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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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BS ‘귀하신 몸’...1만 보 걷는 당신, 아픈 이유
    [현대건강신문] #사례1. 위암 수술을 받고 걷기 운동으로 건강을 되찾았다는 대원 씨(72). 하루에 만 보는 거뜬하다고 하지만 주변에서 굽은 허리와 종종걸음을 지적받았다. 기분이 좋아 무리하게 걷고 나면 무릎 통증을 느낀다. #사례2. 맨발의 제왕 상용 씨(50)은 원주시 치악산 둘레길 코스 중 한가터길을 점령한 맨발 걷기 마니아이다. 그는 직장에 생긴 염증으로 3년간 7번의 수술을 받고 몸무게가 10kg이나 늘어났다. 그때부터 시작한 맨발 걷기, 정상 체중으로 돌아왔으나 걸으면 허리가 아프다. #사례3. 걷기 지도자 자격증까지 보유할 정도로 한때 걷기의 달인이었던 미옥 씨(62). 제주 올레길 23코스 완보, 만 보 걷기 100일 챌린지까지 달성했으나 발부터 무릎까지 이어지는 통증에 좀처럼 걷지 못하는 상태이다. 스포츠의학 전문가, 김진구 명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걷기만 하는 운동 편식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보행에 중요한 3대 근육을 길러주는 근력 운동에 평형성 운동까지 더해주면 걸음의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구 교수와 송영민 자세 전문가가 함께하는 2주 보행 교정 프로젝트. ‘귀하신 몸’에서는 바르게 서는 자세부터 자세 교정 방법 그리고 걷기에 필수적인 특별 운동법까지 모두 공개한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30일(토) 밤 9시 45분 EBS 1TV ‘귀하신 몸’ 46화 ‘만 보를 걷는 당신이 아픈 이유, 2주 보행 교정 프로젝트’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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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
    2024-03-29
  • 일본 고바야시제약 ‘붉은 누룩’으로 인한 사망자 4명으로 늘어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일본 고바야시 제약의 '붉은 누룩(홍국)'으로 인한 사망자가 4명으로 늘어나면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일본 NHK에 따르면, 고바야시 제약의 '홍국' 성분이 포함된 건강식품을 섭취한 후 신장질환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93명이 입원했다고 밝혔다. 고바야시 제약에 따르면 지금까지 신징질환이 발생한 사람이 섭취한 '홍국 콜레스테롤 헬프'의 제조 시기를 조사하는 중 예상치 못한 성분이 작년 4월부터 12월 사이 제조된 붉은 누룩의 원료에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홍국은 붉은 누룩곰팡이로 쌀 등을 발효시켜 붉게 만든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콜레스테롤 분해 등의 건강식품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홍국 제조 과정에서 신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시트리닌이라는 독성물질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본 고바야시 제약이 회수대상으로 발표한 붉은 누룩 건강식품 5종은 현재 국내 정식 수입은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본 고바야시 제약이 회수 중인 제품은 △나이시헬스+콜레스테롤 △낫토키나제 사라사라 골드 △홍국 콜레스테롤 헬프 60정 △홍국 콜레스테롤 헬프 90정 △홍국 콜레스테롤 헬프 45정 등이다. 식약처는 일본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현지에서 제품을 구매해 복용 중인 사람이나, 해외직접구매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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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9
  • 최악 황사에 미세먼지 ‘경보’ 발령...호흡기질환자·임산부 외출 피해야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중국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를 덮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올라가, 호흡기나 심혈관질환이 있는 시민,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들은 외출을 피해야 한다. 꼭 외출할 경우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지난 26일부터 중국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오늘(29일) 북서풍을 타고 국내 유입되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졌다.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에어코리아는 29일 ‘황사 위기 경보’를 발령하고 △수도권·강원권·충남·경북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 △대전·세종·충북·호남권·부산·대구·울산·경남·제주권은 ‘나쁨’ △대전·세종·충북·호남권·부산·대구·울산·경남·제주권은 오후에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올라간다고 밝혔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9일 1시에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하였으며, 3시에 미세먼지 경보를 발령하였다. 미세먼지(PM-10) 경보는 한 지역의 도시대기측정소 PM-10 농도가 300㎍/㎥ 이상, 2시간 이상 지속일 때 발령된다. 정부에 마련한 ‘미세먼지 경보에 따른 시민행동요령’에 따르면 △민감군은 외출이나 야외 활동 금지 △일반인은 장시간 또는 무리한 실외활동 자제(기침 또는 목의 통증이 있는 경우 실내생활 유지) △부득이 외출시 보건용 마스크 착용 △교통량이 많은 지역 가급적 이동 금지 △유치원·초등학교 실외수업 금지 △수업단축 또는 휴교 △중·고등학교 실외수업 자제 △공공기관 운영 야외 체육시설 운영 중단해야 한다. 또한 황사와 미세먼지는 호흡기를 비롯해 심혈관, 안과 질환 등 우리의 신체 다양한 영역에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환절기인 봄철 미세먼지 농도가 다른 계절에 비해 높아, 호흡기 외에도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매우 커진다. 특히 당뇨와 비만, 고령 환자는 황사, 미세먼지 영향을 일반인 보다 더 크게 받을 수 있어서 유해물질 노출 환경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양지병원 순환기내과 최규영 전문의는 “심혈관 질환은 봄철 황사, 미세먼지가 심한 계절과 무관하지 않은데 일단 호흡기를 통해 초미세먼지가 혈관에 들어오면 허혈성 심질환과 심부전으로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서 심혈관계 만성질환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혈관에 미세먼지가 침투하면 피를 끈적이게 만들어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높아질 수 있다. 