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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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 세계 여성의 날 맞아 다양한 행사 진행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매년 3월 8일은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유엔에서 정한 '세계 여성의 날'이다. 이 날은 1908년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날로, 1911년 유럽에서 첫 행사가 개최된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됐고, 유엔에서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하고, 1977년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화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여성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2024 세계 여성의 날 조직위원회(IWD 2024)는 올해의 슬로건으로 '포용을 고취하라'를 내세웠다. IWD 2024는 올해의 슬로건에 대해 "포용이 성평등 달성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는 것"이라며 "장벽을 허물고 고정관념에 도전하며 모든 여성이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행동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 여성의 날에는 '포용을 고취하라'를 슬로건으로 전 세계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8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라! 어두울수록 빛나는 연대의 행진'을 주제로 제39회 한국여성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여성, 시민사회 단체가 참여해 피켓 만들기, 기념품나눔, 인증사진 남기기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참여자 전원이 보신각과 광화문 광장을 행진하는 퍼포먼스도 벌인다. 한국여성의전화에서는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장미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국여성의전화와 자원활동가들은 서울 시내 시장(청량리종합시장, 경동시장 등), 대학(이화여대, 성신여대, 동덕여대, 숙명여대 등) 및 청계광장을 방문해 장미를 나누며 시민들과 여성들에게 세계여성의날을 알리고 응원 메시지를 전달한다. 장미와 메시지를 전하는 캠페인은 에어비앤비가 후원으로 함께한다.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도 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미래를 위해 여성에게 투자하세요'를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여성에 대한 투자 증진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는 김은미 유엔여성기구 한국친선대사와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 이상덕 전 한국 여성 NGO 위원회 총무 등이 참여한다. 한편, 기업들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바이엘 코리아, 세계 여성의 날 맞아 여성 건강 인식 높이기 위한 사내 이벤트 진행 바이엘 코리아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생애주기별 여성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여성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사내 이벤트 'For Better, For Her'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여성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기여해 온 바이엘의 사명(mission)을 담고 있으며, 여성 건강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포용적인 업무 환경을 넘어 포용적인 사회를 만드는 첫 걸음이라는데 공감대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바이엘은 더 많은 직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타운홀 미팅과 연계하였으며, 바이엘 코리아 이진아 대표를 비롯, 여성건강사업부 진정기 총괄, 컨슈머헬스 사업부 오영경 대표 그리고 헤스티아 여성의원 추성일 대표 원장이 연자로 나서 생애주기에 따른 여성 건강의 예방과 진단, 치료에 대한 심도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진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바이엘 코리아는 여성의 영양 및 건강 관리부터, 질환의 진단과 치료까지 여성 건강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대표적인 여성 건강의 파트너이자 여성 건강 분야의 리더로서 월경, 임신 및 출산 그리고 완경에 이르는 여성의 전 생애주기 여정을 함께 하고 있다”며, “기업 문화 측면에서도 성별에 얽매이지 않고, 남녀 모두 그 자체로 가치를 인정받으며, 자신이 가진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포용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엘은 본사의 주도 하에 UN 지속가능개발목표(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중 하나인 양성 평등(Gender Equality)을 바이엘의 지속가능목표 7가지 중 하나로 정하고 직장 내 양성 평등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 중·저소득국가를 대상으로 1억 챌린지(The 100 million challenges) 프로젝트를 통해 여성의 건강과 사회 진출을 위한 올바른 가족 계획 교육 및 피임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과 여성농가지원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동성제약, ‘국제 여성의 날’ 맞아 제품 기부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이 8일, ‘국제 여성의 날’을 맞이해 성내종합복지관을 통해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에게 여성용품과 건강기능식품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1908년 여성 참정권 운동에서 기념돼 온 ‘국제 여성의 날’을 맞이해 이루어졌으며, 동성제약의 유기농 생리대 ‘와우(WOW)’ 제품과 비타민이 함께 전달됐다. 동성제약 CSR 관계자는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들이 위생용품을 구매하는 것에 큰 부담을 느낀다고 알고 있다. 이번 기부를 통해 자사가 공들여 만든 여성용품 제품을 전할 수 있게돼 기쁘다."라며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동아제약, 세계 여성의 날 맞아 취약계층 여성 대상 템포 생리대 기부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국내 취약계층 여성청소년을 위해 템포 생리대를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동아제약은 템포 내추럴 순면패드를 동대문구 사회복지협의회와 상주시에 지원하고, 동대문구와 상주시는 생리대가 필요한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 47주년을 맞이한 동아제약 생리용품 브랜드 템포는 국내 취약계층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수익금의 일부를 활용하여 생리용품을 기부하는 ‘한 템포 더 따뜻하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국제개발 협력 NGO기관인 지파운데이션과, 2021년에는 동대문구, 상주시와 업무협약을 맺어 지금까지 누적 총 68,076팩(914,002패드)를 기부했다. 동아제약 담당자는 “여성의 고민을 함께하고 있는 브랜드 템포가 건강한 월경 기간을 보장받지 못하는 지역사회 여성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성들의 경쾌한 발걸음을 위해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을 위한 기부를 지속해 한 템포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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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8
