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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직장가입자 비해 사망률 높아
- [현대건강신문]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사망률이 직장가입자에 비해 높고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사망률이 직장가입자에 비해 높고,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암과 같은 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위험도 커진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건강보험 유형과 보험료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2002년부터 2019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코호트 자료에 포함된 452,70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우선 건강보험 유형에 따라 일반 회사에 다니는 직장가입자 285,859명과 자영업자 등 지역가입자 166,847명의 사망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역가입자의 전체 사망률이 직장가입자 대비 △남성은 1.13배 △여성은 1.18배 높았다. 사망원인별로는 △암은 남자 1.06배, 여자 1.12배 △심혈관질환은 여자 1.2배 △뇌혈관질환은 남자 1.21배, 여 1.21배 △폐렴은 남 1.12배 △자살은 남자 1.14배, 여 1.35배 △외인사는 남 1.27배, 여 1.21배 등으로 지역가입자의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어 소득 수준과 사망률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 납입하는 보험료를 기준으로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를 각각 상, 중, 하 세 그룹으로 나눴다. 이때는 건강보험 유형에 상관없이 상 그룹에 속하는 가입자들에 비해 하 그룹에 속하는 가입자들의 사망률이 최대 2배 가까이 높았다. 강희택 교수는 “건강보험 가입 유형과 소득 수준에 따라서 질환 발병률과 외인사의 증가로 사망 위험도 커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검진을 받는 기회의 차이와 보험 가입 유형, 소득 수준별 의료접근성의 차이가 큰 원인으로 보여져 건강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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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직장가입자 비해 사망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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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셉틴-퍼제타 하나로 유방암 치료제 ‘페스코’, 치료 시간 90% 단축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꼬리 긴 암'으로 불리는 HER2 양성 유방암은 치료 10년 뒤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아 조기 유방암부터 전이 유방암까지 병기별로 재발을 막기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3주마다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데, 기존 정맥주사 요법은 투약과 관찰 시간에만 총 4시간 30분이 소요돼, 환자의 경력 단절, 일상 제한 등을 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내 병상 및 의료 전문가의 시간 확보에도 부담이 컸다. 이런 가운데 치료 시간을 최대 90%까지 단출할 수 있는 페스코(성분명 퍼투주맙/트라스투주맙)가 8월 1일 건강보험급여 적용을 받게됐다. 한국로슈는 21일 페스코의 조기 및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치료 건강보험급여 적용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페스코는 기존에 정맥 주사로 각각 투여하던 트라스트주맙(허셉틴)과 퍼투주맙(퍼제타) 성분을 하나의 피하주사제 형태로 제형변경한 HER2 양성 조기 및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2021년 국내 허가 및 항암제 최초 개량생물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페스코의 본인부담률은 기존의 퍼제타와 동일하게 △국소 진행성 염증성 또는 초기 단계(지름 2㎝ 초과)인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화학요법과 병용투여 시 30%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HER2 양성 및 림프절 양성(트라스트주맙과 퍼투주맙 병용요법의 투여 18주기 이하)의 조건에 모두 만족하는 유방암 환자에 대해 병용요법 시 100% △전이성 질환에 대해 항-HER2 치료 또는 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HER2 양성 환자로 전이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국소 재발성 유방암 환자에게 도세탁셀과 병용투여 시 5%로 적용된다.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1위며, 2023년 상반기 입원 진료 환자만 3만 명 이상으로 폐암과 나란히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방암은 젊은 층 비율이 높은데, 치료 전 직장을 다녔던 환자의 90%가 치료 후 직장을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환자의 경력 단절은 생산성 손실로 이어지는데 이로 인해 한국이 매년 감당해야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은 약 9,19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는 ‘페스코의 임상 데이터와 글로벌 치료 지침 및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임 교수는 “HER2 양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환자의 20~25%를 차지하는 공격적인 유형”이라며 “조기 유방암에서 FeDeriCa 연구를 통해 페스코 피하주사가 트라스투주맙+퍼투주맙 정맥주사와 혈중 농도가 동등함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상 임상연구 ‘FeDeriCa’ 결과, 페스코 피하주사 투여군은 트라스투주맙 및 퍼투주맙 정맥주사 투여군과 비교해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임상적으로 가장 중요한 병리학적 완전관해율 또한 페스코군 59.7%, 정맥주사군 59.5%로 페스코 피하주사군이 높았다. 임 교수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서도 탁산과의 트라투주맙+퍼투주맙 병용요법이 표준 1차 치료 가이드에 권고되고 있는데, 페스코는 두 가지 표적치료제를 하나의 피하주사로 만들어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옵션”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유방암 진료환경에서 미충족 수요와 페스코의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발표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연희 교수는 페스코의 이번 국내 급여가 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세계적으로 임상시험 환경의 변화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고, 환자 중심의 분산형 임상시험으로 나아가는 추세”라며 “페스코가 재택 투여 또는 집이나 직장에서 가까운 중소형 병원 치료가 가능해 분산형 의료시스템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현재 조기 또는 국소 진행성/염증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방문 간호사 제도를 통해 페스코의 통원 ᅟᅵᆾ료와 재택 치료 선호도를 비교하는 ProHer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박연희 교수는 “ProHer 연구는 환자 중심적 접근, 즉 병원에서만 투약이 가능한 항암제의 가정 투여 세팅을 최초로 구현한 것”이라며 “본 임상시험 구현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고, 앞으로도 개선해야 할 부분은 많지만, 해당 연구의 구현 자체가 향후 분산형 의료시스템 등 더욱 한국 실정에 맞는 효율적인 치료 및 임상시험의 시스템적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페스코는 유지요법으로 투여 시 20분 만에 모든 치료를 마칠 수 있어, 총 270여 분이 소요되던 기존 정맥주사 대비 투약 및 관찰에 드는 치료시간을 최대 90% 단축할 수 있다.