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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 세계 여성의 날 맞아 다양한 행사 진행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매년 3월 8일은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유엔에서 정한 '세계 여성의 날'이다. 이 날은 1908년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날로, 1911년 유럽에서 첫 행사가 개최된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됐고, 유엔에서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하고, 1977년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화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여성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2024 세계 여성의 날 조직위원회(IWD 2024)는 올해의 슬로건으로 '포용을 고취하라'를 내세웠다. IWD 2024는 올해의 슬로건에 대해 "포용이 성평등 달성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는 것"이라며 "장벽을 허물고 고정관념에 도전하며 모든 여성이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행동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 여성의 날에는 '포용을 고취하라'를 슬로건으로 전 세계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8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라! 어두울수록 빛나는 연대의 행진'을 주제로 제39회 한국여성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여성, 시민사회 단체가 참여해 피켓 만들기, 기념품나눔, 인증사진 남기기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참여자 전원이 보신각과 광화문 광장을 행진하는 퍼포먼스도 벌인다. 한국여성의전화에서는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장미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국여성의전화와 자원활동가들은 서울 시내 시장(청량리종합시장, 경동시장 등), 대학(이화여대, 성신여대, 동덕여대, 숙명여대 등) 및 청계광장을 방문해 장미를 나누며 시민들과 여성들에게 세계여성의날을 알리고 응원 메시지를 전달한다. 장미와 메시지를 전하는 캠페인은 에어비앤비가 후원으로 함께한다.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도 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미래를 위해 여성에게 투자하세요'를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여성에 대한 투자 증진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는 김은미 유엔여성기구 한국친선대사와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 이상덕 전 한국 여성 NGO 위원회 총무 등이 참여한다. 한편, 기업들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바이엘 코리아, 세계 여성의 날 맞아 여성 건강 인식 높이기 위한 사내 이벤트 진행 바이엘 코리아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생애주기별 여성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여성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사내 이벤트 'For Better, For Her'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여성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기여해 온 바이엘의 사명(mission)을 담고 있으며, 여성 건강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포용적인 업무 환경을 넘어 포용적인 사회를 만드는 첫 걸음이라는데 공감대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바이엘은 더 많은 직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타운홀 미팅과 연계하였으며, 바이엘 코리아 이진아 대표를 비롯, 여성건강사업부 진정기 총괄, 컨슈머헬스 사업부 오영경 대표 그리고 헤스티아 여성의원 추성일 대표 원장이 연자로 나서 생애주기에 따른 여성 건강의 예방과 진단, 치료에 대한 심도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진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바이엘 코리아는 여성의 영양 및 건강 관리부터, 질환의 진단과 치료까지 여성 건강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대표적인 여성 건강의 파트너이자 여성 건강 분야의 리더로서 월경, 임신 및 출산 그리고 완경에 이르는 여성의 전 생애주기 여정을 함께 하고 있다”며, “기업 문화 측면에서도 성별에 얽매이지 않고, 남녀 모두 그 자체로 가치를 인정받으며, 자신이 가진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포용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엘은 본사의 주도 하에 UN 지속가능개발목표(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중 하나인 양성 평등(Gender Equality)을 바이엘의 지속가능목표 7가지 중 하나로 정하고 직장 내 양성 평등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 중·저소득국가를 대상으로 1억 챌린지(The 100 million challenges) 프로젝트를 통해 여성의 건강과 사회 진출을 위한 올바른 가족 계획 교육 및 피임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과 여성농가지원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동성제약, ‘국제 여성의 날’ 맞아 제품 기부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이 8일, ‘국제 여성의 날’을 맞이해 성내종합복지관을 통해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에게 여성용품과 건강기능식품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1908년 여성 참정권 운동에서 기념돼 온 ‘국제 여성의 날’을 맞이해 이루어졌으며, 동성제약의 유기농 생리대 ‘와우(WOW)’ 제품과 비타민이 함께 전달됐다. 동성제약 CSR 관계자는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들이 위생용품을 구매하는 것에 큰 부담을 느낀다고 알고 있다. 이번 기부를 통해 자사가 공들여 만든 여성용품 제품을 전할 수 있게돼 기쁘다."라며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동아제약, 세계 여성의 날 맞아 취약계층 여성 대상 템포 생리대 기부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국내 취약계층 여성청소년을 위해 템포 생리대를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동아제약은 템포 내추럴 순면패드를 동대문구 사회복지협의회와 상주시에 지원하고, 동대문구와 상주시는 생리대가 필요한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 47주년을 맞이한 동아제약 생리용품 브랜드 템포는 국내 취약계층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수익금의 일부를 활용하여 생리용품을 기부하는 ‘한 템포 더 따뜻하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국제개발 협력 NGO기관인 지파운데이션과, 2021년에는 동대문구, 상주시와 업무협약을 맺어 지금까지 누적 총 68,076팩(914,002패드)를 기부했다. 동아제약 담당자는 “여성의 고민을 함께하고 있는 브랜드 템포가 건강한 월경 기간을 보장받지 못하는 지역사회 여성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성들의 경쾌한 발걸음을 위해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을 위한 기부를 지속해 한 템포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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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8
