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10-0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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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화로 직격탄 맞은 전립선...암, 비대증, 방광 악화까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고령화로 퇴행성 질환이 증가하는 가운데, 남성의 경우 전립선에서 발생한 질환이 생명을 위협하거나 삶의 질을 추락시킬 수 있다는 연구 발표가 나왔다. 최근 고령자를 중심으로 전립선비대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전립선암도 남성 10대 암 중 4위까지 상승했다.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비뇨의학회 학술대회 간담회에서 백민기 홍보이사(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 관련 주요 발표 내용을 소개했다. 영남대병원 비뇨의학과 고영휘 교수팀의 연구 결과, 3,393명의 전립선암 환자 중 70세 이상 고령자가 젊은 사람에 비해 암 세포의 악성도가 높았다. 연구팀은 “2000년 초반부터 미국에서 고위험군 전립선암 비율이 줄어들었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새로 등록된 전립선암 환자 중 고위험군이 가장 많다”며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없거나 건강검진 기회가 없는 남성을 위해 전립선암 조기검진에 대한 공공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립선암 세포의 악성도는 ‘글리슨등급’으로 구분하는데 고위험군은 이 등급이 높다. 서울시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 한상헌 교수팀은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방광 기능이 악화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40세 이상 전립선비대증을 가진 남성 환자 37명을 분석한 결과, 방광출구폐쇄가 확인된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화장실에 자주 가거나 △야간뇨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교수팀은 “방광출구폐쇄가 확인된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은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 질병
    2022-10-06
  • 여성 난소암 발생율·생존율 모두 낮아
    [현대건강신문] 난소암은 난소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국가 암등록자료에 따르면 매년 2500여명이 진단되며 10만 명당 발생율이 6.5명 정도로 발병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암이지만, 부인암 중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이다. 2018년 한해 난소암으로 사망한 여성이 1200명이 넘을 정도로 심각한 질환으로 손꼽힌다. 난소암 발병률은 최근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고, 보통 50-70세에 호발하는 암이지만 최근 30대 발병율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난소암의 발생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난소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여러 인자들은 알려져 있다. 첫 번째로 가족력이다. 부모 또는 가까운 친척이 난소암에 진단된 경우 난소암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본인의 병력인데 BRCA1/2 나 린치증후군과 같은 유전적 변이를 가지는 경우 또는 난소암, 자궁암 또는 대장암 등 과거병력이 있는 경우이다. 이전 자궁내막증 병력도 난소암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출산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경우나 임신이 잘 안되는 경우도 난소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기타 식습관, 비만도 관련이 있으며 10년 이상 프로게스테론 없이 에스트로겐을 복용한 경우도 난소암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젊은 여성에서 비교적 난소암 발생이 증가하는 원인이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임신 또는 출산을 하는 여성이 줄고 있는 점과 고지방 및 고칼로리 식품을 섭취하는 식습관, 비만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난소암은 임신 또는 출산을 하지 않아 지속적으로 배란을 하는 경우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 초기에 진단된 환자들은 대부분 산부인과 정기검진에서 우연히 병변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난소암은 상당히 진행이 되어도 증상이 경미하며 주증상은 △복통 △복부팽창 △질 출혈 △위장장애 △소화 장애 등이 있을 수 있다. 난소암은 1기에 진단되면 5년 생존율이 약 90%이지만, 3기의 경우 30% 정도로 매우 낮으므로 초기에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난소암은 전통적으로 예후가 나쁘고 치료효과가 떨어지는 암이므로, 일단 난소암이 의심되면 산부인과 부인종양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난소암의 기본적인 치료는 병기에 상관없이 개복수술을 통해 가능한 모든 종양을 제거한 후 항암치료를 하는 것이다. 다만 초기의 경우 항암치료를 하지 않거나, 환자가 미혼이거나 임신이 필요한 경우 한쪽 난소만 제거하고 경과관찰을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초기이거나 병변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지 않으면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수술도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난소암은 수술을 통해 종양을 완전 절제 하는 것이 환자의 좋은 예후와 깊은 관련이 있다. 하지만 난소암은 복강내에 광범위하게 종양이 퍼지기 때문에 종양이 위, 소장, 대장, 횡경막, 간, 비장까지 침범하는 경우가 있어 완전 절제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수술 전 다학제 진료를 통해 종양을 완전 절제할 수 있는 수술 계획을 미리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수술 후 항암치료, 환자가 재발했을 때 수술 또는 항암치료 등 치료계획 수립에 다학제 진료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최근 난소암에서 유전체 검사가 중요해지면서, 환자의 임상정보, 조직검사 병리정보, 유전체 검사 정보를 가지고 종양내과 전문의, 산부인과 부인종양 전문의, 병리과 의사 등이 모여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법을 제공하는 분자종양 다학제가 활성화 되고 있다. 따라서 이런 다학제 치료가 가능한 병원에서 종합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 난소암 재발 시 종양의 완전절제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수술을 시행하고 항암치료를 하는 것이 수술없이 항암치료 하는 것보다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한 수술시 재발한 종양 조직을 통해 항암제 내성, 유전자 변이에 대한 검사를 시행할 수 있어 향후 항암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난소암이 재발됐을 경우에도 포기하지 말고 다학제 진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수술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최근 난소암과 관련된 새로운 표적치료제와 치료법의 등장으로 난소암 치료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난소암 환자의 약 50% 정도는 DNA 복구기능과 관련된 유전자 변이가 관찰되는 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BRCA 1/2 변이로 난소암의 15-20% 정도 보고된다. 이런 변이가 있는 난소암의 경우 표적치료제(PARP 저해제)에 큰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 BRCA변이가 있는 난소암 환자에서 수술 및 1차 항암치료 후 표적치료제로 유지치료를 했을 때 무병생존기간을 40개월 넘게 연장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아쉽게도 난소암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아직까지 없다. 자궁과 난소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골반 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CA-125)를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난소암을 좀 더 조기에 진단하는 데는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 5년 이상 경구피임약 복용, 난소절제술 또는 자궁적출술을 받은 경우, 출산, 모유수유 등이 난소암의 위험성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모든 여성에게 권고되는 것은 아니다. 난소암 발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여성에서는 난소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BRCA 변이가 있는 경우 DNA 복구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유방암, 난소암 등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므로 난소와 난관을 절제하면 암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 BRCA 검사를 받아야 하는 대상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와 본인이 난소암 또는 BRCA 변이 위험이 높은 유방암을 진단받은 경우다. 부모가 BRCA 변이를 가지고 있는 경우 자녀에게 변이가 유전될 확률은 50%이다. [고려대구로병원 산부인과 조현웅 교수]