고령자는 이 같은 유해물질로 인해 호흡기질환에 걸릴 경우 심근경색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고 이미 심장질환을 앓는 분들은 영향을 더 크게 받게 된다. 실외 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공기 질을 유지해야 한다. 외출 후 귀가 시, 옷과 몸에 묻은 먼지를 털고 바로 세안과 샤워 등으로 몸에 묻은 먼지를 완전히 제거해야 하낟. 외부 미세먼지와 황사 농도가 높으면 긴 시간 환기는 피하는 것이 좋고 환기를 해야 할 경우 적절한 환기 시간은 3~5분 정도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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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9
  • 서울시내 버스 파업...29일 오전 10시 기준 90% 이상 운행 중단...시민 불편 극심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파업 예고 전부터 현재까지 조속한 노사간 합의 도출과 대중교통 정상 운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현재 29일 오전 4시 파업 개시 이후 6시간 경과한 오전 10시 기준으로, 90% 이상 운행이 중단되고 시민들의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다. 특히 시민들의 주요 이동이 이뤄지는 출근 시간대까지 파업이 지속되며 현장에서는 시민들의 어려움이 컸을 뿐만 아니라 고교 3월 모의고사 학생 등 시민 개개인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버스파업으로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부디 노사간 양보와 적극적인 협상으로 대중교통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조속한 타결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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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내몽골 대규모 황사 발원...내일(29일) 중서부 미세먼지 농도 ‘매우 나쁨’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중국 내몽골에서 대규모 황사가 발원해 내일(29일)쯤 우리나라에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에어코리아는 “그제(26일)와 어제(27일)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오늘(28일) 우리나라에 유입되어 농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일부 중서부지역은 황사의 유입으로 밤부터 PM-10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내일(29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으로 △수도권·충남은 오전에 △강원권·대전·세종·충북·호남권·영남권·제주권은 오후에 미세먼지(PM-10)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수종 교수는 ‘환경재단 소아천식 지원 사업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임신 중기에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태아의 천식 발생률이 높았다”며 “이 시기 임산부는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수종 교수는 미세먼지가 높을 경우 △임산부는 실외 활동을 줄이고 △외출 시에는 필터링이 되는 마스크를 착용 △필요시, 실내 공기청정기 사용·적절한 환기·공기정화 식물 키움 △귀가 후 잘 씻기 △신선한 과일·야채 등 항산화 식품, 물 충분히 섭취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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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8
  • [사진] 환경단체 “삼척블루파워 ‘자금줄’ 증권사, 탈석탄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전국 탈석탄 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 회원들은 27일 서울과 강원도 삼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NH 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KB 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삼척석탄화력발전소인 ‘삼척블루파워’ 회사채 인수와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석탄을 넘어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석탄 투자를 배제하고, 화석 연료가 아닌 재생에너지, 녹색 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흐름을 고려하면, 국내는 물론, 이미 글로벌 대표 금융기관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6개 증권사 역시 삼척블루파워 회사채 인수와 판매를 비롯한 석탄금융을 즉각 중단하고 탈석탄 선언에 걸맞은 실제적인 변화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석탄을 넘어서’는 4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먼저 △삼척블루파워는 상업운전 계획을 즉각 취소하고 △포스코그룹을 비롯한 관련 기업, 산업은행을 비롯한 재무적 투자자, 정부, 국회는 삼척석발전소가 지역사회 및 기후위기에 미치는 영향과 재무적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운영 중단 방안을 마련하고 △6개 증권사는 삼척블루파워와의 총액인수확약 계약 내역을 공개하고, 이를 포함한 신규 석탄채권 발행을 중단하고 △총액인수확약 계약 연장 및 신규 계약 논의를 중단하고 △6개 증권사는 삼척블루파워의 회사채를 개인투자자에게 판매하는 행위 및 이를 지원하기 위한 투자자 모집 등의 일체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기후솔루션 고동현 기후금융팀장은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석탄 투자를 배제하고, 화석연료가 아닌 재생 가능한 에너지, 녹색 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국내는 물론, 이미 글로벌 대표 금융기관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6개 증권사 역시 삼척블루파워 회사채 인수와 판매를 비롯한 석탄금융을 즉각 중단하고 탈석탄 선언에 걸맞은 실제적인 변화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 배슬기 에너지기후팀 활동가는 “내달 19일, 삼척블루파워의 상업운전이 시작되면 30 년간 우리나라의 연간 배출량의 절반인 3억 6000만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이른 벚꽃과 폭염의 그림자로 존재할 것”이라며 “한국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첫 번째 해결책은 삼척블루파워의 상업운전 중단이며 6개 증권사와 포스코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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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실시간 건강생활 기사

