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0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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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업 전 ‘스마트폰’ 접속해 공사장 위험요인 확인
    [현대건강신문] #사례. 서울의 한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현장대리인 ㄱ씨는 매일 아침 작업 시작 전 스마트폰으로 ‘근로자 안전관리시스템’에 접속한다. 현재 일하고 있는 공사장의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위험성이 상으로 표시된 부분은 주의깊게 확인 한후 작업할 때 안전에 더 신경을 기울인다. 이 밖에도 작업 중간중간 공사장 곳곳의 안전점검 진행 현황도 확인한다. 서울시설공단은 도심 소규모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보다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근로자 안전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공사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활용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등 법적 의무사항을 안전관리 인프라가 부족한 영세 건설업체 공사현장에서도 쉽게 이행해 근로자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개발 목적이다. 이번에 개발한 ‘근로자 안전관리 시스템’은 웹·모바일 기반 플랫폼이다. 먼저 작업 전 해당 공사장에 대한 유해·위험요인을 확인할 수 있는 ‘위험성 평가’ 코너가 있다. 같은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발굴한 위험요소들이 상중하 수준별로 분류돼 있으며 요소별 위험요인 해결방법도 바로 확인 가능하다. 법적 기준에 따른 ‘일일 안전점검’, 작업 시작 전 근로자와 안전 수칙‧주의사항을 공유하는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 기능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작업 현장 전체의 안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점검 결과 분석’ 기능도 사용 가능하다. 서울시설공단은 지난 6개월간 서울 내 2개 현장에서 ‘근로자 안전관리시스템’을 시범 운영하며 효과성을 검증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근로자 안전관리시스템은 공사 현장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설공단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여 더욱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실현하며,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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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02
  • 플라스틱 원료 운반선 오른 환경운동가들 “플라스틱 생산 감축”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국제 플라스틱 협약(INC, Intergovernmental Negotiation Committee) 제5차 협상 회의가 진행 중인 지난달 30일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충남 서산 대산 석유화학단지에서 플라스틱 주원료인 석유화학 물질을 운반하는 탱커선 마스트에 올랐다. 이들은 마스트에서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Strong Plastics Treaty)이라는 문구가 담긴 배너를 들었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 회의에 참여 중인 세계 대표들에게 강력한 요구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시위에 참여한 영국 액티비스트 알렉스 윌슨(Alex Wilson)은 “부산에 있는 세계 대표단에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요구하는 세계 시민들, 과학자, 감축에 동의하는 기업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플라스틱 생산이 시작되는 현장에서 평화 시위를 진행하게 됐다”며 “시민들이 플라스틱 생산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 순간에도 석유화학업계 로비스트들은 회의장에서 자본과 권력을 이용해 ‘플라스틱 생산 감축’이라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본 취지를 축소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마스트에 올라간지 12시간 후 경찰에 연행돼 구금됐다. 그레이엄 포브스(Graham Forbes) INC 대표단장은 “플라스틱 주원료를 실은 석유화학 물질 운반선에 오른 이들의 평화 시위는 플라스틱 생산을 줄이고 화석 연료와 석유화학 산업이 주도하는 환경 파괴를 막아야 한다는 전 지구적 과제를 알리기 위해 운반선에 올랐다”며 “한국 당국이 국제 활동가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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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02
  • [사진] 플라스틱 협약 3일 남아...시민단체 “각국 적극 나서야”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5차 협상회의(INC5) 5일차인 29일 국내외 149개 시민단체들들은 부산 벡스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부진한 협상에 대해 각국 대표단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협상회의 참관인으로 참여 중인 △플뿌리연대 △그린피스 인터내셔널 △플라스틱 추방연대(BFFP) △국제환경법센터(CIEL)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함께했다. UN 회원국은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법적 구속력을 갖춘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5차례 협상회의를 통해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2022년부터 지금까지 네 차례의 협상회의를 진행했지만 강력한 협약 체결을 지지하는 국가의 '생산 자체를 감축하자'는 주장과 약한 협약 체결을 원하는 산유국 등의 ‘재활용 포함 폐기물 처리에 중점을 두자’는 주장이 대립하며 유의미한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제 5차 협상회의(INC5)는 지난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시작되어 12월 1일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협상이 5일차가 되며 중반을 넘어섰지만 여전히 각국은 생산 감축을 비롯한 주요 쟁점들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여 법률 초안 작성 그룹(LDG)에 전달된 문구가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에서 각국 정부 대표단에게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시킬 수 있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이 겨우 36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 각국 정부 대표단은 이 중요한 시점에도 기존의 지지부진한 태도로 일관하며, 플라스틱 오염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는 사람들을 외면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에게 부족한 것은 올바른 행동을 실천하는 대표단의 결단력과, 2년 전에 전 세계와 약속한 협약을 실현하려는 강한 의지”라며,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포함한 강력한 협약 체결을 지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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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29
