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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병, 누구나 걸린다
    [현대건강신문] 스프링피크(Spring Peak), 1년 중 봄철에 자살률이 가장 높은 현상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등록된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매해 자살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2021년 3월 △2022년 4월 △2023년 5월이었다. 스프링피크의 원인에 대해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봄철 우울증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봄철 우울증은 심리·사회적 요인과 관련 있다. 입학, 졸업, 취업 등 변화가 많은 시기에 적응을 못 하거나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2년 이상 봄철마다 우울한 기분이 2주 이상 지속한다면 계절성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우울증이 생기면 침울한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오랫동안 회복되지 않게 된다. 침울한 기분은 쓸쓸함, 슬픔, 불안, 절망, 허무, 답답함, 초조함 등의 다양한 감정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될 경우 직업적, 사회적 기능을 떨어트릴 수 있다. 누구나 우울할 수 있다는 통념 때문에 방치되기 쉬우나 조기 진단과 재발 방지 치료가 핵심인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우울증의 가장 적절한 치료법은 △생활 습관의 개선 △약물치료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 약물치료는 환자가 보이는 증상, 약물의 부작용, 과거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 처방 비용 등을 고려하여 적합한 약제를 처방하게 된다. 항우울제를 복용하더라도 치료 효과는 투여 직후가 아닌 약 2주 뒤에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꾸준히 투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약물적 치료로는 의사와 환자가 대화를 나누는 면담치료와 전기경련요법, 두개경유자기자극술, 심부뇌자극술, 미주신경자극술, 광치료 등이 있다. 전기적 치료는 유용성과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약물치료보다는 낯설고 두렵게 느껴지기 때문에 환자와 보호자들의 거부감이 있는 편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사용하기보다는 약물치료만으로 충분한 호전을 보이지 않을 때 고려하게 된다. 우울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신뢰할 수 있는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 간의 대화 등 상호작용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여러 사람과 어울리며 배우는 수영을 가장 추천한다. 우울증은 감기와 같은 병이라 누구나 걸릴 수 있다. 기분이 평소와 같지 않다면 언제든 편하게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특히 봄에는 시기적 특성상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비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보다 자신의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려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 ※ 우울감 등 말하기 힘든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 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번, 그리고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개’ 앱, 카카오톡 등 24시간 전문가의 상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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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7
  • 거품뇨 예방 위해 저단백·저지방·저염식 중요
    [현대건강신문] 소변에 거품이 생기는 증상을 ‘거품뇨’라 말한다. 하지만 거품의 정도와 지속 시간에 대한 객관적 기준이 없고 이에 관한 연구도 거의 없다. 간혹 소변에서 거품이 난다고 하여 병원을 방문해 검사하면 실제로는 정상 소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검진 결과 단백뇨가 나와 대형병원을 방문하여도 대부분 정상 소변이다. 어떠한 증상이 있을 때 거품뇨가 있다고 하는지, 언제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김상현 상계백병원 신장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거품뇨 증상으로는 소변을 볼 때 거품이 많이 생기고, 이 거품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것이다.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는 단백질의 양이 적을 때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점차 많은 단백질이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게 되면서 체내의 단백질이 정상 수치보다 적어지게 되며 눈, 발목, 다리가 붓는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단백뇨는 하루 100~150mg의 단백질이 소변에 있는 것을 말하며, 이는 신장 손상 지표 중 하나이다. 신장질환이 있을 때 단백뇨가 증가하며, 단백뇨가 소변에 일정량 이상 많아지게 되면 거품뇨가 발생하는 것이다. 심한 경우 폐가 붓는 폐부종까지 발생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누워서 잠들기 힘들 정도로 숨이 차고 호흡곤란이 생겨 움직이기도 힘들다. 이런 증상이 발생할 정도로 거품뇨가 있다면 신속히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요로 감염에서도 열로 인해 단백뇨가 많아질 수 있고, 몸에 염증이 생겨 열이 있다면 단백뇨 양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원인 질환 치료 후에 소변 검사를 재실시해야 한다. 당뇨병, 고혈압에 의한 신장합병증으로 단백뇨가 나타나거나 사구체신염일 수 있어 매년 소변 검사를 통해 신장에 손상이 발생하였는지 검사해야 한다. 다만, 거품뇨가 보인다고 하여 반드시 신장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니다. 기저질환으로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에게서 거품뇨, 특히 아침 첫 소변에서 거품이 수분 이상 오래 지속된다면 신장 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성인에서 오래 지속되는 거품뇨를 보인다면, 고혈압이 있는지 얼굴이나 발 또는 다리가 붓는지 점검하고 병원을 방문해 소변 검사와 함께 단백뇨의 양을 보는 구체적인 검사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철저한 혈압 관리가, 당뇨병이 있다면 혈당을 낮추는 치료가 필요하다. 거품뇨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며 저단백, 저지방, 저염식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몸이 부었다고 해서 약국에서 바로 약을 처방받는 것은 지양하고,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에게 진료받고 상의한 후 적절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김상현 상계백병원 신장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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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06
  • 유명인도 겪은 ‘초로기 치매’, 진행 빨라 ‘위험’
    [현대건강신문] 유명인이 알츠하이머 치매 의심으로 강연 활동 중단을 선언 후 최근 복귀한 일이 있었다. 유명인의 나이는 50대 초반으로 대중들이 생각하는 치매의 연령대보다 확연히 낮은 나이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해 오던 사람이 후천적으로 여러 가지 인지기능의 지속적인 저하가 발생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상태를 말한다. 과거에는 고령자에서 노화와 함께 동반되는 상태로 인식되었지만, 최근에는 비교적 젊은 사람들의 치매 발병 사례가 알려지면서 ‘초로기 치매’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65세 미만에 발병하는 치매를 초로기 치매라고 한다. 앞서 설명했듯 더 이상 치매는 고령층에서만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다. 중앙치매센터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치매현황 2022’에 따르면 전체 치매환자 97만 명 중 65세 미만의 치매환자는 약 8만 명으로 전체의 9%를 차지한다. 초로기 치매는 기존 노인성 치매보다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고려대 구로병원 신경과 강성훈 교수가 말하는 초로기 치매의 진단과 원인 그리고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초로기 치매의 경우 현재까지 알려진 원인으로는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전두측두엽치매 △알코올성 치매로 나눌 수 있는데 그 중 알츠하이머 치매가 원인의 1/3 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가족성 유전성 알츠하이머 치매가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전두측두엽 치매와 같이 노년기 치매에서는 발병 빈도가 적은 치매가 초로기 치매에서는 높은 비율로 나타나고 있다. 