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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새진보연합 “국가 책임 어린이 주치의제로 ‘소아과 오픈런’ 해결”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 김상균 새진보연합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 분야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진보연합 용혜인 상임선대위원장은 “새진보연합은 5대 민생 분야 정책으로 잔인한 각자도생의 시대를 끝내고 사과 정도는 가벼운 마음으로 사 먹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오늘 발표하는 정책을 그저 희망적이고 아름다운 선언으로 남겨두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새진보연합은 민생 분야 5대 개혁과제로 △어린이 주치의 제도, 국민간병비보험 제도 도입 △소상공인 채무조정 확대 △토지배당으로 주거비 지원, 공공임대 확대, △첫출발 기본소득 △모두의 티켓-모두의 통신이다. 오준호 새진보연합 정책본부장은 국가 책임 어린이 주치의 제도로 ‘소아과 오픈런’의 고통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0세부터 12세까지 모든 어린이를 대상으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나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주치의를 맡는 국가 책임 어린이 주치의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오 본부장은 “어린이 주치의 제도는 건강보험 누적흑자의 일부만 사용해도 도입이 가능하다”며 “소아과 의료시스템 붕괴를 막는 대책이자 확실한 저출생 대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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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5
  • 고도비만 청소년, 대사증후군 위험도 100배 이상 증가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고도비만 청소년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치료해 건강한 사회 일원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학교와 병원이 상호협력하는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비만학회는 지난 18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청소년 고도비만 조기치료 및 관리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실과 함께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국내 청소년 비만과 동반질환 현황’에 대해 발표한 대한비만학회 소아청소년위원회 홍용희 교수(순천향대 부천병원)는 청소년기는 성인비만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소아청소년 비만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도 비만의 증가가 두드러진다"며 "소아청소년 비만은 동반 질환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성인기 질병 이환, 사망률 증가로 이어져 사회적 부담이 증가하고, 의료비 증가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고도비만 청소년은 정상체중 청소년에 비해 대사증후군의 위험도가 100배 이상 증가하고, 비만 청소년에 비해서는 3배 이상 증가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비만이 증가하면서 2형 당뇨병 및 동반질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영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아동청소년의 비만 및 만성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비만 진료를 받은 중학생 환자는 약 3배, 초등학생 고학년은 2.4배, 고등학생은 2.3배 늘었다. 또 2형 당뇨병 진료를 받은 초등학생 고학년, 중학생 환자는 각각 1.6배, 1.7배 증가했다. 초등학생 저학년 이상지질혈증 한자는 2018년과 비교해 2022년 1.6배 늘었고, 비만은 1.7배, 고혈압은 1.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교수는 "비만한 상태로 청소년기를 지내면 이미 여러 가지 문제가 동반된 상태가 오래되어 교정이 어렵다"며 "예방, 조기 발견, 조기 개입이 중요하며, 청소년기는 이를 교정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다. 그러나 현재 시스템상 청소년 고도비만 관리 및 치료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소아청소년 비만 문제는 국가비만관리종합대책에 근거해 학생 건강검진의 연장선에서 '비만학생 대사증후군 선별검사'가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선별검사에서 비만 및 고혈압, 당뇨 등 비만 동반질환이 확인된 학생들이 제 때 필요한 조치와 치료를 받지 못하는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 보건이사 김재현 교수(분당서울대병원)는 ‘국가 건강검진과 학생 건강검사 통합관리’를 주제로한 발표를 통해 생애주기별 국가 검진에 통합이 안 되고, 학생들에 필요한 질환에 대한 선별 항목이 없고, 사후 관리가 안 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비만을 질병으로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청소년 비만 진료와 비만 상단 및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급여화해야 한다"며 "복지부와 교육부 간의 자료 이동을 위한 공유 플랫폼을 개발해야 한다. 또, 복지부에서 교육부로 학생 검진 자료를 어느 수준까지 보낼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인기로 전환 시 청소년 비만관리 문제점’에 대해 발제한 대한비만학회 대외협력정책위원회 이사 박정환 교수(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세 살 비만, 여든까지 간다며 대책마련의 시급성을 피력했다. 박 교수는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의 비만율이 계속 우상향하고 있고, 한 번도 꺽인 적이 없다"며 "소아청소년 비만이 계속 성인으로 넘어오기 때문에 생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비만학회는 소아청소년 비만관리시스템 구축이 가장 우선적으로 정책 개선이 필요한 과제라는 입장이다. 