    • 질병
    2022-10-06
  • 전립선암 초기 증상 없어, 50세부터 정기검사 필요
    [현대건강신문] 남성에만 있는 생식기관인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전립선암은 식생활의 서구화로 계속 증가하는 암 중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5년 동안 전립선암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40% 넘게 증가했다. 문제는 전립선암에 걸려도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고, 증상이 있어도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전립선비대증과 혼동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은 어떤 기관일까 전립선은 남성의 생식기관 중 하나로,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고 운동을 돕는 기관이다. 정액의 30%에 해당하는 미끈거리고 독특한 냄새를 풍기는 전립선액을 생산한다. 방광 아래쪽 깊숙한 곳에 위치하며 요도를 감싸는 도너츠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 요도에 영향을 미쳐 배뇨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전립선에 나타나는 질환 중 우리가 흔하게 아는 질환으로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이 있다.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은 어떻게 다를까 전립선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가 암이 진행되면 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가늘게 나오고, 잔뇨감을 느끼기도 한다. 또 한밤중 화장실을 들락거리도 하고, 심한 경우 소변이 급해지고 참지 못해 지리고, 급성요폐로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기도 한다. 만약 암이 계속 진행되서 방광까지 침범하면 혈뇨가 나타나게 되고 척추나 골반뼈로 전이되는 경우 골 통증이나 감각·운동신경 마비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전립선암 검사는 언제 해봐야 할까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증상이 없더라도 만 50세부터는 1년에 1회 검사를 받아야 하며, 직계가족 중 전립선암 환자가 있다면 만 40세부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검사는 어렵지 않다. 혈액으로 전립선특이항원을 점검하거나 손으로 전립선 크기를 촉진하는 직장수지 검사, 경직장 초음파 검사를 시행한다. 여기서 암일 가능성이 높으면 조직검사를 하게된다. 전통적으로 조직검사는 초음파를 통해 전립선의 12군데 조직을 골고루 얻어 시행한다. 전립선암은 무조건 수술을 받게 되나 전립선암은 암의 진행 정도, 환자의 전신상태와 기대여명, 치료 선호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 방사선치료와 호르몬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국소적으로 한정된 부위에서 암이 나타났다면 수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암 덩어리가 크고 주변 조직을 침범했다면 방사선치료 역시 고려하게 되는데, 전립선암은 방사선치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림프절이나 뼈로 전이된 경우, 수술이나 방사선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호르몬치료를 고려한다. 최근에는 로봇수술을 많이 시행하는데, 장점은 무엇일까 현재 우리나라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의 과반수 이상이 로봇시스템을 통해 시행되고 있다. 로봇수술은 골반 깊숙이 위치한 전립선을 수술하는데 최적화된 수술법이다. 과거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로는 골반 깊은 곳에 위치한 전립선과 인접한 신경다발・혈관을 구분하고 박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로봇수술은 3차원 시야로 주변 구조물을 면밀하게 확인하면서 조직을 박리하고, 전립선을 적출할 수 있다. 특히 복강경 수술에서는 불가능한 손목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그대로 구현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암의 온전한 제거는 물론 주변 조직을 보존하며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을 더욱 정밀하게 시행할 수 있다. 통증과 출혈량이 적은 것은 물론이고, 보다 섬세한 박리 및 정교한 방광요도문합술이 가능하며, 신경혈관다발의 보존이 향상되어 요자제 능력의 조기 회복과 성기능 회복 등 다양한 장점이 보고되고 있다. 전립선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이 있다면 전립선암은 미국에서 발생률 1위의 남성암이다. 고지방의 육류섭취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따라서 식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다. 육류 섭취를 줄이고, 저지방식을 권한다. 과일과 채소는 물론 토마토의 라이코펜, 마늘의 알리신, 카레의 커큐민,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예방적 효과가 있다는 보고들이 있다. 또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 전립선암을 예방하고, 대사증후군도 줄일 수 있다. 음주나 흡연은 전립선 외 다른 암 발생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전립선특이항원 수치가 높거나 직장수지 검사 및 경직장 전립선초음파 검사에서 전립선암 가능성이 있으면 당일 입원 혹은 1박2일에 일정을 끝낼 수 있다. 당일 입원해 전립선 생검을 시행하고, 오전에 급성 합병증 유무를 관찰한다. 또 저녁 일과시간이 끝나기 전 조직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했다. 전립선암을 진단받으면 병기 확인을 위해 전립선 MRI검사나 뼈스캔 검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최대한 이른 일정에 검사를 하고, 외래에서 결과를 확인하도록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최태수 교수]
    • 질병
    2022-09-21
  • 연세의료원장 “중입자치료, 췌장암·폐암·간암 등 난치암 생존율 2배 이상 올릴 것”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췌장암·폐암·간암 등 난치암 치료에 효과를 보이고 있는 중입자치료가 내년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연세의료원 윤동섭 의료원장(외과 교수)은 지난 19일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간담회’에서 “중입자치료는 췌장암, 페암, 간암 등 난치암으로 꼽히는 암의 5년 생존율을 2배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며 “골·연부조직 육종, 척삭종, 악성 흑색종 등 희귀암 치료부터 낮은 부작용으로 전립선암 치료 등에서도 널리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입자 치료는 기존 방사선 치료에 비해 암세포 살상능력이 2.5~3배 정도 높고 암 부위에 에너지를 최대로 분출해 다른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기존에 중입자 치료기를 운용하는 나라는 일본, 대만,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소수에 불과해, 중입자 치료를 받기 위해 독일이나 일본을 찾는 우리나라 환자들이 있었다. 최재영 의과학연구처장은 “중입자 치료를 받기 위해 해외로 나갈 때 보통 브로커를 통하데, 부대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며 “무엇보다 환자 상태를 정확하게 모르고 (현지에서) 치료가 이뤄지는 점이 문제”라고 우려했다. 연세의료원은 우리나라에서 중입자 치료가 가능해지면 해외로 나가는 환자들의 발길을 국내로 돌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세의료원은 보도자료에서 “해외 원정 치료를 갈 경우 본인 부담 비용이 1~2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중입자치료를 시작하면 국내 난치성 암 환자들의 새 희망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연세의료원 중입자치료기는 고정형 1대와 회전형 2대로, 회전형은 360도 회전하며 중입자를 조사해, 어느 방향에서도 암세포를 집중 조사할 수 있다. 환자 한 명 당 치료 시간은 2분 정도에 불과하지만 준비과정에 시간이 소요돼, 치료기 3대가 하루 동안 대략 50여명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내년 3월에 첫 환자 치료를 목표로 일정에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10월 중순부터 (중입자 치료) 예약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익재 중입자치료센터장(방사성종양학과 교수)는 “중입자를 이용해 최선의 진료를 적정하게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환자들이 중입자 치료를 받았을 때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 질병
    2022-09-20