초로기 치매가 노인성 치매보다 진단이 어려운 이유는 노인성 치매의 증상과 다르기 때문이다. 치매의 주요 증상인 기억력 저하가 아닌 초로기 치매는 △성격변화 △이상행동 △판단력 △실행능력 저하 △언어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첫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이유로 사람들이 치매라 의심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으며 자신이 젊다는 이유로 진단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병증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젊은 나이일지라도 중요한 사항을 잊거나, 능숙하게 하던 일을 잘 하지 못하거나, 예전보다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쉽게 화가 나는 등의 증상이 지속 될 경우 신경과 전문의와의 진료를 통해 원인 질환을 감별하고, 그에 알맞은 약물 또는 비약물적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초로기 치매는 기존 치매검사와 같이 △문진 △신경학적 진찰 △신경심리검사 △MRI·CT 등 뇌영상 검사 등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초로기 치매의 경우 노인성 치매와 달리 비전형적인 증상으로 시작하고, 초기에는 뇌 위축이 노인성 치매보다 경미하여 구조적 뇌영상 검사로만으로 정확한 진단이 힘든 경우가 있다. 특히 초로기 치매의 흔한 원인인 알츠하이머병과 전두측두엽치매의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있고, 이러한 경우 아밀로이드 PET 검사를 통해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초로기 치매가 위험한 이유는 일반적인 노인성 치매보다 뇌세포 손상이 빨라 더 위험하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에 다양한 평가를 통해 치료가 가능한 원인을 감별하고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로기 치매의 치료는 원인에 맞춰 약물치료로 진행된다. 또한 경도의 우울 증상, 배회 증상, 반복적인 질문 등은 비약물치료에 반응을 보일 수 있는데 환자의 증상이 악화되는 환경적, 대인관계적인 요소들을 면밀히 파악해 환자의 스트레스의 정도를 감소시키고, 환자에게 익숙한 환경을 유지하며, 환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고 편안한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로기 치매 예방법은 다른 치매와 특별히 다르지 않다. 최고의 치료법은 예방에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첫째, 운동을 생활화 하고 걷기를 자주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운동은 뇌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뇌신경을 보호함으로서 뇌기능의 개선에 도움을 준다. 스포츠 같은 활동적인 운동도 치매예방에 효과가 있지만, 이러한 격렬한 운동이 부담스러운 경우 걷기와 같은 단순한 운동도 규칙적으로 하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둘째, 적극적인 두뇌활동을 한다. 젊은 시절 공부를 많이 하고 두뇌를 많이 사용한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치매의 위험이 낮다. 이러한 이유로 나이가 들어서도 활발한 두뇌활동을 할 경우 치매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배움에는 정년이 없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하는 과정이 뇌를 자극하여 뇌 건강을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가능하다면 지속적으로 일을 하는 것도 좋다. 특히 정신적인 사고와 집중력, 정확성과 시간적 기한을 요하는 일을 하는 경우 인지장애의 위험이 30% 낮아진다. 셋째, 뇌를 위한 건강한 식사를 한다. 뇌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때, 골고루, 적당히 먹는 것이다. 생선, 채소, 과일 등 항산화 물질과 뇌건강에 좋은 음식을 매일 먹을 경우 치매가 발생할 확률이 30%낮아진다. 마지막으로 고혈압, 비만,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치매 발병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진료를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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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8
  • “건강보험 재정 안정성 강화 위해 공단 특사경으로 사무장병원 단속 필요”
    [현대건강신문] 지난 4일 향후 5년의 건강보험 운영방향을 담은 제2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이 발표되었다. 이전의 1차 종합계획이 보장성 강화에 초점을 두었다면, 2차 계획은 지속가능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와 불필요한 의료이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지출 관리가 눈에 띈다. 공급자의 의료서비스 과잉 공급을 조정하고, 가입자에게는 합리적인 의료 이용을 유도하는 것이 그 일부이다. 의료서비스는 다른 소비되는 서비스와 다르게 공공성이 있기 때문에 부담능력이 있다고 해서 무한히 소비할 수는 없다. 결국 한정된 보험료 재원을 적재적소에 사용되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정부 정책기조에 맞춰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에서는 지출효율화 방안으로 사무장병원으로 불리는 불법개설기관을 단속하는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사무장병원, 면허대여 약국 등 불법개설기관은 의료서비스의 공공성은 무시한 채 수익창출을 위해 자격을 갖추지 못한 자들이 과잉진료, 치료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값비싼 진료를 권한다.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진료를 받음으로써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그간 사무장병원 등으로 인한 피해금액이 2009년부터 2023년까지 3조 4천억 원에 달하나, 회수금은 6.9% 수준에 불과하다고 한다. 건보공단이 행정조사에 참여하고 있으나 불법개설 정황을 발견해도 수사권한이 없어 직접 조치를 못하고 경찰에 수사의뢰를 해야 한다. 여러 절차와 사회적 이슈사건 등에 의해 수사 착수에서 처벌까지 장시간이 걸리면서 지연되는 수사기간동안 국민들은 안전하지 못한 진료에 노출되고, 불법개설 가담자들은 재산은닉으로 실질적인 환수가 어려워진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보공단에 특사경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이 발의되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심의중이다. 건보공단은 직접 불법개설기관의 자금추적이나 관련자 조사가 가능해지는 만큼 수사기간을 평균 11개월에서 3개월까지 단축할 수 있다고 한다. 빨라지는 단속만큼 가입자들이 무면허, 비급여 진료 등에 빠질 위험도 그만큼 줄게 되고, 무엇보다 소중한 보험료가 엉뚱하게 쓰이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건보공단이 과도한 권한을 가지는 것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불법개설기관의 범죄 행위만 수사가능도록 수사권한을 법제화하고, 검찰에서 수사권한이 승인된 직원에 한하여 제한적으로 운영하는 등 충분한 예방장치를 둔 것으로 보인다. 건보공단이 특사경을 도입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국민의 건강 보호와 건강보험 재정 안정이다. 이것은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의 지향점과 방향을 같이 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미래 대비가 중요한 지금, 공단 특사경 도입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이유이다. [대한어머니회 원주시지회 박찬희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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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27
  • 최근 잇따른 아파트 화재...화재 시 질식으로 인한 피해 줄이려면
