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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음주, 치매 위험 높여...국내 연구 결과 CNN에 소개
- [현대건강신문] 과도한 음주가 치매 발생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차 의과학대학교 부속 구미 차병원 가정의학과 전근혜 교수(제1저자),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공동교신저자),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공동교신저자) 공동 연구팀은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 남녀 393만 338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음주량 변화에 따른 치매 발병위험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 학술지인 JAMA network open 최근호에 발표됐으며, 게재와 동시에 미국 CNN이 보도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연구팀은 2009년 검진 시 하루 음주량에 따라 비음주군, 경도 음주군(15g/일 미만), 중등도 음주군(15~29.9g/일), 과음군(30g/일 이상)으로 구분했다. 이어 2009년과 2011년 사이 음주량의 변화에 따라 비음주군, 단주군, 절주군, 유지군, 증량군으로 구분하여 치매 발병 위험을 평가했다. 알코올 15g은 시중 판매 상품 기준 맥주 375ml 1캔 또는 소주 1잔 반에 해당한다. 평균 추적 관찰 기간은 6.3년으로 이 기간 연구 대상자 중 10만 282명에게서 치매가 발병했다. 분석 결과 경도에서 중등도 음주량을 유지한 경우 비음주군에 비해 치매 발병위험이 각각 21%,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과음을 유지한 경우는 비음주군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8% 증가했다. 과음에서 중등도로 음주량을 줄인 사람들은 음주량을 과음으로 유지한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8% 감소했다. 비음주자가 중등도 이상으로 음주량을 늘린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졌다. 경도에서 중등도 음주군이 과음으로 음주량을 늘린 경우 역시 치매의 발병 위험이 증가했다. 구미 차병원 전근혜 교수는 "과도한 음주가 치매 위험을 올린다는 것이 이번 대규모 연구를 통해 증명되었다.” 며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음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삼성서울병원 신동욱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비음주자들이 경도, 중등도 음주를 하는 사람들보다 치매 위험이 약간 높게 나온 것은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술을 마시지 않았기 때문 일수도 있다” 며 “비음주자가 치매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 음주를 시작할 필요는 없고 특히 과음은 하지 않는 것이 치매 예방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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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음주, 치매 위험 높여...국내 연구 결과 CNN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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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한달 새 2배 증가...영유아 환자 급증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겨울철 많이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환자가 한 달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0~6세 사이 영유아 환자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전국 208개 표본감시기관 감시체계 환자 감시 현황에 따르면, 2022년 51주에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신고된 환자 수는 총 156명으로, 최근 5주간 신고건수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신고된 환자 중 0~6세 비율이 51주차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신고환자 중 55.8%로 높은 상황으로, 주로 영유아를 중심으로 발생이 증가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주로 겨울철에서 이듬해 초봄까지 발생하며,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하였거나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감염병이다. 노로바이러스는 냉장 및 냉동의 상태에서 오랫동안 감염력을 유지하며, 전염성이 강해 소량의 바이러스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물 △음식 △침을 통해 타인에게 전염시키는데 주로 제철 음식인 굴 등의 어패류를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24시간~48시간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위장염 증상이 나타난다. 성인의 경우에는 복통과 설사 증상이 흔하게 나타나며 소아의 경우에는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탈수나 심한 복통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3일~5일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증상이 회복되지만, 재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 장기 혹은 혈액이식 환자 등에게는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다.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등학교, 요양원, 캠프, 군대 등 사람들이 밀집되거나 집단으로 활동하는 곳에서 발생할 수 있어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질병관리청(질병청)에서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비누로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음식은 충분히 익혀먹거나, 흐르는 물에 세척하여 먹고, 물은 끓여먹으며, 칼·도마는 소독하여 사용하고, 조리도구는 구분하여 사용하기 등을 통해 안전하게 조리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경우, 올바른 손씻기, 환자의 분변 또는 구토물에 오염된 물품이나 접촉한 환경 및 화장실 등에 대하여 올바른 절차로 소독을 시행해야 한다. 질병청은 특히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배변 후 물을 내릴 때에는 변기 뚜껑을 닫아 비말의 확산을 최소화하도록 권고했다. 또 환자가 보육시설 및 학교 등에서 발생한 경우, 증상 소실 후 48시간 이상 등원, 등교 및 출근을 제한하고, 가정에서도 환자와 공간을 구분하여 생활할 것을 권고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박정범 원장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로타바이러스와는 달리 노로바이러스는 예방 백신이 존재하지 않는다. 평소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노로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등 개인위생 철저히 지키기 △물과 음식은 충분히 가열하고 익혀서 섭취 △조리기구는 세척 및 소독 후 사용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면 구토물을 적절히 폐기하고 주변 환경을 소독제로 세척 및 살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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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한달 새 2배 증가...영유아 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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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먹고 배탈 나는 사람 없어요”
