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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 세계 여성의 날 맞아 다양한 행사 진행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매년 3월 8일은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유엔에서 정한 '세계 여성의 날'이다. 이 날은 1908년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날로, 1911년 유럽에서 첫 행사가 개최된 이후 전 세계로 확산됐고, 유엔에서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하고, 1977년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화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여성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2024 세계 여성의 날 조직위원회(IWD 2024)는 올해의 슬로건으로 '포용을 고취하라'를 내세웠다. IWD 2024는 올해의 슬로건에 대해 "포용이 성평등 달성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는 것"이라며 "장벽을 허물고 고정관념에 도전하며 모든 여성이 존중받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행동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올해 세계 여성의 날에는 '포용을 고취하라'를 슬로건으로 전 세계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8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라! 어두울수록 빛나는 연대의 행진'을 주제로 제39회 한국여성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여성, 시민사회 단체가 참여해 피켓 만들기, 기념품나눔, 인증사진 남기기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참여자 전원이 보신각과 광화문 광장을 행진하는 퍼포먼스도 벌인다. 한국여성의전화에서는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장미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국여성의전화와 자원활동가들은 서울 시내 시장(청량리종합시장, 경동시장 등), 대학(이화여대, 성신여대, 동덕여대, 숙명여대 등) 및 청계광장을 방문해 장미를 나누며 시민들과 여성들에게 세계여성의날을 알리고 응원 메시지를 전달한다. 장미와 메시지를 전하는 캠페인은 에어비앤비가 후원으로 함께한다. 유엔여성기구 성평등센터도 8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미래를 위해 여성에게 투자하세요'를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여성에 대한 투자 증진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는 김은미 유엔여성기구 한국친선대사와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 이상덕 전 한국 여성 NGO 위원회 총무 등이 참여한다. 한편, 기업들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바이엘 코리아, 세계 여성의 날 맞아 여성 건강 인식 높이기 위한 사내 이벤트 진행 바이엘 코리아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생애주기별 여성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여성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사내 이벤트 'For Better, For Her'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여성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기여해 온 바이엘의 사명(mission)을 담고 있으며, 여성 건강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포용적인 업무 환경을 넘어 포용적인 사회를 만드는 첫 걸음이라는데 공감대를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바이엘은 더 많은 직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타운홀 미팅과 연계하였으며, 바이엘 코리아 이진아 대표를 비롯, 여성건강사업부 진정기 총괄, 컨슈머헬스 사업부 오영경 대표 그리고 헤스티아 여성의원 추성일 대표 원장이 연자로 나서 생애주기에 따른 여성 건강의 예방과 진단, 치료에 대한 심도 있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진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바이엘 코리아는 여성의 영양 및 건강 관리부터, 질환의 진단과 치료까지 여성 건강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춘 대표적인 여성 건강의 파트너이자 여성 건강 분야의 리더로서 월경, 임신 및 출산 그리고 완경에 이르는 여성의 전 생애주기 여정을 함께 하고 있다”며, “기업 문화 측면에서도 성별에 얽매이지 않고, 남녀 모두 그 자체로 가치를 인정받으며, 자신이 가진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포용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엘은 본사의 주도 하에 UN 지속가능개발목표(UN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중 하나인 양성 평등(Gender Equality)을 바이엘의 지속가능목표 7가지 중 하나로 정하고 직장 내 양성 평등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을 뿐만 아니라, 전세계 중·저소득국가를 대상으로 1억 챌린지(The 100 million challenges) 프로젝트를 통해 여성의 건강과 사회 진출을 위한 올바른 가족 계획 교육 및 피임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과 여성농가지원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있다. 동성제약, ‘국제 여성의 날’ 맞아 제품 기부 동성제약(대표이사 이양구)이 8일, ‘국제 여성의 날’을 맞이해 성내종합복지관을 통해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에게 여성용품과 건강기능식품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1908년 여성 참정권 운동에서 기념돼 온 ‘국제 여성의 날’을 맞이해 이루어졌으며, 동성제약의 유기농 생리대 ‘와우(WOW)’ 제품과 비타민이 함께 전달됐다. 동성제약 CSR 관계자는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들이 위생용품을 구매하는 것에 큰 부담을 느낀다고 알고 있다. 이번 기부를 통해 자사가 공들여 만든 여성용품 제품을 전할 수 있게돼 기쁘다."라며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동아제약, 세계 여성의 날 맞아 취약계층 여성 대상 템포 생리대 기부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국내 취약계층 여성청소년을 위해 템포 생리대를 기부했다고 7일 밝혔다. 동아제약은 템포 내추럴 순면패드를 동대문구 사회복지협의회와 상주시에 지원하고, 동대문구와 상주시는 생리대가 필요한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 47주년을 맞이한 동아제약 생리용품 브랜드 템포는 국내 취약계층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수익금의 일부를 활용하여 생리용품을 기부하는 ‘한 템포 더 따뜻하게’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국제개발 협력 NGO기관인 지파운데이션과, 2021년에는 동대문구, 상주시와 업무협약을 맺어 지금까지 누적 총 68,076팩(914,002패드)를 기부했다. 동아제약 담당자는 “여성의 고민을 함께하고 있는 브랜드 템포가 건강한 월경 기간을 보장받지 못하는 지역사회 여성 청소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성들의 경쾌한 발걸음을 위해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을 위한 기부를 지속해 한 템포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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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8
  •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 중 ‘복합제제’...유방암 위험 증가