박철영 이사장은 "현재 고도비만 상태라면 10대에서부터 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비알코올성간질환 등 만성대사질환을 동반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며 "하지만, 얼마나 많은 청소년이 고도비만과 그 동반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지 병원 진료현장에서는 알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도비만 치료를 위해 식사와 운동요법도 중요하지만 전문적인 의료진의 교육과 상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박 이사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하는 것은 국가의 중요한 의무이며, 이를 위해서는 학생 건강검사 결과와 생애주기별 국가건강검진을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여 치료가 시급한 고도비만 청소년의 진료와 상담, 치료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가 고도비만 청소년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치료하여 건강한 사회 일원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실효성있는 정책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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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19
  • 학교 밖 청소년 10명 중 3명은 건강 ‘적신호’...구강관리 취약
    [현대건강신문] 학교 밖 청소년 10명 중 3명이 신장질환 등 각종 질환이 의심돼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6일 지난해 9세 이상 18세 이하의 학교 밖 청소년 5,654명이 참여한 건강검진 결과 분석 내용을 공개했다. 기본검진 결과 수검자 5,654명 중 25.9%인 1,462명의 청소년이 질환의심자로 나타나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검진 수검자 중 질환별 의심자 비율은 △신장질환 10.0%(563명)로 가장 많았고, △고혈압 7.0%(393명) △이상 지질혈증 3.4%(195명) △간장질환 3.4%(193명) 등의 순이었으며, 질환의심이 2개 이상인 청소년도 4.8%(269명)이었다. 질환의심 대상 1,462명 중 질환의심 1개인 경우는 1,148명으로 78.5%를 차지했으며, 2개 269명(18.4%), 3개 이상 34명(2.3%) 등이었다. B형간염 면역자는 27.7%(1,272명)로, 10명 중 7명은 B형간염 접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C형간염이 의심되는 청소년은 7명이었다. 다만, 간염검사는 B형간염 4,598명, C형간염 4,483명으로 전체 대상자 수와 차이가 있었다. 또한, 선택검진을 받은 1,661명 중 매독이 의심되는 청소년은 3명, 클라미디아는 8명이었으며, 후천성면역결핍증바이러스(HIV)와 임질이 의심되는 청소년은 없었다. 특히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구강관리 상태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검진을 받은 학교 밖 청소년 4,147명 중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31.6%(1,312명), 주의가 필요한 경우는 10.7%(445명)였다. 충치가 있는 청소년은 20.0%(831명), 평균 충치 개수는 2.7개이며, 치주질환은 14.8%(613명), 부정교합 20.9%(866명)이었다. 비만율은 20.6%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비만율은 높아졌고, 이는 지난해(20.5%)와 비슷했다. 또한, 연령이 높아질수록 주 3회 이상 땀이나 나거나 숨이 찰 정도로 운동을 하는 비율이 낮아지는 반면,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이나 게임을 하는 비율은 높아졌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질환의심 청소년에 대해서는 위기청소년 특별지원 사업과 연계하여 시‧군‧구청에서 치료비와 수술비 등을 지원하고, 치료가 필요한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지역 꿈드림센터에서 학교 밖 청소년 건강지킴이 사업을 통해 전국 6개 보훈병원(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에서의 치료를 비롯해 취약청소년 건강검진 및 의료비 지원 사업으로 치료비를 지원한다. 여성가족부는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 증진을 위해 내년부터 건강검진 기본 항목을 현재 17개 항목에서 안질환, 귓병, 피부병, 허리둘레, 고밀도·저밀도(HDL·LDL)콜레스테롤·중성지방 등 26개로 확대한다. 또, 학교 밖 청소년의 신체 건강뿐만 아니라 우울, 불안, 과잉행동 등 정신건강 돌봄을 위해 각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 ‘심리정서ㆍ환경 진단 척도’ 검사를 실시하여 전문 상담기관으로 연계하고 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최근 청소년들의 신체활동 감소, 영양 불균형 등의 상황에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건강인식을 심어주고 성인기 질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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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06
  • 영유아 눈꼽 동반 감기 급증...아데노바이러스 감염 예방법은?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최근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어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이 쉽고 빠르게 확산되면서 인후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6세 이하 영유아에게 감기 증상과 함께 유행성 각결막염과 구토·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이 유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6세 이하 영유아에게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이 유행하고 있어 영유아 위생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급성호흡기감염증 9종에 대한 질병관리청의 표본감시 결과, 의원급 및 병원급 모두에서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호흡기감염증, 위장관염, 유행성각결막염, 출혈성방광염, 뇌수막염 등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6세 이하의 영·유아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특히, 입원 환자 중에서 0세~6세 이하가 89.