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Home >  남녀노소 >  노인
실시간뉴스
-
-
장기요양시설 노인 10명 중 9명 '중추신경계 약물' 복용
- [현대건강신문] 우리나라 장기요양시설 노인의 86.8%가 중추신경계용 약물을 복용 중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인장기요양시설 입소한 시설수급자 10명 중 9명이 중추신경계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셈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지난 22일 열린 '2023년 한국보건사회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리나라 장기요양시설 노인의 중추신경계용 약물 복용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중추신경계용약물은 뇌, 척수 등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로, 이번 연구에서는 마약성 진통제, 항정신병제, 항불안제, 수면진정제, 항우울제를 포함했다. 이번 연구는 2023년 장기요양수급자를 대상으로 시설수급자 187,077명과 재가수급자 704,109명이 포함됐으며, 복용일 기준을 연간 1일과 28일로 나누어 중추신경계용 약물 복용환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번 분석 연구가 가장 최근의 중추신경계용 약물 사용현황을 확인했다는 것에 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전체 장기요양서비스 이용자 중 연간 1일 이상 중추신경계용 약물 복용환자 비중은 79.2%였으며, 이 중 시설수급자의 약물복용 비율이 86.8%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시설수급자와 재가수급자 중 중추신경계용 약물 1일 이상 복용환자 비율은 각각 86.8%, 77.2%로 시설수급자에서 사용 비중이 9.6%p 더 높았다. 연간 28일 이상 사용자를 대상으로 했을 때, 시설수급자와 재가수급자의 중추신경계용 약물 복용환자 비율은 각각 76.7%, 56.6%로 20.1%p의 차이를 보여 재가수급자보다 시설수급자에서 중추신경계용 약물의 장기복용 비율이 높은 것을 확인하였다. 시설수급자에서 1일 이상 복용률이 가장 높은 약물군은 마약성진통제(57.6%)와 항정신병제(53.2%)로 나타났으며, 연간 28일 이상 복용 건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항정신병제(50.7%), 항우울제(33.3%) 순으로 높았다. 약물군별 복용률을 살펴보면, 마약성진통제의 경우 연간 1일 이상 복용률(57.6%)에 비해 28일 이상 복용률(27.3%)이 크게 감소한 반면, 항정신병제는 연간 1일이상 복용률(53.2%)과 28일 이상 복용률(50.7%)에 큰 차이가 없어 대부분 환자가 장기복용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약물 성분별로는 항정신병제 중 쿠에티아핀(quetiapine)은 1일 이상 복용률이 46.1%로 가장 많은 환자가 복용한 성분으로 나타났으며, 28일 이상 복용률 또한 45.1%로 큰 차이가 없어 장기복용률이 높은 성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쿠에티아핀(quetiapine)에 이어 감기약으로 쓰이는 디하이드로코데인(dihydrocodeine) 함유 복합제와 진통제로 쓰이는 트라마돌(tramadol) 함유 복합제에서 1일 이상 복용률이 높게 나타났으나, 28일 이상의 장기간 사용에서는 이들의 복용률 순위가 낮아졌다. 또한 시설수급 노인에서 항정신병제의 사용률이 높아 서로 다른 중추신경계용 약물군이 병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한 환자에서 서로 다른 약물군이 각각 180일 이상 처방된 경우를 병용이라고 간주했을 때, 항정신병제와 항우울제의 병용은 15.3%, 항정신병제와 항불안제의 병용은 10.2%의 환자에서 관찰되었다. 이번 연구결과와 관련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정석 교수는 “마약성진통제, 항정신병제, 항불안제, 수면진정제, 항우울제 등 중추신경계용 약물은 중독과 의존, 낙상 및 골절위험, 인지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에 한하여 세심하게 투약하고 상태를 관찰하여 조정해야 하는 약물”이라며 “장기요양시설의 인력과 전문성 부족으로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건강보험연구원 변진옥 보험정책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는 일반 노인들에 비해 신체 및 정신적으로 취약한 장기요양 시설수급노인의 중추신경계용 약물사용에 대한 건강보험 빅데이터 기반의 최신 현황을 본 것이라는 점에 의미를 둘 수 있다”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장기요양 시설수급노인의 중추신경계용 약물 복용률이 31.7~78.0% 수준인 외국에 비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 남녀노소
- 노인
-
장기요양시설 노인 10명 중 9명 '중추신경계 약물' 복용
-
-
[표] 최고 장수마을 ‘전남 고흥’, 경북 울릉군 100세 이상 ‘0명’
- [현대건강신문] 전국 229개 시군구 중 인구 10만명 당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전남 고흥군이고, 가장 적은 곳은 경북 울릉군으로 나타났다.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노인복지 예산과 지원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통계청에서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100세 이상 인구 현황’에 따르면 100세 이상 인구는 2019년 4,874명에서 2023년 7,634명으로 56.63% 증가했다. 2023년 기준 남성은 1,298명, 여성은 6,336명으로 100세 이상 여성 인구가 4.8배 이상 많다. 상위 10개 시군구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2023년 기준 인구 10만명 당 100세 이상 인구 는 전국 시군구 중 전남 고흥군이 7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경남 합천군 71명, 전북 고창군 63명, 전북 담양군 62명, 경북 영양군 59명 등의 순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100세 이상 인구 상위 10곳 중 5곳이 전라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구 10만명 당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은 경북 울릉군으로 0명이며, 그 다음으로 △울산 남구 3명 △부산 강서구 4명 △경기 오산시 5명 △울산 중구 6명 등의 순으로 적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남인순 의원은 “100세 이상 노인 인구가 7천명을 넘어섰고, 65세 이상 노인인구 1,000만명 시대에 돌입했다”며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노인복지 예산과 지원이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 남녀노소