  • 암환자 대상 비타민C 정맥주사, 효과 있을까?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비타민C 정맥주사에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일부 의료현장에서 암환자를 대상 비타민C 정맥주사가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SNS 등 디지털 미디어 상에 비타민C 정맥주사가 암치료에 가지는 효과에 대한 상반된 정보들이 혼재하고 있어 환자와 가족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암환자들 대상 비타민C 정맥주사 효과의 진실은 무엇일까?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의연)과 한국과학기자협회(과기협)가 국민이 궁금해하는 온라인 미디어상의 건강정보에 대한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건강정보의 과학적 근거를 확인해본 결과 비타민C 정맥주사의 항암효과를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타민C는 정상세포에서는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하지만 암세포에서는 활성산소를 생성하여 암세포를 없애는 항암효과를 나타낸다. 일반적으로는 경구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맥주사로 혈관에 투여하기도 한다. 실제로 암환자의 치료과정에서는 몸속에서 비타민C의 높은 혈중 농도를 나타내기 위해 정맥주사로 투여하고 있다. 보의연이 의료기술재평가사업으로 암환자들에게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비타민C 정맥주사의 효과에 대해 연구했다. 보의연은 △암환자의 생존기간이 늘어나거나 암조직이 작아지는 반응 등의 직접적인 항암효과가 있는지 살펴보고, △항암요법의 부작용이 완화되는 보조적인 효과가 있는지 확인했다. 먼저, 항암효과가 확인된 암종은 유방암으로 항암제와 비타민C 정맥주사를 함께 투여한 환자군에서 생존기간이 더 길었다. 하지만 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제와 비타민C 정맥주사를 함께 투여했을 때 생존기간에 차이가 없었다. 그 외 연구에서도 비타민C 정맥주사가 암환자의 생존기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일관성이 없었으며, 종양반응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었다. 이에 보의연은 “현재 비타민C 정맥주사가 암환자의 생존기간을 늘리거나, 종양 반응률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보기에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결론지었다. 항암 보조 효과와 관련해서도 암 절제술 전 고용량 비타민C 정맥주사를 투여한 대장암 환자의 경우 비타민C를 투여하였을 때 휴식 시 통증은 감소하였으나, 피로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의연은 “비타민C 정맥투여가 환자의 통증, 메스꺼움, 식욕부진 등의 항암요법 부작용을 완화 시켜주고 삶의 질을 개선시킨다는 일부 연구가 있지만, 비타민C 투여를 받지 않은 비교 환자군이 없어 연구 결과를 신뢰하기에는 제한점이 있다”면서 “현재 비타민C 정맥주사가 암환자의 항암요법 부작용을 완화시키거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보기에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러면, 암환자 대상 비타민C 정맥주사는 안전할까? 보의연은 “암환자에게 비타민C 정맥주사를 투여했을 때 두통, 어지러움, 구강 건조로 인한 일시적인 메스꺼움 등 전반적으로 경미한 부작용이 발생했다”며 “반면 신장결석과 저칼륨혈증, 고나트륨혈증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비타민C 정맥주사는 알려진 독성이 적어 비교적 안전하다는 근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비타민C 정맥주사와 상호작용이 있는 항암치료제는 없을까? 보의연은 “기존 항암화학요법에 비타민C 정맥주사를 추가함에 따라 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인한 부작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항암화학요법 부작용의 감소가 보고되기도 했다”며 “현재 비타민C 정맥주사가 항암제와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비타민C 정맥주사는 암 환자에게 비급여로 제공되고 있고, 유방암, 골수성 백혈병, 대장암 등 일부 암에서만 비타민C 정맥주사에 대해 진행된 연구가 있다. 암환자 대상 비타민C 정맥주사에 대한 치료 가이드라인은 현재 확립되지 않은 만큼 비타민C 정맥주사를 고려한다면 비타민C의 투여 용량, 치료 효과와 부작용에 대하여 해당 분야 전문의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 보의연 한광협 원장은 “온라인 미디어의 발전으로 국민이 쉽게 건강정보를 찾을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과학적 근거가 없는 내용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 질병
    2022-09-16
  • 한국릴리, 최초의 RET 표적 치료제 ‘레테브모’ 국내 출시
    [현대건강신문] 한국릴리는 최초의 RET(REarranged during Transfection) 표적 치료제 ‘레테브모(성분명 셀퍼카티닙)’가 14일 국내 출시됐다고 밝혔다. 레테브모는 융합 및 점 돌연변이를 포함한 RET 유전자 변이를 표적하는 기전으로 지난 3월 RET 표적 치료제 중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이 있는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소아 환자 △방사선 요오드에 불응하고, 이전 소라페닙 및/또는 렌바티닙의 치료 경험이 있으며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성인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 레테브모 허가의 기반이 된 연구는 RET 유전자 변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대 규모의 1/2상 임상시험 LIBRETTO-001였다. 해당 연구에는 이전에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거나 없는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환자,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환자 등 총 702명이 참여했다. 레테브모는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을 대상으로 △이전에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없는 경우 객관적 반응률(ORR) 85%을 확인했으며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있는 경우 객관적 반응률은 64%,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17개월로 나타났다. 레테브모는 올해 4월 유럽종양학회 폐암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LIBRETTO-001 추가 분석을 통해 지속적인 유효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레테브모는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에서 객관적 반응률 84.1%, 반응지속기간 중앙값 20.2개월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에서 객관적 반응률 61.1%, 반응지속기간 중앙값 28.6개월을 보였다. 뇌전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레테브모의 임상 데이터도 업데이트됐다. 레테브모는 기존 연구 논문에서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있고 뇌전이 부위의 측정이 가능한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1명 중 10명에서 중추신경계 객관적 반응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로 발표된 레테브모의 중추신경계 객관적 반응률은 84.6%로 확인됐으며, 특히 완전반응을 보인 환자는 26.9%였다. 또한 레테브모 치료 환자의 두개 내(Intracranial)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19.4개월이었다. 한 연구에 따르면 RET 변이 4기 폐암 환자의 46%, 즉 약 2명 중 1명은 일생동안 뇌전이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진석 교수는 “폐암은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종으로, 일반적으로 뇌전이 발생 시 예후가 좋지 않다. 특히 RET 변이가 있는 4기 폐암 환자의 뇌전이 발생률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확인된 뇌전이 발생률보다 두 배 이상 높지만 지금까지는 표적 치료 옵션의 부재로 일반 암 환자와 동일하게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레테브모가 뇌전이 환자를 포함해 RET 유전자 돌연변이 암 환자를 대상으로 계속해서 의미 있는 임상적 근거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번 출시 이후 하루빨리 보다 많은 국내 환자들에게서 접근성이 개선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레테브모는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과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환자군에서도 유효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 바 있다. 이전에 반데타닙 또는 카보잔티닙 치료 경험이 없는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환자군에서 레테브모의 객관적 반응률은 73%, 반응지속기간의 중앙값은 22.0개월로 나타났다. 반데타닙 또는 카보잔티닙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군에서는 객관적 반응률은 69%이었고, 추적 기간 동안 반응지속기간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아울러 이전에 소라페닙 및/또는 렌바티닙 치료 경험이 있는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환자군에서 레테브모의 객관적 반응률은 79%, 반응지속기간의 중앙값은 18.4개월로 확인됐다. 레테브모의 일반적인 이상반응은 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전이효소(AST)와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ALT) 증가, 포도당 증가, 백혈구 감소, 혈액 내 알부민 감소, 혈액 내 칼슘 감소, 입 건조, 설사, 크레아티닌 증가, 고혈압 등이었으며 이러한 결과는 지난 4월 발표된 추가 분석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한국릴리 크리스토퍼 제이 스톡스 대표는 “항암치료의 패러다임이 바이오마커에 기반하여 적합한 항암제를 투여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레테브모는 이 가운데 RET 유전자 돌연변이를 표적하는 최초의 허가 받은 치료제다”라며 “한국릴리는 RET 유전자 돌연변이 암 환자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레테브모의 임상적 혜택을 국내 임상 현장에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다”고 밝혔다.
