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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병 ‘옴’ 과거 전유물?...요양 시설서 꾸준히 확산
-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온 가족이 한방에서 기거하고 위생이 불량했던 과거 많은 사람들을 괴롭혔던 피부병 '옴'이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고령층이 장기 요양하고 있는 시설에서 옴진드기에 의한 피부병인 '옴' 전염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옴은 옴진드기 벌레에 감염된 사람과의 피부접촉 뿐 아니라 침구, 의류 등에 의해 감염되는 수가 많기 때문이다. 주거환경이 깨끗해졌다 해도 출장이나 여행으로 숙박시설을 많이 이용하는데다 합숙생활, 기숙사, 장기요양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다보니 이들 사이에서 옴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옴진드기 벌레의 크기는 0.2~0.45mm정도로 암놈이 피부의 각질, 특히 살갗이 연한 팔, 겨드랑이, 손가락 사이, 유방, 사타구니, 음부, 고환 등의 각질 밑에 1~2mm 정도의 가는 굴을 파고 들어가 배설물과 알을 까놓는다. 옴에 감염되면 몹시 가려운데 그것은 배설물에 의해 알레르기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 옴진드기벌레는 야행성이어서 밤이면 더욱 가려움증을 느끼게 된다. 옴환자중에는 가려워서 잠을 잘 못자는 사람도 있고 너무 긁어 습진이 되거나 2차 세균감염으로 병을 더 악화시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옴 치료는 환자 개인뿐 아니라 집단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 또 전파속도가 매우 빠른데도 잠복기인 4~6주간은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 자신이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여러 사람과 접촉하며 옴진드기 벌레를 전파하고 다닐 우려도 높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대한피부과학회와 함께 '옴 퇴치 국민건강사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옴 퇴치 국민 건강사업'은 최근 요양병원의 옴 환자 발생 비율이 높아지고 국내 옴 환자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보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올해부터 대한피부과학회가 질병관리청, 국내 제약사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전국 208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전담 피부과 전문의를 지정해 방문 진료나 비대면 상담을 실시하고, 정보 및 교육 플랫폼, 학술 연구 데이터 베이스 구축 등의 활동을 수행 중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옴 감염증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 진료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옴 퇴치 국민건강사업 협력을 통해 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제고와 옴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피부과학회 김유찬 회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국가적 차원에서 감염병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일이 매우 중대한 일이 되었으며, 코로나 방역 조치가 완화되고 고령화로 인해 집단시설의 입소가 늘어나며 대표적 감염성 질환인 옴이 증가해 주의해야 할 필요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족 중에 옴환자가 발생했다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본인이 전신치료를 받는 것은 물로 가족까지도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얼굴을 제외한 전신에 연고를 바르고 수시간 후 씻어내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피부에 바르는 약제를 사용하는 동안 침구류 및 내의는 같은 것을 사용한 후 세탁하고 수일간 사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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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병 ‘옴’ 과거 전유물?...요양 시설서 꾸준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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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병’ 작년 코로나19 다음으로 병원 많이 찾은 질병
-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매년 6월 9일은 구강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을 강화하고 전 국민의 구강건강생활 실천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지정한 '구강보건의 날'이다. 우리의 구강은 소화관 입구로써 음식을 먹고 다양한 맛을 느끼며 소화를 위해 침을 분비시키며 저작을 통해 음식을 잘게 씹어 소화관으로 연결시키는 기능을 한다. 또한 구강 내 상주하는 세균들에 의한 감염이나 유해 물질이 조직 내 유입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등 일상생활에 밀접한 신체기관 중 하나다. 그만큼 구강 관리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장기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마스크 착용을 계속 하면서 구강 건강 관리에도 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은 ‘코로나19’로 병원을 가장 많이 찾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작년 코로나19로 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2,200만 명으로, 외래 다빈도 상병 통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다음으로 병원을 가장 많이 찾은 질병은 무엇일까. 다름 아닌 치은염, 치주질환 등 ‘잇몸병’이다. 작년 잇몸병으로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1,800만 명에 달했다. 사실 잇몸병은 한국에서 국민병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잇몸병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외래 다빈도 상병 통계에서 흔한 질병인 감기를 제치고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잇몸병이 무서운 이유는 입안의 문제로만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잇몸병을 방치하면 염증성 인자와 세균이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질 수 있어 폐렴, 치매,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 심각한 질환의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구강건강을 위해서는 하루 3번 올바른 양치질을 하는 것과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해 구강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대부분 어릴 적부터 교육을 받아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다. 특히, 잇몸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첫 번째로 양치에 대한 인식을 치아 중심에서 ‘잇몸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잇몸병을 야기하는 치태는 주로 잇몸의 경계부인 잇몸선에 잔존하기 쉽기 때문이다. 최근 대한구강보건협회는 올바른 양치법으로 ‘표준잇몸양치법(변형 바스법)’을 제시한 바 있다. 표준잇몸양치법은 칫솔모 끝을 잇몸선에 45도 방향으로 밀착해 5~10회 부드러운 진동을 주면서, 손목을 사용해 칫솔모를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쓸어내듯이 양치하는 방법이다. 잇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적절한 힘으로 진동하는 것이 어렵다면, 일정한 강도로 잇몸에 직접 닿아도 부드러운 진동을 주는 음파전동칫솔의 도움을 받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꾸준한 노력으로 올바른 양치습관을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양치 시 잇몸에 피가 날 정도의 강한 자극을 주는 것은 삼가야 한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3번 양치하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어느 시간대이든 음식물을 섭취한 후 1분 이내 양치하는 것이 좋다. 