- 노인
-
[표] 최고 장수마을 ‘전남 고흥’, 경북 울릉군 100세 이상 ‘0명’
-
-
“근감소증 예방하면 파킨슨병 진행 늦출 수 있어”
- [현대건강신문] 건강한 노년기를 위해 근육량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근감소증을 예방하면 파킨슨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신경과 허영은 교수팀은 근감소증이 파킨슨병 환자의 약물 유발 이상운동증(levodopa-induced dyskinesia) 발생의 중요한 원인임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NPJ 파킨슨병’ 최근호에 게재됐다. 근감소증은 근육량이 줄고 근육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으로 낙상, 치매, 당뇨 등 다양한 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져 최근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근감소증과 파킨슨병의 연관성 역시 제기되었으나 교란요소(confounding, 인과관계를 왜곡하는 제3의 요인)와 역인과관계(reverse causation, 원인과 결과가 뒤바뀌어 결과가 원인이 되는 상황)에 취약한 전통적 관찰역학 연구의 한계로 지금까지 명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 허영은 교수팀은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멘델 무작위 분석법을 도입했다. 멘델 무작위 분석법은 유전자 변이를 도구변수로 이용해 교란요소와 역인과관계를 배제한 상태에서 위험요인과 질병 간의 인과관계를 도출하는 연구방법이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 뱅크(UK biobank) 등 대규모 코호트에 근거한 전장유전체 상관성 분석 데이터를 이용해 근감소증을 반영하는 악력(손아귀 힘) 및 근육량 감소가 파킨슨병의 진행, 특히 약물 유발 이상운동증 발생의 위험도를 유의하게 증가시킨 것을 확인했다. 또 이들 간에 순방향의 인과관계가 성립함을 확인했다. 다유전자 점수(polygenic score, 특정형질 연관 변이의 가중치 점수) 및 경로 농축 분석을 통해 신경 시냅스 가소성(synaptic plasticity)이 이들 간의 인과적 상관성을 설명하는 핵심 기전임을 제시했다. 파킨슨병은 현재까지 질병의 발생과 진행을 근본적으로 막는 치료제가 없는 질환으로 이번 연구를 통해 근감소증이 파킨슨병 진행을 늦추는 새로운 치료 타깃임을 제시한 것이다. 신경과 허영은 교수는 “현재까지 질병의 원인과 진행을 막는 치료제가 없는 파킨슨병에 근감소증이 파킨슨병의 진행을 늦추는 새로운 치료 타깃을 제시한 의미있는 연구”라며 “약물유발 이상운동증은 파킨슨병 약물 치료 도중 발생해 대부분의 파킨슨병 환자들이 겪는 장기 합병증으로 예방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근감소증을 호전시키는 근력운동, 충분한 양질의 단백질 섭취, 류신 및 비타민 D 보충을 비롯하여, 근감소증을 완화하는 약물치료제 개발이 파킨슨병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새로운 치료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 남녀노소
- 노인
-
“근감소증 예방하면 파킨슨병 진행 늦출 수 있어”
-
-
노인 의료용 침대 안전사고 증가...90% 낙상사고
- [현대건강신문]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실버 헬스케어’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노인요양시설과 의료서비스시설 등에서 의료용 침대 관련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버 헬스ㄹ제로 케어 산업 중 ‘고령친화 의료기기 제조업’ 시장규모는 2020년 1조 2,714억 원에서 2021년 1조 8,090억 원으로 일년만에 약 42.3%가 급증했다. 2022년 고령자 위해정보 동향 분석에 따르면 2019년∼2022년까지 주택 외 장소에서 발생한 65세 이상 안전사고 다발 상위 5개 품목은 ‘일반자전거’, ‘에스컬레이터’, ‘목욕탕’, ‘의료용 침대’, ‘사다리’등이 있었으며, 그 중 ‘의료용 침대’ 관련 안전사고가 3년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최근 3년 6개월간(2020년∼2023년 6월)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의료용 침대 관련 위해사례는 총 374건으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해원인을 살펴보면, 추락·미끄러짐·넘어짐 등 ‘낙상사고’가 92.5%(346건)로 가장 많았고, 눌림·끼임·부딪힘 등 ‘기타 물리적 충격’이 5.6%(21건)로 뒤를 이었다. 다친 부위는 ‘머리 및 얼굴’이 45.7%(171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둔부, 다리 및 발’ 35.3%(132건), ‘팔 및 손’ 7.8%(29건) 등의 순이었다. 위해증상으로는 ‘골절’이 40.9%(153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타박상’ 19.8%(74건), ‘열상(찢어짐)’ 13.1%(4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가 발생한 연령대를 살펴보면 ‘80대’가 41.2%(154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70대’18.7%(70건), ‘90세 이상’ 12.6%(47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접수 건의 대다수인 82.9%가 60대 이상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발생장소별로는 요양원·요양병원 등의 ‘복지 및 노인요양시설’이 58.8%(220건)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종합병원·전문병원 등의 ‘의료서비스시설’ 39.0%(146건), 주택 등의 기타 장소 2.2%(8건) 등이 뒤를 이었다. 고령자의 경우 근력과 시력 저하 등 신체 기능의 변화와 인지 기능의 저하, 질병이나 약물의 영향 등에 의해 균형을 잡는 것이 어려워 낙상사고의 위험에 자주 노출되며, 낙상사고 시 중상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 고령자가 중상해를 입을 경우, 회복기간이 길어지고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안전수칙 숙지를 통한 사고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소비자원은 의료용 침대 관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소비자에게 △침대 위에 머무를 때는 침대 바퀴를 모두 고정하고 양쪽 난간을 올릴 것, △거동이 불편할 경우 보호자와 함께 이동하거나 간호사를 호출할 것, △낙상사고 발생 시, 추후 더 큰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바로 병원 진료를 받을 것 등을 당부했다.