  •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 중 ‘복합제제’...유방암 위험 증가
    [현대건강신문] 여성은 평균 50세에 폐경과 노화가 동신에 진행한다. 특히 여성은 생물학적으로 남성보다 노화에 취약해 의학의 도움을 받아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폐경 호르몬 치료는 폐경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직장암, 대장암 등과 함께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 떨어뜨린다. 하지만, 폐경기 호르몬 치료가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는 우려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폐경기 호르몬 치료가 유방암 위험을 높일까? 에스트로겐 단독 치료의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이 늘지 않지만, 프로게스토겐과의 복합제제를 사용할 경우 유의미하게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외과 곽금희 교수와 산부인과 육진성 교수는 2002년부터 2019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와 유방암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연구대상은 2003년부터 2011년까지 40세 이상의 폐경기 여성 120만 명이었다. 연구 결과,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겐이 모두 함유된 한 알로 이루어진 복합제제를 복용한 여성에서 유방암 위험이 증가했다. 위험비(HR)는 1.439로,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복합제제를 복용한 그룹에서 유방암 발생 위험이 43.9%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티볼론, 경구 에스트로겐, 국소 에스트로겐을 처방받은 여성에서는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 이 연구 결과는 폐경기 호르몬 치료에 사용되는 프로게스토겐이 유방암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기존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흥미로운 점은 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겐이 한 알로 정제된 복합제제를 복용한 여성에서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였지만 복합제제가 아닌 에스트로겐 제제와 프로게스토겐 제제를 각각 처방받은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곽금희 교수는 “국내에서 프로게스토겐 단일제제로 처방되는 약품 중에는 상대적으로 유방암 위험이 낮은 약품이 포함되어 있고, 프로게스토겐 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유방암 위험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다양한 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겐 복합제제 중 어느 약제가 유방암 위험과 관련이 있는지는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육진성 교수는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복용할 때 유방암 위험을 걱정하는 환자들이 많지만,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 종류에 따라 유방암 위험이 다르고, 유방암 발생률도 매우 낮은 편이다. 또한, 실제 유방암으로 진행되어도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사용했던 유방암 여성은 생존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폐경기 여성들이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선택할 때 이러한 연구 결과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유럽 내분비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Endocrinology, 인용지수 5.8) 최신판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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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8
  • 기혼여성 17.2% 난임 경험...난임 환자 심리적 부담 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합계출산율 0.78명 전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우리나라는 이미 저출산 국가가 아니라 '초저출산' 국가가 됐다. 특히 최근 결혼과 출산에 진입하는 연령이 높아지며 난임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난임은 피임을 전혀 하지 않고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는 부부가 1년이 넘어도(35세 이상은 6개월)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정상적인 부부가 한 월경주기에 임신할 가능성은 약 10~25% 정도이며, 정상적인 부부의 경우 약 90%가 1년 안에 임신에 성공한다. 한국오가논은 20일 ‘Her Health(허헬스)’ 미디어 세션을 개최하고, 난임의 최신 현황과 미충족 수요를 조명했다. 2021년 한국 보건 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기혼 여성의 17.2%가 난임을 경험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난임 환자는 총 25만명 중 여성 약 16만명, 남성 약 9만명에 달했다. 또한 여성 난임 환자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난임 환자가 늘어나면서, 난임 치료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크게 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베스트오브미여성의원 구화선 원장은 '난임의 치료 여정'을 주제로 국내 난임 치료 현황과 난임 치료제인 퓨레곤, 오가루트란에 대해 설명했다. 구 원장은 “한국에서는 늦은 결혼과 출산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난임 환자는 증가하는 추세”라며 “난임 치료와 환자의 미충족 수요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2022년 기준 국내 난임 인구는 24만 명으로 10년간 26% 증가했다. 또 지난해 국내 신생아 11명 중 1명은 난임 시술비 지원사업으로 태어났다. 특히 난임환자가 늘어나면서 난임 치료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난임 치료 여성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난임 전문 병원을 방문한 난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연구에서 난임 여성의 31.4%, 37.1%는 각각 우울과 피로를 느낀다고 답했다. 또 일반 요인, 우울, 피로, 배우자와의 친밀도 중에서 ‘우울’과 ‘피로’가 난임 여성의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장 크게 미치는 두 가지 요인으로 분석됐다. 구 원장은 “난임 여성의 1/3 이상이 각각 우울과 피로를 느낀다고 답했고, 이는 난임 여성의 삶의 질에 가장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난임 치료 시 저마다 다른 치료 여정을 경험하게 되는데 각각의 환자에 대해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늦은 결혼과 출산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난임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에서 난임 요인에 대한 인지를 통해 난임 예방과 함께 더 나은 난임 치료 여정을 위한 치료 환경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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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1