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어, 영유아의 위생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아데노바이러스는 호흡기 비말, 환자와 직접 접촉, 감염된 영·유아의 기저귀를 교체하는 경우 등에 감염될 수 있고,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이 공동 생활하는 공간에서 감염된 아이와 수건이나 장난감 등을 함께 사용하거나, 수영장 등과 같은 물놀이 장소에서도 감염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호흡기 외 눈, 위장관 등에도 감염이 되기 때문에 발열, 기침, 콧물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과 함께 눈꼽이나 충혈이 나타나는 유행성 각결막염, 오심, 구토, 설사와 같은 위장관 감염증 증상도 보이고, 심한 경우 출혈성 방광염, 폐렴 등의 증상으로도 발전할 수도 있다. 참고로, 질병관리청이 수행 중인 안과 85개소 표본감시 결과에서도 최근 3년간 같은 기간 대비 유행성 각결막염이 높게 발생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0~6세 이하가 60%를 차지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영유아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외출 전후, 기저귀 교환 후, 물놀이 후, 음식 조리 전에는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기침예절, 혼잡한 장소를 방문하는 등에는 가급적 마스크 쓰기 등 위생 수칙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가정에서는 올바른 손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비비지 않기, 기침예절 등 예방 수칙에 대한 교육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육시설 등에 등원시킬 것”을 강조하며, “영유아가 생활하는 보육시설·유치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평소 적정 농도의 소독액을 사용한 환경 소독과 함께 충분한 환기 등의 세심한 관리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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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22
  • [사진] 119 오기 전까지 부모도 할 수 있다...소아응급처치 교육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영유아 부모들이 지난 20일 서울 동대문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경희의료원 의료진의 도움으로 소아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을 배웠다. ‘119가 오기 전까지 부모도 할 수 있다’는 주제로 열린 이번 교육 참가자들은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질식 △화상 △창상 등에 대처하는 방법을 익혔다. 심폐소생술 자격을 갖춘 경희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간호사는 “질식 위험이 있을 때 시행하는 하임리히법, 심폐소생술을 익힐 필요가 있다”며 긴급 상황에서 부모가 실행할 수 있는 응급조치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유아모형을 이용해 일대일 개인 교육을 진행했다. 서현기 경희의료원 간호사는 “응급 상황 시 부모의 작은 행동이 아이들의 생명을 위한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다”며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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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28
  • [사진] 프로야구장 찾은 환아들 즐거운 시간 보내
    [현대건강신문]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지난 21일 대구 연호동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소아환우와 함께 하는 동산의료원의 날’ 프로야구 경기관람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소아환우와 가족 94명과 의료원 산하 교직원 등 1천여 명이 함께 해, 소아 환우들의 쾌유를 기원하며 즐겁게 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삼성라이온즈 선수단은 소아환우들을 위해 훌륭한 팬서비스를 보여주었다. 경기 시작 전 강민호, 김대우, 뷰캐넌 선수가 소아환우들과 기념사진 촬영 행사를 진행했으며, 선수단은 ‘취약계층 소아환자 의료비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동산의료원에 전달하고 소아환우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경기장에 입장했다. 이어, 경기를 관람하러 온 많은 시민들의 호응과 함께 시구·시타 행사가 진행됐다. 시구는 소아질환을 극복한 김민경 어린이가 시타에는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이 참여했으며, 김민경 어린이와 조치흠 의료원장은 소아환우들의 염원을 담아 힘차게 공을 던지고 배트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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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22

실시간 어린이청소년 기사

  • 천식 있는 소아, 독감 입원기간 2배 길어