    [현대건강신문] 최근 아파트 등에서 화재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화재사고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특히 건물과 같이 밀폐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화재의 경우 큰 인명 피해를 불러올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밀폐된 공간에서 화재가 일어날 경우 피해자들은 화염에 의한 화상보다는 대개 질식으로 사망하게 된다. 질식이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조직에 산소가 부족하여 일어나는 현상으로, 화재 시에는 여러 기전으로 질식이 일어나게 된다. 뜨거워진 공기를 흡입하여 기도에 직접 화상을 입기도 하고, 분진에 의해 기도가 막히거나 수축하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또한 화재 시 발생하는 유독 가스에 의해 질식이 일어나기도 한다. 유독 가스 중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일산화탄소다. 우리 몸속 혈액에는 헤모글로빈이 있어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데, 일산화탄소는 산소보다 약 240배나 강한 힘으로 헤모글로빈과 결합한다. 일산화탄소를 흡입하게 되면 헤모글로빈이 산소가 아닌 일산화탄소와 결합해 체내에 산소가 부족해지고 질식 및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그 외에 시안화수소, 염화수소 같은 독성 물질도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화재 현장에서 연기를 마시게 되면 정신이 몽롱해지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게 된다. 유독가스에 의한 피해는 수십 초에서 수 분 이내에 일어날 수 있어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밀폐된 공간에서 화재가 났을 경우, 우선 수건 등을 물에 적셔 입과 코를 막아 일산화탄소를 포함한 유독가스를 마시지 않아야 하며 연기가 폐에 들어가지 않도록 가급적 깊은 숨을 쉬지 말고, 천천히 호흡하면서 안전하고 넓은 공간으로 빨리 피해야 한다. 화재 때 나오는 유독가스는 공기보다 가벼워 위쪽으로 상승하므로 최대한 낮은 자세를 유지하면서 이동하도록 한다. 또한 질식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생길 경우, 우선 환자의 기도를 확보하고 호흡 및 맥박이 잘 유지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숨을 쉴 때 목에서 소리가 나거나, 호흡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호흡 수가 저하되거나, 얼굴이나 목 부위에 화상을 입는 등의 경우는 응급 상황이므로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미 유독가스를 흡입하여 질식이 발생하면 고농도의 산소를 흡입하여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독가스 흡입 후에 약 12시간에서 36시간이 지나면서 심각한 기도 손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화재에 의한 흡입 손상은 폐에 장기적으로 큰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는 드물다. 다만 화재 당시에 심각한 손상을 입은 환자에서 기관 협착, 기관지확장증, 폐 섬유화 등이 올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하겠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박선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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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2-15
  • 탕후루 이렇게 먹어야 치아 건강 유지 가능
    [현대건강신문] 탕후루의 인기가 계속 되면서, 어린이 치아 관리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겉은 단단하고, 끈적거리면서 안은 당분이 높은 과일로 이뤄진 탕후루는 충치 위험도 높을 뿐더러 잘못 깨물었다가는 치아가 깨질 수도 있다. 아직 충치유발지수는 연구되지 않았지만 최고점을 가까운 젤리만큼이나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충치유발지수는 특정 음식이 충치를 얼마나 일으키는지 당도와 점착도로 점수를 매긴 것을 말한다. 당도가 높으면 세균에게 많은 먹이를 제공할 수 있어 충치가 잘 발생하는데, 치아에 끈끈하게 잘 달라붙는 점착도까지 높으면 꼼꼼하게 양치해도 제거도 어렵다. 충치유발지수는 1점에서 50점으로 매겨지며 점수가 높을수록 충치 위험이 높다. 젤리가 48점으로 가장 높고 이어서 캐러멜, 엿, 딸기잼, 과자, 사탕 등이 뒤를 잇는다. 최근 유행하는 탕후루의 경우는 아직 충치유발지수에 대한 연구는 진행되지 않았지만 당도도 높고 끈적이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젤리만큼의 점수를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겉면이 딱딱하면서 끈적이기 때문에 깨물다가 치아에 금이 가는 경우도 주의해야한다. 치아에 금이 생기면 그 사이로 음식의 찌꺼기가 들어가 충치를 일으키거나 금이 점점 넓어지다가 약해져 치아가 파절될 수도 있다. 어린이는 유치 자체가 영구치에 비해 약할뿐 아니라 스스로 치아 관리를 하기 어려워 되도록 충치유발지수가 높은 음식은 되로록 피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탕후루, 젤리, 사탕 등의 간식을 아예 먹지않을 수 없으니 섭취 후 제대로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치유발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3분이내에 양치를 하고, 끈적이는 음식의 경우에는 물로 행궈내고 치아를 닦는 것이 좋다. 당장 양치가 어렵다면 물로만 헹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린이는 특히 평소 적절한 관리를 통해 충치를 예방하고, 충치가 생겼다면 되도록 빨리 발견해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충치 예방의 기본은 올바르고 꼼꼼한 칫솔질과 치실 사용 습관이다. 특히 치아가 서로 맞닿은 면에 충치가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충분한 칫솔질 후 반드시 치실을 사용해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야 한다. 매 번하기 힘들 경우 저녁 양치 때와 주말에는 반드시 해주는 것이 좋다. 이미 충치가 생겼다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유치에 충치가 생겼을 경우 진행속도가 빨라서 관리가 조금만 소홀해도 금방 썩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간혹 어차피 빠지는 이라고 생각해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 충치를 방치하면 통증도 있을 수 있고,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지거나, 염증이 뼈 속에서 퍼져 얼굴이 붓고 전신적인 염증으로 번질 수도 있다. 충치 부위만큼 치아 크기가 줄어들어 영구치가 나오는 자리가 부족해져서 결국에는 교정치료까지 필요해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치과 김미선 교수]
    • 건강생각
    • 칼럼
    2024-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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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기 증상이 전혀 없어 까다로운 전립선암
    [현대건강신문] 전립선암은 최근 몇 년 간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1999년도에 인구 10만 명당 8.5명에서 2010년에는 10만 명당 25.3명으로 증가했다.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90% 이상이지만 처음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알아차리기 어렵다. 경희대병원 비뇨기과 전승현 교수(오른쪽 사진)는 전립선암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보통의 남성들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전립선암 검사를 받아봐야 겠다’고 생각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방광염은 소변에 피가 나온다든지 후두암은 목소리에 변화가 온다든지 하는 증상이 있지만 전립선암은 초기에 아무런 증상이 없다. 전승현 교수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전립선암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조기발견을 위해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PSA 즉, 전립선특이항원이라는 혈액 검사로 스크리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봇수술로 더욱 정교해진 전립선암 수술 전립선암은 대부분 60~70대에 나타나기 때문에 30~40대는 PSA 스크리닝이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이 있지만 전 교수는 “우리나라에서의 빠른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50세 이상에서는 1년에 한 번 정도 PSA 검사를 추천합니다. 특히 가족 내 전립선암 환자가 있다면 고위험군에 해당하므로 반드시 스크리닝을 해야 한다”고 했다. 전립선이 정자를 생성하는 기관이다 보니 환자들은 당연히 수술 후 후유증에 대해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전 교수는 “전립선암 수술 시, 전립선과 정낭 그리고 정관의 일부를 절제하기 때문에 수술 이후에는 사정 시 정액이 나오지는 않다. 또한 전립선과 인접해서 발기에 관여하는 해면체신경에 주행하기 때문에 신경이 손상되면 수술 후 발기부전 등 성기능 장애가 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로봇수술로 기존에 비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졌다. 성기능 회복이나 요자제 능력의 회복 등이 더 빨라졌고 특히, 출혈량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등 의료선진국에서는 대부분의 전립선암 수술이 로봇수술로 진행되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은 다른 질환 중년 남성들 사이에는 ‘전립선비대증이 오래되면 전립선암으로 바뀐다’는 루머가 떠돌기도 한다. 하지만 전승현 교수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 모두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질환이기는 하지만 전혀 다른 질환이며 전립선비대증이 진행되어 암으로 발전하지는 않다. 다만 기존의 전립선비대증이 있었던 환자에서 전립선암이 발병할 수는 있다. 또한 두 가지 질환의 증상이 유사하기 때문에 50대 이상에서 하부요로증상이 있는 환자분은 반드시 정기적인 전립선 검진이 필요하다” 전립선암이 애초에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전립선암은 어쩔 수 없지만, 환경적 요인은 일상생활에서 교정할 수 있다. 전 교수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동물성 지방과 육류의 과다섭취, 비만, 당뇨 등을 꼽을 수 있다. 따라서 균형 잡힌 식생활이 중요하며 운동 등을 통하여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여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전립선암의 예방에 효과가 있는 음식이나 약제가 확실히 정립된 것은 없지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는 라이코펜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토마토, 혈당강하제, 고지혈증치료제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칼럼