  •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 중 ‘복합제제’...유방암 위험 증가
    [현대건강신문] 여성은 평균 50세에 폐경과 노화가 동신에 진행한다. 특히 여성은 생물학적으로 남성보다 노화에 취약해 의학의 도움을 받아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폐경 호르몬 치료는 폐경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직장암, 대장암 등과 함께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 떨어뜨린다. 하지만, 폐경기 호르몬 치료가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는 우려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폐경기 호르몬 치료가 유방암 위험을 높일까? 에스트로겐 단독 치료의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이 늘지 않지만, 프로게스토겐과의 복합제제를 사용할 경우 유의미하게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외과 곽금희 교수와 산부인과 육진성 교수는 2002년부터 2019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와 유방암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연구대상은 2003년부터 2011년까지 40세 이상의 폐경기 여성 120만 명이었다. 연구 결과,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겐이 모두 함유된 한 알로 이루어진 복합제제를 복용한 여성에서 유방암 위험이 증가했다. 위험비(HR)는 1.439로,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복합제제를 복용한 그룹에서 유방암 발생 위험이 43.9%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티볼론, 경구 에스트로겐, 국소 에스트로겐을 처방받은 여성에서는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 이 연구 결과는 폐경기 호르몬 치료에 사용되는 프로게스토겐이 유방암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기존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흥미로운 점은 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겐이 한 알로 정제된 복합제제를 복용한 여성에서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였지만 복합제제가 아닌 에스트로겐 제제와 프로게스토겐 제제를 각각 처방받은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곽금희 교수는 “국내에서 프로게스토겐 단일제제로 처방되는 약품 중에는 상대적으로 유방암 위험이 낮은 약품이 포함되어 있고, 프로게스토겐 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유방암 위험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다양한 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겐 복합제제 중 어느 약제가 유방암 위험과 관련이 있는지는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육진성 교수는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복용할 때 유방암 위험을 걱정하는 환자들이 많지만,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 종류에 따라 유방암 위험이 다르고, 유방암 발생률도 매우 낮은 편이다. 또한, 실제 유방암으로 진행되어도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사용했던 유방암 여성은 생존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폐경기 여성들이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선택할 때 이러한 연구 결과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유럽 내분비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Endocrinology, 인용지수 5.8) 최신판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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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8
  • 기혼여성 17.2% 난임 경험...난임 환자 심리적 부담 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합계출산율 0.78명 전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우리나라는 이미 저출산 국가가 아니라 '초저출산' 국가가 됐다. 특히 최근 결혼과 출산에 진입하는 연령이 높아지며 난임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난임은 피임을 전혀 하지 않고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는 부부가 1년이 넘어도(35세 이상은 6개월)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정상적인 부부가 한 월경주기에 임신할 가능성은 약 10~25% 정도이며, 정상적인 부부의 경우 약 90%가 1년 안에 임신에 성공한다. 한국오가논은 20일 ‘Her Health(허헬스)’ 미디어 세션을 개최하고, 난임의 최신 현황과 미충족 수요를 조명했다. 2021년 한국 보건 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기혼 여성의 17.2%가 난임을 경험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난임 환자는 총 25만명 중 여성 약 16만명, 남성 약 9만명에 달했다. 또한 여성 난임 환자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난임 환자가 늘어나면서, 난임 치료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크게 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베스트오브미여성의원 구화선 원장은 '난임의 치료 여정'을 주제로 국내 난임 치료 현황과 난임 치료제인 퓨레곤, 오가루트란에 대해 설명했다. 구 원장은 “한국에서는 늦은 결혼과 출산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난임 환자는 증가하는 추세”라며 “난임 치료와 환자의 미충족 수요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2022년 기준 국내 난임 인구는 24만 명으로 10년간 26% 증가했다. 또 지난해 국내 신생아 11명 중 1명은 난임 시술비 지원사업으로 태어났다. 특히 난임환자가 늘어나면서 난임 치료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난임 치료 여성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난임 전문 병원을 방문한 난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연구에서 난임 여성의 31.4%, 37.1%는 각각 우울과 피로를 느낀다고 답했다. 또 일반 요인, 우울, 피로, 배우자와의 친밀도 중에서 ‘우울’과 ‘피로’가 난임 여성의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장 크게 미치는 두 가지 요인으로 분석됐다. 구 원장은 “난임 여성의 1/3 이상이 각각 우울과 피로를 느낀다고 답했고, 이는 난임 여성의 삶의 질에 가장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난임 치료 시 저마다 다른 치료 여정을 경험하게 되는데 각각의 환자에 대해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늦은 결혼과 출산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난임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에서 난임 요인에 대한 인지를 통해 난임 예방과 함께 더 나은 난임 치료 여정을 위한 치료 환경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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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1