    [현대건강신문] 여성은 평균 50세에 폐경과 노화가 동신에 진행한다. 특히 여성은 생물학적으로 남성보다 노화에 취약해 의학의 도움을 받아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폐경 호르몬 치료는 폐경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직장암, 대장암 등과 함께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도 떨어뜨린다. 하지만, 폐경기 호르몬 치료가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는 우려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폐경기 호르몬 치료가 유방암 위험을 높일까? 에스트로겐 단독 치료의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이 늘지 않지만, 프로게스토겐과의 복합제제를 사용할 경우 유의미하게 유방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외과 곽금희 교수와 산부인과 육진성 교수는 2002년부터 2019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와 유방암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연구대상은 2003년부터 2011년까지 40세 이상의 폐경기 여성 120만 명이었다. 연구 결과,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겐이 모두 함유된 한 알로 이루어진 복합제제를 복용한 여성에서 유방암 위험이 증가했다. 위험비(HR)는 1.439로,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복합제제를 복용한 그룹에서 유방암 발생 위험이 43.9%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티볼론, 경구 에스트로겐, 국소 에스트로겐을 처방받은 여성에서는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 이 연구 결과는 폐경기 호르몬 치료에 사용되는 프로게스토겐이 유방암 위험과 관련이 있다는 기존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흥미로운 점은 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겐이 한 알로 정제된 복합제제를 복용한 여성에서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였지만 복합제제가 아닌 에스트로겐 제제와 프로게스토겐 제제를 각각 처방받은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곽금희 교수는 “국내에서 프로게스토겐 단일제제로 처방되는 약품 중에는 상대적으로 유방암 위험이 낮은 약품이 포함되어 있고, 프로게스토겐 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유방암 위험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다양한 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겐 복합제제 중 어느 약제가 유방암 위험과 관련이 있는지는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육진성 교수는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복용할 때 유방암 위험을 걱정하는 환자들이 많지만,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 종류에 따라 유방암 위험이 다르고, 유방암 발생률도 매우 낮은 편이다. 또한, 실제 유방암으로 진행되어도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사용했던 유방암 여성은 생존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폐경기 여성들이 폐경기 호르몬 치료제를 선택할 때 이러한 연구 결과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유럽 내분비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Endocrinology, 인용지수 5.8) 최신판에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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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1-18
  • 기혼여성 17.2% 난임 경험...난임 환자 심리적 부담 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합계출산율 0.78명 전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우리나라는 이미 저출산 국가가 아니라 '초저출산' 국가가 됐다. 특히 최근 결혼과 출산에 진입하는 연령이 높아지며 난임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난임은 피임을 전혀 하지 않고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는 부부가 1년이 넘어도(35세 이상은 6개월)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정상적인 부부가 한 월경주기에 임신할 가능성은 약 10~25% 정도이며, 정상적인 부부의 경우 약 90%가 1년 안에 임신에 성공한다. 한국오가논은 20일 ‘Her Health(허헬스)’ 미디어 세션을 개최하고, 난임의 최신 현황과 미충족 수요를 조명했다. 2021년 한국 보건 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기혼 여성의 17.2%가 난임을 경험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난임 환자는 총 25만명 중 여성 약 16만명, 남성 약 9만명에 달했다. 또한 여성 난임 환자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난임 환자가 늘어나면서, 난임 치료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크게 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베스트오브미여성의원 구화선 원장은 '난임의 치료 여정'을 주제로 국내 난임 치료 현황과 난임 치료제인 퓨레곤, 오가루트란에 대해 설명했다. 구 원장은 “한국에서는 늦은 결혼과 출산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난임 환자는 증가하는 추세”라며 “난임 치료와 환자의 미충족 수요에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2022년 기준 국내 난임 인구는 24만 명으로 10년간 26% 증가했다. 또 지난해 국내 신생아 11명 중 1명은 난임 시술비 지원사업으로 태어났다. 특히 난임환자가 늘어나면서 난임 치료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난임 치료 여성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배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난임 전문 병원을 방문한 난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연구에서 난임 여성의 31.4%, 37.1%는 각각 우울과 피로를 느낀다고 답했다. 또 일반 요인, 우울, 피로, 배우자와의 친밀도 중에서 ‘우울’과 ‘피로’가 난임 여성의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가장 크게 미치는 두 가지 요인으로 분석됐다. 구 원장은 “난임 여성의 1/3 이상이 각각 우울과 피로를 느낀다고 답했고, 이는 난임 여성의 삶의 질에 가장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난임 치료 시 저마다 다른 치료 여정을 경험하게 되는데 각각의 환자에 대해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늦은 결혼과 출산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난임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에서 난임 요인에 대한 인지를 통해 난임 예방과 함께 더 나은 난임 치료 여정을 위한 치료 환경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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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1
  • “정부, ‘임신중지 권리’ 방치는 인권침해”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시민단체가 유산유도제 도입 지연을 이유로 국가인권위원회에 보건복지부 장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피진정인으로 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모두의안전한임신중지를위한권리보장네트워크(이하 모임넷)는 31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지부와 식약처의 임신중지 권리 책임 방기로 야기된 권리 침해에 대해 진정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성적권리와재생산정의를위한센터셰어 나영 대표는 "복지부와 식약처는 낙태죄의 효력이 상실된지 3년 여가 되어가도록 실질적인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아 여성의 작결정권, 평등권, 건강권, 행복추구권을 계속해서 침해하고 있다"며 "특히 현재 임신중지 관련 의료서비스에 대한 건강보험 비급여대상 적용과 유산유도제의 도입 지연이 계속해서 권리 침해를 야기하는 시급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는 2022년 3월 8일 발간한 임신중지 가이드에서 임신중지의 완전한 비범죄화와 함께 양질의 임신중지를 위한 지원 방향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가이드에 따르면 각국의 보건당국은 임신의 유지 여부에 대한 상담 지원부터 임신, 임신중지, 출산에 대한 지원이 포괄적으로 연계되도록 해야 하며, 특히 임신중지 지원에 있어 경제적인 부담이 없이 가까운 보건의료 기관에서 보건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임신중지의 전후 및 임신중지의 진행에 있어 자신에게 필요하고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하여 정보와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또,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건강보험을 통한 보장과 특히 임신 초기의 경우 유산유도제를 통해 편한 환경에서 임신중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나영 대표는 "초기 임신중지의 경우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의 성공률이 95~98%다. 