    2017-08-17
  • 참을 인(忍) 세 번이면 내 정신건강 살린다
    ▲ 분노에 대한 감정을 잘 따져보면 화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불의에 굴복하지 않고 맞서 싸우는 화도 있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화도 있다. [현대건강신문] 우리는 지금 분노의 사회를 살고 있다. 지난 1세기 동안의 엄청난 역사적 사건과 시대의 변화가 경제 위기·지역 갈등의 결과를 낳았고, 이에 편승한 정치인과 정부 관료들은 자신들의 잇속 챙기기에 급급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실직과 경제파탄, 가정 붕괴를 비롯해 온갖 문제와 갈등에 함몰됐다. 결국 묻지마 범죄가 흉흉하고, 잔혹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 소위 분노 조절에 실패한 세상이 됐다. 이렇게 치밀어 오르는 분노.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 분노는 나쁜 것일까? 사람들은 분노를 나쁜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어린 시절 부모님으로부터 혼난 경험, 친구들과 화를 내면서 싸우다가 마음의 상처를 입은 경험 등 좋지 않았던 기억 때문에 화를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잘 따져보면 화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불의에 굴복하지 않고 맞서 싸우는 화도 있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한 화도 있다. 사실 분노는 우리 감정 중 가장 기본이다. 생존에 필수적인 것이다. 위험한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하거나 도망하기 위한 신체 반응과 관련이 있다. 화가 없다면 좋을까? 그렇지 않다. 이런 면에서 화는 무조건 억압하고 눌러야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화를 다스릴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평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라 사람을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감정 덩어리다. 생각(인지)보다 훨씬 더 사람의 본성을 잘 드러낸다. 태어난 아기들은 배고프다고 엄마에게 말을 하지 않는다. 배가 고프니 울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우는 것도 아니다. 그냥 본능적으로 감정을 드러낸다. 이때 엄마는 아기의 감정을 통해 아기의 상태를 알아차리고 그에 적절한 반응을 한다. 인지 기능이 많이 떨어진 노인들도 감정표현은 여전한 경우가 많다. 분노와 슬픔, 웃음과 즐거움, 고통과 괴로움 등 죽기 전까지도 감정을 느끼고 표현 할 수 있다. 그런데 감정 덩어리인 사람이 타인과 함께 잘 지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감정을 억압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또 한편으로는 주어진 일과 역할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당장의 감정을 무시할 필요도 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감정을 일시적으로 외면할 뿐 감정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마음 한 켠에 쌓여 있다가 크게 터지는 경우가 많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평소에 자신의 감정을 예민하게 살피는 연습을 해야 한다. 아주 작고 사소한 감정이더라도 무시하지 말고 알아차리고 표현해야 한다. ‘속상하다’, ‘섭섭하다’, ‘슬프다’, ‘좋아한다’, ‘기쁘다’ 등을 비롯해 자신의 마음을 드러낼 수 있는 다양한 표현을 사용해 감정을 드러내야 한다. 이렇게 하다 보면 갑자기 자신도 모르게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분노를 에너지로 바꿔라 대인관계에서 느끼는 분노의 경우 평소 감정을 드러내다 보면 적절한 수준에서 통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살다보면 가족이나 친구 등 분명한 대상이 아니라 막연한 대상에게 분노를 느끼는 경우가 있다. 불합리한 조직문화와 시스템으로 인해 불이익을 당했을 때, 천재지변이나 예측 불가능한 사고를 겪었을 때 분노를 느끼지만 표현할 대상이 마땅치 않다. 이럴 때는 분노를 에너지로 바꾸는 방법이 있다. 불은 에너지다. 불은 뜨겁다. 그리고 밝다. 이 때문에 인류는 불을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삼았다. 분노를 ‘화’라고 표현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불을 잘못 사용하면 다치듯 분노를 잘못 사용하면 자신이나 타인이 다칠 수 있다. 그러나 불을 잘 사용하면 요리도 해 먹을 수 있고 어둠을 밝힐 수 있듯이 분노를 잘 사용하면 생각보다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다. 심리치료 이론인 정신분석에서는 이렇게 우리 마음의 에너지를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꾸는 것을 승화라고 한다.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그것을 에너지 삼아 어떤 일을 하는 것이다. 운동·글쓰기·노래 부르기·청소나 빨래하기·그림 그리기처럼 잘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고 에너지를 분출 할 수 있는 활동이면 무엇이든 좋다. 이런 활동에 몰두하다 보면 어느 순간 분노가 사라져 마음은 차분해 질뿐더러 자신이 한 활동의 결과가 눈앞에 보이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은 “분노가 치밀어 오르기 전 평상시에 자신의 감정을 예민하게 알아차리고 반응하는 것이 좋다” 며 “분노를 에너지로 삼아 운동, 노래 부르기 등 평소에 좋아하는 다른 일을 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 건강생각
    • 칼럼
    2017-08-14
  • 고령화의 그늘...병상에서 여생 보내는 노인들
    ▲ 여성은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가 9.5년이며 남성은 5.4년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질병에 시달리는 기간이 훨씬 길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기대수명의 10%에 달하는 시간을 병치레 하면서 보내는 셈이다. 서울 모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노인. [현대건강신문] 건강수명이란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활동에 지장을 주는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한 병치레가 없이 건강한 상태로 살아가는 기간을 말한다. 삶의 질을 판단하는 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활동, 통증, 불안 및 우울감 등 5가지 항목을 고려해 판단하는 수치이다. 건강하게 행복한 삶을 실면서 100세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건강수명을 늘릴 필요가 있다. 평생의 10% 시간을 질병으로 보내는 한국인 2012년 11월 21일 보건사회연구원은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여명 및 건강수명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통계청의 사망률과 인구통계자료, 한국의료패널의 건강 관련 삶의 질 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2009년 출생한 신생아의 기대수명은 80.6세이며 건강수명은 72.6세로 나타났다. 즉 2009년 출생한 신생아들은 평생을 살면서 8.04년 동안 질병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기대수명은 76.8세, 여성의 기대수명은 82.9세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6.1년 더 길었다. 하지만 건강수명은 남성 71.8세, 여성 73.3세로 남녀 차이가 1.99년에 불과했다. 즉, 여성은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가 9.5년이며 남성은 5.4년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질병에 시달리는 기간이 훨씬 길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기대수명의 10%에 달하는 시간을 병치레 하면서 보내는 셈이다. 기대수명은 높아졌지만 만성질환도 같이 늘어 사회가 발달하고 식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기대수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태이다. 통계청이 2015년 12월 3일 발표한 2014년 생명표에도 그 결과가 뚜렷이 나타난다. 2014년 출생한 신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자 79년, 여자 85.5년으로 1970년과 비교하면 남자 20.3년, 여자 19.9년이 증가했다. 국가지표쳬계에서 2014년 국민건강통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30세 이상의 고혈압 유병률은 2007년 24.6%에서 2014년 25.5%로 상승했으며, 당뇨병 유병률은 9.6%에서 10.2%로 상승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도 10.7%에서 14.6%로 올랐다. 