  • “정부, ‘임신중지 권리’ 방치는 인권침해”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시민단체가 유산유도제 도입 지연을 이유로 국가인권위원회에 보건복지부 장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피진정인으로 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모두의안전한임신중지를위한권리보장네트워크(이하 모임넷)는 31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지부와 식약처의 임신중지 권리 책임 방기로 야기된 권리 침해에 대해 진정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성적권리와재생산정의를위한센터셰어 나영 대표는 "복지부와 식약처는 낙태죄의 효력이 상실된지 3년 여가 되어가도록 실질적인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아 여성의 작결정권, 평등권, 건강권, 행복추구권을 계속해서 침해하고 있다"며 "특히 현재 임신중지 관련 의료서비스에 대한 건강보험 비급여대상 적용과 유산유도제의 도입 지연이 계속해서 권리 침해를 야기하는 시급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는 2022년 3월 8일 발간한 임신중지 가이드에서 임신중지의 완전한 비범죄화와 함께 양질의 임신중지를 위한 지원 방향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가이드에 따르면 각국의 보건당국은 임신의 유지 여부에 대한 상담 지원부터 임신, 임신중지, 출산에 대한 지원이 포괄적으로 연계되도록 해야 하며, 특히 임신중지 지원에 있어 경제적인 부담이 없이 가까운 보건의료 기관에서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임신중지의 전후 및 임신중지의 진행에 있어 자신에게 필요하고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하여 정보와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또,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건강보험을 통한 보장과 특히 임신 초기의 경우 유산유도제를 통해 편한 환경에서 임신중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나영 대표는 "초기 임신중지의 경우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의 성공률이 95~98%다. 심각한 후유증 없이 의료기관에서의 처방을 통해 개인이 편안발 곳에서 복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약을 이용한 임신중지의 비율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그럼에도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미소프로스톨은 의료인이 오프라벨(적응증 외 처방)로 사용하고 있고, 미페프리스톤은 공식 도입이 되지 않아 의료기관에서조차 보다 양질의 안전한 약을 이용한 임신중지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페프리스톤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없어 미소프로스톨 단독 요법으로 시행하는 경우 두 약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 비해 성공률이 떨어지며 임신 기간이나 상태에 따라서는 약의 복용 이후 불완전 유산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메토트렉세이트 등 공식 유산유도제가 아닌 약을 사용하여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나영 대표는 "온라인에서든 병원에서든 약의 성분이나 복용법, 사후관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려워 또 다른 건강권 침해로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며 "유산유도제 도입은 복지부와 식약처가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기만 하면 되는 일인데, 언제까지 이런 현실을 두고만 볼 것이냐"고 반문했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이동근 활동가는 약물적 임신중지는 기존 수술적 방법에 비해 더 이른 주수에 시행할 수 있으며, 몸에 덜 침습적이고, 본인이 편하게 느끼는 장소에서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의 임신중지 권리를 보호하는 데 핵심적인 약물이라고 강조했다. 이 활동가는 "헌법재판소의 낙태죄에 대한 헌법 불합치 결정 관련한 정부 보도자료에서복지부와 식약처도 2021년부터 유산유도제 도입이 가능하고, 허가 신청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허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며 "하지만 실제 2021년 2월부터 한 회사가 유산유도제의 허가를 받기 위한 심사를 요청하고 나서자 정부는 그러한 공언을 순식간에 뒤바꾸게 됐다"고 비난했다. 아무리 최신 신약이라도 1년이내에 해결되는 허가과정이 18개월이나 지연되었고, 결국 안전 및 품질에 관한 자료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허가가 사실상 반려된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당시 허가를 받으려 했던 제품은 영국, 호주, 캐나다, 일본에서도 허가된 제품이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의 인증도 이미 받은 제품으로 이미 30년 동안 전 세계에서 안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한국 규제당국이 주로 참조하는 국가에서 모두 허가된 의약품이기도 하다. 이 활동가는 "정부가 유산유도제의 도입을 정치적 이유로 지연시켰다는 의심을 키우는 정황도 있다"며 "2022년 국정감사에서 국무총리실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국정감사 컨닝페이퍼에서 유산유도제는 안정적 법체계 하에서 허가하는게 가장 바람직하다는 답변을 하도록 기술되어 있었다고 한다. 결국 낙태죄 대체 입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유산유도제는 안된다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약물은 임신 초기에 임신중지를 시행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며 "임신 중기에 시행되는 수술들도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약물만 안된다고 하는 건 임신중지를 고민하는 많은 여성의 건강권에 대한 침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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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31
  • 여성의 감기 ‘질염’ 예방 위해 사용하는 ‘세정제’ 잘 확인해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여성의 감기'라고 불리는 질염은 여성이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은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워낙 흔하게 지나가듯 앓는 질환이다 보니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럴 경우 방광염, 골반염 등 만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평소 예방이 중요하다. 질염은 원인에 따라 크게 칸디다 질염,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으로 구분된다. 그 중 가장 흔히 발생하는 것은 칸디다 질염으로 여성의 50~75%가 평생 적어도 한 번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 여성의 질에는 질 내의 산도를 유지하며 병원균을 막아주는 젖산균이 많은데, 이러한 질 내 환경이 깨질 경우 칸디다 질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질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균은 ‘칸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라는 진균으로 칸디다 질염의 85~90%를 차지한다. 칸디다 질염은 장기간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우나 임산부, 당뇨병 환자에게 자주 발생하며, 증상은 덩어리진 흰 치즈 질감의 질 분비물, 외음부 및 질 입구의 가려움과 쓰라림, 성교통, 배뇨통 등이 있다. 세균성 질염은 정상적으로 질 내에 살면서 질을 산성으로 유지하는 ‘락토바실리(Lactobacilli)’라는 유산균이 줄어들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한다. 