-
- 남녀노소
- 노인
-
노인 의료용 침대 안전사고 증가...90% 낙상사고
-
-
노인학대 88%는 가정 내 발생...국민권익위 "방치 막는다"
-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고령화로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노인학대 건수도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시설 등에 고립된 생활시설안의 노인학대 등도 빠르게 늘고 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의 ‘2021 노인학대 현황보고서’ 따르면, 2021년 전체 노인학대 건수는 2020년 대비 약 8.2% 증가한 6,774건이었다. 학대 건수는 2016년 4280건, 2017년 4622건, 2018년 5188건, 2019년 5243건, 2020년 6259건, 2021년 6,774건으로 매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노인학대 사례 중 가정내 학대의 비율은 88%로 높고, 노인학대 사례 중 재학대 비율이 9.8%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어, 노인학대 사전 예방과 재학대 방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노인학대 행위자에 대한 고발 기준을 마련하고 현장조사를 신속히 하도록 하는 내용의 ‘노인학대 대응체계 실효성 강화방안’을 마련해 보건복지부에 제도개선을 권고했다. ‘노인복지법’상 노인학대 행위가 친고죄나 반의사불벌죄가 아닌데도 노인보호전문기관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는 경우에만 고발하도록 하는 지침을 적용·운영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의 실태조사 결과, 노인보호전문기관이 지난해 가정 내 학대로 판정한 1,883건 중 수사 의뢰나 고발 조치한 사례는 겨우 10건으로 0.5%에 불과했다. 또 수사 의뢰 또는 고발조치를 하지 않은 사례를 보면 1년에서 5년 이상 장기간 학대가 이루어진 경우도 다수 있었다. 특히 생활 시설 내 학대 건수는 2016년 238건에서 2021년 536건으로 5년 사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문제는 보건복지부 고시에는 노인 학대 신고 접수 시 늦어도 48시간 내 현장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는 데 있다. 국민권익위의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발생한 노인요양원 등 시설 내 노인학대 사건의 38.9%는 72시간(3일)을 초과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고 이 사건들의 평균 소요 기간은 8.4일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노인학대 범죄자의 취업제한 대상기관에 노인돌봄서비스 제공기관 등 주요 기관이 누락돼 있거나, 노인요양원 등 노인시설 평가 시 노인학대 발생 여부가 반영되지 않는 문제점도 있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조명희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10월 열린 복지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시설 학대 대상에는 치매가 의심되거나 치매진단을 받은 노인이 대상인 경우가 많아 스스로 방어하거나 신고할 능력이 부족하다”면서, “시설 내의 노인학대 처리와 관련하여 적용하는 처분이나 관련법 적용이 보다 합리적이고 명확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노인학대에 대한 수사 의뢰 및 고발 기준을 강화하고 신속한 현장 조사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 복지부에 권고했다. 또한 노인학대 범죄자의 취업제한 대상기관을 보완하고 노인시설 평가 시 노인학대 여부를 반영하도록 했다. 국민권익위 안정륜 사회제도개선과장은 “이번 제도개선으로 관계 기관이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해 노인학대가 더 이상 가정 내 문제로 방치되는 일이 없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 남녀노소
- 노인
-
노인학대 88%는 가정 내 발생...국민권익위 "방치 막는다"
-
-
내분비학회 “골밀도 점수 기준 골다공증 약제 투여 기간 제한, 한국이 유일”
- 내분비학회, 초고령화 시대 골다공증 주요 정책 현안 논의 골다공증성 골절 심각성 국민 인식 제고· 약제 지속치료 환경조성 필요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도 유례없이 빠르게 초고령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건강 수명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건강한 노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뼈 건강’이다. 대한내분비학회는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국회의원과 공동주최로 ‘초고령사회 건강정책 점검 1탄 – 골다공증 정책 개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대한내분비학회 ‘2022 춘계학술대회 및 학연산심포지엄’의 특별심포지엄으로 마련됐으며, 보건복지부, 대한골대사학회, 대한골다공증학회가 후원으로 참여했다. 유순집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가톨릭의대)은 개회사에서 “학회는 세계 유례없이 빠르게 다가올 초고령사회, 건강한 노년기를 맞이하기 위해 내분비질환 예방과 치료 환경 개선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관련 학회가 한 자리에 모인 정책토론회인 만큼 초고령사회의 가장 중요한 현안인 골다공증성 골절 예방과 치료에 대한 효과적인 대안이 제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현영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을 맞아 골다공증성 골절 예방을 위한 치료환경 개선 등을 비롯해 노인질환에 실효적인 정책이 수립·실행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국회에서도 이를 위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정책적으로 소통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부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2부 토론회의 첫 번째 세션인 주제발표는 정윤석 대한내분비학회 부회장(아주의대)과 이재협 대한골다공증학회 회장(서울의대)이 좌장을 맡고, 김대중 대한내분비학회 보험이사(아주의대), 이유미 대한골대사학회 총무이사(연세의대), 김광균 대한골다공증학회 총무이사(건양의대)가 ‘골다공증성 골절 예방과 관련한 현안과 정책 제언’과 관련해 발표자로 나섰다. 