    • 질병
    2022-09-15

실시간 기사

  • 고령화로 직격탄 맞은 전립선...암, 비대증, 방광 악화까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고령화로 퇴행성 질환이 증가하는 가운데, 남성의 경우 전립선에서 발생한 질환이 생명을 위협하거나 삶의 질을 추락시킬 수 있다는 연구 발표가 나왔다. 최근 고령자를 중심으로 전립선비대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전립선암도 남성 10대 암 중 4위까지 상승했다.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비뇨의학회 학술대회 간담회에서 백민기 홍보이사(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 관련 주요 발표 내용을 소개했다. 영남대병원 비뇨의학과 고영휘 교수팀의 연구 결과, 3,393명의 전립선암 환자 중 70세 이상 고령자가 젊은 사람에 비해 암 세포의 악성도가 높았다. 연구팀은 “2000년 초반부터 미국에서 고위험군 전립선암 비율이 줄어들었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새로 등록된 전립선암 환자 중 고위험군이 가장 많다”며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없거나 건강검진 기회가 없는 남성을 위해 전립선암 조기검진에 대한 공공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립선암 세포의 악성도는 ‘글리슨등급’으로 구분하는데 고위험군은 이 등급이 높다. 서울시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 한상헌 교수팀은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방광 기능이 악화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40세 이상 전립선비대증을 가진 남성 환자 37명을 분석한 결과, 방광출구폐쇄가 확인된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화장실에 자주 가거나 △야간뇨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교수팀은 “방광출구폐쇄가 확인된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은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 질병
    2022-10-06
  • 여성 난소암 발생율·생존율 모두 낮아
    [현대건강신문] 난소암은 난소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국가 암등록자료에 따르면 매년 2500여명이 진단되며 10만 명당 발생율이 6.5명 정도로 발병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암이지만, 부인암 중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이다. 2018년 한해 난소암으로 사망한 여성이 1200명이 넘을 정도로 심각한 질환으로 손꼽힌다. 난소암 발병률은 최근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고, 보통 50-70세에 호발하는 암이지만 최근 30대 발병율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난소암의 발생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난소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여러 인자들은 알려져 있다. 첫 번째로 가족력이다. 부모 또는 가까운 친척이 난소암에 진단된 경우 난소암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본인의 병력인데 BRCA1/2 나 린치증후군과 같은 유전적 변이를 가지는 경우 또는 난소암, 자궁암 또는 대장암 등 과거병력이 있는 경우이다. 이전 자궁내막증 병력도 난소암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출산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경우나 임신이 잘 안되는 경우도 난소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기타 식습관, 비만도 관련이 있으며 10년 이상 프로게스테론 없이 에스트로겐을 복용한 경우도 난소암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젊은 여성에서 비교적 난소암 발생이 증가하는 원인이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임신 또는 출산을 하는 여성이 줄고 있는 점과 고지방 및 고칼로리 식품을 섭취하는 식습관, 비만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난소암은 임신 또는 출산을 하지 않아 지속적으로 배란을 하는 경우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 초기에 진단된 환자들은 대부분 산부인과 정기검진에서 우연히 병변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난소암은 상당히 진행이 되어도 증상이 경미하며 주증상은 △복통 △복부팽창 △질 출혈 △위장장애 △소화 장애 등이 있을 수 있다. 난소암은 1기에 진단되면 5년 생존율이 약 90%이지만, 3기의 경우 30% 정도로 매우 낮으므로 초기에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난소암은 전통적으로 예후가 나쁘고 치료효과가 떨어지는 암이므로, 일단 난소암이 의심되면 산부인과 부인종양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난소암의 기본적인 치료는 병기에 상관없이 개복수술을 통해 가능한 모든 종양을 제거한 후 항암치료를 하는 것이다. 다만 초기의 경우 항암치료를 하지 않거나, 환자가 미혼이거나 임신이 필요한 경우 한쪽 난소만 제거하고 경과관찰을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초기이거나 병변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지 않으면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수술도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난소암은 수술을 통해 종양을 완전 절제 하는 것이 환자의 좋은 예후와 깊은 관련이 있다. 하지만 난소암은 복강내에 광범위하게 종양이 퍼지기 때문에 종양이 위, 소장, 대장, 횡경막, 간, 비장까지 침범하는 경우가 있어 완전 절제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수술 전 다학제 진료를 통해 종양을 완전 절제할 수 있는 수술 계획을 미리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수술 후 항암치료, 환자가 재발했을 때 수술 또는 항암치료 등 치료계획 수립에 다학제 진료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최근 난소암에서 유전체 검사가 중요해지면서, 환자의 임상정보, 조직검사 병리정보, 유전체 검사 정보를 가지고 종양내과 전문의, 산부인과 부인종양 전문의, 병리과 의사 등이 모여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법을 제공하는 분자종양 다학제가 활성화 되고 있다. 따라서 이런 다학제 치료가 가능한 병원에서 종합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 난소암 재발 시 종양의 완전절제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수술을 시행하고 항암치료를 하는 것이 수술없이 항암치료 하는 것보다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한 수술시 재발한 종양 조직을 통해 항암제 내성, 유전자 변이에 대한 검사를 시행할 수 있어 향후 항암치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난소암이 재발됐을 경우에도 포기하지 말고 다학제 진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수술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최근 난소암과 관련된 새로운 표적치료제와 치료법의 등장으로 난소암 치료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난소암 환자의 약 50% 정도는 DNA 복구기능과 관련된 유전자 변이가 관찰되는 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BRCA 1/2 변이로 난소암의 15-20% 정도 보고된다. 이런 변이가 있는 난소암의 경우 표적치료제(PARP 저해제)에 큰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 BRCA변이가 있는 난소암 환자에서 수술 및 1차 항암치료 후 표적치료제로 유지치료를 했을 때 무병생존기간을 40개월 넘게 연장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아쉽게도 난소암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아직까지 없다. 자궁과 난소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골반 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CA-125)를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난소암을 좀 더 조기에 진단하는 데는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 5년 이상 경구피임약 복용, 난소절제술 또는 자궁적출술을 받은 경우, 출산, 모유수유 등이 난소암의 위험성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모든 여성에게 권고되는 것은 아니다. 난소암 발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여성에서는 난소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BRCA 변이가 있는 경우 DNA 복구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유방암, 난소암 등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므로 난소와 난관을 절제하면 암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 BRCA 검사를 받아야 하는 대상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와 본인이 난소암 또는 BRCA 변이 위험이 높은 유방암을 진단받은 경우다. 부모가 BRCA 변이를 가지고 있는 경우 자녀에게 변이가 유전될 확률은 50%이다. [고려대구로병원 산부인과 조현웅 교수]
