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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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화로 인한 근감소증 예방하려면 주 3~4회 이상 근육운동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건강한 노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럼 노화로 인한 근감소증 위험을 낮추기 위해 근력운동을 얼마나 해야할까?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저항성운동을 주 3일 이상, 적어도 1년 이상 지속하면 근감소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전문학술지에 발표했다. 저항성운동(resistance training)이란 근력 및 근지구력을 발달시키기 위해 신체, 기구 등의 무게를 활용하여 근육의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는 운동을 말하며, 근력운동(strength training)은 저항성운동의 일종이다. 근감소증 진단에 관한 주요 지표인 저근육(low muscle mass)은 신체기능 감소, 골다공증, 당뇨병, 사망률 등의 위험 증가와도 연관된다. 미국스포츠의학회(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 ACSM)의 신체활동 지침은 “주당 2–3일의 저항성운동 수행”을 권고하고 있지만 수행 빈도가 증가할수록 근감소증 위험 감소 효과가 비례하게 증가하는 지를 규명한 연구는 미비하며, 더욱이 저항성운동의 수행 빈도와 기간을 동시에 고려하여 근감소증 위험 감소 효과를 분석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자료를 활용해 40–79세 성인 약 13만명을 대상으로 저항성운동의 수행 빈도 및 수행 기간과 근감소증의 주요 진단 지표인 저근육 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저항성운동의 수행빈도는 주당 1일, 2일, 3–4일, 5일 이상 수행한 경우, 수행기간은 12개월 미만, 12–23개월, 24개월 이상 지속한 경우로 구분했다. 연구 결과, 저항성운동을 수행하지 않았을 때보다 주 3–4일씩 12–23개월 동안 저항성운동을 수행한 경우 근감소증 위험이 20%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며, 주 5일 이상 수행한 경우에는 24% 감소했다. 특히 저항성운동을 24개월 이상 지속한 경우에는 효과가 극대화되어, 주3–4일 및 주 5일 이상 수행한 경우 모두 근감소증 위험이 각각 45%씩 감소했다. 하지만 주 3일 이상의 저항성운동 실천율은 전체 9%(남성 11%, 여성 8%)였으며 1년 이상의 저항성운동 실천율도 9%(남성 12%, 여성 8%)에 불과해, 근감소증 예방을 위한 저항성운동 실천율을 높일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신체기능 저하, 골다공증, 당뇨병, 사망률 등의 위험 증가와도 관련된 근감소증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적어도 주 3일 이상 꾸준히 저항성운동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라고 당부하며, “향후 저항성운동의 유형과 강도까지 고려한 후속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건강생활
    • 운동
    2024-03-19
  • 추락 등 영유아 사고, 청소년‧성인보다 8배 이상 많아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미끄러져 넘어지는 등의 위해 사고가 영유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청소년의 경우 자전거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했고, 고령자의 경우 약물부작용으로 인한 위해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2023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이하 ‘CISS’)에 접수된 소비자 위해정보 총 79,264건을 분석하고, 그 주요 결과를 담은 '소비자 위해정보 동향 및 통계 분석집'을 발간했다. CISS는 전국 58개 병원, 18개 소방서 등 77개 위해정보제출기관과 1372 소비자상담센터 등을 통해 위해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소비자 위해정보 동향 및 통계 분석집에서는 기존의 품목·장소·위해원인 등 7개 항목 외에 영유아·어린이·청소년·청년·성인·고령자 등 생애주기별 신체·행동·환경 요인의 차이에 따른 위해다발 품목과 원인 등을 추가해 총 6만8,170건을 분석했다. 생애주기별 위해접수 건수는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넓어 인구가 많은 성인이 24,581건(31.0%)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영유아 14,556건(18.3%), 고령자 11,315건(14.3%), 청년 8,448건(1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23년도 우리나라 인구 천 명당 위해접수 건수는 영유아가 8.4건으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 2.1건, 청소년과 성인이 각각 1.0건 순으로 나타났다. 생애주기별로 2023년 위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품목을 살펴보면, 영유아는 침대에서 다치는 사례가 2,013건(13.8%)으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청소년의 경우 자전거가, 청년은 전동휠, 성인·고령자는 석재 또는 타일바닥재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특히, 영유아·고령자는 석재 또는 타일 바닥재 등 미끄러짐·넘어짐을 주의해야 하는 품목이 다수 포함되었으며, 어린이‧청소년 ·청년 층에서는 자전거, 전동휠 같은 이동 수단 관련 품목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청소년은 축구공 등과 같은 구기종목 관련 품목의 위해 정보 건수가 많았으며, ‘청년’은 수산물, 회, 고기류 등의 식품 관련 품목의 순위가 높았다. 주요 위해원인의 경우 ‘영유아‘는 추락이 4,752건(32.7%)으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청소년은 미끄러짐·넘어짐, 청년은 식품 섭취에 의한 위험 및 위해, 성인은 기타 불량 및 고장, 고령자는 미끄러짐·넘어짐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특히, 연령 특성상 영유아는 체내 흡입 위험이 있는 이물질(기타)이 순위에 포함되었으며, 고령자는 높은 빈도의 건강검진 및 병원 내원에 따라 ‘약물 부작용’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생애주기별 위해다발장소를 분석한 결과, 영유아의 경우 '키즈카페', 어린이는 '공원', 청소년은 '자전거도로, 청년은 '스키장', 고령자는 '지하철/지하철역'과 '목욕탕'이 상위 10개 위해다발장소에 포함되는 등 각 연령층에 따른 특징이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주요 위해원인으로 영유아는 추락, 그 외 모든 연령대는 미끄러짐·넘어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며 "특히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비율이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건강생활