정성껏 양치하다 보면 2분보다 더 걸리겠지만, 최소 2분 이상 양치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양치를 모두 마쳤다면 구강청결제로 마무리해주는 것이 좋다. 지금껏 구강청결제를 양치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안으로 사용하는 데 그쳤다면, 이제부터는 양치 후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다만, 양치 후 바로 가글을 하게 되면 치약의 계면활성제와 구강청결제의 염화물이 만나 치아 변색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양치 후 30분 이후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치뿐만이 아니다. 비염 등 여러 이유로 코로 숨쉬기 불편하거나 습관적으로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 개선이 필요하다.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치아돌출, 부정교합, 얼굴변형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비인후과적 문제가 있다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코로 숨을 쉴 수 있으나 습관적으로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에는 코로 숨 쉬는 훈련을 시행하도록 하며 혼자서 힘든 경우에는 의료기관에 내원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치료를 받도록 한다. 뜨거운 음식과 차가운 음식을 번갈아 먹는 등 함께 섭취하는 음식의 온도차가 급격하게 차이 나는 경우 치아 부피가 늘어났다 줄어들어 균열이 생길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대동병원 치과 장지현 과장은 “구강 조직을 다쳐서 오는 환자들 중 본인은 구강건강을 위해 꼼꼼하게 양치질한다고 했는데 과하게 힘을 주거나 치간 칫솔이나 치실 등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라며 “제대로 알고 올바르게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번 구강보건의 날을 통해 조금 더 유익한 정보들을 알게 되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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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병’ 작년 코로나19 다음으로 병원 많이 찾은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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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엠폭스' 환자 총 102명...고위험군 2차 접종 시작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환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지난 2일 98명이던 엠폭스 확진자는 주말 동안 4명이 추가돼 총 102명이 늘었다. 질병관리청의 5일 0시 기준 엠폭스 국내발생현황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102명이다. 국내 엠폭스 환자는 지난해 6월 22일 첫 발생 이후 1년 여 만에 100명을 넘어섰다. 엠폭스의 증가 추세에 방역 당국은 고위험군에 대한 2차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1차접종과 2차접종의 효과성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1차 접종 후 4주가 경과하는 6월 5일부터 2차 접종을 실시하고 대상자에게는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신효과는 미접종대비 1차접종 35.8%, 2차접종 66.0%로 효과성 차이가 높았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8일 부터 고위험군에 대해 3세대 백신인 진네오스를 접종하기 시작했으며, 2일 기준 3266명이 접종했다. 5일 2차 접종을 예약한 사람은 모두 106명이다. 방역 당국은 2차 접종 후 유행에 좀 더 안정세에 접어들면 엠폭스 위기경보 수준을 하향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고위험군의 1차 접종부터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청은 백신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고위험군 사전예약을 위한 접종편의를 개선했다. 기존 민간누리집을 통한 예약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엠폭스 예약시스템을 개발해 예방접종도우미를 통해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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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엠폭스' 환자 총 102명...고위험군 2차 접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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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말라리아 경보’ 발령...김포·파주시 등 주의 당부
-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올해는 일찍 찾아온 초여름 날씨와 잦은 비의 영향으로 4월부터 모기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모기는 일본 뇌염, 필라리아, 뎅기열, 황열, 말라리아 등의 전염병의 매개체이기도 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말라리아는 해외에서 발생한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국내에서도 발생빈도가 매년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도는 김포시와 파주시에서 말라리아 군집 추정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6월 1일 자로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고, 해당 지역 거주자와 방문객들에게 말라리아 감염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에서는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 발령이다. 군집 추정사례란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가 증상 발생 간격이 30일 이내이고, 거주지 거리가 1km 이내인 경우를 말한다. 올해부터는 3명 이상일 경우 지역사회 내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해당 시군구에 경보를 발령하는데, 김포시와 파주시에서 각각 지난 1일 3명의 군집 추정사례가 확인됐다. 6월 1일 기준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1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명 대비 약 3배 급증했으며 이 중 경기도 환자는 69명으로 전국의 57.5%를 차지한다. 장우일 경기도 질병정책과장은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예방수칙을 준수해 말라리아 매개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 시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모기에게 물린 후 발열, 오한 등 증상 발생 시 즉시 가까운 보건소(무료)나 의료기관에 방문해 검사받아야 한다. 말라리아 발생 국가 여행 시에도 사전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20여 년 전 배우 김성찬씨가 해외촬영을 다녀온 후 말라리아에 감염되어 사망하면서 국내에 알려진 말라리아는 포유동물의 혈액에 기생하는 원충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대부분 위험지역에 거주 또는 방문했을 때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우리나라는 삼일열 원충의 감염으로 인한 말라리아가 주로 발생한다.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게 되면 간에서 증식한 후 혈관으로 침투해 적혈구를 파괴하게 된다. 