인구의 노령화와 식습관의 변화, 환경오염의 증가로 만성질환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주요 만성질환 사망률도 높아지고 있다. 만성질환이 늘어나면서 이로 인한 의료비 상승과 삶의 질 저하로 안전한 노후가 위협받는 상황이 오고 있는 것이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관건 장수에는 생활습관과 환경 등 후천적인 요인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만성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중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질환의 대표적인 질환인 대사증후군은 여러 가지 신진대사와 관련된 질환이 함께 동반된다는 의미로 만들어진 용어이다. 고혈압, 당뇨, 중성지방, 고콜레스테롤, 혈증 등이 이에 해당하는데,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인 경우 등은 항상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흡연, 음주, 달고 기름진 음식,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은 대사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심장병,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 질환에도 악영향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고치는 것이 좋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하루에 30분 이상 일주일에 4회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하고, 몸에 좋은 음식을 적정량 먹고,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 서부지부]
    • 건강생각
    • 칼럼
    2017-08-02
  • 잠 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 숙면 방해
    ▲ 숙면을 취함으로 인해 면역기능을 향상시키고 그로 인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병균과 내부에서 일어나는 암세포, 또는 염증세포들을 잠재우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수면은 우리의 삶에서 필수적으로 차지하는 중요한 것이기에 잠을 못이루면 그만큼 건강에 빚을 지는 것과 다름이 없다. (사진제공=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현대건강신문] 숙면은 육체 건강과 정신 건강을 지키는 데 가장 필수적인 요소다. 그러나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숙면을 취하기란 쉽지 않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수면 위생이다. 내 잠을 방해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수면 위생을 지켜 매일 아침 상쾌한 기분을 느껴보자. 수면 장애, 만병의 근원 삶의 1/3이 수면으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우리는 잠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면건강이나 수면장애에 대해서는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다 1900년대초에 들어서면서 뇌파 개발과 함께 수면연구가 활성화 되기 시작했다. 1970년대 초반부터는 수면호흡장애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졌다.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에 일어나는 모든 생리현상들은 낮에 있었던 복잡다단한 생활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휴식기뿐만이 아니라 고장난 인체 장기의 치유와 복구를 통해 향상성을 유지하도록 해 질병 없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낮 동안에 받은 많은 스트레스로 인한 축적된 노폐물을 없애고 능률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상태로 재생시킨다. 숙면을 취함으로 인해 면역기능을 향상시키고 그로 인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병균과 내부에서 일어나는 암세포, 또는 염증세포들을 잠재우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수면은 우리의 삶에서 필수적으로 차지하는 중요한 것이기에 잠을 못이루면 그만큼 건강에 빚을 지는 것과 다름이 없다. 수면의 질 향상 위해 수면 위생 지켜야 충분한 수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와 동시에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수면 위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 위생이란 일상생활에서 간단하게 숙면을 취하기 위한 수칙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는 시간과 깨는 시간을 일정하게 지키는 것이다. 온도는 20±2도(섭씨℃), 습도는 40~60%, 조명은 가장 어두운 조명일수록 좋다. 그리고 잠들기 전에 두뇌의 활동을 줄여야 한다. 뇌가 자야 몸이 잘 수 있기 때문이다. 뇌가 잠을 자기 위해서는 뇌의 활동이 적어져야 하는데 잠들기 전에 TV를 시청하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뇌를 활동하게 만드는 일이다. 따라서 잠자리에서는 모든 활동을 중지하고 몸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 특히 카페인은 숙면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물질이기에 피해야 한다. 신경계는 크게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볼 수 있다. 우리가 눈을 뜨고 낮에 움직일 때 주로 활동하는 신경은 교감신경이고, 밤에 잠을 잘때나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휴식을 취할 때 활동하는 신경은 부교감신경이다. 잠을 잘 때 교감신경은 줄어들고 부교감신경이 주로 작용하는데,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교감신경을 흥분시키는 일이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는 데 방해가 된다. 그러므로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홍차·녹차·탄산음료 등은 잠자기 전에 피해야 한다. 또한 격렬한 운동 역시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행동이므로 잠자기 4시간 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만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제공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 건강생각
    • 칼럼
    2017-07-24
  • 소화장애로 알아보는 장기 기능 이상 뭐가 있을까?
    ▲ 소화 과정에 이상이 발생한 경우를 ‘소화불량’이라 하는데 복부팽만, 가슴 쓰림, 상복부·명치부 통증 혹은 불편감, 트림, 메스꺼움 등 매우 다양한 소화불량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일상에서 매우 흔히 관찰된다. (사진제공=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현대건강신문] 일상에서 식후 불편감을 느끼는 소화장애는 누구에게나 일어난다. 그러나 이것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때 여러 이상들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과연 어떤 이유로 소화장애가 생기는 것일까? 대부분 기능성소화불량...다양한 원인 있어 소화(Digestion)란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이 영양소로 사용될 수 있도록 체내에서 분해돼 혈액 내로 흡수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하며 음식물 덩어리가 소화 효소에 의해 접근될 수 있는 작은 조각으로 물리적으로 부서지는 ‘기계적 소화’와 이렇게 생성된 작은 조각들이 효소에 의해 신체가 사용할 수 있는 작은 분자로 분해되는 ‘화학적 소화’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소화 과정에 이상이 발생한 경우를 ‘소화불량’이라 하는데 복부팽만, 가슴 쓰림, 상복부·명치부 통증 혹은 불편감, 트림, 메스꺼움 등 매우 다양한 소화불량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일상에서 매우 흔히 관찰된다. 소화불량 증상들을 호소하는 대다수의 환자들은 각종 검사들을 통해서도 증상의 원인이 될 만한 기질적 질환의 증거를 발견할 수 없는, 치명적이지는 않은 기능성소화불량에 해당한다. 하지만 가끔씩은 각종 치명적인 악성종양이 원인이 될 수도 있고 조기 치료를 통해서 완치 가능한 질환들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같은 소화불량 증상이라 하더라도 원인이 되는 질환의 양상이나 치료적 접근 방법에 있어 많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위장질환, 음식물이 제대로 이동하지 않는 소화장애 위-식도역류질환, 위염,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 등 소화성궤양, 식도암이나 위암 등 악성종양(암), 당뇨성위마비 등의 다양한 기질적 위장관질환이 소화불량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위-식도역류질환의 경우 가슴 쓰림이나 신물 역류 등의 전형적 증상 외에 기침, 인두 이물감, 비심인성 흉통 등의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소화성궤양의 경우 음식물 투여로 악화 또는 완화되는 명치 부위 통증이나 쓰림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이 오래된 환자에서 나타나는 복부 팽만감이나 음식물 저류 현상은 당뇨성 위마비 가능성을 시사한다. 