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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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흡연자, 방광암 발병 위험도 비흡연자 비해 최고 7배
    [현대건강신문] 방광암은 60~70대에서 주로 발생하고 여성보다 남성의 발병 위험도가 3~4배 높다. 특히, 흡연자의 방광암 발병 위험도는 비흡연자의 2~7배에 달한다. 담배의 발암물질이 폐를 통해 몸에 흡수된 뒤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에 포함되는데, 방광이 소변 속 발암물질에 장시간 노출되면 변성이 생기고 암이 발생할 수 있다. 통증 없는 혈뇨가 대표적인 증상인데, 종괴가 만져지면 방광암이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혈뇨 등의 이상 증상이 발견되고 방광암 가능성이 의심되면 소변검사를 실시한다. 소변검사상 이상 소견이 보이거나 육안적 혈뇨를 보인 환자에게는 방광경(내시경) 검사를 하며, 이후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법(MRI) 등을 통해 다른 장기로의 전이 혹은 임파선 전이 등을 확인한다. 방광암은 60~70% 정도가 초기 또는 1기에 진단된다. 이때는 내시경 방광 종양 절제술을 통해 검사 및 치료를 진행한다. 암이 점막이나 점막하층에만 나타나는 비근침윤성 방광암일 경우 개복수술을 하지 않고 경요도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게 보통이다. 병기와 조직학적 특징에 따라 다르지만 초기 방광암 환자라도 절반 이상 방광 내 재발을 하며,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10~30% 정도는 근침윤성 방광암인 2기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재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방광 내에 약물을 주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사용하는 약물에는 무독화된 결핵균을 이용한 면역치료제(BCG)가 가장 대표적이고, 그 밖에 이용할 수 있는 약제로 마이토마이신-C(Mitomycin-C), 젬시타빈 (gemcitabine) 등이 있다. 2기 이상의 방광암은 진행성 암으로, 근침윤성 방광암이다. 주변 장기로 전이는 없지만 뿌리가 깊은 2~3기 침윤성 방광암의 경우 대부분 개복 후 로봇 근치적 방광 절제술, 인공 방광 조형술 등을 실시한다. 근침윤성 방광암 환자라도 방광을 보존할 수 있다. 이때는 경요도 내시경 하 방광종양절제술, 방사선 치료, 항암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2기 이상의 침윤성 방광암은 공격성이 매우 높아 2년 이내에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방광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한 4기의 경우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항암치료 그리고 필요에 따라 수술까지 모두 받아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비뇨의학과 태범식 교수는 “근치적 방광 절제술을 시행하는 데는 총 3단계에 걸쳐 3~4시간에서 길게는 5~6시간 정도 걸리는데, 비뇨기계 수술 중에서 가장 어려운 수술로 꼽힌다”며 “먼저, 방광을 절제하고 필요한 경우 남자는 전립선을, 여자는 자궁을 함께 절제한다. 이어서 임파선을 절제하고 마지막 단계는 요로전환술로, 방광을 절제한 환자의 소장의 일부를 잘라 인공 방광을 만드는 수술이다”라고 설명했다. 수술 후 방광암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금연과 함께 간접흡연을 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독성 화학 물질에 대한 노출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고 적절한 운동과 정기적인 검사도 필요하다.
    • 질병
    2024-04-15
  • ‘다양한 색깔, 테두리 불규칙, 6mm 이상’ 점, 악성 종양 의심
    [현대건강신문] 몸에 있는 크고 작은 점들에 관심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샤워를 하다가 문득 평소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던 점이 하나씩 늘어나서 신경이 쓰였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대개는 평범한 점일 수도 있지만 간혹 대칭이 맞지 않거나 테두리가 불규칙하고, 다양한 색깔이 조합되어 있으며, 크기가 6mm 이상일 경우에는 악성 종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피부는 신체의 보호벽일 뿐 아니라 복잡한 해부학적 및 생리학적 기능을 하는 신체 중 가장 큰 기관이다. 부피가 가장 큰 만큼 피부에는 여러 가지 질병과 종양이 생기기 마련이다. 피부암(skin cancer)이란 피부에 발생한 악성 종양을 총칭하는 용어로, '원발성’ 피부암과 ‘전이성’ 피부암으로 분류된다. 통상적으로 좁은 의미의 피부암은 원발성 피부암만을 의미한다. 피부암 양상은 사람마다 다르며, 같은 사람이라고 해도 부위별로 피부암 발생 및 분화에 관여하는 요소는 매우 다양하고 그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2009년 발표된 한국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07년에 우리나라에서 피부암은 연평균 2,889건 발생하여 전체 암의 1.8%였고, 인구 10만 명 당 새로운 환자가 발생한 건수는 5.9건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70.5%를 차지하는 만큼 피부암은 주로 노인에게 발생한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원발성피부암은 크게 비흑색종피부암과 악성흑색종의 두 가지로 분류된다. 비흑색종피부암에는 피부암 중 가장 흔한 기저세포암과 다음으로 흔한 편평세포암이 포함되며, 이들은 대부분 국소적으로만 침윤하고 타 장기로 잘 전이되지 않아 비교적 양호한 경과를 보인다. 이에 반해, 악성흑색종은 비흑색종피부암과는 달리, 침윤과 전이가 흔하므로, 조기에 진단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전체 피부암 중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악성흑색종 각각이 차지하는 비율은, 기저세포암이 가장 흔하여 30~40% 이상을 차지하며, 편평세포암이 다음으로 흔하여 20~30%를 차지하였다. 그다음으로 흔한 악성흑색종은 10~20%를 차지한다. 대부분의 피부암 및 암전구증의 발생에 자외선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지만, 각 암종별로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있다. 기저세포암의 경우, 자외선에 간헐적으로 짧게 과다하게 노출되는 것이 직업적으로 장기간 노출되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으며, 방사선 노출 및 면역 억제 시에도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편평세포암은 발생 위험도가 자외선 노출량에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으며, 만성궤양, 화상 흉터, 만성 골수염의 농루, 사람유두종바이러스감염, 면역 억제, 일부 유전 피부질환 등에서도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악성흑색종은 일반적으로 강한 자외선 조사 시에 발생 위험이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호발 하는 말단 흑색점 흑색종의 경우 자외선이 특별히 원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으며,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피부암은 어떤 종류이든 기본적으로 반점으로 시작하여 점점 크기가 커져 종괴로 진행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기저세포암은 대부분 얼굴에 발생하며, 종괴의 경계가 둥글게 말려 있는 형태가 특징적이라 '설치류 궤양, 즉 쥐가 파먹은 것 같은 모양의 궤양’으로 불린다. 편평세포암은 만성일광손상부 및 만성궤양, 화상 흉터, 만성골수염농루등의 전구 병변에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병변 자체도 궤양과 흉터를 동반한 공격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악성흑색종 중 우리나라에서 흔한 말단흑색점흑색종은 손발톱에 크기가 점점 증가하는 흑갈색판으로 나타난다. 빠른 속도로 병변의 크기가 증가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에서는 오랜 기간 크기가 비슷한 상태로 유지되다가 수년이 경과한 후에 크기가 증가하기 시작하기도 한다. 모든 피부암의 전통적인 일차 치료법은 수술적 제거이다. 수술 시에는 육안적으로 정상인 경계부조직까지 상당 부분 포함하여 눈으로 보이지 않는 암세포의 확산까지 안전하게 광역절제해야 한다, 암 제거 후 피부 결손이 발생한 부분에는 국소피판술 및 피부이식술 등으로 피부를 재건해준다. 