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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야외활동 후, 손발 땀에 젖거나 상처 생기면 사마귀 위험
- [현대건강신문] 등산이 취미인 박 씨(45, 남)는 따뜻해진 봄철을 맞아 주말마다 근교로 등산을 가곤 했다. 어느 날 발바닥에 오돌토돌하며 하얀색 각질이 있는 딱딱한 것들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등산을 하다가 티눈이 생겼나 생각하고 손으로 긁는 등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며칠 후 비슷한 병변들이 두세 개 더 생기더니 손바닥까지 번지며 개수가 늘어나는 것을 확인한 후 병원을 찾았고 티눈이 아닌 사마귀라고 진단받았다.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인 사마귀는 사람유두종 바이러스(HPV)가 피부 표면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손과 발에 발생하며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두피나 얼굴, 몸통 부위 등 전신 피부 어디에나 생길 수 있다. 대부분 1~4mm 크기의 구진들이 표면이 거칠고 튀어나온 모양으로 발생하지만, 위치에 따라 표면이 매끈하거나 두께가 납작할 수 있으며 색이 거뭇거뭇한 경우도 있다. 사마귀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질환이지만 옷이나 수건, 신발 등 간접적으로 전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나타났다면 가족 구성원에게 알려 병변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피부면역상태가 건강한 성인의 경우 사마귀와의 직접접촉이 의도치 않게 일어났다 해도 반드시 전염되는 것은 아니기에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되나,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청소년들에게는 보다 큰 주의가 필요하다. 바이러스가 피부에 감염된 이후에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로 자라려면 수개월 이상 필요하기 때문에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육안으로 보면 티눈이나 굳은살 등과 무척 흡사해 초기에 스스로 긁거나 뜯는 등 제거하려고 하다가 악화돼 번지는 경우가 많다. 다른 부위로 옮겨지기 전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마귀는 피부에 상처가 생기거나 젖어 있는 상태로 오래 있을 경우 감염의 위험이 증가한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피부염을 제때 치료하지 않아 피부 장벽이 손상돼 있거나, 피부 또는 전신면역이 떨어져 있을 경우에도 전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피부가 붉고 가려운 부분이 있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조기에 치료해야 하며, 평소 스트레칭 및 조깅과 같은 정기적인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피부를 포함한 신체 면역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사마귀의 치료 방법으로는 △냉동치료 △약물치료 △전기소작법 △레이저치료 △면역요법 등이 있다. 시술 후 통증, 수포, 착색 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치료받으며 건강한 면역상태를 유지하는데 힘써야 한다. 완치율은 60~70%이나 환자의 면역력에 따라 20% 정도는 재발하기도 한다.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피부과 전문의에게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봄철에 일교차가 커지고 땀을 흘릴 일이 많아지며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시간이 늘어나 손발에 크고 작은 상처가 생기기도 한다. 이 경우 사마귀가 보다 잘 발생하고 옮을 수 있다. 만약 사마귀가 생긴다면 직접 손으로 만지거나 뜯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타인에게 옮길 수 있어 사마귀 병변이 다른 사람 피부와 접촉하는 것뿐 아니라 스스로 만지는 것에도 주의하고 평소 스트레스나 면역 관리에 힘써야 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피부과 김대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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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야외활동 후, 손발 땀에 젖거나 상처 생기면 사마귀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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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없는 당뇨망막병증, 진행되면 시력 회복 어려워
- [현대건강신문] 망막은 여러 층의 막으로 이뤄진 눈의 가장 안쪽에 위치하며 우리 눈이 사물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신경막으로, 빛을 감지해 시각정보를 시신경을 통해 뇌에 전달하여 색과 사물을 구별할 수 있게 한다. 당뇨망막병증은 이 망막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당뇨병에서 지속적인 고혈당으로 인해 모세혈관에 손상이 생겨 망막의 말초혈관에 순환장애가 일어나 발생하는 합병증이다. 말초혈관의 순환장애로 혈관이 막히면 망막의 허혈성 변화가 발생하고, 이러한 허혈성 변화는 시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부위인 황반의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허혈이 지속되면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이 발생하는 증식 당뇨망막병증으로 진행하는데, 이 신생 혈관은 쉽게 터져 눈 속의 심각한 출혈을 일으키고, 섬유성 조직과 함께 증식하여 망막을 박리 시키며 이러한 출혈과 망막 박리는 영구적인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은 녹내장,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뇨병이 주된 발병요인인 만큼 초고령사회로의 진입과 더불어 고열량·고단백의 식습관 등으로 유병률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2년 26.5만 명이었던 당뇨망막병증 환자 수는 2022년 37.6만 명으로 10년 간 약 41.8% 증가했다. 문제는 시력 감소를 초래하는 안질환들은 보통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며, 환자 본인은 이를 노안으로 인한 인식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당뇨망막병증 역시 초기나 비증식 당뇨망막병증의 경우 증상이 없거나 경미할 수 있다. 황반부종이 생기면 물체가 휘어져 보이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황반부종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부에서 혈액성분이 누출되어 부어있는 상태를 말한다. 증식 당뇨망막병증은 빛만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급격한 시력저하가 일어나기도 하지만, 이렇게 환자 스스로가 인식할 정도의 시력 저하가 진행 된 단계에서는 이미 이전의 건강한 시력으로 회복하기가 어렵다. 당뇨망막병증의 치료 방법으로는 레이저 치료와 안구내 주사, 그리고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레이저 치료는 중심 시력을 보존하기 위하여 가장 효과적인 치료중 하나로, 허혈이 발생한 망막을 광응고시켜 허혈성 손상 과정의 진행을 막고, 이를 통해 당뇨 망막병증의 악화를 막는다. 안구 내 주사 치료는 당뇨 망막병증으로 발생한 허혈성 변화를 눈 안에 직접적으로 주사액을 주입하여 억제 해주는 치료법으로, 황반 부종을 가라앉히고, 신생혈관에서의 출혈을 억제한다. 이러한 치료가 불가하거나, 치료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인 유리체 강 내 출혈 혹은 망막박리로 시력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 유리체절체술을 시행할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은 무엇보다 조기 진단으로 적절한 치료를 통해 실명을 막을 수 있다. 망뇨망막병증의 진단은 안저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안저검사는 눈의 질환 유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안과 정밀검사 중 하나로 검사 시간은 1분 내외로 매우 짧은 편이며, 큰 비용 부담도 없다. 허혈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므로, 당뇨 망막병증이 진행 된 경우 혈류 정밀 평가, 망막 단층 촬영등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는 장비가 있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것이 좋다. 3대 실명 질환은 주로 40세 이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40세 이상 성인은 연간 한 번씩 정기적으로 안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당뇨병을 진단받았다면 안과 정밀 검진을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어떠한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번은 안과적 검사를 받는 것이 권고 되고 있다. 또한, 해당 질환에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병, 심혈관 질환, 흡연, 눈 부위 외상 등 위험요소가 있다면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사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당뇨망막병증의 발생을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진단과 치료이다. 조기 진단하고 치료하는 경우 실명 위험을 절반까지 감소시킬 수 있으나 환자 스스로 자각 증상이 없거나 시력에 영향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진단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당뇨가 있다면 무엇보다 정기적인 안저 검사를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안과 최미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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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없는 당뇨망막병증, 진행되면 시력 회복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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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병, 누구나 걸린다