  • “53중 차량 추돌사고 유발한 11월 폭설, 기후변화 영향”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어제(27일) 오늘(28일) 내린 기습 폭설로 강원도 원주에서는 ‘블랙아이스’로 53중 차량 추돌사고가 발생했고, 경기도 평택에서는 골프연습장 철제 그물이 무너지며 제설작업을 하던 노동자 한 명이 사망하는 등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번 폭설은 근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11월 최고 적설량을 갈아치웠고, 서울로 한정하면 모든 날을 통틀어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잎이 풍성한 붉은 단풍나무에 하얀 눈이 소복이 내려앉은 기이한 풍경을 연출한 이번 폭설도 기후변화의 영향이라고 우려했다. 서해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도가량 높아진 상태인데, 여기에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 만나면서 수증기가 다량 발생해 공기 중에 유입되었고, 이것이 눈구름을 만들어 육지로 이동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역대급 폭염이 지나간 뒤 역대급 폭설이 온 것도 기후변화의 영향이란 지적이 나오지만 ‘기후위기’ 대응은 더디기만 하다. 정부와 한 축을 담당하는 22대 국회에는 아직도 기후특위가 없다. 정의당은 28일 성명을 내고 “여름 폭염 때 한창 논의되는 듯하더니, 여름 끝나자 논의도 함께 사라지고 말았다”며 “22대 국회는 조속히 기후특위를 구성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공론을 모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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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28
  • “핵 산업 배불리는 원자력 예산 전액 삭감해야”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탈핵·종교·시민사회 36개 연대단체인 탈핵시민행동은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핵산업만 배불리는 원자력 예산 전액 삭감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지난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139억원 규모의 원전 개발 및 지원 관련 예산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 이는 정부가 제출한 원안보다 오히려 1억 원 늘어난 규모다. 조민기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체코 원전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탈원전을 말해온 야당이 정부 예산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은 그 간의 진위를 의심케한다”며 “이는 재생에너지 활성화가 절실한 상황에서 시대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는 “SMR(소형모듈원전)은 안전성도 경제성도 검증되지 않았는데 2천억원을 투자하는 것은 정신나간 일”이라며 ”핵 개발 예산을 늘릴 게 아니라, 경주 월성 방폐장 지하에서 1300억 톤의 물이 새는데 운영허가를 취소하고 연구개발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노후 원전의 수명연장에 대해 “2015년 월성 1호기에 최신기술을 적용하지 않아 위법 판정을 받고 수명연장 허가가 취소됐지만, 여전히 이를 적용하지 않은 채 수명연장을 하고 있다”며 “야당이 현 예산안에 동의하는것은 “국민 안전을 무시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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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19
  • 갑자기 찾아온 ‘입동’ 추위....일교차 커 건강관리 비상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올해 11월 들어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일교차가 커지고, 갑작스러운 추위에 신체 적응력이 떨어짐에 따라 한랭질환 등 초겨울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청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씨가 입동과 함께 일교차가 커지고, 갑작스러운 추위에 신체 적응력이 떨어져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이 해당되며 대처가 미흡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 등 체온유지 기능이 약한 민감군은 외출 전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만성질환자의 경우 급격한 온도변화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랭질환의 대표적 질환은 바로 저체온증이다. 저체온증은 심부체온이 35도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발생하는데 초기에는 심한 오한이 발생하고 점차 맥박과 호흡이 느려지며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저체온증은 일반인은 물론 만성질환자나 노약자에게는 더 위험하다. 우리 몸은 추위에 노출되면 몸을 떠는 등 체온을 올리기 위한 보상 반응을 하게 되는데 노인은 체지방이 상대적으로 적고 대사율이 떨어져 체온 유지가 쉽지 않다. 또, 혈관 방어 기전이 저하되어 혈관 수축으로 열 손실 감소 및 열 생산 증가 능력이 떨어져 젊고 건강한 사람에 비해 한랭질환에 특히 취약하다. 심뇌혈관,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한파에 노출되면 급격한 혈압상승 등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한파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뇌혈관 혈압이 1,520mmHg까지 상승해도 혈관이 터지는 경우는 드물지만, 고혈압 환자는 혈관이 약해져 정상혈압보다 4~5배 가량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고기압성 순환 등의 영향으로 11월, 1월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기온이 높겠으나, 12월에는 평년보다 찬 공기의 영향을 자주 받아 기온이 낮을 것으로 전망되어 한랭질환 발생 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올겨울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올해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가동한다.