이외에도, 표재성기저세포암 및 피부암전구증의 치료에 광선치료제, 이미퀴모드라는 국소면역조절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질환의 상태에 따라 냉동치료, 전기소작술과 같은 국소파괴요법을 시행할 수도 있다. 악성흑색종의 경우는 피부 병변을 수술적으로 제거한 다음, 병이 진행한 정도에 따라 전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자외선이 피부암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므로, 평소에 자외선차단제, 양산, 모자, 의복 등을 이용하여 자외선 차단을 잘 시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해수욕과 같이 장시간 강한 일광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가능하면 긴팔의복과 챙이 큰 모자를 이용하여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노출되는 부위에는 2시간 이내의 간격으로 방수가 되는 자외선차단제를 반복 도포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피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은 내부 장기에 발생하는 악성종양과는 달리 직접 눈에 띄게 되므로 조기에 발견하기가 비교적 쉽고 적절하게 치료하면 예후가 양호하긴 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다른 장기의 암종에 비해 관심이 소홀하여 치료 시기를 놓치는 수가 허다하다. 자외선차단제 사용을 포함한 자외선 차단의 노력을 습관화하는 것이 필요하며, 피부에 새로운 점이나 종기를 발생한 경우나 의심되는 병변을 발견하는 즉시 전문의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시 보라매병원 성형외과 박지웅 교수]
    • 질병
    2024-04-09
  • 간암 치료 전문의들, 고주파열치료술 주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대한간암학회는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경계가 없는 간암(Liver Cancer without Borders)’을 주제로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의료계의 어려운 상황 속에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학과 △기초연구 등의 다양한 간암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적의 진료 방법을 논의했다. 대한간암학회 최종영 회장(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간암학회의 전신인 간암연구회 시절부터 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선생님들이 모여서 어떻게 잘 협력해서 치료할까 시작했던 것이 학회의 모토가 됐다”며 “(경계가 없는 간암을) 주제로 잡은 것은 이제 이렇게 과간의 경계도 없어지고, 또 최근의 치료법들이 너무 고도화되다 보니 치료법들도 경계가 없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년에는 특별한 행사 한 가지를 준비했다. 고주차열치료는 국소 치료법 중 하나로, 작은 사이즈의 간암을 완치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치료법의 하나인데, 이번에 치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한간암학회 연구위원회에서는 최근 근치적 치료법 중 하나인 간암 고주파열치료술(Radio-Frequency Ablation, RFA)을 포함한 국소치료술에 대한 전문가 합의안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고주파열치료술은 치료 후 ‘잔존 간 기능 보존’이 수술보다 우수해 간 가능이 상대적으로 좋지 못한 환자에서 수술을 대체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전신마취나 개복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입원 및 회복 기간이 짧은 것도 큰 장점이다. 최 회장은 “국내에서 고주파열치료술을 시행한 지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임상에서는 기존에 알려진 내용 말고는 제대로 참고할 만한 내용이 없었다”며 “이번 전문가 합의안에서는 아주 자세한 내용들이 많아 주로 시술하시는 영상의학, 내과, 외과, 의료진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학회에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외협력위원회와 함께 국제간암학회와 조인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심포지엄은 ‘간암의 진단 및 치료 시너지’라는 주제로 간암 치료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국내외 간암 전문가들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장이 되었다. 학회 교육위원회에서는 전임의, 전공의, 간호사 등을 대상으로 ‘실전 간암 치료’ 주제의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진행성 간암의 면역항암치료에 대한 최신 임상 결과들이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대한간암학회 김경식 차기 회장(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간암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라며 “국내외 간암 연구 및 치료에 대한 새로운 지견을 모색하고, 간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와 삶의 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질병
    2024-04-08
  • “유럽 췌장암 사망률 보고 깜짝 놀랐다”
    “조기 췌장암 진단 도구 명확한 게 없어” “최근 환자 맞춤형 항암 치료 연구 가시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유럽에서 발생하는 암 중 췌장암이 1위로 부상했다는 발표에 깜짝 놀랐다” △육식을 즐겨먹는 서구 식단의 보편화 △고령화로 췌장과 담도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췌장학회는 췌장암이 유럽에서 발생하는 암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대한췌장담도학회 이진 이사장(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5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췌장담도학회 국제학술대회(IPBM) 간담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췌담도질환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경우 전체 인구의 10~15%에서 대표적인 췌담도 질환인 담석증이 발생하고 있다. 이진 이사장은 “담석증은 모든 소화기계 질환을 통틀어 가장 흔한 입원 이유”라며 “국내에서도 식단의 서구화로 인하여 대표적인 위험인자인 비만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담석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유럽과 비슷한 발생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1년 11만 명이던 담석증 환자는 2022년 24만 명으로 10년 동안 2배나 증가했다. 전체 담석 환자 중 10~25%에서는 △복통 증상 △급성 담낭염 △담도염 △담석성 췌장염 등의 합병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췌장암 급증세가 심상치 않다. 2022년 기준으로 췌장암 환자가 8.500명 발생해 전체 암 중에서 8번째를 차지했다. 특히 의료기술의 발달과 건강검진의 활성화로 1993년도부터 국내 전체 암 생존율은 30% 이상 높아졌지만, 췌장암은 증가 폭이 5%에 불과해, 암 종별 사망자수는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담도암의 경우도 공식 통계에서 췌장암 다음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상당수 환자가 간암으로 분류돼, 실제 담도암 환자수는 췌장암 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췌장암 등 췌담도질환이 급증하는 주요 원인으로 △질환 자체의 복잡성 △초기 췌장암 진단 도구 미확정 △인구 고령화를 꼽았다. 이종균 회장(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췌장암의 사망률이 높은 것은 주변 혈관이나 장기로 침범하는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표적치료제, 면역치료제 등 다양한 항암제가 나왔고 위암, 폐암 치료시 반응이 좋지만 췌장분야는 암이 발생하는 원리가 복잡하고 다난하다”며 “(위험요인) 한 가지를 자른다고 해서 (췌담도암) 예방이 어렵고 가장 큰 리스크(Risk, 위험)가 고령화로, 85~90세에 진단해도 수술하기 만만치 않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췌장담도학회 국제학술대회(IPBM)에서도 ‘췌담도질환 극복’이 핵심 주제였다. 이 이사장은 “췌담도질환자를 살리기 위해 내시경 치료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암 환자의 내시경 치료를 잘하느냐에 따라 환자 생존기간과 항암치료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고 밝혔다. 국내외 학회의 췌담도질환 연구 과정도 소개한 이 이사장은 “4~5년 전만해도 경계선상에 있어 수술하기 애매한 췌장암도 지금은 미리 항암치료 한 뒤 수술할 수 있게 돼 생존기간이 2~3년 늘어나거나, 항암치료·방사선치료·면역치료를 병행하면서 치료 성과가 높아지고 있다”며 “정밀의학시대가 다가오면서 환자 개개별로 맞춤형 항암 치료를 시행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 질병