- [현대건강신문] 국내 연구진이 김치의 유산균이 치명적인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억제에도 효과적이란 사실을 밝혔다. ‘김치 먹고 배탈이 나거나 식중독에 걸리는 사람이 없다’는 속설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거를 찾아낸 것이다. 한국교통대 육현균 교수팀이 김치에서 얻은 유산균 36종의 리스테리아 식중독균에 대한 항균 효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락토코쿠스 락티스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육 교수팀은 세계김치연구소 김치 미생물자원은행으로부터 36종의 유산균을 분양받아 연구를 수행했다. 총 36종의 김치 유산균 중 30종에선 리스테리아 억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리스테리아 식중독균에 대한 항균 효과를 보인 6종의 김치 유산균 중 항균 능력이 가장 뛰어난 것은 락토코쿠스 락티스였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란 식중독균은 치사율이 높고, 낮은 온도에서도 증식해 냉동식품에서도 검출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임산부가 감염되면 유산이나 사산을 유발할 수 있다. 김치 유산균인 락토코쿠스 락티스는 박테리오신을 생성해 항균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육 교수팀은 “항균 작용과 정장 작용은 김치의 숨은 매력으로 항균 효과는 김치의 숙성 과정에서 다량 생성되는 유산균 덕분”이라며 “유산균이 김치 내 식중독균 등 유해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유산균은 장내 유해균을 억제해 장을 건강하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김치에서 분리한 락토코쿠스 락티스 균주의 항리스테리아 활성 및 부분 정제된 박테리오신의 특성’이란 제목으로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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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가장 사랑하는 음료 ‘커피’의 두 얼굴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음료는 무엇일까? 바로 커피다. 실제로, 김승대 위덕대 보건관리학과 교수팀이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3,325명을 분석한 결과, 한국인들은 하루 평균 1.8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많이 마시는 커피는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명승권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대학원장은 '커피는 이를테면 두 얼굴을 가진 헐크'라고 말한다. 커피 안에는 1000여종의 화학물질이 들어있어 질병에 따라 위험성이 높아지기도 하고 낮아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명승권 대학원장은 "최근 사람을 대상으로 하 관찰역학 연구결과를 종합해보면 커피 섭취는 당뇨, 간암, 유방암, 대장암 등 일부 암, 파킨슨병 등의 위험성을 낮추지만, 저체중아 출산, 유산, 이상지질혈증의 위험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커피가 건강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성분이 카페인이다. 카페인은 운동 능력 개선, 우울증 치료,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페인이 우울증 치료를 돕는 것은 뇌에서 화학물질인 도파민 생성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또, 카페인은 피로감을 낮추고 지구력과 속도를 높여 운동 능력을 향상시킨다. 특히 카페인은 기초대사율을 높이고 식욕을 조금 억제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설탕이나 우유, 크림 등이 들어가지 않은 아메리카노나 에스프레소의 경우 칼로리가 극히 낮은 것도 체중감량에 좋은 이유다. 하지만,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한 잔만 마셔도 머리가 아프거나 잠이 오지 않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근육 떨림이 생기기도 한다. 카페인이 몸의 교감신경을 자극해서인데 민감하다면 주의해야 한다. 또, 카페인이 식도하부괄약근을 느슨하게 하기 때문에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또, 에페드린, 테오필린, 에키네시아 등 감기약 성분의 약물을 복용할 때에도 커피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 임신부의 경우 매일 카페인을 100㎎씩 섭취할 때마다 유산 또는 사산할 위험이 각각 최대 14%, 19%까지 커졌고, 하루에 카페인을 150㎎ 이상 섭취하면 유산할 확률이 최대 36%까지 높아졌다는 아이슬란드의 연구 결과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다만, 커피가 혈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메타분석 연구마다 결과가 다르게 나와 논란이 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최근 커피 섭취와 고혈압 발생 사이에 관련성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명승권 교수가 2002년부터 2021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13건의 코호트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분석을 통해 총 31만여 명의 연구대상자 중 고혈압 환자는 6만 4천여 명임을 확인했고 13건의 코호트 연구를 종합한 결과, 커피 섭취가 고혈압의 발생과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관련성이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기존에 미국에서 수행된 연구와 질적 수준이 낮은 연구에서는 커피 섭취가 고혈압의 위험성을 낮춘다고 보고되었으나, 유럽 및 아시아에서 수행된 연구와 기타 성별, 카페인 유무, 흡연, 추적기간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수행된 메타분석에서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명승권 대학원장은 “혈압과 관련된 커피 속 물질은 카페인과 클로로제닉산이다.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해 즉각적인 혈압상승효과를 나타내지만 클로로제닉산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활성산소종에 기인한 혈압상승을 억제해 항고혈압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로로제닉산의 효과로 볼 때, 커피 섭취가 고혈압의 위험성을 높이지 않는 이유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명 대학원장은 "유럽이나 아시아의 연구에서는 커피 섭취와 고혈압 발생은 관련성이 없었지만, 미국에서 수행된 연구에서는 커피 섭취가 고혈압을 낮추는 것으로 나왔다"며 "질적 수준이 낮은 연구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는데 미국 코호트 연구 5건 중 1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질적 수준이 낮은 것으로 평가돼 커피섭취가 고혈압을 낮춘다는 결과는 신뢰성이 낮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를 통해 커피 섭취가 고혈압의 위험성을 높이지 않는다는 결과를 밝혀냈지만, 기존의 또 다른 메타분석 결과에서와 같이 커피 섭취는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등의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한 커피 섭취는 삼가야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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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가장 사랑하는 음료 ‘커피’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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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삼계탕, 장어 등 인기 보양식 ‘약’ 아닌 ‘독’ 될 수도