락토바실리 유산균이 없어지는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산균이 살 수 있는 질 내의 산성 환경이 없어지는 상황, 즉 잦은 성교나 과도한 뒷물, 자궁경부가 헐어서 생기는 과다한 점액분비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락토바실리 유산균은 한 번 없어지고 나면 다시 서식하기 어려워 재발하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세균성 질염에 걸리면 흰색․회색을 띠면서 비린내가 아주 심한 질 분비물이 나오는데, 특히 생리 전후 또는 성관계 후에 증상이 심해진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일종의 기생충인 ‘질트리코모나스(Trichomonas vaginalis)’라는 원충에 의해 감염되는 질염이다. 칸디다 질염이나 세균성 질염과 달리 성관계로 전파되기 때문에 성매개 질환 범주에 포함되며, 반드시 남녀가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염성이 매우 높아서 남성이 트리코모나스에 감염된 여성과 단 한번만 성접촉을 가져도 약 70%가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리코모나스는 질 내의 정상적인 산성 환경을 변화시키므로 세균성 질염 등 다른 종류의 질염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 질염의 증상은 국소적인 염증반응의 정도와 원인균의 수에 따라 다양한데, 심한 악취가 나는 고름 모양의 질 분비물이 흐르고 간혹 외음부 쪽의 가려움증도 동반될 수 있다. 그러나 균의 수가 적은 경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질염은 제때 치료하지 않아 증상이 심해지면 방광염, 골반염으로 발전할 수 있고, 더 심해질 경우 불임이나 자궁 외 임신, 만성적인 골반 통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예방해야 하며,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 무엇보다 건강한 질 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질 내부의 산도가 약산성으로 유지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알칼리성 비누나 바디샴푸보다는 약산성의 여성청결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장품으로 허가받은 외음부 세정제 외에도 질 내부, 외음부 등에 질염 등의 질병의 치료 경감과 처치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과 의료기기로 허가 받은 질 세정기가 있다. 최근 시중에서 일부 의약품이나 의료기기로 허가 받지 않은 제품이 질 세정제와 유사한 용기나 포장 형태로 유통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 세정제로 사용되는 의약품은 질염 등 질병의 치료, 경감, 처치 등을 위해 의약적 효능이 있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질 내·외부에 사용할 수 있다. 또, 질 내부의 세정 목적으로 물과 같이 의약적 효능이 없는 약상 성분이 질 세정기와 함께 구성돼 질 내부에 사용하는 의료기기 제품이 있다. 화장품으로 허가 받은 제품의 경우 외음부의 세정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제품으로 질 내부에는 사용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또는 의료기기가 아닌 경우 식약처가 품질과 안전성, 효과 등을 확인하지 않은 제품이므로 질 내부에 사용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약품 또는 의료기기로 허가 받지 않은 제품은 질염 치료, 질 세정 등의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으며, 질 내부에 사용하면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인해 질 내부가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화장품으로 허가를 받은 여성청결제도 너무 자주 사용하면 질 내 유익균까지 감소해 방어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 2회 이하 사용을 권장하며, 샤워 후에는 외음부의 습기를 잘 말려줘야 한다. 또한 통풍이 안 되는 환경은 균이 자라나기 좋으므로 평소에 몸을 조이는 속옷이나 옷을 자제하고, 합성섬유 소재보다는 통기가 잘 되는 면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신체의 면역력이 낮아지면 질염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충분한 수면과 휴식, 규칙적인 생활습관 등 기본적인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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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0
  • 낙태법 공백 상황서 합법적 인공임신중절수술도 감소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헌법재판소가 ‘낙태법’으로 불리는 모자보건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지 1년 8개월이 지났지만, 국회에서 관련법을 개정하지 않고 있는 사이, 불법적인 인공임신중절수술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2019년 헌법재판소(헌재)는 형법상 ‘낙태죄’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며 2021년 1월 1일부터 ‘낙태죄’가 사라졌다. 하지만 국회에서 대체 입법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불법적인 인공임신중절수술이 증가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는 자료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인공임신중절수술 실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합법적인 인공임신중절수술은 2017년 4,161건에서 2021년 3,056건으로 5년 새 1,105건이 줄었다. 합법적인 인공임신중절수술은 ‘모자보건법’ 제14조에 따라 △본인이나 배우자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우생학적 또는 유전적 정신장애나 신체질환이 있는 경우 △전염성질환이 있는 경우 △강간 또는 준강간에 의해 임신된 경우, 법률상 혼인할 수 없는 혈족 또는 인척 간에 임신된 경우 △임신 유지가 보건의학적 이유로 모체 건강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거나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로 제한했다. 연령별 인공임신중절수술을 받은 여성은 30대가 1만 1,913회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대 3,326회 △40대 2,318회 △50대 96회 △60대 이상 51회로 순이었다. 인공임신중절수술 시기는 ‘임신 8주 이내’가 5,294명으로 가장 많았고 △임신 16주~20주 미만 4,431명 △임신 20주 이상 3,738명 △임신 12주 이상~16주 미만 2,317명 순이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합법적·불법적 인공임신중절수술이 시행되는 현황을 올바로 파악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통해 안전한 수술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정체되어있던 낙태법 관련 논의를 통해 여성과 태아의 생명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합리적을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국회에서 낙태법 논의 재개를 촉구했다. 한편, 헌재 판결 이후 대체 입법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낙태 약물’ 도입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김재연 회장은 2일 기자들과 만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법률안 개정 없이 낙태 약물을 도입하려고 해 산부인과의사회에서 반대 의사를 밝혔다”며 “(낙태 약인) 미프진미소 도입 논의 자체도 거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낙태) 약 도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법률을 먼저 개정하자는 것”이라며 “법률 개정 이후 낙태약이 도입되면 논의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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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04