    • 건강경보
    2024-03-19
  • 독성물질 노출에 의한 중독환자...10대 치료제 중독 많아
    [현대건강신문] 질병관리청은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4개 시․도, 15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독 심층 실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중독은 자연적·인공적으로 존재하는 독성물질을 흡입, 경구 섭취하거나, 피부 접촉 등을 통해 과도하게 노출되어 질병이나 사망 등 인체에 위해를 미치는 상황을 말한다.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약물, 화학물질, 농약 등 독성물질 노출에 의한 국내 중독환자 발생은 연간 10만 명 내외로, 이로 인한 진료비는 2022년 기준 약 582억 원이다. 질병관리청은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를 통해 매년 중독 발생 현황정보를 수집해 오고 있으나, 이 조사에서 한층 더 나아가 이번 중독 심층 실태조사를 통해 △중독물질, 중독원인 등 조사 항목을 세분화하고, △중증도 평가 및 의료적 처치 정보를 추가 수집하여 중독질환의 특성을 보다 다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중독 심층 실태조사에 참여한 15개 응급의료기관에는 ’23년 한 해 동안 총 7,766명의 중독환자가 내원했다. 전체 중독환자 중 여성이 55.4%, 남성이 44.6%이며, 연령대는 20대(18.0%), 50대(14.5%), 40대(13.6%) 순으로 나타났다(그림1). 남성은 70대 이상이, 여성은 20대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독 이유는 의도적 중독(자살 목적, 의도적 오용 등)이 전체의 66.1%로, 환자 3명 중 2명이 의도적으로 중독물질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도적 중독은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전 연령층에서 여성이 많았으며, 20대에서 가장 많았다. 사고, 작업장 중독 등 비의도적 중독은 전 연령층에서 남성이 많았고, 50~60대에서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10세 미만에서는 대부분 비의도적 중독이었다. 주요 중독 원인 물질은 치료약물 50.8%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으며, 가스류 13.6%, 자연독성물질 12.4%, 인공독성물질 12.2%, 농약류 10.0% 순으로 나타났다. 10대의 경우 80.5%가 치료약물에 의한 중독으로 나타났으며, 세부 물질별로는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된 진통해열제․항류마티스제’ 175건(20.6%), 신경안정제인 ‘벤조디아제핀계’ 166건( 19.6%) 순으로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10세 미만 아동과 영유아에서는 야외활동이나 가정 내 사고에 의한 노출이 많았는데, 특히 화장품, 락스 등 생활화학제품을 포함한 인공독성물질 중독이 31.1%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70대 이상에서는 농약류에 의한 중독이 29.9%(350건)로 전체 농약류 중독(779건)의 44.9%를 점하고 있다. 중독 이유에 따라 중독 원인 물질의 분포도 차이를 보였다. 세부 물질별로 보면, 의도적 중독에서는 벤조디아제핀계(치료약물, 22.4%), 졸피뎀(치료약물, 12.3%), 일산화탄소(가스류, 10.2%) 순으로 나타났으며, 비의도적 중독에서는 일산화탄소(가스류, 25.2%), 벌(자연독성물질, 12.7%), 차아염소산나트륨 포함 가정용품(인공독성물질, 5.5%)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대상자 7,766명 중 49.5%(3,843명)는 중증 중독질환자에 해당했다(그림7). 중증 중독사례는 의도적 중독 환자에서 발생 비율이 더 높았고, 중증 환자의 연령은 평균 51세로 조사됐다. 중증 중독을 유발하는 주요 물질은 벤조디아제핀계(치료약물), 일산화탄소(가스류), 졸피뎀(치료약물), 글라이포세이트(농약류)였으며, 치료를 위한 의학적 조치로는 위세척, 활성탄 사용, 기관삽관, 기계환기,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혈액투석(Hemodialysis)이 비중증 중독 치료에 비해 유의하게 많이 시행됐다. 사망 사례는 122명으로 전체 조사대상자의 1.6%에 해당했다. 사망자의 연령대는 70세 이상(63.9%), 60대(14.8%), 50대와 40대(각각 5.7%) 순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이 71.3%로 여성(28.7%)보다 많았다(그림8). 사망환자의 중독물질은 농약류(66.4%)가 가장 많았다. 질병청은 “농약류에 의한 중독질환은 다른 중독질환에 비해 고령층 비중이 높고, 중증중독의 비율이 높아 농약의 취급․보관에 있어 고령층의 각별한 유의가 요구된다”며 “비의도적 농약류 중독의 경우 대부분 집에 있던 농약을 음독한 것으로 조사돼, 공동보관소 또는 공동수거시설 운영 등 가정 내 농약류 관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일산화탄소에 의한 중독질환은 20~40대에서 그 비중이 높고, 비의도적으로 발생하는 비율이 다른 중독 원인물질에 비해 높았다. 또한 겨울철에, 주로 야외나 직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야외활동 시 난방기구 사용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 다른 중독질환에 비해 초기 중증도가 높으므로 적정 고압산소치료가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10대는 모든 연령층 가운데 치료약물로 인한 중독 발생의 비중(80.5%)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비율(73.9%)과 의도적 중독 비율(83.4%)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를 고려할 때 청소년 대상 치료약물의 안전한 사용 및 중독 발생 시 대처 요령 등에 대한 교육·홍보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응급실 기반 중독 심층 실태조사 결과 및 데이터가 질병관리청과 관계부처, 지자체 등의 중독질환 예방관리 정책에 유용한 근거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건강생활