    2024-04-05
  • ‘일할 나이인데’...50세 이하 젊은 나이에 ‘암’ 진단
    [현대건강신문] 세계적으로 50세 이하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암이 79.1% 증가했다. 하버드 공공 보건대학과 에딘버러 대학, 중국 저장 의과대학 연구팀이 204개 나라에서 14~49세의 암 발생률 추세를 조사한 결과, 2019년에 326만 명의 암 환자가 발생하여, 1990년 대비 7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젊은 암은 유방암이었으며 인구 10만 명당 13.7건이 발생하였다. 이 연구에 따르면, 2030년까지 조기에 발병하는 암은 전 세계적으로 대략 3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도 비교적 젊은 나이에 암을 진단받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국가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20년까지 20년간 국내 유방암 유병률은 30대와 40대에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또 35~64세 여성의 인구 10만명 당 암 발생률은 유방암이 185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폐경 전에 발생하는 유방암의 비율이 낮은 서구에 비해, 한국에서는 40대 젊은 환자의 발생률이 높고 40세 이하 환자도 약 10.5%를 차지하는데, 이는 서구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또 서구 여성의 경우 나이가 많아질수록 유방암이 많이 발생하지만, 한국 여성의 경우 50대 초반까지 증가하다가 그 이후로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35~64세 남성에게는 대장암이 인구 10만 명 당 74.7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49세의 젊은 대장암 환자가 인구 10만 명 당 12.9명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유방암과 대장암의 원인은 비슷하다. 잦은 음주와 흡연, 고지방·고칼로리 음식 섭취 및 운동부족, 유전, 과다한 가공식품 섭취, 환경호르몬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청의 2023 여성건강통계에 따르면 여자의 연령대별 고위험 음주율은 25~34세 및 35~44세에서 9.0%로 가장 높았고 흡연율은 25세~34세 여성이 10.3%로 가장 높았다. 음주를 하면 에탄올이 몸에서 분해될 때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 물질을 생성하여 암 발생을 촉진하는데, 특히 매일 과음을 할 경우 대장암 발생률이 4.6배까지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우리나라 성인 여성의 근력운동 실천율은 16.4%로 남성 32.7%에 비해 절반 수준이며, 유산소 신체활동 또한 남성의 87% 수준이었다. 남성의 경우에도 비만율이 2011년 35%에서 2021년 46%로 크게 증가하였으며 허리둘레가 90cm 이상인 남성 인구 또한 27%에서 40%로 증가하였다. 비만일수록 용종 발생률이 높아져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비만과 동반된 당뇨와 같은 대사증후군이 만성 염증을 유발하여 암의 위험성을 높인다. 유방암과 대장암의 예방법도 유사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신선한 채소 섭취는 두 가지 암을 예방하는데 좋은 방법이다. 암 예방을 위해 1주일에 3일 이상, 한번 할 때 30분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유방암은 조기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유방질환외과 이온복 과장은 “40세 이상은 반드시 국가검진인 유방촬영을 시행하고 ‘치밀 유방’ 소견이 있으면 초음파 검사를 해야 한다”며 “가족력이 있으면 40세 전이라도, 가족이 진단받은 나이보다 5년 먼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생리 시작부터 5~7일에 스스로 유방을 만져 멍울 등 이상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유방 전문의를 찾아가 검사하고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장암은 용종만 잘 제거해도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 혈액종양내과 이하영 과장은 “대규모 연구(National polyp study at 40)에 따르면 대장암은 용종만 제거해도 암의 76%~90%를 예방할 수 있다”며 “복통, 배변습관 변화, 소화불량, 복부팽만과 같은 소화기 증상이 지속되거나 항문 출혈, 빈혈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젊더라도 대장내시경 등의 정밀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 질병
    2024-04-03
  • 유방암·위암 환자 ‘엔허투’ 건보 적용...연 417만원으로 줄어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한국다이이찌산쿄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엔허투 (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가 오는 4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28일 건강보험정책심위위원회(이하 건정심)를 개최하고, 결정신청 약제인 '엔허투'에 대해 상한액 1,431,000원, 환급형, 총액제한형으로 요양급여를 결정했다. 당장 4월부터 전이성 유방암, 위암 환자들은 엔허투를 보험 급여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엔허투는 암세포 표면에 발현하는 특정 표적 단백질(수용체)에 결합하는 단일 클론 항체(Antibody)와 강력한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약물(Drug, Payload)을 링커(Linker)로 연결한 ADC(항체 약물 접합체)로, 항체의 표적에 대한 선택성과 약물의 사멸 활성을 이용하여 약물이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게 함으로써 치료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한 항암 치료제다. 국내에서 엔허투는 2022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전에 두 개 이상의 항 HER2 기반의 요법을 투여 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와 이전에 항 HER2 치료를 포함하여 두 개 이상의 요법을 투여 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종의 치료에 대해 허가를 받았다. 급여 대상은 ‘이전에 치료 경험이 있는 암세포 특정인자(HER2) 발현 양성인 전이성 유방암과 위암’이다. 유방암은 투여 단계 2차 이상, 위암은 투여 단계 3차 이상이어야 적용을 받는다. 지난 2월 열린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는 유방암 치료에 있어 엔허투와 관련해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항HER2 기반의 요법을 투여 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에 허가받은 약제로, 대체약제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 등에서 임상적 유용성 개선이 인정되나 소요비용이 고가이며, 신청품의 경제성 평가에 따른 비용효과비(ICER)는 기심의 항암제 등을 고려시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체약제 대비 무진행 생존기간 차이가 크고, 엔허투에 대한 의학적․사회적 요구도가 큰 점, 경제성평가 소위원회 심의 결과 등을 고려하고 유방암에 대해서는 전체 적응증에 대한 총액제한 적용 시, 또 ICER를 수용해 급여의 적정성이 있는 것으로 심의했다. 