이때 다른 모기에게 물리면 사람에서 모기로 원충이 이동하게 되고 이 모기가 타인을 물게 되면 주변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개인 면역 상태나 감염된 원충의 종류에 따라 증상이 달라질 수 있지만 평균 7∼30일의 잠복기 후 두통, 고열, 오한, 식욕부진, 오한, 구토 등이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나타나는 삼일열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48시간 주기로 오한기, 고열기, 발한기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오한기에는 체온 상승으로 심하게 춥고 몸이 떨리는 증상으로 치아가 떨려 말하기 힘들거나 글씨를 쓰기 힘든 정도의 증상이 30분에서 2시간 정도 지속될 수 있다. 발열기에 접어들면 39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심한 두통, 가증, 구토가 수 시간 지속된다. 이후에는 옷이나 침구류를 적실 정도로 심하게 땀을 흘리는 발한기가 찾아왔다가 체온이 급격하게 정상화되면서 무기력함이 나타난다. 대동병원 가정의학과 황혜림 과장은 “모기는 기후 환경 변화에 따라 발생 시기가 매년 조금씩 달라지는데 올해의 경우 예년보다 일찍 따뜻해진 만큼 말라리아를 포함한 모기매개 감염병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말라리아는 과거와 달리 조기 진단을 통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고 면역력이 약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라리아를 포함해 모기매개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야외 활동 시 밝은 계열의 긴 옷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기피제 등을 사용하도록 한다. 가급적 풀숲, 웅덩이 근처에는 가지 않도록 하며 해질 녘부터 새벽 시간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는 모기가 실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창문 등을 점검하고 필요시 모기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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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말라리아 경보’ 발령...김포·파주시 등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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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이용 다이어트 한약 구매 '소비자 피해주의보'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사례1. 소비자 A씨는 SNS광고를 통해 카카오톡 링크(URL)를 알게 되어 신원을 알 수 없는 판매자에게 다이어트 한약을 338,000원에 구매했다. 이후 배송받은 상품을 섭취한 후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이의제기하였으나 판매자는 오히려 상품을 추가로 구매할 것을 요구했다. #사례2. 소비자 B씨는 지난 1월 해외사이트에 접속해 187,571원에 다이어트 보조제를 구매했다. 이후 구매한 보조제에 수입금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세관으로부터 통관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에 판매자에게 취소 및 반품을 요청했으나 답변받지 못했다. 이처럼,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신뢰할 수 없는 해외 판매자에게 구매한 다이어트 보조식품 관련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카카오톡을 이용해 다이어트 한약을 판매 후 주문취소를 거부하거나 추가 구매를 강요하는 등의 새로운 유형이 등장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2일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다이어트 보조식품 관련 소비자불만 상담은 2019년 소비자원의 피해주의보 발표 후 크게 줄었으나, 2022년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올해는 4월까지 21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올해 접수된 21건 중 13건은 ‘nativelyhealth.com’ 등 특정 해외직구 쇼핑몰에서 구매가보다 과도한 금액이 결제되거나, 상품에 우리나라에서 수입이 금지된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세관으로부터 통관 불가 통보를 받은 사례였다. 소비자원은 “과거에 유사한 피해가 많이 발생했던 ‘ketoplusdiet.com’ 사이트는 현재 폐쇄되었으나, 최근 다른 도메인의 해외 사이트에서 유사한 피해가 확인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새롭게 등장한 8건의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해외사업자가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소비자에게 ‘다이어트 한약’, ‘다이어트 한방차’ 등의 상품 구매를 권유해 판매한 후, 주문취소를 거부하거나 상품 추가 구매·결제를 요구하는 사례였다. 한약을 구매했는데 배송된 상품은 차(茶)·식이섬유 등의 기성 상품인 경우도 있었다. 소비자원은 “‘Xianfubao’ 사이트 또는 ‘고급 한약 다이어트 관리사’ 등의 닉네임을 사용하는 판매자가 이러한 한방 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은 사이트 주소(URL)를 계속 변경하거나 정확한 판매자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카오톡 상담에서는 번역기를 사용한 듯 어색한 한국어를 사용하거나 강압적 어투로 구매를 강요하는 등의 행태를 보였다. 일부 판매자는 은행송금으로 대금 지급을 유도해 피해 해결이 어렵고, 판매상품의 성분이 불명확한 사례도 있었다. 소비자원은 “다이어트 보조식품은 성분에 따라 신체에 유해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뢰할 수 없는 판매자와는 거래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특히, 제조처가 불분명한 해외 판매자에게 구매한 식품은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고, 더욱이 의약품인 한약을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하는 행위는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SNS, 유튜브 광고 등에서 알게 된 해외 판매자와 거래할 때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과 검색 포털 등에 유사한 피해사례가 없는지 검색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해외 쇼핑몰에서 상품 구입 시 대금 결제는 은행송금보다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한 경우, 구매 후 상품을 장기간(30일 이상) 배송받지 못하거나 광고와 명백히 다른 상품을 받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면, 결제한 신용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소비자원은 “구입일로부터 120일(VISA, Master Card, AMEX) 또는 180일(Union Pay) 이내에 신용카드사에 승인된 거래를 취소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 피해 발생 후 사업자와 원만한 해결이 어렵다면 이메일 주소 등 사업자 정보, 결제내역 등 증빙자료를 확보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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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이용 다이어트 한약 구매 '소비자 피해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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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엔데믹’ 시대로 바뀌는 것들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이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엔데믹(풍토병화)' 시대로 접어들었다. 확진자 격리의무와 병원과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의무 등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방역조치들도 대부분 '권고'로 전환됐다. 방역조치 뿐만이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년 코로나19 발생 초기 응급환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소요시간 단축을 위해 ‘긴급사용승인’한 ‘코로나19 응급용 유전자진단시약’ 9개 제품의 긴급사용을 6월 1일자로 종료했다. 이에 따라 2일부터는 정식허가 제품만 코로나19 검사에 사용할 수 있다. 긴급사용승인은 코로나19 팬데믹 등 공중보건 위기상황 대응을 위해 허가받지 않은 제품을 한시적으로 제조·수입·판매·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말한다. 