    • 환경과건강
    2024-03-18
  • 29일부터 과천서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 열려
    [현대건강신문] 봄의 문턱에 서서 개화를 준비 중인 봄꽃의 새초롬한 얼굴도 사랑스럽다. 기상청에 따르면 3월 중순경 남부지방의 개나리가 만개하기 시작해 점차 전국이 봄꽃으로 물들 예정이다. 이처럼 개나리, 매화 등이 봄의 전령사를 자처한 가운데 진정한 봄의 여왕 벚꽃도 예년보다 서둘러 개화를 준비하고 있다. 3월 23일 진해 군항제를 시작으로 대구, 강원 등 전국에서 벚나무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인데 수도권은 이보다 조금 늦은 4월 전후로 상춘객을 맞이한다. 여의도, 석촌호수 등이 대표적인데 과천에 위치한 렛츠런파크 서울이 ‘한번 가본 사람은 매년 가는‘ 숨은 벚꽃명소로 이름을 알리며 약 25만 여명의 봄 손님이 다녀가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약 한 달 간 ’벚꽃야경-미라클 나이트(The Miracle Night)‘라는 테마 아래 펼쳐지는 2024년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는, 올해의 경우 야간경마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봄꽃과 레저의 만남이라는 전국 유일의 이색 벚꽃 명소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방문객을 가장 먼저 반겨주는 ‘금동마상’에서부터 승마용 말들이 사는 ‘승용마사’까지 벚나무 백여 그루가 뿜어내는 꽃내음이 말발굽 소리, 함성소리와 어우러져 어디서도 보기 힘든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버스킹 공연, 다양한 체험클래스 뿐 아니라 초보경마퀴즈, 포니체험 등 경마공원을 대표하는 콘텐츠도 다수 선보인다. 매년 인기가 높았던 ‘말’을 주제로 한 우아한 분위기의 포토존과 야간조명 역시 올해 더욱 화려해진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곳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인생샷’과 함께 소중한 사람과의 예쁜 추억도 얻어가 보는 건 어떨까. 한편 한국마사회는 승마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2024년 ‘학교체육 승마 지원사업’의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학교체육 승마 참가 학교의 교원들을 대상으로 ‘승마 교원 연수 지원사업’을 3월부터 시행하여 보다 안전한 승마교육의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연수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교원들은 승마체험 연수 10회를 포함해 온라인 이론 교육 및 지도 학습 자료 제공 등을 지원받으며 승마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 교원은 최대 내륙 150명, 제주 20명 규모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이번 지원사업과 교원연수 지원 프로그램은 승마를 통한 체육교육의 다양성 확장과 학생들의 신체적, 정서적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나아가 승마의 대중화를 향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건강생활
    • 운동
    2024-03-18
  • [사진] 환경단체 “바꿔 정치, 잘해 기후대응”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지난 16일 오후 서울 을지로역 입구에서 ‘후쿠시마 핵사고 13주년 에너지전환대회(이하 316에너지전환대회 위 사진)’가 열렸다. 316에너지전환대회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오염수 방류를 용인하고 핵 폭주를 이어가는 정부에게 기후시민의 심판을 강력히 경고하고, 총선을 맞아 기후시민이 요구하는 6개 에너지 체계 전환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라고 대회 의미를 설명했다. 준비위는 △핵 진흥 정책 중단하고 안전한 사회로 △석탄발전 멈추고 정의로운 전환 △공공·시민주도 재생에너지 확대 △전력·가스 민영화 말고 공공성 확보 △핵오염수 투기 멈추고 생명의 바다로 △바꾸자 에너지 정책! 만들자 기후총선 등의 6개 방향을 제시했다. 이들은 316에너지전환대회 중 “폭염에 사람들이 쓰러지고 폭우로 도로와 집이 잡기는 것을 보며, 거대한 산불이 나무를 쓰러뜨리고 동물들을 집어삼키는 것을 보며, 우리는 이 세계가 이대로 지속할 수 없음을 느낀다”며 “핵발전과 에너지 민영화를 멈추고 정의로운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건강생활
    • 환경과건강
    2024-03-17
  • [사진] 미세먼지 ‘보통’...‘칼칼한 봄’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낮 최고 기온이 12도까지 올라간 16일 서울 청계천에는 따스한 봄기운을 느끼기 위해 외출 나온 가벼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많았다. 하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까지 오르면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수종 교수는 “미세먼지가 높을 경우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줄이고 외출시에는 필터링이 되는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건강생활
    • 환경과건강
    2024-03-16

실시간 건강생활 기사

  • 노화로 인한 근감소증 예방하려면 주 3~4회 이상 근육운동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건강한 노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근육량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럼 노화로 인한 근감소증 위험을 낮추기 위해 근력운동을 얼마나 해야할까?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저항성운동을 주 3일 이상, 적어도 1년 이상 지속하면 근감소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전문학술지에 발표했다. 저항성운동(resistance training)이란 근력 및 근지구력을 발달시키기 위해 신체, 기구 등의 무게를 활용하여 근육의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는 운동을 말하며, 근력운동(strength training)은 저항성운동의 일종이다. 근감소증 진단에 관한 주요 지표인 저근육(low muscle mass)은 신체기능 감소, 골다공증, 당뇨병, 사망률 등의 위험 증가와도 연관된다. 