또 부적응증인 위암의 경우 대체약제 대비 객관적 반응률 등에서 임상적 유용성 개선이 인정되나 소요비용이 고가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과의 협상에서 한국다이이찌산쿄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최초 제시안 대비 40.4% 인하한 병당 1,431,000원으로 합의하고, 위험분담제를 적용하면서 유방암과 위암 모두 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건보공단은 협상 결과 1차년도 대상 환자 수, 시장 점유율 등을 고려할 경우 연간 유방암 1,465명, 위암 146명 등 약 1,611명이다. 연간 1인당 소요비용은 약 8,345만원으로 유방암 기준 본인부담금 5% 적용 시 약 417만원 수준이다. 복지부는 "예상청구금액은 대상 환자수를 고려해 약 1,347억원으로 합의했다"며 '위험분담계약 등을 고려 시 실제 재정소요는 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건정심에서는 또 장기 이식 후 거대세포 바이러스 감염 치료제, 중증건선 치료제, 균상식육종 및 시자리증후군 치료제 신약에 대해 4월 1일부터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바이러스 감염 치료제인 한국다케다제약의 리브텐시티(미리비비르) 고형장기이식 또는 조혈모세포이식 후 기존 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는 성인 환자의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질환 치료에 대해 급여를 인정한다.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질환은 바이러스가 정상세포감염 후 잠복상태로 있다가 장기이식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면 재활성화되어 장기 기능부전 등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환자는 연간 1인당 투약비용으로 약 3,781만 원을 부담하였으나, 이번 건강보험 적용으로 본인 부담 10% 적용 시 약 378만 원 부담하면 된다. 한국비엠에스제약의 중증건선 치료제 '소틱투(듀크리바시티닙)'은 '광선치료 또는 전신치료 대상 성인 환자의 중등도-중증 판상 건선의 치료'에 급여가 가능하도록 설정됐다. 판상 건선은 건선의 가장 흔한 형태로, 주로 팔꿈치, 무릎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피부가 붉어지거나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환자는 연간 1인당 투약비용으로 약 909.5만 원을 부담하였으나, 이번 건강보험 적용으로 본인부담 10% 적용시 약 91만 원 부담하면 된다. 균상식육종 및 시자리증후군 치료제인 한국쿄와기린의 포텔리지오(모가물리주맙)는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전신요법을 받은 경험이 있는 병기 IIB 이상의 균상식육종 또는 시자리증후군 성인 환자’에 급여가 가능하도록 설정되었다. 환자는 연간 1인당 투약비용으로 약 7,840만 원을 부담하였으나, 이번 건강보험 적용으로 약 392만 원 을 부담하게 된다. 아울러, 난임 치료에 환자 부담 경감을 위해 황체호르몬제 ‘퍼고베리스주’ 와 ‘루베리스주’의 급여 적용 기준을 삭제해 보다 많은 분들이 보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보장성을 강화한다. 복지부 이중규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앞으로도 혁신성이 인정되는 중증질환 치료제는 신속히 급여를 적용하여 보장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환자 부담은 경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질병
    2024-03-28

실시간 기사

  • 유방암·난소암·자궁경부암 겪은 암 환자, 림프부종 조심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사례. 유방암 환자 ㄱ씨는 집안 일 중 칼에 손을 베인 뒤 감염으로 인한 부종이 발생했다. 이후 림브부종 진단을 받고 관리 중이다. 주치의는 림프부종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암 수술과 방사선 치료 이후에 림프부종으로 오랫동안 고생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림프부종은 전신의 말단부로부터 중심부로 림프액을 이동시키는 림프계에 손상이 생겼을 때 발생한다. 림프액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팔이나 다리의 극심한 부종을 일으키는데, 심한 경우에는 팔다리가 코끼리처럼 퉁퉁 부어오른다. 림프부종이 발생하는 원인은 선천성인 경우도 있지만 주로 △유방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등의 여성암 수술 이후에 발생한다. 그래서 림프부종 환자는 대부분 여성이다. 간혹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남성에게서 림프부종이 발생하기도 한다. 유방암으로 진단되면 암 수술과 함께 림프절을 절제하는 경우가 많다. 암세포가 림프절로 전이되기 쉬워서다. 림프절을 절제하면 팔에서 올라온 림프액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팔이 붓는다. 마찬가지로 난소암이나 자궁암 수술 시 골반 벽 주위의 림프절을 많이 절제하면 다리가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림프부종이 발생하면 초기 6개월 정도는 림프 마사지, 압박스타킹이나 붕대를 이용한 물리치료를 받는다. 50% 이상의 환자는 물리치료만으로 호전된다. 림프부종이 지속되면 세균 감염으로 팔다리가 빨갛게 붓고 열이 나는 봉와직염이 쉽게 발생한다. 봉와직염이 발생하면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자주 재발하는 경우에는 원인을 제대로 치료해야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악순환을 방지할 수 있다. 부산대병원 재활의학과 윤진아 교수는 “암 환자 중 사우나에 매일 가는 분이 있는데 림프부종이 발생한 이후 봉화직염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며 “사우나에 간다고 부종이 발생하지 않지만, 뜨거운 열이나 직사광선에 노출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물리치료를 6개월 이상 받아도 림프부종의 개선 효과가 없을 때는 수술을 고려한다. 전문가들은 림프부종이 발생한 지 1년 미만인 초기 환자는 림프정맥문합술로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고려대안산병원 성형외과 김덕우 교수는 “림프정맥문합술은 팔이나 다리를 지나가는 림프관을 정맥과 연결해서 막혀 있는 림프액이 정맥을 통해 빠져나가도록 유도하는 치료법”이라며 “0.3mm의 림프관을 연결하는 작업은 초고난도 기술이기 때문에 반드시 미세수술에 특화된 전문가들이 시행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림프부종이 1년 이상 진행되거나 증상이 심하면 림프관 자체가 파괴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림프관과 정맥을 연결해도 오히려 정맥에서 림프액을 역류시키는 현상이 생기므로 림프절 이식술을 고려한다. 김 교수는 “다리에 림프부종이 심한 환자는 주로 겨드랑이 림프절을 채취해서 허벅지 안쪽에 이식하고, 팔에 림프부종이 심한 환자는 서혜부에서 림프절을 채취해 겨드랑이에 이식한다”며 “이때 림프절만 채취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림프절에 연결된 혈관을 같이 채취해서 이식할 부위의 혈관에 연결해주는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림프절 이식술 역시 수술현미경을 동원해 매우 작은 수술 바늘로 봉합하는 고난도의 수술이며 평균 6시간 정도가 소요될 만큼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수술이다. 림프정맥문합술보다 회복시간은 더 걸리지만, 림프부종이 상당히 진행된 후기에도 시행할 수 있다. 림프절 이식술로도 효과를 보기 어려울 만큼 병이 진행된 경우는 림프절 이식술과 함께 지방흡입술이나 피부절제술을 병행하기도 한다. 비대해진 팔다리를 지방 흡입으로 줄여주거나 늘어진 피부를 절제하고 봉합하는 방법이다. 김 교수는 “과거에는 림프부종을 못 고치는 병으로 여겨서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의료 기술의 발달로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다만 림프부종은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수술 이후에도 림프 마사지, 압박치료, 운동요법 등 꾸준한 관리를 통해 부종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산대병원 재활의학과 윤진아 교수는 림프부종을 예방하기 위해 △물리치료 시 상처 발생 주의 △한의원서 침 시술시 주의 △수술한 팔 혈압 측정 시 주의 △무거운 물건 들기 피해야 △직사광선 피하기 위해 여름철 얇은 긴팔 입기 △장신구 달린 옷 착용 피하기 △면도나 네일 관리 시 상처 발생 주의할 것 등을 당부했다.