다만 의료기관에서 기존 제품의 재고를 소진하고, 다른 제품에 대한 도입을 준비하며 의료기관의 검사 역량과 정확도를 유지하기 위해 3개월의 유예기한을 둔다. 식약처는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심각→경계) 조정 및 방역 조치 전환’을 대비해 9개 제품 업체들과 간담회, 사용기관과 업무협의, 허가현황, 생산량·공급량·재고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며 “정식허가된 응급용 21개 제품이 긴급사용승인 제품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유례없는 감염병의 장기화 상황에서 신속하고 안전한 예방접종 실시를 위해 설치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해체하고, 코로나19 및 신종감염병 대응 전략마련을 위해 의료안전예방국 내 자율기구로 ‘예방접종기획과’를 6월 1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자율기구의 경우 청 단위는 1개 과를 6개월에서 1년 동안 운영이 가능하며, 기관 자율로 훈령ㆍ예규 등에 따라 제정ㆍ운영된다. 예방접종기획과는 4급을 과장으로 하여 10명으로 구성되며, △코로나19 백신의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의 도입 검토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접종전략 마련 △국내외 신규백신 분석을 토대로 한 도입 타당성 검토 △예방접종 효과평가 및 실시기준 개정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 그간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신 국민과, 안전한 접종을 위해 모든 과정에서 묵묵히 헌신해주신 의료진, 지자체 공무원, 군‧경 관계자 등 현장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기획과 신설을 통해 감염병 관리분야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백신분야 국제협력을 강화해나감으로써, 앞으로 발생할 신종감염병 대응에 신속‧안전한 접종전략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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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병 ‘옴’ 과거 전유물?...요양 시설서 꾸준히 확산
-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온 가족이 한방에서 기거하고 위생이 불량했던 과거 많은 사람들을 괴롭혔던 피부병 '옴'이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고령층이 장기 요양하고 있는 시설에서 옴진드기에 의한 피부병인 '옴' 전염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옴은 옴진드기 벌레에 감염된 사람과의 피부접촉 뿐 아니라 침구, 의류 등에 의해 감염되는 수가 많기 때문이다. 주거환경이 깨끗해졌다 해도 출장이나 여행으로 숙박시설을 많이 이용하는데다 합숙생활, 기숙사, 장기요양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다보니 이들 사이에서 옴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옴진드기 벌레의 크기는 0.2~0.45mm정도로 암놈이 피부의 각질, 특히 살갗이 연한 팔, 겨드랑이, 손가락 사이, 유방, 사타구니, 음부, 고환 등의 각질 밑에 1~2mm 정도의 가는 굴을 파고 들어가 배설물과 알을 까놓는다. 옴에 감염되면 몹시 가려운데 그것은 배설물에 의해 알레르기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 옴진드기벌레는 야행성이어서 밤이면 더욱 가려움증을 느끼게 된다. 옴환자중에는 가려워서 잠을 잘 못자는 사람도 있고 너무 긁어 습진이 되거나 2차 세균감염으로 병을 더 악화시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특히, 옴 치료는 환자 개인뿐 아니라 집단치료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 또 전파속도가 매우 빠른데도 잠복기인 4~6주간은 증세가 나타나지 않아 자신이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여러 사람과 접촉하며 옴진드기 벌레를 전파하고 다닐 우려도 높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대한피부과학회와 함께 '옴 퇴치 국민건강사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옴 퇴치 국민 건강사업'은 최근 요양병원의 옴 환자 발생 비율이 높아지고 국내 옴 환자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보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올해부터 대한피부과학회가 질병관리청, 국내 제약사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전국 208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전담 피부과 전문의를 지정해 방문 진료나 비대면 상담을 실시하고, 정보 및 교육 플랫폼, 학술 연구 데이터 베이스 구축 등의 활동을 수행 중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옴 감염증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 진료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옴 퇴치 국민건강사업 협력을 통해 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제고와 옴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피부과학회 김유찬 회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국가적 차원에서 감염병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일이 매우 중대한 일이 되었으며, 코로나 방역 조치가 완화되고 고령화로 인해 집단시설의 입소가 늘어나며 대표적 감염성 질환인 옴이 증가해 주의해야 할 필요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족 중에 옴환자가 발생했다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본인이 전신치료를 받는 것은 물로 가족까지도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얼굴을 제외한 전신에 연고를 바르고 수시간 후 씻어내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피부에 바르는 약제를 사용하는 동안 침구류 및 내의는 같은 것을 사용한 후 세탁하고 수일간 사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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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병 ‘옴’ 과거 전유물?...요양 시설서 꾸준히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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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병’ 작년 코로나19 다음으로 병원 많이 찾은 질병
-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매년 6월 9일은 구강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을 강화하고 전 국민의 구강건강생활 실천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지정한 '구강보건의 날'이다. 우리의 구강은 소화관 입구로써 음식을 먹고 다양한 맛을 느끼며 소화를 위해 침을 분비시키며 저작을 통해 음식을 잘게 씹어 소화관으로 연결시키는 기능을 한다. 또한 구강 내 상주하는 세균들에 의한 감염이나 유해 물질이 조직 내 유입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등 일상생활에 밀접한 신체기관 중 하나다. 그만큼 구강 관리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장기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마스크 착용을 계속 하면서 구강 건강 관리에도 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은 ‘코로나19’로 병원을 가장 많이 찾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작년 코로나19로 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2,200만 명으로, 외래 다빈도 상병 통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 다음으로 병원을 가장 많이 찾은 질병은 무엇일까. 다름 아닌 치은염, 치주질환 등 ‘잇몸병’이다. 작년 잇몸병으로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1,800만 명에 달했다. 