미국스포츠의학회(American College of Sports Medicine, ACSM)의 신체활동 지침은 “주당 2–3일의 저항성운동 수행”을 권고하고 있지만 수행 빈도가 증가할수록 근감소증 위험 감소 효과가 비례하게 증가하는 지를 규명한 연구는 미비하며, 더욱이 저항성운동의 수행 빈도와 기간을 동시에 고려하여 근감소증 위험 감소 효과를 분석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자료를 활용해 40–79세 성인 약 13만명을 대상으로 저항성운동의 수행 빈도 및 수행 기간과 근감소증의 주요 진단 지표인 저근육 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저항성운동의 수행빈도는 주당 1일, 2일, 3–4일, 5일 이상 수행한 경우, 수행기간은 12개월 미만, 12–23개월, 24개월 이상 지속한 경우로 구분했다. 연구 결과, 저항성운동을 수행하지 않았을 때보다 주 3–4일씩 12–23개월 동안 저항성운동을 수행한 경우 근감소증 위험이 20% 유의하게 감소하였으며, 주 5일 이상 수행한 경우에는 24% 감소했다. 특히 저항성운동을 24개월 이상 지속한 경우에는 효과가 극대화되어, 주3–4일 및 주 5일 이상 수행한 경우 모두 근감소증 위험이 각각 45%씩 감소했다. 하지만 주 3일 이상의 저항성운동 실천율은 전체 9%(남성 11%, 여성 8%)였으며 1년 이상의 저항성운동 실천율도 9%(남성 12%, 여성 8%)에 불과해, 근감소증 예방을 위한 저항성운동 실천율을 높일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신체기능 저하, 골다공증, 당뇨병, 사망률 등의 위험 증가와도 관련된 근감소증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적어도 주 3일 이상 꾸준히 저항성운동을 실천할 필요가 있다”라고 당부하며, “향후 저항성운동의 유형과 강도까지 고려한 후속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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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
    2024-03-19
  • 추락 등 영유아 사고, 청소년‧성인보다 8배 이상 많아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미끄러져 넘어지는 등의 위해 사고가 영유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청소년의 경우 자전거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했고, 고령자의 경우 약물부작용으로 인한 위해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2023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이하 ‘CISS’)에 접수된 소비자 위해정보 총 79,264건을 분석하고, 그 주요 결과를 담은 '소비자 위해정보 동향 및 통계 분석집'을 발간했다. CISS는 전국 58개 병원, 18개 소방서 등 77개 위해정보제출기관과 1372 소비자상담센터 등을 통해 위해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소비자 위해정보 동향 및 통계 분석집에서는 기존의 품목·장소·위해원인 등 7개 항목 외에 영유아·어린이·청소년·청년·성인·고령자 등 생애주기별 신체·행동·환경 요인의 차이에 따른 위해다발 품목과 원인 등을 추가해 총 6만8,170건을 분석했다. 생애주기별 위해접수 건수는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넓어 인구가 많은 성인이 24,581건(31.0%)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영유아 14,556건(18.3%), 고령자 11,315건(14.3%), 청년 8,448건(1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23년도 우리나라 인구 천 명당 위해접수 건수는 영유아가 8.4건으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 2.1건, 청소년과 성인이 각각 1.0건 순으로 나타났다. 생애주기별로 2023년 위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품목을 살펴보면, 영유아는 침대에서 다치는 사례가 2,013건(13.8%)으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청소년의 경우 자전거가, 청년은 전동휠, 성인·고령자는 석재 또는 타일바닥재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특히, 영유아·고령자는 석재 또는 타일 바닥재 등 미끄러짐·넘어짐을 주의해야 하는 품목이 다수 포함되었으며, 어린이‧청소년 ·청년 층에서는 자전거, 전동휠 같은 이동 수단 관련 품목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청소년은 축구공 등과 같은 구기종목 관련 품목의 위해 정보 건수가 많았으며, ‘청년’은 수산물, 회, 고기류 등의 식품 관련 품목의 순위가 높았다. 주요 위해원인의 경우 ‘영유아‘는 추락이 4,752건(32.7%)으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청소년은 미끄러짐·넘어짐, 청년은 식품 섭취에 의한 위험 및 위해, 성인은 기타 불량 및 고장, 고령자는 미끄러짐·넘어짐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특히, 연령 특성상 영유아는 체내 흡입 위험이 있는 이물질(기타)이 순위에 포함되었으며, 고령자는 높은 빈도의 건강검진 및 병원 내원에 따라 ‘약물 부작용’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생애주기별 위해다발장소를 분석한 결과, 영유아의 경우 '키즈카페', 어린이는 '공원', 청소년은 '자전거도로, 청년은 '스키장', 고령자는 '지하철/지하철역'과 '목욕탕'이 상위 10개 위해다발장소에 포함되는 등 각 연령층에 따른 특징이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주요 위해원인으로 영유아는 추락, 그 외 모든 연령대는 미끄러짐·넘어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며 "특히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비율이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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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경보
    2024-03-19
  • 독성물질 노출에 의한 중독환자...10대 치료제 중독 많아