- 보양식 든든히 먹었더니 속이 '더부룩', 담낭염 불러오는 여름철 과식 [현대건강신문] 무더위로 기력이 약해지는 여름철에는 몸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보양식을 찾는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몸의 기력이 저하됐거나 평소 영양 섭취가 고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보양식이 약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필요 이상으로 보양식을 섭취한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쓸개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담낭은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을 보관하는 곳이다. 담즙은 담낭에 보관돼 있다가 담낭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분비되면서 음식물의 소화를 돕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담즙이 비정상적으로 농축돼 담석이 형성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담석이 담낭의 입구를 막아 원활한 담즙의 이동을 방해해 담낭에 염증이 생기는 담낭염이 발생하게 된다. 담석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급성 담낭염은 대부분 날이 덥고 고지방, 고단백으로 구성된 보양식을 찾게 되는 여름철 흔히 발생하는 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급성 담낭염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 수는 2만 9,724명으로 가장 적은 환자가 발생했던 3월을 기점으로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해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에 3,847명으로 그 해 가장 많은 환자 수를 기록했다. 담낭염의 주요 원인은 식습관과 관련이 깊다. 기름진 고기 위주의 고지방 식단은 담즙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과포화된 콜레스테롤이 담즙 내에서 침전되면서 결정성 구조물인 담석이 생성된다. 이 담석이 체외로 배출되지 못하면서 담즙이 보관된 담낭에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여름철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즐겨 먹는 삼계탕이나 보신탕, 장어구이 등은 대표적인 고지방, 고단백 식품이다. 적당량을 섭취할 시 영양 공급에 도움이 되지만 단기간에 많은 양을 섭취하게 되면 담석 발생의 위험이 커지게 된다. 담낭이나 담낭관에 담석이 발생하게 되면 식사 이후 더부룩한 소화불량을 호소하게 된다. 대부분 사람은 이를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하고 소화제를 복용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담석은 시간이 지날수록 담낭을 자극하게 되고 이에 따라 우상복부에서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게 된다. 염증 반응으로 인해 오한과 발열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며 구역과 구토가 동반된다. 통증이 동반되는 담낭염은 대게 수술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담낭은 담즙을 직접적으로 생산하지 않고 보관했다가 분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절제해내도 소화 기능에는 큰 문제가 없다. 게다가 염증이 발생한 담낭은 담낭암으로 악화하는 경우도 있어 담낭을 완전히 절제하는 담낭 절제술이 널리 시행되고 있다. 세란병원 외과 유선경 부장은 "여름철 보양식은 몸의 기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부족한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필요 이상의 섭취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며 "고칼로리, 고단백, 고지방 위주의 식단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담낭 내 담석 발생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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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삼계탕, 장어 등 인기 보양식 ‘약’ 아닌 ‘독’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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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 지방간 예방에 ‘지중해식 식사’ 도움
- “인슐린 감수성 높여 혈당 관리에 기여” [현대건강신문] 지중해식 식사가 지방간 예방과 치유에도 이롭다는 사실이 미국의 유명 건강 전문 매체에 소개됐다. 지중해식 식사는 통곡·올리브유·과일·채소·생선·견과류·콩류가 풍부하고 첨가당·가공육이 적은 식사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식단 중 하나다. 1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미국의 건강 전문 온라인 매체인 헬스라인(Healthline)은 ‘지중해식 식사가 지방간과 싸우나(Does the Mediterranean Diet Combat Fatty Liver Disease)’란 제목의 최근 기사에서 “지중해식 식사는 지방간 환자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썼다.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쌓인 상태로,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非)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눌 수 있다. 지금까지 지중해식 식사와 지방간의 관계를 밝힌 대부분의 연구가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지만, 알코올성 지방간의 예방·치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병 위험이 있는 54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높은 순응도를 보인 환자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성인 3,220명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에선 지중해식 식사를 하는 것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낮췄다. 294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2021년 연구에서 운동과 함께 지중해식 식사를 한 사람의 간 내 지방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올리브유·견과류·채소·통곡물·과일 등 지중해식 식사에 포함된 많은 개별 식품도 비알코올성 지방간 예방·치료에 유익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중해식 식사는 당뇨병 환자에게도 유익하다. 지중해식 식사가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 혈당 관리를 돕고,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지방간이 있으면 포도당을 혈액에서 세포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대해 둔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 혈당이 높고 인슐린에 대한 신체 반응이 둔해지면 여분의 포도당이 간으로 이동한다. 간에서 과잉의 포도당은 지방으로 전환된다. 2017년에 발표된 연구에선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지중해식 식사를 철저히 따르면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중해식 식사는 우리나라 등 개별 국가의 요리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엄격한 규칙은 없다. 통곡물·과일· 채소·콩류·생선·올리브유 등을 즐겨 먹으면 된다. 음주는 자제한다. 지중해식 식사엔 일반적으로 적당량의 적포도주가 포함되지만,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알코올 섭취를 피해야 한다. 첨가당 섭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설탕과 고과당 옥수수 시럽(HFCS) 등 첨가당을 많이 섭취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 지중해식 식사 원칙에 뿌리를 둔 식습관을 선택한다고 해서 고유의 음식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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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알코올성 지방간 예방에 ‘지중해식 식사’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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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만점 '지중해 식단' 빠지지 않는 핵심 식재료는?