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7-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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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 돌아가고 눈 감기지 않는 ‘말초성 안면마비’, 여름철에도 발생
    [현대건강신문] 한쪽 입이 돌아가고, 눈이 잘 감기지 않는 것을 주 증상으로 하는 말초성 안면마비는 한의학에서 눈과 입이 비뚤어졌다고 해서 ‘구안와사’, 차가운 바람을 맞고 생긴다고 해서 ‘와사풍’으로 불린다. 일반적으로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러한 인식과 달리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요즘 같은 여름에도 환자가 적지 않게 병원을 찾는다. 말초성 안면마비는 얼굴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입이 돌아가거나, 눈이 잘 감기지 않는 등 안면근의 마비를 주 증상으로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 자료에 따르면 월평균 약 20,000명의 환자가 대표적인 안면마비 질환인 벨마비(질병코드:G510)로 의료기관을 찾고 있다. 특히 그중 60%에 해당하는 약 12,000명의 환자가 한방 의료기관을 찾는다고 한다. 흔히 겨울질환으로 생각되는 안면마비는 여름에도 적지 않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유는 과도한 냉방인데,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 면역력 저하가 발생하기 쉬워 안면신경마비를 유발하는 바이러스 감염, 염증 발생 등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땀을 흘린 채로 갑작스럽게 찬바람을 쐬거나 얼굴 주변에 장시간 직접적으로 바람을 맞는 경우 얼굴에 혈액순환 저하 상태가 유발될 수 있다. 안면마비는 초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신경손상 정도가 심할수록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안면 비대칭은 물론 구축, 연합운동 등의 2차적 후유증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 있다. 초기 치료에 따라 완치율 및 치료 기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전문적인 집중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면마비센터에서는 초기 의대병원과 협진을 통한 입원집중치료로 빠르게 염증을 잡기 위한 스테로이드 치료와 함께 신경손상의 정도를 검사하게 된다. 마비의 중증도에 따라 침, 봉독약침, 전기침, 뜸 등 복합적인 한방치료를 집중적으로 시행하여 초기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고 신경 기능을 빠르게 회복시켜 회복률, 완치율을 높이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에 발병 7일 이내에 내원해 급성기 한·양방 협진 입원치료를 받은 안면마비 환자 270명을 분석한 결과 2개월 후 완치율 67%, 3개월 후 완치율 78%, 6개월 후 완치율 92%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적인 안면마비 회복률이 67~71%로 보고된 것에 비교하여 안면마비 초기 한양방 협진을 통한 입원집중치료의 효과와 중요성을 입증한다. 안면마비 초기 치료에는 의대병원에서 염증 억제를 위해 약 2주간 스테로이드를 처방한다. 이와 함께 한의에서는 한약치료도 병용하게 된다. 한약과 고용량 스테로이드의 병용치료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그 안전성이 입증됐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안면마비 초기 한약과 스테로이드를 병용 치료한 1076명의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전중후 3회의 혈액검사를 통해 간 손상, 신장 손상을 확인한 연구에서도 1,076명 중 3명의 환자에서 간수치가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장 수치 이상을 나타낸 환자는 없었다. 2024년 4월부터 시행된 2단계 첩약시범사업으로 안면마비 환자의 첩약치료에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되면서 환자의 부담은 줄어들고 치료의 효율은 높아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에서도 안면마비로 진료를 받게 되면, 첩약에 대해서 건강보험을 적용 받는다. 첩약시범사업은 △안면신경마비,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 △기능성 소화불량, △뇌혈관질환 후유증, △알레르기비염, △월경통 6개 질환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1가지 질환에 연간 1개 의료기관에서 최대 20일까지, 개인당 총 2가지 질환에 대해 가능하여 40일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병원에 따라 본인부담률 30~40%의 가격으로 첩약 복용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안면마비의 회복기는 발병 후 6개월까지로 알려져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회복의 속도가 더뎌지고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게다가 안면마비는 재발이 가능한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안면마비는 10년 이내 재발률이 5~10%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임상적으로 봤을 때 수개월 이내에 재발한 안면마비로 병원을 찾는 경우도 종종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마비의 원활한 회복과 후유증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면역력 관리 또한 중요하다. 안면마비가 심한 경우, 치료 기간이 길어질 뿐 아니라 수개월이 지나면 연합운동, 구축, 악어의눈물 등의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안면 근전도 검사에서 7-80% 이상의 신경손상을 보이는 경우 후유증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안면마비센터에 내원한 465명의 안면마비 환자들을 대상으로 신경손상의 정도를 측정한 결과, 그 중 127명(27.3%)이 80% 이상의 신경 손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면마비 환자 3~4명 중 1명이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수년 이상 오래된 안면마비 후유증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이 가능하므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와 함께 치료계획을 수립하여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 남상수, 구본혁, 김정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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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9
  • 뼈 건강 지켜야 ‘골다공증·낙상’ 예방
    [현대건강신문] #사례1. 지난 6월 12일 오전, 응급실에 80대 여성이 급하게 실려 왔다. 원인은 바로 당일 오전에 발생한 지진 때문. 굴착기가 벽에 부딪치는 것 같은 큰 지진 소리에 몹시 놀라 밖을 내다보기 위해 일어선 그녀는 그만 미끄러운 장판 바닥을 밟고 넘어져서 고관절이 골절되었다. 낙상으로 인하여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들의 절반인 45.1%는 모두 주거지에서 낙상 사고를 당한다. 평소 골다공증이 있는 걸 알지 못하거나 안일하게 여기는 노인의 경우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지게 된다. 특히 노년기 고관절 골절 환자 중 20%가 골절 후 1년 이내에 합병증 등으로 사망하는 만큼 노년기 낙상 사고와 골절은 매우 주의해야 한다. #사례2. 밤 판매 사업을 하는 60대 남성은 어느 날 갑자기 비인두암 말기 선고를 받고,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힘겹게 견디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그런데 항암 치료를 받고 갑자기 다리를 절뚝거리면서 걷기 시작했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아내가 병원에 문의하니 ‘스테로이드’를 많이 사용해서 그런 것 같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항암 치료의 과정에서 사용하는 스테로이드는 조골세포를 억제하여 뼈 생성을 막고, 파골세포를 자극해 뼈 흡수를 높여 결국 골 손실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40kg의 밤 자루도 거뜬히 들고 옮길 만큼 건강했던 그는 지금 중량 10kg의 짐을 옮기기도 버겁게 되었다. ‘골감소증’을 방치하면 ‘골다공증’으로 빠르게 악화하며, 연약해진 뼈는 작은 충격에도 금방 골절된다. 특히 노년기 골절은 삶의 질 저하뿐만 아니라, 골절로 인한 합병증까지 유발되면 더욱 치명적이다. 골절 합병증이 발생하면 60%는 일상생활 불가능, 40%는 독립적인 보행 불가능, 30%는 영구 장애가 발생한다. 또한 고관절 골절은 1년 내 암보다도 높은 20%의 사망률을 보인다. 오는 19일(금) 밤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송되는 ‘명의 특집 6부작 100세 건강 50부터 준비하라 - 2부 뼈 건강을 지켜라’에서는 정형외과 김광균 교수에게서 낙상과 골다공증으로부터 뼈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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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7