    [현대건강신문] 천식과 같이 만성호흡기질환등을 기저질환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 독감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 김창근 교수가 지난 4주간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를 통해 입원한 52명의 환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천식을 가진 독감 환아의 입원기간은 6.83일이었지만 천식이 없는 독감 환아의 입원기간은 3.56일로 천식이 있는 소아들의 독감 감염 시 입원 기간이 두 배나 긴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소아에서 인플루엔자 A형과 B형간 발열기간 및 입원기간 등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온화한 2016-17 시즌에 비해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함께 올해는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독감 감염이 이례적으로 A형과 B형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고 있는 것이다. 독감의 유행 시기는 보통 12월에서 2월 사이이지만, 5월말까지도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김창근 교수는 “백신을 맞아도 독감에 걸릴 수는 있으나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이 높은 인구 밀도에서 바이러스의 발병률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등 실질적인 효과와 함께 병원 방문 횟수, 입원 및 사망을 줄일 수 있다”며, “올해와 같이 백신을 맞아도 독감에 걸리는 사례가 많이 발생해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므로 예방접종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교수는 “급속히 증가하는 감염에 가족이 동시에 입원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독감백신을 맞는 것은 예방 접종을 통해 독감을 통제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 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 김창근 교수] 독감 증상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 지켜야 할 수칙이 있다. ▲가족이라도 독감 유행 시기에는 음식을 서로 나누어 먹지 않는다. ▲소아의 경우 돌보아야 할 아이를 여러 사람이 돌아가면서 돌보지 않는다. ▲재채기와 기침, 심지어 가까운 거리에서의 대화를 통해서도 전염되므로 마스크를 착용하여 바이러스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열이 내렸다고 곧바로 학교나 유치원에 보내지 말고 24시간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열이 떨어졌다고 하여 섣불리 다 나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충분한 치료와 휴식을 취해야 한다. 감염은 대개 일주일 정도 지속되지만 더 오래 지속될 수 있고 심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코를 풀고 난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 ▲수분 균형 유지를 위해 좋아하는 음료수를 소량씩 자주 마시게 하고, 탈수증상으로 소변량 감소, 피부 건조, 천문 함몰, 졸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지 잘 관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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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청소년
    2018-01-18
  • 인터넷 중독 청소년 구강 증상 경험률 1.8배
    ▲ 인터넷 중독 수준인 청소년은 적정 인터넷 사용 청소년에 비해 칫솔질을 40%가량 적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인터넷 중독에 빠진 청소년은 과도하지 않게 인터넷을 사용하는 청소년에 비해 구강 증상을 1.8배 더 빈번하게 경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인터넷에 몰두 하다 칫솔질 등 구강 건강을 위한 행동을 소홀히 한 탓으로 여겨진다. 1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국립정신건강센터 성인정신과 이정현 전문의 팀이 질병관리본부의 2010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 조사에 참여한 12∼18세 청소년 7만3238명의 원자료를 토대로 인터넷 중독과 구강 건강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청소년정신의학’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 결과 인터넷 중독 수준인 청소년은 적정 인터넷 사용 청소년에 비해 칫솔질을 40%가량 적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에서 점심 식사 후 칫솔질 횟수도 11% 적었다. 반면 스스로 자신의 구강 건강이 나쁘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1.6배 높았다. 구강 증상 경험률도 인터넷 중독 수준의 청소년이 1.8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과도한 인터넷 사용이 칫솔질 횟수를 줄여 청소년의 구강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터넷 중독 증상을 보이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구강검사와 치아 건강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터넷 중독 외에 흡연·음주·학교폭력 등이 청소년의 구강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이 연구에선 음주 청소년의 구강증상 경험률은 비(非)음주 청소년의 1.3배, 흡연 청소년의 구강증상 경험률은 비흡연 청소년의 1.2배, 하루 인터넷 사용시간이 7시간 이상인 청소년의 구강증상 경험률은 인터넷 1시간 이내 사용 청소년의 1.3배였다. 학교폭력을 3∼4번 경험한 청소년의 구강증상 경험률은 학교폭력 미경험 청소년의 1.5배였다. 국내 학자가 발표한 또 다른 연구에선 인터넷 중독은 청소년의 건강한 수면습관을 위협하며, 심리적 문제를 일으켜 신체·구강건강과 직접적 관계가 있는 스트레스를 심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 남녀노소
    • 어린이청소년
    2018-01-17