실시간 여성 기사

  • 고위험임산부, 저체중아 분만비율 일반인 6배
    고위험임산부가 저체중아를 분만하는 비율이 일반 임산부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하 생보사회공헌재단)이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인구보건복지협회(이하 인구협회)를 통해 의료비를 지원한 고위험임산부 134명의 건강실태를 분석한 결과, 저체중아를 낳은 고위험임산부가 48명(30.5%)에 달해 일반산모의 저체중아 출산율인 4.9%의 6배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쌍둥이 분만율이 21명 (15.6%)으로 일반인이 쌍둥이를 임신하는 비율인 2.72%의 5배를 넘었다. 이번 조사는 생보사회공헌재단이 저출산을 해소하기 위해 2009년부터 134명의 고위험임산부에 대한 산전·후 비용을 지원하면서 진행되었다. 생보사회공헌재단은 올 4월에도 고위험임산부 의료비지원사업을 계속 시행한다. 지원을 희망하는 임산부는 담당의사의 소견서 및 건강보험료 영수증 등 신청서류를 출산양육지원 공동사무국(02-2639-2863)으로 제출하면 된다. 공동사무국은 임신에 따른 위험도와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지원대상자를 선발한다.16개 생명보험사가 출연하여 설립한 생보사회공헌재단은 급증하는 고위험임산부(전체 임산부 중 22%, 10.4만명)의 실태를 반영하여 올해 약 370명의 고위험임산부를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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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24
  • 제철 맞은 사과 껍질째 먹어도 암 예방
    30대 전업주부 중 매년 건강검진 받는 경우 극소수주부 B씨(37세)는 며칠 전 친정엄마로부터 ‘건강검진 제 때 꼭 받으라’는 전화를 받았다. 뜬금없이 ‘웬 건강검진’ 했는데, 알고 보니 친정 아래층에 살던 B씨와 동갑내기 주부가 7살, 4살 애 둘을 남긴 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얘기였다. B씨는 다행히 남편 직장에서 매년 배우자 정기검진을 챙겨 주고 있으니, 걱정 마시라고 친정 어머니를 안심시켰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B씨처럼 30대에 매년 종합검진을 받을 수 있는 전업주부는 소수에 불과하다. 아직 젊은 20~30대는 암이 40~50대 중년 이후에야 생기는 성인병이라고 방심해 정기적으로 검진을 챙기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작년에 위암으로 사망한 영화배우 장진영씨 경우만 봐도 젊을 때 발병하는 암은 진행도 빨라 더욱 치명적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처럼 20~30대에게도 정기적 검진은 필요하지만, 종합검진을 받기에는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 비용대비 효과 면에서 연령대별로 꼭 필요한 검사는 어떤 것이 있을까? 20대에게는 혈압, 비만도, 혈액검사, 소변검사와 흉부X선 촬영 등 기본적인 건강검진이 추천된다. 혈액검사 만으로도 B형 간염, 간기능 검사, 간염. 고지혈증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유방 검사는 초음파 검사-자간 진단 병행B 씨처럼 30대 여성이라면, 기본검사에 갑상선,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 특화 검진의 추가가 필요하다. 최근 가수 엄정화씨가 수술을 받았다는 갑상선의 기능을 확인하는 갑상선 기능검사는 30대부터는 남녀 모두에게 필요한데, 특히 갑상선을 앓은 가족력이 있다면 반드시 검사 받도록 한다. 여성은 매월 생리가 끝난 직후 유방암 자가진단을 해야 하며, 35세 이후부터는 2년 간격으로 의사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30대 여성은 유방조직이 치밀해 초음파 등으로 발견하기 힘들 때도 있으므로 자가진단을 병행해야 한다. 역시 여성에게만 발병하는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20세 이상 성경험이 있는 여성은 1년에 한 번 자궁경부세포진 검사를 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안창훈 위원은 "자궁경부암은 초기에 아무 자각증상이 없는 상태로 수년에 걸쳐 암으로 발병하는 만큼 매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다면 조기에 발견해 상피내암 단계에서 치료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최근에는 조기 검진이 확대되면서 실제로도 상피내암 단계에서 치료받는 여성이 자궁경부암 환자보다 월등히 많다. 그러나, 아직도 매년 3천명 이상의 자궁경부암 환자가 발생하는 만큼 자궁경부암 예방 노력이 아직도 절실한 상태이다. 제철 맞은 사과 껍질째 먹어도 암 예방 다행히 자궁경부암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암이다. 안 위원은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하면, 접종 후 평균적으로 85% 이상 자궁경부암 발병 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입증됐다"며, "접종 가능한 연령인 10대 소녀들은 물론 성인도 가급적 빨리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해 주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안 위원은 또 "자궁경부암을 포함해 암 예방을 위해서는 가정의 식생활을 책임지는 주부들이 보다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며, "최근 암 예방효과로 주목받고 있는 일물전체(Macrobiotic) 식이요법처럼 제철에 나는 자연식을 요리하지 않고 통째로 먹는 것 또한 좋은 식습관"이라고 추천했다. 마크로바이오틱 식이요법이 아직 낯설다면 제철을 맞은 사과를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는 것부터 시작해 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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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09
  • 갑상선 기능 이상 환자가 크게 늘어
    7년새 갑상선 환자 2.3배 증가갑상선 기능저하 및 항진증 환자가 50만명을 넘는 등 갑상선 기능 이상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여성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지만, 갱년기 증상과 비슷해 이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건강보험 ‘갑상선 기능저하 및 항진증 환자’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결과를 14일 발표했다.분석결과,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진료환자는 2002년 12만 8천명에서 2009년 28만 9천명으로 최근 7년간 2.3배, 연평균 12.4%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질환’ 진료환자는 2002년 17만 3천명에서 2009년 23만 3천명으로 최근 7년간 1.4배 연평균 4.4%씩 증가했다.이렇게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가 2.3배나 급증한 이유에 대해 일산병원 내분비내과의 송영득 교수는 “최근 갑상선질환이 늘어난 것은 전체 환자가 증가한 것이 아니고 최근 의료환경이 변하면서 이런 환자들이 진단되는 경우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갑상선 기능저하 갱년기 증상과 비슷송 교수에 따르면, 과거 일부 대학병원에서만 가능하였던 갑상선 기능저하증 피검사(호르몬검사)가 최근 의료환경의 변화에 따라 동네의원이나 보건소 등에서도 가능해짐에 따라 환자들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또 모든 종합검진에 갑상선 호르몬 검사가 포함되어 있어 무증상인 사람도 진단을 해내고 있는 것과 언론과 메스컴을 통해 갑상선 질환의 증상에 대한 홍보도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한편, 지난해 연령별 10만명당 진료환자를 보면, ‘갑상선 기능저하증’ 질환은 50대 여성을 중심으로 좌우대칭의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남성은 60대 이후 노령층이 많은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여성이 인구 10만명당 1,831명으로 가장 많이 진료를 받았으며, 60대 여성이 1,645명, 40대 1,454명, 30대 1,280명, 70대 1,109명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는 70대 402명, 60대 374명, 80대 이상 369명의 순을 보였다.