오창현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장은 골다공증 치료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 노력과 계획을 공유했다. 김대중 대한내분비학회 보험이사는 “2025년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천만 명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고령화로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 건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고관절 골절의 경우 최악의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고관절 골절 환자의 1년 내 치명률이 15.6%로 6명 중 1명은 1년 내에 사망한다는 조사결과가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한다. 김 보험이사는 “골다공증성 골절에 대한 국민인식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며 “대통령당선인은 여성 골다공증 무료 건강검진을 2회에서 4회로 확대한다고 공약했는데, 실질적 고위험군인 고령인구에 대해서는 남성까지 검진 대상을 확대해 골다공증 진단율과 치료율을 제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유미 대한골대사학회 총무이사는 “골밀도 점수(T-score)를 기준으로 골다공증 약제의 투여 기간을 제한해 지속치료가 어려운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며 “주요 선진국들은 투여기간 제한 없이 골다공증 지속치료를 보장하고 건강보험 지원혜택을 제공한다”고 골다공증 치료의 어려움을 지적했다. 이에 “급여 중단으로 인한 치료 중단 없이 골다공증 약물의 지속치료가 가능하도록 급여기준을 개선하고 노인골절 예방의 선순환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광균 대한골다공증학회 총무이사는 “한번 골절이 일어나면 연속적인 골절이 발생한다. 1차 골절 이후 2차 골절의 예방은 필수적이다”며,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골절 환자의 재골절을 예방하기 위한 의료서비스 체계, 즉 2차 골절 예방 연계시스템(Fracture Liaison Services, FLS)의 정착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다학적 진료, 골밀도 시행률, 약제 처방률 및 지속률, 코디네이터 등에 대한 진료 표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오창현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장은 “초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골다공증으로 인한 환자들의 고통과 사회경제적 부담에 공감한다”며, “골다공증 치료환경을 개선을 위해 오늘 토론회에서 논의된 전문가의견을 비롯해 우수한 약제의 환자접근성 제고, 건강보험 재정건전성 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합리적인 정책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 남녀노소
- 노인
-
내분비학회 “골밀도 점수 기준 골다공증 약제 투여 기간 제한, 한국이 유일”
실시간 노인 기사
-
-
노인 실명 주범 황반변성의 6대 위험인자는?
- ▲ 과일·채소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인 카로티노이드는 황반에도 고농도로 존재한다.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나이관련 황반변성의 위험을 줄인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65세 이상 노인의 대표적인 실명(失明) 원인으로 알려진 황반변성의 위험인자 6가지가 지목됐다. 나이관련 황반변성은 수명의 증가, 식습관의 서구화로 인해 국내에서도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다.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안과 박성표 교수팀은 나이, 흡연, 유전, 영양, 생활습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등 나이관련 황반병성 발생 위험을 높이는 6대 요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대한의사협회지 최근호에 실린 나이관련 황반변성의 최신지견 논문을 소개했다. 많은 연구에서 나이 들수록 모든 형태의 나이관련 황반변성의 유병률, 발생률, 진행 속도가 증가했다. 나이관련 황반변성은 50세 이하에서 드물지만, 65∼74세에 비해 75세 이상의 유병률은 3배 이상이었다. 흡연은 건성과 습성 나이관련 황반변성의 위험인자다. 담배를 많이 피울수록 유병률이 높아지며 금연 후에도 위험도가 증가된 상태로 남아있다. 나이관련 황반변성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가족력이 없는 사람에 비해 나이관련 황반변성 위험이 2∼3배 높았다. 항산화 성분과 아연 섭취는 나이관련 황반변성의 진행 위험을 낮추고 시력 소실을 감소시킨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채소를 즐겨 먹으면 위험도가 크게 감소한다는 의미다. 과일·채소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인 카로티노이드는 황반에도 고농도로 존재한다.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나이관련 황반변성의 위험을 줄인다. 비타민 D의 결핍도 나이관련 황반변성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가 여럿 있지만 아직 찬반양론이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나이관련 황반변성과 관련이 있다. 생활습관과 비만도 나이관련 황반변성의 유병률에 영향을 미친다. 비만의 지표인 체질량지수(BMI)가 높거나 허리둘레가 지나치게 굵은 사람이 나이관련 황반변성의 위험이 높았다. 음주는 현재까지 나이관련 황반변성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햇빛 노출과 나이관련 황반변성의 상관관계는 논란이 진행 중이다. 여러 연구에서 여성의 나이관련 황반병성 유병률이 남성보다 높았다. 17만 명 이상의 환자를 포함한 메타분석에서 아스피린이 나이관련 황반변성의 위험인자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
- 남녀노소
- 노인
-
노인 실명 주범 황반변성의 6대 위험인자는?