  • 청소년 자살예방 위해 미디어 역할 중요...자극적 보도 자제해야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유명 인사의 자살사건 모방자살 영향력은 일반 자살사건 보도의 14.3배 높았다. 자살보도를 다루는 언론 매체 수가 많을수록 모방자살의 파급효과도 크다” 신은정 중앙자살센터 부센터장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8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해 언론 보도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청소년 자살 어떻게 막을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한림대학교 자살과 학생정신건강연구소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실과 공동주최로 개최됐다. ▲ 신은정 중앙자살센터 부센터장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18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해 언론 보도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살 수단과 방법 등에 대한 상세한 묘사 언론 보도 자제해야 현재 우리나라의 청소년 자살률은 9년 연속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으며 2015년 기준 OECD회원국 중 만15세 청소년들에게 삶의 만족도를 10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한국은 6.36으로 71위를 기록할 정도이다. 심지어 청소년 5명 중 1명은 자살충돌을 경험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2009년을 기점으로 자살률이 줄고 있기는 하지만, 유명인의 자살 등 사고가 있을 경우 모방 자살이 늘어날 우려가 크다. 특히 최근 아이돌인 샤이니 종현의 자살 사고로 청소년 자살 예방을 현장에서 담당하고 있는 상담사들은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라는 것이 신 부센터장의 말이다. 그는 “미디어의 속보 경쟁이 심각해지면서 자살의 수단과 방법 기술, 자살가지의 경위를 상세하게 묘사하는 등 매우 자극적으로 보도되는 경우가 많다”며 “자살방법에 대한 상세한 묘사는 모방자살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실제로 종현의 자살 이후 장살 방법으로 ‘갈탄’에 대해 조회하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 신 부센터장의 설명이다. 언론 보도뿐만 아니라 SNS를 통한 확산 관리해야 언론 보도뿐만이 아니다. 최근에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한 확산이다. 신 부센터장은 “SNS를 통한 동반 자살자 모집이나 독극물 판매 정보는 삭제율이 상당히 낮아 종종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곤 한다”며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언론사들의 경우 최근 자성의 목소리가 담긴 기사가 게재되는 등 과거와는 확실히 다르다”며 “하지만 여전히 자살 관련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자살보도권고기준 확산과 웹툰·드라마 등 문화콘텐츠 자율규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청소년 자살 어떻게 막을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한림대학교 자살과 학생정신건강연구소와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실과 공동주최로 개최됐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자살의 1차예방과 관련해 우리사회가 자살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재조명과 교정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림대학교 자살과 학생정신건강연구소 정신건강전문가 학교방문지원사업단 강윤형 단장은 자살을 사회적 타살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시각 즉 자살사망자를 피해자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자살 원인에 대한 조사와 치유대책 수립 필요 강 단장은 “학생 자살과 관련한 사안은 학교가 가장 피하고 싶어하는 사안으로 고위험군 학생에 대한 학교의 지속관리보다는 학생을 다른 기관 등으로 보내고 싶어 하거나, 학교를 중단하게 하는 보이지 않는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는 학교를 비난할 사안이 아니라 학교를 지원해줘야 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살 원인에 대한 정확한 규명을 통한 예방 및 치유대책 수립을 위해서는 자살 사망자에 대한 심리부검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자살예방협회 백종우 사무총장(경희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청소년 자살의 심각성에 비해 자살예방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인프라는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백 사무총장은 “지난 몇 년간 관심과 투자의 증가와 함께 학생자살예방을 위한 시스템 개선은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며 “이와 함께 원인에 대한 조사에 근거한 과학적 대책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여전히 고위험군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백 사무총장은 “청소년 생명의 문제를 누가 결정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며 “동시에 학교 및 학교밖 고위험 청소년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한림대학교 자살과 학생정신건강연구소의 홍현주 소장은 “청소년 자살은 2009년 10만명 당 6.5명으로 최고치였고 2010년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며 “2016년 이후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청소년 자살예방을 위한 깊은 관심과 논의가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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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1-11
  • [사진] 새해 첫 신생아 태어나
    ▲ 새해 첫 아기의 주인공은 엄마 박수진 씨(32)와, 아빠 김진호 씨(28) 사이에서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2.83kg의 여자 아기 ‘깜주’(태명, 피부가 까무잡잡한 아빠의 주니어라는 애칭)로 힘찬 울음소리로 대한민국의 새해를 열었다. [현대건강신문] 2018년의 출발을 알린 대한민국 첫 아기가 제일병원에서 태어났다. 새해 첫 아기의 주인공은 엄마 박수진 씨(32)와, 아빠 김진호 씨(28) 사이에서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2.83kg의 여자 아기 ‘깜주’(태명, 피부가 까무잡잡한 아빠의 주니어라는 애칭)로 힘찬 울음소리로 대한민국의 새해를 열었다. 2018년 1월 1일 0시 0분, 보신각 타종소리가 2018년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 제일병원 가족분만실에서 감동스런 출산장면을 지키던 의료진과 새 생명 탄생을 기다리던 가족들은 박수로 산모의 출산을 축하했다. 2017년 결혼해 2018년 새해 첫날 첫째 아이를 안아든 아빠 김진호 씨는 “무엇보다 건강하고 인성이 바른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면서 “엄마 아빠와 행복하게 지내자”는 말로 첫 아이를 얻은 기쁨을 나타냈다. 분만을 담당한 김문영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게 새해 첫날을 맞았다”면서 “아기가 지혜롭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며 새해에는 더 많은 아기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일병원은 2018년 첫 아기 출산을 축하하기 위해 박수진 산모에게 출산비용과 모자동실 1인실 사용료 전액을 지원하고 건강검진권 등 다양한 축하선물도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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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1-01