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는 페스코를 HER2 양성 유방암 치료를 위한 Category 1 또는 2A로 권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현재 트라스투주맙과 퍼투주맙을 병용 투여 중인 환자는 동일한 치료 지침에 따라 페스코로 전환하여 치료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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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셉틴-퍼제타 하나로 유방암 치료제 ‘페스코’, 치료 시간 90%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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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벤시오, 요로상피세포암 치료 패러다임 획기적으로 바꿔”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오랜 미충족 수요가 있었던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치료 영역에 30년 만에 등장한 바벤시오는 1차 치료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꾼 치료제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바벤시오 국내 급여 출시 1주년을 맞아,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치료의 최신 지견과 바벤시오의 임상적 혜택을 공유하는 '2024 바벤시오 국내 급여 출시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바벤시오는 국내 요로상피세포암 1차 유지요법 옵션 중 유일하게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치료제다. 2021년 8월, 백금기반 화학요법으로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성인 환자에서의 1차 단독유지요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적응증 추가 허가를 받았으며, 2년 뒤 건강 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김인호 교수는 바벤시오 급여 출시 이후 변화된 요로상피세포암 치료 패러다임을 조명하고, 바벤시오가 확인한 30개월 mOS의 임상적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요로상피세포암은 요로 내부의 상피세포에서 시작되는 암으로, 국내 남성에서 9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종으로 전이성 환자의 경우 5년 이상 생존율이 8%에 불과하다. 지난 30년 동안 표준 치료법으로 통용되어 온 백금기반 화학요법은 환자 4명 중 3명에서 반응을 나타냈지만, 전체생존기간과 무진행생존기간이 각각 약 12~15개월, 6~8개월에 그치는 데다, 2차 치료로 이어지는 비율(25%)이 낮아 1차 화학요법 이후 치료에 대한 임상적 미충족 수요가 높았다. 김 교수는 “현재 국내 급여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전이성 요로상피암의 1차 항암치료는 젬시타빈+시스플라틴 혹은 카보플라틴의 두 가지 약제 병합항암치료와 고용량 4가지 약제(메토트렉세이트+빈블라스틴+독소루비신+시스플라틴) 병합항암치료”라며 “하지만, 이들 치료는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작용 등으로 항암치료를 쉬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작용으로 항암치료를 휴약하면서 정기적 추적관찰을 하게 되는데, 다시 암이 나빠지기 시작하면 다시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며 “휴약하게 되는 상당수에서 3~4개월 후 다시 나빠지기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바벤시오는 허가 임상 JAVELIN Bladder 100(JB 100) 연구를 통해 약 30개월에 달하는 전체 생존율 중앙값(mOS)을 입증하며 요로상피세포암 치료의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매김했다. 바벤시오+최적의 지지요법(BSC, Best Supportive Care)군은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JAVELIN Bladder 100(JB 100) 연구를 통해, BSC군 대비 9개월 이상 연장된 약 30개월의 생존기간 중앙값(mOS)을 확인하며 요로상피세포암 장기 생존 시대를 열었다. 또한, 글로벌 임상 연구 JAVELIN Bladder 100의 38개월 장기추적 결과, 바벤시오는 환자의 질병 진행 위험을 46% 낮추었으며, 이같은 임상적 효과는 2,500명이 넘는 환자를 포함한 여러 리얼월드 데이터에서도 일관적으로 보고되었다. 김 교수는 “오랜 미충족 수요가 있었던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치료 영역에 30년만에 등장한 바벤시오는 1차 유지요법에서 전체 생존기간(OS) 30개월을 증명하며 1차 치료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꿨다”고 강조했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크리스토프 하만 대표는 “바벤시오는 오랜 기간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요로상피세포암 치료의 장기 생존 시대를 연 첫 번째 치료 옵션”이라며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다양한 항암제 연구개발에 지속적 투자를 통해 환자들에게 삶에 대한 희망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치료 환경을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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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벤시오, 요로상피세포암 치료 패러다임 획기적으로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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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렉라자’ 국산 항암제 최초 FDA 허가승인...타그리소에 도전장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LECLAZA‘(미국 상품명 LAZCLUZE)와 J&J의 리브리반트(성분명:아미반타맙)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실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렉라자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이하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이다. 렉라자는 국내 오스코텍과 그 자회사인 제노스코가 개발해 전임상 단계에서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한 약물로, 존슨앤존슨의 자회사인 얀센에 기술수출한 항암제다. FDA는 19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실 또는 엑손21 L858R 치환 돌연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의 1차 치료를 위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의 병용요법을 승인했다. 지난 2월 FDA의 우선심사대상으로 지정되어 심사 중이던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 승인은 MARIPOSA 3상 연구의긍정적인 결과가 밑바탕이 되었다. 이 3상 연구에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 요법은 오시머티닙 단독 요법에 비해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0% 감소시켰다. 또한 무진행생존기간(PFS)은 23.7개월로, 오시머티닙의 16.6개월보다 길었으며, 반응 지속 기간(DOR)도 25.8개월로 오시머티닙의 16.8개월보다 9개월 더 길었다. TP53 돌연변이, 뇌전이 또는 간 전이가 있는 고위험환자들에서도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투여군은 오시머티닙보다 일관된 PFS 혜택을 입증하였으며, 전체 생존율(OS)에서도 우수한 경향을 보였다. 이번 승인으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은 EGFR 변이 NSCLC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된 오시머티닙 대비 우월성을 입증한 최초이자 유일한 다중 표적, 비화학요법 병용요법이 되었다. 고도로 선택적이고 뇌 침투가 가능한 3세대 경구 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인렉라자와 면역 세포 유도 활성을 가진 EGFR 및 중간엽 상피 전이(MET) 수용체 타겟 이중 특이성 항체 리브리반트를 결합하여 EGFR의 세포내외 도메인 모두에서 작용하는 유일한 다중 표적 병용요법이 승인된 것이다.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암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매년 180만명이 사망하며, 비소세포폐암이 전체 발병 사례의 80-85%를 차지하고 있다.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25-39%는 질병 진행과 치료 옵션의 부족으로 인해 2차 치료를 받지 않는다. 특히, 이번 허가로 폐암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와 진정한 승부가 시작될 전망이다. 2023년 기준 타그리소의 전세계 매출은 58억 달러이며, 존슨앤존슨은 이번 허가로 향후 최대 5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번 FDA 승인으로 유한양행은 R&D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의 첫 결실을 맺게 되었다. 2021년 1월 국산신약 제31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는 2023년 6월 국내 1차 치료제로 허가가 확대된 이후 6개월 만에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아 24년 1분기 처방 200여억원을 달성했으며 연내 1,000억원의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FDA에서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 허가로 인해 승인심사를 앞두고 있는 유럽, 중국,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렉라자의 처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유한양행 조욱제 사장은 “렉라자의 FDA의 승인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유한양행 R&D 투자의 유의미한 결과물”이라며 “이번 승인이 종착점이 아닌 하나의 통과점이 되어 R&D 투자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혁신신약 출시와 함께 유한양행의 Global Top 50 달성을 위한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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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렉라자’ 국산 항암제 최초 FDA 허가승인...타그리소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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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암 20년 새 4.7배 증가