이에 대해 송 교수는 “일반적으로 자가면역질환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5~10배 정도가 많다”며 “그 이유는 여성은 남성보다 근골격계가 약하므로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기 위해 면역계가 남성보다 활성화되어 있는데 활성화된 면역계는 이상이 생기기 쉬워서 자기 몸에 세포나 조직을 공격하거나 파괴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발전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송 교수는 특히 “자가면역질환은 세포의 면역반응 활성이 최고로 높아지는 인생의 정점인 50대 경에 제일 많이 생긴다”며 “그 후로는 노화에 의해 면역계의 활성이 점점 약해지기 때문에 갑상선 질환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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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08
  • “아픈 상태로 오래 사는 여성”
    여성건강 포럼 열려 국가경쟁력과 직결되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여성 건강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포럼 ‘더불어’와 사회건강연구소는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여성건강이 선진 한국 앞당긴다’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을 주관한 김소남 의원(한나라당)은 격려사를 통해 “인구는 그 나라의 국가경쟁력과 직결되지만 최근 우리나라 출산율은 OECD 국가 중 최하위에 해당하는 1.19명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생산의 가장 근원이 되는 여성들에 대한 보호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정진주 사회건강연구소 소장(사진 중 왼쪽 발표자)은 발제를 통해 “여성은 남성보다 평균수명은 길지만, 임신·출산과 관련된 기능을 가지고 있고, 신체적 특성 및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환경 및 건강행태가 달라 여성의 신체적·정신적 특성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정 소장은 “여성건강에 대한 정책을 이야기할 때 자주 나타나는 반응은 여성의 임신, 출산외에 여성건강정책이 왜 필요한가란 반론이 많다”며 “이는 여성의 평균수명이 남성보다 긴데 더 이상 무슨 배려가 필요하냐라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정 소장은 그러나 문제는 건강수명의 차이라고 지적했다. 단적인 예로 2005년 여자의 평균수명은 남자보다 6.7세 높았지만 건강수명에서는 2.1세 높았을 뿐이라는 것.정 소장은 “여성들이 남성보다 평균수명은 길지만 유병상태에 있는 기간이 더 길기 때문에 건강수명에서의 남녀격차는 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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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08
  • 중년 여성 70% ‘성생활 만족도 중요’
    한국 여성 성인식 변해우리나라 중년 여성 10명 중 7명은 성생활에 대한 만족이 인생 전반에 대한 만족에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한성문화센터는 6일 기혼 여성 포털사이트 아줌마닷컴과 함께 40세 이상 중년 여성 2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중년 여성 성인식’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성생활에 대한 만족이 인생 전반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응답자의 17.9%가 매우 중요함, 48.7%가 중요함으로 답변했다. 반면 그다지 중요하지 않거나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8%에 그쳐 중년 여성들의 성생활과 그 만족도에 대한 인식이 매우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성생활에 대한 만족도와 관련한 질문에서는 44.2%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으며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으로 답변한 응답자는 17%를 차지했다. 성생활에 대한 만족 또는 불만족의 이유로는 ‘성 관계 전의 전희’ 가 40.2%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성 관계의 시간’은 16.1%로 가장 낮게 나타나 성 관계 지속 시간보다는 부부관계시 정서적 교감과 육체적 교감을 나타내주는 애무를 더 중요시하는 여성들의 성향을 반영했다. 성생활의 횟수를 묻는 질문에는 ‘일주일에 1회’가 31.7%로 가장 높았으며 ‘한 달에 2~3회’가 25.4%로 뒤를 이었다. 한편, 한 달에 1회, 비정기적으로 가끔이라는 답변도 전체 응답자의 19.2%를 차지했으며 성 관계가 거의 없다는 응답자도 7.6% 정도로 나타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부간의 성 관계 횟수 감소와 섹스리스부부의 증가를 실감케 했다. 성문제시 전문의 상담 15% 불과한편, 중년 남성들의 성생활, 성적 능력과 관련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발기 부전과 발기강직도 등과 관련한 문항에서는 응답자들의 높은 성생활의 중요도 인식에 비해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남편의 발기부전 및 발기강직도와 관련한 문항에선 전체 응답자 가운데 59%에 달하는 중년 여성들은 남편의 발기강직도를 음경이 완전히 강직해지는 4단계에 이르지 못하는 것으로 느낀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남편의 발기강직도가 3단계에 해당된다고 응답한 여성의 비율이 가장 높았는데, 3단계 발기강직도의 경우 발기부전으로 인지하지 못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발기부전 치료의 사각지대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이들에 대한 질환인지도 제고 및 치료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또한 심각한 발기부전 증상에 속하는 1단계 및 2단계로 답변한 응답자도 18.3%를 차지했으며 정확히 잘 모른다는 답변도 15.2%로 나타나 중년 남성들의 성 건강과 이에 대한 배우자의 관심도 등 전반적인 중년 성 건강과 개선 노력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특히, 부부간의 성 관련 문제가 생겼을 시 의사나 전문가와 상의한다는 응답자는 15.2%로, 여전히 성 관련 문제에 있어 의학적 접근을 시도하는 부부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기획하고 진행한 행복한성문화센터 배정원 소장은 “이번 조사는 대한민국 중년 여성들의 성생활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이를 통한 전반적인 삶의 질 개선과 진단을 위해 실시됐다”며 “성생활의 중요성에 대한 높아진 인식은 고무적이었던 반면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노력은 아직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배 소장은 “혈액 순환과 만성질환 등의 지표일 수 있는 발기부전을 기능적 문제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보양식이나 민간요법 등과 같은 초급적인 방법으로 대처하는 경우가 많다”며 “발기부전은 전문적인 치료나 상담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의사와 전문가 상담을 통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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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2-08
  • 지난 5년새 무릎관절수술 2배 증가