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단은 최고의 건강관리비법이다. 특히 최고의 건강식단으로 주목 받는 식단 중 하나가 바로 '지중해 식단'이다. 지중해식단을 꾸준히 섭취 할 경우 건강하게 체중관리를 할 수있고 노화도 방지할 수있다는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세계적인 건강식단으로 각광 받아 온 지중해식단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아보자. 지중해식단이란 지중해 연안국 주민들의 전통적인 식생활과 유사한 패턴으로 이뤄진 식단을의미한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 해산물, 통곡물과 더불어 올리브유나 호두처럼 영양이 풍부한 지방으로 구성된 건강한 식단으로 2010년유네스코세계무형문화유산(2010 UNESCO Intangible Cultural Heritage)에 등재됐다. 올리브오일 올리브 열매를 압착하여 만든 올리브 오일은 우리가 섭취하는 오일류 중 가장 건강한 재료다. 영양소 파괴도 없고 단일 불포화 지방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매일 섭취하면 혈액 밸런스에 도움을 준다. 불포화 지방산은 포만감을 지속시켜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체내의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 준다. 지중해 요리 전문가 기타무라 마츠요는 지중해 지역 사람들이 육류나 생선을 자주 먹어도 심혈관질환에 걸리는 확률이 낮은 이유가 바로 올리브 오일 덕분이라고 한다. 올리브 오일에는 비타민, 칼슘 외 40여 가지의 노화 방지 효소가 들어 있어 뼈 건강에도 매우 좋다. 토마토 토마토 역시 지중해 식단에 서빠지지 않는 재료이다. 토마토에는 라이코펜이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체내 세포를 공격하는 활성산소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라이코펜은 토마토나 당근 등 주황색이나 노란색을 띤 과일과 채소에 함유되어 있어 노화와 관련된 황반변성을 억제한다. 토마토의 라이코펜은 삶거나 끓였을 때 흡수율이 더욱 향상 된다. 호두 호두는 지중해 식단에서 전통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 한다. 스페인 보건부의 후원을 받아 심혈관질환의 1차 예방을 목표로 실시된 다기관임상시험인 ‘지중해 식단을 통한 예방(PREDIMED)’ 연구결과에 따르면, 호두 50%와 올리브오일을 곁들인 지중해식 식단이 심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호두는 항산화 효과 및 뇌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폴리페놀(polyphenols) 성분이 풍부하다. 호두는 견과류 중 유일하게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알파 리놀렌산(약 1/4컵기준시 2.5g 함유)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노화에 따른 인지장애 발생확률을 감소시킬수있다고 밝혀진 바 있다. 발사믹식초 포도를 발효시켜 만든 발사믹 식초는 지중해 식단의 상징으로 감미로운 풍미와 함께 강한 신맛을 낸다. 발사믹 식초는 숙성 기간이 길수록 향기와 풍미가 좋아진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는 발사믹 식초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고, 구연산 같은 유기산이 많이 들어있어 피로해소에 좋으며,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에너지를 충전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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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만점 '지중해 식단' 빠지지 않는 핵심 식재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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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토마토 알레르기 있는 어린이 ‘뭘 먹어야하죠’
- ▲ 식품 알레르기 위해사고는 2년새 약 2배 증가했고 영유아 · 어린이가 상당수 차지한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어린이·일반 다소비 식품, 75% 유발물질 표시 소비자원 “사업자 회수 면책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어 개선 필요”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식품 주의·환기 표시가 오히려 사업자의 품질관리 책임을 소홀하게 하거나 위해제품 회수 면책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의·환기 표시는 식품에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불가피하게 혼입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의무적으로 제품에 기재해야 한다.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 이외에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제품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같은 제조 과정에서 생산하여 불가피하게 혼입 가능성이 있는 경우 주의사항 문구를 표시해야 한다. 주의·환기 표시 빈도 높고 알레르기 유발물질 망라해 표시제도 취지 못살려 한국소비자원이 어린이 대상 및 일반 다소비 식품 총 120개 제품의 알레르기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주의·환기 표시한 제품이 91개(75.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 유통 중인 초콜릿류·우유류·과자류·어린이음료 각 30종 120개 제품 특히 어린이음료 30개 중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원재료로 사용한 제품은 8개에 불과했으나, 28개 제품은 별도의 주의·환기 표시를 통해 다양한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포함될 수 있음을 밝히고 있었다. 복숭아·토마토 등 일부 알레르기 유발물질은 대부분의 제품에 주의·환기 표시되어 있어 해당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는 음료를 구입하기 어려워 선택권을 제한할 우려가 있었다. 주의·환기 표시, 소비자 혼란 초래할 수 있어 폐지 검토 필요 유럽연합(EU)·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알레르기 유발물질 혼입가능성에 대해 주의·환기 표시를 강제하고 있지는 않지만 원재료 표시란에 기재되어 있지 않은 성분이 검출될 경우 제조업체의 원재료·완제품 관리책임을 물어 회수조치를 적극 실시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원재료 표시와는 별도로 혼입 가능성이 있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대해 주의·환기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주의·환기 표시된 성분이 검출되더라도 위해식품 회수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제도가 사업자의 회수 면책 목적으로 오용될 우려가 있다.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표시하지 않은 경우 회수대상에 해당 또한 실제 원재료로 사용하지 않은 알레르기 유발물질도 사업자가 자유롭게 주의·환기 표시를 별도로 할 수 있어 품질관리를 소홀히 하거나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소비자는 제품의 원재료 이외 주의·환기 표시까지 확인하지 않으면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식품 알레르기 위해사고, 2년새 약 2배 증가, 영유아 · 어린이가 상당수 차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식품 알레르기 관련 위해사고는 총 1,853건으로, 특히 2017년에는 835건이 접수되어 2015년에 비해 약 2배 증가했다. 특히 4건 중 1건은 ‘10세 미만’ 영유아·어린이 안전사고인 것으로 확인돼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부모 이외 돌봄교사나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어린이도 알레르기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방법을 개선할 필요도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식품 알레르기 질환자 및 보호자에게 ▲제품 구입 시 알레르기 유발물질 포함 여부를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주의·환기 표시 폐지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방법 개선을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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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 환자, 영양 불균형 심하고 나트륨 섭취량 많아