사실 잇몸병은 한국에서 국민병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잇몸병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외래 다빈도 상병 통계에서 흔한 질병인 감기를 제치고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잇몸병이 무서운 이유는 입안의 문제로만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잇몸병을 방치하면 염증성 인자와 세균이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질 수 있어 폐렴, 치매,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 심각한 질환의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구강건강을 위해서는 하루 3번 올바른 양치질을 하는 것과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해 구강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대부분 어릴 적부터 교육을 받아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다. 특히, 잇몸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첫 번째로 양치에 대한 인식을 치아 중심에서 ‘잇몸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잇몸병을 야기하는 치태는 주로 잇몸의 경계부인 잇몸선에 잔존하기 쉽기 때문이다. 최근 대한구강보건협회는 올바른 양치법으로 ‘표준잇몸양치법(변형 바스법)’을 제시한 바 있다. 표준잇몸양치법은 칫솔모 끝을 잇몸선에 45도 방향으로 밀착해 5~10회 부드러운 진동을 주면서, 손목을 사용해 칫솔모를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쓸어내듯이 양치하는 방법이다. 잇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적절한 힘으로 진동하는 것이 어렵다면, 일정한 강도로 잇몸에 직접 닿아도 부드러운 진동을 주는 음파전동칫솔의 도움을 받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꾸준한 노력으로 올바른 양치습관을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양치 시 잇몸에 피가 날 정도의 강한 자극을 주는 것은 삼가야 한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3번 양치하는 것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어느 시간대이든 음식물을 섭취한 후 1분 이내 양치하는 것이 좋다. 정성껏 양치하다 보면 2분보다 더 걸리겠지만, 최소 2분 이상 양치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양치를 모두 마쳤다면 구강청결제로 마무리해주는 것이 좋다. 지금껏 구강청결제를 양치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안으로 사용하는 데 그쳤다면, 이제부터는 양치 후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다만, 양치 후 바로 가글을 하게 되면 치약의 계면활성제와 구강청결제의 염화물이 만나 치아 변색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양치 후 30분 이후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치뿐만이 아니다. 비염 등 여러 이유로 코로 숨쉬기 불편하거나 습관적으로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 개선이 필요하다.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치아돌출, 부정교합, 얼굴변형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비인후과적 문제가 있다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코로 숨을 쉴 수 있으나 습관적으로 입으로 숨을 쉬는 경우에는 코로 숨 쉬는 훈련을 시행하도록 하며 혼자서 힘든 경우에는 의료기관에 내원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치료를 받도록 한다. 뜨거운 음식과 차가운 음식을 번갈아 먹는 등 함께 섭취하는 음식의 온도차가 급격하게 차이 나는 경우 치아 부피가 늘어났다 줄어들어 균열이 생길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대동병원 치과 장지현 과장은 “구강 조직을 다쳐서 오는 환자들 중 본인은 구강건강을 위해 꼼꼼하게 양치질한다고 했는데 과하게 힘을 주거나 치간 칫솔이나 치실 등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라며 “제대로 알고 올바르게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번 구강보건의 날을 통해 조금 더 유익한 정보들을 알게 되길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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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병’ 작년 코로나19 다음으로 병원 많이 찾은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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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엠폭스' 환자 총 102명...고위험군 2차 접종 시작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환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지난 2일 98명이던 엠폭스 확진자는 주말 동안 4명이 추가돼 총 102명이 늘었다. 질병관리청의 5일 0시 기준 엠폭스 국내발생현황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는 102명이다. 국내 엠폭스 환자는 지난해 6월 22일 첫 발생 이후 1년 여 만에 100명을 넘어섰다. 엠폭스의 증가 추세에 방역 당국은 고위험군에 대한 2차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1차접종과 2차접종의 효과성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1차 접종 후 4주가 경과하는 6월 5일부터 2차 접종을 실시하고 대상자에게는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신효과는 미접종대비 1차접종 35.8%, 2차접종 66.0%로 효과성 차이가 높았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8일 부터 고위험군에 대해 3세대 백신인 진네오스를 접종하기 시작했으며, 2일 기준 3266명이 접종했다. 5일 2차 접종을 예약한 사람은 모두 106명이다. 방역 당국은 2차 접종 후 유행에 좀 더 안정세에 접어들면 엠폭스 위기경보 수준을 하향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고위험군의 1차 접종부터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청은 백신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고위험군 사전예약을 위한 접종편의를 개선했다. 기존 민간누리집을 통한 예약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엠폭스 예약시스템을 개발해 예방접종도우미를 통해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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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엠폭스' 환자 총 102명...고위험군 2차 접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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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말라리아 경보’ 발령...김포·파주시 등 주의 당부
