 있다. 눈꺼풀 올림근의 힘이 약해져 눈을 뜨는 힘이 부족해지면, 심부조직에 부착된 쌍꺼풀 주름도 충분히 끌려 올라갈 수 없다. 따라서 이 쌍꺼풀 주름이 제대로 접히지 않기 때문에 쌍꺼풀 높이가 높아 보이고 졸려 보일 수 있다. 반대로 위쪽 피부가 늘어져 쌍꺼풀 모양을 덮어버리게 되면 쌍꺼풀 높이가 낮아지거나, 쌍꺼풀이 없어 보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안검하수 수술을 할 때는 눈꺼풀을 절개해야만 그 안에 있는 근육에 진입할 수 있어 절개흔적이 남게 된다. 그 흉터를 감추기 위해 쌍꺼풀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젊은층은 눈매를 다듬어주기 위해 쌍꺼풀 수술을 함께 시행한다. 고령층에서도 늘어진 피부를 잘라내어 제거 후 쌍꺼풀 봉합을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쌍꺼풀을 원치 않는 경우에는 절개선 위치를 아주 낮게 잡아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속쌍꺼풀을 만들어, 흉터가 노출되는 것을 감수하고 단순봉합을 시행하기도 한다. 즉 없던 쌍꺼풀이 안검하수 수술을 한다고 반드시 생기는 것은 아니다. 쌍꺼풀 수술 후에 눈이 감기지 않게 되었다는 말도 종종 들린다. 단순 쌍꺼풀 수술 후 눈이 감기지 않는 것은 예상치 못한 합병증이지만, 안검하수 또는 눈매교정 수술 후 눈이 덜 감기는 것은 눈꺼풀을 강하게 띄우는 수술에 흔하게 따라오는 현상이다. 물론 안검하수가 아주 미미하여 수술에 의한 교정량이 크지 않은 경우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수술 후 시간에 따라 덜 감기는 정도가 완화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안과 전문의 진료 후 상태에 따라 각막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낮에는 인공 눈물을 사용하고, 밤에는 연고를 사용하여 안구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 배경화 전문의는 “안검하수 수술이 곧 쌍꺼풀 수술이라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용적 측면에서 눈이 커 보일 수 있다는 유사점이 있지만 다른 수술”이라며 “안검하수 수술 시 쌍꺼풀은 선택 사항이므로 눈의 현재 상태와 개인의 성향에 따라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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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비염이면, 자식도 알레르기 비염 위험 높아
- [현대건강신문] 최근 환절기와 코로나19의 엔데믹이 겹쳐서 감기환자 뿐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수는 2017년 683만 명에서 2019년 707만 명으로 해마다 증가했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다시 급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분석에서도 1998~2019년 국내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18배 증가하였으며 우리나라 성인의 18.8%는 알레르기 비염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을 기준으로, 알레르기 비염을 위해 진료를 받은 환자는 0세에서 9세까지가 27.4%로 가장 많았고, 10세에서 19세가 16.1%를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20대에서 60대 사이에서는 여자 환자 비율이 높았고, 소아와 노년층에서는 남자 환자의 비율이 높았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소아청소년과 이미란 과장은 “어릴적 아토피피부염, 음식 알레르기, 천식이 있던 환자의 경우 알레르기 행진으로 성장하면서 비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알레르기 질환들은 유전 성향이 강하므로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아이도 유의깊게 관찰해야 한다. 소아의 경우 성인보다 치료를 통한 비염 조절이 쉬운 편이어서 정확한 원인을 찾고 적극 관리하면 중증비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비염의 주 증상은 △맑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코 간지러움 등인데, 감기와 무관하게 이러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눈이나 목이 가렵고 코피가 자주 날 경우,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눈이 충혈되고 간지러운 알레르기 결막염을 동반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진단은 혈액 검사 또는 피부 시험을 통해 어떤 물질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한다. 이미란 과장은 “알레르기 치료는 회피요법이 가장 기본으로,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 물질이 확인되면 환경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필요시 약물 요법을 시행한다”며 “적절한 약물치료를 유지하였음에도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지속되어 이로 인해 수면방해, 학업방해 및 일상생활에 제한이 생긴다면 면역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레르기 면역요법은 면역계가 아직 미숙한 5세 미만의 소아에게는 일반적으로 시행하지 않는다. 