- ▲ COPD 환자는 과일·해조류도 적게 섭취했다. COPD는 국내 사망원인 7위의 질환으로, 해로운 입자나 가스·담배연기 등의 흡입으로 생기는 염증 때문에 기도가 좁아지다가 결국 서서히 폐쇄되는 질환이다. 사진은 COPD 검사 장면.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환자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정신 건강 비타민’으로 통하는 비타민 B1 섭취량은 적고, 혈압 상승을 유발하는 나트륨 섭취량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COPD 환자는 과일·해조류도 적게 섭취했다. COPD는 국내 사망원인 7위의 질환으로, 해로운 입자나 가스·담배연기 등의 흡입으로 생기는 염증 때문에 기도가 좁아지다가 결국 서서히 폐쇄되는 질환이다. 명지대 식품영양학과 송경희 교수팀이 2012∼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50세 이상 남녀 2160명의 COPD 진단 여부와 영양 상태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의 학술지 ‘영양과 건강 저널’(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에서 50대 COPD 환자의 경우 COPD 진단을 받지 않은 같은 연령대에 비해 하루 비타민 B1 섭취량은 적고, 나트륨 섭취량은 많았다. 60대 COPD 환자는 COPD가 없는 60대에 비해 하루 섭취 열량, 비타민 B1, 비타민 C 섭취량은 적고, 나트륨 섭취량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COPD 환자, 비타민B1 섭취 적어 70대 이상 COPD 환자도 COPD 진단을 받지 않은 동년배에 비해 비타민 B1의 섭취량이 적었다. 송 교수팀은 논문에서 “대체로 COPD 환자는 COPD가 없는 사람에 비해 열량과 비타민 등 일부 영양소의 섭취가 적었다”며 “COPD와 영양 불량의 관계가 더 정밀하게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OPD 환자는 COPD가 없는 사람보다 감자 등 녹말 식품, 과일, 해조류의 1일 섭취량이 적었다. 송 교수팀은 “COPD 환자는 부족한 비타민·미네랄 보충을 위해 채소, 과일,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며 “채소,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호흡기 질환 치료에 이롭고 폐기능도 개선된다는 외국의 연구결과도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COPD는 폐에 염증이 생기면서 기도가 좁아지고, 이 때문에 폐 기능이 저하돼 숨을 쉬기가 힘들어지는 병이다. 흔히 폐암보다 더 무서운 병으로 지적된다. 폐암은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COPD로 떨어진 폐 기능은 다시 회복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COPD 유병률은 약 10%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현재 45세 이상 국내 남성의 19.4%, 여성의 7.9%가 COPD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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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 환자, 영양 불균형 심하고 나트륨 섭취량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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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 부족이 아토피·천식 등 면역질환 야기 한다
-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우리 몸에 필수 미량 원소 아연(Zn)이 부족하면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음식 알레르기, 두드러기 등과 같은 면역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 인구의 약 25%가 아연 결핍증이고, 우리나라 임산부의 76.3%는 아연이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아연은 면역계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나, 알레르기 질환에서 미량 원소의 역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으며 이전 연구들은 상충되는 결과를 보였다.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 박영민 교수, 한양대학교 피부과 서현민 교수· 가톨릭의대 한경도 박사팀이 2010년 제5차 한국 건강영양 조사설문에 참여한 8,958명 중 혈청수치와 알레르기 항원수치가 조사된 1,867명을 대상으로, 혈청 내 아연 농도와 ‘알레르기 항원 특이 면역 글로불린E(이하 IgE)’ 수치의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그 결과 총 IgE, 집먼지진드기 특이 IgE, 개 특이 IgE는, 아연 수치가 감소함에 따라 반대로 의미있게 증가했다. 다중 로지스틱 회귀 분석에서도 혈청 아연 농도가 낮으면 총 IgE, 집먼지진드기 특이 IgE, 바퀴벌레 특이 IgE, 개 특이 IgE 수치가 올라가고, 반대로 아연 농도가 높으면 이들 수치가 낮아지는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아연은 우리 몸에서 면역 체계, 성장, DNA 생산, 상처 회복, 효소 활성, 감각 등에 관여하는 중요 미량 원소입니다. 체내에 저장되지 않고, 아연이 함유된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우리 몸에 공급된다. 육류, 굴, 조개류, 정제되지 않은 곡물 등에 풍부하며 최근의 서구화된 식단에서는 대개 아연 섭취에 문제가 없다. 그러나 채식주의자, 영양결핍자, 임신한 여성, 수유중인 여성은 아연 결핍의 위험성이 높다. 크론병이나 흡수장애 증후군과 같이 아연 흡수에 장애가 있는 상태에서도 아연 결핍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피부과 이지현 교수는 “알레르기의 질환에 중요한 면역세포인 비만세포는 여러 염증물질을 방출하는 탈과립을 일으키는데, 히스타민이 세포 밖으로 탈과립 되면 아토피피부염의 주요 증상인 피부 가려움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만세포 내의 아연이온은 히스타민의 탈과립에 작용하며, 따라서 알레르기 반응이나 염증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되므로 향후 이들 질환에서의 아연 역할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2017년 10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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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려청자, 건강한 차(茶) 향(香)을 품다
- ▲ ‘천 년 부안 고려청자 차(茶) 향(香)을 품다’를 주제로 10일 국회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린 전시회를 찾은 사람들이 청자에 차(茶)를 마시는 순서에 대해 듣고 있다. ▲ 전시회 주최 측은 “부풍(부안의 옛 이름) 청자 차도구는 부안의 지리적 문화적 특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천 년 전통의 한국미의 정수”라고 밝혔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천 년 부안 고려청자 차(茶) 향(香)을 품다’를 주제로 10일 국회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린 전시회를 찾은 사람들이 청자에 차(茶)를 마시는 순서에 대해 듣고 있다. 전시회 주최 측은 “부풍(부안의 옛 이름) 청자 차도구는 부안의 지리적 문화적 특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천 년 전통의 한국미의 정수”라고 밝혔다. 다서(茶書)로 유명한 ‘부풍향차보’는 1754년 부안현감을 지낸 이운해가 전북 고창 선운사 일대에서 재배하는 찻잎을 채취해, 증상에 따라 약재를 가미해 만든 약용차인 7종 향차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7종의 향차는 ▲풍 맞았을 때, 감국 창이자 ▲추울때 계피 회향 ▲더울 때 백단향 오매 ▲열날 때 황련 용뇌 ▲감기 들었을 때 향유 곽향 ▲기침할 때 상백피 귤피 ▲체했을 때 자단향 산사육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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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으로 겨울철 독감 잡아