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기간에는 전국 500여개 협력 응급실로부터 한랭질환자 현황을 신고받아 매일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국민과 유관기관에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지난 23-24절기 한랭질환 감시결과에 따르면, 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사망 12명 등 총 400명으로, 전년 대비 1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날에는 한랭질환자 신고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갑작스러운 추위로 신체 적응력이 떨어지면 한랭질환의 위험이 커지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 평균최저기온이 급작스럽게 떨어진 12월 중순 3일간 한랭질환 발생은 39명으로 2023-2024절기 겨울철 한랭질환자의 9.8%에 해당한다. 23-24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 주요 결과로, 한랭질환자는 주로 저체온증이 많았고 연령별로는 80대 이상 고령층이 29.3%으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51.5%를 차지하였다. 인구 10만 명당 신고 환자 수 역시 80대 5.1명, 70대 1.4명 순으로 고령층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는 실외가 299명으로 보고되었으며, 실외 중에서는 길가 발생이 86명으로 가장 많았고, 주거지 주변 57명, 실외 기타 50명 순으로 발생했다. 실내도 101명으로 보고되었으며 집 72명, 실내 기타 13명 순으로 발생했다. 또한 한랭질환자 중 85명이 음주 상태였고, 199명이 심혈관질환 및 뇌혈관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것으로 신고되었다. 특히 어르신과 어린이는 일반 성인보다 체온유지에 취약하여 한파 시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하며, 난방이 적절하지 않은 실내에서 지내는 경우 한랭질환 발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 중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많이 발생하며, 심뇌혈관,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급격한 온도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되어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한파 시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과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 술을 마시면 신체에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에는 과음을 피하고 절주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건조하고 찬 공기로 인해 호흡기질환이 많이 발생한다. 특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독감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차고 건조한 공기로 기관지가 수축하여 천식, 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의 호흡기 관련 질환자의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기온이 내려가면 관절 주변의 인대와 힘줄들이 뻣뻣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 받아 낙상사고가 증가하기도 하여 더욱 주의하여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한파 특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추위에 취약한 고령층, 어린이 및 기저질환자들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하며,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거듭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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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7

실시간 환경과건강 기사

  • 한국, 기후공시 속도 늦어...“글로벌 기준 미충족 시 산업 큰 타격”
    [현대건강신문] 기업에 온실가스 배출량, 기후변화 관련 리스크 등을 의무 공시토록 하는 기후변화 정보 공개 규정인 ‘기후공시’ 기준안 마련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그린피스, 녹색전환연구소, 민병덕 의원실 등은 지난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기후공시 방향 제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국내 기후공시안의 방향과 담아야 할 주요 개선 사항을 제안하고자 마련됐다.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을 제정해 법적 기반 시행에 나선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에 이어 한국 정부도 지난 4월 공시기준의 공개초안을 발표했으나, 주요 쟁점인 공시 의무화 시기와 대상, 공시 매체, 스코프(Scope) 3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의무 여부 등 주요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토론회 참여자들은 기후공시에 대한 요구는 전 세계적인 흐름이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국내 산업 경쟁력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후 위기대응이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시대가 도래했다. 기후공시가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하여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시와 관련한 글로벌 시간표와 요구사항을 맞추지 못하면 국내 산업 구조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ESG 공시를 다루는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국내 기업의 미래를 좌우할 기후변화 공시에 관심을 갖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지윤 그린피스 전문위원은 "글로벌 정합성을 고려할 때 더 이상 시기를 늦출 수 없다. 2026년엔 기후공시 의무화가 시작돼야 한다. 금융위가 공시 로드맵 확정을 미룸에 따라 의무화 도입 시점도 밀리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신 전문위원은 구체적 방안으로 △자산 2조원 이상 상장기업을 시작으로 의무화 대상의 단계적 확산 △사업보고서를 통한 공시 △스코프 3 배출량 보고 포함 등을 꼽았다. 이를 위해 "지속가능성 관련 공시 의무화를 명문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의 선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현영 녹색전환연구소 변호사는 “기후 관련 정보 공개는 기업의 기후 행동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이자 글로벌 스탠다드”라며 "수출이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한국의 무역 의존도는 2019년 기준 68.8%에 달했다. 우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서는 2026년부터 기후공시를 시작하고 법정공시, 스코프 3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 변호사는 “주요국에서 기후공시 의무화가 표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계속 말바꾸기와 입장 숨기기, 계획 지연을 이어가고 있다”며 정부의 부족한 대응을 우려했다.