  • 노인성질환 ‘퇴행성 관절염’ 최고 예방법 ‘체중 줄이기’
    [현대건강신문] 퇴행성 관절염은 가장 흔한 관절염 원인으로,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60% 이상에서 발병한다. 최근에는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닌 관절 연골의 변화를 보이는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박신형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인구는 2025년 20.3%로 본격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해,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퇴행성 관절염 환자도 증가할 전망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점차 마모되어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관절염이 진행되면 △연골하 골의 경화 △낭종 형성 △관절 주변 및 관절 내 골의 과잉 형성 △관절의 변형 등이 발생한다. 최근에는 관절뿐 아니라 주변 골의 변화도 보이기 때문에 골관절염이라는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 주요 위험인자로는 나이, 여성, 과체중, 스트레스, 선천적인 형태 이상과 염증성 관절 질환 등이 있다. 반복적 관절 부하, 유전적 소인, 관절 기형, 관절 손상 등도 영향을 미친다. 체중 부하가 많은 무릎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요추부, 고관절 등 다른 관절도 침범할 수 있다. 초기에는 국소 관절 통증이 가벼운 활동 시 나타나다가 점차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관절 운동 장애나 경도의 종창과 관절 주위 압통을 보이며, 관절 연골이 마모, 변성되면서 관절면이 불규칙해지면, 운동 시 마찰음을 느낄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환자의 병력을 분석하고, 이학적 검사 및 방사선 소견에서 보이는 관절의 여러 가지 변화를 종합하여 진단한다. 엑스레이상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경우 MRI 등을 촬영해 진단하기도 하며,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질환들을 제외해 진단할 수도 있다. 박신형 교수는 “방사선 사진으로 0기에서 4기까지 단계를 분류할 수 있다. 병기가 깊을수록 연골 마모가 심하다고 볼 수 있으며, 4기가 되면 관절 간격이 현저히 좁아지고 심한 통증, 관절 운동 제한, 내반슬 변형 등이 초래된다”고 말했다.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을 완전히 멈추는 확실한 방법은 아직 없으므로, 치료 목적은 통증 경감과 관절 기능 유지, 변형 방지다. 초기라면 약물치료, 운동, 환자 교육 등 보존적 치료가 효과적이다. 이미 변형이 발생했다면 수술과 재활 치료를 시행해 관절 손상 진행을 늦추고, 환자가 동통을 느끼지 않는 운동 범위를 증가시켜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추려면 체중 부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반복적인 관절 굽힘 △양반다리 △쪼그려 앉는 자세 △너무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관절 손상을 피하고 적절한 근력운동, 금연 등 생활 습관 개선도 도움이 된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단받았다면, 무릎 위쪽 ‘대퇴 사두근’ 강화 운동이 도움이 된다. 의자에 앉아 무릎을 핀 상태에서 20초 동안 버티는 운동을 수시로 하면 좋다. 평지를 빠른 걸음으로 땀이 날 정도로 약 30분~1시간 걷기, 그리고 수영이나 실내 자전거 타기도 도움이 된다. 박신형 교수는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의료비 부담과 삶의 질 저하가 크게 우려되는 만큼,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와 예방으로 건강한 노후를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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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6
  • 여름철 과격한 운동 후 심한 근육통으로 사망하기도
    [현대건강신문] 무더운 여름철이 되면 열사병을 비롯해 신장내과 병동에 급격히 늘어나는 병이 있다. 추운 겨우내 옷 밑에 꽁꽁 숨겨놨던 체지방 관리를 위해 갑작스럽게 고강력 운동을 시작한 젊은 환자부터, 뜨거운 햇볕 아래 쪼그리고 앉아 장시간 밭일을 하고 오신 고령의 환자까지 연령층은 다양하다. 이들의 진단명은 이름부터 매우 낯선 ‘횡문근융해증(橫紋筋融解症 Rhabdomyolysis)’이다. 횡문근은 가로무늬를 나타내는 근육을 말하고 융해는 녹는다는 뜻으로, 횡문근융해증은 골격근육의 급격한 파괴로 인해 근육 세포 내용물이 혈액 내로 방출되는 증후군을 말한다. 특히 근육 세포내 구성성분중 가장 중요한 성분인 미오글로빈(myoglobin)은 다량으로 배설되면 콩팥의 세뇨관을 폐쇄시켜 심한 급성 신손상을 급격히 일으킬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의 유발 원인은 크게 외상성과 비외상성으로 나뉘며, 외상성 원인에는 △타박상 등 외상을 입거나 장시간 근육 압박 △장기간 부동자세 유지 △화상, 감전과 같은 직접적인 근육 손상이 있고, 비외상성 원인으로는 △체력에 맞지 않은 고강도 운동으로 인한 근육허혈 △열사병 △저나트륨혈증 △알콜 및 약물, 독성 물질, △대사성 근병증이나 갑상선기능항진 및 저하증, 부신기능이상 등 내분비 질환으로 인한 경우가 있다. 주된 증상으로는 △근육통 △근력 약화 △콜라색 소변이 대표적이다. 보통 허벅지, 어깨 부위 등에 근력 저하가 동반되어 팔다리를 들어올리기 힘들어하거나 소변이 갈색 또는 붉은색으로 나와 혈뇨인줄 알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다. 외상 또는 과도한 운동 후 수 시간 또는 며칠 내에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빨리 찾는 것이 맞다. 진단은 증상과 더불어 혈액 검사, 소변 검사를 통해 이루어진다. 혈중 크레아틴키나아제(CK)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10배 이상 상승하면 진단할 수 있고, 소변 검사에서는 미오글로빈뇨를 확인할 수 있다. 횡문근융해증은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치료 예후가 매우 좋지만,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급성 신손상 등의 합병증이 동반되면 생명까지 위태롭다. 횡문근융해증으로 인한 사망률은 8~10%로 보고된 바 있으며, 급성 신손상이 동반될 경우에는 응급투석을 하거나 다발성장기부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사망률이 42%까지 높아진다. 때문에 횡문근융해증은 급성 신손상이 발생하지 않게 막는 치료가 우선된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수액 공급이며, 전해질 이상이 있다면 이를 교정하면서 신장이 손상되는 것을 최대한 예방해야 한다. 합병증으로 급성 신손상이 진행되거나 전해질 이상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응급투석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또한 근육 손상 정도가 심각하면 구획 증후군(compartment syndrome)도 발생할 수 있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구획 증후군은 근육이 부으면서 근육내 압력이 증가하고 동맥을 압박하고 말단부의 혈액 공급을 차단해 4~8시간 안에 근육과 기타 연부 조직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신장내과 민지원 교수는 “횡문근융해증을 예방하려면 급작스럽게 과도한 운동을 할 것이 아닌, 본인의 능력에 맞게 단계적으로 운동량을 증가”하고, “무더운 여름철일수록 외부활동은 자제하고 활동 중간중간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횡문근융해증 예방법 ‘똑똑하게 운동하기’ △본인 체력에 맞춰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기 △운동 강도와 빈도는 천천히 늘리기 △근육에 심한 무리를 주는 과격한 운동이나 부동자세는 피하기 △운동을 할 때에는 꼭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며 휴식시간을 갖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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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5