    [현대건강신문] 질병관리청은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4개 시․도, 15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독 심층 실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중독은 자연적·인공적으로 존재하는 독성물질을 흡입, 경구 섭취하거나, 피부 접촉 등을 통해 과도하게 노출되어 질병이나 사망 등 인체에 위해를 미치는 상황을 말한다.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약물, 화학물질, 농약 등 독성물질 노출에 의한 국내 중독환자 발생은 연간 10만 명 내외로, 이로 인한 진료비는 2022년 기준 약 582억 원이다. 질병관리청은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를 통해 매년 중독 발생 현황정보를 수집해 오고 있으나, 이 조사에서 한층 더 나아가 이번 중독 심층 실태조사를 통해 △중독물질, 중독원인 등 조사 항목을 세분화하고, △중증도 평가 및 의료적 처치 정보를 추가 수집하여 중독질환의 특성을 보다 다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중독 심층 실태조사에 참여한 15개 응급의료기관에는 ’23년 한 해 동안 총 7,766명의 중독환자가 내원했다. 전체 중독환자 중 여성이 55.4%, 남성이 44.6%이며, 연령대는 20대(18.0%), 50대(14.5%), 40대(13.6%) 순으로 나타났다(그림1). 남성은 70대 이상이, 여성은 20대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독 이유는 의도적 중독(자살 목적, 의도적 오용 등)이 전체의 66.1%로, 환자 3명 중 2명이 의도적으로 중독물질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도적 중독은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전 연령층에서 여성이 많았으며, 20대에서 가장 많았다. 사고, 작업장 중독 등 비의도적 중독은 전 연령층에서 남성이 많았고, 50~60대에서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10세 미만에서는 대부분 비의도적 중독이었다. 주요 중독 원인 물질은 치료약물 50.8%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으며, 가스류 13.6%, 자연독성물질 12.4%, 인공독성물질 12.2%, 농약류 10.0% 순으로 나타났다. 10대의 경우 80.5%가 치료약물에 의한 중독으로 나타났으며, 세부 물질별로는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된 진통해열제․항류마티스제’ 175건(20.6%), 신경안정제인 ‘벤조디아제핀계’ 166건( 19.6%) 순으로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10세 미만 아동과 영유아에서는 야외활동이나 가정 내 사고에 의한 노출이 많았는데, 특히 화장품, 락스 등 생활화학제품을 포함한 인공독성물질 중독이 31.1%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70대 이상에서는 농약류에 의한 중독이 29.9%(350건)로 전체 농약류 중독(779건)의 44.9%를 점하고 있다. 중독 이유에 따라 중독 원인 물질의 분포도 차이를 보였다. 세부 물질별로 보면, 의도적 중독에서는 벤조디아제핀계(치료약물, 22.4%), 졸피뎀(치료약물, 12.3%), 일산화탄소(가스류, 10.2%) 순으로 나타났으며, 비의도적 중독에서는 일산화탄소(가스류, 25.2%), 벌(자연독성물질, 12.7%), 차아염소산나트륨 포함 가정용품(인공독성물질, 5.5%)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대상자 7,766명 중 49.5%(3,843명)는 중증 중독질환자에 해당했다(그림7). 중증 중독사례는 의도적 중독 환자에서 발생 비율이 더 높았고, 중증 환자의 연령은 평균 51세로 조사됐다. 중증 중독을 유발하는 주요 물질은 벤조디아제핀계(치료약물), 일산화탄소(가스류), 졸피뎀(치료약물), 글라이포세이트(농약류)였으며, 치료를 위한 의학적 조치로는 위세척, 활성탄 사용, 기관삽관, 기계환기,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혈액투석(Hemodialysis)이 비중증 중독 치료에 비해 유의하게 많이 시행됐다. 사망 사례는 122명으로 전체 조사대상자의 1.6%에 해당했다. 사망자의 연령대는 70세 이상(63.9%), 60대(14.8%), 50대와 40대(각각 5.7%) 순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이 71.3%로 여성(28.7%)보다 많았다(그림8). 사망환자의 중독물질은 농약류(66.4%)가 가장 많았다. 질병청은 “농약류에 의한 중독질환은 다른 중독질환에 비해 고령층 비중이 높고, 중증중독의 비율이 높아 농약의 취급․보관에 있어 고령층의 각별한 유의가 요구된다”며 “비의도적 농약류 중독의 경우 대부분 집에 있던 농약을 음독한 것으로 조사돼, 공동보관소 또는 공동수거시설 운영 등 가정 내 농약류 관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일산화탄소에 의한 중독질환은 20~40대에서 그 비중이 높고, 비의도적으로 발생하는 비율이 다른 중독 원인물질에 비해 높았다. 또한 겨울철에, 주로 야외나 직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야외활동 시 난방기구 사용 등에 주의가 필요하다. 다른 중독질환에 비해 초기 중증도가 높으므로 적정 고압산소치료가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10대는 모든 연령층 가운데 치료약물로 인한 중독 발생의 비중(80.5%)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비율(73.9%)과 의도적 중독 비율(83.4%)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편이다. 이를 고려할 때 청소년 대상 치료약물의 안전한 사용 및 중독 발생 시 대처 요령 등에 대한 교육·홍보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응급실 기반 중독 심층 실태조사 결과 및 데이터가 질병관리청과 관계부처, 지자체 등의 중독질환 예방관리 정책에 유용한 근거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건강생활
    • 환경과건강
    2024-03-18
  • 29일부터 과천서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 열려