- [현대건강신문] 스프링피크(Spring Peak), 1년 중 봄철에 자살률이 가장 높은 현상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등록된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매해 자살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2021년 3월 △2022년 4월 △2023년 5월이었다. 스프링피크의 원인에 대해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봄철 우울증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봄철 우울증은 심리·사회적 요인과 관련 있다. 입학, 졸업, 취업 등 변화가 많은 시기에 적응을 못 하거나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2년 이상 봄철마다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한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우울증이 생기면 침울한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게 된다. 침울한 기분은 쓸쓸함, 슬픔, 불안, 절망, 허무, 답답함, 초조함 등의 다양한 감정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될 경우 직업적, 사회적 기능을 떨어트릴 수 있다. 누구나 우울할 수 있다는 통념 때문에 방치되기 쉬우나 조기 진단과 재발 방지 치료가 핵심인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우울증의 가장 적절한 치료법은 △생활 습관의 개선 △약물치료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약물치료는 환자가 보이는 증상, 약물의 부작용, 과거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 처방 비용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약제를 처방하게 된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더라도 치료 효과는 투여 직후가 아닌 약 2주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투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약물적 치료로는 의사와 환자가 대화를 나누는 면담치료와 전기경련요법, 두개경유자기자극술, 심부뇌자극술, 미주신경자극술, 광치료 등이 있다. 전기적 치료는 유용성과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약물치료보다는 낯설고 두렵게 느껴지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들의 거부감이 있는 편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사용하기보다는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한 호전을 보이지 않을 때 고려하게 된다.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신뢰할 수 있는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 간의 대화 등 상호작용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여러 사람과 어울리며 배우는 수영을 가장 추천한다.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병이라 누구나 걸릴 수 있다. 기분이 평소와 같지 않다면 언제든 편하게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특히 봄에는 시기적 특성상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비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보다 자신의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려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 ※ 우울감 등 말하기 힘든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 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번, 그리고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개’ 앱, 카카오톡 등 24시간 전문가의 상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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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병, 누구나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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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뇨 예방 위해 저단백·저지방·저염식 중요
- [현대건강신문] 소변에 거품이 생기는 증상을 ‘거품뇨’라 말한다. 하지만 거품의 정도와 지속 시간에 대한 객관적 기준이 없고 이에 관한 연구도 거의 없다. 간혹 소변에서 거품이 난다고 하여 병원을 방문해 검사하면 실제로는 정상 소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검진 결과 단백뇨가 나와 대형병원을 방문하여도 대부분 정상 소변이다. 어떠한 증상이 있을 때 거품뇨가 있다고 하는지, 언제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김상현 상계백병원 신장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거품뇨 증상으로는 소변을 볼 때 거품이 많이 생기고, 이 거품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것이다.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는 단백질의 양이 적을 때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점차 많은 단백질이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게 되면서 체내의 단백질이 정상 수치보다 적어지게 되며 눈, 발목, 다리가 붓는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단백뇨는 하루 100~150mg의 단백질이 소변에 있는 것을 말하며, 이는 신장 손상 지표 중 하나이다. 신장질환이 있을 때 단백뇨가 증가하며, 단백뇨가 소변에 일정량 이상 많아지게 되면 거품뇨가 발생하는 것이다. 심한 경우 폐가 붓는 폐부종까지 발생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누워서 잠들기 힘들 정도로 숨이 차고 호흡곤란이 생겨 움직이기도 힘들다. 이런 증상이 발생할 정도로 거품뇨가 있다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요로 감염에서도 열로 인해 단백뇨가 많아질 수 있고, 몸에 염증이 생겨 열이 있다면 단백뇨 양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원인 질환 치료 후에 소변 검사를 재실시해야 한다. 당뇨병, 고혈압에 의한 신장합병증으로 단백뇨가 나타나거나 사구체신염일 수 있어 매년 소변 검사를 통해 신장에 손상이 발생하였는지 검사해야 한다. 다만, 거품뇨가 보인다고 하여 반드시 신장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니다. 기저질환으로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에게서 거품뇨, 특히 아침 첫 소변에서 거품이 수분 이상 오래 지속된다면 신장 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성인에서 오래 지속되는 거품뇨를 보인다면, 고혈압이 있는지 얼굴이나 발 또는 다리가 붓는지 점검하고 병원을 방문해 소변 검사와 함께 단백뇨의 양을 보는 구체적인 검사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철저한 혈압 관리가, 당뇨병이 있다면 혈당을 낮추는 치료가 필요하다. 거품뇨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며 저단백, 저지방, 저염식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몸이 부었다고 해서 약국에서 바로 약을 처방받는 것은 지양하고,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에게 진료받고 상의한 후 적절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김상현 상계백병원 신장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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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뇨 예방 위해 저단백·저지방·저염식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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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도 겪은 ‘초로기 치매’, 진행 빨라 ‘위험’
- [현대건강신문] 유명인이 알츠하이머 치매 의심으로 강연 활동 중단을 선언 후 최근 복귀한 일이 있었다. 유명인의 나이는 50대 초반으로 대중들이 생각하는 치매의 연령대보다 확연히 낮은 나이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 오던 사람이 후천적으로 여러 가지 인지기능의 지속적인 저하가 발생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상태를 말한다. 과거에는 고령자에서 노화와 함께 동반되는 상태로 인식되었지만, 최근에는 비교적 젊은 사람들의 치매 발병 사례가 알려지면서 ‘초로기 치매’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65세 미만에 발병하는 치매를 초로기 치매라고 한다. 앞서 설명했듯 더 이상 치매는 고령층에서만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다. 중앙치매센터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22’에 따르면 전체 치매환자 97만 명 중 65세 미만의 치매환자는 약 8만 명으로 전체의 9%를 차지한다. 초로기 치매는 기존 노인성 치매보다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 교수가 말하는 초로기 치매의 진단과 원인 그리고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초로기 치매의 경우 현재까지 알려진 원인으로는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전두측두엽치매 △알코올성 치매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중 알츠하이머 치매가 원인의 1/3 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가족성 유전성 알츠하이머 치매가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전두측두엽 치매와 같이 노년기 치매에서는 발병 빈도가 적은 치매가 초로기 치매에서는 높은 비율로 나타나고 있다. 초로기 치매가 노인성 치매보다 진단이 어려운 이유는 노인성 치매의 증상과 다르기 때문이다. 