    • 질병
    2022-10-06
  • 전립선암 초기 증상 없어, 50세부터 정기검사 필요
    [현대건강신문] 남성에만 있는 생식기관인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전립선암은 식생활의 서구화로 계속 증가하는 암 중 하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 5년 동안 전립선암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40% 넘게 증가했다. 문제는 전립선암에 걸려도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고, 증상이 있어도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전립선비대증과 혼동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은 어떤 기관일까 전립선은 남성의 생식기관 중 하나로,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고 운동을 돕는 기관이다. 정액의 30%에 해당하는 미끈거리고 독특한 냄새를 풍기는 전립선액을 생산한다. 방광 아래쪽 깊숙한 곳에 위치하며 요도를 감싸는 도너츠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 요도에 영향을 미쳐 배뇨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전립선에 나타나는 질환 중 우리가 흔하게 아는 질환으로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이 있다.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은 어떻게 다를까 전립선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가 암이 진행되면 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가늘게 나오고, 잔뇨감을 느끼기도 한다. 또 한밤중 화장실을 들락거리도 하고, 심한 경우 소변이 급해지고 참지 못해 지리고, 급성요폐로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기도 한다. 만약 암이 계속 진행되서 방광까지 침범하면 혈뇨가 나타나게 되고 척추나 골반뼈로 전이되는 경우 골 통증이나 감각·운동신경 마비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전립선암 검사는 언제 해봐야 할까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증상이 없더라도 만 50세부터는 1년에 1회 검사를 받아야 하며, 직계가족 중 전립선암 환자가 있다면 만 40세부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검사는 어렵지 않다. 혈액으로 전립선특이항원을 점검하거나 손으로 전립선 크기를 촉진하는 직장수지 검사, 경직장 초음파 검사를 시행한다. 여기서 암일 가능성이 높으면 조직검사를 하게된다. 전통적으로 조직검사는 초음파를 통해 전립선의 12군데 조직을 골고루 얻어 시행한다. 전립선암은 무조건 수술을 받게 되나 전립선암은 암의 진행 정도, 환자의 전신상태와 기대여명, 치료 선호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 방사선치료와 호르몬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국소적으로 한정된 부위에서 암이 나타났다면 수술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암 덩어리가 크고 주변 조직을 침범했다면 방사선치료 역시 고려하게 되는데, 전립선암은 방사선치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림프절이나 뼈로 전이된 경우, 수술이나 방사선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호르몬치료를 고려한다. 최근에는 로봇수술을 많이 시행하는데, 장점은 무엇일까 현재 우리나라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의 과반수 이상이 로봇시스템을 통해 시행되고 있다. 로봇수술은 골반 깊숙이 위치한 전립선을 수술하는데 최적화된 수술법이다. 과거 개복수술이나 복강경 수술로는 골반 깊은 곳에 위치한 전립선과 인접한 신경다발・혈관을 구분하고 박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로봇수술은 3차원 시야로 주변 구조물을 면밀하게 확인하면서 조직을 박리하고, 전립선을 적출할 수 있다. 특히 복강경 수술에서는 불가능한 손목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그대로 구현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암의 온전한 제거는 물론 주변 조직을 보존하며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을 더욱 정밀하게 시행할 수 있다. 통증과 출혈량이 적은 것은 물론이고, 보다 섬세한 박리 및 정교한 방광요도문합술이 가능하며, 신경혈관다발의 보존이 향상되어 요자제 능력의 조기 회복과 성기능 회복 등 다양한 장점이 보고되고 있다. 전립선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이 있다면 전립선암은 미국에서 발생률 1위의 남성암이다. 고지방의 육류섭취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따라서 식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다. 육류 섭취를 줄이고, 저지방식을 권한다. 과일과 채소는 물론 토마토의 라이코펜, 마늘의 알리신, 카레의 커큐민,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예방적 효과가 있다는 보고들이 있다. 또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 전립선암을 예방하고, 대사증후군도 줄일 수 있다. 음주나 흡연은 전립선 외 다른 암 발생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전립선특이항원 수치가 높거나 직장수지 검사 및 경직장 전립선초음파 검사에서 전립선암 가능성이 있으면 당일 입원 혹은 1박2일에 일정을 끝낼 수 있다. 당일 입원해 전립선 생검을 시행하고, 오전에 급성 합병증 유무를 관찰한다. 또 저녁 일과시간이 끝나기 전 조직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했다. 전립선암을 진단받으면 병기 확인을 위해 전립선 MRI검사나 뼈스캔 검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최대한 이른 일정에 검사를 하고, 외래에서 결과를 확인하도록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최태수 교수]
    • 질병
    2022-09-21
  • 연세의료원장 “중입자치료, 췌장암·폐암·간암 등 난치암 생존율 2배 이상 올릴 것”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췌장암·폐암·간암 등 난치암 치료에 효과를 보이고 있는 중입자치료가 내년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연세의료원 윤동섭 의료원장(외과 교수)은 지난 19일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간담회’에서 “중입자치료는 췌장암, 페암, 간암 등 난치암으로 꼽히는 암의 5년 생존율을 2배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며 “골·연부조직 육종, 척삭종, 악성 흑색종 등 희귀암 치료부터 낮은 부작용으로 전립선암 치료 등에서도 널리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입자 치료는 기존 방사선 치료에 비해 암세포 살상능력이 2.5~3배 정도 높고 암 부위에 에너지를 최대로 분출해 다른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기존에 중입자 치료기를 운용하는 나라는 일본, 대만,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소수에 불과해, 중입자 치료를 받기 위해 독일이나 일본을 찾는 우리나라 환자들이 있었다. 