  • 초등학생까지 번진 마약류 식욕억제제, 5년간 12억 정 처방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올해 7월까지 7개월 동안 마약범죄로 검거된 만 14세 미만의 촉법 소년 17명, 그 중 88%가 식욕억제제 매매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비약 등으로 불리는 펜터민 성분의 식욕억제제를 대리구매 할 수 있냐는 SNS의 글이 지금도 올라오고 있다. 펜터민은 마약류 성분이라 16세 이하 청소년은 처방을 받을 수 없다. 최근 외모에 대한 관심이 다이어트로 이어지며, 마약류 식욕억제제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의원(국민의힘)이 식약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서 받은 마약류 식욕억제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시스템 구축 후 지난 5년간 처방건수 3,032만건, 처방량은 12억 5697만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일 1회 4주 이내'라는 마약류 식욕억제제의 일반적 복용법인 점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수치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허가된 향정신성의약품 식욕억제제는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암페프라몬), 마진돌 성분 등이 있다. 지난 5년간 진료과별 처방건수를 살펴보면, 일반의가 1,648만건, 내과 450만건, 정신건강의학과 259만건순으로 나타났음. 처방량으로는 일반의 6억 8,455만정, 내과 1억 9,418만정, 산부인과 9,375만정이었다. 부작용 보고사례는 지난 5년간 1,282건으로 식약처는 허가제한 해제 이후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지고 관리도 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식약처는 71건에 대해 수사의뢰를 진행하였지만 54건(76%)에 대해 결과도 모르는 상태로 드러나 부실한 마약류 관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식욕억제제 처방량 상위 환자를 살펴보니, 지난해 처방량이 6,678정 넘는 환자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마약류 식욕억제제 오남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2년 식욕억제제 처방량 상위 30개 의료기관 중 수사의뢰를 받은 곳이 15곳으로 나타나 절반의 의료기관에서 과대처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년간 마약류 식욕억제제 의료기관 종별 처방 현황을 살펴보니, 의원급 의료기관 처방이 1,219,101,198건(96.9%)으로 대부분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처방하는 것으로 나타나 식약처가 마약류 식욕억제제에 대해 제대로 관리하고 오남용을 차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백종헌 의원은 “식욕억제제 과다처방으로 수사의뢰를 했지만 결과도 제대로 관리하고 있지 않는 식약처의 모습이 안타깝다”며 “마약류 식욕억제제는 오남용 위험이 크고 의존성과 중독성 등 각종 부작용 위험이 있는 만큼 식약처에서 제대로 된 대책과 관리 등 식욕억제제 등 의료용 마약류에 대해 전면적으로 검토하고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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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0
  • 학생 연령대 ‘독감’ 환자 급증...호흡기 감염병 관리 비상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본격적인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각종 호흡기 감염병 환자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거의 유행하지 않았던 인플루엔자 즉 독감이 마스크를 벗자마자 일년내내 이어지고 있다. 특히 9월 개학이후 소아‧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독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추석명절 직전 독감 유행이 예년의 동절기 수준까지 도달한 추세라며 독감 예방 백신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실제로 최근 4주 독감 의사환자분율은 36주(9월 1째주) 11.3명에서 37주 13.1명, 38주 17.3명, 39주 20.8명으로 급증했다. 2023~2024절기(2023년 9월~2024년 8월) 인플루엔자 발생은 2023년 9월 15일 유행주의보(유행기준 6.5명/1,000명) 발령 후 4주 연속 꾸준히 증가했다. 9월 4째주 기준 질병관리청이 실시하는 호흡기감염병 의원급 표본감시 결과, 방문 외래환자 천 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20.8명까지 상승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절기 동기간(2022∼2023절기, 4.9명) 대비 4.2배, 2023~2024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의 3.2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연령대별로는 소아를 포함한 학생 연령층(7세∼18세)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유행 확산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9월 4째주(9.24.∼9.30.)