치매의 주요 증상인 기억력 저하가 아닌 초로기 치매는 △성격변화 △이상행동 △판단력 △실행능력 저하 △언어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첫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이유로 사람들이 치매라 의심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으며 자신이 젊다는 이유로 진단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병증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젊은 나이일지라도 중요한 사항을 잊거나, 능숙하게 하던 일을 잘 하지 못하거나, 예전보다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쉽게 화가 나는 등의 증상이 지속 될 경우 신경과 전문의와의 진료를 통해 원인 질환을 감별하고, 그에 알맞은 약물 또는 비약물적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초로기 치매는 기존 치매검사와 같이 △문진 △신경학적 진찰 △신경심리검사 △MRI·CT 등 뇌영상 검사 등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초로기 치매의 경우 노인성 치매와 달리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시작하고, 초기에는 뇌 위축이 노인성 치매보다 경미하여 구조적 뇌영상 검사로만으로 정확한 진단이 힘든 경우가 있다. 특히 초로기 치매의 흔한 원인인 알츠하이머병과 전두측두엽치매의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있고, 이러한 경우 아밀로이드 PET 검사를 통해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초로기 치매가 위험한 이유는 일반적인 노인성 치매보다 뇌세포 손상이 빨라 더 위험하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에 다양한 평가를 통해 치료가 가능한 원인을 감별하고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로기 치매의 치료는 원인에 맞춰 약물치료로 진행된다. 또한 경도의 우울 증상, 배회 증상, 반복적인 질문 등은 비약물치료에 반응을 보일 수 있는데 환자의 증상이 악화되는 환경적, 대인관계적인 요소들을 면밀히 파악해 환자의 스트레스의 정도를 감소시키고, 환자에게 익숙한 환경을 유지하며, 환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편안한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로기 치매 예방법은 다른 치매와 특별히 다르지 않다. 최고의 치료법은 예방에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첫째, 운동을 생활화 하고 걷기를 자주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운동은 뇌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뇌신경을 보호함으로서 뇌기능의 개선에 도움을 준다. 스포츠 같은 활동적인 운동도 치매예방에 효과가 있지만, 이러한 격렬한 운동이 부담스러운 경우 걷기와 같은 단순한 운동도 규칙적으로 하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둘째, 적극적인 두뇌활동을 한다. 젊은 시절 공부를 많이 하고 두뇌를 많이 사용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치매의 위험이 낮다. 이러한 이유로 나이가 들어서도 활발한 두뇌활동을 할 경우 치매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배움에는 정년이 없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하는 과정이 뇌를 자극하여 뇌 건강을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가능하다면 지속적으로 일을 하는 것도 좋다. 특히 정신적인 사고와 집중력, 정확성과 시간적 기한을 요하는 일을 하는 경우 인지장애의 위험이 30% 낮아진다. 셋째, 뇌를 위한 건강한 식사를 한다. 뇌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때, 골고루, 적당히 먹는 것이다. 생선, 채소, 과일 등 항산화 물질과 뇌건강에 좋은 음식을 매일 먹을 경우 치매가 발생할 확률이 30%낮아진다. 마지막으로 고혈압, 비만,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치매 발병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진료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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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도 겪은 ‘초로기 치매’, 진행 빨라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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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 재정 안정성 강화 위해 공단 특사경으로 사무장병원 단속 필요”
- [현대건강신문] 지난 4일 향후 5년의 건강보험 운영방향을 담은 제2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이 발표되었다. 이전의 1차 종합계획이 보장성 강화에 초점을 두었다면, 2차 계획은 지속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와 불필요한 의료이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지출 관리가 눈에 띈다. 공급자의 의료서비스 과잉 공급을 조정하고, 가입자에게는 합리적인 의료 이용을 유도하는 것이 그 일부이다. 의료서비스는 다른 소비되는 서비스와 다르게 공공성이 있기 때문에 부담능력이 있다고 해서 무한히 소비할 수는 없다. 결국 한정된 보험료 재원을 적재적소에 사용되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정부 정책기조에 맞춰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에서는 지출효율화 방안으로 사무장병원으로 불리는 불법개설기관을 단속하는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사무장병원, 면허대여 약국 등 불법개설기관은 의료서비스의 공공성은 무시한 채 수익창출을 위해 자격을 갖추지 못한 자들이 과잉진료, 치료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값비싼 진료를 권한다.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진료를 받음으로써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그간 사무장병원 등으로 인한 피해금액이 2009년부터 2023년까지 3조 4천억 원에 달하나, 회수금은 6.9% 수준에 불과하다고 한다. 건보공단이 행정조사에 참여하고 있으나 불법개설 정황을 발견해도 수사권한이 없어 직접 조치를 못하고 경찰에 수사의뢰를 해야 한다. 여러 절차와 사회적 이슈사건 등에 의해 수사 착수에서 처벌까지 장시간이 걸리면서 지연되는 수사기간동안 국민들은 안전하지 못한 진료에 노출되고, 불법개설 가담자들은 재산은닉으로 실질적인 환수가 어려워진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보공단에 특사경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이 발의되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심의중이다. 건보공단은 직접 불법개설기관의 자금추적이나 관련자 조사가 가능해지는 만큼 수사기간을 평균 11개월에서 3개월까지 단축할 수 있다고 한다. 빨라지는 단속만큼 가입자들이 무면허, 비급여 진료 등에 빠질 위험도 그만큼 줄게 되고, 무엇보다 소중한 보험료가 엉뚱하게 쓰이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건보공단이 과도한 권한을 가지는 것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불법개설기관의 범죄 행위만 수사가능도록 수사권한을 법제화하고, 검찰에서 수사권한이 승인된 직원에 한하여 제한적으로 운영하는 등 충분한 예방장치를 둔 것으로 보인다. 건보공단이 특사경을 도입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국민의 건강 보호와 건강보험 재정 안정이다. 이것은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의 지향점과 방향을 같이 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미래 대비가 중요한 지금, 공단 특사경 도입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이유이다. [대한어머니회 원주시지회 박찬희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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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H칼럼] 코로나시대 2022년, 임인년을 보다
- [현대건강신문] 달이 바뀌고 해가 바뀌어도 여전히 우리는 코로나시대, 거리두기 시대에 살고 있다. 3년째를 맞이하고 있으나 그 전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이 현실이다. 우리 사회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2021년 연말을 12월 초에 끝내야 했다. 지난 연말을 돌아보면 한 해를 돌아보고 서로 다독이며 새해에 대한 희망과 소망을 한자리에 모여 복을 주고받았다. 서울 종로 보신각 사거리는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일출의 명소 또한 비슷했다. 그러나 2021년의 끝자락에는 그 모든 것이 과거 시대의 한 추억으로 되고 말았다. 연말특수라는 자영업자들의 꿈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고, 서로 서로 복을 나누는 미풍양속은 SNS 속으로 숨어 버렸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2022년 임인년을 맞이했다. 우리 민족은 육십갑자를 사용하여 한해의 길흉화복을 점치기도 하고 그에 따라 준비를 달리하기도 한다. 방송에서도 간지에 속하는 동물의 띠인 연예인을 소개할 정도로 그 기운을 긍정적으로 본다. 필자는 점을 보는 사람도 점을 치는 사람도 아닌 세상의 현실을 보는 칼럼리스트이다. 그리고 그 현실을 보는 눈으로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를 바라보았다. 우리에게 경종을 울려주는 검은 호랑이의 해, 2022년 임인년이다. 검은 호랑이는 실제 존재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누런색 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있는 호랑이는 뱅갈호랑이이다. 사람도 여러 색의 인종이 있고, 여러 색의 머릿결을 가지고 있다. 하기에 호랑이도 범상치 않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동물 중에서도 야생의 포유류 종은 그렇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털의 색상 피부의 색상이 변한다는 것은 바로 고유의 DNA가 변이를 일으켜서 생기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고유의 DNA가 변한다는 것은 주로 근친교배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근친교배는 기형 또는 사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높기에 본능에 충실한 야생의 포유류종은 근친교배를 꺼린다. 