-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올해는 일찍 찾아온 초여름 날씨와 잦은 비의 영향으로 4월부터 모기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모기는 일본 뇌염, 필라리아, 뎅기열, 황열, 말라리아 등의 전염병의 매개체이기도 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말라리아는 해외에서 발생한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국내에서도 발생빈도가 매년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도는 김포시와 파주시에서 말라리아 군집 추정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6월 1일 자로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고, 해당 지역 거주자와 방문객들에게 말라리아 감염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에서는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 발령이다. 군집 추정사례란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2명 이상의 환자가 증상 발생 간격이 30일 이내이고, 거주지 거리가 1km 이내인 경우를 말한다. 올해부터는 3명 이상일 경우 지역사회 내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해당 시군구에 경보를 발령하는데, 김포시와 파주시에서 각각 지난 1일 3명의 군집 추정사례가 확인됐다. 6월 1일 기준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1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4명 대비 약 3배 급증했으며 이 중 경기도 환자는 69명으로 전국의 57.5%를 차지한다. 장우일 경기도 질병정책과장은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예방수칙을 준수해 말라리아 매개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 시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모기에게 물린 후 발열, 오한 등 증상 발생 시 즉시 가까운 보건소(무료)나 의료기관에 방문해 검사받아야 한다. 말라리아 발생 국가 여행 시에도 사전에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20여 년 전 배우 김성찬씨가 해외촬영을 다녀온 후 말라리아에 감염되어 사망하면서 국내에 알려진 말라리아는 포유동물의 혈액에 기생하는 원충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대부분 위험지역에 거주 또는 방문했을 때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우리나라는 삼일열 원충의 감염으로 인한 말라리아가 주로 발생한다.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게 되면 간에서 증식한 후 혈관으로 침투해 적혈구를 파괴하게 된다. 이때 다른 모기에게 물리면 사람에서 모기로 원충이 이동하게 되고 이 모기가 타인을 물게 되면 주변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개인 면역 상태나 감염된 원충의 종류에 따라 증상이 달라질 수 있지만 평균 7∼30일의 잠복기 후 두통, 고열, 오한, 식욕부진, 오한, 구토 등이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나타나는 삼일열 말라리아에 감염되면 48시간 주기로 오한기, 고열기, 발한기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오한기에는 체온 상승으로 심하게 춥고 몸이 떨리는 증상으로 치아가 떨려 말하기 힘들거나 글씨를 쓰기 힘든 정도의 증상이 30분에서 2시간 정도 지속될 수 있다. 발열기에 접어들면 39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심한 두통, 가증, 구토가 수 시간 지속된다. 이후에는 옷이나 침구류를 적실 정도로 심하게 땀을 흘리는 발한기가 찾아왔다가 체온이 급격하게 정상화되면서 무기력함이 나타난다. 대동병원 가정의학과 황혜림 과장은 “모기는 기후 환경 변화에 따라 발생 시기가 매년 조금씩 달라지는데 올해의 경우 예년보다 일찍 따뜻해진 만큼 말라리아를 포함한 모기매개 감염병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말라리아는 과거와 달리 조기 진단을 통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고 면역력이 약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라리아를 포함해 모기매개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야외 활동 시 밝은 계열의 긴 옷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기피제 등을 사용하도록 한다. 가급적 풀숲, 웅덩이 근처에는 가지 않도록 하며 해질 녘부터 새벽 시간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는 모기가 실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창문 등을 점검하고 필요시 모기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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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말라리아 경보’ 발령...김포·파주시 등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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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이용 다이어트 한약 구매 '소비자 피해주의보'
-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사례1. 소비자 A씨는 SNS광고를 통해 카카오톡 링크(URL)를 알게 되어 신원을 알 수 없는 판매자에게 다이어트 한약을 338,000원에 구매했다. 이후 배송받은 상품을 섭취한 후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이의제기하였으나 판매자는 오히려 상품을 추가로 구매할 것을 요구했다. #사례2. 소비자 B씨는 지난 1월 해외사이트에 접속해 187,571원에 다이어트 보조제를 구매했다. 이후 구매한 보조제에 수입금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세관으로부터 통관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에 판매자에게 취소 및 반품을 요청했으나 답변받지 못했다. 이처럼,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신뢰할 수 없는 해외 판매자에게 구매한 다이어트 보조식품 관련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카카오톡을 이용해 다이어트 한약을 판매 후 주문취소를 거부하거나 추가 구매를 강요하는 등의 새로운 유형이 등장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2일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다이어트 보조식품 관련 소비자불만 상담은 2019년 소비자원의 피해주의보 발표 후 크게 줄었으나, 2022년부터 다시 증가하기 시작해 올해는 4월까지 21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올해 접수된 21건 중 13건은 ‘nativelyhealth.com’ 등 특정 해외직구 쇼핑몰에서 구매가보다 과도한 금액이 결제되거나, 상품에 우리나라에서 수입이 금지된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세관으로부터 통관 불가 통보를 받은 사례였다. 소비자원은 “과거에 유사한 피해가 많이 발생했던 ‘ketoplusdiet.com’ 사이트는 현재 폐쇄되었으나, 최근 다른 도메인의 해외 사이트에서 유사한 피해가 확인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새롭게 등장한 8건의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해외사업자가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소비자에게 ‘다이어트 한약’, ‘다이어트 한방차’ 등의 상품 구매를 권유해 판매한 후, 주문취소를 거부하거나 상품 추가 구매·결제를 요구하는 사례였다. 한약을 구매했는데 배송된 상품은 차(茶)·식이섬유 등의 기성 상품인 경우도 있었다. 소비자원은 “‘Xianfubao’ 사이트 또는 ‘고급 한약 다이어트 관리사’ 등의 닉네임을 사용하는 판매자가 이러한 한방 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은 사이트 주소(URL)를 계속 변경하거나 정확한 판매자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카오톡 상담에서는 번역기를 사용한 듯 어색한 한국어를 사용하거나 강압적 어투로 구매를 강요하는 등의 행태를 보였다. 일부 판매자는 은행송금으로 대금 지급을 유도해 피해 해결이 어렵고, 판매상품의 성분이 불명확한 사례도 있었다. 소비자원은 “다이어트 보조식품은 성분에 따라 신체에 유해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뢰할 수 없는 판매자와는 거래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특히, 제조처가 불분명한 해외 판매자에게 구매한 식품은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고, 더욱이 의약품인 한약을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하는 행위는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SNS, 유튜브 광고 등에서 알게 된 해외 판매자와 거래할 때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과 검색 포털 등에 유사한 피해사례가 없는지 검색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해외 쇼핑몰에서 상품 구입 시 대금 결제는 은행송금보다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한 경우, 구매 후 상품을 장기간(30일 이상) 배송받지 못하거나 광고와 명백히 다른 상품을 받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면, 결제한 신용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소비자원은 “구입일로부터 120일(VISA, Master Card, AMEX) 또는 180일(Union Pay) 이내에 신용카드사에 승인된 거래를 취소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 피해 발생 후 사업자와 원만한 해결이 어렵다면 이메일 주소 등 사업자 정보, 결제내역 등 증빙자료를 확보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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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이용 다이어트 한약 구매 '소비자 피해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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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엔데믹’ 시대로 바뀌는 것들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코로나19 위기 경보 수준이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엔데믹(풍토병화)' 시대로 접어들었다. 