  • 국내 의료진, 인공와우 수술 결과 변수 밝혀내
    [현대건강신문] 국내 의료진이 젊은 난청 환자들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한 난청이 가장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최병윤 교수 연구팀(교신저자 최병윤 교수, 1저자 세종 충남대병원 이비인후과 최고운 교수)이 인공와우 이식 수술이 10대에서 30대 사이의 환자에게도 효과적이며 청력 손실의 발생 시기와 수술 전 발음 명료도가 중요한 수술 예후 요인으로 작용함을 확인하였다. 인공와우 수술은 내이에 위치한 달팽이관에 전극을 심어 소리를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원리를 이용하여 보청기를 사용해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고도 이상의 난청 환자에게 시행한다. 달팽이관 내에 삽입되는 전극, 피부 밑에 심는 내부 장치와 외부장치인 ‘어음(語音,말하는 소리) 처리기’로 구성되며 내부 장치와 외부장치는 두피를 사이에 두고 서로 자석의 힘으로 부착된다. 수술 후 외부 소리가 어음처리기를 통해 내부 장치에 전달되고, 전달된 소리는 전기 신호로 바뀌어 달팽이관 신경을 거쳐 뇌에 도달한다. 인공 와우 수술은 보청기로도 재활이 힘든 심한 청력 손실을 겪는 환자들에게 청각을 회복시킬 수 있는 유일하면서도 안전한 재활 방법이다. 주로 유아기와 노인층에서 많이 시행되기 때문에 그만큼 관련 연구도 꾸준히 이뤄져왔다. 그러나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10대에서 30대 환자들의 난청의 원인과 결과에 대해서는 보고된 문헌이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최병윤 교수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421명 환자 중, 10대에서 30대 사이에 생애 첫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환자 63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연구를 실시했다. 먼저 연구팀은 대상 환자 63명 중 61명의 구강 점막 세포 또는 혈액에서 추출한 DNA 샘플로 분자 유전학적 검사를 실시해 청력 손실의 원인을 조사했다. 65.2%(40명)에서 청력 손실의 유전적 원인이 규명되었으며 이 중 1/3 이상이 전정수도관확장증(EVA)로 잘 알려진 DFNB4로 나타났다.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한 난청에는 DFNB1, DFNB4, DFNA 등 다양한 유형이 있는데, DFNB4는 청력 조절 단백질을 생성하는 유전자의 기능이 저하되어 난청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전정수도관확장증 환자는 소아 연령대에서 인공와우 수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10대에서 30대 사이의 연령대에서도 인공와우 수술을 받는 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해당 연령대에 고심도 난청으로 인공와우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한 난청 환자의 경우 전정수도관확장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최병윤 교수 연구팀은 인공와우 수술 후 3개월 이상의 환자에서 청능 평가를 실시했고 63명 환자 모두 평균 문장 이해 점수가 80%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청능을 평가할 때 환자의 나이, 청력 손실 발생 시기, 청력 상실 기간, 수술 전 발음의 명료도와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단변량 단순 선형 회귀 분석 및 다중 선형 회귀 분석을 실시했다. 회귀 분석을 수행한 결과, 청력을 상실한 기간이 길어도 수술 효과가 좋았으며 청력 손실 발생 시기가 늦을수록 더욱 유리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청력 손실 발생 시기와 수술 전 발음의 명료도가 수술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청력 손실 발생 시기가 늦을수록, 수술 전 환자의 발음이 명료할수록 수술 예후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병윤 교수는 “그 동안 여러 연구의 관심에서 다소 소외되었던, 10대에서 30대에 인공와우 수술을 받게 되는 난청 환자의 난청의 원인과 수술 예후인자를 밝혀낸 것이 본 연구의 큰 의의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이 연령대의 난청 환자들은 수술을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에게 수술 결과와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예후 인자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큰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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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0
  • 습도 높아 피부 축축한 장마철, 습진 발생 주의해야
    “심하면 전문의 찾아 항진균제 치료 필요” [현대건강신문] 여름 장마가 이어지면서 습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폭우가 쏟아지는 고온다습한 환경은 습진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습진은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우며, 심한 경우 진물이 나는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장마철에는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져 피부가 쉽게 축축해지고, 이는 피부 장벽을 약화시켜 세균과 알레르겐이 침투하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또한, 땀과 피지 분비가 증가하면서 피부가 자극받기 쉽고, 옷이나 신발에 갇힌 습기는 습진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습진 예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를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샤워를 통해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특히 땀이 많이 나는 부위는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샤워 후에는 수분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도록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그리고 통기성이 좋은 면 소재의 옷을 입어 피부가 숨 쉴 수 있도록 한다. 땀을 많이 흘렸을 경우, 바로 갈아입어 피부가 축축해지지 않도록 한다.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제습기를 사용하거나,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 실내 공기를 순환시켜야 한다. 침구류는 자주 세탁하고, 햇볕에 말려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는 습진을 악화시킬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휴식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명상이나 요가 같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활동을 통해 정신적인 긴장을 완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의정부성모병원 피부과 유동수 교수는 “습진이 심한 경우에는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고, 적절한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항진균제, 스테로이드 연고나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동수 교수는 “장마철에 더 취약한 습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적절한 습도 조절과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습진이 심해질 경우에는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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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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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 산정 특례 적용 길 열렸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간질환에 의한 응고인자 결핍 환자'의 산정특례 등록 기준이 마련됐다.