또한 털의 색상과 피부의 색상은 야생의 포유류의 생존과 삶의 방식과 직결된다. 위장의 도구가 될 수도 있고 위엄의 도구가 될 수도 있다. 검은호랑이는 변이종이다. 인도에서만 발견되었다는 검은호랑이는 실제 모습은 검은색 줄무늬가 유난히 짙어 노랑색 털이 잘 눈에 띄지않아 검은 호랑이라고 불리운다. 인도 타타 기초연구소 국립생물과학센터와 미국 스탠퍼드 대학 등의 연구팀은 이 검은 호랑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유전사를 조사한 연구팀은 무늬를 결정하는 유전자 변이가 발생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변이는 열성이기에 암수 양쪽이 모두 변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야 검은호랑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검은호랑이의 서식지역 외의 지역에서 서식하는 호랑이를 검사한 결과 검은호랑이의 유전자가 없다는 결론을 가지고 검은호랑이는 고립된 지역에서 근친교배를 통해 유지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하였다. 여타의 다른 호랑이들과 적지 않은 시간동안 거리두기가 이루어졌다는 의미이다. 2022년, 검은 호랑이해는 변이와 거리두기의 경종을 울려댄다. 여러 역술가를 비롯한 정치경제 전문가들은 2022년 임인년 흑호의 해를 여러 관점으로 해석하고 전망한다. 필자는 우리 사회가 현재 살고 있는 코로나시대의 관점에서 검은 호랑이의 해를 해석하고 전망해본다. 코로나19의 변이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변이와 전이가 계속되는 한 거리두기 또한 멈추지 않을 것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 사회에 침투한 이후 사람들이 방역에 동참하고 거리두기를 하고 손 씻기와 마스크 쓰기를 하였다. 2020년 2월 이후 태어난 아기는 인간은 마스크를 쓰는 것은 당연한 것을 받아들일 것이다. 2년제 대학을 다닌 대학생은 온라인으로 입학하고 온라인으로 수업하고 온라인으로 졸업하였다. 코로나19가 발생한지 2년이 지났지만 하루 확진자과 사망자는 넘쳐나고 있다. 그리고 2022년 검은호랑이의 해를 맞이했다. 하루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거리두기가 안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염병은 만나지 않으면 된다. 만나더라도 마스크를 쓰고 손 씻기를 하면 된다. 그럼 전염되지 않는다. 당연한 논리이자 당연한 규칙이다. 이 당연한 것이 되지 못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와 사망자의 숫자들은 자신과 무관한 숫자인 것처럼 일출을 보러가고 방역패스가 존재하지 않는 유흥업소에서 밤을 지새고 있다. 관광지와 공항은 인산인해가 되고, 대선후보들이 가는 곳 또한 인파가 치고 있다. 자신들의 행동에 아이들은 학교를 가지고 못하고, 자영업자들의 삶이 지옥을 변하고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하고 싶은 데로 살고 있다. 우리는 2022년 임인년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 것인가. 임인년에도 변이는 계속될 것이다. 이대로 살면 거리두기 그 이상으로 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 선택 또한 우리가 해야 할 것이다. 흑호로 살것인가, 백호로 살것인가, 황호로 살것인가. 선택의 결과는 정해져 있다. 제발 우리의 미래를 위해 자제하며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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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H칼럼] 코로나시대 2022년, 임인년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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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H칼럼] 생명의 동아줄, 왜 우리나라에는 없는가
- [현대건강신문] 대한민국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져 있고 분단으로 인해 유일한 육지는 철망으로 통제되어버린 고립무원의 나라이다. 대한민국에 그 어떤 위협으로 존재 자체가 어려워지면 살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둘 중 하나 일 것이다. 하나는 그 어떤 위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미리 미리 준비해서 자립 자강력을 키워내는 것이다. 두 번째는 하늘 길을 통해서 외국의 동아줄을 잡는 것이다. 이 중 쉬운 방법은 두 번째 방법이다. 돈을 주고 수입하면 되기 때문이다. 어떠한 준비나 계획 등을 할 필요가 없고, 그때마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하늘 길을 통해 사오면 된다. 하지만 이렇게 쉬운 방법에는 매우 큰 리스크가 따른다. 그것은 바로 전 세계 모두가 똑같은 상황일 때이다. 모든 국가가 똑같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자국의 이익이 먼저가 되기 때문이다.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할 경우 당연히 가격이 상승한다. 공급이 부족하다 못해 절대적이 될 경우 가격은 의미를 잃어버린다. 이렇게 되면 아무리 많이 달러를 보유하더라도 원하는 물건을 구입할 수 없게 된다. 다른 하나는 스스로 필요한 부분을 생산해 내는 것이다. 하나 자립 자강력을 키워내는 것은 쉽지 않다. 어떤 위험이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 모든 것을 준비한다는 것은 물적 인적 정신적으로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당장에는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어쩌면 국가가 어마어마한 금액을 주고 소멸성 보험을 가입하는 것 같은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우리는 지금 어떠한 선택을 하고 있는가. 그리고 지금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인류의 존재를 위협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고립무원의 지리적 위치에 있는 한국에 유일한 통로인 하늘 길을 타고 들어왔다. 속수무책으로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았다. 마스크와 손씻기 그리고 거리두기가 그것이다. 그런데 어떠했는가. 마스크가 없다. 마스크의 필터에 들어가는 재료를 수입해야 하는데 수출국에서 문을 닫았다. 그리고 우리는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다. 마스크 제작업체의 수도 부족했고 마스크 원자재도 구할 길이 없었다. 백신도 없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는 나름 유일한 도구를 구할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끝날 줄을 모른다. 변이를 거듭하면서 그 기세는 우리의 준비를 비웃듯 확장되고 빨라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 기세를 차단하기 위해 어렵게 돌아온 일상의 문을 다시 닫았다. 그리고 모든 연령의 백신접종과 부스터샷 접종, 치료제 수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허나 지금의 상황은 어떠한가. 화이자 제약회사에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방법 외에는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그 동안 우리 국민들은 하루 100명 이상이 코로나에 의해 임종의 시간을 맞고 있다. 왜 우리는 화이자와 같은 제약 회사에 번호표만 뽑고 기다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가. 제약 회사가 수 없이 많음에도 코로나백신을 생산할 수 없는가. 화이자 제약 회사가 만들면 우리도 만들 수 있지 않는가.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우리는 만들 수 없다. 더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가 정답일 것이다. 의학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우리나라가 백신을 못 만드는 이유를 계획된 투자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화이자의 경우 코로나와 같은 바이러스의 백신을 만들기 위해 약 10년 전부터 연구와 실험을 토대로 데이터를 축적해 왔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빠르게 임상절차까지 갈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 막대한 부의 축적은 상상할 수 없이 많고 빠르게 쌓아지고 있다. 화이자는 메르스와 사스 등의 펜더믹을 경험하면서 기존 가지고 있던 자본력을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하였던 것이다. 우리는 지금 어떠한가. 치료제를 구하기 위해 화이자 제약회사의 출입문 앞에서 돈보따리를 들고 순번도 없는 백지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속담을 누구나 알고 있다. 이는 ‘소 잃기 전에 미리미리 고쳐라’는 교훈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주는 교훈은 아니지만 이미 잃은 소는 어쩔 수 없지만 외양간이라도 고쳐야 다음에는 소 잃을 일은 없다. 화이자는 코로나 펜더믹이 2024년까지 갈 것이라 예상한다고 한다. 그럼 2024년 이후에는 이러한 펜더믹은 발생하지 않는가. 그렇지 않다. 앞으로 우리가 모르는 신종 전염병의 발생은 어쩌면 인류가 매번 맞닥뜨려야 하는 운명일지 모른다. 기후변화를 예의주시하면 인류에게 경종을 울리는 전문가들은 지구의 종말의 남은 시간을 100년, 50년이 될 것이라며 인류의 생사존망을 심각히 우려하고 있다. 그 중 코로나19의 발생 원인도 기후변화로 이야기하기도 하였다. 온몸에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열대성 박쥐가 기후변화로 인하여 온대지방까지 넓게 분포하게 된 상황을 심각히 고려해야 된다고 이야기한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시점이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은 국가가 해야 할 일이다. 우리나라도 메르스 사스 등을 화이자와 똑같이 경험하였다. 자본력이 약한 우리나라는 개별 제약회사가 아닌 국가가 나서야 한다. 국가가 나서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그리고 그 마지막은 국민의 생명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국가는 국민에게 전염병 예방과 확산을 막기 위해 법적 잣대를 만들어 강력히 통제하고 처벌하고 있다. 지금의 현황에는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이 맞다. 전염병 확산의 원인은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은 국민이 책임이라는 것도 맞다. 하기에 국민은 방역지침을 지키고 피해를 감수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도 국가에게 요구할 수 있다. 코로나19 펜더믹 이후 또 국민의 돈으로 화이자에 구걸할 것인가. 그 돈으로 미리미리 투자했으면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었을 것이다. 투자 관점에도 막대한 이익을 창출했었을 것이며, 백신 강국이 되었을 것이다. 국가는 명심해야 한다. 매번 소를 잃고 있다. 그러나 외양간도 고치지 않고 소를 수입할 생각만 하고 있는 듯 하다. 제발 외양간이라도 고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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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H칼럼] 생명의 동아줄, 왜 우리나라에는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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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H칼럼] 왜 우리는 2년간 코로나 바이러스와 동거하고 있나