- ▲ 바이러스에 감염시 생쥐에서 체중감소가 나타나며 바이러스 감염군과 비교하여 유산균 투여균의 경우 체중 감소율이 다소 완만하였다. 바이러스 감염 생쥐에서 우수 Lactobacillus, Leuconostoc 균속 투여의 경우 대조구 대비 40%~80%의 생존율을 나타내었다. 김인호 박사 “김치, 장류 등 전통식품에 이용 가능한 원천기술로 기대” [현대건강신문] 한국식품연구원, 고려대학교, 세계김치연구소, 대상주식회사 공동 연구팀은 김치, 전통발효식품 등에서 발굴한 유산균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제어 효과를 최초로 입증하였다고 밝혔다. 유산균은 당류를 발효하여 젖산을 생성하는 균총으로서 우리 몸, 발효식품, 자연계에 널리 분포한다. 이들 균총은 신체의 장내에서 유해균을 억제하여 정장작용을 돕는외에 면역증강, 대사성 질환을 예방하는 등의 유용한 효과가 알려지고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겨울철에 급성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서 2009년 신종플루 형태로 감기증상 중에서 가장 극심한 전신성 질환으로 대유행 하였으며 조류 인플루엔자(AI)는 인수공통 전염성 독감으로서 2003년, 2013년에 이어 매년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 인플루엔자는 항체가 개발된다 하더라도 지속적인 변이 과정을 거치므로 절대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한국식품연구원 김인호 박사, 세계김치연구소 최학종 박사, 대상주식회사 류병희 박사 연구팀은 전통식품에서 발굴한 우수 유산균을 고려대학교 이일섭 교수 연구팀의 BSL(Biosafety Level) 시설을 갖춘 첨단 바이러스 실험실에 제공하여 유산균의 항바이러스 효능과 작용기전을 선도적으로 입증하였다. 연구팀은 생쥐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후 유산균을 1 X 109 CFU 용량으로 4주 동안 매일 1회 경구투여한 결과 바이러스 억제효과가 유의적으로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항바이러스 효능은 비감염 정상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대조군, 유산균 투여군으로 나누어 ▲체중변화 ▲생존율 ▲폐의 바이러스 역가 ▲폐조직 병변 ▲유산균의 안전성 등을 검사하였다. 유산균을 바이러스 감염 생쥐에 투여한 결과 40%~80% 까지의 생존율을 나타내어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다. 상기 균종은 폐에 감염된 바이러스 역가를 55%~73% 까지 유의적으로 억제하는 결과를 보였으며 폐조직 병변에서 관찰된 것처럼 바이러스 증식 제어를 바탕으로 비감염 폐조직에 유사한 분석영상을 나타내었다. 이들 유산균을 생쥐에 투여한 경우 체내 부작용이 없었으며 생존율이 100%를 나타냄에 따라 생체내 안전성이 입증되었다. 이번 연구 성과를 통해 현재 특허출원 2건, 논문 투고 3건을 완료하였고 향후 항바이러스 건강기능식품 및 전통발효식품 개발의 기초로 활용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륨 DSR M2를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용 조성물’ 등 2건의 특허 출원을 수행하였다. 한국식품연구원 김인호 박사는 “연구팀에서 신규 선발한 유산균은 항바이러스 활성과 함께 안전성이 확인되었으며 생균 및 사균에서도 활성이 발휘되므로 유산균 제제, 김치, 장류 등 전통식품에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로서의 가치를 기대한다”며 “한국인의 체질에 적합한 안전한 유용 미생물의 이용도를 확대하여 매년 겨울철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질환의 예방소재로서 협동기업인 대상을 통하여 활용이 될 수 있도록 상용화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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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으로 겨울철 독감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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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송년회 술자리에 알코올성 지방간 조심해야
- ▲ 알코올성 간질환 중 하나인 알코올성 지방간은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다른 질환보다는 가벼운 질환이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간염과 간경변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현대건강신문] 연말연시에는 송년회와 신년회, 회식 등 모임이 많아지면서 평소보다 술자리가 잦아진다. 장기간 지나친 음주는 간 건강에 치명적이고 각종 알코올성 간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알코올성 간질환 중 하나인 알코올성 지방간은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다른 질환보다는 가벼운 질환이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간염과 간경변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증상은 거의 없고 경미한 편이다. 드물게는 우상복부에 불편감과 피로, 가벼운 통증을 느끼거나 식욕부진과 구역질, 메스꺼움 등 비특이적인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권소영 교수는 “간 장애는 사람에 따라 발생하는 위험도가 다르고 일률적으로 예측하기 어렵다”며 “일반적으로는 알코올의 양과 기간이 밀접한 연관이 있고 간헐적인 음주보다 지속적인 음주가 더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환자가 스스로 병원에 방문해 진단받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직장 신체검사나 건강검진 결과 간 기능 검사와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소견으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음주를 자주 하는 사람은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해 기본적인 진찰과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권소영 교수는 “치료는 무엇보다 술을 끊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주를 하면 정상적인 간의 상태로 회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권소영 교수는 “금주가 힘들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단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알코올 금단 증상을 예상하고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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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햄버거, 나트륨-지방 비율 높고 탄수화물 낮아