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은 7∼12세(53.8명), 13∼18세(31.8명), 1∼6세(22.9명)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연령대의 경우 지난 절기 동기간(22∼23절기 39주, 7∼12세 6.4명, 13∼18세 5.4명) 대비 7∼12세가 8.4배, 13∼18세가 5.9배 높고, 코로나19 이전 시기와 비교해도 각각 12.5배, 6.8배 높은 수준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앞으로 인플루엔자 유행이 더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9월말부터 시작된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인플루엔자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해당 일정 중 가급적 이른 시기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며 “최근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 연령대에서의 유행이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임을 감안해, 특히 학생 연령층은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예방접종에 반드시 참여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감기와 독감은 증상은 비슷하지만 다른 질환으로 치료제가 다르기 때문에 독감 유행 시기에는 감기 증상이 있어도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감기는 주로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금성 상기도 감염의 총칭이다. 기침, 콧물, 가래, 식욕부진, 미열, 인후통, 두통 등이 주요 증상이다. 콧물과 코막힘이 계속되어 입을 벌려 숨을 쉬게 되면 목이 마르고 붓게 된다. 편도 쪽에 염증까지 생기면 고열, 삼킴곤란, 호흡곤란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심할 경우 근육통과 고열 등 흔히 몸살감기라고 부르는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증상은 전체적으로 일주일 정도 지속되며, 드물게 2주 이상 가는 경우도 있는데 오래 간다면 다른 합병증으로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인플루엔자에 의한 감염인 독감을 감기와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명칭이나 증상은 비슷해 보이지만 독감은 감기와는 엄연히 다른 질병이다. 감기 바이러스의 경우 그 자체가 원인이 되어 사망한 경우는 거의 없고, 면역력이 떨어져 발병한 합병증에 의해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독감은 감기에 비해 훨씬 더 위험하여, 백신과 더불어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최소 수만에서 최대 수백만 명의 사람이 인플루엔자로 사망한다. 독감은 심한 감기 증상에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근육통, 오한 등이 특징이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할 때는 개인위생 강화와 마스크 착용, 그리고 사람들의 대외 활동 감소로 독감 유행이 없었는데, 한동안 감염으로 인한 자연면역 획득이 적었던 것이 최근의 감기와 독감의 긴 유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독감 유행은 취학 아동과 청소년 사이에서 특히 심하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최정환 교수는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에는 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흔한 감기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기를 권한다”며,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에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전염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반드시 컵이나 접시 등의 개인용품을 사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소아, 65세 이상의 노인, 심장 질환자, 만성폐질환자, 당뇨병환자 등의 만성 질환자 등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이들과 접촉하게 되는 가족, 의료계 종사자 또한 독감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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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0
  • [사진] 은빛 억새밭서 힐링...서울정원박람회 시작
    [현대건강신문] 서울시는 ‘정원도시 서울’의 감성을 담은 2023 서울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를 지난 6일부터 11월 15일까지 서울 마포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정원박람회는 ‘바람, 풀 그리고 정원’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전문가‧학생‧시민의 참여로 조성한 정원작품을 선보이고, 정원산업전과 정원문화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예년보다 행사 기간을 늘려 7일간의 본행사 이후에도 11월 15일까지 정원 전시를 상설 운영한다. 2015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8회를 맞이한 서울정원박람회는 ‘정원도시 서울’의 감성을 담은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노후 공원 등에 수준 높은 정원을 조성해 경관을 재창조하고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를 통해 정원문화 확산 및 정원산업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개최해 왔다. 올해 정원박람회 개최장소인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은 하늘과 초원이 맞닿은 경관과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을 자랑하는 공원으로, 특히 가을에는 은빛 억새꽃이 드넓게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서울시는 이번 정원박람회를 시작으로 하늘공원을 더욱 매력적인 여가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월드컵공원은 쓰레기 매립지로 변한 난지도를 되살리기 위해 1996년부터 안정화 사업을 추진해 2002년 평화의공원‧하늘공원‧노을공원‧난지천공원 등 4개 공원으로 조성된 서울의 대표 공원이다. 이번 정원박람회에서는 다양한 계층의 참여로 조성된 수준 높은 정원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서울특별시 조경상’ 대상 수상자가 참여한 ‘초청정원’ △전문 정원 작가들이 선보이는 ‘작가정원’ △조경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만든 ‘학생정원’ △정원을 좋아하는 일반 시민들이 참여한 ‘모아정원’ △이벤트 성격의 소규모 정원인 ‘포토가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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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0