- [현대건강신문] 연일 코로나19 확진자는 늘어나고 있다. 병원의 코로나 병상은 날이 갈수록 부족해지고, 죽음의 경각을 다투는 위중증환자와 사망자는 이제 세 자릿수를 넘어갔다. 언제까지 우리는 뉴스 첫머리와 일상에서 코로나를 계속 만나야 할까. 코로나 바이러스의 생존기간은 한 달이 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숙주의 몸에서도 생존 기간은 다르지 않다. 변이를 통해 그 생존기간과 전파속도를 높여내고는 있지만 그것도 2년이라는 시간을 살지 못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2년째 코로나 바이러스와 원치 않은 동거를 계속하고 있을까. 코로나 바이러스의 백신을 제조하여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제약 회사 화이자는 2024년까지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할 것이며, 그 이후에는 토착병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았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생존기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현재까지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성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나, 두 가지 연구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에어로졸 상태로 3시간 △천과 나무에서 1일 △유리에서 2일 △스테인레스와 플라스틱에서 4일 △의료용 마스크 겉면에서 7일까지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복제를 위해 숙주의 몸에 들어간 코로나 바이러스의 생존기간은 1주일이다. 그 1주일 안에 다른 숙주의 몸으로 들어가지 못하면 죽는다는 이야기이다. 사람의 몸에 들어간 코로나 바이러스도 별반 다르지 않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 되더라도 대다수 사람들은 2주의 격리를 거치고 나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그 말은 2주간의 시간이 지나면 숙주의 몸속에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는 항체가 생긴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결론이 100% 확실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의료적인 격리 치료가 필요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바로 2주라는 시간이다. 우리나라 보건 당국은 전염병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기간을 보통 2주간 단위로 발표한다. 정부 발표 속에는 2주라는 시간이 지나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바람이 포함돼 있지만 실제는 그렇지 못하다. 2020년 1월 2주 밖에 살지 못하는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후,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과 사람을 통해 복제하고 또 복제해서 2021년 끝자락에서는 오미크론이란 변이까지 만들어 놓았다. 특정 지역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번졌다. 특정 연령이 아니라 영아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층으로 번졌다. 특정 계절이 아니라 사계절을 타고 번졌다. 특정 공간이 아니라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까지 번졌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도 아닌데 상황이 이렇게 되었다. 우리 사회는 사회적 거리두리 단계 상향과 영업 시간 제한 등으로 대처하고 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고혈을 흘리고 있다. 대면을 해야하는 특정 업종은 재앙을 겪었다. 그리고 국민들은 코로나 블루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2주 밖에 살지 못하는 코로나 바이러스에게 어떻게 이토록 무참히 당할 수 있을까. 이제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백신 돌파감염까지 감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제약 회사 화이자의 발표처럼 2024년까지 우리는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2024년까지 이러한 상황에 N차에 걸친 부스터 샷을 맞아야 할까. 2주 밖에 살지 못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2년을 살 수 있는 비결은 간단한다. 2주안에 다른 숙주로 옮겨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델타이건 오미크론이건 말이다. 거꾸로 이야기하면 우리 사회는 2주라는 시간을 집단적으로 참지 못했다는 이야기와 같다. 우리 사회가 할 수 있는 인내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생존욕구보다 못 미쳤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된 2021년 12월 20일 아침 뉴스전문채널은 단계 강화 첫 주말 휴일의 모습을 보도했다. 등산객과 스키장 방문객의 첫 주말 이야기다. ‘안에만 있으니까 답답했는데 나오니까 정말 좋다’라는 내용이다. 씁쓸하다 못해 감정까지 달아올랐다. 우리는 지금 인내를 하지고 하고 있다.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감내하더라도 2주 밖에는 살지 못하는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묻고 싶다.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우리는, 나는 정녕 2주의 인내를 할 수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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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H칼럼] 왜 우리는 2년간 코로나 바이러스와 동거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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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H칼럼] 대통령 후보에게는 코로나가 피해 가는가
- [현대건강신문] 우리의 삶에 코로나19가 파고 들어온 이후 가장 왕성한 전파력으로 전국 곳곳을 누비고 있다. 지난해 전국의 하루 확진자가 백 명을 넘어서자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면서 우리의 삶의 색깔을 블랙으로 변하였다. 고통의 나날을 ‘언제가 끝나겠지’라는 희망의 문장 하나로 버티어 왔다. 그 삶을 옥죄이는 고통을 견디지 못한 이들은 20년, 30년을 가정의 생계 수단이었던 가게와 회사를 접을 수 밖에 없었고, 배달 트럭으로, 오토바이로, 건설 현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을 살기 위해 불가항력적으로 선택을 해야만 하였다. 그럼에도 국민은 80% 가 넘게 백신을 맞으며 한 마음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거리를 두라면 거리를 두고, 가게 문을 닫으라면 가게 문을 닫고, 모이지 말라면 모이지 않았다. 오매불망 기다리던 자식과 손주들에게 오지 말라는 소식을 전하는 마음은 과연 어떠했겠는가. 생계의 수단인 가게 문을 닫는 가게 주인의 손은 또 얼마나 떨렸겠는가. 행사를 업으로 하는 무대 조명 음향 영상 등등의 이들은 이 방역수칙의 날벼락을 수도 없이 맞으면서도 이를 악물고 버티었을 것이다. 여행업에 종사하는 이들, 예술 활동을 하는 이들과 같이 대면을 해야만 하는 이들의 삶은 지금도 블랙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런 삶을 사는 이유는 단 하나이다. 나 하나가 아니라 모두를 위한 삶을 위해서 일 것이다.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더 큰 경제적 피해를 보기 때문일 것이다. 어떠한 이유에서는 대다수 국민들은 자신의 뒤로하고 사회를 앞세우면서 살고 있다. 그런데 이런 국민의 마음과 모습에 정반대인 이들이 있다. 그것도 대놓고 벌인다. 거리두기는 없다. 밀접접촉은 기본이다. 수십 수백 명이 운집해 무리를 이루며 보란 듯이 여기저기, 전국 방방골골을 휘저으며 돌아다닌다. 바로 대통령 후보들의 모습이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손을 부딪치고, 포옹을 하고, 그 후보들 주변으로는 먹이를 주는 사람에게로 모여드는 연못의 잉어들 마냥 머리를 박고 모여든다. 그리고 그 모습을 렌지에 담기 위해 또 카메라들은 100m 육상 결승점을 통과하는 선수들 마냥 어깨를, 손을 들이밀며 연신 찰칵 찰칵 하고 있다. 한참동안 이어진 인파의 물결을 지나 연설대에 오른 후보들은 한마디 한다. 대통령이 되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한다. 국민들은 모이지 말라고 해서 사랑하는 가족들과는 어쩔 수 없이 영상통화를 택한다. 기업들은 모이지 말라고 해서 재택근무를 시키고 어쩔 수 없이 영상회를 택한다.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시국에 정치를 하는 이들의 삶은 다르다. 만나고자 하면 만나는 것이고 모이고자 하면 모이는 것이다. 그 속에 코로나 확진자가 있고 없고는 중요하지 않은 듯하다. 시장 거리에 나타한 후보들은 연신 지나가는 사람들과 주먹인사하기 바쁘다. 대통령 후보들은 백신을 매일 맞고 있는지 그러한 행동에 두려움이 없다. 다들 60세가 넘었음에도 이러한 활동을 하는 거 보면 대단한 강심장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러는지 대통령 후보와 그 측근들은 사람들을 만날 궁리만 하고 있다. 뉴스에 공개적으로 내일을 누구를 만나고 어디를 가고를 공식적으로 이야기한다. 뉴스를 보다가 코로나 소식으로 인한 긴장성은 대통령후보들의 소식을 전하는 순간 눈 녹듯이 사라진다. 대통령 후보는 어떤 사람이고 대통령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는 설명을 하지 않아도 누구든 안다. 그런 대통령 후보들의 모습에서 코로나시대를 어떻게 대하는지 어떻게 극복하려고 하는지 말과 행동의 온도차를 느끼는 건 당연할 수 있다. 마치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 들어가는 느낌정도이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7천 명이다. 이 추세라고 하면 1만 명은 무난할 것이라 한다. 그리고 방역당국은 자영업자들에게는 자갈을 물리는 것과 같은 거리두기 단계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은 이렇게 고통 받고, 앞으로 있을 고통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 후보라면 국민이 하는 만큼은 해야지 않을까 싶다. 대통령 후보도 국민이고 방역당국의 지침을 가장 잘 수행해야할 사람들인 것이다. 대통령 후보들의 행보는 아직도 3개월이나 남았다. 그 3개월만이라도 국민들처럼 살고 행동하는 대통령 후보들이 되었으면 한다. 날도 점점 추워지고 코로나 확신으로 인해 집에 있을 시간이 많아지는 요즘 TV 뉴스라도 씁쓸하지 않게 보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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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H칼럼] 대통령 후보에게는 코로나가 피해 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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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위드 코로나 시대⑪...왜, 산타크로스는 굴뚝으로 오는가