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의 산정 특례 적용 길이 열린 것이다. 중증의 간경변증에 대한 산정특례 적용은 간경변증 환자의 고통을 함께하는 대한간학회의 매우 오래된 숙원 중 하나였다. 간학회는 2일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의 산정특례 등록 기준이 개정됐다고 밝혔다. 간경변증은 아직까지 치료 방법이 없고, 국내 사망의 주요한 원인을 차지한다. 특히 60세 이후가 아닌 40~50대 가장에게 주로 발생해 사회경제적 질병 부담이 막대하다. 특히, 비대상성 간경변증은 간경변증 환자 중 복수, 정맥류 출혈, 간성뇌증 및 황달과 같은 합병증을 보이는 경우를 칭한다. 5년 생존율도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의 5년 생존율은 대상성 간경변증 환자의 1/3 수준으로 5대 암보다 사망 위험도가 매우 높다. 통계청 자료를 인용한 한국인 간질환백서에 따르면 2019년 전체 사망자 중에 간경변증 환자의 비율 (2.1%) 은 전체 8위에 해당한다. 간경변증은 환자의 중등도에 따라 합병증의 발생과 의료 비용 부담의 정도가 매우 광범위하여 비대성성 간경변증 환자의 산정특례 적용에 있어 대상환자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간학회는 "일부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간학회 및 보건복지부는 산정특례 등록을 위한 적절한 기준을 마련했다"며 "‘간질환에 의한 응고인자 결핍 환자’라는 산정 특례 등록 기준을 현 상황에 맞게 개정함으로써 간경변증 환자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기존의 산정특례 기준 중에 ‘간질환에 의한 응고인자 결핍’은 혈우병과는 다른 질환인데 혈우병의 하위질환으로 분류되어 있어 간경변증 환자가 그 혜택을 받을 수가 없었고, 그 기준 또한 명확하지 않아 비대상성 간경변증과 같은 중증 간질환 환자가 등록되기 어려웠다. 이에 건보공단의 면밀한 검토 작업과 대한간학회 의료정책위원회 전문가 자문 등을 토대로 이를 별개의 상병으로 변경할 수 있었다. 산정특례 등록기준에 있어서도 구체적인 응고인자 결핍기준과 임상적 출혈의 기준을 명확히 하여 해당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이다. 대한간학회 의료정책위원회 이사인 장재영 교수(순천향의대)는 "해당 사업을 진행해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 중의 일부이겠지만, 이 혜택을 받게 되는 환자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당 환자들에게 의료비 부담 완화라는 희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신임 의료정책위원회 이사인 김인희 교수(전북의대)는 "추후에도 간질환 환자들을 위해 복지부, 건보공단과 간학회가 서로 긴밀한 협조를 통해 환자들이 간질환 치료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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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2
  • [카드뉴스] 스키·스노보드 시즌, 척추·어깨·손목 부상 주의보
    [현대건강신문]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스키와 스노보드 시즌이 한창이다. 스키는 매년 시즌권을 이용하는 마니아가 있을 만큼 인기 스포츠지만, 눈 위 스피드를 즐기는 운동 특성상 골절 등 중증 근골격계 부상을 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접수된 겨울 스포츠 안전사고 1,033건을 확인한 결과, 75%가 스키장에서 발생했고 △스키 사고가 442건 △스노보드 336건으로 조사됐다. 사건 유형별로는 넘어져 생기는 낙상 사고가 89.6%(926건)로 가장 많았으며근골격계 부상이 50.5%로 1위를 차지했다.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정형외과 이명근 전문의는 “겨울철 낮은 기온은 혈관을 수축시켜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기 때문에 스키 부상을 당할 경우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스키장에서 점프 등 무리한 동작으로 넘어져 강한 허리 충격이 발생하면 척추 손상을 입을 수 있고,넘어질 때 손으로 바닥을 짚는 상황에서골절 등 중증 부상 우려가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언덕을 내려오는 특성상 가속이 붙어 충돌하거나 넘어지면 큰 충격으로 이어지는데, 발이 고정돼 있다 보니 행동이 제한되고 이로 인한 충격이 허리에 고스란히 전해진다. 특히 넘어지는 과정에서 땅에 꼬리뼈를 찧는 경우 척추압박골절이 생길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은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강한 충격과 압박으로 척추뼈가 납작하게 주저앉아 골절이 발생하게 된다.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면 골절된 뼛조각이 주변 신경과 근육, 인대 등 조직을 자극, 심각한 통증을 유발한다. 아울러 가슴, 아랫배, 엉덩이까지 통증 부위가 넓어지고 허리가 약해져 몸이 점점 앞으로 굽는 척추전만증으로이환될 수 있다. 겨울 스포츠 활동 중 척추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운동을 통해 척추를 둘러싼 코어 근육을 단련하고 운동 전 스트레칭으로 관절과 인대, 근육을 이완시켜줘야 한다. 또 넘어질 때 바른 동작을 반복 연습해 몸에 익혀두는 것도 좋다. 손목 골절 중 가장 흔한 종류인 원위요골 골절은 손목관절이 손등으로 젖혀진 상태에서 땅을 짚고 넘어질 때 충격이 가해져 발생한다. 원위요골 골절은 팔꿈치에서부터 손으로 이어지는 2개 뼈 중 엄지손가락 방향 손목뼈인 요골이 골절된 상태다. 폐경기 후 뼈가 약해진 중년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지만 스키 같은 레포츠 활동을 즐기다 골절되는 사례도 많다. 원위요골 골절이 발생하면 손목 부위가 부어오르며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보통 골절부위를 손으로 맞춘 뒤 약 5주 가량석고 고정 치료를 받는다. 심하면 나사나 핀을 이용해 뼈 고정 수술을 시행한다. 또 스키장에서는 어깨 쪽으로 넘어지거나 다른 사람들과 충돌하면서 강한 충격으로 인해 탈구되거나 회전근개가 파열 부상을 당할 수 있다. 이명근 전문의는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 힘줄인 회전근개가 부분 또는 완전히 파열된 생태”라며 “회전근개가 파열되면 자연치유가 되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 팔을 들어올릴 수 없고 잠을 못 잘 정도의 통증이 수반되어 신속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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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01
  • '두통의 날'...진통제만으로 해결 안되는 두통, 알고 관리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매년 1월 23일은 대한두통학회가 제정한 '두통의 날'이다. 올해로 14번째를 맞는 두통의 날은 두통의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고 적극적인 치료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꾀병으로 오해하기 쉬운 두통! 지나치기 쉬운 두통! 두통은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경험하지만 잘못된 인식으로 두통이 생겨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적다. 두통은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고, 특히 편두통은 만성질환으로 관리가 필요하다. 두통은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나눠진다. 일차성 두통은 스트레스, 과로, 피로, 심리적 문제 등으로 발생되고 종류로는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성 두통 등이 있다. 이차성 두통은 뇌혈관 질환, 감염성 질환이나 약물, 알코올 등 특정 물질에 의해 발생된다. 특히, 잦은 두통으로 CT며, MRI까지 검사를 실시했음에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면 일차성 두통으로 진단된다. 일차성 두통의 경우 약물치료, 생활습관 변화, 두통에 대한 이해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긴장형 두통은 뒷머리가 묵직하고 콕콕 쑤시는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며,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평소 경직된 신체를 자주 이완시키고 스트레스 관리와 더불어 통증 억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군발성 두통은 눈이나 관자놀이 주위에 통증이 느껴진다. 눈물, 콧물, 식은땀이 나타나면 군발성 두통일 가능성이 높다. 