  • [사진] 2018년 새해 첫 신생아 태어나
    ▲ 2018년 1월 1일 0시 0분에 차병원에서 산모 장혜라씨(31)와 남편 김선호씨(29) 사이에서 태어난 마음이(3.43kg) [현대건강신문] 2018년 첫날 새벽 0시 0분에 차병원에서 2명의 새해 첫 아기가 태어났다. 산모 장혜라씨(31)와 남편 김선호씨(29) 사이에서 태어난 3.43kg의 건강한 남아 마음이(태명)는 우렁찬 울음소리로 새해 시작을 알렸다. 엄마 장혜라씨는 “기다렸던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너무 대견하고 기쁘다”며 “무술년 황금 개띠의 해에 첫날 처음으로 태어난 만큼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빠 김선호씨도 “2018년 첫 아기를 낳아서 더욱 기쁘고 세상을 다 얻은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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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1-01
  • 초등학생, 우유 통한 당류 섭취량 음료의 4배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국내 초등학생은 성장기 아이의 필수 섭취 식품으로 알려진 우유에서 당류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를 통한 당류 섭취량은 음료를 통한 당류 섭취량보다 4배가량 많았다. 우유엔 천연당인 유당이 들어 있는데 건강에 특별히 해로운 것은 아니지만 총당류엔 포함된다. 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공주대 식품과학부 최미경 교수팀이 2010년 초등학교 1~6년생 1292명을 대상으로 한 식사섭취 조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충남지역 초등학생의 총당류 섭취와 영양밀도 및 비만도와의 관련성)는 동아시아식생활학회의 학술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식사섭취 조사는 설문조사 전날 24시간 동안 섭취한 음식과 식품의 종류ㆍ양을 기입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이 연구에 참여한 초등학생의 하루 총당류(원래 식품이 가진 천연당+가공·조리 시에 첨가되는 첨가당) 섭취량은 37.6g이었다. 이는 초등학생이 하루 동안 섭취하는 총에너지 섭취량의 8.3% 수준이다. 국내 초등학생은 우유를 통해 가장 많은 총당류를 섭취하고 있었다. 하루 동안 우유를 통해 섭취하는 총당류는 18.4g으로 과일(16.9g)·곡류(7.8g)보다 많았다. 성장 발육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섭취를 적극 권장하고 있는 우유가 초등학생의 숨겨진 당류 원인제공자였던 셈이다. 당류 과다 섭취의 원인으로 자주 거론되는 음료류(4.5g)를 통한 총당류 섭취량은 우유의 1/4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초등학생의 경우 칼슘 보충을 위해 우유를 많이 마시므로 우유를 통한 유당(천연당의 일종) 섭취가 총당류 섭취량을 늘리는 데 기여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흰 우유 대용으로 어린이에게 인기가 높은 딸기 우유ㆍ바나나 우유 등 가공 우유와 가공 요구르트 등 유제품은 자연적으로 함유하고 있는 유당 외에 첨가당이 들어 있어 당류 함량이 높다”고 지적했다. 초등학생의 총당류 섭취수준은 지방, 단백질 등 주요 영양소뿐만 아니라 나트륨, 철분 등 미량영양소의 섭취에도 영향을 미쳤다. 총당류 섭취량에 따라 초등학생을 네 부류로 나눴을 때, 총당류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하루 49.2g 이상)에 속한 학생은 총당류 섭취량이 가장 적은 그룹(하루 20.5g 이하)에 속한 학생보다 지방과 비타민Eㆍ칼슘ㆍ칼륨 등을 더 많이 섭취했다. 반면 단백질과 나트륨, 철분, 아연 등의 섭취는 상대적으로 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미량영양소는 성장기 어린이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당류 섭취에 따른 영양의 질에 대한 평가가 매우 중요하다”며 “어린이의 총당류 섭취량을 지속적으로 평가해 비만과의 관련성을 규명하는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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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2-08
  • 학계서도 소득 상위 10% 제외한 ‘아동수당 10만원’ 규탄
    ▲ 아동수당은 보호자의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지급해 아동양육에 대한 국가와 사회의 책임을 강화하고 아동의 기본적 권리와 복지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제도이다. 따라서 관련 학회는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공교육과 마찬가지로, 아동수당에 저소득가구 아동에 대한 차별도, 고소득자 자녀에 대한 역차별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오랫동안 이어져왔다. 사진은 야외활동 중인 유치원생들.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아동수당 지급 대상 중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문재인 정부의 첫 예산안 처리가 학계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내년 선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아동수당의 지급대상을 축소하고 실시 시기도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고 최근 며칠 사이 정부 여당이 이러한 야당의 제안을 수용해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아동수당 지급안이 담긴 예산안이 지난 5일 국회를 통과했다. 