최재영 의과학연구처장은 “중입자 치료를 받기 위해 해외로 나갈 때 보통 브로커를 통하데, 부대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며 “무엇보다 환자 상태를 정확하게 모르고 (현지에서) 치료가 이뤄지는 점이 문제”라고 우려했다. 연세의료원은 우리나라에서 중입자 치료가 가능해지면 해외로 나가는 환자들의 발길을 국내로 돌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세의료원은 보도자료에서 “해외 원정 치료를 갈 경우 본인 부담 비용이 1~2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중입자치료를 시작하면 국내 난치성 암 환자들의 새 희망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연세의료원 중입자치료기는 고정형 1대와 회전형 2대로, 회전형은 360도 회전하며 중입자를 조사해, 어느 방향에서도 암세포를 집중 조사할 수 있다. 환자 한 명 당 치료 시간은 2분 정도에 불과하지만 준비과정에 시간이 소요돼, 치료기 3대가 하루 동안 대략 50여명의 환자를 치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내년 3월에 첫 환자 치료를 목표로 일정에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10월 중순부터 (중입자 치료) 예약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익재 중입자치료센터장(방사성종양학과 교수)는 “중입자를 이용해 최선의 진료를 적정하게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환자들이 중입자 치료를 받았을 때 효과가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 질병
    2022-09-20
  • 암환자 대상 비타민C 정맥주사, 효과 있을까?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비타민C 정맥주사에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일부 의료현장에서 암환자를 대상 비타민C 정맥주사가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SNS 등 디지털 미디어 상에 비타민C 정맥주사가 암치료에 가지는 효과에 대한 상반된 정보들이 혼재하고 있어 환자와 가족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암환자들 대상 비타민C 정맥주사 효과의 진실은 무엇일까?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의연)과 한국과학기자협회(과기협)가 국민이 궁금해하는 온라인 미디어상의 건강정보에 대한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건강정보의 과학적 근거를 확인해본 결과 비타민C 정맥주사의 항암효과를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타민C는 정상세포에서는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하지만 암세포에서는 활성산소를 생성하여 암세포를 없애는 항암효과를 나타낸다. 일반적으로는 경구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맥주사로 혈관에 투여하기도 한다. 실제로 암환자의 치료과정에서는 몸속에서 비타민C의 높은 혈중 농도를 나타내기 위해 정맥주사로 투여하고 있다. 보의연이 의료기술재평가사업으로 암환자들에게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비타민C 정맥주사의 효과에 대해 연구했다. 보의연은 △암환자의 생존기간이 늘어나거나 암조직이 작아지는 반응 등의 직접적인 항암효과가 있는지 살펴보고, △항암요법의 부작용이 완화되는 보조적인 효과가 있는지 확인했다. 먼저, 항암효과가 확인된 암종은 유방암으로 항암제와 비타민C 정맥주사를 함께 투여한 환자군에서 생존기간이 더 길었다. 하지만 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제와 비타민C 정맥주사를 함께 투여했을 때 생존기간에 차이가 없었다. 그 외 연구에서도 비타민C 정맥주사가 암환자의 생존기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일관성이 없었으며, 종양반응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었다. 이에 보의연은 “현재 비타민C 정맥주사가 암환자의 생존기간을 늘리거나, 종양 반응률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보기에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결론지었다. 항암 보조 효과와 관련해서도 암 절제술 전 고용량 비타민C 정맥주사를 투여한 대장암 환자의 경우 비타민C를 투여하였을 때 휴식 시 통증은 감소하였으나, 피로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의연은 “비타민C 정맥투여가 환자의 통증, 메스꺼움, 식욕부진 등의 항암요법 부작용을 완화 시켜주고 삶의 질을 개선시킨다는 일부 연구가 있지만, 비타민C 투여를 받지 않은 비교 환자군이 없어 연구 결과를 신뢰하기에는 제한점이 있다”면서 “현재 비타민C 정맥주사가 암환자의 항암요법 부작용을 완화시키거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보기에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러면, 암환자 대상 비타민C 정맥주사는 안전할까? 보의연은 “암환자에게 비타민C 정맥주사를 투여했을 때 두통, 어지러움, 구강 건조로 인한 일시적인 메스꺼움 등 전반적으로 경미한 부작용이 발생했다”며 “반면 신장결석과 저칼륨혈증, 고나트륨혈증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비타민C 정맥주사는 알려진 독성이 적어 비교적 안전하다는 근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비타민C 정맥주사와 상호작용이 있는 항암치료제는 없을까? 보의연은 “기존 항암화학요법에 비타민C 정맥주사를 추가함에 따라 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인한 부작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항암화학요법 부작용의 감소가 보고되기도 했다”며 “현재 비타민C 정맥주사가 항암제와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비타민C 정맥주사는 암 환자에게 비급여로 제공되고 있고, 유방암, 골수성 백혈병, 대장암 등 일부 암에서만 비타민C 정맥주사에 대해 진행된 연구가 있다. 암환자 대상 비타민C 정맥주사에 대한 치료 가이드라인은 현재 확립되지 않은 만큼 비타민C 정맥주사를 고려한다면 비타민C의 투여 용량, 치료 효과와 부작용에 대하여 해당 분야 전문의와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 보의연 한광협 원장은 “온라인 미디어의 발전으로 국민이 쉽게 건강정보를 찾을 수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과학적 근거가 없는 내용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 질병
    2022-09-16
  • 한국릴리, 최초의 RET 표적 치료제 ‘레테브모’ 국내 출시
    [현대건강신문] 한국릴리는 최초의 RET(REarranged during Transfection) 표적 치료제 ‘레테브모(성분명 셀퍼카티닙)’가 14일 국내 출시됐다고 밝혔다. 레테브모는 융합 및 점 돌연변이를 포함한 RET 유전자 변이를 표적하는 기전으로 지난 3월 RET 표적 치료제 중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이 있는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소아 환자 △방사선 요오드에 불응하고, 이전 소라페닙 및/또는 렌바티닙의 치료 경험이 있으며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성인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허가 받았다. 레테브모 허가의 기반이 된 연구는 RET 유전자 변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최대 규모의 1/2상 임상시험 LIBRETTO-001였다. 해당 연구에는 이전에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거나 없는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환자,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환자 등 총 702명이 참여했다. 레테브모는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군을 대상으로 △이전에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없는 경우 객관적 반응률(ORR) 85%을 확인했으며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있는 경우 객관적 반응률은 64%,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17개월로 나타났다. 레테브모는 올해 4월 유럽종양학회 폐암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LIBRETTO-001 추가 분석을 통해 지속적인 유효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레테브모는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에서 객관적 반응률 84.1%, 반응지속기간 중앙값 20.2개월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에서 객관적 반응률 61.1%, 반응지속기간 중앙값 28.6개월을 보였다. 