군발성 두통은 일반 진통제로는 쉽게 완화되지 않기 때문에 신경전달물질을 늘려 뇌신경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약물로 치료해야 한다. 편두통의 경우 가장 흔한 일차성 두통 중의 하나다. 한쪽 머리가 욱신거리는 듯한 통증과 함께 속이 울렁거리거나 구토를 하는 등의 소화기계 증상의 두통 발작이 반복된다. 전 연령에 걸쳐 나타나지만, 일반적으로 10대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성에 있어서 편두통의 발병이 남성보다 3배 이상 많다고 한다. 편두통의 발병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신체 내부 또는 외부 환경의 변화에 대해 통증을 매개하는 뇌신경 및 뇌혈관이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임으로써 반복적인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성에서 남성보다 3배 이상 많이 발병하는데, 여성의 경우 호르몬 수치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생리 주기와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외 유전적인 요인으로서 가족력이 관련되어 있기도 하다. 편두통은 유발 요인도 다양한데, 수면 부족, 수면 과다 등의 불규칙한 생활 습관, 스트레스 등이다. 특정 음식이나 밝은 조명, 시끄러운 소리, 향수 등의 특정 냄새에 편두통이 유발될 수도 있다고 한다. 편두통의 증상이 발작처럼 나타나는 두통기의 통증도 다양한 양상을 가진다. 대개 머리의 한쪽 부분으로 아픈 증상이 나타나지만, 통증이 퍼지면서 머리 양측이 아플 수도 있으며 특정한 부위가 아닌 전체의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통증 양상은 주로 욱신욱신 쑤신다는 박동성의 통증을 흔히 호소한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4~72시간 이후에 진정되기 때문에 길게는 2~3일 가까이 꼼짝 못 하고 통증을 겪게 될 수 있다.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대부분 동반되는데 심하면 구토를 하기도 하고 심한 안구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밝은 빛이나 시끄러운 소리에 머리가 더 불편해져서 환자들은 잠을 청하거나 어두운 곳에 가서 누워있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일상생활을 뒤흔드는 편두통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급성기 약물요법으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이 먼저인데, 편두통 발작이 시작되면 가능한 한 빨리 편두통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많은 환자가 약물의 복용을 꺼리고 두통이 견디기 힘들 정로도 심해진 후에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편두통 급성기 약물치료는 두통 발생 후 가능한 한 빨리 복용해야 더 효과가 좋다. 급성기 약물요법으로 사용되는 약물로는 일반적인 진통제나 항구토제 등의 편두통에 비특이적인 약물도 있고, 편두통의 통증에만 특이적으로 효능을 보이는 트립탄과 같은 약물도 있다. 각 약물은 환자 개인의 통증 정도나 약물에 대한 반응, 부작용 및 동반 질환과 같은 다양한 면을 고려하여 선택하게 된다. 다만 약물을 너무 자주 복용하면 ‘약물과용두통’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기의 약물요법과 함께 통증의 빈도와 강도, 지속시간을 줄이기 위한 예방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즉 두통 발작이 너무 잦거나 혹은 심해서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거나 급성기 약물요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예방치료를 해 볼 수 있다. 예방치료에는 여러 가지 약물들 중 환자에게 맞는 약물을 선택하여 2~3개월 이상 충분히 사용해 보고 예방 효과에 대해 평가하게 되며, 보툴리눔독소 주사인 보톡스 역시 만성편두통의 예방 목적으로 이용되기도 하는데 3개월에 한 번 주사하게 된다. 최근에는 항CGRP단클론항체라는 새로운 계열의 약물들이 개발되면서 편두통의 예방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항CGRP단클론항체는 먹는 약물이 아니라 한 달 또는 석 달에 한 번씩 주사하게 되는 주사제로서 용량 조절이 필요 없고 복용 순응도가 우수하다. 효과가 매우 우수한데도 주사를 맞은 부위의 통증과 발진 정도 외의 큰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약제의 비용이 고가이며 아직 임신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되어 있지 않은 것은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이학영 교수는 “환자 스스로 편두통의 빈도와 강도, 지속시간 및 언제 두통이 유발되는지 편두통의 유발 요인도 파악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이와 함께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개인별 유발 요인에 대처하는 치료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두통을 쉽게 생각해서 안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뇌졸중에 의해서도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뇌졸중에 의한 두통은 평상시 두통이 없던 사람에게 갑자기 심한 두통이 나타난다. 팔·다리 마비 증세, 발음장애가 동반된다면 뇌졸중에 의한 두통을 의심해야 한다. 약물과용 두통은 진통제를 매일 먹는데도 두통이 느껴지고, 두통이 없어도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몹시 불안한 증상이 나타난다. 약물과용 두통의 치료는 우선 오랜 기간 과량으로 복용해 온 진통제를 중단하고 동반된 두통의 양상과 빈도를 확인한다. 두통의 진단을 위해서는 자세한 병력청취와 함께 신체진찰을 하고, 뇌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영상 검사를 시행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박정범 원장은 “두통의 원인은 다양하므로 생활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두통을 넘어서 증상이 심하거나 수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검사를 통해 증상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갑작스러운 시각장애 및 언어장애, 뇌 질환이 의심되는 심한 두통과 어지럼증이 있는 경우는 정밀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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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3
  • 자해 후(後) 자살로 이어진 환자, 이런 특징 보여
    [현대건강신문] 자해 후 생존자와 달리 자살 사망자에서 나타나는 위험 요인이 규명됐다. 한국의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자해 환자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자살 예방 전략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 김혜현 박사와 사회복지대학원 송인한 교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이진혁 박사 연구팀은 일반인구와 달리 자해 환자군이 갖는 특성을 확인하고, 자해 이후 생존한 환자와 달리 자살로 사망한 환자에서 나타나는 사망 위험요인을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 당 자살자 수는 24.6명이다. 이는 OECD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20년 동안 다른 OECD 국가들의 자살률은 줄어들었으나, 한국의 자살률은 오히려 46% 상승했다. 자해 환자는 자살 사망의 고위험군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 코호트 연구에서는 자해 환자가 일반인구 보다 자살 위험이 3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보고된다. 하지만 한국은 자살로 사망한 고위험군 데이터에 접근이 어려워 고위험군의 자살 사망과 관련된 요인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2002년부터 2020년까지 자해로 병원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6,332명을 대상으로 일반인구와 달리 자해 환자군에서 나타나는 특성을 확인했다. 또한 자해 환자군에서 자해 후 자살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된 환자들의 사망 위험 요인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일반인구와 자해 환자군은 사회경제적 요인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해 환자군에서는 의료급여 수급자, 정신질환 병력을 가진 경우,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를 가진 경우가 많았다. 