    • 질병
    2023-06-08
  • [사진] “암 환자 통증 조절 가능하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 “암성통증은 통증 관리 원칙에 따라 치료하면 90% 이상이 호전되어, 대부분 조절할 수 있다” 암 환자가 치료 중 겪게 되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치료제 복용 중 겪는 통증이다. 암성통증이란 암 환자가 겪는 통증을 포괄적으로 뜻하는 말로 많은 암환자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암 때문에 일어나는 격심한 통증을 의미하며, 암의 진전으로 인한 신경 압박이나 침윤, 폐색, 조직 괴사 등이 통증의 원인이 된다. 암에서 완치된 한 혈액암 환자는 “다시 겪고 싶지 않은 끔찍한 통증”이라고 말했다. 암 환자에게 두려움으로 자리잡은 ‘통증 관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병원에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원자력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병원 로비와 병동에서 ‘암성 통증, 조절할 수 있습니다’를 주제로 통증 캠페인을 개최했다. 원자력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와 자문형호스피스완화의료팀은 암 환자 및 보호자, 내원객을 대상으로 암성 통증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 개선으로 통증 관리를 돕기 위해 매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통증 관련 홍보영상 송출 △교육용 보드판 전시 △암성 통증 바로알기 OX 퀴즈 이벤트 △통증 리플릿 △호스피스·완화의료 안내서 배부와 함께 의료진 대상 암성 통증관리지침 권고안 배부 등이 진행됐다. 나임일 원자력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장은“이번 통증 캠페인을 통해 환자분들이 통증을 잘 관리해 편안한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삶의 질이 나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산백병원도 23일 병원 로비에서 ‘암성통증 바로알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의료진은 내원객과 교직원에게 △암 환자의 통증 조절 필요성 △통증 조절 방법 △마약성 진통제 효과 및 부작용 △올바른 진통제 복용법 등을 설명했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암 통증관리 OX퀴즈 정답자 700여 명에게 캔 커피와 치약·치솔세트를 선물로 제공했다. 일산백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이언숙 센터장은 “암성통증은 통증 관리 원칙에 따라 치료하면 90% 이상이 호전되어, 대부분 조절할 수 있다”며 “암성통증과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매년 1회 통증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질병
    2023-05-25
  • “SWD(횡파탄성분산영상) 이미징 기술로 유방암 병변 발견 쉬워져”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대한초음파의학회(KSUM) 학술대회에서 초음파기기의 통합 이미징 기술로 유방암 병변 발견이 쉬워졌다는 발표가 나왔다. 대한유방영상의학회 서보경 회장(고려대안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은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SUM 학술대회 심포지엄에서 ‘통합된 이미징 기술을 사용하여 SWD 맵을 만들기(SWD map can be created using an imaginig technipue incorporated into us sysytem)’를 주제로 발표를 했다. 서보경 회장은 “조직의 점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하여 수치화하는 캐논메디칼시스템즈 만의 초음파 기술인 SWD(Shear Wave Dispersion, 횡파탄성분산영상)로 유방암 병변 확인이 쉬워졌다”고 밝혔다. SWD(횡파탄성분산영상)는 조직의 점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해 수치화하는 기술로 캐논메디칼시스템즈의 고유 기술이다. ‘SWD 분산 영상을 이용한 신장 이식 급성 거부반응 예측(prediction of renal allofgraft acute rejection using shear-wave dispersion imaging)’을 주제로 발표한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김택민 교수는 “초음파 영상 기술로 신장 이식 후 급성 거부 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며 “진료 현장에서 확인해 보니, 탄성영상보다 탄성 분산 영상이 더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캐논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는 KSUM 학술대회를 맞아 50년이 넘은 초음파 개발 역사를 소개하고, 프리미엄 초음파 ‘어플리오 아이시리즈 프리즘 에디션’을 선보인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캐논메디칼시스템즈 코리아 관계자는 “환자 중심의 혁신 기술 개발을 거듭하며 탄생한 ‘어플리오(Aplio)’도 단일 브랜드로서 20년 이상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캐논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통합적으로 적용되어 세련된 디자인을 추구하는 ‘어플리오’는 현재 하이엔드인 아이 시리즈(i-series)부터 보급형 플렉스 앤 고(Flex & Go)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 질병
    2023-05-12
  • 항체약물접합 항암제 ‘엔허투’, 건강보험 급여 첫 관문 통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HER2 양성암을 표적하는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가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일 열린 제3차 중증(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한 '암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제에 대한 급여기준 심의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이번 심의에서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와 주목을 받았던 한국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에 대한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엔허투주는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항 HER2(사람 상피세포 증식인자 수용체 2형) 기반 요법을 투여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와 '이전에 항 HER2 치료를 포함해 두 개 이상 요법을 투여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종의 치료'에 대해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 받고 있는 엔허투는 암세포 표면에 발현하는 특정 표적 단백질에 결합하는 단일클론 항체와 강력한 세포사멸 기능을 갖는 화학독성약물을 링커로 연결한 항체약물접합체로 항체의 표적에 대한 선택성과 약물의 강력한 사멸 활성을 이용해 약물이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게 함으로써 치료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건강보험 급여를 위한 첫 관문을 통과한 엔허투는 심평원의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거쳐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암질심에서는 다발골수종 치료제인 한국얀센의 '다잘렉스(다라투무맙)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인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의 '조스파타(길테리티닙)'의 급여기준 확대 건도 통과됐다. 다잘렉스는 새로 진단된 다발골수종에 보르테조밉, 탈리도마이드, 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에 대한 급여기준이 설정됐다. FLT3 변이 양성인 재발 또는 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 성인 환자의 치료제인 조스파타의 경우 그 동안 동종조혈모세포 이식이 가능한 환자만이 대상이었다. 이번 확대안에서는 조혈모세포이식 가능 여부와 상관없이 FLT3 변이 양성 재발 또는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투약할 수 있게된다. 이에 한국백혈병환우회(환우회)에서는 논평을 통해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환우회는 "조혈모세포이식이 불가능한 FLT3 변이 양성 재발 또는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도 조스파타로 치료받아 생명 연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제 정부 당국과 해당 제약사는 앞으로 예정된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건강보험공단과 제약사 간 약가협상, 건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의 후속 절차도 신속히 진행해 조속한 시일 내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조스파타의 급여기준 확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 질병
    2023-05-04
  • 세계유방암학술대회(GBCC)서 항체-약물결합 치료제에 관심 집중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최근 차세대 항암제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항체-약물결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가 세계유방암학술대회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유방암학회는 27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세계유방암학술대회(GBCC) 2023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김권천 GBCC 2023 대회장(한국유방암학회 회장, 조선대병원 외과 교수)은 "ADC 약물이 현재 가장 뜨거운 화제다. 항체와 항암제를 결합시킨 '항체-약물결합' 약물이 굉장히 좋은 치료 결과를 많이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항체-약물결합체는 세포독성항암제와 항체를 링커로 연결하여 특정한 표적을 발현하는 암세포를 공격하게 하는 약제로, 표적이 발현되는 암 조직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하여 강력한 항암효과를 나타낼 뿐 아니라 전신 독성은 줄인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유방암 분야에서 항체-약물결합체가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2(HER2) 유전자 저발현 환자에게 의미 있는 지표를 보여주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HER2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약물결합체 엔허투(Trastuzumab Deruxtecan)는 HER2 저발현 유방암 환자에서도 괄목한 만한 효과를 입증하면서 많은 수의 유방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 중 하나로 기대되고 있다. 김권천 대회장은 "엔허투는 지난해 아스코(ASCO) 미팅에서 HER2 저발현 환자에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것이 가장 큰 이슈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계유방암학술대회 2023에는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대면 행사로 개최됐으며, 유방암을 다루는 전 세계 37개국 2,500여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지식을 논의하고 공유했다. 이번 GBCC에서는 국내외 저명한 인사 197명을 초청하여 53개의 세션에서 134개의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학술위원 중 미국, 네덜란드, 일본, 싱가포르, 대만의 젊은 의사들을 '국제 회원(International Member)'으로 영입하여 학술적으로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내용으로 구성했다. 다학제적(Multidisciplinary) 협력을 통한 세계 여성 건강 권리 증진을 목표로 하는 학술대회에 걸맞게 기조강연으로는 유방암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이뤄낸 미주, 유럽권의 대가를 5명을 초청하여 유방암의 기초 연구부터 치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또한, 해외 젊은 의사들이 한국의 유방암 의료 노하우와 병원 시설을 경험할 수 있는 단기 방문 프로그램이 올해 처음으로 신설되었다. 이 프로그램에는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9개국에서 총 20명의 의사들이 참여하며, 서울 및 경기 지역을 비롯한 지방에 위치한 11개 병원에서 견학을 진행한다.