진행성식도암에서는 삼킨 음식물, 특히 고형 음식물이 가슴에서 잘 내려가지 않는 삼킴 곤란 증상이 흔히 발생하며 진행성위암의 경우 각종 소화불량 증상들과 함께 위에서 언급한 경고 증상들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간담도질환, 황달과 윗배통증이 동반되는 소화장애 알코올성 또는 바이러스성 간염, 간경변, 담석증, 담낭염 등의 양성 질환과 간암, 담도암, 담낭암 등의 악성종양 모두에서 소화불량 증상이 직간접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소화불량 증상이 아니더라도 다량의 알코올 섭취를 장기간 해온 경우나 B형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보균하고 있는 경우에는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기에 정기적으로 혈액 및 영상 추적 검사를 받아야 한다. 치료가 필요한 전형적인 담석증이나 담낭염의 경우 소화불량 증상과 함께 오른쪽 윗배의 통증이 특징적으로 동반된다. 간암, 담도암, 담낭암 등의 악성종양이 진행된 경우 역시 위에서 언급한 경고증상들과 함께 황달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췌장질환, 소화효소가 부족해서 생기는 소화장애 췌장은 소화과정에 매우 중요한 효소를 생성하는 기관으로, 염증이나 종양 생성으로 인해 췌장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면 심한 소화불량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과도한 음주나 담관석에 의해 급성췌장염이 발생하면 소화불량 증상보다는 복막염에서나 나타날듯한 매우 심한 복부 통증이 특징적으로 발생한다. 만성췌장염의 경우 통증과 함께 소화장애에 따른 지방변이나 체중감소가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췌장암은 조기에 발견하기가 쉽지 않으므로 진행된 상태에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진행성췌장암에서는 소화불량 증상들과 함께 심한 체중감소를 포함한 경고증상들이 동반되는 사례가 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 건강생각
    • 칼럼
    2017-07-19
  • 지속적인 등·허리 통증...강직성척추염 의심해봐야
    경희대병원 이연아 교수 “꾸준히 관리한다면 충분히 정상적인 일상생활 가능” [현대건강신문] 강직성척추염은 주로 척추를 침범해 염증이 발생하고 점차적으로 척추 마디가 굳어지는 만성 척추관절병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강직성척추염 환자는 2014년 인구 10만명당 남성 147명, 여성 38명으로 남‧여 모두 30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다. 대개 20~40대 젊은 남성에서 발병하지만 중년 이후에야 진단이 되기도 하고, 최근에는 여성 환자들도 많이 증가하는 추세다. 자고 일어난 직후에 가장 증상 심해 대부분 초기에는 엉치엉덩 관절(천장관절)에 염증이 생기면서 시작된다. 엉치엉덩 부위가 아프고 척추에 뻣뻣함과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주로 자고 일어난 후 아침에 더 심하고 활동을 하면 나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연아 교수는 “증상이 심해지면 자다가 허리가 아파 자주 깨기도 하고, 일부에서는 갈비뼈와 척추가 연결된 관절에 염증이 생겨 숨을 크게 쉴 때 가슴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고 밝혔다. 척추 외에 무릎이나 발목관절, 고관절 등이 붓고 아프기도 하며, 발뒤꿈치의 족저근막염 또는 아킬레스 인대염 등이 척추 증상과 동반 되거나 먼저 발생할 수 있다. 강직성척추염의 진단은 환자의 척추 증상과 동반 증상, 신체 검사 소견이 강직성척추염을 시사하는지 알아보고 의심이 되면 혈액으로 HLA-B27 유전자 검사와 염증지표 검사를 시행한다. 또한, 엉치엉덩 관절염 및 척추염 소견을 알아보기 위해 기본적인 X-선 사진을 촬영하며, 초기 환자의 경우 X-선 검사 소견이 애매하면 조기진단을 위해 CT, MRI를 촬영하기도 한다. 이연아 교수는 “강직성척추염의 발생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환자의 95%에서 발현되는 HLA-B27 유전자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며 “유전자를 자녀가 물려받을 확률은 약 50%이지만 HLA-B27 양성이라고 해서 모두 발병하는 것은 아니고 해당 유전자가 있으면 발병 확률이 높은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증상과 척추 변형을 억제하는 치료 시행 강직척추염 치료 시에는 증상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다양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데 소염진통제는 강직 척추염의 증상을 신속하게 개선시킬 뿐 아니라 장기간 규칙적으로 사용하면 척추의 구조적 변형을 늦춘다고 알려져 있다. 이외 무릎, 발목 등 관절염을 억제하기 위해 항류마티스제제를 병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TNF-알파 차단제나 인터루킨-17 차단제 등의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는데 대부분 빠르고 강력한 효과를 나타낸다. 약물 치료 외에도 금연 및 규칙적인 저강도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는 것이 통증을 줄이고 신체기능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다. 만일 척추강직이 많이 진행되어 보행, 수면 등의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면 척추를 펴서 고정하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연아 교수는 “강직척추염은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척추 관절의 변형으로 장애를 남길 수 있지만, 질병을 초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한다면 충분히 정상적인 일상 및 사회생활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 건강생각
    • 칼럼
    2017-07-19
  • 심리적 고통 큰 탈모, 아는만큼 극복한다
    ▲ 탈모는 통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외형적인 변화 때문에 환자에게 심리적인 고통을 안겨준다. 과연 극복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에서 제공하는 건강정보를 통해 탈모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현대건강신문] 최근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 대기오염이 심해지면서 주변에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환경오염과 스트레스 급증으로 유전 요인이 없음에도 머리가 빠지는 탈모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탈모는 통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외형적인 변화 때문에 환자에게 심리적인 고통을 안겨준다. 과연 극복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에서 제공하는 건강정보를 통해 탈모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심각한 탈모, 우울증·대인기피증 불러 머리를 감다 보면 한 움큼씩 빠지는 머리를 보고 한숨을 쉬는 사람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필자의 주변 지인들 중에서도 탈모에 대한 상담을 하는 사람들이 정말로 많다. 30대 주부 이모씨도 같은 고민으로 필자의 진료실을 찾았다. 주부 이모씨는 육아와 회사 업무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탈모까지 있다 보니 실제 나이보다 많게 보는 사람들도 많아서 속상해 했다. 심지어 이 때문에 남편과의 관계가 소원해져 우울증도 함께 동반된 상황이었다. 이처럼 탈모는 사회관계수와 개인의 정신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치료를 위해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나름대로 이것저것 해보는 사이 탈모는 진행되고 금전적으로 손해만 보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기에 만약 자신이 탈모라고 생각한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자신의 머리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올바른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지나친 다이어트와 파마·염색 탈모 원인 종종 머리를 감다가 평소보다 조금만 더 빠져도 탈모라고 생각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있다. 일반적으로 모발은 지속적으로 주기를 가지고 생장과 휴식을 반복하게 된다. 그중 휴지기에 있는 모발은 정상적으로 빠지게 되는데, 정상인의 경우 하루에 50~60개 이상 빠지면 탈모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며 하루에 100여 개 이상 빠지면 탈모로 진단을 할 수 있다. 모발은 신체 활동에 쓰고 남은 나머지 영양분을 공급받기 때문에 건강의 척도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실제로 탈모는 우리 건강 상태에 이상이 있을 경우 징후로 나타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과도할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 · 영양상태 · 약물 등에 의해서도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 다이어트로 인해 체중과 에스트로겐이 많이 감소하거나 빈혈이 있으면 탈모가 발생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잦은 파마나 염색은 모발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행동이다. 따라서 과도한 염색과 파마를 하지 않는 것은 두피 손상과 탈모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 환절기에 일시적으로 더 빠질 수 있어 환절기에 머리카락이 더 잘 빠진다는 사람도 있다. 