- [현대건강신문]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자궁내막암은 1999년 여성 10만 명당 3.1명 발생했으나 2021년에는 14.6명으로 약 4.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자궁내막암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박준식 교수와 알아본다. 자궁내막암은 여성의 월경 주기에 따라 증식과 탈락을 반복하고, 임신 시 착상이 일어나는 자궁 안쪽 내막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과거에는 서구권에서 많이 발생했으나, 최근 국내 발생 빈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박준식 교수는 “자궁내막암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에 대한 과도한 노출로 발생한다”며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 인구 증가와 저출산, 고령 임신 등으로 에스트로겐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자궁내막암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궁내막암은 에스트로겐의 과도한 자극으로 발생하는 제1형 자궁내막암과 에스트로겐과 관련이 적은 제2형 자궁내막암이 있다. 제1형은 자궁내막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보통 비정형 자궁내막증으로부터 발생하며 이른 병기에 진단되고 비교적 예후가 좋다. 반면, 제2형은 위축성 내막에서 발생하며 진행이 빠르고 예후가 불량하다. 자궁내막암은 자궁내막의 증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전 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요 위험 요인은 △에스트로겐 대체 요법 △비만 △긴 무배란 주기 △에스트로겐 분비 종양 등이다. 전체 자궁내막암의 약 5%의 환자는 유전성 변이에 의해 발생하며, 50세 이전에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자궁내막암의 주요 증상은 질 출혈이지만, 증상 없이 검진 시 발견되기도 한다. 폐경 후 여성에서의 질 출혈, 폐경 전 여성이라면 월경 과다나 월경 기간 외 부정기 출혈을 겪을 수 있다. 자궁내막암이 의심되는 증상을 가진 여성에서는 자세한 병력 청취를 통해 자궁내막암 위험도를 평가해야 한다. 자궁 내막이 정상 범위보다 두꺼워져 있는 경우 의심하게 되며, 모든 의심 환자는 자궁내막생검과 내자궁경부 긁어냄술 후 조직 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다. 최근 자궁내막암 환자에서 유전성 소인에 대한 선별검사로 종양에서 DNA 복제‧재조합 중 발생할 수 있는 ‘DNA 불일치 복구(MMR, DNA mismatch repair)’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검사를 권유하고 있다. 박준식 교수는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서 질병이 진행되었을 경우 질 출혈이 심해지고 골반 주위 장기들을 침범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진단,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궁내막암은 병기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자궁내막암 1, 2기는 자궁이나 자궁경부만을 침범한 경우로 자궁절제 및 수술 후 재발 위험 인자에 따른 보조적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환자가 고령,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에 의해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경우 선행적으로 방사선 치료가 시행되기도 한다. 그 외 병기 결정을 위해 전자궁절제술, 양측난관난소절제술, 골반‧대동맥 림프절절제술, 골반 및 복부 세척 세포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자궁내막암 3, 4기 환자의 경우 1차 치료는 전자궁절제술, 양측 난관-난소 절제술, 골반‧대동맥 림프절절제술 등 최대 종양 감축술을 시행한다. 하지만, 영상검사 상 수술이 어려울 정도로 진행한 경우에는 항암화학치료나 방사선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최근 진행성‧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의 초기 치료에 면역관문억제제를 포함한 항암화학치료가 개선된 치료 성적을 보여, 면역관문억제제가 포함된 항암치료가 초기 치료로 권고되고 있다. 박준식 교수는 “국내에서 자궁내막암의 발생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궁내막암은 초기 진단 시 100%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매년 1회의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뿐만 아니라 폐경 후 여성에서 질출혈, 폐경 전 여성의 월경 과다 혹은 부정기 출혈의 증상이 있다면 간과하지 말고 꼭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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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암 20년 새 4.7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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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검사하니 미세석회 있다고 하는데 암 아닐까
- 유방암 환자 2명 중 1명 자가검진서 발견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유방암 검진의 가장 기본적인 검사인 유방촬영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미세석회화가 발견되었다는 진단은 암이 있을 수 있다는 불안을 유발한다. <현대건강신문>은 강남차병원 유방외과 박해린 교수를 만나 유방암 검진 후 미세석회화나 종양이 발견된 경우 어떻게 치료하는지 들어봤다. 박 교수는 “유방암의 약 25%에서 미세석회화의 양상을 보인다. 유방 석회의 모양에 따라 다르지만 유방에 석회가 발견되었다면 정기적으로 유방촬영술로 추적 검사를 해야 한다”며 “필요시 조직검사 혹은 맘모톰 시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한다. 박 교수의 도움말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Q. 30~40대 젊은 여성에서 유방 종양이 발생하고 있다. 젊은 여성에게 유방 종양이 발생하는 이유는 뭔가? A. 강남차병원에서 지난 20년간 시행해온 유방 종양 맘모톰 11,221례 통계에 따르면 30대가 39.4%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6.5%, 20대가 21.9%를 차치했다. 유방 종양 발생이 증가하는 이유는 이전에 비해 유방질환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서 정기검진을 받고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조기에 유방 종양을 발견하여 진단률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2cm 이상의 큰 유방종양이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양식으로 인해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이제는 젊은 여성들도 정기적인 유방검진과 건강한 식습관, 생활패턴에 대한 인식이 절실하며, 유방암이 중년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만큼 초음파 검사상 2cm 이상의 큰 혹이 발견된 40대 이상의 여성들은 반드시 조직검사를 통해 유방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Q. 유방 종양이 진단되었으면 어떤 질환 가능성이 있나? A. 40세 이하의 젊은 여성의 유방 종괴는 많은 경우가 양성 질환으로 △섬유선종 △섬유낭종성 질환 △유두종 등으로 밝혀진다. 이런 종양 중 일부에서는 악성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어 잘 관찰해야 한다. 특히 △유두 출혈 △유방 피부 함몰 △유방 비대칭 △종괴가 만져지고 점점 커지는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유방전문병원을 방문하여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와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40세 이상 연령에서 발견되는 유방 종괴는 임상적으로 악성 유방 질환의 빈도가 높아 반드시 유방초음파를 시행하고 의심되는 병변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 Q. 가족 중 유방암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한가? A. 한국인의 가족성 유방암의 약 21%에서 유방암 유전자(BRCA) 돌연변이가 존재하며 일차 관계의 가족에서는 약 7.9배, 일차와 이차를 포괄하는 가족관계에서는 약 2배 정도로 유방암의 위험이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반드시 정기적인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와 필요시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Q. 유방암이나 유방종양 진단에 자가진단이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A. 유방암은 증상이 없고 만져지는 혹이 주증상이다. 유방통을 유방암의 증상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전혀 관련 없다. 유방암 환자의 50% 이상이 자가검진에 의해 발견되는 사실에 주목하면 자가검진은 꼭 필요다. 유방 자가검진의 적절한 시기는 매월 월경이 끝난 직후이다. 이때가 유방이 가장 부드럽기 때문이다. 