- [현대건강신문] 12월이다. 12월에 가장 바쁜 이는 아마도 산타클로스가 아닐까 싶다. 누가 착한 아이인지, 나쁜 아이인지 확인해야 하고, 착한 아이라도 집 주소를 확인하고 실거주자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또한 착한 아이가 원하는 선물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해야 한다. 그런데 코로나 시대에는 아마도 산타클로스는 착한 아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는지, 착한 아이와 함께 동거하는 모두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아이에게 선물이 아니라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함께 선물하게 되는 꼴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믿은 어른은 없다. 아이들도 눈치 빠른 아이들은 그냥 속아 넘어가 준다. 존재 자체의 믿음은 없지만 그래도 우리는 산타클로스 분장을 하고 웃음과 즐거움 속에 연말을 맞이 한다. 어쩌면 산타클로스는 소박한 희망이자 한 해 동안 스스로에게 쌓여져 있던 속세의 묵은 때를 벗겨내고 동화같은 마음을 간직하기 위한 스스로의 마인드컨트롤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지난 주 연재를 하고 다음 연재 제목으로 ‘왜 산타클로스는 굴뚝으로 오는가’를 뽑았다. 그리고 글의 첫 글자를 쓰기도 전에 우리나라에서 오미크론 환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접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한국 상륙을 언론은 상세히 보도하였다. 아프리카를 방문한 40대 목사부부, 그들은 거짓으로 방역택시를 타고 이동했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지인의 차를 이용하였고, 오미크론에 감염된 목사부부와 지인은 주말 예배에 참가하고 일상적인 생활을 해 왔다는 것, 그로 인해 예배에 참가한 교인과 그들의 가족, 그 가족들이 만남 모두가 검사소를 방문해 코로나 검사를 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실제로 인천의 한 보건소는 오전 10시도 안 되서 검사 예약을 끝나버리는 상황도 발생하였다. 보건 당국은 거짓으로 이동경로를 이야기하여 초기대응을 하지 못하게 한 목사 부부를 고소할 예정이다. 우리는 한 번쯤 ‘왜 산타클로스는 굴뚝으로 오는가’를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수학문제 풀 듯 그런 생각 말고 문득 드는 그런 생각들을 해보자. 산타클로스는 할아버지다. 길고 하얀 수염이 있다. 하루 만에 전 세계 모든 집을 방문할 수 있는 엄청난 시스템과 체력을 갖추고 있다. 선물 선별과정, 이동수단 등등을 놓고 보더라도 스타크사의 아이언맨의 능력을 초월한다. 어벤저스를 다 모아 놓아도 산타클로스 한 사람의 능력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설사 산타클로스가 전 세계 조직망을 갖추고 있어서 수천만 명의 산타클로스가 있다고 한다면 그 또한 어마무시하다. 왜냐하면 그 조직은 철저히 비밀 조직이다. 산타클로스의 정체를 숨긴 이들이 수천만 명이 있고, 전 세계 곳곳에 그 조직망이 연결되어있다는 것은 전 세계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과학력, 조직력, 체력 등등을 모두 갖춘 산타클로스가 왜, 굳이, 굴뚝을 이용해서 집으로 들어와서 선물을 주고 사라지는가. 배려이다. 곤이 자는 아이를 깨우지 않으려는 산타클로스의 배려이다. 문고리를 돌려서 나는 소리마저 내지 않게 하려는, 그리고 연기처럼 사라지려는 산타클로스의 배려이다. 아무리 착한 일을 한다 해도 그 행동이 다른 이에게 피해를 준다는 그 것은 착한 일을 한 것이 아니다. 옳을 일을 한 것이 아니다. 착한 일과 착한 행동은 결과 뿐 아니라 과정도 착해야 한다. 꼭 착한 일, 착한 행동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크리스마스다’, ‘연말 회식이다’ 여러 이유로 인하여 즐겁고 신나게 캐롤을 들으며 춤출 수 있다. 한 해 고생했으니 기분을 풀 수도 있다. 즐겁고 신나게 기분을 푸는 속에도 ‘배려’라는 키워드가 살아있어야 한다. 어떠한 행동을 하기 전에 그 행동과 관여된 다른 이를 먼저 생각해 보는 것, 스스로의 행동으로 인해 나는 행복하고 좋지만 다른 이의 삶은 어떻게 변하는 지 잠깐이라도 생각 보는 것이 코로나 시대, 오미크론이 상륙한 한국 사회에서 꼭 필요한 마인드 콘드롤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목사 부부도 이러한 배려가 조금이라도 있었더라면 수천 명의 일상을 불안하게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12월 우리는 수많은 산타클로스를 만난다. 가장 착한 행동을 하기위해 가장 더럽고 가장 어렵지만 가장 조용한 방법을 택한 산타클로스를 생각해 보길 바래본다. (그동안 ‘기획연재, 위드 코로나시대 – 삶을 위한 마인드콘트롤’을 애독해 주져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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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위드 코로나 시대⑪...왜, 산타크로스는 굴뚝으로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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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위드 코로나 시대⑩...신무기 오미크론, 코로나 전쟁에서 이기는 법
- [현대건강신문] 인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총성없는 전쟁을 2년째 치르고 있다. 전쟁 상황은 참혹하다. 올해 11월 27일 기준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2억6천만 명을 감염시켰고, 5백 만 명 이상을 사망시켰다. 이는 규모가 크다고 하는 나라 전체를 감염시키는 숫자이고, 규모가 작은 나라 전체를 궤멸시킬 정도의 규모이다. 인류는 이 전쟁을 백신이라는 방어체계를 기반으로 어떻게든 반전시켜 보려 애쓰고 있다. 그리고 인류는 서서히 종전을 선언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전쟁의 한 축인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신무기 오미크론 변이’를 장착하고 다시 인류에게 전쟁을 선포했다. 물론 코로나19의 신무기는 아직도 무궁무진하다. 변이의 발생 순서를 정하는 그리스문자 중 이번 변이인 오미크론은 반 정도에 위치해 있다. 이 오미크론변이는 2주 동안 13개국으로 침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도로 훈련된 군사행동을 배우지도 않았지만 그 속도는 상상을 넘어선다. 유럽 등 여러나라들은 종전선언을 하기 위한 여러 조치들을 다시금 고려하고 있다. 봉쇄와 영업시간 제한, 거리두기, 추가백신접종 등등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와의 전면전을 다시금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사회는 코로나19의 델타변이와의 전쟁 중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도 전쟁을 종식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만만치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는 하루 신규 확진자 4천명이라는 최고점을 찍고 사망자와 위중증환자의 추이를 나타내는 그래프의 화살표의 각도는 점점 90도를 향해 가고 있다. 우리 사회도 코로나19와의 전시상황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 놓여 있게 되었다. 우리 사회의 주된 방어체계인 백신 접종율은 80%를 약간 못 미치고 있다. 이마저도 돌파감염은 그 수를 날로 더하고 있는 실정이다. 백신의 방어체계의 능력이 떨어진 것인지 아니면 방역체계의 구멍이 생겼는지 감염 후 위중증,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으면서 코로나 전쟁의 참상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전시상황과 심각성에 대해 언론은 많은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대서특필’로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이러한 위중한 전시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 전쟁이 꼭 총성을 울리고 하늘에서 굉음이 퍼지고 해야 하는 것만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침략하는 것으로 인한 피해이고, 사망이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피해를 입고 있고, 사망자가 발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쟁 중이고 전시 상태인 것이다. 전 국민이 치루고 있는 전쟁인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인지는 천차만별이다. 상황은 동일한데 이러한 상황에 대한 인지가 천차만별일 경우 전쟁의 승패는 불 보듯 뻔하다. 패배인 것이다. 그리고 그 패배의 값은 무자비하다. 뉴스를 보면 가관이다. 첫 머리 뉴스로 코로나19의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출몰과 확진자와 사망자가 지속적이고 급속도로 발생하여 병상의 수급이 한계치에 다다랐음을 경고한다. 그 다음 뉴스는 다가올 대통령 선거 뉴스를 내보낸다. 한 후보를 중심으로 군중들이 몰려다니는 모습에서 거리두기는 보여 지지 않는다. 코로나19와의 전시상황의 긴장성은 보여 지지 않는다. 그 후 뉴스는 늦가을을 보내는 사람들이 제주도를 비롯한 단풍놀이에 몰려드는 모습이다. 그 속에서도 거리두기는 없어 보인다. 식당과 카페에는 사람들이 그득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여전하고 더욱 더 강력해 지고 있으나 우리는 여기저기서 승리를 자축하는 술잔을 높이고 있다. 지금은 코로나19와의 총성 없는 전쟁 중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이 전쟁은 간호사와 의사들, 소방대원와 질병관리청만의 전쟁이 아님을 똑똑히 인지해야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변이가 아니다. 바로 숙주인 사람의 몸이다. 사람의 몸이 가장 강력한 무기이며 전초기지인 것이다. 사람이 이를 허락하지 않으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무기와 기지를 잃어버리게 된다. 단계적 일상회복의 시작이 전쟁의 승리가 아님을...스스로의 마인드 컨트롤이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 [기획연재] 위드 코로나 시대⑪...왜 산타크로스는 굴뚝으로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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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위드 코로나 시대⑩...신무기 오미크론, 코로나 전쟁에서 이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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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이건 알레르기 비염이 아닙니다”