심각한 후유증 없이 의료기관에서의 처방을 통해 개인이 편안발 곳에서 복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약을 이용한 임신중지의 비율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그럼에도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미소프로스톨은 의료인이 오프라벨(적응증 외 처방)로 사용하고 있고, 미페프리스톤은 공식 도입이 되지 않아 의료기관에서조차 보다 양질의 안전한 약을 이용한 임신중지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페프리스톤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없어 미소프로스톨 단독 요법으로 시행하는 경우 두 약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 비해 성공률이 떨어지며 임신 기간이나 상태에 따라서는 약의 복용 이후 불완전 유산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메토트렉세이트 등 공식 유산유도제가 아닌 약을 사용하여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나영 대표는 "온라인에서든 병원에서든 약의 성분이나 복용법, 사후관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려워 또 다른 건강권 침해로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며 "유산유도제 도입은 복지부와 식약처가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기만 하면 되는 일인데, 언제까지 이런 현실을 두고만 볼 것이냐"고 반문했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이동근 활동가는 약물적 임신중지는 기존 수술적 방법에 비해 더 이른 주수에 시행할 수 있으며, 몸에 덜 침습적이고, 본인이 편하게 느끼는 장소에서 시행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의 임신중지 권리를 보호하는 데 핵심적인 약물이라고 강조했다. 이 활동가는 "헌법재판소의 낙태죄에 대한 헌법 불합치 결정 관련한 정부 보도자료에서복지부와 식약처도 2021년부터 유산유도제 도입이 가능하고, 허가 신청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허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며 "하지만 실제 2021년 2월부터 한 회사가 유산유도제의 허가를 받기 위한 심사를 요청하고 나서자 정부는 그러한 공언을 순식간에 뒤바꾸게 됐다"고 비난했다. 아무리 최신 신약이라도 1년이내에 해결되는 허가과정이 18개월이나 지연되었고, 결국 안전 및 품질에 관한 자료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허가가 사실상 반려된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당시 허가를 받으려 했던 제품은 영국, 호주, 캐나다, 일본에서도 허가된 제품이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의 인증도 이미 받은 제품으로 이미 30년 동안 전 세계에서 안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한국 규제당국이 주로 참조하는 국가에서 모두 허가된 의약품이기도 하다. 이 활동가는 "정부가 유산유도제의 도입을 정치적 이유로 지연시켰다는 의심을 키우는 정황도 있다"며 "2022년 국정감사에서 국무총리실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국정감사 컨닝페이퍼에서 유산유도제는 안정적 법체계 하에서 허가하는게 가장 바람직하다는 답변을 하도록 기술되어 있었다고 한다. 결국 낙태죄 대체 입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유산유도제는 안된다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약물은 임신 초기에 임신중지를 시행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며 "임신 중기에 시행되는 수술들도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약물만 안된다고 하는 건 임신중지를 고민하는 많은 여성의 건강권에 대한 침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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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31
  • 여성의 감기 ‘질염’ 예방 위해 사용하는 ‘세정제’ 잘 확인해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여성의 감기'라고 불리는 질염은 여성이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은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워낙 흔하게 지나가듯 앓는 질환이다 보니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럴 경우 방광염, 골반염 등 만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평소 예방이 중요하다. 질염은 원인에 따라 크게 칸디다 질염,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으로 구분된다. 그 중 가장 흔히 발생하는 것은 칸디다 질염으로 여성의 50~75%가 평생 적어도 한 번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 여성의 질에는 질 내의 산도를 유지하며 병원균을 막아주는 젖산균이 많은데, 이러한 질 내 환경이 깨질 경우 칸디다 질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질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균은 ‘칸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라는 진균으로 칸디다 질염의 85~90%를 차지한다. 칸디다 질염은 장기간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우나 임산부, 당뇨병 환자에게 자주 발생하며, 증상은 덩어리진 흰 치즈 질감의 질 분비물, 외음부 및 질 입구의 가려움과 쓰라림, 성교통, 배뇨통 등이 있다. 세균성 질염은 정상적으로 질 내에 살면서 질을 산성으로 유지하는 ‘락토바실리(Lactobacilli)’라는 유산균이 줄어들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한다. 락토바실리 유산균이 없어지는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산균이 살 수 있는 질 내의 산성 환경이 없어지는 상황, 즉 잦은 성교나 과도한 뒷물, 자궁경부가 헐어서 생기는 과다한 점액분비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락토바실리 유산균은 한 번 없어지고 나면 다시 서식하기 어려워 재발하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세균성 질염에 걸리면 흰색․회색을 띠면서 비린내가 아주 심한 질 분비물이 나오는데, 특히 생리 전후 또는 성관계 후에 증상이 심해진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일종의 기생충인 ‘질트리코모나스(Trichomonas vaginalis)’라는 원충에 의해 감염되는 질염이다. 칸디다 질염이나 세균성 질염과 달리 성관계로 전파되기 때문에 성매개 질환 범주에 포함되며, 반드시 남녀가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염성이 매우 높아서 남성이 트리코모나스에 감염된 여성과 단 한번만 성접촉을 가져도 약 70%가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리코모나스는 질 내의 정상적인 산성 환경을 변화시키므로 세균성 질염 등 다른 종류의 질염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 질염의 증상은 국소적인 염증반응의 정도와 원인균의 수에 따라 다양한데, 심한 악취가 나는 고름 모양의 질 분비물이 흐르고 간혹 외음부 쪽의 가려움증도 동반될 수 있다. 그러나 균의 수가 적은 경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질염은 제때 치료하지 않아 증상이 심해지면 방광염, 골반염으로 발전할 수 있고, 더 심해질 경우 불임이나 자궁 외 임신, 만성적인 골반 통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예방해야 하며,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 무엇보다 건강한 질 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질 내부의 산도가 약산성으로 유지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알칼리성 비누나 바디샴푸보다는 약산성의 여성청결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장품으로 허가받은 외음부 세정제 외에도 질 내부, 외음부 등에 질염 등의 질병의 치료 경감과 처치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과 의료기기로 허가 받은 질 세정기가 있다. 최근 시중에서 일부 의약품이나 의료기기로 허가 받지 않은 제품이 질 세정제와 유사한 용기나 포장 형태로 유통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질 세정제로 사용되는 의약품은 질염 등 질병의 치료, 경감, 처치 등을 위해 의약적 효능이 있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질 내·외부에 사용할 수 있다. 또, 질 내부의 세정 목적으로 물과 같이 의약적 효능이 없는 약상 성분이 질 세정기와 함께 구성돼 질 내부에 사용하는 의료기기 제품이 있다. 화장품으로 허가 받은 제품의 경우 외음부의 세정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제품으로 질 내부에는 사용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또는 의료기기가 아닌 경우 식약처가 품질과 안전성, 효과 등을 확인하지 않은 제품이므로 질 내부에 사용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약품 또는 의료기기로 허가 받지 않은 제품은 질염 치료, 질 세정 등의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으며, 질 내부에 사용하면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인해 질 내부가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화장품으로 허가를 받은 여성청결제도 너무 자주 사용하면 질 내 유익균까지 감소해 방어 기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 2회 이하 사용을 권장하며, 샤워 후에는 외음부의 습기를 잘 말려줘야 한다. 또한 통풍이 안 되는 환경은 균이 자라나기 좋으므로 평소에 몸을 조이는 속옷이나 옷을 자제하고, 합성섬유 소재보다는 통기가 잘 되는 면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신체의 면역력이 낮아지면 질염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충분한 수면과 휴식, 규칙적인 생활습관 등 기본적인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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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20