    [현대건강신문] 봄의 문턱에 서서 개화를 준비 중인 봄꽃의 새초롬한 얼굴도 사랑스럽다. 기상청에 따르면 3월 중순경 남부지방의 개나리가 만개하기 시작해 점차 전국이 봄꽃으로 물들 예정이다. 이처럼 개나리, 매화 등이 봄의 전령사를 자처한 가운데 진정한 봄의 여왕 벚꽃도 예년보다 서둘러 개화를 준비하고 있다. 3월 23일 진해 군항제를 시작으로 대구, 강원 등 전국에서 벚나무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인데 수도권은 이보다 조금 늦은 4월 전후로 상춘객을 맞이한다. 여의도, 석촌호수 등이 대표적인데 과천에 위치한 렛츠런파크 서울이 ‘한번 가본 사람은 매년 가는‘ 숨은 벚꽃명소로 이름을 알리며 약 25만 여명의 봄 손님이 다녀가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약 한 달 간 ’벚꽃야경-미라클 나이트(The Miracle Night)‘라는 테마 아래 펼쳐지는 2024년 렛츠런파크 서울 벚꽃축제는, 올해의 경우 야간경마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봄꽃과 레저의 만남이라는 전국 유일의 이색 벚꽃 명소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방문객을 가장 먼저 반겨주는 ‘금동마상’에서부터 승마용 말들이 사는 ‘승용마사’까지 벚나무 백여 그루가 뿜어내는 꽃내음이 말발굽 소리, 함성소리와 어우러져 어디서도 보기 힘든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버스킹 공연, 다양한 체험클래스 뿐 아니라 초보경마퀴즈, 포니체험 등 경마공원을 대표하는 콘텐츠도 다수 선보인다. 매년 인기가 높았던 ‘말’을 주제로 한 우아한 분위기의 포토존과 야간조명 역시 올해 더욱 화려해진 모습으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곳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인생샷’과 함께 소중한 사람과의 예쁜 추억도 얻어가 보는 건 어떨까. 한편 한국마사회는 승마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2024년 ‘학교체육 승마 지원사업’의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학교체육 승마 참가 학교의 교원들을 대상으로 ‘승마 교원 연수 지원사업’을 3월부터 시행하여 보다 안전한 승마교육의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연수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교원들은 승마체험 연수 10회를 포함해 온라인 이론 교육 및 지도 학습 자료 제공 등을 지원받으며 승마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 교원은 최대 내륙 150명, 제주 20명 규모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이번 지원사업과 교원연수 지원 프로그램은 승마를 통한 체육교육의 다양성 확장과 학생들의 신체적, 정서적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나아가 승마의 대중화를 향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건강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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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8
  • [사진] 환경단체 “바꿔 정치, 잘해 기후대응”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지난 16일 오후 서울 을지로역 입구에서 ‘후쿠시마 핵사고 13주년 에너지전환대회(이하 316에너지전환대회 위 사진)’가 열렸다. 316에너지전환대회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오염수 방류를 용인하고 핵 폭주를 이어가는 정부에게 기후시민의 심판을 강력히 경고하고, 총선을 맞아 기후시민이 요구하는 6개 에너지 체계 전환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라고 대회 의미를 설명했다. 준비위는 △핵 진흥 정책 중단하고 안전한 사회로 △석탄발전 멈추고 정의로운 전환 △공공·시민주도 재생에너지 확대 △전력·가스 민영화 말고 공공성 확보 △핵오염수 투기 멈추고 생명의 바다로 △바꾸자 에너지 정책! 만들자 기후총선 등의 6개 방향을 제시했다. 이들은 316에너지전환대회 중 “폭염에 사람들이 쓰러지고 폭우로 도로와 집이 잡기는 것을 보며, 거대한 산불이 나무를 쓰러뜨리고 동물들을 집어삼키는 것을 보며, 우리는 이 세계가 이대로 지속할 수 없음을 느낀다”며 “핵발전과 에너지 민영화를 멈추고 정의로운 전환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건강생활
    • 환경과건강
    2024-03-17
  • [사진] 미세먼지 ‘보통’...‘칼칼한 봄’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낮 최고 기온이 12도까지 올라간 16일 서울 청계천에는 따스한 봄기운을 느끼기 위해 외출 나온 가벼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많았다. 하지만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까지 오르면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수종 교수는 “미세먼지가 높을 경우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줄이고 외출시에는 필터링이 되는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건강생활
    • 환경과건강
    2024-03-16
  • 기생충이 담관암 유발?...간흡충, 담도에 만성적인 염증 일으켜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봄이 되면 구충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과거에는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씻지 않은 손으로 음식물을 섭취하는 등 위생 문제로 인해 기생충이 감염되었었다. 그러나 현재에는 반려동물이나 식습과, 해외여행 등 다양한 경로에서 기생충에 감염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장내기생충 감염 조사지역 보건소와 협력하여 39개 시·군 주민 24,200명을 대상으로 간흡충 등 기생충 감염실태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장내기생충은 간흡충, 장흡충, 회충, 편충, 폐흡충 등이며, 질병청의 감염 조사지역은 수계 인접으로 민물고기 섭취가 비교적 용이한 지역이다. 기생충 감염은 생활환경에 따라 일어날 수 있다. 실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늘어남에 따라 동물의 소변, 대변, 침 등으로 인해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반려동물에게 구충제를 제대로 투여하지 않았거나, 위생적이지 않은 환경이라면 인체에도 감염될 수 있다. 고양이와 개에게 주로 감염되는 톡소플라스마증이나 회충과 같은 기생충이 대표적이다. 또한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채소를 제대로 씻지 않고 생으로 섭취하거나, 동남아시아와 같이 토양 매개성 기생충이 많은 해외를 여행할 때 자신도 모르게 감염될 수 있다. 또한 신선도가 떨어진 생선회나 생간, 해산물 등을 섭취하면 기생충 감염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특히 민물고기를 회로 먹는 지역에서는 간흡충(간디스토마)이나 장흡충, 참굴큰입흡충과 같은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높다. 