폐경기 후에는 매월 특정일을 정하여 정기적으로 자가검진 하는 것이 좋다. 유방 자가검진 방법은 편하게 누은 상태에서 검사하고자 하는 유방 쪽의 팔을 머리위로 올리고 반대편 가운데 손가락 3개를 모아서 유방조직을 부드럽게 둥글리는 형태로 촉진한다. 촉진할 때 유방 양쪽을 세밀히 시계방향이나 반시계방향으로 일정한 방법으로 해야 한다. 거울 앞에서 팔을 옆으로 벌렸다가 서서히 머리위로 팔을 올리고 이때 유방 내에 콩알이나 팥알 같은 혹이 만져지거나 유방의 크기나 모양이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고 유방 피부가 움푹 들어간 데는 없는지 피부색이 이상하지 않는지 살핀다. 또한 유두를 눌렀을 때 분비물이 나오는지 살펴봐야 하고 유방에 어떤 변화나 의심이 생기면 유방전문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Q. 유방종양 진단과 치료를 어떻게 이뤄지나? 유방종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대표적인 술기인 ‘진공 보조흡입 생검술(맘모톰)’은 199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거쳐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1천만 건 이상의 시술경험이 입증된 안전한 시술로 큰 흉터가 남는 기존 외과적 절제술을 대신하여 3mm에서 5mm 크기의 절개창으로 5분 내외의 짧은 시간에 통증이 거의 없이 부분 마취로 유방병변을 완전 제거할 수 있는 시술이다. 치밀하고 단단한 유방을 가진 우리나라 여성에게 아주 적합한 시술이며 2cm 이상의 큰 흉터가 남는 기존 외과적 절제술과 달리 3mm에서 5mm 크기의 절개창은 봉합이 필요 없으므로 유방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한 번의 바늘 삽입으로 유방 종괴를 완전히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에 양성 유방 종양의 경우 수술을 대신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으로 초음파를 보면서 시술하기 때문에 주위 정상조직의 절제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맘모톰은 암 진단 정확도가 100% 이므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이다. Q. 여성이 유방 건강을 위해 어떤 생활습관이 필요한가? A. 유방암 발생이 증가하는 이유는 비만을 비롯한 △동물성 지방 과잉 섭취, 고칼로리 식이 등 서구화된 생활양식 △빠른 초경 △출산율 저하 △모유 수유 감소 등도 원인이다. 그래서 채식 위주의 육류를 줄이는 올바른 식습관과 적절한 유산소 운동을 하여 체중 조절을 하고, 음주와 흡연을 금하고, 모유수유를 하고, 25세 이후부터 조기 정기검진을 하면 이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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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직장가입자 비해 사망률 높아
- [현대건강신문]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사망률이 직장가입자에 비해 높고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사망률이 직장가입자에 비해 높고,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암과 같은 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위험도 커진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건강보험 유형과 보험료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2002년부터 2019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코호트 자료에 포함된 452,70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우선 건강보험 유형에 따라 일반 회사에 다니는 직장가입자 285,859명과 자영업자 등 지역가입자 166,847명의 사망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역가입자의 전체 사망률이 직장가입자 대비 △남성은 1.13배 △여성은 1.18배 높았다. 사망원인별로는 △암은 남자 1.06배, 여자 1.12배 △심혈관질환은 여자 1.2배 △뇌혈관질환은 남자 1.21배, 여 1.21배 △폐렴은 남 1.12배 △자살은 남자 1.14배, 여 1.35배 △외인사는 남 1.27배, 여 1.21배 등으로 지역가입자의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어 소득 수준과 사망률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 납입하는 보험료를 기준으로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를 각각 상, 중, 하 세 그룹으로 나눴다. 이때는 건강보험 유형에 상관없이 상 그룹에 속하는 가입자들에 비해 하 그룹에 속하는 가입자들의 사망률이 최대 2배 가까이 높았다. 강희택 교수는 “건강보험 가입 유형과 소득 수준에 따라서 질환 발병률과 외인사의 증가로 사망 위험도 커지는 것을 확인했다”며 “검진을 받는 기회의 차이와 보험 가입 유형, 소득 수준별 의료접근성의 차이가 큰 원인으로 보여져 건강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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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직장가입자 비해 사망률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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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셉틴-퍼제타 하나로 유방암 치료제 ‘페스코’, 치료 시간 90% 단축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꼬리 긴 암'으로 불리는 HER2 양성 유방암은 치료 10년 뒤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아 조기 유방암부터 전이 유방암까지 병기별로 재발을 막기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3주마다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데, 기존 정맥주사 요법은 투약과 관찰 시간에만 총 4시간 30분이 소요돼, 환자의 경력 단절, 일상 제한 등을 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내 병상 및 의료 전문가의 시간 확보에도 부담이 컸다. 이런 가운데 치료 시간을 최대 90%까지 단출할 수 있는 페스코(성분명 퍼투주맙/트라스투주맙)가 8월 1일 건강보험급여 적용을 받게됐다. 한국로슈는 21일 페스코의 조기 및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치료 건강보험급여 적용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페스코는 기존에 정맥 주사로 각각 투여하던 트라스트주맙(허셉틴)과 퍼투주맙(퍼제타) 성분을 하나의 피하주사제 형태로 제형변경한 HER2 양성 조기 및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2021년 국내 허가 및 항암제 최초 개량생물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페스코의 본인부담률은 기존의 퍼제타와 동일하게 △국소 진행성 염증성 또는 초기 단계(지름 2㎝ 초과)인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화학요법과 병용투여 시 30%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HER2 양성 및 림프절 양성(트라스트주맙과 퍼투주맙 병용요법의 투여 18주기 이하)의 조건에 모두 만족하는 유방암 환자에 대해 병용요법 시 100% △전이성 질환에 대해 항-HER2 치료 또는 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HER2 양성 환자로 전이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국소 재발성 유방암 환자에게 도세탁셀과 병용투여 시 5%로 적용된다.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1위며, 2023년 상반기 입원 진료 환자만 3만 명 이상으로 폐암과 나란히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방암은 젊은 층 비율이 높은데, 치료 전 직장을 다녔던 환자의 90%가 치료 후 직장을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환자의 경력 단절은 생산성 손실로 이어지는데 이로 인해 한국이 매년 감당해야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은 약 9,19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석아 교수는 ‘페스코의 임상 데이터와 글로벌 치료 지침 및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임 교수는 “HER2 양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환자의 20~25%를 차지하는 공격적인 유형”이라며 “조기 유방암에서 FeDeriCa 연구를 통해 페스코 피하주사가 트라스투주맙+퍼투주맙 정맥주사와 혈중 농도가 동등함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상 임상연구 ‘FeDeriCa’ 결과, 페스코 피하주사 투여군은 트라스투주맙 및 퍼투주맙 정맥주사 투여군과 비교해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임상적으로 가장 중요한 병리학적 완전관해율 또한 페스코군 59.7%, 정맥주사군 59.5%로 페스코 피하주사군이 높았다. 