반면 자해 이후 사망으로 이어진 환자군은 생존군과 비교해 임상적 요인에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과 진단 병력이 없는 경우 △치명적인 자살도구를 이용한 경험 △높은 예후 평가(Charlson Comorbidity Index, 이하 CCI) 점수를 가진 경우 △장애 보유 등 임상적 요인을 보이는 환자에서 사망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CCI 점수는 환자가 보유하고 있는 기저질환의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CCI가 높을수록 환자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유랑 연세대 의대 교수는 “자해 이후 생존한 환자와 달리 자살로 사망한 환자에서 특징적으로 보이는 위험요인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자살 고위험군인 자해 환자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자살 예방전략을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과제와 대한의료정보학회의 2023년 연구비를 지원받아 수행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정신의학 연구’(Psychiatry Research, 영향력지수=11.3) 최신호에 게재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힘든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 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번, 그리고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개’ 앱, 카카오톡 등 24시간 전문가의 상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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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3
  • 일가족 비극 낳은 ‘소아 당뇨’...최근 4년 새 26% 늘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최근 충남 태안의 한 부부가 소아 당뇨병으로 고통받는 8세 딸과 동반자살한 비극적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부부는 수개월간 병원 치료비로 어려움을 겪으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아당뇨 환자는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해 가족과 간병인 도움이 필요한데 치료비 비용 부담이 커 소아당뇨 아동의 정부 지원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소아 당뇨 즉 제1형 당뇨병에 대한 오해가 커 환자와 환자 가족들은 이중의 고통을 받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비교적 친숙한 만성질환인 당뇨병은 크게 1형과 2형으로 나뉜다. 흔히 알고 있는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은 비만, 기름진 음식,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의 요인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2형 당뇨병이다. 우리 몸은 밥을 먹으면 높아지는 혈당을 낮추기 위해 흡수된 포도당을 몸의 여러 세포에서 활용되도록 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있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생성되는데 췌장 기능이 나빠지면 혈당 조절이 안돼 당뇨병이 발생한다. 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 수치가 높아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오는 병으로 만성질환이다. 하지만, 흔히 소아 당뇨로 불리는 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 기전으로 면역세포가 췌장 베타(β)세포를 공격해 파괴하면서 인슐린을 생산하지 못하게 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췌장이 인슐린을 전혀 분비하지 못하기 때문에 평생 외부에서 인슐린을 주입해야 한다. 인슐린을 주입하지 않은 채 방치할 경우 고혈당이 악화되어 당뇨병성 케톤산증이나 고삼투압성 고혈당 증후군 같은 급성 합병증이 나타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또 체내 요구량보다 많이 주입하면 저혈당 쇼크에 빠질 수 있어 수시로 혈당을 측정하고 상황에 따라 적절한 양의 인슐린을 주사하는 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센터 임인석 전문의는 “당뇨병은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지속 관리가 중요하다” 며 “관리하지 않으면 다양한 합병증이 오게 되는데 소아는 성인과 달리 망막·신장·혈관·신경 손상 등 합병증은 드물고 다만 당뇨병성 혼수와 저혈당 쇼크가 발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형 당뇨병의 경우 식이와 운동 등 생활습관 교정으로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하지만, 1형 당뇨의 경우 온전히 인슐린에 의존해야 한다. 특히 소아 당뇨로 불리지만, 성인이 된다고 낫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평생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에 정부도 2020년부터 제1형 당뇨병 환자에 한해 고가의 인슐린 펌프, 연속혈당측정기와 송신기. 혈당측정 소모품의 건강보험을 적용 중이다. 그럼에도 경제적 부담과 관리의 어려움은 여전한 상황이다. 더 큰 문제는 1형 당뇨병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인슐린을 거의 생성 못하는 19세 미만 1형 당뇨병 환자는 2022년 14,480명으로 4년 전인 2018년 11,473명에 비해 26% 이상 증가했다. 임인석 전문의는 "소아 당뇨병은 피곤함과 식욕부진, 체중감소, 다뇨와 다식, 다갈, 갈증 등이 전형적인 증상으로 성격 변화, 시력약화, 숨막힘, 흉통과 복통, 구역질, 설사, 변비도 발생할 수 있으며 무작위 혈당이 200㎎/dl 이상, 공복 혈당 126㎎/dl 이상, 당부하검사상 200㎎/dl일때 당뇨병으로 진단한다"고 전했다. 한편, 소아당뇨병은 혈당 관리와 함께 당뇨 교육이 무엇보다 필요한데 아이들은 병의 정도를 제대로 알지 못해 환자 본인 뿐 아니라 보호자 대상의 인슐린 투여 및 조절법, 소아 당뇨병 전반적인 이해, 식단 및 운동법 등 별도 당뇨병 관리 교육은 필수적이다. 당뇨환자는 심리적 갈등을 갖거나 스트레스로 우울증과 절망감 및 불안 증세, 그리고 식이 장애 등이 생길 수 있어서 가정에서는 정서적인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치료 과정에서 심리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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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2
  • 소리 없는 시력 도둑 ‘녹내장’...안약 선택 중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소리 없이 시력을 앗아가다 결국 실명에까지 이르게 하는 녹내장. 이 녹내장의 증상 악화를 막는 안약을 선택할 때도 개인별 특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녹내장은 일반적으로 주변시야부터 차츰 좁아지는 것이 주된 증상이며, 초기에는 환자가 느낄 수 있는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녹내장 발생 초기에는 생활하는데 큰 지장이 없을 수도 있으나, 시야 좁아짐이 점점 중심으로 번져서 결국에는 실명에 이르게 되는 무서운 안과 질환이다. 특히, 만성 진행성 시신경 질환으로 보통 초기에는 아무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고령에서 많이 나타난다. 실제로 2020년을 기준으로 녹내장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964,812명으로 60대가 241,983명으로 25.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70대가 203,547명, 50대가 184,356명 순이었다. 완치가 없는 만성질환인 녹내장 치료의 첫 단계는 안약으로 안압을 낮추어 진행을 억제하는 것이다. 그 만큼 환자 스스로 안약을 점안하는 것이 주된 치료인 만큼 꾸준히 안약을 점안하여 안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녹내장 안약은 대부분 안구에 직접 점안하는 형태이다. 안압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장기간 점안하지 않으면 그 시간 동안 안압이 높아져 녹내장이 악화될 위험이 있다. 그래서 점안 시기를 놓쳤다면 다음 점안 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늦게라도 바로 점안하는 것이 좋다. 