    • 건강생활
    • 환경과건강
    2024-07-23
  • [사진] 서울 남산 곤돌라 설치로 베어질 나무 지킨다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환경단체 회원들이 남산 곤돌라 설치로 인해 베어질 위기에 처한 나무들에 금줄을 치고 서울 남산 생태계를 파괴하는 ‘남산 곤돌라’ 사업 철회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지난해 6월 서울시는 “남산 생태계를 보존하고 남산을 이용하는 시민의 편의도 증진하겠다”며 “생태와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곤돌라와 스카이워크 등 대규모 여가시설을 설치할 것을 예고했다. 서울환경연합과 남산을 아끼는 시민 모임인 ‘남산의 친구들’은 지난 20일 오전 서울 남산 정상 팔각광장에서 곤돌라 설치 과정에서 벌목될 우려가 높은 나무에 금줄을 묶으며, 남산을 아끼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것 그리고 곤돌라 사업을 철회할 것을 서울시에 촉구했다. 최영 서울환경연합 생태도시팀장은 “이 금줄에는 곤돌라를 개발하겠다는 서울시의 탐욕으로부터 남산을 지켜달라는 친구들의 걱정과 애정이 담겨 있다”며 “순환버스 체계가 편리하게 작동하고 있는 남산에 2개의 케이블카가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참여자들은 곤돌라 사업 중지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담아 팔각광장에 모여 60m가 넘는 금줄을 함께 만든 뒤 △곤돌라 상부승강장 예정지에 위치한 느티나무 3그루와 쉬나무 1그루 △곤돌라 경로 하단에 위치한 생태경관보전지역 내 수령 100년 이상의 음나무에 묶었다. 나무에 묶인 금줄에서 △남산이 잠깐 시장 개인의 놀이턴가 △정말 서울 시민이 원하는 사업인가요 등 메시지가 바람에 휘날렸다. 이날 퍼포먼스에 함께 한 (주)시소의 김명은 아보리스트는 “나무 꼭대기에서 본 음나무는 건강한 생명 그 자체였다”며 “나무는 멀리서 보면 여러 그루 중 하나로 보이지만 나무 위에 올라가서 보면 사람처럼 각각의 생명으로 다가온다. 곤돌라 개발로 얻을 편리함과 돈을 이유로 생명을 잘라내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 건강생활
    • 환경과건강
    2024-07-22
  • 서울·경기 등 수도권 호우주의보 발령...하천·계곡·급경사지·농수로 피해야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행정안전부는 17일 오전 8시 25분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대상으로 호우주의보를 발령하고 △하천 주변 산책로 △계곡 △급경사지 △농수로 등 위험 지역에는 가지 마시고, 하천 범람에 주의하길 당부했다. 기상청은 17일 오전 8시 25분 기준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된 서울·인천·경기북부·경기남부·강원내륙을 중심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7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17일 오전까지 시간당 최대 강수강도는 △수도권 30~60mm △경기동부 70mm 이상 △강원내륙산지는 30~60mm라고 예보했다. 한편, 한국철도공사는 ‘경기 북부 지역 집중호우로 인하여 일부 전동열차가 지연운행되니 전동열차 이용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는 내용의 문자를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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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7
  • 환경단체 “강원도 곳곳 송전탑 꽂으면 주민들 생활권 침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환경운동연합, 강원도송전선탑반대대책위원회 등 15개 지역·기후환경단체 활동가들은 16일 춘천시 중앙로 위치한 강원도청 앞에 모여 삼척블루파워 등 강원도 석탄발전소를 위한 500kV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사업 취소와 탈석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현재 삼척블루파워, 강릉안인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의 대규모 발전력의 수도권 수송을 위한 동해안~수도권 500kV HVDC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2025~2026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입지선정 등 행정적인 절차가 완료되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천군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남궁석 위원장은 ”한전이 구성하고 운영했던 입지선정위원회의 주민대표는 한전과 지방자치단체가 임의로 선정했고, 한전이 예정한 노선으로 결정되었다. 지중화 요구는 묵살했다“고 지적했다. 경남환경운동연합 정진영 국장은 “수도권 전력사용을 위해 강원도에서 벌어지는 전력 식민지화는 대한민국 지방의 모습을 예견하고 있다”고 비수도권에서 생산한 전기를 수도권으로 송전하는 현 실태에 우려를 표시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 이충현 팀장은 수도권의 유일한 석탄발전소 영흥화력발전소의 전력 수송과정을 우려하며 “발전소를 눈에 닿지 않은 곳에 지은 다음 그로 인한 피해는 전력공급지에서 감당하고 그 사이 지역은 송전선로로 인해 고통을 받는다”며 “석탄발전소로 인한 지역불평등과 기후부정의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석탄발전소를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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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6