  • “정부, ‘임신중지 권리’ 방치는 인권침해”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시민단체가 유산유도제 도입 지연을 이유로 국가인권위원회에 보건복지부 장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피진정인으로 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모두의안전한임신중지를위한권리보장네트워크(이하 모임넷)는 31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지부와 식약처의 임신중지 권리 책임 방기로 야기된 권리 침해에 대해 진정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성적권리와재생산정의를위한센터셰어 나영 대표는 "복지부와 식약처는 낙태죄의 효력이 상실된지 3년 여가 되어가도록 실질적인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아 여성의 작결정권, 평등권, 건강권, 행복추구권을 계속해서 침해하고 있다"며 "특히 현재 임신중지 관련 의료서비스에 대한 건강보험 비급여대상 적용과 유산유도제의 도입 지연이 계속해서 권리 침해를 야기하는 시급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는 2022년 3월 8일 발간한 임신중지 가이드에서 임신중지의 완전한 비범죄화와 함께 양질의 임신중지를 위한 지원 방향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가이드에 따르면 각국의 보건당국은 임신의 유지 여부에 대한 상담 지원부터 임신, 임신중지, 출산에 대한 지원이 포괄적으로 연계되도록 해야 하며, 특히 임신중지 지원에 있어 경제적인 부담이 없이 가까운 보건의료 기관에서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임신중지의 전후 및 임신중지의 진행에 있어 자신에게 필요하고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하여 정보와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또,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건강보험을 통한 보장과 특히 임신 초기의 경우 유산유도제를 통해 편한 환경에서 임신중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나영 대표는 "초기 임신중지의 경우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의 성공률이 95~98%다. 심각한 후유증 없이 의료기관에서의 처방을 통해 개인이 편안발 곳에서 복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약을 이용한 임신중지의 비율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그럼에도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미소프로스톨은 의료인이 오프라벨(적응증 외 처방)로 사용하고 있고, 미페프리스톤은 공식 도입이 되지 않아 의료기관에서조차 보다 양질의 안전한 약을 이용한 임신중지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페프리스톤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없어 미소프로스톨 단독 요법으로 시행하는 경우 두 약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 비해 성공률이 떨어지며 임신 기간이나 상태에 따라서는 약의 복용 이후 불완전 유산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메토트렉세이트 등 공식 유산유도제가 아닌 약을 사용하여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나영 대표는 "온라인에서든 병원에서든 약의 성분이나 복용법, 사후관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려워 또 다른 건강권 침해로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며 "유산유도제 도입은 복지부와 식약처가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기만 하면 되는 일인데, 언제까지 이런 현실을 두고만 볼 것이냐"고 반문했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이동근 활동가는 약물적 임신중지는 기존 수술적 방법에 비해 더 이른 주수에 시행할 수 있으며, 몸에 덜 침습적이고, 본인이 편하게 느끼는 장소에서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의 임신중지 권리를 보호하는 데 핵심적인 약물이라고 강조했다. 이 활동가는 "헌법재판소의 낙태죄에 대한 헌법 불합치 결정 관련한 정부 보도자료에서복지부와 식약처도 2021년부터 유산유도제 도입이 가능하고, 허가 신청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허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며 "하지만 실제 2021년 2월부터 한 회사가 유산유도제의 허가를 받기 위한 심사를 요청하고 나서자 정부는 그러한 공언을 순식간에 뒤바꾸게 됐다"고 비난했다. 아무리 최신 신약이라도 1년이내에 해결되는 허가과정이 18개월이나 지연되었고, 결국 안전 및 품질에 관한 자료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허가가 사실상 반려된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당시 허가를 받으려 했던 제품은 영국, 호주, 캐나다, 일본에서도 허가된 제품이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의 인증도 이미 받은 제품으로 이미 30년 동안 전 세계에서 안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한국 규제당국이 주로 참조하는 국가에서 모두 허가된 의약품이기도 하다. 이 활동가는 "정부가 유산유도제의 도입을 정치적 이유로 지연시켰다는 의심을 키우는 정황도 있다"며 "2022년 국정감사에서 국무총리실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국정감사 컨닝페이퍼에서 유산유도제는 안정적 법체계 하에서 허가하는게 가장 바람직하다는 답변을 하도록 기술되어 있었다고 한다. 결국 낙태죄 대체 입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유산유도제는 안된다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약물은 임신 초기에 임신중지를 시행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며 "임신 중기에 시행되는 수술들도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약물만 안된다고 하는 건 임신중지를 고민하는 많은 여성의 건강권에 대한 침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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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31
  • 여성의 감기 ‘질염’ 예방 위해 사용하는 ‘세정제’ 잘 확인해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여성의 감기'라고 불리는 질염은 여성이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은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워낙 흔하게 지나가듯 앓는 질환이다 보니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럴 경우 방광염, 골반염 등 만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평소 예방이 중요하다. 질염은 원인에 따라 크게 칸디다 질염,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으로 구분된다. 그 중 가장 흔히 발생하는 것은 칸디다 질염으로 여성의 50~75%가 평생 적어도 한 번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 여성의 질에는 질 내의 산도를 유지하며 병원균을 막아주는 젖산균이 많은데, 이러한 질 내 환경이 깨질 경우 칸디다 질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질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균은 ‘칸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라는 진균으로 칸디다 질염의 85~90%를 차지한다. 칸디다 질염은 장기간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우나 임산부, 당뇨병 환자에게 자주 발생하며, 증상은 덩어리진 흰 치즈 질감의 질 분비물, 외음부 및 질 입구의 가려움과 쓰라림, 성교통, 배뇨통 등이 있다. 세균성 질염은 정상적으로 질 내에 살면서 질을 산성으로 유지하는 ‘락토바실리(Lactobacilli)’라는 유산균이 줄어들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한다. 