- ▲ 편의점 햄버거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대표적인 즉석 식품의 하나로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저렴한 가격으로 간편하게 식사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이지만 객관적인 품질정보는 미흡한 실정이다.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편의점 햄버거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대표적인 즉석 식품의 하나로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저렴한 가격으로 간편하게 식사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이지만 객관적인 품질정보는 미흡한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가맹점 상위 5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불고기버거, 치즈버거, 치킨버거 등 햄버거 3종 14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품질 등을 시험·평가하였다. 시험결과 편의점 햄버거의 영양성분 함량은 제품별 차이가 크고 나트륨과 지방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높은 편이었다. 시험대상 전 제품이 안전성 항목은 기준에 적합하였으나, 11개 제품에서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부적합하여 개선을 권고하였고 전체 편의점과 제조업체는 이를 수용하여 개선 계획을 밝혔다. 시험대상 전 제품, 미생물 등 안전성 기준에 적합 이번 조사 결과 대장균, 장출혈성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등 미생물 4종, 소르빈산, 안식향산, 프로피온산 등 보존료 3종 및 이물혼입 시험결과는 기준에 적합하였다. 영양성분별 함량 차이가 있었고 영양성분 표시 부적합한 제품이 많아 1일 영양성분기준치와 비교한 평균 함량은 나트륨 50%, 지방과 포화지방의 함량은 41∼43%로 높은데 반해 식이섬유와 탄수화물의 함량은 16∼17%로 낮은 편이었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제품이 많아 섭취 전 제품별 나트륨, 지방 등의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였다. 조사대상 14개 제품 중 11개(79%) 제품이 1개 항목 이상에서 영양성분 표시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했다. 특히 나트륨 함량 표시는 7개 제품, 당 함량 표시는 6개 제품이 표시기준에 부적합하여 다른 영양성분보다 부적합 비율이 높았다. 제품의 나트륨 함량을 다른 제품과 비교할 수 있는 ‘나트륨 함량 비교 표시’실태를 확인한 결과 7개 제품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기호식품의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하는 제품이 다수 어린이기호식품 기준을 적용할 경우 8개 제품이 고열량·저영양 식품에 해당되어 어린이의 섭취량 조절이 필요했다. 앞으로도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식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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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햄버거, 나트륨-지방 비율 높고 탄수화물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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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안주없이+깡소주=지방간 위험↑
- ▲ 술은 1g당 7 kcal의 높은 열량을 내기에 과다한 음주는 피할 수 없이 지방간을 초래하며 축적된 지방과 관련하여 염증 반응이 동반되는 알코올성 간염, 지속되는 염증 반응에 의한 섬유화가 동반되는 간경변증과 단계적으로 연관성을 가진다. 상계백병원 윤아일린 교수 “지방간, 비만·당뇨·고지혈증과 연관돼 위험 가중” [현대건강신문] 연말이면 달력에 동그라미를 수도 없이 그리게 된다. 어떤 주는 송년회며 회식이며 평일 중 4일이 회식인 경우까지 있다. 게다가 공복에 안주가 나왔다고 첫 잔부터 원샷을 하고 상사에게 한잔씩 술잔을 돌리며 인사를 드리고 나면 적당한 식사를 할 겨를도 없이 술 한 병은 금세 뚝딱하게 된다. 그러나 과음과 과식은 지방간을 부르는 가장 주범이라고 할 수 있다. 지방간은 과도한 음주가 원인이 되는 알코올성 지방간과 과잉으로 섭취한 에너지가 원인이 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눌 수 있다. 술은 1g당 7 kcal의 높은 열량을 내기에 과다한 음주는 피할 수 없이 지방간을 초래하며 축적된 지방과 관련하여 염증 반응이 동반되는 알코올성 간염, 지속되는 염증 반응에 의한 섬유화가 동반되는 간경변증과 단계적으로 연관성을 가진다. 단계와 무관하게 알코올성 지방간의 가장 중요한 치료는 금주이다. 알코올의 대사 능력이 성별, 개개인별로 큰 차이를 보이기에 안전한 음주량을 제시하는 것은 어려우며 무엇보다도 사회적인 요건으로 술을 피할 수가 없다면 1회 마시는 술의 양을 줄이고, 술 마시는 횟수를 줄이려 노력하며, 균형 잡힌 식사를 하여 영양이 부족한 상태에서 술로 인한 간 손상을 더욱 심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아예 마시지 않거나 소주 기준으로 남자 주 2병 미만, 여자 주 1병 미만으로 적게 마심에도 알코올성 지방간질환과 마찬가지로 지방간, 간염, 드물게는 간경변증까지 연계되어 있는 질환 군이다. 적극적 체중 감량, 적절한 식사 가장 중요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이 흔히 따라 다니는 동반 질환으로 한 가지를 치료하려고 노력하면 다른 질환들도 같이 치료되는 경우가 많으나 한 가지가 악화되면 다른 질환들도 같이 악화되기도 한다. 따라서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는 그 질환에 대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며, 그 외에 과체중이나 비만을 동반되어 있는 경우에는 적극적인 체중감량과 꾸준한 운동, 적절한 식사요법 등이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특히 저탄수화물 식이가 효과적이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쌀과 같은 곡류가 주식인 경우에 있어서 주식을 변경하거나 줄이기보다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채소와 과일 등이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당분이 많은 음료수나 과자 등을 간식으로 과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치료하기 적절한 치료제가 있는 것보다 지속적인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한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상계백병원 소화기병센터 윤아일린 교수는 “지방간은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하며 술이 원인이 되지 않는 비알콜성 지방간이라도 대부분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 다른 신체 질환들과 관련 있어 위험하다”며 “평소 운동 및 식단 관리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꾸준히 지방간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윤 교수는 “연말을 맞아 저물어가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 맞이할 새해를 기대하는 자리에서 건강한 간과 건강한 삶을 위해 적절한 음주와 건강한 식사를 실천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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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안주없이+깡소주=지방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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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백세인들, 채소 즐겨먹어
- ▲ 장수지역으로 잘 알려진 일본의 오키나와 지역이나 최근 장수지역으로 급부상한 나가노 지역은 채소류 섭취가 매우 높다. 서양의 장수지역인 지중해 지역의 그리스나 이탈리아의 경우에도 채소류와 과일류의 섭취가 높다. [현대건강신문] 의학과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인간의 수명은 급격히 연장됐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83.1세로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결코 짧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 그렇기에 화두는 단연 ‘얼마나 건강한 삶을 오래 누릴 것인가‘이다. 그중 가장 중요한 식단에 대해 알아본다. 장수와 식단의 연관성 장수인들의 생활패턴 조사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분야는 식생활이다. 먹는 것을 통해서 건강을 유지하고 장수도 이루어 낼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할 것이다. 