이는 기분 탓일까? 대개 포유류 동물은 털갈이를 하게 되는데 이와 같이 동물들이 털갈이를 하는 이유는 모발이 빠지고 다시 자라나는 주기가 모든 털에서 같은 시기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물론 사람은 모든 털의 모발 주기가 일치하지 않아서 털갈이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을철에 머리가 많이 빠지기도 한다. 그 까닭은 우리 몸속의 호르몬 중 일조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프로락틴과 멜라토닌이 모발의 주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즉 환절기에 모발이 유독 잘 빠지는 이유는 일종의 호르몬 변화 때문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 탈모의 종류 중 하나로 원형탈모가 있다. 원형 탈모의 일부는 두피의 모발 외에도 체모 수염에서 탈모가 일어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대머리라고 부르는 남성형 탈모와는 치료 방법이 완전히 다르기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 바로 병원에 내원하는 게 좋다. 두피에 자극 없는 꼼꼼한 세척 중요 탈모가 의심되면 샴푸 전 부드러운 빗으로 머리를 손질하고 머리를 감는 것이 좋으며 샴푸 후 트리트먼트를 권장한다. 머리를 감고 난 후에는 뜨거운 드라이 바람으로 말리는 것보다는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리듯이 물기를 닦아내고 찬바람으로 꼼꼼히 말리는 것도 탈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남성의 경우에는 두피에 지루성 피부염이 있는 경우엔 탈모가 발생할 위험도가 증가하므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남성형 탈모는 한 번 시작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지며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고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은 “모발은 두피의 감염뿐만 아니라 몸의 영양 상태, 혈액순환에도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건강이 좋지 않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모발 상태가 나빠지기도 한다.”며 “머리가 빠지는 증상은 계절이나 몸 상태 등에 영향을 받아 달라질 수 있지만 뒷머리보다 앞머리나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가늘어지며 많이 빠진다면 의학적 치료를 고려해볼 시기니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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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7-17
  • 여름철 야식 후폭풍 '복통'
    ▲ 더위를 견디느라 끊임없이 먹는 냉한 음식과 음료 등도 뱃속 건강을 위협한다. 특히 늦은 밤, 고칼로리 야식과 음주는 복통의 주요 원인이다. 치킨 등 야식으로 단백질과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기는 하지만 위장 기능의 장애가 쉽게 일어나서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함 때문에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아이들 배앓이는 ‘유비무환(有備無患)’ 맛과 영양 풍부한 과일도 ‘과유불급(過猶不及)’ [현대건강신문] 올해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장마와 폭염이 반복되는 요즘, 도심 속 열대야로 잠 못 드는 사람들은 ‘야식의 유혹’을 이기기 어렵다. 특히 시원한 맥주 한 잔은 더위와 함께 하루의 피로를 풀기에도 제격이다. 하지만 두둑하게 배를 채우고 나면 더부룩함과 복통이 후회와 함께 찾아오기도 한다. 여름철 복통과 소화불량에 대해 을지대학교 을지병원 소화기내과 손병관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무더위에는 시원한 맥주? 이열치열(以熱治熱 열은 열로 다스린다) 여름은 식중독을 비롯한 각종 수인성 감염질환이 유행하는 때이다. 특히 외부 기온은 높고 인체의 열기가 피부를 통해 외부로 발산되기 때문에 배안이 쉽게 냉해진다. 또한 더위를 견디느라 끊임없이 먹는 냉한 음식과 음료 등도 뱃속 건강을 위협한다. 특히 늦은 밤, 고칼로리 야식과 음주는 복통의 주요 원인이다. 치킨 등 야식으로 단백질과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기는 하지만 위장 기능의 장애가 쉽게 일어나서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함 때문에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또한 내장 지방의 축적이 쉽게 일어나 복부 비만,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과 같은 대사증후군 발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무더운 밤 샤워 후 마시면 ‘꿀맛’인 맥주는 복통에 치명적이다. 맥주와 같은 발효주는 보통 성질이 차갑기 때문에 시원함을 느끼려고 여름에 많이 마시지만 속은 더욱 냉해져 쉽게 복통의 원인을 제공한다. 맥주뿐만 아니라 모든 술은 이뇨 작용이 있어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야간에 과음을 할 경우 잦은 배뇨작용과 복부 불편감 때문에 잠을 설칠 수 있어 절주를 하는 것이 좋다. 소화기내과 손병관 교수는 “여름철에는 더위 때문에 차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가 증가하는데, 이는 위장관의 운동을 자극해 배앓이와 설사증상을 유발한다”며 “‘이열치열(以熱治熱)’과 같이 더운 여름일수록 찬 음식과 더운 음식을 고루 섭취하고, 자극이 적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섭취하여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여름철 배 속 건강유지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 여름철 채소로는 수분 보충과 이뇨에 효과가 있는 오이와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가지를 추천한다. 냉국이나 무침으로 요리하면 갈증해소에 도움이 된다. 제철 채소인 양배추, 부추 등은 비빔밥이나 겉절이로 활용해 섭취하면 면역 증강과 살균 작용이 있다. 손씻기 습관 등, 유비무환(有備無患: 평소에 준비가 철저하면 후에 근심이 없다) 여름이면 어린이의 속도 편하지 않기는 마찬가지이다. 어린이의 배앓이는 어른보다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고 예방해야 한다. 신체 기관이 어른보다 기능적으로 미숙하기 때문에 제 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치료에 애를 먹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소화기내과 손병관 교수는 “단순히 배가 차가워져서 복통이 나타나는 경우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장염, 특히 구토 및 설사를 동반하는 바이러스성 장염인 경우 탈수 등으로 인해 상태가 심각해질 수 있으므로 아이가 심한 배앓이를 호소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상담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이들은 덥다고 배를 드러낸 채 잠을 자거나 어른에 비해 절제력이 부족해 빙과류 등 찬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어 쉽게 복통을 호소하기 쉽다. 배가 차가워지면 장이 자극을 받아 불규칙한 운동을 하고 이에 따라 설사, 복통을 겪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지나친 냉방도 마찬가지로 배앓이를 부를 수 있다. 실내 안팎의 온도 차가 크면 아이들은 어른보다 저항력이 약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이에 따라 위장의 운동기능에도 이상이 오게 된다. 따라서 실내와 외부온도 차이가 5도를 넘지 않게 조절하고 에어컨 바람이 아이의 살과 호흡기에 직접 닿지 않게 하며 아무리 덥더라도 잘 때는 얇은 이불로 배를 덮어줘 찬 공기가 배를 자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불규칙한 생활과 식습관은 신체리듬을 깨뜨려 장의 정상적인 기능을 해치므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도록 지도하고, 장염 바이러스는 전염 될 수 있으므로 외출 후 돌아오면 손을 꼭 씻기는 것이 좋다. 맛 좋은 제철과일,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침은 부족함과 마찬가지) 대부분의 사람은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나면 임의로 소화제를 찾는데, 소화제는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어도 정확한 치료제는 아니다.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장염이나 식중독 등에 더욱 주의해야 하며, 먹거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음식은 가열 후 섭취해야하며, 물과 과채(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과일도 냉한 성질이라 평소 위장이 약하고 설사가 잦은 경우에는 여름 과일의 섭취를 적당히 하고, 잘 익은 토마토와 복숭아, 자두 바나나 등이 좋다. 익지 않은 푸른 바나나는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나, 노랗게 익은 바나나의 경우 펙틴이 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여 설사와 변비 개선에 좋다. 여름철 채소로는 수분 보충과 이뇨에 효과가 있는 오이와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가지를 추천한다. 냉국이나 무침으로 요리하면 갈증해소에 도움이 된다. 제철 채소인 양배추, 부추 등은 비빔밥이나 겉절이로 활용해 섭취하면 면역 증강과 살균 작용이 있다.