락토바실리 유산균이 없어지는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산균이 살 수 있는 질 내의 산성 환경이 없어지는 상황, 즉 잦은 성교나 과도한 뒷물, 자궁경부가 헐어서 생기는 과다한 점액분비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락토바실리 유산균은 한 번 없어지고 나면 다시 서식하기 어려워 재발하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세균성 질염에 걸리면 흰색․회색을 띠면서 비린내가 아주 심한 질 분비물이 나오는데, 특히 생리 전후 또는 성관계 후에 증상이 심해진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일종의 기생충인 ‘질트리코모나스(Trichomonas vaginalis)’라는 원충에 의해 감염되는 질염이다. 칸디다 질염이나 세균성 질염과 달리 성관계로 전파되기 때문에 성매개 질환 범주에 포함되며, 반드시 남녀가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염성이 매우 높아서 남성이 트리코모나스에 감염된 여성과 단 한번만 성접촉을 가져도 약 70%가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리코모나스는 질 내의 정상적인 산성 환경을 변화시키므로 세균성 질염 등 다른 종류의 질염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 질염의 증상은 국소적인 염증반응의 정도와 원인균의 수에 따라 다양한데, 심한 악취가 나는 고름 모양의 질 분비물이 흐르고 간혹 외음부 쪽의 가려움증도 동반될 수 있다. 그러나 균의 수가 적은 경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질염은 제때 치료하지 않아 증상이 심해지면 방광염, 골반염으로 발전할 수 있고, 더 심해질 경우 불임이나 자궁 외 임신, 만성적인 골반 통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예방해야 하며,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 무엇보다 건강한 질 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질 내부의 산도가 약산성으로 유지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알칼리성 비누나 바디샴푸보다는 약산성의 여성청결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장품으로 허가받은 외음부 세정제 외에도 질 내부, 외음부 등에 질염 등의 질병의 치료 경감과 처치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과 의료기기로 허가 받은 질 세정기가 있다. 최근 시중에서 일부 의약품이나 의료기기로 허가 받지 않은 제품이 질 세정제와 유사한 용기나 포장 형태로 유통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 세정제로 사용되는 의약품은 질염 등 질병의 치료, 경감, 처치 등을 위해 의약적 효능이 있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질 내·외부에 사용할 수 있다. 또, 질 내부의 세정 목적으로 물과 같이 의약적 효능이 없는 약상 성분이 질 세정기와 함께 구성돼 질 내부에 사용하는 의료기기 제품이 있다. 화장품으로 허가 받은 제품의 경우 외음부의 세정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제품으로 질 내부에는 사용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또는 의료기기가 아닌 경우 식약처가 품질과 안전성, 효과 등을 확인하지 않은 제품이므로 질 내부에 사용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약품 또는 의료기기로 허가 받지 않은 제품은 질염 치료, 질 세정 등의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으며, 질 내부에 사용하면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인해 질 내부가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화장품으로 허가를 받은 여성청결제도 너무 자주 사용하면 질 내 유익균까지 감소해 방어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 2회 이하 사용을 권장하며, 샤워 후에는 외음부의 습기를 잘 말려줘야 한다. 또한 통풍이 안 되는 환경은 균이 자라나기 좋으므로 평소에 몸을 조이는 속옷이나 옷을 자제하고, 합성섬유 소재보다는 통기가 잘 되는 면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신체의 면역력이 낮아지면 질염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충분한 수면과 휴식, 규칙적인 생활습관 등 기본적인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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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0
  • 낙태법 공백 상황서 합법적 인공임신중절수술도 감소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헌법재판소가 ‘낙태법’으로 불리는 모자보건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지 1년 8개월이 지났지만, 국회에서 관련법을 개정하지 않고 있는 사이, 불법적인 인공임신중절수술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2019년 헌법재판소(헌재)는 형법상 ‘낙태죄’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며 2021년 1월 1일부터 ‘낙태죄’가 사라졌다. 하지만 국회에서 대체 입법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불법적인 인공임신중절수술이 증가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는 자료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인공임신중절수술 실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합법적인 인공임신중절수술은 2017년 4,161건에서 2021년 3,056건으로 5년 새 1,105건이 줄었다. 합법적인 인공임신중절수술은 ‘모자보건법’ 제14조에 따라 △본인이나 배우자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우생학적 또는 유전적 정신장애나 신체질환이 있는 경우 △전염성질환이 있는 경우 △강간 또는 준강간에 의해 임신된 경우, 법률상 혼인할 수 없는 혈족 또는 인척 간에 임신된 경우 △임신 유지가 보건의학적 이유로 모체 건강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거나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로 제한했다. 연령별 인공임신중절수술을 받은 여성은 30대가 1만 1,913회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대 3,326회 △40대 2,318회 △50대 96회 △60대 이상 51회로 순이었다. 인공임신중절수술 시기는 ‘임신 8주 이내’가 5,294명으로 가장 많았고 △임신 16주~20주 미만 4,431명 △임신 20주 이상 3,738명 △임신 12주 이상~16주 미만 2,317명 순이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합법적·불법적 인공임신중절수술이 시행되는 현황을 올바로 파악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통해 안전한 수술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정체되어있던 낙태법 관련 논의를 통해 여성과 태아의 생명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합리적을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국회에서 낙태법 논의 재개를 촉구했다. 한편, 헌재 판결 이후 대체 입법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낙태 약물’ 도입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김재연 회장은 2일 기자들과 만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법률안 개정 없이 낙태 약물을 도입하려고 해 산부인과의사회에서 반대 의사를 밝혔다”며 “(낙태 약인) 미프진미소 도입 논의 자체도 거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낙태) 약 도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법률을 먼저 개정하자는 것”이라며 “법률 개정 이후 낙태약이 도입되면 논의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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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04