    수술증가율 80대 여성 최고 [현대건강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에서 2005년부터 5년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청구자료 중 무릎관절 수술 환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5년 사이에 2.1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은 2005년 2,504건에서 2009년 6,226건으로 2.4배, 여성은 22,910건에서 47,871건으로 2.0배증가해 남성증가율이 여성 증가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009년 인구 10만명 당 무릎관절 수술건수는 70대, 60대, 80세 이상 순이었다. 남자, 여자 모두 70대에서 가장 많이 수술하고 남자는 80세 이상, 여자는 60대에서 수술 빈도가 많았다.10만명 당 무릎관절수술건수 연평균증가율은 20%로 매우 빠른 증가세를 보였는데 연령대별로는 80세 이상의 증가율이 26.8%로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은 80세 이상이 27.2%증가로 가장 높았으나 남성은 50대 수술증가율이 25.0%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순천향대학교 명예교수인 정형외과 전문의 김연일교수는 수술 증가 주 원인을 고령화로 분석하며 "연령 증가와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활동력이 동반 증가되는 등 생활환경이 근대화 및 선진화되면서 고령자들이 병원의 방문하는 횟수가 잦아진 것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수술 증가 원인을 다각도로 해석한 김 교수는 "병의원 입장은 건강보험수가가 타 질병군 치료보다 높아 경영상 도움이 되어 인공관절치환술에 매달릴 수 있다"며 "일부에서는 좀 더 보존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는 환자에게 수술치료를 권유 내지는 시행하지 않는지 의문이 들 때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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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1-28
  • 겨울철 임산부 건강 조심, 조심, 또 조심
    폭설에 낙상 조심 갑작스런 한파와 밤새 내린 눈으로 인해 꽁꽁 얼어버린 길 때문에 내년 3월 출산예정인 김미선씨(29)는 밖을 나가기가 겁이 난다. 괜히 나갔다가 한발자국 잘못 디뎌 넘어지기라도 하면 현재 임신상태인 몸으로는 적절한 치료를 받는 데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겨울만 잘 넘기고 따뜻한 봄이 돌아와 뱃속의 아기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까짓 추위쯤이야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칼날 같은 찬바람을 쐬면 올 겨울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조심스럽기만 하다. 면역력 약해 감기 조심 임산부를 가장 괴롭게 하는 겨울철 질병은 바로 감기이다. 임산부는 보통 사람들에 비해 면역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각종 호흡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더 크고 오래간다. 그러므로 감기에 걸리기 전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온도차이에 민감한 임산부들을 위해 하루 20분,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을 이용한 족욕으로 체온관리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외출에서 돌아온 후 곧바로 손발을 깨끗이 씻고 정기적으로 환기를 해주는 등 위생을 철저히 하여 질병의 원인균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한다. 면역력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고, 음식으로 섭취하기 힘든 영양소는 임산부전용 비타민제를 복용하여 권장량에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감기가 심하게 걸려 약을 먹어야 할 상황이라면 우선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후 처방 받은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 약물 복용이 태아기형을 일으킬까 두려워 약을 먹지 않는 이들이 있는데, 사실 일반적으로 흔히 복용하는 대부분의 약물은 태아의 기형을 직접적으로 유발하는 원인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지어 경우에 따라서는 임산부와 태아를 위해 약을 복용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수정 후 3주부터 8주까지의 기간(임신 5~10주)은 태아의 기관이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 시기 약물 복용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으며, 약을 먹어야 할 사항이라면 반드시 전문의 진료 후 처방을 통해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한다. 임신 12주 후 가벼운 운동, 질병 예방-순산 도움 감기 외에 겨울철에 임산부가 특히 조심해야 할 것은 바로 빙판길로 인한 낙상사고이다. 빙판길 낙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춥고 길이 꽁꽁 얼어있는 날은 되도록 외출을 삼가야 하며, 춥다고 옷을 너무 두껍게 입으면 움직임이 둔해져 위기의 순간에 대처할 수 없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밑창이 미끄럽지 않고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신발을 신고,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손가락장갑을 끼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지 않도록 한다. 임산부가 넘어지거나 배를 부딪혀 하복부에 강한 충격을 받게 되면 태반 조기 박리 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수원 강남여성병원 성영모 원장은 “만약 미끄러운 빙판길에서 넘어졌을 경우 별다른 외상이 없더라도 바로 병원에 가서 자궁상태와 태아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성 원장은 “춥다고 너무 실내에만 있으면 신진대사가 저하되어 면역력이 더욱 떨어질 수 있으므로 임신 12주가 지난 후 태아의 상태에 따라 가벼운 운동을 해주는 것이 각종 질병 예방과 순산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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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1-04
  • ‘임산부를 위한 운동’ 아이폰 앱 출시
    가톨릭U헬스케어사업단과 평화유헬스 공동 개발...서울성모병원 가톨릭U헬스케어사업단(단장 윤건호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이 ‘임산부를 위한 운동 동영상’ 어플리케이션(위 아래 사진)을 (주)평화유헬스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에 개발된 ‘임산부를 위한 운동 동영상’ 앱은 임신 기간 산모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태아의 안전한 성장을 돕기 위해 제작되었으며 지난 1일부터 애플 아이튠스를 통해 정식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앱에는 임산부들이 임신 초기부터 출산 후까지 단계별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운동방법과 남편, 아기와 함께 할 수 있는 운동방법, 자세기구별 운동 방법까지 풍부한 동영상이 담겨있다. 모든 컨텐츠는 가톨릭U헬스케어사업단 의료연구진과 평화유헬스의 체육학, 운동생리학 전공의, 석박사 연구진들에 의해 감수됐다. 윤건호 가톨릭U헬스케어사업단장은 “이번 어플리케이션 출시를 계기로 U헬스와 관련된 스마트폰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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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2-14
  • ‘자궁근종’ 환자 지난 5년간 21% 증가