뇌전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한 레테브모의 임상 데이터도 업데이트됐다. 레테브모는 기존 연구 논문에서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있고 뇌전이 부위의 측정이 가능한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1명 중 10명에서 중추신경계 객관적 반응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로 발표된 레테브모의 중추신경계 객관적 반응률은 84.6%로 확인됐으며, 특히 완전반응을 보인 환자는 26.9%였다. 또한 레테브모 치료 환자의 두개 내(Intracranial)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19.4개월이었다. 한 연구에 따르면 RET 변이 4기 폐암 환자의 46%, 즉 약 2명 중 1명은 일생동안 뇌전이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진석 교수는 “폐암은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종으로, 일반적으로 뇌전이 발생 시 예후가 좋지 않다. 특히 RET 변이가 있는 4기 폐암 환자의 뇌전이 발생률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확인된 뇌전이 발생률보다 두 배 이상 높지만 지금까지는 표적 치료 옵션의 부재로 일반 암 환자와 동일하게 항암화학요법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레테브모가 뇌전이 환자를 포함해 RET 유전자 돌연변이 암 환자를 대상으로 계속해서 의미 있는 임상적 근거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번 출시 이후 하루빨리 보다 많은 국내 환자들에게서 접근성이 개선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레테브모는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과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환자군에서도 유효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한 바 있다. 이전에 반데타닙 또는 카보잔티닙 치료 경험이 없는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환자군에서 레테브모의 객관적 반응률은 73%, 반응지속기간의 중앙값은 22.0개월로 나타났다. 반데타닙 또는 카보잔티닙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군에서는 객관적 반응률은 69%이었고, 추적 기간 동안 반응지속기간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아울러 이전에 소라페닙 및/또는 렌바티닙 치료 경험이 있는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환자군에서 레테브모의 객관적 반응률은 79%, 반응지속기간의 중앙값은 18.4개월로 확인됐다. 레테브모의 일반적인 이상반응은 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전이효소(AST)와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ALT) 증가, 포도당 증가, 백혈구 감소, 혈액 내 알부민 감소, 혈액 내 칼슘 감소, 입 건조, 설사, 크레아티닌 증가, 고혈압 등이었으며 이러한 결과는 지난 4월 발표된 추가 분석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한국릴리 크리스토퍼 제이 스톡스 대표는 “항암치료의 패러다임이 바이오마커에 기반하여 적합한 항암제를 투여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레테브모는 이 가운데 RET 유전자 돌연변이를 표적하는 최초의 허가 받은 치료제다”라며 “한국릴리는 RET 유전자 돌연변이 암 환자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레테브모의 임상적 혜택을 국내 임상 현장에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다”고 밝혔다.
    • 질병
    2022-09-15
  • “전립선암 방사선 치료 시 직장 출혈 등 부작용 주의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전립선암 치료를 위해 방사선을 병변 부위에 쬐는 과정에서 직장에서 출혈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최소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의료계에서 나왔다. 국내 남성암 4위인 전립선암은 1999년 이후 지속적으로 발생율이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암 치료는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고강도 초음파집속술 치료 △호르몬 치료 등이 있다. 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선일 교수는 “방사선 치료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전립선암 치료를 하고 있는데 우리 병원에 한정하면 수술이 85%, 방사선이 15%”라며 “전국적으로 보면 90대 10에 가까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박원 교수는 “현재는 전립선암 치료시 수술적 치료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요실금, 성기능 장애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사선 치료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우리 병원(삼성서울병원) 2021년 기준으로 방사선 치료는 27%”라고 말했다. 방사선 치료는 △세기조절방사선 △체부정위방사선 △근접치료 등 3가지를 주로 활용하는데, 이중 건강보험 급여가 되는 세기조절방사선 치료는 초기암부터 말기까지, 체부정위방사선과 근접치료는 초기암 환자에게 주로 사용되고 있다. 박원 교수는 15일 열린 ‘전립선암 방사선 장해 방어용기구 스페이스오에이알(SpaceOAR)’ 출신 간담회에서 “세기조절방사선 치료는 모든 병원에서 시술이 가능해 전립선암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며 “방사선 치료 시 전립선과 가깝게 맞닿아 있는 직장에 방사선이 노출되면 출혈, 혈변, 만성염증 등 부작용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의학계에서는 전립선암 방사선 치료 중 부작용을 경험하는 비율이 전체 환자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조재호 교수는 “(전립선암 치료 환자) 10명 중 2명 정도 직장 부작용이 생기지만 어떤 군에서 (부작용이 발생하는지) 예측이 불가능하다”며 “하지만 심장 문제로 혈전 용해제를 복용하는 경우 직장 벽이 얇아져 (방사선 치료 시)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방사선 치료 후 부작용은 △치료 1~2개월 후 발생하는 급성 △1년 이후 발생하는 만성 부작용이 있다. 조재호 교수는 “임상적으로 치료 1년 후 발생하는 만성 부작용인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전립선암 치료 시 발생하는 직장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사선 장해 방어용 기구’가 국내에 출시됐다.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는 전립선암 치료 시 전립선과 직장 사이에 주입해 직장에 전달되는 방사선량을 줄여주는 ‘하이드로겔 스페이스오에이알(SpaceOAR)’을 선보였다. 스페이스오에이알은 올 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를 받고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평가를 마쳤다. 지난 8월 스페이스오에이알를 사용해 전립선암 치료를 시행한 조재호 교수는 “암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스페이스오에이알을 사용하면 경미한 2단계 직장 부작용까지 줄일 수 있어 환자에게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 교수도 “(직장) 부작용이 생겼을 때 출혈 등 환자가 겪는 고통은 적지 않다”며 “스페이스오에이알이 환자의 심리적 부담감과 (부작용으로) 발생할 경제적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스페이스오에이알은 비급여로 시술비와 치료재료 비용은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전립선암 치료 비용은 평균적으로 100~150만원 정도인데, 비급여인 스페이스오에이알을 사용할 경우 300만원 정도 환자가 추가 부담해야 한다.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김설아 상무는 “지난 8월 국내에서 첫 시술을 마친 뒤, 8월 말에 치료행위와 치료재료 관련한 건강보험 등재 신청을 마쳤다”며 “전립선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건강보험 등재를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질병