실시간 여성 기사

  • 올 해부터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무료 접종
    ▲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이근호 교수는 "올해부터 자궁경부암 백신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돼 무료 접종이 가능해짐에 따라, 평소 사춘기 신체발달에 대한 검진이 부담스러웠던 10대 여아들이 2차 성징, 월경주기, 월경통, 생리불순 등을 확인하고 더불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으로 자궁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대건강신문]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주최한 제7회 퍼플리본 캠페인 '아름다운 자궁, 미궁(美宮)에 빠지다'행사가 지난 9일, 경희궁과 광화문 퓨어아레나에서 열렸다. 학회는 '아름다운 자궁, 미궁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퍼플리본 캠페인에서 12쌍의 10대 딸과 엄마가 함께 하는 경희궁 데이트와 산부인과 전문의의 자궁 건강 클래스가를 진행했다. '아름다운 자궁, 미궁에 빠지다'라는 본 행사 주제는 여성 몸의 소중한 기관인 자궁(子宮)과 우리나라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문화유산인 고궁(古宮)의 공통된 의미를 연결해 탄생했다. 이번 퍼플리본 캠페인에 참가한 모녀는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사적 271호로 지정된 경희궁을 거닐며 퍼플리본 캠페인 참여 인증샷 촬영과 함께 모녀가 평소 나누지 못했던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이근호 교수'는 이번 달부터 시행된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접종 대상인 2003-2004년생인 10대 여아들과 엄마들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의 올바른 이해와 예방의 중요성'을 주제로 자궁 건강 클래스를 진행했다. 이근호 교수는 클래스를 통해, "올해 6월 20일부터 초경 전후의 사춘기 여자 아이들을 대상으로 전문의료 상담을 받아 신체적, 정서적 변화에 적응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을 시행하니 주저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할 것을 권장한다"며 "올해부터 자궁경부암 백신이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돼 무료 접종이 가능해짐에 따라, 평소 사춘기 신체발달에 대한 검진이 부담스러웠던 10대 여아들이 2차 성징, 월경주기, 월경통, 생리불순 등을 확인하고 더불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으로 자궁 건강을 지키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인 발암성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15종 중, 자궁경부암 발병의 70%를 차지하는 것은 HPV 16형과 18형"이라며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을 선택할 때, 고위험군 HPV인 16형과 18형에 대한 예방효과를 꼼꼼히 따진 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으로 자궁경부암 발생 원인의 약 70%를 차지하는 HPV 16,18형을 예방할 수 있다. 만9~14세는 2회(0,6개월) 예방 접종만으로 자궁경부암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올 6월 중순부터는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포함되어 2003~2004년생 여자 아이들은 가까운 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서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만 15세 부터 만25세까지는 3회 접종(0,1,6개월)이 가능하며 만 45세까지 연구결과에 근거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접종 할 수 있다. 대한산부인과학회 배덕수 이사장(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은 "지난 퍼플리본 캠페인과는 다르게 올해는 정부의 새로운 정책 도입으로 10대 여아들의 자궁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더해지는 만큼 확인되지 않은 오해나 선입견으로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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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7-13
  • 고령화로 골반장기탈출증 수술 8년새 2배 늘어
    [현대건강신문] 중장년 여성질환인 골반장기탈출증으로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수술 받은 환자가 8년새 거의 두 배 증가했다. 또한 골반장기탈출증 환자의 10명 중 7~8명이 60~70대 연령층이며, 3회 이상 출산경험자가 8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병원 산부인과가 최근 2007부터 2014까지 8년간 골반장기탈출증 수술환자 590명에 대한 분석?조사에서 이같이 밝혀졌다. 골반장기탈출증이란 자궁, 질, 방광, 직장을 지지하고 있는 골반 바닥부위의 근육 약화로 인해 뱃속 장기가 질내 혹은 질밖으로 돌출되어 나오는 질환으로 폐경기 이후 고령의 여성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번 조사에서 골반장기탈출증으로 수술적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07년 51명에서 2014년 100명으로 2배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환자가 42%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33.4%, 80대 이상 12% 순 이었다. 결과적으로 골반장기탈출증 수술 환자 중 60대 이상이 무려 87%에 달했다. 50대 환자도 2007년 3명에서 2014년 13명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또 자연분만 횟수가 4회 이상의 다분만부가 58.8%, 비만 기준인 체질량지수 25이상인 환자가 33%로 나타나 질분만과 비만이 위험요인인 것으로 입증됐다. 골반장기탈출증 수술환자가 늘고 있는 것은 의료기술 발달에 따라 수술시간이 짧고 합병증이 적은 다양한 수술법이 개발돼 치료효과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골반장기탈출증은 출산경험이 있는 여성의 50%에서 발생할 수 있는 흔한 질환이지만 노년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기거나 혹은 수치심으로 인해 생활의 불편함을 감수함으로써 질환을 키우는 경우가 매우 많다. 오래 방치할 경우엔 질 점막과 자궁에 염증이 생기고 점막이 벗겨져 궤양성출혈이 생길 수 있어 반드시 조기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골반장기탈출증의 수술방법은 다양하며, 돌출된 부위와 돌출정도, 자궁과 질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전남대병원이 시행하고 있는 수술방법 중 경질자궁적출술 및 질봉합술이 58.8%(34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질폐쇄술 18.8%, 그물망 이용 교정술 12.3%, 천골고정술 10% 순이었다. 최근 개발된 특수 디자인된 그물망을 이용해 간단하게 교정하는 수술법은 수술시간과 입원기간이 짧고 합병증이 적어 매우 효과적인 수술로 꼽히고 있다. 전남대병원 산부인과 김철홍 교수는 "골반장기탈출증은 고령화사회가 되어가면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생활의 불편감을 해소하기 위한 수술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골반장기탈출증의 치료는 수술적인 방법 이외에도 페사리 등과 같은 보존적인 치료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므로 증상이 있을 경우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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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7-08
  • [건강포토] 임신부 태교발레하며 건강하게 출산