-
-
경증 치매 노인 위한 기억키움학교서 인지 재활
- ▲ 박원순 서울시장은 제46회 어버이날을 맞은 지난 8일 서울 노원구 치매안심센터 내 기억키움학교(5층)를 방문해 치매환자 어르신, 가족 50여 명과 카네이션 컵케익을 만들었다. [현대건강신문] 박원순 서울시장이 어버이날 '치매환자 어르신'과 카네이션 컵케익을 만들었다 박원순 시장은 제46회 어버이날을 맞은 지난 8일 서울 노원구 치매안심센터 내 기억키움학교(5층)를 방문해 치매환자 어르신, 가족 50여 명과 카네이션 컵케익을 만들었다. ‘기억키움학교’는 장기요양보험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등급 외 경증 치매노인을 위해 서울시가 2013년부터 14개 자치구에서 운영 중이다. 일상생활능력을 높이기 위해 계산능력, 판단력, 숫자·그림놀이 등 인지자극 훈련을 한다. 올해는 전 자치구를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 치매환자 어르신을 위한 ‘전산화 인지재활 프로그램(cotras)’도 직접 시연한다. 카드 맞추기, 숫자 외우기, 다트게임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어 박 시장은 치매안심센터 시설을 돌아본 후 센터 종사자, 치매환자 어르신, 가족대표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
- 남녀노소
- 노인
-
경증 치매 노인 위한 기억키움학교서 인지 재활
-
-
골절 유발 '골다공증' 50대 여성서 급증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고령화 시대 노년기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골다공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골다공증 환자는 2012년도 7만9천명 수준에서 2013년도에 80만명 대에 진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6년도 85만명을 넘어섰다. 2017년도의 경우 상반기까지 63만명의 환자 수를 보여 더욱 큰 폭의 증가세가 예상된다. 성별로는 남성 골다공증 환자가 매년 5만명 대 수준인데 반해 여성의 경우 연 80만명에 육박해 90%가 넘는 환자가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6년도 기준으로 여성 환자 비율은 93.7%이다. 특히, 40대 여성 골다공증 환자 수가 2만1천명 수준인데 비해 50대 16만명, 60대 29만명으로 50대 이후 환자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갱년기 증상과 맞물려 중년 여성의 뼈 건강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골다공증 방치하면 골절 가능성 높아져...80대 골절 5년간 1.5배 증가 한편, 2012년 이후 골절 환자 수가 해마다 비슷한 수준인데 비해서 80대 어르신의 골절 비율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5년 간 약 1.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노년기 골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고령의 어르신이 골절을 겪으면 폐렴, 패혈증 등 2차 질환으로 이어져 급성 사망에 이르게 되는 위험성이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러한 결과와 관련해 윤종필 의원은 “암과 같은 치명적 질환에 대한 투자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확대돼 왔지만 어르신들의 삶을 질을 낮추는 만성질환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측면이 있다"며 "50대부터 꾸준한 검진과 관리가 이뤄지면 노년기 여성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수 있는 만큼, 고혈압·당뇨 중심의 만성질환 관리체계에서 탈피해 골다공증 예방활동에 대한 투자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골다공증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민건강영양조사 등을 계기로 대대적인 실태조사가 필요하며, 그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고령화 시대 골다공증 조기진단 및 치료지원에 대한 로드맵을 갖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 남녀노소
- 노인
-
골절 유발 '골다공증' 50대 여성서 급증
-
-
[사진] 어버이날 맞아 카네이션 달고 시름 잊으세요
- ▲ 서울대치과병원은 가정의 달을 맞아 8일 어버이 날에 입원 및 내원환자를 대상으로 어린이 기념품 및 카네이션 증정 행사를 진행했다. ▲ 을지대병원도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외래 및 병동에 입원해 있는 노인 환자를 위해 어버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현대건강신문] 병원에 입원 중인 노인들이 어버이날인 8일을 맞아 카네이션과 꽃을 받으며 아픔의 시름을 잠시나마 잊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가정의 달을 맞아 8일 어버이 날에 입원 및 내원환자를 대상으로 어린이 기념품 및 카네이션 증정 행사를 진행했다. 8일 어버이날에는 병동 간호사들이 입원 중인 환자들에게 직접 찾아가 카네이션을 전달하고, 진료과 및 센터에서는 진료데스크에서 환자들에게 카네이션을 전달하며 감사와 쾌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을지대병원도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외래 및 병동에 입원해 있는 노인 환자를 위해 어버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을지대학교병원 간호사회인 '테나(TENA)'에서 준비한 이날 행사에서 간호사들은 병원을 찾은 외래 내원환자 및 각 병동에 입원중인 어르신 환자 400여명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 남녀노소
- 노인
-
[사진] 어버이날 맞아 카네이션 달고 시름 잊으세요
-
-
KT 서포터즈,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 다양화
- ▲ 중앙치매센터와 KT는 지난 4일 상호협약을 체결하고 치매지원사업 추진 협력을 약속하였다.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중앙치매센터와 KT는 지난 4일 상호협약을 체결하고 치매지원사업 추진 협력을 약속하였다. 이번 협약을 통해 KT IT 서포터즈는 치매파트너 교육을 이수한 뒤 치매안심센터에서 정보통신기술(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ICT)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ICT 교육 프로그램은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 및 치매환자의 인지재활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전국 47개 치매안심센터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치매환자와 경도인지장애 환자 등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는 이용자들이라면 누구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ICT 프로그램은 ‘색칠로 체험하는 증강현실’과 ‘코딩로봇으로 길 찾기 미션’ 등으로 구성되며, 중앙치매센터에서 개발한 ‘치매체크’ 애플리케이션 교육도 함께 포함된다. 중앙치매센터 김기웅 센터장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교육은 참여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며, “KT의 IT 서포터즈가 치매안심센터의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앙치매센터와 KT는 앞으로도 치매인식개선 및 교육, 치매관리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데 협력할 예정이다. 중앙치매센터는 ‘치매관리법’에 근거하여 설립된 국가치매관리사업의 중추기관으로 치매관련 연구 및 교육, 치매상담콜센터 운영, 치매인식캠페인 등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 남녀노소