    암 변화 가능성 낮지만 자궁근종 예방법 없어 최근 5년 동안 자궁근종 환자가 21%나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30∼40대 환자 비율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2005~2009년) 건강보험 자궁근종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실진료인원수는 2005년 19만 5천명에서 2009년 23만7천명으로 21.1%증가하였다. 연령대별로는 2009년도에 40대가 120,591명(51.0%)으로 절반이 넘었으며, 50대 54,661명(23.1%), 30대 45,046명(19.0%)순으로 30~50대가 전체의 93.1%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산부인과 김의혁 교수는 "자궁근종은 원래 새로 생기기도 하지만 주로 작았던 근종들이 에스트로젠의 영향으로 커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30대에 발생하기보다 그 시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최근 결혼 연령의 고령화로 인해 30대 임신부가 많아지고 임신 중 초음파를 보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근종은 초경기부터 폐경기까지 점점 성장하여 40대에 가장 커지게 된다"며 "그로 인한 생리 과다, 생리통, 복부의 불편함과 배뇨 장애등의 부작용이 많아지게 되면서 많은 여성들이 병원을 찾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또 "자궁근종이 있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대부분의 경우 치료를 요하지 않고, 자궁 근종의 5cm이하로 크기가 크지 않거나 혹은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는 그냥 지켜봐도 된다"고 말했다."5cm 이하로 크지 않거나 증상 없으면 지켜봐도 돼" 통증이나 압박감, 불임, 과도한 출혈 등의 이상 증상이 없다면, 근종의 크기가 심하게 변하고 있지 않은지 6~12개월에 한번 정기 검진(부인과적 초음파)만으로 확인하면 된다는 것. 만약 정기 검진으로 근종의 크기가 심하게 커졌다면 근종 자체를 줄이는 방법과 근종만 제거하는 법, 그리고 근종을 포함한 자궁을 제거하는 방법과 마지막으로 근종으로 인한 증상을 조절하는 방법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증상과 크기에 따라 다른 치료법 자궁근종은 간단한 초음파 검사만으로도 쉽게 진단을 받을 수 있는데, 자궁근종으로 진단을 받더라도 대게 특별한 증상이나 통증이 없는 경우도 많고, 양성종양이기 때문에 특별한 약물치료나 수술 없이 정기검진을 통해 근종의 크기 변화를 살펴본 후 치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근종의 크기가 3cm미만이라면 레이저나 고주파를 이용해 자궁은 보존하면서 근종만 없애는 '자궁근종 용해술' 을 시행한다. 자궁근종 용해술은 레이저나 고주파를 이용해 체내에 있는 혹에 열을 가해 혹만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제거된 혹 조직은 콜라겐으로 변해 정상조직 내에 흡수되어 서서히 사라지게 된다. 자궁근종 용해술은 개복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질이나 복부를 통해 치료하기 때문에 흉터나 출혈이 없을뿐더러 통증이 덜하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과 함께 시술 후 바로 일상복귀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식이요법 예방에 큰 도움 안돼" 근종의 크기가 5cm이상이라면 '복강경수술'이나 '자궁근종절제술'을 받게 되는데 최근 많이 시행되는 수술이 바로 복강경수술이다. 복강경 수술은 개복하는 대신 0.5∼1cm의 작은 구멍을 3∼4개 뚫고, 여기에 가느다란 관을 넣은 다음 복강내에 가스를 주입하여 공간을 확보한 후 구 관을 통해 특수하게 고안된 수술 기구로 수술하는 방법인데, 자궁은 최대한 보존하면서 근종만을 제거하는데다 수술 후 흉터도 적고 회복기간도 짧은 최신 수술법이라 할 수 있다. 폐경기 여성의 경우에는 주로 '전자궁절제술'을 시행하는데, 이는 흔히 말하는 '자궁적출술'을 의미한다. 전자궁절제술은 말 그대로 자궁을 제거하는 수술인데, 시술 후 생리통, 하복통, 성교통처럼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 등으로 인한 통증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또한 임신의 두려움으로부터도 벗어나게 되므로 성생활도 더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여성성의 상징인 자궁 조직을 제거함으로써 여성으로서의 상실감이 커져 심리적 위축감과 함께 우울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자궁 근종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안타깝게도 자궁 근종을 예방하는 방법은 없고, 그냥 관찰하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김 교수는 특히 "식이요법이나 기타 민간약물요법 모두 예방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근종이 암으로 변화가능성은 연구결과마다 다르긴 하지만 0.13~0.81%로 크지 않으니 근종이 있다고 해서 너무 불안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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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0-06
  • 산후조리원 2주 비용 최소 64만원, 최대 1200만원
    보건복지부 산후조리원 소비자가 실태 조사 산후조리원의 2주 이용비용이 최대 1,200만원에 달해 최저 비용인 64만원에 비해 거의 20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다.보건복지부는 19일 산후조리원 이용 시 참고할 수 있도록 '산후조리원 소비자가격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최초의 전국규모 조사로서 2009년 6월말 현재 전국 산후조리원의 소비자가격을 조사한 것이다. 조사결과는 이날부터 인터넷 아가사랑(www.agasarang.org) 사이트를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산후조리원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있는 시설로서, 2006년에 신고업으로 전환된 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가격조사 당시인 2009년 6월 말 기준 418개소가 운영하고 있어, 2006년 294개소에서 42.2% 증가하였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130개소(31.1%)로 가장 많고, 서울 99개소(23.7%)로서 수도권 지역에 54.8%가 집중되어 있는 실정이다. 2주간 비용은 가장 낮은 곳은 64만원, 가장 높은 곳은 1,200만원으로, 수도권지역과 기타지역 간에 큰 차이가 나타났다. 서울은 평균 212만원으로 가장 높고, 충남 190만원, 경기 179만원순이었으며, 전남이 평균 123만원으로 가격이 가장 낮았다.산후조리원에서 제공되는 프로그램은 평균 6.9종으로 산모체형관리(83.4%), 마사지(82.6%), 피부관리(72.1%), 신생아관리(71.1%) 순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종류는 서울이 8.1종으로 가장 많고 전남이 3.3종으로 가장 적으며, 이용비용이 높은 서울·경기지역이 제공 프로그램이 많았다. 한편, 복지부는 또한 산후조리원 이용자 205명을 대상으로 산후조리원 이용이유, 선택기준, 만족도 등에 대한 조사도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산후조리원 이용 산모 중 70.7%가 산후조리가격 공개를 원하였고, 공개방법은 ‘해당 산후조리원 홈페이지’(35.6%)를 가장 선호하고, 보건복지부, 해당 보건소 홈페이지가 그 뒤를 이었다. 산후조리원 선택 이유로는 ‘시설 및 프로그램이 마음에 들어서’(42.4%), ‘집과 가까워서’(39%), ‘주변사람의 추천으로’(33.1%) 순이었다. 이원희 복지부 가족건강과장은 "신생아 감염문제 등을 고려할 때 가정 산후조리가 가장 바람직하다"며 "다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산모들에게 이용비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여 현명한 선택을 하시도록 돕기 위하여 조사를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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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201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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