확진자 격리의무와 병원과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의무 등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방역조치들도 대부분 '권고'로 전환됐다. 방역조치 뿐만이 아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년 코로나19 발생 초기 응급환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소요시간 단축을 위해 ‘긴급사용승인’한 ‘코로나19 응급용 유전자진단시약’ 9개 제품의 긴급사용을 6월 1일자로 종료했다. 이에 따라 2일부터는 정식허가 제품만 코로나19 검사에 사용할 수 있다. 긴급사용승인은 코로나19 팬데믹 등 공중보건 위기상황 대응을 위해 허가받지 않은 제품을 한시적으로 제조·수입·판매·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를 말한다. 다만 의료기관에서 기존 제품의 재고를 소진하고, 다른 제품에 대한 도입을 준비하며 의료기관의 검사 역량과 정확도를 유지하기 위해 3개월의 유예기한을 둔다. 식약처는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심각→경계) 조정 및 방역 조치 전환’을 대비해 9개 제품 업체들과 간담회, 사용기관과 업무협의, 허가현황, 생산량·공급량·재고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며 “정식허가된 응급용 21개 제품이 긴급사용승인 제품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유례없는 감염병의 장기화 상황에서 신속하고 안전한 예방접종 실시를 위해 설치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을 해체하고, 코로나19 및 신종감염병 대응 전략마련을 위해 의료안전예방국 내 자율기구로 ‘예방접종기획과’를 6월 1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자율기구의 경우 청 단위는 1개 과를 6개월에서 1년 동안 운영이 가능하며, 기관 자율로 훈령ㆍ예규 등에 따라 제정ㆍ운영된다. 예방접종기획과는 4급을 과장으로 하여 10명으로 구성되며, △코로나19 백신의 국가예방접종사업으로의 도입 검토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접종전략 마련 △국내외 신규백신 분석을 토대로 한 도입 타당성 검토 △예방접종 효과평가 및 실시기준 개정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 그간 백신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신 국민과, 안전한 접종을 위해 모든 과정에서 묵묵히 헌신해주신 의료진, 지자체 공무원, 군‧경 관계자 등 현장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기획과 신설을 통해 감염병 관리분야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백신분야 국제협력을 강화해나감으로써, 앞으로 발생할 신종감염병 대응에 신속‧안전한 접종전략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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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엔데믹’ 시대로 바뀌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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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엠폭스' 확진자 92명...고위험군 2차 접종 실시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월 21일부터 29일까지 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현재까지 국내 발생 누적 확진환자는 총 92명이라고 밝혔다. 엠폭스 감염 환자는 22일 3명, 24일 3명, 25일 3명, 26일 1명 27일 1명이 발생했으며, 내국인 10명, 외국인 1명으로 모두 해외 여행력이 없거나 관련성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남성이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3월 첫 확진 환자 발생 후 약 4주간 두자리수로 증가하던 확진 환자가 5월 3주 감소 후 4주 소폭 증가했다"며 "또 고위험군 대상 노출 전 예방접종자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접종이 계속되고 있지만, 좀 감염이 줄어들지 않으면서 방역당국은 접종체계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먼저, 6월 5일부터 고위험군 대상 2차접종을 실시한다. 질병청은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1차접종과 2차접종의 효과성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1차접종 후 4주가 경과하는 6월 5일부터 2차 접종을 실시하고 대상자에게는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신효과는 미접종대비 1차접종 35.8%, 2차접종 66.0%로 효과성 차이가 높았다. 또한, 고위험군 사전예약을 위한 접종편의를 개선했다. 질병청은 "기존 민간누리집을 통한 예약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엠폭스 예약시스템을 개발해 예방접종도우미를 통해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며 "엠폭스 고위험군 사전 예방접종 관련 궁한 사항은 1339 콜센터를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선 의료기관과 관련 분야 학회·협회와 소통을 강화한다. 질병청은 관련학회 및 협회에 고위군 접종계획을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접종계획에 반영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질병관리청 직우너을 사칭해 엠폭스 방역비 지원 관련 보이스, 메신저 피싱 의심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엠폭스 관련 방역비를 지원하고 있지 않으므로 방역 지원 URL 접속유도 및 어플 설치,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요청하는 경우, 이에 따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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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엠폭스' 확진자 92명...고위험군 2차 접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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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일상회복되며 지하철 내 취객 사고 급증