- 노인
-
KT 서포터즈,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 다양화
-
-
어버이날 맞아 효도 선물...부모님 건강이 최고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5월의 가정의 달이다. 연휴와 어버이날이 이어지면서 부모님을 찾아뵙는 가정이 많다. 특히 올해는 무슨 선물을 드려야할까 고민이 많지만, 무엇보다 먼저 챙겨야할 것이 바로 부모님 건강이다. 어버이날을 맞아 그 동안 소홀했던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 살펴봐야 할 체크리스트를 정리해보자. 백내장·황반변성 등 노인성 안질환…정기검진으로 예방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황반변성과 백내장을 빼놓을 수 없다. 두 질환 모두 방치할 경우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어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에서 시력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황반에 변성이 일어나 시력을 서서히 잃어가는 질환이다. 욕실 타일의 중앙선 등 직선이 휘고 구부러져 보이면 황반변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과 시야의 중심이 보이지 않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반면 백내장은 투명했던 수정체가 딱딱하게 굳고 혼탁해져 선명하게 볼 수 없는 질병이다. 가까운 물체가 뿌옇게 보이거나 평소 돋보기를 사용했지만 갑자기 돋보기 없이 잘 보인다면 백내장이 진행 중일 수 있다. 초기에는 진행 속도를 늦추는 안약을 처방한다.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악화되면 다초첨 인공 수정체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을 통한 치료가 가능하다. 노화현상인 백내장과 황반변성을 예방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눈에 좋은 루테인이나 아스타잔틴 등의 항산화 성분을 충분히 먹으면 진행을 늦출 수 있으므로 녹황색 채소나 과일을 챙겨드리는 것이 좋다. 눈 건강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선물해 드리는 것도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대표적인 눈 건강 관련 기능성 원료로는 루테인과 지아잔틴 추출물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눈의 중심시력을 관장하는 황반색소 밀도가 줄어들어 시력 저하 등 눈의 기능이 약화될 수 있는데, 두 원료는 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황반색소 밀도를 유지시켜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혈액 및 영양성분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근육을 이완시켜 눈의 피로도 개선에 도움을 주는 원료로는 헤마토코쿠스 추출물과 빌베리 추출물이 있다. 눈 건강에 좋다고 해서 무조건 많은 양의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금물이다. 건강기능식품은 일반식품과 달리 섭취량과 섭취방법이 정해져 있으며, 이에 대해 제품 포장 뒷면에 ‘섭취 주의사항’으로 상세히 표기하도록 되어있다. 루테인의 경우, 식약처에서 권고하는 일일 섭취량은 10~20mg이며, 기능성을 발현하기 위해서는 제품 내 루테인 성분이 700mg/g 이상 함유되어 있어야 한다. 해당 기준을 초과하거나 부족한 제품을 선택하지 않도록, 구매·섭취 전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 다리를 절뚝거린다면 퇴행성 관절염 의심해 볼 수 있어 노년기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는 무릎 퇴행성관절염이다. 주로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해지고 무릎 아래 안쪽이 찌릿한 느낌과 함께 아픔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점차 무릎을 굽혔다 펴는 게 불편해지고 오래 걸은 후 특별한 이유 없이 무릎이 붓기도 한다. 부모님이 절뚝거리며 걷는다면 한쪽 무릎에 먼저 관절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어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초기에는 진통 소염제 등 약물치료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지만, 심해지면 인공관절 등 외과적 수술이 요구된다. 퇴행성관절염은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한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 자전거 타기와 수영 등 무릎 주변 근력 강화가 가장 좋은 예방법이자 치료법이며 특히 허벅지, 종아리 근육 운동도 좋다. 평소 다리를 들었다 내리는 운동을 하루 3회 정도 꾸준히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의자에 앉아 무릎 사이에 책을 끼우고 10초 정도 버티는 운동으로도 쉽게 단련할 수 있다. 치주질환 있으면 당뇨 등 전신질환 유발할 수 있어 부모님이 음식을 먹을 때 인상을 찌푸리거나, 찬 물을 마실 때 이가 시리다고 한다면 풍치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풍치는 치아 조직의 염증으로 잇몸과 치아를 지탱하는 잇몸 뼈가 파괴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치주질환이 있는 경우 당뇨 등 전신질환의 발병률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 밖에 식욕이 좋았던 부모님이 식사를 잘 못 하거나 고기 등 딱딱한 음식을 피한다면 치아상실 여부를 꼭 살펴봐야 한다. 치아가 빠지면 잘 씹지 못해 소화기능이 떨어져 영양 부족이 생길 수 있다.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양치질이 필수다. 칫솔로 미처 제거하기 힘든 잇몸 사이의 음식물 찌꺼기는 치실 또는 치간 칫솔을 활용해 모두 제거해줘야 한다. 정기적인 구강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다.