  • 중간 이상 우울증 의심 43만여 명...2030 젊은 정신질환자 급증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매년 10월 10일은 세계보건기구와 국제 정신건강협회가 지정한 '세계 정신 건강의 날'이다. 이날은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정신 건강 서비스 제공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게 위해 마련된 날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2017년 정신건강복지법에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 최근 서울 신림역·서현역 칼부림 사건 등 불특정 다수를 향한 이상동기 범죄 이른 바 ‘묻지마 범죄’가 사회를 공포에 몰아넣으면서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한 정신건강검진 결과, 우울증 의심 정도가 중간 이상인 수검자가 43만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정신건강검진은 9개 문항, 총점 27 점으로 구성된 평가도구 (PHQ-9) 사용해 우울증 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총점에 따라 10~19점은 중간정도 우울증 의심, 20 점 ~27 점은 심한 우울증 의심으로 구분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연숙 의원(국민의힘) 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정신건강검진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정신건강검진을 받은 수검자는 총 8,349,345명이었고 검사 결과 △‘중간 정도 우울증 의심’ 수검자는 402,423만 명, △‘심한 우울증 의심’ 수검자는 33,124명으로 435,547명의 수검자가 중간 정도 이상 우울증이 의심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자살·자해에 대한 생각에 시달리고 있는지 여부를 직접 묻는 문항에 인정하는 답변을 한 수검자 수 또한 413,167 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연숙 의원은 “우울증은 치료를 통해 상당부분 개선이 될 수 있는 정신질환인만큼 검진결과 우울증의 강하게 의심되는 수검자는 의료기관에 직접 연계하여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신질환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므로 검진 주기를 단축하고, 검진 항목을 우울증 이외 다른 정신질환으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체 국민들 가운데서도 특히 20~30대 젊은 정신질환자가 계속 늘어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대표적인 정신질환인 우울증, 조울증, 조현병으로 해당 진료과에서 처음으로 진찰을 받은 초진 환자 수가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2030 세대의 증가 폭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연숙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 우울증 · 조울증 · 조현병 초진 환자 현황 ’ 자료에 따르면, 전체 초진 환자 수는 2018년 394,797명에서 매년 증가하여 2022년에는 559,948명으로 165,151명이 늘었고, 이 중 2030 세대가 105,102명으로 전체 증가분의 63.6% 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년간 초진환자 증감 현황을 각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세 미만에서는 405명 △10대 14,744명 △20대 59,249명 △30대 45,853명 △40대 26,679명 △50 대 4,740명 △60대에서 9,614명이 늘었고 △70대에서는 오히려 823명이 감소했으며 △80대 이상에서는 4,690 명 늘었다. 연도별 전체 초진 환자 수 대비 2030 환자 수를 보면 2018년 394,717명 중 128,808명으로 32.6%였으나 2019년 432,096 명 중 152,174으로 35.2%, 2020년 454,943명 중 177,677명 39.1%, 2021년 511,488 명 중 209,192명 40.9%, 2022년 559,948명 중 233,910명 중 41.8%로 환자 수와 더불어 차지하는 비중 역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전체 우울증, 조울증, 조현병 환자 수 역시 2018 년 969,945명에서 △2019년 1,026,339명 △2020년 1,063,951명 △2021년 1,156,346명 △2022년 1,252,055명으로 계속 늘고 있는 추세다. 최연숙 의원은 “장기간 코로나 19 를 겪으면서 2030 청년들의 정신 건강이 매우 악화됐다”며 “정신질환으로 인해 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울증·조울증 등은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는 정신질환인만큼 정부는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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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09
  • 가톨릭 재단 서울성모·여의도성모·의정부성모병원서 환자 정보 대규모 유출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가톨릭학원 산하 6개 병원에서 환자 6만6천여명의 정보가 제약사 직원에게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환자 정보 유출은 의료법상 불법으로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조취를 취해야 함에도, 관련 자료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11일부터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의료법 19조는 ‘의료인이나 의료기관 종사자는 △진단서 △검안서 △증명서 작성·교부 업무, 처방전 작성·교부 업무, 진료기록 열람·사본 교부 업무를 하면서 알게 된 다른 사람의 정보를 누설하거나 발표하지 못한다’고 명시했다. 의료법 21조는 ‘의료인, 의료기관의 장 및 의료기관 종사자는 환자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환자에 관한 기록을 열람하게 하거나 그 사본을 내주는 등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의료기관 종사자 외에 환자 정보를 열람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는 지난 7월 26일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가톨릭학원 산하 서울성모·여의도성모·은평성모·의정부성모·부천성모·성빈센트병원 등 17개 종합병원 중 16개 병원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17개 전체 종합병원의 개인정보 처리 실태에 대한 개선을 권고하기로 했다. 17개 종합병원 중 과태료가 부과된 병원은 △가톨릭학원 산하 6개 병원 2,16만원 △건국대충주병원 420만원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 1,080만원 △순천향대부속서울병원 420만원 △세브란스병원 720만원 △일송학원 성심·동탄성심·강남성심·한강성심병원 1,680만원 등이다. 