    ▲ 제일병원 제일맘 아카데미는 최근 임신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태교발레'를 6월부터 시작한다. [현대건강신문] 제일병원 제일맘 아카데미는 최근 임신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태교발레'를 6월부터 시작한다. ​ 태교발레는 임신 중 건강관리와 출산준비에 필요한 복식호흡 및 복근운동, 골반이완, 괄약근을 단련시켜 체형을 바로 잡아주기 때문에 순조로운 분만을 위한 최적의 운동 중 하나로 꼽힌다. 임산부 발레는 임산부들에게 필요한 동작을 선별해 만들어 손쉽고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으며, 클래식 명곡까지 함께 들을 수 있어 정서 안정과 음악 태교도 병행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수업은 매주 수요일 낮 12시부터 1시까지 모아센터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강의는 디큐브 태교발레단이 맡는다. 신청은 제일병원 홈페이지(제일맘아카데미)로 신청하면 되며, 수강은 임신 15주 이후 주치의와 상의 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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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6-16
  • 20대 여성, 스마트폰 중독 위험 가장 높아
    ▲ 여성이 스마트폰에 중독될 위험이 남성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0대의 스마트폰 중독률은 40대의 약 두 배였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여성이 스마트폰에 중독될 위험이 남성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0대의 스마트폰 중독률은 40대의 약 두 배였다. 15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팀이 2014년 12월 전국의 성인(만 19∼49세) 485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학술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이 연구에서 여성의 스마트폰 중독률(스마트폰 중독 위험 그룹의 비율)은 17.9%(2281명 중 409명)로 남성(9.4%, 2573명 중 243명)보다 1.9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론 20대의 스마트폰 중독률이 16%로 가장 높았다. 30대는 13.9%, 40대는 8.7%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중독률은 학력과는 무관했다. 김 교수팀은 개인의 스마트폰 중독 상태를 판정하기 위해 서울대 교육심리학과 김동일 교수팀이 개발한 성인용 스마트폰 중독 자가진단 척도를 이용했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여성의 스마트폰 중독 위험이 남성보다 높은 것은 “의사소통이나 사회적 관계 형성을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빈도가 남성보다 잦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인터넷 중독 경향이, 여성은 휴대폰 중독 경향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된 바 있다. 우울 등 부정적 감정도 스마트 중독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여성의 우울증 유병률은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스마트폰에 중독된 사람은 우울 정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며 “불안·우울감이 높은 사람들은 자신의 부정적 기분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폰 중독 등 중독행동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인터넷이 가능한 스마트폰은 불안·우울 등 부정적 감정을 가진 사람이 빠져들기 쉬운 도피처가 될 수 있다. 편의성·휴대성이 높은 스마트폰을 부정적 감정 해소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서울성모병원 중독연구실 정동진 연구원은 “위협적인 상황을 맞았을 때 이에 적극 대처하기 보다는 회피해 버리는 이른바 ‘행동 억제(BIS)’가 심할수록 우울감에 빠질 위험이 높았다”며 “우울감은 개인의 활동성을 떨어뜨려 다른 사람과의 직접 대면보다 스마트폰 등 온라인을 통한 간접 교류를 선호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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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6-15
  •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의약품 정보 직접 만든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이 직접 발굴한 정보로 ‘여성 생애주기별 맞춤형 의약품정보’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되는 맞춤형 의약품 정보는 가임기, 임신, 출산, 육아에 이르기까지 여성 생애에서 꼭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3.0 국민디자인단’이 여성 입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직접 발굴한다. 임부·수유부에서 복용 가능한 의약품과 복용 주의가 필요한 의약품 사용 시 주의사항, 임산부 예방접종 시 주의사항, 임신 전주기 아빠들의 주의사항 등의 내용을 제공한다. 특히 결혼이주여성 등 취약계층, 고혈압·당뇨 질환 등 고위험군 임산부를 위한 정보도 함께 담을 예정이다. 국민디자인단을 통해 개발된 ‘여성 생애주기별 맞춤형 의약품정보’는 오는 10월부터 식약처 홈페이지 및 산부인과, 산후조리원, 보건소 등을 통해 제공될 계획이다. 식약처는 ‘정부 3.0 국민디자인단’ 운영을 통해 국민 입장에서 필요한 의약품 정보를 효과적으로 개발하여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손으로 직접 개발하는 정책 등을 더욱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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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6-14
  • 갱년기 여성 60% '남편과 갈등' 최고 문제
    ▲ '갱년기로 인해 가족과 겪고 있는 갈등'을 묻는 질문에 '남편과의 대화단절(2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현대건강신문] 4050 중년 여성들이 갱년기로 인해 남편과의 갈등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호식품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4050 중년 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여성 갱년기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6명이 '갱년기 때문에 남편과 갈등을 겪었다'고 답했다. '갱년기로 인해 가족과 겪고 있는 갈등'을 묻는 질문에 '남편과의 대화단절(2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심한 부부싸움(27%)'을 꼽아 전체의 56%가 남편과의 문제를 가장 큰 갈등이라 답했다. '자녀와의 불화'는 9%에 불과해 갱년기에 온다는 '중년부부의 위기'를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갱년기를 이겨내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이라는 설문에서도 ‘남편’은 3% 응답을 얻어 꼴찌를 기록했다. 4050 여성들은 ‘운동 및 취미활동(47%)’과 ‘건강식품(30%)’을 갱년기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갱년기 극복을 위해 가족에게 바라는 것으로는 ‘따뜻한 말 등 평상시의 배려’라는 응답이 43%를 기록해, 특별한 행동이나 지나친 관심보다는 애정을 가지고 꾸준히 지켜봐 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여행 등 함께하는 시간(19%)’, ‘건강식품 등 몸에 좋은 음식 선물(1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갱년기 여성이 가장 듣기 싫은 말로 ‘너도 늙었다(45%)’, ‘당신 갱년기야?(30%)’ 등이 꼽혔다. 설문에 참여한 여성 10명 중 8명은 ‘안면홍조나 발한 등 몸이 열이 날 때(41%)’, ‘신경질, 우울증 등 감정조절이 힘들 때(40%)’ 등 갑작스런 신체, 심리적 변화가 왔을 때 갱년기라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판단은 전문적인 진단이나 진료를 받고 내리기보다 ‘개인적인 판단에 따른 경우(66%)’가 많았다. 아직 중년 여성들이 쿠퍼만지수(갱년기지수)와 같은 전문적인 자가진단 방법을 통한 체계적인 갱년기 진단을 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천호식품 관계자는 “신체, 심리적 변화가 나타나는 갱년기로 인해 많은 4050 중년여성들이 남편과의 갈등을 겪는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 “여성이라면 누구나 거치는 자연스러운 과정인 갱년기를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진단과 관리와 함께 가족들 간의 따뜻한 배려와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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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4-12