    • 질병
    2023-04-27
  • 당뇨 등 대사성질환 늘면서 ‘췌장암’ 환자 증가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인구고령화와 당뇨 등 대사성질환 환자 증가로 인해 췌장암, 담도암 등의 질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췌장담도학회 이진 이사장(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21일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IPBM 2023) 기자간담회에서 소화기 분야 질환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과거에는 위암 등 상부위장관 질환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췌장, 담도 분야 질환이 늘고 있다”며 “이는 경제 수준이 올라가고 식이습관의 변화 때문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또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 대사성질환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악성 질환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췌장염, 췌장암 등이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령화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 이사장은 “췌장암의 경우 옛날에는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급속히 진행하고 있다. 보통 췌장암의 경우 70~75세 때 가장 많이 발병하게 된다. 예전에는 평균 연령이 거기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환자가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평균 80대를 넘어가니까 비교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담석도 마찬가지다. 예전부터 환자가 많기는 하지만 65세 이상 전 인구의 15% 이상 담석증을 경험하게 되고, 나이에 비례해서 점점 증가한다.”며 “지금 인구 분포를 보면 향후 적어도 20~30년 이상은 인구 고령화가 계속 유지될 전망임을 고려했을 때 췌장, 담도 질환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암종으로 꼽히는 췌장암의 경우 4~5년 전만 해도 연간 발생 건수가 5~6,000건 미만이었는데 지난해 통계가 8,000여 건으로 늘어났고, 올해는 약 1만 2~3,000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이사장은 “대부분의 암종들은 지금 평균적으로 6~70% 이상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0%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췌장암이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령화와 당뇨, 비만, 고지혈증 등 대사성질환과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예후가 좋지 않더라도) 적극적으로 치료를 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의 생존율에서 크게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내시경을 포함한 항암 방사선과, 외과 분야의 협조를 통해 생존률 증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췌장담도학회가 21일∼22일 양일간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IPBM)를 개최한다. 고동희 총무이사(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아직 해외에서 쉽게 참석할 수 없는 일반 참가자들을 배려해 이번 대회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병행되는 하이브리드 대회로 개최된다”며 “국내 참가자들은 대다수 온라인 보다는 대면행사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췌장담도학회는 지난 2015년 제1차 국제학술대회를 'IC-KPBA' 이름으로 시작해 격년으로 개최해왔으며, 매회 성공적인 대회 진행을 통해 세계 수준의 국제학술대회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부터는 대회명칭을 IPBM으로 변경하고 연례 학술대회로 개최하며, 췌장·담도 분야의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전문 국제학술대회로서 아시아권 허브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연례학회로 처음 시작하는 올해에는 28개국에서 600여 명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참여한다. 또한 27개국에서 제출된 232편의 초록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Plenary Session과 6개 Free Paper 세션에서 구연 발표되며, E-poster 발표도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COVID-19로 인해 현장 참석이 어려웠던 해외 초청 연자들이 대거 참석해 좀 더 깊이 있는 발표와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체험존도 'Experience Zone'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췌장 담도 시술에 사용되는 기기 및 최신 부속기구에 대해 참가자들이 실제로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과 기기를 마련했다. 8개 회사가 참여하는 이번 체험형 프로그램에는 200여명이 사전등록해 이틀동안 흥미로운 실습을 진행한다. 고 이사는 “체험존이라는 새로운 시도는 전시를 통한 수동적인 정보전달을 넘어 DDW, UEGW의 전시장 및 Learning Center에서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21일에는 'IPBM 2023'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라이브 시술을 120분씩 두 세션에서 진행한다. 한국, 대만, 인도, 홍콩 4개국 8개 병원이 참여해 다양한 케이스 별 시술이 진행되며,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기술 및 지식 공유의 장을 마련한다. 초록 232편 중 우수 초록에 대한 구연발표가 6 세션에서 진행돼 다양한 연구결과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22일에는 해외 연자 강연이 집중 진행된다. 한국을 비롯 국제적으로 저명한 대만, 미국, 벨기에, 스웨덴, 싱가포르, 인도, 일본, 홍콩 연자들의 췌장·담도 질환 분야의 최신 트랜드 및 성공적인 치료에 대한 사례와 팁을 발표하는 세션들이 구성되어 있다. 고 이사는 “이번 IPBM 2023을 통해 귀중한 통찰력을 얻고,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확장하며, 췌장 담도 분야의 최신 동향, 연구 및 기술 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췌장담도학회는 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췌장 담도 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명확하게 제시해 줄 수 있는 아시아에서 가장 선도적인 학회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질병
    2023-04-21
  • 65세 이상 남성, 암 진단 시 ‘다발성 위암’ 주의해야 외(外)
    [현대건강신문]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팀은 65세 이상 남성에서 다발성 위암의 위험도가 높으며, 암 개수보다는 조직학적 분류가 다발성 암의 생존율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혔다. 최근 국가암검진의 활성화와 암 질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위암 조기 진단율이 80%를 넘어설 정도로 크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치료가 어려운 3-4기 위암으로 진행되기 전 성공적 제거로 완치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는 동시에, 내시경 절제술과 복강경 수술 등 위암 치료법이 빠르게 발전하며 1995년 43.9%에 불과했던 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최근 78%까지 증가했다. 꾸준한 정기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해 제거하면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이지만, 아직까지 해결해야할 과제도 많다. 그 중 하나가 위의 두 군데 이상에서 동시에, 혹은 1년 이내의 시간차를 두고 여러 개의 암이 생기는 ‘다발성 위암’이다. 다발성 위암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소수에 불과하고, 기존 연구의 경우 표본이 작은데다 조기 위암 환자에 국한되는 한계점이 있어 왔다. 이에 김나영 교수팀은 2003년부터 2020년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진행성 위암(3~4기)을 포함한 암 진단을 받은 환자 14,603명에 대해 대규모 분석을 실시, 다발성 위암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와 임상적 특징을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다발성 위암은 4.04%에서 발생했고, 일반적인 단일 위암 대비 남성, 65세 이상 고령, 조기 위암에 해당할 시 위험도가 크게 증가했지만, 다행히 암의 개수 자체는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또한, 다발성 위암은 일반적인 위암과 마찬가지로 조직학적 측면에서 장형이 미만형보다 예후가 좋았으며, 미만형 위암이 있더라도 장형 위암이 한 개라도 있을 경우에는 생존율이 크게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65세 이상 남성에서 조기 위암 소견이 보이면 다발성 위암을 염두에 두고 세심한 검사를 통해 추가적인 병변이 있는지 확인해야하며, 다발성 위암으로 진단될 시 조직학적 분포 측면에서 장형 위암의 존재 유무를 통해 그 위험성을 판단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의미가 깊다. 