안약 용량과 효과가 비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처방받은 용량만 점안하면 된다. 동시에 여러 종류를 투약하면 약효가 제대로 발휘되기 어렵기 때문에 간격을 두고 점안해야 한다. 환자마다 나이, 녹내장 진행정도, 눈 상태 등에 따라 적절한 점안제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에 안약을 처방받아야 한다. 안구건조증이 있어 다른 약을 추가로 넣기 불편하거나 장기간 녹내장 안약 점안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무보존제 안약이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안약의 보존제 성분은 약을 개봉한 후 미생물 번식을 막아 주기 때문에 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적합한 약을 처방받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녹내장 안약 점안 시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따가움, 충혈, 가려움증, 눈주변 피부 착색, 그리고 윗눈꺼풀 지방 위축 등이 있으며 장기간 투여 시 통증, 이물감, 건조함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부작용 등은 대부분 약을 중단하면 바로 호전되기 때문에 걱정하기보다는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이윤곤 전문의는 “안약을 넣는다고 해서 증상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점안에 거부감이 있거나 소홀한 환자들도 종종 있다”며 “녹내장 안약은 장기간 점안하지 않으면 그 시간 동안 안압이 높아져 녹내장이 악화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안약을 처방받아 꾸준히 점안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녹내장은 대부분 천천히 장기간에 걸쳐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좋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자신의 시신경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생활패턴의 변화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녹내장을 진단 받으면 금연을 하는 등 가능하면 안압이 올라가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무거운 역기를 든다든지 목이 졸리는 타이트한 넥타이를 한다든지, 트럼펫과 같은 악기를 부는 경우에는 병의 경과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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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2
  • 실명 시 시력 회복 돕는 ‘인공망막’ 스프트웨어 개발
    [현대건강신문] 실명 환자들의 시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안전성 높은 소프트 인공망막이 개발됐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안과 변석호 교수와 공과대학 신소재공학과 박장웅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이준원 교수 연구팀은 실명 환자들의 시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안전성 높은 액체 금속 기반의 소프트 인공망막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Nature Nanotechnology, IF 40.5)에 게재됐다. 망막색소변성증, 황반변성 등 망막질환으로 인해 실명한 환자의 시력회복을 위해서는 인공망막 장치를 망막 혹은 뇌에 직접 연결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인공망막 장치를 실명 환자에게 이식하기 위해서는 망막이나 뇌 등 신경조직에 금속 재질의 전극을 삽입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딱딱한 금속이 부드러운 신경조직을 파고들며 필연적으로 손상을 유발해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흉터(반흔)를 남기게 된다. 이때 발생한 흉터로 인해 시간이 지나며 신경조직과 전극 사이에 전기신호가 통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 현재까지 상용화됐던 인공망막 장치들도 이러한 기술적 문제로 인해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생체 적합성이 높은 액체 금속으로 제작된 3D 전극을 통합한 소프트 인공망막을 개발했다. 기존의 고체 금속 기반 인공망막과 달리 망막조직과 유사한 부드러운 소재인 액체 금속을 이용해 망막 손상을 최소화했으며, 곡면으로 이뤄진 망막 표면에 최대한 밀착될 수 있도록 바늘 모양의 3차원 전극을 사용해 전기전도 효율을 높였다.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소프트 인공망막을 망막 퇴행으로 실명한 마우스 모델에 이식해 시력 회복 여부와 망막 손상 정도를 분석했다. 시력 회복 여부 확인을 위해 마우스모델 망막에 국부적으로 빛을 비췄다. 그 결과 빛을 받은 부분은 빛을 받지 않은 부분에 비해 약 4배 큰 망막 신호가 유발됐다. 해당 망막은 소프트 인공망막을 이식하기 전에는 빛에 대한 반응이 전혀 없었다. 이식 후 빛의 형태에 따라 반응이 발생한 것을 통해 시각이 회복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연구팀이 개발한 3차원 구조의 액체 금속 3D 전극은 같은 소재의 평면 전극과 비교해 신호전달에 있어 약 2배 높은 효율을 보였다. 또한 기존의 고체 금속 소재의 인공망막과 달리 소프트 인공망막은 망막 손상, 염증반응 등 자극 전극 주변에서 면역반응이 발생하지 않았다. 변석호 교수는 “액체 금속 3D 전극을 이용한 인공망막 장치는 기존의 딱딱한 금속 재질의 인공망막과 비교해 망막조직의 손상을 줄이고, 불규칙한 표면을 가진 망막에도 전극을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접촉시킬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실명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인공망막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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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20
  • ‘약물 과용’ 두통, 진통제 먹어도 사라라지 않아
    [현대건강신문] 오는 23일은 ‘두통의 날’이다. 두통의 날은 두통의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고 적극적인 치료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대한두통학회가 제정한 날이다. 꾀병으로 오해하기 쉬운 두통. 지나치기 쉬운 두통. 두통은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경험하지만 잘못된 인식으로 두통이 생겨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적다. 두통은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고, 특히 편두통은 만성질환으로 관리가 필요하다. 두통은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나눠진다. 일차성 두통은 △스트레스 △과로 △피로 △심리적 문제 등으로 발생되고 종류로는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성 두통 등이 있다. 이차성 두통은 △뇌혈관 질환 △감염성 질환 △약물 △알코올 등 특정 물질에 의해 발생된다. 가벼운 편두통은 진통제를 먹고 휴식을 취하면 완화되지만, 구토를 동반하는 편두통의 경우에는 의사에게 처방받은 약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주기적으로 진통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예방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긴장형 두통은 뒷머리가 묵직하고 콕콕 쑤시는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며, 예방 및 치료를 위해서는 평소 경직된 신체를 자주 이완시키고 스트레스 관리와 더불어 통증 억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군발성 두통은 눈이나 관자놀이 주위에 통증이 느껴진다. 눈물, 콧물, 식은땀이 나타나면 군발성 두통일 가능성이 높다. 군발성 두통은 일반 진통제로는 쉽게 완화되지 않기 때문에 신경전달물질을 늘려 뇌신경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약물로 치료해야 한다. 뇌졸중에 의한 두통은 평상시 두통이 없던 사람에게 갑자기 심한 두통이 나타난다. 팔·다리 마비 증세, 발음장애가 동반된다면 뇌졸중에 의한 두통을 의심해야 한다. ‘약물 과용’ 두통은 진통제를 매일 먹는데도 두통이 느껴지고, 두통이 없어도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몹시 불안한 증상이 나타난다. 약물과용 두통의 치료는 우선 오랜 기간 과량으로 복용해 온 진통제를 중단하고 동반된 두통의 양상과 빈도를 확인한다. 두통의 진단을 위해서는 자세한 병력청취와 함께 신체진찰을 하고, 뇌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영상 검사를 시행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박정범 원장은 “두통의 원인은 다양하므로 생활에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두통을 넘어서 증상이 심하거나 수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검사를 통해 증상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갑작스러운 시각장애 및 언어장애, 뇌 질환이 의심되는 심한 두통과 어지럼증이 있는 경우는 정밀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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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9