  • 낙태법 공백 상황서 합법적 인공임신중절수술도 감소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헌법재판소가 ‘낙태법’으로 불리는 모자보건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지 1년 8개월이 지났지만, 국회에서 관련법을 개정하지 않고 있는 사이, 불법적인 인공임신중절수술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2019년 헌법재판소(헌재)는 형법상 ‘낙태죄’ 조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며 2021년 1월 1일부터 ‘낙태죄’가 사라졌다. 하지만 국회에서 대체 입법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불법적인 인공임신중절수술이 증가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는 자료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인공임신중절수술 실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합법적인 인공임신중절수술은 2017년 4,161건에서 2021년 3,056건으로 5년 새 1,105건이 줄었다. 합법적인 인공임신중절수술은 ‘모자보건법’ 제14조에 따라 △본인이나 배우자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우생학적 또는 유전적 정신장애나 신체질환이 있는 경우 △전염성질환이 있는 경우 △강간 또는 준강간에 의해 임신된 경우, 법률상 혼인할 수 없는 혈족 또는 인척 간에 임신된 경우 △임신 유지가 보건의학적 이유로 모체 건강을 심각하게 해치고 있거나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로 제한했다. 연령별 인공임신중절수술을 받은 여성은 30대가 1만 1,913회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대 3,326회 △40대 2,318회 △50대 96회 △60대 이상 51회로 순이었다. 인공임신중절수술 시기는 ‘임신 8주 이내’가 5,294명으로 가장 많았고 △임신 16주~20주 미만 4,431명 △임신 20주 이상 3,738명 △임신 12주 이상~16주 미만 2,317명 순이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합법적·불법적 인공임신중절수술이 시행되는 현황을 올바로 파악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통해 안전한 수술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정체되어있던 낙태법 관련 논의를 통해 여성과 태아의 생명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합리적을 대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국회에서 낙태법 논의 재개를 촉구했다. 한편, 헌재 판결 이후 대체 입법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낙태 약물’ 도입 논의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김재연 회장은 2일 기자들과 만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법률안 개정 없이 낙태 약물을 도입하려고 해 산부인과의사회에서 반대 의사를 밝혔다”며 “(낙태 약인) 미프진미소 도입 논의 자체도 거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낙태) 약 도입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법률을 먼저 개정하자는 것”이라며 “법률 개정 이후 낙태약이 도입되면 논의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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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0-04

실시간 여성 기사

  • 학부모 10명 중 9명, 등교 수업 시작 시 자녀 위생관리 걱정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등교 가능 여부가 아직 미지수인 가운데, 학부모 10중 9명 이상이 등교 수업을 시작하더라도 자녀들의 위생 관리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먼디파마(유)(이하 한국먼디파마)는 국내 초ㆍ중ㆍ고등학교 자녀를 둔 여성을 대상으로 신학기 대비 위생 관리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6% 이상이 추후 등교 수업 시작시 자녀들의 위생 관리가 적절하게 이루어질지 걱정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 조사는 아직 등교 개학이 시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전국 초·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가정 내 위생 관리 및 등교 준비 현황’을 주제로 이루어졌다. 현재 국내에서는 지난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시작하고 등교 시점을 추가로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던 싱가포르가 등교 시작 이틀만에 한 유치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 재택교육으로 전환되면서 국내에서도 학생들의 위생 관리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500명 중 96.6%(483명)가 추후 등교 수업 시작시 자녀들의 위생 관리가 적절하게 이루어질지 걱정된다고 응답했다. 가장 우려하고 있는 사항으로는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6.6%가 ‘교실 내 2m 거리두기 공간 부족’을 선택했으며, 뒤이어 ‘공용 시설 및 물품 다수 이용’(27.5%), ‘마스크 착용 누락’(22.2%) 순으로 응답했다. 이렇게 등교 개학을 앞두고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 현재 가정 내에서는 자녀들의 위생 관리를 위해 시행 중인 방법(중복 응답)으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권고하고 있는 기본 위생 수칙인 ‘손 씻기 및 손 소독’(478건)와 ‘마스크 착용’(415건)을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외에도 자녀 용품 살균 소독(195건), 구강 가글(114건)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한국먼디파마 베타딘 브랜드 매니저 진준호 차장은 “최근 감염병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진만큼 이번 조사 결과를 계기로 추후 등교 수업 시작 시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올바른 위생 관리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며 “한국먼디파마도 신학기 학생들의 호흡기 건강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강 위생 관리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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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22
  • 임산부 건강하게 설 명절 보내기...승용차 이용시 휴게소 자주 들러야
    명절에는 식사패턴 변화, 가사노동 등으로 명절증후군 발생 위험 높아 전염성 질환 있는 사람들과 접촉 삼가야…고열 있을 땐 검증된 해열제 복용해야 [현대건강신문]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임박했다. 이 시기는 가족·친지가 모이는 즐거운 시기이지만, 장거리 이동과 이로 인한 피로 및 스트레스, 그리고 평소와 다른 환경 등으로 인해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시기이기도 하다. 이번 설 연휴는 주말을 포함해서 4일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짧은데, 이로 인해 귀향과 귀경, 친지방문 등의 일정을 다른 명절보다 더 바쁘게 소화해야 한다. 이로 인해 다른 때보다도 후유증이 더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성들은 명절 음식 준비로 인한 가사노동의 증가,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임산부들은 환경의 변화나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으로 생길 수 있는 전염성 질환의 위험,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 연휴 뒤 일상생활로 복귀 시 발행하는 명절증후군 등 모두 설 연휴에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이에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박희진 교수의 조언을 통해 임산부의 설 명절 건강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승용차보다는 기차를 이용 바람직 명절이면 지방으로 장거리 이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흔한데 임산부들은 오랜 시간 한 곳에 앉아있게 되면 자궁수축으로 인해 혈액순환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따라서 임산부는 장기간 앉아있어야 하는 승용차보다는 내부에서 움직일 수 있고 화장실도 편하게 갈 수 있는 기차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어쩔 수 없이 승용차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휴게소에 자주 들려 충분한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또한 안전벨트를 맬 때에는 최대한의 안전을 고려하여 불편하지 않도록 매는 것이 좋다. 