질병청은 2004년 제7차 전국민 장내기생충 감염실태조사에서 간흡충 등 식품매개 기생충 감염 증가를 확인하고, 2005년부터 조사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실태조사 및 치료지원 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간흡충을 포함한 유행지역 전체 장내기생충 감염률은 2012년 9.4%에서 ’23년 3.7%로 크게 감소하였으며, 간흡충 감염률은 2.0%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5% 이상의 간흡충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 간흡충 및 장흡충은 식품매개기생충으로 감염은 민물고기 생식 습관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간흡충은 담도에 기생하며 담도를 확장시키고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담관암을 유발하는 주요한 생물학적 발암원인체로 알려져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유행지역 장내기생충 감염 조사는 6개 도(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총 39개 시·군에서 검사지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각 지역마다 최소 200명에서 최대 2,000명까지 지자체 보건소에서 대상자 검체를 수거하며, 장내기생충 현미경 검사는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수행하고, 질병관리청이 사업 계획, 관리 그리고 확인검사를 수행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이번 사업에서는 조사지역을 중심으로 장내기생충 감염률을 더욱 낮추기 위해 간흡충 양성자관리시스템(Clo-net)을 통한 투약 및 완치확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사지역 검체는 2024년 8월까지 수집을 완료하고, 10월까지 감염 분석을 마칠 예정이며, 11월 평가대회를 통해 조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내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지속적인 감염지역 관리사업과 생활여건 행상 등으로 과거에 비해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감염이 높은 만큼 자연산 민물고기 생식 등 위험요인에 노출된 주민들은 각 지역 보건소를 통해 검사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구충제는 몸속에 있는 기생충이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도록 하여 사멸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특별히 정해진 복용 시기는 없지만, 기생충의 산란과 활동이 활발한 봄철과 회와 같은 날 음식, 과일, 야채 등의 섭취가 많은 가을에 복용을 권장한다. 구충제는 몸속에 있는 기생충을 사멸하는 것이므로, 미리 먹거나 많은 양을 복용한다고 해서 기생충 예방의 효과는 없다. 무엇보다도 평소 개인위생을 철저히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 건강생활
    • 건강경보
    2024-03-15
  • 잘 자는 것 건강에 중요...성인 40% ‘수면의 질’ 좋지 않아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매년 3월 셋째주 금요일은 세계수면학회가 건강한 수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지정한 '세계 수면의 날'이다. 이번 세계 수면의 날 주제는 '글로벌 건강을 위한 수면 평등'이다. 수면은 건강에 필수적이지만, 수면 건강에 대한 관심은 생각보다 높지 않다. 우리나라 청장년층의 수면 건강과 연령에 따른 수면위생의 실태는 어떨까? 수면위생은 불면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1970년대 후반 개발된 행동과 환경실천 사항이다. 대한수면연구학회는 15일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이대서울병원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청장년의 수면과 한국인의 연령에 따른 수면위생의 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한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김지현 교수(대한수면연구학회 홍보이사)는 연령과 관계없이 불면증이 있는 경우 수면위생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진단받은 수면장애 및 중한 내과질환, 신경계, 정신질환이 없는 20~65세 성인 484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서베이를 진행한 결과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수면 위생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가장 흔한 수면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방해되는 습관으로 △낮에 햇볕을 쬐는 시간 부족 △규칙적인 운동 부족 △주말 늦잠 △잠자리에서 수면과 관련 없는 행동을 하거나 △아침에 잠에서 깬 후 계속 누워 있거나 앉아있는 것 등을 꼽았다. 김 교수는 "피츠버그 수면의 질이라고 하는 수면의 질 지수를 봤을 때 좋은 않은 게 5점 이상이다. 이번 조사에서 수면장애가 없다고 포함 시킨 분들의 40% 정도는 수면의 질이 좋지 않았다"며 "병원을 내원하지 않는 일반인들도 수면의 질이 상당히 좋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나이가 젊을수록 수면위생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모든 연령에서 불면증을 가진 군에서 수면위생이 좋지 않다. 또한 수면위생이 좋은 않은 군에서 주관적인 수면의 질이 좋지 않고 주간졸림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면장애를 진단 또는 치료받지 않은 일반인에서 수면위생을 실천함이 불면증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건강생활
    • 환경과건강
    2024-03-15