  • [사진] 세계적 멸종위기종 까치상어 한국서 횟감으로 팔려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환경운동연합은 7월 14일 ‘상어인식 증진의 날’을 맞아 충남 서산시 가로림만 해양보호구역에서 시민들과 함께 까치상어 방류 활동을 진행했다. 전 세계적 멸종위기종인 까치상어는 우리나라에서도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까치상어 방류에 참여한 환경운동연합 회원들은 “세계적 멸종위기종 까치상어 한국서 횟감으로 팔리고 있다”며 “우리 바다에서 벌어지는 과도한 남획과 보호종 미지정으로 인해 멸종해가는 모든 상어 종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까치상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바다 연안에 서식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죽상어’라고도 불리며 다른 상어에 비해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는 상어 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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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6
  • [사진] 환경단체 “크기 작아진 핵 발전소 SMR 계획 철회해야”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환경운동연합, 핵없는세상을위한대구시민행동 등 시민단체 회원들은 지난 11일 대구시 수성동 대구환경운동연합 강연장에서 대구광역시-한국수력원자력의 SMR 사업화 계획 취소를 요구하는 전문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진철 대구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대구 지역은 분지 지형이며 방사능 누출 사고가 일어날 경우 대구 포함 인근 지역 수 많은 사람이 재앙을 맞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에너지전환포럼 석광훈 전문위원은 SMR 사업 추진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다. 석 위원은 “SMR 사업은 공중에 뜬 사업들이고 아직 완성하려면 10년이 걸릴지, 20년이 걸릴지 모르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캠페인 성에 지나지 않았다”며 “그는 여러 사례에서 보여줬듯, SMR을 추진했다가 이를 폐기하고 재생에너지로 돌아선 것에 대해 우리가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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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12
  • 환경단체 “파크골프장 난립, 하천 생물 갈 곳 잃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최근 파크골프가 시니어층 사이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로 떠오르며, 도심 곳곳 공원이나 하천에 파크골프장이 늘어나고 있다.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파크골프장 하나의 코스인 9홀을 조성하기 위해 약 8,250㎡의 면적이 필요하다. 파크골프장 코스 하나가 축구장 면적보다 넓은 부지를 필요로 하는 셈이다. 그러나 도심에서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부지를 찾을 수 없으니, 자치구는 공원과 하천으로 눈을 돌려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왔고, 서울에 조성된 파크골프장 13곳 중 10곳이 하천에 자리 잡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4일 열린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시니어올림픽’ 축사에서 “2026년까지 파크골프장 77곳을 추가로 조성할 것”이라며, 파크골프장 조성에 한강과 지천변의 공간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두 달 전 환경부 장관, 한강유역관리청장을 만나 각별히 부탁해 하천점용 허가를 융통성 있게 해주시기로 약속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파크골프장 77곳이면 700홀에 달한다. 서울환경연합은 26일 성명을 통해 “지금도 이미 각종 체육시설이 난립한 하천부지에 향후 2년간 파크골프장 77곳을 추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은 명백히 과도하다”며 “하천부지를 적극적으로 개발하지 않는 것은 여름철 집중호우로 일시적으로 불어난 유량을 받아낼 최소한의 안전장치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파크골프장 둘레를 두른 2미터 넘는 높이의 펜스는 하천 생태계를 단절할 뿐 아니라, 홍수로 인해 둔치로 물이 넘쳤을 때, 유수 흐름을 방해해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도 있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환경연합은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이 점점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서식지에서 쫓겨난 생물의 다양성이 급속히 사라져가는 시기에 하천변 파크골프장 건립이 부적절하다”며 “공원과 하천에서 무분별하게 조성되는 파크골프장 조성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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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6
  • 서울 마지막 다랭이 논에서, 300여 생물 확인
    [현대건강신문] 지난 15일 서울 도봉구 무수골 일대에서 논살림사회적협동조합, 도봉환경교육센터, 북부환경정의중랑천사람들, 북한산국립공원도봉사무소, 서울환경연합이 주최하고, 파타고니아가 후원한 ‘2024 무수골생물다양성대탐사’가 시민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무수골 논, 무수천 그리고 도봉산 일대에서 곤충·논생물·수서무척추동물·식물·양서파충류·어류·조류 총 7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안내와 해설을 맡고, 시민 참가자들은 미리 선택한 분야에 참여해 두 시간 동안 탐사를 진행하고 관찰한 생물들을 기록했다. 두 시간동안 조사한 결과는 놀라웠다. 총 7개 분야에서 318종이 기록된 것이다. 1년 전 진행한 동일행사에서 기록된 242종보다 76종 증가했다. 분야별로 △곤충 103종 △논생물 40종 △수서무척추동물 36종 △식물 102종 △어류 5종 △조류 28종이 기록됐다. 조류 분야 조사 전문가로 참여한 고대현 에코샵홀씨 대표는 작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며 “무수골 일대 서식지가 안정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곤충 분야 조사 준전문가로 참여한 박신영 북부환경정의중랑천사람들 활동가는 “아이들과 함께 참여한 조사인데도 103종을 기록했다. 무수골 일대가 얼마나 보전가치가 높은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무수골 다랭이 논에서는 친환경 농법으로 논 농사가 진행되고 있고, 지난 5월 말 모내기를 마쳤다.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무수골의 논을 배경으로, 깨끗한 무수천과 북한산국립공원의 자연이 어우러져 풍성한 생물다양성을 품을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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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8