어깨를 내려오는 한쪽 벨트는 어깨를 지나 불룩해진 배 위쪽으로 위치하게 하고, 또 한쪽 배 아래를 가로지르는 벨트는 나온 배의 가장 아래쪽 밑부분, 그러니까 허벅지 위로 맨다. 유방은 안전벨트로 압력을 받아도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도한 가사일은 피하고 평소 생활리듬 유지해야 명절음식 장만과 가사일은 임산부들에게 심리적, 신체적으로 큰 부담이 된다. 식탁에 앉아서 할 수 있는 가벼운 가사일은 적당한 운동이 되기 때문에 괜찮지만, 장시간 서서 하는 가사일은 큰 무리가 될 수 있다. 어른들의 눈치를 보느라 과도하게 일할 수 있으니, 남편이나 가족들이 먼저 임산부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일반적으로 연휴기간에는 평소보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게 되고, 식사시간이나 식사량이 불규칙한 경우도 많다. 이처럼 신체 항상성을 유지하지 못하면, 일상생활 복귀 시 우울증을 비롯한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고, 면역기능도 떨어질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만성피로나 졸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박희진 교수는 “3일 이상 불규칙한 생활을 계속할 경우 생체리듬이 무너져 다양한 명절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이에 연휴라고 밤샘이나 과식 등을 하는 것을 자제하고, 수면이나 식사 패턴을 평상시와 동일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명절에는 사람들이 대규모로 이동하고, 집안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감기나 독감 등 전염성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12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5개월 동안은 인플루엔자(독감)가 유행하기 시작한다. 인플루엔자는 A형 또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병에 의한 급성 열성질환으로, 발열·기침·설사·근육통·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면역력이 저하된 임신부에게는 중증 폐렴과 같은 합병증 발생률이 증가한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아직 안했다면, 명절 전에 미리 예방 접종을 하여야 가족들이 많이 모이는 시간에도 즐겁고 안전한 시간을 보내는데 도움이 된다.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의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바로 병원을 내원하여 인플루엔자 검사를 시행하고 필요시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해야 한다. 임산부는 약물을 복용하면 안 된다는 잘못된 속설 때문에 약을 먹지 않고 참는 경우가 있는데, 임신부의 체온이 38℃ 이상의 고열 땐 태아의 신경형성을 방해하고 신경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신경관결손증 발생률을 증가 시킬 수 있으니 태아와 임산부의 건강을 위해서는 안전한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박희진 교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와 달리 임산부가 임신기간에 상관없이 임산부가 복용할 수 있는 약품인 만큼, 급한 경우에는 해당 약을 섭취하는 것이 방편이 될 수 있다”며 “그러나 원인을 정확히 진단받고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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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17
  • 심한 생리통·생리불순, 피임약 먹은 뒤 줄어
    산부인과의사회 “생리통 심하면 전문의 검진부터” [현대건강신문] 찬 바람이 부는 계절이 되었다. 추워질수록 생리통이 더 심해진다고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은데, 혈액순환이 잘되지 않는 것이 원인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생리통 완화를 위해 좋다는 음식부터 온갖 민간요법을 다 써 봐도, 정작 산부인과나 여성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경우는 많지 않다. 생리통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있기 마련이고, 그 기간만 진통제로 버티면 괜찮아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생리통으로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여성들이 연평균 10% 가량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한다. 만혼이 트렌드로 굳어지면서, 20대부터 적극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여성들이 늘었고 산부인과 문턱도 낮아졌다는 증거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조병구 위원(노원에비뉴여성의원)은 “생리통, 생리불순, 생리전증후군, 월경과다 등은 증상에 따라 호르몬 불균형, 자궁근종, 자궁선종, 자궁내막증 등 여성질환 때문일 수 있어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생리양상에 변화가 생겼다면, 산부인과나 여성의원을 찾아 자궁근종 등 자궁질환은 없는지 우선 점검해 보고, 생리통의 원인과 이에 따른 치료 방법을 찾아보아야 한다. 장기간 증상을 방치할 경우, 기존 질병이 악화될 뿐 아니라 후유증으로 난임이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 생리 관련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은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며,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문제라면 자신에게 잘 맞는 피임약을 복용함으로써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조병구 원장은 피임약 복용만으로도 상당 부분 개선될 수 있는 생리통에 대해 아직도 많은 여성이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꺼리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임약 복용 초기에는 개인에 따라 두통, 유방통, 메스꺼움이나 불규칙한 출혈 등이 있을 수 있으나, 호르몬에 적응하는 단계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증상으로 곧 없어지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조 위원은 “피임약은 복용 중단 즉시, 조금 늦어지더라도 대부분 복용 중단 2~3개월 안에 임신 능력이 회복된다. 오히려 피임약은 다양한 부인과 질환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된다”며 “난소암과 자궁내막암, 철분 결핍성 빈혈과 양성 유방질환 예방 효과에 대한 연구가 다수 보고되고 있음으로 전문의와 상의해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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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26
  • 산모와 태아 건강 위협하는 5가지 임신중독증 증상은?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두통, 급격한 체중 증가, 부종 등은 흔한 임신증상 중 하나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임신중독증 일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국로슈진단㈜은 5월 22일 세계 임신중독증의 날을 맞아 임신중독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임신 증상과 비슷해 임산부들이 놓치기 쉬운 5가지 주요 증상을 알리기 위해 인포그래픽을 배포했다. 출혈, 감염 질환과 함께 3대 산모 합병증의 하나로 불리는 임신중독증(전자간증)은 주로 임신 20주 이후에 발생한다. 산모의 장기 손상과 발작(자간증)뿐만 아니라 태아의 저체중이나 조산, 태반 조기 박리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치명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임신중독증은 의료기술 발전에 따라 발생률이 줄고 있는 다른 산모 합병증과 달리 되려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한 해에 임신중독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산모는 1만명이 넘고, 최근 4년간(2014~2018년) 환자 수는 약 46% 증가했고, 연평균 10%의 증가율을 보였다. 주로 △과거력이 있는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 △첫 임신 △35 세 이상인 경우 △비만 △다태아 임신 △만성 고혈압, 편두통, 제 1형 또는 2형 당뇨병, 신장 질환 등의 병력이 있는 경우 임신중독증의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임신중독증의 정확한 발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확실한 예방이 어렵다. 