이번 환자 정보 유출은 경찰의 의약품 판매질서 위반 관련 수사를 위한 제약사 압수 수색 과정에서 환자 정보의 유출이 확인된 17개 종합병원의 유출 신고에 따라 이뤄졌다. 개인정보위의 조사 결과, 2018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각 병원에서는 병원 직원 또는 제약사 직원이 병원 시스템에서 해당 제약사 제품을 처방받은 환자 정보를 촬영 또는 다운로드한 후 전자우편, 보조저장매체인 USB 등을 통해 외부로 반출하거나 제약사 직원이 불법적으로 시스템에 직접 접근해 환자 정보를 입수하는 방법으로 총 185,271명의 환자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정보위가 환자 정보 유출에 가담한 병원 직원들을 조사한 결과, 환자의 민감 정보를 처리하는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운영과정에서 안전조치 의무를 소홀히 하는 등 법 위반 사실을 확인했다. 대부분의 조사 대상 병원에서 개인정보 취급자가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접속한 기록을 2년 이상 보관하지 않거나, 개인정보 다운로드 사유 등의 확인과 접속기록을 월 1회 이상 점검하지 않았다. △성심·동탄성심·강남성심·한강성심병원 등 4개 병원은 인사인동으로 개인정보 취급자가 변경되었음에도 개인정보처리시스템에 대한 접근권한의 부여 내역을 3년 이상 보관하지 않았고 △순천향대부속서울병원·건국대충주병원·성심병원·동탄성심병원·강남성심병원·한강성심병원 등은 USB 등 보조저장매체 반출과 반입 통제를 위한 보안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 또한, 강북삼성병원·고려대구로병원 등 2개 병원은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접속이 가능한 기기에 권한 없는 자의 물리적 접근이 가능했다. 대형병원의 환자 정보 관리가 부실한 상황임에도 의료기관과 의료법을 담당하는 보건복지부는 이런 사실 조차 알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실이 개인정보위로부터 과태료 등을 처분 받은 17개 병원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처분 계획을 질의한 결과, 보건복지부는 ‘개인정보위로부터 처분 대상 의료기관에 대한 자료를 별도로 통보받지 못한 상태로, 과태료 부과 처분 상세 내용을 요청하여 확보한 후, 의료법 위반에 따른 의료기관·의료인 처분 사항을 검토하여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17개 대형병원에서 18만5천여 명의 환자 정보가 유출돼 개인정보위로부터 과태료까지 부과되었지만 의료기관과 의료법 위반에 따른 처분을 담당하는 보건복지부는 이에 대한 통보를 받지 못해, 의료법 위반여부를 검토할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던 셈이다. 최혜영 의원은 “가벼운 문제도 아니고 18만 명이 넘는 환자 정보 유출과 개인정보위의 과태료 부과 사실을 보건복지부가 모르고 있었던 것은 윤석열 정부의 불통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며 “환자 정보 1인당 100원 수준에 불과한 과태료로는 환자정보 유출을 예방할 수 없으며, 앞으로는 환자 정보뿐 아니라 수술실 CCTV 영상과 같은 더 심각한 정보 유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의료법 위반에 따른 엄중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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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09
  • 65세 이상 결핵 환자 큰 폭 증가...12년 만에 증가세
    [현대건강신문] 결핵환자가 1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결핵은 공기를 매개로 전파되는 만성 호흡기 감염병으로 에이즈, 말라리아와 함께 WHO 중점 관리 3대 감염병 중 하나다. 결핵 환자의 비말 등에 있는 결핵균이 기침,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에 나와 존재하다 다른 사람의 호흡과 함께 폐에 들어가 감염시킨다. 결핵균은 폐와 신장, 신경, 뼈 등 우리 몸속 대부분의 조직이나 장기에서 병을 일으킬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2023년 3분기까지 결핵환자 신고 건수를 잠정 집계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1%가 증가하였고,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경우 5.0%로 증가세가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와 80대 이상에서 증가했고, 이 중 80대 이상은 7.8%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0~50대까지는 모두 감소하였고 특히, 10대, 30대가 각각 13.7%, 13.5%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내 결핵환자는 정부의 지속적인 국가결핵관리사업 등으로 2011년 이후 2022년까지 연평균 7.9%로 11년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왔으나 올해 초부터 감소세 둔화 및 증가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금년 들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방역 조치 상황이 종료(마스크 의무 해제 등)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대면 모임에 제약이 있었던 65세 이상의 접촉 빈도 증가, 의료기관의 검사나 진단 접근성 회복 및 국내 체류 외국인 증가세 등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국내 체류 외국인은 2022년 8월 2,123천명에서 2023년 2,433천명으로 14.6% 증가했다. 외국인 결핵환자(1∼3분기)는 2022년 815명에서 2023년 870명으로 6.7%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결핵환자 증가세가 보임에 따라,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 전국 보건소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연 1회 무료 결핵검진에 대한 홍보를 4분기 동안 집중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어르신들은 특히, 환절기 호흡기 질환에 취약하여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과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주시길 당부”드리는 한편, “가족들이 많이 모였던 추석 연휴 이후 2주 이상 기침, 식은땀 등의 증상 시는 꼭 검진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고 65세 이상 어르신의 검진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결핵은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진 병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 결핵 발생률이 1위이며, 국내 