    • 건강생각
    • 칼럼
    2017-07-10
  • 심각한 탈모, 우울증·대인기피증 불러
    [현대건강신문] 머리를 감다 보면 한 움큼씩 빠지는 머리를 보고 한숨을 쉬는 사람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필자의 주변 지인들 중에서도 탈모에 대한 상담을 하는 사람들이 정말로 많다. 30대 주부 이모씨도 같은 고민으로 필자의 진료실을 찾았다. 주부 이모씨는 육아와 회사 업무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탈모까지 있다 보니 실제 나이보다 많게 보는 사람들도 많아서 속상해 했다. 심지어 이 때문에 남편과의 관계가 소원해져 우울증도 함께 동반된 상황이었다. 이처럼 탈모는 사회관계와 개인의 정신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치료를 위해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나름대로 이것저것 해보는 사이 탈모는 진행되고 금전적으로 손해만 보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기에 만약 자신이 탈모라고 생각한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자신의 머리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올바른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지나친 다이어트와 파마·염색 탈모 원인 종종 머리를 감다가 평소보다 조금만 더 빠져도 탈모라고 생각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있다. 일반적으로 모발은 지속적으로 주기를 가지고 생장과 휴식을 반복하게 된다. 그중 휴지기에 있는 모발은 정상적으로 빠지게 되는데, 정상인의 경우 하루에 50~60개 이상 빠지면 탈모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며 하루에 100여 개 이상 빠지면 탈모로 진단을 할 수 있다. 모발은 신체 활동에 쓰고 남은 나머지 영양분을 공급받기 때문에 건강의 척도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실제로 탈모는 우리 건강 상태에 이상이 있을 경우 징후로 나타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과도할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 · 영양상태 · 약물 등에 의해서도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 다이어트로 인해 체중과 에스트로겐이 많이 감소하거나 빈혈이 있으면 탈모가 발생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잦은 파마나 염색은 모발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행동이다. 따라서 과도한 염색과 파마를 하지 않는 것은 두피 손상과 탈모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두피에 자극 없는 꼼꼼한 세척 중요 탈모가 의심되면 샴푸 전 부드러운 빗으로 머리를 손질하고 머리를 감는 것이 좋으며 샴푸 후 트리트먼트를 권장한다. 머리를 감고 난 후에는 뜨거운 드라이 바람으로 말리는 것보다는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리듯이 물기를 닦아내고 찬바람으로 꼼꼼히 말리는 것도 탈모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남성의 경우에는 두피에 지루성 피부염이 있는 경우엔 탈모가 발생할 위험도가 증가하므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남성형 탈모는 한 번 시작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지며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고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가 빠지는 증상은 계절이나 몸 상태 등에 영향을 받아 달라질 수 있지만 뒷머리보다 앞머리나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가늘어지며 많이 빠진다면 의학적 치료를 고려해볼 시기니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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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17-07-03
  • 본격적 무더위로 50대 이상 여성 대상포진 조심해야
    [현대건강신문]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예정이다. 특히 여름철 무더위로 체력이 떨어지고 면역력이 감소하면 대상포진 발병위험이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 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대상포진환자는 약 64만명으로 50대 이상의 장년층, 어르신이 약 61%를 차지했다. 또한, 남성보다는 여성이 전체 환자의 61%로 알려져 대표적인 여성 질환으로 손꼽을 수 있다. 여성과 중‧장년층 이상에서 자주 발생하는 대상포진에 대한 궁금증, 경희대병원 피부과 신민경 교수를 통해 알아본다. 대상포진이란 대상포진은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얼굴뿐만 아니라 팔, 다리 등 전신에 대상포진이 나타날 수 있는데 주요 증상으로는 여러 개의 붉은 반점이 수포로 변하는 것과 심한 통증, 전신의 오한과 발열 현상을 꼽을 수 있다. 대상포진이 발생하는 주요 연령층과 예방법은 무엇인가 대상포진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환자의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입니다. 대상포진은 예방접종을 실시하면 발생률을 절반가량 줄일 수 있고, 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과 중증도를 감소시킨다. 따라서 60세 이상의 연령대는 면역정상자라 하더라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권고한다. 대상포진도 전염될 수 있나 대상포진은 전염성이 약하다. 다만 대상포진 환자로부터 수두가 전염될 수 있다. 대상포진 발생 시작 후, 7일까지는 물집이나 고름으로 바이러스가 분리될 수 있기 때문에 대상포진 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일부 파종대상포진은 공기를 통해서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환자와 면역력이 약한 노인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통증이 심하다고 하는데 어떤 유형의 통증이 얼마나 지속되나 피부분절에 따라 발생하는 따가움, 찌름, 찌릿함, 쑤심, 타는 듯한 통증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환자 가운데서도 30세 이하보다는 60세 이상의 노년에게 통증이 심하고 발생 빈도도 높다. 또한, 발생 부위가 호전된 뒤에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포진 후 통증 역시 60세 이상의 환자가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전구통증과 피부병변이 심한 환자에게 나타난다. 이때의 통증은 치료가 어렵지만 환자의 약 50%가 3개월 내에 호전을 보이고 길게는 1년 내에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인 피부발진과 대상포진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나?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을 따라 내려가면서 피부분절에 따라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쪽 방향의 신경을 따라 발생한 피부병변, 군집을 이루는 물집을 보이기 때문에 다른 피부발진과 구별할 수 있다. 증상이 없거나 가려운 수준의 일반적인 피부발진과 달리 대상포진은 통증이나 이상감각이 먼저 발생한다. 대상포진은 피부 외 신체에서 발생할 수 있나 대상포진은 피부 이외에도 점막과 폐, 간, 뇌와 같은 내부 장기에도 나타날 수 있다. 안구신경에 발병하면 포도막염과 각막염, 결막염, 망막염, 시신경염, 녹내장, 안구돌출, 외안근 마비 등을 동반할 수 있다. 이외에도 청(聽)신경을 침범해 이명, 안면마비, 귀 통증 등이 전정기관에 나타나면 현기증과 감각신경성 난청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신민경 교수]
    • 건강생각
    • 칼럼
    20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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