-
- 남녀노소
- 노인
-
어버이날 맞아 효도 선물...부모님 건강이 최고
-
-
근육 양 감소하는 노쇠 막으려면 적절한 영양 섭취 필수
- ▲ 근육의 양과 질이 감소하는 노쇠(Frailty)가 병적인 노화의 대표적인 예이다. 사진은 건강노인 선발대회에 참가한 노인이 근력 검사를 받고 있는 모습. 식욕저하·체중감소 지속될 경우 영양평가 통해 원인 밝히고 치료 고려해야 분당차병원 전혜진 교수, 대한임상노인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강조 [현대건강신문]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전체 인구의 21%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에는 여러 변화가 생기고, 그에 따른 영양 상태나 섭취 요구량이 달라지는데, 노인의 경우 여러 신체적 변화로 인해 식사량도 감소하고 영양흡수도 낮아지는데, 만성질환까지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보니 영양섭취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2015년 질병관리본부 조사에서도, 노인 6명 중 1명은 '영양섭취 부족' 상태로 보고되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들의 영양상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출범한 문재인 정부도 '더불어 성장으로 함께하는 대한민국'을 기치로 노인 복지 정책을 제시하고 '노인의료비 절감정책'을 본격적인 시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9일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마리아홀과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개최된 대한임상노인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영양결핍 노인의 진단 및 치료법'을 강의한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전혜진 교수는 "노화를 단순히 나이가 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단순히 나이가 드는 것만을 노화라고 하지는 않는다“며 ”노화란 신경계, 근골격계, 순환기, 호흡기, 소화기 및 내분비의 구조적 기능의 감소와 더불어 다양한 만성질환의 유병률이 높아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근육의 양과 질이 감소하는 노쇠(Frailty)가 병적인 노화의 대표적인 예라고 하였다. 전 교수에 따르면, 영양실조란 섭취하는 음식의 영양소 불균형으로 인해 신체적, 기능적으로 부정적 효과를 초래하는 영양 상태”라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근육량과 체중의 감소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대사능력과 활동량이 감소하여 만성적인 질환이나 스트레스가 늘어나게 되고 식욕이 저하됨으로써 영양불량이 더 악화되는 악순환의 고리가 지속된다”고 지적했다. 전혜진 교수는 “진료시 ‘식욕이 떨어져서 식사를 잘 못하거나 체중이 줄어듭니까’라는 간단한 질문을 통해 식욕부진과 노쇠를 감별하고 실제 영양상태를 평가하여 개별적인 영양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재를 시행함으로써 영양결핍 노인에게 나타날 수 있는 나쁜 결과들을 예방하는 일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임상노인의학회는 1992년 결성된 대한노인병연구회를 모태로, 노인질환의 예방, 치료 및 관리를 위한 연구와 학문적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금번 춘계학술대회는 ▲노인과 환경(미세먼지) ▲만성질환의 관리(불면증, 당뇨병, 뇌졸중) ▲흔한 증상(관절통, 우울증, 치매, 변비, 변실금) ▲삶의 질 향상(가려움증, 입마름) ▲영양치료(비타민D, 영양수액) ▲호르몬 치료(남성호르몬, 성장호르몬)의 최신 지견에 관한 심도 깊은 발표가 이뤄졌다.
-
- 남녀노소
- 노인
-
근육 양 감소하는 노쇠 막으려면 적절한 영양 섭취 필수
-
-
나이 따라 천식 원인 달라...청소년 ‘반려동물’, 노인 ‘흡연’
- [현대건강신문] 오는 5월 1일은 세계천식기구가 지정한 천식의 날이다. 천식은 주로 소아청소년기에게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고령화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 65세 인구의 약 12%가 천식 환자로 나타났고, 이는 젊은 성인층에 비해 약 4배 이상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천식 방치하면 심각한 호흡곤란 유발할 수 있어 천식의 3대 증상은 호흡곤란, 천명(쌕쌕거리는 숨소리), 기침이다. 노인은 젊은 사람보다 천식 증상의 호소율이 낮은 편이다. 기침이 1개월 이상 오래 가거나 감기가 잘 낫지 않을 경우 천식을 의심해야 한다. 천식을 방치하면 기도가 좁아지고 경련이 일어나 심각한 호흡곤란이 발생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노인 천식은 소아 청소년기 천식의 발병과 다른 기전으로 발생한다. 소아천식은 대표적으로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반려 동물로 인한 아토피로 발생하는 반면, 노인 천식은 아토피 관련성이 소아에 비해 낮고 흡연, 대기오염, 노령에 따른 폐기능 감소 등으로 나타난다. 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손경희 교수는 “최근 황사, 미세먼지로 인해 대기오염이 심해지고 있어 노인 천식 환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천식, 외래 진료로 질병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어 천식은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으로 정기적인 폐활량 측정 및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외래진료로 질병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외래 민감성 질환이다. 노인은 동반된 만성질환이 많고 흡입기 사용의 어려움으로 인해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천식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의 1/3이 65세 이상이라는 보고가 존재한다. 흡입기 치료를 정확하게 교육받아서 치료하고 평소 보다 호흡곤란이 심해지면 응급실이나 외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천식이 의심되면 병원을 찾아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검사하고 관련 항원을 회피해야한다. 손경희 교수는 “노인 천식 환자는 미세먼지, 황사 등이 심하면 바깥활동을 줄이고 외출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라며 “매년 가을 인플루엔자 백신을, 65세 이상은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
- 남녀노소
- 노인
-
나이 따라 천식 원인 달라...청소년 ‘반려동물’, 노인 ‘흡연’
-
-
수면장애 겪는 노인, 치매 등 인지기능 저하 위험 높아