감염병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병임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금년 3월 ‘제3차 결핵관리종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향후 5년간 결핵 발생률을 현재의 절반 수준인 20명 이하(인구 10만명당)로 감소를 목표로 결핵의 예방, 조기발견, 치료 등 전 주기에 걸친 강화된 결핵관리 정책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취약계층의 결핵 조기발견을 위해 의료급여수급 또는 재가와상 노인, 노숙인 등에 대해서는 “찾아가는 결핵검진”을 실시하고, 결핵 전파 시 위험도가 높은 돌봄시설 일용직 근로자 등에 대해서는 잠복결핵감염 검진 지원을 실시 중이며, 결핵환자에 대해서는 민간의료기관과 협력으로 취약성 평가와 사례상담 등을 통해 환자별 치료 여건에 따라 복약관리, 보건·복지서비스 연계 등의 세심한 국가결핵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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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05
  • [사진] 한국마사회 탁구단, 항저우 패럴림픽 참가 장애인과 함께 훈련
    [현대건강신문]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탁구단과 유도단이 각각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과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재능기부 활동에 나섰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개막하며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마사회 탁구, 유도단의 선수들은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정화 감독의 한국마사회 여자탁구단은 맏언니 서효원 선수를 항저우로 파견하며 여자 탁구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메달 사냥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한국에 머물고 있는 남녀 탁구단 코칭스태프들과 선수들 역시 또 다른 금빛 영광을 위해 남몰래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마사회 탁구단의 최영일 감독, 박상준, 김상수 코치, 김복래 트레이너 및 여섯 명의 남녀 선수들은 지난달 27일 이천에 위치한 대한장애인체육회 탁구연습장을 찾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직후 이어질 항저우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장애인 국가대표단의 30여명의 출국 전 막판 훈련을 함께한 것이다(위 사진). 한국마사회 코칭스태프들은 날카로운 눈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술과 몸짓을 체크했다. 여섯 명의 한국마사회 선수들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강도 높은 대련을 통해 국가대표단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장애인 국가대표선수단을 이끄는 조재관 감독은 “항저우 패럴림픽이 코앞인데, 마사회 팀과 함께 훈련하며 응원을 받은 덕에 경기에 잘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내년 파리 올림픽까지 마사회 팀과 인연을 이어가며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고 싶다”며 재능기부 소감을 밝혔다. 활동에 참가한 마사회 탁구단 황진하 선수는 “재능기부를 하러 왔지만 오히려 국가대표 선수들의 열정적인 태도를 보며 기운을 얻었다”며 “휠체어를 직접 탄 채로 탁구를 쳐봤는데 쉽지가 않았다.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처럼 열심히 경기에 임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하림, 이성호, 한주엽 선수를 항저우에 파견하여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마사회 유도단은 지난 25일 한국유도의 미래를 책임질 유소년 선수단 70여명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활동을 벌였다. 한국마사회 유도단의 사령탑 김재범 감독, 이동석 트레이너, 이승재, 이희중 선수는 경민고등학교 유도장을 찾아 경민고등학교 및 의정부시 G-스포츠클럽 유도팀 선수들을 상대로 유도 기술을 시연했다. 또한 마사회 선수단 담당은 의정부시 체육회의 발전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의정부시 G스포츠클럽 유도팀 지도자는 “이번 재능기부 훈련은 아이들에게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이었다. 실업팀 최정상 선수들에게 난이도 있는 유도기술을 직접 배울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앞으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유소년 선수 육성과 의정부시 내 유도 발전을 위해 기부금을 활용 할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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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04
  • 사슴에게 점령당한 외딴 섬 '안마도'...해결 방안 마련되나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30여 년 동안 야생화된 수백 마리의 사슴으로 인해 고통 받던 안마도에 대한 해결 방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전라남도 영광군 안마도와 인근 섬에는 수백 마리의 사슴이 무단 방치된 상태다. 1985년 경 축산업자가 사슴 10여 마리를 기르기 시작한 것이 시초라고 추정하고 있지만, 지금은 아무도 사슴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사슴들로 인한 안마도 및 인근 섬의 산림과 거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하다. 특히 먹거리가 부족한 동절기에 사슴들은 나무껍질을 벗겨 먹고 민가까지 내려와 농작물을 훼손하고 있다. 사슴은 빠르고 울타리를 높이 뛰어넘을 수 있어 포획하기도 어려울뿐더러 헤엄도 잘 쳐 인근 섬까지 점차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안마도에 무단 방치된 수백 마리의 사슴으로 인한 생태계 훼손과 주민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국민생각함에서 국민의견을 수렴하고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영광군과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문제는 사슴이 현행 법상 가축이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되지 않아 함부로 잡을 수 없다. 또한 안마도의 사슴을 '유해 야생돌물'로 지정하는 것을 두고 의견도 갈리고 있다. “섬 주민과 생태계 피해가 크기 때문에 안마도 사슴을 야생동물로 지정하는 등 국가가 나서야 한다.”