임 교수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서도 탁산과의 트라투주맙+퍼투주맙 병용요법이 표준 1차 치료 가이드에 권고되고 있는데, 페스코는 두 가지 표적치료제를 하나의 피하주사로 만들어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옵션”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유방암 진료환경에서 미충족 수요와 페스코의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발표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연희 교수는 페스코의 이번 국내 급여가 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세계적으로 임상시험 환경의 변화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고, 환자 중심의 분산형 임상시험으로 나아가는 추세”라며 “페스코가 재택 투여 또는 집이나 직장에서 가까운 중소형 병원 치료가 가능해 분산형 의료시스템의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현재 조기 또는 국소 진행성/염증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방문 간호사 제도를 통해 페스코의 통원 ᅟᅵᆾ료와 재택 치료 선호도를 비교하는 ProHer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박연희 교수는 “ProHer 연구는 환자 중심적 접근, 즉 병원에서만 투약이 가능한 항암제의 가정 투여 세팅을 최초로 구현한 것”이라며 “본 임상시험 구현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고, 앞으로도 개선해야 할 부분은 많지만, 해당 연구의 구현 자체가 향후 분산형 의료시스템 등 더욱 한국 실정에 맞는 효율적인 치료 및 임상시험의 시스템적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페스코는 유지요법으로 투여 시 20분 만에 모든 치료를 마칠 수 있어, 총 270여 분이 소요되던 기존 정맥주사 대비 투약 및 관찰에 드는 치료시간을 최대 90% 단축할 수 있다.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는 페스코를 HER2 양성 유방암 치료를 위한 Category 1 또는 2A로 권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현재 트라스투주맙과 퍼투주맙을 병용 투여 중인 환자는 동일한 치료 지침에 따라 페스코로 전환하여 치료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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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셉틴-퍼제타 하나로 유방암 치료제 ‘페스코’, 치료 시간 90%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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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벤시오, 요로상피세포암 치료 패러다임 획기적으로 바꿔”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오랜 미충족 수요가 있었던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치료 영역에 30년 만에 등장한 바벤시오는 1차 치료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꾼 치료제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바벤시오 국내 급여 출시 1주년을 맞아,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치료의 최신 지견과 바벤시오의 임상적 혜택을 공유하는 '2024 바벤시오 국내 급여 출시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바벤시오는 국내 요로상피세포암 1차 유지요법 옵션 중 유일하게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치료제다. 2021년 8월, 백금기반 화학요법으로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성인 환자에서의 1차 단독유지요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적응증 추가 허가를 받았으며, 2년 뒤 건강 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김인호 교수는 바벤시오 급여 출시 이후 변화된 요로상피세포암 치료 패러다임을 조명하고, 바벤시오가 확인한 30개월 mOS의 임상적 가치에 대해 설명했다. 요로상피세포암은 요로 내부의 상피세포에서 시작되는 암으로, 국내 남성에서 9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종으로 전이성 환자의 경우 5년 이상 생존율이 8%에 불과하다. 지난 30년 동안 표준 치료법으로 통용되어 온 백금기반 화학요법은 환자 4명 중 3명에서 반응을 나타냈지만, 전체생존기간과 무진행생존기간이 각각 약 12~15개월, 6~8개월에 그치는 데다, 2차 치료로 이어지는 비율(25%)이 낮아 1차 화학요법 이후 치료에 대한 임상적 미충족 수요가 높았다. 김 교수는 “현재 국내 급여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전이성 요로상피암의 1차 항암치료는 젬시타빈+시스플라틴 혹은 카보플라틴의 두 가지 약제 병합항암치료와 고용량 4가지 약제(메토트렉세이트+빈블라스틴+독소루비신+시스플라틴) 병합항암치료”라며 “하지만, 이들 치료는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작용 등으로 항암치료를 쉬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작용으로 항암치료를 휴약하면서 정기적 추적관찰을 하게 되는데, 다시 암이 나빠지기 시작하면 다시 치료를 시작하게 된다”며 “휴약하게 되는 상당수에서 3~4개월 후 다시 나빠지기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바벤시오는 허가 임상 JAVELIN Bladder 100(JB 100) 연구를 통해 약 30개월에 달하는 전체 생존율 중앙값(mOS)을 입증하며 요로상피세포암 치료의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매김했다. 바벤시오+최적의 지지요법(BSC, Best Supportive Care)군은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이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JAVELIN Bladder 100(JB 100) 연구를 통해, BSC군 대비 9개월 이상 연장된 약 30개월의 생존기간 중앙값(mOS)을 확인하며 요로상피세포암 장기 생존 시대를 열었다. 또한, 글로벌 임상 연구 JAVELIN Bladder 100의 38개월 장기추적 결과, 바벤시오는 환자의 질병 진행 위험을 46% 낮추었으며, 이같은 임상적 효과는 2,500명이 넘는 환자를 포함한 여러 리얼월드 데이터에서도 일관적으로 보고되었다. 김 교수는 “오랜 미충족 수요가 있었던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치료 영역에 30년만에 등장한 바벤시오는 1차 유지요법에서 전체 생존기간(OS) 30개월을 증명하며 1차 치료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꿨다”고 강조했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크리스토프 하만 대표는 “바벤시오는 오랜 기간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요로상피세포암 치료의 장기 생존 시대를 연 첫 번째 치료 옵션”이라며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다양한 항암제 연구개발에 지속적 투자를 통해 환자들에게 삶에 대한 희망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치료 환경을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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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벤시오, 요로상피세포암 치료 패러다임 획기적으로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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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렉라자’ 국산 항암제 최초 FDA 허가승인...타그리소에 도전장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LECLAZA‘(미국 상품명 LAZCLUZE)와 J&J의 리브리반트(성분명:아미반타맙)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실 또는 엑손 21 L858R 치환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렉라자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이하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이다. 렉라자는 국내 오스코텍과 그 자회사인 제노스코가 개발해 전임상 단계에서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한 약물로, 존슨앤존슨의 자회사인 얀센에 기술수출한 항암제다. FDA는 19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엑손 19 결실 또는 엑손21 L858R 치환 돌연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의 1차 치료를 위해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의 병용요법을 승인했다. 지난 2월 FDA의 우선심사대상으로 지정되어 심사 중이던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 승인은 MARIPOSA 3상 연구의긍정적인 결과가 밑바탕이 되었다. 이 3상 연구에서,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 요법은 오시머티닙 단독 요법에 비해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0% 감소시켰다. 또한 무진행생존기간(PFS)은 23.7개월로, 오시머티닙의 16.6개월보다 길었으며, 반응 지속 기간(DOR)도 25.8개월로 오시머티닙의 16.8개월보다 9개월 더 길었다. TP53 돌연변이, 뇌전이 또는 간 전이가 있는 고위험환자들에서도 리브리반트와 렉라자 병용투여군은 오시머티닙보다 일관된 PFS 혜택을 입증하였으며, 전체 생존율(OS)에서도 우수한 경향을 보였다. 이번 승인으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은 EGFR 변이 NSCLC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된 오시머티닙 대비 우월성을 입증한 최초이자 유일한 다중 표적, 비화학요법 병용요법이 되었다. 