김나영 교수는 “고령 남성의 경우 다발성 위암을 고려해 최초 암 발견 시 종양이 여러 개가 있지 않은지, 또 제거술을 받은 후 추적관찰을 할 때도 다른 부위에 위암이 생기지 않았는지 세심한 검사가 필요하다”며, “또한 다발성 위암으로 여러 개의 종양이 발견되더라도 생존율에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고려대안암병원, ‘유방재건 및 림프부종의 날’ 행사 개최 고려대안암병원 성형외과가 지난 13일 ‘유방재건 및 림프부종의 날(BRA day)’ 행사를 개최했다. 의과대학 윤병주홀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유방암 수술을 앞둔 환자들에게는 유방재건과 관련된 충분한 사전지식을 전달하고, 유방재건을 통해 새 삶을 얻은 환자들에게는 재건 후 관리법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와 교류를 제공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는 △유방암 환자에서 유방재건의 적응증 (유방내분비외과 유지영 교수) △유방재건술과 현황 (성형외과 이형철 교수) △수술 후 관리 (성형외과 윤인선 간호사) △림프부종 질환의 개요와 수술치료 (성형외과 정재호 교수) △유방암/림프부종 환자의 운동과 재활치료 (재활의학과 배초롱 교수) 등 유방암, 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 치료를 주제로 한 다양한 강연과 함께 환자들을 응원하는 음악회가 진행됐다. 또한 성형외과 정재호 교수, 이형철 교수에게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돼 진료실 안에서 다 하지 못한 이야기를 편안하게 나누고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자리를 가졌다. 정재호 성형외과 교수는 “이번 행사가 환자분들의 평소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성형외과는 앞으로도 환우들과 함께할 수 있는 여러 행사들을 통해 환자분들과 함께 질병을 이겨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방재건의 날은 2019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개최해 주목을 받았으며 해외에서는 2011년 캐나다에서 처음 시작된 이래 유방암 환자들의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연세암병원, 갑상선 로봇수술 1만례 돌파 기존 절개술과 비교해 흉터 부위 작아 미용 효과 우수·환자 고통 적어 연세암병원 갑상선암센터가 최근 갑상선 로봇수술 10,000례를 돌파했다. 단일장기를 대상으로 한 로봇수술로는 세계 최초의 기록이다. 2007년 10월 세계 최초로 다빈치를 이용한 로봇수술을 처음 시행한 이후 16년간 꾸준한 술기 개발과 연구에 매진한 성과다. 연세암병원 갑상선암센터는 최근 갑상선암 환자 A씨를 대상으로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갑상선 로봇수술 10000례를 이뤘다. 이 중 갑상선암은 9461례, 갑상선 종대나 갑상선 항진증을 포함한 양성 갑상선 질환은 539례를 기록했다.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으로 우리 몸의 내분비기관이다. 호르몬을 분비해 신생아와 어린이의 성장을 돕고, 우리 몸의 대사과정을 촉진시켜 활동 에너지를 공급한다. 이 갑상선에 혹이 생긴 것이 갑상선결절이다. 대한갑상선학회 진료 권고안에 따르면 갑상선결절은 우리나라 국민에서 흔히 발견되며, 이 중 5~10%가 악성 결절인 갑상선암으로 진단된다. 이외에도 갑상선 양성 질환 중 내과적 치료가 어려운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나 크기가 크거나 진단이 어려운 종양이 있는 경우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수술을 통해 갑상선을 제거하는 것이 유일하고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자 진단법이다. 갑상선 로봇수술은 갑상선이 위치한 목 앞부분이 아닌 액와(겨드랑이) 등으로 수술 부위에 접근한다. 시각적으로 노출되는 목에 흉터가 전혀 남지 않아 미용 효과가 우수하다. 또한 절개 부위가 적어 치료 과정에 있어 환자가 느끼는 고통이 상대적으로 적다. 갑상선 부위를 직접 절개하는 기존의 수술법과 달리 갑상선 로봇수술은 잘 보이지 않는 겨드랑이를 통해 경부에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미세한 수술이 요구된다. 로봇수술은 수술 부위를 15배까지 확대해 3D화면으로 볼 수 있으며, 5~8mm 정도 굵기의 로봇 손을 체내에서 다각도로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어 특히 경부가 좁고 깊은 곳에 위치한 갑상선에서 효과가 탁월하다. 남기현 갑상선암센터장은 “갑상선 종양은 눈에 잘 보이는 목에 발생하기에 환자들이 수술 흔적에 대한 고민이 특히 많은 질환 중 하나”라고 말했다.
    • 질병
    2023-04-19
  • 국내 의료진, 우리나라 췌장암 수술 표준 가이드라인 만들어
    [현대건강신문] 췌장암은 국내에서 연간 약 7,000여 건이 발생하며 우리나라에서 모든 암 중 8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암 관련 사망률 5위를 기록하며 예후가 매우 나쁘다. 2020년 발표된 한국중암앙등록사업 연례보고서에 의하면 췌장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12.2%로, 조사된 암종들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국내에서 췌장암의 발병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사망률 또한 높은데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췌장암에 대한 적절한 외과적 수술 치료 가이드라인은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 국내 췌장암 수술 관련 최고 전문가 10인으로 구성된 가이드라인 개발위원회는 최근까지 알려진 국내외 연구 결과들을 종합하고 전문가 의견을 통합하여 췌장암 수술 치료 가이드라인을 개발하였다. 중앙대학교병원 간담도췌외과 이승은 교수를 비롯한 췌장암 수술가이드라인개발위원회는 ‘췌장암 수술 진료지침: 근거 중심의 수술적 접근방법’이란 제목의 가이드라인 논문을 ‘한국간담췌외과학회지(AHBPS)에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가이드라인은 지금까지 국내외 발표된 췌장암 수술 관련 주요 논문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국내 췌장암 수술 전문의들이 관련 연구 논문들을 체계적으로 검토 및 분석, 평가해 췌장암을 수술하는 외과 의사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13가지 항목의 질문들에 대하여 15개의 권고사항을 담았다. 가이드라인은 췌장암의 진단 검사 방법과 병기 및 발생 부위에 따른 수술 방법 등에 대한 표준적인 권고사항을 조건에 따라 상세히 제시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가이드라인을 준비하면서 췌장암 수술 예정인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의 수술 방법 선호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시행하였다. 설문에 응답한 췌장암 환자들에게 만약 수술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면 개복과 복강경 중 어떤 방법을 택하겠느냐는 질문에 40%는 개복 수술을 원했으며, 60%는 복강경 수술을 선택해 복강경 수술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현재까지 발표된 연구 결과들을 종합하였을 때 췌장암에서 복강경 수술과 개복 수술을 비교하는 무작위 대조시험과 장기 추적 검사를 통한 장기적 종양학적 결과에 대한 연구가 없으므로 복강경 수술은 경험이 많은 외과 의사의 판단하에 선택적으로 시행될 것을 권고하였다. 중앙대병원 간담도췌외과 이승은 교수는 “이번 췌장암 수술 표준 치료 가이드라인 개발로 인해 국내의 수술적 치료 표준화와 수술 결과가 향상되어 실제 췌장암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수술법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더욱 축적되는대로 가이드라인에 지속 반영하여 췌장암 수술 치료 표준화를 더욱 발전시켜 췌장암 환자의 생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질병
    2023-04-13
  • 구강암 중에서 가장 많은 설암, 흡연 멀리해야