-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수면장애를 겪는 노인들은 치매 등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수면 습관이 이미 진행되고 있는 뇌의 퇴행성 변화를 알려주는 조기 표지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김기웅 교수 연구팀이 60대 이상 노인들의 수면 습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잠드는데 30분 이상이 걸리거나 하루에 8시간 이상 자는 경우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 동안 수면 이상과 치매와의 관계에 대해 보고한 연구들이 일부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수면습관이 치매를 비롯한 인지감퇴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일관된 연구 결과가 없었고, 대규모 표본을 통해 다양한 수면 습관을 동시에 분석한 연구는 전무했다. 이에 김 교수팀은 2,893명의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4년간의 추적관찰을 통해 인지기능 저하(경도인지장애 혹은 치매)를 유발하는 수면 특성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 결과, 정상 노인의 경우 누워서 잠들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30분 이상으로 길면 인지기능이 저하될 위험이 40%p 높아졌으며, 총 수면 시간이 8시간 이상이면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70%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년 동안 이런 패턴이 유지되는 사람이나, 원래는 정상이었으나 최근 4년 사이에 잠들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늘어난 사람들은 인지기능이 떨어질 위험이 2배나 높아졌다. 반면에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사람은(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의 중간점이 새벽 3시보다 늦은 사람) 인지기능이 저하될 위험이 오히려 40%p나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경도인지장애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로는, 잠들 때까지 긴 시간이 걸린 사람들은 4년 후 인지기능이 정상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30%p 낮았고, 원래는 정상이었으나 최근 4년 사이에 잠들 때까지 걸린 시간이 길어진 사람들은 정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40%p 낮아졌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수면 습관이 인지기능 저하의 위험이 낮은 패턴으로 변화한 경우에도, 인지기능 저하 위험은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면 습관이 직접적으로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기보다는, 이미 진행되고 있는 인지저하를 나타내주는 표지자의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일례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의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 확률이 낮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늦게 취침에 들고, 늦게 일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전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는 않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시상하부 기능에 손상이 오고, 이로 인해 낮 동안 쌓인 수면 욕구를 이겨내지 못하게 되면서 수면주기가 앞당겨 진다는 연구결과가 알려진바 있다. 연구를 주도한 김기웅 교수는 “앞으로 간단한 설문을 통해 수면 패턴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치매 고위험군을 정의할 수 있게 됐다”며 “나이가 들면서 수면 패턴에 변화가 생길 경우 인지기능이 저하될 위험이 높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에 더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
- 남녀노소
- 노인
-
수면장애 겪는 노인, 치매 등 인지기능 저하 위험 높아
-
-
설날에도 가난한 노인...독거노인 5명 중 1명 기초생활수급자
-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 오른쪽 사진)에 따르면 65세 이상 독거노인이 매년 약 5만 명씩 늘어나는 등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독거노인 5명 중 1명은 기초생활수급자인 것으로 밝혀져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재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65세 이상 1인 가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체 독거노인의 수는 약 134만 명으로 5년 전인 2013년(약 111만 명) 보다 약 23만 명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 독거노인의 수는 2013년 약 111만 명, 2014년 약115만 명, 2015년 약 120만 명, 2016년 약 127만 명으로 매년 5만 명 가까이 되는 인원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약 21만8천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서울이 약 20만4천 명, 경북 약 11만5천 명, 경남 약 11만2천 명, 부산 약 10만7천 명 순이었다. 독거노인의 증가에 따라 ‘가난한 독거노인’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재근 의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독거노인 중 기초생활수급자의 수는 약 35만 명으로 5년 전인 2013년(약 30만 명)보다 크게 증가했다. 이는 전체 독거노인의 약 26.1%에 해당하는 비율로 독거노인 5명 중 1명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독거노인 기초생활수급자 현황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약 10만1천 명, 여성은 약 24만8천 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무연고 노인사망자 증가에 대한 대책도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재근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무연고 사망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집계된 무연고 사망자 수는 총 8,190명이며, 이 중 65세 이상 노인은 전체의 38.4%에 달하는 3,14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전체 무연고 사망자는 약 1.8배 증가한 반면, 65세 이상 무연고 노인사망자는 같은 기간 약 2.1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재근 의원은 “1인 가구의 증가와 고령화가 맞물려 독거노인의 수도 급증하고 있다. 특히 ‘가난한 독거노인’의 생계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지역사회가 합심해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지적하며 “설 명절에도 어려움을 겪으실 독거 어르신들의 아픔을 보듬어 드릴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의 재점검과 국민적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
- 남녀노소
- 노인
-
설날에도 가난한 노인...독거노인 5명 중 1명 기초생활수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