고도로 선택적이고 뇌 침투가 가능한 3세대 경구 EGFR 티로신키나제억제제(TKI)인렉라자와 면역 세포 유도 활성을 가진 EGFR 및 중간엽 상피 전이(MET) 수용체 타겟 이중 특이성 항체 리브리반트를 결합하여 EGFR의 세포내외 도메인 모두에서 작용하는 유일한 다중 표적 병용요법이 승인된 것이다.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암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매년 180만명이 사망하며, 비소세포폐암이 전체 발병 사례의 80-85%를 차지하고 있다.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25-39%는 질병 진행과 치료 옵션의 부족으로 인해 2차 치료를 받지 않는다. 특히, 이번 허가로 폐암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와 진정한 승부가 시작될 전망이다. 2023년 기준 타그리소의 전세계 매출은 58억 달러이며, 존슨앤존슨은 이번 허가로 향후 최대 5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번 FDA 승인으로 유한양행은 R&D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의 첫 결실을 맺게 되었다. 2021년 1월 국산신약 제31호 신약으로 허가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는 2023년 6월 국내 1차 치료제로 허가가 확대된 이후 6개월 만에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아 24년 1분기 처방 200여억원을 달성했으며 연내 1,000억원의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FDA에서 리브리반트의 병용요법 허가로 인해 승인심사를 앞두고 있는 유럽, 중국,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렉라자의 처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유한양행 조욱제 사장은 “렉라자의 FDA의 승인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유한양행 R&D 투자의 유의미한 결과물”이라며 “이번 승인이 종착점이 아닌 하나의 통과점이 되어 R&D 투자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혁신신약 출시와 함께 유한양행의 Global Top 50 달성을 위한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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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렉라자’ 국산 항암제 최초 FDA 허가승인...타그리소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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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암 20년 새 4.7배 증가
- [현대건강신문]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자궁내막암은 1999년 여성 10만 명당 3.1명 발생했으나 2021년에는 14.6명으로 약 4.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자궁내막암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박준식 교수와 알아본다. 자궁내막암은 여성의 월경 주기에 따라 증식과 탈락을 반복하고, 임신 시 착상이 일어나는 자궁 안쪽 내막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과거에는 서구권에서 많이 발생했으나, 최근 국내 발생 빈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박준식 교수는 “자궁내막암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에 대한 과도한 노출로 발생한다”며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 인구 증가와 저출산, 고령 임신 등으로 에스트로겐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자궁내막암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궁내막암은 에스트로겐의 과도한 자극으로 발생하는 제1형 자궁내막암과 에스트로겐과 관련이 적은 제2형 자궁내막암이 있다. 제1형은 자궁내막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보통 비정형 자궁내막증으로부터 발생하며 이른 병기에 진단되고 비교적 예후가 좋다. 반면, 제2형은 위축성 내막에서 발생하며 진행이 빠르고 예후가 불량하다. 자궁내막암은 자궁내막의 증식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전 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요 위험 요인은 △에스트로겐 대체 요법 △비만 △긴 무배란 주기 △에스트로겐 분비 종양 등이다. 전체 자궁내막암의 약 5%의 환자는 유전성 변이에 의해 발생하며, 50세 이전에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자궁내막암의 주요 증상은 질 출혈이지만, 증상 없이 검진 시 발견되기도 한다. 폐경 후 여성에서의 질 출혈, 폐경 전 여성이라면 월경 과다나 월경 기간 외 부정기 출혈을 겪을 수 있다. 자궁내막암이 의심되는 증상을 가진 여성에서는 자세한 병력 청취를 통해 자궁내막암 위험도를 평가해야 한다. 자궁 내막이 정상 범위보다 두꺼워져 있는 경우 의심하게 되며, 모든 의심 환자는 자궁내막생검과 내자궁경부 긁어냄술 후 조직 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다. 최근 자궁내막암 환자에서 유전성 소인에 대한 선별검사로 종양에서 DNA 복제‧재조합 중 발생할 수 있는 ‘DNA 불일치 복구(MMR, DNA mismatch repair)’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검사를 권유하고 있다. 박준식 교수는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서 질병이 진행되었을 경우 질 출혈이 심해지고 골반 주위 장기들을 침범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진단,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궁내막암은 병기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자궁내막암 1, 2기는 자궁이나 자궁경부만을 침범한 경우로 자궁절제 및 수술 후 재발 위험 인자에 따른 보조적 방사선 치료를 시행한다. 환자가 고령, 비만,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에 의해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경우 선행적으로 방사선 치료가 시행되기도 한다. 그 외 병기 결정을 위해 전자궁절제술, 양측난관난소절제술, 골반‧대동맥 림프절절제술, 골반 및 복부 세척 세포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자궁내막암 3, 4기 환자의 경우 1차 치료는 전자궁절제술, 양측 난관-난소 절제술, 골반‧대동맥 림프절절제술 등 최대 종양 감축술을 시행한다. 하지만, 영상검사 상 수술이 어려울 정도로 진행한 경우에는 항암화학치료나 방사선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최근 진행성‧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의 초기 치료에 면역관문억제제를 포함한 항암화학치료가 개선된 치료 성적을 보여, 면역관문억제제가 포함된 항암치료가 초기 치료로 권고되고 있다. 박준식 교수는 “국내에서 자궁내막암의 발생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궁내막암은 초기 진단 시 100%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매년 1회의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뿐만 아니라 폐경 후 여성에서 질출혈, 폐경 전 여성의 월경 과다 혹은 부정기 출혈의 증상이 있다면 간과하지 말고 꼭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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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암 20년 새 4.7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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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검사하니 미세석회 있다고 하는데 암 아닐까
- 유방암 환자 2명 중 1명 자가검진서 발견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유방암 검진의 가장 기본적인 검사인 유방촬영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미세석회화가 발견되었다는 진단은 암이 있을 수 있다는 불안을 유발한다. <현대건강신문>은 강남차병원 유방외과 박해린 교수를 만나 유방암 검진 후 미세석회화나 종양이 발견된 경우 어떻게 치료하는지 들어봤다. 박 교수는 “유방암의 약 25%에서 미세석회화의 양상을 보인다. 유방 석회의 모양에 따라 다르지만 유방에 석회가 발견되었다면 정기적으로 유방촬영술로 추적 검사를 해야 한다”며 “필요시 조직검사 혹은 맘모톰 시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한다. 박 교수의 도움말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Q. 30~40대 젊은 여성에서 유방 종양이 발생하고 있다. 젊은 여성에게 유방 종양이 발생하는 이유는 뭔가? A. 강남차병원에서 지난 20년간 시행해온 유방 종양 맘모톰 11,221례 통계에 따르면 30대가 39.4%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6.5%, 20대가 21.9%를 차치했다. 유방 종양 발생이 증가하는 이유는 이전에 비해 유방질환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서 정기검진을 받고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조기에 유방 종양을 발견하여 진단률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2cm 이상의 큰 유방종양이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양식으로 인해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이제는 젊은 여성들도 정기적인 유방검진과 건강한 식습관, 생활패턴에 대한 인식이 절실하며, 유방암이 중년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만큼 초음파 검사상 2cm 이상의 큰 혹이 발견된 40대 이상의 여성들은 반드시 조직검사를 통해 유방암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Q. 