-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사례1. 지난 14일 오후 7시경 서울지하철 7호선 대림역 에스컬레이터에서 50대 남성이 취객이 뒤로 넘어지면서 뒤에 있던 여성 3명도 함께 넘어졌다. 여성들은 119구급대의 조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남성은 병원 후송을 거부하다 파출소로 이동했다. #사례2. 지난해 12월 오후 8시경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50대 남성 취객이 의자에 걸려 넘어졌다고 비상호출장치로 언성을 높인 후 고객안전실 앞 소화기를 들고 분사했다. #사례3. 지난해 8월 오전 1시경 서울지하철 강변역에서 중년 여성 취객이 고객안전실로 들어와 아무 이유 없이 움직이지 않았고 직원이 퇴거를 요청하자 바닥에 주저앉자 우산을 바닥에 내려치며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난동을 피웠다. 서울교통공사는 고객센터에 접수된 취객 관련 문자민원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총 2,469건으로,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있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취객 중 역사 내 비치된 소화기를 분사하거나 고객안전실에서 귀가를 거부하고, 대합실 바닥에 대변을 눈채 그대로 쓰러지는 등 기상천외한 이상 행동을 보인 사례도 많았다”고 밝혔다. 음주 후에는 누구든 평상시보다 판단이 늦어지고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을 수 있으므로,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보다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 특히 지하철 탑승 중 구역질이 나거나 속이 안 좋은 경우에는 잠시 내려 역 화장실을 찾아 불편을 해결한 후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석호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지하철은 모두가 이용하는 공공시설로, 만취한 승객 한 명의 부주의한 행동이 자칫 다수 이용객에게 큰 피해로 돌아갈 수 있다”며 “음주 후에는 힘들겠지만 가능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시고, 시민의 편리한 이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을 존중하여 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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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일상회복되며 지하철 내 취객 사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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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유통 위조 금속 장신구서 , 납·카드뮴 등 유해 중금속 검출
-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상표권 침해 액세서리 중 납 기준치를 3천배 이상 초과한 제품이 적발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서울 명동 동대문 남대문시장 일대에서 상표권침해 행위를 단속한 결과, 유명 브랜드 상표를 위조해 불법으로 제조, 판매해온 64명을 적발해 형사 입건하고, 제품 4,194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압수한 제품을 정품 추정가로 환산하면 30억여 원에 달한다. 특히, 남대문 액세서리 전문상가 등에서 압수한 위조 귀걸이, 목걸이 등 1,210개에 대한 유해 성분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목걸이 4개 △팔찌 6개 △귀걸이 35개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한 납 성분이 검출되었다. 납 성분이 초과 검출된 제품 중 기준치의 3,877배에 달하는 것도 있었다. 이번에 적발된 귀걸이 17개에서는 대표적 유행 중금속인 카드뮴도 기준치의 2배가 넘게 검출되었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납은 △말초신경계 질환 △신장계 이상 △인지능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있어 인체 발암물질 2군으로 분류했고, 카드뮴은 △전립선 △비뇨생식기 △폐 등에 심한 상처와 염증을 유발해 발암물질 2군으로 분류했다. 서영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이번 유해성분 검사에서 검출된 납, 카드뮴 등과 같은 중금속은 독성이 매우 높아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만큼 반드시 정품을 구매하여 사용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는 위조상품 판매업자를 발견해 신고할 경우, 최대 2억 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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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유통 위조 금속 장신구서 , 납·카드뮴 등 유해 중금속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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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억제제, ADHD 치료제 등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심각
-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최근 유명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씨가 마약류 5종의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마약류 투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유씨가 대마, 코카인 등 일반 마약 외에 프로포폴, 케타민, 졸피뎀 등 의료용 마약까지 투약한 것으로 알려지면, 향정신성 의약품의 관리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25일 '공공보건의료기관 약물이상 반응관리'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전국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의사, 간호사, 약사 등 각 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며,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마약류제도지원팀의 박주연 팀장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한 마약류 안전관리'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팀장은 "마약류 관레에 관한 법률에 따라서 마약류란 마약뿐만 아니라 향정신성 의약품과 대마까지 포함한다"며 "현재 마약류로 분류되는 의약품은 진통제, 마취제, 진해제, 항불안제, 식욕억제제, 항뇌전증제, ADHD 치료제, 최면 진정제, 항우울제로 9개 효능 49개의 성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료용 마약류가 '살 빼는약', '공부 잘하는 약', '피로회복 주사' 등으로 불리면서 오남용되고 있고, 특유의 높은 의존성과 중독성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의 의료용 마약류 취급 현황을 살펴보면, 연령대별로는 50대에서 가장 많이 사용했고, 40대 이상이 전체의 77%를 차지했다. 박 팀장은 "해당 연령대에서 마약류 진통제가 필요한 암 등의 질병이 많이 발생하고 마약류 마취제가 필요한 건강검진 횟수 등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또, 효능군 별로는 수면 내시경에 필요한 프로포폴, 미다졸람, 졸피뎀 등의 사용 순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박 팀장은 "의료기관별 처방 건수는 일반 특정 약물의 월별 처방 현황으로도 분석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기간 약 3~4개월 이전부터 식욕억제제 처방이 크게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의료용 마약류 처방 관련 ‘안전사용 도우미 서한’을 제공한다. 박 팀장은 “마약류 안전사용기준이 마련된 식욕억제제 등 의료용 마약류 32개 성분을 처방한 경험이 있는 모든 의사에게 적정 처방과 안전 사용을 당부하는 ‘안전사용 도우미 서한’을 온라인으로 제공한다”며 “25일 발표된 안전사용 도우미 서한은 2022년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으로 수집된 의료용 마약류 32개 성분에 대한 마약류 처방 통계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해 의사 개인별로 처방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전체 처방 현황과 비교·분석한 자료도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안전사용 도우미 서한의 주요 내용은 △의사별 처방 통계(처방 환자수, 총 처방량 순위, 환자 1인당 평균 처방량, 사용 주요질병 등) △다른 의사들과 처방량 비교 △기본통계(성분별 환자수, 질병분류별 사용현황, 진료과목별 사용현황) 등이다. 지난해에는 의료용 마약류 28개 성분을 처방한 의사 27만6231명(중복포함)에게 제공했으며, 올해는 ADHD 치료제와 진해제를 추가해 총 32개 성분을 처방한 의사 32만3650명에게 본인이 의료용 마약류를 과다·중복 처방하는 지를 쉽게 비교·검토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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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억제제, ADHD 치료제 등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심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