- 콧속 신경 망가진 혈관운동성 비염 항콜린성 스프레이 외출 전, 항히스타민제 스프레이 하루 1~2회 저녁 [현대건강신문] 늦가을이 되면 진료실에 어르신들이 많이 찾아오십니다. 증상은 거의 비슷합니다. 맑은 콧물이 시도 때도 없이 흐른다고 호소하십니다. 주로는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갈 때, 혹은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드실 때 심하다고 하시고요. 왜 나이 들어서 알레르기 비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고들 궁금해 하세요. 하지만, 이건 알레르기 비염이 아닙니다. 흔히들 비염은 모두 알레르기 비염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 비염도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역시 가장 흔한 것은 알레르기 비염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 개나 고양이 털, 꽃가루 등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콧물, 코막힘, 가려움 등이 흔한 증상이며, 심한 경우에 눈이나 귀, 목까지 가렵다고 하십니다. 그 외에도, 약물, 임신 등에 의해서도 비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에 설명 드린 어르신들의 비염은 혈관운동성 비염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름이 너무 어려워 쉽게 노인성 비염이라고도 하는데, 노인이라고 하면 기분 나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과 구분되는 점은 노인들에서 발병하고, 코막힘, 가려움 등의 증상은 없고 오직 맑은 콧물만 생기며, 온도 차이나 맵거나 뜨거운 음식 등에 악화된다는 것입니다. 혈관운동성 비염이 생기는 이유는 콧속에 신경이 망가졌기 때문입니다. 콧속에는 자율신경이 많이 퍼져있는데, 자율신경의 역할 중 하나는 적절하게 콧물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이 자율신경이 나이가 드시면서 조금씩 망가지게 되면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너무 콧물이 많이 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콧물이 말라 고생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해하시기 쉽게 수도꼭지의 고무패킹이 닳아서 아무리 꼭 잠궈도 물이 조금씩 새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설명 드립니다. 신경의 문제라 근본적으로 고치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드시는 약은 크게 효과가 없고 두세 종류의 스프레이를 처방해 드리고 있습니다. 환자 마다 효과 있는 약이 달라 순서대로 하나씩 처방해서 잘 듣는 약을 찾아야 합니다. 항콜린성 스프레이는 외출하시거나 식사 전 10분쯤 전에 뿌리시면 되고,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 스프레이는 하루 1~2회 저녁, 혹은 아침 저녁에 뿌리면 됩니다. [건국대학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조재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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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칼럼] “이건 알레르기 비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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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위드 코로나 시대⑧...코로나시대, 우거지 같은 삶
- [현대건강신문] 우리 사회도 코로나 시대을 지나 단계적 일상회복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연일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보건당국에서는 안정적인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가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사람들도 2년간의 통제에서 벗어나 그동안 누리지 못했던 자유라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기 위해 주말과 주중 할 것 없이 거리로, 공연장으로, 경기장으로 물밀 듯이 나오고 있다. 이렇듯 사람들의 자유와 일상은 코로나감염의 위험성과 공존하면서 2021년의 끝으로 향해 가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김장철을 맞이했다. 코로나의 기세가 꺾이든 말든 해야 할 것은 해야 하는 일상의 한 부분으로 김장을 준비하고 있다. 한산했던 시장은 김장을 위한 준비로 북새통을 이룬다. 젓갈가게, 고춧가루가게 등등 김장재료를 마련하기 위해 분주히 돌아다닌다. 김장의 주재료는 무와 배추이기에 차량을 이용해 사고 나른다. 특히 배추는 부피가 크고 소금에 절여야 하는 번거로움과 고됨이 있기에 요즘은 절임배추를 택배로 주문하여 절이는 과정을 생략하기도 한다. 그러나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여전히 마당이 있는 집에서는 배추를 한 무더기 쌓아놓고 배추를 절인다. 이전과 다른 모습은 얼굴이 마스크로 가려져 있다는 것만 제외하면 똑같다. 우거지가 사라졌다 김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우거지다. 우거지는 김장을 담그며 배추의 시들고 지저분한 겉 이파리를 떼어낸 것이다. 그대로 버리면 쓰레기일 뿐이다. 우거지라는 우리말도 ‘웃+것’, ‘웃거지’에서 유래했다. 우리 조상들은 배추를 염장한 물에 이파리를 깨끗이 씻어 꾹 짠 뒤 다시 소금을 뿌려 항아리에 보관했다. 조상들의 지혜의 산물인 우거지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칼슘 등이 많아 겨울철 수축된 혈관의 콜레스테롤 제거에 도움을 준다. 나이 든 어르신들에게 좋다. 우거지는 정성 반, 양념 반으로 탄생된 김장 김치를 포근히 덮어 주어 오랜 시간 맛을 유지시켜 주는 이불과 같다. 버리면 쓰레기라는 필요 없는 존재이지만 조금의 손길과 정성이면 음식의 주재료로 환골탈태하여 멋진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이런 멋진 재료인 우거지의 모습이 간편함을 선택함으로 점점 사라지고 있다. 우거지가 사라진다는 것은 우거지가 가지고 있는 모든 좋은 것들도 함께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시대, 우거지 같은 우리의 삶도 사라지고 있다. 우거지 같은 삶은 어떤 삶일까. 김장김치에서 우거지는 결코 주연이 될 수 없다. 조연도 아닌 앤딩크래딧을 올리는 자리 정도이다. 허나 우거지는 김장 김치의 생을 연장시켜주고 맛을 지켜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는 지금 위드 코로나시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있다. 2022년은 지금과 다른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정부와 국민은 준비와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본다. 11월에 잘 준비해서 내년을 잘 지내기 위한 것은 김장과 방역이 함께 꾸는 꿈인 것이다. 김장 김치에서도 정성들여 만든 김치를 오래 오래 먹기 위해서 우거지를 덮는다. 좀 더 나은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단계적 일상회복의 현 단계에서도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은 우리의 일상을 오래도록 지켜 주기위한 우거지와 같은 것이다. 단계적일상회복은 우리가 누리는 자유의 문을 더 크게 여는 것이 아니다. 재난, 재앙에 대한 공동체적 인식의 중요함을 우리가 일상에 적용해서 살아가는 것을 연습하고 적용하는 과정이 단계적일상회복의 본 모습이다. 앞으로도 우리 앞에는 여러 얼굴을 가진 전염병, 재난, 재앙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그 재난과 재앙은 쓰나미처럼 한 번에 덮쳐오지 않는다. 나보다 우리, 개인보다 집단, 기업의 이윤보다 사회의 건강, 정치적 입장보다 국민의 삶을 먼저 보는 우거지 같은 삶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한 해의 먹거리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우리는 단계적일상회복의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 라면, 보쌈, 따뜻한 밥 한 공기, 조미김... 이들과 함께하는 김장김치가 없는 우리의 밥상을 생각해보라. 지난 2년간의 코로나시대의 삶과 다름이 없지 않은가. 소중한 것은 나를 희생해서 지켜야 오래 간다. 우거지처럼. 다음 연재 [기획연재] 위드 코로나시대⑨...삶을 위한 마인드콘트롤 - 코로나시대, 가뭄에 오는 단비를 대처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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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위드 코로나 시대⑧...코로나시대, 우거지 같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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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심장 종아리 근육 ‘서서 뒤꿈치 들기’로 단련