유방 종양이 진단되었으면 어떤 질환 가능성이 있나? A. 40세 이하의 젊은 여성의 유방 종괴는 많은 경우가 양성 질환으로 △섬유선종 △섬유낭종성 질환 △유두종 등으로 밝혀진다. 이런 종양 중 일부에서는 악성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어 잘 관찰해야 한다. 특히 △유두 출혈 △유방 피부 함몰 △유방 비대칭 △종괴가 만져지고 점점 커지는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유방전문병원을 방문하여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와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40세 이상 연령에서 발견되는 유방 종괴는 임상적으로 악성 유방 질환의 빈도가 높아 반드시 유방초음파를 시행하고 의심되는 병변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 Q. 가족 중 유방암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한가? A. 한국인의 가족성 유방암의 약 21%에서 유방암 유전자(BRCA) 돌연변이가 존재하며 일차 관계의 가족에서는 약 7.9배, 일차와 이차를 포괄하는 가족관계에서는 약 2배 정도로 유방암의 위험이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반드시 정기적인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와 필요시 조직검사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Q. 유방암이나 유방종양 진단에 자가진단이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A. 유방암은 증상이 없고 만져지는 혹이 주증상이다. 유방통을 유방암의 증상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전혀 관련 없다. 유방암 환자의 50% 이상이 자가검진에 의해 발견되는 사실에 주목하면 자가검진은 꼭 필요다. 유방 자가검진의 적절한 시기는 매월 월경이 끝난 직후이다. 이때가 유방이 가장 부드럽기 때문이다. 폐경기 후에는 매월 특정일을 정하여 정기적으로 자가검진 하는 것이 좋다. 유방 자가검진 방법은 편하게 누은 상태에서 검사하고자 하는 유방 쪽의 팔을 머리위로 올리고 반대편 가운데 손가락 3개를 모아서 유방조직을 부드럽게 둥글리는 형태로 촉진한다. 촉진할 때 유방 양쪽을 세밀히 시계방향이나 반시계방향으로 일정한 방법으로 해야 한다. 거울 앞에서 팔을 옆으로 벌렸다가 서서히 머리위로 팔을 올리고 이때 유방 내에 콩알이나 팥알 같은 혹이 만져지거나 유방의 크기나 모양이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고 유방 피부가 움푹 들어간 데는 없는지 피부색이 이상하지 않는지 살핀다. 또한 유두를 눌렀을 때 분비물이 나오는지 살펴봐야 하고 유방에 어떤 변화나 의심이 생기면 유방전문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 Q. 유방종양 진단과 치료를 어떻게 이뤄지나? 유방종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대표적인 술기인 ‘진공 보조흡입 생검술(맘모톰)’은 199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거쳐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1천만 건 이상의 시술경험이 입증된 안전한 시술로 큰 흉터가 남는 기존 외과적 절제술을 대신하여 3mm에서 5mm 크기의 절개창으로 5분 내외의 짧은 시간에 통증이 거의 없이 부분 마취로 유방병변을 완전 제거할 수 있는 시술이다. 치밀하고 단단한 유방을 가진 우리나라 여성에게 아주 적합한 시술이며 2cm 이상의 큰 흉터가 남는 기존 외과적 절제술과 달리 3mm에서 5mm 크기의 절개창은 봉합이 필요 없으므로 유방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한 번의 바늘 삽입으로 유방 종괴를 완전히 제거가 가능하기 때문에 양성 유방 종양의 경우 수술을 대신할 수 있다. 또한 실시간으로 초음파를 보면서 시술하기 때문에 주위 정상조직의 절제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맘모톰은 암 진단 정확도가 100% 이므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이다. Q. 여성이 유방 건강을 위해 어떤 생활습관이 필요한가? A. 유방암 발생이 증가하는 이유는 비만을 비롯한 △동물성 지방 과잉 섭취, 고칼로리 식이 등 서구화된 생활양식 △빠른 초경 △출산율 저하 △모유 수유 감소 등도 원인이다. 그래서 채식 위주의 육류를 줄이는 올바른 식습관과 적절한 유산소 운동을 하여 체중 조절을 하고, 음주와 흡연을 금하고, 모유수유를 하고, 25세 이후부터 조기 정기검진을 하면 이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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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검사하니 미세석회 있다고 하는데 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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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고령 간암환자, 적극 치료 시 50대 생존율과 비슷
- [현대건강신문] 고령의 간암 환자의 경우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70대 간암 환자도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50대 환자와 같은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와 국제성모병원 이상헌 교수, 세브란스병원 김도영 교수 연구팀은 ‘고령 간암 환자치료의 유용성 평가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한아 교수팀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에서 간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들 1만5186명을 65세 이상 고령 환자(평균연령 72세)와 65세 미만 비고령 환자(평균연령 54세)의 두 그룹으로 나눠 암의 병기 및 치료 여부 및 방식에 따른 생존율(OS)을 비교 분석했다. 간암 환자 중 치료를 전혀 받지 않은 고령 환자는 25.2%, 치료를 받지 않은 비고령 환자는 16.7%로 고령 환자에서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령의 간암 환자 중 치료를 받은 환자가 치료를 받지 않은 고령 환자보다 평균 생존 기간이 긴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중기 간암에서 수술을 받은 고령 환자와 비고령 환자의 생존율과 경동맥화학색전술 치료를 받은 고령 환자와 비고령 환자의 생존율은 큰 차이가 없었으며, 전이된 간암에서는 경동맥치료를 한 고령 환자와 비고령 환자의 생존율과 항암치료를 한 고령 및 비고령 환자의 생존율 모두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연구팀은 고령의 간암 환자도 적극적이고 환자 맞춤형 치료를 통해 비고령의 환자와 동일한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고령 간암 환자치료의 현황을 파악하고 적극적이고 환자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 시 고령 간암 환자도 비고령 환자와 동일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규명하였다”며, “간암 진단을 받은 70대 이상의 고령이라도 적극적인 치료를 받게 되면 50대의 환자와 비슷한 치료 효과를 거둘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진행성 간암 고령 환자의 40%는 치료를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한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적극적인 치료를 받은 고령의 간암 환자는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 비해 생존율이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비고령 환자와도 동일한 수준의 생존율을 보이기 때문에 고령이라도 경동맥치료 또는 표적항암치료 및 면역요법 등을 통한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팀의 이번 연구논문은 대한간암학회 공식학술지에 게재됐으며, 논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6월 29일, 2024년 대한간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JLC-논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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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고령 간암환자, 적극 치료 시 50대 생존율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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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숨 쉬고, 말하는 곳에 암 생겼다...두경부암