정부가 도입하려는 아동수당은 가구의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아동에게 지급되는 보편적 수당제도로, 아동인권 신장과 아동양육의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 수십년에 걸쳐 관련 학계가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것이다. 사회복지학계에서는 ‘소득 상위 10% 제외’를 두고 앞으로 한국 사회복지의 제도적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비판과대안을위한사회복지학회, 한국사회복지정책학회, 한국사회정책학회는 지난 5일 성명을 내고 “소득을 기준으로 복지를 제한하는 것은 전국의 부모와 아동에게 직접적인 소득변화와 향후 한국 사회복지의 제도적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신중한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하지만 정치권은 이를 단순히 선거이슈와 결부시키거나 정치적 타협의 대상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동수당은 보호자의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지급해 아동양육에 대한 국가와 사회의 책임을 강화하고 아동의 기본적 권리와 복지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제도이다. 따라서 관련 학회는 평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공교육과 마찬가지로, 아동수당에 저소득가구 아동에 대한 차별도, 고소득자 자녀에 대한 역차별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오랫동안 이어져왔다. 지금도 방임 학대 아동 이어져...“아동수당 여야 정쟁 사안 아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미 시행중인 보편적 아동수당제도가 아동 뿐 아니라 사회계층간 통합을 달성하는 데 유효한 근거가 되어 왔다 이들 학회는 “아동수당의 보편성이 정략적으로 이용되어서도 후퇴되어서도 안된다”며 “한번 무너진 원칙은 재정여건이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또다시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금도 경제적 이유로 가족으로부터 버려지거나 방임·학대되는 아동에 대한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아직까지 한국은 결코 아동을 위한 나라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동수당 지급 시기를 연기한 것을 두고 이들 학회는 “아동관련 복지지출은 주로 보육과 일부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선별적 서비스에 집중되어 있어, 자녀양육의 경제적 부담을 직접적으로 완화하는 데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 정치권은 지급시기를 내년 선거 이후로 연기하는 방안을 협상했는데 시급(時給)을 요하는 사안이고 미래세대의 생존이 정치적으로 거래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들 학회는 저출산 고령화사회에서 ‘장기적인 시각’으로 아동수당을 봐야한다는 주문도 했다. “한국 사회는 저출산과 고령화의 심화로 현 세대 아동들이 향후 짊어지게 될 사회적 부담은 크다”며 “따라서 아동수당의 도입이 단순한 선심성 정책이나 정부의 재정역량에 좌우되는 정책이 아니라 미래의 노인들이 공정하고 정당하게 부양을 받을 수 있는 세대간 연대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사회 공동의 노력”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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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2-06
  • 형제·자매 없는 외동, 우울·자살 위험 높아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형제·자매가 없는 것이 우울·자살 경험 등 부정적인 감정ㆍ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상이 있는 그룹에선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외동 비율이 2배 가까이 높았다. 16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이정권 교수팀이 2015년 제11차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의 자료를 이용해 중·고등학생 6만 8043명의 형제 유무와 우울증·자살 시도와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 결과 국내 청소년의 23.6%는 지난 1년 이내에 2주 연속으로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의 슬픔이나 절망감을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10명 중 2명 이상이 우울감을 느끼고 있다는 의미다. 형제·자매 유무와 우울감 사이에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울증상이 없는 그룹에서 외동 비율은 12.8%였지만 우울증상이 있는 그룹에선 외동 비율이 20.4%로, 두 배 가까이 더 높았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국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를 살펴보면 외동 학생의 스트레스·우울 경향이 높았다”며 “우울증은 청소년 자살 시도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 대상이 된 청소년의 2.4%는 지난 12개월 동안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외동 청소년은 형제ㆍ자매가 있는 또래에 비해 경우 자살 시도에 이를 가능성이 1.75배 높았다. 신체·정신적 건강 상태 등 다른 상황을 고려해도 여전히 외동 청소년의 자살 경험률이 1.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팀은 논문에서 “형제가 있는 것은 가족 수가 많다는 것으로 고립감을 감소시키고 사회적 지지를 증가시켜 자살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출생아 중 외동의 비율은 1981년 7%에서 2015년 14%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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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17