  • 해외 직구 어린이 스티커북서 유해 환경호르몬 검출
    [현대건강신문] 서울시가 6월 둘째 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 △어린이용 스티커북 1개 △공룡 발굴 완구 1개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해 물질이 기준치의 최대 269배 초과 검출되고, 물리적 특성시험에서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는 최근 해외 온라인 플랫폼 이용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사이트에서 구입한 제품에 대한 시민 피해․불안을 덜어주고자 지난 4월 말부터 매주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는 테무․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완구, 유아용 섬유제품 등 총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 내구성 등 항목을 검사했다. 먼저 ‘어린이용 스티커북’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DINP’가 검출됐다. 스티커북 겉 필름에서 DINP 기준치 대비 11배 초과 검출, 내용물인 스티커에서는 269배 초과 검출됐다. 또한, 물리․기계적 시험에서도 스티커에서 작은 부품이 발생하며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불임․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눈, 피부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이다. ‘공룡 발굴 완구’는 장난감 공룡을 발굴하는 도구의 끝부분이 상당히 날카로워 물리․기계적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제품이 해당 시험 기준에 부적합할 경우 어린이들이 제품 사용 시 베임, 찔림 등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시는 최근 집중적으로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해외 플랫폼 외에도 국내 이용자 수가 많은 해외 플랫폼으로 검사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검사 대상도 어린이 제품에서 위생용품 등 생활용품까지 확대, 시민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누리집(seoul.go.kr) 또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ecc.seoul.go.kr) 누리집에서 상시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나 불만 사항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핫라인(02-2133-4896) 또는 120다산콜센터, 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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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4
  • 전북 부안 규모 4.8 지진 발생...환경연합 “한빛원전 1,2호기 수명연장 중단해야”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전북 부안군에서 진도 4.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자 환경단체가 진앙지에서 50km 떨어진 전남 영광 한빛원자력발전소의 수명 연장 시도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상청은 “오늘(12일) 오전 8시 26분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깊이는 8㎞ 지점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오후까지 주택 손상 외에 대규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진앙지에서 직선거리로 50여㎞ 내에 위치한 영광 한빛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환경운동연합(환경연합)은 12일 오후 논평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노후 핵발전소 수명 연장을 추진하면서, 한빛원전 1, 2호기를 10년 더 가동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라며 “문제는 한빛원전이 국내원전 가운데 안전성이 가장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빛원전 1, 2호기는 각각 1985년 12월, 1986년 9월 운영 허가를 받고 가동을 시작해 2025년 12월, 2026년 9월 각각 40년의 설계 수명을 마치고 폐로될 예정이었다. 환경연합은 “지난해 국회를 통해 고리·월성 원전이 지진 발생이 가능한 단층을 고려한 내진설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드러났고 영광·한빛 원전 내진설계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정부는 중대사고 위험에 대한 평가도, 최신안전기술도 적용하지 않은 원전의 수명연장을 추진해서는 안되고 무리한 수명연장 추진 대신 지진 안전 대책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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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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