    2022-09-15
  • 국내 유방 전문의 진공보조흡입생검술 노하우에 해외 의사 관심 집중
    [현대건강신문] 차의과대 강남차병원 외과 박해린 교수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 최소침습적 유방수술 및 유방생검 심포지엄에서 주 연자로 초청되어 △외과영역에서의 진공보조흡입생검술(맘모톰)의 역할 △총조직검사에서 진단된 병리학적으로 판정불가 병변에 대한 맘모톰의 역할 등 두 제목에 대해 기조연설을 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유방질환을 진료하는 외과, 유방영상의학과, 병리학과 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유방암 조기진단을 위한 최신 유방영상기술과 생검, 최소침습적 유방암 수술에 대한 열띤 강연과 토론이 있었다. 특히, 박해린 교수의 강의는 세계 각국의 많은 외과의사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받았다. 박 교수는 맘모톰 생검 11,221례에서 99.9%에 달하는 진단적 정확도와 완전 절제율 95%에 이르는 초음파 유도하 맘모톰 양성종양 절제술을 어떻게 시행했는지 기조연설을 통해 자세히 소개했다. 맘모톰 생검술은 20년 전 정확한 진단적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나 장비의 발전과 경험의 축적으로 양성종양 절제술등의 치료적 목적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기존의 수술적 절제술을 대치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조기 유방암에 대한 치료에 있어서 수술적 절제술을 대신하는 고주파 시술이나 냉동요법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데, 매우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박 교수는 이러한 시술의 단점인 잔류암 존재 여부에 대한 평가 목적으로 맘모톰을 시행하고 있는 등 미래에 맘모톰이 더욱 폭넓게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비촉지성 병변의 위치결정 목적으로 흔히 사용되는 훅 와이어(hook wire) 대신, 레이더를 이용한 비촉지성 종양 및 액와부 전이 림프절 위치 결정 장비인 사비 스콧(Savi Scout)을 이용한 유방암 수술을 새로이 선보여 많은 관심을 모았다. 박 교수는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사비 스콧을 이용한 발전된 유방암 시술이 시행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 질병
    2022-09-14
  • 폐암 예방 위해 흡연으로 인한 담배 연기 피해야
    [현대건강신문] 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 질환으로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조기 발견이 어려워 치명적인 암으로 손꼽힌다. 폐는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는 매우 중요한 장기이다. 폐에 오염물질이 침투하면 폐 건강이 악화되고 심하면 폐암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담배나 화학물질, 미세먼지 등에 오래 노출된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폐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이지만, 감기나 다른 원인으로 인해 기침이 발생할 수 있기에 초기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 외의 증상으로는 심하고 잦은 가래, 피가 섞인 가래, 객혈, 가슴의 통증, 호흡곤란 등이 있으나 증상이 심해지면 이미 치료가 어려운 시점일 수 있다. 폐암은 수술이 가능한 조기 발견 시 5년 생존율이 64%까지 상승하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가장 좋다. 폐암 예방을 위해서는 흡연으로 발생하는 담배연기를 피해야 한다. 흡연자는 물론이고 흡연자의 가족은 간접흡연으로 인해 고위험군에 속하게 된다. 특히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흡연자거나 △폐암 가족력 △30갑년 이상의 간접흡연자의 경우 폐암 고위험군으로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아보는 것이 좋다. 국가암검진을 통해 2년에 한 번씩 만 54세 이상 74세 이하의 남여 중 폐암 발생 고위험군에게 흉부 CT 검사를 할 수 있다. 저선량 흉부CT는 원형의 기계에 들어가 흉부를 촬영하는 방법으로 폐 안의 구조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더불어 금연치료를 통해 폐암의 가장 큰 원인인 담배를 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고위험군은 △현재 흡연중인 자로 해당년도 전 2년 내 국가건강검진 문진표로 흡연력이 30갑년 이상인 사람 △해당연도 전 2년 내 건강보험 금연치료 사업참여 문진표로 흡연력이 30갑년 이상인 사람이다. [자료제공=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검진센터]
    • 질병
    2022-09-07
  • 백혈병 어린이, 강원도에서 치료 불가
    [현대건강신문] 코로나 바이러스가 일상처럼 당연해진 요즘,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병원 진료를 거부당하는 경험을 했거나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물론 지정 진료를 하는 병원이 있고 그 외 환자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정해진 대처 방안이지만, 아픈 환자 입장에서는, 특히 어린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흔하게 맞닥뜨리는 발열, 기침 증상이 있으면 당장 어떤 병원에 가야하는지 병원에서 진료가 잘 되는 건지 걱정이 되기 마련이다. 내 아이가 아프면 머리로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적어지는 것이 부모의 마음, 최소한 아픈 아이가 의사의 진료는 쉽게 볼 수 있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제4차 암관리종합계획’의 비젼은 “어디서나 암 걱정 없는 건강한 나라”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암 환자들은 코로나 이전부터 어느 지역에서 발생해도 걱정해야 하는 현실 속에 살고 있었다. 다양한 소아청소년암 치료의 가장 큰 부작용은 면역력의 심각한 약화인데, 해당 치료들이 암세포만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면역을 담당하는 내 몸의 좋은 세포들과 장기까지 손상을 입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에 가거나 음식 하나를 먹을 때에도 감염으로부터 안전한지를 신경 쓰는 것이 소아청소년암 환자와 가족에게는 당연한 생활습관이 된다. 더구나 감염의 지표인 발열이 생기면 패혈증과 같은 중증 감염으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어서 신속하게 입원하여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현재 소아청소년 암환자들은 거주지의 대형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어려운 현실이다.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소아혈액종양 전문의의 부재로 소아청소년암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원이 줄어드는 상황”이라며 “소아응급실도 문을 닫게 되면서 소아암 환자들은 열이 나면 입원이 가능한 병원을 전전하다가 결국 치료 시작이 몇 시간이 지연되고 중증 패혈증으로 악화되어 중환자실로 가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 춘천에 사는 한 백혈병 어린이 보호자는 “아이가 열이 날까봐 매시간 체온을 재죠. 그런데 제가 사는 춘천시에 대학병원이 2군데 있는데도 백혈병 치료를 하는 소아청소년과 선생님이 없다”며 “그래서 서울로 치료를 받으러 다니고, 아이가 미열만 나도 담당 선생님이 있는 서울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2022년 현재 강원, 경북, 울산 지역은 전문의가 부재하거나, 최근에 교수들이 은퇴 후 후임이 없어 입원 진료가 불가능하다. 또한 4~5명이 있는 지역도 각 병원 별로는 1~2명에 불과한 인원이 근무 중으로 항암 치료 중에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진료 중인 소아혈액종양 전문의들은 67명으로, 이들의 평균 연령은 50.2세이다. 이들 중 50%가량이 10년내 은퇴 예정인데, 최근 5년간 신규 소아혈액종양 전문의는 평균 2.4명이어서 10년 후에는 소아혈액종양 진료의 공백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 질병
    20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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