  • 수능 D-2일, 수험생을 위한 마지막 건강관리 팁은?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이라는 골인 지점을 바라보며 장거리 경주를 달려온 수험생들은 이제 마지막 숨 고르기를 할 때다. 특히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는 누적된 피로와 예민해진 신경으로 당일 컨디션이 좋지 않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D-2일, 최상의 컨디션으로 집중력을 높여줄 관리 팁을 알아봤다. 개운한 눈으로 볼 때 더 잘 보인다! 책상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월등하게 많은 수험생들은 평상시 눈의 피로감이 크다. 특히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어두운 공간에서 스탠드만 켜놓고 공부를 하거나, 이동 시간에 흔들리는 차 안에서 책을 보는 경우가 많아 눈이 쉽게 피로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눈의 피로는 만성피로로 이어져 집중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중간중간 짧은 휴식을 취함으로써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휴식 시간에는 TV 시청이나 인터넷 검색 등을 하기보다는, 눈을 감고 있거나 먼 곳을 응시하며 눈에 ‘온전한 쉼’을 주는 것이 좋다. 또한 비타민A가 함유된 점안액을 넣어 눈의 불편함을 줄여주는 것도 방법이다. CJ라이온의 비타민 점안액 ‘아이미루 40EX’는 비타민A, B6, E의 3가지 종류의 비타민이 배합되어 있는 기능형 점안액으로서 눈의 침침함과 피로감은 물론 충혈, 가려움과 같은 증상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가벼운 속으로 마지막까지 편안하게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은 소화불량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수능 당일에도 예상치 못한 복통으로 시험장에 들어가지 못하거나 시험에 집중하지 못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수험생들이 자주 소화불량을 겪는 이유는 시험 결과에 대한 스트레스와 수험기간 동안 누적된 피로감,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위염,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악화될 수 있어 마지막까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소화불량을 예방하기 위해 시험을 앞두고 과식이나 야식을 삼가도록 하고, 식사 후에는 바로 앉거나 눕지 말고 10분에서 15분 정도 가볍게 걷거나 움직여 주면 소화도 촉진되고 두뇌도 상쾌하게 유지할 수 있다. 말끔한 정신으로 실전에서 실력 발휘 수험생들을 괴롭히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가 두통이다. 이는 불안감과 걱정, 악몽 등으로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지 못해 부족한 잠과 쌓인 피로가 긴장성 두통으로 이어지는 경우다. 또한 평소에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앉아 공부를 하거나, 부족한 운동량이 원인이 되어 두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두통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것이다. 그러나 시험이 막바지로 다가온 수험생들에게는 그만큼의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없다. 이 때는 잠을 줄이는 등의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하기 보다는 평소대로 규칙적인 생활과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공부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가벼운 산책으로 땀을 내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게 되면 긴장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이마저 시간이 없는 경우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서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두통 완화와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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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14
  • 안철수 대표 “저출산에 100조 부었는데 오히려 악화”
    “장관급이 저출산 문제만 전담해야 되는 상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 쏟아 부었다. 100조 원 이상 쏟아 부었는데도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저출산 문제, 맘(Mom)들과의 대화’에서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 문제를 전담할 ‘장관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처음으로 신생아 숫자가 30만 명대로 줄어들 것이란 예측이 나오면서 저출산 문제에 대한 우려는 현실로 자리 잡았다. 안 대표는 “이 문제는 1-2년,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서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효과가 나타난다고 해도 10년, 20년 후에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심각한 상황”이라며 “장관급이 저출산 문제만 전담해야 되는 상황인데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정부의 저출산 대책을 지적했다. 일본은 지금 인구 1억 명 이하로 가서는 안 된다는 범사회적 위기 의식이 팽배해 ‘1억 총활약상(장관)’이라는 자리를 두고 저출산 문제를 전담하게 하고 있다. 저출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안 대표는 “‘태어난 아이를 어떻게 하면 부모님들이 잘 키울 수 있는가’에만 초점이 맞춰져서 그렇다”며 “더 근본적인 문제가 빨리 결혼을 하지 못하는 상황 때문”이라고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만혼(晩婚)’이 저출산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라며 “이제부터는 범위를 더 넓혀서 ‘좋은 일자리, 그리고 어떻게 하면 주거비용을 낮출 것인가’라는 문제까지도 확대해야 이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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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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