유일한 완치법은 임신의 종결이나 분만뿐이다. 고혈압, 단백뇨, 손발 부종 등이 임신중독증의 주요 증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신중독증 환자의 38%에서 고혈압과 단백뇨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외에도 명백한 증상이 없거나 정상 임신에서도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들과 유사하게 나타나 산모들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다. 이에 한국로슈진단은 산모들이 흔한 임신 증상으로 여기고 가볍게 지나칠 수 있는 5가지 임신중독증 증상들을 알리는 인포그래픽을 제작했다.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급격한 체중 증가(일주일에 0.9kg 이상 증가) △갈비뼈 바로 아래쪽 배의 극심한 통증 △지속되는 심한 두통 △얼굴, 손, 발의 부종과 같은 증상이 의심되거나 해당되는 경우라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증상이 있거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임신부는 임신중독증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는 혈액검사로 진행되며, 결과에 따라 향후 4주간 임신중독증 발생 여부를 예측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검사는 건강보험 급여 기준에 해당하는 산모의 경우 검사비의 50%만 부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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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22
  • 만1세 미만 영아 둔 엄마 만났더니...“산모도우미 큰 도움”
    임신, 출산, 육아 종합 지원 기관 설립 확대 등 적극적인 지원 필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지난 13일 자유한국당 ‘아이잘키우기 특별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서울 서초모자보건지소를 방문, 저출산 극복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초모자보건지소는 임신, 출산, 육아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특화된 기관으로, 건립한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임산부와 영유아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는 만1세 미만의 영아를 둔 엄마들이 참석했다. 엄마들은 임신, 출산, 양육 과정에서 경험한 어려움과 문제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한 참석자는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지소의 역할이 매우 유용했으며 ‘산후도우미’ 지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출산 휴가를 마치고 회사에 복직한 이후에는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점이 아쉽다, 저녁시간대 프로그램을 개설해 주면 좋겠다”며 “첫째보다는 둘째를 낳기가 더 어렵다, 둘째를 낳을 경우 직장에서 업무 수행이나 승진 등에서 불이익이 없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복직 전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려 할 경우 국·공립 시설들은 대기가 너무 길다, 국·공립 시설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한다”며 “긴급히 필요할 때 돌보미를 요청할 경우 쉽게 돌보미가 파견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송희경 의원은 “저출산 문제를 총괄할 인구처 등의 컨트롤 타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임신, 출산, 육아를 종합 지원하는 기관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보라 의원은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임신과 출산 및 복직을 앞둔 직장인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과 정부 정책 변화를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윤종필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이 지난 해 0.98명으로 OECD 기준 초저출산국가(1.3명 이하) 중에서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국정 감사 등에서 정부에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있지만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오늘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잘 들었다, 법·제도 개선이나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저출산 문제가 해소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적극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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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16
  • 비알코올성 지방간 있는 여성, 임신성 당뇨 위험 높아
    [현대건강신문] 비알코올성 지방간 임산부는 임신성 당뇨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박중신, 이승미, 보라매병원 내과 김원, 산부인과 김병재, 김선민, 인천 서울여성병원 오익환, 구자남 연구팀은 임산부 608명을 대상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임신성 당뇨병 유병률에 대해 조사했다. 임신이 되면 태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의해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는데 임신성 당뇨가 발생하지만 임산부는 췌장에서 이를 극복할 만큼 인슐린 분비를 더 증가해 주지 못한다. 임신 중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비만, 거대아를 출산할 수 있고 산모는 분만 후 당뇨병이 발생한다. 전체 임산부 중 약 5~10% 가량 발생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 당뇨, 고지혈증과 관련돼 있는데, 우리나라 성인 3명중 1명은 간에 지방이 5% 이상 쌓인 지방간 질환을 겪고 있다. 공동 연구진이 간초음파와 혈액검사를 통한 지방간 지수를 분석한 결과, 정상적인 임산부는 임신성당뇨 발병률이 평균 3.2%였다. 정상 임산부, 임신성당뇨 발병률 3.2%, 비알코올성 지방간 임산부 10% 넘어 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임산부는 1등급 지방증 10.5%, 2, 3등급은 42.3%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아디포넥틴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며 셀레늄을 섭취했을 때 생성되는 셀레노 단백질은 항산화 작용을 한다. 연구팀은 이 두 단백질이 간의 지방증과 포도당의 체내에 적절한 수준을 유지시키는데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경우 일반인보다 아디포넥틴과 셀레노 단백질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아 대사기능 장애를 일으킨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박중신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임신성 당뇨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주의깊은 관리가 필요하다”며 “임신 초기, 특히 10~14주차에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아디포넥틴과 셀레노 단백질을 측정하면 질환의 발병 예측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당뇨병학(Diabetologia)’ 최근호에 개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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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16