그러나 장수지역의 식습관을 비교해보면 공통점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 주식으로 밀을 먹는 지역과 쌀을 먹는 지역, 육류를 많이 먹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과일을 많이 먹는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 해산물을 많이 먹는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 포도주를 먹는 지역과 증류주를 먹는 지역, 우유를 많이 먹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등 이러한 차이를 보면 식단조사를 통한 장수요인 분석이 매우 어려움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지역별 장수인들의 식단 구성에서 커다란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대부분의 장수지역에서는 채소류의 섭취와 식품의 조리법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채소 섭취가 장수의 중요 요인 장수지역으로 잘 알려진 일본의 오키나와 지역이나 최근 장수지역으로 급부상한 나가노 지역은 채소류 섭취가 매우 높다. 서양의 장수지역인 지중해 지역의 그리스나 이탈리아의 경우에도 채소류와 과일류의 섭취가 높다. 물론 채소류나 과일의 섭취만으로 장수를 논의하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나 이들이 가지고 있는 식품으로서의 장점은 아무리 검토해도 충분하지 못할 만큼 큰 의미를 갖는다. 채소류에 함유된 다양한 영양소 효과 이외에 이들 채소류가 가지는 특별한 효능에 대해 살펴보면, 1980년대 초에 필자가 채소류의 강한 돌연변이 억제능을 보고한 바 있다. 돌연변이 기전은 암을 유발하는 중요한 기전이므로 돌연변이 억제능이 있다는 것은 암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채소류를 대상으로 돌연변이 억제능, 항산화능, 과산화물 제거능, 혈중지질 저하능, 그리고 면역기능 증진능 등을 시험관적 방법과 동물실험을 통해 비교 분석해 매우 흥미로운 결과를 얻었다. 그중 특히 항돌연변이능이 높은 채소류로는 생강 · 마늘 · 기장 · 돌미나리 · 쑥 · 깻잎 · 냉이 · 메밀 · 시금치 · 상추 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토종 채소들이 항산화·항암 효과 뛰어나 수많은 채소류 중에서 돌연변이 억제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된 채소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바로 우리 조상들이 흔하게 전통적으로 즐겨왔던 종류라는 사실은 놀라왔다. 이러한 재료들은 항산화 효과도 매우 높았으며, 과산화지질 제거 효과와 면역증진 기능까지 함께 가지고 있음이 밝혀져 그 유익함을 쉽게 알 수 있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우리나라 장수인들이 외국의 장수인들에 비해 과일의 섭취량이 낮아서 의아하게 생각해 왔는데 과일과 채소를 대비해 비교 분석해본 결과 과일에는 항산화기능은 매우 높으나 돌연변이 억제능은 높지 않다는 사실을 밝혔다. 즉 굳이 과일을 즐겨먹지 않아도 우리나라 백세인들은 채소의 소비를 높임으로써 그 효과를 충분하게 보상해 왔음을 알 수 있었다. 많은 채소류 중에서도 우리 조상들이 먹어온 채소들이 이와 같이 좋은 유익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점은 자랑이 아닐 수 없다. 암이 걸리지 않고 장수하기 위해서는 굳이 외국의 복잡한 음식 패턴을 도입해야 한다거나 특별한 음식, 비싼 약물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며 우리의 전통적 삶을 통해 백세 장수를 향유할 수 있다는 사실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낯선 이방의 식물보다 우리 가까이 해온 우리의 전통적 식품재료에 대해 신뢰하고 보다 깊은 관심을 들여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건강에 필요한 단백질 공급 충분 생명을 지켜나가는 과정에 단백질 공급이 중요함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단백질 식품에서 공급되는 아미노산은 단순히 근육성 단백질뿐 아니라 생체 내 주요 대사 기능을 하는 효소, 영양소와 산소를 운반하는 단백질, 세포내 골격을 유지하는 단백질, 세포 내 신호 전달물질, 유전기능을 하는 핵산에 함유된 단백질 등 생체의 단백질성 물질을 생성할 뿐 아니라 비단백질성 물질들의 생성에도 기여한다. 각종 호르몬성 물질들, 생체보호 물질, 신경전도 물질, 항산화성 물질, 생체 산 염기 균형 회복물질, 생체 리듬 제어 물질, 생합성 조절물질 등이 아미노산들로부터 생성돼 생명을 운영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단백질 공급원으로 식물성보다 동물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동물성 단백질에 철분이라든가 비타민 B12 또는 엽산의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민들의 영양상태가 좋지 못했던 시절에는 동물성 단백질을 어떻게 하면 보다 많이 공급할 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한 영양대책의 하나였다. 그런데 최근 경제적 상황의 호전으로 사회 전반적인 개선이 이루어지면서 식품영양학적 측면에서도 커다란 변화가 초래됐다. 육류 소모량이 최근 20년 사이에 10여 배 이상 증가하게 된 것이다. 조리방법에 따라 발암물질 생성 급격한 차이 보여 일본 국립암센터의 스기무라 박사가 단백질을 굽는 과정에서 아미노산들이 발암물질로 변화된다는 사실을 규명해 발표했기 때문에 걱정이 더욱 커졌다. 스기무라 박사는 암 발생에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일본인의 전통 식습관인 절인 음식에 함유된 소금과 고기를 태워 먹는 과정에 생성되는 발암성물질들을 지목했다. 소금은 위점막을 손상시켜 발암물질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육류를 태우는 과정에 생성된 발암물질이 위세포를 공격해 암이 발생한다고 했다. 그래서 필자는 식습관 변화에 대한 문제점 분석을 시작했다. 먼저 갑자기 많이 소비하게 된 쇠고기의 조리방법에 따른 발암물질의 생성능을 분석했다. 신선한 육류 자체의 발암능을 조사한 결과 발암능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다음 조리 방법에 따른 육류의 발암능 생성을 분석하기 위해 숯불에 굽는 경우, 돌판에 굽는 경우, 철판에 굽는 경우, 불고기판에 굽는 경우, 그리고 찜을 한 경우, 또는 전자렌지에서 익힌 경우를 비교해 이들 시료에서 발암성 물질을 추출해 돌연변이 유발능을 비교해보았다. 각 시료의 돌연변이 유발능을 단위 무게 당으로 환산해 본 결과 돌연변이 유발능은 숯불구이, 돌판구이, 철판구이, 불고기구이, 찜, 전자렌지의 순으로 감소했다. 동일 시료의 조리방법에 따른 돌연변이 유발능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고기를 굽는 온도의 차이에 주목하게 됐고, 바로 이러한 변이능의 차이는 가열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증가한다는 간단한 사실을 알게 됐다. 육류는 삶아서 채소와 함께 먹어야 일상적인 불고기는 비록 불고기 판에 올리더라도 불고기에 가득한 양념과 육수들이 불고기 판의 온도를 낮춰 실제 가열온도는 15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반면 돌판은 기본적으로 열을 전도하지 않기 때문에 500℃ 이상으로 가열된 상태에서 그대로 고기를 익히고 그래도 철판은 달구어졌더라도 고기에 함유된 육수로 접촉온도가 낮아진다는 것을 알았으며 숯불구이는 직화로 온도 조절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열온도가 가장 높았다. 한편 찜이나 끓이거나 전자레인지 사용은 조리하는 온도가 100℃ 안팎이기 때문에 발암물질의 생성율이 낮았다. 그러나 일반인들이 선호하는 고기를 조리하는 방법은 변이물질이 더 많이 생성되는 방법이었다. 숯불구이를 가장 맛있어하고 돌판구이, 철판구이, 불고기의 순으로 선호했다. 이러한 육류의 발암물질은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까지 종류에 상관없이 가열온도가 높을수록 발암원성 물질은 더 많이 생성됐다. 이후 국민들에게 육류를 섭취할 때는 조리를 가능한 낮은 온도에서 가열하거나 또는 모든 육류를 삶거나 쪄서 먹도록 권장했다. 실제로 세계적 장수 지역인 오키나와의 경우 돼지고기를 먹을 때 반드시 고기를 삶아서 먹는다. 특히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요리는 돼지를 잡아 일단 삶은 다음 양념을 해 다시 찌는 요리로서 두 번 이상 삶아 지방을 대부분 제거한 다음 섭취하는 방식이었다. 우리 전통식단에서도 이처럼 고기를 삶아 상추나 김치와 같은 채소를 겸해 먹어왔다. 바로 우리의 이러한 전통적 식생활 패턴의 장점은 이러한 육류 속에 들어 있는 발암원성 물질들의 변이능을 채소 속에 들어 있는 돌연변이 억제 물질들이 막아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은 “이러한 우리나라의 전통식단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통해 우리나라의 백세 장수인이 증가하게 되고, 아울러 우리 식단의 고유한 장점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소중함을 가르쳐 주고 있다.”며 “이제는 육류를 적절하게 섭취토록 하고, 조리는 가능한 낮은 온도에서 그리고 이왕이면 삶아서 먹는 방법을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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