    [현대건강신문] “혀에도 암이 생긴다고요?” 문자 그대로 혀에 생기는 암인 설암은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질환이다. 설암은 구강암의 한 종류인데 구강암이란 혀, 볼점막, 잇몸, 입천장, 입술, 턱뼈 등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의미한다. 이중 설암은 전체 암 발생자 수의 0.4%에 불과한 희귀암이지만, 구강암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혀 표면에 발생해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편평상피세포암종’이 85% 이상을 차지하므로 경험 많은 전문의 진료를 통해 초기 설암을 진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서울대치과병원 구강내과 박희경 교수와 구강악안면외과 권익재 교수의 자문으로 설암에 대해 알아 본다. 설암은 주로 50대 이상에 발생했지만, 최근 들어 40대 이하 젊은 여성에게 발병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20대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설암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담배, 알코올뿐만 아니라 고령으로 인한 DNA 변이, 불량한 구강위생으로 인한 만성적인 자극 등도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로 인한 발생 사례도 있다. 탄 음식, 맵고 짠 자극성 음식, 70도 이상의 뜨거운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등의 생활 습관도 설암의 위험 요소로 볼 수 있다. 박희경 교수는 “이밖에도 백반증, 홍반증, 증식성 우췌상 백반증, 구강 편평태선, 구강 태선양 점막염, 혈액암 치료로 골수 이식 후 발생할 수 있는 구강 숙주이식편대 반응 등은 구강암 발생 위험이 높은 잠재적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며 “점막염 등 진단 후에는 발생 부위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조직검사를 통해 악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암은 초기 발견 후 치료할 경우, 혀의 기능을 대부분 보존할 수 있으며 완치율도 증가한다. 초기에 발견될 경우 80~90%의 높은 완치율을 보이나 일정 단계 이상 진행되어 발견되면 생존율은 약 20% 미만으로 떨어진다. 권익재 교수는 “초기 설암은 구내염과 구분이 쉽지 않지만, 구내염의 경우 원인을 제거하고 적절한 염증 치료를 하면 2~3주 내로 회복되는 데 반해, 설암은 시간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는다”며 “2주 이상 혀 한 곳에만 지속되는 구내염(궤양)의 경우 설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설암은 초기에 붉은 주변부를 가진 상처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진행된 설암에서는 통증, 구취, 출혈, 감각 이상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설암 진단의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이상 부위를 떼서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것이다. 조직검사는 병이 발생한 부위를 부분 마취하여 떼어 내고 1~2 바늘 정도 꿰매는 것으로 10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되며, 검사 후 식사를 하거나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는다. 설암 치료는 다른 구강암과 마찬가지로 수술, 방사선, 항암 등을 적절히 조합해 이루어지는데 크기, 위치, 전이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치료가 진행된다. 부위가 절제 가능한 경우 우선 수술적으로 절제를 진행한다. 혀는 기능이 중요한 만큼, 절제 후 적절한 재건 수술 또한 뒤따른다. 일정 단계 이상 진행된 설암으로, 혀의 큰 기능 상실이 예상될 경우나 전이가 있는 경우 항암치료를 선행하거나 방사선치료를 실시하기도 한다. 설암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꼽히는 것은 금연과 금주다. 특히, 흡연은 설암의 위험을 2배 이상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잘 맞지 않아 자극이 심한 보철물이나 의치는 바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자극성이 강한 식단은 삼가고 특히 탄 음식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박희경 교수는 “육안으로도 암 진단이 될 정도로 큰 덩어리를 가진 환자를 진료실에서 만날 때마다 ‘조금 더 빨리 발견해 치료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컸었다”면서 “병이 난 자리가 통증이 없더라도 꼭 내원해 검사를 받을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권익재 교수는 “무엇보다 주의 깊게 구강 상태를 관찰하고, 적어도 연 1회는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구강 내 이상을 확인하면서 구강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질병
    2023-04-10
  • 백혈병치료제 ‘셈블릭스’, ‘오뉴렉’ 건강보험 급여 청신호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인 ‘셈블릭스’와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인 ‘오뉴렉’이 건강보험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셈블릭스의 경우 기존 TKI와 다른 기전의 약물로 환자들의 요구가 컸던 제품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지난 6일 ‘203년 제4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고 심의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심의 결과 한국노바티스의 만성기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셈블릭스(애시미닙염산염)’ 20·40mg 두 품목에 대해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셈블릭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이전 2가지 이상의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yrosine kinase inhibitor, TKI)로 치료를 받은 만성기의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골수성백혈병(Ph+CML) 성인 환자 치료제 허가 받았다. 현재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 치료에는 TKI가 사용되는데 불내성 또는 내성으로 인해 치료가 제한될 수 있고 치료 차수가 길어질수록 실패율이 증가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차 치료 환자군의 최대 70%가 2년 이내에 주요 분자학적 반응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셈블릭스는 기존의 TKI와는 다르게 ATP- 결합 부위가 아닌 ABL1의 미리스토일 포켓(myristoyl pocket)을 특이적으로 타겟하여 백혈구를 증식시키는 근본 원인인 BCR-ABL1의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의 최초이자 유일한 STAMP 억제제로, 기존 치료에서 발생하던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내성 및 불내성과 관련된 BCR-ABL1에 높은 특이성을 보이며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한 내성 발생 가능성이 낮다. 이 때문에 한국백혈병환우회에서는 모든 치료에 실패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이 건강보험 급여를 요구하고 있고 있다.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인 한국BMS제약의 ‘오뉴렉(아자시티딘)’고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3월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오뉴렉은 공고요법 시행 유무와 관계없이 유도요법 이후 완전 관해(CR) 또는 불완전한 혈액학적 회복을 동반한 완전 관해(CRi)를 달성하고, 조혈모세포이식이 적합하지 않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성인 환자에서의 유지요법에 사용된다. 200mg과 300mg 2개 용량으로 허가됐으며, 특히 1일 1회 경구 투여한다. 한국화이자제약의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 심근병증(ATTR-CM) 치료제 빈다맥스(타파미디스)는 이번에는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지 못했다. 지난 2020년 8월 19일 식약처로부터 성인 환자이 심혈관계 사망률 및 심혈관계 관련 입원의 감소에 대해 허가를 받은 빈다맥스는 정상형 또는 유전성 ATTR-CM 성인 환자의 치료를 위해 허가 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다. 한국노바티스의 MET 엑손 14 결손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제 ‘타브렉타(카프마티닙)’ 또한 이날 심의에서 비급여 처분을 받았다.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고인산혈증 치료제인 한국쿄와기린의 ‘네폭실(구연산제이철수화물)’은 평가금액 이하 수용시 급여의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또, 한국릴리의 RET 표적 치료제 ‘레테브모(셀퍼카티닙)’는 재논의 결정이 내려졌다. 레테브모는 △전이성 RET 융합-양성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이 있는 성인 및 만 12세 이상 소아 환자 △방사선 요오드에 불응하고, 이전 소라페닙 또는 렌바티닙의 치료 경험이 있으며 전신요법을 요하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 융합-양성 갑상선암 성인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2022년 3월 식약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 질병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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