  • 탈모 치료 기반 마련...효소 활성화로 모낭, 성장기로 전환
    [현대건강신문] 국내 연구팀이 미토콘드리아 내에 위치한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H2)를 활성화하여 휴지기 모낭을 성장기로 전환시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안드로겐성 탈모 등 다양한 탈모증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망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안드로겐성 탈모는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탈모 유형 중 하나로, 호르몬, 유전적, 또는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모발이 가늘어지고 성장주기가 방해받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교수팀은 ALDH2의 효과적인 활성화를 통해 세포내 에너지 대사와 ATP 생산을 촉진하여 모발 성장주기를 조절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ALDH2는 아세트-알데하이드를 해독하여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중요한 효소로 작용하며, 미토콘드리아의 손상으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가 탈모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ALDH2의 모발 성장 및 산화 스트레스 감소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ALDH2 활성화제를 활용한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결과, 모낭의 ALDH2 활성도는 주로 머리카락을 생성하는 모낭상피세포층에서 발현되며, 휴지기에는 발현이 미미하다가 성장기로 전환되면서 발현이 크게 증가해 모발 성장기 유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ALDH2 활성화는 모낭에서의 산화적 인산화 과정을 통해 휴지기에서 성장기로의 전환에 필요한 에너지 대사에 기여하는 ATP 생산을 증가시키고, 동시에 과도한 활성산소를 감소시키며 독성 산화 알데하이드(4-HNE, MDA)를 제거하여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간 모낭 기관배양 실험 및 마우스 동물실험 결과에서도 ALDH2 활성화가 머리카락의 길이 성장을 유의하게 촉진하고, 성장기로의 진입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효과는 미녹시딜 도포제(양성대조군)와 유사한 정도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줬다. 또한, ALDH2 활성화가 모낭 형성 및 유지에 관여하는 주요 인자인 베타카테닌(β-Catenin)의 증가를 유도함으로써 안드로겐성 탈모 뿐만 아니라 노화성 탈모 등 다양한 탈모증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혁신적인 전환점을 제시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러한 발견은 탈모 치료 분야에서의 기존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피부과 권오상 교수는 “이번 연구는 ALDH2 활성화가 모낭에 미치는 다양한 긍정적인 영향을 확인함으로써, 모발 성장 주기에서 성장기 단계 유도를 위한 새로운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탈모 치료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접근법을 모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더 나은 탈모 치료법의 개발과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피부기반사업단 혁신성장 피부건강 기반기술 개발사업과 서울대병원 집중육성연구지원에 의해 수행됐으며,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인 ‘저널 오브 어드벤스드 리서치(Journal of Advanced Research, 영향력지수=12.822)’ 최근호에 온라인으로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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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7
  • 갱년기 여성호르몬 저하. 피부건조증 원인
    [현대건강신문] 겨울철은 차갑고 건조한 날씨로 피부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지는 계절이다. 초기 피부건조증은 당기고 조이는 느낌이지만, 심해지면 가려움증을 유발하는데 피부를 반복적으로 문지르거나 긁으면, 작은 외상이나 염증이 나타나는 건성습진으로 발전할 수 있다. 피부건조증과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 중에는 갱년기를 겪는 여성들도 흔히 만날 수 있는데, 보통 갱년기에 호소하는 안면홍조, 우울감, 불면증 증상과 함께 여성호르몬 변화로 인한 가려움증도 쉬이 보아선 안 되는 갱년기 증상 중 하나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의 합성을 도와주고, 콜라겐은 피부의 수분함유량을 높여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 있게 유지해준다. 갱년기 여성은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서 에스트로겐 분비량이 감소되는데,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피부의 콜라겐도 감소하여 피부 탄력이 저하되고,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초기 증상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피부탄력은 감소하고 민감도는 증가하게 된다. 극심한 가려움증은 지나친 자극으로 이어져 2차 감염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또한, 저녁시간대 심한 가려움은 수면을 방해하고 피부노화를 가속화해 악순환이 반복된다. 갱년기 피부건조증 치료에는 피부 탄력 개선을 위한 피부관리가 도움이 되며, 호르몬치료도 피부 탄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폐경 후 콜라겐 양이 매년 2.1%씩 꾸준히 감소하여 피부 두께가 매년 1.1%씩 감소하는데, 이는 에스트로겐감소에 기인한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폐경 후 여성에게 경구호르몬대체요법을 1년간 시행한 결과, 해마다 감소한 피부탄력이 5.2% 회복되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는 갱년기 피부가려움이 피부탄력 저하에서 발생하는 만큼 피부건조증과 가려움증을 예방,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부탄력 개선을 위한 꾸준한 피부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 및 생활 습관 교정도 중요하다. 피부건조증은 미온수로 10분 이내 샤워 후, 5분 이내 보습제 도포를 권유한다. 뜨거운 물로 목욕하거나 사우나, 때밀이는 하지 말아야 한다. 평소에 자극적인 화장품을 피하고, 피부 마찰에 의해 가려움증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의류 선택에 유의한다. 겨울철 건조한 공기를 가습기 사용을 통해서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가려움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가려움증은 의사와 상담을 통해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피부 질환을 예방하는데 가장 중요하다. [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안혜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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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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