  • 1965년부터 4대가 한 병원에서 출산
    ▲ 지난 1일 제일병원에서 딸을 출산한 산모 윤슬지(가운데) 씨 가족은 제일병원에서 4대에 걸쳐 출산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제일병원 모자동실에 모인 윤슬지 씨 4대(代)가족(사진 왼쪽부터 윤슬지 씨 외할머니 우송자 씨, 산모 윤슬지 씨와 아기, 엄마 김주옥 씨. 산모 "안전하다는 가족 권유로 이곳서 출산" [현대건강신문] 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병원장 민응기)과 4대(代)에 걸쳐 출산으로 인연을 맺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 4월 1일(금) 제일병원에서 딸을 출산한 산모 윤슬지(26) 씨 가족. 윤슬지 씨 가족과 제일병원의 인연은 51년 전인 196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윤 씨의 외할머니 우송자(73)씨는 1965년 3월 제일병원에서 딸 김주옥(51) 씨를 출산했다. 1963년 12월 국내 최초의 여성전문병원으로 개원한 제일병원이 체계적이고 안전한 분만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시작했던 시점이다. 제일병원 의료진과 분만 시스템에 만족했던 외할머니 우 씨는 자신의 딸인 김 씨에게도 제일병원에서의 출산을 권했고 김 씨는 1990년 6월 딸 윤슬지 씨를 자신이 태어난 병원에서 출산했다. 대를 이어 내려온 인연 속에서 윤 씨 역시 딸의 출산병원으로 외할머니와 엄마가 출산했던 병원을 선택하면서 반세기 넘는 생명탄생의 인연은 계속 이어지게 됐다. 출산 후 병실에 모인 가족들은 과거 제일병원의 병원 모습, 주치의 이름, 분만 당시의 상황 등을 기억해내며 제일병원과의 인연을 되짚어갔다. 윤 씨의 외할머니 우송자 씨는 “당시 제일병원은 최고의 산부인과 병원이었는데 특히 주치의 전종수 박사가 나를 항상 딸처럼 대해주시고 진료도 꼼꼼히 잘 봐주셨다”면서 “딸과 손녀의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 제일병원이 제일 먼저 생각났다”고 말했다. 윤슬지 씨는 “엄마와 외할머니뿐만 아니라 이모 두 분도 제일병원에서 아기를 출산해 병원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면서 “임신 초기 다른 병원을 다녔지만 ‘제일병원을 가야 안전하고 정확하다’는 가족들의 권유에 제일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윤 씨는 “나를 비롯해 가족들이 태어났던 병원에서 아기를 낳으니 감회가 새롭고 엄마 마음을 더 잘 알 것 같다”며 “아직 먼 이야기지만 딸이 출산을 한다면 또 제일병원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응기 제일병원장과 김현주 간호부장은 출산 당일 병실을 찾아 윤슬지 씨 가족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건네고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는 꽃다발과 함께 기저귀, 배냇저고리, 신생아용 물티슈 등 선물을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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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4-05
  • 임신 중 스트레스, 출생아 아토피 위험 높아진다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임신 중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출생아가 아토피를 앓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 소아, 청소년의 자연성장에 따른 건강영향 조사 및 알레르기질환 발생의 추이 및 원인규명을 위하여 전향적 장기추적조사연구를 기획하고 2009년부터 ‘소아 호흡기·알레르기질환 장기추적조사연구(이하 COCOA) 연구용역을 수행해 왔다. COCOA 장기추적조사연구 결과 산전에 우울하거나 불안한 산모에서 출생한 자녀의 아토피피부염 발생 위험도가 건강한 산모의 자녀에 비하여 각각 1.31배, 1.41배로 높았고, 이와 함께 수행한 아동패널 장기추적조사연구(육아정책연구소)에서도 전반적 스트레스가 높은 산모에서 출생한 자녀의 아토피피부염 발생 위험도가 건강 산모의 자녀에 비하여 1.85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COCOA 장기추적조사연구 태반 시료 분석결과, 산전 스트레스가 태반 내 스트레스호르몬 분해효소(11베타-HSD2)와 항산화물질인 글루타치온의 수치를 유의하게 낮추며, 이런 경향은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한 조사군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산전스트레스를 받은 산모에서 태어난 영아 1세 혈액 내 총 면역글로불린 E(IgE) 값은 아토피피부염 발생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자녀의 아토피피부염 등 알레르기질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하여 임신 중 우울, 불안 등 일상적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려준다. 이번 연구결과는 알레르기 분야 최고 저널인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 저널의 2016년 3월 23일자 인터넷 판에 발표되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COCOA 연구팀과 함께 영유아, 소아의 알레르기질환 발생에 미치는 다각적인 원인 및 영향분석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알레르기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과학적 근거를 산출하고 이를 정책개발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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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31
  • 두고두고 가는 '산후풍', 피하는 올바른 산후조리
    ▲ 출산 후 적당한 걷기 운동 등은 방에 누워만 있는 것보다 오히려 관절이나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한 출산을 위해 임산부들이 가벼운 운동을 하고 있다. 적당한 운동 필요, 탕목욕은 출산 4주 후에 [현대건강신문] 임신과 출산을 겪은 여성의 몸이 임신 이전 상태로 회복되는 시기는 출산 후 6~8주라고 한다. 이 시기에 관심을 두어야 할 것 중의 가장 중요한 하나가 바로 산후풍(産後風)이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건강한 산후조리 문화 확산을 위해 산후풍 예방 및 올바른 산후조리 방법에 대해 소개하였다. 산후풍이란?... 출산 후 지속될 수 있는 각종 불편 증상 산후풍이란 민간에서 ‘여성이 출산 후 몸조리를 잘못하여 얻은 병’을 광범위하게 이르던 말로, 최근에는 산후풍의 주요 증상인 통증 외에도 우울감처럼 정신적인 증상까지도 아우르고 있다. 손가락, 손목, 발목 등 관절이 아프고 바람이 들어오는 듯 시리거나, 저리거나 붓는 증세 등을 산후풍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신경통이나 류머티스 관절염 등 다른 동반질환이 없는 상태를 산후풍으로 감별하지만, 산후풍을 방치할 경우 만성 통증으로 이행되어 두고두고 고생을 하기도 한다. 산후풍, 서양에는 없을까? 미국, 유럽 등 서구 국가의 경우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산후조리 문화가 덜 발달되어 있으며 산후풍에 해당하는 단어도 없지만, 산후조리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다. 배경미 등이 미국인, 재미교포, 한국인의 '산후조리'에 대한 인식을 비교한 2010년 연구에 따르면 모든 집단이 산후조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미국인의 경우 차가운 장소에 노출되거나 찬 것을 먹지 않는 데에는 상대적으로 훨씬 주의를 덜 기울이고 있었다. 반면, 전통 동양 문화권은 산후조리 기간도 훨씬 길고 주의를 기울이는 부분도 더욱 자세하다. 