- [현대건강신문] 노인에서의 자주 발생하는 중요한 건강상의 문제 중 하나는 바로 낙상이다. 65세 이상 인구의 3분의 1은 일 년에 한 번 이상 낙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낙상은 외상성 뇌손상, 척수손상, 다양한 부위의 골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며, 노인에서 전체 사망 원인의 5위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노인에서 낙상이 자주 발생하는 여러 원인 중 하나가 바로 하지의 근력 약화이다. 온몸의 근육 중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특히, 하체 근력은 균형과 보행 능력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면서도 낙상 예방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고령자에서도 운동 훈련을 통해 근력은 물론 근육의 두께와 면적이 증가하고 보행 능력이 개선된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이러한 하지 근육의 종류와 근력 운동의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중요한 근육에 대해 비교적 간단하게 특별한 기구 없이도 운동이 가능하다. 엉덩이 근육, 스쿼트나 교각운동으로 강화 서고 걸을 때 가장 중요한 근육을 딱 하나만 꼽으라면 바로 엉덩이 근육이다. 이 근육은 허리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허리 건강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스쿼트나 교각운동(브릿지운동)을 통해 훈련할 수 있다. 교각운동은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양쪽 무릎을 세우고 엉덩이를 지면으로부터 들어 올리는 방법으로 시행한다. 대퇴사두근, 탄력밴드 발목 걸고 움직여 단련 허벅지 앞쪽에 있는 근육으로 앉았다 일어날 때 많은 힘을 내는 근육이다. 이 근육은 무릎관절을 보호하고 통증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무릎관절염이 있다면 이 근육을 열심히 단련해야 한다. 무릎관절 치환술을 받을 경우 수술 전후에 더 열심히 이 근육을 단련해야 한다. 스쿼트나 런지, 계단 오르기 등을 통해 근력운동을 할 수 있다. 의자에 걸터앉아 무릎을 펴는 운동도 가능하다.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매달고 운동하거나 의자 다리에 걸어놓은 탄력밴드를 발목에 걸고 무릎을 펴는 동작을 할 수도 있다. 종아리 근육, 가벼운 줄넘기 통해 단련 심장을 떠난 혈액이 동맥과 모세혈관을 거쳐 정맥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돌아갈 때 하지에서 펌프 역할을 해주는 근육이다. 이러한 작용 때문에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근육이 약하면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 서서 뒤꿈치 들기나 가벼운 줄넘기, PT 체조 등을 통해 단련할 수 있다. 심폐기능 향상을 위해서는 유산소 운동이 권장된다. 걷거나 조깅, 자전거 타기와 같은 운동은 하지 근력 운동의 효과도 있으면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이다. 숨이 약간 찰 정도의 운동을 1주일에 적어도 150분 이상 하도록 하며, 한 번 운동할 때에는 10분 이상을 운동해야 한다. 신체부위의 위치가 자세에 대한 감각을 고유감각이라고 하는데 눈을 감고도 자세에 대해 인지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고유감각 때문이다. 낙상의 예방을 위해서는 고유감각 역시 중요한데 옆으로 혹은 뒤로 걷기, 한 발로 서서 균형잡기 등을 통해 훈련할 수 있다. 모든 운동을 시작하고 마칠 때에는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줘야 근골격계의 손상과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운동을 통해 근력을 기르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운동으로 인한 근골격계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다. 관절염이 있다면 해당 관절에 지나치게 충격을 가하는 것은 좋지 않다. 하산할 때 무릎 관절에 무리가 될 수 있으므로 무릎관절염 환자에게는 등산은 좋지 않고, 같은 이유로 계단을 내려가는 동작 또한 피하는 것이 좋다. 무릎관절염이 심할 때에는 걷는 것보다는 자전거 운동이 권고된다. 또한 관절 내 압력이 지나치게 상승하지 않도록 쪼그리고 앉거나 무릎을 과도하게 굽히는 동작은 피하도록 한다. 근력운동 후에 근육이 적절히 자극되면 알이 배어 약간의 뻐근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운동 중 맥박이 불규칙하거나 가슴이 조이는 협심증이 발생하는 경우, 혈압이 불안정해 어지럽거나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즉시 운동을 멈추고 전문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면서 숨이 너무 가쁘거나 온 몸에 힘이 빠지면서 기운이 없다면 너무 과도한 운동을 의미하므로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운동 중에는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고 너무 춥거나 더운 곳은 피하고 식후 1~2시간 이내에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이장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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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심장 종아리 근육 ‘서서 뒤꿈치 들기’로 단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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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위드 코로나 시대⑦...잃어버린 것에 대한 소중함 ‘일상’
- [현대건강신문] 우리 사회도 코로나19 백신 완전 접종률 70%를 넘기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의 첫 단계로 접어들었다. △거리두기 완화 △모임규제 완화 △영업시간 완화 등 이 모든 것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일상의 완화’이다. 그 완화의 단어를 받아들인 첫 주말, 사람들은 붉게 물단 단풍 사이로 인파가 되어 흘렀다. 도심은 물론 산과 바다, 섬까지 사람의 파도는 끝없이 밀려왔다 밀려갔다를 반복했다. 인파, 사람의 파도. 수없이 왔다 갔다를 반복하는 파도가 지나간 자리에는 항상 거품이 남는다. 그 무엇인가를 놓고 떠난다.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며 죽은 해초류와 같이 어쩌면 파도는 바다가 스스로를 정화시켜내기 위해 토해내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어쩌면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이후 첫 주말을 보내는 사람들도 그동안의 쪼여진 삶에 대한 토함이 아닐까할 정도로 쉼 없이 풀어짐의 큰 호흡으로 주말을 보냈다. 영화관에서는 팝콘 씹는 소리가 들리고, 저녁시간 음식점과 카페는 4명이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이 핀다. 가을 야구에 응원의 나팔이 울려 퍼지고, 나들이를 위한 의류매장은 나만의 패션쇼장이 된다.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여행 키워드를 검색하고, 배달앱이 아니라 맛집을 검색한다. 대화창에서는 안부를 묻는 톡이 아닌 미팅을 잡는 톡이 전해진다. 이 모든 것이 일주만에서 벌어지는 풀어짐에 따른 변화였다. 불과 2년 전에는 이러한 일상은 우리에게는 인지조차 할 수 없었던 것들이었다. 대수롭지 않은 것들, 무의식속에서 행해지는 것들, 당연한 것들, 불변일 것 같았던 것들이었다. 가을에 야구장 가서 응원하는 것 못한다고 생각한 이들은 없었다. 표가 없어서 야구장을 찾을 수 없었을 뿐이었다. 저녁에 친구들끼리 술 한 잔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었을 것이다. 친구가 없어서 못할 뿐이었다. 해외여행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할 이들도 없었을 것이다. 돈과 시간이 문제였지 그 외에는 문제될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영화관에서 옆자리 팝콘 소리는 귀에 거슬렸지만, 내 입에 들어가는 팝콘은 그렇게 달콤할 수 가 없었다. 살찌는 것 때문에 스스로가 먹지 않는 사람들은 빼고 말이다. 일상이었다. 그런데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 사회, 내가 사는 곳에 들어온 순간부터 그 일상으로 들어가는 문은 닫혀버렸다. 그리고 아무것도 아닌 것들, 늘상, 일상 해왔던 것들을 잃어버리기 시작했다. 잃어버린 것조차 인지하지 못했던 처음과 달리 우리는 하나하나 일상의 조각들을 찾기 시작했다. 그 일상의 조각은 너무나도 큰 소중함으로 다가왔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졌던 무수한 것들 중에 공기 중의 산소를 매번 기억하고 챙기는 사람들이 있을까. 사람에게 책임이 따르는 자유는 산소와 같다. 사람은 물을 먹지 않고 몇 일을 견딜 수 있다. 하지만 결국 생명을 잃게 된다. 그만큼 삶의 중요한 요소이다. 산소는 어떠한가. 단 5분이다.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5분이라는 시간동안 산소를 취하지 않으면 생명은 사라진다. 사람이 생을 연장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산소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산소를 생각하지 않는다. 책임이 따르는 자유 또한 사람에게 마찬가지다. 양계장과 같은 가축 사육 농가들의 동물들처럼 사람은 살 수 없다. 그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그렇게 책임이 따르는 자유를 위해 사람들은 끊임없이 요구하고 싸우기도 하면서 삶을 이어왔다. 2년 만에 찾아온 산소 같은 일상의 맛보기 체험을 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그 소중한 산소를 마셔야 할까. 김부겸 국무총리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시작시점에 이런 말을 끝에 붙였다. “일상과 방역의 조화가 가능할 것인지 가늠해 보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 마지막 기회일 수 도 있다는 이야기다. 책임 있는 자유, 그것은 양심이 그 기준이기에 더더욱 우리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은 책임 있는 자유가 아닌 방종으로 행동하게 된다. 그리고 그 방종은 개인주의를 넘어 이기주의로 치닫게 되고, 백신을 수차례 맞고도 우리의 입은 마스크로 영원히 봉인되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전염병은 규제만으로 막을 수 없다. 규제는 마지노선일 뿐, 전염병은 철저히 스스로 관리해야 전체가 살아갈 수 있는 병이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은 코로나19바이러스가 가장 좋아하는 명언일 뿐이다. 어쩌면 이것은 자연이 사람에게 주는 경고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제발 작은 것에, 일상에 소중함을 기억하길. 그렇지 않으면 그 일상은 한 순간에 사라진다는 것을’ 다음 연재 [기획연재] 위드 코로나시대⑧...삶을 위한 마인드콘트롤 - 코로나시대, 우거지같은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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