라는 의견과 “축산업자의 잘못으로 발생한 문제인 만큼 축산업자가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있었다. 한편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되면 제한적 범위에서 총기를 사용한 포획이 가능하지만 사람이 기르던 가축을 야생동물로 볼 수 없고, 사람의 잘못으로 시작된 문제를 동물의 생명 침해로 해결하는 것이 타당하냐”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국민권익위가 이번 달 11일부터 20일까지 국민생각함에서 국민의견을 수렴한 결과, 응답자 4,645명 중 3,245명(69.9%)이 “안마도 사슴은 야생동물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변했다. 또 2,681명(61.6%)은 “총기를 포함해 다양한 방법으로 포획할 수 있도록 하자”라는 의견에 동의했다. 응답자 3,383명(72.8%)은 “안마도와 같이 고립된 일부 지역에서 야생화된 가축이 피해를 끼칠 경우 그 지역으로 최소화해 국지적으로 (지자체와 협의해) 유해야생동물에 포함시키자”라는 의견에 동의했다. 또, 3,872명(83.4%)은 “기존 '동물보호법' 이외 '축산법'에 가축 무단 방치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 규정하자”라는 의견에 동의했다. 이 외에도 ▴관광자원 등으로 활용 ▴가축 사후 처리를 강화 ▴재발방지를 위해 사안의 심각성을 널리 알려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국민권익위 양종삼 고충처리국장은 “오랜 기간 무단 방치된 사슴으로 인한 생태계 피해와 주민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관계기관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슴으로 인한 피해 해결도 중요하지만 유기된 다른 가축의 사안과도 연관돼 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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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04
  • [사진] “기후위기시대 대중교통전용지구 중요”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1일부터 서울 연세로가 대중교통전용지구로 다시 운용되는 것을 환영하며, 대중교통전용지구 유지를 촉구하는 손팻말 퍼포먼스를 펼쳤다. 서울시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모든 차량의 운영을 허용하며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을 중단했다. 서울환경연합은 “서울시는 6개월간의 모니터링으로는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인한 영향이 있는지 파악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6개월간 다시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운영한 후 최종 방침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며 “서울시는 보행로 확대, 기후동행카드 도입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중교통전용지구를 해제하는 것은 정책 기조와도 맞지 않다”고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용 재개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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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02
  • 최근 10년 새 146만명 유산...더운 7~8월 유산 많아
    [현대건강신문] 최근 10년간 유산수는 146만명, 사산수는 4,510명인 것으로 나타나, 유산을 낮출 수 있는 보건당국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작년 출생아 수 24만9,186명 감안하면 10년간 146만명 유산은 적지 않은 숫자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 의원(국민의힘)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월별 유산 및 사산 현황’ 자료에 따르면 날씨가 무더운 7월과 8월에 유산율이 가장 높았으며, 사산은 추운 1월이 가장 높았다. 10년간 유산수는 모두 146만4,636명으로, 지난해(2022년) 출생아 수가 24만9186명이였던 것을 감안하면 거의 6년치의 출생아수와 맞먹는 수가 유산으로 안타깝게 생명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0년 동안 사산아 수는 모두 4,510명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지난 10년 동안 유산율이 가장 높은 달은 7월로 전체 유산수 146만4,636명 중 12만9,223명이 유산해서 8.8%였으며, 다음으로는 8월로 12만7,065명 유산해서 8.6%로 나타났다. 7월과 8월 합쳐서 유산 비율은 17.5%로 조사됐다. 다음으로는 3월로 12만4,154명으로 8.4%였으며, 6월달도 12만3,677명이 유산해서 8.4%로 나타났다. 가장 유산이 낮은 달은 11월로 11만66,265명으로 7.9%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유산이 낮은 달은 2월달로 11만7,017명 7.9%로 조사됐다. 지난 10년간 사산율이 가장 높은 달은 1월로 전체 4,510명 중에 414명이 사산해서 9.1%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10월로 413명이었고, 사산이 낮았던 달은 6월과 5월로 6월 사산수는 327명 7.2%였으며, 다음으로 5월 349명으로 7.7%였다. 한편, 출산아 수 대비 유산아 수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출생아수가 43만6,455명에 유산아수가 16만3,936명으로 37.5%에 불과했으나, 2017년 처음으로 출생아수가 40만명 아래도 떨어지면서 반대로 유산아 비율이 40.6% 높아졌다. 출산아수가 30만명 아래도 떨어진 2020년에는 출생아수 27만2,3377명에 유산아수 12만9,853명으로 47.6%였으며, 가장 높게 나타난 2021년에는 26만562명 출산에 12만6,671명 유산으로 무려 48.6%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을 하면 3명 중 한명은 유산하고, 2명은 출산하는 상황인 것이다. 강기윤 의원은 “우리나라 출산율이 세계 최저인 상황에서 유산이나 사산으로 생명을 잃은 것은 안타까운 일이며, 특히 기후온난화 현상으로 날씨가 점점 무더워 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운 7월과 8월에 유산이 높게 나타나 우려스럽다”며 “저출산 현상 극복을 위해서 출생아 수를 늘리는 노력과 함께 유산을 줄이는 다양한 정책적 노력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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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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