  • 낙태죄 폐지, 시대의 요구?...헌재 판결에 이목 집중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헌법재판소가 7년 만에 낙태죄 헌법소원 결정이 나오면서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2년 낙태죄에 대해 합헌 4대 위헌 4로 합헌으로 결정된 바 있다. 위헌 판단이 내려지기 위해서는 재판관 9명 중 6인 이상이 위헌 의견을 내야하지만, 이에 미치지 못해 합헌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하지만, 7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사회 분위기가 바뀐 만큼 헌재의 결정도 바뀌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11일 헌법재판소는 오후 2시 헌법재판소 청사 1층 대심판정에서 낙태죄와 동의낙태죄를 규정한 형법 269조와 270조에 대해 산부인과 의사 A씨가 낸 헌법소원에 대한 판결을 하게 된다. 지난 2013년 동의 낙태 혐의로 기소된 A씨는 낙태죄가 임산부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동의낙태죄가 위헌이라며 2017년 2월 헌법소원을 냈다. 그러나 헌재는 동의낙태죄 위헌여부를 심사하기 위해서는 자기낙태죄 조항에 대한 심사가 전제돼야 한다며 269조 자기낙태죄와 270조 동의낙태죄 모두를 심판 대상으로 삼아 심리를 진행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형법 269조는 임신한 여성이 낙태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270조는 의사가 임신한 여성의 동의 받아 낙태한 경우 2년 이하 징역으로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7년 전인 2012년 헌재는 4대 4의 판결로 합헌 결정을 내리면서 “낙태를 처벌하지 않거나 형벌보다 가볍게 제재하면 지금보다 훨씬 더 낙태가 만연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 여론조사 결과 이념이나 여야 진영 관계없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지역, 성별을 떠나 낙태죄 폐지 여론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낙태죄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응답이 10명 중 6명에 이르는 58.3%로 집계됐다.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은 30.4%로 ‘폐지’ 응답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는 지난 2017년 11월 조사에서는 ‘폐지’ 응답이 51.9%(유지 36.2%)로 조사됐는데, 1년 4개월이 흐르는 사이 6.4%p가 증가한 것이다. 이러한 사회상을 반영해 낙태죄 위헌 판결 요구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정의당 여성위원회는 “여성은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낙태죄로 인해 임신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방식으로 임신을 중지하고 있다”며 “또한 여성만이 오롯이 처벌을 받고 사회적 낙인을 받아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평등권, 행복추구권에 위배되며, 더 이상 국가가 여성의 출산을 통제할 수 없듯이, 임신의 중단 여부 역시 국가가 강제할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여성위원회는 “ 여성은 스스로 임신 중단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포함하여 자기 몸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지닐 수 있어야 한다”며 “이는 단순히 여성과 모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기본적 권리다. 태아와 여성만을 대립시키는 것은 모두의 생명 존중을 가로막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1953년 일제의 잔재로 들어온 낙태죄 형법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한다”며 “사문화되었다고 해도 언제든 등장하여 여성의 삶을 통제하고 여성의 몸을 출산의 도구로 삼는 낙태죄 형법은 폐지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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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11
  • 중년 여성, 질환 원인 ‘이차성 생리통’ 많아
    고려대안산병원 이경욱 교수 “생리통 지속시 원인 질환 파악 중요” [현대건강신문] 생리통은 월경 전후로 발생하는 통증을 의미하며, 가임기 여성의 절반 이상이 경험하고 있다. 심한 경우 복통 이외에도 구토, 설사, 요통, 두통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 흔히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게 된다. 생리통은 생식기관의 기질적 이상이 없이 발생하는 원발성 생리통과, 종양이나 다양한 질환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속발성 생리통으로 나눌 수 있다. 원발성 생리통은 골반 내에 뚜렷한 병변 없이 발생하는 것으로, 월경 시작 직전 혹은 직후에 발생하며 2~3일 정도 통증이 지속된다. 원발성 생리통은 자궁내막에서 생성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이 과다 분비되어 자궁 수축을 유발함으로써 통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리통이 새로 발생하거나, 통증 강도가 심해지거나, 통증의 발생기간이 길어진다면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과 같은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에서 발생하는 종양으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으나 생리통, 생리과다, 빈혈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자궁샘근육증은 자궁근육층이 일부 또는 전체적으로 비후되고 두꺼워지는 질환으로 생리통 및 생리과다의 흔한 원인 질환이다. 통증 일으키는 대표적 질환 자궁샘근육증 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조직이 자궁 밖의 복강 내 조직, 난소 등에 부착되어 자라나는 질환으로 심한 생리통, 만성 골반통, 난임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생리통은 생리 전부터 시작되어 생리 기간 내내 지속되기도 하며, 복통 이외에도 엉덩이, 항문, 하지 등으로 전달되는 방사통을 보일 수도 있다. 생리통은 원인이 다양한 만큼 치료 방법도 다양하지만, 크게 증상 완화를 위한 약물요법과 생리통을 유발하는 질환이 있는 경우 병변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있다. 원발성 생리통의 경우는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하는 소염진통제의 복용을 통해 증상을 조절하며, 경구피임제 등의 호르몬제제도 효과적인 약물치료 방법이다. 생리통을 유발하는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단순한 진통제만으로는 조절되지 않는 경우도 많으며, 영상검사 등을 통해 진단과 병변을 파악한 후 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의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고려대안산병원 산부인과 이경욱 교수는 “생리통이 지속되거나 심한 경우, 원인 질환의 여부를 파악하고 증상 조절을 위해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며, 특히 중년 여성에서의 생리통은 다양한 질환으로 인한 이차성 생리통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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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08
  • 여성 위한 탈모 제품 따로 있다?...남성과 원인 달라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여성 탈모 고민이 점점 커지고 있다. 탈모는 흔히 유전적 영향으로 남성에게 주로 나타난다고 생각하지만 최근 들어 유전이 없는 젊은 여성 탈모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탈모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 19만 4천명 중 약 10만 명이 여성이며, 그 중 38%는 20~30대가 차지할 만큼 젊은 여성탈모환자 역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식습관의 경우, 고칼로리 음식과 음주는 호르몬 불균형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과다한 활성산소를 생성하여 모낭에 염증반응을 일으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담배 역시 체내에서 염증반응을 촉진시키는 물질의 분비를 증가시키므로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다. 백해무익한 스트레스는 탈모에도 관여한다. 실제로 스트레스는 지루피부염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며 체내 호르몬 이상을 일으켜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되도록 피하고, 이것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급격한 다이어트도 탈모에 있어서 하나의 원인이며, 특히 여성 탈모에서 원인으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다이어트는 영양 부족 및 불균형을 초래하여 원활한 모발 생성에 지장을 주게 된다. 세정력이 강한 샴푸나 잦은 염색 및 파마는 모발을 손상시키고 두피를 자극하여 염증 반응을 일으킴으로써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여성 탈모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며, 탈모 완화 제품을 사용하거나 식습관을 개선하는 등 자가 관리를 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탈모 관리에 남성 제품 혹은 남녀 공용제품은 많지만 여성용 탈모 제품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여성들에게 효과적인 탈모, 두피케어 아이템을 소개한다. 여성만을 위한 제품으로 건강한 두피 환경 만들기 여성탈모는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탈모가 의심된다면 관리를 서둘러야 한다. 