이는 서양 여성에 비하여 대개 골반이 작고 근육량이 적은 동양 여성에게서 그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커서일 수도 있지만, 산후조리 기간이 이후 여성의 몸에 나타나는 만성적인 불편증상 또는 질병을 예방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산후풍을 예방하기 위한 산후조리는 어떤 것일까? 한의학에서는 출산 후 여성의 몸을 특히 기혈(氣血)이 허약한 상태이면서 어혈(瘀血)이 있는 상태로 보고 있는데, 이것은 출산이후 전반적인 체력 저하와, 출산시 많은 출혈로 혈류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를 해소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데 전통 산후조리 문화 중에서 정말 건강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검증되지 않은 속설을 따랐을 때 오히려 산후풍 예방에 방해가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를 잘 구분해서 이행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무조건 뜨거운 방에서 몸조리를 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고온으로 땀을 많이 흘리면 탈진할 수도 있고, 여름이든 겨울이든 실내외 온도차가 5도 이상 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적당한 걷기 운동 등은 방에 누워만 있는 것보다 오히려 관절이나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전통적으로 출산 후 머리 감는 것을 금기시하고 있지만 현대의 가옥에서 따뜻한 물을 사용할 수 있다면 머리 감는 것 자체가 문제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허리를 구부리지 않는 자세로 머리를 감고, 탕목욕은 출산 후 4주 이상 지난 후에 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 에어컨 바람을 쐬거나 냉장고 냉기에 노출되었다고 해서 바로 산후풍이 오지는 않는다. 산후풍은 산모의 회복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증상이므로, 산욕기에는 △오로 △땀 배출 △근육통 △관절통 △오한 △하복통 △부종 △우울 △어지럼증 등이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점차 완화되지 않고 지속된다면 조속히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보건복지부는 전국 10개 보건소와 함께 '한의약 임산부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시범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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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3-29
  • 소변 참는 생활습관, 방광염 유발
    ▲ 방광염은 여성에게 제법 흔한 질병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방광염 환자 10명 중 9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치료시기 놓치면 만성으로 진행될 수도 [현대건강신문] 방광염은 여성에게 제법 흔한 질병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방광염 환자 10명 중 9명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요도가 짧고 요도와 항문의 거리가 가까워 세균에 쉽게 침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광에 찾아온 감기’라고도 불리는 방광염에 대해 을지대학교병원 비뇨기과 김대경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소변이 너무 자주 마려우면 방광염 의심해야 방광염은 세균이 요도를 지나 방광에까지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일종의 염증 반응이다. 치료가 비교적 쉬우나 재발이 잦은 특징이 있다. 방광염은 급성 방광염과 만성 방광염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 방광염은 신체기관의 이상 없이 세균이 침입하여 발생한 감염으로 원인균은 80% 이상이 대장균이며, 그 외 포도상구균, 장구균, 협막간균, 변형균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증상은 소변이 자주 마려운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밤중에 증상이 더욱 심해지며 소변볼 때 통증도 동반한다. 이렇게 소변을 참을 수 없게 되다가 심하면 허리나 아랫배 쪽이 아프고 엉덩이 윗부분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때로는 혈뇨나 농뇨를 보이기도 한다. 만성 방광염은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간헐적으로 방광의 염증 및 통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만성 방광염의 원인은 세균, 신우신염, 당뇨병, 폐경기 여성 호르몬의 감소, 알레르기, 식생활 습관 등으로 다양하다. 증상 또한 세균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급성 방광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만, 비세균성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자주 소변을 보아도 잔뇨감이 남아있고 하복통, 골반통이나 성교통이 나타날 수 있다. 임의로 약 중단하면 만성화 위험 방광염의 진단은 주로 임상적인 증상과 요 검사에 의해 이루어진다. 방광염을 유발하는 균은 매우 다양하며, 어떤 경우에는 균 자체보다는 균이 분비한 독소에 의해 발생할 수 있어 소변에서 균이 검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방광염이 의심되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통해 확실한 원인균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방광염의 치료는 일차적으로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급성 방광염은 주로 세균 감염으로 인한 경우가 많아 항생제로 치료가 잘 되는 편이지만, 근본적으로 완치가 되지 않으면 재발하기 쉽고 만성으로 진행될 위험성이 있다. 만성 방광염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우선 원인균을 알아낸 다음 항생제나 항균제를 투여하는데, 염증이 없어진 다음에도 며칠 동안 치료를 받아야 재발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김대경 교수는 “방광염 치료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방광염이 자주 재발해 항생제를 남용할 경우 항생제가 듣지 않는 내성균이 자라 치료를 해도 낫지 않고 계속 같은 균에 감염된다는 것”이며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초기에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처방받은 약의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능하면 소변 참지 말아야 방광염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우선 가능하면 소변은 참지 말 것을 권한다. 체내의 세균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기 위해 물은 하루에 6~8잔 이상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환절기처럼 온도 변화가 클 때 방광염이 더 자주 발생하므로 이 시기에는 적당한 휴식과 안정을 통해 컨디션 조절에 힘쓰도록 한다. 청결 유지도 필수사항이다. 배변이나 배뇨 후에 회음부나 항문을 세척할 때에는 앞에서 뒤로 세척해야 한다. 또 부부관계 전후에는 생식기를 특히 청결하게 하고, 부부관계 직후에는 가능하면 배뇨하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김 교수는 “몸이 차가우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몸을 차게 하지 않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다”며 “만약 방광염으로 인해 아랫배나 요도 쪽에 통증이 심한 경우 온수좌욕을 하는 것이 통증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 남녀노소
    • 여성
    201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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