알레르기 면역 치료는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 물질을 소량씩 주기적으로 피하주사, 설하, 또는 경구로 투여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감소시키는 치료방법으로, 대개 3~5년간 치료를 지속한다. 이 과장은 “코막힘으로 인한 만성적인 구강호흡은 안면 골발육 이상이나 치아의 부정교합 등을 유발하여 장기적으로 얼굴형태 변화를 야기하여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아이가 입으로 숨을 쉴 경우 정확한 진단을 통해 비염의 원인 물질을 확인하고 환경관리와 약물 치료를 통해 치료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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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비염이면, 자식도 알레르기 비염 위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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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으로 가방 메는 자세, ‘거북목증후군’ 유발
- [현대건강신문] 습관은 오랫동안 되풀이되는 행동 방식이다. 작은 물방울이 오랜 시간에 걸쳐 바위를 뚫듯,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만들어진 잘못된 생활습관은 건강을 위협하고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전진만 교수는 “우리의 다양한 습관 중 사소한, 예를 들면 가방을 휴대하는 방식에 따라서 척추건강을 위협받기도 한다”며 “한쪽으로 가방을 메는 자세는 거북목증후군을 유발하거나 척추 배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가방이 무거워 한 손으로 드는 자세는 무게 중심이 팔꿈치 안쪽에서 멀어져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척추건강을 위해서는 가방의 어깨끈을 조절해 등에 밀착하고 양쪽으로 메거나 대각선으로 번갈아 가며 메는 것이 좋다. 가방의 위치는 엉덩이 위 10cm정도 올라와야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으며, 무게는 체중의 약 10% 이하가 적당하다. 전진만 교수는 “걸음걸이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어떻게 걷느냐에 허리와 다리, 골반 등 여러 부위에 무리를 줄 수 있다“며 ”팔자걸음이나 O자 형태의 안짱다리로 걸을 경우, 하지 관절에 부담을 주고 골반뼈가 뒤틀 수 있으며, 정상보다 보폭을 너무 크게 걷는다면 목, 중간등, 허리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바른 자세는 걸을 때 앞을 주시하고 상체를 반듯하게 펴고 걷는 것이다. 양어깨의 힘을 빼고 팔을 자연스럽게 앞뒤로 흔들며 양발은 11자 형태로 유지한다. 발과 발 사이는 자기 주먹정도로 간격을 벌리면 적당하며, 발바닥은 뒤꿈치에서부터 앞꿈치 순서로 닿는 것이 좋다. 전 교수는 “이외에도 높은 베개를 베는 습관은 뼈와 근육, 인대에 부담을 주고 목뼈를 앞쪽으로 구부정하게 굳게 만드는 등 목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베개의 높이는 천장을 바라볼 경우 6~8cm, 옆을 보고 잔다면 어깨와 목 사이를 고려해 10~15cm가 적당하며, 너무 부드럽거나 딱딱한 재질보다는 탄성이 강하고 두상에 따라 형태가 잘 유지되는 메모리폼, 라텍스 계열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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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으로 가방 메는 자세, ‘거북목증후군’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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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심, 남성 난임 증가...술·담배, 정자 기능 감소
- 2013부터 2022년까지 미즈메디병원에서 남성난임(N46)으로 진단받은 환자수 추이. [현대건강신문] 20대에 결혼하여 결혼 후 10년 동안 자연임신 시도에도 아이 소식이 없자 병원을 찾은 남성 이 모씨(38)와 여성 김 모씨(32) 부부는 함께 난임 검사를 받았고, 남편에게 비폐쇄성 무정자증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비폐쇄성 무정자증은 고환의 문제로 정자를 생산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남편은 고환에서 정자를 추출하는 정자채취술을 진행한 후 시험관 아기 임신에 성공하여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 미즈메디병원이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남성 난임으로 진단받은 환자 12,655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 남성 난임 환자수는 2013년 1,095명에서 2022년 1,464명으로 10년 전 대비 33.7% 증가하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본 결과 30대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10년 사이 20대, 30대의 비율은 감소한 반면 40대는 증가하였다. 