평소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부적절한 생활습관을 반복했다면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미세먼지 등 외부 자극으로 민감해진 두피를 자기 전에 씻어내는 등 탈모 방지 제품으로 두피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탈모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탈모 케어 전문 브랜드 ‘자올 닥터스오더’에서 새롭게 선보인 여성용 탈모케어 제품인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 우먼과 시너지 부스터 우먼은 기존 자올 닥터스오더 제품에 여성에게 필요한 성분을 추가해 여성들만을 위한 제품으로 차별화를 뒀다. 석류추출물, 참마뿌리추출물, 하수오뿌리추출물을 비롯해 이소플라본이 다량 함유된 5가지 콩(녹두씨, 줄작두콩씨, 돌콩, 에스큘렌타렌즈콩씨, 캐롭씨)과 칡을 발효시켜 만든 추출물이 함유됐다. 이에 더해 감, 동백나무 잎, 캐럽열매의 복합 추출물까지 함유했다. 산양삼추출물, 인삼추출물, 약모밀추출물 등 풍부한 자연유래추출물과 특허 받은 조성물 완두콩 펩타이드 등을 담았다. 균형있는 영양 공급으로 모발 건강 지키기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불균형, 탈모, 변비가 걱정이라면 해답은 부지런한 관리뿐이다.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대부분의 여성들이 살을 빼기 위해서는 음식 섭취를 최대한 줄이는 것을 우선시하는데 이는 체중 감량 효과가 낮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영양 섭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두피와 모발 건강을 떨어뜨려 급격한 머리카락을 빠지게 만드는 여성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세리박스(SERYBOX)의 핑크번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기능성원료인 녹차추출물 카테킨을 주원료로 삼았다. 카테킨의 인체적용시험 결과에 따르면 체지방 감소, 항산화,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이 된다. 또한 배변활동에 도움이 되는 알로에전잎과 피부와 모발 건강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비오틴을 주원료로 배합했다. 두피 마사지에 노페물 케어까지 탁월한 브러쉬 여성들은 긴머리를 감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이 때 탈모에 도움이 되는 브러쉬를 함께 사용한다면 두피 마사지는 물론 모공을 깨끗이 씻어주는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루데아의 탈모 브랜드 나요(NAYO)가 ‘샴푸 브러쉬’를 업그레이드해 리뉴얼 출시했다고 밝혔다. 나요 샴푸브러쉬는 시원한 두피 관리, 노폐물 세정, 풍성한 거품 생성, 두피 마사지 기능 등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이번에 리뉴얼된 나요 샴푸브러쉬는 기존의 날카로운 송곳형 브러쉬에서 라운드 빨판형 브러쉬로 새롭게 바뀌면서 보다 넓은 면적으로 두피의 각질과 비듬을 제거하고, 의료용 실리콘으로 제작해 예민한 피부에도 두피 상처없이 부드러운 스케일링감을 경험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루데아의 탈모 브랜드 나요(NAYO)가 ‘샴푸 브러쉬’를 업그레이드해 리뉴얼 출시했다. 나요 샴푸 브러쉬는 시원한 두피 관리, 노폐물 세정, 풍성한 거품 생성, 두피 마사지 기능이 있어 두피의 혈핵순환을 돕고 모공을 말끔히 클렌징 해준다. 이번에 리뉴얼된 나요 샴푸 브러쉬는 기존의 날카로운 송곳형 브러쉬에서 라운드 빨판형 브러쉬로 새롭게 바뀌면서 보다 넓은 면적으로 두피의 각질과 비듬을 제거하고, 의료용 실리콘으로 제작해 예민한 피부에도 두피 상처없이 부드러운 스케일링감을 경험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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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3-26
  • 세계여성의 날, 한국 직장 내 여성처우 OECD 꼴찌 아쉬움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매년 3월 8일은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유엔에서 정한 ‘세계 여성의 날’이다.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이 계기가 돼 지정된 이날은 1911년 유럽에서 첫 행사가 개최된 이후 전세계로 확산됐다. 유엔에서는 1977년 3월 8일을 특정해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화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인 2018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여성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올해로 111주년을 맞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기업과 지자체 및 분야별 곳곳에서 축하와 기념행사를 진행되고 한국 여성의 인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교육으로 여성 인권신장이 이뤄지고 있지만, 사회 진출 후 직장 내에서의 유리천정은 여전하다. 실제로, 대한민국 여성의 처우에 대한 지표보고는 한국 여성의 사기를 떨어뜨렸다. 한 컨설팅 회사에서 발표한 보고에서 33개 OECD회원국 중 직장 내 여성들이 가장 나쁜 처우를 받는 국가가 한국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이에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11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청년여성, 우리가 만드는 평등한 일터’ 집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스타트업계미투 #채용성차별 #게임업계 페미니즘 사상검증 등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조사한 여성 차별 사례로 청년 여성들이 노동현장에서 격은 차별과 사례를 듣고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논의할 예정이다. 여성에게만 책임을 묻는 낙태죄 폐지 논란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은 111주년 3·8세계 여성의 날, '낙태죄' 위헌 판결 촉구 100일 맞이 기자회견을 헌법재판소 앞에서 개최한다.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은 지난 100일 동안 시민들의 참여로 '낙태죄' 위헌 판결을 촉구하며 헌법 재판소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왔다. 이들은 “헌법 재판소의 판결까지 해당 1인 시위를 이어갈 것이며, 3·8세계 여성의 날 기자회견을 통해 헌법 재판소의 '낙태죄' 위헌 판결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한국 사회가 여성을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건강과 평등을 누릴 수 있는 존재로 인정하고 있다면 위헌 판결을 통해 여성의 몸을 범죄화하고, 여성의 인권과 건강권을 방치해온 역사를 종결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기업들에서도 여성의 날을 축하해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 글로벌 뷰티브랜드 랑콤은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3월 1일부터 10일까지 ‘2019 랑콤 우먼스 위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기간 제품 할인과 무료 샘플을 증정하고, ‘세계 여성의 날’인 8일에는 모든 구매고객에게 장미꽃 생화 1송이를 증정한다. 그리고 8일부터 14일까지 한남동 엔트러사이트 카페에서 ‘당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라는 주제로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들 사진을 전시하며 여성의 행복을 응원할 예정이다. 나이키는 여성들을 위한 ‘2019 우먼스 저스트 두잇(2019 Women's Just Do It)’ 캠페인을 선보여 10일까지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이 중 8일부터 10일까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대규모 스포츠 행사인 ‘#위대한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해 여성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 행사를 선보이고 뮤직 페스티벌도 진행한다. 출판사 창비는 9일 마포구 서교동 카페창비에서 3.8 세계여성의 날 맞이 플리마켓을 개최한다. 플리마켓명 ‘여전히 어린 우리’에서는 각종 분야의 문화예술인과 작가, 평론가들의 애장품을 판매하고, 행사 수익금은 아동보호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기부돼 여성 아동 교육 지원, 국내 아동 긴급 지원 등에 사용된다. 반재상 바노바기 성형외과 대표원장은 “세계 여성의 날을 축하한다. 여성의 인권신장은 여성의 행복지수와 직결한다. 그리고 행복지수는 개인의 표정과 전체적인 인상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이다.”며 “바노바기 성형외과는 여성의 행복을 응원하는 기업으로, 대한민국 여성의 행복지수가 높아지고 여성이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바노바기 메디컬그룹은 2017년부터 육아어플 ‘엄마와’ MOU 를 맺고 예비맘과 육아맘들을 위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으며,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지원과 사회공헌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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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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