- [현대건강신문] 매년 7월 27일은 ‘세계 두경부암의 날’이다. 주로 머리와 목 부위에서 발생하는 두경부암은 먹고, 숨 쉬고, 말하는 것은 물론 심미적 기능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적극적인 기능 보존과 재건이 중요하다. 두경부암은 뇌·눈을 제외하고 뇌기저부부터 종격동 사이에 발생하는 모든 암을 통칭한다. 종격동은 흉곽 안의 빈 공간을 말한다. △구강암 △비강암 △코에 발생하는 부비동암 △인두암 △후두암 △갑상선암 △침샘암 등이 있다. 최근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을 제외한 두경부암은 전체 암 발생의 2.2%를, 갑상선암을 포함하면 약 15%를 차지한다. 두경부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흡연이다. 흡연자는 특히 후두암의 발생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1.7배~2배 높고, 다른 부위 두경부암 발생에도 강한 영향을 미친다. 음주까지 병행하면 점막세포 돌연변이를 유발해 두경부암 위험이 더욱 커진다고 알려졌다. 그밖에도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와 구인두암, 스타인-바 바이러스(EBV)와 비인두암이 관련되어 있다. 두경부암은 1~2기에 발견해 치료할 경우 80~90%까지 생존율을 높일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진단은 △이비인후과적 내시경 검사, 경부 촉진검사 등 신체검사 △영상검사를 기본으로 실시한다. 경부CT 및 초음파 검사를 통해 경부 림프절 전이 여부를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다. 이미 진행된 두경부암의 경우, 치료에 들어가기 전 PET-CT 검사를 추가로 시하여 간·폐·뼈 등으로 원격전이 여부를 판단한다. 한편, 병변이 발견된 경우 외래에서 바로 조직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다만 목 안쪽 깊숙이 위치한 후두암이나 하인두암처럼 조직을 즉시 떼어내기 어려운 부위는 전신마취가 필요할 수 있다. 두경부암 증상은 암의 발생 부위와 진행 정도에 따라 다양하다. △비강암, 부비동암은 코 막힘이 흔히 발생하며, 한쪽 코에서만 지속적인 코피가 나기도 한다. △구강암은 구내염과 비슷하지만 회복되지 않는 입속 궤양이 생긴다. 그밖에 변색, 통증, 귀 밑 또는 목 윗부분의 혹이 생긴다. △인두암은 초기 지속적으로 목 안쪽 통증과 이물감이 생긴다. 진행 후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 생기거나 목에서 멍울이 잡힌다. 비인두암은 한쪽 귀의 충만감이나 중이염을 유발할 수 있다. △후두암은 목소리가 쉬고, 종양이 진행되면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침샘암은 침샘 부위가 붓고, 목 주위 구슬같은 혹이 만져진다. 종양이 진행되면 얼굴신경을 침범해 안면마비를 동반할 수 있다. △갑상선암은 특별한 증상은 없다. 일부 통증, 쉰 목소리, 삼킴 곤란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두경부암은 먹고 말하고 숨 쉬는 기능과 관련된 부위에 발생하므로 삶의 질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원발 부위 위치, 병기, 수술 시 예상되는 기능소실, 비수술적 치료에 예상되는 반응성 등을 고려하고, 다양한 진료과의 다학제 논의를 거쳐 치료 계획을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수술 또는 방사선 단독치료, 진행된 병기에서는 수술과 항암방사선 병합치료가 시행된다. 모든 암이 그렇듯 두경부암도 예방이 최선이고, 조기 진단될 경우 완치율이 매우 높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 금주와 금연을 실시해야 하고, △호전되지 않는 목의 혹이나 통증 △목소리 변화 △입안 궤양·출혈 △한쪽 코막힘·출혈 등 두경부암 의심 증상이 지속된다면 내원해 검진을 받길 권장한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은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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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숨 쉬고, 말하는 곳에 암 생겼다...두경부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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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진단 시 미세석회화 조직 검사 중요”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유방암 조기 진단이 가능한 이유로 미세석회화 조직 검사가 발전했기 때문이라는 발표가 나왔다. 최근 우리나라 유방암 중 조기 암이 차지하는 비율은 30%에 달한다. 외과 전문의들이 모인 대한외과초음파학회(외과초음파학회)는 엑스레이(X-Ray)나 CT(컴퓨터단층촬영)로 유방 검사를 한 이후 미세석회화가 발견되면 조직 검사를 통해 악성·양성을 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방 조직검사인 생검을 수 만회 실시한 외과초음파학회 박해린 총무이사(강남차병원 외과 교수)는 “유방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있어서 유방 생검은 필수적”이라며 “유방암은 대개 초음파상 종괴의 형태로 나타나지만 초기암의 경우에는 초음파에는 보이지 않고 유방 촬영술상 미세석회화의 상태로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종괴는 종양의 일종으로 영상 촬영 시 혹의 형태로 나타난다. 박 총무이사는 “미세석회화에 대한 정위적 진공보조흡입생검술과 수술적 생검술을 할 수 있어야 유방암 진단이 용이하다”며 “유방암의 조기 진단은 미세석회화 진단법 발전이 있어 가능해, 젊은 전문의에게 관련 술기를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과초음파학회는 지난 6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청해 ‘유방 초음파 및 생검(CNB, VABB) 후 올바른 의무기록 작성방법’을 주제로 ‘외과초음파학회 유방 검진 심포지엄(KSUS Breast Biopsy Symposium)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진공보조흡입 유방 생검 등 다양한 유방 생검 기술 △병리학적 진단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박해린 총무이사가 좌장을 맡아 △이영미유외과의원 이영미 원장이 NHS Guidelines △서울대학교병원 조나리야 교수가 Imaging features of breast cancer molecular subtypes: state of the art △용인세브란스병원 신은아 교수가 ‘VABB로 진단된 ADH는 수술적 재생검이 반드시 필요한가’ △퀸스유의원 최선형 원장이 ‘ractical tips of stereotactic breast vacuum assisted breast biopsy in local clinic’ 등의 발표를 했다. 외과초음파학회 김형철 회장(순천향대부천병원 외과 교수)는 “대외적 어려움에도 중단 없이 유방 생검 심포지엄을 개최해, 유방 생검 기술의 세계적 흐름을 놓치지 않고, 젊은 의사들에게 유방 생검술기를 교육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새로운 다양한 프로그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 강의 영상, 사진 등 자세한 사항은 외과초음파학회 홈페이지(www.ksus.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 사항은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사무국으로(ksus@hotmail.co.kr) 연락하면 자세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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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진단 시 미세석회화 조직 검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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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전 여성 유방암 위험, 비만 체중 보다 정상 위험 높아
- [현대건강신문] 강북삼성병원 헬스케어데이터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와 한양대학교 박보영·마이트랜 교수 공동 연구팀은 폐경 전 정상체중의 여성이 비만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도가 더 높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폐경 후 여성에서 비만이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폐경 전 여성에서 비만이 유방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19년 사이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를 방문한 20세 이상 54세 이하의 폐경 전 여성 12만여 명을 평균 6.7년 간 추적 관찰하여 체지방량, 체질량지수, 허리둘레, 근육량 등 체성분과 유방암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폐경 전 여성에서는 △체질량지수(kg/m2) △허리둘레(cm) △체지방량(kg)이 1단위씩 증가할 때마다 유방암 위험도는 1~4% 감소했으며, 체중 대비 체지방량이 10%로 증가할수록 유방암 위험도는 12% 감소했다. 한편 근육량은 유방암 위험과 유의한 상관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코호트연구소 장유수 교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난소뿐 아니라 지방세포에서도 생성된다”며 “폐경 후 여성에서는 난소에서의 에스트로겐 분비가 중단되지만, 지방조직에서 에스트로겐이 분비되기 때문에 비만할수록 유방암의 위험도 상승한다. 반면 폐경 전 비만 여성의 경우, 비만인 경우, 월경주기의 변화 등 난소에서의 에스트로겐 생산을 감소시켜 결과적으로 에스트로겐 노출량이 적어 유방암 위험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폐경 전 비만한 여성에서 유방암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비만은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등 다른 만성질환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건강을 위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저널 중 하나인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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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전 여성 유방암 위험, 비만 체중 보다 정상 위험 높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