30대 남성 난임 환자비율은 2013년 74.2%에서 2022년에는 72.6%로 감소하였고, 20대 환자비율 역시 2013년 7.6%에서 2022년 5.8%로 감소하였다. 반면, 40대 환자비율은 2013년 16.4%에서 2022년 20.4%로 증가하였다. 미즈메디병원 비뇨의학과 김기영 과장은 “과거에는 불임의 원인을 여성에게서만 찾으려고 하여 여성들이 주로 난임 병원을 찾았지만, 현재는 난임은 부부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인식이 많아졌다”며 “남성 난임검사가 여성 난임검사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여 병원을 찾는 남성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결혼과 출산연령이 높아지면서 남성 난임 환자의 연령대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남성 난임의 원인은 정자형성 장애, 정자 이동과정의 장애, 부부관계의 기능성 장애 등을 들 수 있다. 정자형성 장애는 고환에서 정상적인 정자를 만들지 못하여 정자 숫자의 감소, 활동성 저하, 모양 이상을 유발하는 경우이고, 정자 이동과정의 장애는 고환에서는 정상적으로 정자가 만들어지지만 부고환, 정관, 정남, 전립선 등의 이상으로 정자 이동 및 배출의 장애가 있는 경우이다. 발기부전, 사정장애 등에 의한 부부관계가 어려운 경우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 정자는 고환에 있는 세정관이라는 기관에서 만들어진다. 세정관 속 정자세포는 정원세포부터 시작해 제1정모세포, 제2정모세포, 정세포를 거쳐 머리가 응축되고 꼬리가 생기는 과정을 거쳐 마침내 성숙한 정자가 되는데, 이 과정이 약 74일 소요된다. 미즈메디병원 비뇨의학과 김기영 과장은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가 부고환관과 정관을 이동해 외부로 나오는 데에 또 10-14일이 걸린다”며 “따라서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예비 아빠라면 최소 3개월은 건강한 정자를 만드는데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김기영 과장이 밝힌 ‘아빠의 임신 준비’ 내용이다. △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자. 심한 스트레스 환경에 노출되면 프로락틴(prolactine)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하게 되고 이 호르몬이 FSH, LH, 남성호르몬을 감소시켜 난임을 유발하기도 한다. △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이 중요하다. 정자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FSH, LH와 남성호르몬은 낮에 증가하고 밤에 감소한다. 그런데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거나 오랫동안 수면부족을 겪으면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못해 정자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 △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하자. 체중이 증가하게 되면 지방조직이 늘어나고, 늘어난 지방조직에서 남성 호르몬이 여성호르몬으로 바뀌는 비율이 높아진다. △ 무리한 운동은 피하자. 적당한 운동은 체내의 활성화 산소를 연소시키고, 비만인 경우 지방조직의 양을 줄여 여성호르몬 비율을 감소시킨다. 또 스트레스로 활발해진 교감신경을 가라앉혀 고환 내 남성호르몬 증가를 유도해 건강한 정자를 얻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지나친 운동은 활성화 산소를 과도하게 분비하게 해 정자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개인차가 있지만, 주 3-4회 1시간 정도씩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 술, 담배는 이제 그만하자. 흡연은 체내 활성화 산소를 증가시켜 정자의 기능을 감소시키고 정자 핵의 DNA를 손상시켜 난임을 유발한다. 또 알코올 섭취로 간 기능이 떨어지면 대사에 문제가 생기고, 이로 인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증가하는데, 이것이 정자 형성을 방해한다. △ 고환온도를 낮게 유지하자. 고환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으려면 사우나, 찜질방, 빈번한 반신욕은 피해야 한다. 몸을 조이는 속옷이나 바지는 입지 말고, 너무 오래 앉아 있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도 피하는 것이 좋다. 체온보다 1-2도 정도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 정자의 질 개선시키는 영양소들을 섭취하라. 비타민 C, E, 아연, 엽산, 글구타치온, 셀레늄, 카르니틴, 아르기닌, 코엔자임Q10등의 영양소를 보충하면 정자의 여러 지표가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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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중심, 남성 난임 증가...술·담배, 정자 기능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