  • 의정 대립에 고통 받는 환자들 ‘더 못 참아, 서명·행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 이후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난 지 4주가 되면서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수술이 연기 되고, 항암 치료가 미뤄지면서 환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일부 대형병원은 수술 건수가 줄어들며 입원환자도 감소하자, 일부 병동을 폐쇄해 축소 운영하고 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에 따르면 환자들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70세 암환자 ㄱ씨는 지난해 10월 암 진단을 받고 지난달 입원했지만 전공의 사직 사태로 퇴원을 종용받고 요양병원으로 전원 뒤 다음날 새벽에 사망했다. 경상도에 거주하는 암환자 ㄴ씨는 지난 1월 1차 항암치료를 진행한 뒤 ‘호중구 수치’ 때문에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지만 전공의 사직 사태로 입원한 병원에서 2차병원이나 요양병원으로 전원을 권해, 대변 검사 결과도 듣지 못한 채 2차병원으로 전원했다. ㄴ씨는 호중구와 백혈구 수치가 감소하는 등 악화 중임에도, ㄴ씨를 최초 진단한 병원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중증질환자연합회(이하 중증질환자연합회) 김성주 대표는 “정부와 의사들의 대립으로 환자들의 피해가 계속되며 이런 상황이 일상화되는 상황까지 방치한 것에 분노를 느낀다”며 “다음주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하는데 관련해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중증질환자연합회와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1일부터 ‘의사들의 진료거부 중단!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촉구합니다’라는 주제로 온오프라인 범국민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박민숙 부위원장은 “정부와 의사의 강 대 강 대치로 환자들은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으며, 국민들은 생명을 위협받고 있다”며 “범국민서명운동을 통해 의사들이 하루빨리 진료 거부를 멈추고 환자 곁으로 돌아와 진료 정상화에 협력할 것과 정부가 필수의료·지역의료·공공의료 위기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화기구를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은 16일 서울에서 현 의료사태에 책임을 묻는 집회와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건의료시민단체들로 이뤄진 무상의료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와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는 16일(토) 오후 3시 서울 혜화동 마로니에공원에서 ‘의-정대립 속에 실종된 공공의료 찾기 시민행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이 사태에 책임이 있는 윤석열 정부는 사태 책임자로서 역할은커녕, 총선용 윤석열표 ‘의료개혁’ 을 내세우며 선거전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노동 시민사회는 현 의료사태의 근본 원인을 윤석열 정부의 일관된 기업 친화적 ‘시장의료’ 중심 정책이라고 판단하고 제대로 된 공공의료 확충·강화만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붕괴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행진 참여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광화문까지 행진 한 뒤,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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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5
  • 후쿠시마 원전 사고 13주년...“탈핵·탈석탄·공공재생에너지 절실”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후쿠시마 핵 사고 13주년을 맞아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환경·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6일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바꿀 에너지전환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에너지전환대회는 후쿠시마 핵사고를 기억하며 기후위기에 핵 진흥과 에너지민영화로 일관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문제를 제기하고 공공재생에너지 확대, 정의로운 전환 등을 함께 요구하기 위해 열린다. 이 날 기자회견에서 종교환경회의 김영현 목사는 “3월 16일은 우리 스스로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을 선택할 것을 말하는 장”이라고 밝혔다. 최선화 한국YWCA연합회 청년이사는 “핵 진흥 정책이 여성과 청년, 지역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핵발전이 아닌 안전하고 정의로운 에너지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녹색연합의 박수홍 활동가와 기후정의동맹의 은혜 활동가는 “석탄 발전소 폐쇄에 더불어 노동자들의 정의로운 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바람과 태양은 돈을 벌기위한 수단, 투자처가 아니라, 모두의 것으로 소유되며 공적으로 관리 운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에 쓴소리가 이어졌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고기석 수석부위원장은 “후쿠시마 핵사고가 있었지만, 윤석열 정부는 이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것 같다”며 “우리의 일상을 지키는, 모두를 위한 에너지기본권 확대는 지극히 정당한 요구”라고 밝혔다. 서울환경운동엽합 이민호 팀장 역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는 선례가 되어 핵발전소 사고가 나거나 처리하지 못하는 핵오염수는 또 다시 바다에 버려질지 모른다”며 “핵발전을 중단하고 생명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오는 3월 16일 거리에 모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쿠시마 핵사고 13주년, 에너지전환대회’는 16일 오후 2시 서울 을지로입구부터 청계광장까지 공간에서 △탈핵 △탈석탄 △공공재생에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의제별 체험부스와 시민들의 메시지와 선언과 정당과 후보의 연대발언 등으로 구성된 선언대회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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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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